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25(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황소윤]

set list

  • [00:01:47~] Zion.T – 그냥 (Just)
  • [00:05:30~] 양희은 성시경 – 늘 그대
  • [00:10:28~] 언니네 이발관 – 마음이란
  • [00:10:59~] 스텔라장 (Stella Jang) – 아이 고 (I Go)
  • [00:17:06~] King Krule – Baby Blue
  • [00:20:17~] Chet Faker – Gold
  • [00:23:15~] James Blake – Don`t Miss It
  • [00:26:20~]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
  • [00:30:31~] 디어클라우드 – 늦은 혼잣말

talk

아프다는 얘기를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딱 봐도 아픈데 괜찮다고 하는 거지. 심리학에 따르면 참는 일이 일종의 습관이 돼서 그런 거래.

엄살이 통하지 않는다고 배운 거야.아픔을 잘 참는다는 건 외로움에 다른 표현이란 말이 있어요. 솔직하게 털어놔 봐야 챙겨주지 않을 테니까 버티고 마는 거죠. 그리고 지금도 얼마나 많은 혼자들이 이 밤을 견뎌내고 있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 입니다.


[00:01:47~] Zion.T – 그냥 (Just)


8월 25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자이언티, 크러쉬의 ‘그냥’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오늘도 이 밤 얼마나 많은 혼자들이 이 밤을 견뎌내고 있을까요. 아프다는 얘기를 이렇게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게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점점 이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요.내가 솔직하게 이야기해 봤자 뭐 달라질 것도 없고, 누가 또 이렇게 진심으로 알아주는 사람이 많지도 않을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 끼치는 게 싫어서 그렇기도 하고, 그런 게 이제 습관이 돼서 그런 거라고 하는데,
아픔을 잘 참는다는 건 외로움에도 다른 표현이란 말이라고 합니다.

제가 갑자기 생각이 난 건데 제가 되게 좋아하는 이성복 시인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라는 시집 그 뒤 표지에 이런 글이 써져 있어요. 조금 깁니다.

‘대체로 우리는 아픔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몸 어딘가가 썩어 들어가는데도 아프지 않다면 이보다 더 난처한 일이 있을까. 문제는 우리의 아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있다. 오히려 아픔은 살아있음의 징조이며 살아야겠음에 경보라고나 할 것이다. 정신의 아픔은 육체의 아픔에 비해 잘 감지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정신은 병들어 있으면서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신의 아픔 그것만 해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이 병들어 있음을 아는 것은 치유가 아니라 할지라도 치유의 첫 단계일 수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픔만을 강조하게 된다면 그 아픔을 가져오게 한 것들은 은폐하거나 신비하게 될지도 모른다우리가 이 세상에서 자신을 속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진실은 우리가 지금 아프다는 사실이다. 그 진실 옆에 있다는 확실한 느낌과 그로부터 언제 떨어져 나갈지 모른다는 불안한 느낌의 뒤범벅이 우리의 행복감일 것이다. 망각은 삶의 죽음이고, 아픔은 죽음의 삶이다.’

이런 긴 글이 있는데, 저는 여기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자신을 속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진실은 우리가 아프다는 사실이라고 해요. 우리가 어딘가에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그리고 잘 숨기고 있더라도 내가 지금 아프다라는 거 스스로는 알아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이 좀 길어졌네요.


자 오늘 토요일 이분과 함께 하죠. 새소년의 소윤 씨와 ‘주말의 숲으로’ 함께할게요.그 전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이야기도 나눌 건데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하고 싶은 말 편하게 나눠주세요.

그럼 저희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보겠습니다. 양희은과 성시경이 함께한 ‘늘 그대’

[00:05:30~] 양희은 성시경 – 늘 그대


양희은 성시경의 ‘늘 그대’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만나볼게요.

[00:06:24~]
4959 님께서

‘숲디 오늘은 하루 종일 방에서 뒹굴뒹굴 누워만 있었어요. 하하! 휴대폰을 열어서 확인해 보니 50 발자국도 안 걸은 것 같아요.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영화 모두 찾아봤는데 하루가 뚝딱 가버렸네요. 참 이상하게 쉴 땐 시간이 빨리 가는 거 같아요. 휴일만큼은 지구가 조금만 천천히 돌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러게요. 매번 또 생각하지만 풀리지 않는 난제 왜 주말은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가 월화수목금퇴!(흐흐) 진짜 그런 것 같죠?


