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22(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9~] Smash Mouth – Walkin’ On The Sun
  • [00:06:15~] Dua Lipa – New Rules
  • [00:11:42~] 윤미래 – Touch Love
  • [00:12:03~] 푸른하늘 – 겨울바다
  • [00:14:10~] 오지은 – 익숙한 새벽3시
  • [00:16:40~] 폴킴 – 너를 만나
  • [00:21:51~] Ariana Grande – no tears left to cry
  • [00:25:11~] 하이라이트 (Highlight) – 사랑했나봐
  • [00:27:07~] Phony PPL – Way Too Far

talk

국어시간에 배웁니다. 서로 일치하지 않거나 반대되는 문장을 이어줄 때 쓰는 접속부사 ‘하지만’. 먼저 내뱉은 말에 힘을 빼는 앞에서 했던 얘기를 무효로 만드는 지우개 같은 단어죠.

지나간 일을 쓱쓱 지워주는 단어의 마법이 인생에도 통하면 좋겠습니다. 힘든 일, 괴로운 일을 없애드릴 순 없습니다. 하지만 지친 마음, 고단한 마음은 지워드릴게요.

마음의 마법은 통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9~] Smash Mouth – Walkin’ On The Sun (스매쉬 마우스 – 워킹 온 더 썬)

11월 22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스매시 마우스의 ‘워킹 온 더 썬’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국어시간에 배우죠. 접속부사 뭐 이런 것들 많이 배웠는데 다 잊어버린 것 같아요, 뭐가 뭔지. 아무튼 ‘하지만’ 이라는 단어는 서로 일치하지 않거나 반대되는 두 문장을 이어줄 때 쓰는 접속부사인데 우리의 어떤 일상에도 인생에도 그런 접속부사 같은 마법 마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잖아요.

내가 마치 주문처럼 이 주문을 외우면 지나간 시간들이 그 중에 일부를 내가 지우고 싶은 어떤 순간을 지우거나 아니면 그것을 더 나은 무언가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거나 그런 것들이 참 있으면 좋겠는데 인생을 그렇게 호락호락한 게 아니죠~ 여러분.

그래요. 아무튼 뭐 거창한 마법은 아니더라도 잠시 괴로운 일을 잊을 수 있는 지울 수는 없어도 잊을 수 있는 시간을 한 시간 동안 제가 열심히 한 번 주문을 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00:03:17~]
5074 님께서
‘숲디~ 춥다고 해서 발목까지 오는 롱 패딩을 꺼내 발목까지 단추를 다 채워서 입고 나갔는데요. 신호등이 초록불이 되었길래 막 뛰다가 스텝이 꼬여서 꽈당 넘어져버린 거 있죠. 너무 민망하고 창피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일어나서 근처 매장 아무 곳이나 들어갔습니다. 잊고 싶은데 자꾸 생각나서 이불킥 팡팡하고 있어요. 자주 다니는 길이라 당분간은 롱 패딩 잠시 넣어둘래요.(웃음)‘

아 그래요. 길에서 넘어지는 경우 한 번씩은 다 있잖아요. 왜 웃었냐면 저 어렸을 때 넘어졌던 기억이 나서.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놀다가 제가 그 이상한 장난을 쳤어요. 그러니까 어 그 뜬금없이 갑자기 확 뛰어간다고 해야 되나? 이렇게 말로 표현이 잘 안 되는데… 너무 뜬금없는 타이밍에 막 친구들한테 막 달려가는 거예요, 무섭게. 그러면 이제 보통 사람들 놀라잖아요. 그래서, 놀래 키려고 그렇게 했는데 한 두 발자국 뛰자마자 발이 엉켜서 이렇게 얼굴부터 이렇게 넘어졌었거든요. 나무, 나무 뿌리에 머리를 박았었는데 갑자기 그 기억이 나서.(웃음)

그리고 제 친구 한 번 제 친구는 예전에 한 번 겨울에 땅이 얼잖아요. 이제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그 친구를 마중하러 나간 거예요. 근데 되게 멋있게 그 친구를 딱 마중하려고 딱 좋아하는 친구가 내리는 딱 그때, 멋있게 이렇게 마중을 나가는 길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이렇게 멋있게 가고 있었는데 그 빙판길에서 바로 그 좋아하는 친구가 내리자마자 확 넘어졌는데 그거를 제가 봤거든요. 그래서 되게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나버렸습니다. 아무튼 본인은 굉장히 창피하다는데 저는 웃긴 얘긴 늘어놔서 죄송한데요. 어떤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웃음)

