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38~] Sam Smith – Lay Me Down
- [00:14:41~] 박혜경 (Live) – 주문을 걸어
- [00:22:44~] 박혜경 – 반쪽
- [00:31:42~] 박혜경 (Live) – 내게 다시
- [00:39:30~] 박혜경 – NERD GIRL
- [00:41:31~] 선우정아 – 삐뚤어졌어 (Live Ver.)
talk
걱정거리가 있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우린 사주 풀이나 별자리 운세를 찾아봅니다. 재미로 보는 거라고 다 믿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도요. 내 얘기 같은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희망적인 이야기에 자꾸만 기대게 되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면 괜찮지만 너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사주 풀이의 확률보다는 내가 구체적으로 그리고 노력하는 꿈이 나의 미래에 더 가까울 거고요. 몇 억 광년 떨어져 있는 별자리보다는 내가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이나 글이 나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나를 더 잘 예측하고 말해주는 건 그 무엇도 아닌 나일 겁니다.
두렵고 무서워도 조금 더 나를 믿길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8~] Sam Smith – Lay Me Down (샘 스미스 – 레이 미 다운)
2월 22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 첫 곡으로 샘스미스의 ’레이미’ 다운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아무래도 이제 그 사주풀이나 별자리 운세 같은 거 하루에 한 번씩 찾아보시는 분들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또 요즘에 아직 신년이기도 하고 하니까 그런 운세들 많이 찾아보시잖아요. 저는 볼 때마다 이상하게 볼 때마다 좋은 게 안 뜨더라고요. 어플 같은 걸로 보면.
그래서 괜히 기분만 상하고 그래서 ‘그래 나를 믿자. 내가 최고야! 내가 나를 제일 잘 알아.’ 이러면서 ‘미래는 내가 만들어 가는 거야’ 이러면서 그냥 좀 외면하는 편인데, 확실히 진짜로 별자리 뭐 이런 거보다 진짜 내가 쓰는 나의 일기장 이런 것들이 나를 더 잘 알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너무 흔들리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00:03:07~]
1494 님께서
‘저는 오늘의 운세 보는 걸 좋아합니다.’
바로 좋아하시는 분 나오시네요.
‘좋게 나오면 오늘 하루는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안 좋게 나오면 미신이지 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는데요. 이걸 보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오늘 행운의 책을 봐야 하거든요. 옷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준답니다. 청색이 행운의 색이니 내일은 청바지를 입어야겠어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면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그 미신이지 하고 많은 거를 잘 못해서 괜히 기분만 상하고 안 보게 되는데 이런 또 쿨함이 부럽네요.
우리 1494 님.
행운의 색을 보기 위해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의 행운의 색 오늘의 행운의 색 뭔지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죠.오늘도 멋진 라이브 기대 많이 해주시고 사연과 신청곡도 꼭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8~] <인디 라디오 – 라이브 포레스트>
누구에게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 지지 않는 목소리가 있을 겁니다. 길을 가다가 듣게 된다면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보게 될 거구요. 수화기 넘어로 들려온다면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질 텐데요. 가슴 깊이 새겨진 목소리는 세월이 흘러도 다시 마음을 흔들어 놓죠. 이분의 목소리도요, 아마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지 않을까요?<인디 라디오 – 라이브 포레스트> 박혜경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내게 다시’, ‘고백’, ‘레인’, ‘주문을 걸어’,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레몬트리’ 수없이 많은 히트곡으로 우리 귓가에, 우리 마음에 각인된 원조 음색 요정이죠. 박혜경 씨 어서 오세요.
박혜경: 안녕하세요.
숲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혜경: 되게 저기 뭐야 지금 시간이 시간인 만큼 차분하게 인사를 해야 되는데
숲디: 네에.(웃음)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이거든요. 숲의 요정들.
박혜경: 요정들끼리 만났네요. 오늘은 요정 특집인가요?(웃음)숲디: 요정들. 우리 요정들에게 인사 말씀.
박혜경: 어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요정 박혜경입니다. (같이 웃음) 이게 얼마 만이에요. 아 정승환 씨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좀 해보고요.
숲디: 아우~ 엄청나게들 다들 알고 계시지요.
박혜경: 안다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행복할 것 같고요. 저는 사실 라디오를 따지면 손으로 헤아려 봐야 돼요. 이게 몇 년 만인지.
숲디: 음. 되게 오랜만에 나오시는 거구나.
박혜경: 정말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이 라디오에 나왔어요. 숲디: 어유~ 너무 감사합니다.
박혜경: 그래서 약간 사실 신인 때처럼 긴장도 되고
숲디: 아 진짜요?
박혜경: 내 목소리가 라디오를 통해서 어떻게 나갈지 되게 약간 긴장이 되네요.
숲디: 사실 제가 굉장히 오늘 나오신다고 얘기 듣고 나서 긴장을 했어요.
박혜경: 오~정말? 말도 안 돼요.
숲디: 제가 작년에 저희 한 번 타방송사에서 뵌 적이 있었는데
박혜경: 네네네. TV에서
숲디: 제가 원래 굉장히 팬이었는데 오늘 제가 DJ로 이제 선배님 박혜경 씨를 또 모실 생각하니까 긴장이 됐는데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박혜경: 감사합니다. 이 숲에 초청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숲디: (웃음)
박혜경: 아~ 숲이라서 요정이군요.
숲디: 네. 숲의 요정. 그리고 저는 숲지기여서 숲디입니다.
박혜경: 되게 오늘 되게 딱 맞는 초대다.(웃음)
숲디: 그러니까요. 레몬트리도 부르셨잖아요.
박혜경: 네네네(웃음)
숲디: 맥락이 없이 또(웃음)박혜경: (웃음)계속 수다를 떨다가숲디: 지난주에 ’반쪽‘이라는 신곡이 나오셨더라고요. 꽤 오랜만에 솔로 곡을 발표하신 건데 얼마 만에 내신거예요?
