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2(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3~] Chris Brown – Undecided
  • [00:04:24~] Ariana Grande – breathin
  • [00:09:30~] 다이나믹듀오 – 북향 (Feat.오혁)
  • [00:00:00~] 정승환 – 그대 내게 다시
  • [00:11:24~] 어반자카파 – 널 사랑하지 않아
  • [00:13:10~] 스탠딩 에그 – 내게 기대(Feat.박세영)
  • [00:16:47~] Kate Nash – Birds
  • [00:20:50~] CHEEZE(치즈) – 긴 꿈에서
  • [00:21:15~] LambC(램씨) – Childish
  • [00:23:19~] Neil Halstead – Digging Shelters

talk

아침에 딱 맞는 신발은 저녁이 되면 꽉 끼고 작아집니다. 작은 발이 나의 무게를 떠안기 때문이죠.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작은 발은 나를 버티고 견뎌냅니다.

퉁퉁 부은 발처럼 우리 마음도 퉁퉁 부어 있을지 모릅니다. 어려운 일을 해내고 버거운 사람들을 견디고 오늘 하루에 무게를 떠안느라 지쳤을 텐데요. 따뜻한 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듯 마음의 고단함도 풀어줘야 합니다. 여기서 풀고 가시죠. 따뜻한 이야기와 노래 준비해 놨습니다.

마음의 붓기를 가라앉히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Chris Brown – Undecided

1월 22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크리스 브라운의 ‘언디사이디드’ 듣고 오셨습니다. 8051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가끔 이렇게 발 이렇게 내려다보면 문득문득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발도 쬐끔한데 저는,이 조그만 발이 나를 이렇게 하루 종일 이렇게 견뎌내고 버텨내고 있구나 그런 생각하면서 하루 이거 다 마치고 이렇게 목욕 같은 거 하거나 이렇게 발 따뜻한 물에 발 담그고 있고 그러면 좀 피로가 풀리는데, 어떤 마음의 피로 같은 것들도 있을 거잖아요. 그런 것들 음악의 숲에서 좀 풀 수 있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짧게나마라도요.

[00:02:54~]

8692 님께서
‘밤 11시에 퇴근해서 회식하고 대리 운전해서 집에 들어가며 라디오 들으며 문자 보냅니다. 고단했던 하루지만 음악의 숲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네요’

정말 조금이나마 거창하지 않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참 저도 너무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고생하셨고 오늘도 다 이렇게 수고하신 발들, 마음들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마음의 짐과 무게는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24~] Ariana Grande – breathin

아리아나 그란데의 ’브리든‘ 듣고오셧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4:48~]

2906 님께서
’안녕하세요. 전 초5인데 처음 댓글 쓰는 거예요. 뭐 제 소개할 건 없고 제 신청곡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귀여운 또 초딩 요정님이 오셨습니다. 신청곡은 그렇게 쉽게 나오지 않아요. 자기 소개도 해주고 그래야지(웃음) 다음번에 또 본인 소개 잘 써서 신청곡 보내주면 그때 또 틀어드릴게요. 처음 쓴다고 하셨는데 조금 더 성장하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방학이라서 초등학생들, 근데 초등학생 요정은 굉장히 드문데 오랜만인 것 같네요.

3368님께서
’숲디 저는 이번에 중1이 되는 초6 학생입니다. 맨날 잠을 잘 못 자는데 음악의 숲 들으면서 많이 자는 거 같아요. 그리고 내일 친구들이랑 노는데 잘 놀라고 해주세요. 민경훈의 가시 듣고 싶어요‘

민경훈의(…) 버즈의 ’가시‘죠. 버즈의 ’가시‘를 듣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요즘 초등학생들도 버즈를, 버즈는 저 초등학생 때거든요. 친구들이랑 굉장히 많이 들었었는데 정말 버즈가 엄청난 밴드군요. 진짜 세삼. 그래요 중학교 1학년이 되신다고 음악의 숲 들으면서 잘 잔다고 하니까 다행이네요. 잠도 잘 자야 키도 이렇게 크고 그러겠죠. 저도 키 크고 싶네요.(웃음)

1494 님께서
’막차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인데요.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는 중이에요. 예전엔 분명 첫차를 타고 1교시를 가도 갈 만했는데 이젠 첫차는 무슨 막차 사수에다가 가자마자 뻣습니다. 운동을 시작해야 할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기적이 밍기적인데 아직 스물세 살인 제 미래가 걱정됩니다. 오열~‘

근데 그래요 23살, 저는 저도 요즘에 약간 제가 체력이 좀 떨어진다는 걸 느껴요. 진짜 예전에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잠을 늦게 자는 편이어서 늦게 자다 보면 아침 일찍부터 일을 나가야 될 때 잠을 얼마 못 자잖아요. 그래도 이제 그냥 씻고 밥 제대로 챙겨 먹고 하면은 그냥 잘 이렇게 하루를 보냈는데 이제는 몇 시간 못 자면 너무 힘들어요. 벌써부터 그런 걸 좀 느끼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그러겠죠. 운동을 좀 하고 약 같은 것도 좀 잘 챙겨 먹고 해야 될 것 같아요.

6720님께서
’숲디! 매일 먹는 학교 급식이 너무 질려서 밖에 나가 청국장을 먹었어요. 얼마 만에 먹은 청국장인지 너무 맛있더라고요. 감동하면서 한 그릇 뚝딱 하고 다시 학교로, 저 학생 아니고요 쌤인데요. 고등학교라서 방학 때도 보충수업 때문에 출근하고 있어요‘

방학에도 출근하시는 선생님들은 또 학생들은 얼마나 억울하고 기분이 안 좋을까요. 학교에서 방학에 이렇게 부르면, 왜 청소하러 방학에 한 번 조 나눠서 막 가고 그런 것도 있었잖아요. 얼마나 가기 싫은지 그게 진짜! 왜냐하면 방학이 되면 늦잠 자는 게 이게 몸에 베가지고 그날은 또 이렇게 일찍 나가야 되니까. 갑자기 또 그때 생각이 나네요.

청국장! 하~청국장, 어느 동네일까요? 청국장 맛집은 저는 모르는 것 같네요. 생각해 보니까. 저는 국밥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청국장 맛집은 모르겠네요. 청국장 맛집도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음악 두 곡을 들을게요. 1346 님의 신청곡 다이나믹 듀오 피처링 오혁의 ’북향‘ 그리고 8906 님 4678, 2586, 3344, 0931, 8205, 3523, 송금미 님, 장옥선 님, 임소정 님, 장혜경 님 등등 정말 많은 분들이 또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다 읽어요?) 그리고 또 성영희 님, 이지혜 님, 최연재 님, 윤은영 님, 남정숙 님, 박혜영 님, 최영미 님, 박용란 님, 한여경님, 이은정 님, 김인숙 님 등등 정말 많은 분들이 이 노래 신청해 주셨어요. 얼마나 명곡이길래 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듣고 하고 싶어 하는 건지 정승환의 ’그대 내게 다시‘ 듣고 올게요.

[00:09:30~] 다이나믹듀오 – 북향 (Feat.오혁)

[00:00:00~] 정승환 – 그대 내게 다시


[00:09:52~] 숲을 걷다 문득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별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이유가 되어선 안 된다. 그것 이외의 것들은 그저 너무나 하차한 변명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것으로 이별을 정당화할 수 없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은 가슴 아프지만 죄가 될 수 없다. 다만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 없어서 버리는 희망 고문과 거짓말이 죄가 될 뿐이다. 최악은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조차 하지 않고 사라지거나 떠나는 사람들이다.

인간은 각자의 사랑을 할 뿐이다. 나는 나의 사랑을 한다. 그는 그의 사랑을 한다. 내가 그를 사랑하고 그가 나를 사랑할 뿐 우리 두 사람이 같은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사실을 깨닫자 너무나 외로워 내 그림자라도 안고 싶어졌다.

[00:11:24~] 어반자카파 – 널 사랑하지 않아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요. 백영옥 작가의 소설 ’애인의 애인에게‘ 중에서 들려드렸는데 굉장히 또 많은 공감을 살 수 있었던 그런 글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마지막에 그 말이 참 이렇게 마음을 울렸던 것 같습니다.

인간은 각자의 사랑을 할 뿐이다. 나는 나의 사랑을 하고 그는 그의 사랑을 하고 절대 우리가 같은 사랑을 하는 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랑뿐만 아니라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이 결국에는 나만의 것이 아닌가. 비슷한 것들을 느끼고 나눌 수는 있어도 내가 느끼는 감정을 누군가가 느낄 수 없는 것 같아요. 사랑도 그렇고 슬픔도 그렇고 각자의 어떤 그런 것들을 다 해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그 사실을 깨닫자마자 너무나도 외로웠다는 이 작가의 글처럼 외로운 사람들끼리 또 모여서 그것들을 좀 달래주고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이 됐든 글이 됐든 라디오가 됐든 뭐가 됐든요.

저는 음악을 들려드릴게요. 여러분. 음악 한 곡 더 듣겠습니다. 4242 님의 신청곡 스탠딩 에그의 ’내게 기대‘

[00:13:10~] 스탠딩 에그 – 내게 기대(Feat.박세영)

스탠딩 에그의 ’내게 기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13:36~]

2189 님께서
’숲디! 저는 회사에서 업무를 하면 한글 타자보다는 영어 타자를 더 많이 치는데요. 처음 입사했을 때는 영타 속도도 안 나고 오타도 엄청 많이 났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다다다닥 영타를 친답니다. 일부러 연습하지 않아도 실력이 늘어서 뭔가 능력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 좋지만 일을 얼마나 했길래 이렇게 영타를 치고 있나 웃퍼요‘

영타, 영타 어렵죠. 근데 이제 그 계속 하다 보면 영어를 이렇게 칠 일이 굳이 없어도 그 위치가 다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눈 감아도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나요? 미음이 A고 니은이 S고 이렇게 해서 아닌가 아무튼, 저도 정말 컴퓨터를 안 한 지 되게 오래됐는데 어렸을 때 굉장히 많이 했어서 그리고 학교에서도 굉장히 많이 시켰고요. 영타… 저는 잘 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하셨으면, 웃픈 사연 만나봤고요.

0102 님께서
’저는 편집일을 하고 있는데요. 겨울방학에 교지 편집일을 하게 돼서 너무 바빠요. 그래도 봄방학 시기에 받아볼 학생들 생각하면서 저의 학창시절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이 시간에 라디오 들으면서 부시럭부시럭 일하면서 첫 문자 보내요‘

학교 다닐 때 교지 이런 거 있었죠. 편집일을 하신다고. 그래요 바쁜 와중에 또 음악의 숲 들어주시고 감사합니다.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부시럭부시럭 또 편집 열심히 하시기를 바랄게요.

0931 님께서
’맥주 사 들고 이웃집에서 한 잔 하고 왔어요. 이웃집 언니랑 옛날에 재밌게 봤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 다시 보기 하면서요. 덕분에 여주가 된 것처럼 막 설레면서 간접 연애 찐하게 하고 왔더니 잠 못 드는 밤이네요. 여자들처럼 남자들도 드라마 보면서 남주가 된 것처럼 설레고 그러나요?’

그렇죠 남자도 뭐 영화 같은 거 보고 드라마 같은 거 보면은 아무래도 감정이입이 되지 않을까요? 남자 여자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예전에 한번 어떤 영화였더라… 아! ‘노트북’이라는 영화 보면서 정말 세상 진짜 그렇게 울었던 기억이 나요. 엄청 울었던, 그 영화를 보면서 심지어 두 번째 보는 차례였었는데 첫 번째 볼 때는 울지 않았거든요. 근데 두 번째 보니까 막 눈물이 막 엄청 나더라고요. 그래서 눈물이 많을 때가 있고 또 아닐 때가 있고 그런 것도 같고요. 아무튼 감정이 잘 되는 것들은 잘 되는 드라마나 영화는 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6628 님의 신청곡 케이트 네시의 ‘버즈’

[00:16:47~] Kate Nash – Birds

케이트 네시의 ‘버즈’ 듣고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10~]

3164 님께서
‘숲디! 우리 집 늦둥이 둘째 딸에게 사춘기의 징후가 조금씩 보이고 있어요. 큰 딸이랑 여덟살 터울이 나서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저의 옆에 항상 찰떡처럼 붙어 있었는데 요즘 부쩍 방문을 닫고 나오지 않는 시간이 많아졌네요. 이미 한 번 겪어봤던 일이라 자연스럽게 품에서 놓아주어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게 또 쉽지가 않아서 자꾸 닫혀 있는 꼬맹이의 방문을 쳐다보게 되네요’

사춘기가 왔을 때 그 부모님의 입장에서 부모님의 시선, 이렇게 또 생각하면 엄청 섭섭할 것 같아요. 그렇게 항상 붙어 있던 애가 방에만 있고, 그런 저도 물론 사춘기를 겪어왔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굉장히 또 섭섭하고 씁쓸하고 그럴 것 같다는 생각 듭니다. 그래도 그 시간을 좀 잘 뭐라 해야 되죠? 이게 좀 지켜주시고 거리를 좀 조금 일정 적정 거리를 둬서 잘 바라보고 지켜봐주고 그렇게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잘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5136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전 스물한 살 대학생인데요. 요즘 LP로 음악 듣는 거에 푹 빠졌어요. 아날로그 감성이 왜 이렇게 좋은 거죠. 그 시대에 살아보고 싶어요. 편지로 사연을 보내는 재미도 좋을 것 같아요’

편지로 사연을 또 받으면 예전에는 다 그렇게 했을 거잖아요. 그렇죠. 요즘에 LP 많이 듣죠. 저도 LP를 요즘에 이렇게 듣는데 확실히 다른 것보다 LP를 듣고 있으면 딱 정말 그 음악에만 집중하게 되는 시간들이 우리가 평상시에 BGM처럼 깔려 있는 음악들보다 조금 더 어떤 지금 딱 나오는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게 있지 않나 그런 감성이 또 있지 않나 싶어요. 아날로그 감성에 오히려 많이들 음악뿐만 아니라 영상 같은 것도 오히려 그때 더 예전 아날로그 식으로 좀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도 같고요.

편지로 사연 보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로 아니에요?(성암로) 죄송합니다. 서울시 마포구 성암로 267입니다. 음악의 숲.(웃음)

5822 님께서
‘회사 근처에서 첫 자취를 시작한 지 이제 딱 일년이 됐는데요. 처음에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던 못생긴 자취방이 지금은 저를 닮은 소중한 공간이 되어 버렸어요. 근데 곧 월세 계약이 끝나서 여기와도 작별을 해야 돼요. 요즘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한데 새로운 곳에서도 결국에는 익숙해지겠죠?’

공간이라는 것도 사실 만남 또 헤어짐 이런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정이 들잖아요. 익숙해지기까지의 시간도 걸리겠지만 분명히 또 새로운 곳 가서도 지금처럼 또 익숙해지고 정도 붙이고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0821 님의 신청곡입니다. 치즈의 ‘긴 꿈에서’

[00:20:50~] CHEEZE(치즈) – 긴 꿈에서

치즈의 ‘긴 꿈에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램씨의 ‘차일디쉬’.

[00:21:15~] LambC(램씨) – Childish

[00:22:1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닐 할스테드의 ‘디깅 셜터스’라는 곡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슬로우 다이브라는 밴드의 또 기타 보컬이셨던 분이시죠. 그 2012년에 나왔던 앨범의,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이에요.

이 노래를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할 당시에 휴대폰을 못 쓰게 했었어요. 근데 그때 이제 mp3 되게 오래된 구형 mp3를 들으면서 시간을 이렇게 보냈었는데 그때 정말 많이 들었던, 그때 그 힘든 시기를 같이 이렇게 이겨낼 수 있게 좀 도와줬던 노래입니다. 또 아티스트이기도 하고요. 그럼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닐 할스테드의 ‘디깅 셜터스’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19~] Neil Halstead – Digging Shelters (닐 할스테드 – 디깅 쉘터스)


190121(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3~] Maroon5 – Sugar
  • [00:05:35~] Feist – 1234
  • [00:09:02~] 커피 소년 – 행복의 주문
  • [00:00:00~] 나얼 – 같은 시간 속의 너
  • [00:10:43~] 뜨거운 감자 – 시소
  • [00:11:52~] Alanis Morissette – Hand In My Pocket
  • [00:16:00~] Freddie Mercury – The Great Pretender
  • [00:20:44~] 박새별 – 사랑이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한다면
  • [00:21:13~] 9와 숫자들 – 그리움의 숲
  • [00:22:33~] 마이 앤트 메리 –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talk

익숙해지면 여유가 생깁니다. 운전이 편안해지면 노래도 틀게 되구요, 수영이 몸에 익으면 물속 풍경도 보이게 되는데요. 익숙해질 때 방심하게 되죠. 신호를 무시해서 위험해지기도 하고 나를 너무 믿어서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조금 따뜻해졌다고 이젠 다 안다고 방심하지 않을 테니 추위에, 사랑에 익숙해져 보고 싶습니다. 긴장해서 잔뜩 웅크린 몸에, 마음에 여유를 가져보고 싶습니다.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참 익숙해지지 않네요. 추위도, 사랑도, 월요일도.

잃어버린 여유를 선물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Maroon5 – Sugar(마룬파이브 – 슈가)

1월 21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마룬파이브의 ‘슈가’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하… 사실 저는 그 뭐 주말이라고 항상 쉬는 것도 아니고 평일이라고 항상 일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 뭔가 정해진 주기적인 그런 패턴으로 살고있는 사람은 아닌데 그… 관성이 아직도 남아있는지 학교 다닐 때에, 월요일이 되면 괜히 기분이 이상해요. 월요일, 심지어 쉬는 날이 어쩌다가 월요일 날 쉬게 되더라도 그냥 월요일이 싫은 것 같아요. (웃음)

어떻게 잘 보내고 보내셨나요, 월요일? 좀 여유가 지금은 좀 생기셨을 것도 같은데 아… 좀 익숙해지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월요일. 그 익숙하지 않은 월요일을 잘 어떻게든 보내신 우리 요정님들께 제가 조용하게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겠습니다.

진짜 익숙해지지 않는 것들 참 많죠. 네, 저는 뭐 월요일도 있을 것이고 추위도 참 익숙하지 않구요. 진짜 이거는 죽을 때까지 추위는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아요.

[00:03:27~]
자 박종란 님께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마 입술이 되어 있더라고요.
부어서 병원에 갔더니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주사를 맞았는데 주사만은 안 된다고 거절했어요. 반백살이 됐는데도 왜 아직 주사는 무서운 걸까요.’

(웃음) 아, 주사! 맞아요. 저는 그래도 조금 익숙해지고 있는 편인데 이 별로 익숙해져서 좋을 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저도 주사 진~짜 무서워했거든요? 특히 엉덩이에 맞는 주사 있잖아요. 그 감기 걸리고 그랬을 때 저는 차라리 이렇게 팔에 맞는 거는 괜찮은데 엉덩이 주사 맞는 게 너무 싫더라고요.

근데 얼마 전에 이제, 작년이었죠? 그게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는데 생각보다 안 아프더라고요. 제가 기억하는 그 고통보다 그래서 아, 내가 주사에 좀 익숙해져 가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전히 그 바늘을 보면 좀 무섭긴 합니다. 익숙해지지 않은 것 같네요, 생각해 보니까.

그래요, 뭐 주사 맞을 일이 최대한 없도록 우리 좀 건강하게 생활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건 좀 익숙하실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서. 사연곡과 아, 사연과 신청곡(웃음) 보내주시는 거 익숙해질 때쯤 되셨죠, 이제.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인 거 다들 아시죠?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5~] Feist – 1234(파이스트 – 원투쓰리포)

파이스트의 ‘원투쓰리포’ 듣고 오셨습니다. 1,2,3,4죠.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5:59~]
0365 님께서
‘안녕하세요. 남자친구가 라디오가 되는 스피커를 선물해줘서 주말부터 라디오를 듣고 있어요. 장거리 커플이라 주말에 왔다가 오늘 떠났는데 어젯밤처럼 함께 라디오를 듣고 있으면 좋겠네요. 여봉 사랑행’ (웃음)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여봉 사랑행’ 그래요, 왜 이응을 자꾸 묻히는 거죠? 뒤에 하트도 붙여주셨네요. 하트까지는 제가 어떻게 전달해드릴 수 없는데

아~ 스피커, 라디오가 되는 스피커 요즘에 인공지능 스피커도 많고 라디오도 뭐 같이 이렇게 들을 수 있는 스피커가 많잖아요. 어… 음악의 숲이 많이 좀 여기저기서 그 스피커들을 통해서 울려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이렇게 라디오 듣고 계시는 분들 음… 커플끼리 이제 새벽에 같이 이렇게 듣고 계시는 분들은 서로를 어쩌면 덜 사랑하는 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 새벽에 라디오를 듣고 계시죠? (웃음) 죄송합니다.

자, 0684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 드디어 20살이 되는 생일인데 쌍꺼풀 수술을 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예쁘게 꾸미고 놀러 갈 수가 없어요.
라디오 들으면서 위로하고 있습니다.’

아~ 쌍꺼풀 수술 이제 좀 부기도 빠지고 해야 되는데 기다리시면 조만간 정말 색다른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20살, 어 이제 20살도 이제 되고 생일이기도 한데 조금만 좀 참아보세요. 내년 생일은 더 즐거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쌍꺼풀 수술, 제 중학교 동창이 쌍꺼풀 수술을 했더라고요. 근데 굉장히 좀 처음에 낯설었는데 그래도 좀 역시 이게 사람들이 괜히 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갑자기 좀 갑자기 중학교 친구가 생각이 나는… 그래요.

1294 님께서
‘제 별명은 ’빛나리‘에요. 이마가 정말 반듯반듯하니 빛나거든요. 처음에 친구들한테 수술한 거라고 하니까 다들 철썩같이 믿더라구요. 지혜로울 혜, 빛날 경 혜경이 제 이름인데요. 친구들이 뜻대로 이마가 지혜롭게 빛을 내고 있다고 한답니다. 제 이마 궁금해하실 것 같아 닮은 캐릭터를 보내요, 이 얘기하면 제 친구들이 다 저인 줄 알겠죠? 잘 지내니 친구들아? 내 이마는 잘 지내’

(웃음)아, 캐릭터를 보내줬어요. 진짜 이마가 넓은, 아! 이 캐릭터 이름 알았는데 기억이 안 난다.

음… 이 정도인가요, 정말? 거의 정수리까지 이마인데요. 이마가 잘 지낸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혹시 듣고 있으면 이마 한번 떠올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웃음)

두 곡을 듣겠습니다. 커피 소년의 ‘행복의 주문’ 그리고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

[00:09:02~] 커피 소년 – 행복의 주문

[00:00:00~] 나얼 – 같은 시간 속의 너(*소개는 했으나 나오지 않음)

[00:09:21~] 숲을 걷다 문득

그네 / 문동만

아직 누군가의 몸이 떠나지 않은 그네 그 반동 그대로 앉는다. 그 사람처럼 흔들린다. 흔들리는 것의 중심은 흔들림. 흔들림이야 말로 결연한 사유의 진동. 누군가 먼저 흔들렸으므로 만졌던 쇠줄조차 따뜻하다. 별빛도 흔들리며 곧은 것이다. 여기 오는 동안 무한대의 굴절과 저항을 견디며 그렇게 흔들렸던 세월. 흔들리며 발열하는 사랑. 아직 누군가의 몸이 떠나지 않은 그네. 누군가의 몸이 다시 앓을 그네.


[00:10:43~] 뜨거운 감자 – 시소

뜨거운 감자의 ‘시소’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함께한 시는요. 문동만 시인의 ‘그네’ 라는 시였는데요. 음악은 ‘시소’고, 시는 ‘그네’였네요. (웃음) 아, 죄송합니다.

자, (웃음) 그네를 보면서 또 가끔 그네에 이렇게 앉으면 다른 사람의 체온이 느껴질 때 있잖아요. 뭐 손잡이가 될 수도 있고 앉는 의자가 될 수도 있고 그런 순간에 이런 또 사유를 할 수 있는 시인의 어떤 시각 이런 것들이 참 역시 섬세하구나 라는 생각을 또 새삼 했습니다. 그네에 앉으면서 그런 또 생각을 하고 그런 걸 느끼고 바라보고 멀리까지 내다보기도 하고 참 시인이라는 사람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음악 한 곡 들을게요, 알라니스 모리셋의 ‘핸드 인 마이 포켓’.

[00:11:52~] Alanis Morissette – Hand In My Pocket(알라니스 모리셋 – 핸드 인 마이 포켓)

알라니스 모리셋의 ‘핸디 인 마이 포켓’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2:19~]
0181 님께서
‘숲디, 회사 상사가 창의력을 키우고 싶으면 시집을 읽으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시랑 안 친한 사람이라서 혹시 가볍게 입문할 만한 시집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아, 상사가 읽으라고만 하고 추천도 안 해주셨나 보네요. (웃음) 제가 처음으로 읽었던 시집, 시집이 음… 저는 사실 처음에 이게 선물 받아서 시집이라는 걸 처음에 읽었었는데 그게 ‘기영도’ 시인의 시집이었던 것 같아요. ‘입속의 검은 잎’이라는 시집이었는데 당시에는 거의 펼치자마자 덮었던 기억이 납니다. (웃음)

음… 시집이요? 한 번 상사분께 그분께서 창의력을 좀 요하시는 것 같으니 어떤 시집을 읽으면 좋을지를 여쭤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좋아하는 시집, 시인은 ‘심부선’이라는 시인이 계시는데 그분의 시집도 추천을 좀 해드리겠습니다.


자 3349 님께서
‘숲디 동영상 사이트에서 귀여운 햄스터 영상을 봤어요. 햄스터가 입안에 먹이를 한가득 채우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입속 가득한 먹이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는 거예요. 순간 당황한 표정이 어찌나 귀엽던지 근데 한참 시도해도 안 되니까 한쪽에 먹이를 조금 뱉어내고 들어가더라고요, 보면서 저는 햄스터만도 못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질 수 없는 것들에 욕심을 내고 뱉어내지도 못한 채 화만 내고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디까지가 내 거고 어디부터가 욕심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밤입니다.’


이야 또 이분도(웃음) 엄청난, 진지하, 진지하신 분이네요. 동물들 영상 보면서.

그래요, 어디까지가 내 거고 어디부터가 욕심일까요. 참 그런 진지한 생각을 또 한 번쯤 해볼 필요가 있는 새벽이죠.

