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0~] 김동률 – 크리스마스 선물
- [00:04:39~] Dua Lipa – Homesick
- [00:09:43~] Mariah Carey – When Christmas Comes
- [00:10:04~] 이승환 – 크리스마스에는
- [00:12:28~] 들국화 –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 [00:13:37~] Christina Perri – Something About December
- [00:18:33~] Ashanti – Christmas Time Again
- [00:24:04~] Hilary Duff – Last Christmas
- [00:24:28~] Sia – Santa`s Coming For Us
- [00:26:23~] Sarah McLachlan – Christmas Time Is Here
talk
‘이모션’ 감정을 의미하는 이 영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모베레라고 합니다. 움직인다는 뜻인데요. 마음이라는 게 그렇죠.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의 설렘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별의 아픔도 멈춰 있지 않고 결국엔 움직입니다.
사랑이 영원할 수 없는 건 슬프지만 아픔이 영원하지 않다는 건 위로가 되죠. 이건 슬플까요, 위로가 될까요? 크리스마스도 이제 끝났습니다. 저도 욕심내지 않을게요. 한 시간만 머물러 주시죠. 움직이는 마음이 잠시 쉬어가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김동률 – 크리스마스 선물
12월 25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동률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음악의 숲을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여러분 크리스마스 어떻게 잘 보내셨나요? 어떻게 보내셨어요? 지금 크리스마스는 사실은 끝났지만 음악의 숲은 아직 12월 25일 화요일이니까 크리스마스를 한 시간만 더 붙잡고 이렇게 늘어져 보겠습니다. 오늘 선곡들 딱 시작부터 크리스마스였는데 혹시 뭔가 크리스마스에 대한 아쉬움이 남으신 분들은 음악의 숲에서 마저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누리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02:38~]
0097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지만 일산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두 살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요즘 야근하느라 그리고 조금은 먼 거리를 출퇴근하느라 아들 얼굴도 보지 못하는 날이 다반수고요, 사랑하는 와이프의 얼굴도 주말에나 보곤 합니다. 그래도 이 지긋지긋한 야근이 다행히 이번 주면 끝나네요. 이제 늘 육아로 고생하는 우리 와이프와 천방지축 아들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도 퇴근길마다 숲디 목소리 덕분에 즐거웠어요. 고마워요. 문이든 아빠 올림.’
그래요. 이제 또 야근이 이제 끝나면 정말 아빠의 마음이 어떨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가족들과 또 시간을 전에 못했던 시간들 이렇게 좀 보내는 시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음악의 숲도 이렇게 또 언제든지 늘 그 자리에 있으니까 이렇게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은 움직이는 거지만요, 한 시간 그래도 같이 같이 움직이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니까 여기로 많은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마음들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9~] Dua Lipa – Homesick (두아 리파 – 홈씩)
두아 리파의 홈씩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5:25~]
2594 님께서
‘숲디, 저 오늘 망신망신 개망신 당했어요. 전시회에서 기념품 구경하는데 맞은편에서 누가 오길래 피했는데 자꾸 저랑 같은 방향으로 피하는 거예요. 그래서 살짝 견눈질로 봤더니 저랑 옷도 비슷하게 입었길래 뭐야 하면서 그냥 앞으로 전진했는데 부딪혔어요. 거울이었어요. (ㅎㅎ) 저 너무 창피해서 그대로 뛰쳐 나왔답니다.’
와… 뭐 이런 경험 가끔 있잖아요. 거울도 거울이지만
너무 깨끗하게 유리문을 닦아놔서 이렇게 부딪히는 경우도 있고 한데.. 근데 진짜 정신이 좀 없으셨나 보네요. 어떻게 거울을 보고.. 심지어 옷도 비슷하게 입어서 ‘뭐야 저 사람~’ 막 이랬는데 자기였어.. 그래요 뭐.. 그게 사람들 많았나요? 그랬으면 조금 창피하긴 했겠네요.
괜찮습니다. 저도 뭐 그랬던 적 많아요. 되게 사람들 많은데 백화점이었었나 저도 진짜 사람 많을 때 넘어지고 그랬던 적이 있어서.. 그 왜 창피한 기억은 진짜 안 지워지잖아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막 웃었을 거 생각하면 집에서 이불 킥 엄청 하고.. 그래요..
자 3462 님께서
‘숲디, 저 몇 시간 후면 4개월 만에 부모님을 볼 수 있어요. 지방에서 올라와서 언니랑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었는데요. 올해 너무 바빠서 볼 시간이 없었거든요. 설레서 잠도 안 와요. 흑흑.. 엄마 아빠 좋아하실만한 거 하나 사서 가고 싶은데 추천 좀 해주세요.’
