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02(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5~] 김동률 – 기적
  • [00:06:53~] god – 촛불하나
  • [00:10:53~] DEAN – D (half moon) (Feat. 개코)
  • [00:14:37~] Colouring – Time
  • [00:19:14~] Troye Sivan, Lauv – i’m so tired…
  • [00:24:0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Always Be There
  • [00:30:41~] 나이트오프 (Night Off) – 잠
  • [00:32:33~] 이장혁 – 봄

talk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의 장점만 보입니다. 뇌에 가득 찬 사랑의 호르몬이 무조건 좋은 쪽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거죠. 일명 핑크 렌즈 효과라고도 불리는데요. 안타깝게도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300일. 핑크빛이 사라진다고 흑백이 되는 건 아니구요. 콩깍지가 벗겨진다고 단점만 보이는 건 아닙니다. 원래의 색깔을, 진짜 모습을 알게 되는 건데요.

서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서로의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죠. 우리 관계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건 좋은데요.

제 장점만 보이고 무조건 좋게 들리는 분홍분홍한 마음의 기적은 계속됐으면 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김동률 – 기적

2월 2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동률 피처링 이소은의 ‘기적’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로 딱 음악의 숲 300일 되는 날이더라고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앞으로 65일만 더 있으면 1년이 된다 라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진짜 기껏해야 한 4개월 정도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무튼 참 이상합니다.

사랑의 콩깍지의 유효기간이 300일이라고 하는데 이제 여러분들의 콩깍지도 벗겨질 때가 됐을까요? 진작에 벗겨지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튼 좀 분홍분홍한 에너지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음악의 숲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토요일은요,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오시는 날이죠. 잠시 후에 또 멋진 선곡과 이야기로 함께할게요.

더 채워주고 더 보듬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6~] ‘밤의 조각들’ 코너

다자이 오사무라는 일본 소설가가 쓴 글이 있습니다. ‘어른이라는 것은 외로운 것이다. 사랑하고 있어도 조심하며 남처럼 행동해야 한다, 보기 좋게 배신당해서 큰 창피를 당한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는 발견은 청년에서 어른으로 가는 첫 걸음이다.’

이 시간에 우린 영원히 어른이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분의 선곡이 우릴 외롭지 않게 무조건 믿게 만드니까요.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 각각의 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알록달록 조화로운 색을 자랑하는 선곡계의 꼬치전.(웃음)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씨 어서 오세요.
나인 : 반갑습니다.

숲디 : 정말 계속 시간은 지나고 있지만 끝이 없네요, 이 별명은.

나인 : 그러니까요. 꼬치, 꼬치전. 이건 정말 제가 죽을 때까지 듣지 못할 별명이 아닌가.
숲디 : 선곡계의 꼬치전, 가요계의 꼬치전 이런 것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죠?


나인 : 진짜 대단하신데요?

숲디 : 오늘도 꼬치전 같은, 이제 또 설 앞두고 있잖아요. 꼬치전 같은 선곡들 기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일단 300일 정말 축하드려요.

숲디 : 아 감사합니다.
나인 : DJ계의 토토로로서 계속 계속 오래오래 하셨으면 좋겠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나인 씨도 꼬치전으로서 또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밤의 조각들>은 어떤 주제로 함께 할까요?


나인 : 오늘 주제가 끄덕끄덕입니다. 왜 우리가 좀 리듬감 있는 노래를 들을 때 고개가 끄덕끄덕하잖아요.

숲디 : 약간 비둘기같이 되죠.

나인 : 그렇죠. 그리고 노래가 좋은 노래가 나왔을 때도 끄덕끄덕 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오늘 좀 끄덕끄덕할 수 있는 곡들을 선곡을 해 왔습니다.


숲디 : 역시 이렇게 또 고차원적인 센스가 담겨 있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신나는 노래뿐만은 아니겠어요. 그러면.

