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3(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1~] The Cardigans – Carnival
  • [00:05:38~] offonoff – Photograph
  • [00:10:00~] 카더가든 – 그저 그런 날
  • [00:10:42~] 에보니힐 – Soulmate
  • [00:15:39~] 캔하즈 – pause
  • [00:20:04~] 프라이머리(Feat. Dynamic Duo) – 자니
  • [00:22:00~] 이수현 – 소리
  • [00:29:34~] 달빛공작소 – 잠 못 드는 밤
  • [00:31:41~] 마이 앤트 메리(Feat. 지선) – 우리 사랑하지만

talk

늦은 밤, 소리를 찾는 사람들이 있어. 깊이 잠들기 위해 백색 소음을 자장가처럼 듣는 거지. 원리는 간단해. 반복되는 소리로 주변 소음을 덮는 거야. 공간에 일종의 방어막을 친다고 생각하면 돼.

아기들은 엄마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이 들죠. 목소리가 익숙하니까 편하게 잠들기도 하지만요, 자장가의 멜로디가 반복이 된다는 게 백색 소음과 꽤 닮았다고 하는데요. 이 밤 우리에겐 어떤 소리가 필요할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1~] The Cardigans – Carnival (카디건스 – 카니발)

8월 3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카디건스의 ’카니발‘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백색 소음 또 이제 흔히 asmr이라고도 부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asmr을 잘 못 듣겠더라고요. 들으면 잠이 잘 안 와서 오히려 근데 사람들이 또 많은 분들이 또 이 asmr을 통해서 어떤 꿀잠을 자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asmr 지금 시간대가 또 새벽 시간이고 저 라디오에서 이제 마이크 앞에 있으니까 제가 하는 것도 약간 asmr처럼 하면 여러분들이 다 잠드시려나요.

약간 이렇게 ’(소근대며)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 DJ 정승환입니다. 모두 한 시간 동안 잘 걸어요..’ 이렇게 하면 벌써 주무시는 분 계시지 않겠죠.

저 같은 경우에는 asmr보다는 아니 저는 어떤 소리를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태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최대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그래야 좀 잠도 잘오고.. 아무튼 오늘 또 음악의 숲이 작게나마 asmr 같은 역할을 하면.. 안 되는데? (웃음)듣다가 주무시면 안 되고 다 듣고 꿀잠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 또 시작부터 굉장히 귀여운 사연 하나가 왔는데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00:04:23~]

1518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중2인데요. 잠을 잘 자야 키가 큰다는데 잠이 안 와요.

얼른 자려고 ‘이 바보야’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제 마음에 감성을 채우고 있습니다. 제가 잠들 때까지 좋은 목소리 부탁드립니다.‘

이 시간에 또 잠들지 못하고 있는 또 감성 충만한 중2 요정 님.. 아~

자, 이 바보야를 부르면서 마음의 감성을 채우고 있다고.. 아유 너무 고맙네요. 

그 중학교, 중학교 때는 사실 이제 새벽에 잘 안 자기 시작할 때인 것 같은데 잘 자도 키가 안 큰 사람이 있고(웃음) 잘 안 자도 키가 큰 사람이 있더라고요. 자 우리는 감성을 감성 키를 마구마구 자라게 하는 음악의 숲이니까 여기서 키를 무럭무럭 자라시길 바랄게요.

아직 안 주무시고 또 숲에 와주신 여러분들 지금 어디서 뭐 하고 계시는지

숲지기에게 하고 싶은 말, 그리고 또 지금 듣고 싶은 노래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그럼 우리 노래 한 곡 듣고 여러분들 이야기 더 만나볼게요. 오프온오프의 ’포토그래프‘

[00:05:38~] offonoff – Photograph (오프온오프 – 포토그래프)

오프온오프의 ’포토그래프‘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금요일 또 보내시는 우리 요정님들 이야기 하나씩 나눠보도록 할게요.