기분 전환 마음의 마법 필요하신 분들은 이야기와 신청곡 많이 보내주시면 좋은 거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5~] Dua Lipa – New Rules (두아 리파 – 뉴 룰스)

두아 리파의 ‘뉴 룰스’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41~]
5224 님께서
‘이제 수능이 끝나서 책을 다 버렸는데요. 뭐랄까… 허무하면서도 후련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시험이 끝나니까 왠지 더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하루, 정말이지 꽉 묶어두고 싶었는데요. 가장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지금 이 시기를 더 즐겨볼게요. 숲디는 수능 끝나고 뭘 했어요? 이 순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저요? 정말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수능 끝나고 집에 가서 그냥 잤어요, 진짜. 사실 저는 그 특별히 대학을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딱히 안 했던 때여서 그 부끄럽지만 그렇게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때는 장차 세계 최고의 가수가 되겠다(웃음) 이런 마음으로 음악을 열심히 했던 때라서 엄청 준비 열심히 하신 분들만큼의 후련함과 그런 허무함, 이런 것들을 느끼지 못했어서 오히려 그런 것들에서 일종의 자괴감 같은 것도 느꼈던 것 같아요. 나는 되게 열심히 안 살았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집에서 그냥 잤습니다.

근데 뭐 지금 사연자 분 만나보니까 정말 열심히 준비하셨던 분 같은데, 다른 것보다 그냥 그 순간순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확 해버리시는 게 어떨까… 그것만큼 자유로운 게 어딨어요. 그거를 못 했어서 굉장히 숨 막히고 답답했던 시간들 보냈을 텐데, 뭐 내가 이게 먹고 싶어 근데 예전에는 그 먹을 시간조차 없어서 그 먹으러 갈 시간조차 없어서 그냥 대충 때우고 말았던 끼니를 진짜 맛있는 것들로 채운다거나 아니면 아주 멀지는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 저기 한 번 그냥 쓱 들러보고 싶었는데 그거 갈 시간에 공부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더라면 그런 데라도 가보고요. 순간순간 마음이 되게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잘 해나가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뭔가 수험생들에 대한 혜택을 되게 제공하는 곳들 많잖아요. 영화관이나 그런 것들, 그런 것들도 좀 잘 하면 어떨까요? 잘 활용을 하세요. 두 번 다시 없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혜택을 받는 기회가.

[00:09:14~]
정수연 님께서
‘숲디~ 수능이 끝났으니 수험표 할인을 하잖아요.
(숲디 : 이분이 딱 그 말씀을 하시네요)
그래서 놀이공원에 가고 싶었는데 같이 갈 친구가 없네요. 왜 다들 무서운 걸 못 하는지~ 숲디는 잘 타죠? 저랑 놀이공원 안 가실래요? 에휴~ 할인이 되면 뭐 하나…‘

이것도 서럽겠다. 저도 놀이기구 되게 좋아하거든요. 저도 겁이 참 많은데 놀이기구 겁은 없어서, 저랑 같이 가면 좋을 텐데 제가 친구가 못 되어드려서 아쉽네요. 할인 되면 뭐해~ 이거 친구랑 같이 가는 건데 이거, 같이 소리 지르고 끼끼끼야 거리면서 같이 이렇게 마음 졸이면서 타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동안 또 수다 떨 사람 필요하고 그런 건데…

그래요, 그래도 좋겠네요. 수험생 할인 이벤트. 저는 뭐 딱히 그런 거 이용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친구 그래도 한 명쯤은 있지 않을까요? 한 명쯤은 잘 찾다 보면 잘 흘리고 다니세요. 놀이공원 가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네~ 이러면 옆에서 나도 가고 싶은데 같이 갈까 하고 같이 가면 좋지 않을까요? 말이 쉽죠.(웃음)

[00:10:32~]
5654 님께서
‘숲디~ 제가 가르쳤던 제자가 저희 윗집으로 이사 왔어요. 자꾸 마주치는데 그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한 번은 무릎 나온 티셔츠에 라면 봉지 들고 가다 만났어요. 매일 풀 메이크업을 할 수도 없고, 저 어떡하죠?’

