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01(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0~] MIKA – We Are Golden
  • [00:05:12~] 박효신 – Gift
  • [00:10:03~] 페퍼톤스 (Peppertones) – THANK YOU
  • [00:10:22~] 가을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 [00:12:28~] 015B – 1월부터 6월까지 (Feat. 윤종신)
  • [00:14:33~] Enya – Book Of Days (Remastered 2009)
  • [00:19:12~] Swan Dive – Groovy Tuesday
  • [00:24:20~] 디어클라우드 – 얼음요새
  • [00:26:21~] 루시드 폴 – 걸어가자

talk

몇몇 과자들 안에는요 동전으로 긁어서 당첨을 확인하는 쿠폰이나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꽝이 나올 때가 많지만 불같이 화를 내거나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실망하진 않죠. 꽝 다음 기회에 다음이 또 있으니까요.

새로운 기회가 다시 또 주어졌습니다. 꽝인 순간들이 다시 찾아와도 기회는 또 주어질 거구요. 나에게 조금 더 너그럽게 나를 조금 더 사랑하면서 한 걸음씩 걸어볼까요.

2019년 힘차게 다시 걷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MIKA – We Are Golden

1월 1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올해 첫 곡은요 미카의 위아 골든 듣고 오셨습니다. 잘 보내셨나요. 여러분 마치 1월 1일이라는 숫자가 새삼 ‘너 한 살 더 먹었어.’ 라고 이렇게 왠지 달력이 조롱하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들어요. 1월 1일 뭔가 일을 강조한 듯한 느낌, 한 살 더 먹었음 이러면서 그런 느낌도 들고 하는데 자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음악의 숲에서 또 한 해의 마지막과 또 한 해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이 또 저에게 주어졌네요. 다들 따뜻하고 풍성한 또 하루 한 해가 되시길 바라고요.

저는 언제나 늘 그랬듯이 이 자리에서 또 멋진 목소리로 여러분들께 사연과 음악 소개를 하겠습니다. 근데 또 시작인데 제가 아직도 이렇게 코맹맹이 소리가 나서 약간 좀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고요. 그래도 우리 또 언제나 그래왔듯이 잘 걸어봅시다.

[00:08:18~]
6911 님께서
‘숲디 새해 맞이 계획을 세우려고 팬과 종이를 꺼내 이것 저것 적어봤어요. 전부 지키지 못할 거라는 건 잘 알지만 적는 순간엔 용감해지는 기분이 들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새해는 좀 더 사랑받는 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숲디도 더 사랑받는 한 해가 되기를.‘

아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새해 맞이 계획 세우셨나요 여러분? 저는 원래 이렇게 매해 매년 그러진 않지만 가끔씩 문득 생각이 나면 메모장에다가 올 한 해 이렇게 보냈으니까 내년에 좀 더 이렇게 해보자 그런 거 이렇게 접근 하는데 이번에는 딱히 안 적었던 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생각으로만 정리를 했는데 올 한 해 콘서트에서나 어디선가 이렇게 말씀 많이 드렸지만 나름 되게 열심히 지내온 것 같아서 내년에는 조금 더 열심히 하고 그만큼의 또 성취도 있기를 또 뭐 무엇보다 건강하기를 이렇게 연말에 아프니까 서럽더라고요 그래서 건강해야겠다, 올 한 해는 조금 더 건강한 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받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랄게요. 저도 사랑 많이 해주세요. 2019년 나를 너를 우리를 더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그 사랑 사연과 신청곡으로 보여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문자 번호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05:12~] 박효신 – Gift

