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22(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7~] 노리플라이 (no reply) – Golden Age
  • [00:05:20~] Crush – 잊을만하면
  • [00:10:40~] 윤미래 – 시간이 흐른 뒤 (As Time Goes By)
  • [00:14:55~] The Head And The Heart – Colors
  • [00:15:34~] James Morrison (Feat. Nelly Furtado) – Broken Strings
  • [00:19:05~] 로꼬, 화사 – 주지마
  • [00:21:05~] 선우정아 – 순이
  • [00:24:30~] Lauryn Hill – Ex-Factor
  • [00:26:22~] 김윤아 – 야상곡(夜想曲)

talk

유독 칭찬에 약한 사람들이 있어요.
잘한다고 어깨를 두드리면 없던 에너지가 납니다.
말 한 마디에 고개를 들고 자신 있게 앞으로 나가는 거죠. 나를 향한 다정한 말이 나를 더 좋은 내가 되게 합니다.

물론 칭찬이 나를 흔들 때도 있죠.
‘나는 잘하니까’라는 자만에 내 발목을 붙잡히기도 하니까요.

좋은 사람들 곁에서 좋은 내가 되려면요,
말의 상냥함만큼 다정하게 들을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7~] No Reply – Golden Age
(노리플라이 – 골든 에이지)

5월 22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노리플라이의 ‘골든에이지’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칭찬에 약한 편이신지 아니면 뭔가 지적을 받아야 ‘어디 두고봐라’하면서 더 잘하려고 애쓰는 편인지. 뭐 다양한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음, 글쎄요. 그냥 반반인 것 같아요.

칭찬을 받아서 힘나서 잘 할 때도 있고, 지적을 받으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할 때가 있고. 칭찬을 받아서 자만해서 무너질 때도 있고 지적을 받아서 무서워서 흔들릴 때도 있고 뭐. 다 그런 거겠죠? 아니면 제가 저를 잘 모르는 걸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떠, 어떤 상황에서 더 잘하게 되는지. 음, 어떤 상황에서든 잘 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도 그러시길 바라겠죠.

오늘은 또 칭찬에 관한 이야기로 문을 열었으니까. 음~ 오늘 서로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를 또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00:03:38~]
김다솔 님께서
‘와~ 라디오 하셨어요? 오늘 처음 알게 됐어요.
노래로만 듣다가 라디오로 들으니까 또 새로워요. 목소리 너무 좋으시다는 말입니다.
앞으로 자주 들을래요. 좋은 목소리 많이 들려주세요~’

이렇게 또.
목소리가 좋다고 또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얘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생각난 게, 목소리가 자꾸 좋다 좋다 하니까 괜히 더 좋게 내야 될 것 같은 그런 압박감에 가끔, 어… 시달릴 때도 있는데. 뭐 심한 압박감은 아닙니다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거죠.
어쨌든 간에 좋은 원동력이 좀 되어주는 것 같네요.

자, 오늘 또 빨간 날이라서 오늘 어디 갔다 오신 분들도 많고 집에서 쉬신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여러분은 오늘 어떻게 보내셨는지 저한테도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5:20~] Crush (크러쉬) – 잊을만하면

크러쉬의 ‘잊을만하면’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25~]
어… 언젠가 손다정 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보내주신 적이 있어요.
‘미니를 보고 있으면 자주 뵙는 요정님들이 있어요. 음숲을 같이 걷는 등산 메이트들(웃음) 반가워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표현이 참 귀엽지 않나요? 등산 메이트. 어, 등메? (웃음)
내 등산 메이트, 뭔가 이제 산을 오르다가 막걸리에 파전 먹어야 될 것 같은 그런 분들인 것 같은데.

[00:06:52~]
또 3344 님께서
‘숲디, 친구와 함께 절에 다녀왔어요.
문득 숲디가 절의 향기를 좋아한다는 게 떠오르더군요. 얘기를 떠올리니까 저도 그렇더라고요.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어느 절에 다녀오셨을까요?
우리나라에는 또 산에 산사도 많고, 서울 한복판에도 절이 있는데.
제가 참고로 전에 좋다고 했던 ‘절 냄새 난다’라는, 절 냄새는 정확히는 아닌데요.
그냥 향 냄새면 저는 절 냄새라고 좀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좋아한다는 그 향! 일본어로 쓰여 있어서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했던 그 향에 대해서 어떤 분께서 제보를 해주셨는데, 벚꽃 향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벚꽃 향이랑 절에서 나는 향기를 좋아하나 봐요. 그게 벚꽃 향일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그게 (웃음) 그 향 표지에 벚꽃 향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하네요. 제가 제 개인 SNS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써 있는 일본어를 이렇게 번역을 해주신 분이 계십니다.

[00:08:06~]
자~ 그리고 또 0115 님께서
‘이어폰이 고장이 나서 큰 맘 먹고 좋은 걸로 장만했어요. 이걸로 처음 숲디의 목소리를 들어요.
왠지 목소리가 더 부드럽게 귓가에 들려오는 것 같네요. 숲디는 음악을 스피커로 듣는 걸 좋아하세요, 아니면 이어폰으로 듣는 걸 더 좋아하세요?’

어… 저는 둘 다 해요. 둘 다 하고.
음, 좀 뭐라 해야 될까요?
이렇게 좀 북적북적한 곳에서는 이어폰을 크게 틀어놓고 있으면, 바깥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고 내가 튼 음악 소리만 딱 들리면, 뭔가 이렇게 사람들 가운데서 되게 고립된, 뭔가 나만의 어떤 공간을 갖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 때는 또 이어폰을 듣고.

좀 이렇게 혼자 있는데 뭔가 넓은 방에 있다라든가 혹은 아무도 없는 조용한 어떤 바깥에 있을 때는, 스피커로 딱 듣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음, 작업할 때도 뭐 이어폰으로 들었다가 스피커로도 들었다가 왔다 갔다~ 하는데. 또 이어폰으로, 새로 장만한 이어폰으로 제 목소리를 처음 들어주신다고 하니까 왠지 더 부드럽게 말을 해야 될 것 같네요. (느끼한 톤으로) 자~ 좋은 이어폰으로 제 목소리 잘 들어주세요.

[00:09:26~]
그리고 또 3657 님께서
‘숲디! 저 오늘 텃밭에 있는 열무를 뽑았어요~
처음 가꿔본 텃밭, 재미는 있는데 달팽이가 이 중에 반이나 먹었네요. (웃음)
김치를 담글 자신은 없고, 그냥 몽땅 데쳐서 냉동실에 넣었어요. 요리할 때 한 덩이씩 넣어서 먹으려구요. 오늘 하루 진짜 뿌듯하네요.
진짜 보람찬 하루였어요.’

어우, 되게 부지런하시네요. (웃음)
근데 달팽이가 반이나 먹었다고 하니까… 아잇 속상하겠다. 근데 왜 이렇게 귀엽죠? 달팽이가 반이나 먹어서 마치 화가 난 것 같은.
네, 자 아무튼 뭐 김치를 담글 자신은 없어서 몽땅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놨다고 하는데.
야, 이거 또 자급자족 아닙니까 이것도. 거의 ‘리틀 포레스트’의 삶을 살고 계시는 것 같은데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 이런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데. 자, (웃음) 맛있게 드세요.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0115 님의 신청곡이에요.
티의 ‘애즈 타임 고우스 바이’ 듣고 오겠습니다.

[00:10:40~] 윤미래 – 시간이 흐른 뒤
(T – As Time Goes By)

티의 ‘애스 타임 고우스 바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은 또 신기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또 만나볼게요.

[00:11:53~]
2528 님,
‘친구가 자기 남자친구의 친구를 소개해준다며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 저를 불러냈는데요.
어머, 제 고등학교 동창이 나왔어요.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였는데 그 친구도 저를 보고 얼굴은 안다면서 서로 민망하면서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답니다.
근황을 나누다 보니 사는 동네도 같아서 종종 보기로 했어요. 그 친구 키도 크고 멋지게 잘 컸더라고요. 세상 참 좁네요. 나쁜 짓 하고 살면 안 되겠어요. (웃음) 흐흐’

어~ 남자친구의 친구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갔더니 고등학교 동창. 남녀공학을 나오셨군요.
어,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아직 동창회를, 아직 해본 적이 없는데 초중고 다 안 해봤는데. 고등학교 때는 제가 남고를 나왔어가지구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요. (하핫)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들이 궁금한데.
어떤 기분이셨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되게 반가웠을 것 같아요. ‘어?’ 그렇게 친하진 않지만 ‘엇, 너 괜찮아?!’ 이러면서 ‘야~ 너 어떻게 지냈어~’ 동네도 같고 이렇게 또 자주 보면 좋을 것 같네요. 되게 반가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인천에서 있다가 서울로 올라와서 그, 같은 초중고 친구들을 정말 어쩌다가 연락해서 만나거나 이런 식인데.
우연처럼 이렇게 딱 만나서 마침 동네가 비슷하거나 가깝거나 해서 이렇게 좀 자주 볼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기면 너무 너무 반가울 것 같네요.
자, 또 이렇게 신기한 경험을 또 하셨고.

[00:13:39~]
또 9349 님께서
‘숲디, 저 음악의 숲 중독인가봐요.
백화점에 갔는데 승환 씨 사진이 엄청 크게 걸려있는 거예요.
‘앗 뭐지, 숲디가 이렇게나 슈퍼스타가 됐나?’하고 다시 봤더니 아 (ㅎㅎ) 공유 씨였어요.
저 교정 시력 1.0인데 좀 쉬어야겠어요~(웃음)’

자, 이렇게 또 바람직한 분들이 계십니다.
교정 시력 1.0이니까 아주 정상인 거잖아요?
아주 정상적인, 이건 신기한 경험이죠.
어디서 자꾸 저를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네.
여러분,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사람이 뭐 착각을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니까.
아무튼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감사해요.
음악의 숲 중독, 중증 환자분들도 계시고.
자, 공유… (웃음) 공유, 자 여러분은 지금 공유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계속 좋아함)

자~ 이쯤에서 또 음악을 듣고 와서 마음을 좀 가라앉혀야겠네요. 너무 들떴어요, 제가 지금.

더 헤드 앤 더 허트의 ‘컬러스’ 그리고 넬리 퍼타도 그리고 제임스 모리슨이 함께한 ‘브로큰 스트링스’ 두 곡 이어서 듣고 올게요.

[00:14:55~] The Head And The Heart – Colors
(더 헤드 앤 더 하트 – 컬러스)

[00:15:34~] James Morrison (Feat. Nelly Furtado) – Broken Strings
(제임스 모리슨, 넬리 퍼타도 – 브로큰 스트링스)

더 헤드 앤 더 허트의 ‘컬러스’ 그리고 넬리 퍼타도와 제임스 모리슨이 함께한 ‘브로큰 스트링스’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7:10~] 음악의 늪 (BGM : 조관우 – 늪)

(에코 효과)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느으읖…

헬로 에블바리~
가사로 이야기하는 남자, 이끼 정입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요즘 아주 핫한 듀엣송,
로꼬와 화사의 ‘주지마’입니다.
그럼 바로, 뮤직 팔로 팔로 미~

(BGM : Gontiti – Right Side Of Sorrow)

‘하, 위험해… 아슬아슬해.
간신히 끈을 잡았는데
넌! 가위질을 하려고 해.

아니? 너의 호의는 필요 없어!
인내심이 많지 않아 내겐.
네 행동 유혹으로 밖에 안 보여.

아! 오지 마!! 내게 오지 마.
선 넘지마 제발.

아잇 주지 마! 아이 됐어~!
술은 주지 마.
내게 술을 권하지 마.

아잇 참~! 내게 용기를 주지 마!
이건 다 오늘 뿐인 걸, 알고 있어…
아잇 진짜!! 하지 말래니까!!!’

[00:19:05~] 로꼬, 화사 – 주지마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로꼬, 화사의 ‘주지마’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어떠셨나요? 제가 잘 읽은 것 같나요.
음악에서 그, 화사 선배님께서 거의 뭐~ 숨 98, 소리 2 정도로 노래를 이렇게 간드러지게 하시는데. 제가 너무 촐싹거리진 않았는지.
자 그래도 저의 열연을 또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00:20:11~]
8765 님께서
‘킁킁, 숲디~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이끼정 때문에 제 마음이 불타오르고 있잖아요.
불타오르네 퐈이아~!’

이렇게.

또, 0963 님께서
‘아이, 이끼정~! 이런 장마 같이 축축한 남좌.
메소드 연기가 너무 소름 끼쳐서 제습기 꺼내러 갑니다.’ (웃음)

어우~ 또 우리 음악의 숲에는 정말 표현력이 정말 다채로우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자꾸 이렇게 저한테 용기를 주시면 안 되는데. (웃으면서 노래) ‘내게 용기~를 주지 마아~’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요, 미니나 문자 그리고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자 그럼 또 저희는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마저 나눠보도록 하죠. 3215 님의 신청곡입니다.
선우정아의 ‘순이’ 듣고 올게요.

[00:21:05~] 선우정아 – 순이

선우정아의 ‘순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늦은 시간인데도 지금 어딘가 가고 계시는 분들, 또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한번 만나볼게요.

[00:21:55~]
2240 님께서
‘늦은 시간 엄마랑 외갓댁에 가고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랑 추억이 담겨 있는 시골집인데 두 분이 이사를 가신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추억을 만들러 가고 있네요.
군대 가기 전 엄마랑 마지막으로 가는 여행 아닌 여행. 마음은 무겁지만 신나게 다녀올게요~’

군대 가기 전에 또 추억을 만들러 가신다고 하네요. 또, 생각이 좀 많아질 때일 것 같은데.
어, 여행 잘 다녀오시고 입대도 무사히 잘 하시고. 또 잘 마치고 돌아오시길 바랄게요.
또 휴가 나와서 사연 많이 많이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추억이 담겨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또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그런 시간 가지시길 바랄게요.

[00:22:41~]
또 5624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소금구이랑 돼지 껍데기 쉐킷 쉐킷 한 거에 맥주 한 잔 걸치고 집에 가는 중이에요. 기부니가 몹시 좋네요~!’

크~ 문자에서 알코올 향이 또 나네요.
자, 이야기만 들었는데도 너무 군침이~ 이렇게 막 도네요. 돼지껍데기 소금구이랑 딱 먹고 맥주 한 잔 딱! 키야~ 하고 집에 알딸딸하게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제 또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쩝) 자, 즐거운 식사를 하셨나요? 네, 즐거웠겠죠. 조심히 들어가시고요, 내일은 수요일입니다.
혹시 모르실까 해서.

[00:23:25~]
그리고 또 오지영 님께서
‘숲디, 반가워요~ 지금이 요즘 들어 가장 요즘 들어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 같네요.
저는 숲디의 라디오를 들으며 절친과 깨똑 중입니다. 게다가 오늘은 뉴욕에서 한국으로 가는 날이거든요. 긴 학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갑니다. 슝슝~ 잘 날아서 갈게요. 한국에서 보아요~’

이렇게 한국, 뉴욕에서 계셨군요.
학교를 다니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학기를 마치고 또 한국으로 돌아오신다고 합니다.
잘, 조심히! 오시고요. 한국에서 또 많이, 뉴욕에서 들으셨으면 낮에 들으셨을 텐데.
자, 한국에서 또 본격 심야 라디오를 본격적으로 잘 실감을 하시길 바랄게요. 또 오셔서 잘 도착하셨는지 사연도 많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다녀오신 분들께서 많은 신청을 또 해주셨는데, 2109 님의 신청곡입니다. 로린 힐의 ‘엑스-팩터’ 듣고 올게요.

[00:24:30~] Lauryn Hill – Ex-Factor
(로린 힐 – 엑스-팩터)

[00:25:30~] 오늘의 밤편지

‘생각지도 못한 선물 같은 오늘.
지금 이 순간 역시, 너에게 선물이었기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빨간 날, 잘 쉬셨으니까 우리 내일은 더 힘내면서 만나도록 하죠!
오늘도 많은 이야기, 또 음악들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끝 곡으로는요.
정보아 님의 신청곡인 김윤아의 ‘야상곡’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22~] 김윤아 – 야상곡(夜想曲)


180521(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 보이는 라디오 링크 : (클릭)

set list

  • [00:01:54~] Babyface – We`ve Got Love
  • [00:08:44~] Passenger – Beautiful Birds (Feat. Birdy)
  • [00:13:53~] 볼빨간사춘기 – X Song
  • [00:23:04~] 페퍼톤스 – 청춘
  • {00:29:13~} Mayer Hawthorne – Someone Like You
  • [00:35:42~] 나원주 – 봄숲
  • [00:37:39~] 스무살 – 걷자, 집앞이야 (Feat. 주예인)

talk

여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든 계절 속에서 여름을 꿈꾸죠? 여름이라는 주제로 상상했던 많은 것들을 꽃 피웁니다.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여름은 반드시 올 테니까요. ‘오늘 누군가 드디어 스무 살이 된 것처럼 말이죠’

스무 살을 계절로 친다면 봄일까요? 아니면 여름일까요? 숫자 20의 세상 속에선 지금 어떤 그림들이 펼쳐지고 있을까요.스물, 그 너머에 선 우리는 그때의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Babyface – We`ve Got Love (베이비 페이스 – 위브 갓 러브)

5월 21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베이비 페이스의 ‘위브 갓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오늘이 또 성년의 날이었는데 99년도에 태어난 분들이 이제 스무 살 성년이 되는 그런 날이라고 합니다. 만감이 좀 여러모로 교차하는 날일 텐데 저는 사실 오프닝을 읽으면서 제 스스로를 계속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스무 살이라고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저는 이제 스무 살이 지났네요.

어제 오프닝에서 ‘스물 그 너머에 선 우리는 그때의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요?’라는 말로 오프닝을 끝마쳤었는데 여러분들께서는 어떠십니까?스무 살 때 성년의 날을 맞이해야 하던 때에 여러분들 본인은 잘 기억하고 계신지요?

저는 스무 살 때 오디션 프로그램을 마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서 처음으로 안테나에 들어와 저희 식구들을 만나고, 그 시기를 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굉장히 제 인생에서 스무 살이라는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특별한 시기인데 스무 살이 꼭 아니었었을지라도 굉장히 특별했을 그런 시기였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스무 살은 어떠셨는지 또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또 보이는 라디오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는데 오늘 아주 특별한 게스트를 모시니까 한 시간 동안 열심히 같이 걸어주시길 바랄게요.여러분들께서 이제 보내주고 계신 이야기들이 있는데 한 번 또 만나볼게요.

[00:04:17~]
김두나 님께서
‘평일에 쉬니 이런 날도 있네요. 노래 좋고, 감성 돋고, 라디오 듣고, 심지어 쉬는 날이고, 좋구나!’

이렇게 또 라임을 맞춰 주시면서 사연을 보내주셨네요.오늘 어떤 분들은 또 쉬셨다고 하네요. 일하셨던 분들도 계시고 쉬신 분들도 계신다고 하는데 음 오늘 또 한 시간 동안 잘 걸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00:04:47~]
그리고 또 김구현 님께서
‘퇴근하고 듣는 라디오는 정말 피로 회복제!’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오늘 또 쉬신 분들도 계시고 어김없이 일하신 분들도 계시는데 우리 구현 님께서는 출근을 하셨나 봐요. 정말 수고 많으셨고 하루 열심히 살았으니까 우리 라디오 들으면서
이렇게 피로를 확 푸시길! 그리고 또 꿀잠 주무시길 바랄게요.

[00:05:13~]
9475 님께서
‘오늘은 신나는 보라데이네요! 다른 날은 깜빡 졸곤 하지만 <보이는 라디오> 하는 날에는 눈 반짝 뜨고 숲디 뭐 하나?
스튜디오 분위기는 어떤가? 두루두루 살펴 보면서 작은 모니터를 쳐다 본답니다. 오늘도 즐겁게 본방 사수합니다!’

이렇게 또 보라 하는 날에는 많은 분들께서 다른 마음으로 라디오를 들어주시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기분이 좀 다른데 이게 그냥 목소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이렇게 말하는 모습이 화면에 담기니까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보라가 아무래도 더 가까이 있는 느낌이 들겠죠?아무튼 지금 미니 앱을 켜시면 보이는 라디오로 음악의 숲 함께 하실 수 있으니까 많은 분들 또 찾아주시길 바랄게요.

[00:06:13~]
그리고 또 사정옥 님께서
‘오늘 어떤 분이 나오시는데 보이는 라디오를 하시는 거예요?푸른 밤 듣다가 궁금해서 잠 못 자고 음악의 숲까지 듣고 있네요(하하)’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아까 이동진 선배님께서 음악의 숲에서 보이는 라디오 준비한다고 멋지게 또 홍보를 해주셔서 푸른밤 애청자분들께서 많이 와주신 것 같네요. 이동진 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가끔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이렇게 건너편에서 보이거든요. 가운데가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서 가끔 이렇게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이 현장에서 스피커로 듣는데 저야말로 진짜 라이브 보라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아무튼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나오시는 분 굉장히 좀 특별하고 뭐라 해야 될까… 굉장히 신선한! 오늘의 주제 성년의 날을 맞이해서 굉장히 좀 주제에 맞는 그런 분이니까 많이 또 기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또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 하는데요. 한 시간 동안 특별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일명 성년의 날 특집 ‘나의 스무 살’ 인데요.오늘이 성년의 날이니까 딱 스무 살이 되신 99년생 여러분들 그리고 또 오늘 누구와 어떻게 지냈는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아직 스무 살이 되지 않으신 분들은 나의 스무 살은 어떨까 기대하면서, 또 스무 살을 지나오신 분들께서는 그때 어떠셨는지, 어떤 노래 들으셨는지, 어떤 추억 어떤 사랑, 이런 것들 많이 많이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08:44~] Passenger – Beautiful Birds (Feat. Birdy) (패신저 – 뷰티풀 버즈, 피처링 버디)

패신저, 피처링 버디에 ‘뷰티풀 버즈’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또 요정님들 어디서 뭐 하고 계시는지 한번 만나봐야겠죠?

