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17(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6~] 영준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내가 널 닮아갈 때
  • [00:08:11~] Ed Sheeran – The A Team
  • [00:13:49~] Stevie Wonder – Ribbon In The Sky (1982 Musiquarium Ver.)
  • [00:20:43~] 비와이 – Day Day (Feat. 박재범) (Prod. by GRAY)
  • [00:22:40~] WINNER – ISLAND
  • [00:23:08~] ZAYN – Let Me
  • [00:26:26~] 노리플라이 (no reply) – 나의 봄 (Feat. CHEEZE)
  • [00:31:21~] 김연우 – 반성문

talk

좋아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이죠. 좋아하면 상대를 따라하게 되고 작은 행동 하나까지 자꾸만 담고 싶어지니까요. 그래서 사랑을 또 한 명의 나를 찾아가는 일이라고 하는 걸까요?

관심 없던 영화를 찾아보고 듣지 않던 음악을 듣습니다. 괜찮지 않던 일이 괜찮다 싶어지고, 달리지 않던 나를 뛰게도 하죠. 좋아해서 하게 되는 일이 우리에겐 또 얼마나 많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영준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내가 널 닮아갈 때

5월 17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영준의 내가 널 닮아갈 때라는 노래 듣고 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숲지기라는 말이 새삼 또 신기하네요. 숲지기는 굉장히 큰 건데 사실.. 음악의 숲의 숲지기입니다.

앞에 오프닝에서 좋아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이고 또 상대를 따라하기도 되고 관심 없던 영화를 찾아보거나 듣지 않던 음악도 듣고 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여러분도 그런가요? 사람들은 다 그렇지 않을까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뭔가 동경하는 누군가가 생기면 그들을 좀 닮아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죠.


연애를 할 때에도 상대방과 나의 취향이 조금 다르면 음 이상하게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뭐 영화 어떤 취미 같은 것들도 따라 하게 되고 뭐 그런 일들이 좋아하면 일어나는 어쩌면 당연한 일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좋아해서 뭔가를 따라 해본 적이 있나요? 어떤 걸 따라 해봤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의도한 건 아닌데 저희 회사분들이 죄다 너무 희열이형 유희열 선배님이랑 비슷하다고 그냥 뭐 말투나 제스처나 이런 것들이 저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었나 봐요. 제가 또 이제 방송이나 이런 곳에서는 되게 악덕 사장님인 것처럼 이렇게(웃음) 까곤 하는데 실은 굉장히 너무 존경하는 사람이거든요. 사장님이기 전에 또 선배님이기 전에 어떤 인간으로서 너무 닮고 싶은 어른이라고 늘 생각을 했어서 저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동 하나하나

여러분들은 어떤 동경을 했나요? 좋아하면 닮는다고들 하는데 저와 여러분들 사이에 어떤 닮아가고 있는 과정이 있을까요?

이 시간에 깨어있고 비슷한 음악들을 듣고 누군가의 이야기 같은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닮아 있는 지점들이 하나 둘 늘어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한 시간 동안 같이 걸으면서 또 닮아가는 시간 갖기를 바랄게요.

[00:04:37~]

8870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오랜만에 서점에 갔어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삼십 몇 년간 책과 서먹하게 지냈는데 숲디가 시집 얘기했던 게 생각나서 에세이 코너랑 시집 코너만 집중 공략하고 왔답니다. 시집은 감수성 초크초크한 사람만 읽는 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좋네요. 신세계를 알려준 숲디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보내셨고 오~ 이렇게 또 닮아가는 거겠죠.


저도 시를 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 그때 이제 국어 시간에 문학 시간에 시를 많이 배우잖아요. 그때 이상하게 저는 공부 수업 시간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문학 시간은 항상 좋아했었어요. 수학 시간이라던가 과학 시간 이런 시간은 이상하게 별로 재미가 없는데 문학 시간이랑 사회 시간이 전 즐겁더라고요.

근데 그 중에서 시나 소설 같은 거를 배울 때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잘 안 읽었는데 자 저는 조금 고등학교 이제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인가 이제 시집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또 어쩌면 좀 감히 제 덕분에 누군가 이제 30 몇 년 동안 책을 책과 서먹하게 지내시다가 시집을 찾아보기 시작한 우리 요정님.