박혜경: 이게 그냥 그러니까 저의 솔로로는 한 5년, 6년 만이고요. 한 2년 전에 콜라보로 이렇게 듀엣으로 냈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오래간만이죠.
숲디: 굉장히 또 오랜만에 내신 만큼 또 좀 설레는 마음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아까 라디오 시작하실 때 신인의 마음으로 이렇게 떨린다고 하셨는데 음원을 내실 때도 좀 그런 마음이셨을까요?
박혜경: 설렌다기보다 약간 무섭더라고요.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 노래를. 저는 매우 너무 좋아서 굉장히 오랜 시간 연습하고 냈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굉장히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어요. 근데 지금은 저는 너무 행복해요. 왜냐하면 그냥 하루아침에 없어질까? 이렇게 되게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숲디: 주변에서 반응이 또 괜찮았고.
박혜경: 그리고 어쨌든 앨범 신곡을 냈을 때 사람들이 많이 검색도 해보고 그런 걸 저희가 보잖아요. 안 볼 수가 없잖아요.
숲디: 안 볼 수가 없죠.
박혜경: 검색하게 되잖아요. 그러면서 되게 많이 즐거웠고 이제 다시 시작이구나. 여기서부터 다시 5년, 6년 쉰 시간 동안 지금부터 다시 열심히 하나하나 하다 보면 더 가까워지겠지? 라는 그런 답을 준 그런 발표였다고 생각이 들어요.
숲디: 사실 저는 그 팬이다 보니까 그냥 이제 뭐라 해야 될까요? 물론 본인이 이제 그런 걱정을 하시는 것도 감히 이해를 좀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그냥 마냥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목소리 자체에
박혜경: 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사실 제가 수술을 한 번 한 게 아니라 두 번을 했기 때문에 그때 우리 승환 씨랑 방송하고 그 이후에 또 했어요.
숲디: 아~그러셨구나.
박혜경: 왜 이렇게 자꾸 노래하는데 라이브 할 때 자꾸 중간에 이렇게 희한한 소리가 나지? 검사를 했는데 이제 안 나오더라고요. 근데 나를 수술한 큰 병원에 가니까 그게 딱 결과가 나와서 그 ’반쪽‘ 내기 전에 수술을 한 번 더 했어요. 근데 그걸 하고 나서 이제는 깨끗하게 고음도 잘 나오는데.
숲디: 아휴 다행입니다.
박혜경: 근데 어쨌든 톤은 조금 더 지금 목소리도 여러분들이 들으시면 알겠지만 좀 탁성이에요.
숲디: 성대 쪽에 문제가 있으셨던거죠?
박혜경: 그쵸. 성대죠. 예전에 한 6년 전쯤에 성대에 큰 혹이 나서 한 번 잘라내서 말을 못 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걸 극복하고 다시 잠깐 활동을 했었죠. 그때가 잠깐 활동할 때였어요. 그런데 다시 또 문제가 생겨서 그 수술한 자리가 워낙 혹이 컸어 가지고 (숲디: 아이고.) 홈이 많이 피었더라고요.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니까. 그 자리를 메꾸는 수술을 한 거예요.
숲디: 아~
박혜경: 그러니까 남들은 한 번 해도 힘든 걸 전 두 번 했으니까 엄청난 내 스스로 대견할 정도로 엄청난 각오와 엄청난 노력을 해서 신곡을 낸 거거든요.
숲디: 아~
박혜경: 그런데 이제 두려운 건 뭐냐 하면 많이 내려놨기 때문에 사랑을 덜 받을까? 이런 두려움은 아니에요. 이미 충분히 저는 사랑을 수년간 받았기 때문에 어 그냥 내 목소리를 듣고 내 팬들이 어? 이렇게 낯설어 하고 어? 옛날에 박혜경 목소리가 아니네. 이럴까 봐. 그런데 그런 우려가 싸악 없어졌고.
숲디: 그런 우려는 없어 안 하셔도 될 것 갚습니다.
박혜경: 지금 숲 방송 요정님들이 듣기에는 제 목소리가 많이 탁성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 맑은 미성의 탁성이 더 진해져서 저는 더 매력 있다. 라고 제 스스로 생각하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또 이렇게 말씀을 해주신 만큼 또 긴 시간 동안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어떤 시간이셨을 것 같아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제 음악만 듣잖아요. 이제 선배님의 음악을 들으면서 아 그냥 뭐 박혜경은 박혜경이구나! 이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래서 또 그 고민을 하시고 나서 이제 음악으로 또 만나 뵐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고요. 오늘 이렇게 또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박혜경: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숲디: SNS를 제가 한번 봤어요. 노래 나오기 전날에 버스킹을 하셨더라고요.박혜경: 네네네. 그 제가 가수 되기 전에도 버스킹을 참 많이 했는데 지금이 다시라고 생각한다면 버스킹을 한번 해보고 싶더고요. 되게 추웠는데 해보고 싶었어요. 어떤 이렇게 추운 날에 그 버스킹을 하면 어떨까? 뭐 이런 걱정도 했는데 그냥 되게 저는 뭘 해야지 하면 막 저지르는 스타일이에요.
숲디: 아~ 버스킹의 매력은 뭘까요?
박혜경: 버스킹의 매력은 편집이 없잖아요. 생방과도 같은 거죠.
숲디: 그렇죠.
박혜경: 그런데 생방은 방송이기 때문에 어쨌든 초긴장을 하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는 건데 버스킹은 저는 그날 버스킹을 굉장히 자유롭게 했어요.
숲디: 자유롭게.
