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11(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9~] Jack Johnson – Imagine
  • [00:05:48~] Jamelia – Superstar
  • [00:10:15~] 버스커버스커 – 첫사랑
  • [00:10:38~] 멜로망스 – 바람
  • [00:16:26~] Elton John – Goobye Yellow Brick Road
  • [00:20:47~] Anderson.paak – Tints(feat. Kenderick Lamar)
  • [00:24:49~] 스텔라장 – Voyager
  • [00:25:16~] 혁오 – 공드리
  • [00:26:11~] Lauv – Paris In The Rain
  • [00:28:12~] 시인과촌장 – 새벽

talk

운동을 처음 하거나 오랜만에 시작했을 때 중요한 게 있습니다. 끝나고 나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일, 괜찮겠지 하고 넘어갔다가 몸살이 나서 고생하기도 하고요. 겨우 마음 먹고 시작한 운동과 이별하기도 합니다.

과제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 업무 때문에 누적된 피로, 사람 때문에 얻은 상처, 마음에 뭉친 근육도 잘 풀어줘야 합니다. 내일부터 다시 또 시작이니까요. 아직 다 안 풀리셨다면 잘 오셨습니다.

마음의 안마사가 대기하고 있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9~] Jack Johnson – Imagine

11월 11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잭 존스의 ‘이메진‘ 듣고 오셨습니다. 존 레논의 원곡이죠.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운동하실 때 운동 끝나고나서 이렇게 근육들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건 아는데 잘 하시나요? 여러분. 저는 잘 안 하거든요. 솔직히 좀 귀찮아서 괜찮겠지 하고 정말 넘어가는 것 같아요. 그러고 나면 저 다음 날에 고생도 좀 하고 한동안 고생하고 그러는데 근육 잘 풀어주시기를 뭉친 근육들, 저는 막 근력 운동을 이렇게 막 하는 그런 게 아니라서 운동하고 나서 그냥 유산소 운동만 조금 하고 돌아가는데, 정말 오랜만에 했을 때는 조금만 운동 하고 난 다음 날에도 막 이렇게 알이 배기더라고요. 아무튼 오늘도 과제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나 업무 때문에 누적된 피로나 기타등등 마음에 뭉친 근육들 음악의 숲에서 잘 풀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00:03:52~]

2275 님께서
’숲디, 그 유명하다는 고구마 붕어빵을 사 먹었어요. 팥 대신 고구마가 들어있고 붕어빵도 고구마처럼 보라색인데 정말 너무 맛있답니다. 스트레스가 훅 다 풀린 것 같아요. 역시 맛있는 게 최고!‘

고구마 붕어빵 저는 처음 들어보네요. 팥 대신 고구마가 들어있고, 이거 먹어봤나? 그러게요 붕어빵의 계절이 좀 맞죠. 저도 붕어빵 먹고 싶네요. 아직은 못 먹은 것 같은데 조금 더 추워지면 붕어빵을 먹을 것 같아요. 붕어빵 같은 한 시간 동안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많은 사연 보내주세요. 신청곡도 받고 있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100원 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48~] Jamelia – Superstar

자멜리아의 ’슈퍼스타’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37~]

3857 님께서

‘저 중학생 요정인데요. 시험 잘 봤어요. 7과목 중에서 다섯 과목을 100점 맞았어요. 그래서 모든 과목이 A입니다. 사람들이 제가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고 늦게까지 공부하다가 <음숲> 듣고 그러는 걸 보면서 되게 뭐라고 했었거든요. 라디오 들으면 공부가 되겠냐 이번 시험 잘하나 보자 막 이러셨는데 완전 잘 봐서 그렇게 말하신 분들 코를 아주 납작하게 만들었어요. 잘했죠!’

대단한데요. 초등학교때는 그렇게 해볼 만한데 중학교 때부터는 그렇게 대다수의 과목을 100점 맞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시험 잘 보신 거, 근데 라디오 들으면서 공부하는 게 진짜 쉽지 않을텐데 이게 뭔가 멀티 플레이가 잘 되시는 분인가 봐요.그래요 또 그 주변에서 이번 시험 잘 하나 보자 이렇게 하신 분들 코를 납작하게 잘 해주셨네요. 뭔가 음악의 숲에 위상도 같이 좀 올라간 것 같은 느낌, 어깨가 좀 올라가는 느낌 ’음악의 숲 들으면서 공부해도 괜찮아’ 이러면서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정주리 님께서

‘승환 DJ 처음 들어요. 노래도 분위기도 너무 좋네요. 이 시간에 라디오를 켜니 <성시경의 푸른 밤>을 듣던 고3 때 생각이 나네요. 전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예요. 항상 육아에 지쳐 쓰러져 잠들곤 했는데, 오늘부터는 잠을 쪼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보려고 해요. 더 나은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멋진 엄마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요. 승환 DJ에게 나중에 합격 문자 꼭 보내고 싶어요. 파이팅 해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육아를 하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되실텐데 공무원 시험까지 준비를 하시면 대단하십니다. 그런 생각을 또 하셨다는 것도 대단하고요. 꼭 합격 문자 보내주시길 기대하고 있을게요. 파이팅입니다.

5654 님께서

‘숲디, 저 휴대폰을 바꿨는데요. 문자 보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자꾸 오타나서 지인들이 놀려요. 지금도 겨우 보내고 있어요. 하나 좋은 건 ㅋㅋㅋ가 엄청 빨라서 무슨 말을 해도 ㅋㅋㅋㅋ만하고 있어요. 어떤 것이든 익숙해지려면 노력이 필요하네요’

휴대폰 바꾸면 좀 그렇죠. 저도 휴대폰을 바꿀 때마다 그 적응 기간이 조금 걸려요. 왜냐하면 뭐 항상 익숙한 자리가 있잖아요. 어플 같은 것도 화면에서 어느 쪽에 있는지 그 익숙한 방향들이 있었는데 무의식 중에 거기로 손가락을 딱 눌렀는데 다른 어플이거나 아예 빈 공간이거나, 심지어 여러 가지 기능들 그리고 뭐 그 외에 여러가지들 정말 굉장히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몸에 익히기까지 그래도 ㅋㅋㅋㅋ가 빨라서 다행이네요.

우리 음악 또 듣겠습니다. 두 곡을 들을게요. 8507 님께서 신청하신 버스커버스커의 ‘첫 사랑’ 그리고 8316 님께서 신청하신 멜로망스의 ‘바람’.

[00:10:15~] 버스커버스커 – 첫사랑
[00:10:38~] 멜로망스 – 바람

버스커버스커의 ‘첫사랑’ 그리고 멜로망스의 ‘바람’ 듣고 오셨습니다.

[00:11:15~]

9812 님께서

‘저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 물건을 버려요. 마구 내다버리는 건 아니고요. 서랍이나 옷장을 열고 마구 째려봅니다. 안 쓰는데 치우지 않고 있는 것들 병풍처럼 벽지마냥 풍경이 된 물건이 없는지 찾아봐요.그리고 발견되면 버리거나 필요한 사람을 찾아주거나 제 공간에서 비워내요. 그럼 마음도 조금 홀가분해지고 치우는 데 몰두하다 보면 머리 아픈 일도 잊게 되더라고요. 조금 이상해도 저만의 해소법이 있어서 좋아요. 숲디는 스트레스 쌓일 때 샌드백을 마구 치시나요?’

어떻게 아셨죠? 그래서 정말 저는 요즘에 주먹이 너무 아파요. 여기 손목도 좀 오래 아프고 어깨도 좀 안 좋아져서 좀 살살 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건을 버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우도 있군요. 저도 물건을 버리진 않지만 스트레스 해소법은 아니고 최대한 불필요한 것들이 없어야 한다는 주의여서 누차 말씀드렸지만, 제 방에는 딱 필요한 물건들만 있는 것 같아요. 침대랑 옆에 탁자랑 옷장이랑 그리고 뭐 이제 진열대 여러 가지 이렇게 놓을 수 있는 거기도 이렇게 뭘 많이 놓지 않고요. 딱 그렇게만 있어서 (보통 다 그런가?) 그리고 건반 하나 있고요. 잘 치지도 않은(웃음) 그 정도인데, 거실도 그렇고 뭐 그렇지만 거기는 이제 어머니께서 주로 이제 관리를 하시니까, 제 방에서는 최대한 불필요한 물건을 없게 하려고 하는 주의인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서 또 스트레스가 풀리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정리하고 하면서 저는 좀 쌓이는 것 같아요. 그게 저는 되게 귀찮고 싫은데 그걸 안 하면 미칠 것 같아서 자꾸 치우게 되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막 엄청 깨끗하진 않거든요. 근데 딱 내 기준에 이 정도면 괜찮아가 돼야지만 딱 손을 뗄 수 있어서 아무튼 뭐 비슷하면서도 비슷하지 않은 그런 사연을 만나봤습니다.

정미영 님께서
‘숲디, 얼마 전에 손가락을 칼에 베인 적이 있었거든요. 톡으로 친구한테 그 얘기를 하는데 베었다라는 말이 생각이 안 나서 잘렸다고 했더니 친구가 깜짝 놀라서 바로 전화를 한 거 있죠. 요즘 단어가 생각이 잘 안 나요.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저의 기억력도 점점…’

나이가 들수록 이제 점점 기억력이 뭐 단어도 잘 생각 안 나고 그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나이가 많진 않지만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되지, ‘이제 용량이 좀 찼나?’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게, 당연하게 외우고 다녔던 노래나 그 외에 친구 이름이나 그런 게 가끔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용량이 이제 차서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같은 데서 스트리밍을 천곡 이상 못 하는 거 하나씩 지워나가는 거 있잖아요. 천곡 이상이 되면 하나씩 지워나가는 뭔가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제 조금씩 나도 기억을 잘 못하게 되고 있구나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베였다라는 말이 생각이 안 나서 잘렸다고 한 건 좀 섬뜩하긴 하네요. ‘나 아까 칼에 손가락이 잘렸어’ 이러면 이상하잖아(웃음) 그래서 전화할 만 합니다.

4301 님께서
‘제가 이번에 피어싱을 했는데요. 첫날은 왠지 요즘말로 핵인싸가 된 기분이랄까, 다 제 귀만 보는 것 같고 너무 신났거든요. 근데 하루 지나니까 바람만 불어도 귀가 떨어질 것 같아요. 한 발 한 발 내딛는 걸음마다 귀가 징징,윙윙 울리네요. 숲디는 귀 뚫어보셨나요? 인고의 시간을 버티면 괜찮아질까요?’

진짜 그래요? 바람만 불어도 징징,윙윙 이래요?저는 귀를 한 번도 뚫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기분인지 몰라요. 굉장히 아플 것 같기도 하고 귓볼에 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이제 이렇게 연골 같은데다 하잖아요. 그거 어떻게 하는 건지 참 대단합니다. 뭐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뭔가 잘못된 건지는 저는 잘 모르니까, 한번 뭐 주변에 좀 핵인싸 선배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우리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네요. 엘튼 존의 ‘굿바이 엘로우 브릭 로드’

[00:16:26~] Elton John – Goobye Yellow Brick Road

엘튼 존의 ‘굿바이 엘로 브릭 로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11~]

4301 님께서
‘직장 때문에 서울로 올라온 지 7년쯤 됐는데요. 아빠가 요즘 톡으로 유머 동영상을 자주 보내시더라고요. 다른 안부 없이 유머 동영상 링크만 덜렁 보내시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아빠가 진짜 재밌게 보신 영상인가 보다 했는데요, 엄마께 놀라운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빠가 저한테 톡을 하기 위해서 일부러 유머 영상을 찾아뒀다가 하나씩 보내시는 거라고요. 학교 다닐 때부터 워낙 무뚝뚝하고 엄하셨던 분이라 되게 찡하고 콧잔등이 시큰했어요. 아빠를 꼭 닮은 무뚝뚝한 딸 이라 죄송한 마음이에요. 얼른 본가에 내려가 봐야 겠습니다’

찡한 이야기네요. 저는 처음에 이렇게 사연 처음에 읽을 때는 나랑 비슷하시네라고 생각했던 게 저도 뭐 가족들 단톡방이나 친구들 혹은 밴드 이렇게 있을 때, 혹은 이제 안테나 식구들이 이렇게 있는 방에 정말 재밌는 영상 하나만 달랑 던져놓고 아무 말도 안 하거든요. 제가 진짜 정말 많이 보내서 그만 좀 보내라고 막 혼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런 줄 알았더니 또 속 뜻이 있었군요.

그래요 본가에 내려가보셔서 아버지와 또 유머 동영상을 같이 감상을 하면 아버지께서 굉장히 감동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1618 님께서
‘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4일째예요. 헤어진 이유는 친구 남친이 몰래 다른 여자랑 연락하다가 들켜서였는데요, 친구가 홧김에 막말까지 했대요. 근데 지금 남친이 너무 보고 싶고 힘들다고 어떻게 해야 되냐고 연락이 왔는데 뭐라고 위로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움 주세요, 숲디’

그러게요 저도 어떻게 해야 되나 참, 그게 단지 연락을 하는 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연락을 한 거면 정말 괘씸한 건데 그게 아니라면 사실 뭐 연락 가지고는 이렇게 화낼 일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어쨌든 몰래 다른 여자랑 연락했다는 거는 제발 저린 거잖아요.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위로는 해주세요. 그냥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거는 뭐 굳이, 우리 1618 님의 몫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아이고 힘들겠다’, ‘힘들겠구나 나 같아도 그렇게 힘들 것 같아’ 이렇게 좀 공감해주고 위로를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참, 이게 친구의 고민을 듣고 있는데 나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 이야기들은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옆에 있을 때 난처할 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나도 당최 모르겠고, 하여튼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때가 많죠.

우리 음악 또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때로는 음악 그냥 듣는 것이 위로가 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분도 진짜 어마무시한 분이십니다. 앤더슨 팍 그리고 캔드릭 라마가 함께한 ‘틴츠’

[00:20:47~] Anderson.paak – Tints(feat. Kenderick Lamar)

앤더슨 팍 그리고 캔드릭 라마가 함께한 ‘틴츠’ 듣고 오셨습니다.

[00:21:28~]

0322의 님께서
‘매년 하는 말 같지만 정말 올해 감기도 독하네요. 몇 날 며칠 끙끙 앓고 있는데 나아질 기미가 없어요. 약은 왜 이렇게 많은지 한 주먹 먹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전 알약을 한 번에 털어놓고 삼키는 걸 못 하거든요. 물 한 모금 알약 한 알, 물 한 모금 알약 한 알, 덕분에 약 한 끼만 먹어도 배가 불러요. 숲디는 어른들처럼 알약 한 번에 먹을 수 있나요? 숲디에겐 올 겨울 감기가 그냥 지나가길 바랄게요. 너무 아파요~’

그렇죠, 저도 어렸을 때는 알약 못 먹어서 이렇게 어머니께서 빻아주시고 그랬는데, 언제부터인가는 그냥 잘 먹는 것 같아요. 여러 개 있어도 그냥 꿀떡꿀떡 삼켜서 먹는데, 제가 요즘 한 근 몇 달 동안 한 5월 이후로 감기에 한 번도 안 걸렸던 것 같아요. 원래 제가 감기 되게 자주 걸리거든요. 그래서 내가 좀 건강해졌나 싶은데, 프로폴리스 같은 거 복용하시면 전 하루에 한 알씩 꼭 먹거든요. 면역력이 이제 증진시켜주니까, 그런 것들 감기 이번에 잘 나으시고 나서 꾸준히 잘 복용해서 드세요. 뭐 이것도 체질에 맞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거 좀 알아보시고, 하긴 뭐 비타민 같은 게 체질에 안 맞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렇죠, 감기 조심하세요. 여러분 다~

3349 님께서
‘숲디 제 친구는 벨리 요정이에요. 낮엔 직장 일 하고 저녁엔 벨리 댄스를 배우는데 다음 주에 공연이 있어서 요즘 다이어트에 공연 연습한다고 엄청 힘들어해요. 연습이 늦게 끝나면 음악의 숲 오프닝을 차에서 듣는다는데 숲디가 공연 잘하라고 해주면 아마 신이 나서 공연장에서 날아다닐 거예요. “ㅈㄱ 아 공연 잘해” 라고 해주세요’

왜 친구 이름이 비밀인가요? ㅈㄱ이라고 그래요? ‘ㅈㄱ 님 공연 잘하세요‘ 아마 벨리 하는 ㅈㄱ 요정님이 여러 분들 계실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파이팅입니다.
스포츠 댄스, 벨리… 저도 벨리 한번 배워볼까요? 여러분,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눈은 소중하니까!

0821 님께서
’길을 걷다 우연히 심장에 꽂히는 문장을 발견했어요. 같이 나누고 싶어서 보내요. <낯선 사람으로 태어나 누군가에게 익숙한 사람으로 죽는다면 행복한 생이라 하겠다>아주 뭉클하고 황홀하면서도 조금은 쓸쓸한 느낌이지 않나요. 우리도 모두 낯선 자로 음악의 숲에서 만났지만 이젠 서로 익숙한 사이가 되었네요.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밤이네요‘

행복한 밤입니다. 익숙한 사람으로 죽는다면 행복한 생이듯(웃음). 행복한 밤 다들 보내시길~

음악 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두 곡을 들을게요. 김정인 님께서 신청하신 스텔라장의 ’보이저‘ 그리고 김민주 님께서 신청하신 혁오의 ‘공드리’

[00:24:49~] 스텔라장 – Voyager
[00:25:16~] 혁오 – 공드리

스텔라장의 ‘보이저’ 그리고 혁오의 ‘공드리’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라우브의 ‘파리스 인더 레인’ 2556 님의 신청곡입니다.

[00:26:11~] Lauv – Paris In The Rain

[00:26:5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시인과 촌장의 ‘새벽’이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에 아는 분들과 맥주 한 잔 하면서 이렇게 앉아있는데, 어떤 그 맥주집에서 시인과 촌장과 ‘어떤 날에’ LP가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LP로 이렇게 틀으셨는데 딱 이 노래가 나오는 순간 너무 좋아서 휴대폰 어플로 찾는 거 있잖아요. 그걸로 찾으면서 이 노래 꼭 음악의 숲에서 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제목부터가 새벽이고요, 가사 중에 높은 벽 높은 벽 높은 벽 이렇게 계속 말하는 구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이상하게 되게 저는 마음이 울리더라고요. 그래서 이 마음을 좀 같이 나눠야겠다 생각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12~] 시인과촌장 – 새벽


181110(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0~] Mocca – I Remember(2017 Recording)
  • [00:13:55~] Moses Sumney – Plastic
  • [00:18:51~] The Beatles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 [00:25:18~] 폴킴 – 너를 만나
  • [00:32:22~] 정준일 –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 [00:40:20~] 루시드 폴 – 사람들은 즐겁다

talk

연애는 이 두 가지를 잘 해야 돼요. ‘기억하기’와 ‘잊어버리기’.

생일, 기념일 서로가 했던 얘기는 잘 기억해야 되고요, 서운했던 일 속상한 마음은 계속 붙들지 말고 잘 잊어야 하죠.

연애할 때도 어렵지만 세상 모든 게 참 어려워요.
자꾸 기억해야 될 건 잊어버리고 잊어야 될 건 기억하게 되는데요.

지금 제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 이거 하난 제대로 기억하고 계시네요. 새벽 1시엔 음악의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Mocca – I Remember(2017 Recording) (모카 – 아이 리멤버)

11월 10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모카의 ‘아이 리멤버’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노래 되게 오랜만에 듣네요. 저도 어렸을 때 되게 좋아해서 가사까지 막 외우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조금 약간 생각이 좀 안 나긴 하는데요(웃음)
오랜만에 또 굉장히 상큼한 음악으로 또 오늘 토요일 문을 열어봤습니다.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음… 연애할 때는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대요, 여러분. 아셨어요? 모르셨죠? 저도 잘 몰랐어요(웃음)

‘기억하기‘와 ‘잊어버리기‘ 뭐 생일이나 기념일 서로가 했던 얘기들 아무튼 간에 좋았던 일들은 잘 기억해두고. 그리고 뭔가 좀 서운하고 속상했던 일들. 그런데 이런 것도 마냥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는 기억해 둘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도 잘 기억해놔야 다시 또 한 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서로 좀 양보하고 그래야겠다, 이 사람은 이렇구나, 이럴 때 속상해하는구나, 내가 이런 실수를 하면 안 되겠구나..

뭐 잊어버릴 것도 있고요, 기억할 것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어쩌면 그래서 이별할 때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걸까? 기억할 게 너무 많고 하기 싫어도 잊어버리기 참 쉽지 않은. 사실 기억해야지 하고 기억하는 것도 아니고 잊어버려야지 하고 잊어버리는 거 아니잖아요. 뭐 연애뿐만 아니라 뭐 세상 모든 게 좀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세상을 좀 논하기에는 제가 너무 얄팍한 삶을 살아오긴 했지만 어쨌든 기억해야 될 건 다 기억하고 잊어버릴 건 다 잊어버릴 수 있는 그런, 말도 안 되지만 좀 멋있는 완벽한 삶을 살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어쨌든 오늘 잊어버리지 않고 음악의 숲 1시에 찾아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오늘도 한 시간 잘, 나인 씨와 함께 멋진 음악들로 걸어보도록 하죠.

[00:04:30~]

5016 님께서

‘숲디 아침에 버스를 탔는데요. 휴대폰을 떨어뜨려서 주우려고 다리를 굽혔는데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양반 다리로 바닥에 그대로 털썩 앉아버렸어요.(웃음) 손에 짐이 너무 많아서 바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1분 정도 앉아 있었는데요. 제대로 구경거리가 됐습니다. 아직도 너무 창피해서 잊고 싶은데 잊어지지가 않네요.‘

그래요, 그래요~ 굉장히 창피했겠네요. 어떻게 또 마침 넘어졌는데 양반 다리로 바닥에 그대로 어우~ 혹시 앉아 계시던 분이 세배 올리지는 않으셨나요(웃음)? 절을 혹시 올리지는 않으셨는지…

그래요, 창피했겠다. 놀리는 게 아니라 저도 뭔가 내가 그랬으면 참 창피했겠다, 한편으로 또 내가 아니어서 너무 다행이다(웃음)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아무튼 그래요. 그래도 그 창피함 또 나눠주셔서(웃음) 감사드리고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외치듯이 또 음악의 숲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마세요. 잊지 말고 잘 이렇게 간직해 두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저의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잘 간직하셨다가 ’아, 그때 그랬었지‘ 하면서 이불킥도 좀 하고 왜 그 이불킥 하는 그런 또 그런 맛이 있잖아요. 그렇죠, 우리. 저도 이불킥 할 거 굉장히 많거든요. 지금 옛날에 오디션 때부터 해서 지금 보면 굉장히 많습니다(웃음) 위안이 됐으면 좋겠고요.

토요일 밤은요,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 합니다. 잠시 후에 바로 모실 거고요, 음악의 숲 들으면서 잊으시면 안 되는 게 있어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7:00~] 밤의 조각들 코너

SNS에 누가 이런 글을 올렸더라고요.
’내 얘기에 공감하면 내 편이 생긴 것 같다, 헤헤‘

음악으로 공감하면서 내 편, 나의 편, 나인 편이 되는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할게요.

숲디 : 조각조각 흩어진 마음들을 음악으로 엮어주시는 선곡 재봉사, 와~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선곡 재봉사라는 별명 어떠신가요? (나인: 어, 멋진 것 같아요) 네, 선곡 재봉사 와~ 멋있다.

나인 : 뭔가 좀 만화 같기도 하고

숲디 : 이렇게, 이렇게 하실 것 같아요. 선곡, 아 지금(나인 : 손이(웃음))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니까 (나인 : 지금 양손을 막 이렇게) 네, 지금 주술사처럼, 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네, 잘 지냈죠.

숲디 : 네, 어떻게 지내셨어요?

나인 : 아~ 날이 막 쌀쌀해졌다가 다시 더워졌다가 왔다 갔다 하고(숲디 : 맞아요) 있잖아요.

숲디 : 지난번보다는 좀 그… 옷이 더 얇아지신(나인 : 얇아졌죠?) 것 같아요.

나인 : 그래서 마음도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왔다~갔다요(웃음) 네, 알겠습니다.) 마음도 좋았다가 나빴다가

숲디 : 나인 씨가 오시며는 선곡에 대한 기대도 있는데요. 패션에 관한 기대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나인 : (웃음))오늘은 또 어떤 옷을 입고 오셨을까, 어떤 모자를 쓰고 오셨을까 (나인 : 아 진짜요?) 또 한 가지의 또 부담을 안겨 드리는…

나인 : 오늘 사제 같지 않나요?

숲디 : 억, 그 생각했어요. (나인 : 그렇죠?) 되게 신전에 계실 것 같은 ’아직, 아직 신께서 오지 않으셨습니다‘ 이러면서 ’아직, 물러나십시오‘ 이러실 것 같은 (나인 : 그렇죠) 죄송합니다. 자, (웃음) 코너 4주 차세요. 한 달이 되신 건데 어떻게 보면 이미 나인 씨 편이 된 분들이 참 많을 텐데 (나인 : 아, 정말요?)

[00:07:00~]

권진희 님께서

’나인 님 만나고부터 감성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멋진 선곡 그리고 그 음악에 패키지로 딸려오는 부연 설명들 놓치지 않고 듣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요‘

(나인: 음~ 고맙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나인 : 좋네요)

많은 분들이 아마 이렇게 느끼고 계실 거예요. 음악뿐만이 아니라 또 설명을 덧붙여서 많이 또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니까, 저도 많이 배우고 있고요.

나인 : 설명이 있으면 왠지 그 노래가 더 특별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숲디 : 맞아요) 그렇죠?

숲디 : 이런 에피소드가 있구나, 이 사람은 이렇구나 이러면 또 궁금해지고 (나인 : 맞아요) 토요일 음악의 숲을 채워주시는, 주는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 오늘 어떤 주제로 선곡해 오셨을지 궁금합니다. 주제가 뭐죠?

나인 : 늘 주제 선정이 제일 마지막에 저는 하게 되는데요. (숲디 : 아 그렇구나) 다 모은 다음에 선곡을 마지막에 정하곤 하는데 오늘 주제는 ’한밤중에‘ (숲디 : ’한밤중에‘) 음악의 숲이랑 잘 어울리죠? (숲디 : 그르네요)

숲디 : 이번엔 좀, 조금 짧아졌어요. 기존의 어떤 주제보다

나인 : 그러네요. 이게 왔다 갔다 해줘야 돼요, 뭐든지. 짧았다가 길었다가도 해주고 좀 (숲디 : 좋습니다) 감성적이었다가 어떨 때 좀 기계적인 느낌도 들었다가 (숲디 : 기계적인 거 좋습니다) 네.

숲디 : 가끔은 뭐 웃긴 것도 좀 기대를 (나인 : 웃긴 것까지) 유머러스함도 좀 기대를 해보겠습니다(웃음) (나인 : 알겠습니다.) 자, 저희 방송 시간을 고려해서 선정을 해 주신 주제인 것 같은데 (나인 : 그렇죠) 한밤중에 주로 깨어 있는 편이시죠?

나인 : 아무래도 좀 늦게 자는 편이에요. 숲디도 왠지 사실 이 숲을 지켜야 되기 때문에(숲디 : 그렇죠) 굉장히 늦게 주무실 것 같네요?

숲디 : 저도 거의 뭐 해 뜨고 잡니다. (나인 : 아~그렇구나) 네, 해 뜨는 거 보고 자는 게 주로 그렇고 일찍 자봤자 사실 세, 네 시인 것 같아요. 세, 네시면 일찍 잤네, 어? 오늘 일찍 잤네 이렇게 되는

나인 : 그래서 요즘에 저는 일찍 자고 있어요. 세, 네 시쯤에.

숲디 : 세, 네 시쯤에? 어우… 굉장히 일찍 주무시네요. 초저녁에 주무시네요.

나인 : 네, 왜냐하면 아침이 오면 슬퍼져요. 그렇지 않아요?

숲디 : 저, 좀 그런 거 있어요. 해 뜨면 뭔가 기분 안 좋은 것 같아요. (나인 : 그렇죠?) 이유는 모르겠는데

나인 : 그래서 해 뜨기 직전에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늦게 주무시려면.

