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4~] 정은채 – 잘 지내나요
- [00:05:06~] Muse – Something Human
- [00:11:56~] 임세준 – 오늘은 가지마
- [00:12:40~] 전우성 – 만약에 말야
- [00:16:46~] 한올 – 너로 짙은 밤
- [00:20:04~] 선미 – 24시간이 모자라
- [00:21:42~] 주영 – 매일매일 그리울거야
- [00:28:58~] 강아솔 – 다 고마워지는 밤
- [00:30:53~] 이승환 – 사랑에 관한 충고
talk
지금 눈 앞에 백오십 가지 색의 색연필이 있다고 상상해봐. 내가 알고 있는 세상 모든 컬러가 그 안에 다 있는 거야. 그 중 한 가지를 골라서 도화지를 가득 칠한다면 어떤 색이 가장 좋을까.
컬러 테라피라는 게 있어요. 색으로 심리를 분석하고 아는거죠. 어떤 색의 아이템을 주로 선호하는지 만으로 나를 엿볼 수 있다는데요. 그래서 말인데 지금 무슨 색이 떠오르세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정은채 – 잘 지내나요
8월 8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정은채의 ‘잘 지내나요’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음악이 나가는 동안 이제 제가 뭔가 색을 떠올려봤는데 저는 빨간색이 떠오르네요. 이상하게, 음, 빨간색이 떠올랐는데 무슨 의미일까요? 궁금해요.
컬러 테라피, 색으로 심리를 분석하고 아는 거라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색을 떠올리셨나요? 참 이런 게 신기한 것 같아요. 미술 심리치료 뭐 이런 거나 색으로 그 사람을 엿보거나 마음을…
붉은 계열은 에너지, 파란 계열은 안정, 초록 계열은 휴식, 노란 계열은 설렘, 검은 계열은 고독, 보라 계열은 일탈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에너지가 넘치나 봐요. 어우~ 그렇죠. 혈기 왕성한 나이니까 (웃음) 에너지가 넘칩니다.
어, 그렇구나. 파란색, 파란색 계열은 안정이라고 하네요. 음, 여러분들은 그 어떤 색을 떠올리셨는지 보고 자신의 어떤 상태를 한 번 더 체크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밤에 숲은 이제 조금 어둡긴 하지만 그래도 숲 하면 초록색이니까 오늘도 좀 쉬면서 느리게 같이 걸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00:03:51~]
자, 4044 님께서
‘PT 준비하느라 며칠째 계속 밤샜는데 심지어 회식까지 하고 들어왔어요. 팀장님이 내일은 10시까지 출근해도 된다고 하셨거든요. 오랜 시간 공들인 PT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실수 안 하고 잘 해냈습니다. 보람차고 뿌듯하고 누구한테 막 자랑하고 싶은 밤이에요. 피곤한데 잠이 안 와요.’
아, 고생하셨습니다, 일단. 이제 잘 마치고 뿌듯하고 기분 좋고 그러니까 잠이 또 안 오실 만도 한 것 같은데,
지금 왠지 이분은 붉은 계열이실 것 같네요. 에너지가 막 뿜뿜 넘치는 것 같고 잘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의 숲 에너지 넘치게 잘 들어주시고요. 에너지 넘치게 잘 걸어주시길 바랄게요. 수요일 새벽 신나고 즐겁게 잘 보내실 수 있도록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릴게요.
나누고 싶은 이야기 또 지금 생각나는 노래들 이쪽으로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우리 노래 한 곡 듣고 보내주신 이야기들 나눠보도록 할게요. 뮤즈의 ‘썸띵 휴먼’
[00:05:06~] Muse – Something Human (뮤즈 – 섬띵 휴먼)
뮤즈의 ‘썸띵 휴먼’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또 아주 신나고 활기차게 보내신 우리 요정님들 이야기 나눠볼게요.
[00:05:57~]
3215 님께서
‘숲디! 방탈출 카페 가보셨어요? 친구가 데려가 줘서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아쉽게도 시간 안에 탈출을 못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분이 저희를 잊어버리셨는지 데리러 오지 않으셨어요.
문에 대고 노크도 하고 CCTV에 대고 구조 요청도 해봤는데 결국 안 오셨어요. 그래서 20분 정도 기다리다가 그냥 저희가 알아서 문 열고 나왔어요. 진정한 탈출을 경험했죠.