저도 이제 얼마 전에 제가 기형도 시인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저희 집에 그 책이 두 권이 있었거든요. 한 권은 저기 책 저희 팬분이 주신 책 하나랑 제가 원래 갖고 있던 책 하나 이렇게

두 권이 있었는데 어 제가 좋아하는 형께 제가 갖고 있던 원래 갖고 있던 책을 드렸어요. 선물로 그 형이 이제 파리로 유학을 간다고 그래서 유학 가기 전에 이제 파리에서 읽으세요. 이러고 책 하나 이렇게 드렸는데 제가 다른 책을 사고 싶어서 여기저기 서점 저희 집 근처 서점에 갔는데 기형도 책을 안 팔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이러고 있던 찰나에 저희 pd님께서 기형도 전 집을 무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또 뜻하지 않게 굉장히 행복한 소소한 행복을 갖게 됐네요.

여러분들도 책 선물 많이 받고 또 나누고 하시기를 바랄게요. 저도 나눌 책이 없지만 책을 많이 읽게 되면 제가 소중하게 읽은 책들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떻게 보내셨나요? 소소한 일상도 좋고요. 지금 듣고 싶은 노래 저한테 하고 싶은 말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합니다.

[00:08:11~] Ed Sheeran – The A Team

에드시런의 디에이팀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 하루 회사 일 때문에 힘드셨던 우리 직장인 요정님들의 사연이 많이 왔는데 한 번 또 만나봐야죠.

[00:08:59~]

3558팔 님께서

‘음악의 숲을 자주 듣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오늘도 회사 선배한테 아주 단단하게 깨졌어요. 제가 업무상 크게 실수한 게 있거든요. 저 때문에 뒤처리하느라 고생한 우리 팀. 그리고 저 대신 과장님께 혼난 선배한테 너무나 죄송하고, 또 멍청한 짓을 한 제 자신이 너무 밉네요. 이건 진짜 확실하게 제 잘못이라 누굴 탓할 수도 없어요. 휴…언제쯤 일이 익숙해져서 실수를 그만할 수 있을까요? 속상해서 캔맥주 한 잔 하면서 듣고 있어요.’

아유 또 그게 속상하죠. 이제 잘할 수가 없으니까 처음에는 누구나 다 서툴고 실수도 하고 근데 세상이 이제 그거를 너그럽게 용납해 주는 곳도 아니니까 막 이렇게 몰아붙이게 되고, 또 스스로를 몰아붙이게 되기도 하고 그 마음 제가 조금은 알 것 같은데

저도 저도 사실 사회 초년생이고, DJ DJ 초년생이고, 뮤지션 초년생이고, 그런데 우리 같이 좀 같이 부족한 사람끼리 오늘 한 시간 동안은 좀 서로 이렇게 토닥토닥하면서 한 시간 잘 지내봤으면 좋겠네요.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누구나 처음에 그러니까 저도 그렇거든요. 네.

같이 조금씩 조금씩 이겨낼 수 있길 바랄게요. 부족한 사람으로써 같이 제가 힘내라는 응원 작은 응원 드리겠습니다. 캔맥주 맛있게 드세요.

3489 님께서

‘회사에선 선배한테 깨지고, 8년간 만난 남친과 헤어지고, 정말 다사다난했던 날들이네요. 요즘만큼만 지내면 너무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왜 안 좋은 일들은 한 번에 오는지 엉엉 울고 털어버리고 싶은 밤입니다.’

이렇게 또 보내주셨는데 마음껏 털어내신 건가요? 다는 못 털어내셨겠지만 이렇게 또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왜 안 좋은 일들은 한 번에 이렇게 오는 걸까요? 뭔가 하나가 잘 되면 뭔가 하나라도 곁에 좀 남아주고 지켜주고 해야 되는데 믿었던 것들도 이제 생각들 혹은 어떤 그런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떠난다거나 저를 괴롭히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안 좋은 게 그래도 확 밀려왔으니까 이제 좋은 게 올 차례가 아닐까요?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아니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좀 무책임한 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스스로 그냥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냥 좀 버티거든요. 그래서 조금씩 나아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또 작게나마 털어주셔서 감사하고 언제든지 지금보다 더한 어떤 괴로움을 느낄 때 나눠주시면 제가 열심히 또 들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8642 님께서

‘아이 화가 난다. 저희 사장님은 본인이 하는 말은 다 맞고 제가 하는 말은 모두 틀렸다고 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상식으론 그건 아닌데 싶지만 사장님께 대들 수는 없어서 참고 넘깁니다. 에효 음악의 숲에 일러야겠어요. 사장님 나빠요.’ (웃음)

