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3~] 노리플라이 – 내가 되었으면
- [00:07:00~] 닉앤쌔미(Nick & Sammy) – SummerTime
- [00:11:59~] 윤종신 – 야경
- [00:15:52~] 이상은 – 삶은 여행
- [00:16:32~] 이아립 – 푸른
- [00:20:29~] Youth Lagoon – 17
- [00:26:55~] Radiohead – Karma Police
- [00:27:33~] 윤하 – 편한가봐
- [00:29:37~] TOY(Feat.변재원) – 바램
talk
‘새들 중에 날개를 크게 펴고 나는 새들이 있어.
사람을 피하기는 커녕 사람이 오히려 피하게 만들지.
그건 그 새가 그곳에서 오래 살았다는 뜻이라고 해.
만만하고 익숙해서 비행에 거침이 없는 거야’
옷차림과 표정, 걷는 걸음만 봐도 동네 주민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하죠. 길들여진 시간만큼, 오래 머문 만큼 편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거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노리플라이 – 내가 되었으면
8월 7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노리플라이의 ‘내가 되었으면’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새가.. 가끔 진짜 그런 새들이 있잖아요 비둘기 같은 새들, 웬만하면 날아갈 법한데 너무 가까워졌는데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네가 피해가라’ 이런 식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새들을 좀 종종 보곤 하는데, 그런 새들이 이제 거기에 오래 살아서 좀 만만하고 익숙해진 그런 상태라고 합니다.
사실 옷차림과 표정 또 걷는 걸음만 봐도, 이 사람이 동네 주민인지 아닌지를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잖아요. 근데 간혹 누가 봐도 동네 주민인데 굉장히 멀리 타지에서 온 사람들도 있긴 한데 그거는 예외고요.
근데 저는 이거랑 조금 달리 항상 신기하게 생각했던 게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굉장히 작은 동네에 오래 있었는데, 이제 여기에 정말 오래 살았고 10년도 더 넘게 살았고 웬만큼 마주칠 법한 사람들 다 마주친 것 같은데,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눠본 적 없지만 저 사람.. 지나친 사람들 중에 ‘아 저 사람 저기 사는 사람이었지 참’ 하고 아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뭐 그냥 스치듯 지나쳐서 제가 기억을 못하는 걸 수도 있지만,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만, 매일매일 한 사람이라도 꼭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을 본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서울에 올라와서 거의 같은 루트로 항상 다니곤 하는데, 그 안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을 본다는 게 잘 생각해 보면 신기한 일이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오늘도 그냥 스치듯 지나친 사람들 중에 분명히 처음 보는 사람이 있었을 거고 ‘세상에 사람이 참 많구나’ 라는 거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00:04:50~]
7183 님께서
‘음악의 숲을 알게 된 지 어느덧 두 달, 독립을 하면서 라디오를 듣게 됐어요. 그때만 해도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게 어려웠는데 지금은 음식물 쓰레기랑 일반 쓰레기를 나눠서 버리는 베테랑 1인 가구가 됐답니다.(히
히) 숲디는 어때요? 제 느낌엔 이제 완전 베테랑 DJ가 되신 듯해요‘
(아…)숲을 알게 되신 지 이제 어느덧 두 달 되셨다고 했는데, 독립을 이제 하시면서 라디오를 듣게 되신 건가 봐요. 처음엔 쓰레기 버리는 게 어렵죠.
저도 이제 혼자서 지내면서 항상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일들을 제가 해야 되니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전혀 모르던 일들을, 심지어 뭐 빨래 돌리는 거 그거 사실 지나고 보면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처음에는 정말 난감했거든요. ’아 이걸 어떻게 해야 되지‘그리고 쓰레기 버리는 것도, 모르는 것보다 귀찮은 게 크긴 했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저는 이제 한 네 달 (…) 그렇죠! 네 달을 앞두고 있는데 내일 모레면 네 달 되는 날이죠. 근데 물론 익숙해지긴 했지만 베테랑은 절대 아니고요.
저도 적응을 그래도 처음에 비해서 많이 하지 않았나,
여전히 실수도 많고 어리버리 할 때가 많긴 한데 그래도 뭐 그 자체도 좀 즐길 수 있는 어떤 지점에 오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멋쩍은 웃음)
오늘도 숲에 와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환영하고요.
지금 또 듣고 싶은 노래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노래 한 곡 듣고 여러분들의 이야기 더 이어가 볼게요. 닉앤쌔미의 ’썸머타임‘
[00:07:00~] 닉앤쌔미(Nick & Sammy) – SummerTime
닉앤쌔미의 ’썸머타임‘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님들 또 오늘 어떤 하루 보내셨는지 만나볼게요.
