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너였다면
- 비가 온다
- 사뿐
- 보통의 하루
- 이 바보야
information
- 날짜: 2018.05.31
- 장소: 인천대학교
심리학에 ‘거울 효과’라는 말이 있다는데요.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눈 앞에 거울이 놓여 있으면 누가 보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행동에 브레이크를 건다는 거죠.
이 효과가 나를 다스리는데 꽤 도움이 된다고 해요.
책상 앞에는 꽤 많은 것들이 붙어 있죠.
연인, 친구, 가고 싶은 여행지의 사진은 물론이고요.
‘먹지 마, 졸지 마, 하지 마’ 같은 경고의 메시지도 있을 텐데요.
그 덕에 한 번이라도 더 힘을 내봤다면 그걸로 충분히 입증된 거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Michael Jackson – Man In The Mirror (2012 Remaster)
(마이클 잭슨 – 맨 인 더 미러, 2012 리마스터링)
5월 31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러’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앞에 오프닝에서 ‘거울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어떠신가요 여러분들?
혹시 뭐 책상 앞이나 뭐 어딘가 본인이 자주 가는 장소, 여러 가지 뭐 침실 같은 데. 이런 걸 뭐 문구 같은 걸 붙여놓거나 사진 같은 걸 놓은 적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혼자 살 때 그, 책상 위에 가족 사진을 올려놨어요. 근데 뭐 매일매일 보고 이러진 않았지만, 음… 문득 문득 그게 되게 힘이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뭐, 문구 같은 게~ 음… 이, 제가 막 이렇게 붙여놓은거나 이런 건 없지만 제가 휴대폰 배경 화면에 그, 항상 이렇게 해 놨던 문구가 있는데 커트 보니것(Kurt Vonnegut Jr.)이라는 작가의 ‘제5도살장’이라는 책에 나오는 그 문구인데,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뭐.
‘하느님. 제가 바꿀 수 있는 걸 바꿀 수 있는 용기와 바꾸지 못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차분한 마음과 그 두 가지를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 말이 문득문득 제게 되게 힘을 주더라고요. ‘그래, 뭐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지’, ‘이럴 땐 좀 용기를 내보자’, ‘아~ 이걸 내가 끼워도 되는 상황인가’ 뭐 이런 것들을 좀 생각하게 해 주는. 참고로 그 책은 읽지 않았습니다만 그냥 그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해 놨습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숲에 놀러와 주신 분들 또 제가 마중을 나가봐야겠죠.
[00:04:22~]
1816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저녁 못 먹고 일했어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일하는 곳은 바로 샌드위치 가게랍니다.
일 끝나고 치킨 베이컨 샌드위치를 포장해서 왔는데요. 숲디 라디오 들으면서 맛있게 먹고 씻고, 잘 거예요. 숲디도 하루 마무리 잘 해요~’
아이고… 저녁도 못 드시고 일을 하셨군요.
저도 저녁을 못 먹고 일하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보통은 시간이 안돼서라기 보다는, 제가 그냥 잘 안 챙겨 먹어서 못 먹는 (피식) 경우가 많은데.
우리 1816 님께서는 바쁘셔서, 또 못 챙겨 드신 것 같은데.
그래도 샌드위치 가게에서 포장을 해왔으니까 드시면서 음. 깔끔하게 잘 씻고, 꿀잠 주무시길 바랄게요. 근데 보통 자기가 일하는 가게의 음식들 잘 안 먹게 되기, 되곤 하는데 샌드위치가 맛있는 집인가 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뭐 하시면서 듣고 계시나요? 오늘 있었던 일도 좋고, 지금 듣고 싶은 음악도 좋습니다. 음악의 숲 앞으로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17~] SHINee (샤이니) – 데리러 가 (Good Evening)
샤이니의 ‘데리러 가’ 듣고 오셨습니다.
1198 님 외에 또 엄청나게 많은 분들께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하루 또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보내셨는지 만나보도록 할게요.
[00:06:58~]
3310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인형 뽑았는데 3천원 썼어요.
인형이 출입구에 딱 걸려 있어서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다가 오백 원 쓴다는 게 3천원이 돼버렸네요. 아~ 내 돈! 숲디, 인형 뽑기 해본 적 있나요?’
(훗) 당연히 있죠.
인형 뽑기 안 해본 사람이 없…없지 않을까요?
저는 해본 적은 있는데 그게, 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웬만한 게임에 중독을, 중독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친구들이 아무리 재밌다고 했던 막~! 한창 유행하는 게임이나 푹 빠져있는 게임들. ‘얼마나 재밌길래 하는 걸까’ 하고 해보면, 얼마 안 가서 저는 싫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웬만한 게임을 이렇게 중독에 안 빠지는데 인형 뽑기는 한 번 시작하면, 시작을 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시작하면은 이게 계속 오기가 생겨거지구, 뽑힐 때까지.
저는 인형 뽑기를 해서 인형을 뽑아본 게 거의 다섯 손가락 안에 뽑아본 것 같아요. (웃음) 정말, 정말 못 하더라고요. 3천원이면 아주 양호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00:08:12~]
자 silver828 (실버828) 님께서 보내주셨는데요.
‘네일아트를 받고 왔어요.
올해 스물 다섯 살인 저, 스물 한 살부터 쉬지 않고 쭉 일했는데 지금은 다리 수술로 일을 잠깐 쉬고 있답니다.
제빵사라는 직업 특성상, 청결을 위해서 항상 짧은 손톱을 유지했는데 오늘은 큰맘 먹고 꾸몄어요. 원래 제자리로 돌아가면 언제 할지 모르니 사진도 많이 찍어뒀고요. 숲디에게도 자랑해요.
어때요, 예뻐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어우, 손이 되게 예쁘시네요. 근데 손톱이… 완전히 샛노란색이 됐네요? (웃음) 어, 잘 어울리십니다.
엄지 손톱은 큐빅 같은 걸 다셨네요. 오우~ 거의 예전에 저희 누나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요술봉 같은 엄지 손톱을 지니고 계시는데. 어 아주 아름다우십니다.
빨리 완쾌하시길 바라고요. 다시 얼른 제 자리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렇게 좀 즐기시길,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09:14~]
자, 6355 님께서
‘숲디! 저 수학여행 다녀왔어요.
친구들끼리, 아 수학여행 왔어요.
친구들끼리 얘기하다가 라디오 듣고 있는데 어쩜, 숲디 목소리는 오늘도 한결같이 꿀인지!
색다른 공간에서 오늘도 열심히 듣겠습니다.
늘 고마워요~’
아 수학여행, 수학여행에서까지 제 목소리를.
근데 지금 점호 시간 아닌가요? (웃음기를 띄고) 그 교관님들이 오셔서 자라고 할 텐데, 아닌가?
예, 몰래 듣고 계시군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수학여행까지 가서 제 목소리를 찾아주시니까 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저는 수학여행, 첫 수학여행 초등학교 때. 그렇죠, 5학년 때 갔나 그랬을 건데. 너무너무 설레가지고. 이게 친구네에서, 친구네 놀러 가서 자 본 기억도 없고 그러니까 뭔가 ‘집 밖에서 자본다라니’, 뭔가 이런. ‘친구들과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다니’ 하루 온종일~ 그런 설렘 때문에 막 진짜 디데이까지 셌던 기억이 나요.
