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영상
프로그램 정보
- 방영사: ARIANG
- 방영일: 2018.11.16
영화는 배경 음악이 중요합니다. 무서운 공포 영화도 경쾌한 음악이 깔리면 코미디 영화가 될 수 있구요. 건전한 영화도 끈적한 음악이 깔리면 19금 영화가 될 수도 있죠. 음악의 힘, 영화에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우리도 노래 한 곡에 하루의 장르가 달라지기도 하잖아요. 지금 우리의 배경 음악은 뭘까요? 어떤 영화를 찍고 있을까요? 달달한 로맨스? 그럼 저는 멋진 남자 주인공? 아, OST 가수라고요? 알겠습니다. (머쓱)
새벽 한 시, BGM을 책임지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8~] Shakira – Try Everything (샤키라 – 트라이 에브리띵)
11월 16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샤키라의 ‘트라이 에브리띵’ 듣고 오셨습니다.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OST였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영화 같은 거 볼 때 배경음악 참 중요하잖아요. 심지어 왜 그런 것도, 무서운 영화여도 약간 좀 경쾌한 음악이 깔리면 마냥 무서운 영화처럼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왜 그런 더빙도 하잖아요. 되게 진지한 뮤직비디오에 되게 엉뚱한 음악을 깔아서 되게 엽기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그러니까 배경 음악이라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뭐 우리 기분을 좀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하구요.
저는 일종의 날씨라고도 봅니다. 배경음악이 어떤 음악을 듣고 있느냐에 따라서 뭔가 기분이 좌우가 되니까, 음악의 힘이 굉장히 중요한데 오늘 음악의 숲을 듣는 한 시간 동안은 여러 가지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오늘 또 초대손님 모실 예정이죠? 아주 아주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00:03:24~]
자 6264 님께서
‘숲디, 퇴사하고 모처럼이 낮잠이 얼마나 달콤한지 모르겠다던 낮잠 요정이에요. 저 장사를 시작했어요. 직장 다니면서 배웠던 노하우로 1인 창업을 했는데요. 지금 너무 설레고 흥분되고 무지 기대가 돼요. 사업자 등록을 한 지 보름도 안 됐거든요. 요즘 하찌와 TJ의 ‘장사하자’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일하는데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은 될 것 같은 기분이랍니다.‘
아… 그래요. 딱 맞는… 잠깐만(ㅎㅎㅎ) 딱 맞는 BGM. 그래요. 알겠습니다. (급 웃음터짐) 지금 잠깐 다른 분들의 목소리가 들어왔죠? 기대해 주세요.
장사를 시작하셨다고요. 1인 창업 또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 텐데… 그래요. 좋은 음악들 들으시면서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칠 만한 음악 들으시면서 힘을 내보시길 바랄게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와 함께하는 금요일 밤이죠. 오늘 이분들의 음악이 저희의 밤을 어떤 장르의 영화로 만들어줄지 기대가 많이 되는데,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요. 음악의 숲에서 듣고 싶은 나의 BGM 보내주시면 어느 날 짠 하고 나갈지 모릅니다. 사연도 함께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05:27~]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일하는 게 행복하다면 월요병 같은 말은 없을 겁니다. 너도 나도 앞장서서 야근도 할 거구요. 퇴사를 꿈꾸는 일도 없을 텐데요. 그래도 행복한 순간들이 있죠. 통장에 월급이 딱 찍혔을 때, 노력과 실력을 인정받았을 때,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DJ 하면서 행복한 순간들이 참 많지만 오늘은 더 특별합니다. 애정하고 궁금하고 기대하는 분들을 모셨거든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밴드 ‘향니‘와 함께 할게요.
숲디 : 라이브가 어마어마하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제가 드디어 이분들을 음악의 숲에 모셨습니다. 제가 추천곡으로 이렇게 틀어드리기만 했었지 직접 이렇게 또 팬들과 함께 만나는 건 처음인데 규정할 수 없는 유쾌한 변칙주의자, ’밴드 향니‘ 어서 오세요.
향니 : 예~~~ 오~호~~ 안녕하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아까 제가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 준규 씨가 기타 치시는 준규 씨가 노래를 부르셔서, 아마 많은 분들이 ‘오늘 되게 재밌을 것 같다’라는 기대를 하셨을 거 같은데..
향니(이준규) :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해 주셔서… (장사하자 장사하자~~)
숲디 : 벌써 시작부터… 네, 알겠습니다. 저와는 또 안면이 있는 분들이 계시죠. 베이스 치시는 재신 씨와 승규 씨, 드럼 치는 승규 씨는 저와 함께 또 공연을 같이 하고 있는 분들이시고요.
향니 : 네, 맞아요.
숲디 : 먼저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우리 많은 요정님들께 멤버 한 분 한 분씩 인사를 좀 부탁드릴게요. 우리 먼저 지향 씨부터…
향니(이지향) :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ㅎㅎ) 저는 향니에서 노래와 건반을 치고 있는 이지향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오~ 오~ 오~ 오! 반갑습니다.(박수)
향니(이준규) : 안녕하세요. 향니에서 기타를 치고 있는 이준규입니다.