[00:06:34~]

8434 님께서

’숲디, 저 오늘 남자친구랑 춘천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다 왔는데요. 너무 돌아다녀서 그런지 땀을 2리터는 넘게 흘린 것 같아요. 심하게 성수기라 당일로 갔다왔는데 하~ 너무 힘들어요. 그렇지만 하루를 돌이켜 보면서 정신없이 지낸 오늘을 정리하는데 꽤 재밌네요. 지금 둘이 같이 얘기하면서 막 킥킥대는 중이에요.‘

킥킥대신다고요. 지금 막 킥킥대고 계신다고 하네요. 야~ 춘천으로 당일치기 여행.. 그쵸. 요즘에 또 이렇게 더운데 아 그렇게 밖에 돌아다니면 정말 땀은 2리터는 족히 흘리셨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모처럼 이렇게 덥긴 하지만 남자친구랑 또 좋은 추억 쌓으러 간 거니까 음.. 잘하신 것 같기도 잘하신 것 같고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는 이제 요즘에 계곡에 그렇게 가고 싶더라고요. 얼마나 시원할까 그 계곡 물에 발 담가 담그고 있으면 모기도 좀 물리면서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고요. 자 좋은 추억 또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5831 님께서

’음~ 스멜~ 스멜 굿~ 숲디, 저는 소이 캔들을 만들면서 하루를 마무리해요.

지금 만들고 있는 건 블랙체리의 향을 담은 캔들입니다. 처음 하는 건데 너무너무 재밌고 일단 향이 진짜 좋아요. 나중에 예쁘게 만들어서 숲디한테 보내드릴게요.‘

어디 안 나가시고 또 무언가 만들면서 또 듣고 계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네요. 블랙 체리.. 음.. 블랙 체리? 잘은 잘 모르겠지만 왠지 향이 좋을 것 같네요. 체리 향? 근데 이렇게 캔들 만드시는 분들 보면 뭐라 해야 될까 굉장히.. 멋있어 보인다고 해야 될까요.

저희 매니저 형들 중에 이제 한 분이 또 굉장히 뭐라 해야 될까요. 소박한 어떤 여가 생활을 즐기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도 어느 날 대뜸 ’형 뭐 오늘 뭐 하세요?‘ 이러면 ’오늘 나 캔들 만들려고..‘ 막 이러시면서 근육은 울긋불긋 막 이케 울퉁불퉁! 울긋불긋이 아니죠, 울퉁불퉁 막 한 형인데 예.. 굉장히 그런 분들 멋있는 것 같아요.

우리 다람, 다람 작가 언니.. 언니랜다(웃음) 우리 다람 작가님도 쏘..ᄒ 소이 캔들을 잘 만든다고 하네요. 아.. (현타 웃음) 근데 잘 어울려요. 우리 다람 작가님은.. 굉장히 잘 어울리는데

우리 그 매니저 형은 그 이두박근이 장난 아니거든요. 그.. 그 팔뚝으로 이제 막 캔들을 이렇게 만드니까 뭔가 반전 매력도 있는 것 같고.. 나중에 또 캔들 만들어서 꼭 보내주지 않아도 되는데요. 뭐 예쁜 사진 같은 거라도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또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음악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3215 님께서 신청하신 카더가든의 ’그저 그런 날‘ 그리고 에보니 힐의 ’소울메이트‘

[00:10:00~] 카더가든 – 그저 그런 날

[00:10:42~] 에보니힐 – Soulmate

카더가든의 ’그저 그런 날‘, 에보니 힐의 ’소울메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어 여러분들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11:38~]

8561 님께서

’숲디, 저 내일 친구들과 서울 구경을 가요. 근데 너무 더워서 낮에는 숙소에서 영화만 보려고요. 친구들끼리 가볍게 볼만한 영화 뭐 없을까요? 추천해 주세요.‘ 

아 친구들끼리 가볍게 볼만한 영화.. 뭐가 있을까요? 저 최근에 봤던 영화는 아 이건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겠지만 미션 임파서블 이번, 이번 시리즈.. 아 너무 재밌더라고요. 정말 너무너무 재밌게 봐서.. 아 저는 다시 한 번 그 극장에 가서 그게 내려오기 전에 얼른 한 번 더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또 갖고 있습니다.