초등학교 때 친구들은 감흥도 없는데, ‘야~ 벌써 2주밖에 안 남았어!’ ‘벌써 내일이야? 말도 안 돼!’ 이러면서 되게 설렜던 기억이 나네요.
하~ 수학여행. 부럽습니다. 정말 정말 좋은 추억들 마음껏 쌓고 오시길 바랄게요. 약간 이런 일탈도 결국엔 추억이 되니까, 마음껏 즐기시길 바랄게요.
[00:10:38~]
그리고 또 8628 님께서
‘오늘 친한 언니에게서 음악 선물을 받았어요.
다정한 말보다 언니가 선물해 준 음악이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제가 받은 음악 선물을 음악의 숲의 요정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프롬의 ‘원더풀 모멘트’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이야~ 친한 언니에게서 받은 특별한 음악 선물! 또 저희에게 나눠주신다고 하니까 저희가 틀어드려야겠죠.
그럼 이제 8628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와 또 한 곡 이어서 두 곡 듣고 올게요.
프롬의 ‘원더풀 모멘트’ 그리고 크리셋 미셸의 ‘라이크 어 드림’ 두 곡 듣고 올게요.
[00:11:14~] 프롬 – Wonderful moment (Inst.)
(원더풀 모먼트)
[00:11:42~] Chrisette Michele – Like A Dream
(크리셋 미셸 – 라이크 어 드림)
프롬의 ‘원더풀 모멘트’ 그리고 크리셋 미셸의 ‘라이크 어 드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이 시간에 깨어 있으면 또 많이 출출한데, 저처럼 좀 배고프신 분들 꽤 많은 것 같아요.
[00:12:21~]
4909 님께서
‘아, 오늘은 유난히 배가 고픈 새벽이에요.
숲디는 늦게 잔다고 했는데, 새벽에 출출하면 어떻게 하나요? 혹시 새벽에 자주 먹는 음식이 있나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아~ 저도 주로 잠을 늦게 자서 새벽에 깨어 있는데. 저는 웬만하면 안 먹으려고 그래요, 웬만하면. 웬만하면 뭐 예를 들어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거나 다음 날 일이 있을 때는 웬만하면 정말 안 먹고. 뭐 일이 없을 때는 그냥 먹는데, 뭐 집에 있는 거 먹기도 하구요. 땡기는 음식 먹는 거죠, 뭐 사실.
특별한 메뉴는 없는데, 맥주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맥주를 가끔 이렇게 먹습니다.
아~ 맥주 한번 드셔보시는 거 어때요, 그게 마시는 탄수화물이라고 하더라고요.
자… 곱창 같은 것도 좋고. 근데 새벽엔 약간 매운 거 당기지 않나요? 약간 그… 오돌뼈 같은 거? 그런 거에 맥주 먹으면 행복하죠.
[00:13:26~]
자 그리고 또 9526 님께서
‘미식회를 여는 프로그램에서 맥주 편을 재방송하길래, (숲디 : 엇 맥주 얘기가 나왔네요!)
맥주 편을 재방송하길래 그거 보면서 캔 맥주 마시고 있어요.
저는 맥주 하면요, 일본 여행 갔을 때 맥주 박물관에서 하늘과 잔디밭을 구경하며 마신 맥주가 떠올라요. 크~ 제 생애 최고의 맥주였습니다.
숲디는 어떤 맥주 좋아해요, 에일? 라거?’
저는 일단 맥주는 웬만하면 가리지 않고요. 그냥 다 좋아해요. 네, 국산부터 해서 가리지 않고 다 먹는데. 저는 그 일본에 있는 그, 동물 이름이랑 비슷한 거 있잖아요. 그거 좋아해요. 목 긴 애(=기린 맥주). 그 (웃음) 걔 좋아하고, 음~
일본 여행 갔을 때 저도 맥주를 먹었는데 일본으로 처음 여행 갔을 때, 가족 여행… 근데 저희 가족들이 술을 안 먹어요. 그래서 여기까지 와서 가족 여행 와가지고 맥주를 좀 한 잔씩 먹어야 되지 않나~ 근데 그때 료칸에 있었는데 다들 자고 있을 때 저만 혼자서 맥주를 이렇게 깠던 기억이. (웃음) 예~ 온천 온천하고 나서 이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박물관에서 하늘과 잔디밭을 구경하면서 맥주를 날 좋은 날에 이렇게, 얼마나 좋을까요.
부럽네요, 예. 맥주 이 시간에 먹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새벽에 딱! 잠 오기 전에 딱 먹고 자는 거 좋은 것 같습니다.
[00:15:00~]
그리고 또 0809 님께서
‘다이어트 중인데 배가 너무 고파서 곤약을 데쳐서 먹고 있어요. 이건 칼로리가 낮거든요.
근데 아오… 맛없어.
초장을 찍었는데도 별로네요.
숲디, 왜 맛있는 건 칼로리가 다 높을까요?’
음… 그러게 말이에요. 진짜, 막 기름지고 막 엄청 달고 짜고 맵고 한 것들은 마이너스 칼로리여가지고 먹어도 먹어도 살 안 찌고 건강해지는 음식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막 새벽에 출출할 때 먹어야 진짜 건강에 제일 좋고. 막 그런 거,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진짜 맛 없는 건 칼로리가 항상 (웃음) 낮고 참 저도 그게 좀, 궁금합니다 예.
근데 이왕 먹는 거~ 사실 칼로리가 낮고 녹고 떠나서 새벽에 먹는 거는 뭐, 다 안 좋대요! 어차피 안 좋은 거 (웃음) 그냥 맛있는 거 드세요. 저는, 저 같으면 그럴 것 같습니다.
자, 곤약 초장 찍어 먹고 있다고 합니다. (피식) 맛없다고 하지만 맛있게 드시길 바랄게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6:50~] 음악의 늪 (BGM : 늪 – 조관우)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하이 베이비~! 연기의 신 이끼 정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릴 노래는
크러쉬의 ‘어떻게 지내’? 입니다.
그럼 뮤직! 팔로 팔로우 미~
(BGM : Gontiti – Right Side Of Sorrow)
(진지하고 낮은 톤으로)
‘적당히 먼 새벽에 현관문을 열고
익숙한 고요함은 어김없이 날 반겨.
따뜻한 겨울, 나른한 봄, 뜨거웠던 여름 지나
내 사계절의 꿈은 다 너였는데…
방 안은 가을 속에 머물러
난 아직도 잊지 못하고
남겨진 너의 향기들
그 향기들 그 속에 살아.
있잖아,
넌 모르겠지만
너무 보고 싶어.
넌, 어떻게 지내?
나 없이…
하… 하루가 참 기네.
원래 다 이래?’
[00:18:57~] Crush – 어떻게 지내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크러쉬의 ‘어떻게 지내’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저도 평소에 좋아하는 노래예요.
이게 가사도 좋고 그냥 너무 이렇게 툭툭툭~! 던지듯 하는 그 가사가 좋더라고요.
‘있잖아, 넌 모르겠지만 그냥 보고 싶다. 어떻게 지내냐~’
이렇게 얘기하는 게 오히려 이렇게 딱 와닿는데. 이 노래를 또 연기를 하면서 읽으려니까 오늘은 살짝 어렵기도 했습니다만, 어김없이 저희 메소드 연기에 여러분들은 푹 빠지셨겠죠.
