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04(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김태진]

set list

  • [00:01:44~] Cranberries – Ode To My Family
  • [00:12:58~] A Perfect Circle – Peace Love And Understanding
  • [00:20:48~] Pomplamoose – Makin` Out
  • [00:29:26~] Cracker – Rainy Days And Mondays
  • [00:36:24~] 레이니 썬 – Under My Skin
  • [00:38:15~] 우리 동네 사람들 – 말하지 못한 내 사랑

talk

겨울에 운전을 할 땐 조심해야 되는 게 있습니다. 눈이나 비가 도로 위에 살짝 얼어붙은 블랙아이스 검은색 아스팔트 색깔이 그대로 비쳐서 보일 만큼 아주 얇고 투명해서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사고를 피하려면 기억해야 합니다. 무조건 천천히 항상 브레이크를 살짝 살짝 밟아줄 것.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마음을 알아채는 건 쉽지 않습니다. 상처 주지 않으려면 무조건 조심조심 무심코 나오는 말에 브레이크도 좀 걸어야 합니다. 기억하시죠? 여기서는 무조건 참여 항상 사연과 신청곡을 살짝 살짝 넣어줄 것.

전해주시는 마음만큼은 확실하게 알아채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Cranberries – Ode To My Family (크랜베리스 – 오드투 마이 패밀리)


2월 4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크랜베리스의 ‘오드 투 마이 패밀리’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겨울철에 정말 운전할 때 조심해야 되죠~ 블랙아이스 앞에서 오프닝에서 말했지만 항상 좀 천천히 운전을 하시고 브레이크도 살짝 살짝 밟아주고 우리가 뭔가 이제 가족들이랑 지금 있을 거잖아요.

설 연휴 맞아서 모처럼 덕담을 가장한 (웃음)  이야기를 듣거나 욱하거나 그럴 때도 말하기에 앞서도 약간 브레이크를 살짝 살짝 밟아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설 연휴라서 이제 또 월요병은 아마 없으실 것 같아요.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지만
어..명절이면 이렇게 마음이 힘들어지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좀 특별한 시간을 준비를 해봤습니다.

음악의 숲 설 특집 <명절이란 무엇인가>! 잠시 후에 함께 할 거고요. 설 연휴에도 우리 쉬지 않고 열려있는 거 아시죠 같이 나누고 싶은 얘기들 노래들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17~] <명절이란 무엇인가> 코너

김종길 시인의 <설날 아침에> 라는 시에는요.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나옵니다.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곳을 생각하라.’

설날 아침에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마음과 생각을 갖고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가족들에게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에 시달리고 부딪힐 우리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음악의 숲 설 특집 <명절이란 무엇인가>!

갑갑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명절이라는 단어를 오늘만큼은 시원하고 유쾌하게 풀어주실 분입니다. 설 특집으로 걸그룹을 초대하진 못했지만요. 걸그룹 못지않은 몸매를 유지하고 계신 분이시죠. 무한도전 ‘못친소’ 편에 출연했지만 어머님께서는 이준기를 닮았다고 하셨던 분이고요. 올해로 43번째 설날을 맞이하신다는 연남동 덤앤더머 김태진 씨 어서오세요.


김태진 : 아 반갑습니다.

숲디 : 네 소개가 조금 무례하진 않았을까요?

김태진 : 괜찮습니다. 전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실만 직시하셨네요.

숲디 : 가장 아쉬운 거는 걸그룹을 초대하고 싶었는데..(정적) 농담입니다. 알겠습니다. 먼저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이라고 우리가 청취자분들을…

김태진 : 요정님들이라고 합니까? 요괴의 일종인데 요정도.

숲디 : 아 그래요? ‘숲의 요정’이다 해서 요정님들이라고 부르는데 한 번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태진 : 반갑습니다. 야심한 시간에 또 라디오를 조용히 듣고 계시는데 즐거운 시간 됐으면 합니다.

숲디 : 아 진짜 오늘 시작부터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평소 이 시간 새벽 1시부터 2시에 보통 깨어 계시는 편이세요?

김태진 : 한창의 시간이죠. 보통~(숲디 : 아 역시 깨워계시는군요) 가장 활동적인 시간이 이 시간이 되죠.

숲디 : 정말 음악하시는 분들 중에 일찍 주무시는 분은 못 뵀던 것 같아요. 거의

김태진 : 일찍 자지는 않고 대신 일찍 일어나 일찍 일납니다.

숲디 : 일찍 일어나기..?

김태진 : 나이가 들어서 새벽잠이 없어져서 (숲디 : 그러면 잠을 많이 안 자요?) 잠을 많이 안 자고 대신 낮잠을 한 번 길게 한 번 때린다 하죠. 낮잠을 길게 한 번 두 번 나눠서 잡니다.

숲디 : 보통 이 시간에는 안 주무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음악의 숲 혹시 그러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김태진 : 제가 죄송합니다. 그때 주로 야외에서 음주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라디오에 너무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시간입니다.


