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4(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2~] CHVRCHES – Miracle[00:05:14~] Paul McCartney – Another Day
  • [00:09:46~]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 [00:10:23~] 토이 (with 성시경) – 세 사람[00:14:39~] twenty one pilots – Ride
  • [00:17:56~] 권순관 – Tonight
  • [00:22:59~] 이은미 – 어떤 그리움
  • [00:23:43~] PREP (Feat. Shownu & So! YoON!) – Don’t Look Back
  • [00:26:56~] Eva Cassidy – Autumn Leaves

talk

과학자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천재 물리학자죠. 왠지 인생을 사는 방법 역시 공식으로 증명해 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얘기했다고 해요.

‘삶을 사는 방법은 단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기적이 전혀 없다고 여기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모든 게 기적이라고 믿는 게 행복하겠지만요, 지금은 이런 생각이 앞서겠죠? ‘기적은 없구나… 내일은 월요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찾아와 주셨다는 건 기적이네요.

함께하는 기적을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CHVRCHES – Miracle (처치스 – 미라클)

11월 4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처치스의 ‘미라클’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대요.

‘삶을 사는 방법은 단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기적이 전혀 없다고 여기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아… 이렇게 간단한 거면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살지는 않았겠죠.(웃음)기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건 좀 암울하기도 하고, 모든 걸 기적이라고 하기에는 그것도 어렵고, 사실…이렇게 세상에 말은 쉬운 게 많은 것 같아요, 그쵸? 응.(웃음)그리고 또 우리 이제 월요일이잖아요, 기적은 없는 것 같기도 한데…그래도 이렇게 우리가 한 시간 함께 하는 거는 일종의 기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또 그렇게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고요.

[00:02:59~]
자, 3360 님께서
‘제 인생에는 한 번도 기적이 없었어요. 시험에서 찍은 문제는 늘 틀렸고요, 가고 싶은 대학은 예비번호 1번을 받았는데도 떨어졌고,
길가다 돈을 주어 본 적도 없거든요.근데 사랑을 하니 기적을 믿게 되네요. 어떻게 나랑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그냥 보고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을까? 그러니까 숲디도 연애하세요, 몰래~‘

하하하! 이렇게 보내셨어요.
그래요… 기적… 제가 살면서 느꼈던 기적은… 음… 이거 정말 진심인데, 지금 제가 DJ를 하고 있는 것도 기적인 것 같아요. 제가 가수를 하고 있고, 이런 게 다 기적인 것 같아요. DJ가 되어서 매일매일 이렇게 여러분들 만나고 사연 소개하고 이런 게 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웃음)… 숲디도 연애하시라고 몰래… 제가 알아서 할게요~하하하(웃음). 제가 알아서 몰래 잘 만나고 다닐 테니까, 여러분들은 딴소리만 하지 말아주세요. 분명히 저보고 연애하라고 했습니다, 저 연애합니다~ (웃음) 자, 듣고 계신 분들 모두 연락 주실 거라는 기적 믿어보겠습니다.

나누고 싶은 얘기, 신청곡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여러분 이야기 같이 나눌게요. 폴 메카트니의 ‘어나더 데이’.

[00:05:14~] Paul McCartney – Another Day (폴메카트니 – 어나더 데이)

폴 메카트니의 ‘어나더 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폴메카트니가 얼마 전에, 몇 년 전에 내한을 왔었잖아요. 뭔가 정말 또 한 번 왔으면 좋겠다는 어떤 욕심을 또 가져보게 되네요. 저는 그때 못 갔거든요. 근데 주변에 갔다오신 분들의 이야기 들어보면 무너지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다들 이렇게 눈물을 흘렸다고…

정말, 아직 그래도 건강하실 때 또 한 번 한국에 들러오셨으면 좋겠습니다.

