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3(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1~] Fourplay – Let’s Make Love
  • [00:06:19~] Angelo Branduardi – Vanita Di Vanita
  • [00:11:15~] 린 – 취한 밤[00:15:20~] 이채언루트 – Night Drive
  • [00:19:02~] Cat Power – Wish I Was Here
  • [00:22:33~] Bob Marley – Turn Your Lights Down Low
  • [00:25:52~] 헤이즈 (Heize) – Jenga (Feat. Gaeko)
  • [00:30:19~] Me’Shell N degeocello – Waterfalls
  • [00:34:30~] Amy Winehouse – Intro/Stronger Than Me

talk

옐로카드, 경고, 운동선수들만 받는 건 아니죠. 우리도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습니다. 자동차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등에 노란불이 들어오구요. 휴대폰 배터리가 닳으면 화면에 알림 메시지가 뜨는데요.
그 순간, 우리는 불안해하면서 찾기 시작하죠. 주유소가 어딨지? 충전기가 어딨더라?

마음에도 눈에 보이는 옐로카드가, 노란 경고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존감, 용기, 사랑 다 바닥나기 전에 채울 방법을 찾아 나설 수 있게 말이죠. 다른 건 몰라도 마음의 따뜻함만은 넘치도록 가득 충전해 드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1~] Fourplay – Let’s Make Love (포플레이 – 렛츠 메이크 러브)

11월 3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포플레이의 ‘렛츠 메이크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5587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옐로카드, 경고, 운동선수들만 받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 저는 사실 마음에도 눈에 보이는 옐로 카드가 노란 경고 등이 있는 것도 좋은데, ‘뭔가 스스로 좀 게이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 바닥 날 때쯤, 다 닳을 때쯤 알게 되면 좀 초조해지잖아요. 조금 미리미리 알 면 어느 정도 대처를 할 수 있지 않나. 근데 뭐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뭐 바람을 갖자면 그런 건 있 지만.

다른 건 몰라도 마음의 따뜻한 만은 넘치도록 가득 충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또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함께 멋진 음악들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오늘 한 시간 동안 또 잘 걸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00:03:38~] 5210 님께서
‘저는 공연 예술 쪽에서 일했어요. 처음엔 우주를 뒤덮을 만큼의 열정과 간절함이 있었는데 점점 희미 해지더니 자존감까지 바닥을 치더라고요. 꿈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다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서 이를 취미 생활로 돌리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요. 평소에 하고 싶던 동호회 활동도 하고 나를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요즘 너무나 즐겁습니다. 15년 동안 매달려 있던 일을 그만두는게 쉽진 않았지만 지금에 만족해요. 인생의 충전을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려고요.‘

15년 동안 매달려 있던 일을,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용기가 또 대단하신 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만족하고 계시다고 하니까. 진심이시라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는 뭐 아직까지는 상상을 못할, 어떤 용감함이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그래요, 토요일 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 합니다. 오늘도 많은 기대해 주시고요.

저희는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이야기로 충전, 또 힘을 낸다는 거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38~] 코너 – 밤의 조각들

어느 시인의 명함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고 해요. ’이따금 쓰지만 항상 쓴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살지만 이따금 살아있다고 느낍니다.‘ 이분의 선곡 덕분에 항상 듣지만, 이따금 듣는다고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죠.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밤의 조각들>

숲디: 토요일 밤, 음악 듣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시는 선곡 가이드. 음악 듣는 맛을 살려주시는 선곡 감칠맛.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네 걍~ 지냈어요.

숲디: 걍! 지냈어요? 오늘 뭐, 이글루에 있다 오셨나요?
나인: (웃음) 오늘 되게 곰 같지 않아요?

숲디: 그러게요. 오늘도 그 모자가, 지난주처럼 되게 (나인: 커다란) 깜찍한 어떤 모자를 쓰고 오셨네요. (웃음) (나인:두르) 두르고, 지금 자켓이랑 모자랑 세트인 거죠?

나인: 따로 샀는데, 안 그래도 저 PD님 먼저 뵀는데 PD님이 (웃음) 세트 같다고 하셨어요.

