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프로젝트] 427회

공식 영상

유희열의 스케치북 Yu Huiyeol’s Sketchbook – 정승환 – 우주를 건너.20190118
190115 정승환(JUNG SEUNG HWAN) – 선물 cover (원곡: 멜로망스) @유희열의 스케치북

프로그램 정보

  • 방영사: KBS
  • 방영: 2019.01.18

set list

  • 우주를 건너

다시보기

관련 이미지

회차 설명

190118(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최낙타]

set list

  • [00:01:41~] Ingrid Michaelson(Feat. Trent Dabbs) – Open Hands
  • [00:14:15~] 최낙타 – 연애박사
  • [00:20:58~] 최낙타 – 불면증
  • [00:29:58~] 최낙타 – Grab Me
  • [00:37:00~] Corinne Bailey Rae – Put Your Records On
  • [00:39:07~] Cherry B – 그의 그대

talk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신발을 선물하면 애인이 도망간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커플은 헤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연애 징크스인데요. 믿지 않다가도 이별하고 나면 생각합니다. 첫사랑이 아니었으면, 신발을 선물하지 않았으면, 같이 걷지 않았으면 우린 헤어지지 않았을까.

알고 있죠. 헤어질 사람은 다 피해도 멀어지고 이어질 사람은 뭘 해도 곁에 남습니다. 어떤 징크스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고 인연 앞에서는 절대적인 힘을 갖지 못합니다. 새벽이 아니었으면, 금요일 밤이 아니었으면, 보이는 라디오였으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을까요? 압니다. 그래도 와주실 분들은 다 오셨다는 거.

사랑과 인연의 힘을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Ingrid Michaelson(Feat. Trent Dabbs) – Open Hands (잉그리드 마이클슨, 피처링 트렌트 데스 – 오픈 핸즈)

1월 18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잉그리드 마이클슨 피처링 트렌트 데스의 ‘오픈 핸즈’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뭐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뭐 여러 가지 징크스에 대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죠? 여러분들만의 어떤 징크스 같은 게 있을까요? 연애할 때라든가 뭐 그 밖에도 굉장히 많은데, 어떤 설문조사에서는 1위가 닭날개를 먹이면 바람 핀다라는 얘기도 있었대요. 뭔가 그런 걸 실제로 경험하게 되면 더 믿게 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징크스라는 거는 뭔가 이렇게 핑계거리가 필요한 사람들한테 또 상황에 핑계거리에 불과한 것 같아요. 진짜 헤어질 사람은 어떻게 안 그러려고 해도 멀어지게 돼 있고 이어질 사람은 뭘 해도 이어지게 돼 있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어떤 징크스 같은 게 있으시다면 여기서 또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03:05~]
5064 님께서
‘4년 동안 고시 준비를 하던 남자친구가 결국 작년에 포기를 하고 취업을 했습니다. 친구들이 그렇게 시험 뒷바라지 하다가 나중에 차인다고 취업하면 금방 다른 데 눈 돌린다고 맨날 얘기했었는데요. 저 엊그제 프러포즈 받았어요. 그동안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앞으로 평생 갚으면서 살겠대요. 남친 공부하느라 놀러 다니지도 못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숲디, 6월의 신부가 될 저를 축하해 주세요.’

와~ 그래요. 축하드려요 진짜. 그래요. 뭐 징크스 그런 거 다 필요 없다니까요. 진짜 이어질 사람은 어떻게든 다 이어지게 되어 있는 어떤 사랑의 힘, 인연의 힘을 증명해주는 사연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잠시 후에는요, 색깔 있는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죠.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합니다. 오늘도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다른 징크스는 없는데 사연곡과 신청곡이 안 오면 제가 힘이 빠지는 징크스가 있다는 거 여러분들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여러분의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5~]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누군가 연락에 관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아침에 하는 연락은 사랑, 저녁에 하는 연락은 관심, 새벽에 하는 연락은 그리움. 그리움이 짙어지는 새벽이죠. 오늘 이후 이분의 음악도 그리워지실 겁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최낙타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추위에 그리움에 덜덜 떨고 계시다면 이분이 고막만큼은 훈훈하게 녹여주실 겁니다. 일명 고막남친 최낙타 씨~! 어서오세요.

최낙타: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최낙타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제가 좀 발음이 좀 꼬여서.. 반갑습니다. 고막 남친이라고 불리신다고 하는데 수식어 많이 들으셨죠.

최낙타: 불러주시니까 듣긴 하는데 좀 민망한..

숲디: 우리 고막 남친께서 우리 목소리로 만나 뵙는 거니까 우리 음악의 숲 들어주시는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숲의 요정이라고 하죠.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낙타: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저는 싱어송 라이터 최낙타라고 하고요. 오늘 이렇게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너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반갑습니다. 우리 뭐 시작하기 전에 잠깐 얘기를 나눴었는데 그 구면이더라고요.