숲디 : 맞아요. 저는 그래서 겨울을 좋아하거든요. 해가 늦게 뜨잖아요. (나인 : 아~ 그렇죠) 네, 해가 뜨니까 어? 평소처럼 자는데 아직 어둑어둑하고 조금 조금씩 어둑어둑해지는 계절이 저는 되게 뭐라고 해야 되지 우리 앞서 말했던 내 편이 많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인 : 아~ 좋네요, 전 예전에 그런 생각도 했어요. 워낙에 늦게 자니까 한 12시부터 시작하는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숲디 : 와~) 왠지 그럼 노래가 더 잘 될 것 같다.

숲디 : 저도 약간 그런 생각해요. (나인 : 그렇죠?) 왜 녹음 같은 거 할 때 오히려 좀 저는 주로 이제 뭐 앨범 녹음 같은 거 할 때 8시 이후에 하는 거(나인 : 밤 8시요? 진짜 늦게 하시네요.) 선호하는 거죠. 뭐 항상 그렇진 않지만, 그때 이후로 하면 가장 제가 목이 좀 그래도 풀려 있는 상태고 12시 넘어서부터는 거의 득음의 경지에 이르거든요. (나인 : (웃음))
제가 항상 아쉬워요. 제가 원래보다 노래를 훨씬 더 잘하는 사람인데 항상 공연이 너무 낮에 있어서 (나인 : 그렇죠, 공연이 낮에 있잖아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저의 어떤 30%도 못 보여드린 점 (나인 : 그렇죠, 경지를 보여줄 수 없는) 장난 아니거든요. 거의 돌고래거든요~ 12시 넘어서는 그래서 그게 참 아쉽습니다, 항상.

나인 : 맞아요.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숲디 : 언제 한번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디어 클라우드의 12시 이후의 공연이면 제가 꼭 가겠습니다.
(나인(웃음)) 새벽 공연이면 저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어요. (나인 : 그렇죠, 그렇죠. 한번 도전해 봐요) 아마 우리 같은 사람들 많을 테니까 그런 분들이 또 굉장히 반겨워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들었

나인 : 근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12시 이후에 하려면 이 첫차 시간을 고려해서 네다섯 시간 정도는 해줘야 돼요, 그게 문제거든요.

숲디 : 아… 고려를 좀 해봐야겠네요, 그거는. (나인 : 그렇죠?) 체력이 그렇게 생각보다 제가 그렇게 좋지가 않더라고요. (나인 : 저도 그렇습니다) ’한밤중에‘, 오늘 첫 번째로 골라온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오늘 첫 번째 노래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아요. 모세스 섬니의 ’플라스틱‘이라는 곡인데요. (숲디 : 아~ 네) 아시는구나

숲디 : 이 정말, 이 주제의, 이 곡 하나로 그냥 끝난 것 같아요. (나인 : 그렇죠. 네, 맞아요) 이거 라이브 영상 있잖아요. 저는 라이브 버전이 훨씬 좋더라고요, (나인 : 어~) 근데 이게 라이브 버전은 여기서 구할 수가 없으니까

나인 : 그렇죠, 그렇죠. 라이브를 그러면 이 노래가 나간 후에 한 번 찾아서 또 듣는 걸로

숲디 : 알겠습니다. 일단 노래 듣고 와서 그러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정말 주제와 딱 걸맞는 선곡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모세스 섬니의 ’플라스틱‘.

[00:13:55~] Moses Sumney – Plastic(모세스 섬니 – 플라스틱)

숲디 : 모세스 섬니의 ‘플라스틱’ 듣고 오셨습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의 이야기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신데요.

아, 첫 곡부터가 진짜 (나인 : 너무 좋죠?) 저는 사실 그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라이브 버전으로 처음 접했고 (나인 : 네) 그것을 더 많이 들어서 그 버전이 더 익숙한데 (나인 : 음~) 그… 이렇게, 이렇게 자세히 제대로 음원을 들어보는 건 사실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나인 : 아~그래요) 근데 너무 좋네요. 아까 했던 말을 철회하겠습니다. 라이브 버전이 더 좋, 아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도 그게 더 좋지만 (나인 : 네) 아… 되게 역시 진짜 간드러지다

나인 : 라이브보다 쪼금 정제된 (숲디 : 네) 느낌이 들죠?

숲디 : 마지막에 원래 그 라이브 버전에서는(애드립) 이러면서 되게 더 길게 하거든요. (나인 : 아~ 애드립을) 에, 근데 그게 너무 그 진짜 이렇게 간질간질하는 거 있잖아요.
그래서 참 좋아했는데 이 음원에서는 아쉽게도 딱 더 정제되게 탁 끝맺음을 하시더라구요.

나인 : 혼자서 이제 기타 치면서도 노래를 하시는 분이라서 아무래도 자기 마음대로 그렇게 가는 것도 많이 하실 것 같긴 해요. (숲디 : 네네) 저는 한 시간 넘는 공연을 이제 동영상 사이트에서 한번 봤는데, 어… ‘플라스틱’이라는 이 곡이 사실 좀 대중적이지 않나요? 제가 느낄 때는 (숲디 : 모세스 섬니 노래 중에선 가장 대중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죠?
근데 다른 곡들이 생각보다 좀 많이 달나라로 가는 노래들이 많더라고요.

숲디 : 그러니까 저는 굉장히 놀랐던 게 이런 소위 뭐 그 흑인 음악이라고 하잖아요. (나인 : 네)
그런 음악들을 보면 되게 R&B를 기반으로 하는 음악들을 하시는 분들이 주로 많으시니까 (나인 : 그렇죠) 당연히 그런 음악을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을 했고 ‘플라스틱’도 거의 좀 가깝구요. (나인 : 그렇죠) 근데 뭐라 해야 될까요, 되게 시규어 로스 같은 느낌도 들고 (나인 : 네~) 그쪽으로 되게 가더라고요, 뭔가 포스트락 같은 느낌

나인 : 예 그리고 약간 좀 사이키델릭 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사실 음악을 많이 듣지 않는 사람들한테는 좀… 힘든 (숲디 : 뭐야~ 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음악을 하고 있어서 좀 놀랐어요. (숲디 : 저두요) 아, 그러셨구나

숲디 : 그 제임스 블레이크랑도 같이 협업을 해서(나인 : 아~) 그 노래가 정말 장난 아니더라고요. 진짜 달… 갔어요, 지금 (나인 : 달, 달로) 닐 암스트롱 다음으로 가신 분들인 것 같아요, 네(웃음) 아무튼간에.

나인 : 모세스 섬니 잠깐 소개를 해드릴게요. (숲디 : 네 아, 소개를 해주셔야죠) 캘리포니아 출신 2014년에 데뷔를 하셨다고 합니다. ‘꿈결 같은 가성’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이 창법을 ‘팔세토 창법’이라고 하잖아요.
(숲디 : 네) 맥스웰 같은 (숲디 : 아~ 네네) 예를 들어, 그런 창법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국내에는 또 그 크러쉬의 SNS로도 꽤 알려졌대요. (숲디 : 아~ 네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래도 꽤 아시는 분이 계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모세스 섬니의 이야기였습니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우리 나인 기자님 모셔놓고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있고요, 모세스 섬니의 첫 곡 너~무 멋진 첫 곡으로 오늘 ‘한밤중’이라는 주제로 다음의 조각도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아~ 두 번째 곡이 더 멋있을 수도 있는데 두 번째 곡은 비틀즈 노래 골라봤어요. (숲디 : 아~네) 사실 이길 수가 없는 선곡이지 않을까 그래서 (숲디 : 그렇죠 아무래도) 모세스 섬니 노래가 너무 좋으니까 그다음 곡으로는 비틀즈를 해야겠다 라는

숲디 : 필살기가 처음부터 필살기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나인 : 그렇죠, 그렇죠. 두 번째로 한번 골라봤는데 이 곡의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이라고 이제 사실은 원래 이름은 ‘더 비틀즈’라는 앨범이거든요. 화이트 앨범은 팬들이 지어준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그 앨범이 새로 리마스터링돼서 11월 9일 어제 발매가 되었고요, 발매되기 전에 이 노래를 먼저 선공개로 냈는데 새로 리마스터링 된 버전이라서 좀 사운드가 다를 수 있어요, 요즘 사운드랑 좀 그래도 맞닿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와일 마이 기타 젠틀리 윕스’라는 곡 골라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비틀즈의 ‘와일 마이 기타 젠틀리 윕스’.

[00:18:51~] The Beatles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비틀즈 – 와일 마이 기타 젠틀리 윕스)

숲디 : 비틀즈의 ‘와일 마이 기타 젠틀리 윕스’ 듣고 오셨습니다. 2018 믹스 버전 듣고 오셨어요. (나인 : 맞습니다) 저는 사실 이 노래를 처음 들어보거든요.
(나인 : 아~ 진짜요?)
원곡 버전을 몰라서 이거를 2018 버전이라고 저로서는 그냥 진짜 당시에 비틀즈 음악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원곡과 또 말씀하셨던 그, 그 외의 여러 가지 버전을 들어보고 싶은 곡이네요.

나인 : 그 어쿠스틱 버전, 에셔어 데모 버전 이렇게 두 가지가 더 있는데 (숲디 : 네)

에셔어 데모 버전이 그냥 기타, 어쿠스틱 기타에 한 거거든요. 어쿠스틱 기타를 아마 두 개 정도 같이 친 것 같아요, 근데 그 버전도 되게 좋아요.

숲디 : 어~ 그냥 왠지 그 버전이 되게 좋을 것 같은 안 들어봤지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 진짜 이 데모 버전을 공개한다는 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나인 : 음… 그렇죠, 어떻게 보면 비틀즈가 만약 지금 네 사람 다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다면은 안 나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오히려

숲디 : 그렇죠, 별로 자신의 그런 걸 보여주고 싶어 하는 사람은 드무니까요.

나인 : 그래서 오히려 지금 이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나오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근데 이 노래에는 또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 (숲디 : 네) 그 곡을 뭐 대부분 이제 폴 매카트니랑 존 레논이 같이 쓰는데 (숲디 : 네) 이 곡은 조지 해리슨의 곡이에요. (숲디 : 아~)
조지 해리슨은 이제 기타리스트를 맡고있는 분인데 제가 ‘썸띵’이라는 곡도 되게 좋아하는데 그 곡도 조지 해리슨 곡이거든요.
근데 당시에 이 노래를 녹음할 때 폴 매카트니랑 존 레논이 굉장히 서로 신경전에 바빠서 조지 해리슨의 곡에 신경을 많이 안 썼대요. (숲디 : 아~) 근데 그거에 화가 난 조지 해리슨이 그 당시에, 당대의 정말 대단한 기타리스트였던 에릭 크랩튼을 와달라 해가지구 같이 이제 합주를 했던 일화가 있대요. 그래서 앨범에도 이제 에릭 크랩튼의 기타 소리를 들을 수 있고요. 에릭 크랩튼이 왔더니 이제 합주 분위기가 달라진 거죠.

숲디 : 그럼 그 데모 버전에 에릭 클랩튼과 조지 해리슨의

나인 : 그거는 그거 그거는 잘 (숲디 : 모, 모르죠) 그건 잘 모르겠고요. 다만 원곡에는 에릭 크랩튼의 기타를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그리고 두 사람이 이제 존 레논이랑 폴 매카트니가 워낙 사이가 안 좋아서 이 화이트 앨범 작업을 할 때는 뭐 그런 얘기도 있었어요, ‘블랙버드’라는 곡이 폴 매카트니 곡인데 아무한테도 들려주지 않고 혼자 가서 녹음을 했다 그런 일화도 있다고 합니다. 루머일 수도 있는데요. 그 정도로 서로 사이가 좀 멀~어졌다는 거죠.

숲디 : 아~ 저도 처음 들어봐요. 둘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건 음… 그렇구나

나인 : 솔로 활동을 할 때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해요.
근데 아무래도 제가 느낄 때는 이제 비슷한 연령대에 너무너무 곡을 잘 쓰는 송 라이터 두 사람이 밴드 안에 있으니 (숲디 : 서로 견제가 또 되고) 얼마나 그랬겠어요.

숲디 : 근데 어쩌면 그게 있었기 때문에 또 비틀즈의 엄청 위대한 곡들이 탄생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나인 :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천재 두 사람이 만났기 때문에 또 그렇게 훌륭한 밴드가 되지 않았을까

숲디 : 서로 이렇게 견제하면서 더 앞서나가기 위해서 이렇게 서로 이렇게 치고 치고 올라가다 보니까 그 옆에 있던 사람들은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어떤 경제도 이르지 않았을까

나인 : 그래서 저는 한편으로 조지 해리슨이 너무 마음이 아픈 캐릭터인 것 같아요. (숲디 : 아픈 손가락 같은) 그렇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한밤중에’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있는데 아직 두 번째 곡까지밖에 안 만나봤는데 오늘 선곡이 정말 (나인 : 괜찮죠?) 대박입니다. (나인 : 고맙습니다) 오늘 또 저도, 저도 이게 청취자의 입장이 돼서 우리 나인 기자님의 어떤 설명을 들으면서 비틀즈에 대한, 사실 제가 비틀즈를 이렇게 잘 알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대표적인 히트곡들 위주로만 이렇게 알고

나인 : 그러면 제일 좋아하거나 제일 잘 아는 비틀즈 노래가 뭐예요?

숲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어… ‘예스터데이’를 제일 좋아하는

나인 : 그렇구나, 그럼 비틀즈 노래를 제가 자주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숲디 : 좀 알려주세요. 네, 기자님 (웃음) 네, 알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비틀즈보다도 그냥 존 레논 개인을 굉장히 좋아해서 (나인 : 멋있죠, 너무 멋있죠) 그래서 오히려 그 음악을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어요. 처음에는 그 존 레논의 캐릭터에 반해서 저도 아… 진짜 라커 같다.
그런 생각도 들고 너무 순수한 영혼이고 근데 계속 또 듣다 보면 폴 매카트니가 얼마나 대단한 송 라이터인지 또 (숲디 : 아 폴 매카트니) 알게 돼서 마음이 왔다 갔다 해요, 진짜 요즘 날씨처럼 폴이 좋았다가 존이 좋았다가 조지가 약간 마음이 아팠다가(웃음)

숲디 : (웃음) 조지는 항상 마음이 아픈 것 같아요.
(나인 : 아픈 손가락입니다) 알겠습니다. 비틀즈에 대한 공부를 조금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이렇게 해서 두 번째 곡까지 만나봤는데 세 번째 곡 어떤 곡인지 좀 설명을 해주세요.

나인 : 세 번째 곡은 현재 지금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발라드곡을 준비해 왔어요. (숲디 : 네) 분명히 저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차트 1위를 하는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텐데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아… 좋구나, 좋다 역시 약간 이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폴킴의 ‘너를 만나’ 준비했어요.

숲디 : 아… 요즘에 또 굉장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계시는 뮤지션이죠. (나인 : 네 그렇죠) 알겠습니다. 노래를 또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폴킴의 ‘너를 만나’.

[00:25:18~] 폴킴 – 너를 만나

숲디 : 폴킴의 ‘너를 만나’ 듣고 오셨습니다.

아… 요즘에 진짜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는 폴킴 씨 얼마 전에 또 OST로 정말 오랫동안 지금까지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잖아요. (나인 : 그렇죠, 아직도 차트 안에 있죠)

네, (나인 : 높은 순위로) 그러니까요. 아까 말씀하셨지만 그건 정말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차트에, 차트 1위가 됐던 차트에 있는 것은 정말 이유가, 타당한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나인 : 그렇죠, 맞아요. 그…신기하기도 하고요 그 많은분들이 저한테 물어봐요, 차트 밖에 있는 기분에 대한 느낌 (숲디 : 그걸 왜 물어보는 거지?) 그런 걸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근데 저는 차트 안에 있는 기분이 오히려 궁금하더라고요, 은근히 약간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약간 긴장도 될 것 같아요. 음… 그런 생각이…어떠셨어요, 승환 씨?

숲디 : (웃음) 네, 그냥 넘어가려고 그랬는데 (나인 : 아 그래요?) 아니 그게 아니라 (나인 : 네) 저도 사실 저는 진짜 잘 안 보게 되더라고요, (나인 : 차트를?) 그러면서 다 보죠, 근데 마음은 정말 안 봐야지 하면서 그 원래 한 시간 주기로 바뀌잖아요. (나인 : 맞아요) 근데 그걸 한 시간마다 보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은 거예요.

나인 : 근데 그렇게 될 것 같더라고요.

숲디 : 그래서 2시간마다 봐(웃음) 2시간마다 (나인 : 아~ 되게 합리적이네요)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1시간마다 보는 거 그래서 아, 2시간은 좀 괜찮지 않나? 내가 뭐 일하다가 뭐 잠깐 정신 팔려서 한 시간 놓쳤네 이러면 그래 나는 차트에 그렇게 연연하는 사람은 아니야 이러면서 두 시간에 좀 몇위지? 하면서 되게 겁나서 100위부터 이렇게 보는 거예요. (웃음)
100위부터 보면서 오? 60위인데 없어 어, 그러며는 (나인 : 불안하고) 불안하기도 한데 되게 기대돼요, 60위권 안에 들었을 수도 있으니까 하… 그래서 되게 천천히 올리면서 그러다가 되게 더 좋은 성적을 얻게 되면 기분이 좋기도 하고 긍까 왜 뭐 얼마 전에 또 크러쉬 님? 크러쉬 씨, 크러쉬 씨? 아무튼 크러쉬 님 얘기가 나왔지만 (나인 : 네) 어느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하셨대요, 저도 들은 얘기인데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앱을 지웠다, (나인 : 아~) 자꾸 그걸 보게 되는 게 싫어서 그렇게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심정을 좀 감히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서 저도 이렇게 차트에 있으면 긴장된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되게 자꾸 신경 쓰이고 연연하게 되는 것도 솔직하게 그렇게 되는 것 같고 (나인 : 네) 예.

나인 : 근데 그렇다고 또 음악이 바뀌지는 않잖아요, 우리가 하는 음악이

숲디 : 그렇긴 하죠, (나인 : 그죠) 사실. 뭐 사실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데 그냥 내 마음이 이렇게, 이렇게 마음 졸이게 되는 그런 거가 있을 뿐이고 아무튼 폴킴 씨 이야기하다 음악 얘기보다 차트 얘기를 하고 있어요. (나인 : 그러네요) 음악을 듣다 보니까 이게 정말 왜 사랑받는지 알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또 차트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됐던 것 (나인 : 맞습니다) 같습니다.

나인 : 폴킴 씨는 4년 동안 EP랑 싱글곡으로 정말 꾸준히 활동을 하셨어요, 근데 이번에 1위 이 차트 석권 한 건 처음인데 (숲디 : 음) 어떻게 보면 꾸준하고 성실한 아티스트한테 주는 선물 같은 (숲디 : 네) 일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처음에 이 노래 앞부분 들었을 때는 이별 노래인 줄 알았거든요, 저는 (숲디 : 네) 근데 약간 축하 같은 노래더라고요, 사랑 고백을 하는 곡이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약간 반전 매력이

숲디 : 그러게요, 저는 이렇게 사실 이렇게 가사를 유의 깊게 지금 음악 나가는 동안 본 게 아니라서 (나인 : 네) 전체적인 뉘앙스로만 봤을 때는 되게 슬픈 노래일 거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나인 : 그렇죠? 저도, 저도 슬픈 노래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숲디 : 들었다. 놨다 하시는 분이네요. 네, 웃음) 아주 이렇게 마음을 또 쥐락펴락할 줄 아는 분이신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좀 재밌는 일화가 저희가 이제 라디오 이제 새로 함께하게 된 우리 PD님과 작가님과 함께 첫 회식을 하러 가는 길에 폴킴 씨를 봤어요, 우연히. 저랑은 개인적인 안면이, 친분도 없고 안면도 없는 분이신데 (나인 : 네) 이태원 쪽에 가다가 어떤 카페에서 되게 분주한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나인 : 음) 뭐 음향 세팅하고~

그래서 뭔가 하고 봤는데 폴킴 씨가 이렇게 노래를 준비하고 계시더라고요. (나인 : 어~) 마이크를 주시고 그래서 우리끼리 ‘어, 폴킴이다’ 이러면서 근데 또 지나가시는 분들이 ‘어, 폴킴 아니야?’ 이러면서 다들 이렇게 서서 이렇게 (나인 : 구경하는) 봤는데 저희는 그때 굉장히 배가 고팠어가지구, 우리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밥을 먹자고 그래서 우리는 식사를 하고, 하러 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때 그 카페를 배경으로 한 클립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에서 이제 나오더라고요. (나인 : 네네) 그때 그 노래가 이 ‘너를 만나’라는 곡이었는데 저희가 회식할 당시에는 이 곡이 공개되지 않았던 때였어서 아 그, 좀 미리 보기 같은 어떤 노래를 좀 미리 들을수 있는 기회였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나인 : 아, 듣지 않았던 아쉬움이) 네네, 그때 왜 안 들었을까

나인 : 근데 신기하네요. 그런, 사실 폴킴씨는 모르지만 (숲디 : 전혀 모르시죠) 나름의 그것도 스쳐 가는 인연이잖아요.

숲디 : 사실 저는 굉장히 많이 봤어요. 왜냐며는 전 그 얼마 전에 볼빨간사춘기 분들 공연을 또 같은 밴드 하시는 분이 저희 밴드에서도 같이 하셔서 초대를 받아서 갔었는데 그때 게스트로 오셨었거든요. 아…폴킴씨 노래 되게 잘하시는구나 하면서 저 스쳐 지나가는 적은 (나인 : 계속) 굉장히 많은데

나인 : 결국에는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웃음)

숲디 : 네 만나며는 또 (웃음) 만나면 좋죠, 알겠습니다. 폴킴의 ‘너를 만나’까지 세 곡을 만나고 왔어요.
오늘 준비하신 노래가 많으실 텐데 저희가 앞서 너무 좋은 곡들을 들어서 이야기가 좀 길어졌어요. 오늘 준비하신 곡들을 다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네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은 예전에, 얼마 전에 방송에서 유희열 선배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분의 노래는 밤중에 들으면 위험하다’ 그렇게 어… 설명을 하셔서 오늘 딱 생각나가지구 이분의 노래 골라봤습니다. 정준일의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숲디 : 얼마 전에 나온 신곡 새 앨범에 수록된 노래죠. (나인 : 맞습니다) 네, 음악을 그럼 듣고 오도록 하죠. 정준일의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00:32:22~] 정준일 –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숲디 : 정준일의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듣고 오셨습니다. 제목부터가 위험해요. 한밤중에 들으면 안 될 것 같은 (나인 : 그렇죠, 이별한 분이 들으면 안 될 것 같죠) 그렇죠, 오히려, 오히려, 오히려 괜찮으려나? 아무튼 좀 위험한 것 같습니다. (나인 : 네) 목소리도 그렇고요, 목소리가 일단 슬픔이 덕지덕지 묻어 계시잖아요. 정준일 씨 음악을 듣다 보면

나인 : 좀 멜로우한 것 같아요. 그런 느낌이 근데 부드럽잖아요. (숲디 : 네) 예전보다 창법이 더 부드러워진 것 같아서 (숲디 : 음) 저는 조금 놀랐어요, (숲디 : 음~) 예전에는 좀 라커의 성향이 좀 있었는데 (숲디 : 예~전에 그 메이트 시절 때? 네) 좀 거친 느낌도 좀 있었는데 요즘에는 상당히 부드러워져서 (숲디 : 맞아요) 그렇죠?

숲디 : 그래도 저는 뭔가 뭐 창법이나 이런 것보다 목소리가 참 한결 같으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들으면서 (나인 : 네) 정준일 씨의 음악을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들었거든요. (나인 : 아, 네~) 그래서 그때에 들었던 그 목소리와 똑같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참 한결같은 목소리를 갖고 계시다. (나인 : 늙지 않는) 그래서 참

나인 : 이번에 리메이크 앨범을 내셨더라고요. (숲디 : 아, 이게 리메이크 앨범이에요?) 네, 이 노래가 원래 동물원의 노래입니다. (숲디 : 하, 그래요? 그렇구나…헥) 네, 그렇답니다. 그런데 상당히 자기 노래처럼 하고 있죠? (숲디 : 정말 영락없는 정준일 씨 노래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이제 더 자기 노래 같기 때문에 또 타이틀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

숲디 : 와 진짜 충격인데요. 이거 심지어 동물원이라고요? (나인 : 네, 그렇답니다) 와… 당시의 보컬이 김광석 선생님은 아니셨겠죠?

나인 : 저도 이 곡 자체를 정준일 씨 리메이크 앨범으로 처음 들었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그래서 잘은 모르는데 이번 앨범에 뭐 나원주 선배님, 이규호, 동물원, 김현철, 더 스토리에 이승환 씨까지 (숲디 : 헥~) 상당히 많은(숲디 : 아, 그러네요) 아티스트들, 90년대 음악 신을 풍성하게 해줬던 그런 뮤지션들의 노래들을 리메이크를 했더라고요, (숲디 : 네) 네.

숲디 : 아~정말 충격이네요. 헥 진짜 본인 곡인 줄 알았어요. 이야~ (나인 : 참, 그것도 재주예요, 그쵸?) 진짜 엄청난 재주죠, 정말 부러운 재주인 것 같아요. 굉장히 충격적인 (나인 : (웃음))

아 갑자기, 갑자기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웃음) 갑자기 그 얘기를 듣고 (나인 : 왜요, 왜요?) 그냥 이렇게 워낙 이렇게 출중하신 훌륭하신 분이라는 걸 알았지만(나인 : 네) 동물원을 떠올리면서 정준일을 떠올리는 건 쉽지 않잖아요.
(나인 : 음~ 그쵸) 근데 누가 들어도 정준일의 음악이라고 생각했던 음악이 원곡 본인의 곡이 아니었다 라는 게 얼마나 대단한 보컬인가 또 편곡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인 : 어렸을 때부터 이제 굉장히 좋아했던 노래들을 하나하나 꺼내 듣다가 (숲디 : 음) 리메이크 앨범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이번 앨범을 위해서 이 노래를 들은 게 아니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노래이기 때문에 또 그렇게 묻어나오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또 밤의 조각들 정준일 씨 음악까지 이렇게 만나봤는데 음~ 마지막 곡이 어떤 곡일지 궁금해요.

나인 : 그렇죠, ‘한밤중’이라는 주제로는 이 곡이 딱 저는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요즘에 또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런 생각을. 루시드폴의 ‘사람들은 즐겁다’ 라는 곡인데요.
사실 이 노랫말 내지는 이 주제만으로도 모든 것이 설명이 되잖아요?
(숲디 : 그렇죠) 요즘에는 왠지 혼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사람들 참 즐거워 보인다’, ‘행복해 보인다’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숲디 : 네) 그래서 오늘 마지막 곡으로 골라봤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루시드폴의 음악은 사실 가사가 모든 걸 다, 거의 8할 이상은 설명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나인 : 맞아요) 특별한 설명보다는 정말 왜냐하면 이미 가사로 다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나인 : 네) 가사를 쭉 잘 들어보시길 바라면서 착~ 침잠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 그 침잠 하면서 원래 들으시나요, 루시드폴 음악? 승환씨는?

숲디 : 저는 루시드폴의 전곡을 사랑해요. 그리고 심지어 미선이 때부터 (나인 : 아~) 너무 좋아해서 심지어 저희 회사 동료 선배님이시기도 (나인 : 그렇죠, 그렇죠) 하고요.
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 중에 좋아하는 음악들이 이렇게 있잖아요.
제 플레이 리스트에는 항상 루시폴의 전곡이 들어있습니다, 전 앨범과

나인 : 어~ 그렇구나 (숲디 : 네) 특별히 이 노래 너무 좋다. 이런 거 혹시 있으세요?