토요일과 일요일이 너무 빨리! 근데 집에서 뒹굴뒹굴 했다는 거 잘 하셨어요. 하루 일주일 평일 동안 열심히 살았으니까 50 발자국도 안 걸으면서 가만히 앉아서 예능, 드라마, 영화 잘 하셨습니다.

오늘 또 마지막에는 음악의 숲을 찾아주시니까 성은이 망극하네요.음악의 숲에서는 50 발자국 이상 좀 걸어보도록 하죠.


[00:07:33~]
7892 님께서
‘티비를 보는데 평양 냉면이 나왔어요. 그리고 낯익은 분! 음악 작가인 배순탁 님이 나오셨어요. 그분 말씀이 ’평냉은 5분 안에 먹어야 한다. 먹는 방법에 왕도는 없다, 각자의 방식이 있다.평양냉면의 첫 숟가락 맛을 음미하려면 물도 마시지 말고 냉면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등등 평양냉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순간 숲디 생각이 나서 웃었어요. 갑자기 궁금합니다. 숲디는 냉면 어떻게 먹어요?’

글쎄요~저는 뭐 ‘먹는 방법에 왕도는 없다, 각자의 방식이 있다’ 라는 말씀에 동의를 하고, 5분 안에 뭐 이런 거는 사실 잘 모르겠고요.
그냥 먹는데요 저는, 다만 저는 고춧가루를 좀 뿌려 먹어요. 그리고 당연히 식초 겨자는 저는 안 먹습니다. 안 뿌려 먹고요.그리고 그냥 그냥 먹어요. 맛있게 음미하면서! 뭐 먹는 거는 정말 각자의 마음대로 먹는 거겠죠.


[00:08:45~]
3349 님께서

‘여행 끝나고 집에 돌아왔어요. 와 여행은 무지무지 행복했지만, 역시 집이 최고라는 말은 만고의 진리인 것 같네요.바닷가에서 파도 소리와 함께 듣는 음악의 숲도 좋았지만, 내 침대 내 이불 속에 누워 음악의 숲을 들으니 잠도 솔솔 오고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나 싶네요. 하지만 이 기분은 잠시 뿐이고 곧 또다시 일탈을 꿈꾸게 되겠죠. 그런 게 인간의 본성인 거겠죠.?’

그렇죠 사실 여행이 아무리 즐거웠어도 결국에 집이 최고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집에 딱 돌아오면 현관문 딱 열고 집에 들어오는 순간 그 익숙한 냄새와 그 온기와 그 물건의 배치들, 딱 들어가면 그래 집이 최고지 하고 짐 풀기도 전에 일단 침대에 한 번 누워보고 뭐 그렇게 그러다가 이제 사실 그게 얼마 안 가고 또 아~빨리 벗어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죠 뭐~ 이렇게 잘 번갈아가면서 당근과 채찍을 스스로한테 줘야 되는 것 같은데, 안 돌아오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여행이 있는가 하면, 그런 여행도 돌아오면 또 이제 집이 최고다 하게 되고, 아무튼 오랜만에 또 숲에 오셨으니까 숲에서 들려드리는 노래 마음껏 들으시면서 일상으로 잘 복귀하시길 바랄게요.저희는 노래 듣고 소윤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두 곡을 들을게요.

언니네 이발관의 ‘마음이란’
그리고 김정희 님께서 신청하신 스텔라장의 ‘아이 고’

[00:10:28~] 언니네 이발관 – 마음이란[00:10:59~] 스텔라장 (Stella Jang) – 아이 고 (I Go)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영화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 혜원은 도시를 벗어나 도망치듯 고향에 내려옵니다. 어느 날 음식을 만들다 어릴 때 엄마가 하셨던 말을 떠올려요. ‘기다려 기다릴 줄 알아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거야’

기다림 끝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천천히 좋은 음악을 듣는 시간입니다.


[00:13:04~] 주말엔 숲으로숲디 : 가사와 멜로디를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분이죠. 뮤지션계의 백종원! 새소년의 소윤 씨 어서 오세요.소윤 : 안녕하세요.

숲디 : 뮤지션계 백종원이라고 하긴 했는데, 실제로 소연 씨의 요리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소윤 : 요리요? (숲디 : 혼자 이렇게 요리를 해먹거나) 오늘도 해 먹고 왔죠 (숲디 : 아 그래요?) 오늘은 생일은 아니지만 혼자 미역국을 끓여 먹고 왔습니다.

숲디 : 오 미역국 쉽지 않지 않나?

소윤 : 쉽죠~ 그냥 미역만 넣고 대충…(숲디 : 그거 미역 물이잖아요?)

