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09(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8~] Hole – Celebrity Skin
  • [00:06:32~] 어쿠스틱 콜라보 – 응원가
  • [00:12:09~] 롤러 코스터 – 습관
  • [00:12:09~] 넬 – 기억을 걷는 시간
  • [00:14:38~] Kansas – Dust in the Wind
  • [00:16:37~] 박지윤 – 바래진 기억에
  • [00:22:01~]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 [00:22:01~] 조성모 – 가시나무
  • [00:25:55~] 김연우 – 여전히 아름다운지

talk

우리나라 아동 문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동화 ‘몽실언니’는요, 부모를 잃고 동생을 키우는 어린 몽실이의 힘겨운 삶을 그렸는데요. 책을 쓴 권정생 작가에게 한 독자가 이런 얘기를 합니다. ‘동화를 왜 이렇게 가슴 아프게 쓰셨어요? 그 훌륭한 글 솜씨로 아이들에게 밝고 희망을 주는 그런 이야기를 하면 좋잖아요.’

권정생 작가는 대답합니다. ‘밝음도 희망도 다른 사람의 슬픔과 아픔에 공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해봐야 공감하는 능력도 생기구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에 빠지지 않는다는 건데요. 미니랑 문자를 보면 우리의 공감력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것 같죠. 저도 이제 알 것 같네요. 월요일의 괴로움과 힘듦 오늘도 모두 잘 이겨내고 오셨습니다. 

슬픔과 아픔에 공감하고, 밝음과 희망을 그려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8~] Hole – Celebrity Skin (홀 – 셀레브리티 스킨)

9월 9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홀의 ‘셀레브리티 스킨’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프닝에서 공감!하는 능력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음~ 밝음이나 희망도 다른 사람의 슬픔과 아픔에 공감할 수 있을 때 알 수 있는 거라고, 공감이라는 단어 참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는 단언데 어쩌면 그래서 그 말이 조금 상투적으로 변하고 있나?라는 어떤 생각도 가끔 하거든요. 근데 참,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어떤 단어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음악의 숲을 통해서는 이케 좀 사연을 나누고, 어떤 추억들 나누고 하면서 서로 많은 공감을 주고받는 것 같아서 어떤 그 단어의 생기를 불어넣는 시간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구요.

[00:03:23~]

자, 3543 님께서 

‘숲디, 월요일이라 더 피곤하네요. 그래도 숲디와 같이 걷고 싶어서 잠을 포기하고 음악의 숲을 듣고 있는 요정입니다.’

캬~~ 정말 이런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들 볼 때마다 정말 감동이에요. 어떻게 이 시간에 저 같은 경우야 뭐~ 이게 워낙에 새벽 시간에 잠이 없고 해서 가능한 일이지만, 원래 생활 패턴이 있으신 분들이 잠을 이렇게 이겨가면서 음악에서 찾아오신 분들은 어우~ 정말 (속삭)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 오늘 정말 월요일, 네~ 다들 잘 이겨내고 또 이 걸음 해주신 걸 텐데, 모두가 공감하시리라 믿구요. 우리 3543 님처럼 음~ 잠을 포기하고 음악의 숲을 듣는 요정들 미안하고 고맙지만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ㅎㅎ) 저의 바람입니다. 

자, 9117 님 

‘얼마 전에 대학교 실기 시험을 치르고 왔는데 결과가 발표됐어요. 워낙 경쟁률도 쎈 학교에 뽑는 인원도 극소수라서 저 포함같이 시험 본 친구들 모두 불합격했는데요. 저는 기대를 안 해서인지 괜찮았는데, 다른 친구들은 울기도 하고 많이 슬퍼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루 종일 친구들 위로하다 왔는데요. 제가 슬프지 않았던 건 다른 친구들 공감해주고 위로하고 달래주라는 하늘의 뜻이었나 봐요.’

음~ 같은 처지에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 공감하고, 쉽지 않은 일인데 그래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슬프지는 않다고 하시지만 어쨌든 노력은 하셨을 테니까, 꼭 다른 곳에서 좋은 어떤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기를~ 음악의 숲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자, 어떤 얘기를 보내주셔도 좋으니까요, 음~ 따뜻하고 또 이렇게 포근하게 공감하는 그런 시간 갖고 싶네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무료인 미니로도 사연 많이 보내주세요. 신청곡도 많이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9~]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06:32~] 어쿠스틱 콜라보 – 응원가

어쿠스틱 콜라보의 ‘응원가’ 들으셨어요. 7116 님께서 ‘사회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하시면서 신청하셨습니다. 자,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07:06~]