숲디 : 정말 너무 많고, 이게 날씨처럼 왔다 갔다 해요, 저도 그러니까 (나인 : 그렇죠) 어떤 때는 뭐 ‘오, 사랑’ 앨범이 좋고 어떤 때는 ‘누군가를 위한,’ 앨범이 좋고 이렇게 굉장히 앨범도 왔다 갔다 하는데 지금 딱 떠오르는 거는 저는 ‘우리, 날이 저물 때’라는 노래가 있어요. ‘누군가를 위한,’ 이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인데 유언 같은, 유언장 같은 노래거든요. (나인 : 네) 근데 또 형수님에게 바치는 곡이기도 하고 (나인 : 아~ 그렇구나) 가사가 너무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완전히 저물 즈음에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뭐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가사인데 피아노도 너무 예쁘고요.

나인 : 맞아요, 늘 피아노가 너무 예뻐요.

숲디 : 그 조윤성, 피아니스트 조윤성 님과 함께 항상 협업을 하시는데 너무 소리들도 예쁘고 가사도 너무 예쁜 (나인 : 맞아요) 음악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나인 : 음~ 그렇구나) 네.

나인 : 오늘 준비한 곡은 아까 잠깐 말씀하셨던 2005년에 발매된 ‘오,사랑’ (숲디 : 네) 앨범의 수록곡이잖아요. 이 노랫말에 ‘나를 둘러싼,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즐겁다’라는 부분이 있잖아요, 마지막 (숲디 : 맞아요) 부분인데 이 한 줄이 그냥 정말 마음에 사무치게 박히는 것 같습니다. (숲디 : 맞습니다) 요즘 같은 계절에.

숲디 : 아~ 너무 외롭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인: 고맙습, 고맙습니다, 정말) (웃음) 저도 둘러싸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지만 아무튼, 그래요, 루시드폴의 음악은 항상 모든 곡마다 한 문장이 꼭 있는 것 같아요. 마음을 (나인 : 아~ 사로잡는) 찌르고 딱 들어오는 한 문장이 꼭 있다! 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사람들은 즐겁다’라는 곡 또한 네, 말씀하셨던 그 부분이 굉장히 또… 정말 눈물 나잖아요. (나인 : 아픈 부분이죠, 네)
알겠습니다. 오늘 밤의 조각들 정말 한밤중에라는 제목으로 함께 했는데 진짜 한밤중에 너무 어울리는 곡들 투성이어서 곡들마다 이야기가 더 길어졌던 것 같아요.

나인 : 음~ 맞아요,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숲디 : 진짜, 다음 주는 또 어떤 주제와 어떤 곡들을 만나게 될지 또 기대를 더 해보겠습니다.
나인 씨의 패션도 기대를 할 거고요. (나인 : 어, 부담되네)
너무 외롭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주에 또 멋진 곡들을 만나기로 하고요, 오늘은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나인 씨께서 골라오신 ‘밤의 조각들’ 마지막 곡 루시드폴의 ‘사람들은 즐겁다’ 들으시면서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0:20~] 루시드 폴 – 사람들은 즐겁다


181109(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술탄 오브 더 디스코]

set list

  • [00:01:27~] Bee Gees – Stayin` Alive
  • [00:14:45~]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통배권
  • [00:26:41~]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어쩐지
  • [00:35:55~]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사라지는 꿈
  • [00:45:00~] 장기하와 얼굴들 – 거절할 거야
  • [00:46:40~] 미선이 – Sam

talk

1939년에 개봉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는요, 주인공 도로시가 현실과 꿈을 넘나들 때마다 화면이 흑백과 컬러를 오가는데요. 현실과 꿈 어디에 색을 칠했을까요? 영화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지루한 현실은 흑백으로, 꿈이 가득한 오즈나라는 컬러로!

꿈도 현실도 흑백 화면에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황금 같은 주말엔 더욱! 우리가 함께하는 이 시간에는 더더욱!

알록달록한 인생을 꿈꾸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27~] Bee Gees – Stayin Alive (비지스 – 스테인 어라이브)

11월 9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비지스의 ‘스테인 어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1939년에 개봉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제가 보지를 않아서 (웃음) 제가 읽으면서도 뭘까? 이러고 있었는데, 음~ 현실이 흑백이고, 오즈나라를 컬러로 표현을 했다고 하네요. 저는 이거를 동화책으로만 봤었는데, 왜 그 영화나 만화도 그렇고요, 흑백과 컬러로 이제 어떤 연출적인 표현을 하는 (그런) 그런 것들이 많잖아요. 어~ 꿈도 그렇고, 현실도 그렇고, 좀 흑백 화면에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 하고요. 상대적으로 이제 현실이 흑백이니까 컬러로 표현한 꿈의 나라가 더 이렇게 멋있게 보여졌던 걸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우리 음악의 숲에서 걷는 한 시간은 좀~ 네, 컬러풀한 한 시간이었으면 (웃음) 좋겠습니다.

0681 님께서

‘언젠가부터 일상이 지루해졌어요. 일 때문에 바쁘긴 한데 재미는 없다고 해야 할까요? 이대로 올해를 다 보내버리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나름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소소한 행복을 위해 실천 중인데요.

피아노도 배우고, 버스 여행도 하고, 향초도 만들어보고, 몸은 살짝 피곤하지만 하루하루 즐겁고 활력이 생겼어요. 그동안 지루했던 건 어쩌면 하고 싶은 걸 고민해보지도 않고,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살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 그래도 이케 뭔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게 얼핏 쉬워 보여도 쉽지 않은 일인데, 피아노도 배우고, 버스 여행도 하고, 뭐 향초도 만들고, 약간 이런 여가 생활을 하는 게… 왜 이제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나이를 들수록 기억을 잘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근까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가는 것 중에 하나가, 경험의 다양성이 없어지고 되게 좀 일관된 하루하루를 살아서 생각보다 우리가 기억했을 때, 단순 반복적인 삶을 살다 보면은 어렸을 때에 비해서 시간도 빨리 가는 것 같고, 기억할 만한 것도 마땅히 없으니까 시간이 훅훅훅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왜 어렸을 때는 처음인 게 많으니까 되게 좀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이런 다양한 여가 생활 즐기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자! 불금이죠~ 네, 금요일 밤에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득한 시간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할 거구요, 오늘 정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 어~ 음악의 숲도 다양한 색으로 여러분의 다양한 얘기와 신청곡 채워주시길 바랄게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05:50~] <인디라디오 Live Forest> 코너

알게 되는 순간, 벗어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고기가 걸려들었을 때, 손끝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손맛이 그럴 거고요.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쭉 들이켰을 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찌릿한 시원함이 그럴 텐데요. 한 번 알게 되면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헤어나올 수 없는 마력! 이분들의 음악도 한 번 빠지면 출구가 없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함께 할게요.

숲디: 세계 무대를 누비고 다니시는 네~~ 정말 아이돌… 인디계의 BTS 같은 분들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어서 오세요.

다함께: 안녕하세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네, 먼저 또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께 멤버 한 분, 한 분씩 좀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나잠 수: 안녕하세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에서 보컬 및 댄스를 맡고 있는 나잠 수입니다.

다함께: 와~~ (박수)

핫산: 네, 저는 술탄에서 안무를 맡고 있는 핫산이라고 합니다.

숲디: 와~~ (박수) 반갑습니다.

김간지: 네, 안녕하세요. 저는 드럼을 치고 있는 김간지라고 합니다.

숲디: 와~~ (박수)

G: 안녕하세요. 베이스의 G입니다.

숲디: 와~~ (박수)

홍기: 안녕하세요. 기타의 홍기입니다.

숲디: 와~~ (박수) 하하하! 리액션이 굉장히 좋으세요. 제가 잠수 씨라고… 수 씨라고 불러야 되는 건가요? 지금 나잠 수라고 이렇게 소개하실 때…

나잠 수: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로 불러주시는데, 나잠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잠수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수형 이렇게 부르는 사람도 있고, 나잠수 씨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숲디: 아~ 알겠습니다. 저는 그러면 그냥 나잠 씨! 왠지 뭔가 어감이 편한 것 같습니다.
나잠 수: 나잠씨(ㅎㅎ)

숲디: 알겠습니다. 본명이신 분은 뭐, 아무도 없는 건가요? 지금 계신 분.

홍기: 네, 아무도 없습니다.

숲디: 아~ 뭐, JJ 핫산 님과 또 G 씨, 아! 홍기 씨도 그러면 이제 본명이 아니신 거구요?

홍기: 네. 예명… 별명이 그냥 홍기여서.

숲디: 아아~ 되게 이름 본명일 법한 이름이셔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자~ 2013년 정규 1집 때 쓰던 이름에서 좀 변하셨더라구요.

나잠 수: 네 맞습니다.

숲디: 압둘라 나잠에서 나잠 수, 간지 하드에서 김간지, 카림 사르르에서 G, 굉장히 좀 단순해지셨어요.

홍기: 되게 창피해요. 지금 (웃음)

술탄 멤버중: 그만 말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G: 저희 원래 아랍 컨셉이였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지만, 처음에 이름이 술탄 오브 더 디스코여가주구 술탄이라는 뜻 자체가 그쪽 계열에서 킹을 의미를 하는 거니까, 저희가 우리도 그럼 아랍식 예명을 만들자라고 해서 압둘라 나잠, JJ 핫산, 간지 하드, 카림 사르르. 뭐 이런 식으로 뭐 짜짜로니도 있었는데… 누구~ 보르네오 짜짜로니. 뭐 약간 그런 식으로 이름을 웃기게 만들려고 노력을 했었던 건데…

나잠 수: 요즘 시대 분위기에 맞지 않죠, 사실. 여러 가지 뭐~ 국제적 정세도 있고, IS 이런 분들이 이렇게 나쁜 짓을 많이 하셔가주구… 저희가 그런 데 엮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컨셉을 버렸습니다.

숲디: 아, 잘하셨습니다.

G: 그리구 집에 가서 이렇게, ‘엄마 저 음악 하는데’ 뭐 이름이 보르네오 짜짜로니면 좀 이상하잖아요…

숲디: 우리 아들이 보르네오 짜짜로야! 이러면(웃음)

G: 네, 안 될 것 같아서…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과거는 이제 떨쳐버리겠습니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 걸로 하고, 다른 밴드에서는 보기 힘든 댄스 담당 멤버가 있어요.

핫산: 네! 제가… 핫산인 제가 맡고 있습니다.

숲디: 네, 어떤 뭐 소개를 좀 해드… 어떤 안무와 또 이런 음악을 어떻게…

핫산: 안무는 일단 뭐 이렇게 프리스타일처럼 하는 건 아니고, 저희가 다 저도 제가 직접 안무를 짜고 있고요, 곡마다 짜고, 곡 가사나 무드에 맞춰가주구 짠 것들을 추는데 보통의 인제뭐~ 아이돌이라든지 다른 댄스 가수 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 같이 춤을 추잖아요? (숲디: 네) 저는 보통 저 혼자 춥니다. (ㅋㅋㅋㅋ)

숲디: 아~ 오늘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는 게 참…

술탄 멤버중: 보이는 라디오가 아닌 만큼, 최선을 다해 춤을 한번 쳐보는 걸로. (하하)

숲디: 아! 음악 라이브 하실 때 이제 여러분들이 상상을 할 수 있게끔요?

핫산: 저희의 목표가 소리만으로 춤을 들릴 수 있게 하는 게 목표기 때문에 (와아~) 아마 옷자락 날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술탄 멤버중: 진심이세요? 진심이세요??

술탄 멤버중: 제가 춤 안 추는데요!!

숲디: 근데 오늘 보이는 라디오도 아닌데, 그러면 이제 우리 음악으로 춤을 들리게 하는 게 또 목표라고, 오늘 또 어록으로 삼고 가고요~

핫산: 모… 유명한 공연장 화장실에 유명한 글귀가 있거든요. (웃음)

숲디: 네, 뭐라고 했어요?

G: 음악은 보이지 않는 춤과 같다.

핫산: ‘음악은 보이지 않는 춤이요, 춤은 들리지 않는 음악이다’라는

술탄 멤버중: 아주 유명한~

핫산: 화장실 소변기에…

숲디: 어느 화장실이예요? (^^) 거기…

핫산: 상상마당 이라고

숲디: 아~~그렇구나… 어우 나는…… 거기에 그런 글이 있었구나~ 저는 볼 일 보느라 바빠서 못 보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또 그렇게 또 어록을… 알겠습니다.

자,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이름부터 디스코라는 장르를 내세우고 있는데, 디스코를 선택하게 된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다~ 이제 다 음악적 취향들이 다 이렇게 다 비슷하셨던 건가요?

나잠 수: 사실 뭐 저희가 음악적 취향이 다 비슷해서 디스코를 선택한 건 전혀 아니구요, 근데 디스코라는 음악 자체가 사실 들려… 잘 모르시다가 들으신 분들은 내가 좋아하는 장르야라고 대부분 말씀을 하세요. 음, 근까 어떻게 보면 요즘 유행하는 어떤 음악들의 원류에 다 있는 음악이고, 어떤 저희가 좋아할 수 있을 법한 엄청 힙합한 대중적인 사운드라고 볼 수 있는 댄스 음악인데, 그런 것들이 한국에 조금 덜 알려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 그래서 디스코 술타노보다 디스코로 그걸 좀 알려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고요.

숲디: 사실 디스코… 이름부터 디스코이기도 하구요, 음악에서도 디스코를 많이 들려주시는데, 사실 굉장히 다양한 음악들을 하고 계시잖아요~ (술탄: 네) 저는 이제 그 앨범을 이렇게 들으면서 이건 무슨 음악이라고 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술탄 멤버들: ㅎㅎ) 근까 장르를 뭘까~ 장르가 뭘까? 뭔가 펑크도 들어가 있고 되게 (술탄: 맞아요) 알앤비 같은 느낌도 있고…

G: 퓨쳐 알앤비라는 그런 카테고리에 집어넣는 곡들도 있고, 근데 어차피 장르는 이제 말하는 사람들끼리 말하는 거니까. (숲디: 그렇죠) 저희 같은 경우는 일단은 디스코, 소울, 펑에 충실하려고 노력을 했던 거고, 이제 그래도 좀 우리도 멋있는 거 해보자 해서 이제 멋진 것들을 다 갖다가 붙인 게 있는 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그럴싸하게 음~ 퓨쳐 알앤비 (웃음) 얼터너티브 디스코!

다함께: 얼터너티브 디스코 (웃음)

G: 얘기한 겁니다. 이거 제가 얘기한 거니까 다른 분들은 쓰지 마세요.

숲디: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그냥 왠지 장르가 된 것 같아요. 제가 리스너로서는.

나잠 수: 좋은 말씀이십니다. 큰 칭찬이십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자, 이번에 1집 이후에 5년 만에 정규 2집을 발표를 하셨죠. 앨범 타이틀이 ‘에일리언스’ (술탄:네) 어떤 의미인가요?

나잠 수: 저희가 음악적으로 항상 어떤 음악 활동을 하면서, 항상 뭔가 저희 혼자 외롭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숲디: 네) 저희가 열심히 이런 종류의 음악을 하면 다른 비슷한 부류의 친구들이 생기지 않을까~ 음악적. 근데 생각보다는 좀 홀로 싸우기였고, 이방인 같다는 생각을 좀 하게 됐고, 에일리언이 사실 이방인이라는 뜻이 있거든요. (숲디: 외계인이라는 뜻 때문에) 흔히들 외계인의 이미지를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좀 이방인!

숲디: 네, 어쨌든 외계인도 이방인이죠. 사실.

나잠 수: 네, 맞습니다. 외부에서 온 사람! 약간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아가지고, 이번 앨범 제목을 에일리언으로 하면 어떻겠냐 라는 얘기를 저희 멤버끼리 나눠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숲디: 아~ 알겠습니다. 그럼 또 이 노래 오늘 라이브 초대석으로 모셨는데, 이 앨범 에일리언에 들어있는 또 노래를 안 들어볼 수가 없죠~ 이번에 라이브 어떤 곡 들려주실 거죠?

나잠 수: ‘통배권’ 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타이틀곡이죠!

나잠 수: 네, 맞습니다.

숲디: 그러면 라이브를 한번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통배권’ 라이브입니다.

[00:14:45~]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통배권

숲디: 우와~(박수) 우와~

술탄: 감사합니다.

숲디: 우와~ 진짜 멋있었어요. 아니 지금 제가 핫산 씨를 제가 오늘 주의 깊게 보겠다고 했는데, 지금 제 바로 뒤에서 지금 춤을 추시면서 추임새 같은 것들을 넣어주고 계셨거든요. 근데…

핫산: 네, 추임새 넣고 있는데 그냥 문득 머릿속에 보이지 않는 라디오에서 내가 뭘 하고 있을까 (웃음) 약간 생각…

숲디: 아니, 정말… 제가 춤을 실제로 추고 계셨어요. 지금 라디오 듣고 계신 분들은 당연히 못 보셨겠지만, 들으셨으리라 믿구요. 그리고 뭐 이렇게 춤을 추시는데 팔이 굉장히 기시더라고요

핫산: 아~ 예, 제가 신체가 약간 팔 다리가 긴 편이여가주구…

숲디: 예, 진짜 무술인 같으셨어요.

핫산: 아이, 감사합니다. (웃음)

숲디: 그리고 이 노래에 대한 설명을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나잠 수: 통백권이란 아무 내용도 없는 노래입니다.

술탄: 뭐야~ ㅎㅎㅎ

나잠 수: 뭐 사실 권법에 대한 찬양이고, 그저 뭔가 마음에 안 드는 친구가 있으면 통백권으로 때리겠다~ 폭력적인 노래고…

숲디: 그럼 통백권의 창시자이신거예여?

나잠 수: 통백권이라는 것은 사실 90년대 때, 쿵후보이 진미라는 만화책에 나오는 필살기 이름인데, 그걸로 이렇게 탁 치면은 벽을 뚫고 뒤가 다치고, 배를 치면 내장이 다치고, 뭐 이런 권법이에요.

숲디: 아~ 우리의 음악은 통배권 같다. 뭐 이런 뜻일 수도 있나요?

나잠 수: 어~ 그냥 통백권으로 널 때리겠다. (숲디: ㅋㅋㅋ 알겠습니다) 그 정도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어, 저는 아주 오늘 통백권으로 후들어 맞았습니다. 정말.

자~ 1집 발표했을 때 한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1집을 통해 얻은 교훈은 응가 싸듯이 곡을 써야 한다. 오래 고민해서 만들지 말자.’ 근데 이 앨범 나오기까지 5년이 걸렸어요. 뭐, 장 트러블이 뭐… 변비에 걸리셨던거예요?

나잠 수: 사실 정말 항상 제가 염두에 두고 있는 명언이고, 그 고민을 해서 만들어봤자 어차피 조금 지나면 질리고 정말로 응가가 되는데, 어~ 왜 오래 걸렸냐면은 그렇게 4년을 열심히 뭔가를 해볼려고 준비를 하다가 결국 장 트러블이 생겨서 (숲디: 네) 어~ 지금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렇게 진짜 마음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굉장히 쉽게 그리고 우리 모든 멤버들의 어떤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담아서 빠르게 해보자 라고 해서 1년 만에 만든 게 이번 2집입니다.

숲디: 아~ 이제 긍까 5년이라는 시간은 걸렸지만 그 전에 4년이라는 시간의 그런 과정이 있었고, 앨범은 1년 만에 만들으셨다는…

나잠 수: 네네, 사실 곡을 작년 10월부터 쓰기 시작해서 정말로 1년 만에 만들게 됐어요. (숲디: 이야~) 그전까지 작업했던 것들은 진짜로 아끼면 뭐 된다고 뭐가 돼가지구 다 버렸고요~

숲디: 으억~ 정말요? (나잠 수: 네) 그냥 과감하게 버리신 거예요?

나잠 수: 네. 근데 뭐 어차피 내부적으로 들려줘도 별로다!~ 뭐 이런 피드백이 많아가지구, 저도 자신이 없고 그래서 고민이 컸거든요. 이게 슬럼프구나 진짜~ (숲디: 으음…) 약간 이런 게 이제 어떤 음악가로서의 슬럼프에 빠졌구나 보통 소포머 징크스라고 하잖아요. 근데 저희는 1집이 뭐 그렇게 다 잘 되지도 않았지만, (다함께: ㅎㅎㅎ)  소포머 징크스라는 게 이런 거구나라고 생각을 하다가 과감하게 어떤 장르적 집착 이런 것도 다 버리구 자연스럽게 빠르게 재밌는, 하고 싶은, 표현하고 싶은 말들을 표현하자 라고 해서 나온 게 이번 2집입니다.

숲디: 아~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사실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술탄 멤버중: 고민만 4년 하고 1년 만에 만들었잖아.

숲디: 예, 근까 고민의 끝이 고민을 없애는 그런 결과를 또… 근데 그런 의미에서는 통백권이라는 곡이 말씀하셨던 어떤, 어~ 교훈 그런 어떤 생각 마음가짐에 가장 어울리는 곡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이렇게.

나잠 수: 네, 그런 느낌이면서 또 통백권의 느낌은 또 기존 1집에서 보여주던 그런 컨셉 조율한 게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곡이다 보니까 (숲디: 네) 음~ 이런 거 외에도 사실 앨범에는 굉장히 새로운 저희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많이 담기게 된 것 같아요.

숲디: 아~ 알겠습니다. 사실 또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죠~? 일단 뭐 정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두 번이나 참가를 하셨다고요? (술탄: 네) 2014년에 처음 초청받았을 때 어떠셨어요? 기분이? 글래스톤베리에서 오래~ 이랬을 때

술탄 멤버중: 이게 초청받은 것도 저희가 좀 뜬금없이 받은 거여가지고, 생각지도 못한 뭐랄까 못한 상황으로 초대를 받았어요. 왜냐하면 진짜 초대를 받을 사람들은 따로 모여 있었고, 그거를 초대해 주시는 분은 밖에 산책을 하러 나왔다가 저희는 다른 데서 공연하고 있는데 그걸 보고 저희를 컨택을 하셨거든요. (숲디: 어~) 그래서 그게 2014년에 간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진짜 꿈꾸는 줄 알았어요. 그냥 아~ 이건 꿈이다. 뭔가 말도 안 된다. 근데 두 번째 갔을 때는 아~ 쪼끔 가기 좀 그른데~…

숲디: 왜요?

술탄 멤버중: 너무 힘들어요. 가면은! (숲디: 아~~~) 3? 한 4일 동안은 진흙 밭이랑 모든 것들이 다 저희가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씻는 것도 제대로 못 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숲디: 왜요?

술탄 멤버중: 거기 자체가 도시가 아니라 농촌! 완전 커다란 농장에서…

숲디: 근데 숙소가~~

술탄 멤버중: 없습니다!!! 다 텐트예요. 현장 자체가.

숲디: 아니 아티스트…

나잠 수: 아티스트는 좀 더 좋은 텐트! (숲디: 웃음) 관객들은 그냥 텐트!

숲디: 야~~~ 아이, 저는 진짜 글래스톤베리를 정말 죽기 전에 한 번, 무대는 서보는 거는 생각도 잘 생각도 못 해봤고요, 그냥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또 굉장히 궁금했어요. 실제로 거기서 공연도 심지어 하셨으니까 근데 그런 또 고충이 또 있었군요.

술탄 멤버중: 저희가 어릴 적에, 저희가 이제 같이 어릴 적에 봤던 그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라는 거는 굉장히 화려하고, 뭔가 대단하고, 커다랗고, 와~ 저기 진짜 나 한번 보고 싶다. 그때 나 영상으로만 봤었잖아요? 근데 이제 직접 가보니까, 영상 뒤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들이 있어요.

다함께: ㅋㅋㅋㅋ 하하핫.

술탄 멤버중: 없습니다!!! 그냥 좋았어요! (다함께: 웃음) 말을 만들어내지 마~~

숲디: 어두운… 글래스톤베리의 어두운 이면을 또 오늘 술탄 오브 더 디스코를 통해서~ 알겠습니다. 근데 무대할 때는 어떠셨어요? 무대할 때.

술탄 멤버중: 최고였습니다.

숲디: 최고였어요?

술탄 멤버중: 네, 정말 저희가 거기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진짜 믿겨지지가 않았어요. (숲디: 아~) 정말.

숲디: 관객들도 이제 (나잠 수: 처음에는) 외국인들 이렇게 있을 거 아니에요.

나잠 수: 두려움이 좀 있었는데, 역시 저희가 자신감을 크게 갖게 만들어준 페스티벌이 글래스톤베리였고, (숲디: 네) 어~ 이 음악을 들려줬을 때 이 사람들이 신나할까, 이런 것들이 저희 예상보다 훨씬 더 긍정적으로 (숲디: 어~) 우리가 어딜 가도 사람들을 춤추게 만들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크게 올려줬습니다.

숲디: 뭔가 울컥하진 않았나요? (나잠 수: 네!!) (ㅎㅎ) 않았어요? 알겠습니다. 자! 하하하하핫. 어우, 너무 좋아요. 저 정말, 네.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은 이번에 라이브는 아니고요, 음악을 또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어~ 잠수 씨께서… 지금 계속 제가 호칭을 왔다갔다 하긴 하는데, (ㅎㅎ) 설명을 좀 해주시겠어요? 어떤 곡인지.

나잠 수: 술탄 오브 더 디스코도 앞으로는 이제 좀 더 대중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밴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고, 저희가 또 시도해보고 싶은, 실제로도 장르적으로 좀 차분한 무드의 리듬 앤 블루스, 요즘 알앤비 장르들이 굉장히 전 세계적으로도 핫하잖아요? 그런 세계적 추세에 편승 한 번 해봤습니다.

숲디: (웃음) 그래서 어떤 곡이에요~~ 곡이 뭐예요?

나잠 수: ‘어쩐지’라는 노래인데요. 어떤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때의 어떤 그런 감정들과 경험들을 얘기한 노래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를 한번 듣고 오도록 할게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어쩐지’

[00:26:41~]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어쩐지

숲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어쩐지’ 들으셨습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어~ 음악 치고는 좀 더 발라드에 가까운 그런 곡이었는데, 어~ 공연할 때는 또 이렇게 또 관객분들이 이런 노래 할 때 좋아해 주시겠어요?

나잠 수: 저희도 궁금해서 아직까지 이 노래로 공연을 못 해봤거든요~ 이제 곧 11월 17일에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콘서트가 열리는데, (숲디: 어디서요?) 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11월 17일 저녁 6시에 저희 콘서트가 열립니다.

숲디: 아~ 또 이렇게 홍보해 주셔야죠
나잠 수: 그때!! 이 ‘어쩐지’가 최초로 공연될 예정이고, 아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라고 예상만 하고 있고, 저희도 너무 해보고 싶어서 지금 하루에 연습을 7시간씩 하고 있구요. (숲디: 와~) 저희 뭐 말도 안 되는 퍼포먼스, 압도적 스케일의 무대, 현란한 조명, 무대 SF 장치 등등 이런 것들로 공연을 꽉꽉 채울 예정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 저는 듣다 보니까 ‘어쩐지’라는 곡에서 우리 제이제이 핫산 님의 역할이 어떤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요.

핫산: 다들 그 말씀을 하셔가주구 사실 이 곡에 제가 까불랑거릴 수는 없으니까, 네 이번 2집부터는 제가 건반을 같이 치게 돼가주구 (숲디: 어~~) 네, 이 곡이나 저희 다른 더블 타이틀곡 뭐 이런 조용한 노래에서는 다 건반을 치고 있습니다.

숲디: 아~ 원래는 건반 주자 또 건반 주자로 또 할 수 있는…

핫산: 어~ 아니었습니다. 그냥 ‘이걸 해야 될 상황이 왔어. 형!’ 이렇게 나잠 수가 얘기를 해가주구, 제가 ‘그래, 동네 실용 음악 학원을 끊을게.’ (숲디: 하하하) 거기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숲디: 어~ 근데 뭔가 좀, 우리 또 팬들은 좀 아쉬워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핫산: 근데 이제 이 무드가 (나잠 수: 이 무드의 춤이라…)

G: 이런 현대 무용 같은 걸 해야 될 텐데…

숲디: 그죠, 현대무용 같은거.

G: 그게 아니면 느린…

핫산: 발레 아니면 살풀이 뭐 이런 걸 해야 되는데

G: 그거는 밴드…에 약간 해가 가는 수준이어 가주구, 그렇다고 또 이 노래할 때 ‘잠깐 대기실 들어가 있어요’라고 하긴 좀 그렇잖아요. 멤번데?

