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05(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4~] 김동률 – 그게 나야
  • [00:07:18~] Rihanna – Diamonds
  • [00:11:58~] 검정치마 – EVERYTHING
  • [00:15:40~] Lana Del Rey – Young And Beautiful
  • [00:17:55~] 손성제 – 마음, 얼음처럼 단단하게 (Feat. 조원선)
  • [00:21:59~] Caetano Veloso – Un Vestido Y Un Amor
  • [00:25:56~] Michael Jackson – Heal the World
  • [00:29:55~] Matt Maltese – Less and Less

talk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큰돈을 들여서 산 물건인데 별로 쓸모가 없을 때. 없는 시간을 쪼개서 나간 자린데 괜히 기분만 상했을 때. 오래 마음을 쏟은 사람인데 영영 멀어져 버렸을 때.
결국 남는 건 쓸데없이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뿐이죠.

후회만 남아도 괜찮습니다. 그 안에는 ‘다음에는 더 신중하자’ 는 교훈이.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이. 그래도 함께한 추억이 담겨 있으니까요. 돈, 시간, 마음 어차피 그대로 머물러 있는 건 없죠. 아까운 건 없습니다.

돈은 죄송합니다. 시간도 한 시간이네요. 그래서 마음만큼은 아낌없이 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김동률 – 그게 나야

1월 5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동률의 ‘그게 나야’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뭔가 이렇게 시간과 공을 들이고, 마음도 쏟았는데 돌아오는 게 신통치 않아 가지구 아깝기도 하고, 후회도 되고, 그런 순간들 많죠.

왜 뭐, 이제 한 해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돌아보면 ‘아! 그때 왜 그랬을까? 그때 거기 가지 말 걸. 내가 그때 그 말 하지 말 걸’ 하고 또 후회되는 순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근데, 뭐 어쨌든 간에 다 지나온 시간들이고 거기서 내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그거를 어떻게 남겨둘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음… 다음에는 더 신중하자는 교훈을 얻을 될 수도 있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할 수도 있고, 그래도 추억은 남는 거니까 그렇게 좀 잘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부터 좀 그런 마음을 잘 갖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네요. (웃음)

토요일은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의 선곡을 함께 하죠.
<밤의 조각들> 잠시 후에 함께 할 거구요.

우리가 나누는 시간. 또 마음. 전혀 아깝지 않겠죠? 아낌없이 주고받기를 바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20~] <밤의 조각들>

직장인들에게 물었습니다.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96센트의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하죠. 잠들기 전 이불 속으로 들어갈 때. 우리도 질문 하나 할까요?

토요일 중 가장 좋아하시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10퍼센트 이렇게 대답할 거라고 믿습니다. 깊은 밤. 나인 씨의 선곡에 푹 빠질 때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추운 겨울 한 번 입으면 벗을 수 없는 롱패딩 처럼 한 번 들으면 벗어날 수 없는 선곡계 롱 패딩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숲디 : 공연 잘 끝내셨어요.

나인 : 잘 끝냈습니다.

숲디 : 오늘도 귀여운 모자를 쓰고 오셨네요. (나인웃음)
어떻게 12월 마지막 날 공연 끝나고 잘 이렇게 마무리 뒤풀이도 재밌게 하셨나요?

나인 : 뒷풀이는 생각보다 이렇게 화려하게 하지 못했고요. 그냥 고기 구우면서 한 새벽 2시까지 (숲디 : 2시까지) 놀았어요.

숲디 : 2시까지밖에 안 놀았어요.

나인 : 네. 힘들더라고요.

숲디 : 하기야 공연을 이렇게 오래 하셨으니까.

나인 : 네. 10번 했으니까 확실히 피로감이 쌓여서.

숲디 : 감기 걸리신 것 같아요.

나인 : 비염입니다. (웃음)

숲디 : 아~ 비염이시구나. 저도 공연 끝나고 나니까 감기가 확 오더라고요. (나인 : 어~ 그랬구나.) 긴장 풀리니까. 지금은 좀 많이 나았는데 공연 풀리고 이제 긴장 풀리니까 확~

나인 : 그럴 수 있죠.

숲디 : 또 아무튼 몸조리 잘 하셨으면 좋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나인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같이 웃음)

숲디 : 2019년 <밤의 조각들> 첫 시간이에요.
새해가 밝았는데 또 함께 이렇게 또 하게 됐네요.
오늘은 첫 주제인데 어떤 주제일까요?

나인 : 오늘 주제는 조금 평소랑은 좀 다르게 잡아봤는데요.
‘어둠이 지나는 숲’이라는 주제입니다.

숲디 : ‘어둠이 지나는 숲’ 크아~ 무슨 의미일까요?

나인 : 오늘은, 왜 숲의 시간이 굉장히 좀 늦은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이 늦은 시간에 어둠이 지나가면서 점점 밝아지는 그 기분으로 선곡도 어두웠다가 점점점 밝아지는 느낌으로 했습니다.

숲디 : 아~ 마치 새해가 밝듯이 또 그런 의미도 될 수 있겠네요. ‘어둠이 지나는 숲’ 의미심장한 주제로 함께할 예정입니다. 오늘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오늘 첫 번째 노래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노래입니다.
리아나의 ‘다이아몬즈’라는 곡이에요.

숲디 : 리아나 노래를 또 시작을 (나인 : 네) 알겠습니다. 듣고 와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더 나눠볼게요. 리아나의 ‘다이아몬드’

[00:007:18~] Rihanna – Diamonds (리안나 – 다이아몬스)

숲디 : 리안나의 ‘다이아몬드스’ 듣고 오셨습니다. (같이 웃음)제가 소개할 때 복수로 소개를 안 했죠. 리안나의 목소리를 또 듣고 오셨어요.

나인 : 리안나 좋아하세요. 어때요?

숲디 : 좋아하죠. 어렸을 때 제가 워낙에 히트곡이 많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 중에 하나가 그 에미네미랑 같이 한 노래 뭐였죠?

나인 : 아~~

숲디 : (노래 흥얼흥얼)그게 리아노 노래 맞죠?

나인 : 맞아요.

숲디 ; 그 노래가 굉장히 유행했을 때 친구들이 주변에서 엄청 부르고(나인 : 아~) 미니 홈피 막 배경 음악으로 해놓고 (나인 : 그렇구나) 그랬던 게 너무 인상적이었어서 그리고 또 너무 많죠.

나인 : 많죠. 많죠. 리아나가 2000년대 이후에 빌보드 차트 1위 곡을 최다로 보유를 하고 있대요. 1위 곡이 정말 많은 아티스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래미 상을 9개나 받았다고 합니다. (숲디 : 햐~)저는 굉장히 놀랐어요. 이거 조사하면서 목소리도 소울풀한데 퍼포먼스도 화려하고 비주얼까지 완벽한

숲디 : 그냥 가만히 서 있어도 멋있잖아요.

나인 : 그러니까요. 그리고 모든 옷이 다 잘 어울리고 (숲디 : 맞아요.) 왜 그 섀도 색깔 같은 것도 그러니까 화장할 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색깔도 다 소화해내는 그런 아티스트거든요. 그래서 메이크업도 굉장히 재미있게 하는 그런 아티스트인데요. 어쨌든 대중들한테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평단의 마음까지도 앗아간 그런 아티스트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다이아몬드’라는 곡은 원곡은 시아가 이제 작곡을 했다고 합니다.

숲디 : 아 그래요?작곡가가 (나인 : 시아에요.) 원곡자가 시아인 건가요?

나인 : 작곡가가 시아.

숲디 : 작곡가가. 아~~

나인 :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좀 재미있는 것 같고요. 더 재밌는 거는 이 바베이도스라는 곳에서 태어났대요. 리아나가. 근데 바베이도스에는 지금 현재 리아나의 날이 있다고 합니다.

숲디 : 이햐~~그럴 만한 사람이긴 하네요.

나인 : 그죠?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웃음)

숲디 : 서울에 인천에 정승환의 날 (나인 웃음) 이런 게 있을 수는 없거든요. 엄청난 사람이라는 거겠죠? 영향력이.

나인 : 네. 맞아요. 그렇죠.

숲디 : 리안나 하면 저는 또 한 가지가. 콜라보레이션. 굉장히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했잖아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그리고 거의 대부분이 성공적이었고 리안나가 가진 보유하고 있는 히트곡 중에 콜라보레이션을 한 곡도 굉장히 많고.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듯이 모든 화장과 이런 것들을 소화해내는 만큼 모든 목소리와 모든 아티스트와 모든 장르와의 어떤 콜라보레이션도 다 소화할 줄 아는 아티스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나인 : 맞아요. 맞아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는 한 번 라이브를 본 적이 있어요. 일본에서 썸머소닉이라는 페스티벌에서 라이브를 한번 본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놀랐던 게 노래를 안 하는 거예요. 진짜 유명한 테이크 어 보우( take a bow) 나 엄브렐라(Umbrella) 같은 노래가 나오면 노래를 안 하고(숲디 : 떼창을?) 객석을 굉장히 도도하게 바라봐요.(숲디 :크햐~) 그러면 그거에 더 열광해서 이제 객석은 난리가 나죠.
리애너! 리애너! (같이 웃음)

숲디 : 근데 진짜 보통 무대에서 춤을 춘다고 하면 제가 춤을 추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렇게 내 딴에는 굉장히 열심히 추고 있어도 생각한 것보다 더 과하게 과장되게 오버하게 해야지 이제 보이잖아요. 너무나도 작기 때문에 또 무대가 크면 클수록 더.

나인 : 맞아요.

숲디 : 근데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이렇게 서 있는데도 표정이 보이고, 그 선이 보이고, 했다라는 거는 어마어마한 아우라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인 것 같아요.

나인 : 진짜 그렇네요. 맞습니다.

숲디 : 리안나의 노래 또 굉장히 장엄한 어떤 인물로 시작을 또 해봤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밤의 조각들> ‘어둠이 지나는 숲’이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는데 두 번째 곡은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밤에 들으면 진짜 좋은 곡이에요. 검정치마의 ‘에브리싱’이라는 곡 골라봤습니다.

숲디 : 크햐~또 괜히 이렇게 듣고 있으면 취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나인 : 그쵸.

숲디 : 이 노래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00:11:58~] 검정치마 – EVERYTHING(에브리띵)

숲디 :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참 질릴 듯 안 질리는 (나인 : 저두요. 저두요.) 너무 많이 들어서 (나인 : 저두요. 저두요.) 주변에서도 너무 많이 듣고 듣고 왜 이태원 가면 검정치마의 노래가 꼭 나와요.

나인 : 아~ 그래요?

숲디 : 어느 가게나 꼭 한 번씩은 나오는 것 같아요.

나인 : 그렇군요.

숲디 : 이태원에서 술집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이 거의 대부분의 검정치마의 팬(나인 웃음)이신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나인 : (웃음)진짜요?

숲디 : 어느 가게에 가나 이 노래가 꼭 나옵니다. 검정치마의 노래가.

나인 :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곡이기도 한 것 같아요. 좀 신나는 노래 들었다가 잠깐 쉬는 타임에 들어도 좋을 것 같고 제가 느낄 때 검정치마는 아주 여러 가지 장르를 소화를 잘 하는. 자기 걸로 소화를 잘 하는 그런 뮤지션인 것 같은데요. 인디신의 소중한 아티스트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원 맨 밴드입니다. 조유일이라는 한 사람의 원 맨 밴드 검정치마 입니다.
영어로는 블랙 스커트더라고요.

숲디 : 그쵸. (나인 : 네. 웃음터짐) 네. 그렇죠. (웃음)모를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러신 거 아니죠?

나인 : (웃음)저는 놀랐거든요. 검정치마라고 해서 영어로는 다른 검정치마라고 할 수도 있는 건데 근데 블랙 스커트라고 딱 이렇게 해주셔서 그렇지. 블랙 스커트라고 하니까 마치 정말 밴드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숲디 : 저는 검정치마라는 아티스트를 처음 알게 됐던 게 검정치마의 곡을 들었던 건 아니고 버벌진트 래퍼 버벌진트 노래 중에 ‘좋아보여’라는 노래 피처링으로 참여를 하셨잖아요.

나인 : 아~ 네. 맞아요.

숲디 : 그 노래로 전 처음 알게 됐었어요. 어렸을 때.

나인 : 그랬구나.

숲디 : 이제 저희 제가 들었던 플레이리스트 mp3 플레이어에 그 노래가 들어 있었는데 그러고 나서 어떻게 아티스트 이름이 검정치마지 한번 이렇게 의아했었고 그때부터 찾아들었었는데 그 노래 속에서 들려지는 음성과 굉장히 다르고 또 다양한 또 색다른 음악을 하시는 분이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굉장히 빠져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인 : 처음에. 2008년이었을 거예요. 데뷔 했던 그 시점부터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티스트예요. 지금까지 세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를 했고 이 곡은 2016년에 발매한 3집의 가장 마지막 트랙에 있는 곡입니다.

숲디 : 검정 치마하면 굉장히 또 몽환적이기도 하고. 그런 말도 있잖아요. 사운드의 장인이다.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처음에 나왔을 때 (나인 : 맞아. 맞아.) 우리나라 음악이 아닌 것 같았다는 이야기도 주변에서 들었고.

나인 : 미국에서 녹음을 해가지고 오셨대요.

숲디 : 음~아, 그랬구나.

나인 : 사운드가 조금 다르죠.

숲디 : 음…역시. 알겠습니다. 검정치마 노래는 참 언제 들어도 (나인 : 좋은 것 같아요.) 좋은 것 같아요.

나인 : 저도요.

숲디 : 자, <밤의 조각들> ‘어둠을 지나는 숲’ 지금 어느 쯤 왔을까요?

나인 : 아직도 어둡습니다.

숲디 : 깜깜한 어둠일까요?

나인 : 지금 별을 보고 있었어요. 우리가.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세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라나 델 레이의 ‘영 앤 뷰리플’이라는 곡 골라봤어요.

숲디 : 라나 델 레이의 ‘영 앤 뷰리플’. 이 노래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음악을 듣고 오겠습니다. 라나 델 레이의 ‘영 앤 뷰리플’

[00:15:40~] Lana Del Rey–- Young And Beautiful (라나 델 레이 – 영 앤 뷰리플)

숲디 : 라나 델 레이의 ‘영 앤 뷰리플’ 듣고오셨습니다. 저는 처음 알게 된 아티스트예요.

나인 : 진짜요? 그 혹시 영화 ‘위대한 개츠비’ 보셨어요. (숲디 : 아!) 거기에 나온 노래예요. OST입니다.

숲디 : 아! 그래요? 저는 보지는 않았어요. 아직.

나인 : 그랬구나. 그럼 접점이 정말 없었네요.

숲디 : 알 수가 없었네요.(같이 웃음) 어떻게 골라오게 되신 거죠?

나인 : 저는 이 라나 델 레이 라는 미국 싱어송 라이터인데 굉장히 좋아해요. 몽환적이고, 이런 거 좋아해서. 그런데 전반적으로 굉장히 비극적이고 그리고 아주 옛날 영화 음악 같은 느낌이 좀 들어요. 시네마틱하다 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근데 어둠 하면은 이 싱어송 라이터가 떠올라서 오늘 한번 골라봤습니다.

숲디 : 라나 델 레이. 이름도 약간 뭔가 어감이 좀 독특한 것 같아요.

나인 : 그래요? 라나 델 레이.