[00:20:00~]
아직도 늪에 빠져계신 분들 또 만나봐야 할 텐데,
8842 님께서
‘잔잔한 발라드는 그냥 가사만 읽어도 분위기가 참 좋네요. 슬프면서도 멋있는 그런 밤이에요~’
감사합니다.
‘음악의 늪’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자, 그럼 저희는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이어가도록 할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스위치풋의 ‘더 월드 유 원트’ 듣고 오겠습니다.
[00:20:39~] Switchfoot – The World You Want
(스위치풋 – 더 월드 유 원트)
스위치풋의 ‘더 월드 유 원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저의 응원이 필요한 분들께 좀 힘을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00:21:18~]
7032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패션을 전공하는 대학교 4학년이에요.
졸업 작품 패션쇼를 앞두고 있는데 제가 일 년 동안 만든 옷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서 너무 떨리네요. 저 잘 해낼 수 있다고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항상 과제 할 때 라디오로 위안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이렇게, 야~ 이렇게 4학년이신데 졸업 작품 패션쇼를 앞두고 계시다고 하네요.
이야~ 멋있는데요? 너무너무 멋있네요.
패션 전공이시면 감각이 어마어마하실 텐데.
저 같은 사람들은 굉장히… 저는 꽝이거든요.
(웃음) 그래서 어 평소에 제가 그냥 이렇게 편하게 입고 다니면 왜 옷이 그거밖에 없냐고~! 사람들이 이렇게 꾸중을 하곤 합니다.
저희 작가님께서도 왜 맨날 후드티만 입냐고 뭐라고 하시는데 (웃음) 후드티가 제일 편하고, 옷은 편한 게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아… 근데 뭐 패션과랑은 또 다르겠죠. 부럽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은 저희 7032 님들 같은 분을 너무나도 그, 경외해요. 그러니까 힘을 가지시길 바랄게요.
또 일 년 내내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선보이는 자리니까 떨리는 건 당연한 거고. 음, 이렇게 그 시간들을 딱 기억을 해서 오늘이 아니면 내가 진짜 이 시간들을, 괜히 좀 허사가 되면 안 되니까 열심히 잘 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잘 하실 거예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00:22:58~]
그리고 또 1174 님께서
‘야근할 때마다 들어요.
저는 지금 카페 오픈 준비를 하고 있어요.
다음 달에 처음 문을 여는 거라 엄청 떨려요.
카페에 걸어둘 액자를 그리는데, 좋은 음악과 DJ님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네요.
저희 카페, 마구마구 흥하라고 응원해 주세요!’
또 사장님이, CEO를 앞두고 계시는군요.
카페 오픈하시면, 카페에서 그 음악의 숲 다시 듣기 같은 거 틀어주시면 어떨까요?
안 좋을까요? (웃음) 네… 아무튼 뭐 가끔 이렇게. 제가 제주도에 아는 형님께서 카페를 운영을 하시는데 그 카페가 굉장히 지금 핫하더라고요.
그 뭐라 해야 될까, 화가의 작업실 같은 그런 콘셉의 어떤 카페인데. 그 형 이제 가끔 문을 닫고 나서 밤에 거기서 혼자서 이렇게 맥주 마시거나 이렇게 위스키 마시거나 한대요. 제가 왔을 때 이제 밤에 이렇게 조명 딱 하나만 켜놓고 이렇게 먹고 있는데 어우, 세상 분위기 좋더라고요. 그런 공간으로도 활용하실 때 혹시 음악의 숲을 틀어놓으신다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모쪼록 흥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고요, 행복하세요! (웃음)
[00:24:20~]
자 그리고 또 1107 님께서
‘숲디! 오늘은 숲디의 노래 제자리가 생각나는 하루였어요. 분주하게 뭔가 한 거 같은데 딱 끝난 게 없어서 썩 만족스럽지 않은, 끔찍한 느낌의 하루였어요. 절레 절레~
그런 김에 정승환의 제자리 신청합니다.’
이렇게 하면 또 좀 이어지기도 하네요, 노래가. ‘아무 나름대로 분주히 뭔가 한 것 같은데 아무 한 것도 없이 하루가 지나가네요.’
가사가, ‘이 노래가’의 첫 가사가 이렇게 나오는데. 제 노래 또 ‘제자리’와 좀 어떤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는가.
자 그런 하루 많습니다, 여러분.
아마 특별한 하루를 찾기가 힘들잖아요.
요즘 뭔가 이렇게 특별히 뭔가를 했다, 뭔가 이렇게 성과를 건졌다 싶은 하루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많은 분들도 이렇게 살고 있고 그러니까 너무 거기에 낙담하지 마시길 바랄게요.
신청하신 노래 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노래 듣고 올까요? 정승환의 ‘제자리’.
[00:25:26~] 정승환 – 제자리
정승환의 ‘제자리’ 듣고 오셨습니다.
캬아~ 명곡이에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분들이 계시네요.
한 번 만나볼게요.
[00:26:07~]
어, 0181 님께서
‘숲디 숲디! 동생이 전역을 했어요.
집에 식구가 한 명 늘어서 그런지 마음이 든든하네요. 아무리 싸워도 혼자보단 둘이 나은 것 같아요. 전역 축하한다 동생님아~!’
아… 동생이 군대 가기 전에 많이 싸우셨나 봐요.
저도 누나랑 참 많이 싸웠는데. 음, 근데 이게 남동생인지, 그러니까 본인이 누나인지 모르죠?
지금 모르는 상황이죠? 자 어쨌든 이렇게 동생이랑 많이 싸워도 이제 떨어져 있다보면 가족이, 티격태격해도 떨어져 있으면 괜히 허전하고 그런 것 같아요.
아무튼 동생분 전역 축하드리고 이제 우리 잘, 이렇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동생과 함께 사이 좋게 지내길. 저도 이제 조금 나이가 그래도 성인이 되니까, 누나랑 싸울 일이 없더라고요. 사이 좋게 잘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00:27:02~]
자 그리고 또 0978 님께서
‘인천공항 가는 길에 듣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으세요. 드디어 2년 동안 해외에 가 있던 동생이 돌아옵니다. 그래서 마중을 가는 이 길이 너무 행복하고 설레요. 옆에서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시네요. 미소가 가득하세요.’
야~ 가족을 또 2년 동안 못 보다가. 음… 앞에 그 동생분과 같겠군요. 2년 동안, 거의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떨어져 있었으니까. 자 그래도 뭐 중간 중간에 휴가 나왔을 때 봤겠지만 이제 이분은 2년 동안 정말 못 보셨던 거겠죠?
이야~ 얼마나 설렐까요 이, 지금 가는 길이.
괜히 울컥울컥하기도 할 것 같고. 잘 반겨주시고 앞으로 또 이제 동생분과 이렇게 더 오손도손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길 (웃음) 바라겠습니다.
