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1~] U2 –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 [00:05:17~] Frank Zt Zhong –Roar Ringtone
- [00:10:17~] 이규호 (Kyo)- 내일도 만날래?
- [00:00:00~] 어쿠스틱 콜라보 – 그대와 나, 설레임 (Feat.소울맨)
- [00:11:53~] 정인 – 사람냄새
- [00:13:44~] Marshmello –Happier (Stripped)
- [00:20:00~] Jamiroquai – Cosmic Girl (Remastered)
- [00:23:45~] 김사월 – 접속
- [00:25:50~] 토이 – 프랑지파니
talk
집을 나서기 전에 확인합니다. 날씨가 추우면 추위를 막아줄 두툼한 겉옷을 입구요. 공기가 안 좋으면 먼지를 막아줄 마스크를 챙기죠. 깜빡하고 확인하지 못하거나 확인했는데도 깜빡해버리면 추위에서 공해에서 보호받을 수 없게 됩니다.
기억하지 못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면 우린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되죠. 우울함을 막아줄 기분 전환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에너지 방전을 막아줄 휴식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마음을 확인해 봅니다. 미리 확인해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월요일이었죠?
보호받지 못한 마음을 보듬어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U2 –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 유투 – 아이 스틸 헤븐 파운드 왓 아임 루킹 포)
1월 14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유투의 ‘아이 스틸 헤븐트 파운드 왓 아임 루킹 포’ 듣고 오셨습니다. 점점 영어 발음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껄껄껄 (웃음)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정승환이고요. 정말 어제 오늘 미세먼지가 정말 최악이었죠. 정말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싶을 정도로 이제 마스크가 없으면 바깥에서 야외 활동이 전혀 불가능할 정도로. 이렇게 출근하는 길에, 이렇게까지 앞이 안 보일 수가 있구나… 진짜 안개가 엄청 자욱에 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와… 참 심각하다 이런 걸 좀 느꼈습니다. 여러분들 다 마스크 잘 챙기시구요. 또 추위도 항상 조심하시고 이럴 때일수록 감기도 더 조심하셔야 될 것 같아요.
[00:02:56~]
0268 님께서
‘2019년을 알리는 종소리가 아직 귀에 들리는 것 같은데 벌써 열흘이 넘게 (흘렀) 흘러갔다는 게 놀랍네요. 처음에 마음 먹었던 일들이 그새 흐려져 버린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다이어리에 썼던 다짐들을 확인해 봤는데요. 작심 삼일이 되어도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그냥 두는 것보다 (조금씩) 조금씩 나은 길로 가지겠죠?’
그러게요, 2019년 제야의 종 소리가 울리던 게 정말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 14일입니다, 여러분. 그래요. 근데 뭐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작심 삼일이어도 작심 삼일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은 (웃음) 그냥 두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요? 삼일하고 하루 쉬고 삼일 다시 하고 하루 쉬고 하는 식으로 (웃음) 억지로 좀 부려서라도 그렇게 하면은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두는 것보단 좀 나을 것 같습니다. 다짐들이 좀 많이 흐려지죠? 처음에는 이제 새해가 밝았다고 해서 ‘올해는 내가 뭐 꼭 다이어트에 성공할 거야! 올해는 내가 꼭 이 자격증을 딸 거야! 내가 올해는 꼭 연애를 한다!’ 뭐 이런 다짐들을 하는데. 이게 관성이라는 게 못 이기는 것 같아요. 늘 그래왔던 습관들이 새해가 바뀐다고 해서 바뀌진 않으니까. 그래도 계속 이렇게 다짐들을 다시 되새겨보고 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자 오늘 하루를, 또 내 마음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사연 보내주세요. 신청곡도 함께 보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7~] Katy perry – Roar (케이티 페리 – 로얼)
(홈페이지 선곡표에는 Frank Zt Zhong –Roar Ringtone 두 번 으로 잘못 표기됨.)
