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15~] John Mayer – Still Feel Like Your Man
- [00:05:11~] 젊은이 – 제자리
- [00:10:45~] 아이유 – 싫은 날
- [00:11:09~] Lianne La Havas – Green & Gold
- [00:12:33~] 유재하 – 가리워진 길
- [00:15:09~] 권진아 – 시계 바늘
- [00:21:06~] 크라잉넛 (CRYING NUT) – 밤이 깊었네
- [00:21:26~] 김건모 – 서울의 달
- [00:28:29~] Radiohead – Fake Plastic Trees
talk
어떤 생각이나 마음이 조금도 없을 때 요즘은 1도 없다. 1이라는 숫자를 쓰는데요. 반대로 많거나 다양할 땐 오만이라는 숫자를 사용하곤 합니다. 오만 소릴 다 듣네, 오만 정이 떨어진다. 뭐 이렇게요. 수없이 많다는 걸 비유하는 표현이지만 그 중에서 오만 생각이 든다는 말은 사실에 근거한 거라고 하죠.
어떤 상황이나 일에 부딪혔을 때에만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채우는 것 같지만요. 우린 누구나 하루 평균 5만 가지 정도의 다양한 생각을 계속해서 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꽤 많은 생각을 하고 사네 싶어서 놀랍지만 더 놀라운 건요. 그중에 4만 9천 가지 무려 98%가 ‘싫어, 안 돼, 귀찮아, 짜증나, 하지마, 별로네’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건데요. 이미 그 4만 9천 가지의 생각들을 충분히 하고도 남았을 것 같은 그런 월요일입니다.
남은 건 이제 이 퍼센트의 긍정적인 생각 맞죠? ‘좋아, 재밌어, 괜찮네’ 1000가지 예쁜 마음으로 같이 걷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5~] John Mayer – Still Feel Like Your Man (존 메이어 – 스틸 필 라이크 유얼 맨)
9월 23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존 메이어의 ‘스틸 필 라이크 유얼 맨’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생각보다 꽤 많은 생각을 하루에 참 많이 하고 있죠. 보통 사람들은 5만 가지 정도의 생각을 하루 평균 한다는데 그 중에서 무려 4만 9천 가지의 98%가 ‘싫어, 안돼, 귀찮아, 짜증나, 하지마, 별로네’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 이라고 합니다.
어쩜 긍정적인 생각을 2퍼센트만 할까요, 그 많은 생각 중에서… 오늘은 근데 가뜩이나 월요일이라서 그 2퍼센트도 참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또 드는데 우리 남은 시간 남은 하루 그 2퍼센트 천가지의 예쁜 마음들로 같이 좀 걸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이 시간에 꽤 긍정적인 분들이 계세요.
[00:03:43~]
7402 님께서
‘숲디의 목소리와 사연으로 기분 좋은 음숲 월요일은 싫지만 음숲이 있어 좋아요.’
2153 님도 ‘흐흐 멘트 좋은데요.’
그리고 5008 님
‘안녕하세요. 여기는 대구예요. 이 시간에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 하시네요.
방송 잘 들을게요.’
응 이렇게 또 긍정적으로 하루에 마무리해서 이렇게 좋은 생각들 떠올리시는 분들 건강하실 겁니다, 행복하실 겁니다. 아무튼 이렇게 또 다 같이 사푼사푼 잘 걸어오는 시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어떤 오만 가지 생각과 또 마음들 혼자 갖고 계시지 말고 같이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문자 번호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1~] 젊은이 – 제자리 (*노래 안 나옴)
젊은이의 ‘제자리’ 들으셨습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OST였죠.
5434 님께서
‘제가 요즘 즐겨 듣는 노래예요. 숲디한테도 알리고 싶어요~’
하시면서 보내주셨네요.
잘 들었습니다.
자,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행복SH 님께서
‘숲디 45만 명 요정들의 환호성이 들리시나요. 흐흐 고품격 음악 방송에 어울리는 두 시간이네요. 숲디 최고~!’
