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3~] Grace VanderWaal – Moonlight
- [00:05:00~] Duffy – Warwick Avenue
- [00:09:13~] 권나무 – 새로운 날
- [00:09:13~] 성시경 – 내게 오는 길
- [00:11:30~] 샘김 (SAM KIM) – It`s You (Feat. ZICO)
- [00:13:28~]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Inst.)
- [00:17:06~] 넬 (NELL) – 유령의 노래
- [00:21:32~] 솔튼페이퍼 – Take Me On
- [00:22:01~] Lennon Stella – Bad
- [00:24:00~] M83 – Wait
talk
우리는 늘 달의 한쪽 면만 바라봅니다. 누군가는 달의 반대편 역시 똑같을 거라고, 누군가는 달의 반대편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거라고 각자의 마음대로 추측하고 상상합니다.
진짜 궁금하고 정말 보고 싶다면 목숨을 걸고 지구 밖으로 나가야 가능하죠. 달처럼 우리가 바라보는 건 늘 누군가의 한 부분일 거예요. 반대편에 숨어있는 모습을 보려면 노력이 필요하지만 달처럼 그냥, 멋대로 생각하고 믿으면서 사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또 언젠가 달처럼 인생을 걸고 온전히 알고 싶은 누군가가 나타나기도 하는 거겠죠? 그 모든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Grace VanderWaal – Moonlight (그레이스 반더월 – 문라이트)
1월 10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그레이스 반더월의 ‘문라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달의 한쪽면만 보고 있잖아요. 우리가 항상 근데 왜 그런 ‘달의 반대편에는 누군가가 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그냥 뭐 똑같겠지~’ 뭐 이런 얘기도 하곤 하는데 사실 정말 뭐가 있는지, 어떤지 보려면 거기 가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우리도 사실 인간관계에 빗대어서 이야기를 해보면 사실 되게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가까운 사이처럼 보여도 항상 우리는 한쪽 면만 보고 있는 게 아닐까 혹은 한쪽 면만 보는 게 아닐지라도 절대 보지 못할, 절대 닿지 못할 면도 있을 거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달과 또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묵직한 이야기를 이어가봤네요.
[00:03:07~]
0781 님께서
‘가깝다고 생각했던 친구마저도 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믿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서운하고 속상해요. 그 친구에게 저는 사실을 확인하는 질문도 하고 싶지 않았던 그런 관계였던 것 같아서요. 위로가 필요한 밤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아~ 안 좋은 소문을 믿고 있었던, 가깝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사실 그 소문을 믿고 있었던, 아 참 진짜 속상하고 서운할 것 같아요. 굳이 막 너한테 정말 ‘속상하다.’, ‘서운하다.’ 라고 얘기하기도 좀… 비참할 것 같고 ‘나만 이렇게 생각했었나?’, ‘나만 가깝다고 생각했나?’ 이러면서 또 마음이 안 좋았을 것 같은데 음악의 숲 한 시간 들으시면서 제가 또 좋은 노래도 많이 틀어드리고 재밌는 이야기 많이 나눠드릴 테니까 좀 마음을 푸시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네요.
자 서로의 숨겨진 모습까지도 하나씩 알아가고 나누는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0~] Duffy – Warwick Avenue (더피 – 워릭 애비뉴)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더피의 ‘워릭 애비뉴’ 듣고 오셨습니다. 5788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5:28~]
김소영 님께서
‘저는 미국 남부에 살아서 음악의 숲을 출근길에 들어요. 시간대는 달라도 감성이 잘 어울리네요! 구름 낀 날은 구름 낀 대로~ 날이 맑아도 여기 소도시의 풍경과 은근히 잘 어울려요~’
