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22(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5~] 정엽 – 왜 이제야 왔니 (Inst.)
  • [00:05:48~] Christopher – Heartbeat 
  • [00:11:24~] Esperanza Spalding – Precious
  • [00:12:09~] 짙은 – 해바라기
  • [00:15:01~] 하동균 – home
  • [00:18:36~] 엄정화 – 후애(後愛)
  • [00:28:31~] 토이 – 취한 밤
  • [00:30:29~] 리차드 파커스 – 자러 간다

talk

누군가 뜬금없이 이렇게 묻는 거야. 

“너 걔랑 친해? 얼마나 친한데?” 

그럼 친구 얼굴을 떠올리면서 생각을 해보는 거지. 

‘글쎄에? 얼만큼 친하더라?’

사람 사이의 거리를 과학적으로 잴 수 있다면 편하고 좋을까? 아니… 과연… 좋을까?

친구는 그저 친구죠. 100만큼 친한지 90만큼 친한 지 그 숫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얘기가 통하고 가끔 봐도 좋구요, 어떤 대화든 거침없는… 그 깊이가 더 중요한 거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정엽 – 왜 이제야 왔니 (Inst.)

8월 22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정엽의 ‘왜 이제야 왔니’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그러게요? 어떻게 이제 누군가 뭐 친구든 누구든 간에 그 사람과 나의 친한 정도를 마치 과학적으로 어~ (스읍)나타낼 수 있다면 오히려 좀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수치에 또 매달리게 되고, 

뭔가아 사실 세상~에 정말 많은 것들이 어쩌면 모든 것들이 숫자로 되어 있다 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중에서 우리가 아는 것들은 기존에 있던 것들을 발견해낸 거잖아요? 어… 근데 이제 가끔은 어떤 것들은 과학적으로 또 혹은 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게 많은 거 같애요.


뭐 요즘에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서 사라지는 직업들이 많을 거고, 어~ 놀랍게도 예술 쪽에 무언가가 또 많을 거다 뭐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듣고 하는데, 음… 감정이라던가 내 마음들, 이런 것들을 과학적으로도 수치화 시킬 수 있다 라는 게 좀 두렵다는 생각도 들구요 (스읍) 아 우리가 음… ‘그것까지는 알고 싶지 않은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쪼끔 이야기가 제가 벗어나긴 했는데 사실 사람 간의 사이에서 이 사람과의 나의 친밀도! 물론 어느 정도는 말할 수 있겠지만 진짜 친한 사람이라면 “오, 나 걔랑 진짜 친해.” 이 정도 말고는 사실 딱히 할 말이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에. 

아무튼 그냥 우리는 친하면 친한 대로 아니면 아닌 대로 그냥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사사건건 다 깊이 들어가면 참 피곤해지는 거 같애요.

[00:04:35~]

자~ 박민호 님께서 

‘며칠 전 친구가 음악의 숲을 알려줘서 들었는데 그날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또 찾아오게 됐어요. 사실 저는 라디오라는 매체에 대해서 큰 매력을 느끼진 못했는데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자주 들을게요. 그리고 제게 좋은 취향을 나눠준 효윤이에게 고맙… 고맙다고 말 할래요. 효윤아 고마워.’ 

어 그 친구 분, 굉장히 괜찮은 분이시네요.
음악의 숲도 전도를 해주시고 네. 우리 민호 씨랑도 음악의 숲에서 자주 자주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또 그 매력이 음… 꾸준히 이어가기는 어려워도 어떤 정이 쌓여가는 시간이 또 됐으면 좋겠네요.

자아 저는 여러분들과 많이 또 친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여러분ㅎㅎ들도 그렇겠죠? 아… 우리 친하니까 아무 얘기나 막 맘껏 나누셔도 될 것 같아요.

다들 제 번호 알고 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노래 한 곡 듣고 보내주신 이야기들 만너… 만나 볼게요. 크리스토퍼의 ‘헐빗’.

[00:05:48~] Christopher – Heartbeat (크리스토퍼 – 하트비트)

크리스토퍼의 ‘헐빗’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오늘 또 힘든 하루 보내신 것 같은데 많은 분들께서 

[00:06:47~]

3349 님께서 

‘그런 날 있잖아요? 아주 좋지도 않았지만 딱히 나쁜 일도 없는 그냥 보통의 하루. 아까는요, 창 밖을 보는데 권나무님 노래 중 ‘노래가 필요할 때’ 라는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나면서 괜히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노래 가사처럼 ‘햇빛은 좋은데 무거워만 있을 때 즐겁고 싶…싶다는 생각이 날 숨막히게 할 때’  그냥 그런 날도 있는 거겠죠? 그죠?  숲디도 그럴 때 있죠? 이유 없이 눈물이 핑 돌 때 말이에요. 아~ 그런 날이 있죠? 다들 그렇듯이 또 나도 그런 거겠죠?’