숲디 : 와~~~(박수) 지금 한밤중에 선글라스고 계십니다.
향니 : 뵈는 게 없는 것 같은데…(ㅎㅎ)
향니(신승규) :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저는 드럼치는 신승규입니다.
숲디 : 요정님들 이렇게 꼭 가지는 않아도 돼요.
향니(박재신) :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향니에서 베이스를 치고 있는 박재신입니다.
숲디 : 오~오~오~오~(박수) 이렇게 또 향니로 뵈니까 좀 색다르고, 저는 이제 두 분은 자주 자주 뵀던 분들이신데 또 이제 지향 씨와 준규 씨는 이런 자리에서도 처음 뵙고요. 지난번에 재신 씨 공연할 때 한 번 뵙긴 했어, 인사 했었는데 또 향니로 이렇게 모시니까 굉장히 좀 떨리고요.
향니(박재신) : 제가 떨립니다.
향니(이지향) : 지금 되게 떨려요.
숲디 : 떨려요? 많이 떨려요?
향니(신승규) : 좀 묘해요. 느낌이…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MBC 라디오는 처음 출연하시는 건가요?
향니(이지향) : MBC가 처음이에요. MBC 자체가…
숲디 : 저희한테는 굉장히 영광이네요.
향니 : 감사합니다.
숲디 : 향니, 앞으로 장차 엄청 위대한 행보를 이어나갈 향니 팬들을 처음으로 모신…
향니(이지향) : 잘하셨어요. (ㅎㅎㅎ)
숲디 : 잘하셨죠. 잘했죠. 잘했죠. (ㅎㅎ) 칭찬해 주세요.
향니(이지향) : 잘 하신 겁니다. (ㅎㅎㅎ)
숲디 : 저희 방송 들어보신 적은 있으세요?
향니(신승기) : 예전에 한번 들어본 적 있어요.
숲디 : 아~ 한 번? (실망한 목소리)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얼마인데 한 번…
향니(이지향) : 진짜 너무한다. (ㅎㅎㅎ)
숲디 : 진짜 너무한다. (ㅎㅎㅎ)
향니(신승규) : 당신들은 들었나 봐요? (ㅎㅎ)
향니(이지향) : 사실 어제 합주 끝나고 택시 타고 가는데 이제 밤에 ‘정승환의 음악의 숲이 방송됩니다.‘ 그게 딱 택시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광고를 듣다가 집에 도착했어요. (ㅎㅎㅎㅎ)
숲디 : 아~ 그랬구나. 집에서는 안 들으셨고요? 알겠습니다. 넘어갈게요. (ㅎㅎㅎ) 원래 이 시간에 주로 뭐 하세요?
향니(신승규) : 주로 라디오를 듣죠. (향니 : 뭐 들으세요? 뭐? ㅎㅎ)는 아니고…
향니(이지향) : 저희는 사실 이 시간대가 제일 한창 때인데요. (숲디 : 그렇죠.) 뭐 합주도 하고 (술도 먹고, 게임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냥 제일 깨어 있는 시간이에요.
숲디 : 그렇죠. 사실 뭐 1시부터 2시면 음악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이제 한창 이제 뭔가 에너지가 살아날 때 인데… (향니 : 맞아요.) 알겠습니다. 괜한 질문을 좀…(ㅎㅎㅎ)
밴드 이름, 이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계세요. 밴드 이름이 ‘향니’인데 보컬의 이지향 씨의 영향이 좀 컸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까지나 짐작이고 왜 ‘향니’인지 좀 본인들이 직접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향니(신승기) : 이건 지향이가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향니(이지향) : 이게 처음에는 솔로 프로젝트로 준비를 하다가 이제 아무 생각 없이 이름을 지었었어요.
숲디 : 이지향 씨 솔로로?
향니(이지향) : 네, 네. 그래가지고 이 이름을 뭘로 지을까? 하다가 제가 그때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아이디가 향니, 향니였어요. 별 뜻이 없었어요. 없어요. 지금도…
숲디 : 근데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은 이제 음악이 너무 멋있으니까. 맞아, 향니의 뭔가 뜻이 있을 거다.
향니(이지향) : 아, 그쵸.
향니 : 그런 게 없습니다. 없어요.
향니(이지향) : 그런 거 없어요.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아까 말씀하셨듯이 밴드가 아니었고 솔로였다고 그럼 시작 자체는 솔로로 하셨던 건가요?
향니(이지향) : 제가 어떻게 뭐 음악을 좀 해봐야겠다. 이렇게 생각이 되가지고, 저기 이렇게 드럼을 잘 치는 승규라는 친구랑, 일단 승규가 있는데 한번 모셔봐야겠다 해가지구…
숲디 : 어떻게 이제 이 멤버들은 인연이 이제 구성이 된 거예요?
향니(이지향) : 학교 동기…
숲디 : 아~ 다?