모쪼록 우리 모두~ 우리 음악의 숲 우리 요정님들, 모두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8:30~] 오늘의 밤편지
‘같이 있어도 혹은 떨어져 있어도
마냥 보고 싶은 애틋한 사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과 또 신청곡 그리고 제가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들, 이렇게 만나봤는데. 음악의 숲에 있을 때나 또 잠시 다른 곳에 있을 때나, 숲지기는 언제나 여러분을 생각한다는 거 잊지 말아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끝 곡으로는요. 원더걸스의 ‘그려져’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28~] 원더걸스 – 그려줘
고백의 순간. 처음, 사랑을 말할 때는요, 대놓고 하기보다 돌려 말하는 편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는데요. ‘널 좋아해, 널 사랑해’ 라는 표현보다 이렇게 말하는 게 더 설렘이 있다는 거죠.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애매하다 싶죠. 좋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아닌 거지 좋아하는 거 같은 건 또 뭘까. 그럼에도 관심이 가고 눈길이 가는 건요.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싶은 그 마음을 언젠가 한 번쯤 느껴본 적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30~] A Great Big World – Say Something
(어 그레이트 빅 월드 – 세이 썸띵)
5월 30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어 그레이트 빅 월드의 ‘세이 썸띵’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뭐 고백할 때 ‘널 좋아해’ 혹은 ‘널 좋아하는 것 같아’ 뭐 이런 식으로 아주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수작들도 많고.
저는 아, 저는 어떤 편이었을까요. 기억도 안 나는데 음..
저는 근데 제가 진짜 한 번 이렇게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 굉장히 열심히 제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밀당이라든가 어떤 기술적인 것도 잘 모르고 음, 근데 뭔가 이 사람이 애매하다 그러니까 너무 좋아한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 상태에서는 절대 먼저 못 다가가요.
그러니까 그래서 썸 이런 것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진짜 너무 확 이 사람한테 꽂히거나 이런 게 아닌 이상, 저는 근데 뭐 다양하게 그러는 것 같은데 어쨌든 뭐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을 해야겠죠. 어떤 식으로든 서툰 고백이 될 수도 있고 너무 또 능수능란하면 약간 오히려 반감을 살 수도 있잖아요.
음, 저희 유희열 선배님께서 공연하기 전에 그런 말을 했어요. 그러니까 공연 멘트에 대한 조언을 해주실 때, ‘승환아 그런 거 있잖아 여자를 이제 좋아하는 여자를 이렇게 꼬실 때도 막 웃긴 말은 이렇게 막 웃긴 말은 뭐 오래오래 끌어도 된다.’ 뭐 이렇게 막 얘기하다가 ‘진지하게 할 때는 길게 횡설수설하지 않고 딱 짧게 굵고 짧게 딱 한마디 던지면 그때 이제 여성분들이 좋아한다.’
그 말 듣고 ‘너 멘트할 때도 뭐 너스레 떨고 할 때는 뭐 길게 해도 되는데 진지한 얘기 할 때는 짧게 짧게 해라.’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 얘기가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들도 참고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웃음)
자, 사랑이 필요한 방송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음악의 숲을 애정해주시는 분들 만나볼게요.
[00:05:00~]
박수희 님께서
‘며칠 전 새벽 거의 10년 만에 라디오를 듣다가 음악의 숲을 듣게 됐어요. 왠지 모르게 또 듣고 싶은 편안함이 있어서 며칠 동안 새벽 1시를 기다리다 잠들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시 듣게 됐답니다. 참 반갑네요. 이 시간까지 깨어있는 저도 너무 장해요. 내일 출근이 걱정이긴 하지만요.‘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거의 10년 만에 라디오를 듣다가 음악의 숲을 듣게 됐다고 하네요.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새벽 한 시를 찾아주시고 저를 찾아주시길 바랄게요.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방송, 음악의 숲에서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저희 SNS 있는 거 다들 아시죠? 인별그램이고 아이디는 @fmforest 입니다. 이쪽으로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46~] Awolnation – I`m On Fire
(에이월네이션 – 아임 온 파이어)
에이월네이션의 ‘아임 온 파이어’ 듣고 오셨습니다.
4029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프닝에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시작부터 핑크핑크한 사연들이 많이 오네요.
[0007:10~]
5657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광장시장에서, 광장시장에 가서 남자친구랑 육회랑 소주를 먹고 왔어요. 숲디는 육회 좋아하시나요. 저는 인생을 날로 먹는 걸 좋아해서 육회를 너무 좋아하는데 숲디는 어떤지 궁금해요 (웃음).’
인생을 날로 먹는 걸 좋아하시는군요. 저랑 똑같네요(웃음), 날로 먹는 것보다 행복한 게 어딨어요. 그렇죠. 노력하지 않고 대가가 이렇게 돌아오면 얼마나 행복해요. 저도 육회 좋아합니다. 회도 좋아하고요. 제가 고등어 회를 제주도에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정말 울 뻔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육회도 너무 맛있고요. 소주랑 또 먹고 왔다고 하네요, 저는 소주는 못 먹지만. 아, ’그 조합이 참 좋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또 거기다 남자친구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부럽습니다.
[00:08:25~]
자 그리고 또 5825 님께서
‘오늘은 너무 좋은 날이었어요. 열아홉 번째 생일을 남자친구랑 보냈거든요. 학교 끝나고 남자친구 만나서 밥도 먹고 볼링장 가서 놀고 산책하고 꽃다발이랑 케이크까지 받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생일 때 제대로 축하를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진짜 너무너무 행복한 하루였어요~’
또 이렇게 좋은 날이 있어야죠. 마침 또 생일인데 남자친구가 같이 놀고 꽃다발과 케이크까지 선물하고. 안 그래도 생일 때 축하를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너무나도 특별한 생일을 선물 받은.. 너무 좋으시겠어요, 축하드립니다. 아주 특별한 생일 잘 보내셨죠. 부럽네요. 저도 그런 날이 오겠죠.(울먹)
[00:09:16~]
자 2523 님께서
‘왜 그런 날이 있잖아요. ’힘들다’라고 말하는 것도 힘들어서 가슴 깊숙한 곳부터 스트레스가 쌓이는 그런 날이요.
전 오늘이 그랬어요. 그런데 으흐흐흐 남자친구 때문에 좀 나아졌네요. 오늘도 늦냐고 해서 그렇다고 말했는데 회사 앞에 찾아와서 도시락 주고 갔어요. 제게 큰 힘이 되어준 스윗 킴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아 갑자기! 갑자기가 설렘 포인트일 수도 있는데 근데 갑자기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거 되게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으신가요?
근데 이렇게 또 마침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네요. 어, 막 가슴 깊숙한 곳부터 이제 스트레스가 쌓여서 힘들다 말하기도 이제 지치는 그런 때에 남자친구가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이제 자기를 찾아와서 정성이 담긴 도시락도 주고 가고 얼마나 힘이 될까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저희 큰 누나가 육아하랴 이것저것 육아 때문에 지치기도 하고 그거에 또 설상가상으로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이제 매형은 밖에 나가서 일을 하고 집에 아이와 둘이 있는데 방에서 너무 힘들어서 ‘힘들다’라고 말할 수도 없잖아요, 혼잣말 외에는.
그런 상황에 이렇게 있다가 딱 문을 열고 거실에 나가는데 저희 조카가 이렇게 혼자 놀고 있다가 엄마를 보더니 팔을 이렇게 벌려서 안아달라고 하더래요, 안아주겠다고. 그 순간 너무 그게 힘이 돼서 눈물이 막 나더래요.
그래서 안아주면서 그래도 이렇게 나한테 너무 어디 비할 데 없는 너무너무 큰 행복이 이렇게 너무 가까운 곳에 있었구나 하면서.
음, 저희 조카는 어린 마음에 그냥 엄마 보고 안고 싶어서 안긴 건데 그게 굉장히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하네요. 다를 수 있지만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은데 남자친구분, 좋은 남자친구분을 두셨습니다. 앞으로 좀 이렇게 힘든 와중에 이렇게 종종 크고 작은 행복들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랄게요.