숲디 : 라나 델 레이. 무슨 음식 이름 같기도 하고. (나인웃음)
라나 델 레이가 이 음악의 숲을 안 듣고 계시겠죠? (같이 웃음) 알겠습니다. 지금은 어디쯤 왔나요? 그러면은

나인 : 아직도 너무나 칠흑 같은 밤입니다.

숲디 : 칠흑 같은 밤. 밤이 기네요.

나인 : 그쵸? 밤이 원래 길어요. 저는 특히 겨울에는 밤이 길잖아요. (숲디 : 그쵸.) 다음 곡은 제일 추울 때 있죠? 이제 해가 뜰락 말락 할 그때. 제일 추울 때를 생각하면서 골라온 곡인데요. 손성제 씨의 곡입니다. ‘마음 얼음처럼 단단하게’ 라는 곡인데요. 피처링 조원선 씨가 함께 했습니다.

숲디 : 이 앨범에 피처링이 많죠? (나인 : 그쵸.) 이 앨범에. 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앨범인데 (나인 : 오~)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또 손성재 씨의 음악 또 조원선 씨의 목소리를 듣고 오도록 할게요.
손성제 피처링 조원선의 ‘마음 얼음처럼 단단하게’

[00:17:55~] 손성제 – 마음, 얼음처럼 단단하게 (Feat. 조원선)

숲디 : 손성제의 ‘마음 얼음처럼 단단하게’ 피처링으로 조원선 씨였고요. 이 노래 찾아보니까 작사가 박창학 씨더라고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거든요. 윤상 씨와 또 많이 협업을 많이 하셨고.

나인 : 맞아요. 진짜 주옥같은 곡들을 많이 쓰셨죠. (숲디 : 맞아요.) ‘사랑이란’ 같은 거 너무 좋아하고.

숲디, 나인 : ‘영원 속에’ (감탄. 같이 웃음)

숲디 : 진짜 이 앨범을 보다 보면 참여하신 아티스트 분들 이렇게 표면적으로 드러나시는 분들 포함해서 창작에 참여하신 분들도 박창학 씨 있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멀리서’ 라는 노래인데.

나인 : 아~멀리서

숲디 : 이적 씨가 노래를 작사를 하셨어요. 그리고 보컬로는 김지혜 씨가.

나인 : 김지혜 씨가 지금 하비누아주의 뽐므거든요.

숲디 : 아~그래요?

나인 : 네. 그렇거든요. 정말 노래 너무 잘했죠.

숲디 : 가사가 정말. 제가 지난번에 한번 음악의 숲에서 소개를 했었는데

나인 : 그랬구나.

숲디 : 이 작사는 문학상을 줘야 될 것 같다.(같이 웃음)라고 할 정도로 너무 제가 좋아하는 노래여서.

나인 : 진짜요?

숲디 : 조원선 씨의 목소리 오랜만에 들으니까 (감탄)전 참 들을 때마다 다시없을 감성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인 : 진짜 그렇죠. 다시 나오지 않을 목소리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처음에 ‘얼음처럼’ 하고 시작하는데

숲디 : 끝나요. 거기서.

나인 : 어우, 추워요. 너무 추워요. (같이 웃음)

숲디 : 네 맞아요. 맞아요. 그게 생각이 나잖아요. 이렇게 막 냉장고 문에 냉장고 열면 냉동실 열면 얼음 이렇게 해놓잖아요. 근데 없으면 좀 짜증나고 그러잖아요. 필요할 때 찾으면 (같이 웃음) 근데 그 얼음이 툭툭툭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나인 : 정말 차가운 느낌이 들었어요. 손성제 씨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해드릴게요.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국내 섹소포니스트 중에서 정말 최고의 색소포니스트라고 할 수 있고요. 굉장히 여러 가지 관악기를 다루시는 분이에요. 버클리도 졸업하셨고, 교수님으로도 지금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데요.

이 2011년에 나온 ‘비의 비가’라는 앨범이 상당히 좋습니다. 지금 들으신 노래가 수록돼 있는 곡 앨범인데요. 원래 연주 앨범도 많이 내셨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2011년에는 노래 앨범을 내셨고 정말 앨범이 전체적으로 다 좋아서 (숲디 : 맞아요.) 저도 진짜 많이 들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또 손성제 씨의 음악도 이렇게 들을 수 있으니까 숲에 어둠이 지나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확실히 드는 것 같네요.

나인 : 다행이네요.(같이 웃음)

숲디 :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요, 이제 해가 떠서 아침이구나 하는 느낌이에요. 아침에 저는 이 노래 들으면 딱 좋더라고요. 까에따누 벨로주의 ‘운 베스티도 이 운 아모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스~읍) 조금 어렵죠? (숲디 웃음)

숲디 : 제목이 뭐라구요?(라디오 관계자 웃음)

나인 : 운 베스티도 이운 아모르

숲디 : 운 베스티도 이운 아모르.

나인 : 네.

숲디 : 캬~ 카에타누 벨로주(나인은 포르투갈어식 발음, 숲디는 영어식 발음) 정말 일출에 어울리는 음악인 것 같아요.

나인 : 그쵸? 맞아요.

숲디 : 저는 그 ‘쿠쿠르쿠쿠 팔로마’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이 사람이 이탈리아 사람이었나?

나인 : 브라질 사람이요.

숲디 : 아~브라질 사람이에요?
그 브라질의 조용필 선생님 같은 분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나인 : 아~그럴 수 있겠네요.

숲디 : 딱 그 음악이 듣고 있으면 정말 따뜻한 햇살을 맞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잖아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카에타누 벨로주의 노래를 듣고 오도록 할게요.
제목을 제가 열심히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카에타누 벨로주의 ‘운 베스티도 이운 아모르’

[00:21:59~] Caetano Veloso – Un Vestido Y Un Amor (카에타누 벨로주 – 운 베스티도 이 운 아모르)

숲디 : 카에타누 벨로주의 ‘운 베스티도 이 운 아모르’ 를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오~좋은데요. 그래요. 너무 잘하셨어요.

숲디 : 두 번 다시 소개할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웃음) 카에타누 벨로주 하면 그 음악 나가는 사이에도 우리가 잠시 이야기를 해봤지만 어 폴인 사운드(A Foreign Sound) 라는 앨범 리메이크 앨범 (나인 : 그쵸.) 그 앨범을 저는 되게 좋아하거든요.

나인 : 저도 너무 좋아하네요. 진짜.

숲디 : 무려 23곡이나 들어 있는 앨범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게 너바나의 ‘컴 애즈 유 아’ (Nirvana – Come As You Are) 라는 노래를 편곡을 해서 카에타노누 벨로주스럽게 편곡을 해서 노래를 부르는데 너바나 노래가 이렇게도 불려 질 수 있구나.

나인 : 정말 다르잖아요.

숲디 : 충격을 받았었어요.

나인 : 그리고 ‘컴 애즈 유 아’ 인데 껌. 껌으로 하거든요.

숲디 : (흉내 내며 노래 부름) 껌 애즈 유 아~ 이렇게 부르는데(웃음)

나인 : 맞아요. 맞아요.(웃음)

숲디 : 진짜 이 남미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남미에 너무 가고 싶어지는 음악인 것 같아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맞아요. 그쵸? 아르헨티나 이런 음악도 듣고 있으면 그 햇살을 맞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막 들고

나인 : 그곳에 가면 그런 음악이 왜 태어났는지 알게 되잖아요. 저도 가보고 싶은데 의외로 브라질 같은 곳은 좀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 그래서 엄두를 좀 못 내고 있어요.(웃음)

나인 : 그러니까요. 넘어 가보고 싶은데.

숲디 : 브라질이 좀 조금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만큼 또 되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나인 : 까에따누 벨로주는 브라질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그죠? 1942년생이에요. (숲디 : 허억!) 좀 이제 할아버지죠.

숲디 : 그쵸.

나인 : 그런데 얼마 전에 한 1, 2년 전에 내한을 했었어요.

숲디 : 아! 그래요?

나인 : 네. 그랬었답니다. 페스티벌에서 내한을 했었는데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였었는데 저희 우리나라 페스티벌 문화가 돗자리 문화가 됐잖아요. 돗자리 깔고 다들 맥주 한 잔씩 하면서 이렇게 까에따누 벨로주 노래를 듣는데 조금 아쉬웠던 거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들을 이제 기타 하나에 노래를 하는데 정말 조용해야 되잖아요. 근데 이제 조용할 수가 없는 분위기라 그게 되게 마음이 아팠어요.


숲디 : 그러게요. 사실 규모가 너무 커도 안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실내이거나.

나인 : 맞아요. 극장 공연이 훨씬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첫 공연 벨로주를 언제 또 볼지 모르는데.

숲디 : 그쵸.

나인 : 좀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 맥주 먹으면서 막 옆 자리에서 막 떠들고 이런 소리 때문에 못 듣고 그러면(나인 : 속상했어요.)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나인 : 네. 맞아요.

숲디 : 아~ 카에타누 벨로주인데 무려.

나인 : 그러게요.

숲디 : 브라질에 한번 언제 가셔서 은퇴하시기 전에 (나인 : 이야~ 진짜 멋있겠다.) 들으면 좋을 것 같네요.

나인 : 진짜 좋아요. 너무너무 좋아해요.

숲디 : 소극장 같은 데서 왜 음악들이 되게 소박 소박하고 그런 음악들이 많잖아요.

나인 : 많죠.

숲디 : 그렇게 정밀한 음악들 굉장히 귀 기울여야 하는 음악들이 많으니까 그런 공연장에서 듣고 있으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아침이 밝았네요. 숲에.

나인 : 네. 밝았어요.(동시에 웃음)

숲디 : ‘어둠이 지나는 숲’ 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의 마지막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오늘의 마지막 노래는 이제 햇살이 다 올라와서 세상이 좀 아름답게 보이는 그런 상태를 마지막 곡으로 골라봤어요.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 입니다.

숲디 : 크하~(나인 웃음) 이거는 뭐, 정말 반칙이네요. 마이클 잭슨 노래를 트는 거는.

나인 : 그쵸.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 볼게요.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

[00:25:56~] Michael Jackson – Heal the World (마이클 잭슨 – 힐 더 월드)

숲디 :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 듣고 오셨습니다. 햐아~ 숲에 평화가 찾아왔네요. (같이 웃음) 뭔가 정말 말 그대로 평화가 이렇게 찾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나인 : 좋네요. 저 어렸을 때 이 노래를 진짜 많이 들었거든요. 무슨 말인지도 모를 때 자기 전에 자장가로 엄마가 이렇게 테이프로 틀어 주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 노래만 들으면 진짜 마음이 이렇게

숲디 : 그때가 확 생각나고.

나인 : 네. 이렇게 좀 졸리고 (같이 웃음)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그래서 오늘 마지막 곡으로 골라 봤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주제가 ’어둠이 지나는 숲‘이고 이게 나름대로의 기승전결을 또 마련을 해 주셨는데 음악의 숲에 1시부터 2시까지 한 시간이잖아요. 한 시간 동안 하루를 느낀 것 같아서 (나인 웃음) 되게 멋있는 또 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 고맙습니다.

숲디 : 마이클 잭슨의 노래로 마무리하신 건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나인 : (웃음) 고맙습니다.

숲디 : 굉장히 지능적인 분이시구나라는 걸 (나인웃음) 다시 한 번 역시 나인 기자님의 어떤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의 이야기 <밤의 조각들> 오늘도 정말 멋진 선곡들로 채워졌죠.

많은 분들이 한 시간 동안 이렇게 들으시면서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도 켰다가 다시 졸린 눈을 이렇게 꿈벅 꿈벅 거리다가 그런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주도 멋진 선곡을 한번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나인 : 알겠습니다.

숲디 : 모자도 기대를 할게요.(나인웃음) 조금씩 중복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인 : 네. 맞아요.

숲디 : 네. (웃음)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기를 기대하구요. 오늘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28:3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맷 말테세의 ’레스 앤 레스‘ 라는 곡입니다. 2018년 6월달에 발매가 되었던 정규 앨범 배드 컨테스턴트(Bad Contestant) 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구요.

이분 노래는 제가 우연히 알게 됐는데 찾아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이시더라구요. 팝 음악을 하시는 분이고 장르적으로도 굉장히 다양하시긴 한데 저는 이분이 그냥 발라드 부르실 때 참 좋더라구요. 목소리. 음성도 너무 좋고, 그리고 어떤 믹스도 되게 독특하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해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이 노래 이렇게 듣고 있으면 가사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먹먹해지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또 가지고 와 봤습니다.

그럼, 저는 맷 말테세의 ’레스 앤 레스‘ 들려 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55~] Matt Maltese – Less and Less
(맷 말테세 – 레스 앤 레스)


190104(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유승우, 권진아]

set list

  • [00:01:43~] 브라운 아이즈 – 가지마 가지마
  • [00:14:17~] 권진아 (Live) – Fly away
  • [00:22:20~] 유승우 (Live) – 꿈
  • [00:27:53~] 권진아 (Live) – 이번 겨울
  • [00:34:49~] 유승우 (Live) – Good Night
  • [00:36:58~] 뜨거운 감자 – 청춘

talk

감기는 중요한 순간에 찾아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모처럼 마음먹고 계획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어렵게 잡은 소개팅이 코 앞에 다가왔을 때. 걸리는 순간 의지도 의욕도 설렘도 모두 무릎을 꿇게 하죠.

살다 보면 왜 하필 하는 순간에 감기 같은 것들이 찾아옵니다. 모든 게 틀어지고 죽을 것 같이 아프지만 감기처럼 이겨내면 됩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잠시 쉬면서 나를 아끼고 돌보면서 다시 일어서는 모두를 응원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브라운 아이즈 – 가지마 가지마


1월 4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브라운 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앞서 오프닝에서 감기 얘기를 했는데 첫 노래가 ‘가지마 가지마‘ 여서 감기야 가지마 이런 느낌이 좀 들긴 하는데요. (웃음)

중요한 순간에 감기 걸릴 때 있죠. 저는 그 공연 같은 거 앞두고 감기 걸릴까 봐 정말 조마조마해요 그 시간에. 그래서 차라리 뭐 한 2주 전에 감기가 걸린다 그러면 차라리 다행이다 싶어요 이때 걸려서. 왜냐하면 좀 텀이 있으니까 공연을 앞두고 직전에 걸릴 일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2주 전쯤 걸렸을 때는 그냥 앓을 수 있을 만큼 확 앓아버리는데 오히려 감기가 안 걸리죠.

공연 직전까지 감기가 안 걸리면 불안해요. 왜냐하면 제가 작년에 첫 콘서트 할 때 3월에 첫 콘서트를 했었는데 공연 하루 전날 그러니까 리허설 날에 감기 몸살에 확 걸려버린 거예요. 살면서 처음으로 하는 콘서트인데 몸이 아파버리니까 정말 철렁하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어요. 병원 가서 약 맞고 링겔 맞고 약 다 먹고 민간요법 다 하고. 그러면서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호전된 상태로 공연에 임했어서 정말 자칫 잘못하면 큰일 날 뻔했던. 그래서 공연 앞두고는 정말 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와는 다르게 찾아오는 경우가 있기도 하죠. 그럴 땐 참 난처한 것 같아요.

