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6~] Sex Pistols – Anarchy In The UK (Remastered 2012)
- [00:14:33~] 크라잉넛(Live) – 내인생마지막토요일
- [00:26:05~] 크라잉넛 – 토요일밤
- [00:36:41~] 크라잉넛(Live) – 밤이깊었네
- [00:50:11~] Anthony Gonzalez)– Un Poco Loco (From `Coco`)
talk
‘머피의 법칙’과 ‘셀리의 법칙’ 들어보셨죠? 이상하게 안 좋은 일들만 계속 일어나거나 반대로 운 좋게 좋은 일들만 생기는 건데요. 모든 일을 우연에 맡겨버리는 이 두 가지 법칙보다는요 ‘줄리의 법칙’이 더 끌리지 않으세요? 간절하게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소설가 파울로 코엘로도 연금술사라는 책에서 이렇게 얘기하죠.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그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걸세.’ 마음에도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간절히 원한다면 이루어질 거예요. 그거 아세 요? 지금 듣고 계시는 분들, 다 제가 간절히 바래서 오신 겁니다. ㅎㅎ
헤어날 수 없는, 벗어날 수 없는, 주문을 거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Sex Pistols – Anarchy In The UK (Remastered 2012) (섹스피스톨스 – 아나키인유케이)
11월 2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섹스피스톨스의 ‘아나키 인 유케이’ 듣고 오셨습니 다. 오늘 첫 곡은 평소보다 조금 센 노래였는데 이따가 라이브 하러 오실 분들에 대한 힌트, 네 뭔가 저희의 존경을 담은 네 첫 곡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머피의 법칙’과 ‘셀리의 법칙’ 뭐 이런 거 굉장히 많이들 얘기하시잖아요? 이상하게 안 좋은 일들만 계속 일어나거나 반대로 뭐 혹은 운 좋게 좋은 일들만 생기는건데 ‘줄리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네. ‘간절하게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뭐, 그 유명한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가 연금술사에서… 사실 이 책을 제가 읽다가 말았었는데 그 이 문장이 딱 기억이 나요. 오늘 또 오프닝에서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그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걸세.’
오늘 음악에서 또 아주 멋진 오늘 초대 게스트 모실 예정이구요, 오늘 또 한 시간 동안 걸어주실 모든 분들, 아어소망하는 것들이 이루어지는 한 시간, 아주 소박한 한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0:03:46~]
자 2672 님께서
‘숲디, 수능을 앞둔 고3입니다. 열심히 해왔지만 시험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불안한 건 어쩔 수가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 친구들과 마음 안정을 위해 아침마다 책상 위에 메모지를 붙여요. 수능대박! 대박! 대박! 원하는 대학에 꼭 붙는다! 붙는다! 붙는다! 이렇게 써서요. 누가 세 번씩 말하면 기적처럼 이루어진다고 해서요. 숲디도 시험 잘 볼 거라고 세 번 얘기해 주세요.’
아~ 수능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그래요. 뭐 이렇게 또 친구들끼리 ㅎㅎ 서로 수능대박! 대박! 이렇게. 너는 좀 못 보고 내가 더 잘 볼게 이런 부분이 될 수도 있구요, 네. 아무튼! 수능 앞두신 모든 수험생분들 잘 보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고품격 음악 방송 제대로 즐기실 수 있는 금요일 밤이죠. 오늘 이 시간이 사실 제가 일주일 중에 이 코너가 가장 제가 기대를 갖고 있는 코너인데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준비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함께할 거고요.음… 저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라고 있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계십니다.
[00:05:44~] <인디라디오 Live Forest> 코너
반가움을 넘어서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졸업하고 나서 오랜만에 찾은 학교 앞, 자주 가던 분식집, 서점이 그대로 남아 있을 때,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예전 모습 그대로 맞아줬을 때, 모든 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있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죠. 반가움과 고마움으로 만나봅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크라잉넛과 함께 할게요.
숲디 : 아~ 말이 필요 없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펑크 밴드죠. 크라잉넛 어서 오세요.
크라잉넛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 안녕하세요홓홓, 반갑습니다. 처음 봬요. 그래서 저는 오늘 좀 솔직히 좀 되게 긴장하고 있거든요.
크라잉넛 : 네헤헤.
숲디 : 네 ㅎㅎ 오늘 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음악의 수업 듣고 계시는 분들께 멤버 한 분 한 분씩 인사를 좀 부탁드릴게요.
박윤식 : 네, 안녕하세요. 보컬 기타의 박윤식입니다, 네.
이상연 : 네, 기타의 이상연입니다.
이상혁 : 네, 드럼의 이상혁입니다.
한경록 : 반갑습니다, 베이스의 한경록입니다.
김민수 : 네, 김민숩니다. 아코디언하고 건반합니다.
숲디 : 네헿헿ㅎ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나라 인디밴드 1세대를 대표하는 분들이신데요. 언제 데뷔를 하셨죠?
크라잉넛 : 그 데뷔가 앨범이라고 치면 97년인가 96년이구요.
숲디 : 네.
크라잉넛 : 공연을 시작한 거는 95년부터.
숲디 : 아~.
크라잉넛 : 하핳하핳하하핳
숲디 : 그러시군요. 제가 96년생이거든요.
크라잉넛 : 예아앜.
숲디 : 제가 태어난 해에 또 앨범을 발매를 하셨네요. 또 정말 대선배님… 이런 대선배님이 또 대선배님들을 모셔놓고 제가 또 DJ를 하고 있으니까 굉장히 또 긴장되고 쑥스럽습니다. 오늘 (스읍) 네, 잘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크라잉넛 : 아잇, 저희가 잘 부탁드릴게요. 저희가…ㅎㅎ
숲디 : 제가 DJ니까ㅎㅎ. 벌써 23년이 그럼 지나신 거예요.