자, 그럼 또 우리는 또 행복한 노래들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짙은의 ‘선샤인‘.
[00:11:53~] 짙은 – Sunshine (선샤인)
짙은의 ‘선샤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책을 읽으면서 음악의 숲을 즐겨주시는 문학 요정님들 계시는데!
[00:12:40 ~]
이지은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20쪽 정도 남은 책을 읽으면서 비지엠으로 음악의 숲을 듣고 있어요. 희한하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머릿속에 그림이 막 그려지고 상상이 되면서 이야기에 확 집중하게 되네요.’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어떤 책을 읽고 계시길래 그런 걸까요. 어.. 그림이 막 그려지는 책 저도 예전에 그런 적 있었어요. 중학교 때였던 것 같은데 그 도서관 학교 도서관에서 ‘나니아 연대기~’, 그 책~ 그거를 이제 시리즈가 있잖아요.
근데 아마 제일 첫 번째 시리즈 책 제목이 기억이 안 나요, 근데. 그게 무슨 반지 이렇게 삼촌이 막 반지 끼워서 뭐 어디 막 가는 그런 거였거든요?
뭔가 이 현실 세계와 다른 세계의 중간 지점이 어떤 숲이고 뭐, 그런 거였는데 그때 그 수업 시간에도 막 읽고 독서 막 그런 동아리 같은 데서 그리고 뭐 쉬는 시간에 짬짬이 읽고.
그때 그 책을 읽으면서 너무 상상의 나래를 굉장히 많이 펼쳤던 기억이 나요.
그때 굉장히 그 책을 읽는 게 막 설렜던 기억이 나는데 비슷한 게 아닐까, 그 책은 아니겠지만요. 아, 그때 또 이렇게 그런 책을 읽으면서 음악의 숲을 들어주신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00:14:06~]
자 그리고 또 박선명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탁이란 책을 읽고 있어요. 이 밤에 눈물 찔끔찔끔 하면서요. 안 울고 싶은데 슬퍼요.’
어, 저는 이 동화는 안 읽어봤고 영화를 봤어요. 저는 다 커서 봤어요. 스무 살 때 봤나?
근데 그때도 약간 울컥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렇게 열심히 세상 밖으로 나와서 결국에 마치 뭔가 체념하듯이 그게 굉장히 너무너무 저한테 가슴 먹먹했던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아보기가 좀 두려워지는 그런 책? 영화인데 또 그런 걸 읽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한 번 이렇게 오랜만에 또 얘기를 들으니까 다시 보고 싶네요. 언제 한번 또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자~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먼저 나눠보도록 할게요. 음악 두 곡 듣고 오겠습니다. 이하이의 ‘마이스타’ 그리고 리타 오라의 ‘유얼송’ 듣고 올게요.
[00:15:16~] 이하이 – MY STAR (마이스타)
[00:15:40~] New Tribute Kings – Your Song (리타 오라 – 유얼 송)
[00:16:06~]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저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도 여러분께 어떤 노래,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많이 고민했는데요.
오늘 숲의 노래는 파벨라의 ‘공’이라는 노래입니다. 어, 이 노래는 제가 작년에, 작년에 아마 알게 됐을 거예요.
곽진언 씨 작업실에서 막 서로 좋아하는 음악을 주고받다가 진언이 형이 ‘자기네 요즘에 이 노래를 열심히 듣고 있어.’ 이러면서 딱 틀어주는데 진원이 형 작업실에 스피커가 딱 있거든요. 스피커로 딱 크게 틀어놓고 있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 처음에 그 비트, 리듬이 딱 이렇게 막 약간 메아리처럼 쌓이고 막 신스가 나오면서 뭔가 이렇게 뭔가 창공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될까요.
그래서 너무 좋아서 이제 저도 그때부터 열심히 듣기 시작한 거죠. 근데 저는 비행기 타고 어디 뭐 여행을 갈 때나 뭐 어디 갈 때 항상 비행기에서 이 노래를 많이 들어요.
꼭, 꼭 비행기 타기 전에는 아니고 이륙을 딱 해서 딱 하늘에 딱 올라갔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면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노르웨이 여행 갔을 때도 뭔가 이렇게 딱 절경을 보면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뭔가 굉장히 넓은, 넓은 시야가 확 트인 곳을 이렇게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곡 사운드도 너무 멋있고, 그래서 또 한번 이 노래를 준비를 해봤습니다.
제가 그동안 소개해드렸던 다른 노래들에 비해서 저의 어떤 특별한 개인적인 사연이 담겨있는 곡은 아니지만 이 노래를 여기서 제가 꼭 한 번은 소개를 하고 싶어서 준비를 해봤어요.
여러분들께서 뭔가 다른, 다른 곳으로 뭔가 이동할 때 혹은 그 막 뭔가 이렇게 벗어나고 싶을 때요. 일탈할 때 일탈 같은 거 할 때 막 이렇게 어디론가 이게 차에 몸을 싣거나 혹은 비행기 타고 어디를 가거나 할 때 이 노래를 틀어놓고 있으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서도 이 노래가 특별하고 좋게 다가오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노래를 제가 한 소절 들려드리고 싶어도 들려드릴 수가 없어요. 이 노래는 그 보컬보다는 약간 좀 깔리는 음악들이 거의 다 하는 거여서~
음악을 듣고 한번 푹 빠져보도록 하죠.
파벨라의 ‘공’ 듣고 오겠습니다.
[00:19:15~] FAVELA – Gong (파벨라 – 공)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렸던 파벨라의 ‘공‘ 듣고 오셨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 뭔가 이렇게 어떤 미지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았나요.
이 노래를 뭔가 특별하게 여러분들께서 잘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 노래는 아니지만. 자~ 여러분들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위로가 필요한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아서 제가 토닥토닥 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00:19:58~]
조혜진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조리학을 전공하는 고3 학생입니다.
제가 하는 공부가 몸을 많이 써야 하는 거라 항상 여러 통증에 시달리는데요. 이번엔 어깨 인대가 늘어나 버렸네요.
통증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 종일 우울했는데 숲디 목소리를 듣고 힘을 내봐요. 오늘따라 숲디가 더 고마워요.‘
야~ 조리학을 공부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대단한데요.
저도 요리를 진짜 진짜 못하지만,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부럽고 멋있어요.
우리 혜진 씨도 그중에 한 명이 또 되었네요. 아, 근데 또 몸을 많이 쓰는 일이다보니까 하루빨리 좀 완쾌가 되기를 바랄게요. 언젠가 또 혜진 씨가 하시는 식당? 식당을 안 하실 수도 있으니까(웃음) 혜진 씨의 음식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00:21:21~]
자 그리고 또 한여경 님께서
‘숲디, 저는 화를 진짜 안 내는 편인데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제가 화가 난지 잘 몰라요. 저 나름대로 기분 나쁘게 얘기하면서 막 화를 내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걸 몰라요, 휴~
어떻게 티를 내야 사람들이 제가 화가 난 걸 알까요.‘
음..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는 화가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화를 내진 못해요, 잘 저도. 그래서 그냥 티를 좀 내는데 티도 잘 못 내서 주변에서 잘 몰라주곤 하는데 저랑 비슷하네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떻게 해야 도대체 그 사람들이 제가 화가 난 걸 알까요. 그래도 한 번 큰 맘 먹고 화를 한번 질러볼까요. 우리 또 그건 안 되잖아요. 성격상 우리가 좀 참읍시다(웃음), 네.
