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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영사: MBC PLUS
- 방영일: 2018.11.06
혼잣말도 힘이 있죠. 스스로 ‘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순간, 자신감은 커지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작아지는데요, 좀 더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난 할 수 있어’ 보다는 이렇게 얘기하라고 하죠? 다른 사람이 말해주는 것처럼 ‘승환아 넌 할 수 있어!’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승환아 넌 멋져! 승환아 니가 최고야!’ 할 수는 있는데요, 누가 해주면 더 좋겠다~ 이런 생각 저만 하는 건 아니죠?
내 이름보단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Sia – Never Give Up(시아 – 네버 기브 업)
11월 6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시아의 ‘네버 기브 업’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혼잣말 많이 하시는 편이신가요? 그~ 혼잣말 잘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저도 그~ 예전에는 혼잣말 안 했는데, 가족들이랑 떨어져 지내면서 조금씩 혼잣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뭐~ 지금 저희가 오프닝에서 읽어드린 것처럼 ‘승환아’ 이렇게 제 자신을 타인처럼 부르진 않지만, 어~ 뭐 어르신들 하는 것처럼 ‘아이~ 어디 보자’ 이러면서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걸 한다거나 ‘뭐 무슨 문자가 왔나?’ 혼자 말 이렇게 하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뭔가 위로받고 싶고 힘을 얻고 싶을 때, 내가 스스로한테 이렇게 하면서도 힘을 얻는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그런 말들은 남들한테 들었을 때 더 용기가 되고 힘을 얻곤 하죠.
아~ 우리 음악의 숲에서는 제가 여러분들께 ‘괜찮아요. 힘내요!’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0:03:37~]
자~ 5788 님께서
‘저는 평소에 게을러서 해야 하는 일을 다 끝마치지 못하거나,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연히 ’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된다‘ 라는 말을 듣고 어떤 걸 해야 할 때마다 저 말을 혼자 계속 외쳤거든요. 그랬더니 신기하게 의지가 막 생기는 거 있죠?
당연한 말이지만 열심히 하면 정말 다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끝까지 노력할 수 있도록 숲디도 응원해 주세요.’
‘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된다’ 되게 단순한 말이지만, 되게 뭔가 탁 들어오네요.
어~ 그렇죠, 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되죠. (웃음) 물론 모든 게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체로 음~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움직임이 있는 게 훨씬 더 힘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 지금은 제가 있으니까 혼자 말보다는 저한테 얘기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45~] Queen – Another One Bites The Dust(퀸 –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
퀸의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요즘에 퀸 음악~ 4505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입니다. 요즘에 퀸 노래를 신청 많이 하시고 계시는데, 요즘에 또 영화가 핫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직 못 봤습니다만, 굉장히 또 주변에서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 영화를 꼭 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도 그 영화 때문인지 그냥 문득 퀸 음악이 듣고 싶어서, 아는 형님의 작업실에 놀러 가서 퀸 리사이틀을 가졌던 시간이 있는데, 굉장히 많이 공연 영상들 보고 갑자기 또 그 영화가 더 보고 싶어지는 그런 음악을 듣고 왔습니다.
자~ 7132 님께서
‘동생이 군대에서 처음 휴가를 나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px에서 사 왔다면서 크림 샴푸 마스크 팩을 하나씩 꺼내면서, 다 누나 거라고 주는데 마음이 찡했네요.
근데 동생이 주면서 이러는 거 있죠?
‘나는 누나 생각 많이 하는데 누난 숲디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아.’
하~ (웃음) 군대 가기 전에 음악의 숲을 같이 듣곤 했거든요. 어쨌든 이렇게 누나를 생각해주는 다정한 누나 바보 동생이 있음에 감사한 밤입니다.’
와~ 진짜 기특한 동생이네요.
벌써 제가 DJ를 시작하고 나서 입대를 하신 분들이 처음으로 휴가를 나올 수 있을 만큼의 시간 동안 제가 DJ를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좀 놀랐어요.
순간적으로 이렇게 또 동생을~ 아니 누나를 잘 챙기는 동생들 이야기 보면, 되게 뭔가 동화 속의 이야기 같아요. 저한테는~ 정말 이렇게 어떻게 남매지간에 이렇게 사이가 좋을까?
