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35~] Keren Ann – Not Going Anywhere
- [00:04:30~] Charlie Puth – Up All Night
- [00:07:54~] 하진 – We all lie
- [00:07:54~] 정승환, 박윤하 –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 [00:12:26~] Ariana Grande – thank u, next
- [00:16:28~] 프롬 – 봄은 겨울이 꾸는 꿈
- [00:16:28~] 양희은, 성시경 – 늘 그대
- [00:20:01~] 1415 – I Call You
- [00:22:58~] 유발이 – 무얼 노래하고 싶은 걸까
- [00:24:59~] 보드카 레인 – 그 어떤 말로도 (Feat. 장윤주)
talk
에디슨의 발명품 목록을 보면 놀랍습니다. 와플을 만드는 기계도, 최초에 말하는 인형도 포함돼 있기 때문인데요. 축음기와 전구가 소리와 빛을 간직하기 위해 탄생했다면 와플 기계와 인형은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죠.
아내와 딸을 사랑하는 마음발명은 필요에서 시작됩니다. 필요하면 간절해지고요. 간절한 마음은 감동하게 만듭니다. 인생도 발명의 과정이죠. 간절한 마음 뒤에는 감동이 뒤따라 올 거라고 믿습니다.
서로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시간, 그래서 언제나 감동이 넘쳐 흐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5~] Keren Ann – Not Going Anywhere (케렌 앤 – 낫 고잉 애니웨어)
2월 3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케렌 앤의 ‘낫 고잉 애니웨어’ 듣고 오셨습니다. 이지연 씨의 추천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에디슨이 보면은 뭐 축음기, 전구가 아무래도 우리가 가장 유명하게 알고 있는 발명품인데 정말 많은 발명품을 만들었더라고요.
근데 이제 와플 기계와 인형 이런 것들은 아내와 딸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뭐 들리는 얘기로는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뒤에 두 번째 아내에게 굉장히 잘하기 위해서 가정용품을 그렇게 많이 만들었다고… 뭔가 어떤 과학자의 로맨틱함? 그런 거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근데 진짜 이렇게 또 로맨틱한 모습을 볼 수 있다라는 게 신기해요. 에디슨 하면 그냥 전구만 이렇게 떠오르는데.
[00:02:58~]
1294 님께서
‘친구와 워킹홀리데이 얘기가 나와서 진지하게 계획을 짰어요. 저희가 지금 23살인데, 열심히 돈 모아서 25살 안으로 떠나자고 목표를 세웠어요. 뭔가 이렇게 간절한 적이 처음이라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열심히 준비해보려고요. 준비 잘해서 다시 좋은 소식으로 올게요. 혜경아 넌 할 수 있어! 라고 응원해 주세요.’
아 워킹홀리데이를 또 준비 중이신 우리 1294 님~ 혜경 씨 그래요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순간에는 그거를 위해서 열심히 해볼 필요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준비 잘 하셔서 좋은 소식으로 또 음악의 숲에 찾아와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혜경아 넌 할 수 있어’ 참 이런 거 부탁받아서 할 때마다 굉장히 좀 쑥스러워요. (웃음)
오늘도 감동하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사연과 신청곡 제가 엄청나게 기다리고 있어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보내주시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언제든지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0~] Charlie Puth – Up All Night (찰리푸스 – 업 올 나잇)찰리푸스의 업 올 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4:37~]
2235 님께서
‘중고물건 직거래 약속이 있어서 한 시간 반을 달려 부산까지 다녀왔어요. 갖고 싶던 카메라를 저렴한 값에 사왔답니다. 현금 거래라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게 어디예요~ 이 카메라 들고 사진 동아리 사람들과 별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했는데 예쁜 별 찍는 동안 숲디와도 함께 할게요~’
어~ 사진… 별 사진을 찍으러 간다라는 게 되게 멋지네요. 저는 별 별 사진 찍으러… 중고거래, 직거래 저는 이런 거 해본 적이 없어서 많이들 하시죠. 뭐 제 친구 중에 이제 신발 되게 좋아하는 친구가 툭하면 거래하러 하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거래 장인이라고 별명을 붙였는데 알겠습니다. 예쁜 별 사진 찍으시고 음악의 숲에도 나눠주세요.
