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4~] 비틀즈 – Yellow Submarine
- [00:00:00~] Corinne Bailey Rae – Put Your Records On
- [00:09:02~] 폴킴 – 있잖아
- [00:00:00~] 에디킴(Eddy Kim) –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Feat.이성경)
- [00:10:20~] Alphaville – Forever Young
- [00:12:04~] 윤하 – Parade
- [00:17:28~] Kings of Convenience – Mrs. Cold
- [00:20:50~] 이채언루트 – 길모퉁이
- [00:21:20~] 바이바이 배드맨 – 노랑불빛
- [00:00:00~] Belle and Sebastian – Me and the Major
- [00:23:21~] 카코포니 – 숨
talk
서로 다른 두 가지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사장님들이 뽑은 ‘최악의 아르바이트생은’이었고요. 또 다른 하나는 ‘최악의 이별은’ 이라는 질문이었는데요. 두 가지 모두 1위로 꼽힌 대답은 같았습니다.
바로 ‘잠수’.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두절 돼버리는 사람, 그런 상황인 거죠. 일이든 사랑이든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한데요, 너무 힘들어서 그냥 숨어버리고 싶고 너무 지쳐서 말 없이 도망가 버리고 싶은, 그런 마음도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잠수 타고 싶은 월요일이었죠? 그래도 우린 예의를 지켰네요. 절대! 연락 두절 될 일은 없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비틀즈 – Yellow Submarine (옐로우 섭머린)
1월 7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비틀즈의 ‘옐로우 서브마린’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아~ 정말 잠수 타고 싶은 월요일이었죠? 월요일… 또 월요일만 되면은 그냥 어디론가 숨고 싶고 그런 날이기도 한데 오늘도 잘 버텨내셨습 습니다. 또 <음악의 숲>에 와주셨네요. 음악의 숲에는 잠수 안 타고 또ㅋㅋ 이렇게 와주셨네요.
사장님들이 뽑은 최악의 아르바이트생이 이제 잠수, 갑자기 잠수 타는 사람들.. 저 예전에 일할 때도 그 굉장히 힘든 동네에서 가장 잘 되는 고깃집이었는데 저랑 같이 일하시는 분들 가운데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신 분들 정말 몇 명은 잠수 탔어요. 갑자기 어느 날 안 나오고 행방을, 행방을 모르는 거예요. 저도 그게 내심 이해가 갔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우리 최소한의 그니까 사람 사이에 최소한의 예의는 뭐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의 사이든 연인 사이든 뭐든 간에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겠죠? 음악의 숲에는 또 예의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00:03:25~]
2056 님께서
‘숲디!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도 계속 연락이 올 땐 어떻게 해야 될까요? 마음이 약해져서 싫으면서도 대답해주고 있는데 친구들은 단호하게 받지 말아야 된다고 하네요. 헤어지자는 얘기는 했으니까 연락 안 받아도 제가 잠수 타는 건 아닌 거죠?’
뭐 얘기를 할 만큼 했는데 계속 연락이 오면.. 이쪽에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는데 어~ 연락을 안 받는 것… 글쎄요. 잠수는 아니죠. 그리고 잠수건 아니건 그건 상대방이 또 예의를 지켜주지 못하고 있는 거니까.. 우리 2056님도 좀 단호하게 나가는 것도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헤어지자고 했는데도 계속 이렇게 연락이 오면 안 되죠.
자 연락 두절은 우리끼리는 안 돼요. 싫습니다. 네ㅎㅎㅎ 여러분의 이야기와 신청곡, 정말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0:00~] Corinne Bailey Rae – Put Your Records On
코린 베일리 래 의 ‘풋 유얼 레코드 온’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4:58~]
5654 님께서
‘숲디! 혹시 아홉수가 뭔지 아나요? 친구한테 새해 인사로 올해 아홉수다. 몸 조심하자. 라고 문자를 받았어요. 그런 거 절대 안 믿는다고 웃어 넘겼는데 계속 안 좋은 일이 생기네요. 조금씩 걱정되는데 숲디가 그럴 일 없다고 덕담 좀 마구마구 해주세요.’
아~ 아홉수~~ 네.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이렇게 나이에 아홉이 들어갔을 때 결혼이나 이사 같이 큰 일 하기 좀 꺼려하는, 그러시기도 하죠. 근데 주변에서 보면은 아홉수 아홉수 거리는데 진짜 내가 아홉수가 되니까 진짜 있는 것 같더라. 이런 얘기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도 아홉 수가 되면은, 근데 뭐 한 가지 좋은 예를 좀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열아홉 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서 TV 에도 나오고 노래 하고 싶었던 노래도 사람들 앞에서 많이 부르고 그랬거든요.