크라잉넛 : 오마이갓!
숲디 : 실감이 나세요? 저는 사실 그 크라잉넛 하면은 이제 굉장히 예전부터 친구들끼리 노래방에서 막 선배님들 노래 부르고 그랬던 게 기억이 나서. 어~ 저조차도 그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던 밴드니까. 또 이제 당사자인 우리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이 23년이라는 세월을 어떻게 느끼고 계실지 궁금한데요?
크라잉넛 : 어떨 때… 보통은 그 23년이라는 세월이 잘 안 느껴져요. 거의 뭐 인제 같은 멤버들이랑 이렇게 있기 때문에 잘 안 느껴지는데, 오늘 저기 정승환 DJ님 같이 이렇게 생년월일을 말씀 딱 하… 해주시면은 그 벽이 엄청나구나하핳핳하.
숲디 : 핳하하핳하핳하.
크라잉넛 : 그런 걸 느껴요.
숲디 : 아~ 근데 진짜 아까 방금 말씀하셨지만 멤버 그대로 쭉, 네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셨다고 들었어요.
근데 어뜨케… 처음에는 어뜨케 함께 하게 되셨으까요?
크라잉넛 : 저희가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었거든요. 초,중,고등학교 친구들이고 아으 그 아코디언 치는 인수 형은 또 이제 졸업하고 그 라이브 클럽에서 이렇게 만나서 음악을 같이 시작하게 됐구요, 그러다 보니까 고등학교 때 서로 인제 가요도 좋아하고 팝도 좋아하고 롹도 좋아하고 메탈도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노는 어떤 취미가 인제 기타 치고 막 롹캔롤 하고 막 이렇게 놀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놀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홍대에 있는 모 라이브 클럽에서 오디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오게 된 거 같애요.
숲디 : 아~ 사…사실 굉장히 정말 그러기 어려운 일인데, 신기하네요?
크라잉넛 : 그때 고등학교 때라서 저희가 좋아하는 밴드들 노래를 이제 카피를 해… 해놓은 게 몇 개 있는데 그게 뭐 그 노래를 끝까지도 못했어요. 뭐, 반만 하고 이랬는데, 저희가 그 친구 생일 때 그 클럽이라는 데를 한번 가보자 거기서 라이브를 한다더라 그래서 라이브를 보러 가는데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래가지구 거기서 막 무대에다, 무대로 막 점프하고 막 좀 난리를 쳤더니 거기 주인 아저씨가 “너네는 도대체 정체가 뭐냐?” 그 처음에 혼내는 줄 알고 막 그랬는데 나중에 한 번, “너네 아 정체가 뭐냐?” 그랬을 때 얼떨결에 “저희도 밴드예요.” 막 그랬거든요.
숲디: 으허헣헣헣. 아 근데 그 뭐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라고도 말씀하셨구요. 근데 이렇게…그이까 어떻게 보면 동네 친구인 거잖아요? 시작은…
크라잉넛 : 맞아요.
숲디 : 동네 친구끼리 음악 취향이 비슷하기도 힘들고 같이 뺀드를 하기도 정말 뭐 드문 일이라고는 생각이 안 드는데 어 되게 신기합니다. 어~ 혹시 뭐, 23년 동안 함께하시면서 이렇게 멤버들 간에 혹시 쫌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마찰 같은 게 생기거나 하실 때는 어떻게 뭐 비결 같은 게 있을까요? 23년의 내공이면은 뭔가 이런 게 있으실 것 같은데.
크라잉넛 : 마찰… 냉수 마찰을 합니다. 으하핳하하핳하하.
숲디 : 으허허.
크라잉넛 : 극혐ㅎㅎ 예아아.ㅎㅎㅎ
숲디 : ㅎㅎㅎㅎㅎ아아 네~.
크라잉넛 : 자알한다. 많이 싸웠죠. 많이 부딪히고 그랬었는데, 이제 아무래도 성격적인 것도 있고 그렇겠지만 각자 아무리 친구들이지만 개성들이 다 있잖아요? 자기 의견들이 있고.
숲디 : 네네.
크라잉넛 : 근데 이제 음악을 어차피 하나 한 곡을 위해서 다섯 명이 이렇게 만나긴 하는 건데 처음에는 정말 다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까 ‘내 얘기가 맞어.’ 이렇게 좀 밀고 나갔는데 인제 어느 순간 보니까 어 어떤 포지션도 다 정해지고 역할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스으으으읍) 어느 정도는 서로 인제 쫌 배려하고 양보하는 그런 게 생기지 않았나.
숲디 : 딱, 딱 서로의 어떤 영역 이상을 잘 넘어가지 않으실려고 하는 딱 그게 몸에 배신 거군요?
크라잉넛 : 그렇기도 하고 인제 좀 싸우기도 좀 에너지 소모가 너무 많아가지구.ㅎㅎ
숲디 : 헣허헣허허 이제는…ㅎㅎ
크라잉넛 : 사실은 음악을 이제 하면서 네 그 의견이 당연히 충돌이 생기죠. 근데 그게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음악을 잘 할려고 하는 마찰인 거더라구요. 그래서 기왕 그렇게 된 거 어? 그래 할 마찰은 마찰대로 하고 뒤풀이는 또…
숲디 : 아 또 이렇게 쿨하게…
크라잉넛 : 쏘 쿨하게.