햄스터 영상 한 번씩 보시면서 내가 너무 뭔가 욕심부리고 있다, 내가 너무 모든 걸 가지려고 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때 동영상 사이트에서 햄스터 영상을 음…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그 햄스터 영상을 우리 봅시다.

아, 근데 진짜(웃음) 햄스터 영상 보시면서 이런 생각 했다 라는 게 좀 대단한 것 같아요.

5346 님께서
‘저 완벽한 하루를 보냈어요. 아침부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벅차게 생일 축하를 받고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버스가 오고 카페에서 제가 앉고 싶었던 창가 앞 테이블에 마침 자리도 나고 그런데 문득 내가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행복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언제부터인지 저도 모르게 행복하면 그만큼 또, 견뎌야 할 일들이 있다는 게,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냥 행복해하지 못하는 게 좀 씁쓸한데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음숲 들으며 행복하게 보내고 소중한 하루도, 하루로 추억할래요.’


너무 행복해서 불안한 마음이 들 때 있잖아요. 아~ 정말 이 행복을 잃어버릴까 봐 이 행복도 영원하진 않겠지? 하면서 되게 불안해지는 순간들이 있는데 음… 그것도 또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것대로요.

오늘은 그냥 오늘을 그저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음숲 들으면서 행복하다면, 그 한 시간 동안은 명백한 행복을 느꼈다, 정말 한 시간만큼은 진짜 행복했다, ‘행복했다’도 행복이니까요. 그렇게 좀 간직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는 음악을 한 곡 더 들을게요, 프레디 머큐리의 노래입니다. ‘더 그레잇 프리텐더’


[00:16:00~] Freddie Mercury – The Great Pretender(프레디 머큐리 – 더 그레잇 프리텐더)

프레디 머큐리의 ‘더 그레잇 프리텐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6:26~]
4301 님께서
‘엄마가 처음으로 제가 자취하는 서울에 놀러 오셨어요. 이틀간 인사동, 명동성당, 청계천, 광화문까지 중구 일대를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엄마와 오붓하게 데이트를 했답니다. 엄마와의 시간이 오랜만이라, 사진으로 꼭 남기고 싶었는데 엄마가 나이 드는 걸 사진으로 확인하기 싫다며 한 장도 안 찍어주시는 거 있죠?그래서 전부 파파라치 컷이네요. 숲디, 엄마한테 뭐라고 얘기해서 사진 찍게 설득하죠?’

그래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사진도 보내주셨는데 진짜 파파리치 컷이에요. (웃음) 다 흔들리고 있어요, 지금.
아~ 저는 사실 저도 저희 어머니를 도촬을 참 많이 하는데 어… 그 집에서 이렇게 계시는 거 보며는 갑자기 너무 귀, 이런 말 하면 안 될 수도 있지만, 너무 귀여워 보이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때는 이렇게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찍거나 합니다.


엄마한테 뭐라고 해야 될까요? 같이 찍고 싶다고~ 엄마랑 사진 찍고 싶다고 엄마 지금 제일 젊으실 때라고 엄마 아직 청춘이라고 그렇게 듣기 좋은 말 막 난발을 하세요. 그러면 어, 그래? 하면서 사진 또 찍어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3031 님께서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사연 보내요. 거의 두 달 걸려서 그린 그림이 괜히 깨름찍하니 계속 마음에 안 들어 큰맘 먹고 다 덮어버렸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영감님이 오셔야 하는데 걱정이에요. 어떡하면 다시 감을 살릴 수 있을까요? 감성을 살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음~ 허, 일단 두 달 걸려서 그린 그림을 큰맘 먹고 덮어버렸다는 그… 어떤 패기?가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는, 저라면 못 그랬을 것 같은데 영감, 영감을 어떻게 얻어야될까요?


영감은 사실 저는 어떤 순간에 팍! 하고 오는 게 아니라 계속 그거를 이렇게 기다리고 있어야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음… 감성을 살리는 법 어떻게 해야 될까요?(웃음) 좀 알려주세요. 저도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뭔가 압박이 생기고 강박이 생기면 더 안 되는 것 같거든요. 그거를 좀 떨쳐내는 방법을 이렇게 터득을 해야 될 텐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이렇게 패기가 있으신 분이니까 계속 앉아서 음… 기다리시고 또 여기저기 돌아다니시기도 하고 하면서 영감님을 얻으시기를 바랄게요. 그럼 또 뭔가 멋있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그런 또 확신 비슷한 그런 걸 합니다.


자 5866 님께서
‘초3 딸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이 써준 칭찬편지를 받아왔어요. 4학년 올라가서 힘들 때마다 꺼내보라고 서로에게 써준 거라네요. 서로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 주는 건데 세상에! 저도 아이도 잘 몰랐던 장점들이 가득하더라고요. 덕분에 저까지 힘을 받는 것 같았어요. 이런 게 칭찬의 힘이겠죠? 딸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작은 칭찬 거리라도 찾아서 많이 해줘야겠습니다.’

음~ 아, 그래요 이 얘기 들으니까 진짜 주변에 칭찬도 많이 해주고 그래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본인도 모르고 있었던 그런 모습, 좋은 점을 발견하면 기분이 너~무 좋을 것 같아요.음… 칭찬, 전 진짜 칭찬을 잘 안 하는 편인 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그런 게 좀 쑥스럽더라고요. 돌려서 말하거나 그러는데 좀 반성을 해야겠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학년 올라가면서 친구들이랑 이게 롤링 페이퍼라고 하죠? 돌려가면서 칭찬 비슷한 것도 쓰고 단점도 쓰고 그랬던 것 같은데 부럽네요. 이렇게 칭찬해 주는 사람도 많고.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7132 님과 김민지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입니다. 박새별의 ‘사랑이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한다면’.

[00:20:44~] 박새별 – 사랑이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한다면


박새별의 ‘사랑이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한다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9와 숫자들의 ‘그리움의 숲’.

[00:21:13~] 9와 숫자들 – 그리움의 숲


[00:21:31~]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이라는 곡입니다.

어~ 2008년에 나왔던 마이 앤트 메리 정규 앨범의 아홉 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노래고요, 제가 그냥 뭔가 위로받고 싶고 어… 좀 힘들 때 이렇게 들으면 참 많은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곡이에요. 오늘 월요일 힘들게 보내셨을, 또 마무리하고 계실… 우리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마음 같지 않던 그 시절’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2:33~] 마이 앤트 메리 –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190120(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5~] Lily Allen – Somewhere Only We Know
  • [00:04:38~] Rita Lee – Michelle
  • [00:08:45~] 긱스 (Feat. 하림) – 어때
  • [00:08:45~] 이승기 – 되돌리다
  • [00:12:15~] Jay Brannan – Soda Shop
  • [00:16:35~] Zion.T – 눈
  • [00:20:50~] 프롬 – Wonderful moment
  • [00:20:50~] 토마스 쿡 – 불면
  • [00:21:22~] 잔나비 – She
  • [00:21:22~] R.E.M. – Shiny Happy People
  • [00:23:20~] John Mayer – Emoji of a Wave

talk

미술에서 삼각형은 안정감을 줍니다. 건축에선 무너질 위험이 적어지구요, 사진에선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데요. 관계에서 삼각형은 불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친구라면 소외되는 사람이 생기구요, 남녀라면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게 되죠.

같은 이름 같은 모양이어도 놓여지는 자리에 따라 상황은 달라집니다. 마음도 달라지구요.

일요일! 지금 이 시간, 우린 같은 밤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은 서로 참 다를 수도 있겠네요. 누군가는 내일 출근할 생각에 바쁘고, 누군가는 방학이라 느긋한 새벽 한시!

같은 마음, 다른 마음이 함께 공존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Lily Allen – Somewhere Only We Know (릴리 알렌 – 썸웨어 올리 위 노우)

1월 20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릴리 알렌의 ‘썸웨어 올리 위 노우’ 듣고 오셨습니다. 원래 킨의 원곡이죠.

네, (쓰읍)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일요일 밤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여러분? 누군가에게는 또 방학이라서… 뭐 내일도 똑같은데~ 이렇게 지나갈 수도 있고, 출근할 생각에 뭔가 이케 막막한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요 우리 뭐~ 음악의 숲에서의 일요일은 똑같으니까 사실 매일이 똑같죠. (웃음) 네, 여기서는 그냥 좋든 싫든 잠깐이라도 이렇게 좀 쉬어갈 수 있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사실 일요일이라고 해서 뭔가 막 엄청 크게 다를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뭐라야 될까요~ 회사원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는 건 mbc에 출근하면서…일때밖에 없으니까, 음~ 일요일이라고 해서 뭔가 그런 것도 없는 것 같네요.

[00:03:10~]

자, 3453 님께서

‘내일부터 일주일간 야근이에요. 바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고단한 한 주를 보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자둬야 하는데, 아쉽고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잠은 더 안 오네요.’

아이고~~ 진짜 큰일 앞두고는 잠을 잘 자서 체력을 이렇게 잘, 이렇게 좀 챙겨놔야 되는데, 그 걱정 때문에 잠을 더 못 자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바쁜 프로젝트 앞두고… 일주일 동안 야근하면 진짜 아~ 힘들겠다.

음, 저 같은 경우에도 프로젝트 베이스다 보니까 뭔가 이렇게 바쁜 일이 생기면 뭐 월화수목금토일, 주말, 평일 이런 거 상관없이 저도 비슷한 야근 비슷한 걸 하게 되니까, 음… 그 뭔가 좀 끔찍함이 뭔지를 좀 알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잠을 좀 잘 자두셔서 체력을 잘 보충을 하시길 바랄게요. 야근 화이팅입니다~아!

자! 어떤 생각으로 또 어떤 마음으로 일요일 밤 함께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니까요~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신청곡 마구마구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8~]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페이드아웃)

[00:04:38~] Rita Lee – Michelle (리타 리 – 미셸)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리타 리의 ‘미셸’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00:05:06~]

2586 님께서

‘요즘 제 남동생은 PC방에서 살아요. 게임도 하고 끼니까지 해결하더라구요. 동생이 말하길 요즘 PC방은 먹을거리가 너무 잘 돼 있어서, 떠오르는 맛집이라네요. 저도 언젠가 그 맛집 꼭 가봐야겠어요.’

요즘 PC방에서는 그냥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고 먹고 그런 거 다 할 수 있죠~오~ PC방에서 먹는 라면이 그렇게 맛있는데, 얼마 전에 우리 뭐 그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었나요? (PC) 라면 먹으러 PC방 간다는 누구 어떤 얘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PC방에서 먹는 그 라면이 참 맛있었던 기억이 저도 나요.

아~ 근데 진짜 안간지 오래돼 가주구, 얼마 전에 친구한테 연락을 했는데 PC방이라고 하더라고요. 요즘에 뭐 게임 되게 다양하게 많이 하잖아요. 특히 그 치킨 먹는 게임 정말 많이 하는데, 저도 그걸 한 두세 번 해봤거든요? 역시나 저는 그 총 게임은 정말 힘듭니다. (ㅎㅎㅎ) 진짜 어우~ 그래서 취향에 잘 안 맞는구나~ 라면이나 먹어야겠다! 싶었던 기억이 또 있네요.

자, 7765 님께서

‘숲디, 속상한 일이 있어서 하소연 좀 하려구요. 저 진짜 노력해서 한 달에 2킬로나 뺐는데요, 지금도 다이어트는 진행 중인데 주위에서 자꾸 살 빼라고 그러고 2킬로 뺀 것도 안 믿어주네요. 어찌나 속상하던지! 한 번에 많이 살을 빼기란 힘들거든요.’
‘친구들아~ 나 진짜 2키로 뺐어~ 다이어트는 계속된다구~~’

(핫~ㅎ) 2킬로그램도 사실 조금 마른 체형의 사람이 2키로를 빼면은 티가 확 나는데, 그래도 좀 아니신 분들은? 티가 좀 안 나서 주변에서 모를 수도 있죠. 예! 뭐 몸무게를 이렇게 보는 앞에서 체중계 위에 올라가는 것도 이상한 거고. 아유~~ 서러웠겠네, 그래요 쫌 (ㅎ) 다이어트! 늘 하던 대로 열심히 해가주구~ 2키로 뭐 한 달에 2키로니까, (두 달) 한 달 뒤면 또 4키로가 빠지겠죠!! 그때쯤이면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겠죠?? 4키로면은 엄청 티 날 법한 감량이잖아요.

그래요~ 억울함을 또 여기서 (ㅎㅎㅎ) 쫌 풀리셨다면 좋겠습니다.

4234 님께서

‘저 브로콜리를 손질하고 왔어요. 어렸을 때 브로콜리를 개미나무라고 불렀던 기억이 어른풋이 나요. 제가 개미 입장이 되어 브로콜리를 보면, 정말 크고 웅장한 나무로 보일 것 같았거든요. 음~ 저희 입장이라면 바오밥 나무? 브로콜리로 숲도 만들어 봤어요. 사진은 브로콜리의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사진도 보내주셨는데요. 예~~ 브로콜리 그냥 몇개 이렇게 이어 붙이셔 가지구 숲이라고 (ㅎㅎ) 하고 계시는데, 저도 옛날 비슷한 생각을 처음에 했던 것 같아요 예전에. 브로콜리를 어렸을 때 처음 봤을 때 나무 같다는 생각 많이들 하셨겠죠? 아닌가? 나무처럼 생겼잖아요~ 개미 입장에서 보면 엄청 큰 나무일 것 같은데, 그래요 브로콜리~ 손질 잘하고, 맛있게 드시구요. (ㅎㅎㅎ) 음악의 숲에서 브로콜리의 숲을 또 선물 받았네요.

자, 음악을 또 듣겠습니다. 두 곡을 들을게요. 긱스 피처링 하림의 ‘어때’ 그리고 정아림 님의 신청곡 이승기의 ‘되돌리다’

[00:08:45~] 긱스 (Feat. 하림) – 어때

[00:08:45~] 이승기 – 되돌리다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긱스 피처링 하림의 ‘어때’ 그리고 이승기의 ‘되돌리다’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9:12~]

6943 님께서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갓 서울로 올라온 26살 청년이에요. 이제 막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밤새면서 일하고 있는데요, 원래 라디오를 들은 적 없지만 처음 듣고 계속해서 듣게 되네요. 라디오라는 게 이렇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건지 처음 알았어요. 바쁘게 살아왔던 저는 이 시간에 듣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없게 되더라고요. 앞으로도 자주 듣고 팬이 될 것 같아 보내봅니다.’

음~~ 감사합니다. 반갑고, 라디오 많이 들어주세요.

자, 박나연 님께서

‘와~ 승환 씨 라디오 (처음) 오늘 처음 들어봤는데, 어~ 좋다~~ 갬성적인 밤.’

이케 어~ 갬성적인 밤 또 갬성하면은 음악의 숲이죠. 네, 갬성적인 밤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음악의 숲으로 걸음을 돌려주시기를 바랄게요.

자, 초이 님께서

‘엄마랑 만나기로 했는데 맨날 시간 맞춰서 안 와요. 저는 이렇게 추운데 밖에서 15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영국이라 한국보다는 안 추워요. 한 7도? 그래도 영국은 바람이 많이 불거든요. 저는 기다리면서 음악의 숲 들을게요.’

(아핫~) 보통은 그 딸이 약속 시간에 늦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딸을 추운데 밖에서 기다리게 하신다고… 영국은 쫌 들 춥군요? 음~ 그래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15분! 쫌 이렇게 견디는 시간, 역시 글로벌한 프로그램이죠?~ 음악의 숲. 영국에서 많이 좀 울려 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영국에 있는 제 친구 한 명이 있는데 그 친구는 음악의 숲을 안 듣더라구요~ 그래서 친구 안 할라구요.

자~ 6407 님께서

‘숲디, 저 요즘 엄청 서러워요. 스무 살 돼서 친구들은 다들 술집 가서 술 먹고 밤새고 그러는데, 전 빠른 연생이라 술집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뭔가 멀어지는 것 같아서 너무 서럽고 외로워요. 언젠가 빠른 년생이 행복할 날이 오겠죠? 숲디가 위로해 주세요.’

(ㅎㅎ) 아! 그럴 수 있지~ 그러면은 지금 2000년생이 스무살인가요? 2000년생이 20살일 거예요~ 아마. 어~~ 그러면 2001년생이신가 보다… 그래요 뭐 그 시간 금방 갈 거고, 예! 이제 뭐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은 (빠른) 다들 정말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봤던 모든 사람들이 나이가 쪼끔씩 들기 시작하면은 그전에는 어렸을 때는 안 그랬으면서 조금씩 들면은 그 만 나이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빠른 연생이면 그 빠른 연생 그냥 그 나이로 얘기를 하면서 그런 날이 꼭 올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음악 한 곡 들을게요. 제이 브레넌의 ‘소다 샵’

[00:12:15~] Jay Brannan – Soda Shop (제이 브레넌 – 소다 샵)

제이 브레넌의 ‘소다 샵’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2:40~]

6365 님께서

‘저는 누가 꿈이 뭐냐고 물으면 중학생 때부터 쭉~ 천문학자라고 답했어요. 근데 이게 제가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그냥 얘기해 온 꿈이라는 걸 얼마 전에 알았어요. 올해 대학 졸업인데 이젠 정말 제 꿈이 아닌 걸 알지만 아직도 전 꿈이 뭐냐는 질문에 천문학자라고 대답합니다. 좀 슬프지만 언젠가는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걸 알게 되겠죠~’

아~ 내 꿈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음~ 기분이 좀 이상했을 것 같은데, 그래요 언젠가는 꼭 하고 싶은 걸 찾게 될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뭐 그렇게 좀 얘기하는 게 좀 저는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 안 드는데요~

저는 뭐 예전에 뭐라 했었지?~ 뭐 항상 그 학교에서 장래 희망 이런 거 적잖아요… 학년마다 저는 항상 음악과 관련된 건 없었던 것 같애요. 대통령 (ㅋㅋㅋ) 뭐 이런 거 쓰고, 경찰 이런 거 쓰고, 그랬던 것 같은데 천문학자는 그런 거 치고 되게 멋있는 뭔가 센스 있는 꿈 같은 것 같기도 하고, 꼭! 진짜 꿈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4406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예비 고1 요정입니다. 요즘 너무 힘들었어요. 수학을 못 하거든요. 그래서 많이 미리 해둬야 하는데 잘 하지 못하니까 학원에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숙제도 많아져서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반복됐어요. 10시에 학원에 가서 10시에 집에 온 적도 있었답니다. (‘헉~ 어우~’) 지금 제가 바라는 건 딱 두 가집니다. 자고 싶은 만큼 자고 일어나는 거랑 응원이예요.
‘정은아~ 괜찮아~~ 힘내!’ 라고 들으면 (잠도 못 자도) 잠 못 자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해주실 거죠?’

아~ 진짜 방학이 방학이 아니겠네요. 진짜! 하기야 방학에 학원에서 더 막 음~ 힘들게 이렇게 하는 경우도 많죠. 아~~ 정말 반복하고 싶지 않은 그런 악몽 같은 시간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요 그렇게 또 열심히 했으니까 다 잘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음악의 숲에서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정은아~ 괜찮아 힘내!’

자, 6557 님께서

‘올해 아홉 살 된 막내 아들이 저를 보고 세상 가장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하더라구요. 엄마는 중독된 아들이 둘이나 있어서 괴롭겠다. 형아는 컴퓨터 나는 폰 겨울방학 시작과 동시에 아들들이 점점 방구석에서 폰과 컴 삼매경인데요.

아들들아~ 너희가 모르는 사실이 있단다!

너네 엄마는 음악의 숲에 더 심한 홀릭 상태란다. 그렇지만 올해는 서로에게 더 깊은 관심을 가지는 중독 중에 가장 바람직한 가족 중독에 빠지는 우리가 되도록 하자~’

컴퓨터랑 휴대폰 중독인 아들들이 모르는 사실이 어머니께서는 음악의 숲 중독이시라고, 좋은 중독이네요~ 아주 좋은 피톤치드 뿜뿜한 중독이라서 괜찮습니다. 건강에도 좋구요~ 정신 건강에도 좋고, 아~ 근데 아들이 먼저 그런 얘기 하기 진짜 쉽지 않은데, 보통 부모님께서 그만 좀 보라고 그러잖아요.
저도 어머니한테 아직도 그렇게 혼나거든요. 휴대폰 좀 보고 있으면 그만 보라고 이렇게 혼나는데, 아들이 먼저 엄마는 힘들겠다~ 내가 휴대폰 중독이어서 (웃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또 어~ 신기하네요. 그리고 올해는 좀 가족 중독에 우리 모두가 좀 걸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래 한 곡 또 듣고 올게요. 자이언티의 ‘눈’

[00:16:35~] Zion.T – 눈

자이언티의 ‘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00~]

4242 님께서

‘숲디, 숲디~ 그거 알아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도 인간은 진화하고 있다는 거, 그 증거 중 하나가 글쎄 요즘 태어나는 아기들 중엔 맹장이 없이 태어나는 아가들이 있다는 거예요. 인천 어느 병원 의사 쌤이 한 얘긴데 맹장의 기능이 거의 없어지면서 이런 변화가 생겼다네요. 요즘 미세먼지 엄청 심하고 환경도 많이 나빠졌잖아요. 이러다 미래엔 속눈썹, 코털, 이런 거 숱도 많아지고 길이도 막 길어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와~ 근데 저 진짜 요즘에 진짜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진화에 대한 생각을 되게 많이 하고 있었는데, 그 물론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겠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이러다 아가미가 생기는 거 아닌가… 근까 호흡기 관련된 어떤 아가미 비슷한 게 생기는 거 아닌가 막 그런 생각까지 했는데, 어 저랑 또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생각을 또 하고 계신 분이 계시네요.

맹장이 없이 태어나는 아가들이 있다는 건 좀 놀랍다~ 음~~ 진화를 또… 진짜 미세먼지가 어떻게 해결이 안 되면 인간이 그 환경에 맞춰서 진화할 수도 있을까요? 모르죠! 사실~ 네에 (ㅎㅎ) 그래요 뭐 속눈썹이라도 길어지면 좋겠네요.

자, 4301 님께서

‘6개월 길었던 프로젝트가 끝나고 한 달간의 긴 휴가를 받았는데요. 회사 노예로 일하던 관성이 아직 남아있는지 영화를 봐도, 친구들과 만나도, 여행을 가도 왠지 (마음이) 마음이 한 켠이 초조해요. 쉬는 것도 어디서 배워야 하나 봐요, 잘 쉬는 법 아시나요~’

하~ 그러게 진짜 그래도 마음 이케 초조하게 쓰기에는 너무 아까운 휴가라서… 아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진짜 이게 확 관성이 너무 무서워요. 그 쉬는 법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막상 쉬는 날에 이케 가만히 있는데 마음은 계속 뭔가를 해야 될 것 같고, 불안하고, 어! 어떻게 쉬어야 되지? 이렇게 좀 의아해지는 그런 순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뭐 그 시간에 익숙해지는 것 말고는 방법이 딱히 떠오르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달간의 긴 휴가니까, 차근차근 뭔가 조급해하지 마시구요~ 빨리 쉬어야 된다라고 막 생각하면 더 힘들 것 같아요. 차근차근 이렇게 밟아 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9025 님께서

‘지금 다니는 직장이 (잘) 잘 맞는 건지 아직 모르겠는데요. 전임자가 없어서 일하기도 힘들고 그분이 쌓아놓고 간 업무들을 제가 치워야 하는 것도 싫어요. 하지만 주말이 보장되고 출퇴근은 자유로운 일인데 이 장점만 보고 미래를 계획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돈을 많~이 주는 직업이 아니라 걱정이 되기도 하거든요. 맨 땅에 헤딩! 해보는 게 나을까요?’

음~ 뭔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뭔가 각자의 우선순위가 있는 것 같아요. 뭔가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음~ 그냥 지나가는 말 정도로 들으신다면 맨땅에 헤딩도 한 번쯤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냥 좀 뭔가 생각보다 그냥 이렇게 나아가는 거 그런 것들을 좀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구요. 음~ 어쨌든 본인의 결정이고 선택에 달려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

저는 저의 일을 하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올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신준미 님의 신청곡 프롬의 ‘원더풀 모멘트’ 그리고 김연수 님의 신청곡입니다. 토마스 쿡의 ‘불면’

[00:20:50~] 프롬 – Wonderful moment ( 프롬 – 원더풀 모멘트)

[00:20:50~] 토마스 쿡 – 불면 *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프롬의 ‘원더풀 모멘트’ 그리고 토마스 쿡의 ‘불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두 곡 더 들을게요. 김가은 님의 신청곡입니다. 잔나비의 ‘쉬’ 그리고 알이엠의 ‘샤이니 해피 피플’

[00:21:22~] 잔나비 – She (잔나비 – 쉬)

[00:21:22~] R.E.M. – Shiny Happy People (알이엠 – 샤이니 해피 피플) *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00:21:40~]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BGM)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22:1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존 메이어의 ‘이모지 오브 어 웨이브’라는 곡입니다. 존 메이어의 정규 7집 ‘더 서치 포 에브리띵’이라는 앨범의 2번 트랙으로 수록된 곡이구요, 굉장히 진짜 명반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느꼈던 앨범이예요. 2017년에 나왔던 앨범인데 굉장히 사운드도 그렇고, 음~ 힐링되는 그런 곡이어서 이 노래를 또 가지고 와봤습니다. 음악의 숲, 이 새벽과 굉장히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싶어요. 그럼 저는 존 메이어의 ‘이모지 오브 어 웨이브’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20~] John Mayer – Emoji of a Wave (존 메이어 – 이모지 오브 어 웨이브)


190119(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0] Luis Fonsi – Despacito (Feat. Daddy Yankee)
  • [00:09:47] 방탄소년단 – FAKE LOVE
  • [00:14:44] Lady GaGa – Shallow
  • [00:19:03] H.E.R. – Every Kind Of Way
  • [00:22:11] Justin Timberlake – Say Something (Feat. Chris Stapleton)
  • [00:24:30] Janelle Monae – Make Me Feel
  • [00:28:32] Childish Gambino – This Is America
  • [00:35:20] Emily King – Distance

talk

시소를 탈 땐 양쪽의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무거운 사람은 좀 더 앞쪽에 앉고 가벼운 사람은 좀 더 뒤쪽에 앉아서 무게를 맞추죠. 지나치게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버리면 둘 중 한 사람은 많은 힘을 써야 되고요. 재미있게, 오래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도, 관계도, 마음도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한데요, 기울어진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죠. 양쪽으로 왔다갔다 움직여야 시소를 탄다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건 균형을 깨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이기적으로, 내 쪽으로 잠시 기울어져도 괜찮은 토요일입니다. 여기로 마음 기울여 보는 것도 괜찮은 거 아시죠?