또 사람이 좋으니까 그런 걸 거예요. 여경 씨가 주변에서 우리 여경 씨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더 많이 알아주시길 바라보겠습니다.
자 그러면 우린 또 음악을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성시경의 ‘영원히’ 그리고 우수한의 ‘흔적’ 두 곡 듣고 올게요.
[00:22:38~] 성시경 – 영원히
[00:23:05~] OOSU:HAN (우수한) – 흔적
성시경의 ‘영원히’ 그리고 우수한의 ‘흔적’ 두 곡 이어서 듣고 왔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00:00~]
0821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북촌 근처에 있는 향수 가게에 갔어요.
문 연 지 3년 된 곳이라고 하는데 거기 계셨던 직원분과 말을 하다가 신기한 얘기를 들었답니다. 그 직원분 원래는 손님이었는데요, 이 가게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게에 갈 때마다 자기를 직원으로 써달라고 했대요. 그러다 정말 직원이 되셨다고 하는데 그분의 용기와 열정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그분의 말을 듣고 용기를 가지게 됐어요. 저도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뭐 지금도 안 멋진 건 아니지만요, 너무나 힘이 되는 이야기라 숲에서 나눠봅니다.‘
진짜 좀 신기하면서도 따뜻하네요. 진짜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가게가 마음에 들어서 ‘여기에 계속 있고 싶어요, 저 직원으로 써주세요!’ 매일매일 이렇게 문을 두드렸던 걸 텐데, 쓰읍~ 열정도 또 끊기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정말 뭔가를 이렇게 간절하게 바라면 이렇게 신기한 일이 가끔은 또 일어나기도 하나 봐요, 정말.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또 용기를 가지게 된 0821 님 역시 조짐이 보입니다.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오겠습니다.
젝스키스의 ‘웃어줘’.
[00:24:52~] 젝스키스 – 웃어줘
오늘의 밤편지
좋아해, 소박하지만 귀여운 너의 오늘을.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좋아하는 것 같아‘ 라는 말로 시작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저는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좋네요.(웃음) 나눠주시는 이야기 너무너무 귀엽고 또 감사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의 끝곡으로는요, 오지은서영호의 ‘이것은 아마도 사랑’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48~] 오지은서영호 – 이것은 아마도 사랑
우리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즐겨 먹는 음식과 좋아하는 음악과 취미 취향 성격 등 백여 개의 질문으로 나를 분석할 수 있다는데요.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답을 다 채우지 못한다고 해요.
나를 파악하는 백여 개의 질문 중에 이런 것도 있다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촉감은 무엇인가요? 가장 싫어하는 소리는 무엇인가요? 시험의 주제가 나라면요. 우리는 몇 점짜리 학생일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 입니다.
[00:01:49~] John Legend – All Of Me
(존 레전드 – 올 오브 미)
5월 29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존 레전드 의 ‘올 오브 미’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 입니다. 음 일단 답을 한번 해볼까요.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일단 정 승환 이 가장 좋아하는 촉감은 또 가장 싫어하는 소리는 뭘까요? 저는 좋아하는 촉감이나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좀 말이 이상할 수도 있는데요.
살결 살결이 좋을 것 같아요. 이게 저는 어렸을 때 저는 중학교 때까지 엄마랑 같이 자던 것 같아요.근데, 지금도 진짜 가끔 그냥 어머니랑 같이 자거든요. 근데 이제 어머니의 그 살결이 느껴지면 잠이 솔솔 오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사람 의 살결이 굉장히 큰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말이 있어요. 누가 물에 빠져서 구조가 됐을 때 그사람 저체온증 오고 이런 상태에 있을 때 누구가가 막 뭘 덮어 주는게 아니라 맨몸으로 안아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제 오히려 사람의 몸이 가장 따뜻해서 이제 그 저체온증 으로 부터 이렇게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튼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그런 것 같습니다.
가장 싫어하는 소리는 글쎄요 청소기 소리 청소기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은 것 같고,공사 하는 소리 너무 많죠. 가장 싫어하는 소리는 싫어하는 사람의 목소리도 싫고요. 그래도 이 새벽 시간은 나와 대화하기 아주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은 <음악의 숲 정 승환 입니다.> 함께하고 계시는데 오늘 또 어떤 본인과의 대화를 나누고 계시는지 또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00:04:25~]
황영은 님께서
‘열한시까지 야근하고 샤워로 몸을 녹인 후 아주 오랜만에 라디오 어플을 켰는데, 목소리가 너무너무 좋아서 글을 써요. 이 음성 매일매일 듣고 싶네요. 나긋나긋한 숲디 목소리 들으니 하루에 피로가 풀립니다.’
야 또 목욕에 이어서 마지막 휘날레를 제 목소리로 장식을 하시는 건가요? 좋네요.
자 오늘도 우리끼리 소소한 tmi 투머치 인포메이션 나눠봐야 될 텐데, 오늘은 어떻게 보내셨는지 또 지금 뭐 하고 계시는지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 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5:50~] 패닉 – 태풍
패닉의 ‘태풍’ 듣고 오셨습니다.
7619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오늘 또 어떻게 보내셨는지 또 만나봐야겠죠.
[00:06:46~]
3349 님께서
‘퇴근하고 친구랑 반미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매운 베트남 고추와 고수까지 팍팍 넣어서 맛있게 먹었죠.
숲디는 고수 먹을 줄 알아요? 이게 향이 엄청 강해서 호불호가 분명한데 다행히 이 친구랑은 음식 취향이 잘 맞아서 너무 좋아요. 반미를 먹은 다음엔 커피도 마시고 좋은 시간 보냈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반미가 뭔지 잘 몰랐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베트남식 샌드위치라고 하네요.저는 고수를 너무 좋아합니다. 고수 좋아하고요. 쌀국수 먹을 때도 고수를 엄청 넣어서 먹어요.
그게 확실히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 저는 좀 끌리더라고요. 고수가 향신료 같은 것도 가리는 거 없이 다 넣어서 먹고 그래요. 저희 제 주변에는 뭐 음식 취향이 거의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제가 뭐 가리는 게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다행히 뭐 음식 취향으로 부딪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 그리고 또 7493 님께서
‘늦잠을 자서 정신없이 출근 했어요.
부랴부랴 준비하고 티셔츠를 아무거나 입고 나와서는 어김없이 커피를 사러 갔는데요. 카페 직원이 티셔츠가 예쁘다면서 ‘저도 이 콘서트 갔었어요.’라는 거예요.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제 옷을 봤는데 세상에 나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샀던 굿즈 티셔츠를 입고 나온 거 있죠. 앨범 자켓 이미지가 떡하니 그려진 티셔츠였는데 커피를 받아들고 서로 엄청 웃었네요. 다들 이런 적 있겠죠. 숲디도 그런 적 있죠! 무심코 입은 옷이 안테나 굿즈였던 적 있을 거라고 말해주세요.’
어 네 저도 있고요. 현재 입고 있습니다. 지금도 안테나, 안테나 레이블 콘서트 때 입었던 굿즈 티셔츠를 지금 입고 있네요.
콜드플레이 콘서트 저도 갔었는데, 마지막 날이었을 거예요.
