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4~] 김동률 – 그게 나야
- [00:07:18~] Rihanna – Diamonds
- [00:11:58~] 검정치마 – EVERYTHING
- [00:15:40~] Lana Del Rey – Young And Beautiful
- [00:17:55~] 손성제 – 마음, 얼음처럼 단단하게 (Feat. 조원선)
- [00:21:59~] Caetano Veloso – Un Vestido Y Un Amor
- [00:25:56~] Michael Jackson – Heal the World
- [00:29:55~] Matt Maltese – Less and Less
talk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큰돈을 들여서 산 물건인데 별로 쓸모가 없을 때. 없는 시간을 쪼개서 나간 자린데 괜히 기분만 상했을 때. 오래 마음을 쏟은 사람인데 영영 멀어져 버렸을 때.
결국 남는 건 쓸데없이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뿐이죠.
후회만 남아도 괜찮습니다. 그 안에는 ‘다음에는 더 신중하자’ 는 교훈이.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이. 그래도 함께한 추억이 담겨 있으니까요. 돈, 시간, 마음 어차피 그대로 머물러 있는 건 없죠. 아까운 건 없습니다.
돈은 죄송합니다. 시간도 한 시간이네요. 그래서 마음만큼은 아낌없이 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김동률 – 그게 나야
1월 5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동률의 ‘그게 나야’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뭔가 이렇게 시간과 공을 들이고, 마음도 쏟았는데 돌아오는 게 신통치 않아 가지구 아깝기도 하고, 후회도 되고, 그런 순간들 많죠.
왜 뭐, 이제 한 해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돌아보면 ‘아! 그때 왜 그랬을까? 그때 거기 가지 말 걸. 내가 그때 그 말 하지 말 걸’ 하고 또 후회되는 순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근데, 뭐 어쨌든 간에 다 지나온 시간들이고 거기서 내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그거를 어떻게 남겨둘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음… 다음에는 더 신중하자는 교훈을 얻을 될 수도 있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할 수도 있고, 그래도 추억은 남는 거니까 그렇게 좀 잘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부터 좀 그런 마음을 잘 갖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네요. (웃음)
토요일은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의 선곡을 함께 하죠.
<밤의 조각들> 잠시 후에 함께 할 거구요.
우리가 나누는 시간. 또 마음. 전혀 아깝지 않겠죠? 아낌없이 주고받기를 바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20~] <밤의 조각들>
직장인들에게 물었습니다.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96센트의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하죠. 잠들기 전 이불 속으로 들어갈 때. 우리도 질문 하나 할까요?
토요일 중 가장 좋아하시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10퍼센트 이렇게 대답할 거라고 믿습니다. 깊은 밤. 나인 씨의 선곡에 푹 빠질 때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추운 겨울 한 번 입으면 벗을 수 없는 롱패딩 처럼 한 번 들으면 벗어날 수 없는 선곡계 롱 패딩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숲디 : 공연 잘 끝내셨어요.
나인 : 잘 끝냈습니다.
숲디 : 오늘도 귀여운 모자를 쓰고 오셨네요. (나인웃음)
어떻게 12월 마지막 날 공연 끝나고 잘 이렇게 마무리 뒤풀이도 재밌게 하셨나요?
나인 : 뒷풀이는 생각보다 이렇게 화려하게 하지 못했고요. 그냥 고기 구우면서 한 새벽 2시까지 (숲디 : 2시까지) 놀았어요.
숲디 : 2시까지밖에 안 놀았어요.
나인 : 네. 힘들더라고요.
숲디 : 하기야 공연을 이렇게 오래 하셨으니까.
나인 : 네. 10번 했으니까 확실히 피로감이 쌓여서.
숲디 : 감기 걸리신 것 같아요.
나인 : 비염입니다. (웃음)
숲디 : 아~ 비염이시구나. 저도 공연 끝나고 나니까 감기가 확 오더라고요. (나인 : 어~ 그랬구나.) 긴장 풀리니까. 지금은 좀 많이 나았는데 공연 풀리고 이제 긴장 풀리니까 확~
나인 : 그럴 수 있죠.