소윤 : 아니…미역만 넣는 건 아니고 그냥 비유를 하자면(흐흐흐) 아 미역 물이라니요!
숲디 : 미역만 넣으면 미역이 물에 미역 넣으면~ 그 바다 아닌가요? 바다에 미역이 있으니까(크크크)

소윤 :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 시작부터! (크크크)


숲디 : 바닷물에 미역 담아서 끊으면 미역국 아닌가요 짭짤하고? 자 알겠습니다. 미역국! 아 또 잘하시는 요리 있으세요?


소윤 : 저는 고기를 잘 구워요.


숲디 : 아아 왜냐하면 저는 고기를 진짜 못 굽거든요. 그래서 고기 잘 굽는 사람들 보면 신기해요. 그 비법 같은 게 있어요?


소윤 : 철학이 있죠 (숲디 : 철학까지 있나?.) 고기를 잘 굽는 사람들은 약간 본인만의 철학이 항상 있어요.

숲디 : 뭐 살짝만 알려주신다면!


소윤 : 말로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숲디 : 아 귀찮은 거 아니고요?)하하 누가 건들면 안 돼요 고기 구울 때 (숲디 : 아 그래요? 집중해야 되는구나)집중하고 그리고 그 타이밍! 육즙이 딱 올라오는 타이밍 (숲디 : 그그 미세한 육즙의 어떤) 고기의 떨림(숲디 : 와!!!) 그런 걸 느끼고 이제 딱 뒤집는 거죠.


숲디 : 야 대단한데요! 저는 고기를 구웠다 하면 이게 고기를 굽는 건지, 육즙을 증발시키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을 정도로 그래서 항상 잘 못 보는데 대단합니다. 그 고기의 떨림까지 보는구나! (소윤 : 푸하하하하) 거의 뭐 살아있다고 생각하시고 하시는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숲디 : 자 오늘도 우리 소윤 씨가 골라오신 음악들 만나볼 건데 오늘 첫 번째 곡 그리고 또 오늘 주제는 또 뭘까요?

소윤 : 오늘의 주제는 뭔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뭔가 네 곡을 쫙 들어보시면 서정성을 좀 느낄 수 있는 곡들이라고 생각이 되고, 서정적이지 않더라도 뭔가 미니멀한 그런 구성을 가진 곡들로 골라 와봤어요.

숲디 : 미니멀한 서정적 음악들 한 번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곡 어떤 곡일까요?

소윤 : 첫 번째로 들려드릴 곡은 킹크룰의 ‘베이비 블루’ 라는 곡입니다.

숲디 : 크으 오늘 주제와 아주 걸맞는 곡을 또 골라오셨네요. (소윤 : 그렇죠) 이 노래 어떻게 또 갖고 오시게 되셨죠?

소윤 : 오늘 아까 말씀하셨듯이 오늘의 주제와 가장 부합하는 곡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또 많은 분들이 킹크룰이라는 뮤지션의 곡을 처음 들으면 되게 생소할 수 있는데, 뭔가 이렇게 계속 곱씹어 듣다 보면 느껴지는 어떤 매력이 있더라고요.

숲디 : 아 고기의 떨림처럼요? (소윤 : 하하하) 육즙이 올라오는…

소윤 : 그쵸! 뭔가 그 킹크룰 만의 매력이 있어서 (숲디 : 맞아요)
뭔가 여러분들도 한 번에 뭔가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여러 번 이렇게 듣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숲디 : 아까 미니멀한 서정적 이런 얘기하셨는데 (소윤 : 예)
이 노래에서 처음에 기타가 딱 나올 때 (소윤 : 그렇죠) 그때 몸이 이렇게 막 풀어지는데 목소리가 되게 독특하잖아요. 약간 그냥 소리 지르는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 뒤 후반부에는(소윤 : 예) 근데 그게 되게 매력이 확 있는 것 같아요. (소윤 : 맞아요) 그 투박함 알겠습니다! 그럼 한 번 음악을 들어보도록 하죠. 킹크룰의 ‘베이비 블루’

[00:17:06~] King Krule – Baby Blue (킹크룰 – 베이비 블루)

킹크룰의 ‘베이비 블루’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역시 또 오랜만에 들으까 굉장히 나른해지는 음악인 것 같아요. 나른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소윤 : 축 처지는…) 아까 저희 작가님께서 정보 검색 능력에 굉장히 특출난 작가님 계시거든요! 강다람 작가님이 굉장히~ 찾아보니까 그런 평이 많대요.
못생긴 목소리지만 뭔지 모르게 매력 있다. (소윤 : 아!!!) 그 말이 뭔지 모르지만 약간 알 것도 같다. 약간 그런 느낌이예요.