케이티 페리의 ‘로얼즈’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5:44~]
8180 님께서
‘안녕하세요. 구이동에 사는 한심이입니다. 20대이구요.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한심인데, 언니들이 지어준 별명이에요. 저 퇴사했어요. 자발적 퇴사가 아니라 권고사직에 가까워요. 회사 다닌지 3년 10개월이나 됐는데 솔직히 속상하더라고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저를 그냥 싫어하는 과정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퇴사한 게 한편으로는 속 시원하기도 한데 섭섭한 마음도 함께 밀려와서 지금 제일 좋아하는 언니들과 라디오 들으면서 한잔 하고 있어요. 힘들어하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입니다.’
야 그래요, 퇴사를 하셨군요. 그래서 지금 또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 보내고 있다고 하니까, 지금만큼은 그냥 좀 잊고 그 시간을 좀 만끽하세요. 뭐 분명히 또 언젠가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곳이 분명히 있을 거니까, 지금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다면 그냥 그대로 즐기시기를 바랄게요.
[00:06:50~]
3813 님께서
‘숲디, 제 소울푸드 소개할게요. 바로 마라탕이랍니다. 요즘 계절 학기를 듣느라 매일 두 시간씩 학교로 통학하는 저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웃음) 음식이에요. 힘들면 힘들수록 일상 속에서 사소한 것들로부터 눈 행복이 커지더라고요. 오늘도 마라탕 한 입 먹고 행복해서 혼자 크게 미소 한 번 짓고 싸악~ 비웠네요.’
소울푸드. 저는 소울푸드가 뭐 너무 많은데 저랑 약간 좀 과가 비슷하신 것 같네요, 마라탕. 음~ 그래도 이렇게 매일 먹으면 지겹지 않나? 그래요, 또 이렇게 마라탕 먹으면서 힘도 내고 할 수 있다는 게. 저는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의 소울푸드는 (웃음) 국밥입니다. 네 각종 국밥, 뼈해장국, 설렁탕. 저는 이게 겨울이 추위를 참 많이 타는데, 겨울이 싫지 않은 이유가 그 따뜻한 국물 먹었을 때 그 쾌감이 있잖아요. 그 크~ 온몸에 퍼지는 그 따뜻함. 그런 게 참 좋더라고요. 왜 겨울에 뜨거운 물에 몸 담그고 있으면 참 좋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대비되는 것들을 이렇게 누릴 수 있는 계절이 아닌가. 저는 뭐 사시사철 국밥을 좋아합니다만, 겨울에 가장 그 맛이 제일 맛있어지는 것 같아요. 자 마라탕 맛있게 드세요~ (웃음)
[00:08:23~]
4810 님께서
‘온 가족이 모여 대게 파티를 했어요. 큰 언니 친구 지인분이 영덕배 선장이셔서 (웃음) 아주 싸게 대량 구매했거든요. 식당 갔으면 비싸서 배도 못 채우고 서로 양보하느냐고 양껏 못 먹었을 텐데, 집에서 진짜 물릴 정도로 먹었네요. 게딱지에 밥도 쓱쓱 비벼 먹고 라면에도 게를 듬뿍 넣어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했답니다.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먹는 일이라니 음식이 주는 행복감이 크긴 한가 봐요.’
아 이분도 음식으로 또 힐링을 하셨네요. 야~ 힐링을 제대로 하셨는데? 대게 파티. 정말 물릴 정도로 대게를 먹어본 적이 전 없네요. 엄두도 잘 못내는데 부럽다. 나도 친구 지인분이 영덕배 선장이셨으면 좋겠다. (웃음) 진짜 싸게 대량 구매하면은. 왜 예전에 작년에 저희 집에 한 한 달 동안 간장게장이 그 밥상에 올라왔던 적이 있었어요, 한 달 동안. 어머니께서 대량 구매를 하셔가지고 간장게장이 정말 물릴 정도로 왜 밥도둑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안 물리더라고요, 간장 게장은 진짜. 아무리 먹어도 진짜 너무 맛있어요. 그러니까 반찬과 뭐 다른 게 필요 없는 것 같아요.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는데. 올해도 작은 소망이 있다면은 저 역시 대게 파티 혹은 평소에 정말 못 할 그런 것들을 원 없이 먹어보는 그런 날이 하루쯤은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 우리 음악 좀 듣고 올게요. 최성희 님의 신청곡 이규호의 ‘내일도 만날래?’ 그리고 5131 님의 신청곡 어쿠스틱 콜라보의 ‘그대와 나 설레임’
[00:10:17~] 이규호 (Kyo)- 내일도 만날래?