박효신의 기프트 듣고 오셨습니다. 8863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5:25~]
0321 님께서
‘가족들과 이것저것 배불리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같이 둘러앉아 티비를 보는데 연예인 오빠가 여동생에게 비싼 선물을 사주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눈 오빠가 셋이나 있어도 연예인도 아니고 선물도 안 해주고 그리고 봐봐 우린 저 남매보다 엄청 친하게 잘 지내잖아 내가 오빠들한테 얼마나 잘하냐 했더니 오빠들이 잘하지 친한 정도가 아니라 친구처럼 막대 막대하지 하면서 웃더라고요. 말에 뼈가 있는 거죠. 2019년에는 오빠들한테 여동생다운 귀여움이 될게. 우리 건강하게 엄마 잘 모시고 잘 살자.’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연예인 오빠가 여동생한테 막 비싼 선물을 사주는 그런 tv가 나와요 그렇구나. 비싼 선물을 오빠가 이제 셋이나 있는데 선물도 안 해주고 못된 오빠들이네요. 얼마나 서러웠을까 또 한 해가 밝았으니까 좀 이렇게 여동생다운 귀염미가 되시고 선물도 많이 받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랄게요. 건강하세요.

[00:06:45~]
김소랑 님께서
‘숲디 특이하게도 1월 1일은 저희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이랍니다. 막내의 권한으로 숲디 뺨을 후려치는 잔망을 통해 매년 어영부영 넘겨왔는데요. 올해는 무언가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사연을 남기게 됐어요. 부모님께서 이름은 잘 기억 못하시지만 숲디를 되게 좋아하시거든요. 제가 상경하기 전에 숲디가 나오던 오디션 프로그램도 같이 챙겨보고 tv에 숲디가 나오면 어 쟤 걔 맞지 ,그거 정승 머시기 하고 반가워하세요. 야행성인 저와 다르게 10시가 넘어가면 주무시지만 본가에 내려가서 꼭 부모님께 들려드리고 싶어요. 저희 부모님 결혼기념일 같이 축하해 축하해 주세요. 어머니 아버지 25주년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언젠가 생길 내 딸내미가 딸내미 낳을 때까지 오래 삽시다 사랑해요. 세상 최고 딸내미가.’

이렇게 보내셨어요. 새해 선물이기도 하고 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이기도 하고 멋진 선물 또 하셨네요. 음악의 숲을 또 음악의 숲을 들으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저를 또 좋아해 주신다고 기왕이면 음악의 숲도 앞으로 좀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음악의 숲에 그 정승 모시기에 음악의 숲입니다. 정도로만 알고 계셔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예쁜 사연을 만나봤네요. 부모님들이 잘 이름을 기억 못하시는 경우가 많죠. 제 친구들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던 녀석들도 기억을 못 하시더라고요. 맨날 이름을 이 들어서 성이 만약에 가시면 나로 기억하시고 뭐 예를 들어 가경민이다. 이러면 그 나경민이 맨날 이러고 굉장히 좀 이름이 많이 헷갈리시는데 부모님들 그럴 때마다 좀 되게 웃기더라고요. 연예인 이름도 잘 기억 못하시고 그래도 유일하게 이름 잘 기억하는 연예인이 저밖에 없으시더라고요. 아무튼 좋은 결혼 기념일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0:09:00~]자 4301님께서
‘숲디 저 4개월 만에 본가 왔어요. 삼시 세끼 고기 반찬 먹으며 엄마께 사육당하고 있는데요. 밥 배불리 먹고 등 따수운 곳에서 한참 잤더니 세상 천국이 따로 없네요. 본가에서 출퇴근하는 친구들이 새삼 너무 부러워요. 서울 가기 싫어.’