사장님 진짜 나쁘시네요. 본인 말은 다 맞고 그거 굉장히 위험한 건데.. 제가 좋아하는 형님께서 저한테 해줬던 조언? 있는데 잠깐 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들의 언어로 말하라고 그런 말을 해줬어요. 내 상식과 나의 어떤 기준은 버리지 말고 그래도 이제 상대방에 대해서 내가 어느 정도 알고 파악을 했을 때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언어를 갖고 있구나 같은 언어를 쓰지만 이 사람의 언어는 나와 뭔가 다르구나 이렇게 이렇게 해야 이 사람한테 납득이 되는 말이구나 같은 말조차도 그 사람의 언어로 말해줘라

뭐 솔직히 사장님께 대줄 수 없다고 본인이 말하신 것처럼 대줄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정말 어떤 상식을 너무 벗어나거나 어떤 윤리를 막 엄청 벗어나는 게 아닌 이상 그들의 언어에 맞춰서 이렇게 잘 맞춰가는 것도 본인이 안 힘든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장님 그래도 너무 나쁘네요. 본인 말 본인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게 참 멋있는 사람인데 말이죠.


자… 이 나쁜 사장님을 위해서 제가 노래를 또 준비를 했습니다. 8411 님의 신청곡인데요. 스티비 원더의 리본 인더스카이 듣고 올게요.


[00:13:49~] Stevie Wonder – Ribbon In The Sky (1982 Musiquarium Ver.)

스티비 원더의 리본 인더 스카이 듣고 오셨습니다. 어 이 노래는 제가 고등학교 때 그 실용음악 학원에 다닐 때 제일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어요.

제일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레슨 곡이 이 노래였는데 정말 한 몇 달 동안을 그 곡을 붙들고 계속 연습을 하는 거예요. 보통 레슨 곡 하면은 길어도 한 달이었던 것 같거든요? 제 주변에도 그렇고

근데 이 친구는 한 몇 달을 이거를 계속 연습을 하면서 이 첫 나올 때 오~쏘~롱 이렇게 나오잖아요. 저는 그게 너무 듣기 싫어가지구 나중에 친구한테 제발 그것 좀 그만 부르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또 반갑네요. 이렇게 또 추억이 또 생각이 나는데

자.. 스티비 원더의 노래 듣고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또 조금 슬픈 사연들이 몇 개 도착을 해서 제가 하나씩 소개를 해드릴게요

[00:15:15~]

6700님께서

‘숲디 어제 3시간 자고 학교 가려고 준비하다가 눈썹을 빚는다는 걸 그만 눈썹칼로 눈썹 절반 정도를 밀어버렸어요. 아.. 시간을 돌리고 싶네요. 눈썹 망했다.’하.. 눈썹 이게(웃음) 이거 어떻게 안 되잖아요. 그리면 되지 않나? 근데? 그려도 안 되는 커버가 안 되는 게 있어요? 아 그렇구나… 저는 그거 모르니까 어.. 눈썹 어떡해요? 어떡하죠?

제가 심어드릴 수는 없지만 저도 눈썹이 제가 이제 메이크업을 하면 이렇게 눈썹을 메이크업 해주시는 분들이 그려주시니까 저도 눈썹이 굉장히 없거든요. 자라다가 말았어요. 반밖에 없어요.

평소에는 이제 이마를 이렇게 잘 드러내고 다니지 못하는데 자 우리 눈썹 같이 절반밖에 없는 사람끼리 힘내봅시다. 눈썹에 하루빨리 자라길! 요즘에 뭐 그런 거 있던데 눈썹 빨리 자라는 크림 같은 거 있던데 그런 거 한번 사서 발라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눈썹 빨리 자라길!

5853 님께서

‘숲디 어쩌죠? 오랜만에 공강이라 집에 와 있었는데 언니가 택배 시킨 게 와서 대신 받았거든요. 뭔가 하고 열어봤는데 넘나 예쁜 치마를 한 번 입어봤는데 진짜 그냥 입어만 봤는데 배에 힘 빼자마자 단추 두 개가 푱푱 튕겨져 나가버렸어요. 너무 놀라서 집에 있는 실이랑 바늘 찾아가지고 대충 바느질 해놓긴 했는데 언니가 알면 어떡해요? 그나저나 살 빼야겠어요. 미디움 사이즈가 안 맞는다니 내가 그렇게 쪘다니!’