박혜경: 노래하다가 좀 실수하면 다시 해야 되겠어요. 여러분. 이거 뭐지? 왜 그러지? 이러면서 다시 하고, 기타가 틀렸네. 다시 할까요? 막 이러고. 한 곡 한 거 또 했어요.한 번 하고 너무 반응이 좋아서 지금 늦게 오셔서 못 들으신 분 계신가요? 그럼 뭐 못 들었다고 얘기하잖아. 그러면 아유 우리 여기 한 번 또 더 가자고
숲디: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박혜경: 성격도 원래 그래요. 공연도. 그래서 이제 관계자들이 굉장히 긴장하고 하는데 막 돌아다니면서 막 끊기도 하고, 사람도 불러내고, 막 이런 공연을 좀 해요. 성격이. 그날 몇 년간 못했던 그 회포를 그날 버스킹에서 다 풀었어요.
숲디: 원 없이 노래를 또.
박혜경: 단 한 분도 안 가시더라고요. 제가 거기서 노래를 한 세 번 부른 것도 있어요. 다 세 번 나중에 녹음된 걸 들어보니까 도진개진이란 말이 있죠? 거기서 거긴데 욕심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세 번을 불렀는데 한 분도 안 가시고 마지막에 아 혹시 몰라서 그 MR로 한 번 더 할게요. 라고 해서 또 불렀는데도 그때도 끝까지 안 가시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뭐 난로도 선물로 받았고, 손난로. 그 다음에 뭐 물, 어떤 분은 교통카드. 몰랐잖아요. 거기서 버스킹 하는지. 모르니까 뭐라도 주고 싶은 거예요. 교통카드. 뭐 그 다음에 뭐 가습기
숲디: 선물을 이렇게 엄청 많이 주셨구나박혜경: 네. 귀마개, 장갑, 자기가 먹고 있던 사탕. 이런 걸 주시더라고요.숲디: 아마 그 자리에 계신 분들이 이제 박혜경 씨의 노래에 대한 열정. 이런 게 너무 느껴지셔서 자리를 뜰 수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것만 들어도 노래를 정말 이렇게 너무 사랑하시는 게 느껴지세요.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또 그 버스킹 현장의 어떤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자리에서 또 라이브 들려주실 거잖아요.
박혜경: 제가 지금 시간대라서 굉장히 고민을 했어요. 어떤 노래를 불러야 될까?
숲디: 워낙 명곡들이 많으시니까.
박혜경: 그런데 첫 곡부터 세게 가보죠. 첫 곡부터. 그런데 MR로 하면 좀 셀 수도 있는데 어쿠스틱 기타를
숲디: 아~ 또 기타 연주자분과 함께 오셨죠.박혜경: 기타를 갖고 왔기 때문에 그분이랑 하면 이 노래가 그래도 조금 새벽에 듣기에 괜찮지 않을까 해서 첫 곡을.
숲디: 어떤 곡으로?
박혜경: ‘주문을 걸어’로
숲디: 헉! 주문이요?
박혜경: 불러 볼까 합니다.
숲디: ‘주문을 걸어’ 라이브로 청해 드릴게요. 박혜경의 ‘주문을 걸어’
[00:14:41~] 박혜경 (Live) – 주문을 걸어
숲디: 이야~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박혜경 씨의 ‘주문을 걸어’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는데, 99년에 발표했던 솔로 1집 1번 트랙으로 실려 있는 곡이구요.박혜경: 그때 그 타이틀이 ‘고백’이었어요. 고백을 솔로로 ‘더더’라는 그룹 혹시 아세요? 승환 씨 모르죠? ‘더더’로 제가 했어요.
숲디: 네 원래 계셨던…
박혜경: 원래 ‘더더’로 데뷔해서 97년, 98년 있다가 99년에 솔로로 ‘고백’을 냈는데, 사실 ‘주문을 걸어’는 서브 타이틀도 아무것도 아닌 그냥 밑에 수록된 곡이었는데 이게 광고음악에 들어가면서 이게 갑자기 떴어요.
숲디: 이 노래는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아마.
박혜경: 혹시 한가인 씨 나오는 그 박 모스 음료 광고에 이거 들어갔어요. 한가인 씨가 이렇게 버스에 이렇게 앉아 있으면 남자가 등장하면서.
숲디: 저는 그 광고는 모르고요. 그냥 이 노래만 알아요.박혜경: 파란 바람이 불어…(웃음) 이 노래가 그렇게 해서숲디: 그렇게 해서 유명한 곡이 됐던
박혜경: 네. 갑자기 떴어요. 그런데 희한한 건 이 노래는 그 CF 말고 또 다른 CF에도 들어갔어요. 한 곡이. 두 개의 제품에 연이어서 들어가서 사실 더 많이 알려진 노래예요.
숲디: 저는 라이브를 들었잖아요. 근데 뭐 전혀 뭐 성대 쪽에 문제가 있으셨던 분이다. 라고 생각이 전혀 그렇게 얘기하셔서 그랬지. 너무 완벽한 라이브였던 것 같습니다.
박혜경: 2차 성대 수술하기 전에 이 노래가 ‘오~’ 이런 데가 안 나왔었어요.
숲디: 아~그랬구나.
박혜경: 거기 막 뭐라고 그러지? 되게 긁히는 소리. 남들은 멋있어. 긁혀도 괜찮아. 막 이랬는데, 저는 이제 제 옛날 목소리를 기억하니까. 안 돼. 막 이랬는데 지금은 좀 깨끗해졌죠.
숲디: 음색이 또 워낙에
박혜경: 얼마나 다행이에요. 저는 제가 이거 부르고 난 다음에도 너무 다행이야. 너무 좋아요.