주변에서도 간혹 그런 분들 생각보다 많이 계시는데, 저는 이렇게 아주 살갑게 서로 챙기고 뭐 살가운 말투로 서로 챙기는 그런 사이는 아니어서~ 말없이 뒤에서 이렇게 하거나 그렇지~ 야~ (웃음) 부럽네요. 한편으로는. 근데 저는 왠지 저도 못 그럴 것 같고, 이제는 누나가 반대로 저한테 그러면 더 어색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아무튼 px에서 누나를 위한 이런 선물 잔뜩 사 온 동생분! 휴가 나오는 동안 음악의 숲도 다 같이 들으시길 바랄게요.
자~ 1294 님께서
‘회사 동료분이 제 성과 같은 본관이라 궁금해서 아버지에게 물어봤는데요,
저는 동래 정씨 14대이고, 동료분은 16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떨결에 할머니가 됐어요.(웃음) 회사에서 제가 막내인데 그분이 갑자기 급 존댓말 하시더라고요.(웃음) 근데, 문득 숲디는 무슨 정씨인지 궁금하네요.’
어~ 그래요, 이게 참 그 족보가 뭔가 되게 복잡한 것 같아요. 저도 뭐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어~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내가 할아버지 뻘이고 이런 경우도 가끔 있고 그러잖아요.
본관 궁금해하는 문자가 또 왔네요.
5016 님께서
‘숲디 저는 전주 최씨인데, 경주 최씨인 친구와 만나서 하루종일 주변 사람들 본관 찾기 했어요.
남자친구는 옥천 전씨고, 친구들 중에 김해 김씨도 있었고 초계 주씨도 있었는데요. 본관이 진짜 이곳저곳에 많더라고요. 숲디는 어디 정씨에요? 모르시면 노래 나오는 동안 어머님 전화 찬스 가능해요.’(웃음)
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저는 같은 성 가진 사람들 만나서 이런 거 물어본 적은 없거든요. 제가 초계 정씨입니다. 초계 정씨, 어~ 초계 정씨 무슨 파였더라 기억이 가물가물(웃음) 안 나네요. 아무튼 노래 나가는 동안 제가(웃음) 전화 찬스를 한번 써볼게요.
음악을 듣고 오겠습니다. 이번에 두 곡을 들을게요.
어~ 4301 님과 김다은 님께서 신청하신 9와 숫자들의 ‘유예’ 그리고 성정현 님께서 신청하신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00:11:17~] 9와 숫자들 – 유예
[00:11:48~] 윤종신 – 오래전 그 날
9와 숫자들의 ‘유예’ 그리고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전화 찬스를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요, 어머니께서 주무시는 것 같아요. 전화를 안 받으시는데.(웃음) 자~ 이게 제가 갑자기 기억이 안 나는데, 나중에 한번 또 음악의 숲에 꼭 알려드릴게요.(웃음)
자~ 7151 님께서
‘숲디 갑자기 보일러가 고장 났어요. 다행히 난방을 안 해도 그렇게 춥진 않은데 씻을 때가 문제에요. 머리가 꽁꽁 어는 것 같아요. 설거지도 따뜻한 물이어야 잘 씻기는데 그것도 문제고요.
편안하게 쓸 땐 모르던 것들이 이렇게 또 아쉬워집니다. 그래도 한겨울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아 그래요, 진짜 다행이다. 지금 훨씬 더 추워지기 전에 얼른얼른 또 고치시고요.
진짜 왜 그 난방 보일러 고장 나면 말씀하신 것처럼 편안하게 쓸 때는 모르던 것들의 그 소중함 이런 것들을 확 느끼는 것 같아요.
진짜~ 저도 저는 한여름에도 뜨뜻한 물로 씻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정말 찬물로는 절대 못 씻어요.
정말 불가피하게 그렇게 씻어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추위도 많이 타고 그래서 보일러 고장나면 저는 정말 힘들어집니다. 많이 많이 힘들어집니다.
얼른 고치시고 네~ 또 한겨울에 또 고장나는 일 없게 관리 잘 하시길 바랄게요.
자~ 그리고 0821 님께서
‘숲디 저 드디어 제 디자이너 활동명을 정했어요.
12월 25일 제 생일에 제 별명을 더해서 ‘메리 도리’ 귀엽죠?
숲디는 본명으로 활동하는 거 어때요? 괜찮아요?
혹시 활동명이나 가명을 생각해 본 적 있어요? 흐흐흐흐’
라고 보내주셨네요.