정미영 님께서
‘숲디! 저 요즘 이어폰에 자꾸 욕심이 생겨서 큰일이에요.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 해도 블루투스 4개, 일반 2개 합쳐서 여섯 개나 되는데요. 특별히 소리에 예민한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음악을 들을 때만큼은 까다롭기가 그지 없네요! 아마도 고퀄 목소리 DJ가 있는 음숲의 부작용인 듯.’ (웃음)
어… 이어폰이 많으시구나. 저는 이어폰은 별로 없고요. 저도 블루투스 이어폰 하나 있고, 음악 들을 때, 이게 이상하게 인이어 제가 이제 공연할 때 쓰는 인이어로 음악 듣는 버릇 같은 게 있어서 인이어도 한 몇 개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로 듣곤 합니다. 근데 이제 제가 사운드 엔지니어 하시는 분한테 듣기로는 이어폰이 사실 귀에 이렇게 되게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헤드폰이 그나마 괜찮은데 제일 좋은 건 스피커로 듣는 거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소리에 저보다도 더 예민하신 분이라서 그런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저 때문에 그러셨다고 하니까 좋은 이어폰으로 음악의 숲~ 아주 꿀 떨어지게 들어주시기를 바랄게요.
강혜련 님께서
‘숲디! 다음 달에 사촌 동생들과 푸켓으로 여행을 가요. 제가 주도하는 여행은 처음이라 너무너무 긴장돼요. 하지만 저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으른 요정이니까 잘 해낼 수 있겠죠? 제게 용기를 주세요. 숲디!’
내가 주도해서 여행 계획 짜고 이러면 좀 부담되긴 할 것 같다. 저도 가족 여행을 제외하고는 누구랑 여행 친구랑 같이 가본 경험도 없어서 혼자가 제일 편한데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으른 요정이니까 (웃음)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여행 다녀와서… 아 푸켓 근데 가고 싶다 나도… 전 태국은 한 번도 못 가봤거든요~ 되게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인데 제 몫까지 재밌게 놀다 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는 음악을 들을게요. 김인숙 님과 7151 님께서 신청하신 하진의 ‘위 올 라이’ 이 노래 들으면 기분이 되게 이상할 것 같은데요?
0125 님께서도 신청을 해주셨어요. 정승환 박윤하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00:07:54~] 하진 – We all lie
[00:07:54~] 정승환, 박윤하 –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하진의 ‘위 올 라이’ 그리고 정승환 박윤하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제 노래… 이 노래 진짜 오랜만에 듣는데 무려 5년 전… 4, 5년 전 노래더라고요. 목소리가 되게… 저 때는 저런 목소리였구나~ 싶고 되게 추억을
‘위 올 라이’ 나오자마자 (웃음) 배우들의 대사가 막 들렸습니다. 다음 주를 벌써 기다려야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신청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8:50~]
2586 님께서
‘숲디! 요즘 아이들이 피아노 콩쿨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 메트로놈으로 박자를 맞춰서 연습하는 단계인데 하아… 아이들 실력이 아니라 제 인내심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이 힘들 텐데 잘 따라와주고, 열심히 해주는 아이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애들아!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자! 파이팅!’
아 콩쿨… 그래요. 계속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힘드실 것 같은데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 그때는 뭐 음악에 아예 관심도 없었으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피아노 학원 다니는 친구들이 지금에서야 좀 부럽다고 해야 될까요? 콩쿨 같은 것도 한번 나가보고 싶고~ 그런 생각이 좀 드는데 아무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921 님께서
‘저 얼마 전에 조카가 귀이개로 귀를 찔러서 귀 다쳤어요. 고막 근처라 운이 좋았다고 하는데 다시 병원 갔더니 염증 때문에 부어서 약도 먹게 됐답니다. 앞으론 조카가 집에 올 땐 화장대에 있는 거 다 숨겨야겠어요.’
허억… 조카한테 귀를 맡기신 건가요? 아니면 그냥 갑자기 무방비 상태에서 아… 진짜 큰일 날 뻔했다. 고막 근처라서 운이 좋았다고… 약 일단 잘 드시고 조카랑 있을 때는 화장대에 있는 거 다 숨겨두시기를… 저도 조카가 씨름하자고~ 그래서 막 저주는 척하려고 했는데 진짜 힘이 센 거예요. 조카가 다섯 살인데 그래서 이제 넘어지는 척을 하는데 이 친구가 워낙 열정적으로 하니까 넘어졌다가 이제 막 허리도 다치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카들이랑 있을 때 굉장히 은근히 되게 조심해야 돼요.