숲디도 한번 가보세요.’ 아아~ 그 방탈출 저도 한 번 해봤어요. 스무 살 때였나 한 번 해본 것 같은데, 지금 그 열심히 군 복무 중인 이제 악동뮤지션의 이찬혁 군과 함께 이찬혁 군의 이제 매니저 형님과 함께 셋이서 방탈출을 했는데 저는 정말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단서를 가지고 이런 걸 다 풀어내고, 뭐, 저는 단서 같지도 않은 단서를 단서라고 막 하고… 와~ 그 찬혁이가 이제 막 열심히 거의 다 풀었거든요. 혼자서. 저는 가만히 있고 거의 그래서 나랑 이렇게 머리 쓰는 거랑은 잘 안 맞나 보다 추리하고 이런 것들은 하면서…
그때 이후로는 아직 못 해봤는데 왠지 저는 그게 이렇게 썩 좋은 기억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냥 머리만 아프고 그래서, 방탈출 막 누가 하러 가자 그러면 약간 망설여지는 그러긴 하는데 지금 우리 사연 보내주신 거 보니까 재밌어 보이기도 하고요.
근데 진짜 진정한 탈출을 하셨네요. 그냥 문 열고 나왔다고 하시는데 원래 이제 못 풀면 직원분이 이제 전화하셔서 알려주시잖아요. 그래서 그래도 그냥 답답하니까 이거 모르고 나오면 답답하니까 그냥 알려주고 문 열고
이렇게 나오는데…
저희도 그때 거의 갔다가 시간을 임박해서 마지막 단계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그거를 못풀어서 이제 직원분의 이렇게 인도를 받고 나왔죠. 아~ 근데 얼마나 답답할까 지금 막 궁금하지 않을까요?‘그게 뭐였을까?’ 이러면서… 음, 알겠습니다.
자, 2048 님께서
‘짜잔~ 오늘은 친구들이랑 룸카페에 갔어요.
원래 이런 용도는 아닌데 젠가 블록으로 높이 쌓기 대결을 했답니다. 승자는 바로 나야 나~~ 무려 11개나 쌓았어요. 대단하죠? 히히. 별거 아닌 숫자 같지만 실제로 쌓아본 분들은 알 거예요. 이게 허벌나게 어렵다는 것을’
야아~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지금 천장까지 다 있습니다, 젠가가. 이거 더 쌓고 싶어도 못 쌓아요. 11개! 그러니까 젠가 한 묶음 세트를 11개를 쌓았다는 건데…
룸 카페에서 젠가를 천장까지 쌓으셨네요.
어, 근데 이게 제가 솔직히 말하면 이제 딱 사진으로 봤을 때는 이거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싶긴 하거든요. 근데 굉장히 어렵겠죠? 11개를 이렇게… 천장이 만약에 더 높았으면 더 하셨을 것 같기도
하고…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굉장히 좀 이색적인 놀이를 하고 계신 분도 계시고…
1982 님께서
‘숲디, 오늘 친구랑 사주 카페에 갔어요. 밥 먹고 어디 갈까 하다가 충동적으로 들어갔는데 친구가 타로를 보자고 해서 둘 다 연애운을 봤는데요. 저는 앞으로 3개월간 아무도! 노바디! 없구요.친구는 다음 달쯤에 여러 명이랑 썸이 생긴대요. 이여얼~ 재미삼아 본 거니까 뭐 진짠지 아닌지는 나중에 알겠죠. 휴우~ 친구야 너라도 행복하니까 됐다!’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오늘 무슨 날인가 봐요. 무슨 방탈출에, 게임에, 사주에… 오늘 또 다양한 카페에 다녀오신 분들 계시는데,
그래요 뭐, 재미삼아 본건데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근데 저도 이제 한 번도 그런 데 가본 적 없다가, 생각해 보니까 여러분들이 지금 사연 보내주신 곳들을 살면서 딱 한 번 가봤어요. 한 번씩.