[00:07:40~]
4404 님께서
’원래는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데, 오늘은 왠지 걷고 싶어서 퇴근하고 집까지 걸어왔어요.무려 1시간 50분을요. 살짝 더웠지만 낯선 풍경을 보면서 걸으니까 좋더라고요. 숲디는 낯선 길 좋아하세요?
저는 몰랐던 길 새로운 길을 갈 때 조금 설레요. 열심히 걷고 씻고 누워서 라디오 들으니까 너무 좋네요‘ 저도 물론 그 낯선 풍경 또 낯선 길 몰랐던 길 저도 되게 좋아하는데, 그 여행 같은 데 가면 이제 모든 길이 그렇잖아요.
그런 길을 걸으면 참 좋은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낯선 길이고 뭐고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아직 낭만을 간직하고 계시는 이 더위 속에서 낭만을 지켜내고 계시는 분이 계시네요.
이야~대단한데요. 이 더운 날씨에 퇴근을(이야~)퇴근을 하셨다고 해도 이제 요즘엔 밤도 더우니까,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또 집에 들어가셔서 라디오 듣고 계시니까 다행이고 뭔가 본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더위 속에서 뭔가 어떤 소중함을 지켜야 되는 것 같은(웃음) 뭐 아무튼 좋습니다.
1486 님께서
’너무 오랜만이에요 숲디! 회사 대표님 그리고 팀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요. 제가 사회생활을 너무 잘해서 저 스스로가 낯선 하루였어요. (숲디: 얼마나 잘하셨길래) 가식적인 모습에 놀랐다고 해야 할까요? 아(…) 괜스레 어색하고요 나 뭐 하는 거지 싶기도 했어요.
마음이 조금 불편했답니다. 다들 이런 건가요?‘
근데 이게 무슨 말씀 하시는 건지 왠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그게 좀 괴리감이 들 때가 있잖아요. 뭔가 내가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하고 마음에도 없는 웃음을 짓고 있고 어떤 그 분위기에 맞춰서 나를 그 모양에 맞게 좀 끼워맞추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 말씀하신 것처럼 ’나 뭐 하고 있는 거지? 난 누구지?‘뭐 이런 생각까지도 닿을 정도로 괴리감이 들곤 하는데, 사실 뭐 가식적인 것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사회생활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너무 그거를 무겁게 또 불편하게 생각을 해버리면 사실 본인만 힘든 거라서, 그게 뭔가 지나치게 누가 봐도 굉장히 가식적이거나 그 가식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가,
뭔가 이제 자신의 어떤 잇속을 따지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닌 이상 사실 다 분위기 좋자고 하는 건데, 너무 불편하게 또 생각을 안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잘 하고 계신 거죠 그런 거는, 사회생활(…) 아주 친한 친구들이랑 있는 게 아니라 회사 대표님도 계셨고 또 팀 동료들이 있었는데, 잘 하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뭐 그런 경우들이 많은데, 그럴 때 내가 이렇게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었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곤 했거든요.
근데 어느 정도라면 우리가 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좀 비슷한 언어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거구나 라고 생각을 하면, 자기 합리화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마음이 편한 거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조금 좋게 좋게 생각을 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본인은 그렇게까지 무겁게 생각을 안 하셨는데 제가 무겁게 생각한 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하나의 가능성을 또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좋게 좋게 생각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게요.
우리 노래 한 곡 듣고 다시 여러분들 이야기 마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곽승현 님의 신청곡이에요. 윤종신의 ’야경‘
[00:11:59~] 윤종신 – 야경
윤종신의 ’야경‘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조금 멀리서 사연 보내주신 분들이 계시는데
[00:12:46~]
3607 님께서
’캐나다 토론토에서 학교를 다니는 유학생이에요. 사연을 보내는 지금은 12시 18분입니다. 오늘은 늦잠을 잤어요. 이제 점심으로 그동안 아껴둔 한국 라면을 먹을 거예요. 한국은 아주 덥다는데 모두들 몸 관리 잘 하세요.여긴 아주 아주 쾌적하답니다‘
토론토(이야~)토론토 요정님입니다. 토요님 안녕하세요. 토론토는 지금 낮 인가 봐요? 근데 한국 라면을 아껴두고 계시다는데 그렇죠 거기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을 테니까 한국 라면을 그런 데 있으면 얼마나 먹고 싶
을까? 김치에 라면 먹고 이런 게, 저는 지금 한국에 있지만 지금 제가 말하면서도 김치에 라면 먹고 싶거든요.