숲디: 그 뭐라고 하죠? 그 이글루에 사는 사람들 뭐라고 하지? (나인: 에스키모?) 에스키모! 아 맞아. 에스키모 같아요.

나인: 아! 그래요?

숲디: 기분 나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나인: 따듯해요. 따뜻하고 지금 되게, 혼자서 집에 이불 덮고 있는 기분으로 지금.

숲디: 추위를 많이 타시나 봐요?

나인: 네 많이 타요.
숲디: 저희 음악의 숲에는 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밖에 없는 것 같아요. (웃음)
나인: 아, 그래요?

숲디: 저도 추위 엄청 타거든요. 지난번에도 이렇게, 그 전에 이제 새소년의 소윤씨가 함께 했었는데. 그 친구도 추위를 굉장히 많이 탄다고 했었고요. 역시 밤의 조각들, 토요일에 음악 이 새벽에 음악
듣는 사람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인가봐요. (웃음) 죄송합니다. ’선곡을 하지만 진짜 선곡을 한다. 음악을 하지만 진짜 음악을 한다.‘ 이렇게 느끼는 순간들이 있으세요?

나인: 이거 되게 재밌는 질문인 것 같아요. 선곡을 하지만 진짜 선곡을 한다. 저는 이제 평소에 라디오에서나, 뭐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SNS에서나, 선곡하는 일이 되게 많아요. 라디오에서도 이렇게 하고 뭐 SNS 그날에 따라서 기분에 따라서 이렇게 (숲디“그냥 이렇게 올리는걸 네 네) 선곡을 하기도 하는데. 근데 진짜 선곡은 같이 들을 때에서야 빛을 바라는 것 같아요. (숲디: 어…같이 들을 때.)그냥 친구들이랑 파티하거나 이럴 때도 제가 일부러 먼저 가서 블루투스 딱 연결하거든요. 근데 그렇게 선곡을 했을 때 ’이 음악 좋다.‘ 라고 말은 하지 않아도 그 공간이 딱 채워질 때 기분이 너무 좋고. 혹은 그 음악에 맞춰서 이렇게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 ’아~ 오늘 진짜 선곡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이제 다르게 말하면, 이제 블루투스 스피커를 독점할 때.

나인: 그쵸, (숲디:웃음) 네 맞아요.
숲디: 이런 거죠.나인: 권력에 취하는 거죠. 하하하(웃음)숲디: 맥락이 약간 노래방 같은데 가면 무조건 (나인: 웃음) 마이크, 리모컨 놓지 않는 그런, 그런 거죠? 알겠습니다.나인: 접니다.숲디: 저도 비슷하거든요. (나인: 웃음)네 알겠습니다. 오늘 또 선곡, 어떤 선곡일지 기대가 많이 되는데. 밤의 조각들, 오늘은 또 어떤 주제로 선곡했을지 궁금해요.

나인: 지난주에 ‘사랑에 빠지는 순간’ 이라는 주제로. 굉장히 달콤한 남성들의 목소리만 (숲디: 아 그렇죠.) 제가 준비를 했었어요. (숲디: 굉장히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웃음) 그래서 오늘은 승환 씨를 위해서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라는 주제로. 여성 보컬들의 어떤 정말 힘 있는 분위기들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숲디: 오늘 더 이렇게 귀를 기울여서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이렇게 매주 이렇게 문장으로 해오세요. 이게 뭔가, 어떻게 정하시는 거예요?

나인: 오늘은 ‘지난주에 남자들 것만 해서 여자들 것만 해야지.’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가 그걸 다 모아보니까 생각보다 다 다채롭게 다르더라고요. 그런데도 이렇게 그들만의 어떤 분위기나 무드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서, 그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정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다.’ 그럼 첫 번째 선곡 만나볼 차례인데요. 어떤 곡일까요?

나인: 얼마 전에 10집을 낸 가수입니다. 근데 10집이라는 게 어 앨범을 내는 사람으로서는 정말 그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굉장히 먼 일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정말 그 성실성에 굉장히 존경스러운 부분이기도 했는데요. 가수 린 씨의 1집 앨범에 수록된 ‘취한 밤’ (숲디: 취한 밤) 골라봤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10집 얘기하니까, 또 갑자기 저는 정말 아득하게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데.