저도 사주 카페는 얼마 전에 가봤는데… 저희 매니저 형님이랑 의도치 않게 데이트를 하는 날이 있었어요. 근데 막 밥 먹고 돌아다니다가 어떤 사주 카페가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한 번 가보고 싶더라고요. 맨날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한 번쯤은 가보자.’, ‘형! 한 번 우리 재미 삼아 한번 가봅시다.’ 하고 들어가서 사주를 봤는데 거의 뭐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기억이 안 나요. 근데 특별히 뭐 ‘저의 연애운은 어떻습니까?’, ‘저의 뭐 앞으로의 어떤 건 어떻습니까?’ 이렇게 물어봤다기 보단 그냥 제 사주를 보시고 쭉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뭐 ‘궁금한 거 더 뭐 없어요?’ 이렇게 하시면서 하셨는데… 3개월간 아무도 없다고 하셨잖아요. 저는 한 3년 동안 아무도 없던데요. (웃음) 제가 지금 스물.. 뭐 그러니까 아무도 없을 거라고, 결혼도 굉장히 늦게 할 거고… 그래서 그렇군요. 이제 나오면서 ‘형 이거 다 재미로 본 거잖아요.’ 이러면서 위안 삼으면
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해서 또 여러분들 오늘 재밌는 하루 일과 만나봤고요. 우리 음악을 또 듣고 오도록 할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임세준의 ‘오늘은 가지 마’ 그리고 전우성의 ‘만약에 말야’
[00:11:56~] 임세준 – 오늘은 가지마
[00:12:40~] 전우성 – 만약에 말야
임세준의 ‘오늘은 가지마’ 그리고 전우성의 ‘만약에 말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아주 또 핑크핑크한, 수줍수줍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00:13:33~]
3758 님께서
‘숲디, 저 짝사랑을 시작했어요. 25년 만에 처음 겪는 감정이라 이게 사랑인지도 몰랐는데 아무리 봐도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배울 점이 많은 것도 좋고요. 모든 이에게 좋은 평을 듣는 점도 좋아
요. 그리고 그 사람을 좋아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좋게 바뀌어가고 있는 제 자신도 좋구요. 잘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어요. 이런 마음을 누구한테라도 터놓고 싶어 문자를 보냅니다.’
햐아~ 25년 만에 생긴 첫 사랑! 첫사랑이자 이제 짝사랑이신데… 아, 근데 다른 것보다 이제 그 사람을 좋아하면서 자기 자신이 긍정적으로 바뀐다는 점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저라면, 저라면 정말 친해지려고 할 것 같아요.
으음, 이 정도라면, 25년이라는 이제 시간을 사시면서 처음 겪는 감정이라고 하시니까 직진을 하셔야죠. 직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뭐 어떤 다른 특별한 어떤 조언이나 이런 거를, 팁 이런 걸 드릴 수는 없지만 직진이
답인 것 같아요. 직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또 꼭 그 짝사랑이 사랑으로 이어지길,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3018 님께서
‘숲디~~ 저 관심 있는 분께 연락해서 약속 잡고 드디어 만나고 왔어요. 엄청 적극적으로 말하려고 했는데 막상 만나니까 빳빳이 굳어서 쳐다도 못 보고 말도 못하고 그러다 막차 시간이 다 돼서 집에 왔어요.
그분이 퇴근하고 기껏 시간을 내주셨는데 한 번만 더 만나보자고 하고 싶지만 이번과 다를 바 없을 거 없을 걸 알아서 용기가 안 나요. 숲디처럼 조곤조곤 센스 있게 말하는 분인데 몽골로 여행을 간대요. 부디 그 분이 즐겁고
안전하게 다녀오셨으면 좋겠어요.’
오오~ 먼저 연락해서 약속을 잡는 능동적인 이런 모습 좋은 것 같아요. 한 번 더 만나자고 하면 안 되나? 왜 안 되지? 네, 이번과 다를 바 없을 걸 어떻게 알아요? 모르는 거지! 예, 그거는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해보고 또 좀 용기를 이번에 내신 것처럼 용기를 한 번 더 내셨으면 좋겠네요.
좋으면 그 사람도 날 좋아하게 만들려고 몸부림을 쳐야죠. 몸부림 치고 안 되면 뭐 그때 안 되는구나 하고 마는 거고. 자, 몽골 가기 전에 이제 잘 다녀오시라고 연락이라도 한 번 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음… 어차피 사랑은 이루어질 거예요. (웃음, 막이래..) 이루어지셨으면 좋겠네요.
