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18(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4~] 성시경, 권진아 – 잊지 말기로 해
  • [00:07:45~] The Arcadian Wild – Civil War
  • [00:13:11~] 우효 – 고슴도치의 기도
  • [00:13:11~] 루시드폴 – 오 사랑
  • [00:15:04~] Bruno Major – On Our Own(브루노 메이저 – 온 아워 온)
  • [00:17:29~] Ben Folds – The Luckiest(벤 폴즈 – 더 러키스트)
  • [00:23:06~] Billie Eilish – bellyache (빌리 아일리시 – 밸리 아크)
  • [00:28:04~] 페퍼톤스 – Bike(바이크)
  • [00:30:31~] 적재 – 타투

talk

바둑 기사들은 종종 혼자서 복귀를 합니다. 이미 끝난 바둑의 승부를 다시 바둑판 위에 한 수씩 놓아보는 거죠. 보통 하나의 승부에 쓰이는 바둑알은 평균 400개라고 하는데요. 바둑 기사들은 그 순서와 자리를 다 기억한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십 년 전에 둔 승부도 잊지 않고요. 유명한 기사들의 명승부까지도 외운다고 하죠.
방금 있었던 일도 깜빡 잊어버리는 사람들에겐 마냥 신기하게만 느껴지는데요. 바둑 기사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한 수 한 수 모두 의미를 가지고 둔 것이기 때문에 첫 수만 기억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바둑에서 복귀하듯 술술 떠올랐으면 좋겠는데 좀처럼 메워지지 않는 기억의 빈칸이 마음을 괴롭힐 때가 있죠.
잊었다는 건 어쩌면 의미를 두지 않았기 때문일까요?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절대 잊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어제 첫 곡은 뭐였는지 기억하시죠?(웃음)

우리의 추억에 빈칸이 없길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4~] 성시경, 권진아 – 잊지 말기로 해

9월 18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성시경과 권진아의 ‘잊지 말기로 해’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와~ 그 바둑 기사들의 이야기를 해봤는데 보통 하나의 승부에 쓰이는 바둑알이 평균적으로 400개라고 해요. 근데 바둑 기사들은 이제 그 순서와 자리를 다 기억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10년 전에 둔 승부도 잊지 않는다고…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진짜
어제 첫 곡이 뭐였는지도 기억 못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저조차도 이제 뭐 일주일 전에 세 번째 선곡 뭐였어요? 이러면 뭐 기억 못하죠.
이야~ 아예 기억도 안 나는 일들이 있는데 이런 걸 또 기억한다는 게 진짜 그 천직이라는 게 있나 있는 건가보다(웃음) 그런 생각도 들고 역시 좋아하는 일이어야 가능한 것들이 있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저는 기억력이 좋은… 좋다 라는 얘기도 듣는데 요즘에 부쩍 되게 많이 까먹어요. 특히나 단어 같은 거를 자꾸 까먹어요. 요즘에 그래서 얼마 전에는(웃음) 어떤 자리에서 막 이야기를 하다가 ‘시행착오’라는 단어가 그~렇게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아 딱 무슨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시행착오’라는 말을 딱! 써야되는 상황이었는데 그 말이 생각이 안 나서 “근데 제가 지금 단어가 생각이 안 나는데 혹시 대강 이런 말이거든요. 이럴 때 쓰는 말이기도 하고 대충 이런 뜻을 담고 있는 말인데, 아! 이게 네 글자인지, 이게 사자성어였는지 되게 기억이 안 나요.” 이러면서 그 두 분은 답답한 거예요. 이게 무슨 말인가 하고 그래서 한 몇 시간을 한참 떠올리다가 생각이 안 나서 그냥 다음에 언젠가 또 자연스럽게 떠오르겠지 하고…
근데 얼마 전에 TV를 돌리는데 그 말이 나오는 거예요. 누가 어떤 예능 프로에서 MC분께서 ‘시행착오‘라는 말을 써서 어! 저거다! 그래서…

얼른 이제 그때 그 말이 ‘시행착오‘였어요. 아무튼 요즘에 저는 그런 것도 다 잊어버리고 그러는데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자 7234님
‘예전에 숲을 걷다 문득에서 엽서. 엽서라는 시를 보냈었어요.
그때 숲디가 이 시를 읽어주고 나서 ’사랑은 아닌데 문득 누군가가 떠오를 때가 있다‘고 얘기했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나요? (웃음 죄송합니다.) 요즘 그때 숲디 말처럼 문득문득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럴 때면 그 사람들과의 행복했던 추억, 아팠던 기억들이 함께 떠올라요. 누군가도 저를 떠올려보곤 할까요? 충분히 연락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음에도 닿지 못하는 게 마음을 쓸쓸하게 하네요.’


