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24(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6~] Ethan Hawke – Ryan`s Song
  • [00:06:34~] 원 모어 찬스 (one more chance) – 그럴때도 있어요
  • [00:11:51~] 박재범 – JOAH (Re-Mastered)
  • [00:15:31~] 닉앤쌔미 (Nick&Sammy) – Baby You Love Me
  • [00:18:29~] 아이유 – Black Out
  • [00:20:54~] Jess Glynne – I`ll Be There
  • [00:26:22~] The National – I Need My Girl
  • [00:26:40~] O3ohn – Somehow
  • [00:28:08~] Fallin` Dild – 다시 또 여름이 오면

talk

배우 에단 호크는 극심한 무대 공포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죠.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두렵다는 그에게 백발의 선배가 말해요.

‘사람들은 긴장을 너무 안 해서 탈이지.
예술가는 더 긴장해야 돼.’

긴장을 한다는 건 그만큼 잘 해내고 싶다는 뜻이겠죠. 대충해도 될 거라면 떨지도 않을 테니까요.

내가 가진 다양한 모습들 중 최고와 최선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그 욕심에 밤잠을 설치는 게 나만은 아닐 겁니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6~] Ethan Hawke – Ryan`s Song
(에단 호크 – 라이언스 송)

5월 24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에단 호크의 ‘라이언스 송‘ 듣고 오셨는데요.

이 노래는 영화 <보이후드>의 수록곡이고 에단호크가 직접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저도 에다, 에단 호크라는 배우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 분이 출연하신 모든 영화를 다 보진 못했지만 꽤 많이 본 것 같아요. 꽤 많이 봤고 얼마 전에 또 생각이 나서, 지금까지 한 일곱 번은 족 본 것 같은 <비포 선라이즈>를 또 한 번 봤던 것 같은데, 저는 비포 시리즈 중에서 ‘선라이즈’가 제일 좋더라고요.

또 얼마 전에 봤던 반가운 얼굴의 또 이야기를 오프닝에서 전해드렸네요.

여러분께서는 뭔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혹은 평상시에 긴장을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뭐 그때그때 다르지만 공연할 때는 긴장을 아직까지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에.
무대를 많이 그래도 나름 많이 서봤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콘서트는 아직 한 번 밖에 안 해봤으니까 음 콘서트 때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떨었던 것 같아요.

근데 또 내일부터, 정확히는 이제 오늘이죠.
오늘부터 이제 공연을 할 예정인데, 이번에는 또 얼마나 떨지(실소). 제가 좀 걱정도 되긴 하지만 떠는 건 굉장히 필요한 것 같아요.
긴장을 한다는 건, 제가 또 좋아하는 형님께서 ‘겁이 많은 사람이 집중을 잘한다‘고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 그래. 내가 집중을 잘하는 걸 수도 있어.‘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위로를 또 스스로 했네요.

아무튼 공연 잘 하겠습니다, 여러분. 네(웃음)
긴장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네.

자, 뭐 잘하고 싶을수록 긴장감은 뭐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는 거고, 자기만의 이유로 또 잠을 설치고 있을 우리 요정님들. 잘하고 싶어서 긴장도 하는 거니까, 잘하려고 하는 거, 잘하려고 떠는 거니까 마인드 컨트롤 잘 하시면서 이 밤, 잘 넘어가 보시길 저 역시 그러길 바라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로 아직 잠자리에 못 드신, 우리 요정님들. 오늘도 제가 숲의 입구로 한번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4:43~]
3342 님께서
‘금요일에 면접 결과가 나와요. 그것 때문에 며칠 전부터 계속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잠을 잔다고 떨어지는 게 아니고 또 잠을 안 잔다고 합격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저는 자꾸만 불안한 상태로 잠을 못 자는 걸까요?
다크서클이 광대까지 내려온 채로 음악의 숲과 함께 합니다.‘

면접. 저는 면접을 본 적이 없어서, 오디션 프로그램도 면접이라면 면접일까요? 면접?
면접은 참 떨릴 것 같아요. 그냥 계속 질문에 대답해야 되고, 뭔가 그 뭐라 해야 될까요.
자소서를 자소설이라고도 하잖아요.
뭔가 이렇게 그럴싸하게 꾸며내는 말도 분명히 필요할 테고, 아 많이 떨리시겠습니다.
이미, 이미 어쨌든 결과만 남아있는 상태니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지금 여러분은 뭐 하면서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는지 마음껏,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34~] 원 모어 찬스 (one more chance) – 그럴때도 있어요

원 모어 찬스의 ‘그럴 때도 있어요’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구요.