근데, 저는 중간에 들어 갔어서 아마 ‘옐로우’라는 노래가 끝나고 나서 들어갔습니다. 그때 저는 콜드플레이를 고등학교 때 되게 열심히 들었어서, 그때 당시에 제가 종종 얘기하곤 했던 그 저와 취향이 비슷했던 그 친구와 같이 이렇게 열심히 나눠 들었던 음악들 가운데 콜드플레이의 노래들이 몇몇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픽스 유’ 라는 노래를 참 좋아 했거든요. 그리고 그 동영상 사이트에 파리에서 공연한 영상들이 있어요. 굉장히 알록달록한 무대들과 이렇게 그때 영상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때 콜드플레이가 ‘픽스 유’ 불렀던 영상을 보면서 어, 지금 몇 번 울컥울컥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내가 좋아했던 노래를 불과 몇백 미터 앞에서 콜드플레이가 불러주고 있으니까 그때도 괜히 울컥하더라고요. 그때 기억이 나네요.
혹시 저는 굿즈 를 구입하지 않았습니다만, 혹시라도 이렇게 또 어디선가 문득 그런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만나면 되게 재밌을 것 같네요. 안테나 굿즈도 구입하셨나요? 모르겠네요.
자 이쯤에서 또 노래를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방금 제가 소개했던 콜드플레이 노래인데요. 콜드플레이 ‘픽스 유’ 듣고 올게요.
[00:10:14~] Coldplay – Fix You
(콜드 플레이 – 픽스 유)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듣고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들으니까 굉장히 좋네요. 이렇게 뭔가 희망찬 내용을 음악에 담아서 이렇게 표현하는 사람들은 참 언제 봐도 멋있고 대단하고 부러운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 하고 계시고요. 음악의 숲에 처음 오신 우리 새싹 여러분들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00:11:22~]
5901 님께서
‘처음 노크합니다. 낮에 아주 크고 무거운 머그잔에 아메리카노를 사약처럼 마셨더니 이 시간까지 잠이 안 오네요.
빨리 잠들고 싶어요. 제가 잘 수 있게 자장가 들려 주세요.’
갑자기요? 처음 노크 하셨는데 굉장히 거의 VIP 행세를 하실려고 하시네요. 자장가 뭐가 좋을까요. 아, 좀 고민을 한번 해볼게요.
자장가 자장가…
잘 자라 5901~ 아침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잘들 자는데…?
여기까지 밖에 가사를 모릅니다. 제가 좀 음침하지 않았나요. 가사도 많이 틀렸어요. 아침과 뒷동산에 아니잖아요.
앞뜰과 뒷동산에. 자, 앞뜰과 뒷동산에 잘 자는데 왜 못 주무세요. 얼른 주무세요.
5258 님께서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사연 보내요.
저요 6개월 전부터 사귀던 남자친구를 엄마한테 들켜버렸습니다. 오빠 저 진짜 어쩌면 좋을까요. 방금까지 30분 동안 엄마랑 싸우다가 너무 슬퍼서 음악의 숲에 문자를 보내봅니다.’
남자친구를 들켰는데 엄마한테 혼나셨군요. 어머니께서 남자친구 만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나, 신가 봅니다. 어떻게 할까요. 저한테 오빠라고 하시는 걸 보니 저보다 어리신 것 같고 어 어머니께서 보시기에 너무 어린 나이라고 생각이 들었나 봐요. 근데 이럴 때 밀고 나가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난 어리지 않고 남자친구는 내 마음대로 만날 거야 삐뚤어질 거야 삐뚤어지세요. 여러분 너무 삐뚤어지지 마시구요. 아 자 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숲에서 제가 남들 연애하는 이야기들 많이 들려드릴게요. 여기서 많이 연애 팁 얻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예쁜 연애하세요. 저는, 저는 응원 할게요.
그러면 우리 또 음악을 듣고 와야겠죠.
좀 음악을 들으시면서 이 슬픈 마음을 달래시길 바라겠습니다.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올게요. 에드 시런의 ‘해피어’ 그리고 볼빨간사춘기의 ‘여행’ 듣고 올게요.
[00:14:00~] Ed Sheeran – Happier (에드 시런 – 해피어)
[00:14:40~] 볼빨간사춘기 – 여행
에드 시런의 ‘해피어’ 그리고 볼빨간 사춘기의 ‘여행’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0:00~] 음악의 늪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보고 싶었어요, 여러분.
저는 가사로 말하는 남자 이끼 정입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소란의 ‘살 빼지 마요’입니다.
그럼 바로 뮤직 팔로 팔로 미~
‘오늘은 그냥 잘 수 없어
이렇게 비까지 오는데 어떡해
아 아니야, 아니야 안 돼
지금 먹으면 지금껏 쌓은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
그래 두 볼에 토실토실 살이 차올라도 난 먹고 잘 거야
엄마랑 동생이 날 말린다고 해도 내일 생각할 거야
그리곤 전화기를 들고 고민할 거야
마지막으로 먹었던 게 양념이었는지 프라이드였는지
오케이 오늘은 반반에 무우 많이
야무지게 먹어야지…’
[00:17:55~] 소란(SORAN)- 살빼지마요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소란의 ‘살 빼지 마요’ 듣고 오셨습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 제가 점점 더 연기에 물이 오르고 있는 건지 요즘 약간 위태위태한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이렇게 응원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00:18:54]
2907 님께서
‘숲디 고백하세요. 연기 수업 받죠? 이렇지 않고는 설명이 안 돼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이 액팅!’
아 또 이렇게 디테일하게 말씀을 해주셨네요. 연기 수업 따로 받고 있진 않고요, 한번 받아보고 싶네요. 뭐 춤도 추는데 연기야 못 할 거 없죠.
자 ‘음악의 늪’ 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자 7907 님께서
‘새벽 공부 중인 고3입니다.
오늘도 정신없이 학교와 학원만 왔다갔다하니 하루가 끝났어요.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가버려서 마음은 점점 조급해지는데 부족한 모습만 계속 보여서 조금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내년에는 꼭 원하는 학교 다니고 제가 배우고 싶은 걸 배우며 즐거운 스물을 보내고 싶어요. 저를 포함한 수험생들 힘내라고 커피소년의 75점 들려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새벽 공부 중이신 고3 수험생이시라고 하네요. 아 어김없이 학교와 학원만 왔다갔다. 하니 하루가 끝났다고 합니다. 이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이렇게 참 그렇죠, 힘내시길 바랄게요. 이게 어떻게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노래를 신청하셨으니까 우리 7907 님의 마음을 담아서 우리 모든 수험생 분들께 이 노래를 띄워드릴게요. 커피소년의 ‘75점’ 듣고 오겠습니다.
[00:20:39~] 커피소년 – 75점
커피소년의 ‘75점’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의 이야기들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21:21~]
1135 님께서
‘좌우명 반지를 주문했는데 드디어 도착했어요.
반지에 새긴 말은 카르페디엠 현재를 즐겨라 입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고 미래는 알 수 없잖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 잘 살아가는 것 뿐 이니까요. 그래서 이 말대로 살아보려고요. 숲디 도 지금을 즐기고 있나요?’
하시면서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네요. 오른쪽 오른손 약지에 카르페디엠 이라고 쓰인 반지를 끼고 계시네요. 손이 굉장히 토실토실 아름답습니다.