6861 님께서
‘숲디! 저희 집이 돼지 농장을 하는데 엄마를 도와드렸거든요. 근데 일하시는 분이 저희 있는 줄 모르고 문을 잠그고 가셔서 엄마랑 안에 갇혀 있었어요. 정말 십오 분 동안 문만 두드리고 있었는데 그 순간 들리는 아빠의 목소리… 문이 열리는데 아빠의 뒤로 정말 찬란하게 빛이 나더라고요. 아빠 덕에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어요. 아니었으면 돼지랑 하루 잤을지도 몰라요. 2019년 들어 아빠가 정말 반가운 하루였습니다.’
진짜 반가웠겠다. 돼지들과 하룻밤을 지새는 거는 상상만 해도 힘드네요. 천만 다행입니다.
1494 님께서
‘숲디 큰 집에 개가 한 마리 있는데요. 작년 설에 갔을 때는 얼굴이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았어요. 근데 작년 추석엔 제 손이 작아 보일 정도로 자라 있더군요. 올해 다시 가면 얼마나 컸을까 싶네요. 뭔가 조카들이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 기분이에요.’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귀여운 백구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강아지들, 강아지 크는 거 보면 진짜 신기해요. 어떻게 이렇게 작았던 게 빨리빨리 확확 크는지 강아지들이 나이가 더 이제 빨리 먹으니까저도 예전에 집에 강아지를 키웠었는데 할아버지께서 데려가셨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못 봤던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이름이 복순이였는데 복순이가 갑자기 보고 싶네요. 음악 한 곡 들을게요. 아리아나 그란데의 ‘땡큐 넥스트’
[00:12:26~] Ariana Grande – thank u, next (아리아나 그란데 – 땡큐 넥스트)아리아나 그란데의 ‘땡큐 넥스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2:55~]
8182 님께서
‘숲디! 저희 엄마는 말 실수를 자주 하시는데요. 최근에 스카이캐슬은 롯X캐슬 언제 하냐고 하시고 제가 계속 장난치니까 바이러스 걸릴 것 같아! 하시는 거예요. 알고 보니 노이로제 걸릴 것 같다라는 거였어요. 예전에 원더걸스 보고 원더랜드라고 그러시고 베이킹 소다는 베이컨 소다라고도 하신답니다. 귀여운 우리 엄마 덕분에 자주 웃어요. 김순미 여사 사랑해!’
아 이것도 공감된다. 저희 어머니도 말실수 되게 잘하시거든요. 제 친구 이름을 항상 헷갈려 하세요. 뭐 성을 자꾸 바꾸시고~ (웃음) 저희 어머니도 원더걸스 보고 양파들이라 그러고 노홍철 씨 보고도 뭐라고 하셨더라 되게 연예인들 이름을 되게 실수를 많이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베이컨 소다 너무 웃긴다. (웃음)
롯X캐슬 그래요. 어머니가 굉장히 귀여우시네요. 어머니들 이렇게 막 실수하시는 거, 말 실수 같은 거 하시는 거 보면… 어머니한테 할 말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귀여운… 그런 또 매력을 볼 수 있죠. 저희 어머니는 항상 귀여우셔서 저희 누나랑 제가 항상 배꼽을 잡고 있습니다.