오늘 하루 또 요정님들 어떻게 보내셨는지 만나보도록 할게요.

[00:07:11~]
4959 님께서
‘피아노를 쳤어요.
요즘 시간이 생기면 피아노실에 간답니다.
한 달에 한곡은 연주를 해볼려구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치는 게 아니고, 그저 혼자 잔잔히 음악을 즐기는 거라 피아노 연주가 힐링 그 자체네요. 요즘 따라 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오~ 뮤지션 분이 또 이렇게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혼자서 잔잔히 음악을 즐기기 위해 피아노를 친다고 하시네요.

음악을 하면 제가 좀 부끄러워지는(웃음) 이야기이기도 한데, 저도 저는 피아노를 이렇게 잘 치진 못하고 혼자서 그냥 노래 연습하기 충분한 정도? 그냥 코드만 딱딱딱딱 집으면서 이렇게 하는데, 저도 피아노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해야겠다 하면서 늘 안 했거든요. 그냥 노래 연습하기에 급급하고 그랬는데 이게 아무래도 제가 피아니스트가 아니다보니까 피아노를 그렇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주 잘 치진 못할 텐데.
일단 크게 욕심도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왠지 그래서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합니다. 그래서 다른 악기들을 두루두루 많이 배워볼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뭔가 그냥 말씀하신 것처럼 잔잔히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어떤 목적으로도 충분히 될 수 있지 않을까 악기를 배우면, 힐링 그 자체.
저도 한번 힐링 그 자체가 되도록 연습을 잘 (웃음) 해보겠습니다.

[00:08:57~]
자 그리고 또 5715 님께서,
‘숲디, 저 오늘 너무 힘들었어요.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웃음) 생각이 안 나서 몇 십 분을 끙끙거렸답니다. 하.. 일종의 노화일까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숲디도 가끔 뭐 잊어버릴 때 있죠?’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아 저도 뭐 휴대폰도 잃어버리고 뭐 이것저것 전 집 비밀번호도 가끔 잃어버, 까먹어요.
가끔 정말 이렇게 피곤하게 집에 들어왔을 때 공동 현관문이 있잖아요, 아파트에.
‘어 이거 비밀번호가 뭐였지?’ 하면서 과장 안 하면 한 5분 정도 막 생각하다가 ‘아 맞다 생각났다’ 하고 이제 들어갔던 적도 있고, 이제 집에다가 호출을 눌러서 문 열어달라고 한 적도 (웃음)있었고 그래요. 휴대폰 비밀번호도 가끔 까먹고, 저도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너무 자주 까먹어서 저도 자주 끙끙거립니다. 5715 님만 그런 게 아니라, 제가 더 문제인 것 같은데 얘기하다 보니까?(웃음) 저한테 뭐 문제 있는 거 아니겠죠?

[00:10:04~]
자 그리고 또 0913 님께서
‘숲디, 저는 올해, 올해 들어 첫 ’빙‘ 했어요.
빙수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차가운 건 맥주 빼곤 다 별로인데, 이상하게 빙수는 맛있게 잘 먹는 것 같아요. 아삭아삭한 그 맛, 숲디는 빙수 좋아해요?’

이렇게. (웃음) 제가 되게 예전에 저 오디션 프로그램 같이 했던 분들 누나 형들이랑 했던 얘기가 있는데, 제가 그냥 그 저는 제 딴에는 그냥 웃길려고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그냥 진지하게 얘기를 했어요. ‘아, 빙수는 너무 허무하다’ 라고 제가 그 얘기를 했어요.
어렸을 때 빙수를 통해서 뭔가 인생의 허무함을 깨달았다(웃음) 막 그러면서 제 딴에는 굉장히 심각하게 얘기했거든요.
근데 다들 엄청 웃는 거예요.
이게 되게 맛있어 보이는데 먹으면, 너무 바로 이게 녹고 아무 맛도 안 나고, 그게, 그 뭔가 그게 전 되게 허무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빙수를 먹으면 실망을 항상 했었어요.
‘하 이게 뭐야…’ 이러면서. 얼음 맛밖에 안 나고 정작. 그래서 ‘너무 허무하다’ 그랬더니 형 누나들이 되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 근데 저는 그 빙수는 좋아해요. 그 인절미 가루 뿌려져 있는 특정 브랜드 빙수 있잖아요?
그 친구는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근데 기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맥주는 좋아하죠.