최낙타: 그렇죠. 얘기는 나누지 않았지만 멀리서 이렇게 몸을 부대끼면서 운동을 했던

숲디: 비 오는 날이었어요. 심지어 그때.. 비가 엄청.. 축구를 같이 했었더라고요. 그때 이제 얘기를 나누지 못했었는데 이제 이영훈 씨를 통해서 또 이렇게 저는 이영훈 씨랑 축구를 하기로 약속이 되어서 갔었는데 같이 축구를 항상 하시던 팀이시라고

최낙타: 그때 한 번 이제 뵙고 또 안 나오시더라고요.

숲디: 맞아요. 그때 아마 감기 몸살에 걸렸을 거예요. 그날 비 오는 날 축구하고 나서 몸이 좀 아팠던 다시는 가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귀에 착 감기는 목소리여서 고막 남친이라고 불리우시는 것 같은데 본인도 좀 인정을 하는 부분이신가요?

최낙타: 이게 참.. 인정하기도 뭐 하고 안하기도 뭐하고

숲디: 인정한다고 하면 좀..

최낙타: 웃긴 사람이 되잖아요. 워낙 요새 또 고막 남친 분들이 많이 생기시고.. 또 고막 남친이시잖아요.

숲디: 저는 고막 남친 좀 민망하더라고요.

최낙타: 그쵸. 그렇게 불러주시면 감사하긴 한데 이게 또 내 입으로 이렇게 말하기가 참 민망한 수식어인 것 같습니다.

숲디: 그럼 고막남친 말고 혹시 뭐 불리고 싶은, 듣고 싶은 그런 게 있을까요?

최낙타: 아무래도 이번 얼마 전에 냈던 앨범 타이틀 곡이 연애 박사거든요.

숲디: 아, 연애 박사.

최낙타: 그게 아무래도 제 생각이 좀 들어 있는 곡이다보니까 연애 박사 최낙타. 타이틀이 좀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요새 좀 밀고 있습니다.

숲디: 본인이 생각하시기에는 연애 박사이신가요? (박사죠.) 이따 끝나고 연락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많이 배워야 될 것 같은데

최낙타: 상담 싸게 해드릴게요.

숲디: 오~ 진짜요? 싸게요?

최낙타: 너무 비싸게 말고.. 공짜로 해드리면 좀 그러니까

숲디: 그럼 보통 뭘 받으시나요. 돈 받으시는 건 아니잖아요.

최낙타: 보통은 돈이죠.

숲디: 아 진짜요?

최낙타: 농담이구요. 사실 이게 연애 박사라는 게 진짜 연애를 너무 잘해서 박사라는 게 아니라 연애를 몇 번 하다 보니까 쓸데없는 생각, 연애 지식만 너무 높아지더라고요. (아, 이론만) 이론만 빠삭해지는 진짜 겉만 번지르르한 연애 박사가 된 것 같아서 그런 느낌의 연애 박사다. 그러니까 연애를 진짜 너무 잘하는 연애의 신 이런 느낌이 아니라.

숲디: 그런 게 아니라..

최낙타: 이론은 빠삭하지만 정작 본인의 연애는 잘 못하는 그런 연애 박사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숲디: 그니까 수없이 많은 경험 끝에.. 본인이 나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신 그런 건가요?

최낙타: 어쨌든 상담 받으면 한번 오세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름도 굉장히 독특하세요. 최낙타.. 많이 받으셨던 질문이시겠지만 왜 최낙타일까요?

최낙타: 별 큰 뜻은 있는 건 아니고요 고등학교 때부터 그 별명이 낙타여가지구..

숲디: 왜 낙타예요?

최낙타: 모르겠어요. 저는 사실 친구들이 이제 낙타를 닮았다, 너 되게 낙타 같다 해서 그 당시에는 낙타랑 타조 이렇게 두 가지 동물을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뭔가 이미지가 안 겹치는데..

최낙타: 그래서 합쳐서 낙타조라고 불렸었거든요. 근데 그 생각해 보니까 그 당시에 목도 이제 길고 지금도 길지만 행동도 느릿느릿하고 말을 제가 되게 느릿느릿하게 했어요. 발음 같은 걸 건성건성 하고 야, 왔어? 약간 이런 식으로 하고 머리도 이제 노란색으로 염색했던 적이 있어서 아마 좀 그런 것들 때문에 좀 낙타로 불린 게 아닌가

숲디: 뭔가 이름 때문이 아니라.. 본명이 혹시 어떻게 되세요.

최낙타: 정호입니다. 최정호.

숲디: 그러면 낙타랑은 전혀.. (상관이 없죠.) 겹치는 게 없네요.

최낙타: 어쨌든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활동명을 정할 때 그냥 별명으로 하자 그래가지구 최낙타로..

숲디: 근데 확실히 이제 뭔가 독특한 이름 덕을 좀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딱 한 번 들었을 때 기억이 확 날 것 같아요. 최낙타.