숲디 : 제가 예전에 갑자기 말씀하시는 것들을 듣다 보니까 갑자기 생각난 건데 예전에 퀸의 인터뷰 영상을 봤을 때 되게 인상적인 인터뷰가 있었어요. 뺀드는 무조건 싸워야 된다고… 그…그래야지 이제 서로… 왜냐면은 서로 이겨 먹을라고 하는… 그이까 음악을 잘할려고 하는 욕구들이 이렇게 뭉쳐서 마찰이 생겨야 이제 그 어떤 결과물이…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그 뒤에는 뭔가 쿨하게 이렇게 풀기도 하고 해야겠지만, 음악을 같이 하는 합을 맞추는 과정에 있어서는 마찰이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딱 그 말씀이 예~ 생각나는 것 같네요?
크라잉넛 : 그런 어떤 마찰로 통해서 에너지가 생기는 거 같애요. 폭발적인 에너지가 생기고 무대에서 그게 표가 좀 나지 않나 싶습니다.
숲디 : 그렇죠 이제…
크라잉넛 : 뜨기 전까지는 음악으로 싸우고 흐허헣허허 뜬 다음에는 이제 뭐 다른 거, 뭐 돈 갖고 싸우곻ㅎㅎ
마찰이 없으면 그…
크라잉넛 : 열이 발생을 안 해?
크라잉넛 : 어. 미끄러져. 비행기가 안 떠요. 예.
숲디 : 아~(스읍) 역시 알겠습니다하핳하하허홓
크라잉넛 : 맞는 말이지. 마찰이 없는 세상에는 음악두… 음악도 없어… 없어져요.
크라잉넛 : 퀸도 80년대 오면서 별로 안 싸웠을 거야?
숲디 : 오늘 뭔가 어록이 굉장히 많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을 갖고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오늘 또 라이브를 만나볼 차롄데요. 일단 라이브를 혹시 듣고 와서 어~ 크라잉넛의 역사와 앨범 이야기를 좀 나눠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지금 라이브 준비 가능할까요?
크라잉넛 : 라이브 하러 왔습니다.핳하핳하하
숲디 : 네네 알겠습니다핳핳하핳. 아 오늘 굉장히 또 기대가 됩니다. 마찰이 생기지 않으면은 열이 생기지 않는다,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라는 어록을 또 오늘 (스읍) 만나봤습니다. 어~ 크라잉넛의 라이브를 만나보겠습니다. 크라잉넛의 ‘내 인생 마지막 토요일’.
[00:14:33~] 크라잉넛(Live) – 내인생마지막토요일
숲디 : 우와~!(짝짝짝짝짝) 모든, 지금 모든 멤버분들이 다 보컬이셨어요.예. 소위 떼창을 하셨습니다. 아예예예
지금 일단 자리에 천천히 앉으시구요호호 아~~.
크라잉넛 : 다들 앨범에서 메인 보컬 말고도 한 곡 정도는 이렇게 좀 비중 있게 참여를 하는 거 같애요.
숲디 : 정말 놀랐던 게 마지막에 그 이제 막 그 하시다가 어디서 막 워웍웍웍 이런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봤더니 이제 그 아코디언 연주하시던 이제 인수 씨, 김인수 씨께서 지금 엄청난 그… 뭐… 표현… 뭐라고 하죠? 그롤링이라고 하나요? 그 샤…샤우팅?
크라잉넛 : 그냥 샤우팅입니다.
숲디 : 네네 ㅎㅎ 그런 걸ㅎㅎ 하셨을 때 뒤로 이렇게 돌아봤어요. 제 뒤에서 연주하고 있었거든요. 아~ 알겠습니다. 이 노래 내 인생의 ‘내 인생 마지막 토요일’. 어~ 가사가 되게 저는 너무 좋았어요. 가사가 뭔가 왠지 그냥 그런 날 있잖아요. 뭐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오늘 술 먹어도 되나 이랬을 때 내 인생 여기까지인 것처럼 그냥 마셔라 이런 거, 이런 얘기여서 아 그럴 때 그냥 이 노래 틀어놓고 술을 그냥 하영 없이 마시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노래에 대한 설명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크라잉넛 : 어쨌든 우리는 오는 것과 가는 것, 만남과 헤어짐 속에 살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어요.
근데 결과적으로는 그냥 술이나 먹고 거의 죽을 때까지 마시자라는 내용의 노래가 됐는데 일단 제 뜻은 그랬으니까 그런 내용의 노래겠습니다.
숲디 : 아알겠습니다.ㅎㅎㅎ
크라잉넛 : 그런 내용이군요.
숲디 : 멤버분들 모두 실제로 이제 술을 즐기는 편이세요?
크라잉넛 : 그 꾸준히 매일 밤 보약처럼 먹고 있습니다.
크라잉넛 : 저는 그 술을 끊었는데요. 다시 먹어요. 아하핳하하핳핳.
숲디 : 아니 그럼 끊은 게 아니신 거네요. 잠시 끊었다가…
크라잉넛 : 다시…
숲디 : 왠지 이 노래 녹음도 술 한 잔 하시고 하셨을 것 같은 기분이 막 든다.
크라잉넛 : 술은 칼로 술베기지.
크라잉넛 : 녹음할 땐 술 안 마십니다. 운전할 때 술을 마시면 안 되듯. 기억이 안 나
숲디 : 뭔가 이제 정말 인생의 마지막 토요일이라면은… 좀 이상한, 질문이 좀 이상할 수도 있어요. 어~ 뭘 하실 거 같으세요? 노래에서 이렇게 얘기하시잖아요?
내 인생 마지막 토요일, 마지막 토요일이라면 정말 술을 부어라 마셔라 드실 건가요?
크라잉넛 : 진짜 친한 친구들이랑 같이 밤을 보내고 싶어요.