[00:00:00~]어쿠스틱 콜라보 – 그대와 나, 설레임 (Feat.소울맨) (다시 듣기에는 안나옴)
[00:10:38~] 코너 – 숲을 걷다, 문득.
<숲을 걷다, 문득>
‘쓰러진 것들을 위하여’ 신경림.
아무래도 나는 늘 음지에 서 있었던 것 같다
개선하는 씨름꾼을 따라가며 환호하는 대신
패배한 장사 편에 서서 주먹을 부르쥐었고
몇십만이 모이는 유세장을 마다하고
코흘리개만 모아놓은 초라한 후보 앞에서 갈채했다
그래서 나는 늘 슬프고 안타깝고 아쉬웠지만
나를 불행하다고 생각한 일이 없다
나는 그러면서 행복했고
사람 사는 게 다 그러려니 여겼다
쓰러진 것들의 조각난 꿈을 이어주는
큰 손이 있다고 결코 믿지 않으면서도
[00:11:53~] 정인 – 사람냄새
개리, 정인의 ‘사람 냄새’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함께한 시는요. 신경림 시인의 ‘쓰러진 것들을 위하여’ 였습니다.
문자로 4002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는데요.
‘방학하고 도서관에서 이런 저런 책을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읽게 됐는데요. 문득 힘든 길인 줄 알면서도 그 길을 웃으며 걷고 있는 친구가 생각나서 왠지 이 시가 더 와닿았어요. 숲에서 같이 나누고 싶어서 보내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근데 진짜 주변에서 만나기 참 어려운 유형의 사람인 것 같은데 이렇게 힘든 길을 가시는 분들 있으시죠. 자신을 위해서건 누군가를 위해서건. 많은 사람들이 서지 않는 편에 어떤 반대편에 서서, 이렇게 좀 자신의 어떤 신념을 이어가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은 그냥 그마저도 리스펙트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음…과연 나는 얼마나 용감한 사람일까를 좀 되돌아보게 되었던 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은 스스로 생각할 때 얼마나 스스로가 용감하다고 생각되시나요? 저는 겁쟁이인 것 같은데 (웃음) 이 시를 읽으면서 조금은 반성을 해본 것 같아요.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겠습니다. 마쉬멜로 피처링 바스틸의 ‘해피어’
[00:13:44~] Marshmello –Happier (Stripped)
(마시멜로 – 해피어)
마시멜로 피처링 바스틸의 ‘해피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00:14:11~]
9349 님께서
‘숲디, 책에서 봤는데 일본에서는 1년 이하 초보 운전자는 새싹 표시를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게는 단풍 표시를 붙인대요. 그리고 주변 운전자들은 그 차를 보호할 의무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벌점을 받는다네요. 우리나라는 초보 운전이라고 뒷 유리창에 글씨를 붙이는데 나라마다 차이가 조금 있겠죠?’
새싹과 단풍 표시를 붙인다는 건 되게 귀엽다. 이렇게 음~단풍. 단풍 표시가 좀 이렇게 뭔가 씁쓸~하기도 하면서 귀엽기도 하면서 그러네요, 참. 우리나라에 왜 초보 운전 이렇게 뒤에 많이 붙여져 있잖아요. 혹은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든지 뭐 여러 가지 이렇게 붙어 있는데.