최낙타: 그러니까 저는 많이 들어서 좀 익숙해서 그런지 모르겠.. 했었는데 다른 분들은 되게 이게 독특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한 번 들었을 때 잊어버리기 좀..

숲디: 그쵸. 보통 사람 이름이 낙타는 아니니까.. 그래서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그런 이름을 갖고 계시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시간 새벽 1시에서 2시 항상 음악의 숲에 나오시는 분들께 드리는 질문인데 보통 이 시간에는 뭘 하시나요?

최낙타: 저는 음악의 숲을 듣죠.

숲디: 시작부터 굉장히 가식적인 모습을 이렇게 비춰주시면 안 되는데.. 요정님들도 모르셨으면서..

최낙타: 장난이고 저는 원래 늦게 잠을 자서 야행성이라 한두 시면 가장 활동적인 시간입니다. 그래서 보통 한 5~6시쯤에 잠에 들어가지구..

숲디: 음악하시는 분들 다 듣게 주무시는 것 같아요.

최낙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숲디: 일찍 주무시는 분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가장 일찍 주무시는 분 제가 아는 분이 딱 한 분이 계세요. 압도적이세요. 저희 같은 회사 식구이기도 하고요. 직장 상사이신데, 루시드 폴 씨라고 제주에서 귤농사 같이 하고 계시거든요.

최낙타: 아무래도 연배가 좀 있으시니까

숲디: 한 8시면 주무시더라고요. (8시요?) 농사 일을 또 하셔야 돼서 새벽 3~4시에 일어나시고 밭일 하시고 압도적입니다. 8시면 저는 뭐 가끔은 정말 일어나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러는데 알겠습니다. 우리 앨범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새 앨범을 앞서 말씀드려 주셨지만 발표를 하셨습니다. 타이틀이 조각 둘

최낙타: 앨범 명이 조각 둘.

숲디: 앨범 타이틀이요. 그럼 조각 하나를 발표하셨겠죠.

최낙타: 하나를 발표했었죠.

숲디: 왜 조각일까요?

최낙타: 그러니까 이제 조각이 합쳐져서 하나의 조각을 만든다 해서 이게 정규 앨범을 조각 하나와 조각 둘로 이렇게 나눠서 내는 프로젝트같은 앨범이거든요. 그래서 조각 둘이 나와서 합쳐져야지 비로소 하나의 정규 앨범이 완성이 되는

숲디: 마치 파트1 파트2 이렇게 나누듯이

최낙타: 파트라는 게 많이 쓰이기도 하고 좀 식상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런 비슷한 느낌이 뭐가 있을까 해서 피스 이렇게 거슬러 가다가 조각이 뭔가 귀여운 어감도 있고 해서 조각으로 가자 해서 조각 하나 조각 둘 이렇게 타이틀을

숲디: 참신하기도 하고요. 역시 이런 작명에 되게 센스가 있으신 것 같아요. (제가요?) 최낙타, 조각.. 뭔가 그 옛날에 이누야샤 만화에서 나오는 사운의 구슬 조각 같은 느낌도 좀 들어요.

최낙타: 제가 그 만화를 안봐가지고..

숲디: 죄송합니다. 많이들 다 보신 줄 알았는데..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지금 오늘 또 일단 고막 남친 님이시잖아요. 라이브를 또 들을 차례가 벌써 왔습니다. 라이브를 들려주는 코너인데 어떤 노래 준비하셨죠?

최낙타: 지금 들려드릴 곡은 이제 조각 둘의 타이틀 곡인 연애박사. 아까 말씀드렸던 연애박사라는 곡 들려드리고 곡 소개도 아까 뭐 한 거랑 같아서 바로 노래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저는 아주 아주 그 어느 때보다 주의 깊게 이 노래 가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연애박사가 되기 위한 어떤 몸부림 정도 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최낙타의 연애박사.

[00:14:15~] 최낙타 – 연애박사

최낙타: 감사합니다.

숲디: 귀여운 노래네요 진짜. 최낙타의 연애박사. 저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최낙타: 실망이요? 왜죠?

숲디: 뭔가 좀 어떤 새로운 어떤 뭐라해야 될까

최낙타: 명쾌한 해답 같은..

숲디: 기술을 좀 배울 수 있나 했는데 알고 보니까

최낙타: 그거는.. 그게 유료라서

숲디: 아, 유료예요?

최낙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비용을 지불 하셔야지..

숲디: 노래에서는 공개를 안 하시는

최낙타: 공개하면 아무래도 그게 영업 비밀이다보니까

숲디: 그렇군요. 굉장히 좀 뭐랄까요. 초면이지만, 아니 뭐 구면이긴 하지만 이렇게 말씀 나눠본 게 처음인데 약간 파렴치하신 것 같기도 하고요.. 알겠습니다. 비운의 연애박사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중간에 그 가사가 지나간 사랑에만 빠삭하다고

최낙타: 아 맞아요. 이 랩피처링 하신 분이에요.