향니(이지향) : 네 학교 동기였어요. (숲디 : 승규 씨만?) 승규랑 준규만요. 근데 재신이라는 애가 있대요. 베이스를 치는 애가… 그래서 한번 데려와 보라고 한번 들어보자고… (ㅎㅎㅎ)
숲디 : 4명, 4명이 딱 모였는데 괜찮다… 우리 팀 해도 되겠다.
향니(이지향) : 아니요. 셋이 했어요. 셋이 하다가 셋이 좀 하다가 앨범 1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준규 기타가 좀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가지구 준규는 이제 옛날에 음악 학원 다닐 때부터 친구거든요. 저희 고등학교 때부터…
숲디 : 같이 혹시 게임 같이 하던 친구는 아니고요?
향니(이지향) : 아니 그때 저 혼자 했어요.
향니(이준규) : 저는 게임 절대 안 합니다.
향니(이지향) : ‘너도 한번 기타 쳐볼래?’ 해서 하게 된 거예요.
향니(이준규) : 기타 소리가 있어야 되는 음악인데 3명이서 뒤지고 먹고 하고 있는 거예요.
숲디 : 아~ 그랬구나!
향니(이준규) : 아, 내가 한번 해줄게. 하게 됐어요.
향니(이지향) : 자연스럽게…
숲디 : 기타 소리가 굉장히 필요한… 또 음악이죠. 처음에는 없었나 봐요? 이 향니에서?
향니(이준규) : 네, 원래 없었어요.
향니(이지향) : 제가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숲디 : 그때의 음악도 또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지향 씨한테 질문이 있는데 나머지는 이제 남자 멤버잖아요. 뭔가 좀 혼자 여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뭔가 아쉽거나 좀 불편하거나 이런 게 혹시 없으셨나요?
향니(이지향) : 제가 얼마 전에 제가 혼자 여자니까 좀 가끔 이렇게 뭐 외롭거나, 너네끼리는 남자끼리니까 통하는 것도 있고 그런 거잖아? 그러면서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근데 얘네 (숲디 : 서럽게?) 좀 약간 약간… 근데 갑자기 쟤가… 승규가 너는 아예 자기한테 남자라는 거야. 아예 성이 없다는 거예요. 갑자기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숲디 : 너무 하셨네.
향니(이지향) : 그래서 좀 부끄러워지더라고요. 제 자신이 그래서 그냥 저는 무성입니다. 여기서…
숲디 : 향기에서 무성을 맡고 있어… (향니(이지향) : 무성을 맡고 있어요.) 제가 생각했던 대답이 안 나와서 좀 당황스럽긴 한데…
향니(이지향) : 뭐 기대하셨는데요?
숲디 :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대답은 본인이 하시는 거니까요. 아무튼 오늘 제가 매주 금요일마다 이렇게 라이브 초대석을 함께 하고 있는데, 밴드 분들을 지금 아마 3주 연속을 모시고 계세요. 밴드 분들이랑 있으면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되지? 정신이 없거든요. 한마디로… 근데 그 에너지가 전 너무 좋아서 이 시간이 가장 즐거운데, 오늘도 정말 정신이 너무 없네요. 그래서 좋습니다. 아주 좋다는 뜻이에요.
향니(이지향) : 좋네요. 좋네요.
숲디 : 이렇게 해서 또 밴드 향니에 대한 인사, 아주 가벼운 이야기들도 나눠봤고요. 이번에는 제가 너무나도 기대했던 라이브를 들을 시간입니다. 어떤 노래 들려주실지 간단한 소개를 좀 해주시겠어요?
향니(이지향) : 너가 해, 너가?
숲디 : 승규 씨가 좀 해 주시겠어요?
향니(신승규) :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불안지옥’이라는 타이틀 곡인데…
숲디 : 앨범이 이제 ‘불안지옥’이죠?
향니(신승규) : 앨범 제목이요?
숲디 : 앨범, ‘복종중독’인가?
향니(이지향) : 아니, 아니요. 앨범 제목은 ‘2’에요. ‘2’
향니(이지향) : 별로 안들어오죠?
숲디 : 아… 타이틀곡이 두 개잖아요.
향니(신승규) : 그렇죠?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지금 들려주실 곡은 향니의 ‘불안지옥’ 그러면 바로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향니의 ‘불안지옥’
[00:14:37~] 향니 (Live) – 불안지옥
숲디 : 와… (박수) 미쳤다. 진짜 말도 안 된다. 진짜 장난 아닌데요. 진짜! 저 라이브 처음 듣잖아요. 그러니까 아니 저 소문만 들었어요. 주변에서 자꾸 라이브 장난 아니라고… 그래서 오늘 진짜 긴장하면서 이렇게 모셨는데…
자!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향니의 ‘불안지옥’ 듣고 오셨습니다.
이제 지향 씨가 뒤에서 제 바로 뒤에서 피아노 치시면서 이렇게 노래를 하시는데 후반부에는 막 춤을 추시더라고요
향니(이지향) : 아~ 제가 또 그랬나요?
숲디 : 본인은 모르셨어요?
향니(이지향) : 알죠. (ㅎㅎ)
숲디 : 아니, 춤? 저건 춤일까? (ㅎㅎ) 이러면서… 약간 현대무용과 같이…
향니(이지향) : 현대 무용이에요.
