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12(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5~] 전람회 – 꿈속에서
  • [00:06:36~] Passenger – Let Her Go
  • [00:13:37~] 여자친구 (GFRIEND) – 밤 (Time for the moon night)
  • [00:14:05~] 손담비 – Can`t U See
  • [00:18:38~] DEAN – 넘어와 (Feat. 백예린)
  • [00:23:43~] Norah Jones – Young Blood
  • [00:24:08~] Shawn Mendes – In My Blood
  • [00:29:33~] Sondia – 어른
  • [00:31:34~] 못 (Mot)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

talk

한 주를 행복하게 시작하는 법 하나! 월요일에 도착하게끔 회사로 택배를 시키라는 말이 있지. 이게 농담 같긴 한데 의외로 꽤 효과가 있다고 해. 즐거운 기다림으로 하루의 피로를 더는 거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죠. 그 일주일이 벌써 끝나가고 있어요. 휴대전화 속 월요일, 세 글자에 잠이 오질 않는다면요. 내일을 위한 특별한 계획 하나,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전람회 – 꿈속에서
8월 12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전람회의 ‘꿈속에서’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일요일 밤이 되면 이제 누구나 외쳐보는 글자죠. 월요일 이러면서… 근데 이제 한 주를 행복하게 시작하는 법 중에 하나가 월요일에 회사로 도착하게끔 회사
로 이제 택배를 시키는… 그러면 이제 뭔가 기다리는 마음…


내가 회사로 가서 ‘회사로 가는 이 월요일 이 길이 너무 싫지만 회사에 가면 내가 그 기다
리던 택배가 있다.’ 그런 어떤 마음을 가질 수 있게…

근데 정말 월요일 얼마나 싫으면 우리가 이렇게 좀 그렇게 뭔가 방법을 또 만들어 나가고 그러는 걸까요. 아무튼 택배를 기다리는 또 재미가 있죠.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저도 이제 주로 회사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회사로 택배를 시키곤 하는데 처음엔 잘 몰랐거든요.

근데 이제 정말 제가 사고 싶었던 물건들이 만약에 있으면 막 기다려지는 거예요. 왜 안 오지? 이제 올 때도 됐는데… 이러면서 기다리고 그런 기분을 또 느낀 적이 있는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월요일 계획이 따로 있으신가요? 늘 같은 월요일인지 조금은 색다른 월요일인지, 오늘 또 음악의 숲에서 함께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주의 마무리는 역시 숲이죠. 오늘도 한 주의 끝, 함께하러 오신 분들 제가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4:22~]
9813 님께서

‘월요일보다 더 바쁘고 지친 일요일이었어요.
다들 약속이라도 했는지 친구 세 명이 오늘 결혼을 했거든요. 다행히 시간이 안 겹쳐서 눈도장만 찍고 이동 또 이동했는데… 와~ 결혼식 다니는 것도 진짜 힘드네요. 그나저나 다들 언제 이렇게 커서 결혼을 하는지. 하… 엄마 미소 지으면서 보다가 울컥 하다가 그랬네요.‘

지인 이제 경조사 챙기는 것도 은근히 어려운 일인 것 같은데, 어떻게 친구 세 명이 같은 날 결혼을… 이것도 되게 큰 우연이네요.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아직은 제 친구들 결혼식은 못 가봤고요. 그 친구네 이제 가족들의 형들. 왜냐하면 이제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함께 했던 친구들이 많다 보니까 또 그 형제, 형제들 형 누나들 결혼식에 최근에 몇 번 갔었는데 기분이 되게 묘하더라고요.


엄마 미소는 제가 감히 지을 수 없지만 저 형이 언제 저렇게 커서, 형인데 저 형이 언제 저렇게 커서 결혼을 하지 그러면서… 정말 친했던 친구네 형이 얼마 전에 결혼을 해서 갔는데 제가 축가를 불렀거든요.

제가 그 친구가 축가를 부탁을 해서, 나는 내가 그냥 가서 노래를 부르고 오는 게 뭐 의미가 있겠지만 너가 너랑 같이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친구랑 같이 부르거든요.


근데 기분이 굉장히 묘했습니다. 저는 그런데 이제 친구 세 명이 또 한꺼번에 한 날에 결혼을 하면 또 기분이 묘하겠네요. 아무튼 잘 다녀오셨습니다. 지금이라도 좀 음악의 숲에서 쉴 수 있기를 바랄게요.


오늘 여러분의 하루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주를 돌아보면서 기억나는 일도 좋고요.