[00:06:33~]
자, 7132 님께서
‘요즘 제가 자주 입는 손등까지 가려주는 팔이 긴 가디건이 있어요.오늘도 코트 안에 입으려고 빨아놓은 가디건을 입었는데 뭔가 이상한 거예요. 이 가디건이 엄지를 뺄 수 있는 구조인데… 엥? 구멍이 없더라고요. 알고 보니 엄마께서 딸이 가디건을 구멍 날 때까지 입었다고 생각하셔서(웃음) 그 구멍을 다 꿰메 버리신(웃음) 거예요. 딸이 엄청난 절약 정신을 가진 줄 아셨던 우리 엄마, 너무 귀여우신 것 같아요~‘

껄껄(웃음)…그럴 수도 있겠다. 왜, 요즘 목티나 터틀넥 같은 것도, 엄지가 빠져나올 수 있는, 마치 장갑 같은 역할을 하는 그런 구조의 옷들이 있잖아요. 어머니께서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웃음) 그래서 그 구멍은 그냥 꿰맨 채로 그냥 다니시는 거예요? 음~ 그래요.(웃음) 절약 정신이 아주 투철한 우리 따님인 줄 알았던 우리 어머님,(웃음) 진짜 귀여우시다…(웃음) 뭐, 찢어진 청바지 같은 것도 다 꿰메실 것 같은데요.

자, 0610 님께서
‘숲디, 저는 자칭 문장 하청업자라 부르며 이런 저런 글을 팔아 밥벌이를 하는데요, 제게는 이 일과 관련한 조금 특이한 징크스가 있어요. 첫 문장이 한 번에 마침표까지 가지 못하면 스스로 부정 탔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한글 창을 닫고 노트북을 재부팅 하는 거에요. 그런 다음 새로 한글 창을 열어 첫 문장을 시작하는데요. 오늘은 이 의식을 여섯 번이나 해서 부정을 단단히 탄 것 같아 절망스러웠어요. 어쩌다 내가 징크스의 노예가 되었나… 어이없기도 했고요.숲디도 발목 잡는 징크스 있나요?’

어… 첫 문장이 한 번에 마침표까지 가지 못하면… 이거 어려운 일 아닌가요? 엄청 어려운 일인데, 이런 걸 가지고 징크스로 여기면 굉장한 완벽주의자이신 것 같은데…

저, 징크스요? 음~ 징크스… 징크스, 징크스, 저는 약간 그런 건 있어요. 조금 강박 같은 게 있어서, 공연 같은 거 앞두고 전날에 이렇게 약을, 제가 챙겨 먹는 약들이 있거든요. 뭐, 프로폴리스, 비타민, 그리고 내가 오늘 꼭 반신욕을 하고 그런거, 반신욕 같은 것도 꼭 해야 되고, 목에 뭐 두르고 자고… 그런 거 막 다 세요.

‘이거 먹었고, 저거 했고, 저거 했고,(웃음) 그래 이제 자자‘(웃음) 이러고 자고… 사실 그거를 한 것과 안 한 것에 큰 차이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심리적인 것 같아요. 실제로 그걸 해서도 실수할 때가 있고, 안 했는데도 괜찮을 때가 있고 그런데, 근데 뭔가 마음의 안정이죠, 사실 마음이 좀 안정돼야 뭘 잘하니까, 특히 무대 같은 거 설 때. 자~ 저에게도 그런 징크스가 있습니다.

우리 음악 또 들을게요. 8378 님께서 신청하신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 그리고 손다정 님의 신청곡, 토이의 ‘세 사람’, 두 곡 듣고 올게요.

[00:09:46~]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00:10:23~] 토이 (with 성시경) – 세 사람

검정 치마의 ‘나랑 아니면’ 그리고 토이 ‘세 사람’,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00:11:06~]
2235 님께서
‘친구들이랑 미모 대결하다가 닮은 꼴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귀여운 척하는 못생긴 고양이 같아요. (웃음) 한참 깔깔 대며 서로 디스전을 벌이다가 문득 숲디가 생각나더라고요. 우리 숲디는 어떤 동물을 닮았나… 가만 생각해 보니, 숲디는 거북이를 좀 닮았어요. 느리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거북이 달리기 빠르거든요. 어째 닮은 것 같나요?’