숲디: 그쵸!

핫산: 전 사실 그게 제일 좋긴 한데~

다함께: 웃음

나잠 수: 그건 회의해서…

숲디: 아~ 알겠습니다. 자! 어 근데 11월 며칠이라고 하셨죠?

핫산: 11월 17일 토요일 예스24 라이브홀 저녁 6시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핫산: 광나루 역이죠.

숲디: 광나루 역이요~~ (ㅋㅋ) 네, 알겠습니다.

술탄 멤버중: 홍보 너무 티내…

숲디: 평소에는 뭐 멤버들 어떤 음악 들으세요?

홍기: 저는…

숲디: 홍기 씨. 네, 오늘 말씀을 한마디도 안 하신 것 같애요.

홍기: 네, 듣는 걸 좋아해 가주구요. 이것저것 많이 듣고 있는데, 최근에는 ‘몽골 800’이라는 일본 펑크 밴드 노래를 듣고 있어요.

숲디: 누구… 이름이 뭐라고요?

홍기: ‘몽골 800’이라고~ (숲디: 네) 일본식 발음은 잘 모르겠는데, (숲디: 네) 펑크 밴드가 있어 가주구, 그 팀의 노래를 쫌 듣고 있어요. (숲디: 오~) (다함께: 웃음)

핫산: 저는 저희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저희 술탄 오브 더 디스코 2집의 에일리언스라는 앨범이 나왔고요, 그 앨범을 제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숲디: 어~ 저도 요즘 굉장히 많이 듣고 있는 앨범이에요. 저는 그 노래 중에서 어~ ‘플레이아 홀릭’? (술탄: 네) 아~ 그 노래가 너무 좋아서 저는 (핫산: 1번 트랙이죠.) 1번 트랙이죠.

핫산: 감사합니다. 테마가 제, 저의 백수 생활을 테마로 나잠 수가 작곡을 했습니다.

숲디: 우리 핫산 씨의 백수 테마.

핫산: 네, 제가 올해 초에 회사를 때려쳤는데, 한 12년 회사 다니다가 제가 정말 처음으로 쉬는 기간이거든요. (숲디: 어~) 그전에는 술탄과 병행을 했었고…

숲디: 그때는 그럼 어떤 일을 하셨던 거예요?

핫산: 그때는 뭐 제가 온라인 광고를 다루는 일을 했어가주구, 모든 휴가는 술탄의 공연으로 다 소진을 하고 (숲디: 네) 개인 휴가는 한 번도 못 가고 있다가…

숲디: 와~~ 12년을요?

핫산: 네

숲디: 대단하십니다.

나잠 수: 그러다가 그렇게 일하는 걸 좋아하고, 집에 안 갈라 그러고, 그러더니 회사를 퇴직을 하자마자 3주 만에 세상 게으른 논팽이로 변신하는 걸 보면서 인상을 받아서 이 노래를 만들게 됐습니다.

숲디: 아! 그래서 좋았나?

핫산: 그러실 수 있어요. 이 단어 자체가 ‘플레이아 홀릭’이라는 게 워커홀릭의 반대 말이거든요. (숲디: 네) 제가 찾아보니까 이 단어가 있어서 선택을 했는데, 계속 놀아도 놀아도 또 놀고 싶다라는 내용이니까.

숲디: 네, 어쩐지 그 음악 듣고 있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ㅎㅎㅎ 음악을 듣고 있는데… 네, 알겠습니다. 자~ 뭐 원래 초창기 멤버에는 브로콜리 너마저 윤덕원 씨 장기하 씨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현재 멤버는 1집 때 그러니까 2013년에 완성이 된 건가요?

나잠 수: 어~ 근까 1집이, 1집 작업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멤버입니다. 그러니까 1집 작업을 4년 정도를 녹음을 했거든요. (숲디: 네) 그때 당시에 2010년도에 지금의 멤버로서 확정이 되었습니다.

숲디: 2010년부터~~ 다들 또 어떻게 함께 하게 되신 거예요? 궁금해요. 전 밴드분들 모셔놓으면은 어떻게 만나게 됐는가~

G: 일단 이거는 나잠 수의 자아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였어요. 그러니까 술탄스 오브 스윙이라는 노래 제목이 있는데, 그걸 듣고서 사람들끼리 술탄 오브 더 디스코라는 이름을 얘기했고, 나잠 수가 그거를 듣고, 어 그럼 이거 내가 가질게~ 그래서 이건 내 밴드야 라고 하면서 혼자서 밴드 이름만 갖고 있던 상황이었고요, 나잠 수가 작곡 연습을 하면서 만들어진 습작들이 있습니다. 그 습작들을 들고서 홍대에서 공연은 하고 싶은데 자기가 할 줄 아는 건 없으니까, 립싱크 밴드를 결성했어요. 그래서 그냥 3인조, 4인조 그렇게 춤을 추면서 돌아다녔어요. 그때 춤추던 멤버 중에 하나가 제이제이 핫산이고요, (숲디: 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이 처음에 이제 재밌다! 춤추는 거… 근데 뭐 우리랑 같이 할 수는 없고 너네는 춤추고 (핫산: 뒷풀이에 안끼어 주더라고요.) 연주는 못 하니까 따로 놀라고.

숲디: ㅋㅋㅋ 뒷풀이 안껴줬어요? (핫산: 네)

G: 무시를 많이 받았대요.

핫산: 너희는 밴드 아니잖아.

G: 약간 이 음악하는 사람들끼리 무시를 한 거죠. (핫산: 인디가 차갑더라고요.) 네, 그래서 이제 나잠 수가 그러면 나도 뭔가 음악적으로 뭔가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밴드원들을 수소문해서 찾게 되었습니다.

숲디: 아~ 그랬구나~ 근데 아, 그런 역사가 있었군요.

핫산: 저희가 AR로 다 틀고, 입만 뻥긋뻥긋하던 시절이 있긴 했었어요. 초창기때.

숲디: 근데 그런 거 치고는 지금 연주들이 너무 그 훌륭하셔서…

핫산: 그래도 그렇게 한 10년 하면 잘해야 되지 않을까요?

다함께: ㅋㅋㅋㅋ

G: 그럴때 거쳐갔던 댄서들이죠. 윤덕원 씨랑 장기하 씨는.

숲디: 아~~ 그랬구나.

G: 그러니까 뭔가를 같이, 뭔가 한 사람들은 아니예요.

숲디: 댄서! 예, 댄서 출신이시네요~~

G: 네, 댄서로 거쳐간 거죠. 저희 쪽에서 댄스를 했기 때문에 지금 다 잘 되신 거고,

숲디: 저도 언제 한번 그 핫산 씨에게 레슨을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 저도 춤 굉장히 관심이 많거든요.

핫산: 저희가 영광입니다.

숲디: 그러면은 다음에 제가 저 정말 공연 보러 가고 싶거든요.

핫산: 저희 초대 꼭 해드리겠습니다. 11월 17일 광나루역.

G: 또 얘기해 ㅎㅎ 영업사원이냐? 집이 어느 쪽이세요? 제가 태우러 갈게요.

숲디: 자~자~ 이때 가장 필요한 게 있습니다. 이렇게 좀 어수선해질 때 라이브 또 준비해 주셨죠.

나잠 수: 네, 저희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새 앨범 에일리언즈에 수록된 또 다른 타이틀곡 ‘사라지는 꿈’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이 노래는 조금 더 통백권에 비해서 조금 더 캄한 곡인 것 같아요.

나잠 수: 네, 이 노래가 음악성을 담당하고 있죠. (숲디: 아~) 통백권은 춤성을 담당하고요.

숲디: 네, 통백권에서는 음악으로 춤을 들었다면, 이거… 이 음악에서는 뭘 들을 수 있을까요?

나잠 수: 이 노래에서는 저희들의 진정성을 들을수 있습니다.

숲디: (ㅋㅋㅋ) 진정성이요? (ㅎㅎㅎ) 아니 진정성 있는데 이렇게 다들 웃으세요??? (웃음)

나잠 수: 아우 근데 진짜 진정성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웃을 얘기가 아니라 이 노래 정말 진지하고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숲디: 알겠습니다.) 노래입니다.

숲디: 그러면 웃음기를 빼고 라이브를 한번 또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핫산 씨 잘 부탁드리구요~

(라이브 준비중 ㅋㅋㅋㅋ)

핫산: 물 조용히 마셔

숲디: 원래 물 마실 때 소리 내고 한 번 마셔야 되거든요. 노래하시는, 가창력 담당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나잠 수: 원래 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목푸는 비법들이 다 하나씩 있잖아요.

숲디: 그럼요~ 자, 알겠습니다. 라이브로 모셔보겠습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사라지는 꿈’

[00:35:55~]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사라지는 꿈

숲디: 야~ (박수) 정말~ 정말~ 가창력을 정말 요하는 곡이었어요. 그쵸?

나잠 수: 아~ 힘듭니다. 매번 라이브를 할 때마다 느끼는데 위기 포인트가 있어요. 그것들을 잘 감안해서 들어주셨기를 바라고…

숲디: 근데 정말 저는 그리고 핫산 씨께서 (핫산: 네네) 건반을 이렇게 (핫산: 네네)  네~ 되게 엇박으로 이렇게 탁!탁! 치시더라구요.

핫산: 네, 엇박으로 들어가야 되는 구간이어가주구, 네 처음에 그래서… (숲디: 고도의 집중력으로) 엇박이 힘들었습니다. 정박으로 항상 춤을 추고 있어가주구.

숲디: 아까 춤출 때보다 더 열심히 하셨던거 같애요.

핫산: 훨씬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함께: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아우~ 오늘 또 이렇게 해서 라이브 두 곡을 들었어요. 어~ 통백권이 이제 가장 술탄스러운 곡이라면, 이 노래가 이번 앨범에서 술탄스럽지 않은 곡이라고 본인이 말씀하신 거예요?

나잠 수: 어~ 기존의 술탄을 기대를 하셨다면, 오?! 이런 술탄이 이런 면이 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숲디: 음~ 뭔가 이렇게 재미… 근까 마냥 유쾌하고 재미있는 밴드로만 기억되는 것에 대한 어떤 탈피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신 건가요?

나잠 수: 그거는 예전부터 많았는데 사실 두 가지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애요. ‘사라지는 꿈’이라는 노래를 어떻게 술탄의 새로운 미래라고 얘기할 수 있냐면, 일단은 저희가 지금 처한 현실 자체를 솔직하게 풀어내는 자연스러운 스토리, 그러니까 자연스러운 이야기라는 점이 1번인 것 같고, 두 번째는 그동안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좀 화려하고, 5인조 밴드 치고는 조금 밀도 높은 사운드를 보여줬다라고 하면, 이번 ‘사라지는 꿈’을 통해서 우리 5인조가 연주를 하는 것이 그대로 사운드로 드러날 수 있는, 어떤 미니멀하면서도 기존의 틀을 완전히 놓지는 않는 좋은 그런 사운드의 중간 지점에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숲디: 네) 그러니까 어떤 자연스러운 이야기 그리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이렇게 두 가지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애요.

숲디: 오~~ 그래요. 2018년 이제 두 달도 안 남았는데, 올 한 해 어떻게 뭐 잘 보낸 것 같으세요?

나잠 수: 일단 저희가 올 한 해 동안 앨범 작업을 핑계로 공연을 하나도 안 했어요. (숲디: 네) 그래서 이번 11월 17일 콘서트가 복귀하는 새로운 공연이 될 것 같은데, 어~ 굉장히 그 공연을 안 하며 지낸 기간이 이 콘서트에 엄청난 에너지를 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숲디: 어흐~~ 그동안 이제 막 쌓아놨던 것들을 거기서 다 분출을 하시는 거잖아요~ 11월 17일에! 아~ 알겠습니다.

나잠 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저희 차를 대기시켜 놓을게요.

다함께: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저는 정말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새 앨범… 아, 이제 뭐 얘기했죠~ 11월 17일! 오늘 11월 17일이라는 말 참 많이 했습니다. (다함께: ㅋㅋㅋ) 자,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함께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제 보내드릴 시간이 됐어요. 마지막으로는 추천곡을 하나 받고, 여러분들 보내드리고 싶은데 어떤 곡일까요.

G: 저희 밴드를 거쳐 가셔서 잘 되신 분이 한 분 계십니다. 그 댄서 (숲디: 댄서 출신이셨던) 댄서 출신이신, 장기하 씨가 장기하와 얼굴들의 이번이 마지막 앨범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올해 이후로 활동을 안 한다고 그래서 되게 굉장히 오래 지낸 동료이자 저희가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이렇게 라디오 나왔으니까, 한번 추천도 해주고…

숲디: 아~~~ 그냥 그런 의미에서요?

나잠 수: 아니요. 아니요. 저는 뭐…

숲디: 다시 댄서로 그 영입해서 그러신 건 아닌 거고요?

나잠 수: 아니 뭐 사실 저희 밴드 들어오고 싶어 하는 눈치가 좀 있어가주구 그래서 해체한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하긴 하는데 농담이고요, 장기하 얼굴들 제가 진짜 좋아하고 항상 같이 계속 작업을 같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의미가 큰 어떤 좋은 한국에서 좋은 음악을 하는 그런 밴드가 이제 또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이게 또 한 시대가 저무는 느낌이 나서 어떤 그런 저무는 한 시대를 거절한다는 의미로 ‘거절할 거야’라는 노래를 선곡을 했습니다.

숲디: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또 의미 있는 선곡 또 추천곡 해주셨으니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우리 밴드 분들과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꼭 11월 17일 날 만나길 바라구요. 네, 정말로 그때까지 감기 조심하시구요. (술탄: 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술탄: 감사합니다.

[00:45:00~] 장기하와 얼굴들 – 거절할 거야

[00:45:45~]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그룹 미선이의 ‘쌤’이라는 곡입니다.

예전에 루시드폴 씨께서 활동하셨던 그룹이구요, 제가 또 루시드폴의 정말 엄청난 팬인데 거슬러 올라가서 미선이 때부터 미선이 때 음악을 또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오랜만에 맥락은 없지만 오늘 술탄 오브 더 디스코님들 모시면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 노래를 마지막 곡으로 들려드려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6:40~] 미선이 – Sam (미선이 – 쌤)


181108(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9] 동물원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00:07:47] The Corrs – Only When I Sleep ( Remix)
  • [00:13:11] Daft Punk- Get Lucky (Feat. Pharrell Williams) (Daft Punk Remix)
  • [00:13:50] 찬열 (CHANYEOL) – Stay With Me
  • [00:16:31] 내추럴 플러스 – 라면송 (Feat. 김광진)
  • [00:19:05] 조덕환 – 인생
  • [00:23:07] Christina Perri – A Thousand Years
  • [00:26:58] EXO – Tempo
  • [00:28:50] Lisa Hannigan – Little Bird

talk

두 발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는요, 여러 번 연습해서 잘 타다가도 뒤에서 잡아주던 손이 사라지면 불안해지죠. 갑자기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핸들을 잡은 손에도 힘이 들어가고. 그러다 기우뚱 결국 넘어지고 맙니다.

마음도 똑같아요. 불안해지는 순간 괜히 필요 없는데 힘을 쏟게 되고, 균형을 잃어버리는데요.

충분히 잘해왔고 잘하고 있습니다. 나를 믿어 봐요.

흔들리는 마음, 뒤에서 붙잡아주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9] 동물원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11월 8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동물원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듣고 오셨습니다. 음.. 정말 요즘 날씨와 계절에 딱 맞는 선곡이었던 것 같아요, 첫 곡.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두발 자전거 처음 탔을 때 기억나세요 여러분? 저는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제가 같이 유치원 다니던 절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두 발 자전거를 타고 다녔거든요. 저는 아직 세 발 자전거가 저의 어떤 한계였었는데(웃음) 제가 엄마한테 떼를 썼어요. 두 발 자전거를 사달라고. 근데 엄마가 자전거를 사주신 거예요. 근데 네 발 자전거를 사주신 거예요. 그까 두 발 자전거인데 옆에 보조 바퀴가 두 개가 달려 있어요. 그래서 뭔가 되게 자존심 상하고 나도 두 발 자전거 타고 싶은데 떳떳하게. 근데 어머니께서는 걱정이 되셨던 거죠. 두 발 자전거 타고 다니다가 혹여나 다칠까 봐.

근데 이제 저는 자존심이 허락을 안 해서 두 발 자전거를 꼭 타겠다고 해서 그 보조 바퀴를 뗐어요. 떼서 당연히 못 하죠. 처음에는. 그래서 친구 말로는 굉장히 많이 넘어지고 나서 자기도 타게 됐다. 그래서 무서운데 타봐야지 하고 계속 이렇게 친구의 도움도 받고 어머니 도움도 받고 그랬는데. 어느 날 문득 이렇게 자전거를 타다가 늘 그래왔듯이 뒤에서 잡아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논 거예요. 근데 너무 무섭잖아요. 근데 잘 가거든요. 사실 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무서우니까 막 힘도 풀리고, 힘, 아 힘이 오히려 들어가죠. 힘이 들어가면서 다리에도 손에도. 그러면서 막 넘어졌었는데. 그거를 이렇게 몇 번 하다 보니까 또 자전거를 잘 타게 됐던 것 같아요. 그때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그, 저기 빵빵빵 거리는 소리도 되게 다채로웠고, (육성 효과음)삐융삐융삐융, 부왕부왕부왕부왕(웃음) 막 이런 소리였고.

근데 뭐, 진짜 사람 마음도 다 그런 것 같애요. 이제 자꾸 이렇게 내가 안 될 것 같고, 자기를 의심하게 되고 힘이 들어가면 될 것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뭐 라디오 하면서도 그랬고, 가끔 긴장을 확 하게 되면은 늘 잘 해왔던 것도 잘 못하게 되고, 노래도 그렇고 무대도 그렇고 그런 것 같아요. 참 마음에 힘 빼기, 혹은 뭐 운동할 때 힘 빼기. 뭐든지 힘 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힘 빼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자, 그래도 오늘 음악의 숲에서 한 시간 동안 특별히 힘 줄 일도 없으니까 마음에 힘을 빼야 된다는 강박도 떨쳐버리시는 어떤 한 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00:05:18~]

6360 님께서
‘아기 재우고 책상에 앉아 라디오를 들어요. 음악의 숲만 편안히 들으면 좋은데, 얼마 안 남은 회사 시험에 마음이 불안해 책을 뒤적이게 되네요. 둘째도 임신 중인데, 워킹맘. 응원해주세요.’

둘째도 임신하고 계시고 지금 첫째는 겨우 재우고. 근데 회사 시험이 얼마 안 남았고. 저는 뭐 감히 헤아릴 수 없는 마음에 그것도 불안함일 것 같은데, 그래요 뭐 제가 달리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으니까, 음악의 숲에서 그 불안함을 잠시라도 떨칠 수 있는 시간되시기를 바랄게요. 워킹맘 파이팅입니다.

[00:06:03~]

5134 님께서
‘전 고3이에요. 너무 불안해서 잠이 안 와요. 사실 자신이 없어요. 매일 불안하고 속상해요. 그래도 라디오 드는 한 시간이라도 모두 잊게 해줘서 고마워요.’
음 그래요. 그거면 사실 제가 할 일은 다 한 거라고 생각 듭니다. 한 시간만이라도 진짜 한 시간만이라도 쪼끔 이케 편안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릴 수 있는 거. 가장 저에게 큰 보람이 되는 일인 것 같아요.


다음 주 목요일이 수능이잖아요. 이제 일주일 남았어요. 음악의 숲에 수험생 분들 참 많은데,
진짜 모두 힘내시길 바랄게요. 우리 오프닝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늘 잘해왔던 대로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자신을 믿으면서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좀 많이 불안해질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흔들리는 마음 서로 좀 붙들, 붙들면서 갔으면 좋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7:47] The Corrs – Only When I Sleep
(더 코즈 – 온리 웬 아이 슬립)

더 코즈의 ‘온리 웬 아이 슬립’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8:36~]

8507 님께서

‘숲디, 요즘 수업시간마다 교수님이 자꾸 주술을 걸어서 무의식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오늘은 노트에 뫼비우스의 띠를 그렸어요.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들었다는 것 같아요. 숲디는 학교 다닐 때 많이 졸았나요? 어떻게 하면 주술에서 빠져나오죠?’

(깨달음의)아아 주술을 걸었다는 게, 그 졸렸다는, 잠을 자셨다는 거구나. (흐흐)무의식을 탐구하는 시간.

저 학교 다닐 때 ,대학교에서 이제, 고등학교 때도 한 1,2교시까지 진짜 항상 저는 힘들었어요. 왜냐면은 잠이 워낙에 많아가지고 학교 가는 것도 힘들었고.

그래요 진짜 주술이라는 표현이 맞네요. 저는 수면제라는 표현을 썼는데. ‘선생님 또 수면제 들고 오신다’ 이러면서(실소) 애들이랑 농담하고 그랬는데. 하.. 빠져나오는 방법, 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힘들었어요 참. 지금 생각하면은 그때 제가 참 대견하기도 하구요. (실소)근데 진짜 가만 보면은 절대 졸지도 않고, 뭐 당연히 자지도 않고 기어이 맨 앞자리로 가서 공부하던 친구들 보면은 그 친구들 요즘에 어떻게 지내려나요? 갑자기 궁금하네요.(실소)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어떤 학교에도 가고 그렇게 잘 지내고 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 그때 많이 했습니다.

[00:10:14~]

김가은 님께서

‘숲디, 저는 허리디스크가 있는 학생입니다. 수업 시간에 의자에 앉아 있자니 허리가 아파서 종종 뒤에 나가서 스탠딩 책상에서 서서 수업을 듣는데요, 저는 평발이라 오래 서 있지도 못하는 저주받은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평발이냐, 허리디스크냐 그것이 문제로다.’

아이고 그러게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앉아있기도 힘들고, 서 있기도 힘들고. 뭐 지금 하시는 대로 적절히 왔다갔다 하셔야 되지 않을까요? 누워서 수업을 받을 순 없으니까. 허리디스크 일단 좀, 평발임, 평발은 어쩔 수 없다 쳐도, 허리디스크는 어느 정도 이제 관리를 좀 많이 잘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오래 앉아 계실 수 있으니까, 화이팅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11:09~]

2235 님께서

‘숲디, 나 방금 휴대폰에 저장돼 있던 전 남친 사진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서 폰 집어던졌어요. 와.. 진짜 놀래서 원. 오래 만났던 사람이지만 금방 잊고 살고 있었는데, 얼른 삭제했네요. 다 지웠다 생각했는데 예전에 내가 남겨두었나 봐요. 숲디도 지우지 못한 사진이나 문자 발견한 적 있어요?’

(아쉬운 방청객 모드로)아아. 그게 진짜, 놀랄, 집어저, 집어던질 정도로 놀랄 일인가요? ‘어? 그냥 안 지웠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이게 예전에도 그, 사연에서 그런 얘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나요. 다 지웠는데 복원 기능이 있어서, 문자나 이런 것도 다 다시 처음부터 다 복구가 됐다. 그 기능을 없앴으면 좋겠다. 그러셨나? 그랬던 것 같은데. 휴대폰에 왜냐면은 그런 거 있잖아요. 지워도 며칠 이내에 마음이 바뀌면 다시 복구할 수, 복구할 수 있게 앨범에도 그런 기능이 있고. (실소)그래요 뭐 지우길 잘하셨습니다 다시. 두 번 지우면 영원히 지우는 거잖아요.

음~ 그래요..(실소) 저도 막 예전에 되게 오래된 문자나 이런 거 읽고, 읽고 있으면, 그래서 저는 휴대폰을 잘 못 바꾸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이것들이 다 날아갈까 봐. 지금은 뭐 이렇게 잘, 옮길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기계치라서 그런 거 잘 할 줄 몰라서 그냥 휴대폰 가지고 있고 그러거든요. 아무튼 좀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또 사연이었습니다.

우리 음악을 또 듣고 올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다프트 펑크 피처링 퍼레 윌리엄스와 닐 로절스가 함께한 ‘겟 럭키’, 그리고 찬열과 펀치가 함께한 ‘스테이 윗 미’.

[00:13:11] Daft Punk- Get Lucky (Feat. Pharrell Williams) (다프트 펑크 – 겟 럭키 (피처링. 퍼렐 윌리엄스)

[00:13:50] 찬열 (CHANYEOL) – Stay With Me (스테이 위드 미)

[00:14:33] 숲을 걷다 문득 코너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라면을 먹어왔다. 거리에서 싸고 간단히 혼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다. 그 맛들은 내 정서의 밑바닥에 인 박여 있다.

모르는 사람과 마주 앉아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 일은 쓸쓸하다. 쓸쓸해하는 나의 존재가, 내 앞에서 라면을 먹는 사내를 쓸쓸하게 해주었을 일을 생각하면, 더욱 쓸쓸하다.

쓸쓸한 것이 김밥과 함께 목구멍을 넘어간다. 라면이나 짜장면은 장복을 하게 되면 인이 박인다. 그 안쓰러운 것들을 한동안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공연히 먹고 싶어진다. 이는 혓바닥이 아니라, 정서 위에 찍힌 문양과도 같다.

세상은 짜장면처럼 어둡고 퀴퀴하거나 라면처럼 부박하리라는 체념의 편안함이 마음에 깊은 곳을 쓰다듬는다. 이래저래 이는 골수염처럼 뼛속에 사무친다.’

[00:16:31] 내추럴 플러스 – 라면송 (Feat. 김광진)

김광진의 ‘라면 송’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오늘 들으신 건요, 소설가 김훈의 산문 ‘라면을 끓이며’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제가 이 책을 스무..살, 스물, 스무살? 스물한살? 그때 처음 읽었었는데, 여기서 음악의 숲에서 만나니까 또 되게 반갑네요.

김훈 선생님의 문체를 제가 좋아해서 되게 열심히 이렇게 읽었었는데. 음..(실소) 여기서 또 소개하게 되니까. 그, 먹, 그, 책을 읽다 보면은 첫, 첫, 그 첫 꼭지에 맨 마지막 즈음에, 라면에 대한 레시피가 드디어 나오거든요. 그걸 이렇게 보고 있으면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지는(웃음) 그런 또 힘이 있는 글입니다.

라면이라는 것이 또 김훈 선생님께 또 혹은 그 세대에, 심지어 저한테도 그럴 것이고. 가지는 의미가 단지 음식 이외의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의미가. 그래서 또 표현을 ‘혓바닥이 아닌 정서 위에 찍힌 문양과도 같다’ 뭐 그런 표현을 하신 것 같애요.

여러분들의 감상 또 남겨주시길 바라구요. 집에 가서 또 라면을 끓이며 책을 펼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웃음) 음악까지도 라면, 곡을 듣고 왔고. 찾아보니까 라면에 관한 음악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 음악들도 하나하나 들으면서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 또 듣고 올게요. 약간 좀 일맥상통하는 뭔가 느낌이 있는 곡인 것 같습니다. 조덕환의 ‘인생’.

[00:19:05] 조덕환 – 인생

조덕환의 ‘인생‘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9:51~]

3424 님께서

‘숲디, 올해 첫 인사 평가를 해요. 저희 회사는 자기 스스로 자기를 평가하는 시스템이더라고요. 근데 이게 남이 절 평, 저를 평가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스스로 몇 점을 줘야 되는 걸까요?’

이거 정말 어려운 것 같애요. 괜히 나한테 많이 주자니 주변에 눈치 보일 것 같고, 적게 주자니 손해 볼 것 같고. 딱 적당한 70점 정도, 80점, 정도 어떨까요? 75점에서 80점 정도 사이를 이렇게 딱 적절히 오가면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참 이게 점수를 자기한테 점수를 매긴다는 게 좀 가혹하기도 하고. 점수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조금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하는데, 아무튼 눈치껏 잘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00:20:46~]
자 3349 님께서

‘요즘 꽃게 철이에요. 숲디도 나름 바닷가 동네 사셨으니 해산물 많이 먹었겠죠? 저도 인천 살 때는 꽃게나 새우 정말 많이 먹었는데, 그 동네를 벗어나니 이젠 구경도 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모처럼 수산시장에 가서 꽃게랑 새우, 낙지, 굴을 사다가 가족들 모두 불러 모아 해산물 파티를 했답니다. 해산물이 다 신선해서 맛이 좋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먹으니 더 꿀맛이더라구요. 숲디도 꽃게 철 지나기 전에 파티 한번 하세요.’