음… 권나무의 노래, 그 노래 저도 참 좋아하는데 가사가… 권남우 형님의 노래는 참 가사와 목소리인 거 같애요. 다른 음, 악기가 특별히 필요 없이 기타 하나와 목소리로, 또 그 노랫말로…

어~ 그래도 그렇… 그런 보통의 하루에서 어떤 내 마음을 알아주는 노래 하나라도 만났다 라는 거, 그나마 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구요. 음… 누구나 그렇듯이 우리 3349 님께서도 그런 거니까 예… 하룻밤 자고 나면 또 괜찮은 하루가 다가왔으면 좋겠네요.

자, 0821 님께서 

‘되게 힘든 하루였어요. 제가 회사에 낸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이 낸 것처럼 돼 버렸거든요.
드라마에서나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는데 그 일이 제게 일어나다니… 집에 오니 또 새로운 문제들이 일어나고… 

왜 이렇게 안 좋은 일들은 한꺼번에 일어나는지 모르겠어요. 저 지금 무지 좋은 말이 듣고 싶어요. 내일은 좋은 일만 가득한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겠죠?’


(스읍) 아~ 또 믿기 힘든 어떤 일이 있으셨던 거 같은데, 자~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네에.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고,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좋은 하루가 우리 0821 님께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음악의 숲에서 또 제가 열심히 빌어보겠습니다, 네. 

고생하셨고 이렇게 또 음악의 숲 찾아와 주셔서 고마워요. 우리 또 한 시간이라도 힘내는 하루, 어떤 시간, 보냈으면 좋겠네요.

자~ 윤선아 님께서 

‘요 며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누군가의 기대서 펑펑 울고 싶고 힘내라는 소리를 너무 듣고 싶었어요.
숲디가 한 번 해 주실래요? 그리고 우리 숲디도 요정님들도 늘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어~ 어떤 일이 있으셨는진 모르지만 네, 누구나 각자의 이유로 힘드니까요.

음… 힘내라는 소리를 너무 듣고 싶었다고 하셨는데 자, 선아 씨 힘내시고 그리고 이렇게 힘들 땐 펑펑 울고 다 털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니까 어~ 그렇게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애요. 

다 울고 나면 제가 또 힘내라고 얘기해 줄게요. 자~ 우리 또 반대로 우리, 저와 우리 요정님들을 어~ 토닥토닥 해 주셨는데, 제가 선아 씨도 토닥토닥 해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자 8350 님께서 

‘오늘은 제가 회사에 입사한 지 1년이 된 날이에요. 작년에는 어리버리한 구직자였는데 이제는 누군가를 채용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신기하죠? 

취업을 준비할 때부터 이렇게 1년이 될 때까지 힘든 일도 많고 뿌듯한 일도 있었는데요. 그 시간 동안 저에게 힘이 되어준 노래를 시청..신청하고 싶어요.
에스페란자스팔딩의 프리스 유스 부탁드려요.’


1년이 되셨군야…군야?ㅎㅎ 1년이 되셨군요호홓.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지금까지 잘 견뎌내신 거 아주 잘 하셨고 어~ 신청하신 노래 틀어 드릴게요. 저도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죠. 두 곡을 듣겠습니다.
에스페란자스팔딩의 ‘프리스 유스’ 그리고 7099 님께서 신청하신 짙은의 ‘해바라기’.

[00:11:24~] Esperanza Spalding – Precious (에스페란자스팔딩 – 프리스 유스)


[00:12:09~] 짙은 – 해바라기

에스페란자스팔딩의 ‘프리스 유스’ 그리고 짙은의 ‘해바라기’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지금 해외에서 숲에 이야기 보내주신 분들 계시는데 

[00:13:005~]

강소희 님께서 

‘여름에 삿포로에서 음숲을 듣고 있어요.
익숙한 듯 낯선 모습에 조금은 적응한 것 같은데 벌써 여행 3일 차네요. 이곳은 몸이 서늘할 정도의 기온이에요. 이곳의 시원함, 숲디가 있는 서울에도 보내주고 싶네요. 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야아 ‘서늘함’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이 여름 안에서 말할 수 있다라는 게 좀 부럽기도 한데 어… (스읍) 삿포로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예. 아~어떨까?

삿포로가 이제 겨울에 많이 예쁜 걸로 알려져 있긴 한데, 그 현지인들의 이야기로는 여름이 더 어~예쁘다고 뭐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거 같애요.
가장 절정일 때의 그 한복판에 계신 것 같… 같은데, (스읍) 또 이렇게 음악의 숲에 사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원함, 자알 어느 정도 마음으로 전달이 된 거 같네요.