자 우리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장주영 님께서 신청하신 한올의 ‘너로 짙은 밤’
[00:16:46~] 한올 – 너로 짙은 밤
[00:18:02~] 음악의 늪 코너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지금 몇 시야? 헉~ 벌써?
아… 시간이 너무 빨리 가.
하루가 일 분 같아. 아, 아쉬워.
너한테 갈 때는 막 달려가는데
떠나야 할 때는 발이 앞으로 안 가.
막 이케 이케 떨어지질 않아.
널 보고 있으면 모든 걸 다 잊어버려.
그리고 이렇게 안고 있으면 그냥 모든게 완벽해.
이대로 영원히 있고 싶어.
처음 느껴본 감정이라 너무 무서워.
하지만 니가 나를 잡아주면 두렵지 않을 것 같아.
자, 내 손 잡아주라. 흐흐
아~ 말하는 사이에 시간이 또 갔어.
이렇게 너와 함께 있고 너와 눈을 맞추면
24시간이 모자라.
너무너무 아쉬워~(앙탈 목소리)’
[00:20:04~] 선미 – 24시간이 모자라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듣고 오셨습니다. 가사나 이제 멜로디가 굉장히 섹시한 곡인데 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연기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헛웃음)
마지막 앙탈은 필수가 된 것 같아요, 이제. 필수 코스가 됐고, 속삭이는 거 가끔 이렇게 또 하고 있고… 점점 제가 음악의 늪에서의 제 모습과 이게 동화되어 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다양한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
겨주세요.
자, 우리 또 음악 또 듣고 오도록 하죠.
2189 님께서 신청하신 곡입니다. 주영의 ‘매일매일 그리울 거야’
[00:21:42~] 주영 – 매일매일 그리울거야
주영의 ‘매일매일 그리울 거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또 아주 핫하게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 우리 다이어트 요정님들 만나볼게요.
[00:22:33~]
0821 님께서
‘다이어트 하느라 아침엔 셰이크, 점심으로는 달걀 두 개만 먹었더니 결국 저녁에 못 참고 늦은 시간에 밥을 먹어버렸어요. 다이어트 너무 힘들어요. 숲디는 원래부터 그렇게 날씬했어요? 아니라면 다이어트 팁 하나만 알려주세요.’
어, 사실 저는 지금 살이 찐 상태예요. 살이 찐 상태고, 제가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 나왔을 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때는 굉장히 말랐었거든요.
저는 이제 오히려 최근에 이제 많이 찐 상태인 것 같은데 그래도 저도 이제, 예전에는 아무리 뭘 먹고 뭐 해도 살이 안 찌니까 그냥 나는 살이 안 찌는 체질이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좀 살이 좀 찌다 보니까 뭐 앨범 앞두거나, 뭐 어떤 촬영 앞두고, 공연 앞두고 살을 저도 뭐 빼려고 하는데… 음, 저는 오히려 잘 먹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침에 잘 챙겨 먹고, 점심에도 잘 챙겨 먹고, 저녁을 이제 6시 이후였나, 8시 이후였나 그 이후로 안 먹으면 전 살 빠지더라고요.
그 전만, 그 전에만 이제 잘 먹고 그 이후로 절대 물 밖에 안 먹고 그러면 이제 좀 빠지는
거 같던데요. 별로 팁 같지 않은 팁 드려서 죄송합니다. (웃음)
자 3349 님께서
‘여름이라 큰 맘 먹고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닭가슴살을 주문했어요.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될 것을 굳이~ 굳이 맛있게 먹으려고 정성스럽게 마늘과 함께 닭가슴살을 볶았는데요. 속살까지 제대로 익히겠다며 작은 냄비 뚜껑을 덮었는데 헐 뚜껑이 안 열려서 결국 다 태
워먹었어요. 다이어트는 커녕 하루 종일 냄비 뚜껑 열다가 혈압만 올랐네요. 다 타버린 닭가슴살처럼 제 마음도 다 타버렸어요.’하시면서 이 야속한 뚜껑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뚜껑이 안 열리죠? 근데 불을 끄면 안 탔지 않았을까?
어, 결국에 이제 못 드셨다고 하는데…
어… 여셨… 이제 지금은 여셨겠죠, 뚜껑을?