숲디 : 그래요. 그럼 오늘 만약에 오늘 음악의 숲이 아니었더라면 오늘도 음주를 하고 계셨을..

김태진 :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숲디 : 또 술을 좋아하시는 네 알겠습니다. 발표하셨던 노래들이 제목부터 굉장히 파격적이에요.
음악의 숲에서도 틀었던 적이 있었는데 너랑 하고 싶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방귀를 트기로 했어 등등 가사도 굉장히 솔직하고 또 직설적인 편인데
뭔가 이렇게 성격과 이런 노래와 뭔가 결이 비슷한 점이 있을까요?

김태진 : 제가 지금 연남동 덤앤더머 활동을 안 하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작년한해 물의를 일으켜서 제가 아니고 저희 멤버들이 멤버가 물의를 일으켜서 지금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제가 신분 세탁 중입니다.
그래서 연남동 덤앤더머 김태진 씨라 하지 마시고 조금 재야기타리스트라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숲디 :재야의기타리스트..?)
재야에 숨어 있는 기타리스트가 신분세탁 중이라서

숲디 : 신분 세탁 중인 걸 잘 모르고 있었네요~

김태진 : 괜찮습니다. 알겠습니다.

숲디 : 오늘은 그럼 이제 아예 그 단어를 빼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진 :예!

숲디 : 오늘 저희가 이제 김태진 씨를 모신 이유가 바로 내일이죠.
이제 밤 12시가 지났으니까 시간상으로는 오늘이 설날이기 때문에 준비를 한 코너를 한번 준비를 해봤어요.
음악의 숲 설특집 명절이란 무엇인가 함께 하면서 명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 같이 나눠보려고 합니다.
앞에서 제가 그 결례를 무릅쓰고 올해 43번째 설날을 맞이하신다고 소개를 했는데요.
명절 가족들과 보내시나요?

김태진 : 예 가족들과 제가 그런데 보통 명절 전에 내려가든가 아니면 그 후에 내려가든가 딱 명절 그 시기에는 잘 없을 경우가 많죠.

숲디 : 고향이..?(김태진 : 부산입니다) 헤에엑 그러면 굉장히 또 험난한 길을 가셔야겠네요.

김태진 : 여기서 항공철도 아 공항철도 타고 가서 그냥 비행기 타고 쓱내려가면 됩니다.

(숲디 : 비행기타고가시는구나~) 저는 앉아 있는 거 시간이 좀 힘들어서 그냥 비행기 타고 한 30분 고생하고 내려가는 게 편해서 (숲디 : 비행기로는 30분~) 가격도 더 쌉니다.

숲디 : 그렇구나 저는 부산은 이제 차 타고 한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갈 곳이 못 된다고 그때 생각했거든요.
너무 차가 막힐 때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렇게 오래 앉아 있는 게 버스에 그래서 힘드시구나 힘드시겠구나 했는데 비행기 타고 가신다고 하니까..

김태진 : 온몸이 근질근질하게 혹시 운전 직접 하셔서 내려가셨어요?


숲디 : 아니요. 저는 버스 타고 갔었어요. 운전을 못합니다.저는

김태진 : 저도 면허증이 없습니다. 제일 편하죠.

숲디 : 알겠습니다. 20대 30대 40대의 설날 뭔가 돌아보면 조금씩 다른 풍경들이 있을까요?

김태진 : 저희 그냥 학생 때를 생각하면 그냥 공휴일이다.
이 느낌이 제일 좋았고, 그때는 또 이제 텔레비전 방송 프로 이런 거 뭐 날짜별로 나오는 (숲디 : 영화도 하고
)그런 거 어디 볼까? 형광펜으로 칠하고 이런 기억이 있고, 그 이후에는 이삼십대 사십대는 잘 생각이 안 나요.
사실은 뭘 했는가도 모르겠고 그냥 혼자 있으면 식당 문을 닫아서 참 밖에서 밥 먹기 힘들다 정도, 그리고 어쩌다가 고향에 내려가면 설날은 특히 저희 집 옥탑이거든요.
동파되지 않을까? 이거 걱정 (숲디 : 추울 때도) 그런 걱정하고 예전에는 한복 입은 분들 되게 많이 본 것 같은데 요즘에는 제가 한복 입은 사람을 별로 못 본 것 같습니다.

숲디 : 그러게요. 저도 제가 아주 어렸을 때는 집에서 이제 어머니께서 한복을 입혀주시고 하셨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못 봤네요. 생각해 보니까 한 포털 사이트에서 성인 남녀 2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요. 명절에 친지 모임에 참석한 걸 후회합니까?라는 질문에 62%가 후회한다고 대답을 했다고 해요. 이제 후회하는 이유로 덕담을 가장한 친척 어른들의 잔소리와 참견 이게 이제 54%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뭔가 예상했던 대답이시죠?