또 오랜만에 부모님 집 밥 먹고 편한 집에서도 이렇게 쉬고 있으니까 지금 집에 본가에 내려가신 분들 혹은 올라오신 분들 꽤 많이 계실 텐데 밥 배불리 드시고 등 따스운 그 시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뭐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돌아가야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만끽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두 곡 듣겠습니다. 페퍼톤스의 땡큐 그리고 0525 님과 김민정 님께서 신청해 주셨네요, 가을 방학에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00:10:03~] 페퍼톤스 (Peppertones) – THANK YOU
[00:10:22~] 가을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숲을 걷다 문득]
슬픔은 참 이상하다 슬플 때 기쁜 것을 보면 왠지 모를 이물감이 드는데 내가 슬플 때 나보다 더 슬픈 것을 보면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반갑고 애틋하다 슬픔을 기쁨으로 덮기보다는 내 슬픔을 타인의 슬픔에 비추어 서로 다른 슬픔들이 지닌 뜻밖의 닮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나와 닮은 슬픔 나보다 더한 슬픔을 보는 것이 사탕발림식 위로보다 더 깊은 치유의 열쇠가 되어준다 어린 왕자도 그러지 않았을까 이 비좁은 별 안에서 그 어떤 희망도 발견할 수 없다는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발갛게 얼굴을 물들이며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자기를 닮은 슬픔을 발견하지 않았을까 서경의 빛깔에는 우리도 모르는 치유와 성찰의 에너지가 들어있다. 매일 헤지는 풍경을 십분만 아니 오 분만 홀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면 우리 삶은 분명 달라질 것이다. 더 따사롭게 더 그윽하게 서로를 바라는 마음의 눈이 떠질 것이다.

[00:12:28~] 015B – 1월부터 6월까지 (Feat. 윤종신)


015B의 1월부터 6월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손다정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6467님께서 추천해 주신 글이었어요. 정여울 작가의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역시 그 가장 큰 위로는 공감인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만한 위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혼자라는 느낌이 안 들게 해주는 것과 더불어서 참 여러 복잡하고도 따뜻한 마음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공감이 아닐까, 왜 노래도 그렇고요 방금 들으신 노래도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해 주시고 많이 이렇게 하는 이유가 내 얘기 같아서 라는 느낌이 들 때가 많잖아요. 노래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 뭐 어떤 글을 좋아하는 이유 여러 가지가 공감이 될 때 가장 그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이야기가 생겨나고 나서부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생긴 시점이 되었을 거라고 어떤 작가분께서 그런 얘기를 한 들었는데 결국에는 어 너도 그래 나도 그래라는 어떤 가장 기본적인 심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을 또 추천해 주신 6467 님께 감사드리고요. 지금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애냐의 노래입니다, 북 데이스.

[00:14:33~] Enya – Book Of Days (Remastered 2009)

에냐의 북 어프데이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4:50~]
0821 님께서
‘저는 가끔 답장이 무지무지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요즘이 딱 그럴 때예요. 휴대폰은 하루 종일 쥐고 있지만 쌓여 있는 연락에 답장을 하고 싶지가 않아요. 내가 답장을 하면 또다시 답장이 오고 어디서 어떻게 끊어야 하지 타이밍을 고민해야 하고 적절한 멘트를 생각해야 하는 그런 게 좀 귀찮아진 요즘입니다. 대체로 생각이 많아지거나 고민이 있을 때 그런 것 같아요. 숲디도 이럴 때 있어요?’

그럴 때 있죠. 뭐 연락이 많이 오고 뭐 그럴 때나 이제 좀 여러모로 이제 개인적인 이유로 머리도 복잡하고 그럴 때 일일이 이렇게 답장하기 힘들고 그럴 때 있죠. 누구나 그럴 때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근데 이제 간혹 어쩌다가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성향 자체가 그런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답장을 잘 안 하고 연락도 잘 안 받고 그런 분들이 좀 계시긴 한데 그건 예외고요, 아무튼 음 뭐 저는 정상적인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되게 막 이제 앨범이 나오거나 그랬을 때 tv에 한 번 나오거나 이러면 연락이 굉장히 많이 오거든요. tv에 잘 안 나오다 보니까 너 tv에서 봤다고 이렇게 연락 오면 생각보다 꽤 많이 이렇게 몰아서 와요 그러면 이제 하나하나 아이고 그래요 고마워요. 이렇게 하기가 좀 힘들 때가 있더라고요 뭐 그런 것도 있고요. 자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00:16:31~]
1494 님께서
‘숲디는 김치찌개 먹을 때 돼지고기 파인가요, 참치파인가요. 돼지고기는 깊은 맛이고 참치는 깔끔한 맛이 난다고 어머니가 그러시면서 자주 참치를 넣어주시는데 전 돼지고기 파랍니다.’