근데 이거는 숙소에서 볼만한 영화는 못 되니까.. 뭐가 있을까요? 친구들이랑 음.. 서울 구경을 와서.. 낮에는 너무 더우니 숙소에서 친구들과 영화를 보는데 음.. 가볍게 볼 만한 영화(하핫) 뭐가 있지?

뭐.. 최근에.. 최근에 나왔던.. 애니메이션 같은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저는..(곰곰) 자 ᄒᄒ 무슨 영화를 봐야될 지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나면 조금 이따가 말씀을 드릴게요. 지금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어서.. 일단 서울 구경 잘 하시고, 아.. 재미난 구경거리 많이 보고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4834 님께서

’숲디, 저는 제주도 사람인데 대학을 서울로 와서 지금 서울에 살고 있어요.

방학을 한 지도 어느새 한 달이 넘었는데 너무 슬프게 전 아직 집에 못 내려갔어요. 남은 방학 동안 꼭 제주에 내려가서 집에서 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 이분은 집이 제주시고 이제 서울에 지내시는 분이구나. 아.. 제주도 얼른 집에 좀 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왜 왜 못 가고 있는 걸까요? 뭐 비행기가 너무 없나? (웃음) 그런 건 아닐 거고.. 네. 자,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빨리 방학이 얼른 가기 전에 집에 가셔서 푹 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 제주도에서도 우리 음악의 숲 빼놓지 않고 들어주시길 바랄게요.

자, 4034 님께서

’숲디, 우리~

(‘숲디란 말 안 했는데 내가 읽어버렸어..(웃음)’ – 숲디 혼잣말)

우리 딱 일주일 전에 제주의 숲에서 만났잖아요. 그때 얘기 나왔던 보말죽이 뭔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한 번 먹고 싶기도 하고요. 당장 제주도로 날아갈 순 없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보말죽을 만들어서 배송해주는 곳

을 찾았어요. 택배가 오늘 도착해서 저녁으로 보말죽을 먹었는데 바다 냄새를 담은 건강한 맛이었어요. 제 입맛에는 괜찮더라구요. 이거 먹고 나니까 왠지 막 기운이 나는 것 같네요. 다음엔 몸국을 꼭 먹어봐야겠어요.‘

이렇게 보내주시면서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보말죽은 저도 처음 보네요.이런 걸 이제 배송해주는 곳이 있다구요? 어~ 만들어서 배송을.. 이제 서울에 어쨌든 가게가 있다라는 거죠. 음~ 한번 찾아봐야겠는데

요. 아무튼, 힘이 좀 쑥쑥 날 것 같은 그런 보말죽 저도 한번 나중에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8506 님께서

’갑자기 헤어진 여자친구가 보고 싶은 밤이에요. 이 노래로 위로받고 싶어요. 캔하즈의 퍼즈 신청합니다.‘ 아 또 어떤 추억에 젖은 밤을 보내고 계신 우리 8506 님을 위해서 우리 신청곡 틀어드리겠습니다. 캔하즈의 ’퍼즈‘ 듣고 올게요

[00:15:39~] 캔하즈 – pause

[00:17:05~] 음악의 늪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어, 여보세요?

어, 승우야. 나와~ 나 지금 제휘랑 같이 있어.

아 우리끼리 그냥 소주나 한 잔 할까 해서.

어어~ 우리 맨날 모이는 거기 있지?

어, 거기서 거기서 봐. 응~

아 일 끝나고 친구들과 한 잔.

왜냐면 내일은 토요일이니깐~

아, 너무 좋다.

술기운 올라오니까 아휴 남자놈들끼린 결국 여자 얘기네.

아.. 괜히 또 옛날 생각나네..

걔한테 톡을 한 번 보내볼까?

자니? 지금.. 뭐해?

밖이야? 아님.. 집?

아이 그냥.. 너 잘 지내나 싶어서. 심심해서 그래.

아.. 답장 되게 안 온다.

1분.. 지났고, 7분, 10분, 20분..

아 괜히 떨리네.. 담배 한 대 피고 올까? 아~

(카톡카톡)

어어어!! 답장 왔어!! 대박~ 뭐야뭐야~~

아 일단 심호흡하고.. 하아~

(여자 목소리로) 오빠, 나 남친 생겼어.