어~ 활동명, 저는 진짜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그냥 당연히 본명으로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을 했었고, 특별히 떠오르는 이름도 없었고 근데 요즘에는 가끔 내가 예명이나 어떤 그런 걸로 불렸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긴 하거든요. 근데 좀 어색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서 뭐~ 제 영어 이름~ 에릭이 부릅니다. ‘너였다면’ 뭐 이런 거(웃음)
에릭이 부릅니다. ‘이 바보야’ 진짜 영어로 해야 될 것 같은~
근데 요즘에 좀 그런 것들을 고민해 보고 있어요.
만약에 나에게 새로운 영어 이름이라든가 그런 것들~ 뭐 왜 이제 작가들 중에서 이명 쓰시는 분들 굉장히 많잖아요. 필명을 쓰시는 분들. 물론 저는 작가는 아닙니다만, 그냥 그냥 그런 거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러분들이 한번 지어주세요. 어떤 게 어울릴지~ 딱 저를 생각하면 어떤 이름이 떠오르는지 생각나시는 게 있으시면, 우리 미니로 또 문자로 나눠 주시길 바랄게요.
자~ 8237 님께서
‘숲디 저 이사해서 짐 정리하고 가구 배치했는데요, 조립식 가구라서 뚝딱뚝딱 망치질을 여자 혼자서 하느라 하루종일 걸렸네요.
이삿날엔 짜장면 이라던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컵라면으로 대충 때웠어요.
아이고~ 자취생활 하면서 이사 다니는 것도 정말 못할 짓 같아요.
어반자카파의 ‘혼자’ 듣고 싶어요.’
이 조립식 가구 저도 해봤는데 진짜 하루 종일 걸렸어요.
저도 이게 설명서를 봐도 아니 이게 뭐 왜 난 하나가 없는 것 같고, 나사 하나 없는 것 같고 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헤맸었는데~
결국에는 제가 친구를 불러서 친구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 친구가 거의 다 해줬어요.(웃음) 생각보다 그런 손재주가 없어서 참 손이 많이 가는~
그 친구는 제가 평소에 도움을 많이 청하는 친구인데, 어렸을 때부터 친구인 녀석인데 이렇게
와서 도와주면서, ‘정말 너는 정말 옆에 누가 있어야 되는 사람이다.’(웃음)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도 조금은 알아서, 고생하셨고 컵라면으로 때워서 어떡해요.
다음 날부터라도 좀 잘 챙겨드시고요, 어쨌든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 음악 또 신청곡 안 틀어드릴 수 없죠.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어반자카파의 ‘혼자’
[00:17:09~] 어반자카파 – 혼자
[00:17:43~] ‘숲을 걷다 문득’ 코너
‘누군가, 이 빠진 손톱 한 쌈을 묻어두고 영영 다른 땅으로 떠났다는 사연.
시간이 흘러, 그대라는 말은 내가 여기 돌아와 처음 씻어 헹군 꿈이었고.
나라는 말은 그대 입술이 처음 삼킨 비밀일테니, 익숙한 농담과 소문들 갈피로 끝없이 웃자랄 삶의 모종들.
푸릇푸릇 싹 트는 귓바퀴, 이파리 반질반질 굴곡진 푸르름 속에 다시 쓰일 끝없는 이야기.
인간은 꿈꾼다.
고로, 인간은 변한다.
– 2016년 가을, 南陽에서 吉音까지’
[00:19:17~] Styx – Come Sail Away
(스틱스 – 컴 세일 어웨이)
스틱스의 ‘컴 세일 어웨이’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숲을 걷다 문득’ 읽어드린 시는요, 신동옥 시인의 시집 ‘고래가 되는 꿈’에 적힌 시인의 말 네~ 시인의 말을 또 전해드렸어요.
제가 좋아하는 시인이시기도 하고, 예전에 제가 sns에서 이 시를 이 시인의 말을 또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오늘 또 ‘숲을 걷다 문득’ 에서 소개를 하게 됐네요.
어~ ‘고래가 되는 꿈’ 이라는 시집을 제가 읽어보진 않았고, 어~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라는 또 책을 읽어봤었는데, 제가 종종 말씀드렸던 그 제주에 계시는 형님께서(웃음) 알려주셨던 시인이세요.
그리고 또 굉장히 좀 표현이 여러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되지~ 되게 신선하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해서 오늘 또 이렇게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언뜻 무슨 말인지 되게 모르겠거든요. 근데 뭔가 그게 시의 매력인 건지~ 이게 딱 음~ 그 사이의 여백을 되게 좋게 느낄 수 있는 게 시의 매력인 것 같아요.