나인 : 그렇죠, 맞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끄덕끄덕이라는 주제로 오늘 함께할 예정인데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첫 번째 노래는 지오디의 노래를 골라봤어요.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좋아하시고 또 아실 텐데 좋아하고 아는 노래라도 갑자기 어느 순간 뜻밖의 순간에 들으면 상당히 더 좋더라고요. 그래서 유명한 노래지만 오늘 선곡을 해봤습니다. ‘촛불 하나’ 라는 곡이에요.


숲디 : 제목만 듣자마자 끄덕끄덕하게 되네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지오디의 ‘촛불 하나’, 지오디에 관한 이야기를 또 나눠보겠습니다. 지오디의 ‘촛불 하나’

[00:06:53~] god – 촛불하나

지오디의 ‘촛불 하나’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밤의 조각들> 첫 번째 노래였고요. 주제가 끄덕끄덕인데, 오늘 이 노래 처음 시작부터 되게 복합적인 의미로 끄덕끄덕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인 : 맞아요. 이 노래는 2000년에 발매가 된 god의 정규 3집 수록곡입니다. 상당히 오래됐는데도 지금 들어도 되게 기분이 좋은 게, 촌스럽지 않고요. 그리고 이 뒤에 이렇게 클라비넷이라는 악기가 계속 인트로부터 이제 연주가 되는데 저는 들을 때마다 스티비 원더 노래들도 좀 생각이 나더라고요. 상당히 겨울에 어울리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가 또 제가 알기로는 박진영 씨 곡 작사 작곡인 걸로 알고 있는데 색깔이 딱 진하게 배어 있는 것 같아요.


나인 : 그렇죠. 지오디의 음악 안에서 이제 박진영 씨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하셨던 것 같은데 이 노래는 특히 마지막 부분에 클라이막스에서 가스펠처럼 편곡이 되잖아요. 그런 것도 상당히 탁월했던 편곡이 아니었을까.

숲디 : 흑인음악을 너무 사랑하시는 분이셔서.
나인 : 그렇죠 그러네요. 진짜 그러네요.

숲디 : 얼마 전에 god의 20주년 앨범이 나와서 20주년이 됐구나. 이러고 이제 찾아봤는데 이제 후배 뮤지션들과 같이 협업하는 노래도 있고 다시 재해석해서, 근데 너무 좀 이상하더라고요, 기분이. 그걸 듣고 있는데.

나인 : 지금 100주년이 됐다는 게.

숲디 : 그것도 그렇고 사실 저는 너무 어렸을 때라서 저희 누나들이 되게 좋아했었거든요. 근데 이제 시간이 지나서 제가 이제 가수를 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뭐라 해야 할까요. 동료 가수들 그러니까 지금 저와 같이 이렇게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지오디 님들의 노래를 다시 재탄생시키고 하는 그런 게. 저는 물론 참여하지 않았지만 네 뭔가 좀 기분이 이상했어요. 나도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구나 아직도 이렇게 건재하게 남아 있는 뮤지션과 함께 살아가고 있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인 : 아 그럴 수 있겠네요, 진짜. 차트에서도 굉장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계시더라고요. ‘길’ 이라는 노래를 또 아이유, 헨리, 양다일 씨, 조현아 씨 이렇게 네 사람이 또 불렀던데…


숲디 : 또 편곡에 멜로망스의 정동환 씨가 편곡을 하셨더라구요.

나인 : 그러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요즘 느낌이 상당히 묻어 있는 새로운 ‘길’을 또 듣게 돼서 되게 재밌었어요. 저도 다시 돌아가서 ‘촛불 하나’ 얘기를 하자면요. 이 앨범이 당시에 2000년 당시에 184만장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엄청나죠?

숲디 : 엄청나네요.

나인 : 진짜 엄청난 사랑을 받은 명반이에요. 이 앨범을 한번 보면 ‘촛불 하나’를 비롯해서 ‘네가 필요해’, ‘거짓말’, ‘왜’ 이런 노래들이 이제 포진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돌 음악, 음반 중에서 상당히 명반이지 않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 지오디는 정말 전설이라는 이름이 전혀 손색이 없는 그런 팀인 것 같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끄덕끄덕이라는 주제로 아주 좋은 시작을 또 하고 있는데요. 두 번째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 딘 이라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골라봤어요. 하프문 이라는 부제가 있고요. ‘디’ 라는 곡이죠. ‘디’ 라는 곡 골라왔어요.