와아~ 그러게요. 지금 꽃게철이라고 하는데, 너무 먹고 싶어요. 저는 되게 최근에 정말 먹고 싶었던 게 대하를 그렇게 먹고 싶었어요. 예전에는 대하를 또 꽤 먹었었는데, 음 올해는 한 번도 못 먹었네요. 대하, 꽃게. 하 맛있겠다. 꽃게탕도 먹고 싶고. 갑자기 너무 먹고 싶은 게 많은데? 그래요 저도 꽃게 철 지나기 전에 꼭, 제철 음식 꽃게를 먹겠습니다.

[00:21:57~]

0821 님께서

‘친구들 네 명이랑 랜덤 떡볶이 해 먹기로 했어요. 랜덤 떡볶이 알아요? 서로 이야기하지 않고 재료를 한두 개씩 챙겨가는 거예요. 그 재료만으로 떡볶이를 만들어야 해요. 재밌겠죠? 저는 무슨 재료를 가져가면 좋을까요? 아 맞다 숲디, 떡볶이 재료 모르(웃음)모르려나요? 근데 실패해서 그냥 치킨 시키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이 뭐 떡볶이 떡이랑, 고추장이랑, 각종 야채랑, 뭐 설탕 이런 것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닌가? 뭐 재료를 알아도 사실 전 못 해요. 할 수 없는데. 이런 또 이런 놀이가 있구나. 재료를 두 개씩 챙겨 가는데 중복이 될 수도 있는 건 거죠? 갑자기 다 떡만 가지고 오면 어떡해. 그냥 가래떡 먹어야 되는 거야?(웃음) 다 씹어 먹어야 돼? 오오~ 그래요(실소) 재밌긴 하겠다. 근데 아마 치킨 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노래 듣겠습니다. 크리스티나 페리의 ‘어 따우전드 이얼스’.

[00:23:07] Christina Perri – A Thousand Years (크리스티나 페리 – 어 따우전드 이얼스)

크리스티나 페리의 ‘어 따우전드 이얼스’ 듣고 오셨습니다.<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23:56~]

4130 님께서

‘숲디, 제가 힘들 때 늘 꺼내보는 문구가 있어요. 책에서 읽은 게 아니라 드라마 대사인데요. <도깨비>에서 김고은 씨가 받은 ’사랑에 대한 예의‘라는 말을 해요. 극중 캐릭터가 어려서 엄마를 잃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여고생인데, ’가끔은 울게 되겠지만 더 많이 웃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그게 받은 사랑에 대한 예의’ 라고 이 말을 늘 품고 산답니다. 숲디도 마음에 두고 힘들 때 꺼내보는 문구가 있나요?’

음. ‘가끔은 울게 되겠지만 더 많이 웃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받은 사랑에 대한 예의‘라고, 음… 멋있는 말이네요.

글쎄요 저는 딱히 그런 문구는 없습니다. 저는, 없네요? 생각이 안 나는 걸 보니까. 좋아하는 말이 있긴 했었는데, 어..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딱히 그런 문구, 한번 저도 찾아볼게요. 어렸을, 그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 때 그런 거 참 좋아했었거든요? 명언 이런 거? 명언 읽고 이런 거 되게 좋아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잘 안 읽게 돼요.

[00:25:10~]

7493 님께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겨울 이불은 잘 준비했나요? 뜬금없이 집 앞에 커다란 택배가 와서 뭔가 했더니, 엄마가 겨울 준비하라고 새 이불을 보내셨더라구요.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사계절 내내 도톰한 이불을 덮는데요, 올해는 일찍부터 추워진다는 소식에 엄마가 구스로 보낸, 구스로 된 이부자리를 선뜻 사서 보내셨더라구요. 가격도 비싼데 서울에서 혼자 지내는 딸이 몹시 걱정되셨나 봐요. 구스의 따뜻한 온기보다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서, 올 겨울, 아니 앞으로의 모든 계절은 엄마의 따뜻한 마음으로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또 따뜻한 사연이 왔습니다. 저도 이 따뜻한 사연 덕분에 따뜻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저는 고백, 하지만 9월.. 9월은 조금 너무 오반가? 한 10월 중순. 10월 초 중순부터 보일러를 틀었어요. 너무 추워서. 그 이불도 겨울 이불이구요. 근데, 12월, 1월, 2월 어떡하죠 저? (웃음) 어 진짜. 왜냐면은 그 10월 말부터 한파가 올 거라 그랬잖아요. 근데 실제로 왔잖아요. 되게 춥잖아요. 요즘엔 그래도 조금 날씨가 좀 풀리긴 했는데, 기온 자체는. 어, 근데 좀 걱정입니다. 또 어떻게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을지. 집에서 정말 콕 박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7493 님 따뜻한 이불 덮으시면서 겨울 따뜻하게 잘 나시구요.

우리 음악을 또 들을게요. 엑소의 ‘템포‘.

[00:26:58] EXO – Tempo (엑소 – 템포)

[00:27:38]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제가 여러분을 위해서 준비한 노래는요, 릿싸 헤니건의 ‘리틀 벌드’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데미안 라이스 굉장히 좋아한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데, 사실 데미안 라이스에 약간 가려져 있던 백업 보컬인데요. 백업 싱어인데. 리싸 헤니건이라는 가수입니다. 이분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근데 얼마 전에 우연히 친구랑 맥주 한 잔 하면서 그 가게에서 릿싸 헤니건의 공연 영상을 틀어 주시더라구요, 글래스턴베리에서 공연하던 영상을. 어찌나 아름답던지. ‘허(감탄)진짜 정말 아름답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음악의 숲에, 릿싸 헤니건의 노래, 아마 처음 트는 것 같은데 나눠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50] Lisa Hannigan – Little Bird (리사 해니건 – 리틀 버드)

sns


181107(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1~] Snow Patrol – Open Your Eyes
  • [00:06:22~] 이소라 – 가을 시선
  • [00:11:10~] 박보검 – 별 보러 가자
  • [00:11:45~] Taylor Swift – Blank Space
  • [00:17:11~] 일레인 – 슬픈 행진
  • [00:19:29~] Peter, Paul & Mary – Blowin` in the Wind
  • [00:21:46~] 이요한 – 좋겠어
  • [00:27:30~] 치즈 – 어떻게 생각해
  • [00:28:47~] My favorite thing – Sound of music OST

talk

축구 선수들은 패스하는 걸 보면 티가 난다고 해요. 공을 잘 안 주거나 자꾸 이상하게 넘겨주면 싸웠구나, 사이가 안 좋구나 알 수 있다는 건데요.

일부러 마음 먹은 게 아닌데도 패스 제로, 패스 미스가 되는 이유는 이거라고 하죠. 눈을 잘 마주치지 않기 때문에.

마음에 어긋나면 시선부터 피하게 되죠. 프로 선수들도 감출 수가 없는데요, 우리라고 별 수 있을까요. 귀찮은 티, 짜증난 티, 싫은 티. 눈이 먼저 얘기했을 텐데요. 눈이 안 보여서 안타깝네요. 저도 엄청 티내고 있는데.. 고마운 티, 좋은 티.

서로 마음의 눈을 맞추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Snow Patrol – Open Your Eyes
(스노우 페트롤 – 오픈 유어 아이즈)

11월 7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스노 페트롤의 ‘오픈 유어 아이즈’ 듣고 오셨습니다.

고등학교 때 되게 열심히 들었던 밴드였는데 완전히 잊고 있던 이름.. 저도 오늘 시작하면서 처음듣는데 참 좋더라고요. 여러분들도 오늘 시작이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축구 선수들 왜 그 경기하는 거 보다 보면 물론 속단일 수도 있지만 무슨 일이 있나 싶을 때가 있긴 하잖아요. 평소에 되게 잘 주고받던 분들이 이제 외국 리그 같은 거 봐도 그렇고요. 그냥 속으로 ‘아 그랬구나.. 이런가?’ 이렇게 생각하곤 하는데 그게 결정적인 이유가 눈을 잘 안 마주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끼리 좀 마음에 어긋나고 마음에 안 들고 다툼이 있고 이러면 이상하게 눈을 피하게 되고 하잖아요. 눈만 마주쳐도 실은 그런 상황일 때도 있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뭔가 서로 토스가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티도 더 내게 되고 눈을 마주치면요.

근데 오늘 저희는 라디오 하면서 오늘뿐만 아니라 좋은티 팍팍 내고 싶은데 우리 눈을 안 마주쳐도 목소리에서 다 아시죠 여러분. 저는 이렇게 모니터를 하는데 뭐라고 해야 될까요. 미니 같은 것도 보고 이렇게 문자 온 것도 보고 하는데 굉장히 디테일하시더라고요. 우리 요정님들이.. 요즘 왜 요정이란 말을 잘 안 쓰냐라는 얘기도 들었고.. 죄송합니다. 제가 문득 문득 잊고 있었어요. (웃음)

아무튼 간에 제가 목소리가 ‘오늘은 숲디가 피곤한가 보다, 오늘은 기분이 좀 안 좋나? 오늘 되게 들떴네.’ 이런 거를 제 목소리만으로도 다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눈만 마주친다고 다 표현되는 게 아니구나 목소리로도 다 알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또 했습니다.

[00:04:38~]
자, 8001 님께서
‘회사 팀장님이 자꾸 제 눈을 피하십니다. 열흘째 야근하고 있거든요. 양심은 있으신 거죠. 9시쯤 되면 일부러 팀장님한테 가서 알짱알짱 눈을 마주쳐요. 내 다크서클 좀 봐라 하는 마음으로요. 그럼 야식을 시켜주신답니다. 요즘 그나마 이런 낙으로 버텨요.’

아.. 그래요. 열흘째 야근이면 팀장님께서 진짜 그래도 양심은 있으신가 봐요. 미안한 마음은 또 있으신가 봅니다. 그래야죠 당연히.. 다크서클이 또 막 엄청 내려오셨나 봅니다. 그래도 야식 먹으면서 힘내시고 야근도 좀 그만하시기를.. 열흘이면 참 오래 한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

보이지 않아도 티 많이 나죠?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문자, 미니에 다 티가 납니다. 그래도 숨기지 말고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22~] 이소라 – 가을 시선

이소라의 ‘가을 시선’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7:13~]
4016 님께서
‘일 년 정도 된 것 같아요. 버스 타는 대신에 걷게 되면 버스비만큼 통장에 돈을 넣었어요. 오늘 확인해 보니 46만 원이 넘었더라고요. 대박~ 완전 계탄 기분이에요. 이 돈으로 뭘 할까요?’

버스 타는 대신에 걷게 되면 버스비만큼 통장에 돈을 넣었다. 46만 원씩이나.. 와.. 46만 원을 되게 기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그러니까 통장에 돈을 넣을 당시에는 그리 큰 금액이 아니었던 돈들이 문득 이렇게 딱 세어보니까 46만 원이라는 거금이 되어 있으면 되게 스스로 되게 뿌듯할 것 같은데.. 글쎄요, 이 돈으로 뭐 할까요? 좀 아깝지 않아요. 조금 더 모아보는 건 어때요?

저는 만약에 저라면 막상 딱 떠오르는 게 없으니까, 저로서는. 그래서 1년만 더 해볼까 이렇게 할 것 같은데.. 근데 또 진짜 하고 싶은 게 또 그때 생길 수도 있으니까 하고 싶은 게 생기실 때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930 님께서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뉜다고 해요. 한마디도 안 하는 사람과 침묵을 견디지 못해 영원히 말을 지속하는 사람 참고로 저는 후자입니다. 숲디는 어떤가요?’

저도 왠지 후자인 것 같아요. 침묵을 그러니까 여러 사람끼리 있고 저의 역할을 대신해 줄 만한 사람이 있으면 그러니까 말을 많이 해줄 만한 사람이 있으면 저도 말을 안 하는데 그냥 낯선 자리에서. 근데 저보다 더 낯을 가리는 사람이 있거나, 그리 이렇게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을 때는 제가 그 침묵이 좀 어색해서 계속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히려. 본인도 낯을 가리면서도 저랑 비슷한 분을 또 여기서 모셨네요.

4499 님께서
‘라디오 들으려고 이어폰 끼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아기가 올라왔어요. 팔베개 해달라고요. 그래서 팔베개 해준 상태에서 문자 보내다가 얼굴에 휴대폰을 떨어뜨렸어요. 다행히 제 얼굴에요. 다들 이런 경험 있죠 너무 아파요. 흑흑흑..’

아.. 다행히 제 얼굴에요. 이 말이 되게 정말 세상에 모든 부모님들 위대하십니다. 아 근데 뭔가 이렇게 그림이 막 그려지는데 되게 이쁘네요. 그림이.. 이렇게 누워있는데 아기가 그러니까 내 새끼가 이렇게.. 이런 표현을 해도 되나? 내 새끼가 이렇게 올라와가지고 팔베개 달라고 했으면 되게 예쁠 것 같은데.. 그래요. 얼굴 좀 빨리 찜질 같은 거라도 하시고요.

저도 왜 자다가 일어나서 아침에 일어나서 휴대폰 확인하다가 손에 힘도 좀 없고 비몽사몽 할 때 이렇게 누워서 휴대폰 보다가 얼굴에 떨어뜨린 적이 몇 번 있었거든요. 진짜 아프잖아요. 잠도 확 깨고.. 아무튼 앞으로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 또 듣고 올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9812 님께서 신청하신 박보검의 ‘별 보러 가자’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블랭크 스페이스’.

[00:11:10~] 박보검 – 별 보러 가자

[00:11:45~] Taylor Swift – Blank Space (테일러 스위프트 – 블랭크 스페이스)

박보검의 ‘별 보러 가자’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블랭크 스페이스’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3:32~]
공영주 님께서
‘숲디, 전 완전 이색적인 경험하고 왔어요. 쉬바 카페라고 알아요? 욕 아닙니다. 시바견들만 있는 애견 카페인데요. 후쿠오카 여행 가서 들렀어요. 큰 시바견부터 애기 시바견까지.. (하하.. 이거 발음하기가 되기 힘드네요.) 30분 동안 놀 수 있는데요. 너무너무 귀여워서 30분 동안 기절하고 왔어요. 여행 가면 항상 먹기 바빴는데 이런 경험을 하고 오니 재밌는 추억이 생긴 느낌적인 느낌. 숲디도 강아지 좋아하면 추천합니다.’

하시면서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아.. 시바견 귀엽네요. 그러면 카페 애견 카페 갔는데 시바견밖에 없으면은 되게 기분이 이상할 것 같애. 다 똑같은 강아지들 다 똑같은 종류의 강아지들만 이렇게 있으면.. 아 뭐 이상할 것 같다는 게 기분이 좀 이상할 것 같다는 거죠. 시바견이 이상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웃음) 저도 강아지 좋아하거든요. 이렇게 집에서 키우고 싶은데 제가 이렇게 집에 있는 시간이 자주 있지도 않고 물론 가족들이 있긴 하지만.. 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그냥 강아지 키우고 싶다는 그런 마음으로 책임감 없이 키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남의 집 강아지를 굉장히 예뻐하고 있어요. 그냥 산책할 때 다니는 강아지들에게 대신 그 사랑을 주고 그러고 있습니다.

4673 님께서
‘숲디,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양 먹이 주는 체험을 했어요. 근데 진짜 걔들이 어찌나 입심이 좋던지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제 손까지 먹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양들이 참 순하긴 하더라고요. 같이 셀카도 찍고 정말 귀여웠어요. (푸흡, 어떻게 양들이 셀카를 같이 찍어요..) 같이 간 조카들보다 제가 더 신나했답니다. 히히.. 숲디도 기회 되면 가보세요. 풍경도 예쁘고 재밌는 경험이 될 거예요.’

그 양떼 목장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 목장을 되게 가보고 싶은 게 어렸을 때부터 되게 가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재밌었겠네요. 그 홍대 쪽이었나? 무슨 양 카페 있지 않아요? 아닌가 지금 다른 나라랑 착각하고 있나..(껄껄) 무슨 양 카페 있는 걸로 아는데 양이 아닌가..? 그랬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제 말이 맞다면은 또 알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양하니까 하필 생각났는데 저도 제주에서 산양을 키우시는 분을 알고 있거든요. 산양을 두 마리 키우고 계시는데 이름도 있어요. 그 어미 산양은 글로리아고요, 걔 아들이 안이에요. 글로리아~ 이러면서.. 그 어머니는 그 어미 양은 굉장히 온순한데 그 새끼가 계속 박치기를 해요. 박치기 하면서 막 놀자고 달려들고 어쨌든.. 산양이랑 양은 다르죠.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성영희 님께서
‘며칠 있으면 막대 과자 데이인데 숲디는 이런 이벤트 챙기나요? 참여를 안 하자니 왠지 서먹하고 하자니 상술에 동조하는 것 같아서 고민 되네요. 숲디 막대 과자 좀 보내드릴까요?’

저는 이거 아예 신경도 안 쓴 지 몇 년 됐어요. 이 막대 과자들이 별로 일단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진짜 일 년에 한두 번 생각나서 찾아 먹는 정도여서.. 제가 일단 과자를 잘 안 먹어서 군것질을 잘 안 하거든요. 그래서 별로 이것 뿐만 아니라 뭐 뭐 발렌타인데이, 또 화이트데이 뭐 이런 것도 저는 일절 신경을 안 씁니다. 그러니까 저한테 안 보내주셔도 됩니다. (하하)

우리 음악 또 듣고 오도록 할게요.
일레인의 노래입니다. ‘슬픈 행진’

[00:17:11~] 일레인 – 슬픈 행진

[00:17:52~] 숲을 걷다 문득

<허공은 가지를> – 이규리

‘종일 바람 부는 날, 밖을 보면
누가 떠나고 있는 것 같다

바람을 위해 허공은 가지를 빌려주었을까
그 바람, 밖에서 부는데 왜 늘 안이 흔들리는지

종일 바람을 보면
간간히 말 건너 말을 한다

밖으로 나와, 어서 나와
안이 더 위험한 곳이야

하염없이
때때로 덧없이
떠나보내는 일도 익숙한
그것이 바람만의 일일까

나무가 나무를 밀고
바람이 바람을 다 밀고’

[00:19:29~] Peter, Paul & Mary – Blowin` in the Wind (피터 폴 앤 메리 – 블로잉 인더 윈드)

피터 폴 앤 메리의 ‘블로잉 인더 윈드’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함께한 시는요.
이규리 시인의 <허공은 가지를> 이었습니다. 0111 님께서 추천해 주셨는데요.

이렇게 사연이 왔어요.

‘정준일 씨가 소개해줘서 알게 된 시인데 그 바람 밖에서 부는데 왜 늘 안이 흔들리는지 부분을 얼마나 오래 보았는지 몰라요 같이 나누고 싶어서 보내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저도 이 시를 읽으면서 그 부분이 되게 시선이 되게 오래 멈춰 있었거든요.
‘그 바람 밖에서 부는데 왜 늘 안이 흔들리는지’

그리고 또 이것도 되게 좋아요.
‘종일 바람만 보면 간간히 말 건너 말을 한다 밖으로 나와 어서 나와 안이 더 위험한 곳이야’
이 부분이 되게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또 어떻게 들으셨는지 감상을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오늘 0111 님처럼 소개하고 싶은, 음악의 숲에서 소개되었으면 좋겠는 그런 글이나 시 뭐 여러 가지 있으시면 보내주세요. 제가 또 기가 막힌 목소리로 읽어드리겠습니다. (ㅎㅎ) 죄송합니다.

오늘 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시를 저도 오늘 하나 소개를 받았네요. 감사합니다.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이요한의 ‘좋겠어’.

[00:21:46~] 이요한 – 좋겠어

이요한의 ‘좋겠어’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22:30~]
0610 님께서
‘숲디, 며칠 전 친구가 단풍 사진을 보냈어요. 일 때문에 올해 단풍 놀이는 생략해야겠다는 제 말에 친구가 그러더군요. 만약 우리 앞으로 우리에게 30년의 생이 남아있다면 우리에게 남은 가을도 30개 밖에 되지 않는 거야. 30년은 짧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가을이 30개 남았다고 하니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낭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산에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 숲을 걷다 문득에서 읽어준 나무 철학을 떠올리며 잎을 버린 나무들 사이를 천천히 걷다 왔어요. 숲디는 단풍 놀이 다녀왔나요?’

못 다녀왔습니다. 못 다녀왔고.. 단풍 놀이를 해본 적이 없는데 저는.. 단풍 이렇게 소풍?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근데 되게 뼈를 때리는 말이네요.
‘앞으로 우리에게 30년의 생이 남아있다면 우리에게 남은 가을도 30기밖에 되지 않는 거야.’

그러네.. 가을이 30개라는 거 생각하니까 되게 되게 얼마 안 남은 것 같은.. 물론 저는 30년보다 더 많이 남아 있길 바랍니다. 30개보다.

근데 왜 요즘에 봄, 가을이 없어진다고 하잖아요. 여름 엄청 덥다가 갑자기 추워질 거라고 이제 뭐 온난화도 있고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봄, 가을이 없어지는 건 너무너무 슬플 것 같아요. 심지어 봄, 가을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이게 무슨.. 재앙이에요. 정말 재앙.. 가을이 오래오래 남길 바라면서.. 갑자기 이 사연을 만나니까 단풍 놀이를 하지 않는 게 마치 죄 짓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얼마 전에 제가 제주 공연 다녀왔을 때 이제 공항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저희 매니저 형이랑 매니저 형이 운전하시고 이렇게 가는 길에.. 어딘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정말 올 가을 가장 예쁜 풍경을 봤거든요. 둘 다 말 없이 그냥 차에 앉아서 이렇게 가고 있다가 어떤 그 풍경이 딱 펼쳐지는 순간 둘 다 진짜 ‘와..’ 이 소리를 똑같이 냈어요.

길을 단풍 나무들이 이렇게 도로 위를.. 도로 옆에 가로수들이 이렇게 있잖아요. 나무들도 이렇게 막 있고 이러는데, 어느 지점 이상부터는 이후부터는 이 나무가 서로 이렇게 엉켜가지고 하늘을 가린 거예요. 그래서 단풍 하늘 밑으로 이렇게 차로 지나간 거죠. 근데 그게 뭐 인위적으로 그것을 만든 것이 아니라 얘네들이 나무가 자라고 하면서 서로 맞은 편에 나무끼리 엉켜서 하늘이 온통 단풍 하늘이 되어 있어서.. 그 길이 한 3분 남짓 됐거든요. 그 길이 이제 시속 50km로 가고 있으면 그 정도 됐는데, 올 가을은 정말 ‘그걸로 다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풍경이었습니다. 아무튼 남은 30개의 가을 만끽하시기를 바랄게요.

이지우 님께서
‘숲디, 저는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전 늘 외롭고 조심스럽고 우울하거든요. 얼마 전에 심리 검사를 해봤는데 제 성향이 늘 우울하고 생각이 많아서 자기 자신을 괴롭힌다고 하더라고요. 너무너무 싫은데 성향이다보니 고칠 수 없을 것 같아요. 전 왜 이런 성향을 타고난 걸까요? 숲디는 가지고 태어난 것들 중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요? 그걸 고치려고 어떤 노력을 하나요?’

굉장히 또 어려운 질문이네요.
저도 즐거워 보이는 사람 되게 부러워해요. 저도 항상 기본적으로 외롭고 뭔가 조심스럽고 소심하고 우울함이 이렇게 베이스로 깔려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도 저도 생각해서.. 근데 다만 제가 그들이 부럽지만 저를 아주 싫어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그걸 인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 난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저는 이런 저를 인정하면서 살고 있어서 그렇다고 저를 너무 사랑하지도 않지만 너무 미워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좀 그러면 어떨까 인정하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답은 없잖아요. 우리 지우 씨만의 또 방법을 찾아나가시기를 바랄게요.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치즈의 ‘어떻게 생각해’.

[00:27:30~] 치즈 – 어떻게 생각해

[00:28:0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트랙 중에 하나인 ‘마이 페이브릿 띵스’라는 노래입니다. 어제 집에 들어가는 길에 비도 좀 오고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기분 좋은 것들 생각하시면서 좋은 밤 보내시라고 이 노래를 준비를 해봤어요.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47~] My favorite thing – Sound of music OST
(마이 페이브릿 띵스 – 사운드 오브 뮤직)

*선곡표에는 Percy Faith – Hermosos Animales로 오표기되어 있음)

sns


[수상] 2018 MGA 지니뮤직어워드

프로그램 정보

  • 방영사: MBC PLUS
  • 방영일: 2018.11.06

set list

회차 설명

181106(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3~] Sia – Never Give Up
  • [00:05:45~] Queen – Another One Bites The Dust
  • [00:11:17~] 9와 숫자들 – 유예
  • [00:11:48~] 윤종신 – 오래전 그날
  • [00:17:09~] 어반자카파 – 혼자
  • [00:19:17~] Styx – Come Sail Away
  • [00:22:06~] 브로콜리너마저 –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 [00:25:52~] 노리플라이 (no reply) – 바라만 봐도 좋은데
  • [00:27:46~] Barry Manilow – Say No More (Digitally Remastered: 1996)

talk

혼잣말도 힘이 있죠. 스스로 ‘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순간, 자신감은 커지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작아지는데요, 좀 더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난 할 수 있어’ 보다는 이렇게 얘기하라고 하죠? 다른 사람이 말해주는 것처럼 ‘승환아 넌 할 수 있어!’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승환아 넌 멋져! 승환아 니가 최고야!’ 할 수는 있는데요, 누가 해주면 더 좋겠다~ 이런 생각 저만 하는 건 아니죠?

내 이름보단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Sia – Never Give Up(시아 – 네버 기브 업)


11월 6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시아의 ‘네버 기브 업’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혼잣말 많이 하시는 편이신가요? 그~ 혼잣말 잘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저도 그~ 예전에는 혼잣말 안 했는데, 가족들이랑 떨어져 지내면서 조금씩 혼잣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뭐~ 지금 저희가 오프닝에서 읽어드린 것처럼 ‘승환아’ 이렇게 제 자신을 타인처럼 부르진 않지만, 어~ 뭐 어르신들 하는 것처럼 ‘아이~ 어디 보자’ 이러면서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걸 한다거나 ‘뭐 무슨 문자가 왔나?’ 혼자 말 이렇게 하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뭔가 위로받고 싶고 힘을 얻고 싶을 때, 내가 스스로한테 이렇게 하면서도 힘을 얻는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그런 말들은 남들한테 들었을 때 더 용기가 되고 힘을 얻곤 하죠.
아~ 우리 음악의 숲에서는 제가 여러분들께 ‘괜찮아요. 힘내요!’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0:03:37~]
자~ 5788 님께서

‘저는 평소에 게을러서 해야 하는 일을 다 끝마치지 못하거나,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연히 ’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된다‘ 라는 말을 듣고 어떤 걸 해야 할 때마다 저 말을 혼자 계속 외쳤거든요. 그랬더니 신기하게 의지가 막 생기는 거 있죠?
당연한 말이지만 열심히 하면 정말 다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끝까지 노력할 수 있도록 숲디도 응원해 주세요.’


‘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된다’ 되게 단순한 말이지만, 되게 뭔가 탁 들어오네요.

어~ 그렇죠, 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되죠. (웃음) 물론 모든 게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체로 음~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움직임이 있는 게 훨씬 더 힘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 지금은 제가 있으니까 혼자 말보다는 저한테 얘기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45~] Queen – Another One Bites The Dust(퀸 –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

퀸의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요즘에 퀸 음악~ 4505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입니다. 요즘에 퀸 노래를 신청 많이 하시고 계시는데, 요즘에 또 영화가 핫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직 못 봤습니다만, 굉장히 또 주변에서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 영화를 꼭 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도 그 영화 때문인지 그냥 문득 퀸 음악이 듣고 싶어서, 아는 형님의 작업실에 놀러 가서 퀸 리사이틀을 가졌던 시간이 있는데, 굉장히 많이 공연 영상들 보고 갑자기 또 그 영화가 더 보고 싶어지는 그런 음악을 듣고 왔습니다.