이진아 씨, 저희 회사에 이진아 씨가 초보 운전 이렇게 항상 이렇게 붙이고 다니시거든요. 굉장히 차도 본인 같아요, 되게 귀엽고 아담한 차를 타고 다니시는데. 처음에 이제 면허 차를 사셨을 때 같이 교회를 다닌 적이 있어가지구 집이 가까워서 같이 교회를 간 적이 있었어요. 누나, 이진아 씨 차를 타고. 근데 초보 운전이어서 본인이 막 이렇게 뭐라고 해야 되지? 긴장을 바짝 하고 있는데 운전을 되게 잘하는 거예요. 그래서 심지어 좀 터프하게 운전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거는 이 운전할 때 드러나는 사람들이 있구나 느꼈습니다.
왠지 그날 이후로 저는 운전을 하지 않습니다만, 도로에서 초보 운전 딱지를 붙이고 있는 것들 그런 차들을 보면서 조금 신뢰감이 떨어졌다까요? (웃음) 운전 잘한 사람 진짜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타고나는 게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00:16:07~]
6264 님께서
‘주말에 진짜 오랜만에 찜질방에 다녀왔어요. 시내 한복판에 온천이 터져 나와서 수 년 전에 온천 사우나 찜질방이 생겨난 곳인데.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무지 많더라고요. 너무 많아서 징그러울 정도로요. 사람들 많은 대중탕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지금 몸이 매끈매끈하니 무지 나른하고 좋네요~’
와~ (웃음) 시내 한복판에 온천이 터져나와서 수년 전에 온천 사우나 찜질방에서 생겨난 곳이 어딜까요? 왜 저는 그런 소식을 듣지 못했죠? 그래요, 찜질방 안 간 지 참 오래됐네. 그 탕에 들어가서 뜨끈한 물에 이렇게 몸 담그고 싶은데. 정말 일본에, 아까 일본 얘기 나와서 그러는데 일본의 그 온천에서 몸 담그고 싶다는 그 충동이 일어나는 때인 것 같아요. 날도 춥고 미세먼지도 피하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찜질방에 오랜만에 한 번 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0:17:11~]
강초이 님께서
‘저는 인공지능 기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아침에 깨워주고 불도 꺼주고 TV 뭐 하는지도 알려주고 택시도 불러주고 이게 미래 세계인가 하고 감탄하는 요즘입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기능은 노래 추천이에요. 이 아이가 제 마음을 어찌나 잘 아는지. 좋아할 만한 노래를 들려달라고 하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좋은 노래들을 추천해줘서 플레이리스트가 풍성해지고 있어요. 저는 가사를 좀 더 선호하는 편인데 그것도 너무 잘 아네요. 기특한 녀석! 요즘 이 아이 추천으로 푹 빠진 노래가 있는데 윤현상의 ‘춘곤’ 피아노 버전의 곡이에요. 요즘 님들에게 인공지능이 아닌 제가 추천 합니다.’
인공지능 요즘 뭐 안 되는 게 없잖아요. 뭐 다 되잖아요, 진짜! 음악 추천 한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근데 가사… ‘가사가 좋은 음악을 추천해줘!’ 라고 하면 인공지능이 그걸 어떻게 분별을 하는 걸까요? 가사에 대한 스스로 감상 능력이 탑재되어 있는 (웃음) 그런 인공지능인가? 와우 멋있네요. 진짜 요즘에는 뭐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만 가도 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 음악 같은 걸 많이 듣는다면은 그에 비슷한 음악을 추천을 한다든가, 음원 사이트 같은 데 들어가도 이 곡과 유사한 곡들 이렇게 하면서 추천을 해주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사실 별로 유사하지 않은 곡들도 많이 추천안에 뜨는 것 같긴 한데요. 뭐라고 해야 될까?
