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5(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2~] Orgy – Blue Monday
  • [00:06:47~] John Legend – All Of Me
  • [00:16:18~] Bruno Mars – Just The Way You Are
  • [00:11:03~] 이하이 – 한숨
  • [00:16:18~] Bruno Mars – Just The Way You Are
  • [00:18:59~] Nightwish – Walking In The Air
  • [00:25:01~] 이적 – 비포 선라이즈 (Duet With 정인)
  • [00:29:05~] 오존 (O3ohn) – Untitled01
  • [00:32:57~] Caetano Veloso – Come As You Are

talk

행복지수는 기대와 결과에 달려있다고 하죠.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오면 행복지수가 커지고 기대에 못 미치면 작아진다는 건데요. 행복과 기대가 반비례 관계라면 ‘빨강 머리 앤’에게 했던 린드 아주머니 말이 맞겠네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런 실망도 하지 않으니 다행이야’시험도 맛집도 소개팅도 오늘도 기대하고 또 실망하셨다고요? 저는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생방 기대하셨죠?

기대에 부응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Orgy – Blue Monday (올지 – 블루 먼데이)

11월 5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올지의 ‘블루 먼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굉장히 첫 곡부터 뭔가 장엄한 노래를 듣고 왔어요. 목소리 음성에서는 약간 빅토르 초이가 들리고 밴드 사운드는 엠지엠티를 연상케 하는 오늘의 첫 곡을 또 듣고 오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생방이라고 굉장히 반겨주고 계시네요.

김연아 님께서
‘시작부터 달리는 건가요? 지금 식구들 다 자는데 불 끄고 혼자 둠칫둠칫‘.

(흐흐) 어울리는 노래였죠!
저는 음악의 숲에 DJ 숲 지기 정승환이고요.

행복 지수는 기대와 결과에 달려있다고 해요. 빨간 머리 앤에게 했던 린드 아주머니의 말씀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런 실망도 하지 않으니 다행이야‘ 라고 하셨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다행한 일인가는 의문이에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삶, 뭐 그만큼 실망도 없는 삶이겠지만 그것이 다행스러운 삶인가는 좀 의문입니다. 그래도 실망을 했다면 내가 그만큼 기대를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음악의 숲의 한 시간은 기대한 만큼 실망은 안 드리는 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굉장히 또 많은 분들이 격하게 이 새벽에 어울리지 않은 격함으로 또 환영해 주시고 계세요.

[00:03:45~]
2029 님께서

’숲디 생방하는 날은 더 가까이 있는 듯한 기분에 잔뜩 들뜨게 되네요. 피곤할 텐데 기꺼이 조금 더 가깝게 있어줘서 고마워요.‘

네 아이고 제가 들려 드리고 싶은 말씀이네요. 피곤하실 텐데 또 새벽 한 시, 사실 많은 분들이 깨어 있기 어려운 시간인데 또 음악의 숲에 찾아와주신 분들께 피곤하겠지만 기꺼이 조금 더 가깝게 있어주길 바라고, 그래줘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유리 님께서
’와 생방 저 처음 들어요! 자려다가 켰는데 대박!’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생방송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시네요. 다행이다! 또 오늘 마침 생방을 하게 돼서 생방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지금 함께하고 있다고 더 느껴지면 좋을 것 같고, 오늘 빠져나가기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흐흐) 어떤 충고 같은 거 좀 말씀드리고 싶네요. 장난 아니거든요! 생방할 때 저! (하하하하)

이미연 님께서
‘지금 몇 시더라? 현재 시간 좀 알려주시겠어요?’
아~~지금 서울시고요(흐흐) 현재 시간 1시 9분 5초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아마 아재 개그 그만하라고 지금 작가님께서 밖에서 말씀하고 계시는데, 아무튼 지금 시간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는데, 우리 미니로 들으시는 분들 혹은 라디오로 듣고 계신 분들 조금 시간 차가 있을 수 있어요. 근데 생방송이라는 거 잘 알아주시길 바라고요.자 오늘 진짜 한 시간 동안 어떤 재미난 이야기들, 그리고 또 지금 깨어있는 사람들의 따끈따끈한 이야기들 많이 많이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00:06:47~] John Legend – All Of Me (존 레논 – 올 오브 미)