좀 요즘 부쩍 더 이렇게 ‘잘 지내나 그 친구는 잘 지내나? 선생님 잘 지내시나?’ 오랜만에 떠올리는 얼굴들 이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렇게 떠올려지는 또 사람 중에 한 명일 거고…

사실 그 마음만 먹으면 다 연락하고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그런 사람들이 사실 대부분인데 참 그거 한 번 닿는 게 참 어렵네요. 그쵸?그래도 뭐 ‘음악의 숲’에서는 아마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또 늘 보던 사람들 만날 수 있는 거는 나중에 좀 시간이 흘러서 그때 우리 이 정도 잘 지내나 하고 생각해도 되게 기분 좋은 따뜻한 어떤 회상일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여러분들의 소중한 이야기들 또 신청곡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7:45~] The Arcadian Wild – Civil War

디 에아카디안 와일드의 ‘더 그레이즈 에이트’ 들으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1494 님께서
‘숲디 저는 환절기 때마다 눈물이 주룩주룩 나요. 슬퍼서 나는 눈물은 아니고 알 수 없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인데요.
다행히 옮기는 건 아닌데 통곡 수준으로 눈물이 나서 큰일이에요. 수업 시간 내내 눈물을 닦고 있으니 교수님께서 따로 오셔서 조심스레 무슨 일 있니? 하고 물으시더라고요. 알레르기요 하니 서로 머쓱했답니다.’

음… 환절기 때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고요. 아~ 근데 이렇게 눈물이 계속 그렇게 나면 아… 저도 되게 힘들 것 같아요. 계속 이렇게 봐야 되고, 뭘. 공부도 해야 되고, 이것저것 확인도 해야 되고 하는데 눈물이 자꾸 앞을 가리니까
아이구… 그래도 위로는 못해줄 망정 약간 좀 이런 걸로 좀 속일 때 좋을 것 같은데요?(웃음)
뭔가 제가 오늘 너무 마음이 안 좋아서요. 교수님 저 오늘 잠시… 아, 근데 그런 거 안 통하겠죠?

저는 제가 비염이 없는 줄 알았어요. 근데 병원에서 비염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막 고생할 정도는 아니어서 근데 요즘 재채기를 좀 평소보다 좀 자주 하는 것 같긴 하네요. 아무튼 환절기가 빨리 지나서 우리 1494님의 눈에서 눈물이 나지 않도록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00:10:01~]
5131 님
‘지하철을 탔는데요. 어떤 여자분 옷 뒤쪽이 크로스백에 말려 올라가서 등이 훤히 보이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옷 잡아 내리면서 ’옷이 올라가셨어요.‘ 라고 속삭였는데 그분이 ’원래 그런 거예요.‘ 라고 다시 속삭였어요. 원래 디자인이 그런 옷도 못 알아볼 정도로(웃음) 감 떨어졌나, 나이 드는 건가 싶기도 하고 되게 민망했네요. 요정들 요새는 배꼽티 말고 등 파진 옷도 많다네요.’

아~ 민망했겠다. 서로 근데 충분히 오해할 만한 또 그런 상황이었을 것 같아요. 이제 흔치 않은 옷들일 테니까 요즘에 워낙 이렇게 독특한 디자인들이 많아서 이렇게 오해할 법한 그런 옷들이 많죠. 배꼽티는 뭐 이제는 너무나 흔하고요. 등 파인의 옷도 그렇고 막 되게 유명 명품브랜드에서 내놓는 옷들이 되게 SNS상에서 놀림거리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우리 할머니 옷 같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막 놀리고 그러던데 아무튼 요즘에는 옷 때문에 좀 오해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좀 더 많아진 것 같아요. 다행히 저는 평범하게 잘 입고 다닙니다.(웃음)좀 더 개성 있게 입고 싶은데 감각이 좀 없어가지고 부러워요. 이렇게 잘 입는 사람들 보면

자 9475 님
‘숲디 어두운 안방에서 조용히 음숲 듣고 있는데요. 주방 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라면 냄새가 안방까지 진동을 하네요. 아마도 딸이 야식으로 먹으려나 봐요. 저는 라면을 좋아하지 않아서 1년에 10번 먹을까 말까 해요. 근데 라면 냄새는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끓여주는 걸 좋아한답니다. 희한하죠. 지금도 먹는 건 관심 없고 킁킁거리며 냄새만으로 만족하면서 숲디 목소리 듣고 있네요.’