숲디: 그 가사가 되게 좀 인상적이었다고 할까요.

최낙타: 근데 다들 그렇잖아요. 지나간 연예엔 미련도 많이 남고 그거 그렇게 했으면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을 텐데

숲디: 지나가고 나서 이제 그냥 그거에 대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또 많아지니까

최낙타: 근데 또 막상 다시 만나거나 아니면 새로운 연애를 할 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더라고요.

숲디: 어 약간 영업비밀을 살짝

최낙타: 맛은 좀 보여줘야지 느낌이 오실 테니까..

숲디: 알겠습니다. 보통이 아니시네요. 최낙타 씨. 이 노래 중간에 아까 랩 피처링 부분 얘기했었는데 여자 목소리가 들렸어요. 걸그룹 우주소녀의 리더이신 엑시가 랩 피처링 하셨다고.. 걸그룹과의 친분이 어떻게 이렇게 또

최낙타: 없는데, 회사 관계자분이 잘 이렇게 해 주셔서 이렇게 성사가 됐습니다.

숲디: 그렇게 해서 또 참여를 하시게 되신

최낙타: 근데 이제 너무 잘 결과물을 만들어 주시고 가사도 직접 써주셨거든요. 녹음도 되게 빨리빨리 이렇게 해 주셔서 친분을 쌓을 기회가 시간이 아예 없었던

숲디: 너무 아쉽네요.

최낙타: 다음 번에는 좀 더 긴 작업시간으로

숲디: 그러게요. 랩 가사도 좀 이렇게 조언을 해준다고 하고

최낙타: 근데 워낙 잘 써주셔서 조언을 제가 랩을 하는 것도 아니고

숲디: 그렇죠. 그래도 이렇게 또 걸그룹과의 같이 콜라보레이션 그런 점에서는 굉장히 부럽네요. 한편으로는

최낙타: 아 또 장르상 이렇게하기가 어려우신가봐요.

숲디: 저는 뭐 하기가 어려워서 발라드를 괜히 했구나라는 생각을 매일매일 자기 전마다 합니다. 내가 노래를 내가 힙합을 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을

최낙타: 근데 노래 잘하셔서 다른 것도 그냥 하시면 잘하실 것 같은데

숲디: 아 근데 이게 좀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최낙타: 뭔가 다른 장르 하기에 좀

숲디: 아니요. 다른 장르를 하고 싶은데 저는 일단 개인적으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댄스 가수라고 스스로를 항상 생각하거든요. 춤에 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보니까

최낙타: 저만 파렴치한 게 아닌거 같은데요.

숲디: 어떤 음악을 또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낙타: 기대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두 장을 나눠서 내셨어요. 조각 둘 조각 하나 이렇게 나누셨는데 조각 하나는 언제 나온 앨범이었죠?

최낙타: 좀 낸 지가 오래됐어요. 2017년 4월이면 재작년 4월이죠. 이게 원래 계획은 제 조각 둘이 2017년 연말에 좀 내보자 라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게 또 앨범이라는 게 너무 이렇게 미뤄지더라고요 미뤄지고 또 아쉽고 또 더 좋은 곡이 나올 것 같고 이러다 보니까 이제 작년 연말이 돼서야 거의 원래 계획보다 1년 늦게 나오게 된 거죠. 그래서 좀 기다리시는 팬분들한테 되게 죄송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작년 한 해가

숲디: 그래도 또 그만큼의 시간을 잘 담아서 내셨으니까 또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사실 진짜 계획대로 되는 게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최낙타: 계획대로 되면 참 좋을 텐데

숲디: 그러니까요. 계속 뭔가 아쉬운 게 밟히기도 하고

최낙타: 참 꼼꼼히 한다고 해도 이게 또 계획이 틀어지는 것들이 생기고 그런 것 때문에 또 몇 달 늦어지고 하는 것들이 힘들더라고요.

숲디: 그래도 기다려주시는 분들 또 그렇게 기다렸지만 나왔을 때 막상 또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최낙타: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숲디: 뭔가 조각 하나에 비해서 좀 달라야 할 거라는 어떤 생각은 하셨을 거잖아요. 뭔가 새로운 시도라든가 고민했던 지점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최낙타: 사실 이제 조각 하나는 그때도 어느 정도의 작업 기간이 있었고 잘 안 됐던 시간도 있었는데 조각 둘만큼은 그 시간이 길다보니까 나중에는 더 욕심이 좀 생기더라고요 오히려. 이제 힘이 빠진 시간도 있었고 했는데 결국에는 이게 긴 시간이다보니까 잘 좋은 앨범을 만들지 않으면 팬분들을 볼 약간 낯이 없는? 어쨌든 약속을 어긴 사람이 됐으니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자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작업할 때 굉장히 그런 부분에 욕심을 좀 냈던 기억이 좀 있습니다.