최은지 님께서
‘통화를 할 때 주변 친한 친구들, 선배들, 심지어 부모님조차도 구분을 못 해요. 뭘 구분 못하냐고요? 바로 저희 자매 목소리요. 통화만이 아니라 대화할 때도 그러더라고요. 바로 옆에서 들어도 구분이 안 간대요. 그래서 장난칠 때 엄청 유용한데요. 저희 자매만 이런가요?‘
자매끼리 목소리가 이렇게까지 똑같을 수도 있나요? 그래요. 뭐 그러신 분들이 또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목소리가 똑같다. 목소리 말고 얼굴이 너무 똑같이 생겨서 쌍둥이 이렇게 보면 저도 학교 다닐 때 쌍둥이 친구가 있었는데 한 학기 동안은 거의 구분을 못 했던 것 같아요.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그래도 이제 시간이 좀 쌓이면 딱 구분이 딱 가잖아요. 근데 목소리를 여지껏 주변 사람, 부모님조차도 구분을 못 한다고 하면 거의 싱크로율이…
6467 님께서
‘숲디! 모임이 있어서 같이 평양 냉면을 한 그릇 잘 먹고 조용한 카페에 차 한 잔 하려고 들어갔는데요. 찻집이 아니라 마치 도서관 같이 조용하더라고요. 다들 공부하시는데 방해될까 봐 한 켠에 앉아서 소곤소곤 눈치 보며 움츠리고 있는데 그래도 소리가 거슬렸는지 한 학생이 자꾸 조용히 하라는 눈빛을 보내는 거예요. 순간 억울… 아니 카페는 차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장소인데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었어요. 공부는 도서관에서! 담소는 카페에서! 아닌가요?’
아 요즘에 카페에서 공부하시는 분들 엄청 많더라고요. 근데 그 집중이 잘 안 될 것 같은데 사람들은 좀 시끄럽기도 하고~ 근데 공부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으면 오히려 그냥 진짜 차 마시러 간 사람들이 눈치 보는 그런 상황이 연출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요~ 카페는 진짜 차 마시면서 담소 나누는 곳인데 조용히 하라는 눈빛, 눈치 주고 그러면 안 되죠. 도서관에서 공부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근데 저였어도 약간 눈치 보였을 것 같긴 하네요. 우리 음악 두 곡 들을게요. 프롬의 ‘봄은 겨울이 꾸는 꿈’ 그리고 양희은 성시경의 ‘늘 그대’
[00:16:28~] 프롬 – 봄은 겨울이 꾸는 꿈
[00:16:28~] 양희은, 성시경 – 늘 그대프롬의 ‘봄은 겨울이 꾸는 꿈’ 그리고 양희은 성시경에 ‘늘 그대’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6:55~]
1135 님께서
‘남자친구랑 올해 운세를 보러 사주 카페에 다녀왔는데요. 풀이가 이어질 때마다 둘이 갸웃갸웃 안 맞는구나 싶어서 약간 실망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마지막에 아저씨께서 서비스로 궁합을 봐주신다고 하시더니 뭘 열심히 적으시다가 갑자기 고개를 팍 드시곤 최근 6개월 동안 봤던 궁합 중에 최곱니다. 백종원 소유진처럼 서로 재물과 명예를 올려줄 천생연분이네요. 하시는 거예요. 그 말에 미심쩍었던 기분이 싹 사라지고 둘이 룰루랄라 하면서 나왔네요~’
이게 결국 운세 보는 게 자기 듣고 싶은 얘기 들으러 가는 거예요. (웃음) 듣고 싶은 얘기 들으러 가는 건데 그래도 기분은 진짜 좋았겠다. 최근 6개월 동안 봤던 궁합 중에 최고라고… 그래요 운세 같은 거 이제 보다가 기분이 좀 나쁠 때도 있는데 괜히 막 기분 좋아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것만 기억하면서 살고 싶어요. 사실 (웃음)
4810 님께서
‘숲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고 있는데 이런 얘기가 나와요. 마음이 안정되어 물결이 잘 일지 않는 사람일수록 사랑이 담긴 말을 잘 합니다. 저는 찰랑찰랑 물결이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사랑이 담긴 말도 잘하는 편이지만 때론 모진 말도 하는 걸 보면요. 숲디 목소리는 잔잔한 호수 같이 들리는데 어떤가요?’
마음이 안정되어 물결이 잘 일지 않는 사람! 일수록 사랑이 담긴 말을 잘한다고~ 그래요 저는 사랑이 담긴 말을 잘 하나요? 오히려 여러분들께서 느끼시지 않을까요. 저는 잘하는 편인가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낯간지러운 걸 되게 못 견뎌 하는 편이라서… 그래도 사랑은 넘쳐난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6557 님께서
‘편의점에서 정말 오랜만에 동전으로 긁는 복권을 샀어요. 그림이 셋이 다 맞으면 어쩌지? 하고 0.5초간 상상하는데 그 0.5초가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평소 물욕이 없다 생각했는데 저 역시 1억 천금을 꿈꾸는 사람이었다는 걸 느꼈네요.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복권은 사는 동시에 이미 그 기능을 다 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의 설렘을 가져다 줬으니까요. 올해는 가당치 않은 복은 바라지도 말고 노력의 대가가 헛되지 않는 나날이길 바라봅니다. 천 원에 깨달음 치고 괜찮지 않나요?’
