190208(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7~] Fitz & The Tantrums – HandClap
  • [00:04:57~] Lady GaGa – I’ll Never Love Again
  • [00:11:21~] 김동률 – 겨울잠
  • [00:XX:XX~] 정승환 – 이 노래가
  • [00:13:28~] 언니네 이발관 – 나는
  • [00:15:05~] James Arthur – Can I Be Him
  • [00:19:18~] 루싸이트 토끼 – 네가 아닌 모든 것
  • [00:23:09~] New Empire – A Little Braver
  • [00:23:39~] 김사월, 김해원 – 허니베이비
  • [00:25:08~] 박혜경 –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

talk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요, 최단 시간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줍니다. 조심히 운전해야 하는 방지턱도 표시해 주고요, 지켜야 하는 속도와 감시 카메라의 위치도 알려주는데요. 이 모든 정보를 확실하게 전달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게 중요하죠, 업데이트.

상황과 환경이 바뀌면 달라져야 하는 것들이 생깁니다. 새롭게 변해야 하는 게 있죠. 입춘도 지났고요, 설도 지났습니다. 계절과 달력은 바뀌었는데 어쩌면 변해야 될 게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늦지 않은 새로운 변화와 노력을 응원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7~] Fitz & The Tantrums – HandClap (피치 앤 더 탠트럼스 – 핸드클랩)

2월 8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피치 앤 더 탠트럼스의 ‘핸드클랩’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계절과 또 달력이 이제 바뀌고 있잖아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사소한 것부터 하자면 옷장 정리… 근데 아직은 날이 추워서 겨울 옷을 넣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것 같고. 새해 다짐 같은 거 많이 하잖아요? 여러 가지 나이도 먹고 있고 주변도 좀 달라지는 것도 같고, 근데 왠지 나만 그대로인 것 같고… 나름대로 다짐은 했는데, 벌써 2019년 2월이 벌써 이렇게 훌쩍 지났는데, ‘얼마나 달라졌나?’ 이렇게 또 생각해 보면 착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럴 것 같아요.

근데 좀 꼭 변해야만 할까를 생각하면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대로도 좋다고… 저한테도 또 그리고 여러분들한테도 말해주고 싶네요.

[00:03:04~]
2893 님께서는
‘숲디, 새해에는 깨끗하게 살자고 다짐했는데 막상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집에만 방콕하면서 살다 보니 움직이는 게 싫어져요. 몸이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네요. 좀 부지런해지고 싶은데 이 나약한 정신은 언제쯤 빠릿빠릿해질까요?’
나약한 정신,(웃음) 나약한 정신까지야… 그렇게 또 말을 그렇게 하십니까…?
저도 사실 이번에 쉴 때, 정말 침대밖에 잘 안 벗어났거든요. 그래서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 나약한 정신을 어떻게 해야 되나… 근데 그때는 쉴 때는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 아르바이트 그만두시고 조금 쉬는 시간이 필요하셨던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괜찮습니다, 좀 그래도.

자,(웃음) 이번 주는요, 설특집으로 제가 꽉 채우느라 여러분과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한 것 같아서 오늘 <인디 라디오 Live Forest>는 한 주 쉬고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정님들의 소식과 이야기 저한테 업데이트 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57~] Lady GaGa – I’ll Never Love Again (레이디 가가, 브레들리 쿠퍼 – 아일 네버 러브 어게인)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가 함께한 ‘아일 네버 러브 어게인’ 듣고 오셨습니다. 마지막에 브래들리 쿠퍼 목소리 탁 나오는 부분이 너무 독특해서 좀 놀랐어요. ‘음악을 혹시 잘못 튼건가’ 하하.(웃음) 이런 생각까지 들었는데, 음… 이 영화를 아직… 사실 전 아직도 안 봤거든요. 그 주변에서 ‘음악한다는 녀석이 아직도 이 영화를 안 봤어?’ 하면서 언급하는 영화가 두 개가 딱 ‘보헤미안 랩소디’랑 이거 제목뭐였… ‘스타이즈 본’ 인데 아직도 못 봤습니다.