숲디: 그래요. 뭐 이렇게 시간이 그래 좀 늦어졌지만 어쨌든 시간이 더 많이 생긴 거라고도 생각할 수 있으니까 이거를 잘 활용해서 더 뭔가 이렇게 멋진 앨범을..

최낙타: 아쉬운 부분이 또 욕심이 많았던 만큼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이번에는 앨범에서 음원으로 한 곡을 좀 듣고 올게요. 어떤 곡 들어볼까요?

최낙타: 이번 조각 둘에 수록된 곡 중의 한 곡인 ‘불면증’이라는 노래인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워낙 잠을 늦게 자다보니까 새벽 시간대 곡 작업을 많이 하게 되거든요. 이제 그때 났던 뭐 이것저것 사소한 생각들 뭐 연애에 관한 생각들 어떤 친구에 관한 생각들을 썼던 그래서 유일하게 이번 앨범에서 조금 잔잔한 노래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한시 요정님들이 듣기에 딱 좋을 것 같아서

숲디: 역시 또 센스가 좋으신

최낙타: 준비해 봤습니다.

숲디: 그러면 이번에 음악도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최낙타의 ‘불면증’

[00:20:58~] 최낙타 – 불면증

숲디: 최낙타의 ‘불면증’ 듣고 오셨습니다. 이 곡에서 뭔가 이렇게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누군가를 생각하는 그런 내용의 가사였는데 요즘에는 어떤 생각을 좀 하실까요? 요즘에 늦게 주무시잖아요.

최낙타: 요즘에는 컴퓨터 게임을 좀..

숲디: 아, 게임이요? 그 치킨 먹는 게임 하세요?

최낙타: 아, 그거.. 하세요?

숲디: 저는 게임을 잘 못해서 엄청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최낙타: 반가울 뻔했네요.

숲디: 한 두세 번 해봤는데

최낙타: 멀미를 엄청 심하게 하시는

숲디: 멀미도 나고요. 저는 그런 게임 할 때마다 항상 분명히 제가 먼저 쐈는데 제가 먼저 죽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약간 서러워서 안 하게 되는.. 데 저는 이 노래 들으면서 가장 공감이 갔던 게 가사라기보다는 ‘아후~’ 이렇게 한숨 쉬는 거 있잖아요. 그게 제일 공감이 가더라고요. 뭔가 이 불면증에 아 자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최낙타: 약간 하품과 한숨 한숨 둘 다 느낌을 주고 싶은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숲디: 되게 적절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맞아 오히려 그게 가사가 아닌데도 뭔가 딱 그런 마음에 들어왔어요.

최낙타: 역시 음악을 보시는 그 혜안이 좀 있으시네요.

숲디: 아, 장난 아니죠. (폭소와 실소) 자, 첫 번째 정규 앨범은 이번에 완성이 됐어요. 근데 데뷔하신 건 꽤 오래전이시더라고요. 2013년.

최낙타: 오래됐더라고요.

숲디: 솔로 데뷔 전에 밴드 활동도 하셨다고.. 밴드 이름이 뭐였나요?

최낙타: 원래는 기타를 제가 대학교 때 전공을 했어서 친구들끼리 이제 밴드 만들고 이렇게 해서 여러 개 했었었어요. 재즈 밴드도 하고 어쿠스틱 밴드도 하고 뭐도 도와주고 이랬던 시기가 있었죠.

숲디: 또 기타 전공이시라는 얘기는 또 처음 들었습니다. 원래는 기타 전공이셨구나.. 그때는 그러면 지금과 되게 좀 음악이 달랐을 것 같아요. 아까 재즈도 말씀하셨지만 다양한 음악을 하셨나요?

최낙타: 원래는 재즈 연주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서 대학교 때는, 그래서 재즈 공부를 많이 했었어요.

숲디: 머리 엄청 아프셨겠어요.

최낙타: 머리도 아프고 이게 잘하는 애들도 너무 많고, 잘하는 애들 보면 진짜 밤새도록 연습을 하는데 저는 그렇게 못 하겠는 거예요 진짜.. 저런 애들 못 이기겠다 해서 연주자의 길 말고 좀 다른 데를 생각하게 됐죠.

숲디: 그러다가 이제 노래도 하고

최낙타: 곡은 그런데 취미로 계속 썼어서 원래 학교 과제로 냈던 곡이 앨범으로 우연치 않게 나왔는데 어떻게 보면 그냥 학교 사람들끼리의 앨범을 제작한 거죠. 제작을 했는데 그게 CF에 좀 실리게 되면서

숲디: 어머, 그래요?

최낙타: 그래서 그게 이런 길도 있구나 해서 여차저차 해서 좀 곡 썼던 거를 정리를 해서 앨범을 또 내자 해서 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숲디: 그게 어떤 노래였나요?

최낙타: 얼음땡이라는 노래인데 카페 CM송으로 쓰였었어요. 그래서 아메리카노 이렇게 딱 비춰주면서 얼음땡 얼음 이런 느낌으로 (얼음땡 이렇게) 그런 느낌으로

숲디: 본인은 그럼 모르셨던 거예요?