나인: 승환씨는 지금 2집.

숲디: 아니요, 저는 뭐 정규는 1집. 올해 정규 1집.

나인: ‘비가온다’ 가 1집이였군요.
숲디: 1집이고요. 데뷔는 이제 미니 앨범으로 데뷔를 했었고.나인: 아 그게 미니 앨범이었구나.

숲디: 네 정규는 1집인데, 10집은 낼 수 있을까요? (나인:웃음) 일단 음악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린의 ‘취한 밤’

[00:11:15~] 린 – 취한 밤

숲디: 린의 ‘취한 밤’ 듣고 오셨습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이야기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고요. 첫 번째 곡 린의 ‘취한 밤’ 이 노래를 왜 골라오신 걸까요?

나인: 원래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별의 온도’ 라는 곡이에요. (숲디:네) 그 곡은 아마 박새별 씨.

숲디: 네 맞아요. 맞아요.

나인: 박새별 씨가 작곡하고 또 린 씨가 작사한 곡인데, 그 곡을 가져올까 하다가 앨범을 쭉 들어봤는데 이 곡이 좋더라고요. ‘취한 밤’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드는데. 중간에 그런 가사가 있어요. ‘취한 밤에는 왠지 그리운 게 많아져서 난 너무 싫어’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 가사가 참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첫 곡을 한번 골라봤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취한 밤에는 그리운 게 많아지시나 봐요?나인: 취하면 그런 것 같아요. 꼭 밤에 아니어도. (웃음)

숲디: 아~낮에도? 흐흐흐 (웃음) 그렇죠, 취하면 이렇게 막 보고 싶은 사람 생각나고 그렇죠. 이 노래 작곡을 하동균 씨가 하셨더라고요, 찾아보니까.

나인: 맞아요.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하동균 씨랑 늘 같이 하는 고태영 씨라고 또 기타리스트이신 분이 편곡도 같이 하신 것 같아요.

숲디: 둘이 항상 이렇게 파트너처럼 이렇게 하시잖아요.
나인: 맞아요.

숲디: 하동균 씨도 언제부터인가 이제 음악적인 행보가 되게 결이 좀 바뀌셔서 전 되게 좋아하거든요, 저도. (나인: 네 저도 멋있죠?) 근데 딱 그 작곡이 하동균 이렇게 딱 적혀있는 걸 보고 딱 하동균의 음악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이제 스스로 좀 다른 이야기지만요. 이제 ‘하동균 하면 이런 음악이 생각나게 됐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작사는 또 린 씨가 직접 하셨고요.

나인: 네 네 확실히 그 음악적 변신을 하신 분 같아요, 하동균 씨도. (숲디: 맞아요.) 그쵸? 근데 린 씨는 이번에 그런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요. 가장 나다운 거, 사람들이 생각하는 린의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 10집은 전반적으로 다 거의 발라드로 이루어져 있고. 9곡 정도 될 거예요. 굉장히 꽉 찬 앨범이고 굉장히 좋았어요. 웰메이드 팝을 듣는 것 같아서 되게 추천할 만한 앨범인 것 같습니다.

숲디: 또 작사를 또 굉장히 참여를 많이, 대부분의 곡들을 작사를 하신 것 같기도 하고.나인: 모든 곡을 하셨더라고요숲디: 오… 알겠습니다. 자 저는 이 가사가 마음에 드네요. ‘흩어진 시들과 애달픈 추억만이 이 멜로디 속에 버려졌지’ 하고 딱 끝나는데. (감탄) 멋있는 말이다.

나인: 네 멋있네요. (숲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같네요.

숲디: 그러게요. 자 그래서 또 첫 번째 곡 만나봤습니다.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은데, 두 번째 곡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두 번째 곡은 10집의 린 씨를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1집에 이채언루트라는 듀오를 또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숲디: 너무 좋아해요., 제가.