잠시 균형을 잃어도 좋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Luis Fonsi – Despacito (Feat. Daddy Yankee) (루이스 폰시, 대디 얀키 피처링 – 데스파시토)

1월 19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루이스 폰시, 피처링 데디 앙키의 ‘데스파시토’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노래..가 이 노래였구나. 하면서 음악 들으면서 느꼈는데 막 흥이 절로 나더라고요. 시작부터 굉장히 흥겨운, 그런 시작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시소 얘기를 오프닝에서 좀 했는데, 시소를 안 탄 지 참 (웃음)오래됐더라고요 생각해 보니까. 뭐 이야기의 뭐, 요지는 그게 아니었지만. ‘시소를 언제 탔었지?’ 하고. 생각해 보니까 놀이터를 간 것도 너무 오래된 것 같아요. 몇 년 훨씬 넘었죠. 갑자기 시소를 뭔가 친구들이랑 갑자기 타면 기분 되게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웃음)

균형이 참 중요한데,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해도 우리가 중심만 잘 잡으면 마음이 좀 움직이고 해도 음, 언제든 돌아올, 곳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마음의 중심, 여러모로 중심을 잘 지키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00:03:21~]
9720 님께서
‘요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요. 마음이요. 방학이라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거기서 만난 오빠한테 첫눈에 반했거든요. 일하다 웃어주기라도 하면 ’심쿵‘ 제 이름을 부르면 얼굴이 새빨개지곤 해요. 오빠가 저한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을까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방학이 안 끝났으면 좋겠어요. 오래오래 아르바이트 하고 싶어요.’
캬아 일하러 갔는데 좋아하는 오빠가 생기면은, 그래도 일할 만 하겠다. 일하다가 이제 잠깐 쉴 때, 이케 슬쩍 훔쳐보면서 오빠 얼굴 보고 이러면 기분 좋을 것 같은데(웃음) 그래요. 뭐, 사랑을 응원하겠습니다. 오빠가 마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을 만들 우리 9720 님께 마음을 생기게 만들어 보세요 한번. 대시도 하고. 그렇게 좀 롤러코스터처럼 과감하게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장전)내가 못하니까 너라도 해라(웃음) 약간 이런 느낌으로 얘기했는데,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자! 토요일은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씨 오시는 날입니다. 잠시 후에 멋진 선곡과 이야기로 함께 할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6] 밤의 조각들 코너

스포츠 중에서 어떤 종목이 가장 로맨틱하다고 생각하세요? 스코어를 부르는 걸로 판단한다면 아마도 테니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테니스에서는 빵점, 0점을 이렇게 부르거든요. ‘러브’그렇다면 이분의 선곡은 빵점입니다. 러브. 사랑이 가득하니까요. (웃음)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할게요.

숲디 : 토요일 밤마다 음악의 숲 요정님들과 멋진 노래들의 러브라인을 만들어 주시는 (실소)러브 나인,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어우 러브 나인 괜찮네요.

나인 : 빵점 맞고 기분이 좋긴 처음이네요. (웃음)

숲디 : 하하하, 그러게요. 빵점을 러브라고 부른대요 테니스에서

나인 : 되게 신기한데요? (숲디 : 어우, 처음) 몰랐어요.

숲디 : 테니스, 칠 줄 아세요?

나인 : 고등학교 때 수업시간에 했었는데 잘은 못 칩니다.

숲디 : 학교에서 테니스를 해요?

나인 : 네 테니스장이 있었어요. 학교에 그래서

숲디 : 아 그러고보니까 저희도 있었다. 근데 안 했던 것 같아요.

나인 : 아, 안 쳤어요?

숲디 : 에(네 라는 뜻) 음 테니스 그러면 잘 치셨어요?

나인 : 아니요. 잘 못 칩니다.

숲디 : 아. 테니스가 어렵잖아요. (나인 : 어렵더라구요) 이렇게 무겁..기도 하고.

나인 : 네 라켓이 워낙 무거워지고.

숲디 : 저도 재작년이었나요? 저희 회사 직장 상사님이신 정재형 씨와 (나인 : (웃음)) 테니스를 잠깐 배운 적이 있었는데 여름이었어요.

나인 : 아 진짜요? 네. (놀람) 더운데.

숲디 : 지금은, 지금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정재형 씨는. 근데 저는 한 한 달? 한두 달 하고 이제 그만뒀는데 (나인 : 네네) 재미는 있는데 좀 힘들더라구요 여름에 땡볕에 하려니까.

나인 :진짜 힘들었겠는데요?

숲디 : 그리고 이게 까다로워요. 그 자세랑

나인 : 맞아요.

숲디 : 이게 배드민턴이랑 완전 다른 운동이니까

나인 : 저도 너무 신기한 게 배드민턴이랑 비슷할 것 같거든요.

숲디 : 맞아요. (웃음) 그럴 줄 알았는데

나인 : 네, 근데 잘 안 쳐지더라구요.

숲디 : 그러니까요.

나인 : (숲디 : 아 그래요) 정재형 씨는 그, 그것도 하시지 않으세요? (숲디 : 뭐요?) 그, 서핑.

숲디 : 아 맞아요. (나인 : 그쵸) 서핑 광이시죠. 또 저,(웃음) 정재형 씨 때문에 또 생애 첫 테니스와 생애 첫 서핑을 했죠

나인 : 아! 서핑 도 해보셨구나.

숲디 : 네. 양양에, 갑자기, 갑자기 양양으로 오라고 (나인 : (웃음)) 아니 무슨(웃음) 서울도 아니고 ‘승환아 양양으로 와’ 이러셔가지구, (나인 : 네네) 양양으로 또 호출을 하셨으니까 가야 되는 상황이어서 직장 상사님이시니까. (나인 : 그렇죠) 가서 이제 다짜고짜 옷을 벗기시더니 (나인 : (큰웃음)) 수트를 입고 이제 서핑을 했었죠.

나인 : 어, 그랬구나.

숲디 : 너무 재밌더라고요.

나인 : 재밌어요?

숲디 : 네, 덕분에 참 많은, 좋은 경험들 했습니다. 테니스에서 빵점을 러브라고 부르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오늘 빵점 같, 러브 같은 선곡들 또 오늘 기대를 하겠습니다.

나인 : (웃음)네.

숲디 : 지난주 우리 기자님에서 승진시켜드려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이런 글이 올라왔어요.

[00:08:10~]
이채원 님께서
‘나인 특파원.’

나인 : (감탄) 오~

숲디 : 오, 특파원 괜찮네요.

나인 : 되게 특별한데요?

숲디 : 네, (기자톤으로) 지금 현장에 나와 있는 라인 특파원입니다.‘ 이렇게, 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나인 : 좋네요.

숲디 : 크으 특파원.

나인 : 특파원 좋습니다.

숲디 : 멋있는 또. 밤의 조각들, 또 함께 해야 되는데. 이게 가장 기대가 돼요.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 진짜 오늘 어떤 주제일까요?

나인 : 아, 오늘 주제는, 아 왠지 특파원이라고 그러니까 (숲디 : 네) 지금 미국에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숲디 : (웃음) 네)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 오늘의 주제입니다.

숲디 : (감탄) 지난번에도 예고를 한 적이 있으셨죠. (나인 : 그쵸) 지난번에, 지난주에 또 우리 쳇 베이커, 메들리, 리사이틀로 했었다가 오늘은 ‘그래미 노미네이트’로 함께할 것 같애요.

나인 : 네, 노미네이트 된 곡들을 만나보실 텐데요. 전부 다 제 취향으로만 준비를 했어요. 여섯 곡밖에 없어서. 그래서 굉장히 많은 곡들이 노미네이트가 돼 있는데

숲디 : 언제 발표가 됐었죠?

나인 : 어, 발표는 언제 됐는지 모르겠는데요, (숲디 : 네) 인제 이게, 상을 시상식은 2월 초에 한다고 들었어요. (숲디 : 음~) 2월 20일이었나? 2월 초였나? 네, 2월에 한다고 들었습니다.

숲디 : 우리 좀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그런 또

나인 : 그렇죠,

숲디 : 여기서 그냥 그래미를 한번 열어보죠. 시상식을 한번. 알겠습니다. 첫 번째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첫 번째 곡은 정말 많이들 들으셨을 거예요. 거리에서도 들었을 거고, 일부러라도 들으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준비를 했습니다. (숲디 : (감탄) 크으) ‘페이크 러브’ 라는 곡이에요.

숲디 : ‘페이크 러브’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본격적으로 특파원님과 우리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

[00:09:47] 방탄소년단 – FAKE LOVE (방탄소년단 – 페이크 러브)


숲디 :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씨의 선곡으로 채워지는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첫 번째 곡으로 올라오셨어요.

나인 : 그쵸. 아주 시원하게 한번 열어보자는 식으로(웃음)

숲디 : 아주 시원했습니다.

나인 : 그쵸. 그, 믹스도 워낙에 좀 시원하게 된 편인 것 같아요. (숲디 :음~) 저음보다 굉장히 하이가 쎈, (숲디 : 맞아요) 그런 음악 있어서 그런지 시원했구요, 방탄소년단이 이번에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가 됐습니다. (숲디 : 네)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라는 부문인데요, 이게 뭐 사실, 되게 주요상은 아니에요. 주요상은 아닌데, 어느 정도 화제성도 확실히 있었고 하니깐 이제, 그래미에서도 무시 못 하는 팀이 된 것 같아요. (숲디 : 네)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라는 거는 앨범의 비주얼, 그러니까 앨범 패키지를 예쁘게 만들었다 해서 아트 디렉터한테 주어지는 상입니다.

숲디 : (리액션 중) 으음. 크으~(감탄)

나인 : 사실 ‘페이크 러브’가 처음, 그 공개가 됐을 때 뮤비 공개하고 나서 9일 만에 (숲디 : 네) 조회수가 1억,

숲디 : (놀람) 9일 만에요?

나인 : 네, 9일 만에 1억 뷰를 넘었대요.

숲디 : (감탄) 이야, 진짜 대단하다..

나인 : 말도 안 되죠. (숲디 : 네) 게다가 이 노래로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차트에서 10위로 진입을 했구요, (숲디 : 음) 그리고 이 앨범이 3집이거든요? 정규 3집인데 (숲디 : 네) 4집 ‘아이돌’이라는 노래가 인제 타이틀곡이었던 정규 4집은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숲디 : (감탄) 와아~

나인 : 지금 사실 말로는 이렇게 하고 있지만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지만 정말 대단한 거잖아요.

숲디 : 엄청난 일인 거죠.

나인 :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요.

숲디 : (웃음) 네. 아 근데 저는 방탄소년단의 어떤 그, 저력? 엄청난 그런 어떤 행보들을 듣긴 했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들은 건 또 처음이거든요.

나인 : 아~ 그렇구나.

숲디 : 아 진짜 특파원, 특파원이 맞으시네요. (나인 : 웃음) 어, 진짜. 진짜 많은 걸 또 배운 것 같아요.

나인 : 그런데 너무 놀라운 일인 것 같기는 한데, 사실 그들의 무대를 보면은 ‘아 정말 세계적인 무대다’ (숲디 : 그니까요) 라는 생각이 들긴 하니까

숲디 :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더라고요.

나인 : 그쵸.

숲디 : 저도 언제 한번 시상식에서 한번 뵌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무대들을 이렇게 차례대로 하시잖아요 아이돌 분들께서. 방탄소년단 분들이 딱 무대를 하시는데, ‘아 이제 정말 세계 무대에서 서는 사람들은 다르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달까요? 굉장히 압도 되는, 이렇게 딱 (감탄하며) ‘진짜 멋있다.’ 이렇게. 제가 또 약간 춤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으로서

나인 : (웃음) 오우 네~ (웃음)

숲디 : 좀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더라구요.

나인 : (웃음)그렇군요.

숲디 : 제가 그 방탄..조끼 소년단이라고 (나인 : (박장대소)) 잠깐 활동을 한 적이 있었어요.(실소) 그, 잠깐, 잠깐 짧게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 ‘DNA‘의 춤을 또 췄구요.

나인 : 진짜요?

숲디 : (자랑스럽게)네, (나인 : 우와) 여기저기 방송 너무 많은 러브콜을 받아서 여기저기서 좀 춤이 이렇게 맥 짚는 춤이 있어요.

나인 : 네 알아요알아요.

숲디 : 여기저기서 맥 좀 짚다가 왔었죠. (나인 : 프하하 맥 짚는) 은퇴했습니다. 네, 방탄조기 소년단 은퇴했는데

나인 : 아 그런, 또 비하인드가 있으셨다고

숲디 : 그럼요. 방탄소년단을 리스펙트 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가지고, 짧게 활동을 했었죠. 누가 되는 것 같아서 그만뒀습니다.

숲디, 나인 : (웃음)

숲디 : 그래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 라이브를 이렇게 듣는데, 어우 진짜 좀 너무 놀랐던 기억이 나요.

나인 : 어떤 식으로 왜 놀라셨어요?

숲디 : 아니, 춤을 추면서 어떻게 노래를 저렇게 하나. 진짜 라이브를 하시는데, 어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저렇게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인 : 춤이 되게 격하잖아요 사실은.

숲디 : 그니까요.

나인 : 맞아요. 신기하죠.

숲디 : (계속 감탄중) 참 대단한..

나인 : 보통 연습을 한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죠?

숲디 : 뭐 감히, 자랑스럽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웃음)

나인 : 탔으면 좋겠어요. (숲디 : 진짜) 지금 노미네이트니까 (숲디 : 네) 수상 했으면 좋겠는 마음이 있습니다.

숲디 : 음악의 숲에서 응원을 하겠습니다. 네. (웃음) 얼마나 보탬이 될지 모르겠지만 응원을 하겠습니다.

숲디, 나인 : (웃음)

숲디 : 자, 밤의 조각들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 지금 상당히 주요상 부문에 많이 올라와 있는 곡이에요. (숲디 : 네)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가 함께한 ‘쉘로우’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 이 노래는 ost..

나인 : 그렇죠, 영화 ‘스타이즈본’의 ost인데요. 지금 상당히 주요 부문에 올라와 있구요 (숲디 : 캬아~) 되게 재밌는 부분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이미 했어요. 영화에 관련된 시상식이잖아요? (숲디 : 네) 그런데 그 시상식에서 베스트 오리지널 송으로 이미 상을 탔습니다. (숲디 : 감탄) 그렇기 때문에 이 그래미에서는 또 어떻게 될지, 상당히 기대가 되는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기대를 안고 음악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할게요.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가 함께한 ‘셸로’.

[00:14:44] Lady GaGa – Shallow (레이디 가가 – 셸로우)


숲디 :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가 함께한 ‘셸로우’ 듣고 오셨습니다. (감탄) 영화를 정말 보고 싶어지는 또 음악이 있네요.

나인 : 저도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숲디 : 네) 이 노래만 들으면은 굉장히 영화가 궁금해지는 (숲디 : 에) 느낌도 들구요, 지금 현재 그래미에서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그리고 베스트 듀 그룹 퍼포먼스. 이렇게 세 부문 굉장히 주요 부문에 (숲디 : (감탄)진짜) 노미네이트가 돼 있습니다.

숲디 : 네

나인 : 이 내용이 레이디 가가가 무명 가수로 나온대요. (숲디 : 음~) 브레들리 쿠퍼는 타고

숲디 : (웃음) 레이디 가가가요?

나인 : 네

숲디 : 아 그렇구나.

나인 : 그래서 무명 가수와 톱스타가 이렇게 만나서 일어나는 그런 스토리라고 하는데요. (숲디 : 음) 전 아직 엔딩에 대한 거는 모릅니다. (숲디 : 네) 모르고 봐야 되니까요.

숲디 : 그쵸.

나인 : 근데 특이한 점은 감독도 브레들리 쿠퍼가 했다고 해요.

숲디 : 그러더라구요.

나인 : 되게 신기했구요. 일단 골든 글로브에서는 대상 부문에 ‘보헤미안 랩소디’랑 같이 올라가 있었어요. (숲디 : (감탄)) 그런데 인제 당연히 ‘보헤미안 랩소디’가 수상을 했구요,

숲디 : 네.

나인 : 여우주연상에서도 레이디 가가가 노미네이트가 됐었는데, 다른 분한테. 블랭클루즈라는 배우한테 빼앗겼죠.

숲디 : 그래도 참 진짜 대단한 게, 레이디 가가는 근까 우리는 가수로 알고 있기도 하고 (나인 : 네) 블레들리 쿠퍼는 배우이자 감독인데 두 사람이 다, 그 뭐라 해야될까요, 서로 다른 분야를 어떤 섭렵하고 있는 듯한 느낌?

나인 : 맞아요.

숲디 : 정말 사기캐 같아요.

나인 : 여러 가지를 잘 하는

숲디 : 네. (나인 : 그래 맞아요, ) 그러니까 저는 영화는 안 봐서 레이디 가가의 연기는 모르지만 (나인 : 네) 브레들리 쿠퍼를 딱 들었을 때 그냥 가수거든요.

나인 : 오, 노래가.?

숲디 : 노래가. 근데 영화 감독이시기도 하고 배우이기도 하고 이런 거 보면은 하 진짜 다재다능한 사람들은 타고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인 : 맞아요 맞아요. 근데 또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하나를 잘하면은 그게 좀 이렇게 이어져 있는 것 같은? 노래 잘할 때도 왜 노래라는 것도 연기력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숲디 : 네) 그런 것처럼 이게 뭔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저는 들기는 해요. 그렇지만 이렇게 잘할 수는 없죠.

숲디 : 그렇죠. 저는 근데 좀 그게 막혀 있는 것 같애요. 그 이어져 있는 길이, (나인 : 오오) (웃음)연기는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나인 : 허엇 잘할 것 같은데..

숲디 : 아(절레절레) 정말 연기는.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 네, 정말 연기는 (나인 : 시트콤 연기 이런거) 힘들더라구요.

나인 : (시트콤 연기) 이런 거 잘할 것 같은데. 꽁트 이런 거 잘할 것 같은데(웃음)

숲디 : 근데, 근데 저는 개인적인 어떤 욕심 같은 건 있어요. 개인적인 어떤 소망? 그러니까 뭘 하고 싶다라기보다는 배워보고 싶은, 연기를 배워보고 싶다 라는 어떤 그런 건 있어요.

나인 : 뮤지컬이나 이런 거에는 관심 없으세요?

숲디 : 제가 뮤지컬 하는 거에 있어서요?

나인 : 네네, 하는거요.

숲디 : 저는 생각을 안 해봤습니다. 그니까 어색해요. 제가 그런 생각을 하면은

나인 : 오

숲디 : ‘(뮤지컬 톤으로) 그건 아니야’ 막 이러면서 하는데(민망하다는 웃음) 어우 막 못 하겠더라고요(웃음)

나인 : 어 지금 톤은 되게 좋은데요?

숲디 : (뮤지컬 아직 안 끝남) ‘(뮤지컬 톤으로) 그럴 수 없어’ (웃음)막 이렇게 하시잖아요 뮤지컬. (나인 : (함께 웃음)) 어우 저는 힘들 것 같습니다.

나인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숲디 : (웃음) 언젠가 저의 또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을 아끼도록 할게요.

나인 : 알겠습니다.

숲디 : 자 (웃음)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요, 어떻게 보면은 이번 그래미의 주인공 같은? 제가 느낄 때는요. 주인공 같은 분이 있어요. (숲디 : 네) 지금 주요 부문의 레이디 가가보다도 훨씬 더 많이 노미네이트가 되어 있고요.

숲디 : (놀람) 네.

나인 : 먼저 말씀 드릴게요. 올해 앨범, 올해의 신인, 최고의 R&B 퍼포먼스, 최고의 R&B 앨범. 이렇게 네 부문에 (숲디 : (감탄)) 지금 노미네이트가 돼 있는데, H.E.R. 허 라는 싱어송 라이터의 곡입니다. (숲디 : 네) ‘에브리 카인더붸이’라는 곡 골라봤어요.

숲디 :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나인 : 그러니까요.

숲디 : 그, 딱, 후보에 올라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래미에.

나인 : 부러워요.

숲디 : 그러니까요. 아, 너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나인 : 엄청 좋겠죠.

숲디 : 자, 그럼 음악을 듣고 와서 더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헐의 ‘에브리 카인드 오브 웨이’.

[00:19:03] H.E.R. – Every Kind Of Way (허 – 에브리 카인드 오브 웨이)

숲디 : 헐의 ‘에브리 카인드 어브 웨이’ 듣고 오셨습니다. 아까 어느 부분이라고 또 하셨죠? 너무 많아가지고.

나인 : 올해의 앨범, 올해의 신인, 최고의 R&B 퍼포먼스, 최고의 R&B 앨범. 이렇게 네 부 문입니다.

숲디 : (감탄) 크으, 그러면 이제 신인이라는 것과 동시에 (나인 : 네) 그런 주요 부문을 또 싹쓸이 할 수 있는,

나인 : 그러니까요.

숲디 : 하.. 진짜 기분 좋을 것 같애요.

나인 : 신인이면서 올해 앨범상에 지금 노미네이트가 되어 있는 게 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앨범을 보니까 트랙이 21곡이 있는 거예요. (숲디 : 아우, 그렇구나) 네, 그래서 와, 요즘 시대에, 요즘같이 싱글 시대에 (숲디 : 맞아요.) 이렇게까지 많은 곡을 넣었다니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앨범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완성도가 높아서 R&B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요.

숲디 : 아주 아주 추천할 만한 앨범인 것 같아요. R&B 또 특히 그런 음악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도 주변에서 한동안 이분이 난리가 났던 거예요. 자꾸 추천을 저한테 해주시더라고요 여러분들이. 그래서 누군가 하고 이렇게 들었는데, 음색이 너무 또 아름답고 그래서 이분 좀 내공이 있으신 분 같다 하고 찾아봤는데 저보다 어리더라고요. (나인 : 웃음) 97년생인가 그러신 것 같던데.

나인 : 맞아요. 97년생이에요.

숲디 : 깜짝 놀랐습니다.

나인 : 놀랍죠?

숲디 : 네.

나인 : 근데 노래도 너무 잘하고. 그러니까 목소리가 되게 감미롭잖아요. 근데 멜로디도 진짜 감각적이고, 싱어 송 라이터로서 갖출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신인이 아닌가 싶어요. 근데 이번에 올해 신인 부문에 되게 좀 내노라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서 신인상을 받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R&B 부문에서는 꽤 선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유력하다고 또 생각을 또 하시는 건가요?

나인 : 네. 받았으면 좋겠어요.

숲디 : 받았으면 좋겠어요?

나인 : 네. 왠지. 헤헷.

숲디 : (한껏 굴리며) 헐 (H.E.R) 진짜 헐이네요.

나인 : (큰 웃음)

숲디 : (멋쩍은 웃음) 자, 죄송합니다. 갑자기 너무 부러워서 (나인 : 네네) 부럽고, 막 나도 방탄조끼 소년단으로 다시 이렇게 해가지고 그래미를 노래봐야 되나, 약간 이런 생각도 들고 아.. 아쉽습니다. 그래요. 밤의 조각들.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은요, 그 많은 부문에 오르지는 못했어요.

숲디 : 네.

나인 : 한 부문에만 딱 올랐는데요. 이 곡을 제가 되게 재밌게 들어서 오늘 가져왔습니다. 저스틴 팀벌레이크, 다들 아시잖아요? (숲디 : 네네) 그쵸, 저스틴 팀벌레이크의 ‘세이 썸띵’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세이 썸띵’.

나인 : 네.

숲디 : ‘세이 썸띵’하면 저는 그, 그레이픽 월드의 ‘세이 썸띵’으로 (나인 : 아!) 익숙한데, 그 노래는 아니겠죠.

나인 : 네, 그 노래는 아닙니다.

숲디 : (웃음) 네,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저스틴 팀버레이크, 피처링 크리스 스테이플턴의 ‘세이 썸띵’.

[00:22:11] Justin Timberlake – Say Something (Feat. Chris Stapleton)
(저스틴 팀버레이크, 피처링 크리스 스테이플턴 – 세이 썸띵)


숲디 : 저스틴 팀버레이크, 피처링 크리 스테이플턴의 ‘세이 썸띵’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왜 이렇게 영어가 긴 걸까요?

숲디, 나인 : (웃음)

나인 : 이름이 좀 복잡했죠.

숲디 : 네, 어느 부분에 노미네이트가

나인 : 지금 현재 최고의 팝 듀 그룹 퍼포먼스상. 그러니까 아까 ‘쉘로우’ 레이디가가, 브레들리 쿠퍼가 했던 ‘쉘로우’랑 같은 부문인 거죠. 그래서 이것도 약간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긴 한데 (숲디 : 네) 곡이 너무 좋아가지구

숲디 : 아까 재밌게 들으셨다고.

나인 : 네. 계속 ‘세이 썸띵’이 반복되는 부분이 되게 의외였어요. 그래가지고. 게다가 제가 이런 식의 어떤 어쿠스틱 한 데 좀 그루비한 곡들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숲디 : 그러신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선곡들을 보면은.

나인: 그쵸?

숲디 : 네.

나인 : 그래서 오늘, 골라봤습니다. 이 곡은 저스틴 팀벌레이크의 네 번째 정규 앨범 맨 오브 더 우즈라는 앨범의 수록곡이에요.

숲디 : 네, ‘세이 썸띵’. 그니까 저스틴 팀버레이크 저는 오늘 이 노래 처음 들었는데, 저스틴 팀버레이크 하면은 왓, 아, 그 노래 뭐지?

나인 : ‘섹시 백’?

숲디 : 아니 아니요.

나인 : 그럼요?

숲디 : 아 그 노래가 저스틴 팀버레이크인가?

나인 : 그쵸. ‘섹시 백’이 제일 유명하죠.

숲디 : 아! 그래서 그 노래가 (섹시 백 흥얼거린다) 그 노래. 그 노래가 자꾸 생각이 나가지고. 그 노래는 그래미를 탔었..죠?

나인 : 네. 제 기억으로는 탔었어요. 지금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그래미를 10번 수상을 했었대요. (숲디 : 크으~ 네) 그래서 많이 탄 거죠. 아마 ‘섹시 백’ 때 제 기억으로는 탔었던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특파원의 어떤, 자존심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나인 : 웃음)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은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은요, 제가 굉장히 좋아해서 이번 올해, 작년이죠, 작년에 굉장히 많이 들었던 곡인데요. 자넬 모네의 ‘메잌 미 필’ 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자넬.. 모네요?