오늘 응원이 필요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특별한 자리를 준비를 해봤어요.
<2019년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 2019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여러분들께서 소망하시는 일들 또 계획하는 일들 마음을 다해서 응원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힘을 주는 응원송도 필요할 것 같아서 응원 요정 두 분 섭외를 해놨습니다. 잠시 후에 바로 만나볼 거니까 기대를 해주시고, 오늘 어떤 음악과 어떤 이야기들이 들릴지.. 원래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렇게 하는데 특별한 컨셉으로 진행을 하려니까 저 역시 기대가 되고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모쪼록 함께 해주시길 바라고요,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0~] <2019년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

달리기를 할 때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요 신호탄이 울리기 전 출발선에 있을 때죠. 끝까지 잘 뛰고 싶은 바람과 잘 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뒤섞여 있는 그 순간. 멀리서 들려오는 응원 소리 내 편이 되어주는 목소리에 마음의 힘이 들어가는데요. 새로운 시작 앞에서 우린 모두 같은 마음일 겁니다. 설레면서도 두렵고 기대하면서도 걱정되는 모든 소망과 계획과 도전과 다짐. 마음을 다해 응원해 드릴게요.

<2019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

오늘 여러분을 응원하기 위해서 아주 특별한 응원 요정 두 분을 모셨습니다. 저의 소울메이트 유승우, 권진아 씨 어서 오세요.

숲디 : 두 분을 음악의 숲에서 만날 줄은 몰랐어요.

유승우 : 진짜요.

숲디 : 진짜 끝까지 안 부르고 싶었는데 어떻게 부를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두 분 또 모셨는데.

권진아 : 아유, 감사하네요.

숲디 : 어떠신가요? 음악의 숲 우리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음악의 숲의 요정이라고 해서 요정님들이라고 부르는데, 우리 요정님들께 한 번씩 인사 부탁드릴게요.

권진아 : 안녕하세요. 정승환 씨와 음악을 같이 한 회사에서 하고 있는 권진아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유승우 : 안녕하세요. 정승환 씨와 주 5회 만나는(웃음) 유승우라고 합니다.

숲디 : 2019년 새해 첫 게스트예요. 진짜 진짜 너무 영광일 것 같아요 두 분한테.

권진아 : 왜 이렇게 안 불러주셨어요 저를?

숲디 : 안 나오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권진아 : 그럴 리가 없어요) 권진아씨가 되게 바쁘셔가지고.

권진아 : 그렇지 않았는데?

숲디 : 아 그래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권진아 : 네네

숲디 : 이 자리에 있는 이 자리에 이렇게 우리가 있으니까 되게 좀 어색한데 항상 바깥에서 사석에서만 보다가. 권진아 씨랑 같이 라디오 이렇게 같이 하곤 했었는데 DJ석에 제가 앉아 있는 순간에 또 뵙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어떤가요? 어색한가요?

권진아 : 네

숲디 : 뭐가 어색해요?

권진아 : 그냥 이상해요.(웃음)

숲디 : 뭐가 이상해?

권진아 : 진짜 이상해요.

유승우 : 장난치는 거 같아요.

권진아 : 꽁트 하는 것 같아요. 그냥 지금 다 밖에 안 계시고 우리끼리 그냥 스튜디오 들어와서 혼자 꽁트하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유승우 : 죄송합니다 진짜.

숲디 : 지금 지금 다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여러분들 만나려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지금 잠도 안 자고 라디오 듣고 계시는 거예요. (권진아 : 진짜요? 와~) 잘 해주셔야 돼요. (권진아 : 알겠습니다.)오늘 잘 해주실 거죠. 승우 씨?

유승우 : 아니 저야 뭐.

숲디 : 평소처럼 막 욕하고 그러면 안 돼요.

유승우 : 너잖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웃음) 이제 <2019년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 본격적인 응원을 시작을 해볼 텐데 정말 많은 분들이 저희 응원이 필요하다고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한 분씩 만나볼까 합니다. 유승우 씨가 먼저 좀 소개를 해주세요.

[00:08:44~]

유승우 : 박지혜 씨가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운전면허를 따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었어요. 바로바로 제주도에서 렌터카 빌려서 해안도로 드라이브 하기. 운전면허를 따면 금방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렌터카는 면허 따고 1년 뒤에나 빌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1년이 지나기를 기다렸고 대망이 2019년이 되면서 이제 드디어 가능하게 됐습니다. 지금 언제 떠나면 좋을지 달력과 비행기 표만 보고 있는데요. 저의 버킷리스트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숲디 : 면허. 다들 면허 있으신가요?

권진아 : 없어요.
유승우 : 면허 없죠.

숲디 : 저희 면허 없는 사람들이 이분한테 어떤 응원을 해드려도 될까요? 근데 전 몰랐어요. 면허를 따고 나서 1년이 지나야 이제 렌터카를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이. 갑자기 암울해지는데요. 저도 약간 이런 버킷리스트 같은 걸 갖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어서.

유승우 : 굉장히 좋아하시잖아요 제주도.

숲디 : 제주도 너무 좋아하죠. 제주도 같은 데 가면 저는 면허가 없으니까 (권진아 : 버스 타고?) 버스 타고 다니고 택시 타고 다니고 걸어 다니고 그런 식이었는데. 차가 있으면 그냥 막 운전하고 가다가 내가 멈추고 싶은데 멈춰서 내릴 수 있고 그런 게 있잖아요. 그런 낭만이 있잖아요. 그런 걸 못해서 항상 아쉬웠는데.

유승우 : 그리고 일단 택시비가 숙박비보다 더 나오니까요.

숲디 : 맞아요. 심지어 렌트비가 그렇게 비싸지가 않더라니까요. 그게 일단 돈 낭비가 좀 심해요.

유승우 : 일단 저희는 마냥 부럽네요.

숲디 : 아니 이제 근데 이분은 버킷리스트를 이루기까지 시간문제예요. (유승우 : 그쵸) 이제 그냥 시간만 잘 기다리면 금방 이루어지는 거니까. (권진아 :좋겠다) 얼른 제주도 예약을 하시고 빨리 가셔서 멋지게 또 운전을 막. 되게 멋있는 척하고 싶을 것 같거든요 저는. 혼자 운전하면서도 이게 막 문 열어놓고 팔 한 쪽 걸어놓고 이렇게 바깥에 보면서 잠깐 멈춰서면서 그 우수에 찬 눈빛 좀 날려주고. (유승우 : 너무 좋지) 그런 거 좀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 지혜 씨한테 파이팅 한 번 또 다 같이 해주시죠.

유승우 : 육성으로 하겠습니다.

숲디 : 해 주세요 두 분이서. 두 분 오늘 응원 요정이에요.

권진아, 유승우 : 하나 둘 셋 파이팅!

숲디 : 아니 안 돼 안 돼. 박지혜 씨 파이팅! 해야 해요.

권진아 유승우 : 하나 둘 셋! 박지혜 씨 파이팅!

권진아 :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숲디 : 맞아요. 그렇게 하면 정말 힘이 되실 거예요. 운전하다가 정말.

권진아 : 진짜 힘이 될까요?

숲디 : 그럼요. 핸들을 엄청 열심히 돌리실 거예요.

권진아 : 알겠습니다.

숲디 : 이번에는 진아 씨가 소개를 해 주시죠.

[00:11:24~]
권진아 : 백슬기 씨가 보내주셨어요.
`2019년 저는 앞자리가 바뀌어요. 그래서 청춘을 불사르러 갑니다. 2년 전부터 계획해온 스페인의 이비자 클럽으로 친구와 함께요. 한국에서도 클럽을 전혀 가보질 않아서 제가 잘 놀 수 있을까 걱정이긴 한데, 까짓 거 지금 놀아봐야지 싶어 가기로 했어요. 스페인 남자가 섹시하다고 해서 인사라도 나눠볼 생각으로 스페인어 공부도 조금 했습니다. 불타게 될 저의 20대 청춘을 응원해 주세요.‘

숲디 : 이기자가 아니라 이비자죠. 30대가 되시나 봐요 이분은. 이비자 클럽에 대한 이야기 들어본 적이 있나요?

권진아 : 아니요. 저 처음 들어봐요.

유승우 : 저는 에스 본부 방송사에서 하는 미운 우리 그 방송 있잖아요. 그래서 박수홍 선배님이 이비자를 간 방송을 봤어요.

숲디 : 그런 편이 있어요?

유승우 : 그런 편이 있는데 그래서 거의 세계에서 제일 큰 클럽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숲디 : 저도 이야기만 들었는데 그 승우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세계에서 가장 그 클럽 문화의 어떤 정점에 있는 그런 곳이라고. 근데 이분은 한국에서도 클럽을 안 가보셨대요. 거기서 잘 놀 수 있을지.

유승우 : 그러면 클러버 승환 씨가 한번.(웃음)

권진아 : 두 분은 클럽 자주 가세요?

숲디 : 무슨 말씀이세요. 오늘 무슨 폭로전인가요?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를 하셔야죠.

유승우 : 저희가 한 2년 좀 넘었는데 진짜 클럽을 한번 가보자, 우리도 한 번쯤은 가볼 때가 됐다 이러면서 갔다가.

숲디 : 문 닫았자나요.

유승우 : 15분. 문 닫았죠 그때.

숲디 : 15분 하면 말이 안 맞잖아.

권진아 : 앞뒤가 안 맞는데요. 지금 약간 이상한데요.

숲디 : 이비자에서 또 열심히 청춘을 불사르시라고 우리 슬기 씨 파이팅! 한번 해주셔야죠. 우리 슬기 씨를 위해서 두 분이 응원 요정 두 분이서 파이팅 한번 해주시죠.

숲디 : 하나 둘 셋~!

권진아 유승우 : 백슬기 씨 파이팅!

권진아 : 이렇게 하는 거 맞죠?

숲디 : 몰라요 사실. 내가 그냥 시킨 건데 두 분이 너무 잘 따라오셔서.

유승우 : 원래 이렇게 안 해요?

숲디 : 아니 이거 처음 하는 거라니까~ 이번에 처음 하는 거야. 알겠습니다. 자 이제 그만 웃으시고, 우리 웃음기 뺀 응원송. 여러분들이 오늘 하셔야 할 가장 큰 막중한 임무 중에 하나인데, 권진아씨 노래 할 수 있겠어요?

권진아 : 네 그럼요.

숲디 : 지금 노래 부르는 코너예요 사실. (권진아 : 그렇구나) 노래를 또 들려주셔야 되는데 직접 라이브로 들려주실 거잖아요. 어떤 노래죠?

권진아 : `플라이 어웨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우리 슬기 씨랑 아까 우리 박지혜 씨. 이 두 분 여행 가서 플라이 어웨이 하시라고 권진아의 ‘플라이 어웨이’.

[00:14:17~] 권진아 (Live) – Fly away

숲디 : 캬… 진짜 잘한다.

유승우 : 좋아요. 좋아요.

숲디 : 예~~에이예에에~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유승우 : 뱀 나오는 줄 알았어요.

숲디 : 진짜 무슨 아리아나 그란데 인줄 알았어요.

권진아 : 너무 웃겨가지고 혼났네.

숲디 : 그니까 중간에 자꾸 웃으시는 것 같아가지고 방해될까 봐 이렇게 뒤돌아 있었는데 뒤돌아 있으니까 내가 더 웃긴 거 있잖아. 그래서 막 이렇게 좀 숨기면서 웃었는데.

유승우 : 노래 진짜 잘해요 진아 씨. 너무 잘 들었습니다.

권진아 : 감사합니다.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고 왔습니다. 권진아의 플라이 어웨이‘ 이 노래 듣고 있으면 그 아까 우리 지혜 씨, 드라이브 하고 싶다는 그 분. 이 노래 틀어놓고 있으면 크…
<2019년 음악의 숲 신년회너를 응원해‘> 권진아 씨의 응원송 플라이 어웨이‘ 듣고 오셨고요, 계속해서 보내주신 사연 만나볼 건데요 승우 씨.

[00:15:28~]

유승우 : 이민희 씨가 보내주셨어요.
‘어릴 때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를 들으면서 꿈꿨던 게 있어요. 제가 직접 쓴 노랫말을 하나 갖고 싶다는 거였는데요. 물론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은 아니고 문예창작과를 나온 그저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지금 유명 작사가들이 쓴 책을 사서 나름 혼자 작사 공부를 시작한 지 몇 년이 됐는데요 아직 한 줄도 못 썼어요. 게으른 탓도 있겠지만 도무지 첫 줄을 떼기가 되게 어렵더라고요. 세 분은 어디서 영감을 받아서 작사를 하시나요?올해는 꼭 저만의 노랫말을 하나 완성할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숲디 : 작사의 팁을 달라고 또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두 분은 작사의 뭔가 팁이 있을까요? 두 분 또 워낙 작사 작곡 다 하시는 분들이니까.

유승우 : 작사의 팁.

권진아 : 뭐가 있나요?

숲디 : 뭔가 이렇게 나는 작사를 할 때 어떤 상황을 어떤 환경을 조성한다든가 아니면 뭔가 주제를 잡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한다라든가, 그런 것들 뭔가 두 분만의 뭔가가 있을까요?

유승우 : 저는 일단 개인적으로는 약간 저는 일기처럼 쓰듯이 써서 뭐 좀 찾아오는 것 같고. 제 정말 친한 지인 말로는 작사는 엉덩이로 한다 이런 말을.

숲디 : 아 누가 그런 멋있는 말을 했어요?

권진아 : 엉덩이.

숲디 : 명언을 또 누가 남겨주셨네요.

유승우 : 그게 저랑 주 5회 만나는 어떤 친구가 작사는 엉덩이로 한다고, 앉으면 써진다 자기는. 약간 이런.

숲디 :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유승우 : 그쵸) 승우 씨 제가 지켜본 결과 되게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해서 만들어내는 곡이 있고, 되게 그냥 술술 나오는 곡이 있는 것 같아요. 두 가지가 있지 않나 (유승우 : 맞아요 맞아요) 생각이 드는데 팁은 그래서 뭐예요?

유승우 : 저는 뭐 팁을 드리자면 그러면 좋은 쪽만 얘기를 할게요. 일단 승환 씨는 제 곡을 들어 보셨잖아요. 제가 술술 쓰는 곡들을 대부분 좋게 평가를 해주시는. (숲디 : 맞아요 맞아요) 그쪽으로 팁을 좀 드리자면 약간 편안하게 소소한 동네 찐빵집 뭐 아니면 약간 이런 하나하나에 좀 염두를 두면서 살면 좀 더 편해지지 않나. 불쑥불쑥 잘 생각이 나지 않을까 싶고.

숲디 : 주변을 조금 더 유심히 보고 관찰하면서 그걸 좀 담아내려고 노력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유승우 : 아유 감사합니다.

숲디 : 권진아 씨는 뭐가 있어요?

권진아 : 저는 메모를 늘 해요.(숲디: 평소에?) 네, 핸드폰으로. 보통 작사를 할 때 단어 하나로 시작되는 경우가 되게 많고요. 문장 하나로 시작해서. 저는 단어 하나가 있거나 문장 하나가 있으면 죽 써지는.

숲디 : 마인드맵 형식으로 뭔가 그거를 중심으로 이렇게 뭔가 써내려가는 느낌.

권진아 : 저는 보통 첫 줄에 다 나오는 것 같아요. 첫 줄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숲디 : 이분이 첫 줄 쓰기가 되게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게 자연스러운 것 정상적인 것 같아요.

유승우 : 그러면 어려워로 시작을 하면 되겠네요.

권진아 : 오~ 좋다.

숲디 : 그래요. (권진아 : 좋은데요) 제가 알기론 그 노래 뭐였죠? 양희은 선생님 노래 중에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그 가사가 첫 줄이 정말 가사가 안 나와서 그렇게 쓴 거라고 알고 있거든요.