나인: 아 그래요?잘 됐다. 이채언루트 하면은 이제 강이채 씨와 베이스의 권오경 씨. 이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인데요. ‘나이트 드라이브’ 라는 곡 오늘 준비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이 노래도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이채언루트의 ‘나이트 드라이브’

[00:15:20~] 이채언루트 – Night Drive

숲디: 이채언루트의 ‘나이트 드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아~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팬이어서 언제 들어도 참 좋구나. 목소리도 너무 좋고, 이제 캐릭터가 우리 음악 나가는 사이에도 이야기했지만 바이올린 켜시면서 노래도 같이 부르시고. 그 캐릭터가 굉장히 좀 멋있어서 (나인: 맞아요.) 즐겨 들었는데.

나인: 르푸 스테이션이라는 악기도 쓰시더라고요. (숲디: 맞아요) 그래서 마이크에 대고 구겨지는 종이가 구겨지는 소리 같은 거를 리듬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굉장히 재밌게 음악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숲디: 확실히 오늘 주제랑 되게 맞는 곡인 것 같습니다. (나인: 오~ 좋은데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다’

나인: 이채언루트 하면 아무래도 강이채 씨의 캐릭터 때문에 루트를 맡고 있는 권오경 씨가 약간 지워질 수 있는데. 권오경 씨는 이제 베이스를 치시는 분이고요. 원래는 또 솔루션스 라는 밴드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강이채씨의 솔로 앨범이랑 이채언루트의 앨범이 약간 다른데, 그 다른 느낌도 알게 되면 더 재미있으실 거예요.숲디: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도 앨범이 나왔던 걸로 알고 있는데.나인: 맞아요. 그 앨범에 수록된 곡이에요.

숲디: 아! 그 앨범이구나.

나인: 정규 1집입니다.

숲디: 그전에는, 정규는 아니었고요? 아 그랬군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두 번째 노래까지 만나봤는데. 세 번째 선곡 만나볼 차례예요. 지금 저희가 3주차? 3주차에 접어들고 있어요. (나인: 네 맞아요.)오늘도 어김없이 6곡 가량, 준비를 해 와주셨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숲디: 매주 여쭤오고 있지만 (웃음) 괜찮으시겠어요?
나인: (웃음) 아직까진 괜찮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나인: 아직까진) 저는 너무 좋죠. 저는 너무 좋고.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세 번째 노래 어떤 노래인지 소개를 좀 해 주세요.

나인: 이 곡은 진짜 제가 요즘에 많이 들었던 곡이기도 해서 좀 애정을 갖고 소개를 하고 싶은데요. <위쉬 아이 워즈 히어> 라는 영화의 OST에요. 2014년도에 나오는 영화인데, 잭 브라프 랑 케이트… 어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케이트 어쩌구랑.

숲디: 케이트 윈슬렛 (나인: 아니예요) 케이트 블란쳇 (나인: 아니에요) (웃음)

나인: 케이트 허드슨이었어요. 케이트 허드슨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또 주인공을 맡은 영화예요. <위쉬 아이 워즈 히어> 그런데 이 영화의 주제가였던 것 같기도 해요. 캣 파워 와 콜드 플레이 가 함께한 노래입니다. 콜드 플레이 라고 하니까, 왠지 밴드 사운드가 되게 강렬할 것 같이 느껴지지만. (숲디: 네 아니예요?) 그렇지 않고요. 네 그냥 거의 피아노와 엠비언스로 이루어진 (숲디 놀람) 그런 곡입니다.

숲디: 기대가 되는데요. 저도 처음 들어보는 음악인데 한번, 저도 애정을 가지려고 해보면서 열심히 들어보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캣 파워와 콜드 플레이가 함께한 ‘위시 아이 워즈 히어’

[00:19:02~] Cat Power – Wish I Was Here (캣 파워 – 위시 아이 워즈 히어)

숲디: 캣 파워와 콜드 플레이가 함께한 ‘위시 아이 워즈 히어’ 듣고 오셨습니다. 콜드 플레이 목소리가 이렇게 또, 듀엣 혼성 듀엣으로 들어보는 건 저는 처음인 것 같거든요. 또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인: 그래도 좀 뭔가 혼성 듀오라고 하기에는 그 존재감이 좀 없었죠.