첫 ‘빙’ 하셨군요. 저는 아직 빙 못 했는데, 조만간 ‘빙‘ 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때 또 한번, 얼마나 허무했는지 저도 한번 나눠드릴게요.

자, 그러면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마저 나눠볼까 하는데요.
5461 님의 신청곡입니다. 박재범의 ’좋아‘.

[00:11:51~] 박재범 – JOAH (좋아)

박재범의 ‘좋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저를 닮은 분을 봤다는 제보가 와서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00:12:25~]
5624 님께서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여기저기 둘러보다 전시회장에서 숲디를 닮은 너구리 인형을 발견!
같이 사진 찍고 왔어요 ㅋㅋㅋ’

하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어 너구리 한 마리. 너구리 인형이 있고 옆에 어떤 여성분이 이렇게 턱을 이렇게 만지작거리고 계세요. (실소) 그 너구리가 절 닮았나요?
제가 너구리를 닮은 게 아니라 본인이 더 닮으신 것 같은데(웃음) 옆에 사진에 나와 계신 분이, 참고로 너구리 사진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자, 너구리를 닮았…을 수도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웃음)잘 하셨습니다. 저 대단한 거 발견하셨네요.

저는 그러고 보니까 동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는데. 어렸을 때, 중학교 때 너구리보다는 수달 닮았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어요.
지금은 약간 눈이 좀 이렇게, 그, 안경도 안 쓰고 눈이 이렇게 좀 쫙 찢어진 게 있는데, 그때는 눈, 안경도 동글동글한 거 쓰고 더 이렇게 좀 애기 같은 얼굴이었거든요. 그때 막 바가지 머리하고. 그래서 주변에서 수달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자, (웃음)여러분은 어떤 동물을 닮으셨나요?

[00:13:47~]
그리고 또 4088 님께서
‘휴대폰 앨범을 보다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친구랑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봤는데요,
헛! 지금 보니 친구가 숲디랑 닮았네요?
보고 있는데 너무 신기해요. 저만 그런 건가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어… (곤란)
굉장히(웃음)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되지?
제가 마스크 쓰고 있는 사진을, 사진과 또 누군가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을 이렇게 찍어서 올렸는데, 머리색도 비슷하구요. 눈매가 좀 비슷하네요. 본인인데 친구라고 한 거 아니겠죠?

자 우리 솔직해야 됩니다. 여러분? (웃음)
근데 이분이 초상권이 있으실 테니까 SNS에 올릴 순 없고, 아 이게 설명을 어떻게 해야 되나.
제가 평소에 그 메이크업을 안 하고 인제 있을 때 여러 가지 보호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그 모습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지금 눈매가 특히, 눈만 공개 못하나? 눈만 잘라서? 이게 굉장히 아무튼 닮았는데 가로로 긴 눈입니다.

이분도 약간 박보검(웃음)을 닮진 않았어요 여러분. 제가 박보검 선배의 얘기를 그만해야 될 것 같아요. 이제 너무 민망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정말 여기저기서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정말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혹시 듣고 계시다면.

자,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아주 깊은 시간으로 돌아오도록 하죠.
닉 앤 새미의 ‘베이비 유 러브미’ 듣고 오겠습니다.

[00:15:31~] Nick&Sammy – Baby You Love Me (닉 앤 새미 – 베이비 유 러브 미)

닉 앤 쌔미의 ‘베이비 유 럽 미’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6:40~] 음악의 늪

(아주 낮은 톤으로 흘러내리듯)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느흐읖..

하이 허니~
노래하는 음유시인, 이끼 정입니다하~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아이유의 ‘블랙 아웃’입니다.
자 그럼 바로, 뮤직! (중간톤의 잔망스러움으로)퐐로 퐐로 미이~!