유승우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그런 식으로도 될 수 있을 것 같고. 진아 씨는 뭔가 하나의 문장 키워드 같은 거를 좀 생각을 하는 게 좋겠다. (권진아 : 네) 알겠습니다. 역시 정말 작사 작곡 다 하시는 분들이 주는 팁이니까 이분들이 우리 민영, 아 민영 씨가 아니죠, 민희 씨가 잘 참고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진아 씨가 다음 사연 소개해 주시죠.

유승우 : 이민희 씨 파이팅!

권진아 : 파이팅!

유승우 : 내심 하고 싶어가지고.

[00:19:23~]
권진아 : 이어서 옥민영 씨가 보내주셨어요.
‘올해는 꼭 기타를 마스터 할 계획이에요. 고등학교 시절 혼자 독학해보겠다고 용돈 모아 기타를 사놓고는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포기했었는데요. 취미를 다시 만들고 싶어서 구석에서 먼지가 쌓여가던 기타를 다시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손가락이 아파도 손이 찢어질 것 같아도 포기하지 않고 꼭 완곡 연주해 보겠어요. 유승우, 권진아 님도 기타 잘 치시잖아요. 짧고 통통한 손가락은 어떻게 해야 잘 칠 수 있나요? 초보자가 연주하기 좋은 노래도 추천 부탁드릴게요.‘

숲디 : 이거는 정말 두 분이 딱 조언해 주시기 좋은 사연이네요.

권진아 : 초보자가 연주하기. 근데 그게 약간 연주곡이냐 아니면 노래 반주할 거냐는 좀 다른 것 같은데.

유승우 : 초보자가 연주하기 좋은 것 중에.

권진아 : 그거 ‘로망스’ 하면 되겠다.

유승우 : 그 유승우의 (숲디 : 유승우의 뭐?) 유승우의 ‘밤이 아까워서’ 이런 노래도 있고. 코드가 네 개밖에 안 되고.

숲디 : 이게 초보자들이 하기 쉬운 (유승우 :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요? ‘밤이 아까워서‘라는 노래 이 노래를 또.

유승우 : 근데 하나 또 용기를 드리자면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당시에 홍대광 형이라는 이제 아티스트 분이 계셨는데 정말 손이 너무 작으셨어요. 그래서 별명이 족발이고 그러셨는데.

숲디 :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사람한테 족발이 뭐야.

유승우 : 워낙 친했으니까 지금도 친하고. 근데 기타를 치는데 전혀 무리가 없고 심지어 너무 잘 치시고. 그래서 뭐 전혀 문제가 안 될 거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숲디 : 짧고 통통한 손가락도 충분히 기타를 잘 칠 수 있다. 참고로 저는 기타를 잘 치진 않지만 저도 손가락이 되게 짧고 통통하거든요.

유승우 : 그쵸, 통손이죠.

숲디 : 통손인데 기타 치는 데 큰 지장은 없는 것 같아요 확실히. 잘 치지는 않지만. 알겠습니다. 권진아 씨는 뭔가 팁 같은 거 드릴 게 있을까요?

권진아 : 그게 저도 기타를 배웠었는데 자기 손 모양에 맞는 자기가 어쨌든 터득을 해야 돼요. 아무리 이런 모양으로 해라라고 해도 저한테는 그 모양이 안 맞을 수가 있거든요. 살이 계속 지판에 닿는다던가. 자기가 잘 안 닿게 어떻게 잘 하면 돼요.

숲디 : 이민희 씨, 옥민영 씨 두 분의 꿈을 응원하면서 우리 승우 씨가 또 라이브 응원송을 들려주실 차례인데, 어떤 곡 들려주실 거죠?

유승우 : 저는 뭐 ‘꿈‘이라는 노래를 들려드릴 건데요. 선곡을 좀 잘한 것 같아요.

숲디 : 그러게요 꿈에 관한 이야기를 또.

유승우 : 19일날 나왔던 작년 12월. 제 싱글 노래인데 좀 뭐 노랫말이 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불러보겠습니다.

숲디 :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우리 민희 씨는 또 작사의 팁을 얻을 수도 있겠네요. (권진아 : 그러네요) 알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유승우의 `꿈’.

[00:22:20~] 유승우 (Live) – 꿈

숲디 : 유승우의 `꿈‘ 라이브로 청해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라이브 처음 하는 거 아니에요?

유승우 : 한 번 했었는데요.

숲디 : 그래요? 여기서 또 하니까 승우 씨가 이제 이 노래 막 만들었을 때 저한테 들려줬던 게 기억이 나는데 완성된 버전을 들어보니까. 아픈 줄 알았어요. 노래하는 거 어디 아픈 자꾸 (흉내) 이렇게 불러서 어디 아픈가 이런 생각 좀 했는데 어디 아픈 거 아니죠?

유승우 : 다시 해야 될 것 같은데.

숲디 : 너무 좋았어, 너무 좋았어.

유승우 : 근데 진짜 다시 해야 될 것 같은데.

숲디 : 아니야 너무 잘했어요. 못 해요.

유승우 : 이따가 하겠습니다.

숲디 : <2019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 유승우, 권진아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응원이 필요하신 우리 음악의 숲의 요정님 만나볼게요. 승우 씨.

[00:23:43~]

유승우 : 현지원 씨가 보내주셨어요.
‘저는 올해 대학에 가요. 설렘 설렘~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가 크고 설레이는데 쉽게 고등학교를 떠날 수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올해 좋아하는 쌤이 생겼거든요. 선생님께서는 수능 준비하는 기간 동안 되게 큰 위로를 주셨고 그 덕분에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 집에 내려올 때 쌤 뵙고 밥 한 번 먹는 게 제 소원이에요.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숲디 : 선생님을 좋아하는. 대학을 다른 지방으로 이렇게 가시나 봐요. (권진아 : 그렇구나) 선생님을 좋아해 본 기억이 있나요?

유승우 : 네 선생님, 좋아하는 선생님은 있었죠. 학교 다니면서.

숲디 : 그러니까 이제 뭔가 이성적인 감정으로.

유승우 : 첫사랑 느낌 약간.

권진아 : 근데 이분이 그런 느낌인가요? (숲디 : 그런 느낌 아니예요?) 그런 느낌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유승우 : 네네 맞아요.

숲디 : 제가 너무 오해했나요?

유승우 : 그쵸. 바보야!

숲디 : 왜냐하면 영화 같은 데 보면 그런 거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런 감정을 가진 적이 혹시나 두 분께 있을까 했는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확실히 영화는 영화고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은. 사실 우리 쪽, 학생 쪽에서 용기를 내는 게 쉽지는 않은데 학생 쪽에서 용기를 내야 또 만남이 성사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선생님 한번 밥 한번 밥 한 끼 같이 해요‘ 라고 얘기했을 때 정말 일이 바빠서가 아닌 이상 식사를 같이 안 하실 일은 거의 없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용기를 내시면 우리 지원 씨도 선생님과 같이 맛있는 식사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용기를 좀 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분께서 용기를 좀 주세요, 지원 씨한테.

유승우 : 지원 씨 용기를 내세요!

권진아 : 파이팅!

유승우 : 파이팅!

숲디 : 영혼 가득한 응원 감사합니다. 알겠습니다. 이번에 진아 씨가 소개를 좀 해주세요.


[00:25:44~]
권진아 : 이번에는 문자로 1973 님이 보내주셨어요.
‘저는 새해 목표로 영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이제 이틀밖에 안 됐는데 영어 왜 이렇게 어렵나요. 조카도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우니까 부끄럽지 않은 이모가 되려고 시작한 건데 늦은 나이에 하려니 너무 힘드네요ㅠㅠ흑… 그래도 꾸준히 할 수 있게 달달한 응원 부탁드려요.‘

권진아 : 저도 목푠데.

유승우 : 저도요.

숲디 : 새해를 맞이해서 새로운 이런 공부, 영어 공부라든가 뭐 자격증이라든가 이런 거 좀 목표 세우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 거죠.

유승우 : 요즘 그리고 조기 교육이 워낙 빠르니까 이제 가끔 TV에 뭐 육아 프로그램이라든지 아니면 초등학생 이런 어린이들이 나와서 막 영어를 하면은 나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데‘ 막 이런 생각에.

숲디 : 심지어 저희 조카가 5살, 4살인데 색깔별로 영어 이름을 다 알고, 빨강이 레드고 이런 걸 다 알고 그러더라고요. 우리 다섯 살 때는 몰랐잖아요.

유승우 : 몰랐죠. 구구단하기 바빴죠.

숲디 : 그리고 아무튼 모쪼록 이분이 또 영어 공부 또 성공적으로 잘 꾸준히 하셔서 원하고자 이루고자 하시는 바를 좀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권진아 : 할 수 있을 거예요) 꾸준히 하면 다 될 것 같아요. 그쵸?

유승우 : 맞아요. 열정 가지고 열심히 하시면.

숲디 : 우리 1973 님도 힘내시라고 또 응원을 우리 승우 씨 또 진아 씨가 보내주고 계십니다. 권진아 씨 라이브 한 곡 더 준비해 주셨다고 해요. 어떤 곡일까요?

권진아 : 제가 가장 최근에 낸 겨울 싱글인데요. ‘이번 겨울‘이라는 곡입니다.

유승우 : 들었어요.

숲디 : 이 노래 또 권진아씨가 작사 작곡 다 하신 노래죠.

권진아 :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한 건 처음인데 그렇게 됐어요.

숲디 : 그러니까요. 깜짝 놀랐어요. 진아 씨가 다 했다 그래서.

권진아 : 저도 이렇게 내도 돼요? 했는데 되나 봐요.

숲디 : 곡이 워낙 좋으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라이브로 이 노래 또 처음으로 청해 들을게요. 권진아의 ‘이번 겨울’.

[00:27:53~] 권진아 (Live) 이번 겨울

숲디 : 권진아의 이번 겨울‘ 라이브로 청해 듣고 오셨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또.

유승우 : 그러게요. 이번 겨울 너와 보내고 싶어~ (숲디 : 그니까) 너무 따뜻하네요. (숲디 : 가사가 또)

숲디 : 기타도 본인이 직접 치셨다고 들었어요.

권진아 : 네 맞아요. 연습실에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 그 솔로를 또 샘김 씨가 쳐주셨어요. 갑자기 이렇게 똑똑똑~(두드리는 소리) “뭐해? 좋다~” 갑자기 막 기타를 뚱땅뚱땅 쳐요. 안 그래도 솔로가 필요했는데 “좋다~” 하면서.

숲디 : 지금 샘김 씨 성대모사 하는 거예요?

권진아 : 네. “좋은데?” 하면서. 그래서 그거 그대로 쓴 거예요 가이드 버전을 솔로로.

숲디 : 샘김 씨가 쓰신 그 버전을.

권진아 : 그렇게 됐어요.

유승우 : 진짜 단란해요 안테나.

숲디 : 안테나 정말 음악적인 집단이죠. 저도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보다 보면 참 신기해요. 권진아 씨의 라이브 듣고 왔고요. 이번에 또 사연이 하나 왔죠. 이번에 승우 씨가 소개를 좀 해주세요. 정미영 씨한테 온 사연이 있네요.

[00:29:28~]

유승우 : 정미영 씨.
`언제부터인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게 됐어요. 밥 대신 마실 정도로요. 매년 건강검진 때마다 위염이 있으니 커피를 줄이라는데 그게 그렇게 힘드네요. 건강을 위해서 올해는 진짜 커피를 줄여보려고 해요.‘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권진아 : 아 커피.

유승우 : 커피 그쵸.

숲디 : 커피 두 분 좋아하시나요? 진아 씨 커피 좋아…

권진아 : 이거 커피예요. 저 커피는 하루에 두 잔은 마셔야 약간 생활이 되는 스타일이에요.

숲디 : 승우 씨 커피 좋아하시나요?

유승우 : 저는 한 잔 이상 마시면 되게 잠 잘 못 들고.

숲디 : 저는 커피를 못 먹거든요. (권진아 : 왜요?) 커피 먹으면 되게 힘들더라고요 몸이. 그래서 심장도 빨리 뛰고 (유승우 : 맞아 맞아요) 커피 먹으면 그날 되게 힘들어져서 커피를 못 먹는데. 이게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이게 끊기가 되게 어렵다고 (권진아 : 맞아요 맞아요)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래도 건강검진 때마다 위염이 있다고 하시니까 좀 힘들어도 좀 노력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숲디 : 진아 씨도 뭐 위염 같은 거 있으신 거 아니죠?

권진아 : 저는 괜찮습니다. 튼튼합니다.

유승우 : 누가 말려주면 좋은데 옆에서.

숲디 : 그니까 혼자서 이렇게 하려고 하면 좀 힘들어요.

유승우 : 어렵잖아요.

숲디 : 모쪼록 주변에서 이제 막 커피 그만 먹으라고 좀 줄이라고 이렇게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 올해 또 새해 시작했으니까 건강 생각하시면서 커피를 좀 줄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2019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라는 특집으로 시작을 해봤는데 새해 첫 게스트로 두 분을 모셨고요. 벌써 마칠 시간이 됐어요.

권진아 : 아 그래요?

숲디 : 시간 되게 빨리 가죠? (권진아 : 그러네요) 1시간이 금방 간다니까요. (권진아 : 그러네요 그러네요) 벌써 50분을 향해서 막 달려가고 있기도 하고. (권진아 : 그렇구나) 혹시 그럼 두 분의 2019년 새해 다짐 같은 게 있을까요?

권진아 : 저는 일단은 조금 더 단단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좀 견딜 수 있을 정도의 힘듦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숲디 :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 (권진아 : 네 네)

유승우 : 저는 부자 되고 싶고요 행복하고 싶구요.

권진아 : 저도요.

숲디 : 마음의 부자가 되고 싶다는?

권진아, 유승우 : 아니 둘 다.

유승우 : 그리고 정규 앨범 준비 중이라요, 성공적으로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숲디 : 두 분께는 제가 응원을, 숲지기거든요 저. (유승우 : 네 알죠) 저 숲지기인데, 숲지기가 우리 두 응원 요정들께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유승우 : 감사합니다.

숲디 : 근데 우리 지금 읽어드린 분들 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장롱 면허 탈출하겠다는 한여경 씨, 박미영 씨, 또 새롭게 일을 시작하시려는 이경숙 씨, 김정희 씨, 시험을 준비하시는 김희현 씨, 진영 씨, 0231 님, 셋째를 출산하신다는 최은정 씨 등등 너무 많은 분들이 또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모든 분들께 우리가 저희가 마음을 다해서 응원을. 우리 셋이서 한번 다 같이 파이팅 할까요?

권진아, 유승우: 네 좋아요. 좋아요.

숲디 : 이분들 위해서 하나 둘 셋!

권진아 유승우 : 파이팅!

유승우 : 왜 (숲디) 혼자 안 해요?

숲디 : 너무 민망해가지고. 둘 다 잘한다 이런 거~

권진아, 유승우 : 그럼요.

숲디 : 시키면 잘하시네요. 역시 프로입니다 프로. 오늘 어떠셨나요 두 분?

유승우 : 저는 이제 끝나가니까 시간은 금방 갔는데 제가 라디오를 그래도 꽤 했거든요.

숲디 : 지금 대선배님이시잖아요 사실은, 유승우 씨.

유승우 : 아이 뭐. 하여튼 제가 라디오에 한 일에 제일 진짜 정신없게 막 한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그렇게 많은 라디오를 했으면서도?

유승우 : 그냥 너무 편하게 그냥 사연 읽어드리고 ‘아유~그랬어요?‘ 막 이러면서. 그래서 지금 막 끝났다고 하니까 내심 서운하고, 그리고 잘했는지도 모르겠고 말이나 이런 것도. 자주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숲디 : 자주 놀러 와 주세요.