이거는 수많은 다이어트를 이렇게 항상 꿈만 꾸시는 분들이 되게 부러워하는…(웃음) 부러워할 것 같은 사연인데요. 냄새만으로 만족하는 거…

그 라면 냄새가 참 맛있게 느껴지긴 해도 약간 군침이 돌고 다른 음식이 당기거나 배가 고프거나 그러진 않는가 봐요.
냄새는 좋은데 먹고 싶지 않은 음식 뭐가 있나요? 여러분. 저는 마땅히 떠오르는 건 없는데 오히려 냄새는 별로인데 맛이 괜찮은 건 많죠. 뭐 청국장이라든가 청국장도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뭐 안 좋아하시는데 여튼 냄새는 좀 별론데 맛이 괜찮은 것들 그 반대는… 반대는 잘 못 봤네요.

자, 8642 님과 김현정 님께서 우효의 ‘고슴도치의 기도’ 신청하셨고요. 7132 님께서는 루시드폴의 ‘오 사랑’ 신청하셨습니다.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13:11~] 우효 – 고슴도치의 기도
루시드폴 – 오 사랑

[00:13:49~] 코너 – 숲을 걷다 문득

<사랑하는 별 하나>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환히 안겨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00:15:04~] Bruno Major – On Our Own(브루노 메이저 – 온 아워 온)

브루노 메이저의 ‘온 아워 온’ 들으셨습니다.
너무 멋있죠 브루노 메이저의 음악 듣고 있으면 전체적인 그 톤이 너무 세련되고 멋있는 것 같아요. 특히 피아노 반주에 이렇게 노래 부르는 곡들은 피아노의 톤도 그렇고 아… 굉장히 멋있는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감탄을 금치 못하는…

자,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들려드린 씨는 이성선 시인의 <사랑하는 별 하나>였습니다. 8622님께서 추천해 주셨어요.

‘쓰디 쓴 아픔조차도 감사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하고 고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맑은 눈빛을 가진 꽃 같고 별 같은 사람이에요.
너무나 사랑하지만 손에 쥐어주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많은데 이 시를 읽다가 그이가 생각나 보내봅니다. 그 사람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내 모든 것보다 더 사랑한다고 풍부하고 짙은 삶을 보여줘서 고맙다고요.’


음… 어쩌면 이 방금 우리 들려드린 씨보다도 더 아름다운 우리 또 편지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 너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시를 잘 전해주세요. 그리고 시보다도 이 마음을 직접. 직접 건네드리면 아마 그 순간에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 같네요. 이런 마음을 받는다 라는 것은.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벤 폴즈의 ‘더 러키스트’


[00:17:29~] Ben Folds – The Luckiest(벤 폴즈 – 더 러키스트)

벤 폴즈의 ‘더 러키스트’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6657님께서
‘숲디 라디오 들으면서 친구들이랑 마실 샹그리아 만들었는데요. 와인을 먼저 담고 과일을 넣었더니 양 조절에 실패해서 썰어놓은 과일 다 넣으려고 빨대로 와인 뽈뽈 마셨거든요. 그랬더니 약간 알딸딸해져 버렸어요. 이미 취한 것 같은데 친구들이랑 맛있게 마실 수 있을까요.’

직접 샹그리아 제조를… 술을 이렇게 직접 만들어 드실 정도면 술을 웬만큼 좋아하시는 거겠죠. 근데 저는 그렇게 술을 만들어 먹거나 아니 뭐 만든다기보다는 뭐 이렇게 섞어서 뭐 하시는 거 있잖아요. 칵테일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것들 이렇게 하시는 분들 보면 너무 멋있어요. 이렇게 막 되게 화려하게 만드시잖아요. 그렇게 만드는 건 아니셨겠지만 취하려고 마시는 건데요. 뭐 이미 취했으면 더 재밌게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겠죠.