숲디 : 이것도 정말 듣자마자 바로 끄덕끄덕하게 되는 곡이네요. 음악 그럼 듣고 와서 얘기 더 나눠볼게요. 딘의 ‘디’

[00:10:53~] DEAN – D (half moon) (Feat. 개코) (딘 – 디) (하프 문)

딘의 ‘디’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이 노래 나올 당시에 정말 주변에서 난리가 났었거든요. 제일 가까운 저희 회사에 권진아 씨, 샘김 씨 이런 분들이 계속 불렀어요. 회사에 가면 계속 이 노래가 들리는 거예요. 권진아 씨 버전으로 듣고 샘김 씨 버전으로 듣고 또 제 음악하는 주변에 또 친구들도 계속 이 노래를 커버하고, 굉장히 또 당시에 파란을 불러일으켰던 노래이기도 했고 뮤지션이기도 했고요.


나인 : 그렇죠. 후렴구가 진짜 인상적이잖아요. 곡을 쓰는 사람으로서 이런 시선으로 다가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사와 리듬이 너무나 잘 붙는 그런 후렴구인 거 같아서 되게 기억에 잘 남는 것 같아요.

숲디 : 소재가 너무 좋았기도 하고 멜로디가 쉬우면서도 세련된 그런 진행들이 너무 좀 신선하게 나왔던.

나인 : 게다가 이 ‘디’라는 제목이 저는 상당히 특이했던 게 뭐 부재가 하프 문인 것처럼 동그라미가 완전체면 그 반을 뜻하는 거잖아요. ‘디’라는 게, 그래서 그런 것도 되게 재밌었어요. 제목으로 이렇게 쓸 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딘에 대해서 살짝 소개를 해드릴게요. 힙합 알앤비 싱어송 라이터 본명은 권혁이라고 합니다. 본명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엑소, 빅스 등 아이돌 작곡가로 참여를 먼저 시작을 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2015년에 에릭 벨린저라는 정말 대단한 프로듀서 비욘세, 저스틴 비버를 프로듀싱한 에릭 벨린저와 ‘아임낫쏘리’ 라는 곡으로 미국 영국 아이툰즈 발매를 시작으로,

숲디 : 원래 그렇게 해외에서 더 먼저 이렇게 알려졌던,

나인 : 해외에서 먼저 데뷔를 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제 도끼하고 함께한 아이러빗이라는 곡으로 한국 데뷔를 했고요. 이 곡은 2016년 곡입니다. ep 앨범의 수록곡이에요. ‘디’ 라는 곡입니다. 너무 좋아요, 이 노래.

숲디 : 맞아요. 진짜 딘을 저도 처음 알았을 때가 지금 해외에서 난리난 뮤지션이다 이러면서, 근데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그 ‘아임낫쏘리’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 진짜, 뭐라 해야 되지? 약간 미제 느낌이 확 나는.(웃음) 이런 말 하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정말 딱 그 느낌이 나는 거예요. 외국 느낌이, 외국물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분이 우리나라에 알려지면 엄청난 또 파란을 불러 일으키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이 노래를 통해서 확 발돋음을 한 것 같아서, 지금도 계속 또 다음 노래들을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인 : 맞습니다.나인 씨와 함께하고 있는 밤의 조각들 끄덕끄덕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약간 고개가 아프려고 그래요, 계속 끄덕거려서.
나인 : 이번 곡도 상당히 댄서블한 곡이라 더 고개가 아프셔도 됩니다.

숲디 : 어떤 곡이죠?

나인 : 컬러링이라는 영국 밴드의 노래를 준비를 했어요. ‘타임’ 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컬러링. 저는 처음 들어보는 밴드예요.나인 : 저도 이번에 처음 들은 밴드예요.