숲디 : 아… 현대 무용… (향니 : 아, 그래요?) 그리고 한 가지 궁금한 게, 보컬 이펙팅을 본인이 이렇게 직접 다 하신 거죠?
향니(이지향) : 아, 네. 기계가 해줬어요.
숲디 : 너무 멋있었어요.
향니(이지향) : 감사합니다.
숲디 : 왜냐하면 저는 이 음악을 들었잖아요. 음원을 듣는데 이제 믹스만 지금 조금 다른 그런 느낌의… 되게 음원을 듣는 느낌.향니(이지향) : 진짜 똑같다는 얘기구나.
향니 : 극찬이구나?
숲디 : 진짜 너무 좋았어요.
향니(이준규) : 요정분들 시끄럽진 않으셨나요?
향니(이지향) : 그래서 저는 그게 좀 약간…
숲디 : 우리 요정님들 다 롹캔롤~이세요.
향니(이지향) : 아, 롹캔롤 요정들이시구나. (ㅎㅎㅎ)
향니(이준규) : 뭘 좀 아시네. (ㅎㅎ)
숲디 : 날개 모양이 이렇게… 손가락 이렇게 돼 있어요. (ㅎㅎㅎ) 알겠습니다. ‘불안지옥’을 듣고 오셨어요. 어떤 노래죠? 좀 간단하게라도 소개를 좀 해주시겠어요?
향니(이지향) : ‘불안지옥’은 이제 제가 어떤 생각 제가 가상의 지옥을 만든 건데요. 시간이라는 한계가 인간을 불안하게 만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제 내가 불안 지옥에 살고 있구나. 영원하다면 모든 게 가능할 텐데 다시 되돌릴 수도 있고, 모든 게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그 시간의 한계를 불안 지옥으로 표현한 노래입니다.
숲디 : 아, 시간으로서 얻는 불안감을 일종의 지옥으로 표현을 하신… 알겠습니다. 굉장히 또 철학적인… 알겠어요. 근데 저는 굉장히 궁금한 게 있어요. 이 향니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냥 진짜 너무 멋있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데 도대체 이거는 무슨 장르일까 궁금하거든요. 본인들이 이제 저희는 ‘무슨 음악 하는 향니라는 밴드입니다’라고 소개할 때, 뭔가 스스로에 대한 장르적 규정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향니(이지향) : 저희는 이제 저희 소개 이런 거 써야 할 때 있잖아요. 제가 주로 많이 쓰는 표현은 장르에서 만약에 제가 고르지 않아도 된다면, 파워 밴드 뮤직이라는 글을 많이 쓰거든요. (숲디 : 파워 밴드 뮤직)
네, 그렇게 써 있어요.
숲디 : 그 말인즉은 이제 ‘향니가 곧 장르다’ 이런 말과 같겠네요.
향니(이지향) : 아… 그런 게 아니…
숲디 : 파워 밴드 뮤직은 누구도 파워 밴드 뮤직을 하는 사람 없잖아요. 파워 밴드 뮤직은 향니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아요. 현재로서는…
향니(신승규) : 그죠. 그렇게 누가 이름을 짓겠어요.
숲디 : 그러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향니의 장르는 향니다’
향니(이지향) : 아~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건방져 보이잖아요. (ㅎㅎㅎ)
향니: 왜요. 좋잖아요. 이 정도는 해도 되는데, 왜… 그냥 해도 돼요. (ㅎㅎㅎ)
숲디 : 알겠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앨범 타이틀이 제목이, 아까 제가 좀 틀렸죠. ‘2’예요. ‘2’, ’two’ 두 번째 앨범이라서 그냥 2인가요?
향니(이지향) : 이거 저희가 이제 원래는 좀 회의를 그렇게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음악, 모여서 음악만 하지 이렇게 뭔가 회의를 하는 사람들은 잘 아니었어요. 이번 앨범 때는 이제 회의할 일들이 많더라고요. 근데 딱 타이틀곡 이름 후보가 막 나왔어요. ‘불안지옥, 복종중독, 부정교합’ 이런 거 막 나왔어요. 근데 다, 다 뭔가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안 되겠다. 그냥 ‘2’로 하자.
숲디 : 2집이니까… 몇 년 만에 내신 앨범이었죠? 1집과의 텀이?
향니 (박재신) : 저희가 한 4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숲디 : 재신 씨 처음 말하는 것 같아요. (향니(이지향) : 그러니까.) 재신 씨 말씀 좀 자주 해 주세요. 베이스만 계속 치고 계시니까… 알겠습니다.
4년 만에… 그렇죠. 2014년에 1집을 발표하셨고 4년 만에…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어요. 지난주에 저희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분들 모셨을 때 5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셨는데… (향니 : 어~ 휴~) 사실 앨범 작업은 정작 1년 만에 하셨다고… 그러니까 4년 간의 고민의 시간을 거친 뒤에 1년 동안의 앨범 작업을 본격적으로 들어가서 또 이렇게 앨범을 내게 됐다고 했는데, 1집을 내고 나서 뭔가 다음 앨범에 대한 부담감 이런 것들이 있으셨을까요?