저는 아홉수가.. ㅋㅋㅋ나름 아직 스물아홉은 못 돼봐서 모르지만 좋은 수도 있다라는 거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 정도로 덕담이 될지 모르겠지만ㅋㅋ 올해 이제 시작했잖아요. 너무 이렇게 막 불안한 마음 가지고 있으면 괜히 뭐 될 것도 안 되고 그러니까 좋게 좋게 생각을 좀 해봅시다. 잘 될 거예요 뭐든지ㅋㅋㅋ
[00:06:23~]
자 김가은 님께서
‘숲디! 우리 집 댕댕이랑 동물병원 다녀왔는데요. 선생님께서 제 이름을 강아지 이름으로 착각하셨나 봐요. 자꾸 가은이도 개껌 먹을래? 가은이도 개껌 먹을래? 하셔서 아니요. 괜찮아요. 이랬더니 가은이 무슨 알레르기 있나요? 하시길래 저는 개 껌 안 먹어요.하하. 했더니 그제야 알아채시고 미안하다고 개껌을 주셨어요. 곱씹어볼수록 웃겨서 집에 와서 한참을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거 진짜 웃긴다. 그러니까 가만히 앉아있는데 자꾸 의사선생님이ㅋㅋㅋ 나한테 우리 가은이 도 개껌 먹을래?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 그래요. 개껌. 그 어렸을 때 저 제가 잠시 해외 에서 살았던 적 이 있었는데 저희 큰외삼촌, 삼촌께서 강아지를 키웠는데 개껌을 이렇게 먹는 걸 보면 서 굉장히 어렸을 때 였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살짝 이렇게 입에 갖다 대봤어요. 아 근데 도저히 이거는 사람이 먹을 건 못 되는 것 같더라고요.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네요.ㅋㅋ 이제 또 누가 막 승환이도 개껌 먹을래? 이러는 거 아니에요?ㅋㅋㅋㅋ
[00:07:32~]
자 3349 님께서
‘숲디! 저 연초부터 엄청 좋은 꿈 꿨어요. 음~ 까만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아 안 되겠어요. 말하면 좋은 기운이 빠져나갈 것 같아서요. 비밀로 잘 간직했다가 2019년이 다 끝날 때 어떤 좋은 일이 있었는지 알려드릴게요. 숲디가 원한다면 숲디에게는 팔 수 있는데 얼마 주실래요?’
아… 까만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이런 꿈 많이 꾸지 않나요? 이렇게 올려다 보면… 좋은 꿈 확실한가요? 더 얘기 안 한 걸 수도 있겠지만… 그래요. 왜 좋은 꿈 꾸거나 이렇게 뭐 돼지 꿈 꾸면 복권 사야 된다. 이런 얘기 있잖아요. 근데 꿈을 얘기하면 그게 효력이 없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꿈을 사는 게 그 어떻게 하는 거야? 그냥 너 내 꿈 살래? 이러면 살래. 이러면 사는 거야? 돈을 주는 거예요? 야 진짜 이거.. 정말 파렴치한 사람..ㅋㅋ 파렴치한 거 아니에요? 너무 그 사진인지 안 사진인지 거래 내역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래요. 저 혼자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꿈 잘 간직하셨다가 2019년 끝날쯤에 또 음악의 숲에 와서 사실은 그때 까만 밤하늘의 별들이 어떻게 뭐 어떻게 됐어요. 이렇게 얘기를 해주세요.
우리 음악 듣겠습니다. 5324 님께서 신청하신 폴킴의 ‘있잖아’ 그리고 에디킴, 이성경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00:09:02~] 폴킴 – 있잖아
[00:00:00~] 에디킴(Eddy Kim) –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Feat.이성경)
[00:09:22~] 숲을 걷다 문득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한강,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 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 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00:10:20~] Alphaville – Forever Young
알파빌의 ‘포레버 영’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함께한 시는요. 한강 시인의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이었습니다.
채식주의자라는 소설로 영국의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이기도 하고요. 등단하고 20년 만에 발표한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라는 시집에 실린 시를 소개를 했습니다. 어~~ 이 분은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 것을 보셨나 봐요. 그 어떤 목격했던 순간을 또 시로 담으신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뭐..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될 수도 있고, 둘러보면 모든 것들이 시간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너무 당연하게 여겨서 그렇지……
어~~ 저희 PD님께서 아까 음악을 이렇게 들으시다가 음악이 끝나갈 쯤에 딱 아~~ 시간이 정말 속절없이 흐르고 있구나….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음악을 듣는 것도 결국엔 시간이 흐르는 건 거잖아요. 시간 예술인 건 거잖아요. 아~ 그래서 그렇구나. 지금 음악의 숲을 하고 있는 한 시간도 이렇게 쌓여서 또.. 시간이 흘러가고 있구나.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이잖아요ㅎㅎㅎ 그래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0115 님의 신청곡입니다. 윤하의 ‘퍼레이드’.