존 레논의 ‘올 오브 미’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7:24~]
8180 님께서

‘숲디 전 발표를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곱하기 100 못 하는 요정이에요. 오늘도 발표하러 무대에 올라가기 전 너무너무 떨리고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는데, 난 몇천 명 앞에서도 감정 잡으며 노래하는 정승환이다! 떨리지 않는다! 라고 마인드 컨트롤 했어요.

결과는 어떻게 됐냐고요? 처참히 실패했어요 크크…숲디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담담하게 노래 부를 수 있어요? 조언해 주세요!’

저도 엄청 떨어요! 전 지금도 엄청나게 떨고 오히려 갈수록 더 떠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저도 제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글쎄요 그냥 그냥 그냥 타고난 거?(푸하하하) 네 죄송하고요~ 뭐 그냥… 그냥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하면서 마치 또 다른 자아인 것 마냥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도 처음에는 너무 떨어서 잘 못했죠. 이제 경험이 쌓이다 보면 금방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00:08:38~]
강현숙 님께서

‘이 시간에 같이 하기 힘든 시간인데 다낭이란 도시에 와서 생방인 방송을 듣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결혼 25주년 여행이랍니다!’오 결혼 25주년 여행 중이신 우리 강현숙 씨! 지금 다낭에서 현재 음악의 숲을 생방송으로 듣고 계십니다. 아이고 귀한 시간인데 한 시간 또 이렇게 내주시니까 감사드리네요. 25주년 여행 만끽하시고요. 또 돌아오셔서도 음악의 숲에서 자주 자주 뵐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00:09:15~]
7493 님께서

‘숲디 저 일회용 카메라를 선물 받았어요. 장난감처럼 작고 귀엽더라고요. 매번 휴대폰으로 쉽게 일상 사진을 찍다 보니 이런 아날로그 감성이 그립기도 했거든요.

필름 카메라 어플이 있지만 뭐랄까 그 잔잔한 필름 카메라 만의 맛이 있잖아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올해 가을을 마음껏 찍고 왔습니다. 현상하게 되면 음악의 숲에 전하러 올게요!’

아 일회용 카메라! 맞아요 딱 그 아날로그 감성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뭐 필름 카메라 어플도 있고 그렇지만 이상하게 그 손맛이 또 다르잖아요. 휴대폰 늘상 쥐고 있던 그 그립감이니까 약간 가볍고 장난감 같은 일회용 카메라로 딱 찍은 그거를 현상하고, 기다리고 나서 현상했을 때 받은 그 사진 그런 또 재미가 있죠.

[00:10:08~]
3349 님께서

‘숲디 정말 길고 또 힘들었던 월요일이에요. 힘든 하루를 보내고 12시쯤 집에 들어오는데 숲디 생방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웃을 일이 없는 하루였는데도 그 소식에 금세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어요. 제가 그 전까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고마워요 숲디! 이하이의 ‘한숨’ 신청합니다.‘아 그래요 그전까지는 숨을 몰아 쉬고 계셨다고…음…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약간 이렇게 띄엄띄엄 숨을 좀 내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 신청곡을 안 틀어드릴 수 없죠. 미니로 한여경 씨도 이 노래 똑같이 신청을 해주셨네요. 그럼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하이의 ’한숨‘

[00:11:03~] 이하이 – 한숨

이하이의 ’한숨‘ 듣고 오셨습니다.

[00:11:37~]
7385 님께서

’지금 학교에 남아 혼자 야작하고 있는데, 오늘 생방이라니 덜 외롭네요. 미대생이에요! 밤에 남아 하는 과제를 야간작업이라 합니다.‘
아아 야작! 아이고 미대생이시구나. 학교에 혼자 앉아서 이 시간에 있으면~ 심지어 혼자 와! 대단한데요.