이렇게 아 오늘 기사가 났더라구요. MBC 라디오가 이제 다음 주부터 가을 개편을 해서 좀 새롭게 시작을 하는데 음악의 숲은, 여러분 축하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밤 12시부터 2시까지 이제 1시간 또 함께 또 걷게 되었네요. 이야 (박수) 이 정도의 어떤 환호성은 새벽이지만 이해해 주시기를 9월 30일 월요일부터 이제 음악의 숲이 두 시간 두 시간 가량의 시간으로 또 인사를 드리게 됐어요. 음 많은 또 요정들의 환호성이 여기까지 막 들려오는 시간입니다. 45만 명 (흐흐~) 아무튼 또 너무 감사한 일이 생겨서 저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또 떨리고요.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2시간 그래도 언제나 그러했듯이 좀 서툴러도 열심히 해야겠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라고요.
그리고 또 한 시간 정도 미리 들으면 조금 덜 피곤할 때 시작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듣다가 한 시쯤 주무시더라도 주파수는 맞춰놓고 주무시기를 (웃음) 간곡하게 부탁드리는 마음이고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축 축하해요. 요정들 저를 2시간 동안 만날 수 있게 됐네요. 아이고 고맙습니다.
자 그리고 5279 님께서
‘숲디 요즘 밤 공기가 차가운데요. 날씨가 변하니 이젠 차가운 음료는 안 되겠다 싶네요. 저는 제가 얼죽아인 줄 알았는데 안 되겠어요. 얼죽아가 뭐지? 차라리 더죽다 할래요. 더 죽어도 따뜻한 숲디도? 우리 통했다.‘
이렇게. 얼죽아가 그러면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요?
아~ 얼어 죽어도 아이스 음 차가운 음료를.. 별다줄… 별다줄이 뭔지 알아요? 별 걸 다 줄인다라는 뜻이래요. 별다줄. 저는 개인적으로 물을 좀 그래도 시원한 물 마시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겨울에는 따뜻한 거 마셔야죠. 저는 추위를 또 많이 타서 조금 날씨 추워질 때 그 좋아하는 냉면도 이제 끊기 시작해요. 냉면 먹으면 이제 먹고 나오면 막 몸이 막 떨리더라고요. 추워서
9757 님
’저 드디어 이불장에서 극세사 이불을 꺼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최애 이불인데요.
하루 빨리 추워지기를 기다리며 꺼낼 날만 벼르고 있었답니다. 목 끝까지 덮고 얼굴만 내놓고 음숲들으니 기분이 너무 좋고요. 숲디에 포근한 목소리까지 더해지니 정말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어떤 포근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사연을 읽는 것만으로도 제가 다 막 몸이 이렇게 풀릴 정도로 아 거기다가 또 제 목소리를 들으니까 얼마나 더 좋겠어요.
저도 이제 조금 두꺼운 이불 덮고 있거든요. 좀 진작에 덮고 있긴 했었는데 요즘에는 이불을 덮고 있어도 좀 춥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정말 음 내가 좀 힘든 계절이 왔구나 조금만 쌀쌀해도 저는 추우니까 그래서 이렇게 옷도 좀 두껍게 입고 그러고 있네요. 요즘에
자 정시라 님
’저는 비염 때문에 항상 아침에 냉장고에서 한약을 꺼내서 가요. 근데 전날 두 개를 챙겼다가 하나가 남아서 비닐봉지 채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아침에 나가기 전에 가방에 넣고 학교에 갔는데요.
이럴 수가 꺼내보니 웬 피자가 들어있는 거 있죠. 그래서 얼떨결에 피자를 먹게 됐답니다.
이젠 아침에 불 좀 켜고 준비해야겠어요.‘
어 잘 하셨네요. 한약 가끔 피자도 먹고 그래야죠. 재밌다 한약 챙기 정말 생각지도 못한 거잖아요.
한약을 챙긴 줄 알았는데 피자가 나온다는 건 자 우리 음악 들을까요.
0821 님께서
’힘든 일 때문에 집에 안 가고 있다가 이쁜 반달 보고 위로 받았어요.‘
하시면서 신청하신 노래가 있습니다.