자, 3164님
‘숲디 저는 두 딸을 둔 워킹맘인데요. 갑자기 아이가 열이 심하게 난다는 연락에 총알처럼 학교로 달려갔어요. 급하게 병원 진료를 받고 보니 아이가 점심도 못 먹었다는 걸 그제야 알았답니다. 김밥 두 줄과 약을 손에 들려서 집에 바래다 주고 다시 회사로 오는데 전혀 섭섭해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집으로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니 아이에게 일하는 엄마라는 게 유독 미안한 날이었어요. 그리고 미안한 만큼 아이들에게 고마웠네요.’

아이들이 되게 좀 대견하기도 하고 뭔가 괜히 안쓰럽고 미안하고 그러셨던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셔가지구 학교 끝나고 이렇게 집에 가면은 혼자 있을 때가 많았는데 그거를 항상 좀 미안해 하시더라고요 어머니께서.
뭐 당연한 건데 사실 일을 해야지 또 학교도 계속 다닐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고 한 건데 참 미안해 하시고 그리고 또 고마워하시고, 대견해하시고.

어머니의 마음은 제가 헤아릴 수 없지만 왠지, 왠지 우리 따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김밥이 너무 맛있었던 거 아닐까요? 김밥을 너무 좋아하는 김밥을 어머니께서 사주셔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00:20:49~]
자 8507 님
‘숲디 근 2주 동안 계속 눈 밑이 떨려서 병원에 갔다 왔어요. 그냥 약을 받으러 간 거였는데 의사 선생님이 목 근처를 꾹 누르자마자 정말 삶이 끝나는 것 같은 고통이…(웃음) 선생님이 어깨랑 목 근육이 완전히 굳어서 눈이 떨릴 지경까지 병원에 안 왔냐며 나무라셨어요. 주사 두 방 맞고 물리치료 받는데 눈물이 또르르… 진짜 건강이 최고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숲디랑 요정님들 건강 정말 잘 챙기시길. 아프면 서러워요.’

진짜 아프면 서럽죠. 그거 알면서도 아파서 병원 가서 고생하면 ‘아 진짜 건강 앞으로 잘 챙겨야겠다. 진짜 내가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건강이 최고야’ 이러면서 또 좀 괜찮아지면 또 인간이 또 간사해가지구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고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가끔 마사지 받고 그러면 그 경락 마사지를 받는데 해주시는 분께서 뭐 다 안 좋대요 저보고. 뭐 위가 안 좋으시네요. 기관지가 안 좋으시네요. 마사지를 하는데 어떻게 그걸 다 아시지? 그러면서 다 안 좋대요. 그래서 막 어디를 누르면 정말 우리 8507 님 말씀하신 것처럼 삶이 끝날 것 같은 고통이(웃음) 아! 저는 겨드랑이를 그렇게 찌르면 정말 죽을 듯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와…. 진짜 그래도 이렇게 하면 좋아지겠지 싶어서 이 악물고 참고 그래요.


어깨 근육이랑 목 근육이 완전히 굳어서 그럼 어느 병원을 가신 거지? 정형외과를 가신 건 아닌 것 같고…
저도 진짜 자세 교정을 이렇게 받으려고 마사지도 받고 평소에 이렇게 신경도 쓰고 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이게 또 뭉칠 때로 뭉쳐서 뒤늦게 그거를 이렇게 교정하고 고치면 엄청 힘들고 아플 것 같아요.
7759 님께서 빌리 아일리시에 ‘밸리 아크’ 신청하셨습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00:23:06~] Billie Eilish – bellyache (빌리 아일리시 – 밸리 아크)

빌리 아일리시에의 ‘밸리 아크’ 들으셨습니다. 멋있죠?

