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02(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1~] 담소네 공방 – 예쁜 하루
  • [00:05:44~] 이진아 – 편하다는 건 뭘까
  • [00:12:42~] Winona Oak – He Don`t Love Me
  • [00:00:00~] LANY – Thru These Tears
  • [00:14:30~] Johnny Cash – Hurt
  • [00:16:41~] James Smith – Hailey
  • [00:22:03~] 윤종신 – 오래전 그날
  • [00:00:00~] 한예슬 – 그댄 달라요
  • [00:24:58~] 죠지 – Boat
  • [00:26:51~] 이적 – 다행이다

talk

스포츠 경기에서 사용하는 공들을 보면요, 재질이나 무게는 조금씩 달라도 표면은 둥글둥글한데요. 골프공에는 작은 분화구처럼 오목하게 패인 울퉁불퉁한 굴곡들이 있습니다. 딤플이라고 하는데요. 공 하나에 대개 300에서 450개 정도가 있다고 하죠.

처음엔 표면이 매끄러워야 공기 저항이 적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수많은 실험 결과 오히려 굴곡이 있는 공이 세 배 이상 멀리 날아갔구요, 딤플이 회전하는 공 주변의 공기 흐름을 변화시킨다는 걸, 마치 비행기의 날개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걸 알아냈다고 하죠.

항상 매끄럽게 하루가 지나가길 바라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마음에, 인생에 울퉁불퉁한 자국을 남기는데요. 굴곡이 있어서 결국엔 더 멀리 날아가게 될 거라고 믿어봅니다. 하루 종일 몸과 마음이 치였을 월요일이지만 끝은 꼭 반드시 행복할 거라고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1~] 담소네 공방 – 예쁜 하루

9월 2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3523 님께서 신청하신 담소네 공방의 ‘예쁜 하루’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늘 월요일 또 힘들게 다들 어떻게 잘 견뎌 내셨나요? 아마 음악의 숲에 오셨다 라는 거는 어찌 하든 잘 견뎌내서 오신 거겠죠? 오늘 뭐 한 분 한 분 각자의 또 하루에서 이런저런 굴곡들이 만들어졌을 텐데 오늘 오프닝에서 했던 얘기처럼 그런 딤플, 우리의 하루에 쌓인 딤플들이 더 행복한 날들로 우리를 이끌어 줄 거라고 음… 조금 터무니없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냥 괜히 그렇게 믿고 싶어지는 그런 새벽인 거 같습니다.

[00:03:19~]
5133 님
‘이번 주 토요일이면 마지막 출근이에요. 7년 동안 해온 커피숍을 마무리하는 날이거든요. 오늘 각종 집기류 매매와 철거를 했는데요.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곳에서 나름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수고했다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요.수고했어.’
아~ 수고하셨습니다. 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7년 동안 커피숍을… 음. 마무리 잘 하시구요. 저는 이렇게 꾸준히… 물론 뭐 가장 근본적으로는 먹고 살기 위한 어떤 수단이겠지만 누구나 일을 한다는 것이,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 나가는 사람들이 참 어떤 분야든 간에 멋있는 거 같아요. 저는 뭔가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아직 뭐 여러모로 경력도 그렇게 되진 않았지만 뭐가 됐든 쫌 부지런하고 꾸준히 해 나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5134 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9월의 첫 월요일이에요. 어떻게 좀 보내셨는지, 음. 요즘에 느끼는 공기들이 또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런 세세한 것들 다 좋으니까 언제든지 나눠주세요.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의 정보 이용료 들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신청곡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44~] 이진아 – 편하다는 건 뭘까

이진아의 ‘편하다는 건 뭘까’ 들으셨습니다. 이나라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06:18~]
0322 님께서
‘월요일부터 숯불 갈비 외식하고 왔어요. 주말은 주말이니까 외식, 월요일은 월요병 치료 외식, 화요일은 냉장고에 식재료 없어서 외식, 수요일은 더운데 밥하기도 그래서 외식, 목요일은 간단하게 한 끼 뚝딱 외식, 금요일은 치맥이지 하면서 외식, 이렇게 올여름 외식으로 근근히 잘 버텼는데요. 이제 슬슬 홈셰프로 컴백해야 될 때가 됐네요. 그나저나 고깃집에서 숯불을 들고 오는 알바생 보면서 숲디 힘들게 알바했다던 일화가 생각나서 순간 울컥했네요. 그래도 갈비는 맛있게 먹었어요.’