자~ 7132 님께서

‘동생이 군대에서 처음 휴가를 나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px에서 사 왔다면서 크림 샴푸 마스크 팩을 하나씩 꺼내면서, 다 누나 거라고 주는데 마음이 찡했네요.

근데 동생이 주면서 이러는 거 있죠?

‘나는 누나 생각 많이 하는데 누난 숲디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아.’

하~ (웃음) 군대 가기 전에 음악의 숲을 같이 듣곤 했거든요. 어쨌든 이렇게 누나를 생각해주는 다정한 누나 바보 동생이 있음에 감사한 밤입니다.’


와~ 진짜 기특한 동생이네요.

벌써 제가 DJ를 시작하고 나서 입대를 하신 분들이 처음으로 휴가를 나올 수 있을 만큼의 시간 동안 제가 DJ를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좀 놀랐어요.
순간적으로 이렇게 또 동생을~ 아니 누나를 잘 챙기는 동생들 이야기 보면, 되게 뭔가 동화 속의 이야기 같아요. 저한테는~ 정말 이렇게 어떻게 남매지간에 이렇게 사이가 좋을까?


주변에서도 간혹 그런 분들 생각보다 많이 계시는데, 저는 이렇게 아주 살갑게 서로 챙기고 뭐 살가운 말투로 서로 챙기는 그런 사이는 아니어서~ 말없이 뒤에서 이렇게 하거나 그렇지~ 야~ (웃음) 부럽네요. 한편으로는. 근데 저는 왠지 저도 못 그럴 것 같고, 이제는 누나가 반대로 저한테 그러면 더 어색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아무튼 px에서 누나를 위한 이런 선물 잔뜩 사 온 동생분! 휴가 나오는 동안 음악의 숲도 다 같이 들으시길 바랄게요.


자~ 1294 님께서

‘회사 동료분이 제 성과 같은 본관이라 궁금해서 아버지에게 물어봤는데요,
저는 동래 정씨 14대이고, 동료분은 16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떨결에 할머니가 됐어요.(웃음) 회사에서 제가 막내인데 그분이 갑자기 급 존댓말 하시더라고요.(웃음) 근데, 문득 숲디는 무슨 정씨인지 궁금하네요.’

어~ 그래요, 이게 참 그 족보가 뭔가 되게 복잡한 것 같아요. 저도 뭐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어~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내가 할아버지 뻘이고 이런 경우도 가끔 있고 그러잖아요.

본관 궁금해하는 문자가 또 왔네요.

5016 님께서

‘숲디 저는 전주 최씨인데, 경주 최씨인 친구와 만나서 하루종일 주변 사람들 본관 찾기 했어요.
남자친구는 옥천 전씨고, 친구들 중에 김해 김씨도 있었고 초계 주씨도 있었는데요. 본관이 진짜 이곳저곳에 많더라고요. 숲디는 어디 정씨에요? 모르시면 노래 나오는 동안 어머님 전화 찬스 가능해요.’(웃음)


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저는 같은 성 가진 사람들 만나서 이런 거 물어본 적은 없거든요. 제가 초계 정씨입니다. 초계 정씨, 어~ 초계 정씨 무슨 파였더라 기억이 가물가물(웃음) 안 나네요. 아무튼 노래 나가는 동안 제가(웃음) 전화 찬스를 한번 써볼게요.


음악을 듣고 오겠습니다. 이번에 두 곡을 들을게요.
어~ 4301 님과 김다은 님께서 신청하신 9와 숫자들의 ‘유예’ 그리고 성정현 님께서 신청하신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00:11:17~] 9와 숫자들 – 유예

[00:11:48~] 윤종신 – 오래전 그 날

9와 숫자들의 ‘유예’ 그리고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전화 찬스를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요, 어머니께서 주무시는 것 같아요. 전화를 안 받으시는데.(웃음) 자~ 이게 제가 갑자기 기억이 안 나는데, 나중에 한번 또 음악의 숲에 꼭 알려드릴게요.(웃음)

자~ 7151 님께서

‘숲디 갑자기 보일러가 고장 났어요. 다행히 난방을 안 해도 그렇게 춥진 않은데 씻을 때가 문제에요. 머리가 꽁꽁 어는 것 같아요. 설거지도 따뜻한 물이어야 잘 씻기는데 그것도 문제고요.

편안하게 쓸 땐 모르던 것들이 이렇게 또 아쉬워집니다. 그래도 한겨울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아 그래요, 진짜 다행이다. 지금 훨씬 더 추워지기 전에 얼른얼른 또 고치시고요.

진짜 왜 그 난방 보일러 고장 나면 말씀하신 것처럼 편안하게 쓸 때는 모르던 것들의 그 소중함 이런 것들을 확 느끼는 것 같아요.

진짜~ 저도 저는 한여름에도 뜨뜻한 물로 씻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정말 찬물로는 절대 못 씻어요.
정말 불가피하게 그렇게 씻어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추위도 많이 타고 그래서 보일러 고장나면 저는 정말 힘들어집니다. 많이 많이 힘들어집니다.
얼른 고치시고 네~ 또 한겨울에 또 고장나는 일 없게 관리 잘 하시길 바랄게요.

자~ 그리고 0821 님께서

‘숲디 저 드디어 제 디자이너 활동명을 정했어요.
12월 25일 제 생일에 제 별명을 더해서 ‘메리 도리’ 귀엽죠?
숲디는 본명으로 활동하는 거 어때요? 괜찮아요?
혹시 활동명이나 가명을 생각해 본 적 있어요? 흐흐흐흐’

라고 보내주셨네요.

어~ 활동명, 저는 진짜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그냥 당연히 본명으로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을 했었고, 특별히 떠오르는 이름도 없었고 근데 요즘에는 가끔 내가 예명이나 어떤 그런 걸로 불렸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긴 하거든요. 근데 좀 어색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서 뭐~ 제 영어 이름~ 에릭이 부릅니다. ‘너였다면’ 뭐 이런 거(웃음)

에릭이 부릅니다. ‘이 바보야’ 진짜 영어로 해야 될 것 같은~

근데 요즘에 좀 그런 것들을 고민해 보고 있어요.
만약에 나에게 새로운 영어 이름이라든가 그런 것들~ 뭐 왜 이제 작가들 중에서 이명 쓰시는 분들 굉장히 많잖아요. 필명을 쓰시는 분들. 물론 저는 작가는 아닙니다만, 그냥 그냥 그런 거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러분들이 한번 지어주세요. 어떤 게 어울릴지~ 딱 저를 생각하면 어떤 이름이 떠오르는지 생각나시는 게 있으시면, 우리 미니로 또 문자로 나눠 주시길 바랄게요.

자~ 8237 님께서
‘숲디 저 이사해서 짐 정리하고 가구 배치했는데요, 조립식 가구라서 뚝딱뚝딱 망치질을 여자 혼자서 하느라 하루종일 걸렸네요.

이삿날엔 짜장면 이라던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컵라면으로 대충 때웠어요.

아이고~ 자취생활 하면서 이사 다니는 것도 정말 못할 짓 같아요.
어반자카파의 ‘혼자’ 듣고 싶어요.’

이 조립식 가구 저도 해봤는데 진짜 하루 종일 걸렸어요.

저도 이게 설명서를 봐도 아니 이게 뭐 왜 난 하나가 없는 것 같고, 나사 하나 없는 것 같고 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헤맸었는데~

결국에는 제가 친구를 불러서 친구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 친구가 거의 다 해줬어요.(웃음) 생각보다 그런 손재주가 없어서 참 손이 많이 가는~

그 친구는 제가 평소에 도움을 많이 청하는 친구인데, 어렸을 때부터 친구인 녀석인데 이렇게

와서 도와주면서, ‘정말 너는 정말 옆에 누가 있어야 되는 사람이다.’(웃음)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도 조금은 알아서, 고생하셨고 컵라면으로 때워서 어떡해요.

다음 날부터라도 좀 잘 챙겨드시고요, 어쨌든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 음악 또 신청곡 안 틀어드릴 수 없죠.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어반자카파의 ‘혼자’

[00:17:09~] 어반자카파 – 혼자

[00:17:43~] ‘숲을 걷다 문득’ 코너

‘누군가, 이 빠진 손톱 한 쌈을 묻어두고 영영 다른 땅으로 떠났다는 사연.

시간이 흘러, 그대라는 말은 내가 여기 돌아와 처음 씻어 헹군 꿈이었고.

나라는 말은 그대 입술이 처음 삼킨 비밀일테니, 익숙한 농담과 소문들 갈피로 끝없이 웃자랄 삶의 모종들.

푸릇푸릇 싹 트는 귓바퀴, 이파리 반질반질 굴곡진 푸르름 속에 다시 쓰일 끝없는 이야기.

인간은 꿈꾼다.
고로, 인간은 변한다.

– 2016년 가을, 南陽에서 吉音까지’

[00:19:17~] Styx – Come Sail Away
(스틱스 – 컴 세일 어웨이)

스틱스의 ‘컴 세일 어웨이’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숲을 걷다 문득’ 읽어드린 시는요, 신동옥 시인의 시집 ‘고래가 되는 꿈’에 적힌 시인의 말 네~ 시인의 말을 또 전해드렸어요.

제가 좋아하는 시인이시기도 하고, 예전에 제가 sns에서 이 시를 이 시인의 말을 또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오늘 또 ‘숲을 걷다 문득’ 에서 소개를 하게 됐네요.

어~ ‘고래가 되는 꿈’ 이라는 시집을 제가 읽어보진 않았고, 어~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라는 또 책을 읽어봤었는데, 제가 종종 말씀드렸던 그 제주에 계시는 형님께서(웃음) 알려주셨던 시인이세요.
그리고 또 굉장히 좀 표현이 여러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되지~ 되게 신선하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해서 오늘 또 이렇게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언뜻 무슨 말인지 되게 모르겠거든요. 근데 뭔가 그게 시의 매력인 건지~ 이게 딱 음~ 그 사이의 여백을 되게 좋게 느낄 수 있는 게 시의 매력인 것 같아요.
어~ 어떤 우리가 잘 느끼기 어려운 그 여백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게 해주는 게 또 시의 매력이 아닐까? 또 그걸 잘 살려주시는 시인인 것 같아서~

여러분들의 또 감상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한 시인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렇게 또 가지고 와봤는데요, 음~ 시가 좋으셨다면 또 시집을 사서 읽어보시는 것도 권해 드리고 싶네요.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입니다.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00:22:06~] 브로콜리너마저 – 사랑한다는 말도로 위로가 되지 않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2:50~]

1545 님께서

‘친구랑 뮤지컬 보고 오랜만에 수다도 떨고 이제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요.
가을이 떠나려는지 길가에 낙엽이 수북하네요. 예전 같았으면 낙엽을 보며 센치해 졌을텐데.

오늘은 어쩐지 저 낙엽이 다 돈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웃음) 혼자 피씩 웃었습니다.

뭔가 세상이 각박해진 것도 같고, 제가 현실적으로 변한 것 같기도 하네요.’

와~ 저게 다 돈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웃음)

말 그대로 ‘돈을 쓸어 담는다’ 라는 표현 하잖아요. 정말 쓸어 담을 수 있을 텐데~

아~ 그래요, (웃음) 세상이 각박해진 것도 같고 뭐 그런 생각 한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변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현실적인 게 나쁜 것도 아니고.

자~ 저는 낙엽 보면서 예전에 되게 어렸을 때 모든 게 궁금할 때 있잖아요.

뭐 유치원 때나 ‘엄마 이거는 왜 이런 거야? 엄마 저건 왜 그래?’ 이러면서 물어볼 때

저는 참 희한하게 많은 분들이 그러실지 모르겠지만, 아기 때 했던 고민들 중에 생각나는게 몇 개 있거든요.


그 중에 하나가 저는 이렇게 나무가 피를 흘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무가 피를 흘려서 나뭇잎이 이렇게 빨갛게 물드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아~ 이게 진짜 왜냐하면 겨울이 되면 얘네가 다 떨어지잖아. 그래서 나무가 막 되게 아프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서, 물론 낙엽을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나는 건 아니지만.

어~ 가끔 이제 단풍 지는 거 보고 낙엽 지는 거 보고 하면, 그때 나는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라는 스스로 되게 좀 놀라운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일 수도 있어요.

나무한테 어떤 대답을 들은 사람은 세상에 한 명도 없잖아요.

실제로 나무가 고통스러워하는 어떤 일종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갑자기 좀 이상한 얘기였죠? (웃음)

유동민 님께서

‘여자친구가 요즘 승환 님의 라디오를 들으며 들으면 잠이 든다고~

너무 좋다고 하길래 몸은 떨어져 있지만, 라디오에서 나오는 같은 음성을 들으며 잠들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다영아 잘 듣고 있니?’’

아~ 제가 어떤 그런 오작교 같은 그런 음악의 숲.

음악의 숲에 오시면 연인과 통화하는 것보다 더 낭만적인 시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같은 달을 올려다 보듯이 뭔가 같은 라디오를 듣고 있다라는 거.

다영 님 잘 듣고 계시죠? 안 듣고 있으면 웃기겠다.(웃음) 근데 이미 잠들었어~ 죄송합니다.

자~ 음악을 들을게요. 노리플라이의 ‘바라만 봐도 좋은데’

[00:25:52~] 노리플라이 – 바라만 봐도 좋은데

[00:26:2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베리 매닐로의 ‘세이 노 모어’ 라는 곡입니다.

투에이엠 파라다이스 카페라는 앨범의 수록 곡이고요, 굉장한 명반이죠. 이게 1984년 당시에 나왔던 곡인데,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이 이제 LP로 듣거나 쭉 듣고 있으면 모든 전곡이 한 곡처럼 이어져요.

실제로 이 녹음을 모든 전곡을 쉬지 않고 끊어가지 않고, 원테이크로 다 녹음을 했다고 하네요.
이전에 베리 매닐로의 색깔과 달리 좀 재즈적인 곡들을 이루고 있는 앨범인데, 실제로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협업을 해서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원테이크로 녹음을 한 정말 엄청난 명반입니다. 1984년 당시에 이런 음악을 또 아주 멋있게 해내신 분이시죠.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음악의 숲에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46~] Barry Manilow – Say No More
(베리 매닐로 – 세이 노 모어)

sns


181105(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2~] Orgy – Blue Monday
  • [00:06:47~] John Legend – All Of Me
  • [00:16:18~] Bruno Mars – Just The Way You Are
  • [00:11:03~] 이하이 – 한숨
  • [00:16:18~] Bruno Mars – Just The Way You Are
  • [00:18:59~] Nightwish – Walking In The Air
  • [00:25:01~] 이적 – 비포 선라이즈 (Duet With 정인)
  • [00:29:05~] 오존 (O3ohn) – Untitled01
  • [00:32:57~] Caetano Veloso – Come As You Are

talk

행복지수는 기대와 결과에 달려있다고 하죠.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오면 행복지수가 커지고 기대에 못 미치면 작아진다는 건데요. 행복과 기대가 반비례 관계라면 ‘빨강 머리 앤’에게 했던 린드 아주머니 말이 맞겠네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런 실망도 하지 않으니 다행이야’시험도 맛집도 소개팅도 오늘도 기대하고 또 실망하셨다고요? 저는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생방 기대하셨죠?

기대에 부응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Orgy – Blue Monday (올지 – 블루 먼데이)

11월 5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올지의 ‘블루 먼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굉장히 첫 곡부터 뭔가 장엄한 노래를 듣고 왔어요. 목소리 음성에서는 약간 빅토르 초이가 들리고 밴드 사운드는 엠지엠티를 연상케 하는 오늘의 첫 곡을 또 듣고 오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생방이라고 굉장히 반겨주고 계시네요.

김연아 님께서
‘시작부터 달리는 건가요? 지금 식구들 다 자는데 불 끄고 혼자 둠칫둠칫‘.

(흐흐) 어울리는 노래였죠!
저는 음악의 숲에 DJ 숲 지기 정승환이고요.

행복 지수는 기대와 결과에 달려있다고 해요. 빨간 머리 앤에게 했던 린드 아주머니의 말씀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런 실망도 하지 않으니 다행이야‘ 라고 하셨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다행한 일인가는 의문이에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삶, 뭐 그만큼 실망도 없는 삶이겠지만 그것이 다행스러운 삶인가는 좀 의문입니다. 그래도 실망을 했다면 내가 그만큼 기대를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음악의 숲의 한 시간은 기대한 만큼 실망은 안 드리는 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굉장히 또 많은 분들이 격하게 이 새벽에 어울리지 않은 격함으로 또 환영해 주시고 계세요.

[00:03:45~]
2029 님께서

’숲디 생방하는 날은 더 가까이 있는 듯한 기분에 잔뜩 들뜨게 되네요. 피곤할 텐데 기꺼이 조금 더 가깝게 있어줘서 고마워요.‘

네 아이고 제가 들려 드리고 싶은 말씀이네요. 피곤하실 텐데 또 새벽 한 시, 사실 많은 분들이 깨어 있기 어려운 시간인데 또 음악의 숲에 찾아와주신 분들께 피곤하겠지만 기꺼이 조금 더 가깝게 있어주길 바라고, 그래줘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유리 님께서
’와 생방 저 처음 들어요! 자려다가 켰는데 대박!’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생방송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시네요. 다행이다! 또 오늘 마침 생방을 하게 돼서 생방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지금 함께하고 있다고 더 느껴지면 좋을 것 같고, 오늘 빠져나가기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흐흐) 어떤 충고 같은 거 좀 말씀드리고 싶네요. 장난 아니거든요! 생방할 때 저! (하하하하)

이미연 님께서
‘지금 몇 시더라? 현재 시간 좀 알려주시겠어요?’
아~~지금 서울시고요(흐흐) 현재 시간 1시 9분 5초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아마 아재 개그 그만하라고 지금 작가님께서 밖에서 말씀하고 계시는데, 아무튼 지금 시간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는데, 우리 미니로 들으시는 분들 혹은 라디오로 듣고 계신 분들 조금 시간 차가 있을 수 있어요. 근데 생방송이라는 거 잘 알아주시길 바라고요.자 오늘 진짜 한 시간 동안 어떤 재미난 이야기들, 그리고 또 지금 깨어있는 사람들의 따끈따끈한 이야기들 많이 많이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00:06:47~] John Legend – All Of Me (존 레논 – 올 오브 미)

존 레논의 ‘올 오브 미’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7:24~]
8180 님께서

‘숲디 전 발표를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곱하기 100 못 하는 요정이에요. 오늘도 발표하러 무대에 올라가기 전 너무너무 떨리고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는데, 난 몇천 명 앞에서도 감정 잡으며 노래하는 정승환이다! 떨리지 않는다! 라고 마인드 컨트롤 했어요.

결과는 어떻게 됐냐고요? 처참히 실패했어요 크크…숲디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담담하게 노래 부를 수 있어요? 조언해 주세요!’

저도 엄청 떨어요! 전 지금도 엄청나게 떨고 오히려 갈수록 더 떠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저도 제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글쎄요 그냥 그냥 그냥 타고난 거?(푸하하하) 네 죄송하고요~ 뭐 그냥… 그냥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하면서 마치 또 다른 자아인 것 마냥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도 처음에는 너무 떨어서 잘 못했죠. 이제 경험이 쌓이다 보면 금방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00:08:38~]
강현숙 님께서

‘이 시간에 같이 하기 힘든 시간인데 다낭이란 도시에 와서 생방인 방송을 듣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결혼 25주년 여행이랍니다!’오 결혼 25주년 여행 중이신 우리 강현숙 씨! 지금 다낭에서 현재 음악의 숲을 생방송으로 듣고 계십니다. 아이고 귀한 시간인데 한 시간 또 이렇게 내주시니까 감사드리네요. 25주년 여행 만끽하시고요. 또 돌아오셔서도 음악의 숲에서 자주 자주 뵐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00:09:15~]
7493 님께서

‘숲디 저 일회용 카메라를 선물 받았어요. 장난감처럼 작고 귀엽더라고요. 매번 휴대폰으로 쉽게 일상 사진을 찍다 보니 이런 아날로그 감성이 그립기도 했거든요.

필름 카메라 어플이 있지만 뭐랄까 그 잔잔한 필름 카메라 만의 맛이 있잖아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올해 가을을 마음껏 찍고 왔습니다. 현상하게 되면 음악의 숲에 전하러 올게요!’

아 일회용 카메라! 맞아요 딱 그 아날로그 감성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뭐 필름 카메라 어플도 있고 그렇지만 이상하게 그 손맛이 또 다르잖아요. 휴대폰 늘상 쥐고 있던 그 그립감이니까 약간 가볍고 장난감 같은 일회용 카메라로 딱 찍은 그거를 현상하고, 기다리고 나서 현상했을 때 받은 그 사진 그런 또 재미가 있죠.

[00:10:08~]
3349 님께서

‘숲디 정말 길고 또 힘들었던 월요일이에요. 힘든 하루를 보내고 12시쯤 집에 들어오는데 숲디 생방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웃을 일이 없는 하루였는데도 그 소식에 금세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어요. 제가 그 전까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고마워요 숲디! 이하이의 ‘한숨’ 신청합니다.‘아 그래요 그전까지는 숨을 몰아 쉬고 계셨다고…음…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약간 이렇게 띄엄띄엄 숨을 좀 내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 신청곡을 안 틀어드릴 수 없죠. 미니로 한여경 씨도 이 노래 똑같이 신청을 해주셨네요. 그럼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하이의 ’한숨‘

[00:11:03~] 이하이 – 한숨

이하이의 ’한숨‘ 듣고 오셨습니다.

[00:11:37~]
7385 님께서

’지금 학교에 남아 혼자 야작하고 있는데, 오늘 생방이라니 덜 외롭네요. 미대생이에요! 밤에 남아 하는 과제를 야간작업이라 합니다.‘
아아 야작! 아이고 미대생이시구나. 학교에 혼자 앉아서 이 시간에 있으면~ 심지어 혼자 와! 대단한데요.

사실 이게 생방이 아니라 갑자기 혼자 계신 방에서 휴대폰이 고장 나서 울려 퍼지는 거라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크하하하) 아 죄송해요! 아이 그냥 이렇게 농담하면서 우리 또 가까이 좀 이렇게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요(흐흐)

덜 외로우시길 바라고요! 제 농담에 무서워진 게 아니라 피식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음악의 숲 들으시는 동안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네요. 돌아가시는 길에도 음악의 숲이 짧은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지만, 또 그때까지도 빨리 좀 마무리를 하셔서 조심히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00:12:56~]
이지현 님께서

’10년 가까이 기르던 긴 머리를 싹뚝 잘랐어요. 단발 병에 걸렸거든요~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분이 이사 온 지 4년 만에 말을 거시더라고요. 머리 스타일 바꿨냐고요. 어려 보인대요! 이보다 기분 좋은 말이 있을까요?‘

여성분들이 머리 자르고 싶다고 단발로 자르고 싶다고 하는 거를 단발 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 그래도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하시니까 다행이네요.

사진도 좀 보내주시지 그러셨어요? (더듬더듬) 말이 막 이렇게 꼬여요. 저 요즘! 제가 요즘에 시옷 발음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제가 좀 느끼고 있는데 시옷 발음이 잘 안 되더라고요. 이게 왜 그런 건지 혹시 아시는 분들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언제부턴가 시옷 발음이 잘 안 돼요.

아무튼 머리 성공적으로 자르신 거 축하드립니다.

[00:13:56~]
6132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에겐 맹인 안내견과 함께 다니는 친구가 있어요. 오늘 그 친구랑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친구 몰래 안내견을 만지거나 간식을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많이 속상했어요…

듣고 계신 청취자분들도 모르셨다면 꼭 지켜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사연 보냅니다. 신청곡은 브루노 마스의 ’저스터 웨이유아‘입니다.’

그러게요 또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분들 만이라도 아셨으면 좋겠네요. 친구 그러니까 주인 몰래 안내견에게 간식을 주신다거나 그런 게 뭐 간혹 개들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도 있고 그러잖아요. 그런 것들을 제대로 된 지식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쉽게 건네지 않았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주인 몰래 한다라는 것이 굉장히 좀 좋지 않은 행동인 것 같아요.

우리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신 분들은 숙지를 하셨으면 좋겠고, 주변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좀 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청곡을 들어야겠죠? 저희 또 간헐적으로 생방송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까 신청곡 위주로 또 틀기로 약속을 드렸으니!

그 저 잠깐만요!!!! 박지혜 님께서 ‘유아기에 아기들이 시옷 발음이 안 되던데!’ 제가 요즘 시간이 거꾸로 가고 있어요. 숲 지기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뭐 그런 건데, 약간 좀 회춘하는 감이 없잖아 있었거든요 어쩐지~ 회춘이라고 하기에는 제가 지금 너무 청춘인데… 그래요 회유라고 해야 될까요. 이나래 님께서 ‘혀에 살쪄서…’

네? 어디 사세요? 죄송하지만~(하하)

김연아 님께서 ‘어 나이 먹는 증상인 건데?’

진짜요? 왜 말들이 다 다르죠?아…알겠습니다. 뭐 더 상태가 악화되면 병원에 한 번 가볼게요. 가서 진짜 ‘혀에 살 쪄서 그래요’ 라는 소견을 받으면 좀 놀랄 것 같긴 한데, 일단 노래를 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신청곡을 틀어드려야겠죠. 브루노 마스의 ‘저스터 웨이유아’

[00:16:18~] Bruno Mars – Just The Way You Are (브루노 마스 – 저스터 웨이유아)

[00:16:57~] 숲을 걷다 문득

밤의 골짜기는 무엇으로 채워지나 / 이병률

깊은 밤 깊은 밤 자리에 누워
나는 모르겠다 라고 중얼거리면
조금은 알 것 같은 기운이
가슴 한가운데 맺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다는 아닌 듯 하여도통 모르겠다고
다시 말하는 밤이면
그 밤이 조금은 옅어지면서
아예 물러갈 것도 같은 것이다
여전히 모르겠다는 소리를
절대 입가에 스치게 해서도 안 될 것 같은 것이다
그럴수록 침대의 관절은 삐걱거릴 것이니

어떤 거짓말로도
밤을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인 것이다.
전체의 일부가 아니며 소설이나 시도 아닌 밤
세상에서 가장 육중하고
정밀한 조직의 얼룩으로 덮어놓은 밤그럼에도 이 밤에 자꾸
생각에 강아지 풀이나 꺾는 것은
생각을 파느라 그러는 것이다

[00:18:59~] Nightwish – Walking In The Air (나이트 위시 – 워킹 인디 에어)

나이트 위시의 ‘워킹 인디 에어’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숲을 걷다 문득’ 함께한 시는요. 이병률 시인의 ‘밤의 골짜기는 무엇으로 채워지나’ 였습니다.

백슬기 씨가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 멍 하니 누워 있다 이 시를 읽으면 내 이야기 같아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눈을 감게 됩니다’ 하면서 추천을 해주셨네요.

우리 슬기 씨의 추천 시를 오늘 나눠봤어요. 그러게요 되게 지금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많은 분들, 혹은 그냥 이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침대에서 뒤척이시는 분들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시인 것 같아요.

되게 저도 마음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는데, ‘나는 모르겠다 라고 중얼거리면 조금은 알 것 같은 기운이 가슴 한가운데 맺히고, 그러면서도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서 도통 모르겠다 그러면 밤이 조금은 옅어지면서 아예 물러갈 것도 같은’ 그 말들이 되게 ’아 맞아 나도 그런 것 같아! 나도 이런 느낌을 밤에 많이 느끼는데‘ 그 마음을 이렇게 글로 잘 표현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모른다는 거를 안 거니까 조금은 알게 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도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서 아후 정말 모르겠다~ 이러다 보면 또 밤을 다 지새우고 그러기도 하고요. 그게 몇날 며칠 지속되다 보면 진짜 제 관절이 삐걱거리는 것처럼 침대 관절도 삐걱삐걱거리겠죠.

아무튼 오늘 또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그런 시를 만나봤습니다.