자 조예은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파리예요. 파리에 온 지 오늘로 일주일인데 이 시간에 처음으로 혼자 있게 되어서 강변에 앉아 미니를 켰어요. 여긴 여섯 시라 아직 밝은데 이렇게 밝은 시간에 음숲 듣는 게 처음이라 신기하네요.’


야~ 강변에 앉아서 미니를 키셨다고 하는데 어느 강인가요? ㅎㅎ 굉장히 그 파리지앵 느낌 물씬 날 거 같은데 아~ 부럽습니다, 파리. 저도 파리, 가고 싶네요. 우리 파리 갔다오신 분들 꽤 계시는 것 같은데 우리 제가 언제… 언젠가 꼭 바통 터치를 하겠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또 여러분들 사연 만나봤고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하동균의 ‘홈’

[00:15:01~] 하동균 – home (홈)

[00:16:23~] <음악의 늪>코너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너 왜 이래? 이렇게 취해서 다시 날 찾아오면 어떡하니? 

그날, 너 나한테 모질게 돌아섰잖아. 지금 이런 모습 아니었잖아. 

이런 거 보려고 너 포기한 거 아니야. 이젠 너무 늦었어. 되돌릴 수 없다고. 

말을 해봐. 그 사람 너한테 잘해준다고. 

그치? 그냥 생각 없이 지나가다가 들린 거지? 

니가 버렸던 나, 그 사람이랑 지금 행복해. 그 사람은 내 슬픈 얘긴 모르고 날 너무 사랑해줘.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마. 나 또 흔들려. 

날 기억하지도 말고, 다신 찾아오지도 마. 

얼른 가.’

[00:18:36~] 엄정화 – 후애(後愛)

음악이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엄정화의 ‘후애’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제가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불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또 음악의 늪에서 다시 해보게 되네요.(스읍)


어떠셨나요? 여러분. 굉장히 불쌍한 남자의 어떤 마음이 느껴지셨나요? 아~ 근데 이 노래는 확실히 엄정화 선배님 목소리를 들으니까 ‘아~ 역시 곡에는 주인이라는 게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거 같애요.


그 사실, 음… 엄청 특… 뭐 탁월한 출중한 가창력보다도 어쨌든 음악 안에서… 노래라는 건 어쨌든 메시지인데 그 메시지가 탁탁탁 잘 들어오는 거 같애요.
이렇게 오랜만에 또 선배님 목소리를 들으니까 감회가 남다르네요.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저의 연기를 통해서 다양한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자 우리 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정키 피처링 임세준의 ‘진심’.

[00:20:28~] 정키 – 진심 (Feat. 임세준)

정키 피처링 임세준의 ‘진심’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계속해서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 볼게요. 

[00:21:19~]

3215 님께서 

‘숲디는 특별히 좋아하는 장소가 있으세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성당에 가는 걸 좋아해요.
성당에 조용히 앉아 있다 보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마음이 복잡하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찾아가곤 해요. 앞줄에 앉아서 정말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분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 상상해보기도 하구요. 음… 제 마음속의 핫 플레이스랄까요? 숲디에겐 그런 곳이 있나요?’ 

음… 글쎄요? 저는… 뭔가 이렇게 정해진 건 없지만 음… 어떤… 정자에 가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애요. 거기에 이렇게 앉아 있는 거ㅎㅎ. 어르신들과 함께~ 

근데 그 조용한 곳이어야 되는 거 같애요. 조용한 곳에 이렇게 가서 앉아있거나 햇빛… 딱 해질 무렵에 햇빛이 마지막으로 쨍하게 들 때 있잖아요? 근데 좀, 음… 대낮의 쨍함이 아니라 뭔가 뉘엿뉘엿한ㅎㅎ 쨍함? 

그런 벤치에 앉아서 있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애요. 그러…그런 벤치나 정자에 앉아 있으면 편안해지는 거 같애요.


저는 그런 곳을 좋아합니다. 뭐 정해진 곳은 없어요. 그냥 이렇게 가다가 ‘어? 저긴데?’ 싶은 정자가 있으면 거기에 앉아있는 거 좋아해요.

그래서 저는 여행 같은 거 다녀도 그런 의자에, 벤치 같은 곳에 꼭 한 번씩은 한참을 앉아 있곤 하는 거 같애요. 그렇게 앉아 있으면 제 자신이 되게 멋있는 사람인 것 같그든요.ㅎㅎㅎㅎㅎㅎ 어. 자아 또 핫플레이스가 또 저마다 있겠죠?

위은지 님께서 

‘간만에 손편지가 쓰고 싶어서 편지지를 사러 갔어요. 오랜만이기도 하고 예쁜 편지지들이 너무 많아서 기분이 괜히 좋았답니다. 아날로그적인 것들은 언제나 묘한 향수와 설렘을 주는 거 같아요.’