유승우 :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진아 : 일단은 어색하더라고요, 정승환 씨가 여기 계신(웃음)

숲디 : 지금도 어색해요?

권진아 : 뭔가 웃겨요 어색하다기보다는. 저한테 존댓말을 계속하시고 그 눈빛이 굉장히 진행을 이어가려는 그게 되게 바빠 보이거든요.

숲디 : 나 사실 오늘 되게 긴장했었다, 진짜 긴장했어요.

권진아 : 눈빛을 보니 너무 웃긴 거예요. 자꾸 웃음이 나가지고~ 아무튼 되게 재밌었고요.

숲디 : 우리 마지막으로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를 좀 부탁드릴게요.

유승우 : 일단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불러주셔서도 감사합니다.

권진아 : 저도 감사합니다.

유승우 : 좋은 밤 되세요.

권진아 : 좋은 밤 되세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2019년 우리 모두를 응원하면서 유승우 씨의 마지막 라이브로 이 코너 마무리를 지어볼 텐데, 어떤 노래 준비해 주셨죠?

유승우 : 이제 잘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굿나잇‘ 이라는 노래 준비했습니다.

숲디 : ‘굿나잇‘ 되게 1차원적인 선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곡 점수 한 25점 드릴게요.

권진아 : 너무하네.

유승우 : 아까 좋대매요.

숲디 : 농담한 거죠. 알겠습니다. 두 분 오늘 나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00:34:49~] 유승우 (Live) – Good Night (굿나잇)


[00:35:5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뜨거운 감자의 ‘청춘’이라는 곡입니다.

2006년에 발매된 연기‘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고요, 많은 분들이 또 이 노래를 유독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그 다른 어떤 타이틀곡들도 많고 하지만. 저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오늘 또 특별한 날 코너를 준비한 만큼 저의 어떤 위로 같은 것들을 좀 선사해 드리고자 이 노래를 또 준비를 해봤습니다.

제가 언제 그런 말 한 적이 있었잖아요. 가장 큰 위로는 공감인 것 같다고. 많은 분들이 이 노래 들으시면서 공감하시고 또 위로를 얻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지고 와봤습니다.그럼 저는 뜨거운 감자의 ‘청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 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6:58~] 뜨거운 감자 – 청춘


190103(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5~] The Chainsmokers – Something Just Like This (Dimitri Vegas & Like Mike Remix)
  • [00:04:59~] 안녕바다- 별빛이 내린다
  • [00:09:47~] 코나 –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00:09:47~] 이소라 – Track 9
  • [00:12:18~] 존박 – Too Late
  • [00:14:10~] FPM – City Lights (Feat. Seth Timbs (Fluid Ounces)
  • [00:19:55~] 포이트리 – 흐린 뒤, 맑음 (Feat. 옥상달빛)
  • [00:24:32~] 담소네공방 – 잘 지내길 바래요
  • [00:26:43~] Mac Demarco – On The Level

talk

밥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질 때가 있죠. 몸이 하는 거짓말인데요. 이유는 다양합니다. 잠이 모자라서 수분이 부족해서 휴식이 필요해서 채워지지 못한 게 있기 때문이죠.

사랑이 바닥을 보이고 칭찬이 고프고 사람이 그리울 때 마음이 허전해도 배고픔이 밀려옵니다. 허기진 밤 우린 서로의 목소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한 거겠죠. 마음의 빈자리를 꽉 채워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The Chainsmokers – Something Just Like This (Dimitri Vegas & Like Mike Remix) (체인스모커스 – 섬씽 저스트 라익 디스)


1월 3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체인스모커스와 콜드 플레이가 함께한 ‘섬씽 저스트 라익 디스’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뭔가 할 거 다 했는데도 이상하게 뭐 허전하고 허기지고 그럴 때 있죠. 밥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프고 분명히 사람들과 같이 있는데도 외롭고 이유 모르게 그런 어떤 허전한 마음들 특히나 이 시간대에 그런 마음이 들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잠시라도 음악의 숲 이제 막 시작했으니까 한 시간 동안 걸으시면서 그런 마음을 좀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0:02:42~]
0097 님께서

‘자취를 시작하고 5킬로그램 쪘어요. 밤마다 혼자 치맥을 즐기고 있거든요. 이젠 안 하면 괜히 허전한데 자취 선배인 친구가, 제가 걱정된다면서 치맥할 시간에 같이 운동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근데요. 운동하긴 하는데 끝나고 같이 치맥 해요. 그래도 운동도 하고 나눠 먹으니까 살이 조금은 빠지겠죠?’


빠지는 것까지 기대하는 건 욕심인 것 같고 더 이상 찌지는 않겠죠. 운동하고 이렇게 먹으면… 자취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좀 식습관도 주기적으로 규칙적으로 하기가 좀 어려움이 아무래도 있죠. 그러다 보니까 뭐 살도 찌고 건강도 좀 안 좋아지고 그럴… 그럴 수 있는 거 같은데 친구가 또 기특하네요. 친구와 같이 이렇게 운동이라도 하자고…

왜 그런 말 있잖아요.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다! 뭐 이런 말이 있는데… 믿자고요. 우리 그런 거… 그냥 믿으면서 맛있게 또 치킨 맛있게 먹고 운동도 하고 좋잖아요. 더 이상 찌지는 않는 쪽으로 뭔가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맥보다는 그래도 제 목소리가 허전한 마음을 채워드릴 수 있겠죠. 마음의 빈자리 오늘도 같이 채워보도록 하고요. 하고 싶은 얘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59~] 안녕바다- 별빛이 내린다

안녕 바다에 별빛이 내린다 듣고 오셨습니다.
9349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31~] 

1494 님께서 

‘백화점 식품 층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요정입니다. 식사 시간 쉬는 시간을 빼고도 8시간을 거의 가만히 서 있는 답니다. 그래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같이 일하는 분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맨날 맛있는 걸 쥐여주세요. 어제는 초밥을 주셔서 먹었고요. 오늘도 케이크 하나 들고 집에 왔답니다. 먹을 걸 받아서 좋은 건가? 다리는 너무너무 아프지만 따뜻한 마음을 받아서 기분은 너무너무 좋습니다. ‘

아… 가만히 서 있는 게 진짜 힘든 거잖아요. 사실… 차라리 뭐라도 이렇게 하면, 조금 이렇게 분산이 돼서 집중이… 그렇게 하는데 가만히 서서 이렇게 있으면 여덟 시간을 그것도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뭔가 그래도 이제 그 힘든 와중에 ‘주변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친절하고 따뜻하고 해서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네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되게 멘탈이 좋으신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였으면 8시간을 그렇게 서 있는 일을 못 할 것 같아요. 약간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인 것 같아서… 아무튼 대단하신데요. 

[00:06:52~]
자, 8766 님께서 

‘숲디 잠이 안 오는 밤이에요. 아홉시부터 계속 라디오 듣는 중이에요.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되니 슬프네요. 저 이제 중학생이에요. 좀 어색하지만 중학생 생활이 재밌을 것 같기도 해요. 중학생 되는 저에게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아… 벌써 나이가 중학생… 다 컸네요. 다 살았네요. (ㅋㅋㅋㅋ PD님 웃음소리도 함께) 중학교에 이제 올라가는구나! 이제 막 교복 입고 교복 맞추러 가고 그런 거 좀 이렇게 설레고 그러겠다. 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중학교 올라갈 때 교복 입을 생각에 설레고…

근데 뭐 이제 학교생활 학창 시절에 이렇게 시간이 쌓여가다 보니까 뭐 감흥은 없어지긴 했었지만… 중학생(ㅎㅎ)  응원 무슨 응원을 해야 될까요? 열심히 중학교 생활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무슨 말을 해줘야 될지도 모르겠네. 그래요.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고 그리고 급식 맛있게 먹고… 그렇길 바랄게요. 

나는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되니 슬프네요’ 이러셔서 나이가 좀 되셨나 보다 했는데 중학생이라고 하니까 반전이었네요. 

[00:08:14~] 

2586 님께서 

‘숲디, 새해 떡국 먹었어요? 전 나이 먹는 건 싫지만 떡국은 좋아해서 많이 먹었어요. 근데 얼마 전TV 보는데 이영자 씨가 나이는 아무 노력 없이 먹는 거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말이 너무 와 닿았어요. 아직 어른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새해에는 나잇값을 하는 어른이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아~ 사람이 아무 노력도 없이 먹을 수 있는 게 나이라는 얘기를 이영자 씨께서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뭐 나이를 권력으로 생각하지 말고 생색내지도 말라는 그런 뜻의 이야기였다고 하네요. 크~ 되게 멋있는 말이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흘러가는 게 또 시간이잖아요. 쌓이는 게 시간이고, 노력해서 나이가 먹는 것도 아닌 건데… 

아~ 그렇죠. 나잇값을 하는 어른이 나잇값… 나잇값이 있겠죠? 저는 나잇값이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좀 옥매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그래도 뭐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나잇값은 있어야 될 것 같긴 합니다. 그래요. 올해 또 새해가 밝은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이러저러한 다짐들 세워가면서 한 해를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최성희 님께서 신청해 주신 노래 코나에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그리고 권진희 님의 신청곡 이소라의 ‘트랙 나인’

[00:09:47~] 코나 –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00:09:47~] 이소라 – Track 9 (트랙 나인)

(다시 듣기에는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10:06~] ‘숲을 걷다 문득’ 코너

숲을 걷다 문득
정말 피곤하다. 그녀는 고민한다. 조금만 더 잘 것인가 말 것인가. 조금 더 잔다면 얼마나 잘 것인가. 직장까지 택시로 만 원이니 벌금 낸다 치고 딱 만 원어치만 자면 안 될까. 그냥 지각해버릴까. 당장의 숙면이 2만 원어치의 가치가 있다면, 그러면 자도 되는 거 아닌가. 그러나 2만 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또 얼마나 많은가. 한 번도 지각한 적 없으니 한 번만 지각할까. 그래, 성실함이란 미래의 실수를 위한 달란트 같은 것일지도 몰라. 벌금은 또 다른 의미의 허락이니까. 그저 조금 미안해하는 시늉을 하면 되는 건지도. 어젯밤 내가 기절할 것같이 바쁘게 일하는 거 모두 봤잖아? 하지만 그들 역시 나만큼 일했는걸. 그런데 정작 달란트가 필요한 순간 주머니가 비어버리면 어떡하지? 이렇게 고민하지 않았다면 5분은 더 잘 수 있었을텐데. 그녀는 ‘그러니까’와 ‘그렇지만’ 사이의 깊은 협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며 선잠에 빠져 든다. 물론 직장에 택시를 타고 갈 생각은 없다. 그녀는 자신이 아침마다 일어나는 데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결심이 아닌 ‘주저’라는 걸 알고 있다. 그 주저의 순간, 자신에게도 삶에 대한 선택권이 약간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는 것도. 그녀는 화들짝 깨어난다. 그러고는 벌떡 일어나 정신병자처럼 외친다. 몇 시지? 늦은 건 아니지만 늦을지도 모르는, 세계 도처에 깔린 우리들의 난처한 시간 ㅡ 그 어디 즈음의 몇 시 몇 분이다.

[00:12:18~] 존박 – Too Late (투 레이트)

존박의 ‘투 레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김혜란 작가의 소설집 ‘침이 고인다’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근데 진짜 많은 분들 공감하고 계시죠?  전 이렇게 읽고 있는데 ‘내 얘기인가?’ 이런 생각을 했어요. 저도 이렇게 잠에서 깨가지고 일어나기까지의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편이어서… ‘아~ 진짜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또 했습니다. 우리 다 그러잖아요. 뭐 근데 택시 타고 갈까? 조금 더 자고 뭐 어떻게 할까? 5분만 더 잘까? 이러다가 이런 고민 안 했으면 차라리 5분 더 잘 수 있었을 텐데… 결국 이렇게 또 후회하고… 

아~ 이 주저의 순간 누구나 다 겪었을 거라고 그리고 오늘도 겪은 사람들 굉장히 많으실 거고 아마 내일도 그럴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역시 나만 그런 게 아닌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이렇게 주저할 때 뭔가 주저하고 그럴 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선택을 할 것만 같은 그런 착각에 빠질 때가 있는데, 저는 대체로 막 주저하다가 선택한 것들은 별로 그렇게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음… 지금 이 글처럼 막 주저하다가 결국엔 5분이란 시간 차라리 더 잘 걸… 고민하다가 흘려보내고… 아마 오늘도 전 그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할게요.

1163 님의 신청곡입니다.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의 ‘시티 라이츠’

[00:14:10~] FPM – City Lights (Feat. Seth Timbs (Fluid Ounces)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 – 시티 라이츠)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의 ‘시티 라이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4:30~]

김보라 님께서 

‘숲디, 막내 동생이 취직했어요. 축하해 주세요. 2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취준생 생활로 지쳐있는 막둥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바라보기만 했었는데, 장난꾸러기 이 녀석이 고민이 있다고 긴장하게 해놓고는 서프라이즈로 취직 소식을 전하더라고요. 한 잔 하고 싶다고 술도 사 와서 오랜만에 맥주를 기울였는데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릴 적 함께했던 클래식 게임기 얘기가 나와서 그 길로 손전등을 들고 지하 창고를 다 뒤져서 결국 17년 된 그 게임기를 찾아냈답니다. 안 되겠지 하고 TV에 연결해 봤는데 놀랍게도 실행이 되더라고요. 덕분에 동생과 2000년대 꼬맹이들로 돌아가 ‘철권’을 했어요. 숲디, 기분 좋은 밤 동생에게 꼭 전해주세요. ‘취업 축하해. 민수야. 큰 누나가 언제나 응원하고 사랑해.’’

사진기 게임 사진기도 보내주셨네요. 너무 멋진 진짜 멋진 밤이다. 동생이랑 같이 술 한잔 하면서 옛날에 했던 게임 하고… 

어렸을 때 저도, 저희 집에는 게임기가 없었는데 친구네 집에 게임기가 있어 가지고 그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이제 사는 친구였거든요. 그래서 맨날 학교 끝나고 혹은 유치원 때부터 친구인 녀석도 있어서 유치원 끝나고 같이 친구네 집 가서 게임하고… 왜 이렇게 뭐 꼽는 게임 있잖아요. 이렇게 꽂아서 막 하는 거 그것도 하고… 그랬는데… 친구들 만날 때마다 그 게임 하고 싶다고 막 이런 얘기할 때 있었거든요. 

어제 또 가족끼리 그런 게임을 또 했구나. 심지어 누나랑… 저는 누나랑 게임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누나랑 술도 안 마셔본 것 같고… 술을, 저희 가족들은 술을 안 하더라고요. 저만 술을 해요. (ㅎㅎㅎ) 그래서 같이 술 한잔 하고 싶을 때도 있긴 한데 어떻게 기회가 안 됐습니다. 그래도 멋진 밤 보내셨네요. 

좋겠다. 취업 축하드리고… 우리 보라 씨 막둥이 우리 민수 씨에게 종종 이렇게 만나서 맥주 한 잔 하고 게임도 같이 하고 그런 시간 자주자주… 이제 바쁘셔서 못 보내실까? 아무튼 또 그런 시간 좀 자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00:17:00~]
자, 3349 님께서 

‘숲디, 저 많이 아파요. 병원 가는 것도 미루는 게…(ㅎㅎ) 미루는 게으름뱅이. 아파도 싸죠. 그제부터 아팠는데, 오늘은 구급차에 실려갈 정도로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A형 독감이래요. 살이란 살은 다 아파요. 살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살이 살이… 너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니까요. 지금은 독방에 갇혀서 과일 통조림 먹으며 숲디 목소리 들어요. 그래도 약 먹고 과일 통조림 먹고 숲디 목소리 들으니 많이 좋아진 기분이에요. 진짜 진짜 독감 조심하세요.’ 