[00:05:48~]
자, 9812 님께서
‘어디서 좋은 향이 나서 살펴보니 며칠 전 사온 프리지아 꽃봉우리가 활짝 피었네요. 거실에 꽃 향기가 가득 찼어요. 저를 위해 제가 사와서 꽂아둔 건데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혹시 자신을 위해 꽃을 사본 적 없으려나요?’
음… 슬프게도 없습니다.(웃음) 어… 나를 위해 꽃을 사본 적은 진짜 없는 것 같아요.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던…
근데 꽃을 사서 이렇게 거울 보면서 ‘되게 잘생겼다’ 하면서 ‘꽃 가질래?’ 이러고 주면(웃음) 너무 많이 이상할 것 같은데…(웃음)
근데 이건 좀 부러워요. 거실에 꽃 향기가 난다고 하는 거… 이게 뭔가 이렇게 인위적인 향수를 뿌린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좀 자연 그대로의 냄새가 집에서 나면 그것도 되게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리지아, 좋아하는 꽃 향기… 꽃을 이제 사서 집에 이렇게 놔도 좋을 것 같아요.
작년에 제가 서울 숲에서 하는 어떤 페스티벌에 갔었는데, 그때 피아니스트 이민건 님께서 공연을 하셨어요, 그때 또 장필순 선배님도 나오셨고~. 근데 이제 멘트를 하시던 중에 제주도에서 잠깐 이렇게 지내시던 시기가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지금도 아마 지내시고 계실 텐데, 어느 날 집에서 이렇게 자다가 너무 좋은 향기로운 냄새가 나서 잠에서 깨셨대요, 그 향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뭔가 하고 정말 집 안 온~곳, 막 다 샅샅이 찾아봤는데 알고 보니 그게 마당에 있던 귤꽃! 냄새였던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살면서 가장 향기로웠고 앞으로도 그러할 향기를 맡아봤다고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갑자기 그 얘기가 생각나네요. 그래서 나도 언젠가 마당 있는 집에서 살면 귤꽃을 이렇게… 귤꽃 냄새가 나는 곳에서 살고 싶다. 제주도에 살고 싶다는 거죠.(웃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그냥 개인적인 얘기였고요.

1494 님께서
‘숲디, 4주 동안 하던 인턴이 드디어 끝났어요. 저는 아침에 알람을 진짜 못 듣는데 희한하게 전화벨 소리를 들으면 일어나요. 벨소리를 알람으로 해놔도 진짜 전화 벨 소리만 듣더라고요. 그래서 인턴을 하는 동안 매일매일 부모님께 모닝콜 부탁 문자를 넣었답니다. 부모님은 6시에 일어나시거든요. 덕분에 맨날 엄마 목소리 듣고 좋았어요. 오늘 하루도 파이팅하라는 말이 얼마나 좋던지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전화 끊고 다시 자서(웃음), 택시도 자주 타고 지각도 자주 했다는 함정이 있달까요.’
음~일단 4주 동안 하던 인턴이 드디어 끝나셨다고~ 좀 후련하시겠네요. 알람 듣고 깨는 게 좀 어려우신 분들이 계신 것 같더라고요. 저는 알람 듣고 잘 깨는데, 정말 피곤할 때는 못 듣고요~ 오히려 저는 전화벨 소리는 더 못 듣고, 알람 소리 되게 시끄러운 거 하거든요, 그럼 이제 또 깨는데…음… 전화로 이제 누구한테 깨워달라고 하는 것도 그 사람한테 좀 미안하지만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이라던가, 일어날 때마다 어머니 목소리 듣고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제가 알람 듣고도… 알람을 이렇게 들으면 이제 습관처럼 끄고 또 자는 거예요, 제가. 그러면 어머니께서 깨워주시는데, 저는 다행히 매일 어머니 목소리를(웃음) 듣습니다.