그러니까 이게 음색이 엄청 매력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이게 어떤 달콤하다 소위 흔하게 표현하는 그런 목소리의 목소리는 아니지만, 매력이 있음엔 분명한 그런 음악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도 아마 우리 음악의 숲 우리 청취해 주신 분들은 다 수준이 높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 소윤 씨의 음악을 아주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소윤 : 하하)


숲디 : 자 우리 다음 노래 어떤 노래일까요?소윤 : 네 다음 들어볼 곡은 쳇 페이커의 ‘골드’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쳇 페이커 예
소윤 : 어 ‘쳇 베이커’라는 뮤지션이 있죠? (승환 : 예) 그분에 대한 경의를 표하면서 ‘쳇 페이커’라는 이름을 지었었는데 저도 초기에는 너무 헷갈렸어요. 연관 동영상에 쳇 베이커, 쳇 페이커 이렇게 섞여 있다 보니까 되게 헷갈렸었는데, 근데 이게 ‘첫 페이커’라는 뮤지션을 알게 되는 분들이 꽤나 많아지셨어요. 그리고 특히 ‘골드’라는 곡은 밴드 ‘혁오’가 한 번 커버를 해서 뭔가 이슈가 되기도 했었는데,
(숲디 : 아 그래요?) 또 이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유명해요. 뭔가 밤거리를 밤 도로를 달리는 어떤 사람에 대한 그런 내용인데 아무튼 들어보시면 뭔가 앞서 들어본 곡처럼 막 처지거나 서정적인 곡은 아니지만 어떤 그 미니멀함 에서 주는 그런 매력이 또 있는 곡입니다.

숲디 : 예 근데 그 미니멀함이 라는 주제를 또 갖고 오셨는데 선곡들이 다 딱딱딱 들어맞는 것 같네요. 한 번 들어보도록 하죠. 쳇 페이커의 ‘골드’


[00:20:17~] Chet Faker – Gold (쳇 페이커 – 골드)

숲디 : 쳇 페이커의 ‘골드’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오늘 굉장히 미니멀한 주제라고 아까 또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 곡은 약간 조금 더 전 곡에 비해서 조금 더 웅장한 느낌이 있는 것 같네요. (소윤 : 그쵸) 갈수록 갑자기 확 벌어지는 거 아닌가요? (소윤 : 하하하하)
마지막 곡에서는 갑자기 세상… (소윤 : 아니에요) 알겠습니다.쳇 페이커 음악 또 이제 소윤 씨 덕분에 오랜만에 들으니까 또 굉장히 새롭고 아까 밴드 혁오가 커버했다고 했었잖아요. (소윤 : 예) 이게 들으니까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예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해서 또 쳇 페이커 음악까지 만나봤는데 다음 곡들은 또 얼마나 멋있는 곡일지 기대를 한 번 해 볼게요. 어떤 곡이죠?

소윤 : 네 다음 곡은 제임스 블레이크의 ‘돈 미스 잇’ 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 제임스 블레이크 이분도 사실 예사롭지 않은 (소윤 : 그렇죠) 아티스트인데 (소윤 : 그렇죠 완전 예사롭지 않죠)

소윤 : 또 제가 제임스 브레이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또 마침 5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이고요. (숲디 : 아! 네네) 기존 제임스 브레이크를 아시는 분들은 뭔가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어떤 결의 음악이에요. (숲디 : 또 다른 결이 더 나올 수 있군요 이분한테서) 뭔가 이렇게 기존에 들었던 우왕 주왕 이런 느낌이 아니고 뭔가 좀 더 얼터너티브 한 그런 감성이 묻어있는 곡입니다.

숲디 :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저도 이 노래는 아직 못 들어봤네요. 신곡이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고, 자 한 번 그럼 음악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임스 블레이크의 ‘돈 미스 잇’

[00:23:15~] James Blake – Don`t Miss It (제임스 블레이크 – 돈 미스 잇)

숲디 : 제임스 블레이크의 ‘돈 미스 잇’ 듣고 오셨습니다. 근데 진짜 확실히 제가 알고 있는 제임스 블레이크의 느낌 중에서 조금 더 절제된 느낌이긴 하네요. 아 근데 언제 들어도 참 좋습니다. (소윤 : 맞아요) 덕분에 어떤 오랜만에 어떤 그 감성에 또 빠지는 시간이었네요.