아 요즘 독감 유행이라고 하던데 독감 걸리신 분들이 꽤 계시는 것 같아요. 저는 독감이 아닌 것 같긴 한데… 저도 조심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조심하시고, 요즘에 예방접종 같은 것도 많이 맞으시더라고요. 안 맞으신 분 계시면 그런 것도 좀 수고스럽더라도 맞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병원 가는 거 되게 미루는 편이거든요. 막 병원 가는 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것 중에 하나여서 그렇게 안 가는데 이제는 병원도 잘 가야 될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모쪼록 이렇게 아플 때 병원 잘 챙겨서 가시고 예방이 최고라는 거, 항상 유념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얼른 나으셔서 좋은 컨디션으로 음악의 숲에 또 찾아와 주시면 제가 또 잘 반겨드릴게요.

[00:18:35~]

자, 3857 님께서

‘저는 짝사랑 마스터인데요. 요즘에 계속 짝사랑도 실패해요. 애인이 있거나 아니면 썸까지 탔다가 다들 절 밀어내요. 제가 문제인 것 같아서 썸을 끝내고 친구가 된 남자들에게 이유를 물어봐서 고쳐봐도 또 사랑에 실패합니다. 연애를 꼭 하고 싶은 건 아닌데 계속되는 거절에 자존감이 점점 없어져요. 이쯤 되면 전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 것 같고 평생 연애 한 번 못 할 것 같아요. 신경 안 쓰려 해도 슬프네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아… 그래요. 진짜 짝을 못 만나서 그런 거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뭐 사람마다 어떤 기운이 있는 것 같아요. 사랑의 기운… 왜 뭐 점 같은 거 볼 때 뭐 운세 같은 거 볼 때 막 그런 기운이 있다고 하잖아요. 진짜 멋있는 사람을 딱 만나려고 그러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너무 자존감 떨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꼭 멋진 짝을 만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4810 님의 신청곡입니다. 포이트리 피처링 옥상 달빛에 ‘흐린 뒤 맑음’

[00:19:55~] 포이트리 – 흐린 뒤, 맑음 (Feat. 옥상달빛)

포이트리 피처링 옥상달빛의 ‘흐린 뒤 맑음’ 듣고 오셨습니다.

[00:20:20~]

이은주 님께서

‘딸아이와 단둘이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여행을 앞두고 있어요. 근데 한 가지 걱정이 있네요. 징크스 아닌 징크스랄까?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여행을 다녀오면 헤어질 일이 생겨요. 재작년엔 친정 엄마랑 여행하고 그 해에 분가해서 이사했구요. 작년엔 친구랑 친구 딸이랑 여행하고 돌아왔는데 친구 네가 갑자기 이민을 갔어요. 올해는 딸이랑 단둘이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그림처럼 예쁜 모녀 여행을 만들고 싶은데, 다녀와서 우리 딸 급 사춘기 오고 반항아 되는 건 아닐지… 숲디, 그냥 쓸데없는 걱정이겠죠?’

 
근데 이쯤 되면 그런 걱정을 할 만 하긴 하네요. 이상하게 또 여행만 갔다 왔다 하면 그렇게 또 되니까. 그래도 잘 다녀오세요. 한 달 여행 언제 또 가보겠습니까. 그런 거 좀 걱정보다는 가는 그 시간 동안에 잘 즐기고… 그냥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여행을 그냥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ㅎㅎ 그럴 일 없을 거예요. 

[00:21:34~]

자, 0918 님께서 

‘저는 여러 가지 경험을 할 때마다 혼자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는데요. 요즘 여유가 전혀 없다 보니 그 모든 따뜻했던 가치들이 멀게만 느껴져서 점점 저를 잃어버리는 기분이 듭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굉장히 또 무거운 이야기가 또 도착을 했네요. 나를 잃어버리는 것 같은 기분 여러분들도 이렇게 그럴 때 많지 않아요? 뭔가 내가 선택하지 않은대로 막 살고 있고 그게 무뎌 가고 이러면, 나는 내가 없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뭐 하다못해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을 때 메뉴 선택에 있어서 나의 의견이 존중되지 않을 때, 나를 잃어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은데 아무래도 뭐 시간과 어떤 여러 가지 환경에 쫓겨서 살다 보면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시기가 또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언제든 이렇게 또 고민을 하고 그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 가치를 언제든 다시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흔들리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끈을 놓지 않는 우리 저와 요정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꼭 그 가치를 또 찾으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게요. 

[00:23:03~]

자, 김지영 님께서 

‘남편과 주말 부부를 하게 됐습니다. 10년을 연애하고 결혼한 지 3년 만에 딸을 낳아 그 딸이 다음 주면 두돌인데요. 달력을 열대 개쯤 갈아치우며 꼬박 곁에 끼고 있던 남편을 타지에 홀로 떠나보내려니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데 왜 이리 하염없이 눈물이 나는지… 사랑스러운 딸 덕분에 늘 행복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지만 가끔은 서로에게 오롯이 집중하고 사랑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아이 손을 잡느라 놓고 있던 신랑 손을 내일은 꼭 잡고 걸어봐야겠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주말 부부를 또 하게 되셨구나. 또 힘든 시간이겠지만 우리 같이 있는 시간 동안, 함께하고 있는 시간 동안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또 최선을 다해서 하셨으면 좋겠어요. 떨어지는 시간에 대한 준비가 될 수도 있고 혹은 같이 있을 때 몰랐던 그런 소중함들을 다시 좀 깨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떨어져 있는 시간은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우리 함께하고 있을 때 못했던 것들 다… 손도 꼭 잡고 걸어보시고 그런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담소네 공방의 ‘잘 지내길 바래요’

5131 님의 신청곡입니다.

[00:24:32~] 담소네공방 – 잘 지내길 바래요

[00:25:20~] ‘숲의 노래’ 코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맥 디마르코의 ‘온 더 레벨’이라는 곡입니다.

2017년에 나왔던 정규 앨범에 수록된 노래구요. 이분은 워낙 또 개성이 강한 뮤지션으로… 인디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이죠. 한국에서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분인데… ‘언아더 원’이라는 노래로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좀 핫해졌다가 그러니까 소위 이제 힙한 힙스터들의 음악… 이렇게 좀 선구해 나갔던 그런 뮤지션인데… 

오랜만에 다시 들었어요. 한 2~3년 전에 굉장히 좀 핫했다가… 근데 몰랐던 노래였는데 이 노래가 참 좋더라고요. 이 앨범을 제가 이번에 처음 듣고 그래서 ‘디스 올드 도그’라는 앨범입니다. 2017년에 나온 앨범이고요. 이 앨범도 함께 쭉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을 하려고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막 디마르코의 ‘온 더 레벨’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43~] Mac Demarco – On The Level (맥 디마르코 – 온 더 레벨)


190102(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2~] Acid House Kings – This Heart Is A Stone
  • [00:00:00~] 혁오 (HYUKOH) – 공드리
  • [00:10:13~] 윤하 (YOUNHA ) – 느린 우체통
  • [00:00:00~] 심현보 – 목욕이 좋아 (Feat. 지선)
  • [00:12:34~] Bob Dylan – Blowin` In The Wind
  • [00:14:35~] Train – Hey, Soul Sister
  • [00:17:38~] 나이트오프 (Night Off) – 잠
  • [00:22:24~] The 1975 – Somebody Else
  • [00:24:42~] Ray LaMontagne – Part Two – In My Own Way

talk

힘을 빼야 가능한 일들이 있습니다.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몸에 힘을 빼야 물 위에 뜰 수 있고요.
노래를 할 때는 어깨와 목에 힘을 빼야 자유자재로 음을 낼 수 있고,
도자기를 빚을 때는 손가락에 힘을 빼야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죠. 힘이 들어가는 순간 모든 게 어긋나고 어려워집니다.

마음도 그렇죠.
새로 계획한 일들, 새로운 만남, 잘하고 싶어서 자꾸 힘이 들어가는데요. 마음의 힘을 빼야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어떤가요? 잠시나마 마음의 힘을 풀어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Acid House Kings – This Heart Is A Stone (애시드 하우스 킹스 – 디스 하트 이즈 어 스톤)


1월 2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애시드 하우스 킹스의 ‘디스 하트 이즈 어 스톤’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이제 새해도 밝고 뭔가 막 시작할려고 하다 보니까 몸도 마음도 힘이 바짝 바짝 들어가곤 하죠. 힘들 많이 빼려고 노력하고 계세요? 참 힘 빼는 게 뭐든 간에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운동할 때도 결국에는 힘 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고, 노래할 때도 마찬가지고, 심지어 뭐 여러 다양한 분야 모든 게 아마 힘 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뭐, 저 하고 있는 복싱 운동도 결국에는 몸에 힘을 빼야지만 자연스럽게 자세도 잡히고, 몸도 더 가벼워지고, 그러는 거고 뭐, 노래할 때도 그렇구요. 목에 힘 빼라. 어깨에 힘 빼라. 다 힘 빼래요. 노래 어떻게 그렇게 부르라고. (웃음) 그런 것도 많잖아요.

뭐든 간에 힘 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 수 있는 만큼 바짝 힘을 줬다가 덜어내는 과정. 그런 것들이 참 힘든 것 같아요.
모쪼록 올 한 해 이렇게 또 시작 단계에 있는데 줄 만큼 주고 뺄 때 또 뺄 수 있는 그런 또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이제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는 조금 더 힘이 힘을 뺀 상태에 좀 이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많이 서툴고 그러지만, 처음에는 정말 어… 네. 그랬죠. (웃음) 지금도 큰 변화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힘 빼는 거 중요한 것 같습니다.

[00:03:51~]
5791 님께서
‘다이어트 하기로 독하게 마음 먹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헬스장에 가고 있어요. 근데 일주일 연속 과하게 몰아붙였더니 근육통에 결국 이틀째 쉬고 있습니다. 좀 나아지면 이번엔 적당히 해야겠어요. 아이고, 허리야.’

(웃음) 운동 진짜 꾸준히 하는 게 답인데 그 꾸준히 하는 게 힘들어서 오랜만에 가면 또 근육통에 시달리고 그렇죠.
음… 그래도 좀 쉬기도 해야죠. 네. 쉬다가 다시 또 운동할 때 되면 나가서 하고 그러다 보면 이제 근육통도 없고 그럴 거예요.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꾸준히 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사연 보내실 때도 무슨 사연 보내지? 뭐가 특별했지? 너무 이렇게 막 생각에 힘주지 않으셔도 되고요. 그냥 편안하게 하고 싶은 얘기나 듣고 싶은 노래들 편안하게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0:00~] 혁오 (HYUKOH) – 공드리 (다시 듣기에는 나오지 않음)

혁오의 ‘공들이’ 듣고 오셨습니다.
0931 님과 윤아현 님께서 신청해 주셨구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감성 야행. 참, 소개할 때마다 제가 읽으면서 그러니까 기분이 좀 이상한 게 ‘야행’ 이게 좀 뭔가 ‘야하다’라는 표현 같기도 하구. (웃음)

[00:05:46~]
2189 님께서
‘숲디! 입술이 뭔가 건조한 것 같더니 방심한 사이에 다 텄어요.
입술이 너덜너덜해요. 근데 이게 사람 심리가 물어뜯게 되잖아요. 그럼 피나고. 근데 또 뜯고, 피 나고, 입술이 입술에 감각이 아닌 느낌.
다들 립밤 듬뿍 바르세요. 두 번 바르고 세 번 발라요. 전 이미 늦은 것 같아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공감이 좀 가요. 저도 평소에 립밤 잘 안 바르거든요. 그래서 이제 일하러 갈 때 메이크업을 하잖아요. 메이크업 하면 항상 우리 얼굴 화장해 주시는 분들이 제발 립밤 좀 바르고 다니라구 너무 텄다고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저도 이렇게 ‘챙겨야지, 챙겨야지’ 하면서도 습관이 안 되어 있으니까 자꾸 안 바르게 되더라구요. 그럼 또 이제 이렇게 트고 그럼 이제 또 저도 물어 뜯다가 또 막 피 나고.
습관을 들이는 방법 외에는 뭔가 딱히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00:06:55~]
3349 님께서
‘숲디! 제가 독감에 걸려서 아무것도 못 먹는데요. 신랑이 먹고 싶은 거 없냐길래 대봉 좀 사다 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세상에 한겨울에도 구하기 힘든 거봉을 사 온 거 있죠? 엄청 비싸게 샀는데 철이 아니니 시들시들 하더라고요. 우리 집 남자만 이런 건가요? 나이가 몇 갠데 대봉과 거봉도 구분 못 하다니 (웃음) 숲디는 알죠?’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저… 네! (PD님 같이 웃음) 아! 다른 거구나! (웃음)
몰랐어. 나도. 나도 솔직히 몰랐는데, 그래서 대… 그…큰 대 자고 거봉이 그냥 거대하다 해서 거봉 그냥 똑같은 거구나. 약간 그런,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지금 사진까지 우리 작가님께서 첨부를 해서 그 차이를 알려주고 계십니다. 지금 제가 모른다고 하니까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시네요.

우리 PD님도 모르셨다고. 그래요. 우리 3349 님 집 (웃음) 남자만 그런 게 아니에요. 남자들이 다 그런가 봐요.
자, 앞으로 대봉과 거봉의 차이를 아는 숲지기가 되겠습니다.
숲지기로서 부끄럽네요.

[00:08:11~]
9812 님께서
‘아이들과 실내 동물원에 갔다가 거기서 숲디를 만났어요. 알락꼬리 여우 원숭이 이름이 에릭이었거든요. (아이, 뭐야아~) 근데 에릭칸이 예전에 찾으시던 사물이라는 친구분을 만나셨는지요? (웃음) 연락되셨으면 후기 들려주세요.’

아, 그 알락꼬리 여우 원숭이의 이름이 에릭이었대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깐 설명을 해 드리자면, 제 영어 이름이 ‘에릭’ 이었어요. (PD님 웃음) 그러니까 과거형이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제가 예전에 그 필리핀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잠깐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제 영어 이름이 에릭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되게 놀리시더라구요. 에릭. 안 어울린다고 이름이.

아무튼, 그때 이제 한국 친구들이 몇 없었는데 그 몇 안 되는 한국 친구들 무리에 중심이 되는 리더 역할을 했던 친구 이름이 사무엘이었거든요. 그 친구의 행방을 찾는 제가 시간을 잠깐 가졌었는데 아직 못 찾았어요. 어디서 뭐 하고 있는지, 잘 살고 있는지. 나는 기억할런지. 잘 모르는데 모쪼록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친구는 심지어 찾았거든요. 그때 같이 무리 지었던 친구 한 친구가 되게 웃긴 게 보통 이제 어학연수 같은 거 가면 영어 배우러 가고 그러잖아요. 물론 초등학생 때이긴 했지만 이제 뭐, 좀 시간이 지나고 커서 만나니까 너무 다른 일들을 하고 있는 거예요.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저는 뭐 가수를 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제가 지금 또 연락이 닿았다는 그 한 친구는 그 판소리를 하고 있더라구요. 창을.
그래서 참, 사람 일이 정말 모르는 거구나.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사무엘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구요.