자 1667 님
‘숲디 숲디 저 렌즈 끼는 거 성공했어요. 그동안 무섭기도 하고 눈이 거부해서 못 넣었는데요. 안경테 사러 갔다가 직원분이 너무 잘 가르쳐 주셔서 40분 만에 넣었어요.다음 주 수학여행 때 장기자랑으로 써니 추는데 렌즈 끼고 화장하고 춤출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야호! 그리고 빼는 것도 엄청 걱정했는데 15분 만에 뺐어요.’
어… (웃음)축하드립니다. 40분 만에 렌즈를 40분 만에… 빼는 것도 15분 만에


야… 렌즈 사실 처음에 뺄 때 낄 때 쉽지 않죠.저도 렌즈를 끼는데 저도 꽤 오래 꼈어요. 눈이 엄청 나빠서 이렇게 렌즈를 항상 끼고 다니는데 처음엔 저도 되게 무서워서 눈에 뭘 넣는 게… 그걸 또 스스로 넣는 거잖아요.
그게 참 섬뜩해서 항상 힘들었는데 이제는 뭐 정말 한 손으로 넣을 정도로 아주 능숙해졌습니다. 금세 또 익숙해지겠죠. 렌즈 끼고 화장하고 또 춤 열심히 추시고요.(웃음)

3349 님
‘숲디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에 하얀 꽃이 예쁘게 피었길래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세상에! 부추 꽃이었어요. 부추전 부쳐 먹는 그 부추요. 꽃이 피기 전에는 그저 잡초인 줄만 알았는데 신기하더라고요. 심지어 꽃말도 있었는데 무한한 슬픔이래요. 그래서 부추를 볼 때마다 조금 슬픈 생각이 아주 잠깐씩 들곤 하나 봐요.’
(웃음) 부추꽃 저도 제대로 본 적은 없는데 부추는 그럼 약간 슬픔의 맛인 건지.

자주 봐도 꽃 이름 모르는 게 참 많은 것 같아요. 진짜 손에 꼽을 정도로 꽃 이름을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근데 왠지 막 꽃이나 이렇게 식물 뭐 나무 이름 아는 사람들 보면 되게 멋있어 보여요.
뭔가… 되게 지적으로 보이고 뭐랄까 되게 감수성이… 감성적인 사람일 것 같고 저 꽃은 무슨 꽃이에요. 꽃말은 무엇이며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부추꽃 좀 기억해놨다가 길 가다가 부추꽃 어디 있는지 알아놨다가 같이 뭐 마음에 드는 이성과 걸어갈 때 부추꽃이네 예쁘다.(웃음)있어 보일 것 같지 않아요. 아닌가요 죄송합니다.

[00:26:28~]
2964 님
‘자전거를 타면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저녁이네요. 올해 자전거 못 타다가 처음으로 타게 됐는데요. 바람이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모르고 즐겁게 탔답니다. 아~ 이게 행복이지 싶어요. 숲디도 바쁘겠지만 한 번 타보길’

요즘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죠.
아~ 한강 한 번 또 가야 되는데. 자전거 집 현관문 앞에 세워놓고 1년 2년 동안 단 한 번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웃음)그 자세 그대로 거의 녹슬어가고 있어요. 좀 심각하긴 한데 그래도 따릉이, 따릉이는 좀 타요.

가끔 타는데 요즘 딱 한강 가기 좋을 것 같네요. 자전거 타고 요즘 또 날씨도 너무 투명하고 예뻐서 정말 멀~리까지 내다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참 좋습니다. 새벽에 또 새벽 공기 마시면서 자전거 타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거기에 또 ‘음악의 숲’까지 이어폰 끼고 딱 곁들여서 들으면 금상첨화겠죠. 아쉽게도 전 제 목소리를 다시 듣기로만 들어야 하네요.

7318 님의 신청곡입니다. 페퍼톤스의 ‘바이크’

[00:28:04~] 페퍼톤스 – Bike(바이크)

[00:29:08~]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적재의 ‘타투’라는 곡입니다. 바로 얼마 전에 8월 14일에 나왔던 싱글 앨범인데요. 적재 씨는 어… 수많은 뮤지션들의 프로듀서 또 편곡자로도 활동을 많이 하셨구요. 또 이 탑 클래스의 기타 세션으로도 많은 활동을 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또 싱어송 라이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계시구요. 프로듀서이자 기타 세션이자 또 기타 연주자이자 싱어송 라이터 이 세 가지의 모든 포지션에서 사랑을 받고 계시는 분이에요. 이 ‘타투’라는 노래 역시도 굉장히 뭐랄까요. 되게 빈틈 없이 빼곡하게 좀 완벽한. 그런 또 노래여서. 아무튼 이 새벽에 마무리로 듣기 좋은 곡인 것 같아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적재의 ‘타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31~] 적재 – 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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