그럼 좀 어때요~ 아닌가 좀 불편한가 너무 가까이 살면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 뭐 저는 제자를 가르쳐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반대로 선생님이 되게 가까이 살면 제자 입장에서도 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불편하다는 게 조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것 같긴 해요. 선생님도 마찬가지겠죠. 그래도 뭐 매일 이렇게 풀메이크업 하고 다닐 수도 없고 그냥 이참에 좀 편해지세요. 좀 편해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두 곡 더 듣고 오겠습니다. 윤보희 님께서 추천하신 신청하신 윤미래의 ‘터치 러브’ 그리고 김봉숙 님께서 신청하신 푸른 하늘의 ‘겨울바다’

[00:11:42~] 윤미래 – Touch Love (터치 러브)

[00:12:03~] 푸른하늘 – 겨울바다

[00:12:39~] ‘숲을 걷다 문득’ 코너

집에 오는 길에 있는 슈퍼에 참외가 맛있어 보여서 둘, 셋, 네 개를 집어 계산대로 가져갔더니 하나에 무려 천오백 원이나 한다고 했다. 히익, 놀래서 두 개만 살까, 하는데 일곱 개를 사면 만 원이라고 권하는 것이다. 다 못 먹을 것이라 말해도 이주 동안 냉장고에 두어도 괜찮을 거라며 진짜 맛있으니까 추천하는 거라고 계산대 아저씨가 밀어붙여 아 또 이렇게 당하는구나… 생각하면서 만 원을 내고 걸어오는데 생각해보니 일곱 개를 다 사봐야 오백 원 할인이었다. 이럴 바엔 그냥 처음에 네 개 살 걸. 후회 후회하면서 대충 부엌에 참외를 던져두었다. 새벽에 배가 고파 하나를 깎아 먹어보니 최근 몇 년간 먹어본 참외 중 가장 달고 맛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 달아 입술이 간지러울 정도로! 당했다고 생각해서 죄송했습니다. 때로는 끌려가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00:14:10~] 오지은 – 익숙한 새벽3시

오지은의 ‘익숙한 새벽 3시’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방금 들으신 곡의 주인공이죠. 가수 오지은의 산문집 ‘익숙한 새벽 3시’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6467 님께서
‘읽다 보니까 언젠가 저의 이야기 같기도 하네요. 숲디도 이런 경험이 있나요?’

하시면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이렇게 딱 읽고 있는데 왜 요즘에 맥주 수입 맥주도 내 캔에 만 원이고 묶어서 만 원, 딱 따져보면 이게 얼마나 나한테 이득인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묶음 상품들도 있고 그러잖아요.

근데 뭐 어쨌든 간에 오늘 읽어드린 산문에서는 계산대에 계신 아저씨에 떠밀려서 샀는데 약간 손해 본 느낌이 들다가 막상 먹어보니까 이렇게 사두길 잘했다. 때로는 이렇게 떠올리는 게 참 좋을 때도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했던 그런 순간을 담으셨는데 진짜 그런 순간이 있잖아요, 여러분.

뭔가 내가 이렇게 이거 좀 뭔가 안 내키고 나한테 별로 이렇게 나한테 좋을 거 없는 것 같은데 모르겠다는 떠밀려서 했더니 되게 그게 뭔가 취향에 맞는다거나 적성에 맞는다거나 그런 경우들이 있잖아요. 참 그런 경우만 참 많으면 좋을 텐데, 드물다는 거. 그래서 그래 이렇게 떠밀리면서 살자 라고 하기에는 그 경험이 묵직하지는 않아서,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긴 한 것 같아요.