손다정님께서도 같이 신청하신 아이유의 ‘싫은 날’, 그리고 리앤 라 하바스의 ’그린 앤 골드‘
[00:10:45~] 아이유 – 싫은 날
[00:11:09~] Lianne La Havas – Green & Gold (리앤 라 하바스 – 그린 앤 골드)
[00:11:25] 숲을 걷다 문득
쨍한 사랑 노래 – 황동규
개처럼 꽉 물고 놓지 않으려는 마음을 개의 발처럼 뚝뚝 끊어버리고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조용히 방금 스쳐간 구름보다도 조용히 마음 비우고가 아니라 그냥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저물녘 마음 속 흐르던 강물들 서로 얽혀 온 길 갈 길 잃고 헤맬 때 어떤 강물은 가슴 답답해 둔치에 기어 올랐다가 할 수 없이 흘러내린다. 그 흘러내린 자리를 마음 사라진 자리로 삼고 싶다.
내림줄 쳐진 시간 본 적이 있는가?
[00:12:33~] 유재하 – 가리워진 길
유재하 ‘가리워진 길’ 들으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황동규 시인의 ‘쨍한 사랑 노래’ 라는 시였습니다.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라는 시집에 수록되어 있는 시이고요.
집 근처에 작은 그 되게 작은 서점 학생들 이렇게 참고서나 이런 거 파는 작은 서점에 들렀다가 여기도 시집이 있나? 하고 봤는데 이제 그때 샀던 게 음 그 이 황동규 시인의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랑 나희덕 시인의 손바닥, 무슨 손바닥이었는데 아무튼 그런 시집이었어요.
그걸 샀는데 이렇게 탁 읽으면서 이제 제가 책을 사니까 이제 그때 같이 매니저 형이 같이 있었는데 매니저 형이 시집 재밌냐? 이러면서 이제 제 거를 읽더라고요. 그때 딱 처음으로 그냥 이렇게 막 대충 한회 펼치잖아요. 딱 펼쳤던 게 이제 ‘쨍한 사랑 노래’가 있는 거였는데 읽으시더니 크~~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이 노래를 소개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그게 되게 좋더라고요.
마음 비우고가 아니라 그냥 마음 없이 살고 싶다라는 그 말이 좀 되게 큰 울림을 줬던 것 같아요. 음 마음을 비우는 게 아니라 그냥 마음 없이 살고 싶은 순간들이 다들 있지 않을까? 마음 때문에 또 힘들기도 하고 이 놈의 마음.. 이러면서 좀 그런 울림을 갖고 있는 또 구절인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까요? 5659 님, 그리고 또 그 외에 10분 가까이 되시는 많은 분들이 권진아의 ‘시계바늘’ 을 신청하셨습니다. 이 노래를 이제야 듣네요. 같이 들으시죠.
[00:15:09~] 권진아 – 시계 바늘
권진아의 ‘시계 바늘’ 들으셨습니다.
참 좋죠~ 앨범을 이렇게 듣는데 참 애를 많이 썼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전 또 옆에서 뭐 이렇게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좀 저랑 같은 회사 식구거든요. 근데 자기 이야기를 참 많이 녹여냈구나 하면서 저에게 또 좋은 자극이 되었던 그런 앨범이었습니다.
자 2260 님
‘숲디 그냥 아무 생각 없던 오빠가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걸 봤는데요.
너무 잘 불러서 빠져버린 것 같아요. 이 놈의 금사빠..하지만 노래 잘 불러버리는 건 반칙이잖아요.’