[00:10:19~]
이지연 님께서
‘오늘은 집이 아닌 숲 속 캠핑장 텐트 속에서 음악의 숲 들어요. 진짜 피톤치드 속에서 숲디 목소리 들으니 너무 좋아요.’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야~지금 집이 아니라 숲 속에 캠핑장 텐트 속에서 음악의 숲 듣고 계시다고 하는데 오~ 진짜 피톤치드 속에서 숲디 목소리 들으니 너무 좋다고 하네요. 음악의 숲의 피톤치드는 가짜였나 봐요(흐흐흐) 진짜 피톤치드 속에서 들으니까 더 좋다고 하시니까 신기하네요. 진짜 숲속에 캠핑장 텐트 속에서 라디오를 또 제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좀 무섭지 않나요?.

좀 이렇게 어둑어둑하고… 캠핑장이니까 좀 밝고 그러겠죠? 또 이렇게 낭만적인 장소에서 음악의 숲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고요,

[00:11:14~]
그리고 또 홍애니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스케이트 프로그램 보고 왔어요. 김연아 님 직접 보니 정말 여신 같고 너무나 아름다우셨어요. 다른 선수들 수준도 정말 경이로웠어요. 아직도 흥분 중입니다!’

아 오늘 또 그 스케이트 프로그램을 또 보고 오셨군요. 김연아 선수! 저도 한 번 꼭 보고 싶다 라는 어렸을 적부터 어떤 꿈 아닌 꿈 같은 게 있었는데 직접 보고 오셨다고 하니까 너무 부럽네요.

어땠을까요? 그거를 두 눈으로 직접 봤을 때 다른 선수들께서도 굉장히 경이롭게 잘 하셨다고 아직도 흥분될 만하네요. 저 같아도 그랬을 것 같아요 자 부럽네요.

[00:12:03~]
자 그리고 또 0628 님께서
‘모처럼 시간이 나서 남양주에 다녀왔어요. 차도 올라가기 힘들어 하는 비탈길, 여길 내가 왜 걸어 올라가고 있나 싶었지만 도착 후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은 모든 걸 잊게 해주더군요. 500살이 넘었다는 은행나무 아래에서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앉아 나를 비우고 왔어요. 정말 오랜만에 갖는 나 혼자만의 시간이었답니다.’

이렇게 또 말씀을 해주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라고 하네요. 지금 밑에 또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이렇게 사진만 봤을 때 그냥 나무구나 했거든요? 아 진짜 진짜 큰 나무네요!

이거 거의 빌라 한 채 정도 크기 같은데 사람이 정말 뭐라 해야 될까? 새처럼 보입니다 새! 나뭇가지에 앉은 새처럼 굉장히 작고 이런 나무들 앞에 있으면 굉장히 기분이 묘해질 것 같아요.

뭔가 어떤 내가 가늠할 수 없는 시간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좀 들 것 같은데자 오늘 또 이렇게 힐링하는 시간 힘들게 차로가 아닌 걸어서 열심히 또 힘들게 가서 스스로를 비우는 시간을 갖고 오셨다고 하네요. 자! 잘 하셨고 저 나무를 제가 한 번 언젠가 꼭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겠습니다.또 이쯤에서 우리는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마저 나눠볼까 하는데요.

0821님께서 신청하신 곡입니다.
볼빨간 사춘기의 ‘엑스 송’ 들으시면서 저는 성년의 날 특집 ‘나의 스무 살’로 돌아올게요

[00:13:53~] 볼빨간사춘기 – X Song(엑스 송)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스무 살 도쿄’ 이 책은 어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가 스무 살이 되어 처음 겪었던 일들, 당시에 유행했던 노래와 시대의 흐름까지 누구나 경험했을 스무 살에 대해 추억하죠. 여러분의 스무 살은 어땠는지 그때 이야기들 지금부터 만나볼게요.

‘나의 스무 살’지금부터 성년의 날 특집 ‘나의 스무 살’ 함께 해 봅니다. 여러분이 보냈던 스무 살의 이야기, 그리고 또 여러분이 바라는 스무 살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텐데요. 스무살 하면 뭔가 파릇파릇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오늘 주제와 굉장히 딱 맞는 파릇파릇한 저희 게스트를 한 번 모셔봤습니다.

제가 성함을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고요. 한번 만나보시고 여러분들께서 이름을 지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이름이 없으세요 이분이~ 아직 이름이 없으신데 한 번 모셔볼까요?

‘어서 오세요! 아 지금 나오고 있었구나(하하)’지금 이분이 굉장히 말씀을 못 하시는데 오늘 저희 음악의 숲의 새 식구입니다. 음악의 숲에 막내! 저는 일단 이름을 한번 ‘숲돌이’라고 지었는데 굉장히 좀 촌스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저희 피디님께서 합정동의 모 화원에서 데려오신 친구인데 죄송해요. 굉장히 뭔가 거창하게 초대를 한다고 초대 손님 굉장히 특별한 분 모시니까 많이 찾아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굉장히 김이 빠지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많은 분들이 혹시 성년의 날이니까 샘김 씨 아니냐고~ 저희 회사 같은 소속 아티스트인 샘김 씨 아니고요. 죄송합니다 혹시 오해하셨던 분들 또 너무 기대하셨던 분들 죄송하고요~
그래도 이 친구가 굉장히 특별한 친구인 게 저희의 새 식구예요. 저희 음악의 숲에 막내입니다. 숲돌이 정숲돌

이 친구는 이 친구의 종류는 ‘세무리아’ 라는 친구고요.
오늘 처음으로 물을 줬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물을 줘야 하는데 햇빛도 잘 쬐어주고 하면서 잘 길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친구는 말이 없고요 지금 화면… 아! 지금 혹시 보이는 라디오를 안 보시는 분들이 계신가 해서 제가 지금 보이는 라디오가 아닌 그냥 라디오를 듣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소개를 해드리자면요. 지금 이분은 식물이에요. 나무입니다. 네 화분이세요 화분~

화분인데 제가 게스트를 이분으로 모시고 싶어서 했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친구가 지금 치아가 하나밖에 없어서 말을 잘 못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혼자서 이 친구의 이야기를 독심술로 잘 파악을 해서 여러분들께 나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잎의 질감이 굉장히 독특한데 뭔가 그 뭐라 해야 될까요? 과일 껍질 같은 느낌이 있어요. 아무튼 이 친구 이름도 한 번 지어주시면 좋을 것 같고, 또 많은 사랑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그럼 ‘나의 스무 살’ 앞으로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한 번 만나볼 건데

[00:18:24~]
김슬아 님께서
‘성년의 날을 맞이한 지 꽤 오래 되었는데도 이 날만 되면 부모님이 보내주셨던 축하 문자가 생각나요. 이제 진짜 성인이 된 날 그만큼 책임감도 좀 생기잖아요. 성년의 날을 맞이한 분들 축하드려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그때 당시에 이제 스무 살이 성년의 날이 딱 되었을 때 부모님께서 보내주셨던 문자 그걸 또 아직도 간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저는 성년의 날에 대한 기억이 없어요. 그때 뭐..뭘 했었죠?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저는 항상 헷갈렸어요.

이게 성년의 날이 스무 살… 그러니까 만으로 스무 살인지 아니면 그냥 스무 살인지 그거를 몰랐어서 도대체 나는 나의 성년의 날은 언제 오나 이러면서 시간이 흘렀는데 지금 벌써 스물 세 살이 되었네요. 예전에는 만 스무 살이었는데 이제는 진짜 그냥 스무 살이 성년의 날에 해당이 된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앞으로 또 이제 장차 스무 살이 되실 분들이 착오가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00:19:39~]
그리고 또 장지현 님께서
‘스무 살이 되던 성년의 날 군대에 있던 친오빠가 전화를 해줬던 게 생각나요. 평소에 말도 잘 안 하는 남매지간인데 툭 전화해서 ’오늘 뭐 했냐 축하한다‘ 해줬던 게 생각나네요.’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어어~ 군대에 있는 친오빠가 전화를 또 손수 해주셔서 성년의 날을 축하를 해줬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굉장히 친한 사이가 아닌가 싶은데 평소에는 말을 잘 안 하신다고 합니다. 오빠께서 약간 츤데레의 경향이 있으신가 봅니다.

[00:20:20~]
그리고 또 김주희 님께서
‘대학 입학하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던 연극 동아리에 들었어요. 매일 연습을 했는데 성년의 날에도 여전히 연습을 했답니다. 그날 연출을 했던 오빠가 성년의 날을 맞은 사람들에게 장미 한 송이씩 선물해 줬던 게 생각나요. 별다른 거 없는 익숙한 날이었지만 작은 선물로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답니다.’

대학교에서 같은 과 선배 후배들이 또 장미꽃을 챙겨주고 막 그런다고 하는데 저는 이제 줘야겠네요. 많은 분들께 이제 드려야 하는 장미꽃 선물을 주변에 없어가지고 아무에게도 선물을 못 해드렸는데 내년에는 혹시 선물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00:21:12~]
그리고 또 박수연 님께서
‘스무 살 때 열렬히 사랑했던 그 남자. 10년이 지난 서른이 된 지금도 그때처럼 옆에서 코를 골고 있네요. 이 모습 너무 사랑스럽네요~’

아~ 스무 살 때 만났던 분과 지금 10년이 지나 서른이 된 지금도 만나고 계시다고 하는데 결혼을 하신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결혼을 했다는 얘기를 안 해주셔서 옆에서 코를 골고 있다고 하네요.아무튼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고~

혹시 지금 라디오를 같이 듣고 계신 건 아니겠죠? 이렇게 꼭 마지막에 ‘사랑스럽다’ 라는 말씀을… 제가 너무 삐뚤어졌나요?(흐흐흐흐)네 아닙니다. 진짜 사랑스럽겠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코 고는 모습을 사랑할 수 있는 우리 수현 씨 너무 멋지십니다.

[00:22:10~]
자 그리고 또 송금희 님께서
‘저의 스무 살은 미팅으로 신났던 시기예요. 요즘에도 미팅들 하나요? 크크크크’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그러게요 요즘에도 미팅을 하나요? 저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제 주변에서 미팅을 한다는 얘기는 못 들어본 것 같아요. 대학 동기들도 그렇고 아니면 저 몰래 했을 수도 있고요~

요즘에도 하는지 모르겠네요. 뭔가 한 번 그 설렘을 느껴보고 싶기는 하네요. 미팅! 많은 분들이 미팅으로 행복한(흐흐흐) 성년의 날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음 이쯤에서 또 우리 노래 듣고 마저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 페퍼톤스의 ‘청춘’입니다. 듣고 와서 여러분들의 이야기 계속해서 나눠볼게요

[00:23:04~] 페퍼톤스 – 청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방금 또 들으신 곡은 페퍼톤스의 ‘청춘’이라는 노래였습니다. 지금 또 많은 분들께서 우리 지금 숲돌이, 제가 임의로 지은 이름이 숲돌이인데
우리 숲돌이의 이름을 지어주시려고 많이 보내주고 계신데 한 번 만나볼게요.

[00:23:58~]
이현우 님께서
‘정풀잎, 풀잎정 어때요?’ 이렇게 보내주셨고

이주원 님께서는
‘정숲판 어떤가요’

정숲판 정숲판 괜찮은데요? .

그리고 또 손다정 님께서
‘정연두’이름이 굉장히 귀엽네요.

그리고 또 김구현 님께서는
‘이름은 숲쑥이’
어 숲쑥숲쑥 자라라고? 숲쑥숲쑥 자라기를!

그리고 또 조은진 님께서
‘숲순이! 숲순이? 숲디가 남자니까 숲순이’

그렇게 또 보내셨고

[00:24:33~]
또 김슬아 님께서
‘이름은 리포 어때요? 음악의 숲 안에 있는 작은 숲이라는 뜻으로 리틀 포레스트의 줄인 말 리포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어 리포 굉장히 좀 굉장히 좀 유학파 친구 같은 느낌이 드네요.

자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숲쑥이도 괜찮았고, 정숲판도 괜찮았는데(하하하) 아무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금 이 친구가 이름을 막 지어준다고 하니까 굉장히 기분 좋아하고 있어요. 이렇게 표정이 쑥스러운(크크)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데 아 몸들 바를 모르겠다고 합니다.우리 지금 숲돌이도 여러분들의 스무 살 이야기 잘 듣고 있으니까 잘 듣고 이제 좋은 이야기들 많이 들으면서 쑥쑥 자라길! 숲쑥 자라길 바랄게요.

어 뭐가 좋을까요 이름을? 숲쑥이 숲쑥이 괜찮은 것 같아 숲쑥이로 할까요? 숲돌이는 좀 뻔한 것 같아요. 그렇죠? 숲쑥이 숲쑥이로 하겠습니다. 누가 어떤 분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었죠. 김구현 님께서 지어주셨던 숲쑥이! 괜찮으신가요 여러분?

숲속이 괜찮니? 괜찮다고 합니다. 아~지금 내가 뭐 하고 있는 건지(하하하) 모르겠는데요. 근데 진짜 이렇게 표정이 있으니까 진짜 인격체가 있는 것 같아요. 또 많은 분들이 또 사연 보내주셨는데

[00:26:02~]
임미숙 님께서
‘게스트 분에게도 말 좀 시켜주세요. 목마르신 것 같으니 물도 한 병 놓아드리고요’아까 제가 말씀을 못 드렸던 것 같은데 이 친구는 일단 생명력이 굉장히 강한 친구입니다. 한 달에 한 번이면 한 달에 한 번만 물을 먹어도 되는 친구예요. 오늘 처음으로 물을 줬으니까 다음 달에 한 달 후에 주면 됩니다.

자 그럼 계속해서 ‘나의 스무 살’ 앞으로 도착한 여러분들의 사연을 만나볼 텐데

[00:26:32~]
0694 님께서
‘스무 살 그때 사랑을 처음 알았어요. 그 애를 보는 순간 처음 본 순간 알았어요. 사랑에 빠지겠구나… 곧 우리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하는 사랑이다 보니 미숙했고
겁도 내다 보니 제대로 사귀지도 못하고 끝났어요.이렇게 가끔 스무 살 때가 떠오르는 날에는 그 첫사랑이 너무 그리워지더라고요.

가여운 내 첫사랑 잘 지내고 있니? 나는 잘 지내는데 네가 줬던 사랑에 제대로 답해주지 못해 미안. 그때 너무 어렸었나 봐 다시 만나게 된다면 너랑 제대로 사랑하고 싶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스무 살 때 또 너무 어렸어서 겁도 많이 나고 미숙하고 해서 제대로 이렇게 만나지 못했는데 지금도 이제 성년의 날이 되면 그때를 떠올린다고 하네요. 자 혹시라도 누군지 모르겠지만 음악의 숲을 듣고 있다고 해서 본인 얘기일 거라고 생각을하기는 어렵겠지만 좋은 사랑이 찾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또 시간이 지나고 나서 너랑 제대로 다시 사랑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또 용기를 내주셨네요.

[00:27:56~]
그리고 또 김효진 님께서
‘스무 살 때 친구들과 술을 마셨는데 제 주량을 아예 모르고 엄청 빨리 마셨더니딱 30분 뒤에 쓰러져서 친구들이 집에 끌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크크.’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처음에는 주량을 모르니까 그럴 수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저의 주량을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때그때 너무 기복이 심해서 그리고 저는 이렇게 친구들이랑 술 먹을 때뭔가 친구들은 이렇게 술을 먹는 이유가 마치 죽기 위해 먹는 것 같아요. 술을 너무 이렇게 마신단 말이죠.

그래서 저는 그렇게는 못 먹고 소주도 잘 못 먹고 해서 이렇게 좀 적당하게 취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제 주량을 정확하게 알기가 어려웠던 것 같네요.
또 이제 지금은 아마 지금 사연 보내주신 효진 씨가 아마 엄청난 술꼴라가 되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자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또 나눠보도록 하죠. 메이어 호손의 ‘써먼 라이큐’ 듣고 여러분들의 이야기 다시 만나볼게요.

{00:29:13~} Mayer Hawthorne – Someone Like You (메이어 호선 –써먼 라이큐)

메이어 호손의 ‘써먼 라이큐’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계속해서 또 우리 요정님들의 이야기를 한 번 더 만나볼게요.

[00:30:06~]
강미영 님께서
‘성년의 날 그때 만나던 남자친구가 장미, 향수, 첫 키스를 선물해줬었는데그 오빠는 지금 결혼해서 애 아빠가 되었겠네요. 아 웃프다 벌써 세월이…
전 아직도 스무 살 설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오빠 잘 사세요.’

이야! 성년의 날 3종 세트를 받으셨네요. 향수와 장미와 키스! 아…참…받아본 거는 없지만, 저는 눈물이 왜 나는 거죠?(흐흐흐흐)아 근데 진짜 굉장히 큰 추억이겠다! 남자분이 보통 분이 아니신 것 같네… 이런 거 좀 체크를 좀 해놔야 될 것 같아요. 하나 받기도 힘든데 이렇게 아껴 놨다가 세 개를 그냥 한 번에 크으~ 자 또 추억에 남는 시간을 가졌고!

[00:31:02~]
그리고 또 전현지 님께서
‘숲디 저는 성년의 날을 1년 남긴 열 아홉 살입니다. 내년에 성년의 날에는 꼭 옆에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하네요. 남자친구와 함께 음악의 숲을 들으면 더더욱 좋을 것 같아요 히히히’ 이렇게 내년에 이제 성년의 날을 앞두고 계신 현지 씨 성년의 날이 왔을 때 현지 씨도 남자 친구분께서 향수와 장미와 키스를 선물해 주시기를!

혹은 현지 씨가 선물해 주시기를 바라보겠습니다. 딱 음악의 숲과 함께 하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새벽 1시에(흐흐흐)

[00:31:47~]그리고 또 5303 님께서
‘안녕하세요. 99년생 올해 스무 살 된 학생이에요. 학생은 맞지만 대학생은 아니에요. 원하던 대학에 떨어져서 지금은 재수를 하고 있답니다. 지금도 학원 갔다가 엄마랑 집에 가는 길이에요. 작년에도 학원이 늦게 끝나서 엄마랑 둘이 집에 갔는데 이렇게 성년의 날을 보냈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올해 99년생이고 또 스무 살이 되신 분이지만 아직 대학생은 아니라고 합니다. 재수를 하고 계시고 지금 이 시간에 또 늦은 시간에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계시다고 하네요. 늦은 시간까지 또 하루 열심히 공부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하루의 수고를 좀 이렇게 덜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라도 좀 축하를 해드려야겠네요 ‘축하드립니다 성년의 날!’

[00:32:48~]
그리고 또 배준영 님께서
‘전 오늘 스무 살이 됐어요. 그냥 모르고 지나갈 뻔했던 제 처음이자 마지막 성년의 날에 숲디랑 함께 이야기 나누며 특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이렇게

와~ 저와 함께 해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정말 그렇잖아요 성년의 날은 다시는 안 오는 시간이니까
어떻게 또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셨는지 몰랐지만 저와 함께 이렇게 이야기 나누며 특별하게 마무리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33:25~]
자 또 김수진 님께서는
‘성년의 날 때 처음 사귄 남자친구한테 장미꽃 받은 게 생각이 나네요. 그때 먹었던 치즈 등갈비 맛있었는데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갔어요.’(하하하)

음…그 치즈 등갈비 역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네요. 한번 치즈 등갈비는 나도 안 먹어봤네! 언제 한번 저희 회식할 때 치즈 등갈비를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0:33:55~]
자 그리고 또 김재영 님께서
‘이제 막 스무 살 된 대학생입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밴드 동아리에 들어오고 얼마 남지 않은 공연 준비하면서 성년의 날을 보냈어요.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은 건 없지만 얼마 남지 않은 공연이 선물이라 생각하니 든든합니다.’

아~ 같은 처지네요. 저도 공연 준비를 이번 주에 공연이 있는데 공연 준비를 앞두고 있는데 같이 공연 준비하면서 이번 한 주 또 잘 보내봅시다제가 또 배우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진 않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공연이 선물이라 생각하면서 저 역시 든든하게 하루도 마무리 하겠습니다. 자! 좋은 공연 하시길 바랄게요.

오늘은 또 성년의 날 특집 ‘나의 스무 살’ 함께 해봤는데, 벌써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만나봤고 끝마칠 시간이 벌써 왔네요.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참 세상에는 새삼!

많은 사람들이 있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또 그 이야기가 굉장히 누군가에게 공감을 사기도 하고 참 오늘 여러분들의 정말 많은 분들의 이야기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오늘 굉장히 계속 소외되고 있는 우리 오늘의 특별 게스트 우리 이 숲쑥이(흐흐) 아 너무 귀엽다 이름!

스무 살과 정말 잘 어울리는 파릇파릇한 숲쑥이도 함께한 특별한 시간이었는데 ‘어떠셨나요 숲쑥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제가 앞으로 잘 오래오래 키워보도록 할게요
음 오늘도 이야기 많이 나줘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노래 듣고 와서 저는 밤 편지로 돌아오도록 할게요

3067 님의 신청곡입니다. 나원주의 ‘봄숲’ 듣고 올게요.