그래도 한 가지 부러운 거는 한국은 이렇게 더운 와중에 토론토는 아주 아주 쾌적하다고. 그래요 쾌적한 곳에서 한국 라면 맛있게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선팍 님께서
’여기는 아침 9시 11분입니다. 오늘은 회사에 가는 대신 집에서 남편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보카도랑 치킨 그리고 치즈가 들어간 오믈렛인데 어때요?
괜찮은 것 같나요?‘어딘지는 보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뭔가 더 미스터리한데(음…) 계산을 좀 해보니까 이제 시차가 16시간 정도 나는 것 같아요.
아마도 미국 서부 쪽 LA나 샌프란시스코 이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텔 조식 같은데요 아침이. 뭔가 뭐라고 해야 되죠 멋있는 아침이네요.’아보카도랑 치킨 그리고 치즈가 들어간 오믈렛을 아침으로 먹을 건데 괜찮을까요?‘ 이렇게,
저는 청국장 먹었는데(웃음 저랑 또 우리 지구 반대편인 만큼 먹는 것도 반대편에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인데, 자~ 아보카도랑 치킨 뭐 입맛에 맞으면 맛있을 것 같은데요. 괜찮습니다. 남편분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고 부럽습니다. 그 아보카드랑 치킨을 아침에 이렇게 탁 먹으면서(음…)
그래요 해외에서도 우리 이렇게 음악의 숲 즐겨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우리 아침을 뭘로 먹는 게 좋을까요?‘ 또 이런 것까지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일단은 뭐 다른 것보다 너무 환영하고 제가 치킨이고 뭐고 다 이렇게 상담을 해드릴테니까, 멀리서라도 이렇게 사연 보내주시면 언제든지 반겨드리겠습니다.
우리 또 음악 듣고 또 마저 우리 이야기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3277 님께서 신청하신 이상은의 ’삶은 여행‘ 그리고 이아립의 ’푸른‘
[00:15:52~] 이상은 – 삶은 여행
[00:16:32~] 이아립 – 푸른
[00:17:34~]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요. 유스라군의 ’세븐틴‘
전 항상 17이라고 읽었거든요 (웃음) 아니겠죠? 세븐틴인데, 유스라군의 ’세븐틴‘ 이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이 아티스트를 굉장히 좋아해서, 20살 때였나 21살 때였나 되게 한동안 이 분 음악을 굉장히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사실 뭐 특별한 사연이라기보다는, 최근에 제가 플레이 리스트를 너무 넘치면 그게 이제 곡이 하나씩 삭제가 돼요. 그래서 뭔가 더 넘치기 전에 따로 어떤 재생 목록을 만들어서 다시 리셋을 해서 하나씩 채워나가곤 하거든요.
그럴 때면 이제 너무 많은 음악들이 있으니까, 기억을 못하는 아티스트나 혹은 뭐 음악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저장해놨던 목록들을 이렇게 보면서, ’안 들은 지 꽤 오래됐는데 이분 음악을 좀 들어볼까?‘ 싶은 그런 아티스트들을 이렇게 찾
다가 오랜만에 유스라군의 음악을 딱 들었는데(어…)
글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요즘 이렇게 더운 날씨에 이분 음악을 듣고 있으면 굉장히 뻥 뚫리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어떤 뭐라야 될까 넓은 초원이 보이는 어떤 그런 곳에 혼자 탁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이렇게 혼자 이렇게 딱 덩그러니 있는 것 같은 느낌!
곡이 막 뭐 템포가 빠르고 해서 시원하고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아니고 그냥 모르겠어요. 이분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요즘 같은 더위에 시원해질 수 있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여러분들께도 한번 나눠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우리 또 설명은 충분히 했으니 음악을 또 들어보도록 할까요. 유스라군의 ’세븐틴‘
[00:20:29~] Youth Lagoon – 17 (유스라군 – 세븐틴)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린 노래였죠. 유스 라군의 ‘세븐틴’ 듣고 오셨습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 더 답답해지셨나요?(웃음) 혹시 그러지 않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혹시 마음에 드셨다면 이 앨범의 다른 곡들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취향에 맞으셨다면 굉장히 멋있는 아티스트니까 한번 더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숲의 노래 이렇게 해서 또 만나봤고요.
우리 이제 다시 요정님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차례입니다. 이번에 좀 마음이 좀 아픈 이야기들이 있어서 제가 작은 위로를 좀 전해드릴까 해요.