나인 : 네. 자넬 모네.

숲디 : 아, 자넬 모네. ‘메이크 미 필’. 네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눠볼게요 자넬 모네 ‘메잌 미 필’.


[00:24:30] Janelle Monae – Make Me Feel (자넬 모네 – 메이크 미 필)

숲디 : 자넬 모네의 ‘메잌 미 필’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되게, 뭐라 해야 될까요? 끈적끈적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뭔가 다 들어있는 곡 같애요.

나인 : 그쵸?

숲디 : 네.

나인 : 그래서 듣기에 너무 좋아요. 이렇게 어딘가로 걸어가거나 할 때, 굉장히 신나게 갈 수 있어요(웃음)

숲디 : 맞아요. 뭔가 되게 신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나인 : 네 맞아요.

숲디 : 뭔가 이렇게 파티 하는 모습도 그려지고, (흥얼거리며) ‘나나나나나’ 그 부분이 되게 뭔가 섹시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나인 : (감탄) 오우 맞아요 맞아요. 맞습니다. 지금 올해 앨범에 노미네이트가 돼 있어요. 자넬 모네, 이게 정규 3집인데요. 더티 컴퓨터라는 앨범이구요.

숲디 : 더티 컴퓨터.

나인 : 이 자넬 모네가 프린스의 후계자라는 별명이 있어요.

숲디 : (놀람) 아 진짜요?

나인 : 지금 들으셨다시피 약간 그, 음색 같은 것도 그렇고, 노래하는 창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프린스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것 같긴 한데, (숲디 : 네) 그루비 하면서도 좀 글래머러스 하기도 하고. 게다가 요즘에는 워낙에 이 동영상 시대잖아요? (숲디 : 네) 그런데 자넬 모네의 그, 뮤비들, 뮤직비디오들이 상당히 재밌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 동영상 시대에 걸맞는 싱어송 라이터 같은 느낌?

숲디 : 뮤비를 보는 재미가 또 있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인 : 그러니까요, 맞아요.

숲디 : 뮤비를 굉장히 좀 독특하게 만드는, 뭐라 해야 될까요. 요즘에는 좀 되게 오히려 좀 시대를 좀 거꾸로 가는 식의 방식이 또 유행? 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도 많은, 특히 밴드 음악 하시는 분들, 사운드도 그렇고 뮤비도 그렇고 뭔가 좀 옛스러운, 80년대나 했을 법한 그런 질감 같은 걸 많이 추구하시잖아요. (나인 : 그쵸) 그런 거 보면 또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팝에서도 왜, 아이 그게, 그 누구죠? 그 감비노?

나인 : 감비노, 차일디쉬 감비노.

숲디 : 네네, 그분 뮤비도 굉장히 또 핫했었잖아요.

나인 : 네 그랬죠.

숲디 : 뜨거웠었는데. 뮤직비디오가 참 중요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나인 : 많이 중요한가봐요 요즘에는. 요즘에는 스트리밍 횟수도 이 동영상 사이트에서 얼마나 받느냐도 또, 그 플러스가 되잖아요?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숲디 : 네) 그래서, 근데 이제 발라드 가수들은, 가는 길이 좀 한정돼 있잖아요.

숲디 : 아무래도 그렇죠. 네.

나인 : 만들 수 있는 것들이 한정돼 있는데, 이렇게 좀 댄스곡 같은 경우에는 갈 길이 여러 갈래가 있어서

숲디 : 굉장히 폭이 넓은

나인 : 네, 훨씬 더 재밌을 것 같애요. 만들 때.

숲디 : 맞아요. 이 노래 이렇게 듣다 보니까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궁금해지는 그런 음악이 있던 것 같습니다.

나인 : 굉장히 괜찮습니다.

숲디 : 이 노래 뮤직비디오요?나인 : 네. 자넬 모네가 춤을 잘 춰요.

숲디 : (감탄) 아 그래요?

나인 : 네 그래가지구, 그니까 사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사기 캐릭터다. 노래도 잘 쓰고, 노래 잘하고. (숲디 : 아) 근데 이제 얼굴도 너무 귀엽게 생겼는데, 춤까지 잘 추니까 정말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죠

숲디 : 아, 마치 저 같은

나인 : 그쵸.

숲디, 나인 : (웃음)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춤에 또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나인 : (웃음) 네네.) 알아주시길 바라구요.

나인 : 그 영상 꼭! 제가 찾아보고 싶은데

숲디 : 아! 널려 있습니다.

나인 : 아 정말요?

숲디 : 그거 올리신 분들 다 하나하나 고소하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웃음)

나인 : (웃음)

숲디 :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저의 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거니까.

나인 : 네네.

숲디 : (웃음) 기분 좋게 생각하겠습니다.
자, 자넬 모네의 노래까지 만나봤는데 ‘2019 그래미 노미네이트’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 지금, 마지막 곡 어떤 곡일까요? 어! (반가움) 감비노 노래를 갖고 오셨네요.

나인 : 그러니까요. 딱 통했어요. 차일디쉬 감비노 얘기가 나왔는데, 오늘의 마지막 곡으로 제가 고른 곡입니다. ‘디스 이즈 아메리카’라는 곡이에요.

숲디 : 오, 공교롭게도.

나인 : 너무 신기하네요.

숲디 : 네, 저 안 봤거든요.

나인 : 오우, 신기해요.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 노래! 너무 좋습니다. (웃음)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차일디쉬 감비노의 ‘디스 이스 아메리카’.

[00:28:32] Childish Gambino – This Is America (차일디쉬 감비노 – 디스 이즈 아메리카)


숲디 : 차일디쉬 감비노의 ‘디스 이스 아메리카’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네

숲디 : 정말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참 아이디어가 대단하다 라는. 곳곳에 되게 막 되게 수많은 요소들이 이렇게 숨어있는 것 같은, 그게 너무 인상적이기도 하고.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나인 : 얘기 좀 해주세요.

숲디 : 그러니까 이제, 이 차일디쉬 감비노가 (나인 : 네) 뭐라 해야 될까요. 되게 익살스러운 듯한 표정과 춤을 이렇게 추다가, 음, 계속 이렇게 걸어가면서 춤도 추고 그러다가 누구를 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 근데 되게 표정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나인 : 아~) 근까 되게 다양,한 제가 알기로는 여러 가지 미국의 여러 면을 뭔가 풍자한 듯한, 그러한 내용의 곡이고 뮤비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나인 : 네네.

숲디 : 뭔가 익살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뭔가 좀 섬뜩하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 좀 드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뮤비였어요.

나인 : 왠지 잘 만든 뮤비 같은데요? (숲디 : 네) 얘기만 들어도?

숲디 : 뮤직비디오로도 굉장히 또 뜨거웠던, 기억이 나는데.

나인 : 이거는 꼭 봐야겠어요.

숲디 :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나인 특파원의 또 말씀을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아, 예, 그렇죠. 차일디쉬 감비노의 ‘디스 이즈 아메리카’ 지금 현재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그리고 또 지금 차일디쉬 감비노의 다른 노래는 또 최고의 R&B 노래로 노미네이트가 돼 있는 상황이래요. (숲디 : 네) 저는 차일디쉬 감비노를 잘 모르는데, 이번에 알게 됐는데, 영화 ‘마션’, ‘스파이더 맨 홈커밍’, 드라마 ‘서티락’의 배우이자 또 작가로도 활동을 한대요.

숲디 : 아.

나인 : 게다가 지금 래퍼이기도 하고, 프로듀서이기도 하고. 그래서 전방위적으로 지금 자신의 어떤 예술적인 부분들을 마구마구 뿌려대고 있는 어떤 사람인 것 같애요. 근데 어쨌든 배우로서도 상당히 괜찮은 배우인데, 노래도 이렇게 멋진 노래를 만들어가지구. 이 곡도 어떻게 보면은 지금 좀 제가 생각할 때는 상을 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가져왔는데요. 그래미가 예전에 2004년이었죠? 그린데이의 아메리칸 이디엇이는 앨범이 굉장히 미국을 풍자한 내용이었는데, 그 앨범에 상을 줬거든요. 약간 자기들을 풍자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미가. (숲디 : (웃음)) 제가 느낄 때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도 왠지 상을 받지 않을까.

숲디 : 이 노래는 정말 받을 것 같아요. (나인 : 음, 그쵸.) 그리고 받아야만 한다라고도 생각이 들고 뭐라고. 모라 해야 될까요, 저는 좀 혁신적인 음악이라고도 생각이 들었었기 때문에 이 노래는 꼭 받아야 되지 않을까.

나인 : 저는 이 노래 들으면서 그 노래 생각났거든요. 그 염소들 나오는 거 있잖아요.

숲디 : 염소들 나오는 거요?

나인 : 그, 그, 동요 중에 ‘비바람이 우두둑 떨어지는 날에는’ 그 노래.

숲디 : (노래 흥얼거리며) ‘파란하늘 파란하늘 꿈이 느느느느’

나인 : 그 장조로 시작했다가 단조 가 됐다가 다시 장조가 되잖아요. 근데 이 노래에서도 지금 처음에는 가스펠로 되게 밝게 시작했다가

숲디 : (생각해보니 웃김) 염소들 나오는거(웃음)

나인 : 너무 무겁게 힙합 랩을 하고 (숲디 : 맞아요) 다시 밝아지고. 고 느낌이 약간 옛날 그 동요가 생각이 납니다.

숲디, 나인 : (웃음)

숲디 : 염소들 그래서 무슨 어디 농장, 그, 뭐 그런 말씀하시는 건지 그랬었는데, 그래요.

나인 :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디스 이스 아메리카는 꼭 받지 않을까. (나인 : 궁금하죠?) 받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차일디시 감비노가 이렇게까지 또 만능 엔터테이너인 줄은 또 몰랐네요.

나인 : 저도 몰랐어요. 이번에 알았어요. 근데 이 노미네이트 된 상황을 보니까 이번에 되게 스타들이 있지는 않아요. (숲디 : 네) 뭐 예전에 아델이다, 샘 스미스다 이런 식의 어떤 굉장히 스타들이 노미네이트가 돼 있으면은 좀 더 사람들이 보게 되는데, 그렇게 주목받는 스타는 없지만 막상 이렇게 열심히 찾아봤더니 좋은 곡들이 많아서, 노미네이트 된 곡들 궁금하신 분들은 조금 더 찾아보시는 것도, 시상식 전에 찾아보시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아요.

숲디 : 정말 그럴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럴거, 그렇고, 우리 아마 들으시는 우리 요정님들도 아마 그러실 것 같은데. 나인 특파원님을 통해서 그래미 노미네이트 된 또 음악, 오늘 알게 되는 음악과 더불어서 다른 음악들도 더 관심 있게 찾아보고 지켜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 네, 그 시상식이 지금 찾아보니까 2월 10, 10일이라고 하네요.

숲디 : 2월 10일. 네. 그때 또 우리 나인 특파원님을 떠올리면서 (나인 : 네) 또 이렇게 관람을 해주시면, 아 방, 시청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람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인 : 웃음) 알겠습니다. 오늘도 굉장히 또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나인 : 어우 좋네요.

숲디 : 오늘 어떠셨나요. 나인씨.

나인 : 저는 굉장히 열심히 준비해 온 걸 다 얘기하고 가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숲디 : 진짜 선생님 같았어요. (나인 : 웃음) 진짜 메모, A4 용지에 정말, 정말 가득, 깜지처럼 이렇게 (나인 : ㅎㅎㅎ깜지) 쓰셨어요. 오늘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나인 : 아우 아니에요.

숲디 : 다음 주도 멋진 선곡과 또 주제, 이야기를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네 알겠습니다.

숲디 :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34:2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에밀리 킹의 ‘디스탠스’라는 곡입니다.

2016년에 나왔던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이구요, 아마 에밀리 킹을 아시는 분들은 가장 사랑하는 곡이 아마 이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내한이, 내한을 오신다면 꼭! 정말 어떻게 해서든 가서 보고 싶은 가수 중에 한 분이세요. 라이브 하시는 거를 영상으로만 접했을 때도 굉장히 퀄리티가 높다 라고 느꼈었는데, 실제로 그 현장에서 듣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그런 가수입니다.

그럼 저는 에밀리 킹의 ‘디스탠스’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5:20] Emily King – Distance (에밀리 킹 – 디스턴스)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프로젝트] 427회

공식 영상

유희열의 스케치북 Yu Huiyeol’s Sketchbook – 정승환 – 우주를 건너.20190118
190115 정승환(JUNG SEUNG HWAN) – 선물 cover (원곡: 멜로망스) @유희열의 스케치북

프로그램 정보

  • 방영사: KBS
  • 방영: 2019.01.18

set list

  • 우주를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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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설명

190118(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최낙타]

set list

  • [00:01:41~] Ingrid Michaelson(Feat. Trent Dabbs) – Open Hands
  • [00:14:15~] 최낙타 – 연애박사
  • [00:20:58~] 최낙타 – 불면증
  • [00:29:58~] 최낙타 – Grab Me
  • [00:37:00~] Corinne Bailey Rae – Put Your Records On
  • [00:39:07~] Cherry B – 그의 그대

talk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신발을 선물하면 애인이 도망간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커플은 헤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연애 징크스인데요. 믿지 않다가도 이별하고 나면 생각합니다. 첫사랑이 아니었으면, 신발을 선물하지 않았으면, 같이 걷지 않았으면 우린 헤어지지 않았을까.

알고 있죠. 헤어질 사람은 다 피해도 멀어지고 이어질 사람은 뭘 해도 곁에 남습니다. 어떤 징크스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고 인연 앞에서는 절대적인 힘을 갖지 못합니다. 새벽이 아니었으면, 금요일 밤이 아니었으면, 보이는 라디오였으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을까요? 압니다. 그래도 와주실 분들은 다 오셨다는 거.

사랑과 인연의 힘을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Ingrid Michaelson(Feat. Trent Dabbs) – Open Hands (잉그리드 마이클슨, 피처링 트렌트 데스 – 오픈 핸즈)

1월 18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잉그리드 마이클슨 피처링 트렌트 데스의 ‘오픈 핸즈’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뭐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뭐 여러 가지 징크스에 대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죠? 여러분들만의 어떤 징크스 같은 게 있을까요? 연애할 때라든가 뭐 그 밖에도 굉장히 많은데, 어떤 설문조사에서는 1위가 닭날개를 먹이면 바람 핀다라는 얘기도 있었대요. 뭔가 그런 걸 실제로 경험하게 되면 더 믿게 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징크스라는 거는 뭔가 이렇게 핑계거리가 필요한 사람들한테 또 상황에 핑계거리에 불과한 것 같아요. 진짜 헤어질 사람은 어떻게 안 그러려고 해도 멀어지게 돼 있고 이어질 사람은 뭘 해도 이어지게 돼 있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어떤 징크스 같은 게 있으시다면 여기서 또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03:05~]
5064 님께서
‘4년 동안 고시 준비를 하던 남자친구가 결국 작년에 포기를 하고 취업을 했습니다. 친구들이 그렇게 시험 뒷바라지 하다가 나중에 차인다고 취업하면 금방 다른 데 눈 돌린다고 맨날 얘기했었는데요. 저 엊그제 프러포즈 받았어요. 그동안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앞으로 평생 갚으면서 살겠대요. 남친 공부하느라 놀러 다니지도 못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숲디, 6월의 신부가 될 저를 축하해 주세요.’

와~ 그래요. 축하드려요 진짜. 그래요. 뭐 징크스 그런 거 다 필요 없다니까요. 진짜 이어질 사람은 어떻게든 다 이어지게 되어 있는 어떤 사랑의 힘, 인연의 힘을 증명해주는 사연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잠시 후에는요, 색깔 있는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죠.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합니다. 오늘도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다른 징크스는 없는데 사연곡과 신청곡이 안 오면 제가 힘이 빠지는 징크스가 있다는 거 여러분들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여러분의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5~]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누군가 연락에 관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아침에 하는 연락은 사랑, 저녁에 하는 연락은 관심, 새벽에 하는 연락은 그리움. 그리움이 짙어지는 새벽이죠. 오늘 이후 이분의 음악도 그리워지실 겁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최낙타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추위에 그리움에 덜덜 떨고 계시다면 이분이 고막만큼은 훈훈하게 녹여주실 겁니다. 일명 고막남친 최낙타 씨~! 어서오세요.

최낙타: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최낙타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제가 좀 발음이 좀 꼬여서.. 반갑습니다. 고막 남친이라고 불리신다고 하는데 수식어 많이 들으셨죠.

최낙타: 불러주시니까 듣긴 하는데 좀 민망한..

숲디: 우리 고막 남친께서 우리 목소리로 만나 뵙는 거니까 우리 음악의 숲 들어주시는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숲의 요정이라고 하죠.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낙타: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저는 싱어송 라이터 최낙타라고 하고요. 오늘 이렇게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너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반갑습니다. 우리 뭐 시작하기 전에 잠깐 얘기를 나눴었는데 그 구면이더라고요.

최낙타: 그렇죠. 얘기는 나누지 않았지만 멀리서 이렇게 몸을 부대끼면서 운동을 했던

숲디: 비 오는 날이었어요. 심지어 그때.. 비가 엄청.. 축구를 같이 했었더라고요. 그때 이제 얘기를 나누지 못했었는데 이제 이영훈 씨를 통해서 또 이렇게 저는 이영훈 씨랑 축구를 하기로 약속이 되어서 갔었는데 같이 축구를 항상 하시던 팀이시라고

최낙타: 그때 한 번 이제 뵙고 또 안 나오시더라고요.

숲디: 맞아요. 그때 아마 감기 몸살에 걸렸을 거예요. 그날 비 오는 날 축구하고 나서 몸이 좀 아팠던 다시는 가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귀에 착 감기는 목소리여서 고막 남친이라고 불리우시는 것 같은데 본인도 좀 인정을 하는 부분이신가요?

최낙타: 이게 참.. 인정하기도 뭐 하고 안하기도 뭐하고

숲디: 인정한다고 하면 좀..

최낙타: 웃긴 사람이 되잖아요. 워낙 요새 또 고막 남친 분들이 많이 생기시고.. 또 고막 남친이시잖아요.

숲디: 저는 고막 남친 좀 민망하더라고요.

최낙타: 그쵸. 그렇게 불러주시면 감사하긴 한데 이게 또 내 입으로 이렇게 말하기가 참 민망한 수식어인 것 같습니다.

숲디: 그럼 고막남친 말고 혹시 뭐 불리고 싶은, 듣고 싶은 그런 게 있을까요?

최낙타: 아무래도 이번 얼마 전에 냈던 앨범 타이틀 곡이 연애 박사거든요.

숲디: 아, 연애 박사.

최낙타: 그게 아무래도 제 생각이 좀 들어 있는 곡이다보니까 연애 박사 최낙타. 타이틀이 좀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요새 좀 밀고 있습니다.

숲디: 본인이 생각하시기에는 연애 박사이신가요? (박사죠.) 이따 끝나고 연락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많이 배워야 될 것 같은데

최낙타: 상담 싸게 해드릴게요.

숲디: 오~ 진짜요? 싸게요?

최낙타: 너무 비싸게 말고.. 공짜로 해드리면 좀 그러니까

숲디: 그럼 보통 뭘 받으시나요. 돈 받으시는 건 아니잖아요.

최낙타: 보통은 돈이죠.

숲디: 아 진짜요?

최낙타: 농담이구요. 사실 이게 연애 박사라는 게 진짜 연애를 너무 잘해서 박사라는 게 아니라 연애를 몇 번 하다 보니까 쓸데없는 생각, 연애 지식만 너무 높아지더라고요. (아, 이론만) 이론만 빠삭해지는 진짜 겉만 번지르르한 연애 박사가 된 것 같아서 그런 느낌의 연애 박사다. 그러니까 연애를 진짜 너무 잘하는 연애의 신 이런 느낌이 아니라.

숲디: 그런 게 아니라..

최낙타: 이론은 빠삭하지만 정작 본인의 연애는 잘 못하는 그런 연애 박사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숲디: 그니까 수없이 많은 경험 끝에.. 본인이 나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신 그런 건가요?

최낙타: 어쨌든 상담 받으면 한번 오세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름도 굉장히 독특하세요. 최낙타.. 많이 받으셨던 질문이시겠지만 왜 최낙타일까요?

최낙타: 별 큰 뜻은 있는 건 아니고요 고등학교 때부터 그 별명이 낙타여가지구..

숲디: 왜 낙타예요?

최낙타: 모르겠어요. 저는 사실 친구들이 이제 낙타를 닮았다, 너 되게 낙타 같다 해서 그 당시에는 낙타랑 타조 이렇게 두 가지 동물을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뭔가 이미지가 안 겹치는데..

최낙타: 그래서 합쳐서 낙타조라고 불렸었거든요. 근데 그 생각해 보니까 그 당시에 목도 이제 길고 지금도 길지만 행동도 느릿느릿하고 말을 제가 되게 느릿느릿하게 했어요. 발음 같은 걸 건성건성 하고 야, 왔어? 약간 이런 식으로 하고 머리도 이제 노란색으로 염색했던 적이 있어서 아마 좀 그런 것들 때문에 좀 낙타로 불린 게 아닌가

숲디: 뭔가 이름 때문이 아니라.. 본명이 혹시 어떻게 되세요.

최낙타: 정호입니다. 최정호.

숲디: 그러면 낙타랑은 전혀.. (상관이 없죠.) 겹치는 게 없네요.

최낙타: 어쨌든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활동명을 정할 때 그냥 별명으로 하자 그래가지구 최낙타로..

숲디: 근데 확실히 이제 뭔가 독특한 이름 덕을 좀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딱 한 번 들었을 때 기억이 확 날 것 같아요. 최낙타.

최낙타: 그러니까 저는 많이 들어서 좀 익숙해서 그런지 모르겠.. 했었는데 다른 분들은 되게 이게 독특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한 번 들었을 때 잊어버리기 좀..

숲디: 그쵸. 보통 사람 이름이 낙타는 아니니까.. 그래서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그런 이름을 갖고 계시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시간 새벽 1시에서 2시 항상 음악의 숲에 나오시는 분들께 드리는 질문인데 보통 이 시간에는 뭘 하시나요?

최낙타: 저는 음악의 숲을 듣죠.

숲디: 시작부터 굉장히 가식적인 모습을 이렇게 비춰주시면 안 되는데.. 요정님들도 모르셨으면서..

최낙타: 장난이고 저는 원래 늦게 잠을 자서 야행성이라 한두 시면 가장 활동적인 시간입니다. 그래서 보통 한 5~6시쯤에 잠에 들어가지구..

숲디: 음악하시는 분들 다 듣게 주무시는 것 같아요.

최낙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숲디: 일찍 주무시는 분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가장 일찍 주무시는 분 제가 아는 분이 딱 한 분이 계세요. 압도적이세요. 저희 같은 회사 식구이기도 하고요. 직장 상사이신데, 루시드 폴 씨라고 제주에서 귤농사 같이 하고 계시거든요.

최낙타: 아무래도 연배가 좀 있으시니까

숲디: 한 8시면 주무시더라고요. (8시요?) 농사 일을 또 하셔야 돼서 새벽 3~4시에 일어나시고 밭일 하시고 압도적입니다. 8시면 저는 뭐 가끔은 정말 일어나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러는데 알겠습니다. 우리 앨범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새 앨범을 앞서 말씀드려 주셨지만 발표를 하셨습니다. 타이틀이 조각 둘

최낙타: 앨범 명이 조각 둘.

숲디: 앨범 타이틀이요. 그럼 조각 하나를 발표하셨겠죠.

최낙타: 하나를 발표했었죠.

숲디: 왜 조각일까요?

최낙타: 그러니까 이제 조각이 합쳐져서 하나의 조각을 만든다 해서 이게 정규 앨범을 조각 하나와 조각 둘로 이렇게 나눠서 내는 프로젝트같은 앨범이거든요. 그래서 조각 둘이 나와서 합쳐져야지 비로소 하나의 정규 앨범이 완성이 되는

숲디: 마치 파트1 파트2 이렇게 나누듯이

최낙타: 파트라는 게 많이 쓰이기도 하고 좀 식상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런 비슷한 느낌이 뭐가 있을까 해서 피스 이렇게 거슬러 가다가 조각이 뭔가 귀여운 어감도 있고 해서 조각으로 가자 해서 조각 하나 조각 둘 이렇게 타이틀을

숲디: 참신하기도 하고요. 역시 이런 작명에 되게 센스가 있으신 것 같아요. (제가요?) 최낙타, 조각.. 뭔가 그 옛날에 이누야샤 만화에서 나오는 사운의 구슬 조각 같은 느낌도 좀 들어요.

최낙타: 제가 그 만화를 안봐가지고..

숲디: 죄송합니다. 많이들 다 보신 줄 알았는데..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지금 오늘 또 일단 고막 남친 님이시잖아요. 라이브를 또 들을 차례가 벌써 왔습니다. 라이브를 들려주는 코너인데 어떤 노래 준비하셨죠?

최낙타: 지금 들려드릴 곡은 이제 조각 둘의 타이틀 곡인 연애박사. 아까 말씀드렸던 연애박사라는 곡 들려드리고 곡 소개도 아까 뭐 한 거랑 같아서 바로 노래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저는 아주 아주 그 어느 때보다 주의 깊게 이 노래 가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연애박사가 되기 위한 어떤 몸부림 정도 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최낙타의 연애박사.

[00:14:15~] 최낙타 – 연애박사

최낙타: 감사합니다.

숲디: 귀여운 노래네요 진짜. 최낙타의 연애박사. 저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최낙타: 실망이요? 왜죠?

숲디: 뭔가 좀 어떤 새로운 어떤 뭐라해야 될까

최낙타: 명쾌한 해답 같은..

숲디: 기술을 좀 배울 수 있나 했는데 알고 보니까

최낙타: 그거는.. 그게 유료라서

숲디: 아, 유료예요?

최낙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비용을 지불 하셔야지..

숲디: 노래에서는 공개를 안 하시는

최낙타: 공개하면 아무래도 그게 영업 비밀이다보니까

숲디: 그렇군요. 굉장히 좀 뭐랄까요. 초면이지만, 아니 뭐 구면이긴 하지만 이렇게 말씀 나눠본 게 처음인데 약간 파렴치하신 것 같기도 하고요.. 알겠습니다. 비운의 연애박사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중간에 그 가사가 지나간 사랑에만 빠삭하다고

최낙타: 아 맞아요. 이 랩피처링 하신 분이에요.