[00:35:42~] 나원주 – 봄숲

[00:36:37~] 오늘의 밤편지

‘스무 살, 모든 게 초록빛이었던 우리의 날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성년의 날 특집을 맞이해서 ‘나의 스무 살’이라는 코너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렸는데 정말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을 만나봤던 것 같아요. 스무 살을 지나온 분들과 앞둔 분들과 맞이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만나봤는데오늘도 어김없이 늦은 시간까지 깨어 계시고 또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끝 곡으로는요. 스무살의 피처링 주예인의 ‘걷자 집 앞이야’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7:39~] 스무살 – 걷자, 집앞이야 (Feat. 주예인)


180520(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6~] Charlie Puth – Patient
  • [00:06:42~] 조규찬 (Feat. 이소라) – Wow
  • [00:11:55~] 언니네 이발관 – 홀로 있는 사람들
  • [00:12:34~] Pet Shop Boys – Home And Dry (2017 Remastered Ver.)
  • [00:17:18~] 이승기 – 어디라도
  • [00:20:44~] 박정현 – 나의 하루
  • [00:22:56~] Niall Horan – Slow Hands
  • [00:25:07~] 가을방학 – 근황
  • [00:27:08~] Train – Marry Me

talk

우리의 오감은 시시때때로 자극받죠. 후각과 청각은 특히 예민한데요. 길을 걷다가, 또 영화를 보다가,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이런 얘기 해보신 적 있을 겁니다.

와 진짜 좋겠다, 진짜 맛있겠다. 본능이죠. 어떤 맛인지 어떤 행복인지 알 것 같을 때, 뇌가 내 옆구리를 찌르듯 신호를 보낸다고 해요. 먹는 게 어때? 너도 해보는 게 어때? 유혹이 넘치는 세상입니다. 내가 내 정신줄을 잘 붙잡아야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6~] Charlie Puth – Patient (찰리푸스 – 페이션트)

5월 20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찰리푸스의 ‘페이션트’ 듣고 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유혹이 아니라 공격일 때도 있죠.

치킨 좋아하는 분들은 치킨 냄새만 맡아도 뇌에서 막 이런 소리가 난다고 해요. 뭐해, 시키지 않고… 이렇게.(웃음)

저는 치킨을, 사실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가지고… 그, 주변에 치킨 좋아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종교 수준이에요. 치킨에 대해서 약간 신앙심이 있으실 정도로 치킨을 굉장히 신성시 여기고,

그런 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근데 저 같은 경우에도, 저는 뼈해장국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뼈해장국 집 지나가면, 뭐해, 들어가지 않고… 이렇게 뇌에서 신호를 보낼 때가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오감 중에, 음~ 아무래도 청각도 예민하고…

어~ 글쎄요, 저는 후각은 별로 예민한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청각, 미각도 예민하고, 촉각이 예민하겠죠. 네, 촉각이 또 예민하고, 어… 그런 것 같네요.

우리 라디오 듣는 걸 좋아하시는 요정님들은 아무래도 청각이 예민할까요. 아니면…뭐 여러 가지가 있겠죠.

제 목소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청각이 예민한 게 아닐까…(웃음) 그런 생각이… 너였다면~(웃음) 죄송합니다.

자,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정승환이고요. 일요일도 잊지 않고 숲을 찾아주신 우리 요정님들 제가 지금 만나러 가볼게요.

[00:04:21]

0043 님께서

‘이번 주 시작하면서 생각했거든요. 이번 주말엔 꼭 진공 청소기 돌리고 스팀 청소기 쓰고 구석구석 먼지도 털자! 하지만… 님은 같습니다. 한 것도 없이 주말이 다~ 가버렸어요. 뭔가 허무하면서도, 내가 이렇지 뭐 하며 후회하게 되는 새벽입니다.’

자, 이렇게 또 보내주셨는데,(쯧) 아니 뭐, 쉬라고 있는 게 일요일인데…네. 계획한 대로 하지 않았다고 해서…음…

근데 저도 사실 그럴 때가 있어요. 뭔가, 쉬는 날에 오늘은 좀 집에서 책 읽다가 밖에 나가서 자전거도 타고,

뭐 카페도 가보고, 좀 산책도 하면서 이렇게… 하루 휴일을 즐기자! 생각만 그렇게 하고, 집에서 진짜(웃음) 침대 밖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던 적이 참 많은데, 그때가 되면 이제, 하루가 다 가고 나서야 막 후회가 밀려오죠, 막.

아… 그래 아까 내가 생각했던 대로 했어야 됐는데… 하면서 침대 밖으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던 제 자신이 굉장히 밉고 후회되고… 근데 뭐 그만큼 또 잘 쉬었으니까 그렇게 후회할 일도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잘하셨어요, 괜찮습니다. 청소기, 다음에 돌리세요.

벌써 또 이렇게 한 주가 지나가고 있는데, 오늘 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는지, 지금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노래들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광고 듣고 다시 올게요.

[00:06:42~] 조규찬 (Feat. 이소라) – Wow

조규찬 피처링 이소라의 ‘와우’ 듣고 오셨습니다.
3651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님들 오늘 어떻게 보내셨는지 한번 제대로 만나볼게요.

[00:07:37~]

7411 님께서

‘기분 전환하러 친구들이랑 노래방 갔어요. 비욘세의 러브 온 탑, 오랜만에 불렀더니, 삑, 아니 음이탈이 심하게 나서 다음 노래 부르면서도 계속 웃었답니다. 한 번도 쉬지 않고 세 시간 동안 스트레이트로 노래를 부른 적이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몸과 마음이 너무 개운해졌어요.’(웃음)

어유, 콘서트를 하셨네요,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이야…노래방에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콘서트, 이렇게 또 열으셨는데, 재밌었겠어요 친구들이랑.

저는 노래방 안 간 지 되게 오래됐네요. 그 모 프로그램에서 그 노래방 프로그램 나가서, 노래방 오랜만에 노래 했던 거를 제외하고는, 노래방에 안 간 지 참! 오래됐습니다. 어렸을 때는 친구들이 막 시험 끝나고 이러면 pc방 가고 그러잖아요. 저는 근데 게임을 너무 안 해서 pc방을 가는 게 너무 싫었어요, 친구들이.

저는 가봤자 뒤에서 구경밖에 못하고 게임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으니까. 유일하게 가장 좋아했던 거는 노래방에 갈 때, 그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또 노래방이(웃음) 싫습니다.

자, 이 노래 굉장히 어려운 노래죠, 러브 온 탑. 이 노래를 부르려고 했다는 것부터가 굉장한 용기가 있으신 것 같은데, 아이, 좀 음이탈 나면 어때요, 가수도 아닌데… 자… 세 시간 연속해서 콘서트를 마친 분의 이야기를 또 만나봤고.

3709 님께서

‘함께 떡을 공부하고 강의하는 선생님들과 작은 공방을 오픈하게 됐어요. 그래서 열심히 준비하고 또 일했답니다. 정승환 님이 라디오를 하신다고 해서 한 시에 바로 라디오도 틀었고요. 사연 소개해 주시면 떡 보내드릴게요.

이 밤, 우리 선생님들 모두에게 파이팅! 외치고 싶어요.’
떡을 만드는 공방,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음… 생소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떡을 만드는 공방.

당분간은 또 엄청 바쁘실 예정이겠네요. 꼭! 대박 나셔서 무슨무슨동 맛집! 이렇게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어~ 떡, 잘 먹을게요. (웃음) 하하하!

그리고 성유하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대만 사람입니다. 저는 야행성 사람이라 여름이 너무 힘들어요. 낮이 너무 짧고 밤이 너무 기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마음 먹고 햇빛이 잘 안 들어오는 커튼을 바꿨어요. 이제 아침에도 방에 너무 쨍하지 않고 푹 잘 수 있어서 좋아요.

역시 잘 자는 것보다 좋은 일이 없습니다.
갑자기 얼마 전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소확행에 대한 얘기가 떠올랐어요. 별일 아니지만 커튼 하나만으로 행복해지는 저는, 이 행복을 숲디에게 나누고 싶어요.’

소확행이라면 뭐…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 그거죠? 네.
대만 분인데 한국말을 굉장히 잘 하시네요.(웃음) 소확행, 저도 얼마 전에 알았던 그 신조어? 신조어라고 해야 될까요? 합성어인데…

자, 커튼… 근데 진짜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야행성이기도 하고, 이제 아침에 늦게 잤는데 해가 밝아서 잠을 이렇게 푹 못 자고 그렇게 되면 좀 하루가 힘들거든요.

근데 저희 집은 제 방은 정말 깜깜~해요. 그 커튼 때문에 날이 아무리 밝아도 제 방만큼은 아주 칠흑 같습니다.
어…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늦게 주무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면, 그런 암막 커튼 같은 거 좋은 것 같아요.

자, 대만 분, 이렇게 또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좀 꿀잠 자길 바라고, 또 야행성이 좋은 건 아니니까 조금 조금씩 고쳐나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언니네 이발관의 ‘홀로 있는 사람들’, 그리고 펫샵 보이즈의 ‘홈 앤 드라이’.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11:55~] 언니네 이발관 – 홀로 있는 사람들

[00:12:34~] Pet Shop Boys – Home And Dry (2017 Remastered Ver.) (펫 샵 보이즈 – 홈 앤 드라이)

언니네 이발관의 ‘홀로 있는 사람들’, 그리고 펫 샵 보이즈의 ‘홈 앤 드라이’.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3:28~]

오랜만에 여행 다녀오신 분들 이야기가 많이 와 있는데,

3250 님께서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의 계획은 전체적인 틀만 두고 즉흥 여행, 그것도 로컬처럼 돌아다니고 왔어요. 즉흥적으로 들어갔던 모든 곳이 너무나 좋아서 신기했고, 예전에 갔던 여행과는 너무나 색달라서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이런 즉흥 여행을 또 다녀오셨네요.

하…또 여행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 들으니까 여행이 되게 가고 싶네요.(웃음) 후쿠오카… 저도, 하… 저도 일본 여행 가고 싶습니다. 즐거우셨나요? 즐거웠겠죠.

즉흥 여행을 했다고 하니까 모든 곳이 신선하고 새롭고, 하… 너무 좋았겠다… 잘 다녀오셨어요.

저도 뭔가 이렇게 계획에, 계획 짜놓고 딱딱딱딱 가면은 뭔가 숙제한 기분 들어서 싫더라고요, 그거는. 여행하는 기분이 안 들어서… 아, 역시 여행은 이렇게 즉흥적으로 마음 가는 대로 그때그때 이렇게 다니는 게 진짜 여행인 것 같습니다.


자 그리고 또 최희정 님께서

‘거제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유람선을 타고 선상 관광을 하는데, 으… 너무 어지럽더라고요. 촌스럽게 배멀미를 하느라 남들 다 좋은 경치를 볼 때 저는 눈만 꼭 감고 있었어요.(웃음) 아까운 풍경들… 지나고 보니 너무 아쉽네요.

어릴 때부터 고소공포증에 멀미를 달고 살았는데 쉽게 고쳐지지가 않아요. 숲디는 멀미 같은 거 안 하죠?’

저는… 안 하는 것 같아요. 배를 그렇게 자주 타는 편은 아니지만, 어… 진짜 아기 때는 멀미했던 것 같은데, 차 멀미도 했고, 근데 최근 들어서는 배도 멀미 안 하고,

근데 그 낚싯배, 작은 낚싯배 같은 거 진짜 출렁출렁 출렁임이 심한 배는 보통 멀미를 잘 못 느끼는 분들도 심하게 멀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걸 한 번은 타보고 싶어요, 낚시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걸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아, 근데 여행까지 갔는데,(쯧) 속상하겠네요. 그래도 음…배 타고 가는 길 외에 다른 풍경들은 보셨을 테죠. 그것만으로도 좀 충분하다고 느끼시길 바랄게요.

저는 노르웨이에서 피오르드를 보러 가기 위해서 제가 스타방에르라는 도시에서, 아, 그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크라이스 톨… 크라이스 톨? 그 무슨 이름이 있어요, 그 사람들이 많이 가는.

프라이케스톨렌인가, 뭐 그런 이름의 저기(피오르드)를 가려고, 피오르드를. 배를 타고 이제 건너갔어요.

근데 제가 너무 늦게 가가지고 못 보고 온 거예요. 그래서 배만 찍고 다시 돌아왔거든요.(웃음) 근데 그때 그 배에서 봤던 풍경들이 정말 뭐 별거 없었지만, 음 뭐랄까 이게 되게 온전한 휴식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때 기억이 또 나네요.

오히려 그 계획에 차질이 생김으로써 되게 추억이 되는(웃음)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자, 좋습니다. 뭐든 다 추억이 되겠죠, 멀미했던 추억도 되고.

자~ 이쯤에서 노래 듣고 또 마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이승기의 ‘어디라도’ 듣고 오겠습니다.

[00:17:18~] 이승기 – 어디라도

이승기의 ‘어디라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8:03~]

조금 먼 곳에서 사연이 왔는데 어떤 요정님이 보내주셨는지 한번 만나볼게요.

김유리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대학교를 휴학하고 도쿄로 워킹 홀리데이를 온 스물셋 여자 사람입니다. 대학교 4학년을 앞두고 이제 취업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초중고 대 몇 십 년간 쉬지 않고 공부를 해왔기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동시에 스쳤어요.

그래서 언어 공부를 핑계 삼아 휴학을 허락받고, 워킹 홀리데이라는 길에 올랐어요. 처음엔 내가 왜 굳이 이런 힘든 선택을 해서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 와서 고생을 하나 느꼈지만,

점차 적응되고 일들이 하나씩 잘 풀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너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지금은 알바를 하면서 ‘여기 있는 1년간 최대한 많은 곳을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눈치 보지 않고 혼자서도 잘 놀러 다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려고 하고 있어요.

지금 이 시기가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아서 정말 오길 잘했다고 생각돼요. 인별그램에서 라디오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오늘 미니를 깔아서 듣고 사연 보냅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올게요.‘ 이렇게.

와~ 굉장하네요, 굉장한 결심을 또… 용기가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뭔가 큰 결단을 내린 분들, 나이를 막론하고 이런 분들 보면,

참 굉장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용기가 참 멋있고 본인 또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잘하셨다라고, 칭찬이라고 할까요, 축하! 축하를 드릴게요.

지금 또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계시다고 하고 처음에는 좀 힘들었던 시간들을 잘 견뎌내셔서, 조금씩 적응도 하고, 이제는 이제 혼자서도 잘 돌아다니고, 좋은 시간 아주 아주 인생에서 값진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네요.

또 음악의 숲과 함께 이런 이야기들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 있거나 안 좋은 일이 있거나 음악의 숲에 자주 들려주셔서,

제가 나눠드리는 이야기들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시고 또 기쁨이 될 수 있기를 바랄게요.

외롭지 않도록 친구가, 제가 돼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마저 나눠볼게요.

박정현의 ‘나의 하루’ 듣고 올게요.

[00:20:44~] 박정현 – 나의 하루

박정현의 ‘나의 하루’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1:26~]

지인들에게 음악의 숲을 홍보해 주시는 홍!요! 홍보 요정님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이현빈 님께서

‘친구가 추천해서 들어요. 과제에 쌓여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숲디 목소리에 힐링이 되네요.
최하나! 보고 있나? 듣고 있나?’하시면서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그리고 또 잠시 후에는 이런 사연이 도착을 했어요.
최하나 님께서

‘친구한테 음악의 숲을 추천한 지 몇 주째… 친구가 들어보겠다고 했는데 진짜 들었나 봐요. 찾아보니까 진짜 사연을 보냈네요. 그것도 저를 부르는 글을요. 이현빈! 고마워~‘ 이렇게.


자, 음악의 숲에서 하나 되는 시간입니다. 홍보를 또 해주셔서 또 친구들과 함께 듣고 계시는 것 같은데,

최하나 님께서 이렇게 홍보를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하나님. 하나 님, 이런 홍보는 참 옳습니다.이렇게 또 친구들, 또 현빈 씨는 또 다른 분께 음악의 숲을 홍보를 하고,

그렇게 되면 온세상 어린이들, (웃음) 네…(웃음) 가끔 의식의 흐름대로 얘기하게 돼요. (노래)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웃음)

자, 제가 노래를 불렀지만 노래 한번 제대로 들어보도록 하죠. 나일 호란의 ‘슬로우 핸즈’ 듣고 올게요.

[00:22:56~] Niall Horan – Slow Hands (나일 호란 – 슬로우 핸즈) 나일 호란의 ‘슬로우 핸즈’ 듣고 오셨습니다.

[00:23:45~]

그리고 또 5831님께서

‘숲디, 10년지기 친구가 저한테 서운한 게 있다며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남친이 헤어지자고 한 것보다 더 슬퍼요. 어떻게 해야 그 친구의 마음이 풀릴까요? 지금까지의 저를 통째로 부정당한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음…무슨 일 때문에 친구분이 그러셨을까요. 두 분께서 특별히 싸우거나 그런 건 아닌 건가요? 그래도 뭐 친구분께서도 어렵게 시간을 갖자고, 아마 말하기까지 좀 생각을 많이 했을 테니까,

가서 좀 이야기를 나누는 것 외에는 음… 없지 않을까, 방법이 달리. 친구분께서 시간을 갖자고 했으니 가서 이제 이야기를 많이 많이 나눠보세요. 그래서 이제 서로 몰랐던 점들에 대해서 이렇게 좀 개선해 나가는 그런 시간을,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네요. 잘 풀리시길 바랄게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딱히 없어서 음악을 좀 띄워드리겠습니다. 4556 님의 신청곡이에요. 가을방학의 ‘근황’ 듣고 올게요.

[00:25:07~] 가을방학 – 근황

오늘의 밤편지.

혼자 있는 누군가에겐 친구가 되고, 또 누군가에겐 자랑이 되고, 어느덧 나는 그런 사람이 되었구나.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 또 하루의 끝에서 여러분들의 이야기 또 음악들 나눠봤는데,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끝곡으로는 트레인의 ‘메리 미’ 들으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08~] Train – Marry Me (트레인 – 메리 미)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박주연 편] 354회 355회

공식 영상

불후의명곡 Immortal Songs 2 – 정승환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201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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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방영사: KBS
  • 방영일:
    254회 2018.05.19
    255회 2018.05.26

set list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다시보기

회차 요약

180519(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4~]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 [00:10:08~] 10cm – 스토커
  • [00:16:45~] Childish Gambino – This is America
  • [00:21:01~] Phum Viphurit – Long Gone(Radio Edit)
  • [00:24:24~] Janelle Monae –Pynk (Feat.Grimes)
  • [00:30:54~] 새소년 – 긴 꿈
  • [00:37:00~] 정준일 – 말꼬리

talk

밥 딜런 노래는 가사가 시적인 곡들이 참 많죠. 그는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을 위로했고. 그 결과,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답 딜런의 수상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질문을 던졌어요.

문학이란, 과연 무엇인가? 생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모든 것을 우린 문학이라고 부릅니다. 이야기를 읽고, 듣고, 또 공감하면서 위로와 감동을 느끼니까요.

그렇다면 이곳, 여기 라디오의 세계도요. 누군가에겐 멋진 책이자, 노래이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5월 19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정승환 의 ‘숲으로 걷는다’ 듣고 오셨어요. 크~ 시작부터 너무, 제대로 달리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제가 며칠 전에 음악 캠프의 DJ 선배님이신, 선배님이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완전 대선배님이신 MBC 라디오의 대표 보이스, 배철수 선배님을 뵙는데.

사실 이렇게 라디오 하러 오면서 오다가다 이렇게 지나치면서 인사만 겨우 드렸다가 정말 그냥 지나가는 인사만 드리고 처음으로 이제 10초 이상 말씀을 나눠봤는데 역시 대가는 다르더라고요, 그 아우라라고 하죠. 그 포스가 되게 남달랐습니다.

역시 DJ를 굉장히 오래 하신 분의 그 내공이 그냥 저절로 느껴졌던 그런 순간이었네요. 앞으로 저도 언젠가 ,선배님처럼 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오프닝에서 밥딜런 에 관한 이야기, 또 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재작년이었나? 밥딜런이 노벨상을 받은 게 작년인가, 재작년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좀 깜짝 놀랐거든요. 노벨 문학상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쨌든 간에, 한 뮤지션이, 음악 하는 사람이 이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충격적이기도 했고. 밥 딜런이 한 번 더 존경스러워지기도 했고,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생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문학을 즐겨 보시나요? 뭐 시가 됐던, 소설이 됐던, 에세이가 됐던. 문학을 통해서 또 음악과 또 다른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고. 공감을 느끼게 되고, 또 좀 결이 좀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들께서 좋아하시는 문학은 어떤 것인지 또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러분은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오늘도 저 새싹 DJ를 찾아주신 숲의 요정님들 한번 만나봐야겠죠.

[00:05:10~]

8871 님께서
’예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들과 만나 오랜만에 수다 파티 열고 왔어요. 전에 일했던 직장에 다닌 게 3~4년 전이라. 하는 얘기가 다 옛날 얘기 뿐인데, 저흰 뭐가 그렇게 웃기고 재밌던지. 집에 왔는데도 흥이 가라앉질 않네요~
숲디랑 조금 더 수다 떨고 자야겠어요. 크크크크‘ 이렇게.

그렇죠, 옛날 얘기는 왜 해도 해도 재밌고, 왜 해도 해도 끝이 없을까요? 진짜 저도 친구들이 정말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이어서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때부터 이렇게 친구들인 녀석들이 많아서 만나면 주로 예전 옛날 얘기를 해요.

근데 만날 때마다 옛날 얘기를 하는데, 정말 끝도 없어요.
그러니까, 만날 때마다 뭔가 또 새로운 이야기가 막 생각이 나고 이러는 거겠죠?


자~ 오늘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나 봐요. 오늘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이제 저와 조금 더 수달 떨다가 자야겠다고.아주 체력이 대단하신 우리 요정님입니다.