우리 음악 한 곡 들을게요. 두 곡 듣겠습니다.
송정현 님의 신청곡이에요.
윤하의 ‘느린 우체통’ 그리고 심현보 지선의 ‘목욕이 좋아’

[00:10:13~] 윤하 (YOUNHA ) – 느린 우체통

[00:00:00~] 심현보 – 목욕이 좋아 (Feat. 지선) (다시 듣기에는 나오지 않음)

[00:10:32~] <숲을 걷다 문득>

우리는 질문하다가 사라진다 __ 파블로 네루다

어디에서 도마뱀은
꼬리에 덧칠한 물감을 사는 것일까.

어디에서 소금은
그 투명한 모습을 얻는 것일까.

어디에서 석탄은 잠들었다가
검은 얼굴로 깨어나는가.

젖먹이 꿀벌은 언제
꿀의 향기를 처음 맡을까.

소나무는 언제
자신이 향을 퍼뜨리기로 결심했을까.

오렌지는 언제
태양과 같은 믿음을 배웠을까.

연기들은 언제
공중을 나는 법을 배웠을까.
뿌리들은 언제 서로 이야기를 나눌까.

별들은 어떻게 물을 구할까.
전갈은 어떻게 독을 품게 되었고
거북이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그늘이 사라지는 곳은 어딜까.
빗방울이 부르는 노래는 무슨 곡일까.
새들은 어디에서 마지막 눈을 감을까.
왜 나뭇잎은 초록색일까.

우리가 아는 것은 한 줌 먼지만도 못하고
짐작하는 것만이 산더미 같다.
그토록 열심히 배우건만
우리는 단지 질문하다 사라질 뿐.

[00:12:34~] Bob Dylan – Blowin` In The Wind (밥 딜런 – 블로윈 인 더 윈드)

밥 딜런의 ‘블로윈 인 더 윈드’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함께한 시는요. 파블로 네루다의 <우리는 질문하다가 사라진다> 였습니다.

칠레의 민중 시인이죠. 그 교과서에서도 봤었던 낯익은 또 시인인 것 같아요. 오늘 음악도 그렇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신 두 분의 노래와 또 시를 소개를 했네요.

파블로 네루다 하면 이제 저는 그 영화 <일 포스티노>라는 영화 있잖아요. 그 영화를 제가 노트북으로 방에서 이렇게 열심히 봤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그 영화를 제가 여러 번 봤어요. 여러 번 봤는데, 그냥 뭐 다른 것보다도 그냥 그 영화의 배경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 이태리의 어떤 한 섬마을의 배경인데.
사실 파블로 네루다보다 거기에 나오는 그 우체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환데 은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거든요. 그 네루다 극 중에서 네루다 역할로 나오시는 배우분께서.
그러면서 막 역시 시인은 되게 멋있구나! 이러면서 되게 감동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파블로 네루다 라는 그 딱 이름을 딱 들으면 그 이미지가 실존 인물보다도 그 영화 속 그 극배우가 자꾸 떠올라서 좀 개인적으로는 좀 곤란할 때도 좀 있구요.
아무튼 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오늘 또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트레인의 ‘헤이, 소울 시스터’

[00:14:35~] Train – Hey, Soul Sister (트레인 – 헤이, 소울 시스터)

트레인의 ‘헤이, 소울 시스터’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02~]
5279 님께서
‘저는 손으로 뭘 잡을 때면 새끼 손가락을 세워요. 원래 잘 모르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물 마실 때 컵 잡은 제 손을 보고 ’넌 왜 새끼 손가락을 들고 마시냐?‘ 라고 해서 알게 됐답니다. 다들 이렇게 무의식 중에 나오는 버릇이 있겠죠?’

아~ 무의식 중에 나오는 버릇들 있죠.
저 노래할 때 약간 이렇게 오른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으면 왼쪽 손으로 자꾸 이렇게 손가락끼리 이렇게 누르더라구요. 언제부턴가. 손가락. 뭐, 엄지손가락이랑 검지손가락을 이렇게 꾹 누르거나 중지손가락 꾹 누르거나 이렇게 자꾸 손가락들을 이렇게 꾹 누르는 버릇이 언젠가부터 좀 생겼어요.
그리고 저도 이렇게 컵 쥐고 할 때 새끼손가락을 들더라고요.
새끼 손가락 드시는 분들 꽤 계시죠?

[00:15:52~]
5117 님께서
‘딸 아이가 어린이집 방학이라 집에 있어요. 어제는 하루 종일 공주 놀이만 하더니 오늘은 신데렐라 놀이 하자며 (웃음) 저에게 이것저것 시키네요. (웃음. 신데렐라 놀인데 계모 역할을 우리 따님께서 하시나 보네요.) 신데렐라 어서 청소해! 설거지 해! 하면서요. 빨리 개학했으면 좋겠어요.’ (웃음)

신데렐라 놀이, 공주 놀이를 하는데 자신이 자기가 그 주인공 역할을 안 하는 참신한 친구를 또. 이야! 크게 될 따님이신데요. (웃음)
알고 보면 되게 지능적이어서 이렇게 이때 엄마를 빨리 이렇게 좀 골려 먹어야겠다. 이런 (웃음) 생각으로. 엄마! 우리 신데렐라 놀이하자. 엄마가 신데렐라 해 (웃음) 하면서. 듣고 온 거예요. 유치원에서. 신데렐라가 아주 당한다는 걸.
그런 건 또 아니겠죠? 아니리라 생각이 듭니다.

[00:16:48~]
1712 님께서
‘남자친구에게 라디오를 선물 받았어요. 앞으로 새벽 1시마다 전화를 끊고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잘 거예요. 남자친구는 자기가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죠? (웃음) 앞으로 라디오 잘 들을게요.’ (웃음)

보통 이제 또 새벽에 연인들이 이렇게 알콩달콩하게 통화할 시간인데 남자친구분이 실수하신 거 아닌가요? (웃음)
1시면 무조건 전화를 끊고 제 목소리를 들으실 거라고.
그래요. 제 목소리가 더 좋은가 보죠. (웃음) 죄송합니다.
남자친구랑 통화 잘 해주시구요. 저랑도 이렇게 통화 비슷한 거 좀 해주시고. (웃음)

우리 음악을 한 곡 듣겠습니다. 나이트 오프의 노래입니다. ‘잠’

[00:17:38~] 나이트 오프 (Night Off) – 잠

나이트 오프의 ‘잠’ 듣고 오셨습니다.
나이트 오프라는 그룹은요. 언니네 이발관의 이능룡 씨와 밴드 못의 이이언 씨 두 분이서 프로젝트 팀을 하시는 팀 이름이죠.
아우~ 두. 되게 이렇게 딱 이름만 들었을 때는 굉장히 좀 음악적 성향이 다른 두 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두 분이서 어떤 음악을 하실까 궁금했었거든요. 오우 근데 음악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역시 이이언 씨의 보컬과 또 그 둘의 색깔이 잘 어우러진 팀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00:18:33~]
9617 님께서
‘숲디, 첫 아르바이트를 한 달째 하고 이제 이틀 후에 인생 첫 월급을 받아요. 너무 설레요. 부모님 선물도 사드리고 싶고, 혼자 여행도 훌쩍 떠나고 싶고, 친구들 밥도 사주고 싶은데 다 해 버릴까요?’

이렇게. 아~ 인생 첫 월급.
햐~ 정말 처음이라는 순간은 그 처음 외에는 다시 안 오잖아요.
또 설레고, 막 안 믿기고 막 그럴 것 같은데.부
모님께 해드린 것도 좋구요. 마음이 가장 내키는 걸 하세요.
뭐가 됐든 간에요. 첫 월급이니까 자신을 위해서 써도 좋구요.
마음이 끌리는 쪽으로 금액이 닿는 데까지. (웃음)
힘 닿는 때까지가 아니라 금액이 닿는 데까지 원 없이 하시길 바랄게요.

[00:19:28~]
5637 님께서
‘제주도에 왔어요. 근데 비행기에서 내리기도 전에 이미 지쳐버렸어요. 바람 때문에 도착이 30분이나 늦어지고, 비행기에서 내려 활주로에서 공항까지 가는 셔틀을 탔는데 뭐가 그리도 서러운지 한 꼬마 아이가 가는 내내 대성 대성통곡을 하고, 수화물을 찾으려고 기다리는데 뭔가가 허전하다 싶었더니 비행기 안에 가방을 놓고 내린 거 있죠?
공항 직원분의 도움으로 겨우 찾았답니다.
하~ 3박 4일간의 제주 여행이 아주 기대되네요.
숲디! 제 정신 줄 좀 붙들어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여행 되게 재밌으려고 그러나 보네요.
보통 이제 시작이 좀 삐끗삐끗하면 여행이 재밌어지는 경우가 좀 있더라고요. 아닌가요? (웃음) 저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럴 때 많았거든요. 여행 시작부터 뭔가 좀 삐끗삐끗한 거예요. 그래서 좀 걱정되고 그랬는데 그 여행들은 항상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재밌는 여행이 되실 거예요.

[00:20:37~]
김향미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부다페스트에요. (호오~)
아까 숙소에서 나가려는데 비가 올 듯 말 듯 해서 호텔 앞에서 한참을 우산을 들고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한 웃음 좋은 아저씨께서 ’노 셀렉트, 인조이‘ 하셨어요. 영어권이 아닌 나라라서 짧은 영어로 얘기하셨는데요. 문득 이렇게 먼 곳에 여행 와서 큰일도 아닌데 한참 고민하고 있던 제가 한심하더라구요. 그래서 우산은 방에 던져놓고 모자 하나 달랑 쓰고 신나게 돌아다녔어요. 한국으로 돌아가도 작은 결정장애가 생길 때마다 이 헝가리 아저씨의 말이 생각날 것 같아요.’

와아! 되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아요.
제가 그 상황에 있었으면 뭔가 이렇게 되게 벅찼을 것 같네요.
고민하지 마라. 그냥 즐겨라. 여행까지 와서 뭐 네가 뭘 선택하든 너의 선택이 옳을테니까.
물론 그런 뜻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그래. 내가 나 좋자고 여행 왔는데 비 좀 맞으면 어때? 그것도 내 선택이고 내가 원하는 걸 수도 있고 다 좋아. 이렇게 그냥 마음 먹을 수 있는 멋진 헝가리 아저씨였네요.

여행 다니다 보면 문득문득 되게 짧고 임팩트 강하게 이런 순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뭔가 확 깨달음을 주는 순간이라든가. 어떤 감정을 확 느끼게 해주는 슬픈 게 될 수도 있고, 기쁜 게 될 수도 있고.
그 순간 하나만으로 되게 멋진 여행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1975의 노래입니다. ‘썸바디 엘스’

[00:22:24~] The 1975 – Somebody Else (썸바디 엘스)

[00:23:2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레이 라몬테인의 ‘파트2 – 인 마이 오운 웨이’라는 곡입니다.
2016년에 나왔던 레이 라몬테인의 정규 6집의 수록곡이죠.
타이틀 곡. 타이틀 곡이네요. 타이틀 곡인데 원래 이제 레이 라몬테인 하면 뭐 컨트리 음악이나 포크 음악 굉장히 또 되게 독특한 음색 보컬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앨범에서는 굉장히 엠비언트적인 그런 음악들이 많이 다뤄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음악도 하시는구나. 심지어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목소리로 다 설명이 된 사람은 어떤 음악에 갖다 붙여놔도 멋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되게 충격을 받았던 앨범이고 또 곡이었습니다.
이 노래 좀 깁니다. 여러분. 그래도 끝까지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고요. 이 노래 레이 라몬테인의 ‘파트2 – 인 마이 온 웨이’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42~] Ray LaMontagne – Part Two – In My Own Way (레이 라몬테인 – 파트2 – 인 마이 오운 웨이)

sns


190101(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0~] MIKA – We Are Golden
  • [00:05:12~] 박효신 – Gift
  • [00:10:03~] 페퍼톤스 (Peppertones) – THANK YOU
  • [00:10:22~] 가을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 [00:12:28~] 015B – 1월부터 6월까지 (Feat. 윤종신)
  • [00:14:33~] Enya – Book Of Days (Remastered 2009)
  • [00:19:12~] Swan Dive – Groovy Tuesday
  • [00:24:20~] 디어클라우드 – 얼음요새
  • [00:26:21~] 루시드 폴 – 걸어가자

talk

몇몇 과자들 안에는요 동전으로 긁어서 당첨을 확인하는 쿠폰이나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꽝이 나올 때가 많지만 불같이 화를 내거나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실망하진 않죠. 꽝 다음 기회에 다음이 또 있으니까요.

새로운 기회가 다시 또 주어졌습니다. 꽝인 순간들이 다시 찾아와도 기회는 또 주어질 거구요. 나에게 조금 더 너그럽게 나를 조금 더 사랑하면서 한 걸음씩 걸어볼까요.

2019년 힘차게 다시 걷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MIKA – We Are Golden

1월 1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올해 첫 곡은요 미카의 위아 골든 듣고 오셨습니다. 잘 보내셨나요. 여러분 마치 1월 1일이라는 숫자가 새삼 ‘너 한 살 더 먹었어.’ 라고 이렇게 왠지 달력이 조롱하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들어요. 1월 1일 뭔가 일을 강조한 듯한 느낌, 한 살 더 먹었음 이러면서 그런 느낌도 들고 하는데 자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음악의 숲에서 또 한 해의 마지막과 또 한 해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이 또 저에게 주어졌네요. 다들 따뜻하고 풍성한 또 하루 한 해가 되시길 바라고요.

저는 언제나 늘 그랬듯이 이 자리에서 또 멋진 목소리로 여러분들께 사연과 음악 소개를 하겠습니다. 근데 또 시작인데 제가 아직도 이렇게 코맹맹이 소리가 나서 약간 좀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고요. 그래도 우리 또 언제나 그래왔듯이 잘 걸어봅시다.

[00:08:18~]
6911 님께서
‘숲디 새해 맞이 계획을 세우려고 팬과 종이를 꺼내 이것 저것 적어봤어요. 전부 지키지 못할 거라는 건 잘 알지만 적는 순간엔 용감해지는 기분이 들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새해는 좀 더 사랑받는 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숲디도 더 사랑받는 한 해가 되기를.‘

아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새해 맞이 계획 세우셨나요 여러분? 저는 원래 이렇게 매해 매년 그러진 않지만 가끔씩 문득 생각이 나면 메모장에다가 올 한 해 이렇게 보냈으니까 내년에 좀 더 이렇게 해보자 그런 거 이렇게 접근 하는데 이번에는 딱히 안 적었던 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생각으로만 정리를 했는데 올 한 해 콘서트에서나 어디선가 이렇게 말씀 많이 드렸지만 나름 되게 열심히 지내온 것 같아서 내년에는 조금 더 열심히 하고 그만큼의 또 성취도 있기를 또 뭐 무엇보다 건강하기를 이렇게 연말에 아프니까 서럽더라고요 그래서 건강해야겠다, 올 한 해는 조금 더 건강한 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받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랄게요. 저도 사랑 많이 해주세요. 2019년 나를 너를 우리를 더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그 사랑 사연과 신청곡으로 보여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문자 번호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05:12~] 박효신 – Gift

박효신의 기프트 듣고 오셨습니다. 8863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5:25~]
0321 님께서
‘가족들과 이것저것 배불리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같이 둘러앉아 티비를 보는데 연예인 오빠가 여동생에게 비싼 선물을 사주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눈 오빠가 셋이나 있어도 연예인도 아니고 선물도 안 해주고 그리고 봐봐 우린 저 남매보다 엄청 친하게 잘 지내잖아 내가 오빠들한테 얼마나 잘하냐 했더니 오빠들이 잘하지 친한 정도가 아니라 친구처럼 막대 막대하지 하면서 웃더라고요. 말에 뼈가 있는 거죠. 2019년에는 오빠들한테 여동생다운 귀여움이 될게. 우리 건강하게 엄마 잘 모시고 잘 살자.’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연예인 오빠가 여동생한테 막 비싼 선물을 사주는 그런 tv가 나와요 그렇구나. 비싼 선물을 오빠가 이제 셋이나 있는데 선물도 안 해주고 못된 오빠들이네요. 얼마나 서러웠을까 또 한 해가 밝았으니까 좀 이렇게 여동생다운 귀염미가 되시고 선물도 많이 받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랄게요. 건강하세요.