향니 (신승규) : 1집 활동할 때는 저희가 사실 뭐 밴드라고 보기에는 어려웠어요. 왜냐하면 지향이를 도와주는 약간… 뭐랄까? 세션이 아닌 그렇다고 하기에 멤버라고 얘기하기도 애매한 그 중간에 걸쳐 있었었는데, 1집 내고 나서 열심히 활동을 했죠. 그리고서 최대한 열심히 하다가 한껏 이제 물이 오를 그 때에 제가 군대를 가야 됐었어서 어떻게 못 빼겠더라고요. 군대를 그래서 군대로 들어가 버렸는데 이제 그게 맥이 딱 끊긴 거죠. 그때부터…
숲디 : 어쨌든 지금 또 어쨌든 그런 시간을 거쳐서 다시 이렇게 ‘향니‘라는 정식 밴드로 이렇게 오늘 음악의 숲으로 모셨는데, 앞으로의 또 정말 무궁한 발전과 멋진 음악들 정말 기대하겠습니다.
향니(이지향) : 끝이에요?
숲디 : 정말이에요. 팬으로서… (향니 : 감사합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ㅎㅎㅎ) 농담이에요. (ㅎㅎㅎ) 앨범을 살펴보니까 변한 게 있더라고요. 1집 작사 작곡이 이지향 씨였는데 이번에 멤버들이 작곡에 함께 이름을 올렸어요. 만드는 방식에 뭔가 변화가 생겼을까요? 합주를 하면서 곡을 만들었다거나…
향니(이지향) : 사실 지금 승규가 군대 얘기하니까 생각나는데, 저희 준규랑 저랑 이제 좀 곡을 이제 쓰고 제가 작사를 하고 이렇게 하면 제 곡을 완성해야 되잖아요. 그럼 이제 준규랑 같이 작업을 좀 하고 그러면서 이걸 승규한테 보냈어요.
향니(이준규) : 작업 데모 듣고 거기다 드럼 녹음해서 보내준 것도 막 올리고… 합주를 못 했어요. 국방의 의무 때문에…
향니 (신승규) : 보내준 데이터로 녹음 기록, 핸드 레코더 있어요. 그걸로 드럼을 녹음한 다음에 다시 보냈죠.
그래서 그렇게 데모 작업을 했었던 게 기억이 나요.
숲디 :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그 와중에 군 복무하고 계시는 와중에 또 대단하십니다. 이번에는 라이브는 잠시 숨을 좀 고르고요. 앨범에 들어있는 한 곡을 들어볼까 하는데요. 어떤 노래를 우리 들어볼까요?
향니(이지향) : 저희 앨범의 또 다른 타이틀 곡이에요. ‘복종중복’
숲디 : ‘복종중독’이라는 노래, 이번에… 이번에는 제목이 좀 세요. 이 노래가 이거는 또 어떤 뜻이 담겨 있는 곡인지…
향니(이지향) : ‘복종중독’이라고 말할 것 같으면, 저희가 살고 있는 이 모든 사회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꼭 뭔가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입장이라… 아… 근데 중독이라는 표현을 쓴 건 아무래도 제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거겠죠. 그래서 어쨌든 뭔가 다 내가 자유한 것 같지만 자유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 그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뭔가 내가 주체인 줄 알았으나 실은 학습된 것이다. 뭔가 이런 생각…
향니(이지향) : 맞아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저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저도 ‘향니’ 껴주실래요?
향니(이지향) : 들어오세요. (ㅎㅎ) 숲디 : 우리 좀 사상에 맞는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라이브가 아닌 음원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향니의 ‘복종중독’
[00:26:28~] 향니 – 복종중독
숲디 : 향니의 ‘복종중독’ 듣고 오셨습니다. 아우… 음악 듣는 내내 본인들이 이제 굉장히 또 열심히 작업한 노래여서 그런지 아주 뭐 학을 떼시더라고요. 음악 나가는 사이에…
향니(이지향) : 뭐 했지?
숲디 : 그렇게 듣기 싫었어요? 자기 음악들이?
향니 (신승규) : 준규가 제일 싫어하죠.
숲디 : 준규 씨가 유독… (향니(이지향) : 준규가 많이) 언제 끝나냐고, 노래? 자꾸 그러시더라고요. 너무 좋은데…
향니 (이준규) : 노래가 좀 쉴라 치면 또 시작되고 쉴라 치면 또 시작되고… 귀를 계속 때려 박아가지고요. 이게 제가 요정 님들 너무 걱정돼서…
숲디 : 계속 걱정하시더라고요. 새벽, 새벽 1시부터 2시인데… 너무 요즘 시끄러운 음악 나가는 거 아닌가? 근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락캔롤~ 요정들이 많기 때문에요. 슈퍼 밴드 뮤직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괜찮습니다. ‘복종중독’이라는 노래 듣고 오셨어요. 이번 앨범의 두 개의 타이틀 곡 중에 하나죠. 앞서 라이브로 ‘불안지옥’을 만나봤고…
학교 동기라고도 하셨고, 학교 이렇게 또 학교 동기이면서 같이 음악을 시작을 하고 지금 같은 밴드로 일하고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다 음악 하는 게 꿈이셨던 거예요?그 뮤지션이 꿈이었다? 뭐 이런 꿈이 있었던 건지?