그래요, 오늘 한 시간 동안 열심히 수다 떨다가 또 꿀잠 주무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저랑 이야기 많이 하고 좋은 음악도 같이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후에는 저보다 더 어린 새싹, 아니 새순 뮤지션. 하지만 과연 저보다 어리긴 하지만요. 저보다 훨씬 누나 같기도 한.우리 한지죠, 한지. 한국의 지미 헨드릭스.

밴드, 새소년의 황소연 씨와 함께 합니다. 주말에는 숲으로에서, 좋은 음악들 만나볼게요. 그럼 저는 광고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님들. 또 이 시간에, 뭐 하면서 보내고 계시는지 만나볼게요.

[00:07:44~]

9492 님께서

’시리얼 먹으면서 들어요. 늘어지게 늦잠 자고 일어나서 피자 시켜 먹고 누워서 TV 보다가, 냉장고 털어서 샐러드 해 먹고 생각해보니 눕고 먹는 것 밖에 안 했네요.
그래도 뭐 어때요~ 내일도 쉬는데. 저는 이래서 토요일이 제~일 좋아요. 여유 넘치는 이 기분, 숲디는 일주일 중에, 언제가 제일 좋나요?‘이렇게,

오늘 또 먹고, 먹고 눕는 것밖에 안 하셨다는데. 뭐 그게 가장 동물적인 또 이상적인 삶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저는 일주일 중에서요? 글쎄요, 저는 월 화 수 목 빼고 다 좋아요. 금토일이 좋아요. (웃음)

누구나 그렇겠죠. 금요일에 빡세게 일하고, 마지막 딱! 다음 날부터 휴일이니까. 주일, 주말이니까.

자~저는 뭐, 이게 주 5일제 근무 이런 게 아니다 보니까. 언제 어디 어떻게 일이 있을지 몰라서, 요일이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주말에도 일할 때 많고.

[00:08:56~]

그리고 또

5105 님께서

’숲디 드디어 주문해 놨던 향초가 도착했어요.
그래서 지금 초를 켜놓고 있는데, 라벤더와 바닐라 향이 너무 좋네요. 숲디는 어떤 향을 좋아하세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향초가, 그건가 보다. 불을 붙이는 게 아니라. 이게 조명으로… 조명으로 데워서 향을 이렇게 녹여가지고. 이렇게 냄새가 나게 하는.

그런 것 같은데, 아닐 수도 있고요. 글쎄요 저는 그 향, 향초를 그 향 피우는 걸 좋아해요. 근데, 그 향이 이름이 뭔지, 일본어로 돼 있어서 무슨 향인지 모르는데.

제가 좋아하는 향이 있거든요. 네 저는 향초 피우는 걸 좋아합니다. 약간 절 냄새 같은 거 좋아해요, 저는.

자, 그러면 이제 또 우리는,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소윤씨랑 다시 돌아와야 되는 시간인데. 노래는 7132 님의 신청곡입니다. 10cm의 스토커 듣고, 저는 소윤씨와 돌아올게요.

[00:10:08~] 10cm – 스토커

[00:10:56~] 주말엔 숲으로 코너

반 고흐, 클로드 모네. 이들은 인상파 화가라고 불립니다.
어떤 대상을 똑같이 그리기보단, 순간적으로 느낀 강렬한 인상을 그림으로 표현했거든요.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음악들, 이 시간에 만나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이 시간 늘 함께 해 주시는 분이죠. 이분도 뭐 엄청나게 임팩트 있는 분이십니다. 매주 강렬한 음악으로 저의 심장을 하드하게 때려주시는. 저는 이렇게 한지라고 부르죠, 한지.

한국의 지미 헨드릭스.

초초초초 인상파 뮤지션, 새소년의 소윤씨 모시겠습니다.

숲디: 어서 오세요.

황소윤: 안녕하세요.

숲디: 어떻게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황소윤: 네, 예쁘게 공연하면서 지냈습니다.

잘 지내셨나요?

숲디: 저도 공연 하나 하고, 그렇게 또 공연 준비하고. 그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머리가 염색을… 저번에도 하셨죠?

황소윤: 맨날 모자만 쓰고 와서

숲디: 그러니까요. 이제 머리가 굉장히 잘 어울리시네요, 색이.

황소윤: 감사합니다. 염색하실 생각 없으세요?

숲디: 저요? 저는… 저는 그냥 회사에서 ’할래?‘ 하면 하고. 그래요, 저는 별로 그런 거에 관심이 없어서. 근데 굉장히 머리가 잘 어울린다. 뿌리 염색 조금.

황소윤: 이제 해야죠. 뿌리 염색해야 됩니다.

숲디: 죄송합니다. (웃음) 소윤씨는 그림 좋아하세요?

황소윤: 네 저는 그림 보는 것도 좋아하고 사실 잘 그리지는 못하는데.

숲디: 그리시기도 하는구나. 그림 미술관, 전시회 같은 거 다니시고 그러세요?

황소윤: 네. 전시 가는 거 되게 되게 좋아해서 쉬는 날이나,이제 시간 좀 짬 내서 보러 다니는 편이에요.

숲디: 그렇구나, 멋있네요. (감탄) 어떤 화가를 특히 좋아하세요?

황소윤: 얼마 전에, 유럽 다녀왔을 때 그런 미술관을 되게 많이 갔었는데. 마그리트의 그림을 되게 재밌게 보고 왔어요.

숲디: 마그리트. 허~ 누군지 모르지만 봐야겠네요.

황소윤: 그림 좋아하세요?

숲디: 저는 잘 몰라요. 그래서 궁금해서, 좀 이제 주변에서 저는 전시회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거든요. 주변에서 되게, 저희 밴드형들이나 이렇게 많이 다니시길래. 한번 따라가 볼 생각이었는데. 마그리트, 한번 제가 기억을 하고 보도록 할게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림을 되게 배우고 싶은, 배워보고 싶어요. 그… 그림을 되게 제가 그림을 진짜 못 그리거든요.그림 한번 배워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주말엔 숲으로>

오늘은 소윤 씨가 또 얼마나 인상적인 음악을 가져오셨을지, 기대가 많이 되는데. 바로 한 번 첫 곡 만나보도록 할게요.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오늘 제가 골라온 노래들은. 다~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인 곡들을 꼽아왔어요. 그래서 첫 곡의 뮤비를 보고. 아~ ’이번주는 뮤직비디오를 주제로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을 만큼, 인상적인 노래인데.차일디쉬 감비노의 ’디시 이즈 아메리카‘라는 곡입니다.

숲디: 차일디쉬 감비노의 ’디시 이즈 아메리카‘이 뮤직비디오가 어떻게 또 인상적이었는지, 잠깐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

황소윤: 일단은 이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사흘 만에 조회수가 4800만을 넘었어요. (숲디 놀람) 지금은 아마 1억 뷰 정도 넘었을 거예요. 지금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숲디: 사흘 만에, 거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본 거네요. 거의 (황소윤: 하하 그쵸) 와~

황소윤: 그렇죠.(웃음) 지금 가장 핫한 뮤직비디오가 아닐까 생각이 되고. 일단은, 미국의 여러 가지 뭐 총기라든지, 그런 테러라든지, 그런 것들을 비꼬는 노래예요.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도입부에서는 엄청 경쾌하게,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다가 음악이 갑자기 음악이 확 바뀌면서 총격을, 총기 난사를 하고. 계속 반복돼요. 밝은 모습이었다가, 다시 총기 난사를 하면서 테러가 일어나고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뮤직비디오인데.

가장 인상 깊은 건 아무래도 연기예요. 차일드쉬 감비노의 연기와, 그런 몸짓과, 그런 연출 등이 엄청나게 인상 깊고 또 인상 깊다고 하면은 감이 잘 안 오실 텐데, 저는 처음에 얼마 전에 봤거든요. 되게 얼마 전에 집에서 혼자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무서워서 끊어서 봤어요. (웃음)

숲디: 아~뮤직비디오가 무서워서?

황소윤: 공포스러운 뮤직비디오는 아니라고 생각이 돼요.
그러니까 막 정말로 대놓고 무서운 게 나오거나 (숲디: 네네네네) 그렇지는 않은데 이제 무서워요. 보시면 아실 거예요. 충격을 많이 받았고. 그 몸짓이나 표정 하나 하나 하나나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나 노래마저 굉장히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음악들이라서 한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해서, 들고 와봤습니다.

숲디: 이게 좋은 것 같아요. 이제 음악만 소개해 드리는 게 아니라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좋으니 한번 같이 보시길 바랄게요.‘ 이렇게 또 소개를. 알겠습니다.

저도 이 노래 한번 들으면서 뮤직비디오를 한번 보도록 할게요.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차일디쉬 감비노의 ’디시 이즈 아메리카‘

[00:16:45~] Childish Gambino – This is America (차일디쉬 감비노 – 디시 이즈 아메리카)

숲디: 차일디쉬 감비노의 ’디시 이즈 아메리카‘ 듣고오셨습니다. 노래 나가는 동안 저도 뮤비를 한번 봤는데, 제가 소윤 씨 설명을 듣고 상상했던 그…그 음악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건 굉장히 좀 뭐라 할까,

음악만 들으면 굉장히 좀 경쾌하고 좀 이렇게 힙한 느낌의 노래인데. 이제 뮤비를 보니까, 이제 이 가수가 나와서 막 춤을 추다가 (항소윤: 그렇죠)

어… 총기 난사를 하는데 희한하네요. 되게 기분이 되게 대조되는 것 같아요, 음악이랑.

근데 음악의 어떤 어떤… 그 경쾌함이나 이런 것들을 위해서 이제 춤으로 이렇게 나타내면서 굉장히 대조되는 상황인, 총기 난사가 이렇게 같이 한 장면에 담기는 게. 기분이,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저도 나중에 얘기할게요.

(웃음) 모르겠네요. 또 이렇게 노래 첫 곡. 벌써부터 굉장히 인상적인, 노래를 만나봤고. 이건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되게 이 노래, 뮤비는, 좀 센데요? 꿈에 나올 것 같네요. 다음 노래 만나볼 텐데,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다음 들어볼 노래는 품 비프릿 이라는 그룹의 ’롱 곤‘입니다.

숲디: ’롱 곤‘ 이 팀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해주신다면?

황소윤: 제가 알기로는 태국의 밴드로 알고 있어요.
요즘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아시아권에서 가장 핫한 밴드이고요. 정식 앨범을 낸 적도 없어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는 앨범을 낸 적도 없는데.

내한 공연 티켓이 3시간 만에 매진되었고, 얼마 전에 내안을 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이 뮤직비디오를 처음 봤을 때는 ’와~ 너무 귀엽다. 이거 어쩌면 좋냐?‘ 라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되게 아까 방금 들려드렸던 차일드쉬 감비노의 뮤직비디오랑은 좀 상반되게 귀엽고 뭔가 투박하지만, 매력이 있는. 그런, 그런 뮤직비디오였던 것 같습니다.

숲디: 이분이 또 저랑 동갑이라고 하네요. (황소윤:네 스물셋) 스물셋이라고 합니다. 오~ 대단한 분이 또 나오셨군요.

황소윤: 또 이분들이, 영화 제작을 전공을 하셨대요. (숲디: 아 그래요.)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스스로 다 연출을 한다고 합니다.

숲디: (감탄)이게 가끔 보면은, 저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어떤 음악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다재다능한 사람들 있잖아요. (황소윤: 그쵸) 그런 사람들 보면 되게 신기해요. 뭔가 미술 전공, 어떤 다른 전공을 가지고 음악을 하신다거나 그런 분들을 보면서’참 어떻게 유전자가 어떻게 된 걸까?‘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되면서 신기한데. 또 제가 노래 들으면서 뮤직비디오를 봐야겠네요.

자~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여러분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음악 나가면서 지금은 아니더라도 음악, 기억해두셨다가나중에 이렇게 뮤직비디오 찾아보시고 하면 오늘의 이야기들이 더 이렇게 와닿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품 비프릿의 ’롱 곤‘

[00:21:01~] Phum Viphurit – Long Gone(Radio Edit) (품 비프릿 – 롱 곤)

숲디: 품 비프릿의 ’롱 곤‘ 듣고 오셨습니다. 저도 노래 나가는 사이에, 뮤비를 또 한번 봤는데. 제가 봤던 뮤비더라고요. 이게 또 유ㅌ(웃음) 어~동영상 사이트에서 (웃음) 굉장히 핫한 영상이어서. 저도 어떻게 한번 봤던 기억이 있네요.

되게, 그 요즘에 뭐라고 해야 될까. 제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음악들이 대체로. 70~80년대 유행했던 사운드를 어떻게 뭔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그런 음악들이 되게 유행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황소윤: 그렇죠)

뮤비 어떤 감성, 음악뿐만 아니라, 어떤 영상이라든가 이런 것도 지금 이 뮤비도, 좀 뭐라 해야 될까요. 옛날 감성이 있는 것 같은데, 예전에 어떤 홈레코딩 같은 그런 듯한 느낌?

그런 거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아~ 덕분에 또 좋은 음악을 알아가네요. 오늘 또 두 곡까지 벌써 들었고, 다음 곡 어떤 곡인지 한번 또 만나볼까요?

황소윤: 네~ 다음에 들어보실 곡은 자넬 모네의 ’핑크‘ 라는 곡이에요. 이 뮤직비디오는, 사실 제가 자넬 모네라는 아티스트를 되게 관심 있게 보고 있어서

아 새로운 뮤직비디오가 나왔네? 하고 딱 봤다가 ’와~ 너무 멋있고, 너무 예쁘고, 너무 아름답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와봤고. 제목 그대로 되게 핑크 핑크한 음악이에요.
영상에서는 가수를 포함한 자넬 모네를 포함한 모든 백댄서들이

핑크빛, 그런 옷들을 입고. 거의 화면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데 이런 핑크색 사물들이 여성의 생식기관을 의미를 해요. 그러니까 실제로 그 드레스 자체가 여성의 생식기관을 닮은 그런 드레스로 제작이 됐고 뭔가, 의도하는 바는 생명에 대한 축복이나, 자기애나, 여성의 힘. 이런 것들을 표현을 하려고 연출을 했다고 합니다.

또 이런 것들을 되게 숨기거나 금기시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좀 자유롭게 드러내고, 표현을 하자! 라고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숲디: 아 그렇습니까?(웃음)

황소윤: 뮤직비디오가 되게 멋있어요.

숲디: 진짜 궁금하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또 굉장히 또 의미 있는 선곡과 동시에 의미 있는 뮤비를 또 만나볼 수 있는 것 같은데. 노래 한번 듣고 올게요. 자넬 모네의 ’핑크‘ 듣고 오겠습니다.

[00:24:26~] Janelle Monae –Pynk (Feat.Grimes) (자넬 모네 – 핑크)

숲디: 자넬 모네의 ’핑크‘ 듣고 왔습니다. 나가는 사이 뮤비를 봤는데. 뮤비가 되게 시작 전체적인 색감이 약간 핑크핑크 (황소윤:그쵸)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되다가 이제 그냥 가사는 잘 모르지만 아까 소윤 씨 설명 듣고 이제 거의 이제 이 뮤비의 의도한 바를 어느 정도 만난 것 같은데 어떤 여성성의 어떤, 그런 여성의 힘! 이런 것들을 좀 강조할 수 있는, 강조하는! 뮤비였던 것 같아요.

자, 벌써 이렇게 세 곡 만나보게 됐고. 벌써 마지막 곡을 만날 차례인데.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황소윤: (웃음) 뭘 또, 하이라이트까지

숲디: 오늘은 거의 끝판왕! 근데 이렇게 벌써 필사하기를 벌써 이렇게 꺼내주셔도 되는 거예요?

황소윤: 그러니까요. 조금 이르다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또 이때 아니면 언제 꺼내 보나 해서 들고 와봤습니다.

숲디: 이건 굉장한, 저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음악이자 뮤비인데 어떤 곡인가요?.

황소윤: 마지막 곡은 바로 세 소년의 ’긴 꿈‘ 입니다.

숲디: 와~혹시 본인이 굉장히 파렴치하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웃음) 죄송… 농담이예요. (웃음)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 근데 진짜로 이 노래가 실제로 굉장히 음악도 음악이고, 뮤비가 진짜 저는 당시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너무 좋아서, 진짜 이렇게 음악만 듣는 게 아니라 뮤비를 찾아서 계속 볼 정도로 굉장히 좋아했던 뮤비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자신감을 가지시고 마음껏 방금 이렇게 황 기자님, 황 기자님이십니다. 지금 새소년이 아니라, 황 기자님으로서 한번 또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황소윤: 새소년이라는 밴드는 2017년에 처음. 딱 데뷔를 했고요. ’긴 꿈‘이라는 곡이 2017년 6월에 나오면서 데뷔 싱글로 딱! 등장을 한

숲디: 그때 진짜 장난 아니었죠. 입니다. 난리가 났었죠.
대한민국이 뒤집어져서 (웃음)

황소윤: 뭘 뒤집어져요. 가만히 계세요. (웃음)

숲디: 아무튼 알겠습니다.

황소윤: 이 ’긴 꿈‘의 뮤직비디오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니메이션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또 애니메이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스톱모션 기법이라고. 이렇게 종이를 한 장, 한 장 붙여서. 그것들을 초 단위로 찍어서 만드는 형식의 뮤직비디오인데.

제가 알기로는 이 뮤직비디오 1분을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렸더라? 가물가물하지만 하여튼, 1분을 만드는데 한 달? (숲디: 헉 우와~) 정도가 걸린다고 해요. 그만큼 굉장히 손이 많이 가고

숲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종이 그 양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황소윤: 그렇죠. 그런 뮤직비디오이고. 제가 이제 컨택을 직접 했는데, 그 이야기를 좀 들려드리자면. 이제 긴 꿈이라는 곡 대한 작업을 하던 와중에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구상을 했어요.

근데 이 곡은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동영상 사이트에서 열심히 작가분들을 찾다가 이 ’츠치야 호지‘ 라는 감독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숲디: ’츠치야 호지‘ 감독님? 네

황소윤: 일본분이신데, 독일의 베를린에 거주하시는 작가분이세요. 뮤직비디오뿐만이 아니라, 다른 작업들이 굉장히 훌륭하고 상을 많이 받기도 하셨고요.

그래서 ’이분과 작업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메일을 보내고 하루 만에 ’좋다, 해보자.‘ 라는 답장

숲디: 그럼 이제 음악을 보내드린 다음에 ’이런 음악의 뮤비를 혹시 제작해 주실 수 있나요?‘ 이렇게 부탁을 드린 거군요.

황소윤: 그래서 약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제작을 하면서 이렇게 ’긴 꿈‘ 의 뮤직비디오가 탄생되게 되었고요.

숲디: 중간중간에 이제 뭐 어떤 가이드 버전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제 오고 가고 이런 게 있었나요.? 뭔가 이렇게 서로 피드백 같은 게?

황소윤: 그 딱 처음 이제 요청을 드릴 때 꼭 갔으들어면 좋겠는 부분들과, 피했으면 좋겠는 부분, 그다음에 그 외로 요청드릴 부분들을 정리해서 드렸고. 이렇게 처음에 딱 인트로 꿈의 인트로까지를, 넘겨받았었어요.

한 한 달이 지났을 정도쯤에 그때 보고 ’아, 이거는 정말 멋있는 뮤비가 되겠구나!‘ 라고 생각이 돼서. 원래 발매가 4월쯤이었는데.4월이 아니었나? 더 일찍이었나? 3월이었는데, 미뤘어요, 발매를.

데뷔 일을 미룰 정도로 되게 (숲디: 공을 엄청 많이 드린거군요) 네네 공을 많이 드린, 그런 뮤직비디오라고 할 수 있고. 너무 말을 많이 했네요.

숲디: 아니에요. 아니에요. 지금 너무 안 했어요, 말씀을. 아니요, 아까 저는 굉장히 길었거든요. 더 길었어요.

황소윤: 그런가요? (숲디:네,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해서 들어보시면 될 것 같고요. ’긴 꿈‘ 이라는 곡의 내용과는 또 다르게 ’츠치야 호지‘ 감독님이 해석한, 꿈. 어떤 인물의, 꿈에 대한 내용이에요. ’새가 되는 꿈이라고 하셨나?‘ 그때 되게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재밌게 봤어요.

숲디: 멋있네요. 이렇게 또 음악을 만들 때, 또 동시에 뮤비에 대한 구상을 함께 하고 또 이제 본인이 직접, 동영상 사이트나 이것저것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이 감독님과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 해서 이제 직접 컨택을 하시고

또 이렇게 서로 이렇게 피드백을 주고받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게 이 명곡이지 않습니까? 새소년의 ’긴 꿈‘알겠습니다.

오늘 또 음악의 숲의 마지막 코너. <주말엔 숲으로> 마지막을 아주 아름답게 장식할 노래 한번 만나보도록 할게요.

새 소년의 ’긴 꿈‘

[00:30:54~] 새소년 – 긴 꿈

숲디: 새소년의 ’긴 꿈‘ 듣고 오셨습니다. 또 이제 음악 나가는 사이에 뮤비를 또 제가 오랜만에 봤는데, 어떠셨나요?

황소윤: 어떠셨나고요? 이 곡이요?

숲디: 네~ (웃음) 어떠셨어요? 본인 노래를 이렇게 들을 때, 어떤지 되게 궁금하거든요.

황소윤: 저는 사실 제 노래를 못 들어요. 들으면 고생한 것밖에 생각이 안 나서 (웃음) 진짜 막 작업하던 거랑, 녹음하던 거랑, 막 그런 거 생각나고. 가끔씩 듣긴 하는데, 사실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제 노래 듣는 걸.

숲디: 근데 가끔 들을 때는 진짜 내가 생각할 때 너무 잘했다. (웃음)

황소윤: 진짜 그렇지 않아요. 아쉬운 것만 막 생각나고 그래서. ’긴 꿈‘ 은 유일하게 그래도 원 없이 후회 없이 작업을 되게 오랫동안 했던 곡이라 그나마 조금 그런 마음이 덜한 곡인 것 같아요.