숲디 : 또 아무튼 몸조리 잘 하셨으면 좋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나인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같이 웃음)
숲디 : 2019년 <밤의 조각들> 첫 시간이에요.
새해가 밝았는데 또 함께 이렇게 또 하게 됐네요.
오늘은 첫 주제인데 어떤 주제일까요?
나인 : 오늘 주제는 조금 평소랑은 좀 다르게 잡아봤는데요.
‘어둠이 지나는 숲’이라는 주제입니다.
숲디 : ‘어둠이 지나는 숲’ 크아~ 무슨 의미일까요?
나인 : 오늘은, 왜 숲의 시간이 굉장히 좀 늦은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이 늦은 시간에 어둠이 지나가면서 점점 밝아지는 그 기분으로 선곡도 어두웠다가 점점점 밝아지는 느낌으로 했습니다.
숲디 : 아~ 마치 새해가 밝듯이 또 그런 의미도 될 수 있겠네요. ‘어둠이 지나는 숲’ 의미심장한 주제로 함께할 예정입니다. 오늘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오늘 첫 번째 노래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노래입니다.
리아나의 ‘다이아몬즈’라는 곡이에요.
숲디 : 리아나 노래를 또 시작을 (나인 : 네) 알겠습니다. 듣고 와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더 나눠볼게요. 리아나의 ‘다이아몬드’
[00:007:18~] Rihanna – Diamonds (리안나 – 다이아몬스)
숲디 : 리안나의 ‘다이아몬드스’ 듣고 오셨습니다. (같이 웃음)제가 소개할 때 복수로 소개를 안 했죠. 리안나의 목소리를 또 듣고 오셨어요.
나인 : 리안나 좋아하세요. 어때요?
숲디 : 좋아하죠. 어렸을 때 제가 워낙에 히트곡이 많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 중에 하나가 그 에미네미랑 같이 한 노래 뭐였죠?
나인 : 아~~
숲디 : (노래 흥얼흥얼)그게 리아노 노래 맞죠?
나인 : 맞아요.
숲디 ; 그 노래가 굉장히 유행했을 때 친구들이 주변에서 엄청 부르고(나인 : 아~) 미니 홈피 막 배경 음악으로 해놓고 (나인 : 그렇구나) 그랬던 게 너무 인상적이었어서 그리고 또 너무 많죠.
나인 : 많죠. 많죠. 리아나가 2000년대 이후에 빌보드 차트 1위 곡을 최다로 보유를 하고 있대요. 1위 곡이 정말 많은 아티스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래미 상을 9개나 받았다고 합니다. (숲디 : 햐~)저는 굉장히 놀랐어요. 이거 조사하면서 목소리도 소울풀한데 퍼포먼스도 화려하고 비주얼까지 완벽한
숲디 : 그냥 가만히 서 있어도 멋있잖아요.
나인 : 그러니까요. 그리고 모든 옷이 다 잘 어울리고 (숲디 : 맞아요.) 왜 그 섀도 색깔 같은 것도 그러니까 화장할 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색깔도 다 소화해내는 그런 아티스트거든요. 그래서 메이크업도 굉장히 재미있게 하는 그런 아티스트인데요. 어쨌든 대중들한테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평단의 마음까지도 앗아간 그런 아티스트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다이아몬드’라는 곡은 원곡은 시아가 이제 작곡을 했다고 합니다.
숲디 : 아 그래요?작곡가가 (나인 : 시아에요.) 원곡자가 시아인 건가요?
나인 : 작곡가가 시아.
숲디 : 작곡가가. 아~~
나인 :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좀 재미있는 것 같고요. 더 재밌는 거는 이 바베이도스라는 곳에서 태어났대요. 리아나가. 근데 바베이도스에는 지금 현재 리아나의 날이 있다고 합니다.
숲디 : 이햐~~그럴 만한 사람이긴 하네요.
나인 : 그죠?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웃음)
숲디 : 서울에 인천에 정승환의 날 (나인 웃음) 이런 게 있을 수는 없거든요. 엄청난 사람이라는 거겠죠? 영향력이.
나인 : 네. 맞아요. 그렇죠.