향니(이지향) :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거든요. 그래서 막 SM 오디션도 보러 다니고 그랬어요.
초등학교 때…
향니(이준규) : 아 진짜?
향니(이지향) : 어, 그래서 막 하여튼 그랬어요. 그래서 음악이 꿈이었죠.
향니(이준규) : 저도 중3 때부터 일렉 기타 치면서 너바나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 반 친구가 그걸 칠 줄 아는 거예요. 너무 부러워서 통기타 빌려서 그걸 막 쳤는데, 그때부터 밴드를 너무 하고 싶어서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부 하고 뭐 이러면서 꿈이 계속 그랬던 것 같아요. 밴드를 뭔가 하고 싶은 그래서 지금 향니로 라디오도 나오고 너무 기쁩니다. 영광입니다.
숲디 : 이따가 너바나 ‘스멜스 라이크 스피릿’ 그거 살짝 좀 들려주실 수 있나요?
향니(이준규) : 제가요? 제가 한 소절 쳐드리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승규 씨도 제가 이야기를 듣긴 했었지만 원래 교회에서… (향니(신승규) : 네 맞아요.) 그렇죠.
향니(신승규) : 그때는 그냥 뭐 음악이 재밌다기보다는 악기 다루는 게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생긴 게 좀 크고 다른 악기보다 그리고 되게 직관적이잖아요. 그냥 치면 바로 소리 나고 그냥 뭐 어렵게 코드 잡을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하다가 악기 계속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지금 이 친구들도 만나고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사실 큰 꿈은 없었어요.
숲디 : 그런 거 치고는 굉장히 또 드럼을 너무나도 잘 살벌하게 치시니까… (향니 : 선수죠.) 지난번에 누구야, 재신 씨가 따로 이제 홍대 쪽에서 공연 무슨 프로젝트 팀 하는 공연을 해서 보러 갔어요. 그때 또 이제 지향 씨랑 준규 씨도 뵀었고, 그때 이제 끝나고 이제 회식 자리에 저도 살짝 앉아 있었는데 다들 승규 씨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드럼 치시는 분들께서 승규는 너무 잘 친다. 그래서 그런 얘기 들을 때, 어때요? 솔직히… 인정하죠?
향니(신승규) : 잘 친다? 좋은 연주를 한다. 글쎄요. 뭐, 고맙죠. 사실…
숲디 : 에~이~~(장난스러운 목소리)
향니 (신승규) : 일정 부분은 기분 좋은 부분이 있어요. 일정 부분은…
향니(이준규) : 인정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숲디 : 인정할 만하죠. 너무나도 훌륭하시기 때문에… 우리 재신 씨도 어떻게…
향니 (박재신) : 저는 중학교 때 기타를 배우고 싶었어요. (숲디 : 그랬구나) 기타를 치고 싶었는데… 이제 이제 마침 아빠가 전화를 하셔서 ‘너 기타 배울래?’ 이러시길래… 저는 ‘좋죠’ 이랬는데 갖고 온 게 베이스였던 거예요.
향니(이지향) : 아 진짜로? 와…
숲디 : 운명이었네요. 운명…
향니 (박재신) : 기타 아닌데… 이랬는데, 이제 그냥 저는 이제 아버지 입장에서는 이제 투정 부리는 걸로 알고 ‘그냥 배워라’ 해서 시작한 게 여기까지 왔어요.
숲디 : 근데 이제 얘기를 듣다 보니까 멤버들이 서로의 얘기에 되게 놀라요. 서로의 배경을 모르셨던 거네요.
향니(박재신) : 저희가 잘 모르고…
향니(이준규) : 컨셉이에요. 지금…
향니(이지향) : 아니야.
향니(박재신) : 배경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런 것 같아요. ‘너 그랬구나, 아… 그랬구나…’ 이러면서 이제 놀라시는 모습 보니까 음악 얘기를 별로 안 하시나 봐요, 평소에…
향니(이지향) : 음악 얘기요?
향니 (신승규) : 이렇게 뒤로 많이 거슬러 가야 되는 얘기들은 보통 안 하고요. 뭐 근황 아니면 요즘 생각들이나 얘기하지, 준규가 너바나 보고서 그렇게 밴드 음악 하고 싶다고 얘기한 건 저는 사실 몰랐어요.
향니(이준규) : 저 갑자기 생각나가지고…
향니(이지향) : 감사합니다. 저희가 서로를 더 알게…
향니(신승규) : 덕분에 서로를 알게 됐어요. 지금…
숲디 : 그래요. 저희도 뭐 저도 몰랐던 얘기,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얘기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농담이고요. (ㅎㅎ) 알겠습니다. 우리 이쯤에서 바로 라이브 한번 또 한 곡 더 들려주실 차례인데요. 이번에 들려주실 노래 어떤 노래인가요? 승규 씨.