숲디: 진짜 사실, 뭐 모든 분들이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분들에 한해서도 그렇고, 보통 자기가 만든 음악을 잘 못 듣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당장에도.

황소윤: 들으신다면서요.(웃음)

숲디: 저는 (웃음) 저는 이제 잘 못 듣는데. 누구랑 같이 있을 때 듣는 건, 더더욱 싫어하고. 가끔 이렇게 혼자 들어요.
혼자 들으면서, ’여기서 내가 이렇게 불렀구나.‘ ’저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러면서, ’한 번만 더 녹음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걸.‘이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녹음할 당시에 거의 반나절 넘게 녹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쫓겨서 작업한 경우도 있었고 어떤 곡들은, 그래서 이제 특히 오에스티 같은 거는 이제 뭐 기한이 정해져 있다 보니까 굉장히 시간에 쫓기면서 하거든요.

근데, 그 와중에 이제 최대한 어떤 좋은 결과물을 내려고 이렇게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아쉬우니까 ‘한 번만 더 녹음할 수 있었으면…’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가끔, 가끔 좀 술이 좀 들어간 상태에서 들으면 ‘진짜 잘했네.’ 이런 생각하기도 합니다. (웃음)

어쨌든, 많은 분들께서 또 좋아해 주시니까. 한편으로 또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 또 뮤직비디오를 주제로

오늘 ‘주말에는, 숲으로’ 소윤 씨와 함께 나눠봤는데 오늘은 뭔가, 두 배였던 것 같아요. 곡 당 이제, 뭔가 두 배로 어떤 이 음악을 만나는 뮤지션을 만나는 그런 시간을 가져봤던 것 같습니다.

숲디: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가 골라오신 네 곡, 모두 만나봤고요. ‘소윤 씨는, 어떠셨나요.?’

황소윤: 저도 두 배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보통은 이제 음악만 소개해 드리거나 음악에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리는데 또 이렇게 오늘은 시각적인 부분들, 또는 그 아티스트의 연출이나 그런 다른 방면의 재능까지도이야기를 하게 되니까,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숲디: 저도 굉장히 재밌었어요. 오늘 몰랐던 아티스트, 또 뮤비들 만나봐서. 오늘도 이렇게 또 귀한 음악들을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우리 또 다음 주에 좋은 음악들로 기대를 할게요.

황소윤: 네 다음 주에.

숲디: 조심히 돌아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황소윤: 안녕히 가세요? (웃음) 안녕히 계세요~

숲디: 네에(웃음)

[00:35:14~] 오늘의 밤편지

‘눈과 귀로 만난 어떤 음악,
내 맘 어딘가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한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만나봤고 또 소윤 씨의, 또 특별한 선곡들 만나보는 시간이었는데.

오늘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음악을 감상하는 두 배의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와 음악과 함께 이렇게. 함께 했는데.

다시 한 번, 좀 이것저것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에 뮤직비디오를 찾아볼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 좀 자세를 좀 달리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됐습니다.

오늘도 한 시간 함께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 끝 곡으로는 정준일의 ‘말꼬리’ 들으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7:00~] 정준일 – 말꼬리


180518(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6~] Paolo Nutini – Better Man
  • [00:07:45~] 어반자카파 – 거꾸로 걷는다
  • [00:12:34~] 용준형- 소나기 (Feat. 10cm)
  • [00:23:39~] Damien Rice – Accidental Babies
  • [00:29:22~] 혁오(HYUKOH) – Ohio
  • [00:29:40~] Asgeir – In The Silence
  • [00:31:25~]토마스 쿡 – 그래 안녕

talk

음식의 맛을 내는 일, 계획처럼 되지 않을 때가 많죠?시작은 창대 하나 그 끝이 난감했던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있지 않을까요?맛을 살리겠다고 재료 추가에 집중하다가 정체 모를 메뉴와 결국 마주하고 마는 거죠.

요리사들은 말합니다.‘이걸 더 넣어볼까?’ 싶은 순간이 멈춰야 할 때라고요. 맛을 위해서는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거죠. 이 조언을 기억합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선을 넘게 하지 않도록!’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Paolo Nutini – Better Man
(파올로 누티니 – 베럴 맨)

5월 18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파올로 누티니의 ‘베럴 맨’ 듣고 왔습니다.

어, 이 노래는 또 제가 좋아하는 노랜데 음…
‘그녀는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게.. 되고 싶게 만들어요.’
뭐 이런 가사였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들으니까 참 좋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음,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요리들은 잘 하시나요ㅎㅎ?

오프닝에서 음식의 맛을 내는 일, 뭔가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어~ 저는 그 말이 좀 와 닿네요.

‘이걸 더 넣어볼까 싶은 순간이 멈춰야 되는 때’ 라고…
‘맛을 내기 위해서는 기다릴 줄 알아야 된다.’ 크호오~
굉장히 철학적인 요리사들의 철학, 또 만나보는 시간이었는데..

자~ 그쵸오! 잘하고 싶은 욕심이야 누구든 있는데, 그게 못 미칠 때가 있고 넘칠 때가 있고 참 그~거를 딱! 적당한 딱 때를 맞춰서 적당한 선을 딱 지키는 게 참 힘드 것… 힘든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지금 어떻게 잘 하고 계신가요? 넘치진 않고 있나요? 스읍… 한번 이렇게 스스로 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거,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근데 개인적으로 요리를 정말 못 해요.
그래서 이런 고민을 할 기회조차 저한텐 주어지지 않거든요. 라며언~이랑 계란후라이 정도?! 김치볶음밥도 제… 저는 맛있게 만들거든요! 제 입맛에는 맞게? 근데 누구한테 줘 본 적은 없어요. 항상 저를 위한ㅎㅎ 저를 위해서만 요리를 해봤지, 누군가를 위해서 해본 적은 없네요.

어, 언젠가 또 누군가를 위해서 이렇게 요리 하나 배워서 해줄 수 있는 그런 기쁨을 또 누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라면을 끓일 때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아, 물을 저는 오히려 물을 적게 넣으려고 하거든요, 물이 많으면 싱..싱거우니까. 근데 너무 맛있게 먹으려는 그 욕심이 물을 너무 적게 넣은 나머지 너무 지나치게 짰다라든가. 그런 거랑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은데..

아무튼 간에 뭐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선을 넘지 않게 잘 이렇게 본인을 이렇게 다스릴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어, 우리 요정님들 놀라지 않게 음… 늘 안전선을 지키는 방송,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정승환이구요. 오늘도 숲을 찾아주신 여러분들, 제가 또 마중을 한번 나가 볼게요.

[00:05:04~]
6654님께서

‘다음 주 주말에 급 소개팅이 잡혀서 이틀 동안 두유 다이어트 했는데요. 아, 오늘, 아니 한 시간 전에 포기했어요. 이러다 황천길ㅎㅎ 건널 것 같아서요. 안 먹으니까 살이 빠지긴 빠지는데 기력도 없고 매사에 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냥 다 먹고 관대한 맘으로 편하게 살래요.

뼈 없는 닭강정 한 입 먹고 만나는 숲디, 오늘은 유난히 반갑네요. 하하하하하’이렇게 뭔가 어~ 이 ‘하하하하하’ 가 텍스트지만 뭔가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뭔가 허탈한, 스읍.. 뭔가 이렇게 해탈한 느낌, 음.

자 그쵸오. 서.. 소개팅을 하는데, 아이 물론 외모가 이렇게 좀, 뭐 본인이 살쪘다고 판단을 해서 이렇게 다이어트 하고 이런 건 좋은데 지나치게에 음, 지나치게 이렇게 본인 기력을 거의 못 찾을 정도로 이렇게 해버리면 소개팅에서 오히려 점수 따기 힘들지 않을까요?

‘굉장히 무기력… 저 사람은 굉장히 무기력하구나~!’, ‘저 사람 굉장히 칙칙하구나아하, 우울하구나!’

뭐 이런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까 적당히, 뭐든지 적당히 합시다, 여러분! 그래도 이렇게 잘 생각하셨어요. 본인을 위해서 뼈 없는 닭강정 먹고 네에. 뼈까지 안 씹어 먹은 게 어디예요.

자 흐허흐으(웃음). 야식 먹으면서 들어도 좋다고 해주셨는데, 자 또 야식 얘기하니까 저도 닭강정이 땡기네요.

자아, 야식을 먹으면서 들어도 좋고 그냥 들어도 좋은 음악의 숲입니다.

오늘 또 어떻게 보내셨는지 저한테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 번,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어, 그리고 저희 SNS 통해서도 사연 보내실 수 있어요. 인별그램, 다들 아시죠? 모르신다구요? 아이디는 에프엠포레스트입니다. F, M, FOREST ! 네. 숲의 FM.흐흐음흐흐(웃음).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7:45~] 어반자카파 – 거꾸로 걷는다

어반자카파의 ‘거꾸로 걷는다’ 듣고 오셨습니다.
986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오늘도 제 색… 제 생각에 잠못…잠 못 이루고 계신 우리 요정님들의 이야기 또 만나볼게요. 또 진짜 제 생각에 잠 못 이루고 계실까요호오?


[00:08:21~]

자아 8628 님께서

‘음악의 숲, 자니? 오랜만이야. 새벽에 깨어 있으니 니 생각이 나네 흐흑으(웃음). 오랜만에 숲으로 문자 보내요. 음악의 숲으로 문자를 보낸 누군가가 그 답장을 저한테 공유해 줬는데 문자를 보고 무척 설레 꾹꾹 참았던 그리움이 폭발, 구 남친 패러디 한 번 던져봤어요. 아~ 음악의 숲은 여전히 따듯하네요오.’

이렇게… 자아, 음악의 숲에 문자를 보내시면 제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답장이 가는 거 알고 계시죠? 어어 뭔가 오랜만에 답장을 어떻게 쓰죠? 어떻게 쓸까요? 네 아무튼.

왜 근데 구남친들은 새벽에 문자를 보내는 걸까요? 음. 근데 뭐 그건 여자…구 여친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네. 남녀를 떠나서 스읍~ 이상하게 새벽에 사람은 다 쫌… 어~ 허해지고, 공허해지고, 누군가가 생각나고, 그립고 그런 시간이잖아요, 보통. 그때 이제 한때 정말 나랑 가까웠었던 누군가를 찾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자, 그리고 또 9526 님께서

‘숲디 생각하면서 제가 그렸어요. 어때요? 전요,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같이 산책하는 이 새벽이 너무 좋아요. 이렇게나 큰 우주에서 우리들 정도면 가까운 거리겠죠? 매일 위로 받을 수 있는 이 시간이 정말 좋아요.’

라고 보내주시면서, 사진을… 그림을 보내주셨는데  야아 이게 펭귀인 그림이에요. 근데 어… 펭귄이 굉장히… 뭔가… 묘하네요. 그 표정과 스읍 그 아우라가 묘하네요.

되게 뭔가 어어… 부처님 같…다고 해야 되나? ㅎㅎ. 뭔가 해탈한 펭귄 같아요. 자아 잘…되게 잘 그리시네요, 그림을 전공하시나요? 펭귄의 이 표정이 되게 좋아요.

아아 이게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면 좋겠는데, 아무튼 그 여러분들이 흔히 아시는 그 펭귄의 모습이고 이게 탁! 정갈하게 서 있습니다. 표정은 아리송하구요

자, 이 펭귄을 제…저를 떠올리면서 이 펭귄을 그리셨다는데제가 이렇게 펭귄처럼 귀여웠나요? 으음, 자 알겠습니다.

이렇게나 큰 우주에서 우리들 정도면 아주 아주 가까운 거리죠. 어어, 매일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좋다고 하는데 저도 여러분들 덕분에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또 여러분들의 소중한, 그림…과 뭐 이것저것 이야기들 나눠 주시고. 제가 이 그림을 혼자 보기 아까워서 끝나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저희 숲의 FM에다가, 인별그램에 업로드 할게요. 여러분들 많이… 괜찮겠죠? 저한테 보내주셨으니까 다른 분들도 보셔도 괜찮은 거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1545 님께서

‘승환 씨의 애칭은 숲디로군요. 저는 지디로 시작해서 루디, 신디, 코디, 현디 그리고 철수 아저씨로 마무리한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승환 씨 생각이 나서 애정을 담아 숲에 찾아 와봤어요. 자주는 못 오지만 가끔이라도 꼭 놀러 올게요. 늘 응원합니다아.’이렇게 보내주시면서

아~지디라고 하면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의 정지영 씨인데 어, FM4u를 굉장히 사랑해 주시는 열혈 청취자 이신가봐요.

어어, 저는 이제 숲디입니다 숲디! 예. 이렇게 또 찾아주시니 감사하고 매일 매일 못 와도 괜찮습니다. 자주 못 와도 괜찮고 가끔 이렇게 놀러 와주셔서 이야기 또 사연 많이 남겨주세요. 또 앞으로 자주 자주는 못 온다고 하셨죠. 가끔 봅시다 우리. 자아 하하하.

이쯤에서 또 노래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용준형 피처링 10cm의 ‘소나기’ 듣고 올게요.

[00:12:34~] 용준형- 소나기 (Feat. 10cm)

용준형, 피처링 10cm의 ‘소나기’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내주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00:13:09~]
9350 님께서

‘친동생이랑 다투고 5일 만에 화해했어요.
매일 듣는 숲디 라디오가 오늘은 더 밝게 들리고 마음도 편하네요.’

이렇게 아아, 동생이랑 또 다투시고 5일 동안 마음이 불편하다가 또 화해하니까 모든 게 밝게 보이히히(웃음)시나 봐요. 잘하셨습니다.

저도 누나랑 어렸을 때 참 많이 싸웠는데, 어… 지금은 음, 이제 둘 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한 번도 싸우지는 않았던 것 같애요. 자, 우리 모두 이제 가족들과 형제 자매들과 사이좋게 지내십시다, 우리! 남는 게 없어요, 남는 게.

그리고 2702 님께서
‘26년간 같은 방 쓰면서 지지고 볶던 친언니, 독립을 해서 나갔습니다.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방에 혼자 남겨진 기분, 뭔가 이상하네요. 언니, 이제 벌레 잡아줄 동생이 없어서 어떡하냐? 전기 파리채 사들고 집들이 갈게. 잘 살아.’이렇게.

자하아, 그쵸, 허전하죠. 음… 허전하겠죠? 저는 스읍… 친형제는 아니지만 새앰, 저희 회사에 샘 김이라는 친구랑 2년 정도를 같이 살다가, 같은 방을 쓰진 않았습니다만 같이 살다가 이제 저는 이제 또 나오게 되고 이렇게 떨어져 지내니까 처음에는 굉장히 좋을 줄 알았는데 허하더라구요.

그 친구랑… 그때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되게 많은, 같이 살면서 쌓았던 추억이 너무 많아 가지고 스읍, 한 번은 그 저희가 같이 춤 수업을 다녔었는데 춤 수업이 끝나고 비가 엄청 엄청 오는 날이었어요. 제가 살면서 봤던 비 중에 가장 그 거센 비였는데 그때 이제 막 비를 맞으면서, 갑자기 소나기로 내렸거든요.

저희 집 다 와 가지고 비를 맞으면서, 거의 정말 미친 사람들처럼 막 좋다고 막, 뭐가 좋았는지 모르겠는데, 막 뛰어다니는 거예요 서로 막~ 술래잡기 하듯이. 그러고 집에 오자마자, (웃음)근데 되게 웃긴 게, 그때 당시 저는 20살이었고 샘은 18살이었나 그랬는데. 어으, 진짜 거의 초등학생들처럼 집에 들어오자마자 우리 빨리 옷 갈아입고 다시 나가서 뛰어놀자고ㅋㅋ(웃음) 막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자~ 벌레 잡아주는 그런 추억처럼, 음 저도 그런 추억이 있었는데 자, 생각이 났습니다. 벌레 하니까 또 하나 생각나는데, 샘이 언제 한번은 매미를 보더니 너무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저게 뭐냐고 혀엉~!’

그까 미국에는 매미가 없대요. 그래서 어 그러냐구~ 그래서, 자기는 살면서 저런 곤충은 본 적이 없다고 형 저게 뭐냐고 막, 방충망에 가끔 아파트에 방충망에 붙어 가지고 울 때, 매미 엄청 시끄럽고 짜증 나잖아요?

그때 이제 매미를 보면서 샘이 엄청 놀라서, ‘형!’갑자기 매미를 잡아서 들고 오더니 ‘형 이게 뭐야?’ 이러는 거야. 그래서, 빨리이이 저기 다시 밖에다 보내주라고.

그래서 ‘어우 너무 신기해 형!’ 이렇게 말투, 특유의 (말투) 있거든요. 그때 기억이 나네요. 스읍~ 저는 오히려 샘이 벌레를 잡아줬었는데… 자아, (웃음) TMI 또 TMI의 시간이었습니다. 자, 언니 분 잘 사시길 바랄게요.

[00:16:22~]
그리고 또 7937 님께서
‘밤 열두시 반까지 일하고 남편이랑 둘이 여행 가는 중이에요. 계속 일한 저를 위해서, 남편은 옆에서 졸린 눈을 비비면서 운전 중입니다. 고맙고 미안한 만큼 더 더 즐겁게 놀다 와야겠어요.’

밤 열두시 반까지 일하고, 바로 여행을 떠나신 거예요? 호오옼 멋지네요. 남편분은 또 졸리지만 참으면서 운전 중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졸음 운전은 위험하니까 중간중간 졸음 쉼터에서 잘 쉬었다가 가시기 바랄게요.

자, 또 이렇게 와이프가 피곤하다고 운전해 주시는 남편분, 멋있네요. 음, 어디ㅅ … 어디로 가는지 또 나중에, 갔다 와서 어떠셨는지, 또 남겨 주시면 제가 또 읽어드리도록 할게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17:51~]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 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숲의 노래> 두 번째 시간이에요.

이 시간 저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평소에도 많은 음악들을 나누고 있었지만, 숲의 노래에서는 조금 더 길게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면서 음악 한 곡을 나눠볼까 합니다.

오늘 제가 가지고 온 노래는요, 데미안 라이스의 ‘엑시덴탈 베이비스’ 라는 노래예요.

이 노래를 특별히 이 노래를 가져온 이유가 딱히 있다 라기보다는, 저는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데미안 라이스라는 아티스트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제가 고등학교 때… 고1 때? 고1 때 고2 때, 제가 이제 처음으로 기타를 배우고 싶어 가지구,‘음악을 하고 싶다.’ 그래서 이제 기타를 배우러 가다가 우연히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을 듣고 그때 그 당시에 정말 큰 충격이었거든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노래를… 노래를 이렇게 막 부르는 것 같은데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이러면서 그때부터 데미안 라이스에 아직까지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어~ 이 노래는 기타 곡이 아니라 피아노 반주의 하나로만 이렇게 나오는 곡이에요. 데미안 라이스 가 라이브 때는 본인이 피아노를 치면서 음… 노래를 하곤 하는데

이 노래 가사에서 제 마음에 가장 꽂혔던 구간이 있어서 이렇게 소개를 하게 됐습니다. 어~ 가사의 후렴에 이렇게 듣다 보면은,

이즈 히 달크 인어프? 인엎투 씨 유얼 라이트?

라는 노래가… 가사가 있는데‘그는 너의 빛을 볼 만큼 충분히 어두운 사람이니?’ 이런 가사거든요. 그래서…

근데 그 말이 너무 꽂히…더라구요. 당시에

‘아니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을까?’,

‘어떻게 그거를 그런 본인의 생각과 느낌을 이렇게 가사에 녹였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 내가 어두웠을 때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누군가의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의 빛을 볼 수도 있는 거구나~. 어, 그 덕분에 또 나의 어둠이 조금씩 내몰리기도 하고, 또 나의 어둠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 빛이 더 소중해지기도 하고, 그런 순간들.

근데 이 가사가 어, 헤어진 전…옛 연인이 뭔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그런 걸 보고 나서 이제 쓴 그런 노래인 것 같은데 가사가 좀, 데미안 라이스의 가사가 항상 좀 솔직하…되게 솔직하고, 되게 직설적이기도 하고, 뭔가… 좀 이런 표현이 좀 그렇지만 되게 찌질하거든요.

근데 가사에서 계속 그런 게 나와요. 뭐, ‘너는 그와 키스를 하기 전에 양치질을 하니?’,‘혹시 내 냄새가 그립진 않니?’, 뭐, ‘그는 어떻니? 이렇니? 나처럼 이렇니? 저렇니?’ 이러다가 ‘그러면 나는?’ 막 이러면서 끝나거든요, ‘왓 어바웃 미?’ 이러면서.

근데 저는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에 그 ‘왓 어바웃 미?’ 라는 그 부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특유의 되게 담담하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슬픈 그런 목소리로 딱 가사를 읊조리는… 어~ 참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근데 오늘은 그 가사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어, 저는 제가 어두운 면을 갖고 있는 거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하기도 하고, 조금 숨길려고 들기도 하고, 음, 누구나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을 늘 하다가,

이 가사 한 줄에 쪼끔, 음… 어두움이라는 것의 가치를 알았다 그래야 될까요? 어떤 그 특별함?

‘그것도 어떤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부분이구나!’ 라는 거를 이 가사를 통해서 배웠던 것 같아요.
어, 데미안 라이스 본인은 그런 의도로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음… ‘나의 어둠이 있기에 내가 내 주변에서 빛나는 것들을 볼 수 있구나!’그런 생각을 하게 됐네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혹시라도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누군가가 음… 굉장히 어두워서 그리고 그 어둠이 너무 싫고 힘들고 괴로울 때 어, 자신이 갖고 있는 어두~움에 아주 나쁜 점만은 있는 게 아니다 라는 거를 좀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노래를 나누려고 갖고 왔어요.