아 음악의 숲을 출근길에 들으시는… 음~ 미국이니까~ 그래요. 음악의 숲 이렇게 하다 보면 외국에서 듣고 계시다는 사연들이 이제는 좀 꽤 많이 왔는데 아직도 좀 신기해요. 음악의 숲이 지구에서 되게 넓게 넓게 퍼지고 있다라는 생각에 되게 막 뿌듯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음악의 숲, 출근길에 많이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557 님께서
‘어제 급히 먹은 떡국이 체해서 아침 점심을 내리 굶었는데요. 퇴근길 단골 짬뽕집 앞에서 그만 발길이 머물고 말았어요. 저녁에 죽을 먹으려고 했던 얄팍한 결심은 여지 없이 와르르 무너지고국물까지 모두 흡입하고 집에 와서도 두서 없이 각종 간식과 커피를 마셨는데요. 결국 두끼 굶은 효과는 모두 날아가고 다시, 최고의 속 부대김 상태로 음숲에 왔답니다. 어쨌든 연초부터 체하고 올해는 음식을 대할 때 경건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는데요. 숲디도 아재 입맛 변함없이 지키는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길…’
(웃음) 어우 체한 사람 맞나요? 짬뽕 국물까지 다~ 흡입하고 그래요. 짬뽕 얘기하니까 갑자기 짬뽕 너무 먹고 싶다. 저 지금 사실 배고프거든요. 짬뽕이 갑자기 너무 먹고 싶네요. 그 제가 좋아하는 짬뽕집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안 간 지 좀 됐거든요. 갑자기 거기가 너무 가고 싶다는 생각… 저의 아재 입맛은 변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정말 케이크, 마카롱 이런 거랑은 정말 안 맞는 입맛이어서 케이크 먹으면 김치 먹고 싶고 (웃음) 그러는데 아 그래요. 짬뽕 얘기하니까 갑자기 짬뽕이 너무 먹고 싶어서 정신을 못 차릴 것 같습니다. 올해 음식을 대할 때 좀 우리 둘 다 경건해지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7765 님께서
‘회사에 있는 신랑에게 전화가 왔어요. 저녁 먹었냐구요. 그러더니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와 호떡을 사오겠다네요? 일하는 중이었는데 집까지 배달해 주고 갔어요. 음식만 주고 회사로 돌아가긴 했지만 너무 행복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고 나서 음숲에 문자 보내요. 야간 근무 중인 남편 수고하고 고마워~’
이야… 진짜 달달한 사연이네요. 결혼 몇 년 차이실까요? 이렇게 또 수고로운 일을 하는 남편분… 크으 정말… 정말 엄청난 사랑이 아니고서야 할 수 없는… 이 수고, 그래요. 야간 근무 중이신 분들 꽤 계실 텐데 이 사연을 읽고 신경 쓰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나도 가야 되나?’ 이러면서 (웃음) 갑자기 뭐 아내분한테 혹은 남편분한테 연락하거나 그럴 필요 없고, 그냥 다만 화이팅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야간 근무 동지들 모두 파이팅 합시다.
우리 음악 또 들어야죠. 이분의 음악을 또 듣네요. 4034 님 외 많은 분들이 또 신청을 해주셨어요. 얼마 전에 나온 신보죠. 권나무의 ‘새로운 길’ 그리고 8003 님의 신청곡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00:09:13~] 권나무 – 새로운 날
[00:09:13~] 성시경 – 내게 오는 길
[00:09:33~] 숲을 걷다 문득
우리가 불만 목록을 노출할 수 있는 사람, 인생의 불의와 결함에 대해 누적된 모든 분노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뿐이다. 그 사람 탓을 하는 건 당연히 부조리 중에서도 부조리다. 하지만 이렇게만 본다면 사랑의 작동 법칙을 잘못 이해한 셈이다.우리는 정말로 책임이 있는 권력자에게 소리를 내지를 수가 없기에 우리가 비난을 해도 가장 너그럽게 보아주리라 확신하는 사람에게 화를 낸다.
주변에 있는 가장 다정하고, 가장 동정 어리고,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즉 우리를 해칠 가능성이 가장 적으면서도 우리가 마구 소리를 치는 동안에도 우리 곁에 머물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에게 불만을 쏟아 놓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퍼붓는 비난들은 딱히 이치에 닿지 않는다. 세상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그런 부당한 말들을 발설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난폭한 비난은 친밀함과 신뢰의 독특한 증거이자 사랑 그 자체의 한 증상이고 제 나름대로 헌신을 표현하는 비뚤어진 징표다. 분별 있고 예의 바른 말은 모르는 사람에게 할 수 있지만, 밑도 끝도 없이 무분별하고 터무니없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진심으로 믿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뿐이다.