향니 (신승규) : 요번 곡은 ‘엄마 몰래 문신’이라는 곡이에요.
숲디 : 제목이 굉장히 끌려요. (향니(이지향) : 아, 그래요?) ’엄마 몰래 문신’
향니(이지향) : 누구나 엄마 몰래 뭔가를 해본 적이 있을 거 아니예요?
숲디 : 경험담이신가요?
향니(이지향) : 저는 사실 문신이 없어요. (숲디 : 아~) 문신은 메타포입니다. 죄송해요. (ㅎㅎ)
숲디 : 메타포!
향니(이지향) : 근데 어쨌든 엄마 몰래 뭔가 하잖아요. 다들… (숲디 : 그렇죠.) 몰래… 그 마음을 써봤어요. 엄마 몰래 뭔가 했을 때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후회도 되고 뭔가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지’도 있고 하여튼 그런데요. 그때 그 마음을 담아봤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한번 라이브 신청, 청해 듣고요. 갔다 와서 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아마 저는 엄마 몰래 문신하면 엄청나게 혼날 것 같은데… 그럼 바로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향니의 라이브입니다. ‘엄마 몰래 문신’
[00:32:51~] 향니 (Live) – 엄마 몰래 문신
숲디 : 와~ 진짜 멋있다. (짝짝짝짝) 대박입니다. 자~ 향니의 ‘엄마 몰래 문신’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그 지향 씨 저 마이크에 어떤 걸 한 거예요? 어떤 악기를 사용하신 거예요?
향니(이지향) : 보코더라는 이펙터를 사용해서… 사용해서 해봤어요.
숲디 : 그러면 이제 보통 이제, 이제 지향 씨가 건반으로 치는 음들이 이제 목소리로 나오는 그런 악기인 건 거죠?
향니(이지향) : 네,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보코더라는 악기를 또 라이브로 들어보긴 처음이거든요. 항상 이렇게 영상으로만 봤었지, 이게 이게 라이브에서 구현이 되네요.
향니(이지향) : 음… 돼요.
숲디 : 이 노래 정말 취향 저격이었어요.
향니(이지향) : 진짜요? 아~ 감사합니다.
숲디 : 진짜! 근데 가사가 너무 좋아서 저는 이 ‘복종중독’이라는 노래에 대한 어떤 연장선상 같았어요. 그러니까 그것에 발버둥 치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어요.
향니 : 정확하시네요.
향니(이지향) : 진짜 정확하세요.
숲디 : 그래요?
향니(이지향) : 이렇게 정확한 이야기 듣기 힘들거든요. 사실…
숲디 : 아… 제가 아무래도 향니에 들어가야 될 거 같아요.
향니 들어오세요.
숲디 : 우리 사상이 비슷하다니까…
향니(신승규) : 사외 이사로 두는 거 어때?
숲디 : 복종, 이제 복종에 중독됐다. 그러니까 내가 주체인 것 같았지만 항상 학습된 무언가로 살아가는 어떤 이가 처음으로 이제 반기를 든 거야. (향니 : 와!!!) 엄마 몰래 문신을 한 거야. 그러니까 문신이라는 메타포를 이용해서…
향니(이지향) : 네 맞아요.
숲디 : 내가 이제 내가 주체로서 내가 하고 싶은 것 하지만, 마지막 가사가 엄마 이건 나쁜 게 아니에요. 나쁜 건 한 번도 한 적 없다. 있다. 그건 몰라요. 그건 모르는데 어쨌든… 그 가사가 너무 좋아서…
향니(이지향) : 진짜 감사합니다. 너무 감동적이에요. 되게 섬세한 마음을 갖고 계신가 봐요.(ㅎㅎㅎㅎ)
숲디 : 저 내일부터 향니로 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
아무튼 정말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많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복종중독’을 듣고 나서 ‘엄마 몰래 문신’을 들어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향니(이지향) : 정말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진짜 오늘 너무 꽉 찬 시간인데, 우리 질문이 하나 왔어요. 제작진에서 공중파 라디오, 아까 우리 또 MBC 처음 오셨다고 얘기도 했고요. 공중파 라디오에서 라이브 처음이시라고 하셨는데, 아예 그냥 3사 다 처음 출연하시는 건 거죠?
향니(이지향) : 향니로 공중파 처음이죠.
숲디 : 그렇다면 정말 다시 한 번 음악의 숲으로서는 너무나 큰 영광인 것 같습니다. SNS에 또 이렇게 올리셨더라고요.
향니(이지향) : ‘공중파 출연 만세’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저희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이렇게 향니의 라이브 두 곡까지 청해 들었고, 향니의 또 음원도 들었는데 아마 정말 공연하시면 또 제가 보러 가고 싶어요.
향니 : 와주세요. 와주세요. 초대할게요.
숲디 : 공연도 그렇지만 이제 정말 앞으로 또 더 많은 음악 활동 또 앨범 싱글이 됐던, 어떤 기록들을 계속 남겨주셨으면 좋겠다라는… 팬으로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더 이런 팬심이 짙어지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향니(이지향) : 감사합니다.