어~ 어떤 우리가 잘 느끼기 어려운 그 여백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게 해주는 게 또 시의 매력이 아닐까? 또 그걸 잘 살려주시는 시인인 것 같아서~
여러분들의 또 감상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한 시인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렇게 또 가지고 와봤는데요, 음~ 시가 좋으셨다면 또 시집을 사서 읽어보시는 것도 권해 드리고 싶네요.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입니다.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00:22:06~] 브로콜리너마저 – 사랑한다는 말도로 위로가 되지 않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2:50~]
1545 님께서
‘친구랑 뮤지컬 보고 오랜만에 수다도 떨고 이제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요.
가을이 떠나려는지 길가에 낙엽이 수북하네요. 예전 같았으면 낙엽을 보며 센치해 졌을텐데.
오늘은 어쩐지 저 낙엽이 다 돈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웃음) 혼자 피씩 웃었습니다.
뭔가 세상이 각박해진 것도 같고, 제가 현실적으로 변한 것 같기도 하네요.’
와~ 저게 다 돈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웃음)
말 그대로 ‘돈을 쓸어 담는다’ 라는 표현 하잖아요. 정말 쓸어 담을 수 있을 텐데~
아~ 그래요, (웃음) 세상이 각박해진 것도 같고 뭐 그런 생각 한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변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현실적인 게 나쁜 것도 아니고.
자~ 저는 낙엽 보면서 예전에 되게 어렸을 때 모든 게 궁금할 때 있잖아요.
뭐 유치원 때나 ‘엄마 이거는 왜 이런 거야? 엄마 저건 왜 그래?’ 이러면서 물어볼 때
저는 참 희한하게 많은 분들이 그러실지 모르겠지만, 아기 때 했던 고민들 중에 생각나는게 몇 개 있거든요.
그 중에 하나가 저는 이렇게 나무가 피를 흘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무가 피를 흘려서 나뭇잎이 이렇게 빨갛게 물드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아~ 이게 진짜 왜냐하면 겨울이 되면 얘네가 다 떨어지잖아. 그래서 나무가 막 되게 아프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서, 물론 낙엽을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나는 건 아니지만.
어~ 가끔 이제 단풍 지는 거 보고 낙엽 지는 거 보고 하면, 그때 나는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라는 스스로 되게 좀 놀라운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일 수도 있어요.
나무한테 어떤 대답을 들은 사람은 세상에 한 명도 없잖아요.
실제로 나무가 고통스러워하는 어떤 일종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갑자기 좀 이상한 얘기였죠? (웃음)
유동민 님께서
‘여자친구가 요즘 승환 님의 라디오를 들으며 들으면 잠이 든다고~
너무 좋다고 하길래 몸은 떨어져 있지만, 라디오에서 나오는 같은 음성을 들으며 잠들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다영아 잘 듣고 있니?’’
아~ 제가 어떤 그런 오작교 같은 그런 음악의 숲.
음악의 숲에 오시면 연인과 통화하는 것보다 더 낭만적인 시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같은 달을 올려다 보듯이 뭔가 같은 라디오를 듣고 있다라는 거.
다영 님 잘 듣고 계시죠? 안 듣고 있으면 웃기겠다.(웃음) 근데 이미 잠들었어~ 죄송합니다.
자~ 음악을 들을게요. 노리플라이의 ‘바라만 봐도 좋은데’
[00:25:52~] 노리플라이 – 바라만 봐도 좋은데
[00:26:2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베리 매닐로의 ‘세이 노 모어’ 라는 곡입니다.
투에이엠 파라다이스 카페라는 앨범의 수록 곡이고요, 굉장한 명반이죠. 이게 1984년 당시에 나왔던 곡인데,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이 이제 LP로 듣거나 쭉 듣고 있으면 모든 전곡이 한 곡처럼 이어져요.
실제로 이 녹음을 모든 전곡을 쉬지 않고 끊어가지 않고, 원테이크로 다 녹음을 했다고 하네요.
이전에 베리 매닐로의 색깔과 달리 좀 재즈적인 곡들을 이루고 있는 앨범인데, 실제로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협업을 해서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원테이크로 녹음을 한 정말 엄청난 명반입니다. 1984년 당시에 이런 음악을 또 아주 멋있게 해내신 분이시죠.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음악의 숲에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46~] Barry Manilow – Say No More
(베리 매닐로 – 세이 노 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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