사실 이게 생방이 아니라 갑자기 혼자 계신 방에서 휴대폰이 고장 나서 울려 퍼지는 거라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크하하하) 아 죄송해요! 아이 그냥 이렇게 농담하면서 우리 또 가까이 좀 이렇게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요(흐흐)

덜 외로우시길 바라고요! 제 농담에 무서워진 게 아니라 피식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음악의 숲 들으시는 동안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네요. 돌아가시는 길에도 음악의 숲이 짧은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지만, 또 그때까지도 빨리 좀 마무리를 하셔서 조심히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00:12:56~]
이지현 님께서

’10년 가까이 기르던 긴 머리를 싹뚝 잘랐어요. 단발 병에 걸렸거든요~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분이 이사 온 지 4년 만에 말을 거시더라고요. 머리 스타일 바꿨냐고요. 어려 보인대요! 이보다 기분 좋은 말이 있을까요?‘

여성분들이 머리 자르고 싶다고 단발로 자르고 싶다고 하는 거를 단발 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 그래도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하시니까 다행이네요.

사진도 좀 보내주시지 그러셨어요? (더듬더듬) 말이 막 이렇게 꼬여요. 저 요즘! 제가 요즘에 시옷 발음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제가 좀 느끼고 있는데 시옷 발음이 잘 안 되더라고요. 이게 왜 그런 건지 혹시 아시는 분들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언제부턴가 시옷 발음이 잘 안 돼요.

아무튼 머리 성공적으로 자르신 거 축하드립니다.

[00:13:56~]
6132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에겐 맹인 안내견과 함께 다니는 친구가 있어요. 오늘 그 친구랑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친구 몰래 안내견을 만지거나 간식을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많이 속상했어요…

듣고 계신 청취자분들도 모르셨다면 꼭 지켜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사연 보냅니다. 신청곡은 브루노 마스의 ’저스터 웨이유아‘입니다.’

그러게요 또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분들 만이라도 아셨으면 좋겠네요. 친구 그러니까 주인 몰래 안내견에게 간식을 주신다거나 그런 게 뭐 간혹 개들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도 있고 그러잖아요. 그런 것들을 제대로 된 지식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쉽게 건네지 않았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주인 몰래 한다라는 것이 굉장히 좀 좋지 않은 행동인 것 같아요.

우리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신 분들은 숙지를 하셨으면 좋겠고, 주변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좀 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청곡을 들어야겠죠? 저희 또 간헐적으로 생방송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까 신청곡 위주로 또 틀기로 약속을 드렸으니!

그 저 잠깐만요!!!! 박지혜 님께서 ‘유아기에 아기들이 시옷 발음이 안 되던데!’ 제가 요즘 시간이 거꾸로 가고 있어요. 숲 지기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뭐 그런 건데, 약간 좀 회춘하는 감이 없잖아 있었거든요 어쩐지~ 회춘이라고 하기에는 제가 지금 너무 청춘인데… 그래요 회유라고 해야 될까요. 이나래 님께서 ‘혀에 살쪄서…’

네? 어디 사세요? 죄송하지만~(하하)

김연아 님께서 ‘어 나이 먹는 증상인 건데?’

진짜요? 왜 말들이 다 다르죠?아…알겠습니다. 뭐 더 상태가 악화되면 병원에 한 번 가볼게요. 가서 진짜 ‘혀에 살 쪄서 그래요’ 라는 소견을 받으면 좀 놀랄 것 같긴 한데, 일단 노래를 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신청곡을 틀어드려야겠죠. 브루노 마스의 ‘저스터 웨이유아’

[00:16:18~] Bruno Mars – Just The Way You Are (브루노 마스 – 저스터 웨이유아)