숲디: 그 가사가 되게 좀 인상적이었다고 할까요.

최낙타: 근데 다들 그렇잖아요. 지나간 연예엔 미련도 많이 남고 그거 그렇게 했으면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을 텐데

숲디: 지나가고 나서 이제 그냥 그거에 대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또 많아지니까

최낙타: 근데 또 막상 다시 만나거나 아니면 새로운 연애를 할 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더라고요.

숲디: 어 약간 영업비밀을 살짝

최낙타: 맛은 좀 보여줘야지 느낌이 오실 테니까..

숲디: 알겠습니다. 보통이 아니시네요. 최낙타 씨. 이 노래 중간에 아까 랩 피처링 부분 얘기했었는데 여자 목소리가 들렸어요. 걸그룹 우주소녀의 리더이신 엑시가 랩 피처링 하셨다고.. 걸그룹과의 친분이 어떻게 이렇게 또

최낙타: 없는데, 회사 관계자분이 잘 이렇게 해 주셔서 이렇게 성사가 됐습니다.

숲디: 그렇게 해서 또 참여를 하시게 되신

최낙타: 근데 이제 너무 잘 결과물을 만들어 주시고 가사도 직접 써주셨거든요. 녹음도 되게 빨리빨리 이렇게 해 주셔서 친분을 쌓을 기회가 시간이 아예 없었던

숲디: 너무 아쉽네요.

최낙타: 다음 번에는 좀 더 긴 작업시간으로

숲디: 그러게요. 랩 가사도 좀 이렇게 조언을 해준다고 하고

최낙타: 근데 워낙 잘 써주셔서 조언을 제가 랩을 하는 것도 아니고

숲디: 그렇죠. 그래도 이렇게 또 걸그룹과의 같이 콜라보레이션 그런 점에서는 굉장히 부럽네요. 한편으로는

최낙타: 아 또 장르상 이렇게하기가 어려우신가봐요.

숲디: 저는 뭐 하기가 어려워서 발라드를 괜히 했구나라는 생각을 매일매일 자기 전마다 합니다. 내가 노래를 내가 힙합을 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을

최낙타: 근데 노래 잘하셔서 다른 것도 그냥 하시면 잘하실 것 같은데

숲디: 아 근데 이게 좀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최낙타: 뭔가 다른 장르 하기에 좀

숲디: 아니요. 다른 장르를 하고 싶은데 저는 일단 개인적으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댄스 가수라고 스스로를 항상 생각하거든요. 춤에 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보니까

최낙타: 저만 파렴치한 게 아닌거 같은데요.

숲디: 어떤 음악을 또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낙타: 기대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두 장을 나눠서 내셨어요. 조각 둘 조각 하나 이렇게 나누셨는데 조각 하나는 언제 나온 앨범이었죠?

최낙타: 좀 낸 지가 오래됐어요. 2017년 4월이면 재작년 4월이죠. 이게 원래 계획은 제 조각 둘이 2017년 연말에 좀 내보자 라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게 또 앨범이라는 게 너무 이렇게 미뤄지더라고요 미뤄지고 또 아쉽고 또 더 좋은 곡이 나올 것 같고 이러다 보니까 이제 작년 연말이 돼서야 거의 원래 계획보다 1년 늦게 나오게 된 거죠. 그래서 좀 기다리시는 팬분들한테 되게 죄송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작년 한 해가

숲디: 그래도 또 그만큼의 시간을 잘 담아서 내셨으니까 또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사실 진짜 계획대로 되는 게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최낙타: 계획대로 되면 참 좋을 텐데

숲디: 그러니까요. 계속 뭔가 아쉬운 게 밟히기도 하고

최낙타: 참 꼼꼼히 한다고 해도 이게 또 계획이 틀어지는 것들이 생기고 그런 것 때문에 또 몇 달 늦어지고 하는 것들이 힘들더라고요.

숲디: 그래도 기다려주시는 분들 또 그렇게 기다렸지만 나왔을 때 막상 또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최낙타: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숲디: 뭔가 조각 하나에 비해서 좀 달라야 할 거라는 어떤 생각은 하셨을 거잖아요. 뭔가 새로운 시도라든가 고민했던 지점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최낙타: 사실 이제 조각 하나는 그때도 어느 정도의 작업 기간이 있었고 잘 안 됐던 시간도 있었는데 조각 둘만큼은 그 시간이 길다보니까 나중에는 더 욕심이 좀 생기더라고요 오히려. 이제 힘이 빠진 시간도 있었고 했는데 결국에는 이게 긴 시간이다보니까 잘 좋은 앨범을 만들지 않으면 팬분들을 볼 약간 낯이 없는? 어쨌든 약속을 어긴 사람이 됐으니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자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작업할 때 굉장히 그런 부분에 욕심을 좀 냈던 기억이 좀 있습니다.

숲디: 그래요. 뭐 이렇게 시간이 그래 좀 늦어졌지만 어쨌든 시간이 더 많이 생긴 거라고도 생각할 수 있으니까 이거를 잘 활용해서 더 뭔가 이렇게 멋진 앨범을..

최낙타: 아쉬운 부분이 또 욕심이 많았던 만큼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이번에는 앨범에서 음원으로 한 곡을 좀 듣고 올게요. 어떤 곡 들어볼까요?

최낙타: 이번 조각 둘에 수록된 곡 중의 한 곡인 ‘불면증’이라는 노래인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워낙 잠을 늦게 자다보니까 새벽 시간대 곡 작업을 많이 하게 되거든요. 이제 그때 났던 뭐 이것저것 사소한 생각들 뭐 연애에 관한 생각들 어떤 친구에 관한 생각들을 썼던 그래서 유일하게 이번 앨범에서 조금 잔잔한 노래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한시 요정님들이 듣기에 딱 좋을 것 같아서

숲디: 역시 또 센스가 좋으신

최낙타: 준비해 봤습니다.

숲디: 그러면 이번에 음악도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최낙타의 ‘불면증’

[00:20:58~] 최낙타 – 불면증

숲디: 최낙타의 ‘불면증’ 듣고 오셨습니다. 이 곡에서 뭔가 이렇게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누군가를 생각하는 그런 내용의 가사였는데 요즘에는 어떤 생각을 좀 하실까요? 요즘에 늦게 주무시잖아요.

최낙타: 요즘에는 컴퓨터 게임을 좀..

숲디: 아, 게임이요? 그 치킨 먹는 게임 하세요?

최낙타: 아, 그거.. 하세요?

숲디: 저는 게임을 잘 못해서 엄청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최낙타: 반가울 뻔했네요.

숲디: 한 두세 번 해봤는데

최낙타: 멀미를 엄청 심하게 하시는

숲디: 멀미도 나고요. 저는 그런 게임 할 때마다 항상 분명히 제가 먼저 쐈는데 제가 먼저 죽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약간 서러워서 안 하게 되는.. 데 저는 이 노래 들으면서 가장 공감이 갔던 게 가사라기보다는 ‘아후~’ 이렇게 한숨 쉬는 거 있잖아요. 그게 제일 공감이 가더라고요. 뭔가 이 불면증에 아 자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최낙타: 약간 하품과 한숨 한숨 둘 다 느낌을 주고 싶은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숲디: 되게 적절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맞아 오히려 그게 가사가 아닌데도 뭔가 딱 그런 마음에 들어왔어요.

최낙타: 역시 음악을 보시는 그 혜안이 좀 있으시네요.

숲디: 아, 장난 아니죠. (폭소와 실소) 자, 첫 번째 정규 앨범은 이번에 완성이 됐어요. 근데 데뷔하신 건 꽤 오래전이시더라고요. 2013년.

최낙타: 오래됐더라고요.

숲디: 솔로 데뷔 전에 밴드 활동도 하셨다고.. 밴드 이름이 뭐였나요?

최낙타: 원래는 기타를 제가 대학교 때 전공을 했어서 친구들끼리 이제 밴드 만들고 이렇게 해서 여러 개 했었었어요. 재즈 밴드도 하고 어쿠스틱 밴드도 하고 뭐도 도와주고 이랬던 시기가 있었죠.

숲디: 또 기타 전공이시라는 얘기는 또 처음 들었습니다. 원래는 기타 전공이셨구나.. 그때는 그러면 지금과 되게 좀 음악이 달랐을 것 같아요. 아까 재즈도 말씀하셨지만 다양한 음악을 하셨나요?

최낙타: 원래는 재즈 연주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서 대학교 때는, 그래서 재즈 공부를 많이 했었어요.

숲디: 머리 엄청 아프셨겠어요.

최낙타: 머리도 아프고 이게 잘하는 애들도 너무 많고, 잘하는 애들 보면 진짜 밤새도록 연습을 하는데 저는 그렇게 못 하겠는 거예요 진짜.. 저런 애들 못 이기겠다 해서 연주자의 길 말고 좀 다른 데를 생각하게 됐죠.

숲디: 그러다가 이제 노래도 하고

최낙타: 곡은 그런데 취미로 계속 썼어서 원래 학교 과제로 냈던 곡이 앨범으로 우연치 않게 나왔는데 어떻게 보면 그냥 학교 사람들끼리의 앨범을 제작한 거죠. 제작을 했는데 그게 CF에 좀 실리게 되면서

숲디: 어머, 그래요?

최낙타: 그래서 그게 이런 길도 있구나 해서 여차저차 해서 좀 곡 썼던 거를 정리를 해서 앨범을 또 내자 해서 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숲디: 그게 어떤 노래였나요?

최낙타: 얼음땡이라는 노래인데 카페 CM송으로 쓰였었어요. 그래서 아메리카노 이렇게 딱 비춰주면서 얼음땡 얼음 이런 느낌으로 (얼음땡 이렇게) 그런 느낌으로

숲디: 본인은 그럼 모르셨던 거예요?

최낙타: 알았죠. 이제 연락이 왔는데

숲디: 아 이렇게 또 되는구나.

최낙타: 이걸 도대체 어떻게 알고 저한테 연락을 주셨어요 했는데 그분들도 잘 모르시더라고요.

숲디: 진짜 근데 진짜 사람 일은 모르는

최낙타: 너무 신기했었죠. 그래서 ‘아, 됐다 이제. 이제 나의 삶은 성공했다.’ 했는데.. 성공은 무슨..

숲디: 지금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또 음악도 들으시고 하는데

최낙타: 그래서 그게 큰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숲디: 그런데 기타 보통 기타 연주자로서 하시는 분들이 어떤 뭐랄까 싱어송 라이터로 전향을 하시면서

최낙타: 많이들 하시죠 또

숲디: 기타를 언제부터 시작을 하셨나요?

최낙타: 제가 기타를 처음 친 거는 중학교 2학년 때 중학교 때 그 선배 밴드부가 있었거든요. 밴드부 선배들의 공연을 보고 또 보통 이제 보컬 아니면 기타잖아요. 그럼 이제 멋있는 걸 선택해야 되는데 그 당시에 그 보컬 하는 형이 별로 멋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음으로 이제 제일 멋있는 기타를 하게

숲디: 막 또 현란하게

최낙타: 그 당시에 라커의 스피릿으로.. 근데 그게 너무 멋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이제 낙원 상가로 가서 기타를 하나 구매한 다음에 저도 그 락커의 꿈을 꿨었죠.

숲디: 그럼 처음에 락을 좀 하셨었겠네요.

최낙타: 중고등학교 때는 락스타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숲디: 누구를 좋아하셨나요?

최낙타: 저는 그린데이나 이런 펑크 저항 정신. 이런 거 많이 좋아했었죠.

숲디: 지금은 음악이랑 또 완전 다르네. 그런 느낌인데 그럼 지금 만약에 계속 그 락 음악을 하셨다면 방금 하품이 없었을 수도 있겠네요.

최낙타: 그쵸. 하품이 아니라 소리를 지르지 않았을까.

숲디: 그래요. 그럼 이제 처음에 음악하겠다고 했을 때 뭔가 이렇게 집 안에서 반대하시거나 그런 건 없으셨나요?

최낙타: 부모님이 또 감사하게도 그렇게 반대는 안 하시고 응원도 되게 많이 해주시고 항상 그 고민할 거리들을 하나씩 던져주셨어요. 어쨌든 부모님이 보시기에 음악하기에 힘든 부분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고 또 제가 또 미숙한 부분도 있었을 거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네가 좀 고민을 해봐라 라고 이렇게 질문을 던져주시는 게 좀 많아서 그런 부분은 고민을 제가 또 많이 했고 또 부모님한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 중에 또 하나

숲디: 뭔가 믿어주시고 지지해 주시고 좀 한 걸음 물러나 계시는

최낙타: 하지 마라 이렇게 하시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이렇게 좀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네가 선택해라.

숲디: 네가 스스로 얻어라.

최낙타: 네가 고민해서 네가 알아서 해라. 그리고 도움도 많이 주시고요.

숲디: 그러다가 이제 그냥 그렇게 하면서 고민한 끝에 그냥 계속 음악을 안 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셨겠네요.

최낙타: 저는 이제 워낙 중학교 때부터 기타를 쳐왔으니까 뭔가 다른 거를 안했었거든요. 학창 시절에 그러다 보니까 뭐 큰 고민 없이 그냥 당연하게 대학교를 음악 관련 대학교로 가야지라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좀 해가지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숲디: 그럼 만약에 음악을 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뭘 하고 계실 것 같으세요?

최낙타: 제가 이거를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어렸을 때, 요새.. 만약 내가 음악을 안 했더라면 혹은 이제 앞으로 음악을 안 하더라면

숲디: 연애박사가 되셨을까요? 죄송합니다.

최낙타: 근데 뭐 그럴 수도 있겠죠. 뭐 고민을 해봤는데 아마 식당이나 빵집을 좀 하지 않았을까?

숲디: 운영을요?

최낙타: 네. 제가 왜냐하면 요리하는 걸 좀 좋아해서

숲디: 요리하는 거 좋아하시나요? 아, 역시 연애 박사시네~ 요즘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 아니에요?

최낙타: 아, 대세예요?

숲디: 모르는 척하시네요. 또..

최낙타: 써먹을 데가 또 없으니까 또 한번.. 아 역시 이런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숲디: 저도 이론만 빠삭해요. 빵 이런 걸 만드실 줄 아시는 거예요?

최낙타: 아니요. 빵을 너무 좋아해서 제가 어렸을 때 빵이랑 김치찌개를 되게 좋아했어요. 그래서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으니까 나중에 김치찌개집을 하면 잘 되겠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점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올 거다.

숲디: 내 김치찌개에 대한 자부심이 확실하게

최낙타: 그랬었던 철없던 시절이 있었죠.

숲디: 김치찌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또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을까요?

최낙타: (폭소) 뭐라고요? 하하!!

숲디: 죄송합니다. 우리 이쯤에서 음악을 또 라이브를 청해들을..

최낙타: 아니 이거 해명하고 갈래요.

숲디: 아니예요. 김치 그냥 언제 한번 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초대해 주세요.

최낙타: 식당 하게 되면 그때 한번

숲디: 아, 시..식당에서요? 아, 네..

최낙타: 저희 집에 오신다고?

숲디: 집으로 갈 수도 있는 거니까..

최낙타: 기회가되면 한번 초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라이브 청해들을 시간인데요. 이번에 어떤 곡 들려주실 거죠?

최낙타: 이번에는 조각 하나의 타이틀 곡인 ‘그랩미’라는 노래인데요. 이 곡은 이제 상대방 이 용기를 내달라, 내가 너무 용기가 없으니까 네가 더 용기를 내달라는 뜻인데 제가 게임을 하면서 게임 캐릭터의 기술 중에 그랩이라는 기술이 있어요. 이제 저 캐릭터를 이렇게 우리 앞으로 이렇게 데려오는 기술이거든요. 팔을 길게 쭉 해서..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네가 대신에 나를 좀 끌어달라.

숲디: 아.. 소심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최낙타의 ‘그랩미’

[00:29:58~] 최낙타 – Grab Me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최낙타의 ‘그랩미’. 노래를 듣고 있는데 뭔가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초등학생 때 좋아하던 여자애도 막 갑자기 생각이 나고.. 처음으로 좋아했던 여자애 두근거렸던 막.. 근데 이제 되게 소심하잖아요. 그리고 초등학교 때 저는 키가 작은 편이어서 그때 당시에 이제 성장이 여자애들이 더 빠르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애들은 항상 저보다 컸어요. 키도 크고..

최낙타: 초등학교 때는 여자애들이 더 컸죠.

숲디: 그래서 뭔가 그때의 어떤 심정을 이 노래에서 소심해서 그냥 차라리 리드를 이 친구가 해줬으면 좋겠는.. 차라리 이 친구가 나를 더 이렇게 끌어줬으면 좋겠는 그런 마음..

최낙타: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초등학교 때 여자 친구들이 더 용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표현도 막 많이 하고.. 남자 애들은 사실 잘 모를 때잖아요. 그때는 뭐 축구나 뭐 이런 거나 하지 연애나 이런 거 잘 모를 때여서 돌아보니까 여자인 친구들이 되게 막 초콜릿도 주고 나 너 좋아해 이러면서

숲디: 사실 맞아요. 생각해 보니까 항상 그 친구들이 머리 위에서 놀았던 것 같아요.

최낙타: 머리 위에서~ 키가 크긴 했죠.

숲디: 근데 키가 지금 크신 거 보니까 초등학교 때도 되게 크셨을 것 같은데

최낙타: 초등학교 때는 그냥 보통이었던 것 같아요. 약간 보통에서 살짝 뒤에? 근데 어쨌든 그 여자 친구들이 그렇게 큰 애들이 좀 많긴 했던 것 같아서

숲디: 그래서 괜히 그런 것 때문에 더 소심해지고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이 노래 들으면서 되게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쭉 들었을 때 뭔가 음악이 너무 재밌어요. 그래서 되게 진짜 그런 뭐라 해야 될까요,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게 많은 것 같아요.

최낙타: 아무래도 그 제가 곡을 쓰고 제 생각들을 좀 투영하다 보니까 현실 연애를 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런 부분이 좀 그런 공감을 해주시는 게 아닌가.. 어쨌든 소년이라 생각이 난다는 것도 처음 듣는 얘기라서.. 그럼 지금은 좀 많이 이렇게 찌든..

숲디: (폭소) 지금도 스틸 소년이죠. 시간만 흘러서 이제 세월이 야속하다 라는 생각이 좀 드는 그런 생각이..

최낙타: 알겠습니다.

숲디: 김치찌개가 갑자기 너무 먹고 싶네요. 앨범 발표 기념으로 연말에 공연도 하셨어요.

최낙타: 네 작년 12월에

숲디: 이번 공연 어떻게 마음에 만족하셨나요?

최낙타: 아무래도 단독 공연도 1년 만에 하고 앨범 내고 하는 첫 공연이어서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긴장하는 거는 못 이기겠더라고요. 첫 공연 때 긴장을 많이 하고 이제 그 다음 공연 때는 조금 긴장이 풀려서 재밌게 또 했었고 팬분들이 또 좋은 추억 만들어주신 것 같아서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숲디: 음악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뭔가 좀 재밌잖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뭔가 재밌는 요소들이 가사도 그렇고요. 공감 가는 가사 그리고 또 소리들도 되게 아기자기한 소리들도 많이 들어가는 것 같고.. 공연에서는 그럼 뭔가 팬들을 위해서 서비스를 한다거나 어떤 특별한 이벤트 같은 게 뭔가 있나요?

최낙타: 실제로 노래하는 모습 보는 거?

숲디: 그게.. 그거면 된다.

최낙타: 저는 그런 걸 잘 못하겠더라고요.

숲디: 약간 낯 뜨겁고 그래서

최낙타: 그런 거 잘 못 하겠고.. 진짜 어떤 분들 보면 진짜 춤추고 귀여운 애교 보여드리고 그런 거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게 저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근데 또 이제 가끔 가다 이벤트 같을 때 팬분들이 귀여운 표정 포즈 보여주세요 하면 또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할 때마다 얼굴이 화끈화끈해지고

숲디: 그 모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최낙타: 그런 화끈화끈한 모습을

숲디: 쑥스러워하고 민망해하고

최낙타: 앞으로 저희 공연에 오시면 그런 화끈화끈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고막 남친이시니까 그런 모습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애교를 부려달라거나 김치찌개를 끓여달라거나.. 김치찌개 좀 드리는 것도 괜찮겠네요.

최낙타: 김치찌개 되게 좋아하시네요.

숲디: 아 저 김치찌개 진짜 좋아하거든요.

최낙타: 그럼 제가 궁금한 거 있는데 그 김치찌개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잖아요. 혹시 참치 파인가요? 아니면..

숲디: 저는 돼지고기

최낙타: 아, 배우신 분이네요. 참치는 어떻게 보면 그 사파의 느낌이 좀 있어서.. 돼지고기가 정파죠.

숲디: 그런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치보다는 돼지고기를 좋아하는데 참치도 가끔씩 당깁니다. 뭔가 시원하게 먹고 싶을 때..

최낙타: 놀러 갔을 때는 또 참치가 간단하게 끓일 수 있어서 또 그 맛이 또 있긴 하죠.

숲디: 그럼 어떤 거 더 잘 끓이세요?

최낙타: 저는 이제 김치찌개는 돼지고기라고 생각하고.. 왜냐하면 깡통 안에 든 거는 꽁치나 참치는 사실 이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사파입니다.

숲디: 오늘 최낙타 씨랑 이렇게 진행을 하다 보니까 뭔가 연애나 요리 코너 같은 거 그런 거 해서 이렇게 토크하고 하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아요.

최낙타: 라디오로 요리 코너를

숲디: 연애 코너라든가 요리 코너도 생각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낙타: 재밌을 것 같긴 하네요. 연예 코너는 제가 좀 비싸가지구.. 연애상담은..

숲디: 굉장히 비싼 것 같아요. 지금 아까부터 지금.. 알겠습니다.

최낙타: 장난입니다. 연애 코너 근데 같이 하면 또

숲디: 재밌을 것 같아요. 저도 많이 배우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최낙타는 앞으로 어떤 뮤지션으로서 기억이 되고 싶을까요?

최낙타: 이게 참 어려운데.. 그러니까 뻔하지 않으면서 또 어렵지 않고 또 최낙타만의 색깔이 있는 이 세 가지를 항상 좀 지키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열심히 이 부분 지키면서 음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사실 굉장히 어려운 거잖아요. 또 어려운 길을 가고 계시는.. 네.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으로 김치찌개 같은 인사 부탁드릴게요.

최낙타: 요정님들 오늘 이렇게 새벽 시간대에 너무 크게 웃은 건 아닌지 좀 걱정이 되네요. 어쨌든 좋은 밤 되시고요. 다음에 또 찾아뵐 수 있으면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이제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 곡을 들을 건데 어떤 곡을 가지고 와주셨죠?

최낙타: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코린 베일리 레의 ‘풋 유어 레코즈 온’이라는 노래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최낙타 씨의 추천곡 코린 베일리 ‘풋 유어 레코즈 온’ 들려드리면서 오늘 최낙타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낙타: 감사합니다.

[00:37:00] Corinne Bailey Rae – Put Your Records On (코린 베일리 래 – 풋 유어 레코즈 온)

[00:37:5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체리비의 ‘그의 그대’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이렇게 딱 들었을 때 목소리에 너무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음색이 일단 이런 음색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놀라게 됐었고 무엇보다 꾸부리라고 하잖아요. 이런 이런 소울을 또 내는 분이 계시는구나 하면서 참 여러모로 놀랐던 곡입니다. 이분이 아직 이 노래를 딱 한 곡 내셨더라고요. 작사는 아이유 씨께서 또 작사를 참여를 해주셨고요. 뭔가 새로운 목소리를 또 발견하게 되었던 좋은 계기였던 것 같아서 여러분들께 나눠드리고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체리비의 ‘그의 그대’ 들려드리면서 오늘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9:07~] Cherry B – 그의 그대


190117(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6~] Blink – Kiss Me
  • [00:05:31~] Bazzi – Beautiful
  • [00:10:04~] 2LSON – Im in love (Feat. 에일리)
  • [00:00:00~] 볼빨간사춘기 – 가리워진 길
  • [00:11:47~] Arcade Fire – Everything Now
  • [00:13:23~] 카더가든 – 명동콜링
  • [00:17:46~] Lasse Lindh – Cmon Through
  • [00:17:46~] 소란 (SORAN) – 행복
  • [00:24:08~] Gregory Porter – I Fall In Love Too Easily

talk

도화지 위에 물감으로 색을 칠합니다. 실수로 잘못 칠했거나 바꾸고 싶을 땐, 그 위에 덧칠을 하면 되는데요. 중요한 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할 것! 참지 못하고 성급하게 손을 대면 새로운 색은 빛을 내지 못하고 지저분하게 섞여버립니다.

틀어진 관계를 빨리 풀고 싶어서 상대에게 성급하게 다가갈 때가 있죠. 다친 마음이 얼른 아물길 바라면서, 새로운 사람을 조급하게 만날 때도 있는데요.

그냥 버릴 게 아니라면 그대로 방치할 게 아니라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해했던 마음이 아픈 상처가 잘 말라서 새로운 관계와 사랑에 더는 간섭하지 못하게 될 시간이요.

기다림의 시간에 힘이 되어 드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Blink – Kiss Me (블링크 – 키스 미)

1월 17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블링크의 ‘키스 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아~ 근데 진짜 성급하게 다가가면 안 되는 거 알면서도, 이렇게 하다가 오히려 일이 틀어지는 경우 많잖아요. 뭐 화를 좀 화해하고 싶어서라던가 아니면 뭐라 될까 고백하고 싶어서일 수도 있고요. 여러 가지 상황에서 참 기다리는 시간이 중요한데, 그걸 못 참아서 될 것도 안 되게 만들어버리는 그런 상황이 좀 많은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참 인내심이라는 게 중요한 거구나~ 그리고 어~ 잠시 떨어져 있는 것 그리고 또 지켜보는 것 기다리는 것. 이런 것들이 삶에 있어서 관계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좀 느끼게 해주는 그런 순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반대로 또 누군가가 나를 그렇게 기다려줘야만, 그 사람과도 가까워지고 돈독해지고 할 수 있는 것 같고요.

[00:03:17~]

자~ 5024 님께서

‘친했던 친구와 한순간의 말다툼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거의 2년 가까이 연락하지 않고 지냈는데요. 얼마 전에 그 친구에게 먼저 문자가 왔어요. 그동안 많이 생각났다고 만나서 다시 풀었으면 한다고요. 1년 전만 해도 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와도 안 만날 거라고 굳게 다짐했었는데, 이번에는 저도 같은 마음이 들어서 주말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서로 상처가 아물기까지 참 오래 걸렸죠? 근데 2년을 안 봤으면서 주말까지 그 며칠을 기다리는 게 되게 조바심 나네요.’