자 4026 님께서
‘저는 버스 탈 때 맨 뒷자리 바로 앞에 있는 오른쪽 창가 좌석에 주로 앉아요. 이런 저런 생각하기에도 좋고 창 밖을 보며 멍 때리기에도 좋거든요. 빨리 내려야 하는 사람들은 주로 앞쪽이나 문 쪽에 앉거나 서잖아요. 그래서인지 그쪽은 늘 분주하고 제 의식의 흐름을 방해해서 저는 조용한 뒤쪽 창가 자리를 좋아하는데요. 덕분에 가끔 내려야 할 때를 놓쳐서 한두 정거장 다시 걸을 때도 많답니다. 오늘도 역시나 한 정거장 더 갔다 왔어요~’

와~ 저랑 똑같네요! 저도 학교 다닐 때 맨 뒷자리는 조금 뭔가 부담스럽고, 왜 버스의 맨 뒷자리 앞에 좌석은 한 자리만 있거나 두 자리만 딱 있잖아요, 정말 맨 뒷자리 바로 앞에 있는 좌석. 저도 이렇게 버스를 딱 타면, 저는 왼쪽에 주로 많이 앉았던 것 같아요. 맨 뒷자리 바로 앞에 있는 왼쪽 창가 자리. 거기에 이제 혼자 앉을 수… 거의 혼자 앉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 자리를 주로 선호했는데, 역시 우리 요정들과 숲지기는 닮았나 봅니다, 좋아하고 선호하는 자리도 닮고.

오랜만에 가끔 저는 버스 타고, 저희 집이 종점 근처였어서 그냥 종점까지 가버렸던 경우도 있었어요. 일부러 그랬던 적은 손에 꼽지만 그럴 때마다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기분 좋은 음악을 들어야겠죠? 두 곡을 들을게요. 김동률의 ‘겨울잠’ 그리고 8515 님께서 신청하신 정승환의 ‘이 노래가’.

[00:11:21~] 김동률 – 겨울잠

[00:XX:XX~] 정승환 – 이 노래가
(*숲디가 소개했고 선곡표에도 나와있지만, 음원에서는 안나옴)

[00:11:40~] <숲을 걷다 문득> 코너

‘단 한 마디만 솔직하게 내 생각을 말해도 그 즉시 관계가 끝장 나버릴 그럴 사람이 있어요. 자꾸 나보고 자기랑 비슷하다는데 내 보기에 우린 조금도 비슷하지 않거든요. 무엇보다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난 너 같은 애 잘 알아’ 라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하지 않아요. 누가 누굴 안다는 말이 얼마나 무례가 될 수 있는지 그런 말은 얼마나 깊고 신중한 생각 끝에 해도, 해야 하는지 아는 나와 모르는 그가 같은 부류가 될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해요.
하지만 간혹 얼굴 한 번 보고 가끔 안부나 주고받는 사이에 굳이 정색하며 ‘아니, 우리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에요. 당신은 나를 모릅니다’ 라고 하는 것도 오버인 것 같아, 나는 그냥 당신을, 이 관계를 내버려 둘 뿐이죠. 이런 식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도리어 솔직하지 못하고 그래서 어쩌면 당신보다 내가 더 상대를 기만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런 게 나의 방식이라 어쩔 수 없네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관계를 친구가 아닌 지인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00:13:28~] 언니네 이발관 – 나는

언니네 이발관의 ‘나는’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가수이자 작가이신 이석원 씨의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문자로 2004 님께서 추천을 해 주셨는데,
‘이 글을 보면서 문득 친구와 지인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어요. 솔직함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가 친구라면 진정한 친구가 몇이나 될까요? 정말 손가락에 꼽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하시면서 이 글을 또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많이들 공감하실 것 같아요. 이 제가 읽었던 글을 보면서, 이게 친구와 지인의 어떤 경계가 아닌가… 근데 이제 뭐 이 글에서 나와 있듯이, 굳이 정색하면서 ‘우리는 전혀 다르다, 당신은 나를 모른다’ 라고 얘기하는 것도 좀 오버인 것 같아서 그냥… 딱 이 정도의 관계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잖아요. 딱 그런 관계가 지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많은 분들이 또 공감하셨던 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음악을 한 곡 더 들을게요, 주혜일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네요. 제임스 아서의 ‘캔 아이 비 힘’.