그럼요, 맛있게 드셔야죠. 그 정말 고깃집에서 일할 때 막 힘든데 손님들 이렇게 오셔서 맛있는 거 먹고 그러면 되게 하나도 위로 안 되거든요홓호호홓. 근데 그래도 이왕이면 예 이렇게 내가 고생하는데 내가 고생한 만큼 누군가 맛있게 먹는다면 보람 있겠지 생각하면서… 이제 좀 날씨도 풀리고 하니까 핑계를 댈 것들이 좀 사라지나 봐요ㅎㅎㅎ? 외식, 네. 아니 뭐 사실 음 요리는 뭐 이렇게 혼자서만 하는 게 아니니까 오히려 이제 월요일은 월요일이어서 외식 이게 아니라 월요일은 너, 내일은 나, 모레는 너, 이렇게 해도 되지 않을까? 근데 뭐 혼자 사시는 분이실 수도 있겠죠? 생각 해 보니까. 아~ 근데 저도 이렇게 핑계 대면서 말도 안 되는 핑계에 스스로한테 이렇게 자기 합리화하면서 야식 먹고 맥주 먹고 막 그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어서 이제 양심도 사라지고 있는 거 같애요, 스스로에게. 아~ 아무튼. 저는 외식을 워낙에 또 자주 해서, 괜찮아요 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그래도 건강하게 식사는 꼭 잘 챙기시기를 바랄게요.

자 8273 님
‘숲디, 건조기 쓰고 있는 요정인데요. 저번에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망설이고 있는 거 같아서 문자 보내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구요, 정말 편해요. 특히 수건 뽀송뽀송 대박! 저 절대 건조기 파는 사람 아니구요, 어머님 위해서 집에 건조기 하나 놓으세요. 전기세는 숲디가 일 좀 더 하면 되잖아요.’

남일이라고 또 이렇게… 예ㅎㅎㅎ. 남이 이렇게 힘들게 벌어먹고 사는 거. 근데, 건조기 그 저도 전기가 되게 많이 먹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 어머니께서 별로 생각이 없으세요. 그냥 건조기 있으면… 뭐 하러 그거 두냐고 그냥 널어서 말리면 되는데 그게 힘드니까 건조기를 사는 거긴 한데 뭐 어머니께서 상관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갖고 싶긴 해요호홓. 저는 막 빨래 널고 또 힘들잖아요. 물론 부끄럽게도 제가 빨리 너는 일은 극히 드물긴 하지만, 음~ 어머니께서 힘드시니까 건조기를 장만을 할까요?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어머니의 뭐, 어머니가 진짜 싫다 그러시면 뭐.

자 5279 님
‘저는 자려고 눕기 전에 화장실을 가는데요. 누워도 바로 잠들지 않잖아요? 멍하게 있다가 어느 순간 잠이 막 드는데 아니 들려고 하는데 꼭 그때 문제가 생겨요. 바로 화장실이 또 가고 싶어 진다는 거죠. 진짜 100이면 100 잠들려는 순간에요. 그 때마다 항상 고민한답니다. 지금 갔다 와서 배는 편하지만 한참 또 멍 때리는 시간을 갖느냐, 아니면 조금 참고 잠들었다가 밤중에 휘청대며 일을 보고 다시 침대에 몸을 던지느냐, 잠때를 잡느냐 편안한 잠자리냐의 문제인데 매번 딜레마예요. 솔직히 진짜 솔직히 우리 솔직해 집시다 나만 이상한 거 아니죠? 나만 이런 고민하는 거 아니죠?’

어떠세요? 여러분, 다른 분들은? 저는 밤에 잠들기 전에 그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어서. 어트게 해야 될까요? 좀 난감한 상황인 것 같은데. 음~ 저는 조금 다른 얘기인데 잠들려고 하면은 그게 느낌이 확 오잖아요. 뭔가 이렇게 몸이 확 풀리면서 이렇게 잠들려고 하나 보다 하고 이제 잠들려고 하나 보다를 의식하면 또 깨더라구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저는 오히려 다른 좀 다른 의미로 딜레마인데. 음~ 좀 미리 좀 해결을 해도 그럴까요? 잠들기 꼭 직전에 왜 그러지 한번 병원에 한번 가보시는 것도 왜 그런지. 근데 이런 건 약간 좀 심리적인 거 아닐까요? 심리적인 것 때문에, 왜냐하면 타이밍이 왜 하필 자는 시간이 매일매일 다를 수도 있는데 잠들기 바로 직전에 그게 갑자기 신호가 온다 라는 거는 어떤 심리적인 게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어트게 해야 될까요?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어떤 해답을 갖고 계시는 분들 계시다면 나눠 주시 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5279 님의 숙면을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6224 님의 신청곡 위노나 오악의 ‘히 돈트 러브 미’ 그리고 3930 님의 신청곡입니다. 레이니의 ‘뜨루 디즈 티얼스’.