아~ 근데 진짜 용기 내 준 친구분께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2년 가까이면 좀 늦은 감도 없지 않아 있을텐데. 아~ 저라면 너무 늦지 않았을까 이제 와서 연락하는 게 괜찮을까라는 생각에 더 지체시키고 그랬을 것 같은데, 아마 그분도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신 거겠지만 음~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잘 만나셔서, 주말까지 기다리는 건 좀 힘드시겠지만 (웃음) 2년을 잘 견디셨잖아요. 잘 기다렸다가 만나서 시간도 지났고 하니까 잘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만큼 어쩌면 예전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아~ 기다림의 시간이 저에게는 좀 길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여러분의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언제든지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인 거 아시죠? 미니는 무료이고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1~] Bazzi – Beautiful (Feat. Camila Cabello) (바지&피처링 카밀라 – 뷰티풀)

바지 피처링 카밀라의 ‘뷰리풀’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02~]

9132 님께서

‘저는 이제 두 달 뒤면 고3 수험생이 되는 여고생입니다.
이제야 학원 끝나고 집에 가면서 아빠 차에서 아빠와 음숲 듣고 있어요. 늦은 시간에도 매일 힘들게 직접 데리러 와주신 아빠에게 말로만 고맙다고 하는데,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어요. 아빠, 항상 옆에서 이렇게 저 믿고 머물러 주세요.’

음~ 학원이 진짜 엄청 늦게까지 하나 보네요. 이게 진짜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우리 9132 님도 대단하고 아버지도 진짜 대단하시구요. 그 일 끝나고 일 끝나시고 와서 이렇게 또 데리러 오시는 걸텐데, 아~ 그래요 이렇게까지 늦게까지 공부하면 진짜 힘들 것 같아요.(웃음)

저 예전에 아~ 중학교 때였나 그 학원을 다녔었는데 진짜 학원에서 새벽 1시 이렇게까지 했었거든요. 공부를 그렇게 시키셨어요, 선생님들께서. 그게 너무 괴로웠던 기억이 좀 나요. 그게 너무 강해서 아직까지도 그때 딱 생각하면 그 학원에서 새벽까지 했던 그 공부 그게 좀 생각이 나서 아~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또 고3 수험생이 되실 텐데 잘 견디고 또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랄게요.

3349 님께서

‘숲디, 쓸개에 빠진 놈이란 말 들어봤어요? 쓸개는 우리가 오장육부라고 할 때 육부 중에 하나라고 해요. 옛날부터 쓸개는 담대함이나 줏대의 상징이어서 쓸개 빠진 놈이라고 하면 그만큼 줏대도 없고 정신 못 차리는 사람으로 여겼다고 하네요. 소의 쓸개로는 우황을, 곰의 쓸개로는 웅담을 추출해서 약으로도 쓴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곳이고요. 왜 쓸개 타령이냐고요? 우리 신랑이 곧 이렇게 중요한 쓸개가 없는 쓸개 빠진 분이 되거든요. 겁도 많은데 담낭 제거 수술을 해야 해요. 다 괜찮을 거라고 쓸개 빠진 분이 되어도 변함없이 사랑해주겠다고 숲디가 응원 좀 해주세요.’

아 그래요~ 남편분이 좀 큰 수술을 앞두고 계시는 것 같은데, 모처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셔서 또 다시 건강하게 또 아내분과 함께 이렇게 또 행복한 시간들 보낼 수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갑자기 쓸개 빠진 놈 이런 얘기 하셔가지고 무슨 얘기를 하시려고 하나 했더니 이런 또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웃음) 진짜 수술 잘 되시기를 바랄게요. 쓸개 없어도 잘 사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0941 님께서

‘짐 정리를 하다가 작은 상자를 발견했어요. 연애할 때 제가 신랑에게 주었던 편지들을 신랑이 아직도 갖고 있더라고요. 감동이냐고요? 불태우고 싶었어요. 순간 협박용으로 갖고 있나 얼마나 놀리려고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곤 떨리는 손으로 조금 읽다가 너무 오글거려서 조용히 뚜껑을 덮고 땅에 묻어버리고 싶었으나, 남편 손이 안 닿는 곳에 숨겨두었어요.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지만 추억이란 이름으로 잠시 남겨두기로 했네요.’

그렇게 부끄러웠나요? 되게 좋을 것 같은데~
음~ 좀 이렇게 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그런 추억들 생각만 하는 건 좋은데, 어떤 증거물 같은 게 남아 있으면 좀 쑥스러우려나~ 전 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네~ 그래도 남편분이 모르는 것에 둬도 본인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것도 어쨌든 진짜 소중한 추억들이니까 잘 간직을 해두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우리 그러면 음악을 또 들을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3930 님의 신청곡 에일리 투엘슨의 ‘아임 인 러브’ 그리고 볼빨간 사춘기의 ‘가리워진 길’.

[00:10:04~] 2LSON – I`m in love (Feat. 에일리) (투엘슨 – 아임 인 러브)

[00:00:00~] 볼빨간사춘기 – 가리워진 길 (노래 안나옴)

[00:10:24~] ‘숲을 걷다 문득’ 코너

지금 당장 무엇이 먹고 싶은지 정확히 찾아낸다.
그것은 곧 자신의 상태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나의 식욕과 미각을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다.
어른이 되면 그런 번거로운 장애물도 스스로 넘어야만 한다.
취향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서 순조롭게 수습되는 것이 아니다.
담담하게 자신을 컨트롤하면서 지금 당장 이것을 먹으면 나 자신이 제대로 만족할 것인지 가늠해본다.
납득할 수 있는 맛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다.
납득이 가는 맛은 말하자면 자신의 몸이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는 맛이다.
여러 가지를 거듭해 쌓아온 경험으로부터 떠올릴 수 있는 맛이기도 하다.

[00:11:47~] Arcade Fire – Everything Now (어케이드 파이어 – 에브리띵 나우)

아케이드 파이어의 ‘에브리띵 나우’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요, 히라마쓰 요코의 에세이 ‘어른의 맛’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뭔가, 맛에 대한 에세이를 많이 쓰신 일본의 작가고요.
납득할 수 있는 맛! 뭔가 이제 꼭 음식만이 아니라도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것! 그런 게 또 어른스러운거다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근데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을 고민하면서 이런 깊은 고민을 하는 건, 또 그쪽으로 뭔가 이렇게 뭔가 감각이 서 있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거겠죠.
저는 그냥 배고플 때 뭐가 먹고 싶은데 맛있는 거 먹고 싶은데 뭐 먹을까 이렇게 고민을 하거든요. 소위 결정장애라고 하잖아요.
아~ 뭐 먹어야 되지 이렇게 고민하다가 그냥 이렇게 대충 때울 때가 많은데, 지금 이 글을 읽다 보니까 그래 왔던 저의 어떤(헛웃음) 과거들이 부끄러워지는 것 같아요.(웃음)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맛을 찾는 것, 멋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뭔가 이렇게 먹고 싶은 메뉴 고르시기 전에, 이런 생각을 좀 해보시는 것도 좋을지 안 좋을지 모르겠지만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카더가든의 ‘명동콜링’.

[00:13:23~] 카더가든 – 명동콜링

카더가든의 ‘명동콜링’ 듣고 오셨습니다. 원곡은 크라잉넛의 노래였죠. 되게 색다르게 또 편곡을 해서 불렀는데 참 좋더라고요 목소리가. 정말 무한 반복이라고 하잖아요.
노래 나왔을 때 참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4:02~]
4098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하는 한 예비 고2 학생입니다. 한 명의 고2 학생이라고요.
학원도 다닐 겸 방학 맞아서 집에 왔는데 덕분에 라디오도 생방으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기숙사에서는 늘 다시듣기로 들어야 했거든요.
숲디 목소리 덕분에 짜증 나던 수학 문제도 너무 사랑스러워 보여요.’ (웃음)

진짜 이거 굉장히 제가 숲지기로서 굉장히 뿌듯해지는 사연이네요. 짜증 나던 수학 문제도 사랑스러워질 수 있다는.
음악의 숲에 힘이 이 정도로 위대하다라는 거, 다시 한 번 좀 어깨가 높아질 수 있는 어깨에 힘 줘도 될 것 같은 그런 사연이었는데요. 그래요. 수학 문제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시간 음악의 숲을 통해서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워요. (웃음)

6454 님께서

‘방학 맞은 고딩입니다. 저는 아침잠이 많아서 학교 다닐 때 지각을 많이 했어요. 50번 넘게요.
그래서 지각 안 하려고 학기 중엔 9시만 되면 잤는데, 방학이라 일찍 일찍 안 자도 돼서 라디오 듣고 있어요.’

아~ 방학 때 동안 또 이제 늦게 자다 보면 다시 개학을 했을 때 조금 한동안은 좀 힘들 수도 있겠네요.
아~ 그래도 지각 안 하려고 학기 중에 9시만 되면 자려고 했던 그 노력 그거 사실 쉽지 않은 거거든요.
특히 잠이라는 게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닌데.
그래요~ 지각 많이 하는데 9시에 자야지 하고 딱 자면 잘 수 있으면 얼마든지 지각 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 방학 동안에는 지각 뭐 그런 거 없으니까, 음악의 숲 매일매일 듣는 걸로 약속을 합시다. 우리 자 약속이에요.

자 4301 님께서

‘숲디 저는 겨울만 되면 손발이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요정인데요. 아까 남자친구가 제 손이 너무 차갑다며 각자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자는 거 있죠. (웃음)
(숲디 : 아~ 이게 잡아주는 게 아니라 그래요) 손발 시린 것도 불편한데 너무 서러웠어요. 여름에 아주 내 손만 잡기만 해봐라!’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남자친구 너무 했네~ 그럴 때 딱 그 손 잡고 자기 주머니에 넣어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이거는 진짜 모르는 사람도 이 정도 뭐라 해야 될까 그건 안다 아이~ 남자친구 오늘 너무 하셨네요. (웃음) 나는 반전이 이게 웃긴다. 그~ 남자친구가 제 손이 너무 차갑다며 각자 자기 주머니에 손 놓고 가자고~ 그래요 아~ 굉장히 또 친구 같은 연인 관계이신가 봅니다. 서럽겠다. 진짜 남자친구가 이건 진짜 잘못했어요.

자~ 9812 님께서

‘원래 여섯 살이 된 딸이 밤에 다리가 아프다고 자주 우는데요. 성장통인가 싶어서 다리 주물러 주곤 했는데, 오늘은 유난히 많이 아파하네요. 저 손발 마사지부터 해서 종아리의 어깨 못 푸는 곳이 없는 미사리 금손인데, 성장통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해소하는 팁 아시면 도와주세요.’

일단 성장통이라는 단어 자체를 너무 오랜만에 들었고. 성장통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가서 그거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까. 잘 주물러 줘야 된대요. 잘 주물러주고 뭐 이렇게 꾸준히 이렇게 하면 좀 키도 잘 크고 그러겠죠. 생각해 보니까 성장통을 안 느낀 지 오래된 게 아니라 전 별로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웃음) 그래서 키가 이렇게 안 컸나, 그래요~ 갑자기 좀 서러워지는 성장통 저도 성장통 느끼고 싶네요. 오늘 밤에는 성장통을 느끼고 싶은 밤입니다.(웃음)

우리 음악 한 곡 들을게요. 라세린네의 ‘커먼 뜨루’.

[00:17:46~] Lasse Lindh – C`mon Through (라세린네 – 커먼 뜨루)

라세린네의 ‘커먼 뜨루’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9117 님께서
‘숲디, 저는 실용무용 준비하는 고3 입시생인데요.
얼마 전부터 본격적인 입시반 수업을 시작해서 식단 관리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급격히 해야 할 게 늘어나고 어려워진 운동을 매일 한다는 게 쉽지가 않네요. 항상 미래에 대해 합격하고 뿌듯해하고 있을 저를 생각하며 열심히 운동해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힘든 건 똑같네요. 하하~ 나중에 제가 춤으로 더 큰 사람이 된다면, 숲디의 공연에도 백댄서로 올라가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이 바람 언젠가는 꼭 이루는 날이 오겠죠?’

아~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아~고3 입시생 진짜 힘드실 것 같아요. 또 이제 예체능 쪽 하시는 분들은 또 나름대로의 고민과 또 육체적인 힘듦 이런 것들이 있죠.
그래요~ 저 잘 하셔서 언젠가 제 공연에 백댄서가 필요한 무대가 제가 많이 만들어 놓고 있을게요. 제가 열심히 댄스 가수로서의 어떤 입지를 다져놓고 있을 테니까, 언젠가 제 공연에서 백댄서로 만날 수 있기를~ 그때 이렇게 음악의 숲에서 사연 제가 읽어줬었다고 그때 말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열심히 저도 춤 연습을 하고 있겠습니다. 뭐~ 지금 저는 꾸준히 하고 있지만 더 열심히 할게요. (웃음) 저 방탄조끼소년단 출신인 거 아시죠? 여러분!

자~ 4130 님께서

‘숲디 마카오에 다녀왔어요.
순전히 저의 버킷리스트, 번지 점프를 하기 위해 갔는데요.
원래 마카오가 세계에서 제일 높았는데 지금은 두 번째라네요. 어쨌든 233m에서 뛰어내리면서 여러 가지 제 소원과 더불어 숲디의 건강과 대박도 빌었답니다. (웃음) 근데 번지점프 좀 비싸더라고요. 한 번 뛰는데 50만원! ( 말도 안 된다 진짜 ) 뛸수록 깎아주고 네 번째 공짜라는데 당기시나요?’

저 진짜 번지 점프 저도 진짜 해보고 싶거든요. 저도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예요. 번지점프랑 스카이 다이빙. 진짜 꼭 죽기 전에는 해보고 싶은 것들인데, 50만 원은 너무 세다 어떻게 한 번 뛰는데 50만 원이에요? 근데 233m부터가 너무 세요. 50만 원 준다고 해도 약간 안 할 것 같은 느낌도 있는데~ (웃음)

그래요~ 오죽 그게 높고 시간이 길었으면 본인의 소원과 더불어 저의 건강과 대박까지도 빌었겠어요. 그 짧은 시간이 아니었던 거죠. 아~ 그래도 한 번은 해보고 싶다. 인생에 한 번이라면은 50만 원 주고 한 번 해봄직 하지 않을까? 정말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라면요. 아~ 근데 233m는 너무 높네요. (웃음)

7151 님께서

‘숲디 저는 왜 겨울 캠핑을 간다고 했을까요.
내일 아침에 가족 여행으로 카라반 캠핑을 가야 하는데요. 벌써부터 추워요. 봄도 있고 가을도 있고 여름밤도 있는데 굳이 이 추운 겨울에, 그렇지만 또 겨울에만 느껴지는 겨울 낭만이 있겠죠. 모닥불에 타닥타닥 거리는 소리 들으며 추운 데 옹기종기 모여 고구마라도 구워 먹어야겠어요.
가족애가 느껴지는(웃음) 겨울 여행 잘 다녀올게요.’

가을에도 모닥불 피워놓고 고구마 구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웃음) 그래요 겨울 겨울만의 낭만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반드시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야만 하고요 제발 있기를 바랄게요. (웃음) 저는 추위를 너무 타니까 겨울 캠핑은 엄두도 못 내요. 잘 다녀오시고요, 재밌었다고 정말 역시 겨울 캠핑만의 낭만이 있었다고 저에게 꼭 좀 전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이분에게 바치고 싶은 곡이네요. 7132님 의 신청곡입니다. 소란의 ‘행복’.

[00:22:08~] 소란 (SORAN) – 행복

[00:23:03~]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들려드릴 노래는요, 그레고리 포터의 ‘I Fall In Love Too Easily’ 라는 곡입니다.

쳇 페이커의 노래로 저는 원래 잘 알고 있었는데, 그레고리 포터의 버전을 들으면서 또 다른 매력을 느꼈던 곡이에요. 어~ 2015년에 나왔던 정규 앨범이고요. 음~ 예전에 우리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에서 유바리 님께서 추천해주셨던 아티스트이기도 합니다. 그때 이후로 열심히 찾아들었는데 아~ 역시 뭐라해야 할까요. 명 아티스트의 추천곡은 역시 좋더라고요.(웃음) 그래서 한번 또 가지고 와봤어요.

그럼 저는 그레고리 포터의 ‘아이 폴 인 럽 투 이질리’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08~] Gregory Porter – I Fall In Love Too Easily (그레고리 포터 –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즐리)

sns


190116(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9~] Imagine Dragons – It’s Time
  • [00:04:09~] Troye Sivan – YOUTH
  • [00:07:54~] 스텔라 장(Stella Jang) – 아이 고(I Go)
  • [00:08:10~] 아이유 – 이름에게
  • [00:09:26~] Crush – Beautiful
  • [00:10:50~] Jose Gonzalez – Stay Alive
  • [00:15:49~] 거미 – 날 그만 잊어요
  • [00:22:24~] 10cm –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 [00:24:30~] Claudio Baglioni – Questo Piccolo Grande Amore

talk

십진법, 열 개의 숫자가 한 묶음이 되는 이 숫자 체계는요. 프랑스 혁명 때 확립이 됐는데, 당시엔 시간에도 적용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땐 하루가 열 시간이 되어서 다섯 시가 정오 열 시가 자정이었고요. 일주일도 7일이 아니라 10일이었다고 하죠.

하루가 열 시간이면 우린 시간이 더 빨리 간다고 느낄까요? 아니면 더 느리게 흐른다고 생각할까요? 일주일이 7일인 건 참 다행입니다. 주말까지 이제 중간에 왔으니까요.

그래도 같이 걷는 한 시간은 조금 길었으면 하고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9~] Imagine Dragons – It’s Time (이매진 드래곤스 – 잇츠 타임)

1월 16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매진 드래곤스의 ‘잇츠 타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하루가 열 시간이면 진짜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낄까요? 느리게 간다고 느낄까요? 퇴근은 빨리 오는데 출근이 갑자기 금방 또 다가오고 왠지 좀 힘들 것 같아요. 하루가 열 시간이면~ 근데 일주일이 열흘이면 음…만약에 주말의 비율이 더 크다면 너무 행복하겠죠(흐흐흐) 주말이 더 오래 갈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그래도 그때 당시의 어떤 생활 패턴과 만약에 갑자기 그렇게 살려고 하면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0:02:49~]

9565 님께서

‘저 달력 만들고 있어요. 연애 달력이라고 아시나요? 남자친구랑 사귄 날짜를 1일로 해서 오늘이 20일인데요. 앞으로 이 달력이 어떻게 채워질지 너무너무 설렙니다.’

아 그래요! 20일 되셨다고 합니다. 한 달도 아직 안 만났는데 달력이… 그래요 달력 만들어서 그렇게 또 하루하루 새고 그런 재미도 있는 거죠 연애할 때!

음악의 숲은 오늘 283일입니다 여러분! 진짜 1년이 얼마 안 남았네~ 갑자기 뭔가 숫자가 징그러워지는 그런 기분이 드는 것도 같고요.

자 같이 걷는 시간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채워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보내실 곳은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9~] Troye Sivan – YOUTH (트로이 시반 – 유스)

트로이 시반의 ‘유스’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4:13~]

9485 님께서

‘저는 귀가 간질간질해질 때 귀를 파는 시원한 느낌이 좋아서 귀 파는 시간을 일부러 느릿하게 미뤄요. 나중에 때가 됐을 때 한 번에 팔 때 그 시원함이 너무 좋거든요! 지금 숲디 목소리 듣기 전에 그 미루고 미룬 귀를 시원하게 파고 듣고 있답니다. 기분이 지금 매우 좋아요! 캬캬!!!’

이거 듣는 저는 기분이 별로 좋진 않은데요(크크크) 자꾸 그 상상을 하게 되니까! 그래요 이렇게 또 한 번에 모아놨다가 이렇게 확 그냥 해버리시는구나 그래요 좋네요. 우리 음악의 숲 들을 때는 청결한 귀로 듣겠다 뭐 그런 자세인 거죠? 좋게 생각할게요. 자꾸 기분 나쁘려고 그러는 거 좀 참겠습니다(하하) 그래도 뭐 시원하다고 하시니까!

[00:05:03~]

송금이 님께서

‘숲디! 추위를 많이 타는 제겐 꼭 필요한 난방 용품들이 있어요. 그 중 최애 품은 족욕기인데요. 30분만 하면 온몸이 후끈후끈 기분이 아주 좋아진답니다. 특별히 족욕하는 동안 음숲 다시 듣기를 하는데 양지 바른 곳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고양이처럼 저도 자꾸 졸게 돼요. 그래서 다시 듣기를 다시 듣게 되는 상황이 반복된답니다.’

아 다시 듣기를 다시 듣게 된다고? 그래요 족욕기! 저도 예전에 아이돌 분들이 나가시는 그런 프로그램에 저를 비롯한 안테나의 어떤 친구들과 함께 나가서 그런 코너가 있었어요. 뭔가 이렇게 미션을 성공하면 사장님의 카드를 써서 이렇게 뭔가 하는~ 그래서 각자 갖고 싶은 선물 얘기했는데 저는 족욕기였나 반신욕기였나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슬프게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만은(흐흐)

족욕기 되게 부럽네요. 저도 추위를 많이 타다 보니까 족욕기 되게 갖고 싶은데 생각을 미처 못하고 있었어요. 근데 진짜 발이 따뜻하면 온몸에 이렇게 열이 탁 퍼져서 기분이 사악 좋아지고 풀리고 진짜 이런 겨울에 딱 필요한 어떤 소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00:06:28~]

8051 님께서

‘숲디 저는 술을 잘 못 먹어요. 왜냐고요 써서요. (쓰워서요라고 보내주셨는데) 세상 달달한 건 좋아라 하는데 입에 씁은 건 목구멍에 딱 걸려 넘어가질 않아요. 친구 왈 인생의 쓴 맛을 못 봐서 술도 씁은 것도 못 먹는다고 하네요. 정말 그런 건가요?’

아 씁다라는 게 쓰다의 경남 방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잘못 보내신 건가 하고 있었는데, 쓴 걸 잘 못 먹는다고~ 술이 그렇죠 소주 이런 건 쓰잖아요. 소주는 써서 잘 못 먹겠더라고요. 맥주는 뭐 쓰지도 않고 그냥 시원해서 좋은데 소주는 힘듭니다 저도!

그래요. 뭐 술 못 먹으면 안 먹으면 되죠. 달달한 거 좋아한다고 하시니까 달달한 거 많이 드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뭐 친구들이랑 이렇게 같이 있을 때 술자리 같은 데서 좀 심심하긴 하겠다. 사실 한 번 조금씩 맛들여보고 이렇게 몇 번 먹다 보면 좀 나아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아직 뭔가 이렇게 확 발을 담가보지 못하신 것도 아닐까 싶은데, 아 뭐 술 좋아해서 좋을 거 없죠!.(흐하하)

자 우리 음악 두 곡 듣겠습니다. 스텔라장의 ‘아이 고우’ 그리고 아이유의 ‘이름에게’.

[00:07:54~] 스텔라장 (Stella Jang) – 아이고 (I Go)

[00:08:10~] 아이유 – 이름에게 (노래 건너뜀)

[00:08:15~] 숲을 걷다 문득

개울길을 따라 / 나태주

그 길에 니가 먼저 있었다


개울물이 흐르고 있었고

개울물이 소리를 내고 있었고

꽃이 피어 있었고

꽃이 고개를 흔들고 있었고

저게 누굴까?

몸을 돌렸을 때
처음 보는 사람처럼

낯선 얼굴

니가 너무 예뻤던 것이다.
그만 눈이 부셨던 것이다.

그 길에서 그날 너는

그냥 그대로 개울물이었고

꽃이었고 또 개울물과

꽃을 흔드는 바람결이었다.

[00:09:27~] Crush – Beautiful (크러쉬 – 뷰티풀)

크러쉬의 ‘뷰티풀’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나태주 시인의 <개울길을 따라> 였습니다. 문자로 4256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나태주 시인의 시는 풀꽃으로 처음 접했어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시 아시죠? 마음을 다독여주는 따뜻한 시를 많이 쓰시는 것 같아서 음악의 숲에서도 함께 나누고 싶어 보내봅니다.‘


이렇게 또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또 오랜만에 읽는데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을 다독여주는 그런 뭐라 할까 예쁜 시를 참 많이 쓰시는 것 같아요. 음악의 숲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추천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음 또 제 목소리로 듣고 싶은 글이나 시나 여러 가지 있으시면 저희 음악의 숲 앞으로 많이 많이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호세 곤잘레스의 ’스테이 얼라이브‘

[00:10:50~] Jose Gonzalez – Stay Alive (호세 곤잘레스 – 스테이 얼라이브)

호세 곤잘레스의 ’스테이 얼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뭔가 이렇게 마음이 탁 치유되는 느낌이 드는 그런 곡이었던 것 같아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1:20~]

1294 님께서

’드디어 딸기를 먹었어요. 자취하다 보니 과일이 정말 소중한데요. 겨울 첫 딸기의 맛을 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원래 과일을 잘 안 먹는데 유일하게 딸기는 찾아서 먹게 돼요. 식감이 신기하다 그래야 하나? 중독적인 맛이에요.‘

딸기를 드시면서 식감을 막 생각하고 이런 분은 또 처음 보네요. 딸기 저도 어제 아마 처음 먹었던 것 같은데 올겨울 아닌가? 아무튼 되게 맛있는 딸기를 먹었어요. 되게 맛있다! 이러면서 막 먹었는데 우리 1294 님처럼 식감이 신기하다 이렇게 느끼진 못했지만(흐흐) 굉장히 맛있는 딸기를 먹었는데! 과일을 진짜 자취할 때는 과일 근처에도 안 갔던 것 같아요.

제가 뭐 과일을 사실 이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그러니까, 있으면 먹는데, 뭔가 이렇게 찾아서 먹는다거나 혼자서 깎아 먹거나 이렇게 씻어 먹거나 하는 편이 아니어서, 가끔 이렇게 딸기를 먹게 되거나 귤을 먹게 되거나 했을 때 내가 진짜 과일을 안 먹긴 안 먹는구나 싶을 때가 많더라고요. 아무튼 딸기 맛있게 많이 드세요.