숲디 : 오늘 이제 슬슬 마무리할 시간이 된 것 같은데, 오늘 어떠셨는지 좀 간단한 감상? 어떤 소감…
향니(이지향) : 저부터…
숲디 : 지향씨!
향니(이지향) : 저 오늘 라디오 한다고 그래서 공중파 라디오라서 되게 떨렸는데요. 여기 스튜디오가 되게 안락하고 좋아서 편하게 라이브도 할 수 있었고, 승환 님이 가사 이야기도 해 주셔서 진짜 감동받았어요. 저 사실… 그래서 되게 차분해졌어요. 지금 갑자기…
숲디 : 아, 다행입니다. 다 끝날 때 쯤…
앞으로의 어떤 향니의 목표, 꿈, 혹은 가볍게는 공연 계획 같은 것들 혹시 있을까요?
향니(이지향) : 향니의 꿈…
향니(신승규) : 향니의 목표 락스타죠!
향니(이준규) : 우주 대스타! 말도 잘 못하네. 우주 록스타예요.
숲디 : 가까운 공연 계획 같은 거 혹시 뭐…
향니(이지향) : 저희가 12월 28일에 상수동에 있는 제비다방에서 향니로 공연해요.
숲디 : 네, 상수동에서… (ㅎㅎㅎ) 죄송합니다.
향니(이지향) : 상수동에서 하거든요. 많이 놀러 오세요.
숲디 : 언제요. 언제?
향니(이지향) : 12월 28일입니다.
숲디 : 12월 28일 날, 상수동 ‘제비다방’에서… 알겠습니다. 그날 많이 찾아주시고요. 여러분!
향니 : 승환 씨 오실 수 있나요?
숲디 : 저 갈 수 있죠. 당연히 갈 수 있죠. (향니 : 진짜요?) 그럼요. (향니 :약속?) 진짜 약속하겠습니다. (향니(이지향) : 감사합니다.) 새끼 손가락 걸고…
향니(이준규) : 요정님들도 많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향니(이지향) : 맞아. 요정님들 반가웠어요.
숲디 : 앞으로 뭔가 향니로서 서고 싶은 무대 혹은 뭐… 그런 게 있을까요? 관계자분들이 듣고 계실 수도 있으니까, (향니(이지향) : 와 되게 좋다. 다 말하자.) 살짝 어필을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맞아, ‘글래스톤베리’ 다 괜찮아요?
향니(이지향) : ‘글래스톤베리’ 좋고요. 일단 락 페스티벌, 모든 페스티벌들과 우리 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음악 방송에 한 번씩 나가는 게 꿈입니다.
향니(신승규) : 맞아요. 진짜 딱 그거예요.
숲디 : 근데 진짜로 저도 그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향니의 멤버로서…
향니(이지향) : ㅎㅎㅎㅎㅎㅎ 오예!
향니(신승규) : 제 5의 멤버?
숲디 : 그럼요. 들어가기로 한 거 아니에요. (향니(이지향) : 맞아요.) 그럼요. 우리가 처음이에요. 지금 음악의 숲, 정말 오늘 이 방송분은 성지가 될 것입니다.
향니(신승규) : 춤 잘 추세요?
숲디 : 장난 아니에요. 우리 우리 마지막 곡으로 이제 우리 신청곡 추천곡 들을 건데 어떤 노래 준비해 오셨죠?
향니(신승규) : ‘블락스’라는 밴드가 있는데요. 저희의 가장 오랜 친구이자 또 활동을 계속 오래 같이 하고 있는 동료예요. 근데 이 팀도 곧 이제 또 앨범이 나오고… 그리고 요즘에 같이 이렇게 이런 저런 곳에서 같이 활동하다 보니까 뭔가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조금 많이 들더라고요.
숲디 : 개인적으로는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블락스를 좋아했거든요.
향니(박재신) : 네, 맞아요.
숲디 : 그래서 참 인연이 참 신기하죠.
향니(신승규) : 또 이렇게 연결이 되네요. 또…
숲디 : 그러면 어떤 노래 블락스의 어떤 노래를 가지고 오셨나요?
향니(신승규) : 최근은 아니지만 최최근에 ‘그냥 그렇다고’라는 싱글이 있었는데 그 곡을 좀 가져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 향니의 추천곡 블락스의 ‘그냥 그렇다고’ 들으면서 오늘 향니와는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향니 : 감사합니다.
숲디 : 조심히 가세요.
향니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00:43:57~] 블락스 (Blocs) – 그냥 그렇다고
[00:45:15~]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다이애나 크롤의 ‘인 마이 라이프’라는 노래입니다.
원래는 비틀즈 원곡이고 재즈 아티스트인 다이애나 크롤이 리메이크한 버전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 인트로를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요즘 날씨와 또 분위기와도 어울릴 것 같아서 오늘 끝 곡으로 골라 와봤습니다. 그럼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6:10~]Diana Krall – In My Life
(다이애나 크롤 – 인 마이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