크라잉넛 :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한 잔 꺾으면서, ‘어떻게 할 거니?” 뭐 이런 얘기도 하고
숲디 : 알겠습니다.
크라잉넛 : 마지막 토요일이면 내일이면 지구가 멸망한다고 치면 그 술을 많이 먹어서 필름 끊기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숲디 : 어~그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크라잉넛 : 뭔가 고통스럽게 죽을지도 모르니까 차라리 필름 끊겨서…ㅎㅎ
숲디 : ㅎㅎㅎ 알겠습니다. 지난 10월 12일이죠. 네. 7집 이후 5년 만에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셨는데 앨범 타이틀이 리모델링이에요. 이게 어떤 뜻으로 제목을 이렇게 지으신 걸까요?
크라잉넛 : 일단 앨범에 수록된 ‘리모델링’이라는 곡이 있기도 하구요. 저희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95년도부터 음악 활동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보니까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뀐 거예요. 예전에 저희가 음악을 처음 할 때는 인터넷도 안 됐고 유튜브 같은 것도 없었고 대중과 이제 소통하는 그런 공간이 거의 직접 라이브 무대에서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주로 만났는데 이제 세상에 너무 소통하는 방법이 바뀌었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는 진짜 음악하고 그냥 놀기만 했는데 어 요번, 오랜만에 또 앨범을 내고 또 인제 대중들한테 우리가 먼저 조금 적극적으로 만나보고 싶다는 의미의 리모델링도 되는 거 같애요.
크라잉넛 : 그런 의미에서 그 리모델링 이런 의미로 지었는데 이제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생각나는 게, 그 뭔가가 저희가 오래도 했지만 뭔가를 이렇게 싹 다 갈아엎는다기보다는 그러니까 재건축처럼 우리나라 많이 하는 그런 것처럼 갈아엎는 것보다 저희가 갖고 있는 그런 장점은 살리고 그런 리모델링 형식? 그런 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홍대 같은 데만 봐도 매일매일 가게가 다 바뀌고 그렇게 변하는데 그런 거 보다는 좀 좋은 부분은 살리고 그리고 또 현대적으로 돼야 될 것은 또 고치고 해가지고 그런 식으로 저희도 음악을 되게 오랫동안 해보자 뭐 그런 뜻이 된 거 같애요.
크라잉넛 : 아시아 국가들은 개화기에 19세기 말 대개 해외 문물이 들어올 때 우리의 것을 어떻게 하면서 이 문물들을 받아들일 것인가 많이 고민을 했었잖아요? 서양의 기술만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은 뭐 민주주의라든지 아니면 그런 문화까지 받아들일 것인가? 그렇게 많은 고민을 했듯이 저희들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여러분 부동산에 가셔서 리모델링이라고 써있다고 너무 좋아하시면은 패가망신 면치못하니까 공부를 하세요.
숲디 : 허헣허허허허 어~오늘 무슨, 무슨 교육 방송 같기도 하구요.
이런 고민들이 또 있으셨기 때문에 어쩌면 또 음… 8집이 나오기까지의 시간이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그 사이에 20주년 같은 것도 있었구요. 예 뭐 20주년 기념 앨범 이런
걸로 특별히 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셨던 거예요?
크라잉넛 : 그게 저희가 15주년 때 15주년 기념 공연을 아마 했었는데 그래서 다음 기념 그건 25주년에 할려구욯ㅎㅎㅎ
숲디 : 아아아아아
크라잉넛 : 홀수를 좋아해가지궇ㅎㅎ
크라잉넛 : 5년마다 하기는 좀 그래서…
숲디 : 아~ 10년, 20년은 좀 뻔하다, 좀 상투적이다 이런 생각을… ㅎㅎ알겠습니다.
크라잉넛 : 처음 알았어요.ㅎㅎ
숲디 : 알겠습니다. 아 굉장히 질문을 할 게 많은데 저희가 또 음악을 듣고 와야 돼요. 이번에는 어~ 라이브는 아니구요. 크라잉넛의 음악을 또 음원으로 들을 차례입니다. 곡 소개를 좀 해주시겠어요? 이번 앨범에 들어있는 곡이죠?
크라잉넛 : 이번 곡두 어 ‘토요일 밤’이라는 곡인데요, 토요일이 또 이렇게 들어가는데,
숲디 : 토요일을 좋아하시나 봐요?
크라잉넛 : 일단 토요일 공연도 많고 이런 노래를 만들 때 좀 이런 느낌이 있었어요. 토요일 같은 날은 그냥 마음 놓고 좀 걱정 없이 쉬어야 되잖아요. 근데, 뭔가 이제 또 일을 해야 될 것만 같은 그런 거를 조금 내려놓고 오늘 하루는 정말 놀아도 돼, 망가져도 돼 그런 느낌으로 저한테 하는 얘기기도하고…
크라잉넛 : 다음날은 하루 쉴 수 있잖아요.
숲디 : 그쵸. 토요일 밤,아 지금 사실 토요일이에요. 지금 시간으로 치면 토요일인데 오늘 밤에 좀 이렇게 편하게 허리 좀 풀고 노시라는 의미에서 또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올게요. 크라잉넛의 ‘토요일 밤’.
[00:26:05~] 크라잉넛 – 토요일밤
크라잉넛의 ‘토요일 밤’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본인들 음악 나오시는데 이제 몇 분은 화장실 다녀오셨구요, 방금 이제 들어오셨는데허헣허허허 네~ 알겠
습니다. 토요일을 사랑하는 크라잉넛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또 토요일이 밝지는 않았지만 토요일이 됐죠? 네.
크라잉넛 : 새러데이.