늦었어. 좀 일찍 연락하지 그랬어.(웃음)

담에 낮에 봐.

아~아 이게 뭐야. 아 망했어.

아 그러니까 내가 안 한다고 했잖아. 아 니들 땜에~!

아.. 갑자기 술이 확 깨네.

야, 나 집에 간다.

아 놔, 집에 갈 거야.

아 놓으라고~ 아 갈 거라고~~

[00:20:04~] 프라이머리(Feat. Dynamic Duo) – 자니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프라이머리 피처링 다이나믹 듀오의 ’자니‘ 듣고 오셨습니다. 불금과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죠. 이걸 또 사실 제가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해서 언제 우리 음악인 앞에서 소개를 해드릴까 벼르고 벼르다가 이제 오늘 또 드디어 하게 됐네요.

이게 좀 대표적인 구남친 구여친 송이기도 하고 아..(웃음) 오늘 굉장히 고퀄로 했던 것 같아요. 막 에코 들어가고 뭐..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문자 막 치는 톡톡톡 소리도 넣고 막 그랬는데 깨톡 이렇게 울리기도 하고요.

중간에 또 어떤 여자 출연자분도 왔다가시고 했는데요.

음악의 늪 오늘 괜찮으셨나요 여러분?
네~라는 소리가 막 들리는 것 같네요.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그럼 저희는 또 음악을 또 한 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수현의 ’소리‘

[00:22:00~] 이수현 – 소리

이수현의 ’소리‘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지금 또 굉장히 기분 좋으신 분들이 계시는데

[00:22:50~]

4928 님께서

’숲디, 친오빠가 여자친구랑 제주도를 갔는데요. 오빠가 술을 많이 마셨는지 갑자기 전화를 한 거 있죠. 저희 남매 평소엔 서로 연락도 없고 관심도 없는 사이거든요. 제 목소리 듣겠다고 전화를 해서는 용돈까지 받았네요. 서로 무뚝뚝하고, 어쩌다 하는 대화엔 욕이 난무하지만 역시 있으면 좋은 게 오빠입니다. 오빠 짱! 고마워~‘

그쵸 사실 현실 남매라고 보통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엄청 서로 살가운 그런 남매를 보기가 굉장히 좀 드문 것 같아요. 근데 또 이렇게 오빠 분이 술에 좀 취하셔가지구 모처럼 통화도 하고 용돈도 받고 야.. 이 새벽에 많이 술을 많이 드셨나 보네요.

다음 날 만약에 물어봐서 그 돈 갑자기 달라고 돌려달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 절대 주지 마시고요. (웃음) 애교 애교도 좀 부리면서 다시는 그 용돈을 뺏을 수 없게 못을 박아버리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1978 님께서

’숲디, 숲디! 저 드디어 운전면허가 생겼어요. 야호! 대학 졸업 전에는 꼭 따고 싶었는데 필기, 기능, 도로 주행 모두 한 번에 합격했답니다. 로망 중에 하나가 제주도를 운전하면서 혼자 여행 가는 거였거든요. 그 꿈 곧 이룰 수 있겠죠? 숲디는 면허 언제 따실 거예요?‘

아, 면허를 따셨구나. 부럽네요. 저도 이제 따야지 따야지 하면서 제가 워낙 또 게을러서 아직까지 못 따고 있어요. 저도 이제 제주도 같은 데 여행 가면서 혼자 드라이브 하는 게 저도 로망인데 아직도 못 해 봤답니다. 면허 뭐.. 언젠간 따지 않을까요?