[00:12:42~] Winona Oak – He Don`t Love Me (위노나 오악 – 히 돈트 러브 미)

[00:00:00~] LANY – Thru These Tears (레이니 – 뜨루 디즈 티얼스)

[00:13:10~] <숲을 걷다 문득> 코너

그 여름의 끝 – 이성복 –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투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00:14:30~] Johnny Cash – Hurt (조니 캐시 – 헐트)

조니 캐시의 ‘헐트’ 들으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이성복 시인의 ‘그 여름의 끝’ 이었습니다.

[00:15:04~]
문자로 6557 님께서 추천을 해 주셨어요.
‘시를 통해 알게 됐어요. 백일홍이 여름 석 달 동안 뜨거운 더위 속에 피었다가 서늘해지는 계절 초입에 허무해지고 마는 꽃이었다는 걸. 마치 따듯한 봄이 오면 목이 부러져 떨어지는 동백꽃처럼요. 곧 이번 여름도 지난… 지난이라는 단어가 붙게 되겠지만 올여름 잘 이겨낸 우리들을 위로하며 다가올 계절에 희망과 살아갈 힘을 주는 그린 듯하여 보냅니다.’

이성복 시인의 그 시를 읽고 있으면, 어디서 본 듯한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런 풍경들이 막 눈앞에 그려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그 시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풍경이 있지 않나. 저 굉장히 좋아하는 시인이구요. 장난처럼 절망이 끝났다 라는 말이 이렇게 묵직하게 다가올 일인가 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튼, 음… 또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우리들, 또 우리 6557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희망적으로 잘 지내봤으면 좋겠네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까요? 제임스 스미스의 ‘헤일리’.

[00:16:41~] James Smith – Hailey (제임스 스미스 – 헤일리)

제임스 스미스의 ‘헤일리’ 들으셨습니다.

[00:17:06~]
서아무개 님께서
‘숲디, 9월에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살을 빼기로 결심했어요. 체력도 키우고 건강해지기 위해서. 뭐 경도비만, 옷이 안 맞음, 이런 문제는 뒤로 하구요. 여튼 친한 부장님이랑 3키로 빼기 내기를 했는데요. 이제 4일 차인데 이상하죠? 4일 만에 1키로가 더 쪘어요. 아 맛있게 먹으면 살 안 찐다고 한 사람 누구예요? 아무래도 제가 밥을 사야 할 거 같애요. 혹시 사연이 읽히더라도 이름은 말하지 말아주세요. ‘너 살 빼는 거 실패했다며? 하하하하하하’ 이런 얘기 들을 거 생각만 해도… 아이구야.’

이르케. 그래서 서아무개님. 맛있게 먹으면은 0칼로리라고 많이들 그랬는데 그 말을 진짜 믿으신 건 아니겠고ㅎㅎㅎ. 4일 차인데 벌써 1키로가 찌셨다는 거는 4일 차가 아니었나 봐요. 아직 시작을 안 했던 거 아닐까요? 이거는 시작을 안 한 거 아닌가? 아무튼, 음. 그래요~ 뭐 근데 체력도 키우고 건강해지기 위한 목적이라면 빼는 게 좋긴 할 텐데, 그렇다고 맛있는 거를 아주 안 먹을 수도 없고. 좀 더디더라도 그 내기의 어떤 기한을 좀 늘려서 3키로를 또 꼭 뺄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자 5654 님
‘숲디, 엄마께서 저에게 돈 보내실 일이 있었어요. 큰 돈이라 잘 보내실지 걱정이 돼서 확인해 봤는데, 어라 분명 보내셨다는데 통장 잔고가 그대로인 거예요. 엄마께 여쭤봐도 분명 보내셨다고 하고. 너무 놀라서 거래 내역을 살펴보니 세상에 저한테 보내실 때 만 자를 빼고 보내셨던 거 있죠? 100만 원이 아니라 100원이요. 너무 떨려서 정신이 없었다며 웃으시는데 저희 엄마 너무 귀여우시죠?’

아~ 처음엔 진짜 되게 철렁했을 거 같긴 하네요. 송금할 때 좀 되게 신중해지잖아요, 사람이. 막 숫자 하나 잘못 쓰는거 아닌가, 이제 숫자를 잘못 입력하면 0이 늘어간다는 거니까 진짜 신중해져야 되는 건데, 뭔가 어머니의 마음이 정말 이해가 됩니다. 근데 좀 귀여우시긴 하네요.

9349 님
‘요즘 교과서 부록은 CD로 안 나오고 USB로 나온다면서요? 알고 있었어요? 자 너무 놀라진 말고 참고 사진 보냅니다. 저번에 고등학생이랑 숲디랑 크게 나이 차이 못 느낀다는 그 생각, 접으세요.’