숲디 : 기대를 하고 한 번 또 들어보겠습니다. 컬러링의 ‘타임’

[00:14:37~] Colouring – Time (컬러링 – 타임)

컬러링의 ‘타임’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영국 밴드라고 하셔서 좀 브리팝 그런 느낌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댄서블한 곡이네요.

나인 : 그렇죠. 좀 신디사이저 느낌도 있고, 뭐랄까 좀 댄서블한 기분이 있어서 분위기를 환기할 때 좀 좋더라고요. 저는 그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영할 때마다 되게 여러 가지 곡들을 찾아 듣게 되잖아요. 어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라디오처럼 아무 노래나 선곡을 해주면 그걸 찾아듣곤 하는데 그러다가 이제 찾게 된 밴드예요, 컬러링. 그래서 워낙에 유명하지 않아서 자세한 이야기가 아무 데도 없더라고요. 왜 그냥 구글에서 찾으면 있고 이래야 되는데 그런 거가 없어서, 4인조라는 것밖에 제가 알고 있는 건 없습니다.

2018년에 발매한 ep 비엔의 수록곡 ‘타임’이라는 곡 들으셨고요. 앨범을 들으면 전체적으로 하우스 리듬도 있지만 잔잔한 사운드에 조금 더 강한 밴드 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타임’이라는 곡은 루머의 루머의 루머라는 드라마 미국 드라마에 삽입되어서 주목을 끌기도 했던 곡입니다.

숲디 : 미국 드라마 이런 거 되게 좋아하시나 봐요?

나인 : 저는 다 좋아해요. 한국 드라마도 좋아해요.
숲디 : 미드, 영드?

나인 : 미드, 영드 다 좋아합니다.

숲디 : 저는 요즘 한드에 빠져 있거든요.
나인 : 뭐에 빠져있어요?
숲디 : 저는 끝났지만 어제 끝난 거, 완전히 한동안 완전히 미쳐 있었습니다. 일이 손에 안 잡히더라고요. 누가 죽였을까 자꾸 그러면서. 근데 진짜 영국에 이렇게 좀 안 알려진 근데 정말 주옥 같은 그런 밴드들이 있는 것 같아요.
나인 : 정말 많죠.

숲디 : 저 같은 경우에도 예전에 고등학교 때 똑같은 계기로 또 새로운 뮤지션을 접했었는데, 이름이 제이제이 세븐틴투 라는 밴드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누군가가 추천해주는 그런 플레이리스트로 처음 접했던 밴드였는데 지금은 활동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정말 한동안 빠져 있었거든요, 그 밴드한테. 굉장히 보컬이 거칠고 근데 반주는 굉장히 좀 서정적인 정말 밴드 브리팝 사운드의 그런 밴드였는데, 그렇게 하면서 이제 찾아보니까 그분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냥 그 앨범만 듣는, 그래서 뭔가 그런 신비감 같은 게 또 있는 것 같아요. 뮤지션들을 찾아가는 또 그런,

나인 : 요즘에는 워낙에 sns를 많이들 하시잖아요. 그래서 그걸로 찾아보면 또 이제 많이 볼 수 있을 텐데 그것까지도 안 하는 팀이 있으면 진짜 뭐지 대체 이런 생각이 들죠.숲디 : 가상 인물 같기도 하고, 그런 밴드들이 또 있는 것 같아요.

나인 : 요즘에는 음악을 하기가 음악을 시작하고 또 음원을 내기가 예전보다 많이 편해졌잖아요. 홈레코딩도 워낙에 잘,

숲디 : 싸운드클라우드 같은 데 그냥 올릴 수도 있고.