그렇죠, 편지! 저는 손 편지를 많이 써보지 못했는데 가끔 이렇게 편지를 뭐 어머니께 쓴다던가 하면은  어~ (스읍) 저는 쪼끔 낯설 때가 많아요. ‘내가 이렇게 글씨를 못 썼나?’ 하믄서 ㅎㅎㅎ. ‘그냥 텍스트로 할까?’ 이렇게 하기도 하고… 아무튼. 

아날로그적인 것들이 그렇죠. 뭔가 이렇게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사실 편지라는 거를 아날로그라고 말하는 게 조금 섭섭하기도 한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그 축에 (스읍) 이제는 속하게 된 것 같긴 해요. 뭐가 됐든 아날로그적인 것들을 이렇게 다시 이렇게 짚어보고 하는 거 좋은 거 같습니다.

권혜주 님께서 

‘숲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보셨나요?
전요~ 얼마 전부터 정재중…정주행 중인데 드라마가 너무 예뻐요.  저는 2001년생이라서 아날로그 감성을 잘 모르고 자랐거든요. 그래서 그런 느낌들, 시간들을 느껴보고 싶어요.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경험하지 못해서 너무 서럽습니다.’


아~ 이 드라마 봤죠. 저도 봤고, 저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거 같애요. 저 때 그 이웃 간의 어떤 정, 음… 그런 것들이 내심 부럽기도 하고.

음… (스읍) 그쵸. 사실 이제 시간이 흐르면서 이…그때의 것들을 지금은 어 볼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아지지만 뭐 지금 또한 지금만의 것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아~ 그 시간을 그 양 축의 시간을 다 지낸 사람들은 또 추억을 더 회상하고 그리워하곤 하겠지만
어~ 또 우리는 우리만의 어떤 향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네요.

이번에는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뜻깊은 시간 보내신 분들 계시는데 

6222 님께서 

‘엉…엄마 생신이라 오늘은 제가 아침을 차려드리구요, 저녁엔 찜닭 사드리고 또 같이 집에서 영화를 봤어요. 항상 저의 든든한 친구가 돼 준 우리 엄마, 경미 씨!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엄마 다음 생애 나랑 연애하자~.’ 

아~ 엄마 생신이셔서 또 아주 우리 귀여운 모녀… 분들이신 것 같은데 아~ 엄마한테 경미 씨라고호홓홓ㅎ.


자~ 또 뜩… 뜻깊은 하루를 보내신 거 같네요.
찜닭! 아~ 근데 이렇게 보통 어머니 생신을 이렇게 잘 챙겨 주시는 분들을 보기가 슬프지만 쉽지 않았거든요.


근데 또 이렇게 보니까 괜히 또 반성도 되고 부끄러워지고 또 그러네요. 아~ 또 이렇게 뜻깊은 하루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우리 경미 여사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자 7493 님께서 

‘오늘은 친구와 전화를 하느라 늦은 시간에 진짜 숲길을 걸으며 들어요. 저는 집 뒤편에 있는 경의선 책거리와 숲길을 지나고 있고, 친구는 공연 준비하느라 올림픽 공원을 걸으며 전화를 하는데, 같지만 다른 숲에서 서로의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

어~ 친구랑 이렇게 가끔 전화하다 보면 저는… 어… 되게 낯설 때가 있어요. 지금 이 사연에는 좀 벗어나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는데, 그냥 어느 날 문득 오랜만에 하루를 마치고 이렇게 집에 들어가면서 “어 잘 지내냐?” 이러고, 뭐 오늘은 뭐 했고 저쨌고 이렇게 통화를 하다 보면은, 오랜만에 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얘랑 언제부터 친구였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시간을 거슬러 가보면 굉장히 오래됐고 아 근데 지금 얘랑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이렇게 문득문득 전화해서 서로 안부 묻고 이야기하고 그래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이런 친구가 있다라는 게 얼마나 나한테 축복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조금 비슷한 기분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우리 74 93 님께서도 그 친구분한테 그런 분일 수도 있는 거고. 친구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우리. 

친구가 많을 필요는 없겠지만 항상 이렇게 곁에 있는 친구, 곁에 있을 수 있는 친구를 둔다 라는 거 참 축복인 것 같아요.

자 우리 음악을 또 듣고 올게요. 음…방금의 사연과 좀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네요. 토이의 ‘취한 밤’.

[00:28:31~] 토이 – 취한 밤

[00:29:17~] 오늘의 <밤편지>

‘오늘도 다정한 나의 사람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우리 오늘도 서로 위로해가면서 알뜰살뜰 잘 챙겨 봤죠?
다들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오늘 끝 곡으로는 리차드 파커스의 ‘자러 간다’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29~] 리차드 파커스 – 자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