[00:12:04~] 윤하 – Parade (퍼레이드)
윤하의 ‘퍼레이드’ 듣고 오셨습니다. 0115 님께서 이 노래를 파라다이스라고 신청을 하셨대요. ‘파라다이스‘라는 곡이 없어서 아마도 이 노래를 신청하신 게 아닐까.. 동영상 사이트에 이렇게 검색을 해보면 윤하의 ‘파라다이스’ 이렇게 검색을 하면 이 노래가 뜬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맞겠죠? 0115 님ㅎㅎ
[00:12:49~]
0322 님께서
‘2019년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네요. <음악의 숲> 신년회에 참여하려고 했었는데 저는 새해 계획이 없어요.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없거든요. 운동? 너무 싫어합니다. 다이어트? 에~ 안 할래요. 여행! 그냥 계획 안 해도 가고 싶으면 가버려요. 공부! 이상하게 공부는 하면 할수록 끝도 없고 더 어려워지 는 것 같아서 포기.. 아.. 1월 안에는 뭘 정할 수 있을까요?’
음 새해 계획을 또 아직 못 세우신 분이 계시네요. 아마 많으실 거예요. 우리 음악의 숲에 많이 계실 거라고도 생각이 드는데, 저도 어쩌면 그중에 한 명이 될 수도 있고요. 이러면 이 회사에서 혼이나려 나…ㅎㅎㅎ 아무튼 근데 뭐 새해 계획 꼭 있어야 되나요 뭐. 그리고 계획대로 되는 게 많지도 않고 사실 새해 계획 세고 하는 거는 한 해 이렇게 시작하면서 조금 뭔가 시작하는 기분을 가지려고 하는 어떤 일종의 그런 마음을 가지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음~ 계획 없이 그냥, 마치 지금 여행 그냥 계획 안 하고 막 가고 싶으면 가신다고 하신 것처럼 그렇게 좀 본인답게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00:14:05~]
6467 님께서
‘숲디! 어느 어르신께서 폴더폰을 주시면서 문자도 보내주고 벨소리도 크게 하고 여러 가지 부탁을 하시더라고요. 예전에 쓰던 거니까 당당하게 네, 해드릴게요! 하고 만지작거렸는데 이미 스마트폰에 익숙한 저는 화면을 자꾸 옆으로 밀기를 반복, 반복. 한참 애를 쓰다가 할머니께서 원하시는 것을 해드렸네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어렵지만 옛 것을 다시 하는 것도 어렵다는 걸 느꼈어요.’
아~ 진짜 그럴 것 같다. 예전에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왜 요즘 스마트폰 휴대폰 보면은 그냥 이 전체가 앞면이 다 그냥 화면이잖아요.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공간도 굉장히 적고.. 근데 예전에 이게 휴대폰 폴더폰 보면은 화면이 너무 작아요. 근데 그거 어떻게 그걸로 이렇게 계속 들여다보고 했었는지 참.. 괜히 신기하기도 하고 별로 기능도 많지 않은데 지금 스마트폰에 비하면 정말 기능이 없는편 이잖아요. 근데 그걸 왜 이렇게 하루 종일 붙들고 있었을까? 뭐가 재밌다고.. 그런 생각도 들고 아마 지금 다시 켜서 이렇게 만져보면 조작법도 잘 모를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또 화면을 옆으로 밀고 그러겠죠. 아~ 확실히 말씀하신 것처럼 내 것을 다시 쓰는 것도 다시 해보는 것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00:15:33~]
8180 님께서
‘저는 숙취가 진~짜 심한 요정이에요. 과음하면 다섯 시간 여섯 시간 정도 쉬지 않고 토하고 링겔까지 맞는데요. 얼마 전에 친구들이랑 소주에 샴페인에 여러 종류의 술을 먹고 12시부터 9시까지 쉬지 않고 토했어요. 자고 있는 엄마까지 깨워서 징징대다가 엄마가 사온 약과, 끓여주신 해장국을 먹고 간신히 나왔네요. 술자리가 많은 연초, 숲디는 숙취 어떻게 해결하나요? 아! 그리고 못난 딸 해장국 까지 끓여주는 우리 엄마 사랑해요.’
아~~ 근데 숙취가 이 정도까지 있으면 그냥 그런 자리여도 양해를 구하고서라도 좀 안 먹어야죠. 그 5시간 6시간 정도를 토하고 링겔까지 맞을 정도면 이건 술을 먹으면 안 되는 사람(웃음) 인 것 같은데.. 근데 술을 좋아하시나? 왜 술 못 먹는데 좋아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저도 술을 이렇게 잘 먹는 편은 아닌데 술을 즐겨 먹거든요. 근데 이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그래도 좀 숙취 없이 잘 먹는 편인데 저는 숙취가 있을 때 그냥 쉽니다. 정말 쉴 수 있을 때 다음 날 일이 없거나 하면은 집에만 정말 있어야 돼요. 그리고 물을 많이 먹어야 되고.. 술을 먹을 때 물을 많이 먹으면 다음 날 확실히 좀 숙취가 없더라고요. 앞으로 불가피하게 술자리에 참석을 해야 되면은 자리에서 물을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왜 그런 거 많잖아요. 뭐 해소해주는 그런 약 같은 거나 음료 같은 거 많으니까 그런 것들 좀 복용을 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근데 이 정도면 술 좀 조심해야 될 것 같긴 하네요.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노래입니다, ‘미세스 콜드’.