나인 : 그렇죠. 그래서 시작하기는 확실히 예전보다는 관문이 좀 낮아졌지만 오래 버티기는 또 굉장히 힘들어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숲디 : 그러네요. 생각해 보니까.나인 : 네, 그래서 제이제이 세븐틴투가 과연 버티고 있을지,

숲디 : 생각난 김에 한 번 또 찾아봐야겠습니다. 오랜만에 갑자기 컬러링이라는 밴드도 저도 생소한 밴드니까 갑자기 또 생각이 났었는데 알겠습니다. 끄덕끄덕이라는 주제로 아주 순조롭게 세곡까지 들었는데요.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은 이번 끄덕끄덕이란 주제를 만들게 된 이유였어요. 트로이시반이랑 라우브가 함께한 곡입니다. ‘아임 소 타이얼드’ 라는 곡이에요.

숲디 : ‘아임 소 타이얼드’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이야기를 또 나눠볼게요. 라브와 트로이시반의 ‘아임 쏘 타이얼드’


[00:19:14~] Troye Sivan, Lauv – i’m so tired… (트로이시반, 라우 – 아임 쏘 타이어드)

라우와 트로이 시반이 함께한 ‘아임 쏘 타이얼드’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트로이시반 음악 들을 때는 끄덕끄덕에 빠질 수가 없는데 이번 역시 또 그렇게 되네요.

나인 : ‘뉴스’나 ‘마이마이마이’ 같은 노래가 우리나라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어떻게 보면 요즘 탑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둘이 콜라보레이션을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라우브는 에드시런 미국 투어 오프닝을 또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에드시런이 이렇게 밀어주는 아티스트라고도 할 수 있고요. 미국에서는 상당히 성공을 했더라고요. 더블 플래티넘 기록을 했고 1억 스트리밍 기록까지 아주 대단하게 지금 성장하고 있는 그런 싱어송 라이터고요.

트로이시반은 우리나라에서 정말 진짜 많은 사랑을 받은 싱어송 라이터이기도 한데요. 유튜버였어요, 원래. 그래서 어렸을 때 10대 시절에 유튜버로 처음 시작을 했고 굉장히 많이 알려진 유튜버가 됐다가 음악을 하면서 짠하고 뭔가 나 음악한다 이렇게 뮤지션이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2014년도에 데뷔를 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 다 정말 어울리죠. 정말 어리다고 들었어요. 근데 이 두 사람 다 올해 내한 소식이 있어요.

숲디 : 트로이시반은 얼마 전에 한 몇 년 전에 왔던 걸로 알고 있는데.

나인 : 맞습니다. 그때 페스티벌이었을 거예요. 여름 페스티벌이었던 것 같은데, 제 기억에 저는 사진으로만 봤는데 너무 더워서 얼굴이 새빨개진 트로이시반의 사진을 본 적이 있어서.

숲디 : 저도 기억나는 게 무슨 그냥 셔츠 마냥 살짝 입고 있었던,


나인 : 셔츠 긴팔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굉장히 더워 보였던 그런 사진을 봤었는데 올해는 단독 공연, 단독 콘서트로 또 온다고 하고요. 라우브 같은 경우에는 이제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노래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 노래가 또 두 사람이 같이 차를 타고 가는 뮤비를 찍었더라고요. 그런데 그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심박하게 느껴졌던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두 사람이 차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 거를 뒷좌석에서 찍은 거예요. 그래서 이 노래가 약간 속도감이 있으니까 이렇게 풍경이 막 지나가는 거랑 그냥 두 사람이 이렇게 운전하고 한 사람은 리듬 타고 이런 거가 뒷모습으로만 비춰지는데 사실 아무것도 아닌 영상일 수 있는데 너무 음악이랑 잘 묻어서 상당히 심박하구나 이런 아이디어도 있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숲디 : 트로이시반과 라우브 정도가 되면 아무것도 안 해도 멋있어 보이는 경지에 이른걸까요? 뮤비를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저도 갑자기 듣는데 되게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인 : 왜요?

숲디 : 나도 소주 안 마시고 차만 타도 박수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첫 인생의 첫 뮤비에서 소주를 4병이나 먹어버리는 바람에,

나인 : 진짜 소주를 드셨어요?
숲디 : 실제로 연기자가 아니니까 취한 연기가 필요한데 연기를 못 하니까 진짜 먹인 거예요.