[00:15:05~] James Arthur – Can I Be Him (제임스 아서 – 캔 아이 비 힘)

제임스 아서의 ‘캔 아이 비 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32~]
1494 님께서
‘숲디, 전에 배추전을 모른다고 하길래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요, 땅콩을 삶아 먹는 거나 늙은 호박으로 전을 붙여 먹는 건 아시나요? 몇몇 분들은 처음 듣고 충격 먹던데… 하지만 정말 맛있어요. 숲디도 이 JMT들 아시죠?(웃음) 모르신다면 알아주세요. 엉엉~’

땅콩은 보통 볶아 먹고 이제 늙은 호박은 보통 쪄먹거나 호박죽을 만드는데, 이렇게도 먹는군요~ 사실 저도 몰랐습니다.(웃음) 이 세상에 정말 제가 모르는 JMT들이 많네요. 하하하.(웃음) 한번 언젠가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자 3349 님께서
‘숲디 하오체 알죠? 제가 요즘 하오체에 빠져서 신랑한테 ‘뭐 해?’ 라고 톡이 왔는데 ‘뭘 좀 먹을까 하오.’ 라고 보냈더니, ‘뭐 먹게?’ 하길래 ‘먹을 게 마땅치 않아 불란서 빵을 먹어볼까 하오. 맛있는 거 사서 일찍 귀가하시오.’ 했더니 우리 신랑이 화내면서 드라마 그만 보라고 하네요.
제가 뒤늦게 ‘미스터 션샤인’에 푹 빠져서 다시 보기 중이거든요. 남들 다 볼 때 딴 짓 하다가 혼자서… 너무 웃기죠? 그래도 드라마는 몰아보기가 몰입감 최고입니다!’

아, 그렇죠~ 매주 이렇게 기다리는 맛도 있긴 한데, 한 번에 싹 몰아보는 것도… 어쨌든 막힘이 없이 볼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미스터 션샤인’, 저희 어머니께서도 한동안 굉장히 애청하셨던 드라마인데, 집 안에서 계속 그 하오체가 들렸던…(웃음) TV에서 자꾸 이렇게 나오니까. 저는 사실 이렇게 어머니께서 보시면 옆에서 가끔 보거나 그랬지, 근데 볼 때마다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저 역시 ‘언젠가는 좀 몰아서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스카이캐슬’이 끝나는 바람에 좀 마음이 좀 헛헛해요. 다음 주를 기다리는 것이(웃음) 없어진 것도 같아서… 아무튼 드라마에 빠지면 이렇게 좀 따라 하시는 분들 많으신 것 같습니다.

2893 님께서
‘숲디, 제가 21년 동안 솔로인 듯 솔로 아닌 솔로 같은(웃음) 생활을 해와서 사소한 스킨십에도 되게 민감해진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있었을 땐 손 잡고 포옹하는 것 이상은 다 싫었는데, 요즘엔 없으니까… 말 안 해도 숲디는 제 마음(웃음) 아시죠?’

잘 모르겠는데요. (정색하며ㅋㅋ)
‘날은 춥고 한 달 후면 봄이 오니 더 쓸쓸해지나 봐요. 너무 외로워요. 숲디, 같은 솔로로서 위로 좀 해주세요.’ (웃음)
같은 솔로로서?! 어… 제가 솔로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시죠? 오…(웃음)

아, 그래요. 21년 동안 솔로인듯 솔로아닌 솔로같은 생활을 해왔다고요. 21년 동안, 근데 남자친구가 있었을 때는… 그래요? 21년 동안 남자친구가 없었다는 얘기가 아니었나요?
제가 이 사연을 이해를 잘 못한 것 같기도 한데, 이제 좀 날도 풀리고 봄도 오고 막 그러면 더 외로워질 텐데…아… 올해 또 새해가 밝았으니까 새해에는 조금 더 좋은 짝을 만나실 수 있기를 음악의 숲에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응원을 보낼게요. 꼭 그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우리는,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건 음악밖에 없어요.(웃음) 음악과 사연을 읽어드리는 것밖에 없는데, 음악으로나마 위로를 전하겠습니다. 루싸이트 토끼의 노래예요, ‘네가 아닌 모든 것’.

[00:19:18~] 루싸이트 토끼 – 네가 아닌 모든 것

루싸이트 토끼의 ‘네가 아닌 모든 것’ 듣고 오셨습니다.