최낙타: 알았죠. 이제 연락이 왔는데

숲디: 아 이렇게 또 되는구나.

최낙타: 이걸 도대체 어떻게 알고 저한테 연락을 주셨어요 했는데 그분들도 잘 모르시더라고요.

숲디: 진짜 근데 진짜 사람 일은 모르는

최낙타: 너무 신기했었죠. 그래서 ‘아, 됐다 이제. 이제 나의 삶은 성공했다.’ 했는데.. 성공은 무슨..

숲디: 지금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또 음악도 들으시고 하는데

최낙타: 그래서 그게 큰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숲디: 그런데 기타 보통 기타 연주자로서 하시는 분들이 어떤 뭐랄까 싱어송 라이터로 전향을 하시면서

최낙타: 많이들 하시죠 또

숲디: 기타를 언제부터 시작을 하셨나요?

최낙타: 제가 기타를 처음 친 거는 중학교 2학년 때 중학교 때 그 선배 밴드부가 있었거든요. 밴드부 선배들의 공연을 보고 또 보통 이제 보컬 아니면 기타잖아요. 그럼 이제 멋있는 걸 선택해야 되는데 그 당시에 그 보컬 하는 형이 별로 멋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음으로 이제 제일 멋있는 기타를 하게

숲디: 막 또 현란하게

최낙타: 그 당시에 라커의 스피릿으로.. 근데 그게 너무 멋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이제 낙원 상가로 가서 기타를 하나 구매한 다음에 저도 그 락커의 꿈을 꿨었죠.

숲디: 그럼 처음에 락을 좀 하셨었겠네요.

최낙타: 중고등학교 때는 락스타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숲디: 누구를 좋아하셨나요?

최낙타: 저는 그린데이나 이런 펑크 저항 정신. 이런 거 많이 좋아했었죠.

숲디: 지금은 음악이랑 또 완전 다르네. 그런 느낌인데 그럼 지금 만약에 계속 그 락 음악을 하셨다면 방금 하품이 없었을 수도 있겠네요.

최낙타: 그쵸. 하품이 아니라 소리를 지르지 않았을까.

숲디: 그래요. 그럼 이제 처음에 음악하겠다고 했을 때 뭔가 이렇게 집 안에서 반대하시거나 그런 건 없으셨나요?

최낙타: 부모님이 또 감사하게도 그렇게 반대는 안 하시고 응원도 되게 많이 해주시고 항상 그 고민할 거리들을 하나씩 던져주셨어요. 어쨌든 부모님이 보시기에 음악하기에 힘든 부분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고 또 제가 또 미숙한 부분도 있었을 거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네가 좀 고민을 해봐라 라고 이렇게 질문을 던져주시는 게 좀 많아서 그런 부분은 고민을 제가 또 많이 했고 또 부모님한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 중에 또 하나

숲디: 뭔가 믿어주시고 지지해 주시고 좀 한 걸음 물러나 계시는

최낙타: 하지 마라 이렇게 하시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이렇게 좀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네가 선택해라.

숲디: 네가 스스로 얻어라.

최낙타: 네가 고민해서 네가 알아서 해라. 그리고 도움도 많이 주시고요.

숲디: 그러다가 이제 그냥 그렇게 하면서 고민한 끝에 그냥 계속 음악을 안 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셨겠네요.

최낙타: 저는 이제 워낙 중학교 때부터 기타를 쳐왔으니까 뭔가 다른 거를 안했었거든요. 학창 시절에 그러다 보니까 뭐 큰 고민 없이 그냥 당연하게 대학교를 음악 관련 대학교로 가야지라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좀 해가지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숲디: 그럼 만약에 음악을 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뭘 하고 계실 것 같으세요?

최낙타: 제가 이거를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어렸을 때, 요새.. 만약 내가 음악을 안 했더라면 혹은 이제 앞으로 음악을 안 하더라면

숲디: 연애박사가 되셨을까요? 죄송합니다.

최낙타: 근데 뭐 그럴 수도 있겠죠. 뭐 고민을 해봤는데 아마 식당이나 빵집을 좀 하지 않았을까?

숲디: 운영을요?

최낙타: 네. 제가 왜냐하면 요리하는 걸 좀 좋아해서

숲디: 요리하는 거 좋아하시나요? 아, 역시 연애 박사시네~ 요즘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 아니에요?

최낙타: 아, 대세예요?

숲디: 모르는 척하시네요. 또..

최낙타: 써먹을 데가 또 없으니까 또 한번.. 아 역시 이런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숲디: 저도 이론만 빠삭해요. 빵 이런 걸 만드실 줄 아시는 거예요?

최낙타: 아니요. 빵을 너무 좋아해서 제가 어렸을 때 빵이랑 김치찌개를 되게 좋아했어요. 그래서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으니까 나중에 김치찌개집을 하면 잘 되겠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점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올 거다.