저 둘 다 좋아하죠. 물론 둘 다 좋아하는데 이거 좀 고민해 봐야겠는데 뭐가 좋을까 돼지고기와 참치 맞아요. 돼지고기는 깊은 맛이 나고 참치는 깔끔하고 전 그래도 돼지고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돼지고기의 그 깊은 맛 돼지고기와 함께 이렇게 그 우려진 국물에 딱 떠먹었을 때 그 맛을 저는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참치도 좋아하는데 주로 이제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먹고 가끔 가끔 참치 김치찌개가 좀 당기는데 그럴 때 이제 먹는 편인 것 같아요.

이게 뭐라고 이렇게 또 고민해서 진지하게 얘기를 하고 있네요. 아무튼 전 돼지고기 파이입니다. 동지네요. 어머니 여기 돼지고기 파래요 참치 그만 넣어주세요.

[00:17:37~]

3349 님께서
‘저녁에 밥에 물 말아서 김치랑 먹었어요. 왜냐구요. 김장을 하고 엄마가 김치 냉장고에 전원 좀 켜라는 걸 제가 알겠다고 하고 일주일 이상 그냥 둬서 일년 김치가 다 익어버렸거든요. 엄마가 저더러 김치 다 먹으래요. 저 앞으로 일 년간 김치만 먹어야 해요. 원래 신김치는 쳐다도 안 보는데 어째요.’

일주일은 너무 심했다. 일주일 이상 그거 뭐 하루쯤 그랬다 쳐도 맞다 이러고 생각날 법한데 일주일을 이렇게 방치해 놓으면 어머니께서 좀 성내실 만 하시겠네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또 김치 사랑이 워낙 또 엄청나시기 때문에 저희 집에서는 김치 냉장고에서 어머니께서 김치 냉장고 이렇게 열고 뭘 하시면 저랑 누나랑 이제 엄마 또 보물 상자 여셨다고 김치를 너무 좋아하시니까 그런 얘기하는데 이거 어머니들한테는 진짜 치명적이에요, 이런 실수는.

신김치를 못 드시는구나 전 신김치 되게 좋아하는데 진짜 엄청 신김치 있잖아요. 그런 거 되게 좋아해요. 라면에다가 이렇게 먹으면 좋잖아요. 갑자기 또 그 신김치로 또 김치찌개 딱 끓여 먹으면 또 거기에다 돼지고기를 딱 넣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스완 다이브의 그루비 튜스테이.

[00:19:12~] Swan Dive – Groovy Tuesday
스완 다이브의 그루비 튜스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9:40~]
2008 님께서
‘숲디는 주로 어떤 꿈을 꾸나요. 저는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하늘에 태권브이나 비슷한 것들이 떠다니는 꿈을 많이 꿔요. 평생 그런 내용의 꿈만 꿔와서 그게 너무 익숙하답니다. 근데 얼마 전 우주선을 타고 다른 행성으로 떠나는 꿈을 꿨어요. 저의 심리 상태는 뭘까요. 이곳이 제 별이 아닌 걸까요. 제 주변 사람들의 얘기처럼 저는 제 별이 따로 있는 외계인일까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혹시 사이어인 아니세요. 드래곤볼에서 나올 법한 지금 뭐 그 꿈의 내용만 보면 하늘 날아다니고 하늘에 뭐 태권도이 비슷한 거 있고 행성 옮겨 다니고 뭐 완전 드래곤볼인데 근데 신기한 게 저도 그런 꿈 많이 꿔요. 어렸을 때부터 저는 진짜 어렸을 때부터 꿨던 꿈을 기억하는 것도 되게 많거든요. 진짜로 되게 많아요. 심지어 근데 저는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없더라고요.