자아, 노래를 듣는 게 더 빠를 것 같네요.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와 그 가사를 한번 해석도 찾아보시고 그러면서 한번 음미를 해보는 시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어, 이 노래를 제가 좀 뭐 한소절 들려드리자면, 어떻게 어디서부터 들려 드리나? 제가 가사를 그 부분밖에 몰라요, 거의 다 외우질 않아서.

‘낫 두유 으음~ 인엎투 씨 유얼 라이트? 이즈 히 달크 인어프?’뭐 이 어으… 가사가 생각이 안 나가지구, 아무튼 이런 노래입니다.

한번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로 만나 보시죠.
데미안 라이스의 ‘엑시덴탈 베이비스’

[00:23:39~]Damien Rice – Accidental Babies (데미안 라이스 – 엑시덴탈 베이비스)

데미안 라이스의 ‘엑시덴탈 베이비스’ 듣고 오셨습니다.
어, 오늘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린 두 번째 저의 추천곡, 신청…추천곡이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주무시고 계신 건 아니죠? 여러분? 일어나세요! 짝짝짝. 네. 이게 굉장히 피아노 반주의 계속 반복구조의, 반복구조의 노랜데, 혹시 졸리셨다면 죄송합니다.ㅎㅎㅎ

어떻게 들으셨는지 많이들 남겨주세요, 음. 앞으로 참고 할게요. 어뜨케 ‘이런 노래는 좀 안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러시며허언 제가 좀 피해서 한번 고려를 해보도록 할게요.

자~ 음악의 숲 여러분 함께하고 계시구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이야기들 한 번 더 만나 볼게요.

[00:25:04~]

김은세 님께서

‘17살에 의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좌…자퇴를 하고 지금은 19살이 되었네요. 가족과 떨어져서 자취하고 있는데 너무 외로워요. 말할 사람도 없고 친구도 없고 기댈 사람도 없어서 매일매일 눈물로 지새우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꿈 하나만 바라보면서요. 그래도 요즘은 라디오가 있어서 큰 위로가 됩니다. 이 꿈 이룰 수 있겠죠. 꼭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세요.’

자, 17살의 의사라는 꿈을 정말 이렇게 큰 꿈을 갖고 자퇴를 하시고 어 지금은 19살이 되셨고 이제 가족과 떨어져서 자취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 그 고등학생 때 할 수 있는 결심과 어떤 행보가 아니잖아요. 어~ 보통은 그렇지 않을 텐데 스읍…어 대단합니다. 그, 어떻게 보면, 좀 그 어리광도 부리고 싶고 이런 나이에 이렇게 또 큰 결심을 하고 이렇게 잘 해 나가고 계신다고 하는데

이 정도의 결심과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면은 못할 일이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돼요. 의사라는 꿈,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 본인이 어~ 원하는 바, 또 꿈꾸는 바를

이루시기에 충분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응원을 진심으로 할게요. 꼭 꿈 이루시길 바랄게요. 그래도 라디오가 있어서 좀 위로가 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너무 지칠 때는 우리 지난번에 환기에 관한 이야기 했잖아요. 방 환기도 하시고, 마음 환기도 자주 하시면서 이렇게 본인을 잘 다져 나가시길 바랄게요.

자 그리고 또 익명을 요청한 에스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중국에서 유학 중인 대학생이에요. 주전공으로는 중어중문학, 복수전공으로 생태치유학, 부전공으로 관광경영학을 공부한답니다. 꽤 오랫동안 중국어 교사를 꿈꾸며 중문과로 진학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도피하듯 중국으로 유학을 왔어요. 그런데도 너… 더 이상 중국어에 대한 흥미가 안 생기네요. 그래서 중국어 공부를 잠시 쉬고 한국에 가서 복수전공과 부전공 공부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지금껏 공부했던 것과 전혀 다른 거라 잘 할 수 있을지 두렵네요.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 중국에서 유학 중이신데 음, 중어중문학을 공부를 하시다가, 어 한국에서 중문과로 진학을 하셨다가 중국으로 유학을 가셨다고 하네요. 근데, 더 이상 중국어에 대한 흥미가 안 생기셔서 음, 또 다른 결심을 하셨다고 합니다.

어, 뭐든, 뭐든간에 본인이 이제 흥미를 잃으셨으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그게 뭐 당장.. 어떤… 책임감을 갖고 본인이 뭔가 일을 하고 있다거나 이런 게 아니니까 계속계속해서 본인의 흥미를 찾고 이런 것도 좋은 거 같애요,어.

좀 늦었다고 생각이 혹시라도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음,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큰 누나도 중국어 중어중문학 전공이셨고 중국에서 대학교를 나오셨는데 어 큰 누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뭐 그 육아에 전념을 하고 계시지만 그 전에는 뭐 중국어 과외도 하시고 뭐 그 외에 정말, 이것저것 정말 많은 일들을 하셨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본인의 흥미를 찾고 계시고 그게 뭐 사소한… 소소한 것들이라도 이렇게 찾아서 본인이 흥미를 느끼는 것들을 이렇게 해 나가시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되게 존경스럽다고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음, 우리 익명을 요청하신 에스 님께서도 그런 시간들 잘 이렇게 견디고 찾아 나가시길 바랄게요. 응원하겠습니다.
음, 자 그럼 또 우리는 노래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 텐데요. 서명화 님의 신청곡 혁오의 ‘오하이오’

그리고 아우스게일의 ‘인더 사일런스’ 두 곡 이어서 듣고 올게요.

[00:29:22~] 혁오(HYUKOH) – Ohio (오하이오)

[00:29:40~] Asgeir – In The Silence (아우스게일 – 인더 사일런스)

[00:30:00~] 오늘의 <밤편지>

버티기 힘들었던 오늘 하루
여기에 다 내려놓고 좋은 꿈만 꾸기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분들이 또 많은 사연 나눠 주시고 또 이야기도 나눠 주시고 하셨는데 오늘 또 숲의 노래 두 번째 시간이었죠.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들으셨는지 제가 말이 지나치게 많지는 않았는지 한번 또 어땠는지 또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의 끝 곡으로는 토마스 쿡의 ‘그래 안녕’ 들으시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3010 님의 신청곡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음악의 숲의 정승환이었구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25~] 토마스 쿡 – 그래 안녕


180517(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6~] 영준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내가 널 닮아갈 때
  • [00:08:11~] Ed Sheeran – The A Team
  • [00:13:49~] Stevie Wonder – Ribbon In The Sky (1982 Musiquarium Ver.)
  • [00:20:43~] 비와이 – Day Day (Feat. 박재범) (Prod. by GRAY)
  • [00:22:40~] WINNER – ISLAND
  • [00:23:08~] ZAYN – Let Me
  • [00:26:26~] 노리플라이 (no reply) – 나의 봄 (Feat. CHEEZE)
  • [00:31:21~] 김연우 – 반성문

talk

좋아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이죠. 좋아하면 상대를 따라하게 되고 작은 행동 하나까지 자꾸만 담고 싶어지니까요. 그래서 사랑을 또 한 명의 나를 찾아가는 일이라고 하는 걸까요?

관심 없던 영화를 찾아보고 듣지 않던 음악을 듣습니다. 괜찮지 않던 일이 괜찮다 싶어지고, 달리지 않던 나를 뛰게도 하죠. 좋아해서 하게 되는 일이 우리에겐 또 얼마나 많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영준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내가 널 닮아갈 때

5월 17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영준의 내가 널 닮아갈 때라는 노래 듣고 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숲지기라는 말이 새삼 또 신기하네요. 숲지기는 굉장히 큰 건데 사실.. 음악의 숲의 숲지기입니다.

앞에 오프닝에서 좋아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이고 또 상대를 따라하기도 되고 관심 없던 영화를 찾아보거나 듣지 않던 음악도 듣고 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여러분도 그런가요? 사람들은 다 그렇지 않을까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뭔가 동경하는 누군가가 생기면 그들을 좀 닮아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죠.


연애를 할 때에도 상대방과 나의 취향이 조금 다르면 음 이상하게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뭐 영화 어떤 취미 같은 것들도 따라 하게 되고 뭐 그런 일들이 좋아하면 일어나는 어쩌면 당연한 일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좋아해서 뭔가를 따라 해본 적이 있나요? 어떤 걸 따라 해봤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의도한 건 아닌데 저희 회사분들이 죄다 너무 희열이형 유희열 선배님이랑 비슷하다고 그냥 뭐 말투나 제스처나 이런 것들이 저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었나 봐요. 제가 또 이제 방송이나 이런 곳에서는 되게 악덕 사장님인 것처럼 이렇게(웃음) 까곤 하는데 실은 굉장히 너무 존경하는 사람이거든요. 사장님이기 전에 또 선배님이기 전에 어떤 인간으로서 너무 닮고 싶은 어른이라고 늘 생각을 했어서 저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동 하나하나

여러분들은 어떤 동경을 했나요? 좋아하면 닮는다고들 하는데 저와 여러분들 사이에 어떤 닮아가고 있는 과정이 있을까요?

이 시간에 깨어있고 비슷한 음악들을 듣고 누군가의 이야기 같은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닮아 있는 지점들이 하나 둘 늘어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한 시간 동안 같이 걸으면서 또 닮아가는 시간 갖기를 바랄게요.

[00:04:37~]

8870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오랜만에 서점에 갔어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삼십 몇 년간 책과 서먹하게 지냈는데 숲디가 시집 얘기했던 게 생각나서 에세이 코너랑 시집 코너만 집중 공략하고 왔답니다. 시집은 감수성 초크초크한 사람만 읽는 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좋네요. 신세계를 알려준 숲디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보내셨고 오~ 이렇게 또 닮아가는 거겠죠.


저도 시를 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 그때 이제 국어 시간에 문학 시간에 시를 많이 배우잖아요. 그때 이상하게 저는 공부 수업 시간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문학 시간은 항상 좋아했었어요. 수학 시간이라던가 과학 시간 이런 시간은 이상하게 별로 재미가 없는데 문학 시간이랑 사회 시간이 전 즐겁더라고요.

근데 그 중에서 시나 소설 같은 거를 배울 때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잘 안 읽었는데 자 저는 조금 고등학교 이제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인가 이제 시집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또 어쩌면 좀 감히 제 덕분에 누군가 이제 30 몇 년 동안 책을 책과 서먹하게 지내시다가 시집을 찾아보기 시작한 우리 요정님.

저도 이제 얼마 전에 제가 기형도 시인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저희 집에 그 책이 두 권이 있었거든요. 한 권은 저기 책 저희 팬분이 주신 책 하나랑 제가 원래 갖고 있던 책 하나 이렇게

두 권이 있었는데 어 제가 좋아하는 형께 제가 갖고 있던 원래 갖고 있던 책을 드렸어요. 선물로 그 형이 이제 파리로 유학을 간다고 그래서 유학 가기 전에 이제 파리에서 읽으세요. 이러고 책 하나 이렇게 드렸는데 제가 다른 책을 사고 싶어서 여기저기 서점 저희 집 근처 서점에 갔는데 기형도 책을 안 팔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이러고 있던 찰나에 저희 pd님께서 기형도 전 집을 무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또 뜻하지 않게 굉장히 행복한 소소한 행복을 갖게 됐네요.

여러분들도 책 선물 많이 받고 또 나누고 하시기를 바랄게요. 저도 나눌 책이 없지만 책을 많이 읽게 되면 제가 소중하게 읽은 책들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떻게 보내셨나요? 소소한 일상도 좋고요. 지금 듣고 싶은 노래 저한테 하고 싶은 말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합니다.

[00:08:11~] Ed Sheeran – The A Team

에드시런의 디에이팀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 하루 회사 일 때문에 힘드셨던 우리 직장인 요정님들의 사연이 많이 왔는데 한 번 또 만나봐야죠.

[00:08:59~]

3558팔 님께서

‘음악의 숲을 자주 듣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오늘도 회사 선배한테 아주 단단하게 깨졌어요. 제가 업무상 크게 실수한 게 있거든요. 저 때문에 뒤처리하느라 고생한 우리 팀. 그리고 저 대신 과장님께 혼난 선배한테 너무나 죄송하고, 또 멍청한 짓을 한 제 자신이 너무 밉네요. 이건 진짜 확실하게 제 잘못이라 누굴 탓할 수도 없어요. 휴…언제쯤 일이 익숙해져서 실수를 그만할 수 있을까요? 속상해서 캔맥주 한 잔 하면서 듣고 있어요.’

아유 또 그게 속상하죠. 이제 잘할 수가 없으니까 처음에는 누구나 다 서툴고 실수도 하고 근데 세상이 이제 그거를 너그럽게 용납해 주는 곳도 아니니까 막 이렇게 몰아붙이게 되고, 또 스스로를 몰아붙이게 되기도 하고 그 마음 제가 조금은 알 것 같은데

저도 저도 사실 사회 초년생이고, DJ DJ 초년생이고, 뮤지션 초년생이고, 그런데 우리 같이 좀 같이 부족한 사람끼리 오늘 한 시간 동안은 좀 서로 이렇게 토닥토닥하면서 한 시간 잘 지내봤으면 좋겠네요.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누구나 처음에 그러니까 저도 그렇거든요. 네.

같이 조금씩 조금씩 이겨낼 수 있길 바랄게요. 부족한 사람으로써 같이 제가 힘내라는 응원 작은 응원 드리겠습니다. 캔맥주 맛있게 드세요.

3489 님께서

‘회사에선 선배한테 깨지고, 8년간 만난 남친과 헤어지고, 정말 다사다난했던 날들이네요. 요즘만큼만 지내면 너무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왜 안 좋은 일들은 한 번에 오는지 엉엉 울고 털어버리고 싶은 밤입니다.’

이렇게 또 보내주셨는데 마음껏 털어내신 건가요? 다는 못 털어내셨겠지만 이렇게 또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왜 안 좋은 일들은 한 번에 이렇게 오는 걸까요? 뭔가 하나가 잘 되면 뭔가 하나라도 곁에 좀 남아주고 지켜주고 해야 되는데 믿었던 것들도 이제 생각들 혹은 어떤 그런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떠난다거나 저를 괴롭히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안 좋은 게 그래도 확 밀려왔으니까 이제 좋은 게 올 차례가 아닐까요?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아니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좀 무책임한 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스스로 그냥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냥 좀 버티거든요. 그래서 조금씩 나아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또 작게나마 털어주셔서 감사하고 언제든지 지금보다 더한 어떤 괴로움을 느낄 때 나눠주시면 제가 열심히 또 들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8642 님께서

‘아이 화가 난다. 저희 사장님은 본인이 하는 말은 다 맞고 제가 하는 말은 모두 틀렸다고 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상식으론 그건 아닌데 싶지만 사장님께 대들 수는 없어서 참고 넘깁니다. 에효 음악의 숲에 일러야겠어요. 사장님 나빠요.’ (웃음)

사장님 진짜 나쁘시네요. 본인 말은 다 맞고 그거 굉장히 위험한 건데.. 제가 좋아하는 형님께서 저한테 해줬던 조언? 있는데 잠깐 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들의 언어로 말하라고 그런 말을 해줬어요. 내 상식과 나의 어떤 기준은 버리지 말고 그래도 이제 상대방에 대해서 내가 어느 정도 알고 파악을 했을 때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언어를 갖고 있구나 같은 언어를 쓰지만 이 사람의 언어는 나와 뭔가 다르구나 이렇게 이렇게 해야 이 사람한테 납득이 되는 말이구나 같은 말조차도 그 사람의 언어로 말해줘라

뭐 솔직히 사장님께 대줄 수 없다고 본인이 말하신 것처럼 대줄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정말 어떤 상식을 너무 벗어나거나 어떤 윤리를 막 엄청 벗어나는 게 아닌 이상 그들의 언어에 맞춰서 이렇게 잘 맞춰가는 것도 본인이 안 힘든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장님 그래도 너무 나쁘네요. 본인 말 본인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게 참 멋있는 사람인데 말이죠.


자… 이 나쁜 사장님을 위해서 제가 노래를 또 준비를 했습니다. 8411 님의 신청곡인데요. 스티비 원더의 리본 인더스카이 듣고 올게요.


[00:13:49~] Stevie Wonder – Ribbon In The Sky (1982 Musiquarium Ver.)

스티비 원더의 리본 인더 스카이 듣고 오셨습니다. 어 이 노래는 제가 고등학교 때 그 실용음악 학원에 다닐 때 제일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어요.

제일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레슨 곡이 이 노래였는데 정말 한 몇 달 동안을 그 곡을 붙들고 계속 연습을 하는 거예요. 보통 레슨 곡 하면은 길어도 한 달이었던 것 같거든요? 제 주변에도 그렇고

근데 이 친구는 한 몇 달을 이거를 계속 연습을 하면서 이 첫 나올 때 오~쏘~롱 이렇게 나오잖아요. 저는 그게 너무 듣기 싫어가지구 나중에 친구한테 제발 그것 좀 그만 부르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또 반갑네요. 이렇게 또 추억이 또 생각이 나는데

자.. 스티비 원더의 노래 듣고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또 조금 슬픈 사연들이 몇 개 도착을 해서 제가 하나씩 소개를 해드릴게요

[00:15:15~]

6700님께서

‘숲디 어제 3시간 자고 학교 가려고 준비하다가 눈썹을 빚는다는 걸 그만 눈썹칼로 눈썹 절반 정도를 밀어버렸어요. 아.. 시간을 돌리고 싶네요. 눈썹 망했다.’하.. 눈썹 이게(웃음) 이거 어떻게 안 되잖아요. 그리면 되지 않나? 근데? 그려도 안 되는 커버가 안 되는 게 있어요? 아 그렇구나… 저는 그거 모르니까 어.. 눈썹 어떡해요? 어떡하죠?

제가 심어드릴 수는 없지만 저도 눈썹이 제가 이제 메이크업을 하면 이렇게 눈썹을 메이크업 해주시는 분들이 그려주시니까 저도 눈썹이 굉장히 없거든요. 자라다가 말았어요. 반밖에 없어요.

평소에는 이제 이마를 이렇게 잘 드러내고 다니지 못하는데 자 우리 눈썹 같이 절반밖에 없는 사람끼리 힘내봅시다. 눈썹에 하루빨리 자라길! 요즘에 뭐 그런 거 있던데 눈썹 빨리 자라는 크림 같은 거 있던데 그런 거 한번 사서 발라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눈썹 빨리 자라길!

5853 님께서

‘숲디 어쩌죠? 오랜만에 공강이라 집에 와 있었는데 언니가 택배 시킨 게 와서 대신 받았거든요. 뭔가 하고 열어봤는데 넘나 예쁜 치마를 한 번 입어봤는데 진짜 그냥 입어만 봤는데 배에 힘 빼자마자 단추 두 개가 푱푱 튕겨져 나가버렸어요. 너무 놀라서 집에 있는 실이랑 바늘 찾아가지고 대충 바느질 해놓긴 했는데 언니가 알면 어떡해요? 그나저나 살 빼야겠어요. 미디움 사이즈가 안 맞는다니 내가 그렇게 쪘다니!’

아직까지 별말이 없으신 거 보니까 없는 거겠죠?. 모르시는 거 아닐까 싶은데 모르셨으면 좋겠네요. 근데 지금 혹시 언니분께서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데 내가 오늘 치마를 주문을 했는데 오늘 치마가 내가 시켰던 그 치마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러지? 이상한 매듭이 있네? 이러면 이제 본인인 줄 아시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그래도 살 네 뭐 본인한테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빼시고요. 미디움 사이즈에 안 맞으면 라지 입으면 되죠. 그러라고 있는 게 라지 사이즈인데요. 뭐 괜찮습니다. 살 좀 쪄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언니한테 들키지 않길 바라고(웃음) 근데 좀 웃기네요. 이렇게 언니한테 치마를 그거 왜 열어보셨어요. 그 남의 택배를 알겠습니다. 그래도 예쁜 치마 잠시나마 입었으니까

자 이렇게 해서 또 여러분들의 슬픈 사연들 만나봤고, 오늘 또 어떤 이야기들을 더 나누게 될지 또 잠시 후에 제가 어떤 음악을 들고 여러분들 재밌게 즐겁게 해드릴지 기대를 한번 해볼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8:54~] 음악의 늪 (섹시한 목소리로)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왓썹 에블바리 가사를 읽는 남자 이끼정입니다.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음악의 늪’ 최초로 힙 투더 합!
비와이의 ‘데이 데이’입니다. 그럼 바로 뮤직 퐐로 퐐로 미~


‘한 번 돌아가보자고 예스터데이
너가 바로 소녀였을 때에 핑계만 가득했었지
미래에 대해

소망과 두려움이 내 안에 공존했을 때
그때 나 거짓말쟁이..

나 얼굴 좋아 보이지?
난 너도 행복하길 바래.
자고 일어날 때마다 새로운 마이데이.’

[00:20:43~] BewhY (비와이) – Day Day (Feat. 박재범) (Prod. by GRAY)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비와이의 ‘데이 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처음으로 또 랩 노래를 이렇게 조근조근 읽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 잘 한 것 같나요?

제가 이렇게 좀 이 음악 곡 분위기와는 좀 다르게 좀 이렇게 나긋나긋 읽었는데 끝나자마자 바로 비트가 둥둥둥 나오면서 이제 어떠셨는지 한번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들을 한번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1:42~]

8635님께서

‘이끼정은 진짜 만능 엔터테이너예요. 어쩜 소화를 못 하는 장르가 읍네. 진짜 늪이다. 늪.’

또 손다정 님께서

‘숲디 칸 영화제 레드카펫 밟는 날까지만 음악이 늪 해줘요. 그리고 또 사실상 종신 계약’

이렇게 또 해주셨네요.