잠시만요, 앞에 미모 대결이라고 하셨는데 닮은 꼴이면 이제 외모에 관한 거잖아요. 뒤에 이렇게 ‘느리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거북이 달리기 빠릅니다.’ 포장을 또 완벽하게 하셨고요. 저 근데 어렸을 때는 수달… 뭐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그 언제부턴가는 도마뱀 닮았다는 소리도 들어요. 껄껄.(웃음) 도마뱀 닮았대요, 저보고… 어…좀 슬펐습니다. 거북이도… 거북이도 파충류잖아… 아닌가? 맞죠? 네. 파충류 상인가 봐요~ 제가. 알겠습니다.(웃음)

4173 님께서
‘숲디가 친구들이랑 축구 해봤다는 얘기는 못 들어본 것 같아서 드는 생각인데요. 축구 별로 안 좋아하죠? 저는 축구 좋아하거든요. 특히 k리그 보는것만요.그래서 SNS 팔로우에서 소식을 보고 있는데 며칠 전 갑자기 숲디 사진이 떠서 깜짝 놀랐어요. 혹시 숲디도 봤어요? 송범근 선수랑 닮은 꼴 사진. 제가 보기엔 안 닮았는데~ 숲디가 훨~씬 잘생겼는데~‘

저 이거 봤어요. 이거 누가 보내주셔서 그분 찾아냈어요.(웃음) 아, 농담이고요. 저도 진짜 제가 봐도 되게 닮았더라고요, 송범근 선수, 전북에 계시는…

근데 저도 축구 좋아해요! 축구, 어렸을 때도 축구했고, 저는 예전에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축구단이었습니다, 네. 굉장히 에이스였어요, 저.(웃음) 근데 지금은 진짜 못하겠더라고요. 축구가 혼자서 하는 운동이 아니다 보니까, 오랜만에 이렇게 어쩌다가 우연히 또 축구를 했는데 조금만 뛰어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실력도 많이 죽었고. 저는 오히려 반대로 축구를 보는 것보다 그냥 하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축구 보는 건 별로 안 좋아하고.

네, 아무튼 송범근 선수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네.(웃음)

자, 6082 님께서
‘3개월째 작은 카페에서 알바 중인데요, 날씨는 추워졌지만 아이스를 드시는 손님도 많아서 손님들께 여쭤보거든요. ’따뜻한 거 차가운 거 어떤 걸로 드릴까요?’ 하고요. 근데 이 날씨에 누가 차가운 걸 먹냐며 왜 물어보냐는 듯이 짜증내는 손님들이 종종 계세요. 추워도 아이스만 먹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지 않나요? 저는 그렇거든요… 어쨌든 앞으론 부디 화내시는 손님들이 없기를 바라봅니다. 전국의 모든 카페 알바생 분들, 같이 힘내요~‘

그러게요~ 왜…허… 그럴 수도 있지, 참고로 저희 매니저 형은 사시사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드시거든요. 음, 굉장히 많아요~ 생각보다. 저는 오히려 여름에도 따뜻한 거 먹고 그런데…

자, 잘못한 거 하나도 없습니다, 화내는 사람이 잘못된 거네요.
자, 전국의 모든 카페 알바생분들 힘내시길 바랄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겠습니다. 트웨니원 파일러츠의 ‘라이드’.