4개월 만에 부모님을.. 자취하다 보면 이상하게 그.. 뭐 물론 언니랑 같이 자취하고 계시다고 했지만 집밥도 엄청 생각나고, 이상하게 그냥 그 집 냄새 우리 집 냄새랑 내 방 침대 뭐 이런 것도 다 그립잖아요.
설레서 잠도 안 올 지경이라고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좋아하실 만한 거 뭐가 있을까요? 사실 용돈이 제일 좋지 않을까요? 용돈을 드리거나 아니면 뭐.. 사실 그 직접 그냥 가서 몸만 가는 것만으로도 부모님께서는 되게 좋아하시지 않을까.. 그래도 뭔가 현실적인 선물을 하고 싶으시다면 제가 생각했을 때 부모님들한테 제일 좋은 선물은 현금인 것 같습니다. 현금을 챙겨가셔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지희 님께서
‘숲디, 10살 아들내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것 같습니다. 등하교를 같이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아들 휴대폰이 엄청 구형인데 좀 바꿔줄까요? 아니면 용돈을 좀 올려줄까요? 롱패딩을 사줘야 하나.. 계속 모르는 척 해야겠죠? 조언을 구할 번지가 틀렸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머니의 깊은 고민이 느껴지는 사연이었습니다. 10살이면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데.. 뭐가 좋을까요? 휴대폰이 엄청 구형이니까 좀 바꿔주는 것도 뭐 나쁘지 않을 것 같고요. 용돈을 올려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들 꼭 다는 아니더라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 가지만 이렇게 해주셔도 되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뭐 저는 잘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3학년의 연애를 저는 감히 알 수 없지만 뭐가 필요할까요? 용돈을 올려주면 좋겠네요. 네.. (웃음) 근데 휴대폰을 바꿔주는 것도 좋을 것 같은 게 요즘에 다 스마트폰 사용하니까.. 아, 스마트폰이긴 하겠죠, 당연히? 구형이라고 해서 저는 예전 휴대폰일까 싶었는데 아무튼 뭐.. 뭐든 다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을 듣고 올게요 두 곡 듣겠습니다.
머라이어 캐리와 존 레전드가 함께한 ‘웬 크리스마스 컴’ 그리고 이승환의 ‘크리스마스에는’
[00:09:43~] Mariah Carey – When Christmas Comes (머라이어 캐리 – 웬 크리스마스 컴)
[00:10:04~] 이승환 – 크리스마스에는
[00:10:32~] 숲을 걷다 문득
누구에게라도 사랑을 받는 인간과 못 받는 인간의 차이는 빛과 어둠의 차이만큼이나 커. 빛을 발하는 인간은 언제나 아름다워 빛이 강해질수록 유리의 곡선도 전구의 형태도 그 빛에 묻혀버리지. 실은 대부분의 여자들, 그러니까 그저 그렇다는 느낌이거나 좀 아닌데 싶은 여자들, 아니 여자든 남자든 그런 대부분의 인간들은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전구와 같은 거야. 전기만 들어오면 누구라도 빛을 발하지. 그건 빛을 잃은 어떤 전구보다도 아름답고 눈부신 거야. 그게 사랑이지. 인간은 누구나 하나의 극을 가진 전선과 같은 거야. 서로가 서로를 만나 서로의 영혼에 불을 밝히는 거지. 누구나 사랑을 원하면서도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까닭은 서로가 서로의 불 꺼진 모습만을 보고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무시하는 거야. 불을 밝혔을 때 서로를, 또 서로를 밝히는 것이 서로 서로임을 모르기 때문이지.
[00:12:28~] 들국화 –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들국화의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못생긴 여자와 그녀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라고 합니다. 뭐 사회에 대한 비판이 녹아있기도 하고요. 굉장히 또 섬세하고 예리한 문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킨 작품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되게 그 마지막 말이 이렇게 가슴에 확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서로를 밝히는 것이 서로 서로임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이렇게 우리는 서로 밝히고 있겠죠, 여러분? 요정과 숲은 서로를 밝혀주는 존재일까요? 꼭 그러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믿어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크리스티나 페리의 ‘섬씽 어바웃 디셈버’입니다.
[00:13:37~] Christina Perri – Something About December (크리스티나 페리 – 섬씽 어바웃 디셈버)
크리스티나 페리의 ‘섬씽 어바웃 디셈버’ 듣고 오셨습니다. 목소리 너무 좋지 않나요 여러분?
[00:14:12~]
4516 님께서
‘숲디, 9살 꼬마와 심청전을 같이 읽었는데요. 바다에 몸을 던지고 앞이 안 보이던 아버지가 갑자기 막 눈을 뜨게 되는 막장 스토리에 깜짝깜짝 놀라더라고요. 아이 반응이 재밌었어요. 근데 전래동화나 고전 소설들 지금 다시 보면 은근히 경악할 만한 스토리가 많지 않나요?’