숲디 : 네 새러데이히히힣히. 어 근데 저는 사실 그 이제 DJ를 시작한 지 한 기껏 7개월?7개월 정도 됐어요.7개월 가까이 됐는데 이제 라이브 초대석을 이제 시작한 것도 오래되지 않았고 지금 3주차거든요.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히 되게 재밌고 신선한데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히 저에게 어떤 하나의 산을 넘어가는 듯한 오늘의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을 스튜디오에 모신 적이 처음이에요.
크라잉넛 : 아 그래요.
숲디 : 저희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처음이어서…네 아무튼 ㅎㅎ.
크라잉넛 : 이렇게 밴드로 나온 것도 처음일 거 같애요.
숲디 : 그쵸, 처음이에요. 처음. 뭐 다 처음이에요. 정말 이렇게 남자가 이렇게 스튜디오가…에 많은 것도 처음이에요.
크라잉넛 : 워너원 101명을 초대한다 어떨까요?ㅎㅎㅎ
숲디 : 아무튼 헣허허허. 데뷔 때와 지금 아까도 유통이나 이런 소통의 경로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주셨는데 요즘에 이제 음악이 유통되고 소비되는 방식이 좀 많이 달라졌잖아요. 그동안 이제 변화를 몸소 느끼셨을 거 같애요. 이번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하셨다구…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인 거죠? 예.
크라잉넛 : 저희들이 이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사실은 저희가 인디 레이블로 저희들이 직접 모든 거를 제작을 하거든요. 제작도 하고 공연 기획도 하고 유통도 맡기고 홍보도 하려고 그러다 보니까 힘에 붙이는 경향도 조금 있고 그랬었는데 조금 어떤 앨범 제작은 저희가 했구요. 어떻게 이번에 크라우드 펀딩은 공연 기획 쪽으로 조금 팬들과 소통 같은 걸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내는데 여러분들 응원을 좀 해달라 그랬더니 이제 이런 느낌이 있더라구요, 팬들과 저희가 직접 조금 만나는 느낌이 있어서 조금 더 성의 있게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또 응원을 많이 받아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크라잉넛 : 그게 이제 응원을 받고 도움이 되는 것도 있는데요. 그걸 통해서 또 홍보도 되더라구요. 그걸 보고 아는 사람도 있었어요.
크라잉넛 : 그런 어떤 장을 통해서.
크라잉넛 : 이제 앞으로 그걸 계속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을 계속 시도해 보는 게 저희로서는 되게 의미가 있었던 거 같애요. 예.
숲디 : 어~ 뭔가 이제 리스너이고 그 대중의 입장에서 좀 하시는 그 행보들을 보면은 되게 이케 보폭을 맞춰서 걷고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중으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크라잉넛 : 보폭이…다리가 짧아서…
숲디 : 근데 성공률이 200%를 넘을거… 넘었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크라잉넛 : 네 다행히 저희 되게 좀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고 어색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더라구요, 격려도 많이 해 주시고.
숲디 : 그만큼 이제 또 크라잉넛의 음악을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증거겠죠.
크라잉넛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자, 크라잉넛의 이제 오프닝에서 23년의 내공 이런 얘기 하셔… 했는데 어~ 연륜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죄송스럽기게도요. 근데 23년 동안 음악을 해오셨는데 그동안 하고 싶은 음악을 원 없이 해왔다고 생각을 하세요? 전 진짜 이거 후배로서 굉장히 궁금한…
크라잉넛 : 그… 근데 저희가 이제 하고 싶은 음악을 다 하려면 사실 좀 더 테크닉적으로도 더 많아져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 하고 싶은 음악은 많이 남은 거 같구요. 그 할 수 있는 만큼까지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ㅎㅎㅎㅎㅎ
숲디 : 어~~ 되게 멋있습니다.
크라잉넛 : 비교적…
숲디 : 겸손한 또…ㅎㅎㅎ
크라잉넛 : 평생 해야되지 않을까? ㅎㅎㅎ
크라잉넛 : 비교적 하고 싶은 대로 거의 다 한 거 같긴 해, 비교적.
숲디 : 비교적!
크라잉넛 : 어느 정도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한 거 같고. 하기 싫은 건 안 했으니까 ㅎㅎ
숲디 : 하고 싶은 거를 다 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았다.
크라잉넛 : 아직 8집인데 뭐, 더 해야죠. 이제 좀 시작입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구요. 잔혹무도한 노래를…
숲디 : 네 ㅎㅎㅎㅎ알겠습니다. 어 진짜 멋있는 또 선배님들 모셔 놓고 있습니다. 자 이번 앨범에 이제 3사에서 방송 금지된 곡이 있다고 하네요. 혹시 하고 싶은 하기 싫은 거는 금지되든 말든 내가 할 거야 약간 이런 마인드였을까요?
크라잉넛 : 그니까 저희는 뭐 나올 때 이게 그래도 뭐 이제 인간의 그 본연의 본능에 관한 노래여갖구 아 이게 그냥 넘어갈 줄 알았어요.
크라잉넛 : 통과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통과될 줄 알았는데 그렇네요. 역시나허허헣허.
숲디 : 궁금하네요. 어떤…
크라잉넛 : 근데 이제 생리적인 자연 현상을 다룬 곡이기도 한데 음악이 항상 무슨 사랑, 아름다운 것들만 표현하기에는 표현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거 같애요. 너무 이야기가 많죠.
크라잉넛 : 저희 말 40 넘어가지구 ‘아이 예뻐 나는 너를 사랑해 뿌잉뿌잉’ 그럼 웃기잖아요 ㅎㅎ
숲디 : 다시는 안 들을 것 같아요. 크라잉넛 그렇게 하시면 ㅎㅎㅎ
크라잉넛 : 사랑해~
크라잉넛 : 토 나와ㅎㅎ
숲디 : 앨범의 9번곡도 그랬다고 합니다.
