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5~] Tuck & Patti – Time After Time
- [00:05:43~] Lukas Graham – Love Someone
- [00:11:32~] 윈디시티 – Love Is Understanding
- [00:12:02~] 정승환 – 보통의 하루
- [00:15:00~] 이은미 – 녹턴
- [00:17:27~] Jorja Smith – Blue Lights
- [00:22:50~] 전자양 – 당분인간
- [00:26:05~] 권영찬 – 미약한
- [00:28:15~] Asgeir – I Know You Know
talk
나무는 몇 회 동안 뿌리를 내렸는지 나이트에 새겨놓습니다. 수염 고래는 몇 년 동안 바다를 헤엄쳤는지 귀에 쌓인 귀지로 확인할 수 있고요.
조개는 얼마 동안 세월을 품었는지 껍데기에 그려진 줄무늬로 알 수 있죠. 시간은 어딘가에 흔적을 남깁니다.우리의 시간도 어딘가에 간직되어 있을 겁니다.
시간 속에 새겨진 노력 기력 마음도 사라지지 않았을 거구요. 시간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쌓이는 거라고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5~] Tuck & Patti – Time After Time
11월 14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턱 패티의 타임 ‘에프터 타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나무는 이제 몇 해 동안 뿌리를 내렸는지 나이테에 새겨 놓는다, 그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는 건 나이테를 보면 알 수 있다 이거는 뭐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는 수염 고래는 몇 년 동안 바다를 헤엄쳤는지 귀에 쌓여 있는 귀지로 확인할 수 있다고 조개는 얼마 동안 세월을 품었는지 껍데기에 그려진 줄무늬로 알 수 있다고 하고요. 참 알게 모르게 시간이라는 건 진짜 어딘가에 항상 흔적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시간도 어딘가에 간직되어 있죠, mbc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간직되어 있죠.다시 듣기에 언제나 간직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시간이 얼마나 됐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mbc 홈페이지에서 다시 듣기를 들어가서 몇 회까지 있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 아무튼 오늘도 줄무늬 하나 더 긋는 특별한 시간 하루 한 시간 됐으면 좋겠습니다.
[00:03:36~]4301 님께서
‘숲디 며칠 뒤에 5개월가량 준비한 긴 프로젝트의 발표를 앞두고 있어요.당일날 백 명이 넘는 게스트가 오고 관계자와 스텝까지 포함하면 무려 5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모일 텐데요. 벌써부터 너무너무 긴장돼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식욕을 잃고 시름시름 말라가고 있습니다. 무탈하게 끝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5개월 그래요, 우리 또 5개월 동안 준비를 하셨잖아요. 오늘 오프닝부터 주제가 시간에 관한 건데 5개월 동안 준비한 그 시간들이 분명 힘을 발휘할 거라고 믿습니다. 내일 수능인데도 벌써 설마 이제 듣고 있는 고3 수험생분들은 오늘만큼은 안 계시길 바라며그동안 쌓아온 시간들 모두 믿고 파이팅 하시기를 바랄게요.
5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 앞에 선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알고 보니까 굉장한 무대 체질이었다거나 그런 자신의 어떤 재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좀 어처구니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라도 좀 힘이 됐으면 좋겠네요.
자 우리의 시간은 또 문자와 미니에 고스란히 쌓이고 있죠.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43~] Lukas Graham – Love Someone
루카스 그라의 ‘러브 서먼’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30~]0941 님께서
‘얼마 전에 완벽한 타인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어요. 서로의 휴대폰을 공유하는 게임을 하면서 서로 몰랐던 진실들이 밝혀지는 블랙코미디인데요. 그래서인지 깔깔대며 웃다가도 씁쓸해지더라고요숲디는 친한 친구와 서로 휴대폰 공유를 한다면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나요?’
휴대폰 친한 친구와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 뭐 딱히 제 메모창에 이제 제가 이것저것 끄적인 것들, 그런 것들도 사실 뭐 조금 쑥스럽고 창피하긴 하겠지만 특별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앨범도 특별히 없고 근데 아닌가 잠깐만 생각을 조금 더 해볼게요. 지금 딱 생각했을 때는 특별히 문제될 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영화 되게 재밌다면서요. 사람들 되게 웃기다는 얘기 들었는데 이런 내용이었구나. 휴대폰을 공유하면서 이야기 나누고 그런 얘기였군요. 근데 정말 저는 휴대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는 잃어버리거나 고장 났을 때 가장 걱정되는 거는 제 앨범과 저의 그 메모장 사실 메모장이 제일 큰 것 같아요. 그 안에 담겨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러니까 저를 저라는 사람을 가장 이렇게 대변하고 있는 것이어서 메모장이 이제 좀 없어지거나 하는 게 제일 두려워서 휴대폰을 이렇게 참 소중히 다루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그 완벽한 타인이라는 영화 한번 저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고 어땠는지 또 여기다가 감상 나눠드릴게요.