맞아요. 진짜 그 심청전도 그렇고요. 또 뭐가 있었지..? 뭐 그런 것들 꽤 많았는데 은근히 되게 잔인한 동화들이 많아요. 뭐 굉장히 많죠. 지금 확 떠오르는 건 없는데 다시 읽었을 때 그때는 왜 이거를 전혀 잔인하거나 좀 이렇게 경악하면서 읽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옛날 동화들 은근히 이거 아이들이 봐도 되는 걸까 싶은 그런 것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아이의 반응이 어땠을지 왠지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기분이 드네요. 우리 조카한테도 한번 동화들을 읽어줘봐야겠어요. 반응이 어떨지 굉장히 엉뚱한 친구거든요 그 친구도.. 한번 그렇게 해보고 제가 어땠는지 알려드릴게요.
4034 님께서
‘숲디, 혹시 삐삐 알아요? 어쩜 숲디는 진짜 삐삐를 못 봤을 수도 있겠네요. 삐삐는 전화로 상대방에게 하고픈 말을 하면 녹음이 되고 음성 메시지가 삐삐 울리면 상대방도 전화로 들어야 했어요. 거의 실시간으로 연락이 되는 지금으로선 어떻게 그랬을까 싶기도 해요. 머뭇거리고 떨리는 음성,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던 삐삐에는 왠지 더 깊은 진심이 담겨 있던 것 같아요. 물론 직접 통화도 톡도 문자도 좋지만 왠지 삐삐 속 음성 메시지가 문득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
삐삐 말로는 많이 들었는데 저는 일단 삐삐 세대가 아니기도 하고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뭐 대강의 어떤 시스템이다 정도는 알고 있는데.. 참 신기하죠. 지금은 이렇게 정말 말 그대로 실시간으로 이렇게 연락도 다 되고 정보 처리도 이렇게 가능해진 휴대폰 하나로 다 되는 그런 시대인데도 어쩌면은 뭐 제가 겪어보지 않은 세대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아니면 심지어 지금이 더 마음이 급하고 이렇게 되게 서두르게 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참 아이러니하게도요. 그쵸?
가끔 이렇게 또 그때 당시의 예전 세대의 어떤 그런 것들을 그리워하시는 분들, 뭐 아날로그.. 삐삐가 아날로그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아날로그에 축에 속하겠죠. 아무튼 뭐 그런 것들을 그리워하시는 분들 보면 역시 향수라는 거는 되게 무서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삐삐가 왠지 근데 저는 그냥 다시 막 이렇게 번창하진 않더라도 이렇게 찾는 사람들이 생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만간 왠지 오히려 지금의 세대 신세대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삐삐를 사용하고 왠지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근거는 없지만요.
2586 님께서
‘숲디, 저 상 받았어요. 칭찬상. 저희 학원 2학년 여자아이가 준 상인데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 글자씩 썼을 걸 생각하니 울컥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음) 하면서 사진도 함께 보내셨어요. 선생님한테 칭찬하는 그런.. ‘위 피아노 선생님 누구누구는 저에게 피아노를 잘 가르치고..’ 뭐 이렇게 이렇게 써 있네요. 글씨가 좀 어렵네요. 저의 라이벌 경쟁 상대를 만났는데요? 저보다는 훨씬 잘 쓰는 것 같습니다. 아 이게 아이들한테 또 선물 상을 받으면 기분이 또 어떨까요? 좋은 선생님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어야겠죠.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아샨티의 ‘크리스마스 타임 어게인’ 듣고 올게요.
[00:18:33~] Ashanti – Christmas Time Again (아샨티의 – 크리스마스 타임 어게인)
아샨티의 ‘크리스마스 타임 어게인’ 듣고 오셨습니다.
[00:19:00~]
1427 님께서
‘아이슬란드에 다녀왔어요. 아이슬란드에서 숲디 생각이 무지 났답니다. 근데 제가 간 8일 동안 구름이 많이 껴서 오로라를 못 봤어요. 다음에 캐나다 옐로나이프로 오로라 보러 다시 가야겠어요. 그래도 빙하에 소주 녹여 먹고 트레킹도 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가득 담고 왔어요.’
빙하에 소주를~~ 와.. 이게 뭐 별거 없을지 몰라도 실제로는 진짜 빙하에 소주를 녹여 먹는 건 또 처음 들어보네요. 오로라를 못 보셨다고.. 그래도 아이슬란드의 그 풍광을 본 것만으로도 되게 부러운데요 이미..? 아이슬란드에 또 다녀오셨군요.
제가 그렇게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노래를 부르니까 우리 요정님들 가운데 아이슬란드 다녀오신 분들은 거기 가서도 제 생각을 또 해주시는 것 같네요. 아이고 고맙네요. 8일 동안이라도 진짜 뭐 그렇게 짧지도 않고 아주 길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아이슬란드를 만끽하셨기를 바랄게요. 부럽네요 진짜..