숲디 : 리안나 하면 저는 또 한 가지가. 콜라보레이션. 굉장히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했잖아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그리고 거의 대부분이 성공적이었고 리안나가 가진 보유하고 있는 히트곡 중에 콜라보레이션을 한 곡도 굉장히 많고.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듯이 모든 화장과 이런 것들을 소화해내는 만큼 모든 목소리와 모든 아티스트와 모든 장르와의 어떤 콜라보레이션도 다 소화할 줄 아는 아티스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나인 : 맞아요. 맞아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는 한 번 라이브를 본 적이 있어요. 일본에서 썸머소닉이라는 페스티벌에서 라이브를 한번 본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놀랐던 게 노래를 안 하는 거예요. 진짜 유명한 테이크 어 보우( take a bow) 나 엄브렐라(Umbrella) 같은 노래가 나오면 노래를 안 하고(숲디 : 떼창을?) 객석을 굉장히 도도하게 바라봐요.(숲디 :크햐~) 그러면 그거에 더 열광해서 이제 객석은 난리가 나죠.
리애너! 리애너! (같이 웃음)
숲디 : 근데 진짜 보통 무대에서 춤을 춘다고 하면 제가 춤을 추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렇게 내 딴에는 굉장히 열심히 추고 있어도 생각한 것보다 더 과하게 과장되게 오버하게 해야지 이제 보이잖아요. 너무나도 작기 때문에 또 무대가 크면 클수록 더.
나인 : 맞아요.
숲디 : 근데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이렇게 서 있는데도 표정이 보이고, 그 선이 보이고, 했다라는 거는 어마어마한 아우라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인 것 같아요.
나인 : 진짜 그렇네요. 맞습니다.
숲디 : 리안나의 노래 또 굉장히 장엄한 어떤 인물로 시작을 또 해봤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밤의 조각들> ‘어둠이 지나는 숲’이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는데 두 번째 곡은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밤에 들으면 진짜 좋은 곡이에요. 검정치마의 ‘에브리싱’이라는 곡 골라봤습니다.
숲디 : 크햐~또 괜히 이렇게 듣고 있으면 취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나인 : 그쵸.
숲디 : 이 노래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00:11:58~] 검정치마 – EVERYTHING(에브리띵)
숲디 :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참 질릴 듯 안 질리는 (나인 : 저두요. 저두요.) 너무 많이 들어서 (나인 : 저두요. 저두요.) 주변에서도 너무 많이 듣고 듣고 왜 이태원 가면 검정치마의 노래가 꼭 나와요.
나인 : 아~ 그래요?
숲디 : 어느 가게나 꼭 한 번씩은 나오는 것 같아요.
나인 : 그렇군요.
숲디 : 이태원에서 술집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이 거의 대부분의 검정치마의 팬(나인 웃음)이신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나인 : (웃음)진짜요?
숲디 : 어느 가게에 가나 이 노래가 꼭 나옵니다. 검정치마의 노래가.
나인 :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곡이기도 한 것 같아요. 좀 신나는 노래 들었다가 잠깐 쉬는 타임에 들어도 좋을 것 같고 제가 느낄 때 검정치마는 아주 여러 가지 장르를 소화를 잘 하는. 자기 걸로 소화를 잘 하는 그런 뮤지션인 것 같은데요. 인디신의 소중한 아티스트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원 맨 밴드입니다. 조유일이라는 한 사람의 원 맨 밴드 검정치마 입니다.
영어로는 블랙 스커트더라고요.
숲디 : 그쵸. (나인 : 네. 웃음터짐) 네. 그렇죠. (웃음)모를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러신 거 아니죠?
나인 : (웃음)저는 놀랐거든요. 검정치마라고 해서 영어로는 다른 검정치마라고 할 수도 있는 건데 근데 블랙 스커트라고 딱 이렇게 해주셔서 그렇지. 블랙 스커트라고 하니까 마치 정말 밴드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숲디 : 저는 검정치마라는 아티스트를 처음 알게 됐던 게 검정치마의 곡을 들었던 건 아니고 버벌진트 래퍼 버벌진트 노래 중에 ‘좋아보여’라는 노래 피처링으로 참여를 하셨잖아요.