칸 영화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제가 밟는 날이 올까요?. 한번 밟아만 봤으면 좋겠다.

음악의 늪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그리고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마음껏 남겨주세요. 자 그럼 또 저희는 노래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두 곡 듣고 올게요.

5799 님의 신청곡인 위너의 ‘아일랜드’와 그리고 제인의 ‘렛 미’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22:40~] WINNER – ISLAND (위너 – 아일랜드)

[00:23:08~] ZAYN – Let Me (제인 – 렛 미)

위너의 ‘아일랜드’ 그리고 제인의 ‘렛 미’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3:42~]
3607 님께서

‘숲디 캐나다 토론토에서 사연 보내요. 여기는 이제 점심시간이랍니다. 아침에 싸온 도시락 들고 학생 식당에서 숲디 라디오 듣고 있어요.’

이분 또 캐나다 유학생이라고 하네요. 전에 소개해 드리진 않았지만 캐나다로 유학 간다는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지금은 도착하셔서 공부를 잘 하고 계신가 봐요. 제가 식사하실 동안 어떤 밥 동무 해드릴 테니까 맛있는 식사 하시길 바랄게요.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4412 님께서
‘3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사무실에서 홀로 햄버거를 먹으며 숲디의 라디오를 틀어요. 몇 년째 이 시간에 일을 해왔지만 혼자 먹는 저녁 겸 야식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네요. 오늘도 감사했어요 숲디. 덕분에 한 시간은 덜 외로웠습니다. ’

햄버거 맛있긴 하지만 이 시간에 또 햄버거를 먹으면, 그래도 밥을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뭐 사정이 여의치 않았겠죠? 모쪼록 맛있는 식사였길 바라고, 라디오를 통해서 또 외롭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또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 시간 저와 함께 해주셔서 저도 역시 감사합니다.

자 그리고 3355 님께서
‘야간 근무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저는 창원 마창대교 요금소에서 근무하는 이현주 라고 해요. 오늘 처음 방송 듣고 문자 드립니다. 내일 아침 여섯 시까지 근무인데 따뜻한 커피와 라디오가 함께 있어 좋네요. 마치 카페 같아요.
늦은 밤 좋은 친구가 되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이 시간까지 또 제가 이 시간에 아무래도 심야 라디오를 하다 보니까 이 시간에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사연을 많이 보는데 또 오늘도 이렇게 야간 근무를 하시는 요금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났네요.

커피와 함께 라디오를 들으니까 마치 본인이 일하고 있는 그 곳이 카페 같다고 이렇게 또 말씀을 해주셨네요. 또 누군가가 자고 있을 때도 누군가는 일을 하고 있고, 그래서 또 이렇게 세상이 돌아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모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카페 갔다고 하셨던 3355 님에게 또 음악을 안 들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또 2173 님의 신청곡이고요.
노리플라이, 피처링 치즈의 ‘나의 봄’.
노래 들려드릴게요, 듣고 오겠습니다.

[00:26:26~] 노리플라이 (no reply) – 나의 봄 (Feat. CHEEZE)

노리플라이, 피처링 치즈의 나의 봄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26:53~]
9475 님께서
‘오늘은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 반나절을 눈물만 흘렸어요.
다들 지나간다고 하지만 언제나 그건 지나가는 말일 뿐 살아보니 결국 다 제 몫인 걸 압니다. 어떻게 견뎌낼까요? 무작정 화풀이 하고 싶고 하소연하고 싶은데 결국 제가 삼켜내야 할 일인걸요. 그래도 어디든 소리치고 싶어 마음대로 뱉어내 봅니다. 나 너무 힘들다고’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어떤 속상한 일이 있었을까요. 반나절을 또 눈물만 흘릴 정도로 슬픈 일을 겪으셨는데 그쵸. 지나간다라고 하지만 그 순간에는 정말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그런 말인 것 같아요.

화풀이도 하고 싶고 하소연도 하고 싶은데 여기서 나마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털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흘리신 눈물만큼이나 또 이렇게 마음에 있는 것들을 조금 조금씩 흘려나가시면서 지금은 믿지 않았던 그 지나간다는 말이 언젠가 좀 지나가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게요.

제가 음악의 숲에서 9475 님이 함께 하시는 동안 작게나마 위로와 또 어떤 함께하는 시간 같이 가져드리겠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자 그리고 정원희 님께서
‘회사 이직 문제를 두고 고민을 하다가 오늘 남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왜 그만두고 싶지? 를 고민하다가 힘들어서라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그 힘듦, 고통이 유독 여기에 있기 때문에 생기는 고통일까? 아니면 원래 인생은 고통스럽기 때문일까를 고민했는데 후자여서 그냥 더 버티고 남아보기로 했어요. 자꾸 포기하면 어딜 가든 또 포기할 것 같아서요. 그래도 여전히 두려운 마음이 있는 책에 숲 뒤 응원의 말들을 선물해 줄래요?’

뭐가 됐든 간에 선택을 내렸다라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을 하기까지 수도 없이 고민을 했으리라 생각이 되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하셨든 응원하겠습니다.

지금 본인이 선택하신 게 맞을 거라고 저는 또 감히 생각을 하고요. 어떤 선택을 하셨든 간에 정말 열심히 고민을 하고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 옳지 않은 결정은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힘내시길 바라고 힘내라는 말밖에 못 드려서 죄송하고 어쨌든 본인이 결정을 내리셨기 때문에 잘 선택한 어떤 이 고통은 어차피 다 고통스러우니까 이겨내 봐야지 했던 그 마음들 잘 지켜나가시길 바랄게요. 자 힘내십시요.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세요.

[00:29:48~] 오늘의 밤편지

‘고민을 나누고, 밥도 같이 먹고, 일할 때 같이 있어주고.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가깝게.’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분들의 사는 이야기들과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 만나보고 또 여러분들의 신청곡과 제가 신청한 음악들 이렇게 만나봤는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좀 마음이 불편한 게 좀 있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힘내라는 말 밖에 없었다는 거 좀 죄송스럽게도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께 제가 특별한 만큼 저 역시 여러분들이 특별하니까 우리 오늘 또 하루만큼 닮아가기를 바랄게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김연우의 ‘반성문’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21~] 김연우 – 반성문


180516(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6] 루시드폴 – 그대 손으로 (Main Theme)
  • [00:07:44] 검정치마 – EVERYTHING
  • [00:11:22] Arcade Fire – Afterlife
  • [00:14:52] Mamas Gun – Pots Of Gold
  • [00:21:40] 권나무 – 아무것도 몰랐군
  • [00:26:14] Fitness & Workout Dj`s – Pumped Up Kicks
  • [00:26:37] 위아더나잇 (We Are The Night) – 있잖아
  • [00:30:03] 소유 – I Miss You

talk

문을 열고 바람을 안으로 들이는 것. 환기죠. 비가 오는 날도, 먼지가 심한 날도, 환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을 닫은 채로 공기를 가둬두면 집 밖에 있는 것보다 몸에 좋지 않다고 해요.

나에게도 환기가 필요한 날이 있죠. 문을 열고 바람을 순환시키는 것처럼요. 마음이 길을 잃고 나를 뒤흔들지 않게 정리와 정화가 필요한 날이 있습니다. 생각이 곧 나를 움직이는 힘이라도요. 그 안에 갇히는 일이 없기에 문을 열어둘 필요도 있겠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6] 루시드폴 – 그대 손으로 (Main Theme)

5월 16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루시드폴의 ‘그대 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아마 지금 음악의 숲을 듣고 있는 대부분의 분들은 공감을 하실 것 같아요.

이 시간까지 이유가 있어서 잠들지 않은 게 아니라면 생각이 많아서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환기가 굉장히 또 필요한 것 같아요.

음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환기는 인생에 있어서 뭐 실제로 이제 집을 환기시키거나 방을 환기시키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환기가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뭐든 간에 세상의 모든 것들은 고이면 섞기 마련인 것 같은데 환기를 좀 자주 시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좀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같은데 뭔가 복잡하게 또 오랫동안 음…생각하고 있는 게 있거나 붙들고 있는 게 있다면 아주 잠깐이라도 뭔가 이렇게 내려놓고
바깥 공기도 쐬고 이런 시간을 가지시길 음악의 숲 우리 가족들이 그러시길 바랄게요.

어…저도 이제 자기 전에 이상하게 생각이 좀 많아지는 편인데 그래서 사실 잠을 못 자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근데 저 같은 경우에는 환기시키는 저만의 환기법이 있다면… 밖으로 나갑니다. 그냥 밖으로 나가서 걸어요. 걸으면 실제로 안에 있다가 바깥에 나가는 환기가 되기도 하고 이게 공간이 바뀌면서 생각도 좀 이렇게 좀 다른 생각을 하게 되거나 이렇게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공간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고 그 생각이 너무 어마어마하게 커서 공간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좀 지배적인 생각이면 좀 다르겠지만 그냥 잡념이 많을 때는 밖에 나가서 걷거나 이렇게 공간을 옮기는 거 공간을 옮기는 게 좀 좋은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음악의 숲이 나를 비워내는 어떤 환기가 되는 그런 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오늘도 한 시간 활짝 열어두시고요. 음악의 숲 함께 걸어주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마음을 환기하기 위해서 숲에 찾아와주신 분들 만나보도록 할게요.

[00:05:02~]

8463 님께서
‘진짜 정신이 1도 없는 그런 날이었어요. 아침 6시에 온 부장님의 톡 ‘회의하자’ 그 메시지에 마음이 급해져서 아무 옷이나 대충 걸쳐 입고 머리 대충 말리고 나가서 회의하고 팀 회의 끝나고 또 다른 분석 회의 또 하고 그렇게 일로 시작했던 오늘이 방금 전에 끝났네요. 숨 돌릴 틈 없었던 하루 음악의 숲에 와서 잠시 숨 쉬어 봅니다.’

하…아침부터 아침 6시부터 부장님의 톡에 바로 뛰쳐나가가지고 회의를 하시고 또 회의를 하고 이렇게 하루를 딱 지나고 보니까 이제 방금 전에 일이 끝나서 겨우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다고 하는데 회의를 한다는 게 저는 뭐 회의를 막 이렇게 주로 하는 그런 직종이 아니어서 가끔 이렇게 하곤 하는데 정말 가만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건 거잖아요. 단순하게 얘기하면 근데 그게 그렇게 진이 빠지는지 그게 참 근데 그거를 거의 매일매일 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하십니다.

오늘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부장님이 또 아침부터 이렇게 문자를 보내셨다고 하는데 부장님도 참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자 이제 음악의 숲에서 잠깐이나마 숨 돌리는 시간 가지시길 바라고요. 물도 마시고 또 음악도 듣고 그런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던 우리 요정 여러분들 숨 돌리면서 이 시간 마음 편히 즐겨주시길 바랄게요.

오늘 있었던 일들 또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셔도 됩니다.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저희 SNS 통해서도 사연 보내실 수 있다는 거 다들 아시죠? 인별그램이고요. 아이디는 @fmforest 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7:44] 검정치마 – EVERYTHING (에브리띵)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듣고 오셨습니다.
6511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님들도 어떻게 오늘 얼마나 바쁘게 보내셨는지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08:24~]
7940 님께서
‘노량진에서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오늘 할 일을 마무리하고 이제야 씻고 잠에 들려는데 지금 바로 자도 다섯 시간도 못 자네요.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데 일하는 것만큼 힘들고 지쳐요. 라디오 들으며 잠에 들어야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 고생했어요.’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야… 본인도 이렇게 고생하셨는데 많은 분들께 고생했다고 또 말씀을 해주시는 따뜻한 분이십니다. 어 지금 바로 자도 5시간도 못 잔다고 하는데, 라디오 들으시면서 이렇게 편안하게 잠에 드시길 바랄게요. 7940 님도 오늘 고생 많으셨고 내일 또 파이팅 있게 하루 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5239님께서
‘남편과 함께 대리운전을 하고 있어요. 시작한 지는 몇 개월 안 됐지만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금도 달리고 있습니다. 낮에는 어린이집 교사로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몸은 많이 힘들지만 늘 위로가 되는 승환님 목소리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벽 4시까지 달려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이 시간에 또 대리운전 일을 열심히 또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낮에는 또 어린이집 교사로 일을 하시고, 밤에는 대리운전 일을 하시면서 차 안에서 아마 라디오를 듣고 계신 것 같은데 모쪼록 정말 안전운전하시고요. 안전 또 안전을 지키시길 바랄게요. 또 이렇게 소중한 시간에 음악의 숲과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한 시간 꽉꽉 채워서 좀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낼 수 있길 바랄게요.

자… 또 5409님께서
‘늦게까지 야근하면서 오늘 처음 라디오 들어봐요. 여기는 회계사 사무실이고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라 매일매일 야근입니다. 점점 눈이 흐려지는데 얼른 집에 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작가님께서 얘기해 주셨는데, 이쪽 계통에 계신 분들은 또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하시네요. 그렇죠 이제 많은 분들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는 기간이니까 또 이거를 관리하시는 분들은 또 아 야근을 안 할래 안 할 수가 없는 또 시기겠네요. 자..(웃음) 힘내시길 바라고요. 어 그래도 잠은 잘 주무시길 바랄게요.

지금 또 사연 소개해 주셨던 7946 님 또 5239 님 그리고 또 5409 님. 이 세 분께 제가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조금이나마,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416 님의 신청곡이에요.
아케이드 파이어의 ‘애프터라이프’ 듣고 오겠습니다.


[00:11:22] Arcade Fire – Afterlife (아케이드 파이어 – 애프터라이프)

아케이드 파이어의 ‘애프터 라이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 사연 계속해서 만나보도록 할게요.

가끔 이제 여러분들 사연을 이렇게 보다 보면 비슷한 얘기가 동시에 와 가지구 이렇게 놀랄 때가 있어요. 한번 또 어떤 이야기들이 만나게 될지 한번 볼게요.

[00:12:06~]
7030 님께서
‘숲디, 제가 이사를 가게 돼서 오늘부터 천천히 이삿짐을 싸기 시작했는데요. 섬에서 내륙 지방으로 올라가는 거라 최대한 짐을 적게 싸야 택배비가 줄거든요. 머리를 싸매면서 짐 정리를 이렇게 해보고 또 저렇게 해보는데 이게 도저히 답이 안 나오네요. 이번 주 안으로 이삿짐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이렇게 또 보내주셨고

1016 님께서는
‘야근보다 몇 배나 힘든 이삿짐 정리를 하고 있어요. 충분히 버렸다면 이사 비용도 아끼고 지금 이렇게 힘들진 않을 텐데 미련하게 끌어안고 살아온 과거의 흔적을 치우는 게 쉽지 않네요.’이렇게 또 보내주셨네요.

이사를 하시는 분들이 또 마침 겹치는데 설마 서로 이제 서로의 집으로 각자 이사를 하는 거 아니겠죠? (웃음) 그러면 정말 드라마인데 1016 님은 내륙 지방에서 섬으로 가시고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이렇게 비슷하게 사연 보내주시는 분들 보면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두 분이 만났으면 좋겠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네요.

이삿짐 싸는 거 저도 이제 작년에 이제 잠시 혼자서 지낼 동안 이삿짐을 이렇게 싸는 게 굉장히 굉장히 힘들었는데 저는 약간 미니멀한 그런 거를 좋아해서 최대한 버릴 거 다 버리고 딱 챙길 거 딱 챙기고 이렇게 왔거든요. 그거를 아무리 비운다고 해도 비운다고 비웠는데 이게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그런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참 이사를 한다는 게 설레기도 하지만 그만큼 참 고된 일인 것 같아요.
이사를 잘 마치시길 바라고요.

저는 이사를 어렸을 때 이제 이사를 했던 기억이 딱 새 집에 오면 어 굉장히 낯선데 또 막 무섭기도 하고 막 그랬던 기억이 나요. 왜냐하면 그때는 제가 길을 이렇게 찾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너무 어렸을 때여서 부모님이 안 계시면 이제 어디를 이렇게 멀리 나가지도 못하는 그 정도로 어릴 때 어떻게 또 이 새로운 주변을 어떻게 이렇게 잘 기억해가지구 집에 어떻게 돌아오지 막 이런 걱정까지 하고 그랬던 기억이 또 나네요.

또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듣고 이야기마저 나눠보도록 할게요.

마마스건의 ‘파츠 오브 골드’ 듣고 올게요.

[00:14:52] Mamas Gun – Pots Of Gold

[00:15:26~] 숲의 노래

오늘도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숲의 노래’ 그 첫 시간인데요.
지난 주 ‘야근의 숲’으로 함께 했을 때 저의 추천곡을 들려드린 야근 헌정곡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어서 본격적으로 제가 멋지게 코너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TV로 치면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이 된 건데 여러분께서는 매일 이야기가 담긴 노래들 많이 보내주시잖아요.
앞으로 이 시간에는 제가 저의 사연이 담긴 노래들 어디선가 어디 가서는 절대 얘기 안 하는 그런 비밀스러운 노래들 한번 여러분들께 많이 많이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제가 이제 첫 번째 ‘숲의 노래’ 에서 들려드릴 첫 곡은 권나무의 ‘아무것도 몰랐군’ 이라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를 추천을 해드리려고 해요.

제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너무 마음을 이렇게 딱 때렸어가지구 제가 평소에 권나무 형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좋아하는 노래예요.

너무너무 많아서 사실 오늘 첫 시간이니까 어떤 곡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사실 권나무의 노래를 들려줘야겠다라고는 생각했는데 어떤 곡을 해야 될까는 조금 고민을 하긴 했거든요. 너무 좋은 노래가 많아서.

그중에서 제가 요즘 느끼고 있는 또 한 번 느끼고 있다라는 표현이 맞겠죠. 과거에도 느꼈고 지금 또 한 번 느끼고 있는 어 어떤 심정을 잘 담고 있는 노래인데 이 가사에 보면

‘이제 알았네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 집을 나설 때마다 이런 아무것도 몰랐군 하며 긴 밤을 맞으며’

이렇게 또 가사가 있고 마지막에는‘사라지는 마음과 똑같이 반복되는 일들을 보았지. 그래도 우리는 하나씩 허락하고 나서야 사랑했다고 말할 수가 있는 날들.’ 

뭐 이렇게 가사가 있는데, 어 처음에
‘한 때 전부였던 생각들이 계절처럼 밀려날 때’,
‘한 때 전부였던 약속들이 유리처럼 깨어질 때’
뭐 이렇게 시작이 돼요.

그 예전에는 정말 나한테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들, 그리고 정말 이게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계절처럼 지나가기도 하고. 옷장에 옷들처럼 밀려나고. 그런 마음을 느끼면서 이제 조금 ‘내가 뭔가를 알았다, 어른이 조금 되진 않았나, 내가 뭔가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답을 얻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 막상 딱 부딪혀 보면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나를 너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하는, 저도 요즘에 그런 걸 많이 느끼거든요.

이제 음악을 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처음에 안테나에 들어왔을 때 저는 제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 제 모습을 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아시겠지만 제 나름대로의 뭔가 이렇게 기준들이 명확했었고, 어떤 제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뭐 크든 작든 간에.

근데 안테나에 들어오면서 ‘내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라는 거를 딱 느끼면서 한 번 정말 무너졌던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이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촘촘한 세계다, 굉장히 정교하고 좀 더 이렇게 디테일한 것들이 있고 ‘내가 모르는 세계가 너무 많았구나, 나는 결코 음악을 안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실 지금도 제가 음악을 안다고 얘기하면 좀 웃기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또 겪어보고 하면서 조금이라도 ‘이제 내가 알게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또 그런 생각이 들 때쯤 꼭 한 번씩 또 무너지거든요.
어떤 뭐 공연을 한다든가, 어떤 음악을 듣게 된다거나, 뭐 어떤 제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그 마음을 참 잘 대변해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제가 잠깐 좀 들려드리자면..어떤 부분을 들려드릴까요.‘사라지는 마음과 똑같이 반복되는 일들을 보았지.
그래도 우리는 하나씩 허락하고 나서야 사랑했다고 말할 수가 있던 날들’이런 부분인데 이 마지막 가사가 되게 위로가 됐어요.

그래도 우리는 하나씩 허락하고 나서야 사랑했다고 말할 수가 있던 날들 뭔가 이제 지나가고 되게 중요했던 것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고 중요하지 않았던 것들이 되게 중요해지고 이런 것들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허락을 했을 때 내가 그래도 그것들을 사랑했었구나..이렇게 내가 말할 수 있는 게 있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했던 실제로 권나무 형님을 만나서 이 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았고 되게 위로가 됐다.

근데 개인적으로 권나무 형님 본인도 굉장히 애착을 갖고 있는 노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한테는 특별한 노래여서 오늘 좀 이야기가 좀 길었지만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날이니까 이 노래를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그럼 한번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볼까요.
네, 권나무의 ‘아무것도 몰랐군’ 듣고 올게요.

[00:21:40] 권나무 – 아무것도 몰랐군

오늘 ‘숲의 노래’ 첫 문을 열었는데 오늘 첫 곡으로 또 권나무의 ‘아무것도 몰랐군’이라는 노래 듣고 왔습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 잘 들으셨나요? 이게 가사가 진짜 좋아서 여러분들은 지금 어떻게 어떤 시기를 보내고 계신지 또 궁금하네요. 가사에서 집을 나서고 있는 건지 아무것도 몰랐다고 깨달아서 긴 밤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많이 나눠주시길 바랄게요.