나인 : 진짜 취하자?숲디 : 그래서 기억이 안 나요. 저는 뮤비 찍은 게. 그래서 나도 멋있게 차 운전이나 언제쯤 할 수 있을까? 그런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인 : 꼭 봐야겠는데요? 리얼리티의 진수네요.(웃음)

숲디 : 극사실주의로… 근데 혹시라도 라우브와 트로이시반 내한 일정이 겹치면 둘이 어떤 이 노래만큼이라도 같이 합동 무대 같은 걸 또 엿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됩니다. 끄덕끄덕 끄덕끄덕끄덕끄덕 계속 끄덕끄덕이고 있네요. 네 번째 노래까지 끄덕이고 있는데 다음 끄덕끄덕 뭔가요?

나인 : 이 곡은 그 곡이 너무 좋아서 끄덕끄덕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노래 오랜만에 들어보려고요. ‘올웨이스 비 데어’ 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 이 노래는 처음 들어보는 노래인데,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음악 자체를 굉장히 오랜만에 듣네요.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나눠보죠.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올웨이즈 비 데어’

[00:24:0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Always Be There (올웨이즈 비 데어)

브라운 아이드 소울 의 ‘올웨이즈 비 데어’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너무 좋네요.

나인 : 좋죠.

숲디 : 이런 잔잔하게 흘러가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 노래가 너무 좋아요.
나인 : 맞아요. 진짜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이 노래는 또 많이 유명한 편이 아니라서 약간 숨겨둔 명곡 같은 그런 느낌도 들고, 사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듣기에 딱 좋지 않나 그런 생각하면서 선곡을 해왔습니다.

숲디 : 딱 이 시간에서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는 끄덕끄덕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아주 신나는 노래보다는 이런 노래가 리듬도 타면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나인 : 브라운 아이드 소울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얼이라는 스타 뮤지션이 또 있고 정엽, 영준, 성훈 네 사람이 이렇게 데뷔를 한 게 2003년이에요. 사실 그 당시에는 이 세 사람의 이름은 그렇게 유명하진 않았었는데 이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 정말 너무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죠. 벌써 16년이 된 장수 그룹입니다. 꽤나 오래됐죠. 지금 들으신 곡은요, 10주년 기념해서 팬들한테 불러주는 그런 가사의 노래라고 해요. 2013년에 발매한 곡입니다.

숲디 : 저는 이 노래 들으면서 굉장히 반가웠던 것 중에 하나가 브라운 아이드 소울 하면 이제 굉장히 힘이 넘치는 몰아치는 그런 음악들이 또 있잖아요, 후반부에서. 또 앞서 말씀하셨던 나얼 씨가 이제 고음을 확 내지르는 그런 노래들이 있는가 하면 지금 이 노래처럼 이렇게 정말 뭐라해야 될까요. 그냥 정말 흘러가는데 거기 안에 되게 예쁘게 잘 넣고 음들을 넣고, 그런 음악들이 되게 반갑게 느껴져요.

나인 :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진짜 뭐랄까 어떻게 보면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는데 오히려 이 노래는 그 이미지랑 약간 벗어난 조금 더 잔잔한 느낌의 곡이니까요.

숲디 : 정말 어떤 코리아의 어떤 소울 뮤직을 담당하시는 분들이시지 않나.

나인 : 그럴 수 있죠. 그리고 브라운 아이드 소울, 음악들은 전체적으로 뭐 이렇게 어떻게 보면 60년대 80년대 스타일이 상당히 많아요. 80년대 스타일의 어떤 팝, 발라드 그런 사운드가 뭐랄까 시그니처 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80년대 스타일 굉장히 좋아해서 오래오래 자주 듣게 되는 곡인 것 같습니다.

숲디 : 그러게요. 이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 이제 각자 솔로 활동으로도 많이 하시는데 나얼 씨 같은 경우에는 그 스타일을 굉장히 고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팬으로서 또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계속 응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나인 : 맞아요. 고집을 꺾지 않는 어떤 장인 정신 같은 게 느껴지는 그런 앨범들을 또 많이 내시더라고요.