아…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굉장히 많은 생각과 또 깨달음까지 얻은 천 원의 가치가 상상하네요. 안 될 거라고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되면 뭐 하지 뭐부터 하지? 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되게 행복해지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복권도 그 중에 하나일 거고, 천 원으로 아주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신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들을게요. 1415의 ‘아이 콜 유’
[00:20:01~] 1415 – I Call You 1415 의 ‘아이 콜 유’ 듣고 오셨습니다.
[00:20:26~] 2189 님께서
‘저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주로 전체 랜덤으로 들어요. 그러다 보면 계절과 맞지 않는 노래들이 나올 때도 있는데요. 전에는 그냥 넘기고는 했는데 요즘은 다른 계절의 노래를 듣는 게 재밌어졌어요. 마치 폭염 경보에 듣는 정승환의 눈사람 같아요. 지금 엄청 추운 겨울이지만 봄, 여름, 가을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귀 속은 꽃이 피고, 파도가 치고, 낙엽이 내리고, 덕분에 마치 시공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또 시인이 납셨네요. (웃음) 계절에 안 맞는 노래… 오히려 저도 이제 여름에 더울 때, 뭐 겨울 노래 같은 거 듣고 그럴 때 있거든요. 추울 때는 사실 뭐 겨울 노래, 여름 노래랄 게 딱히 있겠냐마는… 오히려 좀 찾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시공간을 여행하는 것처럼~
그 루시드폴 선배님께서 본인 그 책에다가 그렇게 적으셨더라고요. 음악을 듣는 것은 산책하는 행위와도 같다고… 자기는 하루에 몇 번씩 남미로도 여행을 가고 유럽으로도 여행을 가고 산책을 하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셨었는데 그것도 맞는 말인 것 같죠.
6606 님께서
‘주말에 남편이 출근하는 날이면 아이 둘과 저는 보통 도서관에 가곤 합니다. 이번 주말 출근길에 우릴 도서관에 내려주면서 남편이 첫째에게 묻더라고요. 차 조심, 사람 조심,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그러자 아들의 대답 엄마 조심! 그래 그래 엄마는 언제 폭발할지 몰라~ 그러니까 엄마 말 잘 듣고! 하면서 두 남자가 키득키득 웃는 거 있죠? 독박 육아를 하는 아내를 위한 나름의 미안함의 표현이었겠죠? (그런 거였겠죠?) 근데 조금 미안해하고 많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출근하는 남편이 세상이 얄미웠어요.’
되게 보기 좋은 가족이네요. 제가 봤을 때는 되게 훈훈해 보입니다. 도서관에 이렇게 가시는구나… 저는 엄마랑 도서관에 가본 경험이 (웃음) 없는 것 같은데 보통 없지 않나요? 굉장히 뭐라 할까… 유익한 시간, 또 그런 시간 보내는 멋진 가족인 것 같습니다. 음악 한 곡 들을게요. 유발이의 ‘무얼 노래하고 싶은 걸까’
[00:22:58~] 유발이 – 무얼 노래하고 싶은 걸까
[00:22:5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보드카 레인의 ‘그 어떤 말로도’ 라는 곡입니다. 모델 장윤주 씨가 피처링에 참여를 하셨고, 제가 고등학교 때 정말 많이 듣고 좋아했던 노래였어요. 보드카 레인을 워낙에 또 좋아했지만 이 노래를 유독 좋아했습니다.
장윤주 씨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이 음악을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개인적으로는 정말 언제 한번 듀엣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뮤지션으로서요! 그런 생각이 드는 목소리인데 제가 또 좋아하는 노래여서 오늘도 가지고 와봤어요.
그럼 저는 보드카 레인의 ‘그 어떤 말로도’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59~] 보드카 레인 – 그 어떤 말로도 (Feat. 장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