숲디: 너무 옆에서 행복해하시고 노래하고 있다는 그 사실이 행복해 하시는 게
박혜경: 그럼요. 승환 씨 이거 노래하는 거 너무너무 행복해요. 해야 해요. 저 어렸을 때 철없이 후회하고 있어요. 맨날 노래 한 10몇 년, 18년, 20년 가까이 됐을 때 맨날 울면서 왜 나는 맨날 이렇게 노래만 불러야 돼? 그게 되게 슬프더라구요. 그게 딜레마였던 거죠? 그걸 후회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쩌면 우주에서(웃음) 나를 노래를 못 부르게 한 건가? 이런 생각도 해요. 너무 웃기죠. 얘기가 웃기지만 정말 그럴 수 있어요. 그러니까 노래 부르는 걸 행복하게 생각해야 돼요. 감사하게.
숲디: 그래서 저는 옆에서 이제 선배님 말씀하시는 거 노래하시는 거 보면서 조금 반성도 되는 것 같아요.
박혜경: 저는 진짜 여러 번 반성했어요.
숲디: 오늘 기타와 함께 해 주시니까 마치 버스킹 현장에 와 있는 기분도 들고 또 워낙…박혜경: 옛날에는 기타 하나로 다 불렀죠. 우리숲디: 아까 ‘더더’도 말씀하셨구요. 데뷔가 97년이신데, 이제 그전에 95년 나오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Easy’ 라는 듀오로 참가를 하셨다고요.박혜경: 네네. 창피해요. 부끄러워요. 아니 그거 창피하다고 그러면 안 되지.
숲디: 저 같은 경우에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거든요.
박혜경: 그쵸. 맞아요.
숲디: 저와의 어떤 그것도 있네요. 공통점.
박혜경: 그래요? 우리 오디션…
숲디: 강변가요제도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느낌이잖아요.
박혜경: 그렇죠. 그렇죠. 그때는 그게 등용문이었죠. 가수.숲디: 어떻게 거길 나가게 되신 거예요?
박혜경: 그러니까 뭐 중학교 2학년 때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가수가 되고 싶어서 올라온 거예요.
숲디: 원래부터 어렸을 때부터 꿈이 가수?박혜경: 그냥 only 꿈이 가수예요. 다른 꿈을 꿔 본 적이 없어요. 근데 가수를 해야 되는데 뭐 어떻게 하는 방법인지 사실 모르잖아요. 요즘에는 오디션도 많고
숲디: 네 그때 당시에는 그랬을 것 같아요.
박혜경: 전 그냥 유일하게 나갈 수 있는 거라고는 대회. 그래서 저는 대학 가요 대학 팝 경연대회도 나가보고 여기저기 나가다가 강변가요제 나갔죠. 그래서 거기서 잘 될 줄 알았어요. 마치 뭐 대상이라도 탈 줄 알고 아 나 노래 잘하니까 우리가 노래 잘해 막 이랬는데 본선 진출로 끝나더라구요. 근데 그때 나온 팀이 너무 셌어요.
숲디: 당시에 누가 나오셨나요?
박혜경: 진짜 센 사람들이 나와서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이 노래 혹시 아세요?
숲디: 네. 그 노래는 알아요.
박혜경: ‘아이고, 성님~~’(웃음) 그 노래가 진짜 막 초 히트를 치면서 그래서 우리는 뭐 노래 잘하는 걸로 뽑는 건 줄 알고.
숲디: 진짜 상이라도 받을 줄 알았는데
박혜경: 알았는데 전혀 뭐 안 되더라고요. 그때 빅마마의 현아 언니도 거기 동상 탔을걸요.
숲디: 아~ 그러셨구나. 진짜 엄청난 분들이 다 나오신거네요. 지금의 이제 굉장히 또 가요계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계신 분들이 당시에 강변가요제 같은 데 많이 나오셔. 아 그래요. 또 오기도 생기셨을 것 같아요. 뭔가 상을 못 받으니까 내가 진짜 가수 꼭 되고 만다. 이런 생각도 드시고
박혜경: 정말 이게 오기도 오기지만 너무 절망감에 빠져 있었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컨텍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그 회사랑 계약하기 직전까지 갔는데 저보고 세미트로트를 하라고 그러더라고요. 다들. 그래서 난 이거 난 트로트 내가 원하는 음악 아니다. 난 할 수 없다. 제가 생각보다 트로트를 되게 노래를 잘해요.
숲디: 그러실 거 같아요.
박혜경: 그래서 그걸 밀어붙이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안 한다고 박차고 나와서 만든 게 ‘더더’예요.
숲디: 아~ 그랬구나.
박혜경: 나는 내가이거 좀 여기서 우리 그 숲 속에서 조금 자랑 좀 해도 되나요?
숲디: 그럼요. 우린 자기자랑 되게 좋아합니다.
박혜경: 저는 솔직히 노래를 이렇게 굉장히 파워풀하고 굉장히 완성도 있게 잘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소위 가창력으로 따지면 저는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제 목소리가 되게 독특하다고 생각했고 독특한 노래를 불러야 된다. 라고 항상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숲디: 남들과는 다른.
박혜경: 남들하고 다른 이거는 딱 박혜경 거야. 라는 거를 어릴 때부터 계획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 작곡하고 기타리스트를 막 찾았어요. 그래서 ‘더더’를 만든 거고, 그 ‘더더’의 오빠가
숲디: 김영준 씨.
박혜경: 내 목소리에 맞는 목소리에 맞는 노래를 만들어 주셨고, 제가 그 노래를 나는 이렇게 부를 거야. 프로듀서들이 이렇게 불러야 돼. 하는데 아니 나는 이렇게 부를 거야. 이런 강한
숲디: 고집이 있으셨구나.
박혜경: 예를 들면 녹음할 때도 야! 무슨 락인데 노래 목소리가 이렇게 매가리가 없냐? (같이 웃음) 이거 이게 저 색깔이라면서. 막 대표랑 싸워가면서 그렇게 해가지고 나온 게 ‘더더’ 앨범이에요.