[00:08:35~]
4034 님께서
‘숲디 혹시 팥 칼국수나 팥죽 좋아하세요. 저희 동네에 나름 유명한 국숫집이 있는데 팥칼국수를 시작했더라구요. 날도 쌀쌀해지고 생각난 김에 점심으로 팥칼국수를 먹었는데요.살짝 단맛이 돌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아주 맛있었어요. 특히 겉절이 김치와 같이 먹으니 일품! 왠지 습지도 좋아할 것 같아요. 강추합니다.‘
팥 칼국수, 저 팥 칼국수는 안 먹어본 것 같은데요. 팥죽은 좋아해요. 근데 팥죽도 안 먹은 지 진짜 오래됐어요. 어렸을 때는 저희 할머니께서 팥죽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때는 정말 맛있게 맛있게 먹었었거든요. 팥 칼국수 저는 겨울 하면 생각나는 거는 사실 겨울이라서 라기보다는 사계절 내내 저는 국밥을 너무 좋아해서 (웃음)
아무튼 국밥을 참 좋아하는데 겨울에는 특히 특 저는 국밥은 아닌데 저 우동을 별로 안 좋아해요. 근데 얼마 전에 제가 굉장히 맛있는 우동집을 발견을 했거든요. 그래서 겨울이 되면 거길 꼭 가야지 하고 이렇게 벼르고 있습니다. 우동이 좀 당기기도 하고 뭔가 그냥 심야 식당 같은 데 가서 따뜻한 국물에다가 맥주 이렇게 먹고 싶은 그런 생각 들잖아요. 겨울에 또 그런 게 겨울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00:10:06~]
자 4810 님께서
‘숲디 혹시 손금처럼 발금이 있단 말 들어봤어요? 발바닥 가운데쯤에 있는 줄들인데요. 세로로 나 있으면 좋은 거고 가로로 나 있으면 별로 안 좋대요. 저는 가로 줄이에요. 제 인생이 순탄치 않긴 하죠. 숲디도 지금 양말 벗고 한번 볼래요? 작가님 피디님도요. 결과에는 연연하지 맙시다.‘
지금 작가님께서 살짝 보셨어요. 지금 사연 읽자마자 살짝 이렇게 보시고 계시는데 세로 줄인가요, 가로 줄인가요? 가로요? 세로? 세로 줄이라고 하십니다. 저 지금 지금 확인을 하기에는… 제가 음악을 듣고 와서 확인을 한번 해보도록 할게요. 발금이 있다는 얘기 또 처음 들어보네요.
가로 줄이면 안 좋은 거고 세로 줄이면 좋은 거라고요? 알겠습니다. 뭐 오른발 왼발 상관없는 거죠? 둘 다 볼게요. 그럼 음악을 듣고 오는 사이에 저는 제 소중한 발바닥을 들여다보고 있겠습니다. 음악 두 곡 들을게요(웃음), 발바닥 들여다 보려면 오래 걸려서.
이진주 님께서 신청하신 윈디시티의 ‘러브 이즈 언더스탠딩’ 그리고 김지원 님 외에 여러분들 많은 분들께서 신청해 주신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 듣고 올게요.
[00:11:32~] 윈디시티 – Love Is Understanding
[00:12:02~] 정승환 – 보통의 하루
<숲을 걷다 문득>
50미터 – 허현
마음이 가난한 자는 소년으로 살고 늘 그리워하는 병에 걸린다. 오십 미터도 못 가서 니 생각이 났다. 오십 미터도 못 참고 내후에는 너를 복원해낸다.
소문에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축복이 있다고 들었지만 내게 그런 축복은 없었다. 불행하게도 오십 미터도 못 가서 죄책감으로 남은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 무슨 수로 그리움을 털겠는가
엎어지면 코 닿는 오십 미터가 중독자에겐 호락호락하지 않다. 정지화면처럼 서서 그들을 그리워했다.