‘아잇~ 이거 놔봐.
나 완벽해 진짜~ 멀쩡해! (딸꾹)

(만취)아잇 나 지쨔 아이, 집에 안 가도 돼 정말!
아잇 구구단도 가능하다니까?!
칠칠에 사십구!
절대, 아 나 진짜 괜찮아 맹세해.’

어머! 쟤네 둘이… 지금 키스 한다.
에이~ 하라지 뭐. 어때~
에헤헤~ 나 기분 좋아서 그래~!

아 잠깐! 바닥이 일어났어!
헉~ 봐봐! 쟤 나한테 인사해!

하, 오늘… 다시 안 오겠지?
당연히 올 리가 없지…
여기부턴 기억 안 할래.

자, 3차 가자!’


[00:18:29~] 아이유 – Black Out (블랙 아웃)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아이유의 ‘블랙 아웃’이었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이제 제대로,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는데. 오늘 이제 들으면서, 또 연기를 하면서, 아 이게 술 취했을 때의 상태를 표현한 노래구나. 그걸 알고 나서 이제 노래 나가는 동안에 저희 작가님, PD님이랑 이제 (웃음) 술 취했을 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재밌네요.

여러분들, 근데 정말, 정말 세상에 다양한 술버릇이 있는 것 같아요. 저엉말 정말 다양한.
정말 자는 건 양반이고요, 제가 봤을 때.
이렇게 저 같은 경우에는 좀 말이 좀 많아져요. 말이 좀 이렇게 계속 뭔가 자꾸 할 말이 있어.
그리고 술 먹으면 이상하게 자꾸 뭔가 아이디어가 자꾸 떠오르나 봐요. 그래서 말이 좀 많아지는 편인 것 같고.
누군가는 또 뭐 난폭해지기도 하고 뭐 그런?
세상엔 다양한 술버릇이 있습니다. 자기가, 누가 봐도 취했는데 자기만 멀쩡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늘 또 저의 메소드 연기를 보시면서 흠뻑 취하신 분들 계신 것 같은데

[00:20:02~]
3361 님께서
‘숲디, 지금 괜찮아요? ㅋㅋㅋㅋㅋ’

네 취하진 않았습니다.

[00:20:08~]
그리고 또 4883 님께서
‘오늘도 숲디의 연기는 완벽했어요. 펄f풱.
저는 에이플러스(A+) 드립니다. 굿잡~!’

이야 또 이렇게 동조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가지구 제가 또 힘을 얻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좀 이상해도 괜찮다고 (웃음) 말해주세요. 그래도 또 냉정할 땐 냉정하게.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또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마저 나눠볼 텐데,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제스 글린의 ‘아일 비 데어’ 듣고 오겠습니다.

[00:20:54] Jess Glynne – I`ll Be There
(제스 글린 – 아일 비 데어)

제스 글린의 ‘아일 비 데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아기자기하고 이쁜 이야기들이 있어서 몇 개 소개를 해드릴게요.

[00:21:31]
6178 님께서
‘태어난 지 3주밖에 안 된 저의 셋째 딸, ’우리‘.
드디어 조리원 신생아실에서 탈출해 저와 두 언니들의 품으로 왔습니다.
태명이 장군이라 그런지 너무 못난 아빠를 닮아 걱정이지만, 그래도 전 너무나 행복한 딸부자 아빠입니다.
너무나 수고한 나의 아내 남희야, 너무 고생했고, 우리 딸 ’우리‘ 잘 키우고 행복하자. 경주에서 딸 셋을 가진 부자 아빠 서경석 이 보냅니다.’

태어난 지 3주라면 얼마나 정말 얼마나, 어우 정말 얼마나 이쁠까요? 이렇게 보기만 해도 막 정말 엔돌핀이 막 엄청나게 솟을 것 같은데.