지금 듣고 싶은 노래도 편하게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우리 노래 한 곡 듣고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패신저의 ‘렛 허 고’


[00:06:36~] Passenger – Let Her Go (패신저 – 렛 허 고)


패신저의 ‘렛 허 고’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님들 또 오늘 어떻게 보내셨는지 만나볼게요.


[00:07:55~]
9801 님께서
‘숲디, 오늘 완전 고되고 고생한 하루였어요. 친구가 맛집을 발견해서 거기서 바로 만나기로 했는데요. 버스에서 내려서 지도 앱을 켜고 찾아갔는데 어딘지 못 찾아서 30분을 헤맸어요. 결국 친구가 마중 나와서 제 멱살을 잡고 음식점에 갔답니다. 근데 진짜 어이없는 건요, 제가 맛집 바로 옆 건물에서 빙글빙글 돌았다는 거예요. 숲디, 전 왜 길치일까요?


왜 서른이 다 되도록 길을 못 찾죠? 아… 뭐 그럴 수도 있죠. 사실 그런 분들 많고, 저도 그 중에 하나고요. 저도 굉장히 길을 잘 못 찾아서 헤맸던 적이 너무 많아요.

그것 때문에 저도 굉장히 제 스스로 고생을 하고 또 그런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굉장히 이제…‘지도 앱’ 이걸로 찾아가는 요령을 혼자서 많이 익혔는데 그러다 보니까 좀 되더라고요. 언제부터인가는… 이게 한 번 다녔던 길을 제가 바로 기억을 못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플에 의존을 많이 하는데, 가끔 이제 이게 오류가 좀 나면 그때는 뭐 답이 없는거죠. 사실…


괜찮습니다. 그래도 돼요. 친구가 그래도 다행히 멱살을 잡고 음식점에 데려가셨다고 하니까 맛있는 거 먹었으면 됐죠.


저도 이제 제주도나 여행 같은 거 다닐 때, 저의 여행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뭐냐면 길을 잃는 거예요. (웃음) 항상 길을 잃어서 굉장히 헤매요. 그래서 다녔던 길도 기억 못 하고… 괜찮습니다. 우리 9801 님만 그런 게 아니니까, 조금이라도 작은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00:09:46~]
자~ 3196 님께서
‘숲디, 저 오늘 너무 감동받았어. 저랑 제일 친한 친구가 제과 제빵을 배우는데요. 저한테 생애 첫 작품을 선물해 줬어요. 친구들이 술 먹자고 해도 안 나오고 열심히 공부하더니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어요. 너무 예쁜데 아까워서 못 먹겠네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마카롱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뭔가 오묘한 색깔을 띠고 있는데 의도한 건지… (잠깐 무음. 죄송합니다.) 의도한 건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늬도 있고… 친구분이 확실히 좀 재능이 실력이 좀 있으신 것 같은데… 그렇죠. 이런 게 있어요. 음식이 너무 예쁘면 특히 빵이나 케이크 같은 거 있잖아요.

제가 원래 케이크을 잘 못 먹기도 하지만 굉장히 잘 만들어진 뭔가 꾸며진 얼굴 그림이 있다거나 굉장히 잘 꾸며진 이런 걸 보면 못 먹겠는… 그런 게 있죠.

가뜩이나 이제 친구가, 연락도 잘 안 되던 친구가 알고 봤더니 굉장히 열심히 준비를 해서 만들었던 선물을 받은 거면 더 그럴 수 있겠는데… 그래도 맛있게 드세요.(웃음) 음식은 먹으라고 있는 거니까! 맛있게 드시고 저도 한번 제과제빵.. 베이킹… 뭐 이런 거 한번 배워보고 싶어요. 이렇게… 멋있을 것 같아요. 되게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ᄒᄒᄒ) 멋있는(ᄒᄒᄒ) 빵을 만들면서 앞치마… (말문이 막혀함 ᄒᄒ) 알겠습니다.


[00:11:34~]
2002 님께서
‘오늘 진짜 큰 밥 먹고 대청소를 했어요. 매트리스도 다 드러내고 책상 서랍도 다 꺼내고 그러다 백만 년 전 유물을 발견했습니다. 매트리스와 침대 사이에서 옛날에 꼈던 커플링을 발견했어요. 벌써 5년도 넘었네요. 그때 커플링 잃어버려서 이러다 헤어지는 거 아니야? ᄏᄏᄏ 했는데… 그리고 며칠 뒤에 진짜 헤어졌거든요. 근데 그 커플링이 여기에… 청소하다가 급 옛 추억에 빠졌어요.‘

그걸 발견한 것도 좀 신기한데 매트리스랑 침대 사이면… 얼마나 소홀하게 다뤘던 거예요. 반지를 이렇게 보통 반지를…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반지를 끼면 자기 전에 빼는 사람들이 많죠. 저는 제가 지금 끼고 있는 반지를 절대 안 빼거든요.