[00:21:50~]
0732 님께서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좀 됐는데 생각해 보니 첫사랑이었던 것 같아요. 슬픈 노래를 들을 때마다 생각이 나네요‘ 지나고 보니 첫사랑이라고도 생각이 드시는 것 같은데 그렇죠 뭐 헤어지고 나면 이제 또 슬픈 노래 들을 때도 그렇고, 같이 들었던 노래 추억이 있는 노래 이런 거 들으면 또 생각도 많이 나고 항상 사실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좀(음…) 누구한테 불만을 표출해야 되는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왜 항상 모든 건 지나고 나야 아는 걸까?
왜 항상 후회는 늦을까?
왜 항상 소중했던 건 나중에 알고 왜 나중에 그리워지고,
왜 뭔가 그 카르페디엠이니… 현재를 즐겨야 한다… 오늘에 집중해야 한다…
뭐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사실 모든 순간이 지나고 나야 소중해지는 그런 상황에 많이 우리가 마주하잖아요.
그중에 또 사랑도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할 거고 우리는 이제 그때도 물론 충분히 만끽하고 사랑을 누렸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면 늘 아쉬운 점들이 더 많고, 그때 좀 이렇게 더 잘해줄걸… 혹은 그때 화라도 한 번 냈을 걸… 이나, 뭐 여러 가지 종류의 후회는 늘 늦는 것 같고요.
그러면 좀 참 불만이에요. 왜 우리는 지나고 나야 아는 걸까? (참…)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건지 또 이제 지나고 나면 슬픈 노래 들을 때 또 생각나고, 함께 들었던 노래, 우리의 추억이 담겨 있는 노래 들으면 또 생각나고 또 후회도 되고, 지나고 보니까 내가 정말 좋아했었구나… 내가 그 사람을 참 사랑했었구나… 더 뒤늦게 알게 되고 그러면서 또 첫사랑이었구나 하면서 알게 되고, 근데 또 그 또한 시간이 흐르면 어느 정도 이제 풍화 작용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그랬구나 하면서 후회하면서 사무치는 시간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진정이 되는 것 같은데, 지금은 뭐 방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또 그 시간을 또 잘 견뎌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을 할게요. 그래도 멋진 사랑을 하셨길 바라고요.
김묘경 님께서
’4년 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꽤 오랜 시간을 만났기 때문에 헤어지고 나서의 공허함이 너무 크네요.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에 친구도 몇 없어서 이렇게 사연 보내는 걸로 공허함을 조금이나마 털어내려고요‘
잘 보내셨습니다. 잘 보내주셨고 조금이라도 공허함 털어내셨길 진심으로 바라고, 4년 만난 분이면 또 그 후폭풍이 좀 크실 텐데 우리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또 다른 분들 이야기도 듣고 좋은 음악 들으시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6402 님께서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일주일이 넘었어요. 적은 나이도 아닌데 이별은 매번 힘든 것 같아요. 어제는 일찍 자나 싶었는데 새벽 3시에 눈이 확 떠져서 온갖 생각에 사로잡히다가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음악의 숲을 다시 듣다 잠들었어요. 요즘같이 마음을 다잡기 힘든 날 더더욱 위로받고 있습니다‘
(아…) 그렇죠 적은 나이도 아니지만 이별은 매번 힘든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그 이별이라는 거에 어떤 내성이 생기진 않지 않나 싶어요. 뭐 가벼운 어떤 가벼운 인간관계였더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뭔가 좀 더 깊은 이야기들 깊은 마음을 나눴던 사람이라면 사실 이별은 나이를 불문하고 힘든 일이죠.
(음…) 또 눈이 늦게 떠지시기도 하고 그랬다는데 이제 음악의 숲도 찾아주셔서 위로 받고 있다고 하시니까 제가 또 다행스럽네요. 우리 또 공허하고 또 잠 못 자고 자꾸 깨고 그러실 때 음악의 숲 다시 듣기로라도 찾아주시
면 저도 좋을 것 같고 그 음악의 숲 안에서 또 위로를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또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봤는데 우리 음악을 또 들려드릴게요. 음악을 들으시면서 좀, 조금은 편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6557 님께서 신청하신 라디오 헤드의 ’카르마 폴리스‘ 그리고 윤하의 ’편한가 봐‘
[00:26:55~] Radiohead – Karma Police (라디오헤드 – 카르마 폴리스)
[00:27:33~] 윤하 – 편한가봐
[00:28:20~] 오늘의 밤편지
’오늘은 아무 생각 말고 푹 자, 잘 자‘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우리 또 요정님들 제가 위로를 해드리는 시간도 가져봤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 소개해 드리는 시간도 가져봤고 오늘도 어김없이 늦은 시간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오늘 끝곡으로 토이의 ’바램‘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37~] TOY –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