그.. 제가 스무 살 때인가 이제 따려고 필기까지 따놨는데 음.. 다음에 와서 마저 해야겠다 하고 지금까지(웃음) 다음 주에 와서 해야지 했는데 다음 주가 아직 안 왔네요. 자 일단 축하드리고 꼭 제주도에서 멋진 드라이브 여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7021 님께서

’숲디, 저는 고3 수험생 요정입니다. 지금은 수시 준비를 하느라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어요. 1번부터 4번까지의 질문이 대부분 다 이런 거예요.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도록 나를 잘 소개하는 거요. 에휴.. 아무리 봐도 너무 진부하고 뻔한 내용인 것 같고 쓰다 보면 이 꿈이 정말 내 꿈이 맞는지 의심도 가고 참 막막해요. 숲디는 자기소개서를 쓰게 된다면 어떤 내용을 적고 싶으신가요?‘

아.. 또 수시 준비하시느라 자기소개서를 쓰고 계시다고 하는데, 야 그런 말 있죠. 자기 자소서가 아니라 자소설이라고… (웃음) 이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왜 나를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기에는 참 어렵고 또

그게 잘 채택되기가 어려우니까 뭔가 자꾸 꾸미게 되고.. 음..

그러면서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해본 적이 없어서..

예전에 저도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이제 연습삼아 선생님들께서 이렇게 시키신 기억이 있기는 한데 그때 저는 어떻게 썼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요.

저도 똑같았던 것 같아요.


굉장히 어떻게든 나를 잘 소개하려고 ’저는 어떤 가정에서 자라 어떻게 어떻게 살았으며 교우관계가 어떻고..‘ 그런 거 적으면서 진부하고 뻔한 내용.. 참 어떻게 해야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건지 참 모르겠네요.

음.. 다 자소서 써봤죠? (스탭분들게 여쭤봄) 아..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건 언제나 어려운 것 같아요. 아무튼 파이팅 하십시오.

자 0676 님께서

’숲디, 요즘 남자친구가 하는 일이 계속 꼬이나 봐요. 그 사람이 힘들어해서 자꾸 마음이 쓰입니다.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주고 싶네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남자친구의 마음이 좀 나아질까요?‘

힘든 남자친구를 위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뭐 일단은 이제 이야기를 좀 들어주는 게 아닐까요? 좀 같이 옆에 있어주고.. 사실 뭔가 내가 해결해 준다라기보다는 그 어떤 함께하고 있다 라는 느낌을 주는 게 더 위

로가 되고 힘이 될 것 같아요.

음 하루빨리 또 남자친구분이 이제 일이 좀 풀리셨으면 좋겠고

그동안 또 우리 0676 님께서 그 곁을 잘 지켜주시길 바랄게요.

5270 님께서

’으아~ 숲디, 저 내일 십수 년 만에 대학 친구를 만나요. 얼마나 변했을지 진짜 궁금하네요. 옛날엔 제가, 아 옛날엔 친구가 되게 마른 체형이었거든요. 제가 전화로 지금도 그러냐고 물으니 아니라네요.

어떤 모습일까 어떤 대화를 나눌까 고민되네요.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설레서 잠이 안 와요.‘ 오랜만에 만나는 대학 친구.. 어 시간이 또 한참 흐르고 나면 되게 기분 묘할 것 같아요. 

저도 이제 저 같은 경우에는 친구들이 또 오래된 친구들이 많아서 그렇긴 한데 왠지 저도 시간이 흘러서 마치 좀 별로 이렇게 친하진 않았던 동창이라든가 그런 친구들 만나면 기분이 되게 묘할 것 같아요. 동창회라는 걸 사실 한 번도 안 해봤네요. 아직.. 

궁금합니다. 네. 아무튼 잘 만나시고 마치 그 대학생으로 돌아간 것처럼 어떤 젊음의 혈기 넘치는 그런 시간을 보내길 바라겠습니다. 자, 우리 또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죠.

8277 님의 신청곡입니다. 달빛공작소의 ’잠 못 드는 밤‘

[00:29:34~] 달빛공작소 – 잠 못 드는 밤

[00:30:19~] 오늘의 밤편지

’쉽게 잠들 수가 없어.

기분 좋은 설렘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거든‘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 또 안 자고 계신 모든 요정님들 얼른 주무시고요. 오늘 금요일 밤이니까 조금 늦게 주무셔도 되겠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또 이렇게 늦은 시간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다들 또 마음껏 불금을 즐기시길 바라구요. 오늘 끝 곡으로 마이앤트 메리 피처링 지선의 ’우리 사랑하지‘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41~] 마이 앤트 메리(Feat. 지선) – 우리 사랑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