그래서 가끔 문득 이 반지 밑에 살이 왠지 이게 2014년부터 낀 반지니까, 2014년도에 살일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ᄒᄒᄒ)너무 안 빼니까 여기만… 막 시간에 작용을 못 받았으면 어쩌지? 이런 생각… 이상한 소리 했습니다.

아무튼 집을 좀 청소를 하다 보면 그런 추억에 잠기게 되는 것 같아요. 뭐 그런 경우 있잖아요. 소파 밑에 동전이나 지폐를 발견하거나… 그럼 기분 좋잖아요. 주머니… 겨울에 그러니까 여름이 돼서 겨울 옷들 그냥 정리하다가 주머니 속에서 1만 원짜리 나오고 이러면, 굉장히 또 기분 좋고 그러는데 또 추억에 빠지는 시간을 가지셨군요.

우리 음악 한 곡 들을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8906 님과 1335 님께서 신청하신 여자친구의 ‘밤 ’그리고 손담비의 ‘캔 유 씨’


[00:13:37~] 여자친구 (GFRIEND) – 밤 (Time for the moon night)
[00:14:05~] 손담비 – Can`t U See (캔트 유 씨)


여자친구의 ‘밤’ 그리고 손담비의 캔트 유 씨‘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주말에도 든든하게 챙겨 드신 우리 밥 잘 먹는 요정님들 만나볼게요.


[00:14:42~]
최은정 님께서
‘입맛도 너무 없어서 꼬기를 먹으러 갔어요. 400도가 넘는 불판에 제가 원하는 만큼 구운 스테이크를 먹는데… 어머! 고기가 씹히지 않고 사르르 녹았어요. 거기에 와인 한 잔 살짝 하고 파스타 폭풍 흡입, and 2차로 수제 맥주의 수제 맥주에 꼬치까지… 아~ 맥주는 흑맥주인데 계핏가루가 어울려진 맥주였어요. 첫 맛은 흑맥주의 쌉쌀함이, 끝맛은 달달한 계피 설탕 맛이 나는 아주 만난 맥주였답니다. 이제 기운이 좀 생겼겠죠? 숲디도 만난 거 먹으면서 몸 챙기시 와요.‘


와…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야~~ 그렇죠. 잘 먹어야 돼요. 여러분… 진짜 그렇죠. 정말 잘 먹어야 됩니다. 너무 잘 드신 것 같긴 한데, 맥주도 이렇게 표현이 아주 디테일하게 잘해주셔서 제가 다 먹
은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이게 또 주말에 쉬는 날에 이렇게 입맛 없는 날에 딱 이렇게 나가서 400도가 넘는 불판에 원하는 만큼 스테이크를 구워 먹고 얼마나 좋습니까? 스테이크가 이제 막 구워가는 과정까지도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아~ 대단합니다.


[00:16:05~]
자~ 3349 님께서
‘그저 가만히 있고 싶은 요즘이지만 만난 거 먹고 수다 떨겠다며 친구들과 만났어요. 저희 셋은 모두 태국 요리를 좋아해서 이번엔 태국 요리를 제대로 공략했습니다. 똠냠꿍, 쏨땀, 팟타이에 청양고추랑 고수를 팍팍 넣고 대낮부터 맥주도 한 잔 했어요. 호
호 오늘 올해 들어 제일 많이 웃은 것 같아요. 좋은사람, 좋은 사람들과의 식사는 언제 해도 참 좋네요.’
하시면서 이분들도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똠냠꿍, 솜땀, 팟타이에 청양고추와 고수를 팍팍!
진짜 태국 요리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저도 개인적으로 태국 요리 좋아해요. 좋아하고…

저는 고수도 좋아하고 청양고추도 저도 좋아합니다.
이런… 뭔가 음식을 내가 좋아하는 음식 취향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또 같이 수다 떨면서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하는, 보내는 시간 되게 좋을 것 같은데 야~ 뭔가 입에서 막 침이 막 도는 느낌이 드네요. 먹고 싶다. (ᄒᄒ) 맥주가 먹고 싶네요.