김태진 : 지옥에 가깝죠. 거의 저희는 남자 같은 경우는 어떻게 좀 적당히 하다가 끊을 수도 있고 도망도 갈 수 있는데 여성분들은 요리를 같이 해야 되기 때문에 도망도 꼼짝마 상태에서 그걸 계속 들어야 돼요. 그게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숲디 : 저도 이제 저희 누나 저는 어떻게 보면 저도 그런 친척들 모임에서 조금 덜한 편이었던 것 같긴 해요.
사실 남자라는 이유로 근데 저희 누나들이나 어머니께서는 요리 같이 하시면서 서로 좋은 말인 척하면서 되게 그런..

김태진 : 되게 심하죠?

숲디 : 신경전도 보이고 뭔가 누나들한테는 뭐 어렸을 때 대학 얘기랑 뭐 어떻게 할 거니 그런 얘기 하는 거 들어보면 되게 좀 힘들어 보인다라는 생각했습니다.

김태진 : 반복되는 일을 하다 보면 저도 옛날에 사람들 남자 네 명 모여서 반찬을 만들어 본 적이 있거든요.
메추리 간장조림 (숲디 : 맛있겠다.) 그걸 하다 보면 메추리 계속 까다보면 그냥 그 무뚝뚝한 남자 네 명이서 다른 사람 흉을 봐요. 자기도 모르게 그 일을 하다 보면 소문에~ 이런 얘기 하면서 막 그게 자연스러운데 그게 오래간만에 모인 가족들이니까 얼마나 심하겠습니까?(숲디 :  그러게요) 그것도 그게 자신한테 향하고 있으면 지옥이죠. 진짜

숲디 : 듣고 있는 것도 괴롭고 알겠습니다. 일단 이제 우리 명절 특집을 하기 전에 이제 추천곡을 갖고 와주셨어요. 도대체 어떤 잔소리와 참견들이 명절에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지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곡 골라오셨어요?

김태진 : 딱 우리가 가장 바라는 거죠. 평화 사랑 그리고 이해 피스 러브앤 언더스탠딩 원래 링로라는 분이 만드신 70몇 년도에 음악을 퍼펙트 서클이라는 락밴드가 리메크 앤 버전을 들고 왔습니다.
오늘 저는 리메이크 곡을 다 준비했거든요. 어쨌든 그런 노래입니다.

숲디 : 오늘 그러면 퍼펙트 서클의 버전으로 들으실 거죠?
네 알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퍼펙트 서클의 ‘피스 러브 언더스탠딩’

[00:12:58~] A Perfect Circle – Peace Love And Understanding ( 퍼펙트 서클 – 피스 러브 앤 언더스탠딩)


숲디 : 퍼펙트 서클의 ‘피스 러브 앤 언더 스탠딩’ 듣고 오셨습니다.
뭔가 좀 역시 재하의 기타리스트 나온 어떤 선곡이 아니었을까 약간 음침하고 그러네요.
알겠습니다. 음악의숲 설특집 명절이란 무엇인가 이제 본격적으로 한번 시작을 해볼 텐데요.
앞에서 명절에 친지 모임에 간 걸 후회하게 만드는 이유 1위가 덕담을 가장한 친척 어른들의 잔소리와 참견이라고 했는데, 어 혹시 이제 명절에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듣는 단골 질문 이런 게 혹시 있었거나 아직도 있거나 한 게 있을까요?

김태진 : 당연히 결혼을 안 해서 장가가는 소리인 것 같지만, 그게 아니고 보면 제 손목을 딱 잡고 남자 팔목이 이래도 되겠나? 이걸로 시작하는 거예요.
살 안찌고 빼빼 말랐다고 평생 계속 이렇게 빼빼 마른 상태로 살아서 무조건 살찌라는 소리만 그냥 계속 하는 거예요.

숲디 : 맞아요. 저도 사실 살이 좀 심지어 조금 찐 상태로 가도 남자가 이렇게 말라서 되겠냐고..

김태진 : 그리고 제가 설 음식 추석 음식 되게 안 좋아하거든요. 이제 공격 들어오죠 옆에서 엄청..막..

숲디 : 그래 안 먹으니까 이렇게 살이 안찌는거지..

김태진 :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저는 비엔나 소세지 더 좋아하거든요~
이럴수 없는일이고 이걸 꾸역꾸역 먹어야 되는데 그게 너무 고통스러워요.

숲디 : 진짜 그래서 사람들이 이제 막 가기 싫어하고 그러는 건가 할아버지네 할머니네 이렇게..

김태진 : 그런데 언어야 적당히 듣고 이렇게 참을 수 있는데, 저는 먹이는 것 때문에 그것도 안먹으면 이제..

숲디 : 실제로 별로..잘 안드세요?

김태진 : 되게 많이 먹습니다. 근데 많이 제가 설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집에 갈 때는 또 엄청 챙겨주고 이러니까 그 많이 안 먹는 것을 보이는 순간 2차 공격 들어오지 말라 그래 먹으니까 네가 몸이 이렇게 들어오기 때문에..