아직까지 별말이 없으신 거 보니까 없는 거겠죠?. 모르시는 거 아닐까 싶은데 모르셨으면 좋겠네요. 근데 지금 혹시 언니분께서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데 내가 오늘 치마를 주문을 했는데 오늘 치마가 내가 시켰던 그 치마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러지? 이상한 매듭이 있네? 이러면 이제 본인인 줄 아시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그래도 살 네 뭐 본인한테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빼시고요. 미디움 사이즈에 안 맞으면 라지 입으면 되죠. 그러라고 있는 게 라지 사이즈인데요. 뭐 괜찮습니다. 살 좀 쪄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언니한테 들키지 않길 바라고(웃음) 근데 좀 웃기네요. 이렇게 언니한테 치마를 그거 왜 열어보셨어요. 그 남의 택배를 알겠습니다. 그래도 예쁜 치마 잠시나마 입었으니까

자 이렇게 해서 또 여러분들의 슬픈 사연들 만나봤고, 오늘 또 어떤 이야기들을 더 나누게 될지 또 잠시 후에 제가 어떤 음악을 들고 여러분들 재밌게 즐겁게 해드릴지 기대를 한번 해볼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8:54~] 음악의 늪 (섹시한 목소리로)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왓썹 에블바리 가사를 읽는 남자 이끼정입니다.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음악의 늪’ 최초로 힙 투더 합!
비와이의 ‘데이 데이’입니다. 그럼 바로 뮤직 퐐로 퐐로 미~


‘한 번 돌아가보자고 예스터데이
너가 바로 소녀였을 때에 핑계만 가득했었지
미래에 대해

소망과 두려움이 내 안에 공존했을 때
그때 나 거짓말쟁이..

나 얼굴 좋아 보이지?
난 너도 행복하길 바래.
자고 일어날 때마다 새로운 마이데이.’

[00:20:43~] BewhY (비와이) – Day Day (Feat. 박재범) (Prod. by GRAY)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비와이의 ‘데이 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처음으로 또 랩 노래를 이렇게 조근조근 읽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 잘 한 것 같나요?

제가 이렇게 좀 이 음악 곡 분위기와는 좀 다르게 좀 이렇게 나긋나긋 읽었는데 끝나자마자 바로 비트가 둥둥둥 나오면서 이제 어떠셨는지 한번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들을 한번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1:42~]

8635님께서

‘이끼정은 진짜 만능 엔터테이너예요. 어쩜 소화를 못 하는 장르가 읍네. 진짜 늪이다. 늪.’

또 손다정 님께서

‘숲디 칸 영화제 레드카펫 밟는 날까지만 음악이 늪 해줘요. 그리고 또 사실상 종신 계약’

이렇게 또 해주셨네요.

칸 영화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제가 밟는 날이 올까요?. 한번 밟아만 봤으면 좋겠다.

음악의 늪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그리고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마음껏 남겨주세요. 자 그럼 또 저희는 노래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두 곡 듣고 올게요.

5799 님의 신청곡인 위너의 ‘아일랜드’와 그리고 제인의 ‘렛 미’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22:40~] WINNER – ISLAND (위너 – 아일랜드)

[00:23:08~] ZAYN – Let Me (제인 – 렛 미)

위너의 ‘아일랜드’ 그리고 제인의 ‘렛 미’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3:42~]
3607 님께서

‘숲디 캐나다 토론토에서 사연 보내요. 여기는 이제 점심시간이랍니다. 아침에 싸온 도시락 들고 학생 식당에서 숲디 라디오 듣고 있어요.’

이분 또 캐나다 유학생이라고 하네요. 전에 소개해 드리진 않았지만 캐나다로 유학 간다는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지금은 도착하셔서 공부를 잘 하고 계신가 봐요. 제가 식사하실 동안 어떤 밥 동무 해드릴 테니까 맛있는 식사 하시길 바랄게요.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4412 님께서
‘3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사무실에서 홀로 햄버거를 먹으며 숲디의 라디오를 틀어요. 몇 년째 이 시간에 일을 해왔지만 혼자 먹는 저녁 겸 야식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네요. 오늘도 감사했어요 숲디. 덕분에 한 시간은 덜 외로웠습니다. ’

햄버거 맛있긴 하지만 이 시간에 또 햄버거를 먹으면, 그래도 밥을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뭐 사정이 여의치 않았겠죠? 모쪼록 맛있는 식사였길 바라고, 라디오를 통해서 또 외롭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또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 시간 저와 함께 해주셔서 저도 역시 감사합니다.