[00:16:57~] 숲을 걷다 문득

밤의 골짜기는 무엇으로 채워지나 / 이병률

깊은 밤 깊은 밤 자리에 누워
나는 모르겠다 라고 중얼거리면
조금은 알 것 같은 기운이
가슴 한가운데 맺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다는 아닌 듯 하여도통 모르겠다고
다시 말하는 밤이면
그 밤이 조금은 옅어지면서
아예 물러갈 것도 같은 것이다
여전히 모르겠다는 소리를
절대 입가에 스치게 해서도 안 될 것 같은 것이다
그럴수록 침대의 관절은 삐걱거릴 것이니

어떤 거짓말로도
밤을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인 것이다.
전체의 일부가 아니며 소설이나 시도 아닌 밤
세상에서 가장 육중하고
정밀한 조직의 얼룩으로 덮어놓은 밤그럼에도 이 밤에 자꾸
생각에 강아지 풀이나 꺾는 것은
생각을 파느라 그러는 것이다

[00:18:59~] Nightwish – Walking In The Air (나이트 위시 – 워킹 인디 에어)

나이트 위시의 ‘워킹 인디 에어’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숲을 걷다 문득’ 함께한 시는요. 이병률 시인의 ‘밤의 골짜기는 무엇으로 채워지나’ 였습니다.

백슬기 씨가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 멍 하니 누워 있다 이 시를 읽으면 내 이야기 같아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눈을 감게 됩니다’ 하면서 추천을 해주셨네요.

우리 슬기 씨의 추천 시를 오늘 나눠봤어요. 그러게요 되게 지금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많은 분들, 혹은 그냥 이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침대에서 뒤척이시는 분들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시인 것 같아요.

되게 저도 마음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는데, ‘나는 모르겠다 라고 중얼거리면 조금은 알 것 같은 기운이 가슴 한가운데 맺히고, 그러면서도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서 도통 모르겠다 그러면 밤이 조금은 옅어지면서 아예 물러갈 것도 같은’ 그 말들이 되게 ’아 맞아 나도 그런 것 같아! 나도 이런 느낌을 밤에 많이 느끼는데‘ 그 마음을 이렇게 글로 잘 표현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모른다는 거를 안 거니까 조금은 알게 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도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서 아후 정말 모르겠다~ 이러다 보면 또 밤을 다 지새우고 그러기도 하고요. 그게 몇날 며칠 지속되다 보면 진짜 제 관절이 삐걱거리는 것처럼 침대 관절도 삐걱삐걱거리겠죠.

아무튼 오늘 또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그런 시를 만나봤습니다.

이채원 님께서
’이미 밤인데도 더 짙고 짙은 밤이 확 느껴져요. 생각만 앞서 뒤척거리는 마음이 너무 잘 표현된 게 아닐까 싶어요‘그리고 또 제가 시를 읽는 와중에 제 발음 얘기가 많이 왔네요.

정미영 님께서
’숲디 발음 좋은데요! 시옷 발음 티 안 나요.‘

그리고 김지호 님께서
’숲디는 역시 실전에 강한 듯! 쏟아지는 시옷 발음에 대한 압박감에도 엄청 잘 읽으심‘ (흐흐흐흐) 어 아니 시를 들으시라니까요! 제 발음을 듣고 계셨어요.

[00:21:46~]
최유리 님께서

’라디오 들으며 손톱 깎고 있는데요. 밤에 손톱 깎으면 쥐가 먹고 사람으로 변신한다잖아요. 저로 변신한 쥐가 내일 대신 출근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아!!! 회사 가기 싫어‘

그러게요~ 내 손톱을 먹은 쥐가 내 손톱 먹었으니까 나로 변신해서 나 대신 좀 며칠 살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00:22:10~]
4234 님께서

’피티를 한 지 이제 한 달이 되어가요. 처음 시작할 때 스쿼트 30개도 다리가 허덜허덜거려서 못 했는데, 이젠 최대 아흔 개 해도 안 힘들더라고요. 매일매일 10개씩 늘려나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운동에 재미가 들려 운동 가기 전 괜히 오늘은 무슨 운동을 하지? 이러면서 기대가 되고 그러네욤.‘

이렇게 전 스쿼드 저도 한 서른 개 하면 되게 힘든데! 그래요 대단하십니다. 네 어떻게 하루에 10개씩 이렇게 들어가죠?