숲디 : 근데 약간 지금 이렇게 제가 맞은 편에서 지금 뵙고 있는데, 약간 거울 보고 있는 느낌이 몸이 약간 저도 되게 말랐거든요. 근데 지금 되게 저랑 약간 비슷한 과이신 것 같으세요.

김태진 : 마른 사람들이 피해가 있죠. 또

숲디 : 맞아요. 그렇게 먹이세요. 진짜 많이 먹었는데도..(김태진 : 계속먹어야 돼요.) 알겠습니다.
저랑 또 비슷한 지점이 있었습니다.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듣기 싫은 질문으로 만나는 사람 있니?가 꼽혔는데요. 저희가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도 미리 물어봤어요.
설날에 듣고 싶지 않은 질문이 있다면? 이렇게 여쭤봤는데
우리 김태진 씨가 어떤 얘기들을 보내주셨는지 소개를 한번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진 : 첫 번째는 이일 씨가 보내주셨습니다.
이일씨  결혼은 안 하니?라는 질문 듣고 싶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때가 되어야 할 건데 이런 말 들으면 정말 곤란합니다.
역시 이 질문이 미혼인 사람들이면 한 번씩은 들어봤겠죠.
(숲디 : 그렇죠) 결혼에 관한 질문과 간섭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결혼할 때까지라고..

숲디 : 진짜 이제 저는 사실 해당 사항이 아니고 저는 아직 어린 편이어서 이제 조금 나이가 좀 미혼이신 분들은 이게 굉장히 스트레스일 것 같아요. 안 그래도 본인도 사실 결혼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아니면 정말 생각 없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자꾸 참견하는 건 거잖아요.
이거는 어디까지나 그래서 만난 사람 있니? 결혼은 언제 할 거니?부터 해서..

김태진 : 저도 흠이 되게 많은데 그 많은 흠 중에 왜 결혼을 걸고 넘어질까? 이게..
(숲디 : 그렇네요.) 그래도 좀 낫다고 생각해요. 결혼 안 하는 거야 다른 흠들이 너무 강한 흠이 많은데 그래도 결혼이면 언젠간 하겠죠. 이렇게 슬슬 하니까

숲디 : 저도 언젠가 그런 잔소리를 들을 날이 오겠죠.

김태진 : 그리고 이게 여기 결혼할 때까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결혼하고 나면 애는? 바로 들어옵니다.
애 언제 낳을 거냐고 이 참견은 끝이 없을 거예요. 아마

숲디 : 정말 제가 지금 설날 특집으로 이렇게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부터 막 화가 나는 것 같아요.
(웃음) 그냥 상상만 하고 있는데도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하나 소개할게요. 이분은 닉네임이 굉장히 특이하시네요.
에스강 에이지 님께서 수능 잘 봤어? 대학교는 어디 갔어? 으휴..수능 본 사람들이 계속 시달리는 질문이에요.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저런 질문을 하는 건 좋지 않아요.
저는 나름 과분한 대학을 붙었다고 생각하는데 주변 어른들 반응이 차가울 땐 정말 엉엉 기분이 안좋습니다.
아마 학생들이 듣기 가장 싫은 질문 아마 1위 아닐까.. 공부 대학 대학 수능 잘 봤니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니
부터에서 뭐…

김태진 : 남이 잘 친 거를 왜 제가 계속 알아야 되는가도 모르겠고, 그렇죠 항상 비교 대상이 와요.
(숲디 : 맞아요.) 전부 아니 왜 친척들 아는 사람들이나 자제분들은 전부 서울대 갈 필이에요.
왜 그리 하는 거 모르겠어요.

숲디 : 왜 이렇게 나만 빼고 다 대학 잘 가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김태진 : 사람을 되게 낮게 큰일 났다 큰일 났다 이렇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피곤하죠.

숲디 : 이쯤 되면 거의 고향에 내려가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모임에 가면 안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우리 김태진 씨가 하나 더 소개해 주시죠.

김태진 : 한여경 씨가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친척 어른 중에 너 올해 몇 살이고? 매년 물어보는 분이 계세요.
그래서 대답을 하면 언제 그렇게 나이를 먹었어로 시작해서 폭풍 잔소리를 하십니다.
기본 한 시간을 말씀하시는데 듣고 있으면 멘탈 붕괴는 기본 마음 한 구석에 차오르는 분노는 덤이에요.
올해도 물어 보겠죠? 벌써 두려워지네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숲디 : 나이를 내가 먹고 싶어서 먹는 게 아닌데 사실 그렇죠.

김태진 : 근데 어르신들은 이게 나이가 매년 바뀌니까 뭐 물어볼 수도 있죠.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니까..

숲디 : 잔소리로 이어지면 이게..

김태진 : 이거 근데 말을 한 번 끊어줘야 돼요. 그거 계속 듣고 있으면 안 되고 화장실에 간다든지.