백소혜 님께서 

‘숲디, 저는 고깃집 알바를 하는 요정이에요. 힘들어서 매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천 번 하는데, 딱 하나 즐거운 재미가 있어요. 바로 볶음밥 해줄 때 듣는 손님들의 이야기랍니다. 재밌으면 밥을 다 볶아놓고도 괜히 더 볶는 척 해요. 듣다 보면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신기하기도 하고, 공감 가기도 하더라고요. 삶이란 게 다른 듯 다들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숲디도 사연 들으며 저처럼 소소한 재미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추신으로) 덕분에 저는 볶음밥 장인이 되어서 하트 모양으로도 잘 만들어요. 놀러 오세요. 숲디~’

어~ 일하다가 그 힘든 와중에도 어떤 깨알 재미가 곳곳에 틈틈이 있긴 하겠죠. 저도 예전에 이케 고깃집에서 일하면서 어렸을 때, 손님들 하는 이야기 엿듣고 (그랬) 그랬나? 저는 너무 바빠서 왜냐하면 저희 집 제가 일하던 가게 불판이 너무 빨리 타는 거예요. 그래서 되게 빨리 타는 불판이어서 갈~ 계속 그 불판을 갈으러 다녀야 됐었어요. 그래서 그 이케 1층 2층 나뉘는 곳이었는데, 2층에 저기 이제 신발 벗고 올라가는 곳 그 자리에 만약에 담당을 하게 되면 정말 죽어나갑니다. 이케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불판 갈아드리겠습니다. 판 갈아드리겠습니다.’ 하고 아우~그래서 뭐 엿들을 틈도 없었는데, 음~제가 일하면서 느꼈던 깨알 재미 중에 하나는 막 한참 일하다가 이제 주말에는 아침부터 일을 해서 점심시간이 있었어요. 점심시간에 이제 지하로 내려가서 그 이모들께서 해주시는 밥 교대로 나눠 먹는데, 일부러 맨 뒷순서를 하는 거예요. 참고 참았다가 이제 맨 뒤에 가가지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수다 떠는 거 그게 제일 재밌었어요. 그리고 막~ 우유랑 빵 이런 것도 막 나눠주는데, 소보로 먹겠다고 막~ 제일 먼저 달려가고, 그런 게 재밌었네요. 아무튼 공감~ 공감합니다, 어느 정도는. 

자, 1978 님

‘개강한 새내기입니다. 월요일 일교시 수업인 것도 모자라 4연강에 밴드 연습까지 하고 왔어요. 겨우 모든 스케줄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씻고 라디오를 켰는데 숲디 목소리가 오늘따라 따뜻하네요.’

아~ 그쵸… 다들 많이들 개강을 이제 하셨죠오~ 대학생 분들은. 아~ 방학에 좀 이렇게 어떤 컨디션이 맞춰져 있던, 패턴이 맞춰져 있던 사람들은 되게 좀 곤욕을 좀 치르실 것 같은 음, 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데 시차 적응이 좀 안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아무튼 따뜻한 목소리로 (ㅎㅎㅎ) 예~ 한 시간 또 잘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 밴드 연습까지도 하셨다는 건, 음악 관련 학과이신가?

자, 9331 님 

‘이번 학기부터는 쫌 더 이동 시간을 아끼고 싶어서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게 됐어요. 자취 첫날 저녁으로 엄마 김치랑 부친 햄을 먹었답니다. 진짜 꿀맛이에요. 저는 밖에 있을 때 인싸, 집에 있을 때 슈퍼 아싸라서 집에 혼자 있는 게 너무 좋네요. 이게 바로 자취의 묘미인가요~’ 

사진도 함께 보내셨습니다. 저한테는 흑백 사진이어서 그냥 까만색 무언가 같은… 접시에 담겨 있는, 어우~ 근데 윤기가 흐르네요~ 햄에서. 밖에서 인싸인 분들이 집에서는 좀 아 싸인 기질이 있나 봐요. 음, 저는 제 개인적으로는 제 스스로를 인싸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집에서 확실히 아싸인 것 같아요. 집에 있을 땐 그냥 가만히 있고, 말도 안 하고, 혼자 그냥 이렇게 있는 게 좋아서 아무튼 근데 이제 막 시작하셨으니까 외로울 때도 있으실 것 같은데 예~ 잘 이겨내시기를.

자, 임수정 님의 신청곡, 롤러코스터의 ‘습관’ 그리고 송안희 님의 신청곡입니다.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00:12:09~] 롤러 코스터 – 습관

[00:12:09~] 넬 – 기억을 걷는 시간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00:12:30~] 숲을 걷다 문득

나는 너무 멀리 있다 – 최하림 – 

날이 흐리고 가랑비 내리자 북쪽으로 가려던 새들이 날개를 멈추고 서 있다. 오리나무숲 새로 저녁은 죽음보다 조금 길게 내리고 산 밑으로는 사람들이 두엇 두런두런 얘기하며 가고 있다.