어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르고 그러면 막 갑자기 멋있어 보이고 그러는구나 음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인걸~ 그러면서 (웃음) 유일하게 자신 있는 게 노래인데요. 금사빠 여러분들은 금사빠가 많으신가요? 저는 초등학교 때는 진짜 금사빠였던 것 같아요. 정말 왜 분단 나누잖아요. 1분단 2분단 분단 별로 좋아하는 친구가 일주일씩 일주일에 한 명씩 바뀌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제 조금씩 저학년을 넘어가면서 다른 반 친구들을 이제 좋아하기 시작하고 엄두도 못 내다가 음.. 금사빠 그래도 금사빠 본인이 좀 힘들지 몰라도 저는 되게 뭐라 할까 부럽다고 해야 될까요. 그 마음이 되게 순도가 높은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자 익명을 요청하신 분께서
‘4년 만난 남자친구가 저를 보는 눈빛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요. 덜컥 이렇게 묻더라고요. 넌 내가 없으면 어떨 것 같아? 그래서 제가 넌 어떨 것 같은데? 라고 되물었더니 슬프겠지만 흘러가는 대로 둘 거야 라고 답하네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의 헤어지자는 말을 기다리는 거겠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음 헤어지자는 말을 돌려서 한 걸까요. 모르겠지만 어떤 마음이었는지 자기가 이렇게 마음이 떠났을 때 내 쪽에서 끊는 게 아니라 상대방 쪽에서 끊어주기를 기다리는 그런 사람들도 있잖아요.
근데 그것도 참 비겁한 일인 것 같아요. 뭐 지금 그 남자친구분이 그랬다는 것보다는 음.. 마음이 떠났으면 이제 내가 조금 나쁜 사람이 되고 미안해도 음 내가 그거를 끊는 게 그것도 마지막에 그나마 정말 구차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배려 배려도 아니죠. 예의죠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또 위로를 드려야 될지 모르겠네요. 아직은 나는 좀 좋아하는데 나에게 좀 마음이 돌아선 것 같은 느낌 근데 사실 슬프겠지만 흘러가는 대로 둘 거야라는 말을 본인한테 얘기하는 것도 조금 잔인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잘, 뭔가가 매듭이 좀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1452 님께서
‘숲디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는 친구에게는 그냥 마음 편히 먹고 저도 연락을 안 해야 하는 걸까요. 제가 안 하면 없어질 친구 관계일 것 같은데 붙잡고 있을수록 지치는 느낌이에요.’
음 근데 내가 연락을 안 하면 이 관계가 안 좋아질 것 같고 그러면 굳이 그 관계를 유지해야 할 이유가 있나라는 생각이 저는 드네요. 그러니까 저 만약에 저라면 이렇게 해서 내가 막 일방적으로 애쓰는 관계를 굳이 만들고 싶지 않거든요. 뭐 연인 관계여도 그러고 싶지 않고 친구 관계는 더더욱. 그리고 본인이 지치면 안 되죠 네. 제가 우리 1452 님이라면 굳이 절대 연락을 안 하는 나도 연락 안 하는 것 같은데 생각해 보니까 (웃음) 가끔 연락하는데 근데 연락을 이렇게 기다리게 되나 봐요. 사람들의 연락. 친구들한테 뭐 예를 들어서 ‘연락 한 번 안 하네? 서운하네..’ 이렇게 그렇게 생각할 때 있잖아요. 너무 애써 붙잡지 마세요. 저는 그랬으면 좋겠네요.
3523 님께서 크라잉 넛의 ‘밤이 깊었네’ 신청하셨고요. 이어서 김건모의 ‘서울의 달’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21:06~] 크라잉넛 (CRYING NUT) – 밤이 깊었네
[00:21:26~] 김건모 – 서울의 달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 그리고 김건모의 ‘서울의 달’ 들으셨습니다.
6269 님께서
‘요즘 언니랑 매일 내기를 하고 있어요. 스크린이 켜져 있는 시간을 측정해주는 어플이 있는데요. 여기에 기록되는 시간이 하루에 세 시간을 넘어가면 더 많이 쓴 사람이 5천 원을 주는 거예요. 둘 다 휴대폰을 너무 많이 봐서 특단의 조치로 시작한 건데 생각보다 효과가 짱짱이에요. 갑자기 휴대폰을 안 보려니 뭘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다가 책을 펴서 읽게 되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답니다. 물론 가까스로 2시간 57분 세이프 일 때가 많긴 하지만 어쨌든 의식하니 휴대폰을 켜려다가 멈칫하게 되네요. 저 이참에 독서왕이 되어 보려구요.’