숲디 : 뭔가 노하우가 있을까요?

김태진 : 한 번 끊어줘야 돼요. (숲디 : 어떻게 끊을까요?)
저는 어디 가버려요. 잠시만요 잠시만요.

숲디 : 아 잠시만요 이러고

김태진 : 부엌 사아알 나가가지고 냉장고나 한번 두 번 열어보고..

숲디 :아하하하하하 네 괜히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이제 또 그냥 잊고 또 다른 이야기를 하시고..

김태진 : 이미 갔다가 들어오면 다른 우리 누나 잡고 이제 공격 시작되고 있겠죠.

숲디 : 아….이거 되게 괜찮은 팁이기도 하네요. 뭔가 되게 잔소리가 시작된다 좀 길어진다 싶으면 부엌에 슬쩍 가서 냉장고를 열어본다거나 살짝 나갔다 온다거나 그렇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여경 씨 한여경 씨에게 어떤 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좀 듣기 싫은 질문과 또 잔소리 참견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추천곡을 한 번 더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이번에 어떤 노래?

김태진 : 메이킹 아웃 이라는 노래입니다. 노래 가사 중에 샤럽샤럽이라는 가사가 많이 나와서 지금 이거랑 어울릴 것 같아서 소개했습니다.
원래 마크오윈이라는 영국 가수가 불렀는데 오플라무스라는 분들이 리메이크 곡 버전으로 준비했습니다.


숲디 : 오늘리메이크 버전을 굉장히 다 준비해 오셨다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태진 : 그냥 좀 새롭게 태어나고 싶어서 신분 세탁 중이라..

숲디 : 굉장히 고차원 쪽이세요. 이런 것까지도 하알겠습니다. 우리 재하의 기타리스트 김태진 씨의 두 번째 추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폼플라무스의 ‘메이킹 아웃’

[00:20:48~] Pomplamoose – Making` Out (폼플라무스 – 메이킹 아웃)

숲디 : 폼플라무스의 ‘메이킹 아웃’ 듣고 오셨습니다.
그 가사가 셔럽 셔럽 이라는 가사가 있어서 근데 전 되게 거친 노래일 줄 알았거든요.
되게 좋은 목소리로 셔럽 셔럽 하시네 그러면서..

김태진 : 진짜 진짜 조용히 해야 될 것 같아요.

숲디 : 웃으면서 이렇게 딱 날리는 이 노래가 노래 부르는 척하면서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자리에서.

김태진 : 요즘에는 어르신들도 다 알아듣습니다. 큰일 납니다.

숲디 : 어르신들한테 셔럽셔럽 받으면 사실 안 되죠.(웃음) 마음속의 외침으로 음악의 숲 설특집 명절이란 무엇인가 우리 재하의 기타리스트 김태진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태진 : 감사합니다.) 앞에서 음악의 숲으로 보내주신 설날에 듣고 싶지 않은 질문들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난처한 질문에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 물어봐서 이거 되게 필요할 것 같아요.
앞에서 만나본 사연들에 대한 어떤 해답 같은 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의견들을 쭉 보니까 몇 가지 유형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뭐 그냥 허허 웃으며 당하기가 하나가 있고요. 무력하게 당하는 거죠.
두 번째가 자리를 피하기 아까 우리 김태진 씨가 말씀하셨던 회피가 있고요. 그리고 맞받아치기도 있어요.
이건 조금 용감..

김태진 : 이건 힘들죠. 맞받아치기 싸움 됩니다. 그래서 명절 때 사고가 계속 터지는 겁니다.

숲디 : 이것도 정말 잘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냥 욱하는 마음에 확 이렇게 해버리면 안 되고 역공이 있고요.

네 번째로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 무시 이게 사실 마음처럼 되면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하죠.


김태진 : 그렇죠. 힘들어요. 왜냐하면 말 소리 하나하나 뼈를 때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맞는 소리가 있으면 이제..(숲디 : 맞아요.) 되게 아프죠.

숲디 : 맞는 소리인데 나도 아는데 자꾸 그걸 꼬집고 있으면 흘릴 수가 없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김태진 씨께서는 회피를 하신다고..

김태진 : 회피도 하고 인정도 해버립니다. 너는 왜 장가를 안가? 그러게요. 이래버리면
(숲디 : 할 말이 없네요.) 그렇게 되는 거죠.인정해버리면 됩니다.

숲디 : 이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장가를 왜 안가? 그러게요

김태진 : 물어버린 역으로 물어버린 거죠. 그러게요 제가 왜 왜 안 갔죠. 이런 식으로 가면..

숲디 : 이거 아까 3번 맞받아친 역공 좋은 역공 중에 하나네요. 질문으로 역공한다. 오늘 되게 꿀팁 많이 얻은것 같아요. 사실 저는 이런 거에 대한 특별한 꿀팁이 없는데, 오늘 김태진 씨의 어떤 꿀팁을 많이 좀 사람들이 전수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보내주신 사연들을 하나씩 소개를 해드려야 될 텐데 하나 또 소개를 해 주세요.