숲디: 진짜 이런 또 아티스트시다 보니까 고집을 부리시고. 오히려 근데 그 색깔을 지켜내신 거는 정말 잘하신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박혜경: 중간에도 또 되게 힘들었어요. ‘내게 다시’ 라는 노래 혹시 승환 씨 아세요? 이따 두 번째로 불러 드릴건데.
숲디: 저는 사실 곡을 들어야 알 것 같아요.
박혜경: 그 노래도 이제 불러드릴 건데숲디: 워낙에 귀에 익은 노래들이 많으니까 박혜경: 그 노래도 타이틀이 아니었어요. 그 노래도 갑자기 CF에 들어가면서 히트를 쳤는데 그때 선배님들이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이거 잠깐이다. 너는 음악 스타일을 바꿔야 된다. 오래 가수하려면.’ 그때 진짜 오기가 생겼어요. 그때 진짜. 그리고 저랑 데뷔했을 때 박 지윤 씨 미녀가수죠. 저하고 되게 비교를 많이 해서 그때도 더 오기가 생겼어요. 그래? 그럼, 나는 내 스타일로 정말 오래 음악할 거야. 라는 그런 고집이 생겼죠. 욕심이 생겼죠. 그래서 어떻게 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여기 앉아 있네요.
숲디: 근데 이제 목소리와도 굉장히 어울리는 뭐라고 해야 될까요? 고집스럽기도 하고 그런 게 굉장히 좀 묻어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박혜경: 맞아요. 네 평범하지 않은 성격인 건 확실해요.
숲디: 알겠습니다. 라이브를 또 한 곡. 라이브가 아니죠. 저희 음원 또 듣고 올 텐데
박혜경: 신곡, 신곡.
숲디: 신곡 듣고 올 텐데 이 노래 음원으로 듣고 올 겁니다. 일단 듣고 와서 또 우리 요정들의 어떤 마음 또 감상평.
박혜경: 피드백? 궁금합니다.
숲디: 피드백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음악 듣고 올게요. 박혜경의 ’반쪽’
[00:22:44~] 박혜경 – 반쪽
숲디: 박혜경의 ‘반쪽’ 음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어쩜 그 그냥 노래할 때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음악에서 이 노래하는 사람은 화자잖아요. 그러니까 보컬리스트로서의 박혜경은 항상 소녀인 것 같아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되게 말괄량이 소녀가 이렇게 계속 뭔가를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것 같은…
박혜경: 제가 사실 이 노래에 약간 스토리를 얘기하자면 노래를 되게 어린 친구가 썼는데 데모를 받잖아요. 그러면 정말 스무 살짜리 여자 친구가 데모를 불러왔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리고 제가 요즘에 요즘 스타일이 음악에 좀 많이 빠져 있어요. 그래서 난 이 친구들의 그루브나 이 친구들의 특유의 요즘 부르는 스타일을 막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올드 해지고 싶지 않다. 나는 아직도 어 막 지금 너무 트렌디한 음악이 좋은 거예요. 내가 이걸 억지로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거예요. 근데 그래서 그 스무 살짜리 아이의 데모를 똑같이 연습했어요. 처음엔.
그루브 숨소리 뭐 똑같이 그리고 핸드폰에 맨날 녹음한 거예요. 집에서도. 그래서 똑같이 됐을 때 이제 그 다음에 제가 제 색을 거기다 입혔어요.
숲디: 이야~
박혜경: 그래서 이 노래를 낼 때 되게 걱정을 했던 게 뭐냐면 목소리도 달라졌지만 예전에 제 노래를 들었던 그 시원한 창법에 그게 없이 테입이 그냥 무난하게 흘러가잖아요. 그런 걸 혹시 어떻게 받아들일까? 요즘 친구들이 들었을 때는 요즘 스타일 노래인데 되게 또 연세가 있으신 (같이 웃음) 그런 게 좀 헷갈릴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뭔 상관이야. 그렇게 하고 좀 내가 너무 사실 좋아하는 노래예요. 이 노래는 그래서 냈는데 아직까지는 너무 반응이 저는 너무 저한테 너무 감사하고 너무 좋아요.
숲디: 저는 사실 뭐 트렌디 하다고도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원래 이제 박혜경 씨의 색깔이 원래 가지고 계신 색깔이 있잖아요. 그게 지금의 트렌드와도 괴리가 없기 때문에 저는 그냥 그냥 그래서 그냥 저는 박혜경이구나 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오히려
박혜경: 진짜 팬들의 마음이 이거였나 보다.
숲디: 요즘 트렌디를 맞춰서 뭔가를 했다. 박혜경이 바뀌었다. 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 것 같고요. 물론 저라는 한 개인의 의견이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저는 그냥 아 반갑다. 그냥 그냥 딱 그 단어만 떠올랐다.박혜경: 아까 우리 승환 씨가 그때 20대 얘기를 했는데 저는 ‘고백’을 부를 때 주문 아까도 ‘주문을 걸어’도 그렇지만 노래를 매번 부를 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있어요. 억지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노래가 워낙 그 시대의 생각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가급적이면 노래를 꾸미지 않아요. 그래서 보면 노래를 많이 부르다 보면은 이제 막 꾸미기도 하고 더 멋있게 버라이어티하게 부르잖아요.
숲디: 그렇죠.
박혜경: 근데 저는 라이브나 어디서 서거나 물론 에너지는 더 라이브가 생기죠. 더 파워가 있긴 하지만 음을 크게 바꾸거나 그러진 않아요. 최대한 그때 감정을 지키려고 되게 유지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에요. 정확히 읽어내신 것 같아요.