나인 : 아~ 네. 맞아요.
숲디 : 그 노래로 전 처음 알게 됐었어요. 어렸을 때.
나인 : 그랬구나.
숲디 : 이제 저희 제가 들었던 플레이리스트 mp3 플레이어에 그 노래가 들어 있었는데 그러고 나서 어떻게 아티스트 이름이 검정치마지 한번 이렇게 의아했었고 그때부터 찾아들었었는데 그 노래 속에서 들려지는 음성과 굉장히 다르고 또 다양한 또 색다른 음악을 하시는 분이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굉장히 빠져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인 : 처음에. 2008년이었을 거예요. 데뷔 했던 그 시점부터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티스트예요. 지금까지 세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를 했고 이 곡은 2016년에 발매한 3집의 가장 마지막 트랙에 있는 곡입니다.
숲디 : 검정 치마하면 굉장히 또 몽환적이기도 하고. 그런 말도 있잖아요. 사운드의 장인이다.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처음에 나왔을 때 (나인 : 맞아. 맞아.) 우리나라 음악이 아닌 것 같았다는 이야기도 주변에서 들었고.
나인 : 미국에서 녹음을 해가지고 오셨대요.
숲디 : 음~아, 그랬구나.
나인 : 사운드가 조금 다르죠.
숲디 : 음…역시. 알겠습니다. 검정치마 노래는 참 언제 들어도 (나인 : 좋은 것 같아요.) 좋은 것 같아요.
나인 : 저도요.
숲디 : 자, <밤의 조각들> ‘어둠을 지나는 숲’ 지금 어느 쯤 왔을까요?
나인 : 아직도 어둡습니다.
숲디 : 깜깜한 어둠일까요?
나인 : 지금 별을 보고 있었어요. 우리가.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세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라나 델 레이의 ‘영 앤 뷰리플’이라는 곡 골라봤어요.
숲디 : 라나 델 레이의 ‘영 앤 뷰리플’. 이 노래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음악을 듣고 오겠습니다. 라나 델 레이의 ‘영 앤 뷰리플’
[00:15:40~] Lana Del Rey–- Young And Beautiful (라나 델 레이 – 영 앤 뷰리플)
숲디 : 라나 델 레이의 ‘영 앤 뷰리플’ 듣고오셨습니다. 저는 처음 알게 된 아티스트예요.
나인 : 진짜요? 그 혹시 영화 ‘위대한 개츠비’ 보셨어요. (숲디 : 아!) 거기에 나온 노래예요. OST입니다.
숲디 : 아! 그래요? 저는 보지는 않았어요. 아직.
나인 : 그랬구나. 그럼 접점이 정말 없었네요.
숲디 : 알 수가 없었네요.(같이 웃음) 어떻게 골라오게 되신 거죠?
나인 : 저는 이 라나 델 레이 라는 미국 싱어송 라이터인데 굉장히 좋아해요. 몽환적이고, 이런 거 좋아해서. 그런데 전반적으로 굉장히 비극적이고 그리고 아주 옛날 영화 음악 같은 느낌이 좀 들어요. 시네마틱하다 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근데 어둠 하면은 이 싱어송 라이터가 떠올라서 오늘 한번 골라봤습니다.
숲디 : 라나 델 레이. 이름도 약간 뭔가 어감이 좀 독특한 것 같아요.
나인 : 그래요? 라나 델 레이.
숲디 : 라나 델 레이. 무슨 음식 이름 같기도 하고. (나인웃음)
라나 델 레이가 이 음악의 숲을 안 듣고 계시겠죠? (같이 웃음) 알겠습니다. 지금은 어디쯤 왔나요? 그러면은
나인 : 아직도 너무나 칠흑 같은 밤입니다.
숲디 : 칠흑 같은 밤. 밤이 기네요.
나인 : 그쵸? 밤이 원래 길어요. 저는 특히 겨울에는 밤이 길잖아요. (숲디 : 그쵸.) 다음 곡은 제일 추울 때 있죠? 이제 해가 뜰락 말락 할 그때. 제일 추울 때를 생각하면서 골라온 곡인데요. 손성제 씨의 곡입니다. ‘마음 얼음처럼 단단하게’ 라는 곡인데요. 피처링 조원선 씨가 함께 했습니다.