김태진 : 소랑 씨가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듣고 싶지 않은 질문을 하시면 충청도 시국 사투리로 달관을 합니다. 어떻게든 되겠죠~걱정 마셔요. 아니면 마땅한 원페이가 없어서 그래요 언젠가 생기겠죠.
이렇게 유유자적 물 흘러가듯 얘기하며 넘깁니다.

숲디 : 여유 있게 이렇게 웃으면서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아요.

김태진 : 더 화를 돋울 수도 있어요. (숲디 :적당히?)
적당히~

숲디 : 이것도 정말 여기서 뭐라고 하는데 정말 실없이 계속 웃고 있으면 안 되긴 하겠죠. (웃음) 근데 약간 이 분처럼 하면 이 정도의 적당한 선에서 웃으면서 넘어가고 하면 그 옆에서 잔소리 하기가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듭니다.

김태진 : 그런데 그럴 때 더 큰 웨이브가 이렇게 들어오면 네 그냥 자학을 해버리세요. 그냥 제가 제가 못 나서 그래요 제가 뭐 그래요 이래서 되게 나도 심각하고 우울하다는 걸 계속 보여주면 무서워서 질문하기 되게 힘들어 하대요. 더 이상 내가 질문하면 안되겠다. 얘 무슨 일을 터뜨린다 이런 걸 계속 보여줘야 돼요.

숲디 : 그러게요 제가 왜 그럴까요? 저는 정말 쓰레기예요.

김태진 : 그렇죠. 그러면 한두 번 한 솜씨가 아닌 것 같은데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또 좋은 방법을 또 하나 얻었습니다.
저도 하나 소개를 할게요.

이 분은 닉네임을 제가 소개를 하기 코코의 트리 발라더라는 분이세요. 제가 잘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제일 싫은 질문 취직했냐고 물으시면 오히려 오기와 악이 생겨서 계속 취업 안 할 거라고 큰소리 떵떵 쳐요. 그리고 방 안에 들어가서 이불 덮고 티비만 봅니다. 아예 대화 소통을 끊어버려요. 좋은 방법이 아닌 건 알지만 그래야 숨통이 트이더라고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약간 좀 분위기가 싸해질것 같긴 한데..

김태진 : 이건 약간 미리 그런 질문을 하면 분위기가 싸해지게 조심조심스럽게 만들면 그런 질문이 안 날아오거든요.

숲디 : 차근차근 이렇게요?

김태진 : 그러니까 주변을 약간 그래서 걔한테 취직 얘기 꺼내지도 마라 되게 안 좋다. 이런 식으로 하면 그런 질문이 잘 안 나와요. 보통 대학교 대개 시험 망치면 그쪽에 아들 시험 잘 쳤나? 이런 질문 잘 안 하게 되지 않습니까. 네 그런 식으로 취업도 그런 식으로 만들어 버리면 괜히 취업 질문 잘 안 하게 할 수는 있습니다.

숲디 : 근데 이분이 이해가 가기도 하는 게 본인도 이제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걸 인정을 하셨지만, 오죽하면 이랬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진 : 그렇죠) 사실 그냥 주변에서 이런 그냥 안 하셨으면 좋겠는데 저는 정말 왜 그렇게 관심이 그렇게 좀 지나치게 많은지…

김태진 : 기본적으로 간만에 보는 어르신들은 다 사악합니다.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못 됐어요. 정말 얄미워 죽겠어요. 항상 내가 듣기 싫은 것만 골라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좀 각오는 하시는 게.

숲디 : 맞아요. 각오를 좀 하시고 정말 이거는 약간 최후의 수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 오늘 이렇게 지나가면서 꿀팁들 많이 전수를 해 주셨어요. 우리 요정님들이 잘 기억해뒀다가 명절에 이제 이런 자리에서 잘 써먹을 시기를 하지만 뭐든지 적당한 선에서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작년 추석에 굉장히 크게 회자되었던 칼럼이 있었죠. 서울대 김영민 교수의 <추석이란 무엇인가>.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칼럼에 나온 대처법을 살짝 제가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친척이 집요하게 당신의 인생에 대해 캐물어 온다면 그들이 평소에 직면하지 않았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게 좋다. 엄마가 ‘너 대체 결혼 할거니 말거니?’ 라고 물으면 결혼이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라.

거기에 대해 ‘얘가 미쳤나?’라고 말하면 ‘제정신이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라. 아버지가 ‘손주라도 한 명 안겨다오’라고 하거든 ‘후손이란 무엇인가?’ ‘늘그막에 외로워서 그런단다’라고 하거든 ‘외로움이란 무엇인가?’ ‘가족끼리 이런 이야기도 못하니?’라고 하거든 ‘가족이란 무엇인가?’