[00:17:28~]
8273 님께서
‘숲디, 물회 좋아하세요? 오늘따라 물회가 너무 먹고 싶어서 송파에 있는 맛집에 갔는데요. 아~ 역시 맛집은 맛집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처음에 메뉴가 나왔을 때 ‘헐~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어느새 친구들과 저는 그릇에 바닥을 긁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이번 주도 상큼하게 마무리합니다.‘ 야~ 물회 좋아하죠. 지금 보니까 저는 안 좋아하는 음식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이것도 좀 복인 것 같긴 한데, 또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색깔부터가… 야~ 장난이 아닙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될까요? 그냥 온 세상에 있는 색 다 있습니다. 여기 지금 이 물회 안에… 그리고 그냥 바다가 들어있네요.

와~ 대단합니다. 또 이렇게 주말 동안 잘 드신 분들 계시니까 제가 배가 고프네요. (ᄒᄒ) 배가 고파서 음악을 들어야 될 것 같아요. (ᄒᄒ) 노래 한 곡 들을게요. 딘 피처링 백예린의 ‘넘어와’


[00:18:38~] DEAN – 넘어와 (Feat. 백예린)(딘 – 넘어와)


딘 피처링 백예린의 ‘넘어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고민 털어놓으신 요정님들 만나볼게요.


[00:19:32~]
권예진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새내기 대학생입니다. 대학 들어가면 다 연애한다고 했는데 저만 못 하고 있었어요. 사실 연락 온 사람은 있었는데 다들 제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그러다 얼마 전부터 제 마음에 누군가 들어왔어요. 저희 과 4학년 오빠인데요. 근데 조금 걸리는 게 있어요. 오빠가요, 연락을 잘 하다가 갑자기 연락이 안 될 때가 있어요. 그러다가 또 다시 잘 하구요. 이게 반복이 돼요. 아…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돼요? 숲디님 도와주세요.‘


연락이 됐다가 안 됐다가 하는 오빠. 근데 이제 이 연락을 하고 있는 게 본인만, 본인만 뭔가 이렇게 썸이라고 느끼시는 건지 이게 양측 다 느끼고 있는 건지를 잘 모르겠지만, 연락이 됐다가 안 됐다가 뭐 일이 있거나 바쁜 걸 수도 있는 거고 글쎄요. (ᄒᄒᄒ)


어떤 오빠일까요? 이 오빠는… 이럴 땐 어떡하죠? 근데? 혹시 본인이 그냥 개인적으로 아무도 모르게 내 마음에 들어왔다 이런 게 아니라 조금 만약에 그런 거라면, 조금 마음을 어필하는 그런 그런… 어떤… 뭐라고 해야 될까요?

마음의 표현을 한 다음에…그래도 이게 지속이 된다면, 아마… 뭔가 이렇게… 그쪽에서는 마음이 없는 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대학 들어가면 다 연애한다고 했는데 저만 못 하고 있다고… 아니 뭐… 다 연애하는 건 아니죠. 뭐 모든 사람이 다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이니까! (ᄒᄒᄒ) 힘 내시고 오빠한테 한번 조금 이렇게 슬쩍슬쩍 마음을 표현하는 그런 연락도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제대로 된 그런 걸 못 해드려서 죄송합니다.(ᄒᄒᄒ)


[00:21:41~]
자~ 8712 님께서
‘숲디, 고민이 있어요.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퇴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너무 일을 많이 해서 좀 쉬려고요. 근데요. 회사 그만두고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스무 살에 입사해서 8년 넘게 일만 했거든요. 바빠서 휴가도 잘 안 쓴 것 같아요. 친구들은 여행을 가라고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딱히 끌리는 곳이 없거든요. 여행을 안 다녀보기도 했고요. 뭘 어떻게 해야 이 시간을 잘 쓸 수 있을까요?‘

뭘 하고 싶은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딱히 끌리는 게 없으시다면 뭐… 우선은 그냥 8년 동안 일만 하셨다고 하셨으니까, 조금 가만히 있는 시간, 가만히 있는 법을 배우는 어떤 그런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저는 개인적으로, 저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여행을 추천을 드리고 싶고요. 사실 끌리는 곳이 없다는 것도 그럴 수 있고 여행을 안 다녀봐서인 이유가 큰 것 같아요. 안 해봤기 때문에 잘 모르는 건데…해서 별로일 수도 있고요.