크라잉넛 : ‘리모델링’이라는 노래랑 ‘똥이 밀려와’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ㅎㅎㅎㅎ. 제목이 그게 잘렸어요.
숲디 : 하루빨리 또 그런 것들이 이제 포용되는ㅎㅎㅎㅎ
크라잉넛 : 식사 하시는 중간에 죄송합니다.
크라잉넛 : 어느 정도는 짤려주고 그래야지 롹스타죠.
숲디 : 아하핳하하 의도한 것도 없지않아 있으실 것 같기도 하고.
크라잉넛 : 의도했던 노래는 오히려 다 받아줬어요.
숲디 : 헣허허헣허허 알겠습니다.
크라잉넛 : 생각지도 못했는데ㅎㅎㅎ
크라잉넛 : 그러니까
숲디 : 아 이거 진행을 못 할 거 같애요. 저는 지금 ㅎㅎㅎㅎ
자 20대의 음악을 시작하셔서 지금은 40대가 되셨는데 그때와 지금 많은 게 달라지셨나요?
크라잉넛 : 그때 처음에 할 때는 정말 연주를 못 했어요.
크라잉넛 : 손이 거칠어졌어요.
숲디 : 아~ 그때에 비해서요?
크라잉넛 : 핸드크림을 발라야 될 것 같애요. 주부 습진이 생…ㅎㅎㅎ
숲디 : 아니 그런 거 말구요 뭔가 음악적인 거 말씀해 주시면 안 돼요?ㅎㅎㅎ
크라잉넛 : 그 저희가 처음에 음악할 때는 테이프도 있었고 lp도 있었는데요. 그러다 cd가 나오고 mp3가 나오고.
크라잉넛 : 그런 환경적인 것도 있는데 저희 예전 앨범을 들어보면 음질도 물론 지금보다 많이 조악하기도 하고
조금 연주력이나 노래도 많이 부족해서 좀 쑥스럽긴 한데 그때 좀 참신했던 아이디어들은 오히려 되게 지금 안 나오는 것들도 있는 거 같애요.
숲디 : 그리고 그때 에너지나 이런 것들도 있지 않을까요?
크라잉넛 : 아우 그럼요.
숲디 :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요. 이제 크라잉넛 하면 뭔가 무대에서의 열정, 이런 게 좀 상징적인 게 있잖아요. 혹시 무대를 하시다가 아 이젠 체력이 좀 안 된다 이렇게 싶을 때가 있으세요?
크라잉넛 : 아 저는요.예~ 그 노래를 할 때 옛날에는 이제 그 그런 게 있잖아요. 속이 비어야지 노래가 잘 된다고.그래서 옛날에는 그냥 굶고 막 이렇게 했는데요. 요즘에는 한 공연을 할 때 한 열다섯 곡 정도 이렇게 넘어가면은요 배가 고파하하핳하하 배가 고파서
숲디 : 미리 많이 드셔야 되는…
크라잉넛 : 네. 노래도 좀 힘이 없어지구요 자꾸 몇 곡 남았지 언제 끝나지 배고픈데 막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갖구 약간 좀 뭐라고 그러지 집중이 잘 안돼욯ㅎㅎㅎ
숲디 : 어 약간 당이 떨어지시는 현상인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자 크라잉넛하면 떠오르는 노래들, ‘말달리자’, ‘룩셈부르크’, ‘서커스 매직 유랑단,’ ‘좋지 아니한가’, ‘밤이 깊었네’ 등등 대표 곡들이 굉장히 많은데 크라잉넛 본인들이 가장 아끼는 노래가 있을까요.? 뭐 지금 나온 곡들이 아니더라두요.
크라잉넛 : 다 좋은데요? 어헣허허허
크라잉넛 : 사실 ‘밤이 깊었네’는 저희 앨범을 저희가 술 먹으면서 자화자찬하면서 듣다가 아이 술 먹을 때 듣기
에는 너무 시끄러워가지고 조용한 노래를 만들자 해서…
숲디 : 그러면 이제 이제 멤버들끼리 술 한잔 하실 때는 음악을 어떤 음악을 들으세요? 시끄러운 음악을 안 들으세요?
크라잉넛 : 이제는 절대 시끄러운 거 안 듣죠.
숲디 : 오~ 되게 반전으로 되게 재즈 막 이렇게 듣고 이러시면은… 어떤 음악을 들으시는지…
크라잉넛 : 재즈는 너무 어려워서 그렇고ㅎㅎㅎㅎ
크라잉넛 ; 혼술 할 때는 혼술용 음악을 듣구요 사람들 많을 때는 또 이제 파티처럼 이렇게 막 머리 흔드는 음악도 듣고 뭐 인수형 같은 경우는 뭐 이제 슬레이어 같은 음악…ㅎㅎㅎ
크라잉넛 : 저는 저 술 먹을 때 음악 안 듣습니다.
크라잉넛 : 저는 클래식 들어요.
숲디 : 어~~
크라잉넛 : 귀에 집중을 해야 되기 때문에…
크라잉넛 : 아냐 진짜 진짜 좋아.
크라잉넛 : 저는 정승환 씨 음악 들어요.
숲디 : 아하핳하하 알겠습니다. 우리, 가장 우리가 그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또 준비가 됐습니다. 가장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
크라잉넛 : 노래하라는 소리네.