자 그리고 3355 님께서
‘야간 근무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저는 창원 마창대교 요금소에서 근무하는 이현주 라고 해요. 오늘 처음 방송 듣고 문자 드립니다. 내일 아침 여섯 시까지 근무인데 따뜻한 커피와 라디오가 함께 있어 좋네요. 마치 카페 같아요.
늦은 밤 좋은 친구가 되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이 시간까지 또 제가 이 시간에 아무래도 심야 라디오를 하다 보니까 이 시간에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사연을 많이 보는데 또 오늘도 이렇게 야간 근무를 하시는 요금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났네요.

커피와 함께 라디오를 들으니까 마치 본인이 일하고 있는 그 곳이 카페 같다고 이렇게 또 말씀을 해주셨네요. 또 누군가가 자고 있을 때도 누군가는 일을 하고 있고, 그래서 또 이렇게 세상이 돌아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모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카페 갔다고 하셨던 3355 님에게 또 음악을 안 들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또 2173 님의 신청곡이고요.
노리플라이, 피처링 치즈의 ‘나의 봄’.
노래 들려드릴게요, 듣고 오겠습니다.

[00:26:26~] 노리플라이 (no reply) – 나의 봄 (Feat. CHEEZE)

노리플라이, 피처링 치즈의 나의 봄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26:53~]
9475 님께서
‘오늘은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 반나절을 눈물만 흘렸어요.
다들 지나간다고 하지만 언제나 그건 지나가는 말일 뿐 살아보니 결국 다 제 몫인 걸 압니다. 어떻게 견뎌낼까요? 무작정 화풀이 하고 싶고 하소연하고 싶은데 결국 제가 삼켜내야 할 일인걸요. 그래도 어디든 소리치고 싶어 마음대로 뱉어내 봅니다. 나 너무 힘들다고’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어떤 속상한 일이 있었을까요. 반나절을 또 눈물만 흘릴 정도로 슬픈 일을 겪으셨는데 그쵸. 지나간다라고 하지만 그 순간에는 정말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그런 말인 것 같아요.

화풀이도 하고 싶고 하소연도 하고 싶은데 여기서 나마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털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흘리신 눈물만큼이나 또 이렇게 마음에 있는 것들을 조금 조금씩 흘려나가시면서 지금은 믿지 않았던 그 지나간다는 말이 언젠가 좀 지나가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게요.

제가 음악의 숲에서 9475 님이 함께 하시는 동안 작게나마 위로와 또 어떤 함께하는 시간 같이 가져드리겠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자 그리고 정원희 님께서
‘회사 이직 문제를 두고 고민을 하다가 오늘 남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왜 그만두고 싶지? 를 고민하다가 힘들어서라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그 힘듦, 고통이 유독 여기에 있기 때문에 생기는 고통일까? 아니면 원래 인생은 고통스럽기 때문일까를 고민했는데 후자여서 그냥 더 버티고 남아보기로 했어요. 자꾸 포기하면 어딜 가든 또 포기할 것 같아서요. 그래도 여전히 두려운 마음이 있는 책에 숲 뒤 응원의 말들을 선물해 줄래요?’

뭐가 됐든 간에 선택을 내렸다라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을 하기까지 수도 없이 고민을 했으리라 생각이 되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하셨든 응원하겠습니다.

지금 본인이 선택하신 게 맞을 거라고 저는 또 감히 생각을 하고요. 어떤 선택을 하셨든 간에 정말 열심히 고민을 하고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 옳지 않은 결정은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힘내시길 바라고 힘내라는 말밖에 못 드려서 죄송하고 어쨌든 본인이 결정을 내리셨기 때문에 잘 선택한 어떤 이 고통은 어차피 다 고통스러우니까 이겨내 봐야지 했던 그 마음들 잘 지켜나가시길 바랄게요. 자 힘내십시요.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세요.

[00:29:48~] 오늘의 밤편지

‘고민을 나누고, 밥도 같이 먹고, 일할 때 같이 있어주고.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가깝게.’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분들의 사는 이야기들과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 만나보고 또 여러분들의 신청곡과 제가 신청한 음악들 이렇게 만나봤는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좀 마음이 불편한 게 좀 있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힘내라는 말 밖에 없었다는 거 좀 죄송스럽게도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께 제가 특별한 만큼 저 역시 여러분들이 특별하니까 우리 오늘 또 하루만큼 닮아가기를 바랄게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김연우의 ‘반성문’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21~] 김연우 – 반성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