숲디: 내 김치찌개에 대한 자부심이 확실하게

최낙타: 그랬었던 철없던 시절이 있었죠.

숲디: 김치찌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또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을까요?

최낙타: (폭소) 뭐라고요? 하하!!

숲디: 죄송합니다. 우리 이쯤에서 음악을 또 라이브를 청해들을..

최낙타: 아니 이거 해명하고 갈래요.

숲디: 아니예요. 김치 그냥 언제 한번 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초대해 주세요.

최낙타: 식당 하게 되면 그때 한번

숲디: 아, 시..식당에서요? 아, 네..

최낙타: 저희 집에 오신다고?

숲디: 집으로 갈 수도 있는 거니까..

최낙타: 기회가되면 한번 초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라이브 청해들을 시간인데요. 이번에 어떤 곡 들려주실 거죠?

최낙타: 이번에는 조각 하나의 타이틀 곡인 ‘그랩미’라는 노래인데요. 이 곡은 이제 상대방 이 용기를 내달라, 내가 너무 용기가 없으니까 네가 더 용기를 내달라는 뜻인데 제가 게임을 하면서 게임 캐릭터의 기술 중에 그랩이라는 기술이 있어요. 이제 저 캐릭터를 이렇게 우리 앞으로 이렇게 데려오는 기술이거든요. 팔을 길게 쭉 해서..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네가 대신에 나를 좀 끌어달라.

숲디: 아.. 소심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최낙타의 ‘그랩미’

[00:29:58~] 최낙타 – Grab Me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최낙타의 ‘그랩미’. 노래를 듣고 있는데 뭔가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초등학생 때 좋아하던 여자애도 막 갑자기 생각이 나고.. 처음으로 좋아했던 여자애 두근거렸던 막.. 근데 이제 되게 소심하잖아요. 그리고 초등학교 때 저는 키가 작은 편이어서 그때 당시에 이제 성장이 여자애들이 더 빠르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애들은 항상 저보다 컸어요. 키도 크고..

최낙타: 초등학교 때는 여자애들이 더 컸죠.

숲디: 그래서 뭔가 그때의 어떤 심정을 이 노래에서 소심해서 그냥 차라리 리드를 이 친구가 해줬으면 좋겠는.. 차라리 이 친구가 나를 더 이렇게 끌어줬으면 좋겠는 그런 마음..

최낙타: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초등학교 때 여자 친구들이 더 용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표현도 막 많이 하고.. 남자 애들은 사실 잘 모를 때잖아요. 그때는 뭐 축구나 뭐 이런 거나 하지 연애나 이런 거 잘 모를 때여서 돌아보니까 여자인 친구들이 되게 막 초콜릿도 주고 나 너 좋아해 이러면서

숲디: 사실 맞아요. 생각해 보니까 항상 그 친구들이 머리 위에서 놀았던 것 같아요.

최낙타: 머리 위에서~ 키가 크긴 했죠.

숲디: 근데 키가 지금 크신 거 보니까 초등학교 때도 되게 크셨을 것 같은데

최낙타: 초등학교 때는 그냥 보통이었던 것 같아요. 약간 보통에서 살짝 뒤에? 근데 어쨌든 그 여자 친구들이 그렇게 큰 애들이 좀 많긴 했던 것 같아서

숲디: 그래서 괜히 그런 것 때문에 더 소심해지고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이 노래 들으면서 되게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쭉 들었을 때 뭔가 음악이 너무 재밌어요. 그래서 되게 진짜 그런 뭐라 해야 될까요,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게 많은 것 같아요.

최낙타: 아무래도 그 제가 곡을 쓰고 제 생각들을 좀 투영하다 보니까 현실 연애를 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런 부분이 좀 그런 공감을 해주시는 게 아닌가.. 어쨌든 소년이라 생각이 난다는 것도 처음 듣는 얘기라서.. 그럼 지금은 좀 많이 이렇게 찌든..

숲디: (폭소) 지금도 스틸 소년이죠. 시간만 흘러서 이제 세월이 야속하다 라는 생각이 좀 드는 그런 생각이..

최낙타: 알겠습니다.

숲디: 김치찌개가 갑자기 너무 먹고 싶네요. 앨범 발표 기념으로 연말에 공연도 하셨어요.

최낙타: 네 작년 12월에

숲디: 이번 공연 어떻게 마음에 만족하셨나요?

최낙타: 아무래도 단독 공연도 1년 만에 하고 앨범 내고 하는 첫 공연이어서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긴장하는 거는 못 이기겠더라고요. 첫 공연 때 긴장을 많이 하고 이제 그 다음 공연 때는 조금 긴장이 풀려서 재밌게 또 했었고 팬분들이 또 좋은 추억 만들어주신 것 같아서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숲디: 음악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뭔가 좀 재밌잖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뭔가 재밌는 요소들이 가사도 그렇고요. 공감 가는 가사 그리고 또 소리들도 되게 아기자기한 소리들도 많이 들어가는 것 같고.. 공연에서는 그럼 뭔가 팬들을 위해서 서비스를 한다거나 어떤 특별한 이벤트 같은 게 뭔가 있나요?