숲디 : 브라운 아이드 소울, 오랜만에 또 반가운 이름까지 만나봤습니다. 끄덕끄덕이라는 주제로 오늘 <밤의 조각들>을 함께하고 있는데 오늘의 마지막 곡 들을 차례예요.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오늘의 마지막 곡은 생경할 수 있는 노래예요. 그리고 이 팀 역시도 생소할 수 있는 팀인데요. 나이트 오프라는 팀의 ‘잠’ 이라는 곡 골라봤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밴드에 관한 소개 좀 간단히 부탁드릴까요?

나인 : 네 그럴게요. 언니네 이발관의 기타리스트 이능룡 씨와 못 이라는 팀의 이이언 씨가 두 사람이 만나서 프로젝트 팀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느낄 때는 왠지 이 두 사람이 너무 잘 맞아서 이 첫 번째 ep의 곡인데요. 첫 번째 ep로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계속해서 앨범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좀 있습니다. 첫 번째 ep, 마지막 밤 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ep의 수록곡 ‘잠’ 이라는 곡인데요. 이 곡이 또 지금 한국 대중음악상의 노미네이트가 돼 있는 곡이기도 하고요. 저는 이이언 씨의 목소리를 되게 좋아해요. 몽롱하면서, 사람의 어떤 깊은 곳에 건드리는.

숲디 : 제 고등학교 시절에 어떤 중2병의 핵심을 담당하셨던 분이세요.

나인 : 어떤 곡이 그랬나요?

숲디 : 저는 그 앨범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나는데, ‘날개’랑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 ‘콜드 블러드’ 이런 거 담겨 있는 그 앨범 있잖아요. 정말 저는 테이프로 들은 건 아니지만 정말 이어폰이 닳도록 들었습니다. 핸드폰에 정말 좋아, 저는 두 분이 처음에 함께한다고 하셨을 때 그냥 얼핏 들었을 때는 어? 언니네 이발관이랑 뭔가 잘 안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둘이서 막상 이렇게 나이트 오프라는 팀으로 함께하시는 거 보니까 너무 멋있더라고요.

나인 : 그렇죠. 이능룡 씨 연주가 약간 90년대 브리팝의 어떤 그 열기를 연상시키는 연주 느낌이 있어요. 톤도 그렇고, 근데 사실 모의 음악도 이제 90년대 느낌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 두 사람의 열기가 좀 닮아 있는 것 같아서 이 콜라보레이션이 너무나 반갑고, 12월 작년 12월에 나왔는데요. 이 앨범을 전체적으로 저는 좀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요.

숲디 : 진짜 저도 보태서 추천을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못의 못에서의 이이언 씨의 스타일도 분명히 담겨 있으면서 굉장히 또 새로운, 새로운 느낌도 확 드는 것 같아요.

나인 : 익숙하면서 새롭잖아요. 그거가 제일 제일 좋은 거잖아요. 그러니까요. 맞아요. 맞습니다.

숲디 : 이 노래 마지막 곡으로 아주 적절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이 두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끄덕이게 되는 분이시니까,

그러면 우리 이제 밤의 조각들 마지막 곡 나이트 오프의 ‘잠’ 들으면서 오늘 나인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도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주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나인 : 고맙습니다.
숲디 : 설 잘 보내시고요.

나인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0:30:41~] 나이트오프 (Night Off) – 잠

[00:31:44~]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장혁의 ‘봄’이라는 곡입니다.

2008년에 나왔던 정규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이 앨범이 정말 많은 매니아분들 음악 매니아 분들께 사랑을 받았던 앨범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이제 고등학교 다닐 당시에 너무 좋아했던 뮤지션이어서 아까 제이제이 세븐틴투를 준비를 하려다가 이분이 문득 또 생각이 나서 그냥 골라와 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장혁의 ‘봄’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33~] 이장혁 –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