오지은 님의 산문집이 있다 라는 얘기는 또 처음 들었는데 방금 들으신 곡과 산문집의 제목이 동명의 제목입니다. 여러분들의 이런 비슷한 사연들이 있으시면 저희 음악의 숲으로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우리 노래 한 곡 더 듣고 오겠습니다. 8003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입니다. 폴킴의 ‘너를 만나’

[00:16:40~] 폴킴 – 너를 만나
폴킴의 ‘너를 만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05~]
9475 님께서
‘색다르게 기분 좋은 밤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특별히 좋은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 그냥 마음도 몸도 가볍고 모든 것에 긍정적인 날 있잖아요.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분명 작은 행복들이 곳곳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출근할 때 신호도 뻥뻥 뚫렸고 일하다 출출해 뒤져본 서랍에서 전 날 먹다 둔 비스켓도 발견하고 카페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나오고, 아~ 보이스피싱도 잘 피해갔네요. 아무튼 굳이 기억해내면 이렇게 좋았던 일이 곳곳에 있었던 탓이라 생각해 봅니다.
숲디도 오늘 작게라도 좋았던 일이 있었나요?‘

아… 그런 날이 있군요. 그냥 몸도 마음도 가볍고 모든 것에 긍정적인 날, 생각해보면 저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냥 뭐든지 좋은 쪽으로 바라보게 되고 좋은 것만 보이고, 안 좋은 것도 좋게 생각하게 되고 좋게 보게 되고, 그런 날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오늘은 뭔가 마음에 날씨가 이렇게 되게 좋으셨나 봅니다. 생각하는 것마다 이렇게 좋은 것들이 떠오르고 좋게 생각하게 되고,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카페에서 제 노래가 나왔나 봐요?(웃음) 보이스피싱도 잘 피해가시구요, 그래요.

저요? 저 오늘 글쎄요. 오늘 이것도 좋다면 좋을 수 있겠죠. 제가 항상 먹는 비타민이 있는데 되게 작아서 잘 떨어뜨려요. 이렇게 손에 담아서 이제 입에 넣어서 먹잖아요. 근데 그게 알맹이가 되게 작아서 잘 떨어뜨리는데 한 번 떨어뜨리면 잘 못 찾거든요. 오늘은 근데 잘 찾았어요. 떨어뜨린 알을. 그래서 나중에 비타민 하나를 더 먹을 수 있게 됐어요. 그런 것도 행복한 일이겠죠. 솔직히 지금 막상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이렇게 오늘 여러분들 만난 것도 저한테 행복이고요.

아무튼 저도 그런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풍성하게 한번 좀 보내보고 싶네요. 되게 부러워요. 긍정적이고 되게 낙천적인 분들 보면 굉장히 부럽습니다.

[00:19:17~]
9775 님께서
‘언니 결혼식을 앞두고, 아 언니 결혼식을 앞두고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라디오 듣고 있어요. 실감이 안 나면서도 문득 문득 기분이 이상하고 그러네요. 결혼식 날 엄청 울까 봐 걱정도 되고요.
숲디는 누나 결혼식 때 어땠어요?‘

저 누나 결혼식 때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나? 고1 때였나, 고2 때였나… 그랬는데 기분이 이상하죠. 저는 누나의 학창 시절에 대한 기억이 되게 강해서 항상 교복 입고 계시고 야자 하느라 늦게 들어오고. 저희 첫째 누나랑 나이 차이가 9살 차이가 나서 그때 기억이 되게 강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대학교를 들어가서는 유학을 다녀오셔서 한 4년 동안은 방학에만 좀 간간히 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누나에 대한 기억이 그때가 가장 강한데, 아직도 제 기억에는 학생 같은데 결혼을 한다고 하니까 웨딩드레스 입고 그랬을 때 굉장히 좀 기분이 묘했죠. 눈물이 나지는 않았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아마 기분이 좀 이상할 거예요. 또 엄청 가까이 지냈던 게 별로 나이 차이도 안 나는 그런 자매라면 더 기분이 이상하지 않을까 싶네요.