걸음을 멈추지 않고 오십 미터를 넘어서기가 수행보다 버거운 그런 날이 계속된다.
밀랍 인형처럼 과장된 포즈로 길 위에서 굳어버리기를 몇 번. 괄호 몇 개를 없애기 위해 인수분해를 하듯 한없이 미간에 힘을 주고 머리를 쥐어박았다. 잊고 싶었지만 그립지 않은 날은 없었다. 어떤 부름 속에서도 너는 미치도록 화냈고 고통스러웠다. 때가 오면 바위채송화 가득 피어 있는 길에서 너를 놓고 싶다.
[00:15:00~] 이은미 – 녹턴
이은미의 ‘녹턴’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함께한 시는요, 허현 시인의 ’50미터’였습니다. 3643 님께서 신청을 해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저는 딱 이 첫 말이 좋아요.
‘마음이 가난한 자는 소년으로 살고 늘 그리워하는 병에 걸린다. 50미터도 못 가서 네 생각이 났다. ‘
참 이게 50 미터라는 게 그냥 우리가 생각 없이 걷기에는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짧은 거리인데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떠나올 때 혹은 뭐 그런 때 오십 미터라는 거리가 얼마나 길게 느껴질까 지금 이 시 속에서는 50m라는 어쩌면 짧은 거리를 넘어서기가 그렇게나 힘들다고 자꾸만 생각이 나고 자꾸 지속되는 후에는 계속 그를 복원해내고 그 그런 거 있잖아요.
왜 예를 들어서 상황을 만약에 가정을 하면 어느 날 이렇게 길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이제 돌아서 가는 길에 50미터는 굉장히 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마음을 참 잘 표현한 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 접해보는 시였고, 시인이었는데 추천해주신 3644 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까요. 이번에는 5788 님께서 신청해 주신 노래네요. 조자 스미스의 ‘블루라이트’.
[00:17:27~] Jorja Smith – Blue Lights
조자 스미스의 ‘블루라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아까 4810님께서 발금 이야기하셨잖아요.
그 음악 나가는 사이에 또 제가 제 발금을 한번 봤는데 저는 발금이 없던데요. 아니 가로 세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없어요. 그냥 무슨 고양이 발 그 발바닥처럼 굉장히 뽀송뽀송하고 부농부농했습니다.
근데 희미하게 이렇게 발금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어떤 선들을 보긴 했는데 저는 다행히도 세로였던 것 같아요. 오른쪽 왼쪽 다 봤습니다만 오른쪽은 조금 그래도 뭔가 좀 주름 같은 게 있거든요. 그런데 왼쪽은 정말 무슨 아기 발바닥 보는 줄 알았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제 발바닥을 보면서 너무 귀엽다고 생각을 했어요. 죄송합니다.
[00:19:01~]
김재영 님께서
‘저는 대학생인데요, 요즘 조별 과제에 참여하지 않는 친구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친구들은 말도 안 듣고 저 혼자 모든 걸 짊어지고 가는 기분이라 너무 우울해요. 어떻게 해야 기분도 괜찮아지고 스트레스도 풀릴까요.’조별 과제의 단점이라고 하죠. 그 무임 승차라고 하나 봐요. 열심히 하는 입장에서는 좀 힘든데 글쎄요 어떻게 해야 기분이 좋아질까요. 저라면 어쨌든 간에 우리에게 한 사람에게만 책임이 주어지는 상황이 아니라 다 같이 힘을 합치는 게 조별 과제인데 누구는 하고 누구는 안 하는 상황이라면 조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뭔가 저라면 이야기를 할 것 같아요. 지금 지금 김재영 씨의 사연이니까 ‘지금 김재영 프로젝트가 아니라 우리 조별 과제인데 나만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너네들의 역할을 좀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야지 하다 못해 화를 화라도 내야 내가 좀 기분이 풀리지 않을까요.
글쎄요, 뭐 사람마다 우리 재영 씨의 성격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도 정말 화 안 내는 편이거든요. 근데 제가 정말 화가 나는 순간들이 일단 거짓말 할 때 좀 화가 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변명할 때 있잖아요. 되게 그냥 ‘아니면 아니다. 안 했으면 안 했다. 늦었으면 늦었다.’ 이렇게 하면 되는데 자꾸 이렇게 변명하는 때 굉장히 좀 힘들거든요.