주변에 막 8살 때 되게 신기한 꿈 꿨던 거 아직도 기억하고 그 검정 고무신이라는 만화를 본 다음에 그 검정 고무신이라는 만화에 중간에 뭐 굉장히 많은 회차가 있지만 어떤 되게 건달하시는 분들한테 약간 그 이 표현 삥 뜯긴다는 표현을 쓰면 안 되잖아 그렇지 약간 그런 게 좀 그런 거 당하는 그런 몰라 자 저도 그런 꿈 참 많이 꾸는데 만화에서 봤던 내용이나 뭐 그런 거에 주인공이 되는 꿈 같은 걸 되게 많이 꿔요. 하늘 나는 꿈도 많이 꾸고 근데 이상하게 하늘 나눈 꿈 꾸면 되게 어설프지 않아요. 저는 그러던데 왜 뛰어도 제대로 못 뛰고 막 그러잖아요. 그런 되게 판타지 꿈을 되게 많이 꾸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 근데 꿈이 꾸는 것보다 이렇게 푹 자는 게 더 좋다는데 꿈 안 꾸는 게 더 푹 자는 거라고 하긴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꿈을 꿀 때마다 재밌는 꿈꿔서 좋겠다. 아마 꿈꾸는 시간이 기다려질 것 같은데 이런 꿈꾸면 알겠습니다.

[00:21:56~]
4810 님께서
‘숲디 예전엔 어딜 가도 막내 그룹에 속해서 다 언니 오빠들이라고 부르며 귀염 받았었는데 언젠가부터 절 언니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세월 가는 줄 몰랐는데 이젠 주변에 동생 벌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던데 마음만은 철 없는 청소년 할까 봐요 숲디를 마음의 나이로 불러봐도 될까요. 숲디 오빠 해피뉴이어~’

저보다는 동생이 아니신 걸로 판명이 났습니다. 그러게요 이제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렇게 되겠죠. 저는 아직 뭐 아직 막내 그룹에 항상 속해 있지만 저도 이렇게 한 해 한 해 지나다 보면은 어느 샌가 선배님 소리 혹은 형 오빠 소리가 더 익숙해지는 그런 나이가 되겠죠. 어색해요. 저는 동생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저보다 밑에 분들을 대하는 방법을 제가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더라고요 항상 윗사람들만 해왔으니까 살면서 혹은 이제 친구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동생분들이랑 있을 때 제가 더 어색한 거 있죠. 그런 경우가 좀 많더라고요 아무튼 뭐 시간이 지나다 보면 그것도 자연스러워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00:23:22~]7769 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라디오 들어요. 자취 첫날이라 너무 무서워서 불을 켜고 자고 싶은데 전기세 아까워서 못 켜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라디오 틀었는데 정승환 님이 이 시간대 라디오를 하다니 무서운 마음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됩니다. 앞으로 자주 들으러 올게요.’

이분이 아직 소문을 못 들으신 것 같은데 무섭다고 사연 보내시는 분들께 제가 되게 짓궂은 장난을 치거든요. 지금 이 라디오가 사실 전원이 안 켜져 있을 수도 있어요. 막 이러면서 지금 어깨 위에 이런 장난치는데 그래요 오늘은 안 칠게요 그 무서움이 뭔지 저도 아니까 잘 오셨고요 오늘을 계기로 매일매일 음악의 숲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안 무서운 음악 틀어드릴게요 디어 클라우드의 노래입니다, 얼음요새.

[00:24:20~] 디어클라우드 – 얼음요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루시드폴에 걸어가자라는 곡입니다. 저는 이 걷는다는 표현이 참 좋더라고요 음악의 숲 이야기할 때도 함께 걷고 계십니다. 이런 표현하는데 한 해의 시작 열심히 우리 같이 걸어가자는 의미로 이 노래를 골라와봤습니다. 뭐 거듭 말씀드리는 거지만 한 해 고생 많으셨고요 우리 또 함께 걸어갈 올해도 차근차근 또 따뜻하게 우리만의 시간들을 쌓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노래 끝으로 여러분들 올해 첫 저희 숲의 노래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루시드폴에 걸어가자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21~] 루시드 폴 –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