음 이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내기를 하는 것 가까운 사람과 하루 휴대폰 쓰는 시간을 측정해보면 얼마나 될까요? 저도 꽤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약간 그걸 수치로 눈으로 이렇게 확인을 하면 조금 더 의식적으로 자제하지 않을까.. 내기를 하는 것도 휴대폰 중독을 막는 또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자 그리고 최은정 님께서
‘숲디 숲디 여자들의 평생 고민 중 한 가지가 뭔지 알아요? 바로 앞머리를 자를까 말까 하는 거랍니다. 없으면 좀 지적인 느낌이 들지만 나이가 들어 보이고 있으면 좀 어려 보이지만 걸리적거리는데요. 지금 자를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있는데 지인에게 물어보니 둘 다 상관없다네요. 이거 무관심인가요? 둘 다 이쁘다는 건가요? 그냥 제 마음대로 생각해도 되겠죠.’
음 둘 다 상관없다. 무관심일 수도 있고 진짜 이쁘다는 걸 수도 있고요. 둘 다 앞머리 근데 앞머리가 걸리적 많이 걸리적 거리나요? 어 저도 좀 길면 걸리적거리긴 하는데 눈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기장을 유지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닌가 뭔가 또 다른 세계가 있는 건가? 그래요 앞머리가 그 평생 고민 중에 하나라는 건 또 많이 들어봤는데 음 둘 다 상관없을 거예요. (으흐흐) 똑같은 대답을 둘 다 상관없을 거라고 믿겠습니다.
0821 님께서
‘친구들이 하는 질문 중에 진짜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 있어요. 바로 요즘 뭐 재밌는 일 없어?인데요. 참 참 참 재밌는 일이 없네요. 요즘 하루를 아무리 돌이켜봐도 분명 하하호호 잘 지낸 것 같아도 기억나는 일이 없어요. 그래서 일기에도 요즘은 날씨라던가 뭘 먹었는지만 적고 있어요. 재밌는 일이 좀 생겼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음, 맞아요.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저도 뭐 가끔 안부를 묻는 이렇게 연락을 하거나 누군가랑 그러면 요즘 뭐 별일 없지? 라고 하면 ‘그냥 별일 없어요~’ 로 항상 대답하는 것 같아요. 요즘에 뭐 저래서 별일이 있고요. 참 별일이 다 있네요.(으흐흐) 이러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게 참 요새 뭐 재밌는 거 없어 이러면 재밌는 게 뭐가 있었지? 이렇게 잘 대답을 못하게 되더라고요. 저게 재밌고요 이러진 못하니까. 맞아요. 저도 너무 공감돼요. 이게 참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대답하기가 어려운 응 그래도 생각해보면 막상 떠오르지 않는 건지 잘 생각해 보면 꼭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얼마 전에 또 저희 팬분들 만나는 그 자리도 가졌고, 그리고 이제 음악의 숲이 두 시간으로 제 시간이 늘었다라는 그 희소식에 기쁜 나날들을 부리고, 보내고 있고, 뭐 그런 이런 저러한 것들 그런 게 되겠죠.
여러분들의 재밌는 일이 일기장에 적듯이 음악의 숲으로도 또 남겨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우리 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
[00:26:4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라디오 헤드의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스’라는 곡입니다
95년도 더 벤즈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노래고요. 제가 참 좋아하는 노래예요.
라디오 헤드의 모든 음악들을 거의 좋아하지만 얼마 전에 우연히 이제 동영상 사이트에 추천 동영상으로 떠서 오랜만에 들었는데 최근에 이제 라이브 버전을 들었어요. 제가 90년대였나? 2000년대 초반에 페스티벌에서 한 라이브 버전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여전히 톰 요크의 어떤 그 불안한 불안전한 것 같은 그 소울이 참 여전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에 라디오헤드나 톰 요크 개인의 음악적 행보를 보면 어, 이전과는 확실히 조금 더 다른 많이 실험적인 시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사실 이‘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스’라는 곡은 어떻게 보면 라디오 헤드의 지금의 어떤 행보에 비해서는 좀 전형적인 락음악이거든요.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또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넓게 갖추게 됐을까 참 신기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노래 역시 참 좋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던 노래입니다. 또 설명이 길었네요.
어쨌든 라디오헤드의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스’ 들으면서 저는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29~] Radiohead – Fake Plastic Trees (라디오헤드 –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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