숲디: 그게 선배님 스러워요. 그래서 저는 되게 놀랐던 게 이제 지금 그 가이드 보컬을 하셨던 분을 오히려 카피를 하셨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제 오히려 반대인데 보통 이제 선배님들 그러니까 원래 또 워낙 유명한 가수 분들을 카피하거나 하는데 어린 친구들이.
박혜경: 그렇죠. 그렇게 해서 가수 되기 전에 하셨죠?
저는 똑같은 걸음을 다시 한 거예요.
숲디: 너무 잘 하신다.
박혜경: 예전에 어렸을 때도 정말 내가 좋아하는 팝 가수들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한 다음에 제 색을 찾은 것처럼 다시 목 수술 이후에 내가 너무너무 따라가고 싶은 너무너무 하고 싶은 이 음악을 부르는 아이들을 똑같이 흉내 낸 거예요. 일부러가 아니라 너무 그게 하고 싶은 거예요.
숲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또 그 색깔은.
박혜경: 어쨌든 목소리 톤은 달라지지 않으니까 그리고 내가 내는 발음이나 내가 가진 감성은 절대 안 바뀌는 거잖아요. 그 친구의 그 그루브나 요즘 스타일의 리듬 타는 것만 제가 열심히 배운 거고 제 발음이나 제가 하고자 하는 제 감정은 그대로 전달이 된 거죠. 그게.
숲디: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듣다 보면 진짜 굉장히 막 뜨거우시잖아요. 음악에 대한 열정이 그 정말 그 한 한동안 안 좋으셨을 때 성대가 그때 또 이걸 어떻게 견디셨는가? 좀 궁금하기도 한데 그 공백 기간 동안 음악이 이렇게 하고 싶으셨을 텐데 어떻게 견디셨고, 무엇을 하셨는지 좀 궁금해 해요. 그래서 좀 여쭤보고 싶은데박혜경: 이게 갑자기 성대 수술을 크게 하고 나니까 이제 말이 잘 안 나오니까 어쨌든 직업을 잃은 거잖아요. 뭐 한 뭐 1~2년 한 것도 아니고 4~5년 한 것도 아니 20년을 했는데 그 난감한 난감한 정도가 아니라 뭐 걸어도 걷는 거 같지 않고, 뭐 뭐 밥을 먹어도 먹는 거 같지 않고, 뭐 내가 그렇게 잠을 자도 잠자는 거 같지 뭔가 매사에 푹 떠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이제 그래도 어쨌든 살아야 되니까 내가 뭘 해야 되나? 노래만 했는데
숲디: 노래가 아닌 다른 거를.
박혜경: 뭔가를 해야지 되잖아요. 남은 인생을 살려면. 가수를 못 할 거니까 나는 죽을 때까지 가수 하려고 했는데. 그래서 있던 차 있던 나한테 어떤 물건들을 팔아가지고 그냥 플로리스트가 되겠다고 파리에 갔어요.
숲디: 아~파리로.
박혜경: 거기서 이제 플로리스트 과정을 배우고 또 런던에 가서도 배우고 와서 한국이 싫더라고요. 그때는. 한국에 있으면 다 사람들이 알아보는데 왜 노래 안 하냐? 왜 요즘에 뭐 하냐? 뭐 뭐 등등등 그런 말들이 있으니까 그냥 한국을 버리고 다른 나라에 갔었어요.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 가서 한 1~2년 왔다 갔다 하면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했어요. 근데 그러다 보니까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말도 잘하고 좀 뭔가 조금 변화가 있었어요. 근데 그게 희한하게 중국에서 한국에 오는 공항에서 우연히 작가를 만난 거예요.
숲디: 방송 작가를.
박혜경: 그래서 그냥 그때는 다정하게 인사만 하고 헤어졌죠. 한국에서 중국으로 돌아오는 공항에 또 그 작가를 또 만난 거예요. 어 그때도 또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전화번호를 그땐 주고 받았어요. 중국에서 다른 도시 중국으로 가는 공항에서 또 만난 거예요. 그 작가를.
숲디: 이 정도면 미행 하신 거 아닌가요?
박혜경: 이게 그림 같죠.
숲디: 네. 영화 같네요.
박혜경: 너무 신기한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우리가 여기서 만나지? 그러고 이제 한국에 갈 때 또 만난 거예요. 그래서 전화가 왔더라고요. 한국에서.
혜경씨! 몇 월 몇 일에 뭐 해?
아, 나 스케줄 없는데요. 알았어요.
뚝! 하고 전화를 끊는 거예요. 물어보지도 않고. 그러더니 한 시간쯤 있다가
박혜경 씨는 히트곡이 많아서 박혜경으론 못 나가고 ‘더더’로 나가죠. 네? 뭔데요? 그랬더니
‘내게 다시’ 노래 연습하세요. 그래서 어? 예? 그랬더니 그게 슈가 슈가맨이었어요.
숲디: 아! 슈가맨에.
박혜경: 그래서 슈가맨 녹화 전까지도 뜻대로 노래가 안 되는 거예요. 노래는 연습을 하고 막 하는데도 아! 진짜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막 이 천막에 딱 가려가지고 막 ‘짜잔 짠 짠 짠 짜잔’ 할 때까지 막 오만한 생각이 다 드는 거야. 여기서 끊어야 되나? 녹화를 끊어야 되나? 도망가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나? 이거 나 막 진짜 좌불안인데 ‘따단 딴딴 따다단 언젠가~’ 하고 나오는 거예요. 그리고 노래를 완창을 했어요. 근데 그 노래하면서 끝나고 난 다음에 무슨 생각이 드냐면 이건 기적이다. 그거는 성대가 노래를 한 게 아니라 한 20년간 노래했던 내 모든 세포와 몸들이 기억해내서 부른 거다. 라는 생각이 막 들면서 막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숲디: 아이고.
박혜경: 그때부터 다시 노래를 한 거예요.