숲디: 맞아요. (웃음) 그래서 ‘뭐야? 이름만 그냥 이렇게 얹은 건가?‘ 이런 생각도 했어요. (웃음)

나인: 연주는 아마 했을 텐데. 코러스처럼 마치 그렇게 노래를 했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캣 파워의 목소리가 조금 더 지배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 그런 곡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영감을 주는 곡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그게 가사를 쓸 때라든지, 혹은 뭐 음악을 만들 때라든지, 저는 그런데요. 이 곡이 굉장히 저한테는 그런 곡이었어요. 그래서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라는 주제에 가장 어울렸던, 저한테는요. 그런 곡입니다.

숲디: 나인 씨한테 영감을 주는. 가사를 쓸 때라든가, 여러 가지 작업을 할 때, 영감을 얻고자 이렇게 (음악) 이 음악을 들을 때가 많으신 거예요?

나인: 네. 이 음악을 딱 들으면, 막 가사가 이렇게 떠오르고 그럴 때가 있더라고요

숲디: 그렇구나. 그런 노래가 있긴 있는 것 같아요. (나인: 그렇죠) 저는 근데 이제 가사를 쓸 때는 사람 목소리가 들리면 안 되더라고요.

나인: 그럼 연주곡 아니면 화이트 노이즈.숲디: 네 연주곡을, 연주곡을 주로 많이 듣고. 근데 저는 그냥 그런 것도 딱 정해진 건 없는데요. 희한하게 저는 앙드레가뇽 음악을 들으면 그런 게 많이 떠오르더라고요.

나인: 신기하네요.
숲디: 그래서 앙드레가뇽이나 뭐 사카모토 류이치나.

나인: 네, 너무 좋죠.
숲디: 그냥 그런 음악들을 듣고 있으면은 꼭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이제 그냥 정서적으로 이렇게 되게 묵묵히 탁 건드리는 느낌이 들어서. 사람 목소리를 듣고 또 그런 게 쉽지 않더라고요, 저는. (나인: 그럴 수 있죠.) 또 우리 나인 씨의 어떤 영감을 얻을 때 듣는 음악 또 만나봤습니다. 밤의 조각들 채워줄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다음 곡은요. 제가 되게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곡이에요. 이 곡을 들으면 따뜻해지더라고요. 왜 햇살, 따뜻한 햇살을 이렇게 받을 때 우리가 약간 몸도 더워지고 이렇게 눈이 부시고 그렇잖아요?이 노래가 저는 그런 것 같아요.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라는 곡인데요. 로린 힐과 밥 말리가 함께한 곡입니다.

숲디: 이 두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웃음) 게임이 끝난 것 같습니다. 알았습니다. 음악을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로린 힐과 밥 말리 가 함께한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00:22:33~] Bob Marley – Turn Your Lights Down Low (밥 말리 –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숲디: 로린 힐과 밥 말리가 함께한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사실 저는 처음 들어봅니다만, 로린 힐과 밥 말리라는 두 인물만으로 이제 게임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는 로린 힐 목소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정말 이렇게 진짜 이 멜로디 안에서 되게 놀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 드는 보컬이어서 (나인: 맞아요) 듣는 사람도 되게 막 엄청 꿀렁꿀렁되는 그런 느낌이 확 드는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기분이 좀 좋아지는 그런 마법 같은 목소리인 것 같아요.
숲디: 어떤 노래를 부르던 로린 힐의 음악 특히 멜로디 그 보컬은 이렇게 사람을 이렇게 끈적끈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나인: 맞습니다. 로린 힐이라면 이제 90년대 초반에 후지스라는 힙합 그룹에서 랩을 하고 힙합으로 시작을 해서 그 다음에 이제 90년대 후반에 자기 솔로 앨범을 발매를 했었는데요. 그 앨범으로 그래미를 거의 휩쓸다시피 했었고요. 그 다음 해에 밥 말리랑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라는 노래를 냈는데, 이미 이 노래가 나왔을 때는 반말리 사망 후라서 네 그래서 그 목소리만 가져와서 이제 로린 힐이 거기에 힙합 리듬을 얹어서 낸 곡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베스트맨>이라는 영화 OST에요.