[00:22:51~]
4301 님께서

‘숲디는 올해 최고로 잘 샀다고 생각하는 게 뭔가요? 저는 빔 프로젝트에요. 주말 오전 느즈막히 일어나 천장에 빔 프로젝트를 쏴서 뒹굴뒹굴 영화를 보고 있자면 세상 부러울 게 없거든요. 요새 빔 전도사가 되어 여기저기 추천 중인데 숲디도 최애템이 있다면 자취러들에게 좀 나눠주세요!‘

글쎄요 저도 제가 산 건 아니지만 저희 팬분들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빔 프로젝트를 선물을 해주셔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거든요. 제가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네 감사하다는 말씀을 또 따로 드리지 못했던 것 같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또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잘 쓰고 있어요.

올해 제가 산 것 중에 가장 잘한 것… 아 제가 사실 이렇게 뭘 많이 사지 않아서 뭐가 있을까요? 뭐 많이들 많이 이야기 했지만 제가 가장 잘한 것은 노르웨이행 비행기표를 끊은 것! 그것을 산 것! 그게 제일 잘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00:24:09~]
김진경 님께서

’숲디 전 내일 있을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미리 공부하지 않은 과거의 저를 원망해요. 그래도 숲디의 생방을 들으니 다 떨어져가는 에너지가 확확 살아나요! 이적의 ’비포 선라이즈‘ 신청합니다.’

그래요 우리 해가 뜨기 전에 좀 벼락치기 열심히 하시기를!
그래도 내일 컨디션이 중요하니까 어느 정도 페이스 조절은 해야겠죠? 그래도 제 생방을 들으면서 마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것처럼 에너지가 좀 살아난다고 하니까 이 시간을 잘 활용하시기를 바랄게요.

신청곡을 안 틀어드릴 수 없죠! 신청곡 듣겠습니다.
이적의 ‘비포 선라이즈’

[00:25:01~] 이적 – 비포 선라이즈 (Duet With 정인)

이적과 정인이 함께한 ‘비포 선라이즈’ 듣고 오셨습니다.

제가 이적 씨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마 저희 팬분들도 많이 아실 거예요. 근데 개인적으로 이적 씨께서도 비포 시리즈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진짜 ‘비포 선라이즈’가 떠올랐거든요.

근데 이렇게 듣다 보면 이적 씨 노래 중에 ‘다툼’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를 듣고 있으면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시리즈인 ‘비포 미드나잇’이라는 영화가 너무 떠올라요.

저는 사실 ‘비포 선라이즈’라는 곡보다도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다툼’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비포 미드나잇‘이라는 영화가 너무나도 담겨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이 노래가 좋으셨다면 혹 비포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툼‘이라는 노래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 갑자기 생각이 난!(흐흐)

[00:26:38~]
0330 님께서

’야근하는데 양다리 남자 생각나네요. 잘 지내고 있겠죠? 생각은 왜 날까요? (숲디: 이거 방송국에서 써도 되는 말인가요?) 호구인가 봐요… 일도 남자도 버거운 밤입니다.‘

아 그래요 갑자기 양다리를 걸쳤던 남자 생각이~ 그러게요 생각은 왜 나는 걸까요? 호구는 아니예요. 괜찮아요! 일도 남자도 버거운 밤! 그렇죠 진짜 생각이 참 맥락 없이 떠오를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뭐 사실 가장 큰 증거가 꿈이라고 생각해요. 꿈은 정말 맥락 없는 것의 끝판왕이잖아요. 되게 갑자기 누가 나타났다가 그 사람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시간과 장소가 정말 말도 안 되게 드나드는데 정작 꿈을 꿀 때 나는 조금 더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사실 생각이라는 것 자체는 그렇게 뜬금없이 또 맥락 없이 그렇게 불쑥불쑥 드는 것인데 그거를 끼워 맞추는 게 우리 어떤 이성이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너무 버거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그러니까요.