[00:12:40~]

3930 님께서

’숲디 저 급채에서 죽다 살아났어요. 저 진짜 차가운 김밥 막 먹어도 안 체하고 누워서 떡 먹어도 아무렇지 않은 무적인데, 밖에 몇 시간 서 있다가 밥 먹으러 간 게 완전 탈나서 고생했네요. 힝~왠지 한 살 더 먹어서 그런 것 같아 자존심 상해요.‘

아! 요즘 같은 날에 이제 밖에 좀 추운 날에 몇 시간 서 있고 그러면 누구라도 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짜 날씨도 춥기도 하고 저는 유독 또 추위를 많이 타서 사실 한 11월 10월 이때부터 사실 추웠거든요. 저한테는 겨울이 굉장히 길어요. 그러니까 가을의 어떤 중후반부부터 저는 겨울입니다. 그래서 매년 겨울이 저한테 긴데 그 매년 겪는 겨울인데도 이 추위는 뭐라야 될까요? 익숙해지지가 않는 것 같아요.

체한 거 좀 지금은 좀 나았는지 모르겠네요.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이럴 때 나이 들었다고 느끼시는 분들 계실 것 같은데 너무 슬퍼하지 맙시다 우리! 누구나 다 그럴 거니까요.(흐흐) 저도 언젠가는 막 내가 벌써 서른이구나 요즘에 막 얼굴에 뭐가 이렇게 올라오고 주름도 좀 생기는 것 같고 막 이렇게 얘기하는 날이 오겠죠? 서른 마흔이 되고 이러면…저 혼자 또 멀리 갔네요.(하하하)

[00:14:06~]

4058 님께서

’숲디 저는 요즘 꿈을 자주 꾸는데 꿈들이 다 별로예요. 전 남친이 나와서 싱숭생숭했던 로맨스부터 화장실 환풍기로 탈출하는 스릴러! (이거 무슨 꿈이야! 흐흐) 그리고 어제는 공포의 조별 과제까지! 제발 오늘은 행복한 꿈을 꾸고 싶어요. 다들 어떤 꿈을 꾸면서 주무시는지 궁금하네요.‘

막 이렇게 그런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악몽 같은 거 꾸는 시기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은데 행복한 꿈, 왜 얼마 전에 우리 그런 사연 있었잖아요? 하늘을 나는 꿈 자기가 원하는 대로 꿈을 꾸신다고 했던 분이 계셨던 것 같은데, 저도 뭐 이렇게 약간 드래곤볼 같은 판타지 꿈을 꿀 때 되게 즐겁거든요.

저도 요즘에 좀 악몽을 꿔요. 요즘에 꿈에 그렇게 뱀이 나와요 계속! 집에는 자꾸 뱀이 나와 문을 닫아도 뱀이 들어오고 뱀한테 막 심지어 발목 막 물리고 막 그런 꿈을 자꾸 꾸는 거예요. 요즘에 그래서 막 뱀을 잡고 진짜로 막 이렇게 가족들이 있으니까 이게 제가 잡아야 될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뱀을 어떻게 참 저도 겁도 없이 꿈이니까 그런 거겠죠?

뱀을 잡고 여기저기 막 뭐라야 될까? 이렇게 사물놀이 하듯이 막 내동댕이 치고 막 그랬는데 요즘에 뱀 나오는 꿈을 너무 많이 꿔서 무섭습니다. 해몽 같은 거 찾아보니까 극과 극이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좋은 꿈이라 그러고 어떤 사람은 안 좋은 꿈이라 그러고 별로 안 믿으려고요. 뭐 좋은 꿈인 거 상관없으니까 뱀이 꿈에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흐흐흐)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겠습니다. 거미의 노래네요. 거미의 ’날 그만 잊어요‘.

[00:15:49~] 거미 – 날 그만 잊어요

거미의 ’날 그만 잊어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6:14~]

한여경 님께서

’저는 사람들이 절 처음 봤을 때 한 성격 할 것 같다는 소리를 가끔 듣습니다. 알고 보면 허당기 작렬! 소심하고 털털한데 말이죠.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속상해요. 좋은 첫 인상을 심어주는 방법이 없을까요?’

좀 첫인상이 조금 센 분들이 있죠? 저도 그 첫인상이 좀 뭐라 해야 될까요~ 되게 무뚝뚝하고 좀 셀 것 같다. 눈도 약간 찢어져 있고 그래가지고 좀 첫 만남에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사실은 저는 되게 음…저 역시 허당기가 있고, 사실은 제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해요. 되게 유쾌한 사람이라고, 근데 사람들이 되게 막 말도 없고 조용하고 그럴 것 같다고… 첫 인상이라는 게 사실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오래 알고 보면 사실 뭐 이렇게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그러기까지의 시간에 있어서 뭔가 첫인상이라는 강렬한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좋은 첫 인상을 심어주는 방법! 저도 몰라서 좀 뭔가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 이러신 분들은 얼른 그런 거 좀 전수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미니랑 문자로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인 거 아시죠 여러분?

[00:17:48~]

위호진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사랑이 두려운 남자입니다. 오래 전 마지막으로 한 긴 연애가 안 좋게 끝나고 나서 서로 진심으로 사랑해도 결국 서로 상처 주고 상처받는다는 게 좋아서 부둥켜안던 두 사람이 결국 등 돌리게 되는 게 너무 무서워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과 좋은 인연이 닿았는데도 고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스스로의 감정을 의심했어요. 거의 1년 동안 애매한 사이를 지속하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걸까? 상처받지 않고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로 괴로워했죠.

하지만 제 마음에 대한 확신이 들려고 할 때쯤 긴 시간에 지쳐버린 건지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났고 그 인연마저 놓치고 나니 다시는 사랑을 못 할 것만 같습니다. 사랑 앞에서 한없이 소심해진 제가 어떻게 하면 용기를 회복하고 두려움을 잊고 거침없이 사랑할 수 있을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실 것 같은데, 그렇죠 사실 상처를 받는 것도 또 상처를 주게 되는 것도 결국에는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둘 다 있는 힘든 일인 것 같아요. 가뜩이나 좀 소심하신 분들은 또다시 이런 어떤 힘듦을 반복하기 싫어서 겁도 먹기 시작하고 이렇게 정말 서로밖에 없었던 사람이 가장 가깝고 가장 모든 것들을 보여줬던 사이였는데 어떤 한순간에 의해서 남이 돼버리고 더 이상 서로에게 물어보고 생각하고 하는 게 참견이 되고 간섭이 되는 그런 사이가 돼버리는 게 되게 좀 기분이 이상하잖아요.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사람 사이가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겁도 나고 그러는 것 같은데 이해해요.

그럴 수 있고 누구나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근데 어쨌든 다 본인 몫인 것 같아요. 그게 겁이 나서 아무것도 못 해버리면 그거대로 본인도 지칠 것이고 상대도 지칠 것이고 그러면서 또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상처를 받는 거고 그러니까 뭔가 좀 용기를 낸다는 게 참 쉽지 않지만 에라 모르겠다는 어떤 태도 자세도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 말이 쉽죠. 저도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 좀 겁쟁이들끼리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올해는 좀 용기를 낼 수 있는 그런 거침없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00:20:32~]

4234 님께서

‘숲디 숲디! 저 너무 신나요!!!!!!!!!! (숲디 : 이분은 굉장히 신나시네요. 지금 막 으악! 이러면서 온갖 느낌표들 남발하고 계십니다) 저 처음에 일렉 기타를 시작했거든요. 옛날부터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였는데 올해 저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려고요.

기타 잡는 자세도 몰랐던 제가 학원에 가서 자세도 배우고 피크도 받았어요. 그냥 플라스틱에 천 원이면 살 수 있는 피크지만 제 첫 피크니까 고이고이 간직할 거예요. 아 너무 신난다! 벌써부터 무대에서 멋지게 연주하는 제 모습이 상상돼요!!!’

아 악기를 시작을 하셨군요. 저도 고등학교 때 처음 이제 기타 배웠던 생각이 나는데 되게 설렜어요. 그때 지금 딱 똑같았던 것 같아요. 지금 기타도 어떻게 잡는지 몰랐던 내가 어느 순간 이렇게 막 손에 굳은 살도 배겨가면서 그 어려운 코드를 잡고 있고, 어느 정도 연주가 되고 기타 치면서 노래도 되고 그럼 이제 노래방 가서 노래 연습할 필요도 없겠네! 이런 생각까지 들고 되게 설레던 기억이 나는데 열심히 하셔서 멋진 무대에서 또 뭔가 이렇게 보란 듯이 연주하는 그런 날이 오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올해 저의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뭐 특별할 건 없고요. 저도 뭐 악기 쪽으로 생각을 하자면 기타와 피아노를 조금 더 잘 치는~ 올해 공연에서 처음으로 피아노 연주하면서 노래를 불렀거든요. 사람들 앞에서 그런 건 또 처음이었는데 조금 더 유려해져서 이렇게 더 멋진 모습 무대에서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정승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 우리 음악 한 곡 들을게요. 10cm의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00:22:24~] 10cm –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00:23:2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곡은요. 클라우디오 발리오니의 ‘쿠에스토 피콜로 그란데 아모르’ 라는 곡입니다.

이탈리아의 뭐랄까요. 굉장히 국민 가수 격으로 또 유명하신 분이시죠. 이분의 노래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골라 와봤습니다. 노래 제목을 이렇게 해석을 해보니까 ‘이 작고도 위대한 사랑’ 뭐 이런 뜻이라고 하더라구요. 어 그냥 진짜 듣고 있으면 이분의 음악 이 곡 뿐만 아니라 듣고 있으면 아름답다라는 한 단어가 생각이 나요. 그래서 다른 말보다 그냥 아름답다라는 말로 다 설명이 되는 이분의 곡을 오늘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클라우디오 발리오니의 ‘쿠에스토어 피콜로 그란데 아모르’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30~] Claudio Baglioni – Questo Piccolo Grande Amore (클라우디오 발리오니 – 쿠에스토 피콜로 그란데 아모르)

sns


190115(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5~] Smashing Pumpkins – Today
  • [00:06:40~] Adele – Rolling in the deep
  • [00:11:15~] 델리스파이스 – 고백
  • [00:15:02~] Carla Bruni – Little French Song
  • [00:17:17~] Hugh Grant, Haley Bennett – Way Back Into Love
  • [00:20:32~]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00:14:55~] Ed Sheeran (Feat. Beyonce) – Perfect
  • [00:27:03~] 짙은 – Feel Alright
  • [00:29:00~] Kodaline – All I Want

talk

길이를 잴 때 쓰는 자에는요, 0, 1, 2, 3… 눈에 보이는 숫자들이 적혀 있는데요. 사실 0과 1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숫자들이 있습니다. 색깔도 마찬가집니다. 흰색, 검정색… 눈에 보이는 단어들로 말하지만 그 이름 안에는 무수히 많은 색깔들이 함께 있죠. 보이지 않는 곳에 더 많은 것이 존재합니다.

‘기분이 어때? 오늘 하루 괜찮았어?’ 누군가 묻는다면 우린 대답하겠죠.
‘좋아, 슬퍼, 별로야, 행복해.’ 하지만 표현된 마음 뒤에는 무수히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때론 누군가가 알아주길 기다리면서요.

숨은 마음까지도 헤아려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Smashing Pumpkins – Today (스매싱펌프킨스 – 투데이)
(*음악의 숲 홈페이지 선곡표에는 빠져있음)

1월 15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스매싱 펌프킨스의 ‘투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뭔가 스매싱 펌프킨스도 그렇고요,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도 그렇고, 시끄러운 음악인데 뭔가 새벽에 어울리는 시끄러움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이게 말이 좀 이상한데요. 낮에 듣는 걸로는 뭔가 성이 안 차는데 새벽에 듣기 딱 좋을 것 같은, 오늘 왠지 첫 곡이 그런 곡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자,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색깔들 이렇게 보다 보면… 검정색, 흰색부터 여러 가지 색깔들이 있지만 모르는 그 사이 사이에 있는 색깔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음… 자를 보면 이렇게 또 숫자 사이에 또 그런 것들도 있고, 뭔가 보이지 않는 곳에 굉장히 더 많은 것들,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프닝에서도 얘기했지만 ‘기분이 어땠냐?’ 라는 말 혹은 ‘오늘 하루 괜찮았어?’ 라는 물음에 ‘좋았어, 별로야.’ 이렇게 간결하게 대답을 하면, 사실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말들, 뜻도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오늘 여러분들께 묻고 싶네요.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오늘 일주일에 또 화요일, 주 초반인데 오늘도 잘 견디셨는지 묻고 싶어요. 여러분들께서 마음속에 담아놨던 숨겨놨던 보이지 않는 그런 마음들, 음악의 숲에서라도 이렇게 다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또 특별히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또 지금 미니 또 문자로 참여를 해주시고 계시는데 여러분들의 마음들 마음껏 나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청곡도 진짜 많이 보내주세요. 오늘 같은 날 제가 즉각적으로 이렇게 반응을 해드리니까, 신청곡~ 뭐 팝송, 가요 다 상관없으니까요. 얼마든지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04:10~]
김무정 님께서
‘매번 생방 못 듣고 잠들어 버렸는데, 오늘 드디어 듣게 됐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또 마침 타이밍이 맞아서 반갑고, 오늘 한 시간 동안 잘 걸어봐요, 우리.

자 3269 님께서
‘생방 소식에 라면 한 그릇 끓여서 대기 중! 겨울에 숲을 걸을 땐 따끈한 라면 한 그릇이 최고죠. 숲디와 함께 먹는 라면이라(웃음)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함께 걸을게요!’
아, 라면! 크으~ 역시 새벽에 음악의 숲과 가장 어울리는 음식 중에 하나가 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시간대에 정말 제일 맛있어지는 음식이잖아요.

사실 저도 어제 자기 전에 라면을 먹었는데(웃음) 너무 맛있더라고요. 저와 함께 먹는다고 생각을 하시고 맛있게 드시면서… 걸으면서 먹으면 좀 체하겠지만 음악의 숲은(웃음)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 4810 님께서는
‘숲디, 전 다시 듣기 요정이지만, 오늘 생방 소식에 눈에 힘 딱 주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생방을 들을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내일의 다크 서클이 걱정이지만 화장 떡칠 하더라도 생방은 놓치지 않을 거예요.’

와… 얼굴을 포기하고 음악의 숲을(웃음) 찾아주신 분도 계십니다. 아, 고마워요~ 진짜, 다음 날 다크서클 걱정도 되고 그럴 텐데, ‘숲디가 더 중요하다, 생방이 더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는 것(웃음) 같습니다.

진짜~ 이렇게 또 생방 소식을 전해드리면, 잠도 안 주무시고 이렇게 찾아주신 분들 보면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제가 좋은 음악들 또 재밌는 얘기들 그리고 저의 어떤 온갖 매력들(웃음) 아낌없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그런 시간 보내드릴게요.

신청곡 같은 거 많이 보내주시는 거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40~] Adele – Rolling in the deep (아델 – 롤링 인더 딥)

아델의 ‘롤링 인더 딥’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저는 이 노래 들을 때마다, 예전에… 그 박지민 씨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그 장면이 자꾸 생각이 나요. 그래서 제가 이제, 주변에서 계속 친구들이 이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나는데,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 아델의 목소리로 들은 것도 되게 오랜만인 것 같은데 되게 반가운 목소리였습니다.

[00:07:29~]
8180 님께서
‘숲디, 저 새로운 알바를 시작했어요. 바로바로 방탈출 카페 알바! 근데 저 정말 바보라서요, 알바임에도 제가 탈출을(웃음) 못해요. 숲디는 방탈출 카페 가봤어요? 안 가봤으면 꼭~ 놀러 오세요!’

방탈출 카페 알바를 하려면 본인이 그걸 알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웃음) 보통 이제, 전 한 번 가봤거든요. 한 3년 전? 3년 전인가? 지금 현재 군 복무 중이신 이찬혁 씨와 함께, 이찬혁 씨와 이찬혁 씨 매니저분과(웃음) 함께 세 명(웃음), 남자 세 명이서 방탈출 카페를 가서 했었는데, 거의 그 친구가 다 하고. 저는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도대체 이걸 왜 돈 내고 와서 머리를 이렇게 쓰고 있을까…(웃음) 전 되게 시간 낭비라고도 생각을 한 편으로 했었는데,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이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거의 다 풀었다가 못 풀어서, 알바하시는 분이 오셔서 풀어주셨는데… 이거 잘리시는 거 아니에요, 곧?(웃음) 아무튼 잘 공부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안 가본 지 좀 오래됐으니까, 언제 좀 시간 날 때 가보면 좋겠네요. 또 공교롭게 우리 8180 님께서 일하시는 곳이면…그럴 리는 없겠죠? 자~(웃음)

7138 님께서
‘숲디, 저는 약 한 달 차 아이스크림 가게 알바생이에요. 처음엔 손목도 너무 아프고 흔히 말하는 진상손님도 많아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예쁘게 아이스크림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잘하고 있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 그 아이스크림… 제가 이렇게 알바를 해본 적은 없지만 우리 왜 고깃집 같은 데 가면 한 번씩 경험해보잖아요. 아이스크림 직접 이렇게 퍼서 먹는 거, 바닐라맛 초코맛 이렇게… 근데, 그거 한 번 하는 것도 되게 힘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하시는 내내 그거 하려면 손목이 좀 아프실 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이제는 좀 예쁘게 담으신다고 하니까…네. 보통 이렇게 알바를 하면 스킬이 확실히 생기는 것 같아요. 좋은 스킬을 잘 연마하시기를, 예쁘게, 아이스크림…언제 또, 하하하(웃음) 앞에도 얘기했지만, 공교롭게 또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는데, 우리… 그럴 리는 없겠죠? 자~하하(웃음)

김다나 님께서
‘학교 밤샘 과제를 하게 되었는데 늦게까지 깨어 있으려니 으슬으슬해서 처음 들어봐요. 아직 10여 분 밖에 안 지났지만 정말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은데요?
제가 과제 마무리를 하게 되었는데, 너무 힘들어하고 진로를 고민하면서 마냥 늪에 빠지는 것 같던 저를 일으켜준 친구들이 고마워서 제가 마무리를 자처했어요.’

음~ 과제를 또 이렇게 함께 하고 있으면… 밤샘 과제 하면 같이 이렇게 음악의 숲도 듣고 하는 시간들이 있을까요? 좀 쉬엄쉬엄하고 할 때,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목소리 진짜 좋다’ (웃음) 이러면서 같이 좀 즐기시면 좋을 것 같은데… 좀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잠시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하셨다고 하니까, 네, 잘~ 조심히 들어가시고요.

자, 황미숙 님께서
‘애들 재워놓고 아직도 귀가하지 않고 있는 남편님 기다리며 듣고 있어요. 추운데 밖에서 아직도 한잔 중이신 남편님…(웃음) 그만 드시고 집으로 오시오!’

이 추운데 밖에서… 근데 어쩌면, 겨울에 그 딱 추울 때 따뜻한 선술집 같은 데 들어가서 이렇게 먹거나 하면 기분 좋잖아요. 아마 그런 기분을 또 만끽하고 계신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드는데…(쓰읍) 그래요, 얼른 들어가셔서 또 미숙 님, 부인분이랑 같이 이렇게 또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들을게요.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00:11:15~] 델리스파이스 – 고백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듣고 오셨습니다.
방금 그 노래 중간에 진짜 되게 DJ 같지 않았나요,(웃음) 저?
처음 해봤는데, 목소리… 나가는 중간에. 6635 님께서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00:11:48~]
자 1154 님께서
‘숲디, 딸이랑 강원도 인제에 여행 와서 생방송 듣고 있어요. 내일은 자작나무 숲에 가기로 했는데 그곳까지 두 시간 정도 등산을 해야 한대서 벌써 걱정이에요. 숲디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아, 두 시간 정도 등산! 그래요, 뭐 등산하는 거 치고 두 시간이면 아주 어려운 것 같진 않은데, 다른 것보다 미세먼지가 강원도도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풀린 것 같아요, 서울은. 근데 어제 오늘 정말 최악이었죠, 미세먼지. 다들 마스크 잘 하시고. 저는 정말 오늘 일어났는데 목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마스크를 썼는데도 불구하고요. 다들 미세먼지 조금 풀린다고 해서 방심하지 마시고 마스크랑 이런 거 잘 착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7174 님께서
‘숲디, 여러 가지 일들이 한 번에 다가와서 버거움을 떨쳐버리고자 겨울바다 다녀왔어요. 거기서 바다 앞 작은 카페의 문구가 저에게 너무 인상적이었답니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마라>

딱 저한테 해주는 이야기 같았답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조금은 느긋함을 가지고 상황을 즐겨야겠어요.’

음~ 저에게도 필요한 말인 것 같네요. 라디오 하다 보면, 가끔 뭔가 이렇게 급해지거나 할 때 있거든요. ‘급할수록 돌아가라’ 라는 뜻으로 저에게도 좀 마음에 새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2176 님께서
‘숲디, 걱정거리가 있어, 스트레스 풀려고 며칠 동안 매운 음식들을 먹었어요. 가끔은 혼술도 먹고요. 그랬더니 위가 너무 아픈 거 있죠… 식이요법도 해야 되는데 매운 거 좋아하는 저로서는 힘드네요. 숲디는 매운 음식 좋아하시나요?’

아… 저도 매운 거 좋아하죠. 매운 거를 잘 먹지는 않는데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근데 진짜, 막 스트레스 풀려고 먹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저는. 근데 간혹 막 스트레스 받고 할 때, 매운 거, 막 엄청 매운 거, 그런 거 드시는 분들 보면 속이 좀 상할 때가 많더라고요. 좀… 아무리 스트레스 받고 해도 몸 생각하셔서, 왜냐하면 몸이 힘들면 진짜 뭐 답이 없잖아요. 잘 좀 그런 거 조절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혼술도 적당히 이렇게 해야 돼요. 우울해집니다, 사람이. (웃음) 잘 조절하시기를… 또 다른 방법 스트레스 푸는 방법 같은 거 찾으시기를 바랄게요.


송세라 님께서
‘미세먼지, 이번 주 후반에 더 심해진대요. 조심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이번 주 후반에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지금 이렇게 제가 인터넷으로 어플로 이렇게 자꾸 찾아보고 있거든요, 실시간으로. 아까는 정말 뭐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다 엄청 나쁨으로 떴는데, 지금은 좀 풀리는 것 같더니만 후반부에 더 심해진다고 하니까 우리 요정님들 다 마스크, 마스크도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가 있더라고요, 그런 거 잘 착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우리 노래 한 곡 더 들을게요, 2460 님의 신청곡입니다. 카를라 부르니의 ‘리를 프렌치 송’.

[00:15:02~] Carla Bruni – Little French Song (카를라 부르니 – 리틀 프렌치 송)

[00:15:22~] 숲을 걷다 문득 코너

숲을 걷다 문득.

‘요즘 그녀는 책 한 권을 읽는데 엿새가 걸렸고 어디까지 읽었는지 해당 페이지를 잊곤 했으며 음악과는 아예 담을 쌓고 지낸다. 그녀의 집중력은 옷감의 견본이나 늘 부재중인 한 남자에게 향해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자아를 잃어버렸다. 자기 자신의 흔적을 잃어버렸고 결코 그것을 다시 찾을 수가 없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녀는 열린 창 앞에서 눈부신 햇빛을 받으며 잠시 서 있었다.
그러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라는 그 짧은 질문이 그녀에게는 갑자기 거대한 망각 덩어리를, 다시 말해 그녀가 잊고 있던 모든 것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던 모든 질문을 환기시키는 것처럼 여겨졌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자기 자신 이외의 것,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그녀는 여전히 갖고 있기나 할까? 물론 그녀는 스탕달을 좋아한다고 말하곤 했고 실제로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고 여겼다.
그것은 그저 하는 말이었고 그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어쩌면 그녀는 로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한다고 여기는 것뿐인지도 몰랐다.’

[00:17:17~] Hugh Grant, Haley Bennett – Way Back Into Love (휴 그랜트, 헤일리 베넷 – 웨이백 인투러브)

휴 그랜트와 헤일리 베넷이 함께한 ‘웨이백 인투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아… 정말 추억의 노래네요. 크으~진짜 들으면서 막 같이 흥얼흥얼거리면서 그랬네요. 많은 분들이 또 이 노래 정말 추억의 노래라고~ 이렇게 미니로 또 문자로 보내주고 계십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요, 프랑수와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이고요, 전혀 다른 두 사랑 앞에서 방황하는 폴의 심리를 중심으로, 뭔가 난해하고 모호한 사랑의 감정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어… 이렇게 읽으니까 되게… 뭐라해야 될까요, 고상한 사람이 된 것 같은(웃음) 느낌이 드는데, 저는 그 마지막의 대목이 되게 좋았어요.

‘그를 좋아한다고 말하곤 했지만 사실 그를 좋아한다고 여겼다.’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과 좋아한다고 그렇게 스스로 믿는 것, 뭔가 우리 오프닝에서 했던 얘기와 맥락이 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같은 말처럼 느껴지지만 그 사이에 여백이 되게 좀 넓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00:18:44~]
안젤라 님께서
‘와…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혹시 클래식도 신청 받으시나요? 브람스의 작품 넘버 118 참 좋은 곡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클래식은 한 번도 틀은 적이 없었는데 언젠가 한번 틀어보도록 하겠습니다.(웃음) 아직 시도를 못 해봤어요. 음악의 숲이 조금 더 무성해질 때쯤(웃음) 제가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구혜선 님께서
‘사랑이 넘쳐나는 노래~’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5279 님께서
‘숲디, 저 오늘 휴대폰 액정 깨먹었어요. 맛있게 밥 먹고 나가기 전에 마스크를 쓰려고 꺼내다가 그만… 아차! 하는 순간에 핸드폰이 스르륵!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게 제일 적합하네요. 아작이 났어요.(웃음) 미세먼지 피하려다가… 미세먼지 망해라!’

미세먼지 진짜 망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 다~ 진짜 마스크 같은 거 잘 쓰시고요. 거듭 말하지만 저도 좀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오늘 노래할 일이 있었는데 조금 목이 좀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3657 님께서는요.
‘숲디, 안녕하세요. 생방 놓칠 뻔 했어요. 주말에 동생에게 폰으로 고스톱 하는 법을(웃음) 배웠어요. 게임으로 처음하는데 재밌네요. 숲디는 고스톱 안 해봤죠? 은근히 재밌어요~’

고스톱! 고스톱이랑… 그 화투로 할 수 있는 게임이 여러 가지가 있는 거죠? 고스톱이랑 또 뭔가 있는 거죠. 저는 몰라요, 사실. 설날에 어른들끼리 이렇게 하는 거 보면 아주 어렸을 때지만 그것도… 방법을 잘 모릅니다. 재밌으려나요?(웃음)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장필순의 노래입니다.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00:20:32~]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듣고 오셨습니다.