[00:11:30~] 샘김 (SAM KIM) – It`s You (Feat. ZICO)
샘김의 ‘이츠 유’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9277 님께서 추천해 주신 알랭드보통의 소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결혼한 한 커플의 삶을 통해서 일상으로 들어온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읽으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던 글이었던 것 같아요. 되게 부끄럽기도 하고요. 읽으면서 부끄러워지기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던 그런 글이었던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또 찔리시는 분들 많으셨을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읽으면서 ‘맞아… 참 이러면 안 되는 거 알면서도 나도 그렇지~’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그런 말을 하잖아요. 밑도 끝도 없이 무분별하고 터무니없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진심으로 믿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뿐이다. 딱 이 말이 되게 딱 와 닿았던 것 같아요.그래 그런 사람이 있으니까 내가 말도 안 되는 막 투정도 부리고, 화도 내고, 짜증도 부리고 그러는 거겠지. 읽으면서 저는 그 어머니 생각이 좀 많이 났는데 많은 분들이 어머님한테 부모님한테 그런 투정 말도 안 되는 떼도 쓰고 그러지 않았을까 그런 분들이라면 더욱 이 글이 공감이 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좋은 글 추천해 주신 9277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7132 님의 신청곡입니다.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00:13:28~]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Inst.)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3:55~]
4810 님께서
‘새해에는 더 예뻐지고 멋있어지고 싶지 않나요? 동생이 하는 말이 예뻐지고 싶으면 화장실 청소를 열심히 깨끗하게 하래요. 듣자마자 이 황당한 말은 무엇? 이랬는데 화장실엔 가장 센 신이 있어서 청결하게 해주면 예뻐진다네요. 동생이 풍수지리와 미신에 꽤나 관심이 많은 편이라 잡다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거든요. 혹시 예뻐지고 멋있어지고 싶다면 오늘부터 화장실 청소 광나게 한 번 해보세요.’
저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네요. 화장실에 가장 센 신이 살고 있다는 거는 또 처음 (웃음) 어휴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주 중요한, 소중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화장실 청소 지금 막 벌써부터 막 솔 들고 계시는 분들 계시는 것 같은데 그래요. 화장실 청소 깨끗하게 해서 나쁠 거 없죠~ 네. 화장실 청소 잘 하시고, 우리 모두 예뻐지고 멋있어집시다.
5279 님께서
‘저 매일 음숲 들으면서 변한 게 있어요. 뭐냐면 음악이 나올 때 궁금해도 숲디가 알려줄 때까지 참는다는 거예요. 전에는 좋은 음악 나오면 궁금해서 바로 음악을 검색하곤 했는데 이젠 궁금해도 꾹꾹 참고 소개해 줄 때까지 기다린답니다. 이렇게 알게 되면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덕분에 좋은 음악들이 갈수록 쌓여서 행복해요.‘
아마 예전에는 그 대부분이 이러셨을 텐데 그래요. 소개해주는 거 또 기다리는 재미 뭐 그런 행복도 있나 봅니다. 다행이네요. 이런 또 소소한 행복들, 기쁨들이 있어서 음악 소개를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어떤 사명감 같은 거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시는 그런 사연이었습니다.
2189 님께서
‘숲디! 사무직 직장인들은 오래 앉아서만 오래 앉아서만 일을 하니까 스트레칭을 하라고 권장하잖아요.사무직 직장인인지 3,4년이 되니까 정말 오후만 되면 등짝이 뻐근해서 꼭 스트레칭을 하게 됩니다. 전에는 허리 비틀기가 제일 시원했는데 요즘은 가슴을 앞으로 쭉 내밀고 어깨를 반대로 쭉 빼면 척추 쪽에서 뚜둑 하면서 얼마나 시원하게요~ 그런데도 최근엔 뭔가 덜 시원한 기분이에요. 혹시 아는 스트레칭이 있으면 하나 추천해 주세요. 직장인 피디님 추천도 좋아요.‘
(웃음) PD 님께서 추천을 해주셔도 좋을 것 같은데 맞아요. 저도 지금 근데 딱 그 두 가지가 제가 정~말 많이 하는 스트레칭이에요. 허리 비틀기 그리고 이렇게 가슴 앞으로 쭉 내밀면서 이렇게 팔을 뒤로 쭉 이렇게 하면 척추 쪽에서 뚜둑 소리 나거든요. 그때 진짜 시원한데… 이거 거의 저는 제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에 근데 좀 덜 시원해요. 이게… 뭔가 새로운 두두둑두두둑 나는 소리들이 좀 필요했는데 스트레칭… 그냥 인터넷에 찾아보세요~ 그게 제일 좋을 겁니다. 스트레칭 많이 하시길 바라고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0414 님의 신청곡입니다. 넬의 ‘유령의 노래’
[00:17:06~] 넬 (NELL) – 유령의 노래
넬의 ‘유령의 노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뭔가 지금 사투리 한 것 같은 넬의 (웃음) ‘유령의 노래’ (사투리 억양으로) 이렇게 사투리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00:17:38~]
9349 님께서
‘저는 학창시절에 연필을 잘 깎아서 친구들이 연필이나 색연필을 깎을 일이 있으면 항상 제게 부탁을 했었어요. 개인적으로 연필 깎는 소리도, 연필 쓸 때 나는 사각사각 소리도, 참 좋아하는데요. 요즘은 이제 막 연필을 잡게 된 아이의 연필을 깎아주고 있답니다. 아이가 가끔 친구 연필도 들고 오고, 깎고 있으면 엄청 집중해서 들여다봐요. 가끔 너무 집중한 나머지 침도 흘리면서요. 숲디는 연필 안 쓰세요? 제가 어떻게 좀 깎아드릴까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저도 학교 다닐 때 연필 많이 깎았었는데, 연필 깎기로 이제 기차처럼 생긴 거 있잖아요. 은색깔 기차처럼 생긴 거 (웃음) 그거 이렇게 막 돌려서 깎는 것도 있긴 하지만 손으로 직접 칼로 깎는 것도 뭔가 좀 그 뭔가 그… 무드가 있죠. 낭만이 좀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연필 깎은 지 참 오래됐네요.