[00:19:43~]
4810 님께서
‘회사 점심시간에 보험사에서 영업을 나왔어요. 사장님 줄 타고 들어온 것 같은데, 아까운 점심시간이라 한숨부터 나오더라고요. 보험들 생각은 1도 없는데 말이죠. 근데 대장암 자가진단 키트를 준다기에 열심히 경청했네요. 역시 세상엔 공짜가 없구나 싶더라고요. 건강 얘기에 솔깃한 저, 이렇게 나이 먹나 봐요.’

아… 그렇죠. 사실 뭔가 안 하고 싶다가도, 내가 이렇게 관심 있는 뭔가를 얻을 수 있으면 마음이 바뀌기 마련인데 건강 생각하셔서라도 듣는 것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건강을 생각하고 걱정하고 한다고 해서 나이를 먹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요즘에는 뭐, 20대에도 영양제 같은 거 많이 챙겨먹
고,(웃음) 대표적으로 제가 그러니까(웃음)… 건강 생각한다고 뭐 나이가 들고 이런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5117 님께서
‘숲디, 저 2월 말쯤 제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름하여 ‘제주 섬 투어’. 가파도 마라도 우도 등 제주 인근 섬을 돌아보고 싶거든요. 가파도에서 청보리밭도 거닐어보고, 마라도에서 짜장도 먹어보고, 싶고 우도에서 버스 투어도 해보고 싶은데요. 혹시 제주도 섬 안에 섬, 가본 적 있나요? 제가 먼저 다녀와서 소식 전할게요~’

제주도는 참 많이 가봤는데 제주도에 있는 그 섬들을 안 가봤어요, 아직. 특별히 (이제) 생각도 잘 안 했던 것 같고, 근데 이제 주변에서 너무 좋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다음에 가게 되면 시간을 내서라도 우도든 뭐 가파도, 마라도든 가봐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다녀오셔서 어디가 좋았는지 또 나눠주시면, 제가 또 참고해서 제가 여행할 때 또 쏙쏙 써먹도록 할게요.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자 4323 님께서
‘숲디 저는 엄마랑 언니랑 셋이 살고 있어요. 아빠는 10년 전에 돌아가셨거든요. 근데 이제 언니랑 둘이 살아야 해요. 엄마가 4년째 만나고 계신 분 집으로 들어가시거든요. 이때까지 저희 때문에 일만 하며 살아온 엄마니까 이제 좀 편히 쉬면서 행복하길 누구보다 바라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먹먹하죠? 왠지 남겨지는 기분이 조금 서러워서 자꾸 눈물이 나요…’

음…그래도 ‘엄마도 엄마의 행복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면서 존중하려고 하시는 마음이 되게 예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음… 또 뭐 다 같이 살면서 행복한 것도 있겠지만, 제가 모르는 시간 동안 충분한 대화를 하신 후에 뭔가 내린 결정이겠죠. 음… 또 새로운 환경 또 새로운 어떤 많은 것들이 또 앞으로 겪게 되시겠지만,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어머니, 아주 못 보는 거 아니니까…예, 너무 이렇게 남겨진다는 생각 들 수밖에 없겠지만, 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파이팅! 하세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박소희 님의 신청곡입니다. ‘뉴 임파이어의 리틀 브레이버’.

[00:23:09~] New Empire – A Little Braver (뉴 엠파이어 – 리틀 브레이버)

뉴 엠파이어의 ‘리틀 브레이버’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김사월과 김혜원이 함께한 ‘허니 베이비’.

[00:23:39~] 김사월, 김해원 – 허니 베이비

[00:24:05~]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박혜경의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 라는 곡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만화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이라는 만화의 주제가였는데, 주변에 최근에 친구들이랑 추억의 만화 애니메이션, 이렇게… 각자의 추억이 담겨 있는 노래들을 소개하는 그런 시간이 있었어요.(웃음) 좀 쓸데없는(웃음) 시간이었는데, 그때 제가 이 노래를 또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모르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여러분들께서 이 노래의 추억을 갖고 계시다면 같이 나누고 싶다라는 어떤, 저의 어떤 사심이 담겨 있는(웃음) 선곡이었습니다.

그럼 저는 박혜경의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08~] 박혜경 –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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