숲디: 그때 이후로 또 잘 또 수술이 잘 돼서 이렇게박혜경: 그렇게 하고 이제 한 12년 하다가 또 이제 그때 우리가 했던 방송에서 자꾸 이렇게 원하지 않는 소리들이 나와서 병원에 가서 다시 수술을 한거죠.
숲디: 알겠습니다. 그때 그 슈가맨 에서의 굉장히 또 기적 같았던 그 순간 그 노래를 또 한 번 여기서 청해 듣고 싶어요. 노랠. 또 ‘내개 다시’를. 너무 이렇게 또 노래 듣기 전에 얘기를 또 이렇게 해주시니까 기대도 너무 되고.박혜경: 이 노래도 어쿠스틱 키트 하나로 부를 건데요.
숲디: 알겠습니다.
박혜경: 승환 씨는 이를 모른다고 했죠? 들으면 알 수도 있어요.숲디: 들으면 알죠. 분명히 알아요. 그러면 알겠습니다. 라이브를 한번 또 청해 보도록 할게요. 또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면 라이브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되셨을까요?
박혜경: 네.
숲디: 알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박혜경의 ‘내게 다시’
[00:31:42~] 박혜경 (Live) – 내게 다시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박혜경의 ‘내게 다시’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모를 수가 없죠.
박혜경: 아니 아까 ‘내게 다시’ 하니까 모르신 것 같아요.
숲디: 제목보다 이제 저는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귀에 맴도는 노래들이 워낙 많아 가지구.
박혜경: 이 노래도 사실은 ‘더더’ 1집에 들어 있었는데 타이틀이 아니었어요.
숲디: 97년에 나왔잖아요.
박혜경: 97년에 타이틀이 ‘딜라이트’(Delight)라는 노래였어요. 이 노래 앨범을 활동을 하고 접었어요. 접었는데 한 몇 개월 있다가 이온 음료 포카 머머 음료에 이 노래가 쓰이면서 갑자기 또 이 노래가 막.
숲디: 유독 광고에 박혜경 씨 음악이 많이 쓰였던 것 같아요.
박혜경: 그러니까 한 38곡 정도. 세어보니까 되는데 와 어떤 앨범에는 한 4곡이 들어간 적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때 광고하시는 분들이 참 많이 썼어요. 저는 뭐 어떤 영업을 하거나 뭐 그분들하고 밥을 먹거나 그런 적도 없어요. 신기하게 너무 너무 운이 좋았던 거죠. 거의 진짜 생각해 보면 제 히트곡들이나 귀에 맴돌게 되는 그런 노래들은 전부 다 광고에 쓰여서 그래서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아까 주문을 걸어도 그렇고
숲디: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박혜경 선배님 노래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어렸을 때 제가 좋아했던 만화가 있어요. ‘정글은 언제나 맑은 뒤 흐림’ 이라는 만화가 있는데 그 만화의 주제가가 제가 얼마 전에도 이제 제가 음악의 숲에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하면서 소개를 했었거든요. 제 또래 친구들은 아마 그 만화를 아는 사람들을 다 좋아할 거예요.
박혜경: 저는 사실
숲디: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
박혜경: 그 노래를 사실 저의 앨범의 수록곡이 아니라 제 만화 주제곡이라고 해가지구 저를 섭외해서 불렀으니까 저는 잊고 산 거예요. 근데 최근에 이 ‘반쪽’을 내면서 이렇게 라이브로 방송하는 SNS방송을 좀 꽤 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댓글이 전부 다 이 노래를 정승환 씨 또래 분들이 굉장히 많이 신청을 하더라고요.숲디: 파라다이스를 타고 이제
박혜경: 카누를
숲디: 카누를 타고(웃음) 파라다이스 갈 때 파라다이스를 탈 수는 없죠.
박혜경: 진짜 연습 한번 해야 되겠다. 어딘가에서 라이브를 한번 불러야 되겠어요.
숲디: 저는 제가 한번 하고 싶은 그런게 있었어요.
박혜경: 불러 봐요. 알죠?
숲디: (마이크 에코 넣어줌) ‘파라다이스 솔직한 자유와 한때 타잔이 입던 옷가지 하나
파라다이스 ~ 좀 어리숙해도 있는 그대로 날 받아주는 곳 나나나~~’
박혜경: 오~ 너무 탐나. 목소리 진짜 최고야! 최고야! 역시 최고야!
숲디: 이런 노래 정말 좋아했어요.
박혜경: 내가 했으면 큰일 날 뻔 했네. 그때는 완전히 질러서 락킹하게 막 불러서
숲디: 저도 그렇게 부르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박혜경: 역시 승환 씨 목소리. 역시 목소리. 사람들이 다 이유가 있는 거야. 사람들이 좋아할 때는. 내가 진짜 옆에서 엄청 많이 들었어요.
숲디: 아 진짜요?
박혜경: 그 어떤 유명한 작사가 그 방송했던 그 작사가 분은 완전 팬이에요.
숲디: 너무 좋아해 주시더라고 감사하게.
박혜경: 목소리 너무 좋다고. 맨날 한국에서 한국으로 전화 오면 얘기하셨어요. 목소리 너무 좋지 않니?
숲디: 지금 보니까 2017년이 데뷔 20주년이셨다고.
박혜경: 그랬나요? 따져보지 않았어요.
숲디: 그러네요. 97년 데뷔로 하셨으니까 20주년이셨네요. 2년 전에 무려
박혜경: 꼭 아까는 계속 연속적으로 자기가 20년 됐어요. 20년 됐어. 얘기하더니 지금 꼭 짚어서 얘기해 주니까 좀 슬프다. 너무 오래된 것 같애.
숲디: 저는 되게 기쁜 일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갑자기 그러시면(웃음) 네 알겠습니다. 아니 근데 어쨌든 그만큼의 시간 동안 이렇게 음악으로 이제 만나고 있는데 콜라보 프로젝트로 이제 ‘너드 걸’(NERD GIRL)이라는 노래도 발표를 하셨는데.