근데 지금 이거는 너무 화날 명분이 다분히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서 저였으면 꼭 화를 내지 않더라도 좋게 좋게 말을 잘 하면 스트레스도 좀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혼자 짊어지고 있으니까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건데 나눠 가져야 될 책임들을 혼자 짊어지고 있으니까 좀 나눠보길 바랄게요, 용기를 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00:21:13~]
자 6597 님께서
‘숲디 저는 칭찬이 많이 고픈 청취자랍니다. 뭔가를 열심히 하고 나서 다른 누구도 아닌 가장 가까이 있는 분들께 ’수고했어 힘들었지 잘하네 좋은데 앞으로 더 잘할 거야‘ 이런 말들을 듣고 싶거든요. 그럼 정말 더 힘이 나서 그동안의 고생과 힘듦이 눈 녹듯이 사라질 것 같은데요. 사람들은 참 인색해요. 그래서 저부터 칭찬하는 사람이 되려고요.’
그래요 뭐 칭찬을 받으면 좋죠, 칭찬 받아서 기분 안 좋은 사람은 없잖아요. 칭찬이 뭐 고프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저도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은 것 같죠. 그건 당연히 좋죠. 근데 가끔 칭찬 받을 때 무서울 때도 좀 있어요. 다음에 더 잘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러면서 그냥 적당히 해주는 걸 저는 좋아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누군가에게 칭찬을 잘 하는 사람이 사실 솔직히 못 되는 것 같고 조금 더 칭찬에 후한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6597 님의 사연을 만나보니까 그래 내 주변에도 칭찬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몰라 하면서 칭찬을 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좀 노력을 해볼게요.네
자 우리 음악도 듣고 오겠습니다.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전자양의 ‘당분 인간’ 김노원 님의 신청곡입니다.
[00:22:50~] 전자양 – 당분인간
전자 양의 ‘당분 인간’ 듣고 오셨습니다. 마지막에 끝나는 음악 끝날 때가 좀 되게 특이하네요.
[00:23:40~]
자 4130 님께서
‘숲디 얼마 전에 숲디가 마음에 품은 문구 얘기 나왔을 때 생각이 안 난다고 하는 것 같아서요. 언젠가 인터뷰하신 내용 보네요. 저 그때 이거 보고 캡처해서 휴대폰 배경화면 해놨었거든요.’
하시면서 제 인터뷰 내용의 일부를 또 보내주셨습니다. 그게 이제 미국의 소설가 커트 보니것이 썼던 그 제5 도살장이라는 책의 문구를 제가 마음에 품은 문구라고 했었네요. 이런 문구에요. 하느님 저에게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차분한 마음과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언제나 그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이런 문장인데요.
맞아요. 제가 전에 그 문구 얘기했을 때 없다 그랬잖아요. 기억이 안 난다고 생각해 보니까 지금도 현재 휴대폰 저의 배경 화면입니다. 저는 이 문구를 항상 휴대폰에 새기고 있었네요. 멋진 말이라고 생각되지 않나요. 여러분 내가 바꿀 수 없는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차분한 마음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걸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그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 있을까요.
하느님 전 하나님이 되고 싶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 이야기 같은데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어떤 인간의 이상향 제가 되고 싶은 인간의 사람의 모습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새기고 다닙니다. 잊고 있었는데도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되게 오래오래 또 품어둬야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오늘 사연 만나면서 정말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함부로 한 인터뷰는 아니었지만 아 내가 뱉은 말을 내가 기억 못 하는 게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 이렇게 해서 또 사연 만나봤고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권영찬의 ‘미약한’.
[00:26:05~] 권영찬 – 미약한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아우스게일의 ‘아이노 유노’라는 곡입니다. 아우스게일은 아이슬란드 뮤지션이고요, 아 역시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아이슬란드 이제 이쯤 되면 아이슬란드 뮤지션을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장 아마 가장 그나마 최근에 나왔던 앨범에 수록된 노래고 음 역시 아우스게일만의 어떤 느낌이 잔뜩 배어 있는 음악입니다.
요즘 날씨도 추워지니까 왠지 또 그 북유럽 쪽이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아우스게일라는 음악을 여러분들과 나누면서 인사를 드리려고 가지고 와봤어요. 이 노래 들으시면서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15~] Asgeir – I Know You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