숲디: 아까 그 콜드플레이 노래는 어느 영화였죠?나인: <위시 아이 워즈 히어>숲디: 제목과 동명의… (나인: 맞습니다.) 또 영화 두 편도 알아가게 되네요, 덕분에.나인: <베스트맨>이라는 영화는 저는 못 봤는데, 이 노래는 엄청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모르실 텐데 로린 힐과 밥 말리는 서로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사이에요. (숲디: 아 진짜요?)되게 재밌죠? 밥 말리 아들과 로린 힐이 결혼을 했어요. (숲디:그렇구나) 물론 이제 밥 말리가 세상을 떠난 후라서 되게 많이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나인: 되게 재밌죠. (웃음)

숲디: 진짜 재밌네요. 하하하 (웃음)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네 번째 곡까지 만나봤고요. 오늘은 ‘그녀의 목소리엔 힘이 있다’ 라는 주제로 나인 씨가 골라오신 노래들 만나보고 있습니다. 다음 곡 궁금한데 어떤 곡이죠?

나인: 다음 곡은 헤이즈의 ‘젠가’ 라는 곡 골라왔어요.

숲디: 헤이즈의 ‘젠가’ ‘힘 있는 목소리의 그녀’ 다섯 번째 곡입니다. 헤이즈의 ‘젠가’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00:25:52~] 헤이즈 (Heize) – Jenga (Feat. Gaeko)숲디: 헤이즈 피처링, 개코의 ‘젠가’ 듣고 오셨습니다. 헤이즈 씨의 곡을 골라오셨어요?

나인: 오늘 제 선곡 중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의외의 곡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 헤이즈의 ‘젠가’를 굉장히 많이 듣게 되더라고요. 약간 중독성.

숲디: 중독성이 있어요. 저도 지금 듣는데 그 후렴이, 약간 리듬 따라가는 재미도 있는 것 같고.

나인: 그쵸? 피아노 리프라고 해야 되나? 그거가 이제 계속 반복이 되면서 멜로디까지 이제 유니즌으로 가니까 그거가 되게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되게 많이 들었고. 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여자분들이 노래방에서 부르기 좋은 노래래요, 헤이즈의 노래가.

숲디: 그렇겠다. 막 엄청 어렵지도 않을 거고 고음을 막 지르는 노래도 아니고.나인: 열창하진 않은데 뭔가 분위기도 좋고.숲디: 그리고 뭔가 이렇게 솔직한 가사들.

나인: ‘비도 오고 그래서’ 같은 그런 노래도 그렇고 해서 그런 류의 매력이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숲디: 저도 오늘 이 노래를 처음. 들어보는데 후렴이 되게 재미있어서. 이 노래 진짜 말씀하신 대로 여성분들께서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겠다, 헤이즈 씨의 음악을. 이제 헤이즈 씨의 노래를 듣다 보면 그냥 그 되게, 우리 첫 번째 ‘솔직한 이가 좋아’ 였잖아요. 되게 솔직한 사람인 것 같아요, 이분도. 노래를 이렇게 그냥 이렇게 자기를 어떻게든 수영시키려고 하는 뭔가 그런 게 느껴진다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되게 재밌는 가수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해서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다섯 번째 곡까지 만나봤어요. (나인:. 그러네요.) 오늘 마지막 곡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오늘 마지막 곡은 약간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 마지막 곡으로 딱 어울릴 것 같아서 오늘 골라왔어요. 원래는 베이스 연주자고요. 그리고 굉장히 좀 펑키한 곡들을 연주하면서 랩까지도 했었던 강렬한 아티스트인데요. 미셀 엔 디지오첼로라는 아티스트입니다.숲디: 네, 미셀 엔 디지오첼로.