[00:20:38~]2235 님께서
‘저요~ 생애 최악의 말 실수를 했어요. 사장님과 외근 중에 네비를 잘못 봐서 갓길에 차를 세웠는데요. 제가 너무 당황해서 네비를 새로 검색하면서 사장님께 비상등 좀 켜주세요 해야 할 것을 사장님 무드등 좀 켜주세요 라고 말한 거 있죠. 저도 당황 사장님도 당황 갑분싸가 따로 없었어요. 하마터면 고속도로에서 사장님이랑 분위기 잡을 뻔했네요.(웃음)’

그래요. 그러게 기분이 좀 자연스럽게 분위기 좀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없었을까요. 무드등 좀 켜주세요. 기분이 좀 이상했을 것 같네요. 사장님 무드등 좀 켜주세요 하고 고속도로에서 사장님이랑 분위기 잡을 뻔했다고, 재밌네요. 왜요 그냥 웃고 넘기지 왜 사장님이라서 좀 너무 그런가,(웃음) 그래요 어떻게 모르겠습니다. 분위기 잡아도 나쁠 것 같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웃음)

음악을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4221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예요.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 티어스 레프트 투 크라이’

[00:21:51~] Ariana Grande – no tears left to cry (아리아나 그란데 – 노 티어스 레프트 투 크라이)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 티어스 레프트 투 크라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2:19~]
3523 님께서
‘숲디~ 영화를 한 편 봤어요. 늘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데다가 심각한 무기력증까지 갖고 있던 주인공이 행성 충돌로 지구 종말이 다가오자 침착하고 의연하게 마지막을 맞이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저는 겁이 좀 많고 비관적인 면이 있어서 종종 극단의 상황을 상상해 보거든요. 근데 종말은 별로 실감이 안 나서 저도 주인공처럼 오히려 담담할 것 같더라고요. 숲디는 종말이 온다면 어떨 것 같나요?‘

어떤 영화죠? 어떤 영화 되게 궁금하다. 그 종말의 순간에 침착하고 의연한 마지막을 맞이하는 그분의 어떤 표정을 되게 보고 싶네요.

저도 뭐 극단적인 상상 되게 많이 해봐요. 뭔가 만약에 오늘 뭐 이건 흔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당장 내일 지구가 종말한다면 이런 생각도 해보고, 근데 사실 모르죠. 정말 그 순간이 오지 않고는 모르는 거 같아요. 만약에 이렇게 됐다면 어떻게 할까 라고 생각했을 때 정말 그때가 오지 않고서는 모르는 것 같은데, 저는 되게 겁이 많아서 종말이 오면 글쎄요 어떻게 할 것 같아요? 저, 여러분. 저도 잘 모르겠어요. 종말이 온다면 저는 어떻게 할까요?

일단 뭐 저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으면 가족들한테 갈 것 같고, 어쨌든 가족들이랑 함께, 슬픈 상상하기 싫다. 아무튼 모르겠습니다. 종말이 안 오기를 정말 기도를 할게요.

[00:24:01~]
4499 님께서
‘숲디~ 친구가 4년 전에 신랑이 아프리카 가나로 발령이 나서 떠났었는데요. 얼마 전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어요. 그래서 친구 만나러 부산에 가기로 했답니다. 4년 만에 친구들이 함께 모이게 되었는데 왜 이렇게 설렐까요. 아기 둘 데리고 아산에서 부산까지 혼자 운전해서 가려니 걱정은 되지만 친구들 만날 생각에 두근두근해요. 함께 웃고 울고 했던 대학 시절을 다시 떠올릴 시간이 되겠죠?’

4년 전에, 4년 전에 아프리카 가나로 발령이 나서 얼마 전에 다시 돌아오셨다고… 되게 긴 시간 동안 떨어져 계셨네요. 그래요. 오랜만에 만나니까 진짜 되게 설레고 그럴 것 같다. 심지어 아기들까지 데리고 가서. 가서 좋은 시간, 따뜻한 시간 만끽하고 돌아오시기를 바랄게요.

노래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3862 님과 김민지 님께서 신청하신 하이라이트의 ‘사랑했나봐’

[00:25:11~] 하이라이트 (Highlight) – 사랑했나봐

[00:26:15~]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포니 피피엘의 ‘웨이 투 파’ 라는 곡입니다. 제가 지난번에도 한 번 포니 피피엘의 음악을 소개를 해드렸었는데, 얼마 전에 약 한 달 정도 전에 새 앨범이 나왔더라고요. 무려 4년 동안 준비를 해서 나온 앨범인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알앤비 뭔가 아트락 그룹입니다. 많은 분들이 또 이 앨범도 함께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되게 멋있는 밴드니까.

이 노래를 끝으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07~] Phony PPL – Way Too Far (포니 피피엘 – 웨이 투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