근데 이 제임스 블레이크는 아무리 그렇게 서정적으로 가려고 해도 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소윤 : 그 무드 특유의)
그 무드가 특히 그 기본적으로 뭐 음악도 음악이겠지만 목소리에서 이미 그게 있기 때문에 (소윤 : 목소리에서 약간 분위기가 끝나는 그런) 맞아요. 이미 목소리에서 그 음악의 결을 다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하지만 언제 들어도 어떤 음악을 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숲디 : 자 ‘주말엔 숲’으로 이제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인데 이번에는 어떤 곡이죠?

소윤 : 네 마지막 곡은 수피안 스티븐스의 ‘미스터리 오브 러브’ (숲디 : 뭐라고요?) 수피안 이라고 (숲디 : 수피안 스티븐스 미스터리 오브 러브) 라는 곡이고 유명하죠. 콜미 바이오 네임의 ost로 많은 분들이 이미 사랑하고 계시는 그런 노래입니다.

숲디 : 아 영화 보셨어요? (소윤 : 봤죠) 아… 전 아직 못 봤거든요. (소윤 : 아…) 봐야지 봐야지 하고 있는데

소윤 : 근데 음악을 듣고 영화를 봐도 되게 감상이 또 좋더라고요숲디 : 여기 이제 사카모토 리치가 (소윤 : 네 맞아요. 사운드 트랙을….) 그렇죠. 알겠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한테는 굉장히 또 반가운 음악일 것 같고, 저를 비롯한 안 보신 분들은 또 엇 영화를 보고 싶다 라고 생각이 됐으면 좋겠네요.

소윤 : 곡 자체만으로도 너무 이미 완성도 있는 곡이라서, 굳이 뭔가 ost다 라고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너무 좋은 곡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숲디 : 음 이 영화에 또 이 노래 말고도 다른 노래가 수록이 돼 있는데 이 감독이 수피안 스티븐스에게 영화 대본이랑 원작 소설을 주고 곡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마 더 영화와 맞닿은 지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 번 음악을 들어보도록 하죠.
수피안 스티븐스 ‘미스터리 오브 러브’

[00:26:20~]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 (수피안 스티븐스 – 미스터리 오브 러브)

숲디 :수피안 스티븐스의 ‘미스터리 오브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야 이 노래가 또 기억이 나는 게 예고편에 아마 실렸던 노래인 것 같아요. 근데 확실히 이 음악을 듣고 있는데 이 영화가 더 보고 싶어지는 그런 음악인 것 같습니다. 우리 다 지금 인트로 전주가 나오자마자 너무 좋다고 (소윤 : 맞아요) 이구동성으로 그렇게 얘기했는데 야! 근데 진짜 좋네요 이 음악! 예 너무 좋아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소윤 : 뭔가 약간 가장 이상적인 ost의 형태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음악을 들으면 영화가 보고 싶고, 영화를 보면 또 이 음악이 듣고 싶고 하는 어떤 (숲디 : 맞아요) 그런 되게 서로를 끌어당기는 그런 매력이 있어서 되게 이상적인 ost라고 생각합니다.

숲디 : 맞습니다. 이렇게 잘 맞물리는 그런 음악 ost인 것 같아요. 오늘 또 이렇게 네 곡을 ‘주말의 숲으로’ 소윤 씨의 추천곡 만나봤는데 저는 이 마지막 곡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 노래를 안고 또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알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멋진 미니멀한 추천곡들 해주셨는데 오늘 어떠셨나요?

소윤 : 오늘 뭔가 어떤 주제를 확 확실하게 잡고 네 곡을 골라온 게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네 곡을 골라왔어요. 뒤늦게 주제를 붙여버린 건데 되게 은근히 비슷하면서도 다른 목소리들을 가진 음악들이라고 생각이 들고 저도 마지막 곡이 오늘의 주제에 가장 잘 묻어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좋은 추천곡 알려주셔서 아마 많은 분들도 지금 환호를 하고 계실거예요 (소윤 : 환호까지 흐흐 우우) 진짜 아주 에너지 넘치는 분들이시니까!

자 오늘 이쯤에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까요? (소윤 : 네) 감사합니다.

소윤 : 안녕히 계세요.

[00:29:40~] 오늘의 밤편지‘내 마음을 다독이는 노래’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가 골라오신 서정적인 음악들을 만나봤는데 여러분들 괜찮으셨나요?오늘도 이 늦은 시간 함께해 주신 소윤 씨와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요.

오늘 끝 곡으로 디어클라우드의 ‘늦은 혼잣말’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31~] 디어클라우드 – 늦은 혼잣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