이채원 님께서
’이미 밤인데도 더 짙고 짙은 밤이 확 느껴져요. 생각만 앞서 뒤척거리는 마음이 너무 잘 표현된 게 아닐까 싶어요‘그리고 또 제가 시를 읽는 와중에 제 발음 얘기가 많이 왔네요.

정미영 님께서
’숲디 발음 좋은데요! 시옷 발음 티 안 나요.‘

그리고 김지호 님께서
’숲디는 역시 실전에 강한 듯! 쏟아지는 시옷 발음에 대한 압박감에도 엄청 잘 읽으심‘ (흐흐흐흐) 어 아니 시를 들으시라니까요! 제 발음을 듣고 계셨어요.

[00:21:46~]
최유리 님께서

’라디오 들으며 손톱 깎고 있는데요. 밤에 손톱 깎으면 쥐가 먹고 사람으로 변신한다잖아요. 저로 변신한 쥐가 내일 대신 출근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아!!! 회사 가기 싫어‘

그러게요~ 내 손톱을 먹은 쥐가 내 손톱 먹었으니까 나로 변신해서 나 대신 좀 며칠 살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00:22:10~]
4234 님께서

’피티를 한 지 이제 한 달이 되어가요. 처음 시작할 때 스쿼트 30개도 다리가 허덜허덜거려서 못 했는데, 이젠 최대 아흔 개 해도 안 힘들더라고요. 매일매일 10개씩 늘려나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운동에 재미가 들려 운동 가기 전 괜히 오늘은 무슨 운동을 하지? 이러면서 기대가 되고 그러네욤.‘

이렇게 전 스쿼드 저도 한 서른 개 하면 되게 힘든데! 그래요 대단하십니다. 네 어떻게 하루에 10개씩 이렇게 들어가죠?

[00:22:51~]
4301 님께서

‘숲디는 올해 최고로 잘 샀다고 생각하는 게 뭔가요? 저는 빔 프로젝트에요. 주말 오전 느즈막히 일어나 천장에 빔 프로젝트를 쏴서 뒹굴뒹굴 영화를 보고 있자면 세상 부러울 게 없거든요. 요새 빔 전도사가 되어 여기저기 추천 중인데 숲디도 최애템이 있다면 자취러들에게 좀 나눠주세요!‘

글쎄요 저도 제가 산 건 아니지만 저희 팬분들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빔 프로젝트를 선물을 해주셔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거든요. 제가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네 감사하다는 말씀을 또 따로 드리지 못했던 것 같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또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잘 쓰고 있어요.

올해 제가 산 것 중에 가장 잘한 것… 아 제가 사실 이렇게 뭘 많이 사지 않아서 뭐가 있을까요? 뭐 많이들 많이 이야기 했지만 제가 가장 잘한 것은 노르웨이행 비행기표를 끊은 것! 그것을 산 것! 그게 제일 잘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00:24:09~]
김진경 님께서

’숲디 전 내일 있을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미리 공부하지 않은 과거의 저를 원망해요. 그래도 숲디의 생방을 들으니 다 떨어져가는 에너지가 확확 살아나요! 이적의 ’비포 선라이즈‘ 신청합니다.’

그래요 우리 해가 뜨기 전에 좀 벼락치기 열심히 하시기를!
그래도 내일 컨디션이 중요하니까 어느 정도 페이스 조절은 해야겠죠? 그래도 제 생방을 들으면서 마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것처럼 에너지가 좀 살아난다고 하니까 이 시간을 잘 활용하시기를 바랄게요.

신청곡을 안 틀어드릴 수 없죠! 신청곡 듣겠습니다.
이적의 ‘비포 선라이즈’

[00:25:01~] 이적 – 비포 선라이즈 (Duet With 정인)

이적과 정인이 함께한 ‘비포 선라이즈’ 듣고 오셨습니다.

제가 이적 씨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마 저희 팬분들도 많이 아실 거예요. 근데 개인적으로 이적 씨께서도 비포 시리즈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진짜 ‘비포 선라이즈’가 떠올랐거든요.

근데 이렇게 듣다 보면 이적 씨 노래 중에 ‘다툼’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를 듣고 있으면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시리즈인 ‘비포 미드나잇’이라는 영화가 너무 떠올라요.

저는 사실 ‘비포 선라이즈’라는 곡보다도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다툼’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비포 미드나잇‘이라는 영화가 너무나도 담겨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이 노래가 좋으셨다면 혹 비포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툼‘이라는 노래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 갑자기 생각이 난!(흐흐)

[00:26:38~]
0330 님께서

’야근하는데 양다리 남자 생각나네요. 잘 지내고 있겠죠? 생각은 왜 날까요? (숲디: 이거 방송국에서 써도 되는 말인가요?) 호구인가 봐요… 일도 남자도 버거운 밤입니다.‘

아 그래요 갑자기 양다리를 걸쳤던 남자 생각이~ 그러게요 생각은 왜 나는 걸까요? 호구는 아니예요. 괜찮아요! 일도 남자도 버거운 밤! 그렇죠 진짜 생각이 참 맥락 없이 떠오를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뭐 사실 가장 큰 증거가 꿈이라고 생각해요. 꿈은 정말 맥락 없는 것의 끝판왕이잖아요. 되게 갑자기 누가 나타났다가 그 사람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시간과 장소가 정말 말도 안 되게 드나드는데 정작 꿈을 꿀 때 나는 조금 더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사실 생각이라는 것 자체는 그렇게 뜬금없이 또 맥락 없이 그렇게 불쑥불쑥 드는 것인데 그거를 끼워 맞추는 게 우리 어떤 이성이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너무 버거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그러니까요.

[00:27:51~]
9349 님께서

’숲디 올겨울 내내 들고 다닐 대용량 스탠 텀블러를 구입했어요. 커피는 좀 줄이고 따뜻하고 설탕이 덜 들어간 차를 마시려구요. 혹시 차요랑 연락되시면(흐흐) 적당한 차를 추천받을 수 있을까요?‘

전 녹차랑 우엉차 뿐이 모르겠어서요. 아 그 차요한테 지금 방금 문자가 왔는데요. 어…요즘 차 접었다고 하네요. 다도 하러 유학하러 지금 제주도 갔는데 서핑에 빠져가지고 차 접었대요.(허허)
우엉차 맛있게 드세요 네(흐흐) 뭐 차요는 아니고요, 제가 좋아하는 차 루이보스차 드시기를 바라겠습니다.(하하하하)

김정희 님께서 되게 간결하게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오존의 ’언타이틀드‘ 듣고 싶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우리 음악을 들을까요? 지금 1시 50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오존의 ‘언타이틀드’

[00:29:05~] 오존 (O3ohn) – Untitled01 (언타이틀드)

오존의 ’언타이틀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벌써 끝마칠 시간이 다 됐네요.
제가 지금 여러분들께서 보내주고 계시는 문자들 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진짜 많은 분들이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와! 뭐 신청곡도 굉장히 많고요.

[00:30:11~]
1812 님께서

’숲디 저는 휴학생이에요. 학과 공부 말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서 큰맘 먹고 휴학을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 진로를 조금씩 찾아가는 중이에요. 어제 제가 막내 조연출로 참여했던 웹 드라마 촬영이 끝났습니다. 기분이 시원 섭섭했어요. 그와 동시에 이쪽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촬영 기간 내내 다른 사람들 출근할 때 저는 퇴근하는 생활이 반복됐지만, 칼바람에 오들오들 떨어가며 촬영 준비를 했지만 정말 즐거웠거든요. 이거 제 천직인 거 맞겠죠?‘

일단 굉장히 용기를 내신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의 숲 앞으로 되게 용감한 어떤 결심하신 분들의 사연들 많이 오는데 그분들께 정말 아낌없는 박수 드리고 싶어요.

그것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로도! 또 막상 사연 읽어보니까 잘 맞는 것 같아서 되게 다행스러워요. 그래서 일단 첫 번째 시작했던 것들 촬영 잘 끝났다고 하니까 축하드리고요. 더 멋진 더 큰 사람이 돼서도 음악의 숲에 또 함께해 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00:31;19~]
2586님께서

’숲디 저 요즘 고민이 있어요. 전문대를 졸업한 스물일곱 살 여자 사람인데 편입을 하고 싶어 정말 진지하게 고민 중이에요. 너무 늦은 건 아닌지, 일과 학업 동시에 다 할 수 있을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아 참고로 전 음악을 전공했어요~ 물론 공부도 음악으로 이어서 하고 싶어요‘

라고 보내주셨는데 앞선 1812 님의 사연을 조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아무튼 이렇게 또 많은 분들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여러분은 지금…아!! 박명숙 님께서 ’아직도 숲디 목소리가 고픈 밤이에요.‘


[00:31:58~]
7428 님

‘숲디의 귀여운 시옷 바람을 듣다 보니 저 잠이 다 달아났어요. 한 시간만 더 방송해 주시면 안 될까요?’

뭐 이렇게 보내셨어요(흐흐) 마음 같아서는 하고 싶지만, 네 못 하고 있습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32:18~]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카이타노 벨로소의 ‘컴 에스 유아’ 라는 노래입니다.

브라질에 굉장히 유명한 국민 가수의 리메이크 앨범인데요. 원곡은 너바나의 곡이고요. 이 노래 제가 좋아하는 노래여서 끝으로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오늘 시간이 좀 많이 지체된 관계로…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57~] Caetano Veloso – Come As You Are (카이타노 벨로소 – 컴 에스 유아)


181104(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2~] CHVRCHES – Miracle[00:05:14~] Paul McCartney – Another Day
  • [00:09:46~]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 [00:10:23~] 토이 (with 성시경) – 세 사람[00:14:39~] twenty one pilots – Ride
  • [00:17:56~] 권순관 – Tonight
  • [00:22:59~] 이은미 – 어떤 그리움
  • [00:23:43~] PREP (Feat. Shownu & So! YoON!) – Don’t Look Back
  • [00:26:56~] Eva Cassidy – Autumn Leaves

talk

과학자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천재 물리학자죠. 왠지 인생을 사는 방법 역시 공식으로 증명해 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얘기했다고 해요.

‘삶을 사는 방법은 단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기적이 전혀 없다고 여기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모든 게 기적이라고 믿는 게 행복하겠지만요, 지금은 이런 생각이 앞서겠죠? ‘기적은 없구나… 내일은 월요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찾아와 주셨다는 건 기적이네요.

함께하는 기적을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CHVRCHES – Miracle (처치스 – 미라클)

11월 4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처치스의 ‘미라클’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대요.

‘삶을 사는 방법은 단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기적이 전혀 없다고 여기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아… 이렇게 간단한 거면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살지는 않았겠죠.(웃음)기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건 좀 암울하기도 하고, 모든 걸 기적이라고 하기에는 그것도 어렵고, 사실…이렇게 세상에 말은 쉬운 게 많은 것 같아요, 그쵸? 응.(웃음)그리고 또 우리 이제 월요일이잖아요, 기적은 없는 것 같기도 한데…그래도 이렇게 우리가 한 시간 함께 하는 거는 일종의 기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또 그렇게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고요.

[00:02:59~]
자, 3360 님께서
‘제 인생에는 한 번도 기적이 없었어요. 시험에서 찍은 문제는 늘 틀렸고요, 가고 싶은 대학은 예비번호 1번을 받았는데도 떨어졌고,
길가다 돈을 주어 본 적도 없거든요.근데 사랑을 하니 기적을 믿게 되네요. 어떻게 나랑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그냥 보고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을까? 그러니까 숲디도 연애하세요, 몰래~‘

하하하! 이렇게 보내셨어요.
그래요… 기적… 제가 살면서 느꼈던 기적은… 음… 이거 정말 진심인데, 지금 제가 DJ를 하고 있는 것도 기적인 것 같아요. 제가 가수를 하고 있고, 이런 게 다 기적인 것 같아요. DJ가 되어서 매일매일 이렇게 여러분들 만나고 사연 소개하고 이런 게 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웃음)… 숲디도 연애하시라고 몰래… 제가 알아서 할게요~하하하(웃음). 제가 알아서 몰래 잘 만나고 다닐 테니까, 여러분들은 딴소리만 하지 말아주세요. 분명히 저보고 연애하라고 했습니다, 저 연애합니다~ (웃음) 자, 듣고 계신 분들 모두 연락 주실 거라는 기적 믿어보겠습니다.

나누고 싶은 얘기, 신청곡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여러분 이야기 같이 나눌게요. 폴 메카트니의 ‘어나더 데이’.

[00:05:14~] Paul McCartney – Another Day (폴메카트니 – 어나더 데이)

폴 메카트니의 ‘어나더 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폴메카트니가 얼마 전에, 몇 년 전에 내한을 왔었잖아요. 뭔가 정말 또 한 번 왔으면 좋겠다는 어떤 욕심을 또 가져보게 되네요. 저는 그때 못 갔거든요. 근데 주변에 갔다오신 분들의 이야기 들어보면 무너지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다들 이렇게 눈물을 흘렸다고…

정말, 아직 그래도 건강하실 때 또 한 번 한국에 들러오셨으면 좋겠습니다.

[00:06:33~]
자, 7132 님께서
‘요즘 제가 자주 입는 손등까지 가려주는 팔이 긴 가디건이 있어요.오늘도 코트 안에 입으려고 빨아놓은 가디건을 입었는데 뭔가 이상한 거예요. 이 가디건이 엄지를 뺄 수 있는 구조인데… 엥? 구멍이 없더라고요. 알고 보니 엄마께서 딸이 가디건을 구멍 날 때까지 입었다고 생각하셔서(웃음) 그 구멍을 다 꿰메 버리신(웃음) 거예요. 딸이 엄청난 절약 정신을 가진 줄 아셨던 우리 엄마, 너무 귀여우신 것 같아요~‘

껄껄(웃음)…그럴 수도 있겠다. 왜, 요즘 목티나 터틀넥 같은 것도, 엄지가 빠져나올 수 있는, 마치 장갑 같은 역할을 하는 그런 구조의 옷들이 있잖아요. 어머니께서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웃음) 그래서 그 구멍은 그냥 꿰맨 채로 그냥 다니시는 거예요? 음~ 그래요.(웃음) 절약 정신이 아주 투철한 우리 따님인 줄 알았던 우리 어머님,(웃음) 진짜 귀여우시다…(웃음) 뭐, 찢어진 청바지 같은 것도 다 꿰메실 것 같은데요.

자, 0610 님께서
‘숲디, 저는 자칭 문장 하청업자라 부르며 이런 저런 글을 팔아 밥벌이를 하는데요, 제게는 이 일과 관련한 조금 특이한 징크스가 있어요. 첫 문장이 한 번에 마침표까지 가지 못하면 스스로 부정 탔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한글 창을 닫고 노트북을 재부팅 하는 거에요. 그런 다음 새로 한글 창을 열어 첫 문장을 시작하는데요. 오늘은 이 의식을 여섯 번이나 해서 부정을 단단히 탄 것 같아 절망스러웠어요. 어쩌다 내가 징크스의 노예가 되었나… 어이없기도 했고요.숲디도 발목 잡는 징크스 있나요?’

어… 첫 문장이 한 번에 마침표까지 가지 못하면… 이거 어려운 일 아닌가요? 엄청 어려운 일인데, 이런 걸 가지고 징크스로 여기면 굉장한 완벽주의자이신 것 같은데…

저, 징크스요? 음~ 징크스… 징크스, 징크스, 저는 약간 그런 건 있어요. 조금 강박 같은 게 있어서, 공연 같은 거 앞두고 전날에 이렇게 약을, 제가 챙겨 먹는 약들이 있거든요. 뭐, 프로폴리스, 비타민, 그리고 내가 오늘 꼭 반신욕을 하고 그런거, 반신욕 같은 것도 꼭 해야 되고, 목에 뭐 두르고 자고… 그런 거 막 다 세요.

‘이거 먹었고, 저거 했고, 저거 했고,(웃음) 그래 이제 자자‘(웃음) 이러고 자고… 사실 그거를 한 것과 안 한 것에 큰 차이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심리적인 것 같아요. 실제로 그걸 해서도 실수할 때가 있고, 안 했는데도 괜찮을 때가 있고 그런데, 근데 뭔가 마음의 안정이죠, 사실 마음이 좀 안정돼야 뭘 잘하니까, 특히 무대 같은 거 설 때. 자~ 저에게도 그런 징크스가 있습니다.

우리 음악 또 들을게요. 8378 님께서 신청하신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 그리고 손다정 님의 신청곡, 토이의 ‘세 사람’, 두 곡 듣고 올게요.

[00:09:46~]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00:10:23~] 토이 (with 성시경) – 세 사람

검정 치마의 ‘나랑 아니면’ 그리고 토이 ‘세 사람’,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00:11:06~]
2235 님께서
‘친구들이랑 미모 대결하다가 닮은 꼴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귀여운 척하는 못생긴 고양이 같아요. (웃음) 한참 깔깔 대며 서로 디스전을 벌이다가 문득 숲디가 생각나더라고요. 우리 숲디는 어떤 동물을 닮았나… 가만 생각해 보니, 숲디는 거북이를 좀 닮았어요. 느리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거북이 달리기 빠르거든요. 어째 닮은 것 같나요?’

잠시만요, 앞에 미모 대결이라고 하셨는데 닮은 꼴이면 이제 외모에 관한 거잖아요. 뒤에 이렇게 ‘느리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거북이 달리기 빠릅니다.’ 포장을 또 완벽하게 하셨고요. 저 근데 어렸을 때는 수달… 뭐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그 언제부턴가는 도마뱀 닮았다는 소리도 들어요. 껄껄.(웃음) 도마뱀 닮았대요, 저보고… 어…좀 슬펐습니다. 거북이도… 거북이도 파충류잖아… 아닌가? 맞죠? 네. 파충류 상인가 봐요~ 제가. 알겠습니다.(웃음)

4173 님께서
‘숲디가 친구들이랑 축구 해봤다는 얘기는 못 들어본 것 같아서 드는 생각인데요. 축구 별로 안 좋아하죠? 저는 축구 좋아하거든요. 특히 k리그 보는것만요.그래서 SNS 팔로우에서 소식을 보고 있는데 며칠 전 갑자기 숲디 사진이 떠서 깜짝 놀랐어요. 혹시 숲디도 봤어요? 송범근 선수랑 닮은 꼴 사진. 제가 보기엔 안 닮았는데~ 숲디가 훨~씬 잘생겼는데~‘

저 이거 봤어요. 이거 누가 보내주셔서 그분 찾아냈어요.(웃음) 아, 농담이고요. 저도 진짜 제가 봐도 되게 닮았더라고요, 송범근 선수, 전북에 계시는…

근데 저도 축구 좋아해요! 축구, 어렸을 때도 축구했고, 저는 예전에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축구단이었습니다, 네. 굉장히 에이스였어요, 저.(웃음) 근데 지금은 진짜 못하겠더라고요. 축구가 혼자서 하는 운동이 아니다 보니까, 오랜만에 이렇게 어쩌다가 우연히 또 축구를 했는데 조금만 뛰어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실력도 많이 죽었고. 저는 오히려 반대로 축구를 보는 것보다 그냥 하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축구 보는 건 별로 안 좋아하고.

네, 아무튼 송범근 선수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네.(웃음)

자, 6082 님께서
‘3개월째 작은 카페에서 알바 중인데요, 날씨는 추워졌지만 아이스를 드시는 손님도 많아서 손님들께 여쭤보거든요. ’따뜻한 거 차가운 거 어떤 걸로 드릴까요?’ 하고요. 근데 이 날씨에 누가 차가운 걸 먹냐며 왜 물어보냐는 듯이 짜증내는 손님들이 종종 계세요. 추워도 아이스만 먹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지 않나요? 저는 그렇거든요… 어쨌든 앞으론 부디 화내시는 손님들이 없기를 바라봅니다. 전국의 모든 카페 알바생 분들, 같이 힘내요~‘

그러게요~ 왜…허… 그럴 수도 있지, 참고로 저희 매니저 형은 사시사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드시거든요. 음, 굉장히 많아요~ 생각보다. 저는 오히려 여름에도 따뜻한 거 먹고 그런데…

자, 잘못한 거 하나도 없습니다, 화내는 사람이 잘못된 거네요.
자, 전국의 모든 카페 알바생분들 힘내시길 바랄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겠습니다. 트웨니원 파일러츠의 ‘라이드’.

[00:14:39~] twenty one pilots – Ride (트웨니원 파일러츠 – 라이드)

트웨니원 파일러츠의 ‘라이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5:15~]
6467님께서
‘숲디, 전어 회가 먹고 싶어서 단골 횟집에 갔는데요, 전어가 다 나가고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횟집에 갔는데, 또 전어가 다 나갔다고… 없다고 하니, 더 먹고 싶고, 그 순간 오늘은 꼭 먹어야겠다 싶어서 온 동네에 있는 횟집 열두 집이나 돌아다녔는데, 없었어요, 엉엉엉엉…

기운도 빠지고 속도 상하고 내일은 전어를 먹을 수 있을까요?‘아, 가을 전어! 저도 아직 못 먹었어요.(아쉬움)
진짜 없겠다~ 지금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진짜 빨리 가서 이렇게 먹지 않으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빨리 전어회를 먹어야겠습니다. 내일은 전어를 먹을 수 있기를 바랄게요.아… 전어회 진짜 먹고 싶다, 갑자기! 저도 진짜 격렬하게(웃음) 먹고 싶어지는데요, 갑자기. 음…

자, 9349 님께서
‘숲디, 어느 광고 문구에서 본 건데요. 겨울이라 밤이 길어진 게 아니고, 배가 고파서 밤이 긴 거래요. 으흑! 아니라고… 나는 아니라고… 도리도리 하고 싶은데, 배에서는 꼬르르륵… 방송 듣는 이 시간 너무 배고파요. 귤만 10개째 까먹고 있어요. 손톱 아래만이 아니라 손바닥도 다 노래지겠어요.‘아, 그래요…(웃음) 배고픈 분께는 좀 죄송한데 음식 사연이 또 왔습니다.

3215 님께서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갔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한 시간 반, 조금 피곤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죠. 왜냐하면 여기 차돌 주꾸미가 정말 맛있었거든요.매콤 짭조름한 양념이 아삭아삭한 콩나물이랑 깻잎을 만나면, 크으~ 술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소주 한 병 순식간에 비웠어요. 물론 밥도 볶아 먹었지요~ 친구랑 통통해진 배를 두드리면서 뿌듯하게 귀가했네요. 포만감 가득한 채로 듣는 음악의 숲, 행복합니다. 히히~’

차돌 주꾸미… 하…
지금 우리 9349 님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아주 요동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요.차돌 주꾸미… 이렇게 오늘 저도 배고픈가 봐요, 먹고 싶은 음식밖에 없어요. 지금 전어회, 심지어 귤도 그렇고요, 차돌 주꾸미…

그래요, 맛있는 거 먹은 하루였으니까 다행입니다. 또 그런 하루 끝에 음악의 숲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0821 님의 신청곡입니다. 권순관의 ‘투나잇’.

[00:17:56~] 권순관 – Tonight (투나잇)

권순관의 ‘투니잇‘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8:36~]
4705 님께서
‘숲디,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가는데요, 친한 애들하고 같은 방이 아니라서 속상해요. 이번이 고등학교 마지막 수학여행이라서 좋은 추억 많이 많이 쌓고 싶은데요. 친구들과 수학여행 가서 뭘 하면 좋을까요?’

부산으로 수학여행…아… 고등학교 마지막 수학여행… 보통 고등학교 마지막 수학여행은 고2 때 가죠. 저도 고2 때 갔던 것 같은데, 그때 전 제주도를 갔었죠.

수학여행… 글쎄요… 수학여행에서 뭐가 제일 재밌었을까요? 아무래도 이제 밤에 이제 방에서 친구들이랑 있을 때, 선생님들은 ‘이제 그만 자’ 이랬을 때, 자는 척하면서 떠들고 막 간지럽히고 자는 애 얼굴에 낙서하고 그런 거(웃음)… 요즘은 그런 거 안 하려나?

아니 근데 저도 요즘 사람이거든요, 졸업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저 때만 해도 그랬으니까 지금도 재밌을 거라고 정말 믿고 싶어요. 하하하. (웃음) 아무튼 솔직히 뭘 해도 재밌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이렇게 있으면.

근데 친한 애들이랑 같은 방이 아니라고 하니까, 몰래 가서 자요~ 안 되나? 음… 이 참에 친해지세요, 하하하.(웃음) 이참에 안 친한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시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네요.

자 7618 님께서
‘숲디, 저희 아들이 고3인데 학교 급식이 너무너무 맛이 없다고 급식 신청을 안 해버려서 내일 내일부터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줘야 해요. 처음엔 어쩌나 싶었는데, 얼마 안 남은 학창시절 정성껏 싸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랜만에 반찬 고민 좀 하겠네요. 숲디는 도시락 반찬 뭐 좋아했어요?‘

저는 도시락 싸고 다닌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네, 학교 다닐 때는 없었어요, 무조건 다 급식을 먹었고.
급식은… 그냥… 막 아주 맛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막 이렇게 급식을 신청 안 할 정도로 맛없지도 않았고… 그냥… 그때는 이제 12시 되면 배가 미친 듯이 고프잖아요, 뭐라도 입에 넣으면 다 맛있는 그때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네.급식 부심 있는 학교들도 요즘 있잖아요. 저 학교 다닐 때도 주변에 ’우리 급식은 진짜 맛있다‘ 고 자랑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우리 학교 제육볶음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고,(웃음) ‘근데 나머지는 솔직히 나도 좀 별로’ 라고…하하하하. (웃음) 제육볶음만 맛있었어요.

1456 님께서
‘숲디, 저 3주간의 시험과 과제를 다 끝냈어요. 야호!그 기념으로 내일 친구들과 감성주점을 가기로 했네요. 대학교 3학년이 될 동안 이런 곳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너무 궁금하고 설레요.
숲디는 가봤어요?’

저, 감성 주점이 이제 클럽 같은 건 거죠.? 클럽까지는 아니지만 음악을 즐기면서 마시는, 여러 스타일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감성 주점은 안 가봤어요. 클럽도 진짜 1년에 한 번,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하거든요. 근데 가면 제가 10분 이상 못 있어요, 거기. 너무 일단 시끄럽고… 힘들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좀… 뭔가 분위기가 그래서… 근데 저도 ‘그래도 한 번은 이렇게 나도 가보고 싶다, 친구들이랑’ 그런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사람이 취향이라는 게 있어서, 못 가겠더라고요, 저는.

재밌게 놀다 오세요, 어떠셨는지 좀 나눠주시고. 그 후기 사연을 보고 나도 가볼까라는 생각을 또 해봐야 될 것 같아요.음, 감성주점… 근데 클럽과 감성주점의 차이점이 뭔지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아무래도 뭐가 차이가 있겠죠.

자, 음악을 또 듣겠습니다. 두 곡을 이번에 들을게요. 이은미의 ‘어떤 그리움’ 그리고 프랩 피처링 몬스타 엑스의 셔누와 새소년의 소윤 씨가 함께한 ‘돈 룩 백’.

[00:22:59~] 이은미 – 어떤 그리움

[00:23:43~] PREP (Feat. Shownu & So! YoON!) – Don’t Look Back (프렙(피처링. 셔누와 새소년의 소윤) – 돈 룩 백)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에바 캐시디의 ‘어텀 리브스’ 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제가 에바 캐시디의 어떤 라이브 영상을 보고 완전히 홀딱 반했던 노래인데, 약간 흑백 영상에 기타 한 대랑 목소리로만 이렇게 라이브 하시는 그 영상이 있어요. 그걸 보고 굉장히 흠뻑 빠졌었거든요. 그중에 한 곡이 또 ‘어텀 리브스’ 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곡이고 에바 캐시디가 이렇게 리메이크를 한 건데, 그녀의 목소리가… 아… 진짜 뭔가 형용할 수가 없었어요, 그 감동은. 기타를 이렇게 딱 치시면서 그 되게 아련한 눈빛으로 노래를 ‘더 훨링 리브~’ 뭐 이렇게 부르는데, 정말 ’세상에 정말 대단한 가수들이 많다‘ 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또 그런 곡입니다. 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어요.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56~] Eva Cassidy – Autumn Leaves (에바 캐시디 – 어텀 리브스)


181103(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1~] Fourplay – Let’s Make Love
  • [00:06:19~] Angelo Branduardi – Vanita Di Vanita
  • [00:11:15~] 린 – 취한 밤[00:15:20~] 이채언루트 – Night Drive
  • [00:19:02~] Cat Power – Wish I Was Here
  • [00:22:33~] Bob Marley – Turn Your Lights Down Low
  • [00:25:52~] 헤이즈 (Heize) – Jenga (Feat. Gaeko)
  • [00:30:19~] Me’Shell N degeocello – Waterfalls
  • [00:34:30~] Amy Winehouse – Intro/Stronger Than Me

talk

옐로카드, 경고, 운동선수들만 받는 건 아니죠. 우리도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습니다. 자동차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등에 노란불이 들어오구요. 휴대폰 배터리가 닳으면 화면에 알림 메시지가 뜨는데요.
그 순간, 우리는 불안해하면서 찾기 시작하죠. 주유소가 어딨지? 충전기가 어딨더라?