숲디 : 이 앨범에 피처링이 많죠? (나인 : 그쵸.) 이 앨범에. 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앨범인데 (나인 : 오~)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또 손성재 씨의 음악 또 조원선 씨의 목소리를 듣고 오도록 할게요.
손성제 피처링 조원선의 ‘마음 얼음처럼 단단하게’
[00:17:55~] 손성제 – 마음, 얼음처럼 단단하게 (Feat. 조원선)
숲디 : 손성제의 ‘마음 얼음처럼 단단하게’ 피처링으로 조원선 씨였고요. 이 노래 찾아보니까 작사가 박창학 씨더라고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거든요. 윤상 씨와 또 많이 협업을 많이 하셨고.
나인 : 맞아요. 진짜 주옥같은 곡들을 많이 쓰셨죠. (숲디 : 맞아요.) ‘사랑이란’ 같은 거 너무 좋아하고.
숲디, 나인 : ‘영원 속에’ (감탄. 같이 웃음)
숲디 : 진짜 이 앨범을 보다 보면 참여하신 아티스트 분들 이렇게 표면적으로 드러나시는 분들 포함해서 창작에 참여하신 분들도 박창학 씨 있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멀리서’ 라는 노래인데.
나인 : 아~멀리서
숲디 : 이적 씨가 노래를 작사를 하셨어요. 그리고 보컬로는 김지혜 씨가.
나인 : 김지혜 씨가 지금 하비누아주의 뽐므거든요.
숲디 : 아~그래요?
나인 : 네. 그렇거든요. 정말 노래 너무 잘했죠.
숲디 : 가사가 정말. 제가 지난번에 한번 음악의 숲에서 소개를 했었는데
나인 : 그랬구나.
숲디 : 이 작사는 문학상을 줘야 될 것 같다.(같이 웃음)라고 할 정도로 너무 제가 좋아하는 노래여서.
나인 : 진짜요?
숲디 : 조원선 씨의 목소리 오랜만에 들으니까 (감탄)전 참 들을 때마다 다시없을 감성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인 : 진짜 그렇죠. 다시 나오지 않을 목소리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처음에 ‘얼음처럼’ 하고 시작하는데
숲디 : 끝나요. 거기서.
나인 : 어우, 추워요. 너무 추워요. (같이 웃음)
숲디 : 네 맞아요. 맞아요. 그게 생각이 나잖아요. 이렇게 막 냉장고 문에 냉장고 열면 냉동실 열면 얼음 이렇게 해놓잖아요. 근데 없으면 좀 짜증나고 그러잖아요. 필요할 때 찾으면 (같이 웃음) 근데 그 얼음이 툭툭툭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나인 : 정말 차가운 느낌이 들었어요. 손성제 씨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해드릴게요.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국내 섹소포니스트 중에서 정말 최고의 색소포니스트라고 할 수 있고요. 굉장히 여러 가지 관악기를 다루시는 분이에요. 버클리도 졸업하셨고, 교수님으로도 지금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데요.
이 2011년에 나온 ‘비의 비가’라는 앨범이 상당히 좋습니다. 지금 들으신 노래가 수록돼 있는 곡 앨범인데요. 원래 연주 앨범도 많이 내셨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2011년에는 노래 앨범을 내셨고 정말 앨범이 전체적으로 다 좋아서 (숲디 : 맞아요.) 저도 진짜 많이 들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또 손성제 씨의 음악도 이렇게 들을 수 있으니까 숲에 어둠이 지나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확실히 드는 것 같네요.
나인 : 다행이네요.(같이 웃음)
숲디 :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요, 이제 해가 떠서 아침이구나 하는 느낌이에요. 아침에 저는 이 노래 들으면 딱 좋더라고요. 까에따누 벨로주의 ‘운 베스티도 이 운 아모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스~읍) 조금 어렵죠? (숲디 웃음)
숲디 : 제목이 뭐라구요?(라디오 관계자 웃음)
나인 : 운 베스티도 이운 아모르
숲디 : 운 베스티도 이운 아모르.