지금 아마 9월 9월부터 제가 알기로는 9월부터 한 4월 초 3월 말 정도까지가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시기인 걸로 알고 있거든요. 지금이 아마 거의 한 절정이지 않을까 싶네요. 구름이 많이 끼어서 못 본 건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빙하에 소주를 녹여 먹었으니까 위안 삼으시길 바랄게요.
2907 님께서
‘숲디, 로마 여행이 일주일 남았어요. 짐은 내일부터 싸고 오늘은 비행기 안에서 볼 영상을 다운로드했어요. 영상 보면서 가면 12시간 금방이겠죠? 아, 그리고 맨 먼저 로마에서 음숲하는 시간 확인했어요. 숲디도 여행 가기 전에 이렇게 설레나요?’
아.. 또 이번에는 여행을 앞두고 계신 분의 사연이었습니다. 로마 여행.. 이름만 들어도 되게 낭만적인 느낌이 드네요. 12시간이 걸리는구나 로마까지.. 좀 이렇게 주무시다가 뭐 영상도 보고 영화도 보고 하다 보면 금방 도착하겠죠.
제가 작년.. 작년이 맞을 거예요. 작년에 이제 저희 안테나 레이블 콘서트로 LA에 갔었을 때 비행기가 13시간인가 걸렸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갈 때는 정말 오래 걸렸는데 돌아올 때는 정말 거짓말 안 치고 잠만 잤어요. 잠만 자다 보니까 한국이더라고요. 그래서 13시간 별거 아니네 이랬던 기억이 납니다. 돌아오실 때 또 아마 저랑 비슷하지 않을까.. 거기서도 음숲 잘 들어주시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4810 님께서
‘연락이 소원했던 친구가 제 톡 프로필에 뜬 케이크 이모티콘을 보고 생일 선물이라며 휴대폰으로 쿠폰을 보내주고 연락이 왔어요. 쉽사리 꺼내지 못할 제 속사정까지 다 아는 그런 친구인데 오랜만에 하는 통화에서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연락이 멀어졌던 시간 동안 우정에도 틈이 생겨버렸나 봐요. 연락 자주 못하고 지내서 미안해 라고 했더니 서로 잘 지내고 있으면 됐지 하는데 먹먹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각자 사는 게 바빠서 챙기지 못하고 지낸 시간들에 미안해지는 밤입니다.’
그쵸. 친구랑 또 연락을 잘 못하고 자주 못 만나면 아무래도 그게 좀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그렇게 좀 거리감이 생기기도 하고 그러는 거요. 그 왜 그런 말 있잖아요. 진정한 친구는 언제 얼마 만에 만나도 스스럼 없고 거리감이 없는 친구다 뭐 이런 얘기하는데 저는 사실 별로 자연스럽지 않은 이야기지 않나 싶어요. 그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여도 왕래가 없으면 아무래도 좀 어느 정도의 거리감은 생길 수도 있는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틈이 생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친구가 서로 잘 지내고 있으면 됐지 라고 이렇게 덤덤하게 얘기했다고 하니까 마음이 좀 이렇게 뭉클했을 것 같네요.
저도 친구들이랑 연락은 자주 하는데 뭐 이렇게 여건상 자주 만날 수는 없는 상황이라서 그럴 때 보면은 좀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면 얘랑 어떻게까지 지금까지 친구가 됐지 이러면서 왠지 모르게 낯설 때가 있기도 하고 그래요. 한두 시간 지나면 또 다시 돌아오긴 하는데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다 그런 것들.. 그래도 뭐 자주 연락이라도 하고 가능하면 좀 가능한 선에서 자주 보기도 하고 하면 좋겠죠.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힐러리 더프의 ‘라스트 크리스마스’
[00:24:04~] Hilary Duff – Last Christmas (힐러리 더프의 – 라스트 크리스마스)
힐러리 더프의 ‘라스트 크리스마스’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분위기 이어서 한 곡 더 들을게요 시아의 ‘산타스 커밍 포 어스’
[00:24:28~] Sia – Santa`s Coming For Us (시아 – 산타스 커밍 포 어스)
[00:25:2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사라 맥라클렌의 ‘크리스마스 타임 이스 히어’라는 곡입니다. 오늘 음악의 숲에서 아주 덕지덕지 크리스마스를 발라놨잖아요.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다라는 심정으로 이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여러분들 크리스마스 다 지났지만 우리 2시까지의 크리스마스는 그래도 좀 따뜻하셨길 바라면서 오늘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였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23~] Sarah McLachlan – Christmas Time Is Here (사라 맥라클렌 – 크리스마스 타임 이스 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