마음에도 눈에 보이는 옐로카드가, 노란 경고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존감, 용기, 사랑 다 바닥나기 전에 채울 방법을 찾아 나설 수 있게 말이죠. 다른 건 몰라도 마음의 따뜻함만은 넘치도록 가득 충전해 드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1~] Fourplay – Let’s Make Love (포플레이 – 렛츠 메이크 러브)

11월 3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포플레이의 ‘렛츠 메이크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5587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옐로카드, 경고, 운동선수들만 받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 저는 사실 마음에도 눈에 보이는 옐로 카드가 노란 경고 등이 있는 것도 좋은데, ‘뭔가 스스로 좀 게이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 바닥 날 때쯤, 다 닳을 때쯤 알게 되면 좀 초조해지잖아요. 조금 미리미리 알 면 어느 정도 대처를 할 수 있지 않나. 근데 뭐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뭐 바람을 갖자면 그런 건 있 지만.

다른 건 몰라도 마음의 따뜻한 만은 넘치도록 가득 충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또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함께 멋진 음악들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오늘 한 시간 동안 또 잘 걸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00:03:38~] 5210 님께서
‘저는 공연 예술 쪽에서 일했어요. 처음엔 우주를 뒤덮을 만큼의 열정과 간절함이 있었는데 점점 희미 해지더니 자존감까지 바닥을 치더라고요. 꿈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다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서 이를 취미 생활로 돌리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요. 평소에 하고 싶던 동호회 활동도 하고 나를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요즘 너무나 즐겁습니다. 15년 동안 매달려 있던 일을 그만두는게 쉽진 않았지만 지금에 만족해요. 인생의 충전을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려고요.‘

15년 동안 매달려 있던 일을,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용기가 또 대단하신 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만족하고 계시다고 하니까. 진심이시라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는 뭐 아직까지는 상상을 못할, 어떤 용감함이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그래요, 토요일 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 합니다. 오늘도 많은 기대해 주시고요.

저희는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이야기로 충전, 또 힘을 낸다는 거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38~] 코너 – 밤의 조각들

어느 시인의 명함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고 해요. ’이따금 쓰지만 항상 쓴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살지만 이따금 살아있다고 느낍니다.‘ 이분의 선곡 덕분에 항상 듣지만, 이따금 듣는다고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죠.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밤의 조각들>

숲디: 토요일 밤, 음악 듣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시는 선곡 가이드. 음악 듣는 맛을 살려주시는 선곡 감칠맛.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네 걍~ 지냈어요.

숲디: 걍! 지냈어요? 오늘 뭐, 이글루에 있다 오셨나요?
나인: (웃음) 오늘 되게 곰 같지 않아요?

숲디: 그러게요. 오늘도 그 모자가, 지난주처럼 되게 (나인: 커다란) 깜찍한 어떤 모자를 쓰고 오셨네요. (웃음) (나인:두르) 두르고, 지금 자켓이랑 모자랑 세트인 거죠?

나인: 따로 샀는데, 안 그래도 저 PD님 먼저 뵀는데 PD님이 (웃음) 세트 같다고 하셨어요.

숲디: 그 뭐라고 하죠? 그 이글루에 사는 사람들 뭐라고 하지? (나인: 에스키모?) 에스키모! 아 맞아. 에스키모 같아요.

나인: 아! 그래요?

숲디: 기분 나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나인: 따듯해요. 따뜻하고 지금 되게, 혼자서 집에 이불 덮고 있는 기분으로 지금.

숲디: 추위를 많이 타시나 봐요?

나인: 네 많이 타요.
숲디: 저희 음악의 숲에는 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밖에 없는 것 같아요. (웃음)
나인: 아, 그래요?

숲디: 저도 추위 엄청 타거든요. 지난번에도 이렇게, 그 전에 이제 새소년의 소윤씨가 함께 했었는데. 그 친구도 추위를 굉장히 많이 탄다고 했었고요. 역시 밤의 조각들, 토요일에 음악 이 새벽에 음악
듣는 사람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인가봐요. (웃음) 죄송합니다. ’선곡을 하지만 진짜 선곡을 한다. 음악을 하지만 진짜 음악을 한다.‘ 이렇게 느끼는 순간들이 있으세요?

나인: 이거 되게 재밌는 질문인 것 같아요. 선곡을 하지만 진짜 선곡을 한다. 저는 이제 평소에 라디오에서나, 뭐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SNS에서나, 선곡하는 일이 되게 많아요. 라디오에서도 이렇게 하고 뭐 SNS 그날에 따라서 기분에 따라서 이렇게 (숲디“그냥 이렇게 올리는걸 네 네) 선곡을 하기도 하는데. 근데 진짜 선곡은 같이 들을 때에서야 빛을 바라는 것 같아요. (숲디: 어…같이 들을 때.)그냥 친구들이랑 파티하거나 이럴 때도 제가 일부러 먼저 가서 블루투스 딱 연결하거든요. 근데 그렇게 선곡을 했을 때 ’이 음악 좋다.‘ 라고 말은 하지 않아도 그 공간이 딱 채워질 때 기분이 너무 좋고. 혹은 그 음악에 맞춰서 이렇게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 ’아~ 오늘 진짜 선곡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이제 다르게 말하면, 이제 블루투스 스피커를 독점할 때.

나인: 그쵸, (숲디:웃음) 네 맞아요.
숲디: 이런 거죠.나인: 권력에 취하는 거죠. 하하하(웃음)숲디: 맥락이 약간 노래방 같은데 가면 무조건 (나인: 웃음) 마이크, 리모컨 놓지 않는 그런, 그런 거죠? 알겠습니다.나인: 접니다.숲디: 저도 비슷하거든요. (나인: 웃음)네 알겠습니다. 오늘 또 선곡, 어떤 선곡일지 기대가 많이 되는데. 밤의 조각들, 오늘은 또 어떤 주제로 선곡했을지 궁금해요.

나인: 지난주에 ‘사랑에 빠지는 순간’ 이라는 주제로. 굉장히 달콤한 남성들의 목소리만 (숲디: 아 그렇죠.) 제가 준비를 했었어요. (숲디: 굉장히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웃음) 그래서 오늘은 승환 씨를 위해서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라는 주제로. 여성 보컬들의 어떤 정말 힘 있는 분위기들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숲디: 오늘 더 이렇게 귀를 기울여서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이렇게 매주 이렇게 문장으로 해오세요. 이게 뭔가, 어떻게 정하시는 거예요?

나인: 오늘은 ‘지난주에 남자들 것만 해서 여자들 것만 해야지.’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가 그걸 다 모아보니까 생각보다 다 다채롭게 다르더라고요. 그런데도 이렇게 그들만의 어떤 분위기나 무드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서, 그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정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다.’ 그럼 첫 번째 선곡 만나볼 차례인데요. 어떤 곡일까요?

나인: 얼마 전에 10집을 낸 가수입니다. 근데 10집이라는 게 어 앨범을 내는 사람으로서는 정말 그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굉장히 먼 일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정말 그 성실성에 굉장히 존경스러운 부분이기도 했는데요. 가수 린 씨의 1집 앨범에 수록된 ‘취한 밤’ (숲디: 취한 밤) 골라봤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10집 얘기하니까, 또 갑자기 저는 정말 아득하게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데.

나인: 승환씨는 지금 2집.

숲디: 아니요, 저는 뭐 정규는 1집. 올해 정규 1집.

나인: ‘비가온다’ 가 1집이였군요.
숲디: 1집이고요. 데뷔는 이제 미니 앨범으로 데뷔를 했었고.나인: 아 그게 미니 앨범이었구나.

숲디: 네 정규는 1집인데, 10집은 낼 수 있을까요? (나인:웃음) 일단 음악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린의 ‘취한 밤’

[00:11:15~] 린 – 취한 밤

숲디: 린의 ‘취한 밤’ 듣고 오셨습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이야기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고요. 첫 번째 곡 린의 ‘취한 밤’ 이 노래를 왜 골라오신 걸까요?

나인: 원래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별의 온도’ 라는 곡이에요. (숲디:네) 그 곡은 아마 박새별 씨.

숲디: 네 맞아요. 맞아요.

나인: 박새별 씨가 작곡하고 또 린 씨가 작사한 곡인데, 그 곡을 가져올까 하다가 앨범을 쭉 들어봤는데 이 곡이 좋더라고요. ‘취한 밤’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드는데. 중간에 그런 가사가 있어요. ‘취한 밤에는 왠지 그리운 게 많아져서 난 너무 싫어’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 가사가 참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첫 곡을 한번 골라봤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취한 밤에는 그리운 게 많아지시나 봐요?나인: 취하면 그런 것 같아요. 꼭 밤에 아니어도. (웃음)

숲디: 아~낮에도? 흐흐흐 (웃음) 그렇죠, 취하면 이렇게 막 보고 싶은 사람 생각나고 그렇죠. 이 노래 작곡을 하동균 씨가 하셨더라고요, 찾아보니까.

나인: 맞아요.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하동균 씨랑 늘 같이 하는 고태영 씨라고 또 기타리스트이신 분이 편곡도 같이 하신 것 같아요.

숲디: 둘이 항상 이렇게 파트너처럼 이렇게 하시잖아요.
나인: 맞아요.

숲디: 하동균 씨도 언제부터인가 이제 음악적인 행보가 되게 결이 좀 바뀌셔서 전 되게 좋아하거든요, 저도. (나인: 네 저도 멋있죠?) 근데 딱 그 작곡이 하동균 이렇게 딱 적혀있는 걸 보고 딱 하동균의 음악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이제 스스로 좀 다른 이야기지만요. 이제 ‘하동균 하면 이런 음악이 생각나게 됐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작사는 또 린 씨가 직접 하셨고요.

나인: 네 네 확실히 그 음악적 변신을 하신 분 같아요, 하동균 씨도. (숲디: 맞아요.) 그쵸? 근데 린 씨는 이번에 그런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요. 가장 나다운 거, 사람들이 생각하는 린의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 10집은 전반적으로 다 거의 발라드로 이루어져 있고. 9곡 정도 될 거예요. 굉장히 꽉 찬 앨범이고 굉장히 좋았어요. 웰메이드 팝을 듣는 것 같아서 되게 추천할 만한 앨범인 것 같습니다.

숲디: 또 작사를 또 굉장히 참여를 많이, 대부분의 곡들을 작사를 하신 것 같기도 하고.나인: 모든 곡을 하셨더라고요숲디: 오… 알겠습니다. 자 저는 이 가사가 마음에 드네요. ‘흩어진 시들과 애달픈 추억만이 이 멜로디 속에 버려졌지’ 하고 딱 끝나는데. (감탄) 멋있는 말이다.

나인: 네 멋있네요. (숲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같네요.

숲디: 그러게요. 자 그래서 또 첫 번째 곡 만나봤습니다.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은데, 두 번째 곡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두 번째 곡은 10집의 린 씨를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1집에 이채언루트라는 듀오를 또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숲디: 너무 좋아해요., 제가.

나인: 아 그래요?잘 됐다. 이채언루트 하면은 이제 강이채 씨와 베이스의 권오경 씨. 이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인데요. ‘나이트 드라이브’ 라는 곡 오늘 준비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이 노래도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이채언루트의 ‘나이트 드라이브’

[00:15:20~] 이채언루트 – Night Drive

숲디: 이채언루트의 ‘나이트 드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아~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팬이어서 언제 들어도 참 좋구나. 목소리도 너무 좋고, 이제 캐릭터가 우리 음악 나가는 사이에도 이야기했지만 바이올린 켜시면서 노래도 같이 부르시고. 그 캐릭터가 굉장히 좀 멋있어서 (나인: 맞아요.) 즐겨 들었는데.

나인: 르푸 스테이션이라는 악기도 쓰시더라고요. (숲디: 맞아요) 그래서 마이크에 대고 구겨지는 종이가 구겨지는 소리 같은 거를 리듬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굉장히 재밌게 음악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숲디: 확실히 오늘 주제랑 되게 맞는 곡인 것 같습니다. (나인: 오~ 좋은데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다’

나인: 이채언루트 하면 아무래도 강이채 씨의 캐릭터 때문에 루트를 맡고 있는 권오경 씨가 약간 지워질 수 있는데. 권오경 씨는 이제 베이스를 치시는 분이고요. 원래는 또 솔루션스 라는 밴드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강이채씨의 솔로 앨범이랑 이채언루트의 앨범이 약간 다른데, 그 다른 느낌도 알게 되면 더 재미있으실 거예요.숲디: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도 앨범이 나왔던 걸로 알고 있는데.나인: 맞아요. 그 앨범에 수록된 곡이에요.

숲디: 아! 그 앨범이구나.

나인: 정규 1집입니다.

숲디: 그전에는, 정규는 아니었고요? 아 그랬군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두 번째 노래까지 만나봤는데. 세 번째 선곡 만나볼 차례예요. 지금 저희가 3주차? 3주차에 접어들고 있어요. (나인: 네 맞아요.)오늘도 어김없이 6곡 가량, 준비를 해 와주셨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숲디: 매주 여쭤오고 있지만 (웃음) 괜찮으시겠어요?
나인: (웃음) 아직까진 괜찮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나인: 아직까진) 저는 너무 좋죠. 저는 너무 좋고.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세 번째 노래 어떤 노래인지 소개를 좀 해 주세요.

나인: 이 곡은 진짜 제가 요즘에 많이 들었던 곡이기도 해서 좀 애정을 갖고 소개를 하고 싶은데요. <위쉬 아이 워즈 히어> 라는 영화의 OST에요. 2014년도에 나오는 영화인데, 잭 브라프 랑 케이트… 어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케이트 어쩌구랑.

숲디: 케이트 윈슬렛 (나인: 아니예요) 케이트 블란쳇 (나인: 아니에요) (웃음)

나인: 케이트 허드슨이었어요. 케이트 허드슨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또 주인공을 맡은 영화예요. <위쉬 아이 워즈 히어> 그런데 이 영화의 주제가였던 것 같기도 해요. 캣 파워 와 콜드 플레이 가 함께한 노래입니다. 콜드 플레이 라고 하니까, 왠지 밴드 사운드가 되게 강렬할 것 같이 느껴지지만. (숲디: 네 아니예요?) 그렇지 않고요. 네 그냥 거의 피아노와 엠비언스로 이루어진 (숲디 놀람) 그런 곡입니다.

숲디: 기대가 되는데요. 저도 처음 들어보는 음악인데 한번, 저도 애정을 가지려고 해보면서 열심히 들어보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캣 파워와 콜드 플레이가 함께한 ‘위시 아이 워즈 히어’

[00:19:02~] Cat Power – Wish I Was Here (캣 파워 – 위시 아이 워즈 히어)

숲디: 캣 파워와 콜드 플레이가 함께한 ‘위시 아이 워즈 히어’ 듣고 오셨습니다. 콜드 플레이 목소리가 이렇게 또, 듀엣 혼성 듀엣으로 들어보는 건 저는 처음인 것 같거든요. 또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인: 그래도 좀 뭔가 혼성 듀오라고 하기에는 그 존재감이 좀 없었죠.

숲디: 맞아요. (웃음) 그래서 ‘뭐야? 이름만 그냥 이렇게 얹은 건가?‘ 이런 생각도 했어요. (웃음)

나인: 연주는 아마 했을 텐데. 코러스처럼 마치 그렇게 노래를 했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캣 파워의 목소리가 조금 더 지배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 그런 곡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영감을 주는 곡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그게 가사를 쓸 때라든지, 혹은 뭐 음악을 만들 때라든지, 저는 그런데요. 이 곡이 굉장히 저한테는 그런 곡이었어요. 그래서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라는 주제에 가장 어울렸던, 저한테는요. 그런 곡입니다.

숲디: 나인 씨한테 영감을 주는. 가사를 쓸 때라든가, 여러 가지 작업을 할 때, 영감을 얻고자 이렇게 (음악) 이 음악을 들을 때가 많으신 거예요?

나인: 네. 이 음악을 딱 들으면, 막 가사가 이렇게 떠오르고 그럴 때가 있더라고요

숲디: 그렇구나. 그런 노래가 있긴 있는 것 같아요. (나인: 그렇죠) 저는 근데 이제 가사를 쓸 때는 사람 목소리가 들리면 안 되더라고요.

나인: 그럼 연주곡 아니면 화이트 노이즈.숲디: 네 연주곡을, 연주곡을 주로 많이 듣고. 근데 저는 그냥 그런 것도 딱 정해진 건 없는데요. 희한하게 저는 앙드레가뇽 음악을 들으면 그런 게 많이 떠오르더라고요.

나인: 신기하네요.
숲디: 그래서 앙드레가뇽이나 뭐 사카모토 류이치나.

나인: 네, 너무 좋죠.
숲디: 그냥 그런 음악들을 듣고 있으면은 꼭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이제 그냥 정서적으로 이렇게 되게 묵묵히 탁 건드리는 느낌이 들어서. 사람 목소리를 듣고 또 그런 게 쉽지 않더라고요, 저는. (나인: 그럴 수 있죠.) 또 우리 나인 씨의 어떤 영감을 얻을 때 듣는 음악 또 만나봤습니다. 밤의 조각들 채워줄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다음 곡은요. 제가 되게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곡이에요. 이 곡을 들으면 따뜻해지더라고요. 왜 햇살, 따뜻한 햇살을 이렇게 받을 때 우리가 약간 몸도 더워지고 이렇게 눈이 부시고 그렇잖아요?이 노래가 저는 그런 것 같아요.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라는 곡인데요. 로린 힐과 밥 말리가 함께한 곡입니다.

숲디: 이 두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웃음) 게임이 끝난 것 같습니다. 알았습니다. 음악을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로린 힐과 밥 말리 가 함께한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00:22:33~] Bob Marley – Turn Your Lights Down Low (밥 말리 –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숲디: 로린 힐과 밥 말리가 함께한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사실 저는 처음 들어봅니다만, 로린 힐과 밥 말리라는 두 인물만으로 이제 게임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는 로린 힐 목소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정말 이렇게 진짜 이 멜로디 안에서 되게 놀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 드는 보컬이어서 (나인: 맞아요) 듣는 사람도 되게 막 엄청 꿀렁꿀렁되는 그런 느낌이 확 드는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기분이 좀 좋아지는 그런 마법 같은 목소리인 것 같아요.
숲디: 어떤 노래를 부르던 로린 힐의 음악 특히 멜로디 그 보컬은 이렇게 사람을 이렇게 끈적끈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나인: 맞습니다. 로린 힐이라면 이제 90년대 초반에 후지스라는 힙합 그룹에서 랩을 하고 힙합으로 시작을 해서 그 다음에 이제 90년대 후반에 자기 솔로 앨범을 발매를 했었는데요. 그 앨범으로 그래미를 거의 휩쓸다시피 했었고요. 그 다음 해에 밥 말리랑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라는 노래를 냈는데, 이미 이 노래가 나왔을 때는 반말리 사망 후라서 네 그래서 그 목소리만 가져와서 이제 로린 힐이 거기에 힙합 리듬을 얹어서 낸 곡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베스트맨>이라는 영화 OST에요.

숲디: 아까 그 콜드플레이 노래는 어느 영화였죠?나인: <위시 아이 워즈 히어>숲디: 제목과 동명의… (나인: 맞습니다.) 또 영화 두 편도 알아가게 되네요, 덕분에.나인: <베스트맨>이라는 영화는 저는 못 봤는데, 이 노래는 엄청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모르실 텐데 로린 힐과 밥 말리는 서로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사이에요. (숲디: 아 진짜요?)되게 재밌죠? 밥 말리 아들과 로린 힐이 결혼을 했어요. (숲디:그렇구나) 물론 이제 밥 말리가 세상을 떠난 후라서 되게 많이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나인: 되게 재밌죠. (웃음)

숲디: 진짜 재밌네요. 하하하 (웃음)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네 번째 곡까지 만나봤고요. 오늘은 ‘그녀의 목소리엔 힘이 있다’ 라는 주제로 나인 씨가 골라오신 노래들 만나보고 있습니다. 다음 곡 궁금한데 어떤 곡이죠?

나인: 다음 곡은 헤이즈의 ‘젠가’ 라는 곡 골라왔어요.

숲디: 헤이즈의 ‘젠가’ ‘힘 있는 목소리의 그녀’ 다섯 번째 곡입니다. 헤이즈의 ‘젠가’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00:25:52~] 헤이즈 (Heize) – Jenga (Feat. Gaeko)숲디: 헤이즈 피처링, 개코의 ‘젠가’ 듣고 오셨습니다. 헤이즈 씨의 곡을 골라오셨어요?

나인: 오늘 제 선곡 중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의외의 곡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 헤이즈의 ‘젠가’를 굉장히 많이 듣게 되더라고요. 약간 중독성.

숲디: 중독성이 있어요. 저도 지금 듣는데 그 후렴이, 약간 리듬 따라가는 재미도 있는 것 같고.

나인: 그쵸? 피아노 리프라고 해야 되나? 그거가 이제 계속 반복이 되면서 멜로디까지 이제 유니즌으로 가니까 그거가 되게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되게 많이 들었고. 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여자분들이 노래방에서 부르기 좋은 노래래요, 헤이즈의 노래가.

숲디: 그렇겠다. 막 엄청 어렵지도 않을 거고 고음을 막 지르는 노래도 아니고.나인: 열창하진 않은데 뭔가 분위기도 좋고.숲디: 그리고 뭔가 이렇게 솔직한 가사들.

나인: ‘비도 오고 그래서’ 같은 그런 노래도 그렇고 해서 그런 류의 매력이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숲디: 저도 오늘 이 노래를 처음. 들어보는데 후렴이 되게 재미있어서. 이 노래 진짜 말씀하신 대로 여성분들께서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겠다, 헤이즈 씨의 음악을. 이제 헤이즈 씨의 노래를 듣다 보면 그냥 그 되게, 우리 첫 번째 ‘솔직한 이가 좋아’ 였잖아요. 되게 솔직한 사람인 것 같아요, 이분도. 노래를 이렇게 그냥 이렇게 자기를 어떻게든 수영시키려고 하는 뭔가 그런 게 느껴진다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되게 재밌는 가수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해서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다섯 번째 곡까지 만나봤어요. (나인:. 그러네요.) 오늘 마지막 곡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오늘 마지막 곡은 약간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 마지막 곡으로 딱 어울릴 것 같아서 오늘 골라왔어요. 원래는 베이스 연주자고요. 그리고 굉장히 좀 펑키한 곡들을 연주하면서 랩까지도 했었던 강렬한 아티스트인데요. 미셀 엔 디지오첼로라는 아티스트입니다.숲디: 네, 미셀 엔 디지오첼로.

나인: 그쵸. 원래는 마돈나가 발굴한 아티스트였다고는 들었어요. 처음에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그렇게 강렬한 펑크 음악을 막 하다가 나중에는 약간 포크? 혹은 블루지한 음악으로 조금 빠지더
라고요. 근데 많은 연주자들이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에는 테크닉적인 거. 많이 꽂혀서 펑키한 것들이 되게 많잖아요, 리프도 어렵고. (숲디: 복잡하고) 그걸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거에 너무 희열이 있고 그런 것들에 많이 빠져 있다가, 이 미셀 엔 디지오첼로 연주곡 앨범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최근에 나온 앨범들이 상당히 흥미롭더라구요. 포크적이고, 또 이번 곡은요. 티엘씨가 원래 원곡인 ‘워터 폴즈’ 라는 곡이에요. 근데 그거를 리메이크 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되게 놀라운 일이었고요. 상당히 인디 뮤지션 같은 느낌인데 ‘그렇게 유명한 곡을 리메이크 했단 말이야?’ 이런 생각이 들어서 되게 의외였지만 신선했고, 또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굉장히 좋았던 그런 곡이어서 오늘 마지막 곡으로 골라봤습니다.

숲디: ‘마지막 꼭 진짜 애착을 갖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게 굉장히 이렇게 뭔가 에너지가 좀 달랐어요. 오늘 중에서 가장… 알겠습니다. 저는 사실 처음 들어보는 뮤지션이거든요. 이렇게 또 되게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말씀하시니까 조금 더 이렇게 기대를 하게 되는데. 어떤 누구의 원곡이라고 하셨죠? (나인: 티엘씨) 티엘씨의 원곡 ‘워터 폴스’ 음악을 한번 들을까요. 미셀 엔 디지오첼로의 ‘워터 폴스’

[00:30:19~] Me’Shell N degeocello – Waterfalls (미셀 엔 디지오첼로 – 워터 폴스)

숲디: 미셀 엔 디지오첼로의 ‘워터 폴스’ 듣고 오셨습니다.근데 설명을 앞서 해주셨을 때 되게 펑키한 음악 하시는 분이었다고, 상상이 잘 안 가는 이번 선곡은 그랬던 것 같아요.

나인: 그럴 수 있겠네요.
숲디: 그냥 원래 이런 음악 하셨던 분 같은…나인: 되게 무서워요. 되게 무서웠어요. (웃음) 원래는…숲디: 진짜 무서울 것 같아요.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어? 이러면서 (웃음)

나인: (그럴 수) 그러니까요. 사람이 시간 따라서 좋아하는 음악이 달라지잖아요,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이 노래 듣고 저도 굉장히 놀랐고, 그리고 지금 아마 ‘워터 폴스’ 라는 원곡을 아시는 분들도 굉장히 놀라셨을 거예요. (숲디: 그랬을 거 같아요) 이렇게 이렇게 음산한 노래는 아니거든요, 워터 폴스‘가 ’상당히 볼드한 편곡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선곡 중에서 가장 취향 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그렇군요) 이제 들어가는 길에 아무래도 ’이분 음악을 계속 듣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나인: 좋네요)

오늘 굉장히 또 많은 선곡들을 해주셨어요. 제 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 수확이 있었고요. 영화 두 편도 알아가고.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밤의 조각들> 이제 끝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오늘도 멋진 선곡으로 채우셨어요.

나인: 고맙습니다.
숲디: 감사합니다.

나인: 그렇게 들어주시니까 조금 더 힘이 나네요.숲디: 그러니까 이제 다음 주, 다다음 주 앞으로 계속 이렇게 6곡씩 하시는 게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니에요. 또 저보다 내공이 더 있으시니까.
나인: 그럼요, 저만의 방법이 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 끼워 맞추기 방법이 있다는 건가요? (나인: 그렇죠) 헤헤헤(웃음) 알겠습니다.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우리 인사를 나누고 다음 주에 또 멋진 선곡을 기대하면서 한 주 잘 지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네, 고맙습니다.

[00:33:27~] 코너 – 숲의 노래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스트롱거 덴 미‘라는 곡입니다. 제가 예전에도 아마 에이미 와인하우스 노래를 선곡을 했던 적이 있을 텐데. 그 영화 <에이미>라는 그 다큐 영화가 저한테도 굉장히 좀 인상적이었어서.

오늘 공교롭게도 나인 씨가 골라오셨던, 정해 오셨던 제목이 그녀의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였는데. 제가 생각하는 정말 큰 힘을 가진 여성, 뮤지션 이어서 또 이 노래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4:30~] Amy Winehouse – Intro/Stronger Than Me (에이미 와인하우스 – 스트롱거 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