최낙타: 실제로 노래하는 모습 보는 거?

숲디: 그게.. 그거면 된다.

최낙타: 저는 그런 걸 잘 못하겠더라고요.

숲디: 약간 낯 뜨겁고 그래서

최낙타: 그런 거 잘 못 하겠고.. 진짜 어떤 분들 보면 진짜 춤추고 귀여운 애교 보여드리고 그런 거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게 저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근데 또 이제 가끔 가다 이벤트 같을 때 팬분들이 귀여운 표정 포즈 보여주세요 하면 또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할 때마다 얼굴이 화끈화끈해지고

숲디: 그 모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최낙타: 그런 화끈화끈한 모습을

숲디: 쑥스러워하고 민망해하고

최낙타: 앞으로 저희 공연에 오시면 그런 화끈화끈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고막 남친이시니까 그런 모습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애교를 부려달라거나 김치찌개를 끓여달라거나.. 김치찌개 좀 드리는 것도 괜찮겠네요.

최낙타: 김치찌개 되게 좋아하시네요.

숲디: 아 저 김치찌개 진짜 좋아하거든요.

최낙타: 그럼 제가 궁금한 거 있는데 그 김치찌개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잖아요. 혹시 참치 파인가요? 아니면..

숲디: 저는 돼지고기

최낙타: 아, 배우신 분이네요. 참치는 어떻게 보면 그 사파의 느낌이 좀 있어서.. 돼지고기가 정파죠.

숲디: 그런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치보다는 돼지고기를 좋아하는데 참치도 가끔씩 당깁니다. 뭔가 시원하게 먹고 싶을 때..

최낙타: 놀러 갔을 때는 또 참치가 간단하게 끓일 수 있어서 또 그 맛이 또 있긴 하죠.

숲디: 그럼 어떤 거 더 잘 끓이세요?

최낙타: 저는 이제 김치찌개는 돼지고기라고 생각하고.. 왜냐하면 깡통 안에 든 거는 꽁치나 참치는 사실 이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사파입니다.

숲디: 오늘 최낙타 씨랑 이렇게 진행을 하다 보니까 뭔가 연애나 요리 코너 같은 거 그런 거 해서 이렇게 토크하고 하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아요.

최낙타: 라디오로 요리 코너를

숲디: 연애 코너라든가 요리 코너도 생각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낙타: 재밌을 것 같긴 하네요. 연예 코너는 제가 좀 비싸가지구.. 연애상담은..

숲디: 굉장히 비싼 것 같아요. 지금 아까부터 지금.. 알겠습니다.

최낙타: 장난입니다. 연애 코너 근데 같이 하면 또

숲디: 재밌을 것 같아요. 저도 많이 배우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최낙타는 앞으로 어떤 뮤지션으로서 기억이 되고 싶을까요?

최낙타: 이게 참 어려운데.. 그러니까 뻔하지 않으면서 또 어렵지 않고 또 최낙타만의 색깔이 있는 이 세 가지를 항상 좀 지키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열심히 이 부분 지키면서 음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사실 굉장히 어려운 거잖아요. 또 어려운 길을 가고 계시는.. 네.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으로 김치찌개 같은 인사 부탁드릴게요.

최낙타: 요정님들 오늘 이렇게 새벽 시간대에 너무 크게 웃은 건 아닌지 좀 걱정이 되네요. 어쨌든 좋은 밤 되시고요. 다음에 또 찾아뵐 수 있으면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이제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 곡을 들을 건데 어떤 곡을 가지고 와주셨죠?

최낙타: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코린 베일리 레의 ‘풋 유어 레코즈 온’이라는 노래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최낙타 씨의 추천곡 코린 베일리 ‘풋 유어 레코즈 온’ 들려드리면서 오늘 최낙타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낙타: 감사합니다.

[00:37:00] Corinne Bailey Rae – Put Your Records On (코린 베일리 래 – 풋 유어 레코즈 온)

[00:37:5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체리비의 ‘그의 그대’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이렇게 딱 들었을 때 목소리에 너무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음색이 일단 이런 음색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놀라게 됐었고 무엇보다 꾸부리라고 하잖아요. 이런 이런 소울을 또 내는 분이 계시는구나 하면서 참 여러모로 놀랐던 곡입니다. 이분이 아직 이 노래를 딱 한 곡 내셨더라고요. 작사는 아이유 씨께서 또 작사를 참여를 해주셨고요. 뭔가 새로운 목소리를 또 발견하게 되었던 좋은 계기였던 것 같아서 여러분들께 나눠드리고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체리비의 ‘그의 그대’ 들려드리면서 오늘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9:07~] Cherry B – 그의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