나인 : 네.
숲디 : 캬~ 카에타누 벨로주(나인은 포르투갈어식 발음, 숲디는 영어식 발음) 정말 일출에 어울리는 음악인 것 같아요.
나인 : 그쵸? 맞아요.
숲디 : 저는 그 ‘쿠쿠르쿠쿠 팔로마’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이 사람이 이탈리아 사람이었나?
나인 : 브라질 사람이요.
숲디 : 아~브라질 사람이에요?
그 브라질의 조용필 선생님 같은 분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나인 : 아~그럴 수 있겠네요.
숲디 : 딱 그 음악이 듣고 있으면 정말 따뜻한 햇살을 맞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잖아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카에타누 벨로주의 노래를 듣고 오도록 할게요.
제목을 제가 열심히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카에타누 벨로주의 ‘운 베스티도 이운 아모르’
[00:21:59~] Caetano Veloso – Un Vestido Y Un Amor (카에타누 벨로주 – 운 베스티도 이 운 아모르)
숲디 : 카에타누 벨로주의 ‘운 베스티도 이 운 아모르’ 를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오~좋은데요. 그래요. 너무 잘하셨어요.
숲디 : 두 번 다시 소개할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웃음) 카에타누 벨로주 하면 그 음악 나가는 사이에도 우리가 잠시 이야기를 해봤지만 어 폴인 사운드(A Foreign Sound) 라는 앨범 리메이크 앨범 (나인 : 그쵸.) 그 앨범을 저는 되게 좋아하거든요.
나인 : 저도 너무 좋아하네요. 진짜.
숲디 : 무려 23곡이나 들어 있는 앨범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게 너바나의 ‘컴 애즈 유 아’ (Nirvana – Come As You Are) 라는 노래를 편곡을 해서 카에타노누 벨로주스럽게 편곡을 해서 노래를 부르는데 너바나 노래가 이렇게도 불려 질 수 있구나.
나인 : 정말 다르잖아요.
숲디 : 충격을 받았었어요.
나인 : 그리고 ‘컴 애즈 유 아’ 인데 껌. 껌으로 하거든요.
숲디 : (흉내 내며 노래 부름) 껌 애즈 유 아~ 이렇게 부르는데(웃음)
나인 : 맞아요. 맞아요.(웃음)
숲디 : 진짜 이 남미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남미에 너무 가고 싶어지는 음악인 것 같아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맞아요. 그쵸? 아르헨티나 이런 음악도 듣고 있으면 그 햇살을 맞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막 들고
나인 : 그곳에 가면 그런 음악이 왜 태어났는지 알게 되잖아요. 저도 가보고 싶은데 의외로 브라질 같은 곳은 좀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 그래서 엄두를 좀 못 내고 있어요.(웃음)
나인 : 그러니까요. 넘어 가보고 싶은데.
숲디 : 브라질이 좀 조금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만큼 또 되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나인 : 까에따누 벨로주는 브라질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그죠? 1942년생이에요. (숲디 : 허억!) 좀 이제 할아버지죠.
숲디 : 그쵸.
나인 : 그런데 얼마 전에 한 1, 2년 전에 내한을 했었어요.
숲디 : 아! 그래요?
나인 : 네. 그랬었답니다. 페스티벌에서 내한을 했었는데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였었는데 저희 우리나라 페스티벌 문화가 돗자리 문화가 됐잖아요. 돗자리 깔고 다들 맥주 한 잔씩 하면서 이렇게 까에따누 벨로주 노래를 듣는데 조금 아쉬웠던 거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들을 이제 기타 하나에 노래를 하는데 정말 조용해야 되잖아요. 근데 이제 조용할 수가 없는 분위기라 그게 되게 마음이 아팠어요.
숲디 : 그러게요. 사실 규모가 너무 커도 안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실내이거나.
나인 : 맞아요. 극장 공연이 훨씬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첫 공연 벨로주를 언제 또 볼지 모르는데.
숲디 : 그쵸.