나인: 그쵸. 원래는 마돈나가 발굴한 아티스트였다고는 들었어요. 처음에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그렇게 강렬한 펑크 음악을 막 하다가 나중에는 약간 포크? 혹은 블루지한 음악으로 조금 빠지더
라고요. 근데 많은 연주자들이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에는 테크닉적인 거. 많이 꽂혀서 펑키한 것들이 되게 많잖아요, 리프도 어렵고. (숲디: 복잡하고) 그걸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거에 너무 희열이 있고 그런 것들에 많이 빠져 있다가, 이 미셀 엔 디지오첼로 연주곡 앨범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최근에 나온 앨범들이 상당히 흥미롭더라구요. 포크적이고, 또 이번 곡은요. 티엘씨가 원래 원곡인 ‘워터 폴즈’ 라는 곡이에요. 근데 그거를 리메이크 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되게 놀라운 일이었고요. 상당히 인디 뮤지션 같은 느낌인데 ‘그렇게 유명한 곡을 리메이크 했단 말이야?’ 이런 생각이 들어서 되게 의외였지만 신선했고, 또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굉장히 좋았던 그런 곡이어서 오늘 마지막 곡으로 골라봤습니다.

숲디: ‘마지막 꼭 진짜 애착을 갖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게 굉장히 이렇게 뭔가 에너지가 좀 달랐어요. 오늘 중에서 가장… 알겠습니다. 저는 사실 처음 들어보는 뮤지션이거든요. 이렇게 또 되게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말씀하시니까 조금 더 이렇게 기대를 하게 되는데. 어떤 누구의 원곡이라고 하셨죠? (나인: 티엘씨) 티엘씨의 원곡 ‘워터 폴스’ 음악을 한번 들을까요. 미셀 엔 디지오첼로의 ‘워터 폴스’

[00:30:19~] Me’Shell N degeocello – Waterfalls (미셀 엔 디지오첼로 – 워터 폴스)

숲디: 미셀 엔 디지오첼로의 ‘워터 폴스’ 듣고 오셨습니다.근데 설명을 앞서 해주셨을 때 되게 펑키한 음악 하시는 분이었다고, 상상이 잘 안 가는 이번 선곡은 그랬던 것 같아요.

나인: 그럴 수 있겠네요.
숲디: 그냥 원래 이런 음악 하셨던 분 같은…나인: 되게 무서워요. 되게 무서웠어요. (웃음) 원래는…숲디: 진짜 무서울 것 같아요.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어? 이러면서 (웃음)

나인: (그럴 수) 그러니까요. 사람이 시간 따라서 좋아하는 음악이 달라지잖아요,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이 노래 듣고 저도 굉장히 놀랐고, 그리고 지금 아마 ‘워터 폴스’ 라는 원곡을 아시는 분들도 굉장히 놀라셨을 거예요. (숲디: 그랬을 거 같아요) 이렇게 이렇게 음산한 노래는 아니거든요, 워터 폴스‘가 ’상당히 볼드한 편곡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선곡 중에서 가장 취향 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그렇군요) 이제 들어가는 길에 아무래도 ’이분 음악을 계속 듣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나인: 좋네요)

오늘 굉장히 또 많은 선곡들을 해주셨어요. 제 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 수확이 있었고요. 영화 두 편도 알아가고.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밤의 조각들> 이제 끝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오늘도 멋진 선곡으로 채우셨어요.

나인: 고맙습니다.
숲디: 감사합니다.

나인: 그렇게 들어주시니까 조금 더 힘이 나네요.숲디: 그러니까 이제 다음 주, 다다음 주 앞으로 계속 이렇게 6곡씩 하시는 게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니에요. 또 저보다 내공이 더 있으시니까.
나인: 그럼요, 저만의 방법이 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 끼워 맞추기 방법이 있다는 건가요? (나인: 그렇죠) 헤헤헤(웃음) 알겠습니다.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우리 인사를 나누고 다음 주에 또 멋진 선곡을 기대하면서 한 주 잘 지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네, 고맙습니다.

[00:33:27~] 코너 – 숲의 노래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스트롱거 덴 미‘라는 곡입니다. 제가 예전에도 아마 에이미 와인하우스 노래를 선곡을 했던 적이 있을 텐데. 그 영화 <에이미>라는 그 다큐 영화가 저한테도 굉장히 좀 인상적이었어서.

오늘 공교롭게도 나인 씨가 골라오셨던, 정해 오셨던 제목이 그녀의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였는데. 제가 생각하는 정말 큰 힘을 가진 여성, 뮤지션 이어서 또 이 노래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4:30~] Amy Winehouse – Intro/Stronger Than Me (에이미 와인하우스 – 스트롱거 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