어떻게 굳이 그걸 또 맛있게 먹으려고 그렇게 했다가… 아이…
저도 이제 그 처음에 이제 다이어트를 뭔가 해보려고 했을 때는 주변에서 다들 그러니까 저도 닭가슴살만 먹어야 될 것 같아서 닭가슴살 이런 거 사서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는 거예요.
어떻게 이것만 먹지 이러면서 저도 맛있게 먹으려고 뭐 뿌리고… 애초에 더 맛있는 걸 먹으면 됐을 텐데 닭가슴살 맛있게 먹으려고 그 위에 치즈 막 뿌리고… 다이어트를 이제 아예 벗어난 거죠. (헛웃음) 그랬다가 저도 막 뚜껑 덮고 막 그렇게 하긴 했었는데…
음, 다이어트… 그냥 우리 그래도 먹을 건 제대로 먹으면서 합시다. 이제 먹는 먹는 것까지 이렇게 하면서까지 좀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도 안 그러고 싶고요
자, 9180 님께서
‘숲디, 저 요즘에 수박 다이어트 하거든요. 탄수화물 먹으면 살이 찔 것 같아서 밥을 반만 먹고 배가 고프면 수박을 먹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살이 찌는 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제가 원래부터 수박을 좋아했어서 좀 많이 먹긴 하거든요. (웃음) 네모나게 깍뚝썰기한 걸 국 그릇에 차곡차곡 담아서 먹어요. 저 성공할 수 있겠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어, 성공 못 하실 것 같은데요. (웃음) 그 제가 어디서 듣기로는 그 과일로 다이어트 하면 안 된다고.
그 당, 당분이 많아서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뭐든 많이 먹으면 다이어트를 하기에는 아무래도 적합하지가 못할 것 같은
데. 어, 차라리 밥을 든든하게 먹고 운동을 좀 하면 어떨까요? 운동 귀찮죠. 그렇죠. 저도 귀찮아서 못 해요.
아~ 다이어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 우리 다이어트 할 때 항상 우리 외치는 주문 있죠? 오늘까지만 먹자! 오늘까지만 맛있게 먹읍시다! 내일부터 다이어트 하는 걸로 하죠! 우리 약속합시다!
자, 이렇게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만나봤고, 지금 또 아주 근사한 데서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00:27:23~]
1456 님께서
‘횡성에 있는 외, 외증조 할머니 댁에 놀러 왔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키우신 나무에서 복숭아도 따먹고 개울가에서 다슬기도 잡고 직접 농사 지은 농작물로 밥도 차려 먹었어요. 지금은 수많은 별을 보며 라디오를 들어요.
숲디! 오늘도 안녕한가요!’ 하시면서 딱 시골 풍경 사진 보내주셨는데…
햐~ 복숭아 나무도 있고 반찬도 진짜 너무 먹고 싶다. (웃음) 막 삼겹살 있고 막 그러는데 지금 정말로 눈물이 살짝 핑 돌았어요. 너무 먹고 싶어서.
이 시골 풍경, 할머니께서 직접 키우신 복숭아 나무, 또 개울가 나가서 다슬기도 잡고, 농작물로 상추 뭐 이런 것도 먹고, 아후~ 너무 부럽다.
저 저런 거 가고 싶어요. 뭔가 어떤 할머니가 오래 키우신 뭔가 나무, 또 농작물 이런 걸로, 오롯이 그런 걸로만 수확해서 한 끼, 하루 끼니를 다 채우는 그런, 하루만이라도 그런 체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 간절합니다.
진짜 진짜 부럽고 이 시간 가장 부러운 사람이네요. 예쁜 별 많이 보시고 또 예쁜 풍경 많이 보시면서 힐링하고 오세요. 자, 그럼 이쯤에서 음악 한 곡 또 들을까요.
8592 님께서 신청하신 곡입니다.
강아솔의 ‘다 고마워지는 밤’
[00:28:58~] 강아솔 – 다 고마워지는 밤
[00:29:40~] 오늘의 밤편지
‘반짝이는 별,
그리고 달처럼 예쁜 빛을 내는 너의 이야기’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좋은 이야기와 또 노래들, 그리고 사진들까지 숲에 나눠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요.
오늘 끝 곡으로 이승환의 ‘사랑에 관한 충고’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53~] 이승환 – 사랑에 관한 충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