끄하핳하핳하핳~ 아 뭔가 무섭다. 테이프, 저는 테이프였죠 예. 아 CD였나? 뭐 둘 다 이렇게 섞여 있었던 거 같애요. 음~ 이런 그 캡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할배들 그거 아시나요? 요즘은 교과서 부록에 CD가 부록으로 안 오고 USB로 나온다는 거.’ 근데 USB가 왜 없어요? 아 이 사진이 USB에요? 아~ 그렇네. 아니 모양이 테이프 모양이어서. 아 그렇구나~. 아 왠지 저 때도 그랬을 거 같은데? ㅎㅎㅎ 자기 합리화. 아, 아닌가? 어~ 테이프… 테이프, CD 뭐 이런 거였던 거 같애요. USB로 나오는구나. 아 근데 이제는 USB가 더 훨씬 더 효율적이긴 하겠네요. 뭐 테이프 넣을 때도 마땅치 않고, CD도 사실 뭐 그렇고. 요즘엔 자동차에도 CD 넣는 데가 이제 없어지고 있는데 다 블루투스로 하고 그러니까. 뭐 테이프 넣는 건 찾아볼 수도 없구요, 거의. 으음~ 그래도 저는 아직 고등학교 졸업한 지가 몇 년 안 됐어요.

자 우리 음악 들을게요. 후훗. 그러면은 여러분들의 어떤 추억 소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아마 태어나기 전의 노래일 텐데요(웃음). 6597 님의 신청곡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그리고 0821 님의 신청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예요. 한예슬의 ‘그댄 달라요’.

[00:22:03~] 윤종신 – 오래전 그날

[00:00:00~] 한예슬 – 그댄 달라요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그리고 한예슬의 ‘그댄 달라요’ 들으셨습니다.

[00:22:32~]
성영희 님께서
‘숲디, 얼마 전 박막례 할머니 너튜브 동영상을 봤는데요. 손주 상견례에 가시면서 손주한테 절대 결혼식 날 축가를 신랑이 직접 부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라구요. 근데 박막례 할머니 손주분이 축가로 원하는 1순위 가수가 숲디였어요. 그 다음에 박효신 님. 저는 숲디가 축가 부른다면 ‘믿어’ 가 좋을 거 같은데 주로 어떤 노래 부르나요?’

아 그래요? 처음 들어보는… 결혼을 하셨군요? 저희 음악의 숲에서 너튜브를 굉장히 즐겨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요. 또 축가를… 저를 또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는 줄은 몰랐구요. 저는 결혼식 가면 제 노래는 아직 불러본 적이 없어요. 제 노래 불러 본 적이 없고, 제가 되게 좋아하는 김동률 선배님의 ‘감사’ 라든지 이적 선배님의 ‘다행이다’, 이제 약간 축가에서는 좀 어떤 스탠다드 곡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되긴 했는데 제가 특별한 날에 또 이렇게 불러주는 걸 좋아해서 음… 친구들이 가끔 이제 부탁을 하면 축가, 형 결혼인데 누나 결혼인데 이러면 내가 부르는 것도 좋지만, 너가 부르는 게 더 의미가 있을 테니까 같이 부르자고, 너가 일절 열심히 부르면 내가 이제 받아서 열심히 불러 줄게 면서 그러면 친구들은 막 어떻게든 ‘그래 알겠어’ 라고 이제 결혼식 날 되면 손을 막 바들바들 떨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거 보는 게 되게 재밌어요. 그래서 좀 잔인하지만 약간 그렇게 놀려 먹는 듯한, 음… 축가, 저도 축가… 결혼식에서 딱 멋있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딱 만들어보면 좋을 거 같네요. 성시경 선배의 그 ‘두 사람’ 같은 그런 곡.

자 김소랑 님께서 조지의 ‘보트’ 신청하셨어요. 같이 들을게요.

[00:24:58~] 죠지 – Boat (보트)

[00:25:27~]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적의 ‘다행이다’ 라는 곡입니다.

아까도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오랜만에 문득 이 노래가 듣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2007년에 나왔던 3집 ‘나무로 만든 노래’ 의 타이틀 곡이구요, 지금까지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또 축가로도 많이 불리우고 있는 곡입니다. 그만큼 어떤 세레나데로써 굉장히 또 아름다운 가사를 갖고 있는 곡이구요. 누군가를 만나서 다행이다 라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게 참 그 마음이 얼마나 복된 걸까 그런 순간이, 그런 생각이 좀 문득문득 하게 만드는 그런 곡이에요. 여러분들이 음악의 숲을 들으시면서 참 숲디를 알게 돼서 다행이다ㅎㅎㅎㅎ 라고 생각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적의 ‘다행이다’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51~] 이적 –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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