[00:17:28~] Kings of Convenience – Mrs. Cold (미세스 콜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미세스 콜드’ 듣고 오셨습니다. 캬~ 정말 이 분들 노래는 들을 때마다 이렇게 감탄을 하게 되네요. 자!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8:01~]
1494 님께서
‘숲디!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갑자기 문장이 끊어지더라고요. 일부러 이랬나 싶어서 찾아보니까 잘못 인쇄된 모양이에요. 대신에 낙서 몇 개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잘 살펴보니 15년도 더 된 흔적인 것 같았어요. 그 중 하나 묘한 감성을 담은 글이 있어서 보내봐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이렇게 써 있네요. ‘낙서는 나쁘지만 이런 건 왠지 특별하잖아요. 페이지는 멀쩡히 맞는데 행방불명된 글자들이라 그 특별함을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써 있네요.
낭만적인데요. 페이지는 멀쩡히 맞는데 행방불명된 글자들이라 그 특별함을 나누고 싶어서…캬 이게 갑자기 그거 생각난다. 영화 러브레터 보면은 그 도서관에 이제 그 카드에 이제 막 뒷면에 그림 그리고 그거를 이제 십 몇 년이 지난 후배들이 이제.. 지금 도서부를 하고 있는 후배….. 잠깐만 이거 영화 스포구나. 그래도 뭐 옛날 영화니까 뭐 스포까지는 아니니까요. 아무튼 이렇게 몇 년이 지난 후배들이 그걸 발견해서 다시 이렇게 알려주고 뭐 그런 장면이 있는데 마지막 장면에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네요. 학교 도서관에서 누릴 수 있는 낭만 중에 하나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00:19:35~]
아 그리고 0821 님께서
‘저는 오래된 콤플렉스가 있는데 최근에 극복했어요. 완전한 극복은 아니지만 콤플렉스를 좋아하도록 만들기에 꽤 좋은 방법을 발견했거든요. 바로 콤플렉스에 이름을 붙여주는 거예요. 저는 어릴 적부터 얼굴에 주근깨가 좀 있어서 너무 싫었는데 최근에 제 주근깨의 별명을 붙여줬어요. 뭐냐면 은하수예요. 내 얼굴에 있는 깨알 같은 점들이 내가 좋아하는 별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예뻐 보이기도 하고 정 들어서 이젠 빼기 아까워졌어요. 이 방법 요정님들께도 알려드리고 싶어요.‘
주근깨 있으신 분들 이런 식으로 좀 해도 좋을 것 같긴 하네요. 얼굴에 있는 나름대로의 콤플렉스였는 데 은하수라는 이제 이름을 붙여서 조금 조금씩 정도 붙이고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좀 이런 콤플렉스 있으신 분들 이런 방법을 좀 사용해봐도 될 것 같아요. 콤플렉스, 콤플렉스에 이름을 붙인다. 좀 되게 참신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이지희 님의 신청 곡입니다. 이채언루트의 ‘길모퉁이’.
[00:20:50~] 이채언루트 – 길모퉁이
이채언루트의 ‘길모퉁이’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 두 곡 더 들을게요. 바이바이 베드맨의 ‘노랑 불빛’ 그리고 벨 앤 세바스찬의 ‘미 앤 더 메이저’.
[00:21:20~] 바이바이 배드맨 – 노랑불빛
[00:00:00~] Belle and Sebastian – Me and the Major (벨 앤 세바스찬 – 미 앤 더 메이저)
[00:22:1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요즘에 푹 빠져있는 아티스트! 이것도 앨범이에요. 작년 10월에 나왔던 첫 정규 앨범 <화> 라는 앨범 카코포니라는 뮤지션인데요. <화>라는 앨범으로 첫 정규 앨범을 내셨습니다. 카코포니의 ‘숨’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뮤직비디오를 보는데 굉장히 배우 같으시더라고요. 연기하시는 것부터 해서 본인인 줄 몰랐는데, 그리고 앨범도 굉장히 독특하구요. 음색도 독특 하고 여러모로 좀 충격적이었던 앨범이고 곡이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가지고 와 봤습니다.
그럼 저는 카코포니의 ‘숨’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21~] 카코포니 – 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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