정말 언제 들어도 대체할 수 없는 목소리…아… 뭔가 이렇게 수식이 붙고 뭔가 설명이 붙고 감상이 붙고 하는 것도 좀 민망한 그런 목소리이고 또 노래였던 것 같아요. 들을 때마다 참 그걸 느낍니다. 많은 분들이 또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00:21:19~]
최유리 님께서
‘내일 한 달 만에 두 살 쌍둥이 조카들을 보러 가기로 한 날인데요. 하필 오늘 감기에 걸려버렸어요. 아무래도 가면 안 되겠죠? 10m 밖에서 멀찌감치 서서 바라보기만 해도 안 되겠죠? 안아보고 싶어요~’

두 살, 두 살이면 조금 조심스럽긴 하겠네요. 음…근데 진짜 그 조카 보고 싶은 마음이 뭔지 너무 이해가 돼서… 저도, 그 조카… 얼마 전에 저희 집에 놀러 왔었는데, 제가 감기에 걸려 있을 때라서… 조카가 ‘오늘 누구랑…?’ (말하다 말고) 자고 가는 날이었거든요. ‘오늘 누구랑 잘 거야?’ 이렇게 물어봤는데 삼촌이랑 자겠다고~. 근데 차마 감기를 옮길까 봐, 제가 같이 못 잤는데, 그냥 말로만 삼촌이랑 잔다고 했던 거더라고요. 밤 되니까 ‘삼촌이랑 자고 싶다 했지?’ 이러니까 ‘그런 적 없는데~’ 막 이러더라고요. 아무튼 감기 얼른 나으셔
서 조카들이랑 또 가까이에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4301 님께서
‘숲디, 하루 종일 마셨을 미세먼지 내려가라고 삼겹살 굽고 있습니다. 혼자 먹어서 미안해요~.’

삼겹살 먹으면 미세먼지가 좀 내려가나요? 전 처음 듣는 얘기네요. 옛날에 그 황사, 황사 그때는 들었는데… 그래요~ 기분만 내는 걸 수도 있는 건데, 미세먼지 좀 내려갔으면 좋겠어요. 삼겹살을 먹든 뭘 먹든 해서, 진짜 참기름을 막 몸에(웃음) 들이부어서라도(웃음) 미세먼지가 좀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4335 님께서
‘저는 숲디와 같이 올해로 스물넷이 되는 취준생이에요. 제 꿈은 라디오 피디인데, 요즘 들어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얼마나 가야 할지 모르고 헤엄치는 기분이라 우울하네요. 언젠가 숲디를 콘솔 너머로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저와 동갑이신 라디오PD를 꿈꾸고 계신 또 요정님을… 아직까지는 요정님이시죠? 그래요, 저는 항상 꿈이 있는 사람은, 정말 빈말이 아니라, 너무나도 멋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꿈 때문에 헤매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은, 본인은 정작 힘드시겠지만, 정말 항상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멋진 사람이니까 좀 용기를 가지고 또 자신감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콘솔 너머에서 우리가 이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자 3349 님께서
‘숲디, 제 친구가 제주로 일 년 살기를 가는데, 내일 제주에 집 구하러 간대요. 엄청 기다리고 바랬던 일이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좀 두렵고 떨리나 봐요. 내일 편안하고 안전한 집, 잘 구하고 필요한 준비들 차근차근 잘하라고 숲디가 응원 좀 해주세요.’

일단 부럽네요. 일단 너무 부러워요. 제주에서 한 달만이라도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어떤 소망을 항상 갖고 있는데… 또 막상 떠나려니까, 1년은 또 사실 짧은 시간이 아니잖아요. 그래요, 잘~ 집, 좋은 집, 또 주변도 조용하고 취향에 맞는 집, 성향에 맞는 집, 그렇게 잘 구해서 멋진 1년, 따뜻하고 그런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신청곡 들려드릴게요.

구혜선 님께서 신청곡을 보내주셨네요.
‘에드 시런의 ‘퍼팩트’ 듣고 파요. 가사가 너무 로맨틱한 것 같아요. 라디오에서도 듣고 싶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신청곡 들려드릴게요, 에드 시런 피처링 비욘세의 ‘퍼펙트’.

[00:14:55~] Ed Sheeran (Feat. Beyonce) – Perfect
(에드시런, 비욘세 – 퍼펙트)

에드시런 피처링 비욘세의 ‘퍼펙트’ 듣고 오셨습니다. 비욘세의 목소리를 이렇게 이런 반주에 또 들으니까 또 색다르네요.

[00:25:28~]
자~ 윤영은 님께서
‘지금 비밀의 숲 이라는 이름의 캔들을 켜고 있는데 뭔가 음악의 숲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노래랑도 잘 어울려서 행복한 저녁이네요.’

비밀의 숲, 음악의 숲, 비밀의 숲! 잘 어울리긴 하는데 좀 1차원 적이지 않나요?(웃음) 허허허. 농담이고요. 그래요~ 캔들을 켜고 이렇게 음악의 숲 라디오 들으면서 음악 들으면, 되게 낭만적인 밤을 보내고 계시네요.(웃음) 하하하. 좋습니다, 좋습니다.

자, 박수진 님께서
‘숲디, 시간이 순삭이네요.’

아…순삭. 진짜 순삭이네요. 생방할 때마다 저도 그렇게 느끼지만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껴주시는 것 같아요.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굉장히 짧습니다. 진짜 순삭입니다.

자, 기환희 님께서
‘야심한 밤, 귀호강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꿀잠 잘 거예용~’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야심한 밤에 그 제가 이렇게 딱 라디오를 하잖아요. 새벽, 막 이렇게 정말 새벽 1시부터 딱 2시, 그때 이제 음악의 숲 들으면서 ‘귀호강 한다, 노래가 너무 좋다, 멘트가 좋다.’ 여러 가지 말들이 있지만, ‘귀호강합니다.’ 이렇게 얘기해 주시는 게 고마워요. 왜냐하면 되게 다행스럽거든요. 이 시간에 내가 라디오를 해도 되는구나 라는 어떤 허락을 받은 느낌? 이어서 고맙습니다. 꿀잠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류지원 씨께서
‘짙은의 Feel Alright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신청곡 들을게요. 짙은의 ‘필 올라잇’.

[00:27:03~] 짙은 – Feel Alright (필 올라잇)

[00:28:0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코달라인의 ‘올 아이 원트’라는 곡입니다.

2013년에 발매되었던 정규 앨범, ‘이너 퍼펙트 월드’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고요, 코달라이는 아일랜드 출신의 록 밴드입니다, 4인조로 구성된. 친구들끼리 이렇게 모여서 밴드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좀 브리티시… 그 감성이 굉장히 짙게 배어 있는 그런 밴드예요. 멜로디가 너무 아름답고 보컬도 너무 아름답고요. 이 노래 들으시면서 편안한 밤, 또 꿀잠 주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저는 코달라인의 ‘올 아이 원트’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00~] Kodaline – All I Want (코달라인 – 올 아이 원트)


190114(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1~] U2 –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 [00:05:17~] Frank Zt Zhong –Roar Ringtone
  • [00:10:17~] 이규호 (Kyo)- 내일도 만날래?
  • [00:00:00~] 어쿠스틱 콜라보 – 그대와 나, 설레임 (Feat.소울맨)
  • [00:11:53~] 정인 – 사람냄새
  • [00:13:44~] Marshmello –Happier (Stripped)
  • [00:20:00~] Jamiroquai – Cosmic Girl (Remastered)
  • [00:23:45~] 김사월 – 접속
  • [00:25:50~] 토이 – 프랑지파니

talk

집을 나서기 전에 확인합니다. 날씨가 추우면 추위를 막아줄 두툼한 겉옷을 입구요. 공기가 안 좋으면 먼지를 막아줄 마스크를 챙기죠. 깜빡하고 확인하지 못하거나 확인했는데도 깜빡해버리면 추위에서 공해에서 보호받을 수 없게 됩니다.

기억하지 못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면 우린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되죠. 우울함을 막아줄 기분 전환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에너지 방전을 막아줄 휴식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마음을 확인해 봅니다. 미리 확인해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월요일이었죠?

보호받지 못한 마음을 보듬어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U2 –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 유투 – 아이 스틸 헤븐 파운드 왓 아임 루킹 포)

1월 14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유투의 ‘아이 스틸 헤븐트 파운드 왓 아임 루킹 포’ 듣고 오셨습니다. 점점 영어 발음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껄껄껄 (웃음)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정승환이고요. 정말 어제 오늘 미세먼지가 정말 최악이었죠. 정말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싶을 정도로 이제 마스크가 없으면 바깥에서 야외 활동이 전혀 불가능할 정도로. 이렇게 출근하는 길에, 이렇게까지 앞이 안 보일 수가 있구나… 진짜 안개가 엄청 자욱에 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와… 참 심각하다 이런 걸 좀 느꼈습니다. 여러분들 다 마스크 잘 챙기시구요. 또 추위도 항상 조심하시고 이럴 때일수록 감기도 더 조심하셔야 될 것 같아요.

[00:02:56~]
0268 님께서
‘2019년을 알리는 종소리가 아직 귀에 들리는 것 같은데 벌써 열흘이 넘게 (흘렀) 흘러갔다는 게 놀랍네요. 처음에 마음 먹었던 일들이 그새 흐려져 버린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다이어리에 썼던 다짐들을 확인해 봤는데요. 작심 삼일이 되어도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그냥 두는 것보다 (조금씩) 조금씩 나은 길로 가지겠죠?’

그러게요, 2019년 제야의 종 소리가 울리던 게 정말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 14일입니다, 여러분. 그래요. 근데 뭐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작심 삼일이어도 작심 삼일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은 (웃음) 그냥 두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요? 삼일하고 하루 쉬고 삼일 다시 하고 하루 쉬고 하는 식으로 (웃음) 억지로 좀 부려서라도 그렇게 하면은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두는 것보단 좀 나을 것 같습니다. 다짐들이 좀 많이 흐려지죠? 처음에는 이제 새해가 밝았다고 해서 ‘올해는 내가 뭐 꼭 다이어트에 성공할 거야! 올해는 내가 꼭 이 자격증을 딸 거야! 내가 올해는 꼭 연애를 한다!’ 뭐 이런 다짐들을 하는데. 이게 관성이라는 게 못 이기는 것 같아요. 늘 그래왔던 습관들이 새해가 바뀐다고 해서 바뀌진 않으니까. 그래도 계속 이렇게 다짐들을 다시 되새겨보고 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자 오늘 하루를, 또 내 마음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사연 보내주세요. 신청곡도 함께 보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7~] Katy perry – Roar (케이티 페리 – 로얼)
(홈페이지 선곡표에는 Frank Zt Zhong –Roar Ringtone 두 번 으로 잘못 표기됨.)

케이티 페리의 ‘로얼즈’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5:44~]
8180 님께서
‘안녕하세요. 구이동에 사는 한심이입니다. 20대이구요.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한심인데, 언니들이 지어준 별명이에요. 저 퇴사했어요. 자발적 퇴사가 아니라 권고사직에 가까워요. 회사 다닌지 3년 10개월이나 됐는데 솔직히 속상하더라고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저를 그냥 싫어하는 과정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퇴사한 게 한편으로는 속 시원하기도 한데 섭섭한 마음도 함께 밀려와서 지금 제일 좋아하는 언니들과 라디오 들으면서 한잔 하고 있어요. 힘들어하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입니다.’

야 그래요, 퇴사를 하셨군요. 그래서 지금 또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 보내고 있다고 하니까, 지금만큼은 그냥 좀 잊고 그 시간을 좀 만끽하세요. 뭐 분명히 또 언젠가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곳이 분명히 있을 거니까, 지금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다면 그냥 그대로 즐기시기를 바랄게요.

[00:06:50~]
3813 님께서
‘숲디, 제 소울푸드 소개할게요. 바로 마라탕이랍니다. 요즘 계절 학기를 듣느라 매일 두 시간씩 학교로 통학하는 저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웃음) 음식이에요. 힘들면 힘들수록 일상 속에서 사소한 것들로부터 눈 행복이 커지더라고요. 오늘도 마라탕 한 입 먹고 행복해서 혼자 크게 미소 한 번 짓고 싸악~ 비웠네요.’

소울푸드. 저는 소울푸드가 뭐 너무 많은데 저랑 약간 좀 과가 비슷하신 것 같네요, 마라탕. 음~ 그래도 이렇게 매일 먹으면 지겹지 않나? 그래요, 또 이렇게 마라탕 먹으면서 힘도 내고 할 수 있다는 게. 저는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의 소울푸드는 (웃음) 국밥입니다. 네 각종 국밥, 뼈해장국, 설렁탕. 저는 이게 겨울이 추위를 참 많이 타는데, 겨울이 싫지 않은 이유가 그 따뜻한 국물 먹었을 때 그 쾌감이 있잖아요. 그 크~ 온몸에 퍼지는 그 따뜻함. 그런 게 참 좋더라고요. 왜 겨울에 뜨거운 물에 몸 담그고 있으면 참 좋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대비되는 것들을 이렇게 누릴 수 있는 계절이 아닌가. 저는 뭐 사시사철 국밥을 좋아합니다만, 겨울에 가장 그 맛이 제일 맛있어지는 것 같아요. 자 마라탕 맛있게 드세요~ (웃음)

[00:08:23~]
4810 님께서
‘온 가족이 모여 대게 파티를 했어요. 큰 언니 친구 지인분이 영덕배 선장이셔서 (웃음) 아주 싸게 대량 구매했거든요. 식당 갔으면 비싸서 배도 못 채우고 서로 양보하느냐고 양껏 못 먹었을 텐데, 집에서 진짜 물릴 정도로 먹었네요. 게딱지에 밥도 쓱쓱 비벼 먹고 라면에도 게를 듬뿍 넣어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했답니다.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먹는 일이라니 음식이 주는 행복감이 크긴 한가 봐요.’

아 이분도 음식으로 또 힐링을 하셨네요. 야~ 힐링을 제대로 하셨는데? 대게 파티. 정말 물릴 정도로 대게를 먹어본 적이 전 없네요. 엄두도 잘 못내는데 부럽다. 나도 친구 지인분이 영덕배 선장이셨으면 좋겠다. (웃음) 진짜 싸게 대량 구매하면은. 왜 예전에 작년에 저희 집에 한 한 달 동안 간장게장이 그 밥상에 올라왔던 적이 있었어요, 한 달 동안. 어머니께서 대량 구매를 하셔가지고 간장게장이 정말 물릴 정도로 왜 밥도둑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안 물리더라고요, 간장 게장은 진짜. 아무리 먹어도 진짜 너무 맛있어요. 그러니까 반찬과 뭐 다른 게 필요 없는 것 같아요.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는데. 올해도 작은 소망이 있다면은 저 역시 대게 파티 혹은 평소에 정말 못 할 그런 것들을 원 없이 먹어보는 그런 날이 하루쯤은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 우리 음악 좀 듣고 올게요. 최성희 님의 신청곡 이규호의 ‘내일도 만날래?’ 그리고 5131 님의 신청곡 어쿠스틱 콜라보의 ‘그대와 나 설레임’

[00:10:17~] 이규호 (Kyo)- 내일도 만날래?

[00:00:00~]어쿠스틱 콜라보 – 그대와 나, 설레임 (Feat.소울맨) (다시 듣기에는 안나옴)

[00:10:38~] 코너 – 숲을 걷다, 문득.

<숲을 걷다, 문득>

‘쓰러진 것들을 위하여’ 신경림.

아무래도 나는 늘 음지에 서 있었던 것 같다
개선하는 씨름꾼을 따라가며 환호하는 대신
패배한 장사 편에 서서 주먹을 부르쥐었고
몇십만이 모이는 유세장을 마다하고
코흘리개만 모아놓은 초라한 후보 앞에서 갈채했다
그래서 나는 늘 슬프고 안타깝고 아쉬웠지만
나를 불행하다고 생각한 일이 없다
나는 그러면서 행복했고
사람 사는 게 다 그러려니 여겼다

쓰러진 것들의 조각난 꿈을 이어주는
큰 손이 있다고 결코 믿지 않으면서도

[00:11:53~] 정인 – 사람냄새

개리, 정인의 ‘사람 냄새’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함께한 시는요. 신경림 시인의 ‘쓰러진 것들을 위하여’ 였습니다.

문자로 4002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는데요.

‘방학하고 도서관에서 이런 저런 책을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읽게 됐는데요. 문득 힘든 길인 줄 알면서도 그 길을 웃으며 걷고 있는 친구가 생각나서 왠지 이 시가 더 와닿았어요. 숲에서 같이 나누고 싶어서 보내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근데 진짜 주변에서 만나기 참 어려운 유형의 사람인 것 같은데 이렇게 힘든 길을 가시는 분들 있으시죠. 자신을 위해서건 누군가를 위해서건. 많은 사람들이 서지 않는 편에 어떤 반대편에 서서, 이렇게 좀 자신의 어떤 신념을 이어가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은 그냥 그마저도 리스펙트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음…과연 나는 얼마나 용감한 사람일까를 좀 되돌아보게 되었던 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은 스스로 생각할 때 얼마나 스스로가 용감하다고 생각되시나요? 저는 겁쟁이인 것 같은데 (웃음) 이 시를 읽으면서 조금은 반성을 해본 것 같아요.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겠습니다. 마쉬멜로 피처링 바스틸의 ‘해피어’

[00:13:44~] Marshmello –Happier (Stripped)
(마시멜로 – 해피어)

마시멜로 피처링 바스틸의 ‘해피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00:14:11~]
9349 님께서
‘숲디, 책에서 봤는데 일본에서는 1년 이하 초보 운전자는 새싹 표시를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게는 단풍 표시를 붙인대요. 그리고 주변 운전자들은 그 차를 보호할 의무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벌점을 받는다네요. 우리나라는 초보 운전이라고 뒷 유리창에 글씨를 붙이는데 나라마다 차이가 조금 있겠죠?’

새싹과 단풍 표시를 붙인다는 건 되게 귀엽다. 이렇게 음~단풍. 단풍 표시가 좀 이렇게 뭔가 씁쓸~하기도 하면서 귀엽기도 하면서 그러네요, 참. 우리나라에 왜 초보 운전 이렇게 뒤에 많이 붙여져 있잖아요. 혹은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든지 뭐 여러 가지 이렇게 붙어 있는데.

이진아 씨, 저희 회사에 이진아 씨가 초보 운전 이렇게 항상 이렇게 붙이고 다니시거든요. 굉장히 차도 본인 같아요, 되게 귀엽고 아담한 차를 타고 다니시는데. 처음에 이제 면허 차를 사셨을 때 같이 교회를 다닌 적이 있어가지구 집이 가까워서 같이 교회를 간 적이 있었어요. 누나, 이진아 씨 차를 타고. 근데 초보 운전이어서 본인이 막 이렇게 뭐라고 해야 되지? 긴장을 바짝 하고 있는데 운전을 되게 잘하는 거예요. 그래서 심지어 좀 터프하게 운전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거는 이 운전할 때 드러나는 사람들이 있구나 느꼈습니다.

왠지 그날 이후로 저는 운전을 하지 않습니다만, 도로에서 초보 운전 딱지를 붙이고 있는 것들 그런 차들을 보면서 조금 신뢰감이 떨어졌다까요? (웃음) 운전 잘한 사람 진짜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타고나는 게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00:16:07~]
6264 님께서
‘주말에 진짜 오랜만에 찜질방에 다녀왔어요. 시내 한복판에 온천이 터져 나와서 수 년 전에 온천 사우나 찜질방이 생겨난 곳인데.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무지 많더라고요. 너무 많아서 징그러울 정도로요. 사람들 많은 대중탕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지금 몸이 매끈매끈하니 무지 나른하고 좋네요~’

와~ (웃음) 시내 한복판에 온천이 터져나와서 수년 전에 온천 사우나 찜질방에서 생겨난 곳이 어딜까요? 왜 저는 그런 소식을 듣지 못했죠? 그래요, 찜질방 안 간 지 참 오래됐네. 그 탕에 들어가서 뜨끈한 물에 이렇게 몸 담그고 싶은데. 정말 일본에, 아까 일본 얘기 나와서 그러는데 일본의 그 온천에서 몸 담그고 싶다는 그 충동이 일어나는 때인 것 같아요. 날도 춥고 미세먼지도 피하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찜질방에 오랜만에 한 번 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0:17:11~]
강초이 님께서
‘저는 인공지능 기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아침에 깨워주고 불도 꺼주고 TV 뭐 하는지도 알려주고 택시도 불러주고 이게 미래 세계인가 하고 감탄하는 요즘입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기능은 노래 추천이에요. 이 아이가 제 마음을 어찌나 잘 아는지. 좋아할 만한 노래를 들려달라고 하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좋은 노래들을 추천해줘서 플레이리스트가 풍성해지고 있어요. 저는 가사를 좀 더 선호하는 편인데 그것도 너무 잘 아네요. 기특한 녀석! 요즘 이 아이 추천으로 푹 빠진 노래가 있는데 윤현상의 ‘춘곤’ 피아노 버전의 곡이에요. 요즘 님들에게 인공지능이 아닌 제가 추천 합니다.’

인공지능 요즘 뭐 안 되는 게 없잖아요. 뭐 다 되잖아요, 진짜! 음악 추천 한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근데 가사… ‘가사가 좋은 음악을 추천해줘!’ 라고 하면 인공지능이 그걸 어떻게 분별을 하는 걸까요? 가사에 대한 스스로 감상 능력이 탑재되어 있는 (웃음) 그런 인공지능인가? 와우 멋있네요. 진짜 요즘에는 뭐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만 가도 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 음악 같은 걸 많이 듣는다면은 그에 비슷한 음악을 추천을 한다든가, 음원 사이트 같은 데 들어가도 이 곡과 유사한 곡들 이렇게 하면서 추천을 해주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사실 별로 유사하지 않은 곡들도 많이 추천안에 뜨는 것 같긴 한데요. 뭐라고 해야 될까?

언제 한번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어요. 이제는 (디깅) 디깅을 하는 시대가 이제 막을 내릴 것이다. 세대가 막을 내릴 것이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이 다 알아서 추천해주고 내가 이러한 이런 류의 음악을 자꾸 찾아듣고 싶으면 그런 것들을 또 알아서 찾아주고 하니까 내가 공들여서 애써 음악을 찾으러 다닐 수고가 없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수고가 덜어지긴 하는데 뭐랄까? 조금 뭔가 낭만이 없어지는 감도 없잖아 있고. 그래서 좀 우리가 디깅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뭐~ 시대가 이렇게 바뀌고 기술이 발전해서 우리가 편리해지는 거는 그냥 좋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공지능 얘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웃음)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요, 인공지능. 그래도 좀 움직이세요. (웃음) 살 찌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자미로콰이의 노래입니다. ‘코스믹 걸’

[00:20:00~] Jamiroquai – Cosmic Girl (Remastered)
(자미로콰이 -코스믹 걸)

자미로콰이의 ‘코스믹 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0:27~]
3506 님께서
‘저는 아침마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요. 항상 지루하기만 했던 출근길이 어느 날부터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런 안내방송이 흘러 나왔거든요. ‘우리 노선의 유일한 지상 구간입니다. 잠시 창 밖을 바라보며 안 좋은 기억 나쁜 생각 버리시고 오늘 하루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누군가가 나의 안녕을 빌어준다는 사실에 마음이 포근해졌습니다. 왠지 모르게 든든하기도 하고요. 누군가에게 힘을 복돋아 주는 건 아니 복돋아주는 건 이렇게 사소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로도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럼 숲디의 오늘 밤도 안녕했으면 좋겠습니다.’

움..캬~굉장히 감성적인 전철 차장님이신 것 같은데. 우리 노선의 유일한 지상 구간이니까 잠시 창 밖을 바라보시며… 갑자기 그거 생각나요. 예전에 이문세 선배님께서 지하철에서 안내 방송을 하시고. 이문세입니다. 근데 이제 사람들은 녹음해놓은 건 줄 알았는데 뭐 노래도 신청곡 이게 내가 지금 생생하게 라이브로 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신청곡도 받아서 노래 불러주시고. 나중에는 이제 실제로 등장을 하셔서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훈훈한 이야기잖아요.

그런 거 보면, 이제 잠시라도 그 출근하는 시간 혹은 퇴근하는 시간 동안 잠시라도 좀 웃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시작하셨다는데. 굉장히 또 훈훈한 갑자기 그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그래요 출근길에 이렇게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나의 안녕을 빌어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도 따뜻해질 것 같아요. 저의 안녕을 빌어줬으니까 출근길에는 이제 전철 차장님께서 안녕을 빌어주시니까 저는 밤에 안녕을 빌어드리겠습니다. 음악에서 들으시면서 잠시라도 안녕하시기를 바랄게요.

[00:27:21~]
5637 님께서
‘가장 사랑하고 믿는 사람이 매사에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들어줄 때까지 계속 얘기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하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서로에게 무관심해져야 할까요?’

이러면 진짜 힘들어질 것 같아요. 가장 사랑하고 믿는 사람인데 내 말을 들으려고도 안 하고…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이야기를 해도 만약에 통하지 않으면 믿음이 이게 자꾸 깨져버리면 그래도 계속 대화를 시도는 해야 될 것 같아요. 아주 그냥 이렇게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슬픈 일이니까, 정리할 때 하더라도 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눠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또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듣다 보니까 이게 가족인지 연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이렇게 좀 해보시길 바랄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겠습니다. 3349 님의 신청곡 김사월의 ‘접속’

[00:23:45~] 김사월 – 접속

[00:24:38~] 코너 – 숲의 노래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토이의 ‘프랑지파니’ 라는 곡입니다. 땡큐 앨범에 수록된 노래인데요. 토이 앨범은 오랜만에 막 듣다가, 이 노래 한동안 너무 꽂혀서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왔어요. 토이 앨범을 듣다 보면은 굉장히 다채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거든요. 좀 인내심을 갖고 그 전곡을 다 이렇게 듣다 보면 굉장히 좀 친근한 음악부터 굉장히 좀 딥한 그러니까 좀 세련된 음악들도 만나보실 수 있는데 이 노래는 정말 극도로 고급진 음악입니다. 뮤비와 함께 보시면요. 그 고급짐이 좀 떨어지긴 하는데. (웃음) 굉장히 좋은 음악이에요. 그럼 저는 토이의 ‘프랑지파이’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50~] 토이 – 프랑지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