숲디 : 라이브 시간입니다.ㅎㅎㅎㅎ
크라잉넛 : 말 그만하라는…
숲디 : 아이 음악을 더 듣고 싶으시니…싶으니까 ㅎㅎㅎㅎㅎ 사실 이렇게 그 어떻게 보면 저한테 어르신들인데요.
어르신들을 이렇게 오래 이야기 나누기 좀 오랜만이거든요? 자 이번에 라이브 할 노래 어떤 노래인지 좀 소개를 좀 해주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크라잉넛 : 밤이 깊었잖아요?
숲디 : 네. 아 밤이 깊었네.
크라잉넛 : 저희 노래중에 ‘밤이 깊었네’
숲디 : 알겠습니다.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
[00:36:41~] 크라잉넛 – 밤이깊었네
숲디 : 와~~~(짝짝짝짝짝) 진짜~ 마지막에 음악의 숲 감사합니다 딱 하시면서 라이브 티를 팍팍 내주셨습니다.
술 얘기가 항상 들어있는 거 같애요. 술 이야기가 안 들어간 음악을…
크라잉넛 : 듣고 싶으세요?
숲디 : 아니요. 아니요. 그게 아니라요. 토요일… 토요일에 관한 음악도 그렇고 ‘아 진짜 이렇게 마음의 도피처가 될 수 있는 음악들이구나 크라잉넛의 음악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진짜로.
크라잉넛 : 한 50%가 저희 노래 중에 도피처구요 ㅎㅎㅎ 네 그런 저는 이제 좀 술이 네 너무 이제 과음하면 안 좋겠지만 어떤 순기능이 있는 거 같아요, 어떤 위안도 줄 수가 있고 그런 위안이 되고 싶어요, 음악적으로도.
숲디 : 근데 진짜로 이렇게 음악 오늘 들은 음악에 한해서만 말씀을 드린다고 해도 왠지 크라잉넛의 음악은 ‘아이괜찮아~ 그래도 돼. 좀 그래도 돼.’ 이런 것 같아서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막. 이래도 되나 저래도 되나 이러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빈말이라도 ‘야 괜찮아’ 이렇게 말하면 엄청 위안이 되잖아요?
크라잉넛 : 네네
숲디 : 그런 음악… 그런 음악,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크라잉넛의 음악에. 제가 감히 평가는 아니구요 감상입니다.
크라잉넛 : 감사합니다.
숲디 :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여덟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크라잉넛과 함께 하고 있구요.
인디밴드의 1세대로 불리시는데 이젠 후배들이 더 많으시잖아요?
뭔가 뭐 선배로서의 뭔가 무게감이라던가 뭔가 그런 게 있을까요?
뭐 책임감 같은 게 혹시 있을까요?
크라잉넛 : 아 저희 후배 중에는 노브레인도 있고 윤도현 밴드도 있고 자우림도 후밴…가?
숲디 : 호호홓호허 다 떠넘기기 하시는 거구나..
크라잉넛 : 저희가 1세대잖아요? 근데 어~ 앞으로도 뭐 1세대지만 계속 이 젊은 어~ 느낌으로 계속 후배 밴드들이랑 같은 무대에서 이렇게 쭉 서는 게…
크라잉넛 : 그게 저흰 좋아요.
크라잉넛 : 선배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그냥 계속 같은 후배 팀들이랑 같은 무대에 스구 싶어요.
숲디 : 아, 홍대 클럽에서 크라잉넛 쇼를 하신다고 하는데 인디 이제 후배들께서 이제 가장 나가고 싶어 하는 공연이라고 들었어요. 이게 어떤 거죠? 크라잉넛 쇼, 어떤 건지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크라잉넛 : 그렇게까지 말씀해 주시면 고맙구요. 후배라기보다는 동료라고 생각을 하고 장르에 상관없이 쫌… 쫌 그래도 쫌 핫한 팀들과도 어울려 보고 싶기도 하고 쪼끔 어린 뺀드들이랑도 교류를 좀 해보고 싶고 팬들도 그런 모습 보니까 또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95년도부터 클럽 공연을 해왔는데 정말 클럽 공연이 제일 재밌거든요. 어떤 그… 관객들과의 어떤 막도 없고 저희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거 같애서 그래서 또 후배들과 또 우리들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어가지구 크라잉넛 쇼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숲디 : 이렇게 세대를 아우르는 그런…
크라잉넛 : 저희가 클럽에서 공연을 하면서 자라온 출신이기도 한데 그런 클럽 무대를 계속 쓰는 게 저희도… 한테도 도움이 되겠지만 클럽들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 주로 홍대나 이런 클럽을 주 무대로 하는 뺀드들이랑 같이 한 두세 팀씩 이제 쓰고 있어요. 마치 이렇게 음악을 트는 DJ 같이 음악을, 새로운 음악을 이렇게 소개시켜…
숲디 : 소개하고 같이 하기도 하고..
크라잉넛 ; 서로 관객도 이제 서로 같이 듣고…
크라잉넛 : 그리고 또 클럽에서 하다 보니까 이제 행사나 페스티벌 같은 데서는 관객들이랑 되게 멀잖아요.
근데 정말 가까운 데서 얼굴 부비면서 볼 수 있으니까 콧물이나 땀 이런 것도 튀기는 것도 직접…
숲디 : 그거야말로 진짜 에너지가 있을 것 같네요.
크라잉넛 : 4D ㅎㅎㅎㅎㅎ
크라잉넛 : 가까운 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숲디 : 크라잉넛 쇼 많은 분들이 또 찾아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지난주에는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하셨다고요. 이제 팬분들도 조금 같이 데뷔 때부터 함께하신 팬분들도 연륜이 좀 쌓이셨을 것 같아요.
크라잉넛 : 같이…같이 늙어가고 있죠.