[00:14:39~] twenty one pilots – Ride (트웨니원 파일러츠 – 라이드)

트웨니원 파일러츠의 ‘라이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5:15~]
6467님께서
‘숲디, 전어 회가 먹고 싶어서 단골 횟집에 갔는데요, 전어가 다 나가고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횟집에 갔는데, 또 전어가 다 나갔다고… 없다고 하니, 더 먹고 싶고, 그 순간 오늘은 꼭 먹어야겠다 싶어서 온 동네에 있는 횟집 열두 집이나 돌아다녔는데, 없었어요, 엉엉엉엉…

기운도 빠지고 속도 상하고 내일은 전어를 먹을 수 있을까요?‘아, 가을 전어! 저도 아직 못 먹었어요.(아쉬움)
진짜 없겠다~ 지금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진짜 빨리 가서 이렇게 먹지 않으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빨리 전어회를 먹어야겠습니다. 내일은 전어를 먹을 수 있기를 바랄게요.아… 전어회 진짜 먹고 싶다, 갑자기! 저도 진짜 격렬하게(웃음) 먹고 싶어지는데요, 갑자기. 음…

자, 9349 님께서
‘숲디, 어느 광고 문구에서 본 건데요. 겨울이라 밤이 길어진 게 아니고, 배가 고파서 밤이 긴 거래요. 으흑! 아니라고… 나는 아니라고… 도리도리 하고 싶은데, 배에서는 꼬르르륵… 방송 듣는 이 시간 너무 배고파요. 귤만 10개째 까먹고 있어요. 손톱 아래만이 아니라 손바닥도 다 노래지겠어요.‘아, 그래요…(웃음) 배고픈 분께는 좀 죄송한데 음식 사연이 또 왔습니다.

3215 님께서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갔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한 시간 반, 조금 피곤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죠. 왜냐하면 여기 차돌 주꾸미가 정말 맛있었거든요.매콤 짭조름한 양념이 아삭아삭한 콩나물이랑 깻잎을 만나면, 크으~ 술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소주 한 병 순식간에 비웠어요. 물론 밥도 볶아 먹었지요~ 친구랑 통통해진 배를 두드리면서 뿌듯하게 귀가했네요. 포만감 가득한 채로 듣는 음악의 숲, 행복합니다. 히히~’

차돌 주꾸미… 하…
지금 우리 9349 님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아주 요동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요.차돌 주꾸미… 이렇게 오늘 저도 배고픈가 봐요, 먹고 싶은 음식밖에 없어요. 지금 전어회, 심지어 귤도 그렇고요, 차돌 주꾸미…

그래요, 맛있는 거 먹은 하루였으니까 다행입니다. 또 그런 하루 끝에 음악의 숲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0821 님의 신청곡입니다. 권순관의 ‘투나잇’.

[00:17:56~] 권순관 – Tonight (투나잇)

권순관의 ‘투니잇‘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8:36~]
4705 님께서
‘숲디,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가는데요, 친한 애들하고 같은 방이 아니라서 속상해요. 이번이 고등학교 마지막 수학여행이라서 좋은 추억 많이 많이 쌓고 싶은데요. 친구들과 수학여행 가서 뭘 하면 좋을까요?’

부산으로 수학여행…아… 고등학교 마지막 수학여행… 보통 고등학교 마지막 수학여행은 고2 때 가죠. 저도 고2 때 갔던 것 같은데, 그때 전 제주도를 갔었죠.

수학여행… 글쎄요… 수학여행에서 뭐가 제일 재밌었을까요? 아무래도 이제 밤에 이제 방에서 친구들이랑 있을 때, 선생님들은 ‘이제 그만 자’ 이랬을 때, 자는 척하면서 떠들고 막 간지럽히고 자는 애 얼굴에 낙서하고 그런 거(웃음)… 요즘은 그런 거 안 하려나?

아니 근데 저도 요즘 사람이거든요, 졸업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저 때만 해도 그랬으니까 지금도 재밌을 거라고 정말 믿고 싶어요. 하하하. (웃음) 아무튼 솔직히 뭘 해도 재밌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이렇게 있으면.

근데 친한 애들이랑 같은 방이 아니라고 하니까, 몰래 가서 자요~ 안 되나? 음… 이 참에 친해지세요, 하하하.(웃음) 이참에 안 친한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시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네요.