조금 뭔가 이곳저곳으로 움직임을 넓힌 다음에 나한테 맞는 것과 아닌 것들을 좀 판단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여행을 가보시거나 뭐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배워보거나… 그런 시간을 좀 가져보면서 오히려 일만 하느라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으니까…

아~ 내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이런 걸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이런 것들을 크고 작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봤는데 항상 좀, 제가 제대로 된 대답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또 용기 내서 사연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우리 또 음악을 들을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노라 존스의 ‘영 블러드’ 그리고 션 멘데스의 ‘인 마이 블러드’


[00:23:43~] Norah Jones – Young Blood (노라 존스 – 영 블러드)
[00:24:08~] Shawn Mendes – In My Blood (숀 멘데스 – 인 마이 블러드)


노라 존스의 ‘영 블러드’ 그리고 션 멘데스의 ‘인 마이 블러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아주 아주 멋진 요정님들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00:25:02~]
5391 님께서
‘부모님 가게에서 일을 배우고 있어요. 방학 시작하고 바로 시작했으니까 조금 있으면 두 달이 되겠네요. 엄마 아빠의 일이 많이 힘든 건 알았지만 직접 해보니까 이건 힘든 걸 넘어서는 경지네요. 이렇게 일하면서 나를 키우셨구나 하는 생각에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더 열심히 살아야지!‘ 싶네요. 조금 힘들지만 개강 전날까지 열심히 일해 볼게요.’라고 보내주셨어요.

부모님께서 일하시는 그 일터에 직접 가서 또 피부로 느끼는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 생각 와중에 또 그런… 그런 경험을 또 그런 생각으로 이어지게 하신 것도 대단한 거라고 생각이 들고… 아~ 효녀시네요. 효녀~

자… 방학 때도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으실 텐데… 이렇게 대단하게 또 부모님 일을 돕고 멋진 사람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개강 전날까지 파이팅하시고 몸도 잘 챙기시고 부모님과 함께 좀 일을 덜어드리는 그런
시간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00:26:15~]
자~ 이호윤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정승환 님 저는 만삭의 임산부인 이호윤이라고 해요. 얼마 전 우여곡절 끝에 다니게 된 대학원에 휴학계를 냈어요. 곧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려면 1년 정도 휴학해야 하거든요. 늦게나마 적성을 찾아 대학원에 들어갔는데 휴학을 하려니 아쉬운 마음도 들고요. 한편으론 아이가 태어날 것이 기대가 되는… 두 가지 마음에 동시에 드는 요즘입니다. 아가 잘 키우고 멋지게 복학할 수 있다고 숲디가 응원해 주세요.‘


그러면 또 지금 아기도 음악의 숲을 듣고 있겠네요. (ᄒᄒ) 아… 아이고… 근데 진짜 대단하신 것 같네.
이제 임신을 하시는 와중에 또 학교를 다니시다가 조금 진행이 된 후에 휴학을 하신 거잖아요.


또 뭔가 이렇게 그게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학업에 대한 열정도 뛰어나신 것 같고… 아… 두 가지 감정이 진짜 저는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복잡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그럴 것 같아요.
모쪼록 순산하시고요.


일단 최우선으로 순산을 꼭 하시길 또 응원을 하고요. 또 아가 잘 키우시고 다시 그… 하시던 대학원에서의 공부, 마저 잘 해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음악의 숲에 이야기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00:27:50~]
5744 님께서
‘요새 생각이 참 많아요. 어떤 선택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거든요.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이 모든 가르쳐 주셨던 어릴 때가 좋았다 싶어요. 아~ 어른 되기 참 힘드네요. 숲디는 선택이 망설여질 때 지르고 후회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후회할 바에 안 하는 편인가요?
손디아의 ‘어른’ 틀어주세요.‘라고 보내주셨어요.

그렇죠… 사실 저를 포함한 사회 초년생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분들은 유독 더 그럴 거고요. 사실 시간이 흘러도 왠지 이 고민은 가져갈 고민일 것 같은데…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이 있고 또 부모님이 뭐든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나한테 가르쳐줬던 그때가 그립기도 하고, 그때는 좀 의존을 많이 했었으니까 물론 지금도 주변에 좋은 어른들이 계시지만… 이제는 좀 스스로 그래도 이젠 내가 스스로 뭔가를 해결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어른이 된다라는 건 참 힘들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우리 같이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처지에서 같이 좀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응원하고요. 저도 응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우리 신청해 주신 신청곡 틀어드릴게요. 5744 님께서 신청하신 손디아의 ‘어른’ 듣겠습니다.


[00:29:33~] Sondia – 어른
[00:30:15~] ‘오늘의 밤편지’ 코너


오늘의 밤편지
‘너에게서 감사함을 배운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정말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던 우리 요정님들! 푹 주무시고요. 새로운 한 주도 우리 다 같이 잘 힘내 볼 수 있기를 바랄게요.


오늘 끝 곡으로 못의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34~] 못 (Mot)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