어떤 충격이 없어도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다. 바람도 그들의 머리칼을 날리며 그들 식으로 말을 건넨다. 바람의 친화력은 놀랍다. 나는 바람의 말을 들으려고 귀를 모으지만 소리들은 예까지 오지 않고 중도에서 사라져 버린다. 나는 그것으로 됐다. 나는 너무 멀리 있다. 

나는 유리창 너머로 마른 나무들이 일어서고 반양하며 골짜기를 이루어 흘러가는 것을 보고 있다. 나는 모두를 알 수 없다. 나는 너무 멀리 있다. 

새들이 다시 날기를 멈추고 시간들이 어디로인지 달려가고 그림자들이 길 위에서 사라지는 것을 나는 보고 있다. 이제 유리창 밖에는 새도 나무도 보이지 않는다. 유리창 밖에는 유령처럼 내가 떠오르고 있다.

[00:14:38~] Kansas – Dust in the Wind (캔사스 – 더스트 인 더 윈드)

캔사스의 ‘더스트 인 더 윈드’ 들으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 드린 시는요, 최하림 시인의 ‘나는 너무 멀리 있다’ 라는 시였습니다. 

[00:15:11~]

인별그램으로 문득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예요. 살다 보면 마음은 텅 비고 머릿속은 복잡한 날 있죠? 그런 날 읽으면 좋더라구요. 때론 어떤 상황이나 현상과 떨어져서 가만히 그것을 관찰함으로써 마음의 평화와 깨달음을 얻기도 하죠. 조금 고독할 수는 있어도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는 일, 관조적인 자세야말로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요.’

어~ 굉장히 내공이 깊은 사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관조적인 자세! 그래요, 최하림 시인의 시를 읽었구요. 가끔은 그런 날들 사람들 누구나 다 있겠죠~ 머릿속은 복잡한데 마음은 텅 비어 있고, 그럴 때 이렇게 좀 멀리서 나를 바라보는 그런 시간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럴 때 함께 할 수 있는 시가 있다는 것도 혹은 음악이 있다는 것도 무엇보다 사람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 자아~ 추천해 주신 시 잘 읽었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9331 님께서 ‘서정적인 음율과 가사가 너무 좋아요.’ 하시면서 박지윤의 ‘바래진 기억에’ 신청하셨습니다. 서정적인 음율과 가사 한번 같이 감상하시죠.

[00:16:37~] 박지윤 – 바래진 기억에

박지윤의 ‘바래진 기억에’ 들으셨습니다. 신청하시는 우리 요정들~ 네, 뭔가 감수성들이 새벽이라서 그런지 더~ 남달라지는 것 같아요, 더 풍부해지고 깊어지는 것 같은! 신청하실 때도… 음, 역시 감수성이 충만한 분들과 이렇게 숲을 걸으면 진짜 숲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00:17:26~]

자, 5654 님 

‘숲디, 저 큰일 날 뻔 했어요. 길을 가는데 무언가 머리를 퍽! 강타하는 거예요. 누가 공을 던졌나 싶어서 보니, 나무에서 어린이 주먹만한 열매가 떨어진 거였어요. 아픈 와중에도 그 열매가 뭔지 궁금해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찾아보니 칠엽수 열매래요. 껍질 속 열매가 밤이랑 똑같이 생겼는데요, 독성이 있어서 먹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다들 머리 조심하세요.’

어~~ 아, 이제 좀 이케 계절이 이렇게 막 익은 열매가 막 나무서 떨어지고 그럴 계절이죠~~ 와, 근데 머리에 이케 맞는 거는 정말 만화 같은 데서나 볼법한 그런 이야기인데, 이거 약간 뉴턴의 (얘기) 얘기 같기도 하구요. (ㅋㅋ) 아무튼 어떻게 하루 일과도 이렇게 귀엽게 보내셨는지, 아무튼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자, 0322 님 

논과 밭이 초록초록한 시골에 다녀왔어요. 먹을 게 지천이라 깻잎이랑 고구마 순도 따고, 아로니아도 따고, 예산 사과도 따고, 아~ 한바구니 따고, 좋았을 것 같죠? 사실 끝없이 넓은 깻잎 밭과 고구마 밭에서 영혼이 가출했어요. 새벽 동틀 때부터 다섯 시간은 밭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곤 점심은 예산에 맛있는 국밥거리가 있다고 하셔서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요. 주소나 상호도 모르시고 그냥 내 말대로 가면 된다고 하셔서 무작정 출발했는데 와~ 충청도식 구수한 안내 멘트에 뒤에서 빵빵 터졌답니다. 

‘저 짝으로 들이대야혀~ 이! 들이대야혀~ 로터리 돌아서, 저~ 짝으로 가면 좋아~ (죄송합니다. 제가 ㅎㅎ 사투리를 할 줄 몰라서) 운전대 잡은 남편은 ‘네? 예? 지금이요? 여기요?’ 하면서 진땀 꽤나 흘렸지만요.’ 