숲디 : 정말 너무 부러운…
크라잉넛 : 재밌어요. 저희 세대랑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되게 고맙기도 하고
숲디 : 같이 늙어간다는 게 되게…
크라잉넛 : 이제 저희가 어린 나이는 솔직히 아니잖아요. 그러면 이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너무 어리면 또 못 오잖아요. 그런데 이제 슬슬 맡겨놓고, 크니까 어린이집 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면 서로 되게 반가워하더라구요.
크라잉넛 : 앞에 보니까 저희들 그러니까 그 자리에 있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죠. 그 그런 말인 거 같아요.
슾디 : 어~ 네~ 알겠습니다. 어응~2010년에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도 내셨어요?
거기서 이렇게 얘기하셨더라구요. ‘원하는 것을 해서 사는 게 재밌고 그것으로 밥 먹고 살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이만큼 철들지 않아도 이해받을 수 있는 우리 직업이 너무 좋아 행복하다.’ 이렇게 쓰셨는데 이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신 거죠? 행복하신 거죠?
크라잉넛 : 네. 갈수록 무대에 스는 게 이 친구들이랑 스는 게 좀 재미도 더 깊어지고 어떻게 보면은 지속해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좀 감사한 느낌도 드는 거 같애요.
숲디 : 계속, 계속 지금처럼만, 방금 말씀하셨지만 지금처럼만 이렇게 계셔주시면 어 크라잉넛의 음악 또 에너지는 진짜 얼마나 더 이렇게 갈지 좀 제가 팬으로서 기대하게 되는 거 같아요. 오늘 이 짧은 시간 한 시간 남짓 되는 시간 동안 말씀하시는 것도 듣고 라이브도 듣고 했을 때 되게 긴 시간 동안 어떻게 이렇게 하셨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너무 저는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가는 거 같습니다.
크라잉넛 : 나중에 공연 한 번 놀러 와 주셔가지고 같이 한 곡 해요.
숲디 : 제가 그 클럽에서 크라잉넛이 흘리는 콧물과 땀과 에~ 침과 그런 거 다 맞으면서 또 같이 소리 지르겠습니다, 네.
크라잉넛 : 안 오겠다. 부끄럽다.ㅎㅎㅎㅎㅎㅎ
숲디 : 아니에요. 저는 클럽 공연 가서 보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되게 몰래몰래 많이 가요, 사실. 밴드들이나 이렇게 친분이 없는 분들, 심지어 있는 분들도 이렇게 몰래몰래 가는데 다음에 한 번 몰래 가고 좋으면 다음에 제가 그 침을 좀 덜 맞았을 때는 제가 다음에 한번 저희 초대해 주세요라고 말씀을 드릴게요.
크라잉넛 : 친분을 쌓으러 오세요. 친분.
숲디 : 알겠습니다.ㅎㅎㅎ
아 갑자기 안 갈 거 같기도 하구요.ㅎㅎㅎㅎㅎㅎ
크라잉넛 : 저희 사실 깨끗해요.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자 우리 오늘 굉장히 재밌는 시간 가졌어요, 그쵸오! 선배님들 덕분에 저도 한 시간이 어떻게 갔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오늘 마지막 곡은 추천곡을 들을 거예요. 추천곡이니까 추천해 주신 분께서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크라잉넛 : 예 저기 코코라고 작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애니메이션이구요. ‘운포코로코’라는 노래 스페인어인데 조금 미친 그런 제목의 노랩니다. 뭐 얼마 전에 할로윈이 지났고 그리고 할로윈이 지나면 이제 멕시코 명절인 망자의 날이라는 기간인데요. 11월 2일이 거의 오늘 정도까지거든요. 이게 한국이랑 추석이랑 좀 비슷한 그냥 조상님들을 기리는 그런 명절인데 할로윈보다 조금… 할로윈은 그냥 아무거나 그냥 막 분장해도 되지만 여기 약간 좀 해골 같은 패턴으로 얼굴에 칠한 사람들이 동네를 행진하고 그런 축제거든요.
약간 고런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골랐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크라잉넛 : 노래는 귀여워요.
숲디 : 가수가 누구예요?
크라잉넛 : 가수는 까먹었어요.
숲디 : 아~알겠습니다하핳하핳ㅎ하핳하. 가수 알아냈습니다. 안토니 곤잘레스와 안토니어 솔이 함께한 ‘운 포코 로코’를 들으면서 오늘 함께해 주신 크라잉넛 선배님들과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어떠셨나요.?
그냥 마지막 짧게라도 소감을 한 분이라도 해주시겠어요?
크라잉넛 : 어~ 일단 어 이 깊은 밤 저희가 너무 좀 소란스럽게 하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요
숲디 : 너무 좋았습니다.
크라잉넛 : 되게 편안했어요, 편안했고.
숲디 : 아 다행이네요.
크라잉넛 : 같이 음악 하시는 뮤지션이니까 어 좀 더 다음 번에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꼭 불러주세요 ㅎㅎㅎㅎ.
숲디 : 다음 번에 진짜 꼭 모셔 놓고 그냥 오프닝 그런 거 없이 그냥 이제 그냥 계속 수다만 떨다가 이렇게 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진짜 재밌었습니다.
크라잉넛 : 시청률 떨어지는 거 아니야? ㅎㅎㅎㅎ
숲디 : 라이브도 불러 주시구요. 알겠습니다. 저희 이제 인사를 나누구요. 우리 추천 곡 들으면서 크라잉넛과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크라잉넛 : 감사합니다. 즐거웠어요.
저도 그러면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너무너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0:11~] Anthony Gonzalez– Un Poco Loco (From `Coco`)(안토니곤잘레스 – 운포코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