음 그래도 모른다고 스스로 인정할 줄 아는 게 얼마나 복된 일인가 이런 생각을 또 해요.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라는 거를 인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순간이 없는 것 같아요. 그게 시작이니까 우리 모두 아는 만큼 또 모르는 만큼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무언가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00:23:09~]

3176 님께서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시작한 바느질 어느덧 소파 매트를 완성하고 발매트까지 만들었어요.
무언가 열심히 하는데도 마음은 여전히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입니다. 이 새벽까지 저 자신을 혹사시키는 이유는 뭘까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오~~~소파 매트를 이렇게 만들어서 보내주셨는데 굉장히 오~~되게 멋있는데요. 진짜 파는 것 같아요. 또 직접 재봉틀로 이렇게 또 이제 발매트까지 만들고 계시는 데 굉장히 센스가 감각이 있으신 분 같은데 이게 어떤 양식을 이렇게 양식이 있고 양식을 따라서 하시는 건지 본인이 이렇게 창작을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사진만으로 보면 굉장히 느낌이 있습니다.

굉장히 유럽이 아닌가 (헤헷) 아무튼 뭐 그런 느낌도 나고 이렇게 뭔가 열심히 하는데도 마음은 여전히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이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이제 또 이렇게 뭔가 끊임없이 바느질을 제봉틀질을 하시고 계신 게 아닐까 싶은데 아..또 이렇게 본인이 만드신 거를 이렇게 딱 들여다보면서 조금 흡족해 하거나 이런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랄게요. 음..그러면 조금 길이 조금이라도 이렇게 매듭이 풀리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사진만 봤을 때는 굉장합니다. 정말 손재주가 참 좋으신 또 우리 음악의 숲 청취자 여러분들 만나봤고

또 7690 님께서

‘수제 도시락을 만드는 사람이에요. 내일 아침에 나갈 도시락을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새벽까지 작업을 해야 합니다. 언젠가 승환님의 도시락을 준비해드릴 날을 기다려요.’

하시면서 또 사진을 또 보내주셨는데 야….귀여워 이게 이게 이쑤시개 이쑤시개가 아니잖아요. 아무튼 이게 같이 있는데 굉장히 귀엽네요. 과일들을 되게 예쁘게 이렇게 잘 썰어놓고 이렇게 배치를 해놓으셨어요. 포도랑 방울토마토랑 또 이거 이거 뭔지 뭔지 모르겠는데 키위랑 또 골드 키위랑 오렌지 근데 이게 나머지 하나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또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아침에 나갈 도시락을 또 도시락 나도 한번 라디오 올 때 도시락 한번 싸고 와야겠어요. 도시락 하니까 도시락이 먹고 싶어지네요. 자..과일을 또 먹고 싶어지는 이런 사진도 만나봤고 음…(헤헤) 잠깐 tmi를 좀 하자면 제가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어…저는 사실 과일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ㅋㅋㅋㅋ) 근데 그중에서 키위 키위가 제일 좋네요.

또 이쯤에서 노래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우리 마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파스터 더 피플의 펌드 업 킥스 그리고 위아더나잇에 있잖아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26:14] Foster the People – Pumped Up Kicks ( 파스터 더 피플 – 펌드 업 킥스 )

[00:26:37] 위아더나잇 (We Are The Night) – 있잖아


파스터 더 피플의 펌드 업 킥스 그리고 위아더나잇의 있잖아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또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7:03~]

9350 님께서

‘숲디 전 지금 멍 때리고 있어요. 며칠간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일부러 이렇게 좀 있어보려고요. 멍 때리는 게 뇌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멍~’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이 시간에 하필 이 시간에 멍을 때리시고 계시는데 실제로 그렇다고 하네요. 뇌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못 들었지만 멍을 때릴 때 이제 어떤 창작 어떤 새로운 예술적인 거든 뭔가 이렇게 기발한 창의력이 발휘가 잘 된다고 하네요.

어 네.. 귀여운 또 사연 만나봤고

0111 님께서

‘음악의 숲에는 저처럼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하면서 듣고 계시는 분들은 없나 봐요. 저도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이렇게 방금 9350님께서 멍 때리고 계시다고 했는데 또 멍 때리고 계시는 분이 계시네요. 아마 이 두분 뿐만 아니라 굉장히 또 많으시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들으셔도 됩니다. 그 사실 별로 귀담아 듣지 않으셔도 돼요. (흐흐흐흐)

멍 때리시면서 이렇게 그냥 어떤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에 함께하고 있다. 정도의 어떤 그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멍 때리는 게 멍 때리는 것 자체가 생산적인 활동일 수도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충분히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멍을 응원할게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숲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29:01~] 오늘의 밤편지

‘힘든 얘기 혹은 별거 아닌 얘기도
툭 터놓고 할 수 있는 사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은 또 새로운 코너로 여러분들 인사를 드렸고 저의 어떤 이야기들도 나눠드리고 또 역시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봤는데 좋은 음악 또 오늘 함께 나눠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은 어떠셨습니까 여러분 괜찮았나요?

앞으로 저의 이야기들도 많이 들려드릴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기를 바랄게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소유의 ‘아이 미스 유’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03] 소유 – I Miss You (아이 미스 유)


180515(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4~] Pink – What About Us
  • [00:06:20~] Red Velvet (레드벨벳) – Somethin Kinda Crazy
  • [00:11:47~] 멜로망스 – You
  • [00:15:21~] 에픽하이 (EPIK HIGH) – 1분 1초 (Feat. 타루)
  • [00:16:04~] 프라이머리 – 멀어 (Feat. Beenzino)
  • [00:19:42~] 백아연 –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Feat. Young K)
  • [00:22:45~] James Blunt – Carry You Home
  • [00:26:07~] 비투비 – 집으로 가는 길
  • [00:28:04~] 잔나비 – November Rain

talk

흔히 세상을 학교라고 말하죠. 우리는 이 커다란 학교 안에서 인생을 맛보고 배우는 학생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 다시 잠들 때까지 매일 매 순간이 달기만 한 건 아니니까요. 경험을 통해 그 맛을 익히고 외우는 거죠.


경험은 우리를 성장하게 만듭니다. 사람마다 그 차이는 있겠지만요. 확실한 건 내가 겪은 만큼, 내가 느낀 만큼 달라지게 된다는 것. 내일의 나는 어제의 나와 결코 같을 수 없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Pink – What About Us
(핑크 – 왓 어바웃 어스)

5월 15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핑크의 ‘왓 어바웃 어스’ 듣고 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어… 그렇죠 사실 세상을 학교로 치면 우리는 인생을 맛보고 배우는 학생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하루하루가 스펙타클한 (웃음) 맛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뭐 그런… 뭔가 그게 생각이 난다.

예전에 그런 되게 웃긴 저런 거 있었잖아요. 학교라는 교도소에 들어와… 교복이란 죄수복을 입고 뭐… (웃음) 그런 그게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우리는 인생이라는 학교에 들어와 인간이라는 어떤 옷을 입고 살고 있죠.

자… 요즘에 여러분들이 느끼는 인생의 맛은 어떠신가요?
누구나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겠지만 음… 항상 내일은 맛있는 하루가 되기를 누구나 바라고 있겠죠. 우리 이제 하루의 끝에서 만나고 있는데, 우리의 내일이 행복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요즘에… 글쎄요 맛으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음…이게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굉장히 이것저것 여러 가지 맛들이 섞여 있어서 종 잡을 수 없는 그런 맛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저의 요즘에는 그런 게 아닐까,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또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 명언 중에 그런 말 있잖아요.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하… 근데 이거 되게 폭력적인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런 뭔가 힘내라던가 그런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되게 따뜻한 말들이 간혹 되게 폭력적으로 들릴 때가 있어요.

이런 말을 본인한테 하는 거면 괜찮은데, 누군가한테 만약에 향해질 때 굉장히 조심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사연들이 있는데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04:31~]

5469 님께서

‘숲디님 오늘은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 날이에요. 집에 못 간 지 오래돼서 슬프고 또 외로운데 같이 자취하는 동생은 오늘 따라 속 없는 말만 삐죽삐죽해서 너무 속상해요. 이럴 땐 집밥 먹는 숲디님이 부럽습니다. 음악이 숲 들으면서 나쁜 생각들 다 날려버려야겠어요.‘


음악의 숲 들으면서 나쁜 생각들 조금 날려버리시길 바랄게요. 집에 못 간 지 오래돼서 슬프고 또 외로운데 같이 자취하는 분께서 이제 속 없는 말만 삐쭉삐쭉 하신다고 또 그러면 속상하거든요. 내 속도 모르고 또 왜 이러나~ 이러면서 또 받아주기는 힘들고. 음악의 숲이 잠깐이나마 어떤 쉬어갈 수 있는, 의지할 수 있는 공간 또 시간이 되기를 바랄게요.

이렇게 막 하소연 하셔도 좋고요. 여러분을 힘들게 했던 누군가에 대한 욕! 환영합니다. (웃음)

같이 듣고 싶은 노래나 여러분의 일상도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20~] Red Velvet (레드벨벳) – Somethin Kinda Crazy

레드벨벳의 ‘썸띤 카인다 크레이지’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지금 굉장히 또 많은 요정님들께서 하소연부터 ‘뚁땽하다.’라는 사연까지 이야기 보내주고 계신데요.

[00:07:14~]
5169 님께서

‘숲디 저 요즘 너무 우울해요. 저번 달 30일에 곰신 됐거든요. 남친이 군대 갔어요. 그래서 너무너무너무 남친이 보고 싶어요. 그냥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요. (울먹이는 목소리로) 뚁땅해 뚁땅해~’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아 고무신 곰신이 되셨다고 남자친구분이 군대 가셨다고 하는데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이게 뭔가 단절되는 거잖아요. 원치 않게 이렇게 세상과 단절되는 연락도 잘 못하고… 이제 군대 간 지 얼마 안 됐으면 또 한동안은 정말 연락하기 힘들 거고 그럴 텐데 어휴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웃음)

빨리 조금 잘 견디고 기다리셔서 남자친구분께서 수료하시고 휴가 나오시고 할 때 짧게나마 이렇게 좋은 시간들 나눌 수 있기를 바랄게요. 어휴 속상하겠다.


자 그리고 7493 님께서

‘저는 꼭 기다렸던 약속을 앞두고 얼굴에 뭐가 나는 징크스가 있어요.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설렘과 긴장 그런 것들이 얼굴에 몰려와서 고개를 드나 봐요.

오늘도 약속을 앞두고 볼 한가운데에 큰 트러블이 나서 몹시 속상… 마음 토닥이며 얼굴에 팩 얹고 음악의 숲에 나왔습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음악의 숲이 제 트러블도 잠재워 주겠죠?‘

음악의 숲에서 어떤 정신적인 피톤치드를 들이마셔서 스트레스를 푸신 다음에 그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트러블을 없애주는 그런 작용이 있기를 바랄게요. 트러블이 또…

아 근데 이런 거 되게 속상해~ 뭔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저 같은 경우에는 뭐 뮤비 촬영이 있다라거나 뭔가 촬영이 있을 때, 하필 뭔가 이제 어떤 그 피지컬을 드러내야 되는 순간이 있을 때, 얼굴에 막 뭔가 되게 딱 보이게 뭐가 난다거나 그러면 굉장히 좀 속상하죠.

빨리 가라앉아서 그 중요한 약속…을 아 근데 뭐~ 트러블이 있어도 뭐~ 어떤 약속인지 모르겠지만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생각보다 나한테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나를,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거나 유심히 보거나 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3349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자면서 계속 가위에 눌렸어요. 일어나고 싶은데 못 일어나고 계속 이게 반복돼서 너무 무서웠어요. 오늘 이렇게 힘들게 왔으니 위로해 주실 거죠? 오늘은 눈 감고 들을게요.’

저도 가위에 자주 눌리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가위에 눌러봤는데 그때 외숙모 외삼촌 집이었어요. 거기서 이렇게 자고 있는데 뭔가 뭔가 염력에 걸린 것처럼 몸이 안 움직여지는데 뭔가 짓눌리는 것 같고 뭔가 이렇게 이상한 거예요. 느낌이~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그 가위를 이렇게 보내고, 딱 정신을 차렸는데 ‘아 이게 가위구나~’근데 그때부터 굉장히 자주 눌리거든요. 근데 엄청 안 눌리다가 또 한 번 눌리기 시작하면 계속 한동안 또 눌리고 근데 이게 왜인지 모르게… 왜 근데 우리는 가위에 눌리면 무서워지는 걸까요?

그러니까 이게 되게 그냥 평범하게 자다가 조금 몸을 못 움직이게 되니까 그게 공포스러워지는 거겠죠? 이상하게 가위만 눌리면 귀신이 보인다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물론 보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지만 그게 유독 되게 무서워지더라고요. 가위 눌릴 때는 한 번 이렇게 가위 눌려서 풀리잖아요.

모든 분들이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한 번 풀고 나서 아 됐다~ 이러고 다시 자면 또 가위 눌리거든요. 그때는 뭔가 일어나서 찬물도 마시고 잠깐 정신을 딱 완벽하게 차린 다음에 다시 잠을 청해야 가위도 안 눌리는 것 같습니다.

3349 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가위에 눌린다고 하니까 또 음악을 듣고 와야겠네요.
4010 님의 신청곡입니다. 멜로망스의 ‘유’

[00:11:47~] 멜로망스 – You

멜로망스의 ‘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사연과 함께 또 사진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한번 만나볼게요.

[00:12:42~]

7132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엄청 귀여운 사진 건졌어요. 저희 집 강아지 칠리랑 셀카 찍으려다가 윙크 하는 사진을 찍었네요.
강아지가 주인 닮아서 어찌나 귀엽고 센스가 넘치는지 하하하하하!’

이렇게 보내주시면서 사진을 함께 보내주셨는데 진짜 오~ 강아지가 윙크를 하고 있어요.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을 굉장히 시크하게 뜨고 있는데 귀도 굉장히 귀엽고 코가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코가 지금 사진이 (웃음) 이렇게 찍힌 것 같은데~ 코가 굉장히 커요. 지금~ 강아지 굉장히 건강합니다. 칠리 굉장히 건강해요. 코가 촉촉합니다. 또 이렇게 귀여운 사진을 포착했네요.

강아지가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강아지가 윙크하는 거에 심쿵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본인의 윙크하는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으면 재밌었을 텐데 아무튼 칠리의 윙크 잘 받았고요.

그리고 또 5637 님께서

‘숲디 전 요즘 수플레 케이크에 빠져서 일주일에 세 번은 먹는 것 같아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아이스크림, 그리고 상큼한 과일까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숲디는 단 걸 잘 안 드신다고 했죠? 피곤하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 수플레 케이크 꼭 한번 드셔보세요. 가끔은 단게 도움이 되기도 해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오 이게 케이크… 케이크네요~ 케이크인데 과일이 아~ 이게 남색이 이게 전체가 케이크구나~ 난 이게 접시인 줄 알았는데 접시 위에 케이크가…

오 아무튼 굉장히 맛있게 생긴, 먹음직스러운 케이크입니다. 근데 저는 진짜 뭐 되게 힘든 일을 할 때나 초콜릿 하나 이렇게 먹거나 하지, 단거를 진짜 안 먹어요. 뭐 케이크도 잘 안 먹고

그래서 저는 생일날 케이크를 받으면 거의 이제 다 나눠 먹는데, 저는 정말 조금 먹습니다. (웃음) 그리고 이제 별로 이렇게 단 것도 아이스크림은 가끔 먹는데 근데 이 케이크는 또 되게 먹음직스럽네요. 한번 먹어볼… 수플레 케이크 한번 나중에 한번 도전을 해보도록 할게요.

자~ 이쯤에서 또 노래를 안 듣고 올 수가 없죠. 에픽하이 피처링 타루에 ‘1분 1초’그리고 프라이머리 피처링 빈지노의 ‘멀어’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15:21~] 에픽하이 (EPIK HIGH) – 1분 1초 (Feat. 타루)

[00:16:04~] 프라이머리 – 멀어 (Feat. Beenzino)

에픽하이 피처링 타루의 ‘1분 1초’ 그리고 프라이머리 피처링 빈지노의 ‘멀어’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7:33~] 음악의 늪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롱 타임 노 씨~ 여신 남신 여러분…
끈적한 남자, 이끼 정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릴 노래는 저의 오디션 선배인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입니다. 그럼 바로 뮤직 퐐로 퐐로 미~

‘궁금해서 잠이 안 와~ 그때 왜 그랬어?
그래~ 구차해도 묻고 싶어. 그때 난 뭐였어?

그랬구나? 그랬어…
난 좋았는데… 넌 아니었나봐…?

아니 이럴거면 바래다 줬던 그날 밤
넌 나를 안아주지 말았어야지…

밤잠 설치게 했던 그 말도,
그 말도 말았어야지…

비겁하게 숨어버린 너…
돌아올 거라고 믿은 내가 바보야,
니 눈빛에 빠졌던 내가 바보지
이 바보야~(웃참)

하 오늘도 혼잣말만 늘어가네…’

[00:19:42~] 백아연 –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Feat. Young K)

오늘 ‘음악의 늪’ 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제가 이 노래가 한창 여기저기서 많이 들릴 당시에 나중에 내가 ‘음악의 늪’을 하게 되면 이 노래를 꼭 해봐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했던 노래인데 오늘 또 이렇게 하게 됐네요.

오늘의 저의 메소드 연기는 어떠셨나요. 여러분?
오늘도 칭찬이 끊이지 않네요.

[00:20:52~]

4938 님께서

숲디! 인터넷에 떠도는 그 짤방 알아요? 하이라이트 분들의 ‘훌륭한 가수가 되었구나’ 이 짤방이요~ 오늘 음악의 늪을 듣고 있으니 문뜩 그 사진이 생각나서요. 우리 숲디 연기가 많이 늘었구나~ 좋은 어른이 되었구나~‘

이게 제가 뭔지 몰라서 이제 찾아봤는데 아~ 이게 지금 이제 이기광 선배님이 뭔가 말씀하시고 있으면 뒤에서 양요섭 선배님께서 흐뭇하게 이기광 선배님을 바라보는 그런 모습인 것 같은데 이걸 가지고 이제 ‘훌륭한 가수가 되었구나~’ 이런 거를 웃기게 만든 짤방이네요.

저는 좋은 가수가 되었을까요? 좋은 연기자가 되었다고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자~ 그리고 또 0477 님께서

‘분명 연애 경험이 얼마 없다고 들었는데, 연애 이야기를 왜 그렇게 잘 살리세요? 알고 보니까 연애 100번 하고 그런 거 아닌가?’

저도 제가 한 100번 해봤으면 좋겠네요. 정말 연애를… 연애들 잘 하고 계신가요 여러분? 연애 잘 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연애 잘… 기회가 된다면 잘 해보도록 할게요.

자 ‘음악의 늪‘ 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요.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참고로 이끼정이 내일 안 옵니다. 여러분! 목요일에 다시 오니까 내일 이끼정 너무 기다리시지 마시고 내일 또 누가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내일도 기대를 많이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노래 듣고 오도록 할 건데, 제임스 블런트의 ’캐리 유 홈‘ 듣고 올게요

[00:22:45~] James Blunt – Carry You Home (제임스 블런트 – 캐리 유 홈)

제임스 블런트의 ‘캐리 유 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요즘 대학교 축제 기간이라고 하는데

여기저기서 축제 이야기를 많이 보내주시네요.

[00:23:36~]
8155 님께서

‘숲디 학교 축제 때 팔 슬라임을 만들려고 친구들이랑 저희 집에 모였는데요. 재료비로 5만 원 썼는데 다 실패하고 포기한 후 모든 걸 내려놓고 맥주 파티 하고 있어요. 걱정이 산더미지만 친구들과 함께 음악의 숲을 듣는 지금, 너무 행복해요~’


슬라임을 만들다가 다 실패하시고 (웃음) 결국에 친구들과 맥주 파티를 하면서 또 고맙게도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다고 하네요. 친구들이랑 맥주 마시면서 음악의 숲을 듣는 기분은 어떨까요? 신기하네요. 굉장히 맥주 파티… 파티와는 좀 안 어울리지 않나요. 음악의 숲?

아무튼 이렇게 또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학교 축제… 저도 학교 축제 제가 입학했을 때 1학년 때 저희 학교 축제에 제가, 학생 신분이자 초대 가수 신분으로 축제 무대에 올라갔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저는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어서 저희 실용음악 학과 친구들과 함께 이제 밴드로 공연을 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또 나네요.

학교 축제를 한번 놀러 가보고 싶어요. 저도 한 번도 못 그래봤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학교 축제에도 놀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고재은 님께서

‘숲디 저 학교 축제 때 하는 가요제 신청서를 넣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참가하는 대회라 정말 떨리고 약간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너무 설레네요. 아마 숲디의 노래로 참가를 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꼭 열심히 해서 본선까지 가고 또 사연 보낼게요~‘

제 노래로 이제 가요제에 참가를 하신다고 하네요. 어떤 노래를 부르실지 모르겠지만 제 노래로 잘 부르시면~ 입상은 뭐 기본적으로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웃음) 해봅니다.

처음 또 이렇게 도전을 하는 건데 응원할게요. 진짜 이런 도전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축제도 잘 즐기시고, 가요제도 후회 없이, 정말 원 없이, 목청껏 부르다가 내려오시길 바랄게요.

이번에 들으실 노래는 4819 님의 신청곡이에요.
비투비의 ‘집으로 가는 길’ 듣고 올게요.

[00:26:07~] 비투비 – 집으로 가는 길

[00:26:44~] 오늘의 밤편지

‘힘들었고, 속상했고, 때론 설레고 들뜬 모두가 소중한 하루.’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 또 어김없이 여러분들의 많은 이야기들 만나봤고 또 좋은 음악들도 함께 나눠드렸는데, 또 음악의 늪에서 저의 연기도 들려드리고 오늘도 하루의 끝에서 같이 이렇게 졸린 눈 부벼가면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끝 곡으로는 잔나비의 ‘노벰버 레인’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04~] 잔나비 – November Rain (노벰버 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