아, 사진도 보내주셨는데, 야~ 깻잎이랑 뭐 그 사과랑 아~~ 이거 먹기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데 따는 건 정말 어우 보기만 해도 되게 힘들 것 같네요. 그래도 굉장히 좀 자연 친화적인 시간을 보내다 오신 것 같네요.

자, 2471 님 

‘며칠 전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어요. 친구가 제대하고 처음 만나는 거라 엄청 반갑더라고요. 같이 보기로 한 친구가 늦게 와서 둘이 잠깐 얘기했는데, 사실 제가 고등학생 때 좋아했던 친구라 기분이 좀 이상했어요. 반 전체가 알 정도로 좋아한다고 얘기하고 따라다녔는데, 그때 그랬지~ 하면서 대화하다 보니 좋아했던 감정이 떠오르면서 괜히 몽글몽글해지는 거 있죠. 이젠 그냥 친구로 남았지만 그때 한 번 제대로 고백해 볼걸 하는 후회도 약간 들었네요.’

음~ 야, 근데 그렇게 또 물론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좋아했던 심지어 학교 전체가 반 전체가 알 정도로 또 다시 친구로 지내고 그런 것도 굉장히 쿨해 보이는데요. 음, 예전에 좋아했던 친구를 다시 만나본 적 어, 저는 아직 없는 것 같아요. 소식도 모르고 막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친구들 있잖아요? 어떻게 지내는지도 몰라서 보면 기분이 이상할까요? 왠지 그냥… 진짜 그때 그랬지 이럴 거 같은 음. 그리고 뭔가 이케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이제 막 어렸을 때는 누가 좋으면 막 혼자서 끙끙 앓기도 하고, 용기 내서 고백하기도 하고, 그래서 실패하기도 하고 잘 되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근데 다 지나고 보니까, 그때 이제 막 떠올리면 고마운 거 있죠~ 이게 실패했어도 뭔가 나한테 그런 감성을 좀 어떤 선물해준 친구구나 그러면서 고맙고 그러더라구요. 음, 자! 갑자기 또 추억에 잠긴. 

3344 님의 신청곡,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아~ 방금의 어떤 사연과 좀 맞닿은 노래가 아닐까… 그리고 김인숙 님의 신청곡입니다. 조성모의 ‘가시나무’ 두 곡 들을게요.

[00:22:01~]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00:22:01~] 조성모 – 가시나무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그리고 조성모의 ‘가시나무’ 들으셨습니다. 

[00:22:28~]

4034 님께서 

‘숲디, 지인들과 나들이 다녀왔어요. 서울로 7017 공원을 걸어서 남대문 시장에요. 가자마자 야채 호떡 먹고, 여기저기 가게 구경에 흠뻑 빠졌는데요. 집에서 입을 바지도 사고, 이쁜 소품도 샀는데 단돈 5천 원! 저녁은 갈치조림으로 마무리 했답니다. 오랜만에 가봤는데 꽤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가기로 했어요.’

음~ 갈치조림 너무 맛있겠다. 갈치조림 저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 갈치도 좋아하지만 그 무 있잖아요. 눅눅한 무라고 해야 되나? 네,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 남대문 시장! 어, 저는 못 가봤네요, 아직. 뭐가 이렇게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구나~~ 음~ 저도 언제 한번 가게 된다면 이케 또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갈치조림 후기~ 예, 갈치조림 먹방을 찍고 오도록 하죠. 

자, 시간이 벌써 이렇게 마칠 시간이 됐네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

[00:23:45~]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BGM)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24:2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들려드릴 노래는요,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라는 곡입니다. 99년에 나왔던 ‘어 나이트 인 서울’의 타이틀 곡이구요, 어~ 보컬로는 이제 김연우 씨가 노래를 부르신 노랜데요. 워낙에 또 유명한 노래여서 아마 다들 아실 거예요. 근데 요즘에 이게 좀 부쩍 새삼 좀 토이의 앨범들에 빠져 있어서 참 신기하게도 이제 음악 듣고 ‘와아~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이러고 출근하면은 이제 계시니까 (ㅎㅎ) 뭔가 좀 어떤 괴리감이 있달까요~~ (ㅎㅎ) 근데 정말 음악은 너무 또 두 말할 거 없이… 어, 근데 진짜 예전에는 그렇게까진 몰랐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음악이 그래서 아~ 진짜 엄청난 분과 내가 함께하고 있구나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자, 이 앨범을 좀 토이의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실려면 앨범을 쭉~ 들어보는 거를 예, 좀 권장을 해드리고 싶구요, 오늘은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55~] 토이 – 여전히 아름다운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