언제 한번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어요. 이제는 (디깅) 디깅을 하는 시대가 이제 막을 내릴 것이다. 세대가 막을 내릴 것이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이 다 알아서 추천해주고 내가 이러한 이런 류의 음악을 자꾸 찾아듣고 싶으면 그런 것들을 또 알아서 찾아주고 하니까 내가 공들여서 애써 음악을 찾으러 다닐 수고가 없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수고가 덜어지긴 하는데 뭐랄까? 조금 뭔가 낭만이 없어지는 감도 없잖아 있고. 그래서 좀 우리가 디깅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뭐~ 시대가 이렇게 바뀌고 기술이 발전해서 우리가 편리해지는 거는 그냥 좋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공지능 얘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웃음)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요, 인공지능. 그래도 좀 움직이세요. (웃음) 살 찌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자미로콰이의 노래입니다. ‘코스믹 걸’
[00:20:00~] Jamiroquai – Cosmic Girl (Remastered)
(자미로콰이 -코스믹 걸)
자미로콰이의 ‘코스믹 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0:27~]
3506 님께서
‘저는 아침마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요. 항상 지루하기만 했던 출근길이 어느 날부터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런 안내방송이 흘러 나왔거든요. ‘우리 노선의 유일한 지상 구간입니다. 잠시 창 밖을 바라보며 안 좋은 기억 나쁜 생각 버리시고 오늘 하루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누군가가 나의 안녕을 빌어준다는 사실에 마음이 포근해졌습니다. 왠지 모르게 든든하기도 하고요. 누군가에게 힘을 복돋아 주는 건 아니 복돋아주는 건 이렇게 사소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로도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럼 숲디의 오늘 밤도 안녕했으면 좋겠습니다.’
움..캬~굉장히 감성적인 전철 차장님이신 것 같은데. 우리 노선의 유일한 지상 구간이니까 잠시 창 밖을 바라보시며… 갑자기 그거 생각나요. 예전에 이문세 선배님께서 지하철에서 안내 방송을 하시고. 이문세입니다. 근데 이제 사람들은 녹음해놓은 건 줄 알았는데 뭐 노래도 신청곡 이게 내가 지금 생생하게 라이브로 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신청곡도 받아서 노래 불러주시고. 나중에는 이제 실제로 등장을 하셔서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훈훈한 이야기잖아요.
그런 거 보면, 이제 잠시라도 그 출근하는 시간 혹은 퇴근하는 시간 동안 잠시라도 좀 웃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시작하셨다는데. 굉장히 또 훈훈한 갑자기 그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그래요 출근길에 이렇게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나의 안녕을 빌어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도 따뜻해질 것 같아요. 저의 안녕을 빌어줬으니까 출근길에는 이제 전철 차장님께서 안녕을 빌어주시니까 저는 밤에 안녕을 빌어드리겠습니다. 음악에서 들으시면서 잠시라도 안녕하시기를 바랄게요.
[00:27:21~]
5637 님께서
‘가장 사랑하고 믿는 사람이 매사에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들어줄 때까지 계속 얘기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하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서로에게 무관심해져야 할까요?’
이러면 진짜 힘들어질 것 같아요. 가장 사랑하고 믿는 사람인데 내 말을 들으려고도 안 하고…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이야기를 해도 만약에 통하지 않으면 믿음이 이게 자꾸 깨져버리면 그래도 계속 대화를 시도는 해야 될 것 같아요. 아주 그냥 이렇게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슬픈 일이니까, 정리할 때 하더라도 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눠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또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듣다 보니까 이게 가족인지 연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이렇게 좀 해보시길 바랄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겠습니다. 3349 님의 신청곡 김사월의 ‘접속’
[00:23:45~] 김사월 – 접속
[00:24:38~] 코너 – 숲의 노래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토이의 ‘프랑지파니’ 라는 곡입니다. 땡큐 앨범에 수록된 노래인데요. 토이 앨범은 오랜만에 막 듣다가, 이 노래 한동안 너무 꽂혀서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왔어요. 토이 앨범을 듣다 보면은 굉장히 다채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거든요. 좀 인내심을 갖고 그 전곡을 다 이렇게 듣다 보면 굉장히 좀 친근한 음악부터 굉장히 좀 딥한 그러니까 좀 세련된 음악들도 만나보실 수 있는데 이 노래는 정말 극도로 고급진 음악입니다. 뮤비와 함께 보시면요. 그 고급짐이 좀 떨어지긴 하는데. (웃음) 굉장히 좋은 음악이에요. 그럼 저는 토이의 ‘프랑지파이’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50~] 토이 – 프랑지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