나인 : 좀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 맥주 먹으면서 막 옆 자리에서 막 떠들고 이런 소리 때문에 못 듣고 그러면(나인 : 속상했어요.)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나인 : 네. 맞아요.
숲디 : 아~ 카에타누 벨로주인데 무려.
나인 : 그러게요.
숲디 : 브라질에 한번 언제 가셔서 은퇴하시기 전에 (나인 : 이야~ 진짜 멋있겠다.) 들으면 좋을 것 같네요.
나인 : 진짜 좋아요. 너무너무 좋아해요.
숲디 : 소극장 같은 데서 왜 음악들이 되게 소박 소박하고 그런 음악들이 많잖아요.
나인 : 많죠.
숲디 : 그렇게 정밀한 음악들 굉장히 귀 기울여야 하는 음악들이 많으니까 그런 공연장에서 듣고 있으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아침이 밝았네요. 숲에.
나인 : 네. 밝았어요.(동시에 웃음)
숲디 : ‘어둠이 지나는 숲’ 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의 마지막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오늘의 마지막 노래는 이제 햇살이 다 올라와서 세상이 좀 아름답게 보이는 그런 상태를 마지막 곡으로 골라봤어요.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 입니다.
숲디 : 크하~(나인 웃음) 이거는 뭐, 정말 반칙이네요. 마이클 잭슨 노래를 트는 거는.
나인 : 그쵸.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 볼게요.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
[00:25:56~] Michael Jackson – Heal the World (마이클 잭슨 – 힐 더 월드)
숲디 :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 듣고 오셨습니다. 햐아~ 숲에 평화가 찾아왔네요. (같이 웃음) 뭔가 정말 말 그대로 평화가 이렇게 찾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나인 : 좋네요. 저 어렸을 때 이 노래를 진짜 많이 들었거든요. 무슨 말인지도 모를 때 자기 전에 자장가로 엄마가 이렇게 테이프로 틀어 주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 노래만 들으면 진짜 마음이 이렇게
숲디 : 그때가 확 생각나고.
나인 : 네. 이렇게 좀 졸리고 (같이 웃음)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그래서 오늘 마지막 곡으로 골라 봤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주제가 ’어둠이 지나는 숲‘이고 이게 나름대로의 기승전결을 또 마련을 해 주셨는데 음악의 숲에 1시부터 2시까지 한 시간이잖아요. 한 시간 동안 하루를 느낀 것 같아서 (나인 웃음) 되게 멋있는 또 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 고맙습니다.
숲디 : 마이클 잭슨의 노래로 마무리하신 건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나인 : (웃음) 고맙습니다.
숲디 : 굉장히 지능적인 분이시구나라는 걸 (나인웃음) 다시 한 번 역시 나인 기자님의 어떤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의 이야기 <밤의 조각들> 오늘도 정말 멋진 선곡들로 채워졌죠.
많은 분들이 한 시간 동안 이렇게 들으시면서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도 켰다가 다시 졸린 눈을 이렇게 꿈벅 꿈벅 거리다가 그런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주도 멋진 선곡을 한번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나인 : 알겠습니다.
숲디 : 모자도 기대를 할게요.(나인웃음) 조금씩 중복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인 : 네. 맞아요.
숲디 : 네. (웃음)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기를 기대하구요. 오늘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28:3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맷 말테세의 ’레스 앤 레스‘ 라는 곡입니다. 2018년 6월달에 발매가 되었던 정규 앨범 배드 컨테스턴트(Bad Contestant) 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구요.
이분 노래는 제가 우연히 알게 됐는데 찾아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이시더라구요. 팝 음악을 하시는 분이고 장르적으로도 굉장히 다양하시긴 한데 저는 이분이 그냥 발라드 부르실 때 참 좋더라구요. 목소리. 음성도 너무 좋고, 그리고 어떤 믹스도 되게 독특하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해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이 노래 이렇게 듣고 있으면 가사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먹먹해지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또 가지고 와 봤습니다.
그럼, 저는 맷 말테세의 ’레스 앤 레스‘ 들려 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55~] Matt Maltese – Less and Less
(맷 말테세 – 레스 앤 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