자 7618 님께서
‘숲디, 저희 아들이 고3인데 학교 급식이 너무너무 맛이 없다고 급식 신청을 안 해버려서 내일 내일부터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줘야 해요. 처음엔 어쩌나 싶었는데, 얼마 안 남은 학창시절 정성껏 싸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랜만에 반찬 고민 좀 하겠네요. 숲디는 도시락 반찬 뭐 좋아했어요?‘

저는 도시락 싸고 다닌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네, 학교 다닐 때는 없었어요, 무조건 다 급식을 먹었고.
급식은… 그냥… 막 아주 맛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막 이렇게 급식을 신청 안 할 정도로 맛없지도 않았고… 그냥… 그때는 이제 12시 되면 배가 미친 듯이 고프잖아요, 뭐라도 입에 넣으면 다 맛있는 그때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네.급식 부심 있는 학교들도 요즘 있잖아요. 저 학교 다닐 때도 주변에 ’우리 급식은 진짜 맛있다‘ 고 자랑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우리 학교 제육볶음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고,(웃음) ‘근데 나머지는 솔직히 나도 좀 별로’ 라고…하하하하. (웃음) 제육볶음만 맛있었어요.

1456 님께서
‘숲디, 저 3주간의 시험과 과제를 다 끝냈어요. 야호!그 기념으로 내일 친구들과 감성주점을 가기로 했네요. 대학교 3학년이 될 동안 이런 곳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너무 궁금하고 설레요.
숲디는 가봤어요?’

저, 감성 주점이 이제 클럽 같은 건 거죠.? 클럽까지는 아니지만 음악을 즐기면서 마시는, 여러 스타일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감성 주점은 안 가봤어요. 클럽도 진짜 1년에 한 번,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하거든요. 근데 가면 제가 10분 이상 못 있어요, 거기. 너무 일단 시끄럽고… 힘들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좀… 뭔가 분위기가 그래서… 근데 저도 ‘그래도 한 번은 이렇게 나도 가보고 싶다, 친구들이랑’ 그런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사람이 취향이라는 게 있어서, 못 가겠더라고요, 저는.

재밌게 놀다 오세요, 어떠셨는지 좀 나눠주시고. 그 후기 사연을 보고 나도 가볼까라는 생각을 또 해봐야 될 것 같아요.음, 감성주점… 근데 클럽과 감성주점의 차이점이 뭔지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아무래도 뭐가 차이가 있겠죠.

자, 음악을 또 듣겠습니다. 두 곡을 이번에 들을게요. 이은미의 ‘어떤 그리움’ 그리고 프랩 피처링 몬스타 엑스의 셔누와 새소년의 소윤 씨가 함께한 ‘돈 룩 백’.

[00:22:59~] 이은미 – 어떤 그리움

[00:23:43~] PREP (Feat. Shownu & So! YoON!) – Don’t Look Back (프렙(피처링. 셔누와 새소년의 소윤) – 돈 룩 백)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에바 캐시디의 ‘어텀 리브스’ 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제가 에바 캐시디의 어떤 라이브 영상을 보고 완전히 홀딱 반했던 노래인데, 약간 흑백 영상에 기타 한 대랑 목소리로만 이렇게 라이브 하시는 그 영상이 있어요. 그걸 보고 굉장히 흠뻑 빠졌었거든요. 그중에 한 곡이 또 ‘어텀 리브스’ 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곡이고 에바 캐시디가 이렇게 리메이크를 한 건데, 그녀의 목소리가… 아… 진짜 뭔가 형용할 수가 없었어요, 그 감동은. 기타를 이렇게 딱 치시면서 그 되게 아련한 눈빛으로 노래를 ‘더 훨링 리브~’ 뭐 이렇게 부르는데, 정말 ’세상에 정말 대단한 가수들이 많다‘ 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또 그런 곡입니다. 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어요.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56~] Eva Cassidy – Autumn Leaves (에바 캐시디 – 어텀 리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