(감탄) 저도 조카 처음 태어났을 때 이제 바로 이제 그때 당시에 누나가 부천에 아마 있었었던 것 같은데, 부천의 어떤 병원에 한달음에 달려가가지구 이제, 조카를 딱 봤는데. 이게 인간이 아닌 것 같은 거예요. 이게 표현이 좀 그럴 수도 있지만, 뭔가 ‘아니 이게 인간인가?’ 뭔가 다른 생명체 같은 느낌이었어요.
좀 뭔가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었는데, 이게 없던 가족이 갑자기 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가족이 늘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너무 그 볼 때마다 신기하고 이쁘고. 정말 이게 그냥 이유 없이 이쁘고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그 마음을, 근데 또 본인의 심지어 자식인데 얼마나 예쁠까요.

정말 정말 축하드리고 신생아실에서 이제 나와가지고 이제 가족의 품으로 왔으니까 또 이제
‘우리’가 커가는 거를 잘 ,이렇게 지켜보는 기쁨이 또 오래오래 함께 하기를 바랄게요.
아내분도 정말 고생 많으셨고, 우리 서경석 씨 가족들 정말 행복한 시간들만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00:23:39]
9000, 구공공공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완전 기분 좋았어요.
늦잠 자서 미친 듯이 뛰어서 나갔는데 바로 학교 가는 버스 타서 수업 안 늦었구요.
점심에는 동아리 선배가 취업했다고 고기 사 주셨고요, 수업 끝나고 썸남이랑 케이크 먹었어요.
이 정도면 진짜 진짜 완벽한 하루죠?
맨날 오늘 같았으면 좋겠어요. 히히히~’

(감탄) 와, 이런 날 가끔 정말 가끔 한번씩 있는 것 같아요. 뭐가 술술술~ 잘 풀리는 날.
그런 날 있잖아요. 막 괜히, 괜히 그런 게 기분 좋아요.

이렇게, 길 가고 있는데 신호가 계속 내가 딱 갈 때, 파란 신호로 바뀌고 또 다음 신호 또 파란 신호고 괜히 막, ‘어? 오늘 뭔가 잘 풀리려나 보다. 내가 가는 곳마다 신호가 딱딱딱 맞네~’
이러면서. 그런 날이었군요. 또 썸남이랑 케이크도 먹고. 자 오늘 같은 날이 계속되어야 할 텐데.

오늘만큼은 기분 좋은 하루였으니까, 잘 만끽하셨길 바랄게요. 저도 그런 날이 좀 오랜만이라도 좀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부럽습니다.

[00:24:50~]
자 그리고 또 7132 님께서
‘숲디, 친한 남동생이 저보고 웃는 게 복숭아 캐릭터를 닮았다며 톡을 보내왔어요.
기쁜 생각을 할 때의 모습이 완전 똑같다네요. 사람이 아닌 복숭아 닮았다는데 좋아해야 하는 거겠죠? (웃음)’

라고 보내주셨네요.
이 그, 그, 저, 저거 복숭아 캐릭터. 복숭아 캐릭터를 닮았다고. 근데 복숭아 귀엽지 않아요? 이 캐릭터 굉장히 귀여운데?

복숭아 그냥 얼굴만 복숭아 모양이지 사실 사람이잖아요 얘도. 얼굴 굉장히 다채로운 표정을 갖고 있는. (웃음) 근데 이 표정은 좀 웃기네요.
이걸 닮았다고요? 으음.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자~ 그래도 귀여운 복숭아 닮았다고 하는 거니까 기뻐하셔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자, (실소) 아는 남자 동생분이 7132 님께 관심이 있는 걸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 생각이 드네요.
이 복숭아 이모티콘을 닮은 여자를 찾고 있었던 거예요. 근데 마침 찾은, 그런 게 아닐까 또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자,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야겠죠? 이번에는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더 내셔널의 ‘아이 니드 마이 걸’ 그리고 오존의 ‘썸하우’ 듣고 올게요.

[00:26:22~] The National – I Need My Girl
(더 내셔널 – 아이 니드 마이 걸)

[00:26:40~] O3ohn – Somehow
(오존 – 썸하우)


[00:27:02~] 오늘의 밤편지

‘별거 아니라도 네가 행복했다면
충분히 괜찮은 오늘.’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늦은 시간에 함께해 주시고 또 이야기들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오늘 끝 곡으로는 폴린 딜드의 ‘다시 또 여름이 오면’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08~] Fallin` Dild – 다시 또 여름이 오면
(폴린 딜드 – 다시 또 여름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