[00:06:45~]
김소랑 님께서
‘숲디 특이하게도 1월 1일은 저희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이랍니다. 막내의 권한으로 숲디 뺨을 후려치는 잔망을 통해 매년 어영부영 넘겨왔는데요. 올해는 무언가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사연을 남기게 됐어요. 부모님께서 이름은 잘 기억 못하시지만 숲디를 되게 좋아하시거든요. 제가 상경하기 전에 숲디가 나오던 오디션 프로그램도 같이 챙겨보고 tv에 숲디가 나오면 어 쟤 걔 맞지 ,그거 정승 머시기 하고 반가워하세요. 야행성인 저와 다르게 10시가 넘어가면 주무시지만 본가에 내려가서 꼭 부모님께 들려드리고 싶어요. 저희 부모님 결혼기념일 같이 축하해 축하해 주세요. 어머니 아버지 25주년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언젠가 생길 내 딸내미가 딸내미 낳을 때까지 오래 삽시다 사랑해요. 세상 최고 딸내미가.’

이렇게 보내셨어요. 새해 선물이기도 하고 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이기도 하고 멋진 선물 또 하셨네요. 음악의 숲을 또 음악의 숲을 들으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저를 또 좋아해 주신다고 기왕이면 음악의 숲도 앞으로 좀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음악의 숲에 그 정승 모시기에 음악의 숲입니다. 정도로만 알고 계셔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예쁜 사연을 만나봤네요. 부모님들이 잘 이름을 기억 못하시는 경우가 많죠. 제 친구들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던 녀석들도 기억을 못 하시더라고요. 맨날 이름을 이 들어서 성이 만약에 가시면 나로 기억하시고 뭐 예를 들어 가경민이다. 이러면 그 나경민이 맨날 이러고 굉장히 좀 이름이 많이 헷갈리시는데 부모님들 그럴 때마다 좀 되게 웃기더라고요. 연예인 이름도 잘 기억 못하시고 그래도 유일하게 이름 잘 기억하는 연예인이 저밖에 없으시더라고요. 아무튼 좋은 결혼 기념일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0:09:00~]자 4301님께서
‘숲디 저 4개월 만에 본가 왔어요. 삼시 세끼 고기 반찬 먹으며 엄마께 사육당하고 있는데요. 밥 배불리 먹고 등 따수운 곳에서 한참 잤더니 세상 천국이 따로 없네요. 본가에서 출퇴근하는 친구들이 새삼 너무 부러워요. 서울 가기 싫어.’

또 오랜만에 부모님 집 밥 먹고 편한 집에서도 이렇게 쉬고 있으니까 지금 집에 본가에 내려가신 분들 혹은 올라오신 분들 꽤 많이 계실 텐데 밥 배불리 드시고 등 따스운 그 시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뭐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돌아가야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만끽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두 곡 듣겠습니다. 페퍼톤스의 땡큐 그리고 0525 님과 김민정 님께서 신청해 주셨네요, 가을 방학에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00:10:03~] 페퍼톤스 (Peppertones) – THANK YOU
[00:10:22~] 가을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숲을 걷다 문득]
슬픔은 참 이상하다 슬플 때 기쁜 것을 보면 왠지 모를 이물감이 드는데 내가 슬플 때 나보다 더 슬픈 것을 보면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반갑고 애틋하다 슬픔을 기쁨으로 덮기보다는 내 슬픔을 타인의 슬픔에 비추어 서로 다른 슬픔들이 지닌 뜻밖의 닮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나와 닮은 슬픔 나보다 더한 슬픔을 보는 것이 사탕발림식 위로보다 더 깊은 치유의 열쇠가 되어준다 어린 왕자도 그러지 않았을까 이 비좁은 별 안에서 그 어떤 희망도 발견할 수 없다는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발갛게 얼굴을 물들이며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자기를 닮은 슬픔을 발견하지 않았을까 서경의 빛깔에는 우리도 모르는 치유와 성찰의 에너지가 들어있다. 매일 헤지는 풍경을 십분만 아니 오 분만 홀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면 우리 삶은 분명 달라질 것이다. 더 따사롭게 더 그윽하게 서로를 바라는 마음의 눈이 떠질 것이다.

[00:12:28~] 015B – 1월부터 6월까지 (Feat. 윤종신)


015B의 1월부터 6월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손다정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6467님께서 추천해 주신 글이었어요. 정여울 작가의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역시 그 가장 큰 위로는 공감인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만한 위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혼자라는 느낌이 안 들게 해주는 것과 더불어서 참 여러 복잡하고도 따뜻한 마음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공감이 아닐까, 왜 노래도 그렇고요 방금 들으신 노래도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해 주시고 많이 이렇게 하는 이유가 내 얘기 같아서 라는 느낌이 들 때가 많잖아요. 노래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 뭐 어떤 글을 좋아하는 이유 여러 가지가 공감이 될 때 가장 그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이야기가 생겨나고 나서부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생긴 시점이 되었을 거라고 어떤 작가분께서 그런 얘기를 한 들었는데 결국에는 어 너도 그래 나도 그래라는 어떤 가장 기본적인 심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을 또 추천해 주신 6467 님께 감사드리고요. 지금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애냐의 노래입니다, 북 데이스.

[00:14:33~] Enya – Book Of Days (Remastered 2009)

에냐의 북 어프데이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4:50~]
0821 님께서
‘저는 가끔 답장이 무지무지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요즘이 딱 그럴 때예요. 휴대폰은 하루 종일 쥐고 있지만 쌓여 있는 연락에 답장을 하고 싶지가 않아요. 내가 답장을 하면 또다시 답장이 오고 어디서 어떻게 끊어야 하지 타이밍을 고민해야 하고 적절한 멘트를 생각해야 하는 그런 게 좀 귀찮아진 요즘입니다. 대체로 생각이 많아지거나 고민이 있을 때 그런 것 같아요. 숲디도 이럴 때 있어요?’

그럴 때 있죠. 뭐 연락이 많이 오고 뭐 그럴 때나 이제 좀 여러모로 이제 개인적인 이유로 머리도 복잡하고 그럴 때 일일이 이렇게 답장하기 힘들고 그럴 때 있죠. 누구나 그럴 때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근데 이제 간혹 어쩌다가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성향 자체가 그런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답장을 잘 안 하고 연락도 잘 안 받고 그런 분들이 좀 계시긴 한데 그건 예외고요, 아무튼 음 뭐 저는 정상적인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되게 막 이제 앨범이 나오거나 그랬을 때 tv에 한 번 나오거나 이러면 연락이 굉장히 많이 오거든요. tv에 잘 안 나오다 보니까 너 tv에서 봤다고 이렇게 연락 오면 생각보다 꽤 많이 이렇게 몰아서 와요 그러면 이제 하나하나 아이고 그래요 고마워요. 이렇게 하기가 좀 힘들 때가 있더라고요 뭐 그런 것도 있고요. 자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00:16:31~]
1494 님께서
‘숲디는 김치찌개 먹을 때 돼지고기 파인가요, 참치파인가요. 돼지고기는 깊은 맛이고 참치는 깔끔한 맛이 난다고 어머니가 그러시면서 자주 참치를 넣어주시는데 전 돼지고기 파랍니다.’

저 둘 다 좋아하죠. 물론 둘 다 좋아하는데 이거 좀 고민해 봐야겠는데 뭐가 좋을까 돼지고기와 참치 맞아요. 돼지고기는 깊은 맛이 나고 참치는 깔끔하고 전 그래도 돼지고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돼지고기의 그 깊은 맛 돼지고기와 함께 이렇게 그 우려진 국물에 딱 떠먹었을 때 그 맛을 저는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참치도 좋아하는데 주로 이제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먹고 가끔 가끔 참치 김치찌개가 좀 당기는데 그럴 때 이제 먹는 편인 것 같아요.

이게 뭐라고 이렇게 또 고민해서 진지하게 얘기를 하고 있네요. 아무튼 전 돼지고기 파이입니다. 동지네요. 어머니 여기 돼지고기 파래요 참치 그만 넣어주세요.

[00:17:37~]

3349 님께서
‘저녁에 밥에 물 말아서 김치랑 먹었어요. 왜냐구요. 김장을 하고 엄마가 김치 냉장고에 전원 좀 켜라는 걸 제가 알겠다고 하고 일주일 이상 그냥 둬서 일년 김치가 다 익어버렸거든요. 엄마가 저더러 김치 다 먹으래요. 저 앞으로 일 년간 김치만 먹어야 해요. 원래 신김치는 쳐다도 안 보는데 어째요.’

일주일은 너무 심했다. 일주일 이상 그거 뭐 하루쯤 그랬다 쳐도 맞다 이러고 생각날 법한데 일주일을 이렇게 방치해 놓으면 어머니께서 좀 성내실 만 하시겠네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또 김치 사랑이 워낙 또 엄청나시기 때문에 저희 집에서는 김치 냉장고에서 어머니께서 김치 냉장고 이렇게 열고 뭘 하시면 저랑 누나랑 이제 엄마 또 보물 상자 여셨다고 김치를 너무 좋아하시니까 그런 얘기하는데 이거 어머니들한테는 진짜 치명적이에요, 이런 실수는.

신김치를 못 드시는구나 전 신김치 되게 좋아하는데 진짜 엄청 신김치 있잖아요. 그런 거 되게 좋아해요. 라면에다가 이렇게 먹으면 좋잖아요. 갑자기 또 그 신김치로 또 김치찌개 딱 끓여 먹으면 또 거기에다 돼지고기를 딱 넣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스완 다이브의 그루비 튜스테이.

[00:19:12~] Swan Dive – Groovy Tuesday
스완 다이브의 그루비 튜스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9:40~]
2008 님께서
‘숲디는 주로 어떤 꿈을 꾸나요. 저는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하늘에 태권브이나 비슷한 것들이 떠다니는 꿈을 많이 꿔요. 평생 그런 내용의 꿈만 꿔와서 그게 너무 익숙하답니다. 근데 얼마 전 우주선을 타고 다른 행성으로 떠나는 꿈을 꿨어요. 저의 심리 상태는 뭘까요. 이곳이 제 별이 아닌 걸까요. 제 주변 사람들의 얘기처럼 저는 제 별이 따로 있는 외계인일까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혹시 사이어인 아니세요. 드래곤볼에서 나올 법한 지금 뭐 그 꿈의 내용만 보면 하늘 날아다니고 하늘에 뭐 태권도이 비슷한 거 있고 행성 옮겨 다니고 뭐 완전 드래곤볼인데 근데 신기한 게 저도 그런 꿈 많이 꿔요. 어렸을 때부터 저는 진짜 어렸을 때부터 꿨던 꿈을 기억하는 것도 되게 많거든요. 진짜로 되게 많아요. 심지어 근데 저는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없더라고요.

주변에 막 8살 때 되게 신기한 꿈 꿨던 거 아직도 기억하고 그 검정 고무신이라는 만화를 본 다음에 그 검정 고무신이라는 만화에 중간에 뭐 굉장히 많은 회차가 있지만 어떤 되게 건달하시는 분들한테 약간 그 이 표현 삥 뜯긴다는 표현을 쓰면 안 되잖아 그렇지 약간 그런 게 좀 그런 거 당하는 그런 몰라 자 저도 그런 꿈 참 많이 꾸는데 만화에서 봤던 내용이나 뭐 그런 거에 주인공이 되는 꿈 같은 걸 되게 많이 꿔요. 하늘 나는 꿈도 많이 꾸고 근데 이상하게 하늘 나눈 꿈 꾸면 되게 어설프지 않아요. 저는 그러던데 왜 뛰어도 제대로 못 뛰고 막 그러잖아요. 그런 되게 판타지 꿈을 되게 많이 꾸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 근데 꿈이 꾸는 것보다 이렇게 푹 자는 게 더 좋다는데 꿈 안 꾸는 게 더 푹 자는 거라고 하긴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꿈을 꿀 때마다 재밌는 꿈꿔서 좋겠다. 아마 꿈꾸는 시간이 기다려질 것 같은데 이런 꿈꾸면 알겠습니다.

[00:21:56~]
4810 님께서
‘숲디 예전엔 어딜 가도 막내 그룹에 속해서 다 언니 오빠들이라고 부르며 귀염 받았었는데 언젠가부터 절 언니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세월 가는 줄 몰랐는데 이젠 주변에 동생 벌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던데 마음만은 철 없는 청소년 할까 봐요 숲디를 마음의 나이로 불러봐도 될까요. 숲디 오빠 해피뉴이어~’

저보다는 동생이 아니신 걸로 판명이 났습니다. 그러게요 이제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렇게 되겠죠. 저는 아직 뭐 아직 막내 그룹에 항상 속해 있지만 저도 이렇게 한 해 한 해 지나다 보면은 어느 샌가 선배님 소리 혹은 형 오빠 소리가 더 익숙해지는 그런 나이가 되겠죠. 어색해요. 저는 동생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저보다 밑에 분들을 대하는 방법을 제가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더라고요 항상 윗사람들만 해왔으니까 살면서 혹은 이제 친구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동생분들이랑 있을 때 제가 더 어색한 거 있죠. 그런 경우가 좀 많더라고요 아무튼 뭐 시간이 지나다 보면 그것도 자연스러워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00:23:22~]7769 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라디오 들어요. 자취 첫날이라 너무 무서워서 불을 켜고 자고 싶은데 전기세 아까워서 못 켜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라디오 틀었는데 정승환 님이 이 시간대 라디오를 하다니 무서운 마음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됩니다. 앞으로 자주 들으러 올게요.’

이분이 아직 소문을 못 들으신 것 같은데 무섭다고 사연 보내시는 분들께 제가 되게 짓궂은 장난을 치거든요. 지금 이 라디오가 사실 전원이 안 켜져 있을 수도 있어요. 막 이러면서 지금 어깨 위에 이런 장난치는데 그래요 오늘은 안 칠게요 그 무서움이 뭔지 저도 아니까 잘 오셨고요 오늘을 계기로 매일매일 음악의 숲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안 무서운 음악 틀어드릴게요 디어 클라우드의 노래입니다, 얼음요새.

[00:24:20~] 디어클라우드 – 얼음요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루시드폴에 걸어가자라는 곡입니다. 저는 이 걷는다는 표현이 참 좋더라고요 음악의 숲 이야기할 때도 함께 걷고 계십니다. 이런 표현하는데 한 해의 시작 열심히 우리 같이 걸어가자는 의미로 이 노래를 골라와봤습니다. 뭐 거듭 말씀드리는 거지만 한 해 고생 많으셨고요 우리 또 함께 걸어갈 올해도 차근차근 또 따뜻하게 우리만의 시간들을 쌓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노래 끝으로 여러분들 올해 첫 저희 숲의 노래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루시드폴에 걸어가자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21~] 루시드 폴 –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