저는 이렇게 보통 뭐 메모하거나 하면 휴대폰으로 쓰지만 가사 같은 거 쓸 때 종이에다가 적거든요. 종이에다가도 적고 하는데 연필이 제일 편해서 지우기도 편하고 하니까 연필을 많이 쓰는데 깎은 지는 참 오래된 것 같아요. 손으로 이렇게 칼로, 그래요. 제 연필도 깎아주시면 참~ 좋겠는데 제 연필 깎으러 여기까지 굳이 오실 (웃음) 괜히 그건 좀 수고러운 일이니까, 제 연필은 제가 깎겠습니다.
2235 님께서
‘숲디! 요즘 휴식 시간을 방해받고 있어요. 지인 중 한 명이 제가 프사, 프로필 사진을 바꿀 때마다 자꾸 연락을 해요. 프사를 보고 말이죠. 그리 친한 것도 아니고 딱히 대화를 주고받을 말도 아니라서 난감합니다. 이런 연락 저는 좀 피곤하거든요~’
아~ 프로필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나 보네요. 프로필 사진 바꿀 때마다 연락 온다라는 거는 항상 이렇게 들여다보고 있다라는 걸 텐데 아 이렇게 좀 피곤한 연락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하 이런 대화를 굳이 계속해서 뭐 하나 싶은 얘기를 자꾸 주고받고 그냥… 어휴 그냥 그래요~ 나중에 봐요~ 이러고 그냥 끝내고 싶은데 자꾸 정말 쓸데없는 얘기하는 사람들 있죠. 저도 굉장히 피곤해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그럴 때는 상대방 기분 안 나쁘게 그냥 잘 마무리하는 쪽으로 이렇게 가면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349 님께서
‘갑자기 예전 미니홈피에서 제가 10년 전에 쓴 글이라며 알림이 오더라고요. 읽어보니 너무 오글거려서 손발이 다 사라질 지경이었지만 10년 전에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싶어서 자꾸 읽게 됐는데요. 마지막쯤에 이런 얘기를 썼더라고요. 꼭 반드시, 기필코, 언젠가는 정말, 이런 단어들에서 자유로운 나이고 싶다. 근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저는 이런 단어들을 품고 살고 있네요.물론 그때보단 조금 가벼워진 것 같긴 하지만요. 앞으로 또다시 10년 후에 이 글을 읽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잘 간직해둬야겠어요~’
미니홈피! 크으 미니홈피를 보시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오랜만에 보면 손발이 막 오글거려서 미칠 것 같다고 막 그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뭐 간혹 한 가지쯤, 하나씩 내가 이런 글을 썼구나 하면서 좀 되돌아보고 지금의 나를 살피고 이런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오래 전에 써놨던 메모들 보면서 ‘이때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이때 내가 이랬구나!’ 그런 생각을 할 때 많은데 비슷한 맥락이겠죠. 그래요.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윤지수 님의 신청곡입니다. 솔튼페이퍼의 ‘테이크 미 온’
[00:21:32~] 솔튼페이퍼 – Take Me On
솔튼페이퍼의 ‘테이크 미 온’ 듣고 오셨습니다. 크으 음악 정말 좋죠.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레논 스텔라의 ‘배드’
[00:22:01~] Lennon Stella – Bad (레논 스텔라 – 배드)
[00:22:5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M83의 ‘웨이트’ 라는 곡입니다. 영화 ‘안녕,헤이즐’ ost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노래인데요. 프랑스의 뮤지션이에요. 원래는 듀오로 시작을 했던 뮤지션이기도 하고요.제가 그 영화가 아니라 그냥 어떻게 다른 경로로 알게 됐던 음악인데 영화를 함께 보면서 들으니까 더 이렇게 좀 새로.. ‘어!? 이 음악이 이 영화의 OST였구나~’ 하면서 놀랐던 기억도 있고요. 여러모로 좀 감동을 많이 받았던 곡이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M83의 ‘웨이트’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00~] M83 – Wa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