정체성에 관련된 이러한 대화들은 신성한 주문이 되어 해묵은 잡기와 같은 오지랖들을 내쫓고 당신에게 자유를 선사할 것이다.]

숲디 : 화만 돋구지 않을까요?

김태진 : 이거는 그냥 ‘얄밉지? 나 때려죠 때려죠~’ 이건데요. (숲디 : 약오르지 약오르지? 이렇게요) 이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숲디 : 그런데 진짜 이렇게 질문 받으면 굉장히 당황스럽기는 할 것 같아요. ‘너 결혼할 거니 말 거니?’ ‘결혼이 무엇일까요? 어머니, 결혼이 무엇인가요?’

김태진 : ‘몰라 나도’ 이래.


숲디 : 그래요 왕따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가족 내에서 적절한 대처법이, 웃자고 한 얘기인 것 같아요. 그렇죠? 참 우리 각자에게 좀 잘 맞는 대처법, 그래도 이 중에서 뭔가 한 가지는 건질 만한 게 있을 거라고 믿고요. 이쯤에서 우리 김태진 씨의 추천 곡도 한 곡 들을 차례가 왔어요.

김태진 : 이제 월요일이기 때문에 ‘레이니데이 먼데이즈’라는, 원래 카펜터즈 노래입니다. 크래커라는 팀이 리메이크를 한 곡인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성의 없이 친 기타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들어본 음악 중에 가장 성의 없이 기타를 칩니다.

숲디 : 성의 없이 기타 치는 음악을 좋아하세요?

김태진 : 그냥 매력적으로 들리면 됩니다. 그것도 하나의 곡을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혀 공부 안 하고 코드도 제대로 안 치고 있다가 그냥 띄옹 이리 쳐버리는 게 그런 식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의 기타가 나와서, 죄송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아무튼 기대가 됩니다. 다시 태어나고 싶은 우리 재하 기타리스트 김태진 씨의 추천곡입니다.
크래커의 레이디스 앤드 먼데이즈.

[00:29:26~] Cracker – Rainy Days And Mondays
(크래커 – 레이니 데이즈 앤 먼데이즈)

숲디 : 크래커의 ‘레이디스 앤드 먼데이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이 딱 끝날 때 이 가수분이 음악이 끝나는 동시에 주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되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게 좀 성의 없는 느낌이 좀 있네요. 이런 음악을 좋아하시나 봐요~

김태진 : 이런 거 되게 좋아합니다. 빈 공간이 많은 음악 되게 좋아합니다.

숲디 : 뭐 성의 없다라는 표현이 적절하진 않겠지만 제가 이제 좋아하는 뮤지션 중에 우리나라 국내 김일두 씨가..

김태진 : 일두 부산의 제 후배입니다.

숲디 : 진짜요? 그분이 기타 치면서 노래할 때 저는 그렇게 좋더라구요. (김태진 : 되게 좋습니다. 걔)

되게 좋거든..되게 좋더라고요. 전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노래가 그렇게 좋아요.
너무 좋습니다. 갑자기 또 이야기가 좀 셌지만요. 돌아와서 음악의 숲 설득집 명절이란 무엇인가 지금 현재 함께하고 있고요. 우리 김태진 씨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명절에 듣고 싶지 않은 질문들 또 그 질문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는데, 사실 이 명절에 듣고 싶지 않은 질문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항상 1위 2위 3위가 다 정해져 있는 느낌이 들고 또 대처하는 방법도 다 거기서 거긴 거 같긴 한데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란 힘들 것 같아요.
대처한다고 해도 뭔가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아요. 명절 후유증을 겪지 않으려면 잘 풀어줘야 되는데

음악의 숲 요정님들은 어떻게 해소를 하실지 한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진 씨 또 하나 소개를 해주시죠.

김태진 : 아주 다양한 해석법을 보내주셨는데요.
다은씨가 보내주셨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심에 대해 불확실함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이런 주제를 가사로 다룬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받아요라고, 해주셨고 동희 씨는 세뱃돈으로 마음껏 쇼핑하면서 풀어요.
1979를 할 뻔했네 7919 님 명절 스트레스는 맛있는 음식들로 푸는 게 최고죠.
TV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먹으면서 힐링합니다.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숲디 : 진짜 생각해 보니까 세뱃돈이 있었네요. (김태진 : 세뱃돈) 세뱃돈을 이제 나이가 이제 조금씩 들면서 세뱃돈을 주는 입장이 되겠지만 아직 어리신 분들의 세뱃돈을 위해서라도 좀 견딜 수 있지 않을까..

김태진 : 잔소리 많이 하시는 분은 돈도 짭니다.
그냥 아무말 안하시고 두둑하게 넣어주시는 어르신이 있는 반면 사람이 있는 들었다 놨다. 들었다 하다가 그냥 물론 돈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지만 그러다가 늦으면 갑자기 자고 간다고 해서 그다음 날까지 잔소리 이어지게 하시는 분들은 보통 새뱃돈 많이 안 주십니다.