[00:27:51~]
9349 님께서

’숲디 올겨울 내내 들고 다닐 대용량 스탠 텀블러를 구입했어요. 커피는 좀 줄이고 따뜻하고 설탕이 덜 들어간 차를 마시려구요. 혹시 차요랑 연락되시면(흐흐) 적당한 차를 추천받을 수 있을까요?‘

전 녹차랑 우엉차 뿐이 모르겠어서요. 아 그 차요한테 지금 방금 문자가 왔는데요. 어…요즘 차 접었다고 하네요. 다도 하러 유학하러 지금 제주도 갔는데 서핑에 빠져가지고 차 접었대요.(허허)
우엉차 맛있게 드세요 네(흐흐) 뭐 차요는 아니고요, 제가 좋아하는 차 루이보스차 드시기를 바라겠습니다.(하하하하)

김정희 님께서 되게 간결하게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오존의 ’언타이틀드‘ 듣고 싶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우리 음악을 들을까요? 지금 1시 50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오존의 ‘언타이틀드’

[00:29:05~] 오존 (O3ohn) – Untitled01 (언타이틀드)

오존의 ’언타이틀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벌써 끝마칠 시간이 다 됐네요.
제가 지금 여러분들께서 보내주고 계시는 문자들 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진짜 많은 분들이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와! 뭐 신청곡도 굉장히 많고요.

[00:30:11~]
1812 님께서

’숲디 저는 휴학생이에요. 학과 공부 말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서 큰맘 먹고 휴학을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 진로를 조금씩 찾아가는 중이에요. 어제 제가 막내 조연출로 참여했던 웹 드라마 촬영이 끝났습니다. 기분이 시원 섭섭했어요. 그와 동시에 이쪽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촬영 기간 내내 다른 사람들 출근할 때 저는 퇴근하는 생활이 반복됐지만, 칼바람에 오들오들 떨어가며 촬영 준비를 했지만 정말 즐거웠거든요. 이거 제 천직인 거 맞겠죠?‘

일단 굉장히 용기를 내신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의 숲 앞으로 되게 용감한 어떤 결심하신 분들의 사연들 많이 오는데 그분들께 정말 아낌없는 박수 드리고 싶어요.

그것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로도! 또 막상 사연 읽어보니까 잘 맞는 것 같아서 되게 다행스러워요. 그래서 일단 첫 번째 시작했던 것들 촬영 잘 끝났다고 하니까 축하드리고요. 더 멋진 더 큰 사람이 돼서도 음악의 숲에 또 함께해 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00:31;19~]
2586님께서

’숲디 저 요즘 고민이 있어요. 전문대를 졸업한 스물일곱 살 여자 사람인데 편입을 하고 싶어 정말 진지하게 고민 중이에요. 너무 늦은 건 아닌지, 일과 학업 동시에 다 할 수 있을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아 참고로 전 음악을 전공했어요~ 물론 공부도 음악으로 이어서 하고 싶어요‘

라고 보내주셨는데 앞선 1812 님의 사연을 조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아무튼 이렇게 또 많은 분들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여러분은 지금…아!! 박명숙 님께서 ’아직도 숲디 목소리가 고픈 밤이에요.‘


[00:31:58~]
7428 님

‘숲디의 귀여운 시옷 바람을 듣다 보니 저 잠이 다 달아났어요. 한 시간만 더 방송해 주시면 안 될까요?’

뭐 이렇게 보내셨어요(흐흐) 마음 같아서는 하고 싶지만, 네 못 하고 있습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32:18~]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카이타노 벨로소의 ‘컴 에스 유아’ 라는 노래입니다.

브라질에 굉장히 유명한 국민 가수의 리메이크 앨범인데요. 원곡은 너바나의 곡이고요. 이 노래 제가 좋아하는 노래여서 끝으로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오늘 시간이 좀 많이 지체된 관계로…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57~] Caetano Veloso – Come As You Are (카이타노 벨로소 – 컴 에스 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