박혜경: 노래도 너무 좋아요.
숲디: 많이 활동을 이렇게 많이 하시지는 않으셨더라고요.
박혜경: 안 했죠. 활동을. 그냥 발표만 한 거예요. 발표만 했고. 그 친구들이 음악을 너무 잘해서 이 친구들 할 때도 참 즐거웠어요. 이 노래 들어보고 싶다. 오래간만에 ‘너드 걸’이거 되게 괜찮았는데. 노래.
숲디: 그럼 이따가 혹시 추천 곡으로 한번 이거 할까요?박혜경: 오! 그럴까요? 좋아요. 와! 오늘 노래 많이 나간다.
숲디: 그러니까요. 정말 계속 듣고 싶은 목소리다 보니까.
박혜경: 라디오는 이래서 좋아.
숲디: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 좀 이제 목도 좀 회복을 하셨고 하니까 지난 이제 활동을 좀 어려움이 있었던 그때를 지나서 이제는 좀 목도 많이 회복하셨잖아요. 이번에 뭐 특별히 이번 연도에는 뭔가를 하고 싶다. 하고 싶은 그런 게 있어요. 계획 같은 거.
박혜경: 공연이요.
숲디: 공연.
박혜경: 공연을 하면 정말 오래간만에 하는 것 같고요. 제가 최근에 버스킹에서 ‘레인’ 이라는 노래를 불렀어요. 아까 승환 씨가 ‘레인’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레인’ 을 수술하고는 한 번도 불러본 적이 없어요. 그게 나의 도전 곡이었거든요. 네 근데 수술하고 버스킹에서 불러봤는데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라이브로 공연장에서 ‘레인’을 불러보는 게 저의 올해 소원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레인‘을 부르면 공연 ‘레인’이 끝났는데도 박수를 안치고 조용 하게 콘서트장에 있었어요. 우시는 분도 계시고, 그렇게 되게 집중력이 있는 노래인데 그 느낌을 다시 한 번 가져보고 싶어요. 올해.
숲디: 저도 언젠가 꼭 연습해서 오늘은 제가 카누를 타고 노래를 너무 즉흥적으로 했잖아요. 연습을 해서 선배님께 제가 헌정 곡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혜경: 너무 좋다.
숲디: 정말 사랑하는 곡이거든요. 좋아하는 곡이 아니라
박혜경: 그때 그 시절에 막 생각이 나죠?
숲디: 비 자꾸 그 노래 들으면 자꾸 머리가 젖어요. 비 맞아서
박혜경: 파라다이스에서 갈 때
숲디: 카누 말고요. ‘레인’ 들을 때박혜경: ‘레인’은 정말 지금 생각하면 나 그때 어떻게 이렇게 불렀지? 막 수술하고 난 다음에 그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밤을 울었어요. 틀어 놓고 이제 나오지 이젠 나오지 않으니까 아 난 영원히 이 노래를 못 부르는구나. 하고 엄청 슬펐던 밤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부른다는 게 꿈만 같고 더 연습을 잘해서 더 잘해서 여기서 꼭 만나야 되겠네.
숲디: 올해 이제 목도 많이 회복하셨으니까 공연도 꼭 반드시 하셔서 지금 이게 한 시간 짧은 시간 동안 선배님과 이렇게 이야기 나누는데 마치 음악 처음 시작하는 어떤 소녀의 마음을 엿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거든요. 그 정도의 열정.
박혜경: 여기에 앉아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숲디: 그래서 저에게도 굉장한 오늘 이 시간이 굉장히 큰 자극이 됐던 것 같고 진심으로 마음으로 응원해서 올해 공연에서 꼭 선배님이 그렇게 좋아하시는 노래들 다 탈 없이 노래를 부르실 수 있는 그런 날이 꼭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박혜경: 아…감사합니다.
숲디: 음악의 숲에서 진심으로 응원을 보내 드릴게요.
박혜경: 숲 요정님들…
숲디: 숲의 요정들이 아마 정기를 다 보내주실 거예요.
박혜경: 오늘 즐거우셨나요? 저도 간만에 요정들과 하는 방송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숲디: 벌써 이렇게 얘기 선배님 노래 듣고 얘기 듣다 보니까 마무리 할 시간인데 오늘 아까도 그 추천 곡. 원래 추천곡이 다른 곡을 가져오시긴 하셨는데 말 나온 김에 아까 말씀하셨던 ‘너드 걸’
박혜경: 이 노래 들어야 해요.
숲디: 이 노래를 마지막 곡으로 이제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혜경: 여러분들이 ‘너드 걸’이에요. 이 노래 가사 들으면 ‘너드 걸’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아실 거예요. 사랑스러운 요정님들 안녕히 계세요. 우리 또 만나요.
숲디: (웃음) 사랑스러운 박헤경 씨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 꼭 머지않은 시간에 또 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박혜경: 감사합니다.
숲디: 감사합니다. 자, 음악 들을게요. 박혜경과 롱디가 함께 부른 ‘너드 걸’
[00:39:30~] 박혜경 – NERD GIRL (너드 걸)
[00:40:3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선우 정아의 ‘삐뚤어졌어’ 라는 곡입니다. 2016년에 나왔던 라이브 버전을 제가 준비를 해왔어요. 여러 가지 버전이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버전이기도 하고요. 선우정아 씨의 목소리와 그 일렉트로닉 피아노 연주와 그리고 또 가사 이 새 조합이 너무나도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는 곡인 것 같아서 여러분들이 들으시면서 가사를 되게 유심히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선우정아의 ‘삐뚤어졌어’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1:31~] 선우정아 – 삐뚤어졌어 (Live 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