숲디 : 그런 또 법칙이 있군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결국에는 그 자리를 벗어나서 뭔가 밀어놨던 어떤 이런 욕망을 분출하는 쪽으로 다 먹는 거라든가 세뱃돈으로 막 쇼핑을 한다든가 그런 식으로 이제 다 푸시는 거같아요.

김태진 : 세뱃돈은 저축하면 안 됩니다. 그냥 써버려야 됩니다.
바로바로 써 바로바로 써야 돼요. 그 잔소리의 대가라고 생각하고 그냥 잔소리 들을 때마다 내 돈 벌고 있다고 (웃음) 하고 있으면..

숲디 : 진짜 이렇게 들어가면 되겠다. 내가 돈 벌고 있구나 이렇게 알겠습니다.
그 돈을 이제 세뱃돈을 많이 주시는 분들은 오히려 좀 묵묵하게 이렇게 말도 없으시다가 두둑하게 주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잔소리가 많으신 분들은 좀 짜게 주신다고 했잖아요. 그럼 가장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 분은 누구일까요?

김태진 : 물론 두둑하게 주시지만 저희는 저의 경우는 주로 대부분 고모나 이모 쪽이 되게 좀 다다다 들어오죠.

숲디 : 진짜 생각해 보면 그런 것 같아요. 고모 이모가 항상 잔소리가 가장 많으신 분들이셨던 것 같아요.

김태진 : 약간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른 쪽은 이제 고모나 이모들은 시집을 가기 때문에 그쪽에서는 좀 기를 못 피울 수도 있는데 여기는 딱 자기 홈그라운드다 조카다 다다다다 들어가는 거죠.

숲디 : 그리고 또 비슷한 또래의 자식을 키우는 경우가 많으니까..

김태진 : 그런 경험도 있고 그러니까 되게 잔소리 많이 하세요.
하시죠..

숲디 : 실제로 많이 들었나요?

김태진 : 되게 많이 들었습니다.

숲디 : 저도 이제 저는 사실 친척분들이 모이는 자리가 별로 없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근데 잔소리를 듣는다 하면 항상 고모 이모였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참 불변의 법칙 같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알겠습니다.
오늘 이 함께한 시간 안에서 조금 뭐라 해야 될까요. 공감을 살 수 있는 요소도 있었을 것 같고 이렇게 하면 되겠다라고 좀 팁을 얻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 부디 우리 요정님들의 명절이 무사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음악의 숲 설특집 명절이란 무엇인가 우리 재하의 기타리스트이시죠 김태진 씨와 함께 했는데 오늘 어떠셨나요?

김태진 : 오늘 재미있었습니다.

숲디 : 저도 시간이 훅훅 갔어요.


김태진 : 나름 해소법 또 좋은 거 여기 미래에 대한 불확신으로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주제로 된 가사의 음악을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일단 어쨌든 유익한 시간이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숲디 : 오히려 약간 좀 지적을 하고 가신 것 같긴 한데 알겠습니다. 저는 뭔가 자주 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김태진 : 좀 더 신분 세탁을 확실히 한 후에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숲디 : 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우리 마지막으로 요정님들께 마지막 새해 덕담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김태진 : 항상 제가 하는 말이지만 무병 장수하십시오. 최고입니다.

숲디 : 무병장수 알겠습니다. 그거만한 덕담이 없을 것 같아요.
이제 보내드리면서 마지막 추천곡을 들을 건데 어떤 노래 준비해 오셨을까요?


김태진 : 저도 저의 노래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레이니손이라는 밴드의 언던마이 스킨인데 제가 옛날에 20대 때 했던 밴드입니다. 원래는 블루 시스템이라는 워튼 토킹이라는 댄스 그룹에 있던 분이 블루 시스템이라는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거기서 만든 노래를 저희가 리메이크 한 게 언더마이스킨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것도 리메이크 곡이군요. 20대 때 김태진씨

김태진 : 파르파르다 젊은 젊은 락심에 충만한 저의 기타가 들어간 음악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특별한 추천 곡 들으면서 우리 또 김태진 씨와는 오늘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그러면 레이니 썬의 언더 마이 스킨 들으면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김태진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0:36:24~] 레이니 썬 – Under My Skin (레이니 썬 – 언더마이스킨)

[00:37:2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우리 동네 사람들의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이라는 곡입니다 고 김광석 씨의 원곡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고, 이 앨범이 94년도에 나왔던 앨범인데요. ‘서른 즈음에’라는 곡도 실려 있어요. 사실 이 두 곡은 우리 동네 사람들의 원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두 곡을 작곡하셨던 강승원 씨가 속해 있는 그룹이고요.제가 굉장히 또 좋아하는 그룹이어서 가지고 와봤어요.

그럼 저는 우리 동네 사람들의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8:15~] 우리 동네 사람들 – 말하지 못한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