자, 어떤가요? 여러분들께서 카르페디엠 잘 지켜나가고 계신가요? 어렵죠. 너무너무 어렵죠. 카르페디엠 참 좋은 말인데, 그렇게 살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죠, 그래도 뭐 어느 정도 과거에 대해서 약간 발목이 잡히고 미래에 대해서 긴장하고 하는 것들이 또 현재의 일부가 아닌가, 그렇게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만약 저에게도 이런 좌우명 반지 같은 게 있다면 어떤 말을 새기게 될까요.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말을 새길 건가요? 정 승환 니가 짱이야 저는 이런 걸 새길께요.
누가 뭐래도 네가 짱이야 뭐 이런 거 좋을 것 같아요.
5971 님께서
‘간만에 왔어요. 평일은 거의 다시 듣기로 듣는데 오늘은 대천으로 교육을 와서 이 시간에 함께 합니다.밤바다 보며 조개구이에 소주 한 잔은 하고 깨어 있네요. 아주 그냥 꿀맛이었습니다. 사진으로나마 숲디 와 나눠요’
하시면서 조개구이 사진과 또 밤바다 사진을 이거 완전 예술인데요. 밤바다를 보면서 조개구에 소주 한 잔을 하고 계시다고 하셨다고 부럽네요. 즐거운 시간이셨기를 바라겠습니다.
5434 님께서
‘숲디, 안녕 저희 엄마는 네잎 클로버를 정말 잘 찾으시는데요. 덕분에 저희 가족 모두 지갑 속에 네잎 클로버를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숲디도 네잎 클로버 보신 적 있으세요.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참 좋아요.’
행운의 상징 네잎 클로버 저는 많이 못 봤는데 왜 웃기냐면 어머니께서 잘 찾으신다는 게 되게 요정님 같으시다 진짜 뭔가 요정처럼 이렇게 요정 눈에만 보이는 네잎 클로버 같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어머니께서 혹시 날개가 있으신 건 아니신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재미없는데 저만 웃었네요. 죄송합니다. 네잎 클로버 있어요. 저는 예전에 제주도에 놀러 갔을 때 루시드폴 형님께서 네잎 클로버를 저한테 줬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가지고 있던 시집이 나이덕 시인의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이라는 시집을 갖고 있었는데, 거기에 ‘다시 다시는’이라는 시가 쓰여져 있는 페이지에 네잎 클로버를 넣어놨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아직 확인을 안 해봤는데 아직 잘 있겠죠.
아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서 다시 만나야겠죠.
박새별의 ‘사랑인가요’ 듣고 오겠습니다.
[00:25:00~] 박새별 – 사랑인가요 박새별의 ‘사랑인가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번에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고민들 몇 개 만나볼게요.
5131 님께서
‘숲디, 저는 숲디처럼 음악을 해요.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이다 보니 열심히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요. 아버지께서는 제가 음악 하는 걸 싫어하세요. 아버지께는 온리 공부 공부만 원하시거든요. 그래서 많이 힘든 시기지만 이 시간 숲디 를 만나면서부터는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요. 언젠간 숲디 에게 작은 곡을 선물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시는군요. 부모님의 반대가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님의 반대를 받지는 않았었지만 더 어렸을 때 중학교 때 제가 음악 한다고 했을 때는 반대를 좀 하셨는데 그때는 저도 이렇게 막 엄청 하고 싶어 했던 건 아니 었어서, 지금 좀 나중에 이제 시간이 흘러서 제가 그래도 음악이 하고 싶어요. 했을 때는 반대를 받지 않았는데 주변에 친구들이 이제 부모님께서 싫어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중에 한 친구가 어 좀 긍정적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했던 말이 있어요.
‘내가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것들 때문에 좀 힘들고 고민이 되는데 내가 하루 빨리 뭔가 결과를 보여줘야겠다.’ 근데 그게 쉽지가 않잖아요. 그 결과라는 게 뭐 여러 가지가 있을 테고 근데, 그 친구가 가장 먼저 어떤 자기가 하는 작은 공연에 부모님을 어떻게 이렇게 꾸역꾸역 초대를 해서 내가 이렇게 좋아하고 잘해요 라는 걸 보여줬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다행히 부모님께서 그걸 딱 들으시고는 그래 네가 하고 싶은 거 해라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근데 모든 부모님께서 그것에 설득이 되지는 않겠지만 또 다른 노력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응원하겠습니다. 언젠가 또 음악 하는 자리에서 5131 님을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음 여러분들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세요.
[00:28:00~]
오늘의 밤편지
‘흔한 말이지만, 진짜야.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지금의 너를 응원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늦은 시간까지 깨어 계시고 여러분들의 이야기 듣고 싶은 음악들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오늘 끝 곡으로는 아도이의 ‘영’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0111 님의 신청곡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저는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13~] ADOY – Young (아도이 – 영)
* 보이는 라디오 링크 : (클릭)
조종사에게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비행기는 보통 이륙이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조종사의 시선에서는 공항에 착륙한 이후가 더 긴장된다고 합니다. 집중하고 규칙대로 움직이지 않으면요, 활주로에 대혼란이 오기 때문이라고 하죠.
나만의 세상에선 누구나 자유롭죠. 하지만 여럿이 모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상대가 하는 만큼 나도 잘해야만 합이 맞으니까요. 함께이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긴장하고 망설이며 하루를 보낼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Sam Smith – Stay With Me
(샘 스미스 – 스테이 위드 미)
5월 28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샘 스미스의 ‘스테이 위드 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늘 오프닝에서 조종사, 비행기 착륙, 이륙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는 주로 타는 입장이잖아요. 비행기가 이제 공항에 내리면 왜 저렇게 빙빙 돌기만 하나, 나는 도대체 언제 내리나, 집에 가고 싶은데 뭐 그런 생각은 했지만, 활주로의 대혼란이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나름 굉장히 엄격한 규칙과 질서를 통해서 이제 돌아가는 곳인데 그런 걸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어, 내가 모르는 엄청 엄격한 질서 또 규칙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것들에 의해서 또 돌아가고 있고, 좀 관심을 가질 필요도 어느 정도는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우리 또 요정님들께서 오늘도 저와 함께 하기 위해서 또 얼마나 긴 하루를 건너 건너 오셨는지 좀 볼게요
[00:03:42~]
김나은 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음악의 숲에 출석합니다. 보고 싶었어요, 숲디.’
반갑습니다.
그래도 황수민 님께서
’숲디, 어제 보고 오늘 또 보네요. 콘서트 너무 멋졌어요. 진짜 최고!‘
아! 공연을 또 보러 와주셨네요. 어제 오셨으면 이제 막공에 오셨던 건데 또 자리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게 공연장이 엄청 이렇게 큰 공연장은 아니었어서, 관객들이 한눈에 보였는데 제가 혹시 봤던 분일 수도 있고 혹시 꽃을 건네셨던 분일 수도 있겠네요. 꽃도 건네고 그랬는데 아무튼 반갑습니다.
그리고 또 3632 님께서
’숲디! 저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3 여학생입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그림을 그리곤 하는데 이번에는 숲디를 그려봤어요. 직접 보는 것만큼의 색감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 아쉬워요. 나중에 꼭 숲디에게 직접 전해줄게요.‘
하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이거 보여줄 수가 없겠죠?
굉장히 그림을 잘 그리시네요. 조금 더 잘생기게 그려주면 좋았을 것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그리신 것 같아요. 충분히 멋있는 것 같아요.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있고, 아마 이게 제가 눈사람 뮤직비디오 찍을 때 나왔던 어떤 장면의 일부인 것 같은데, 아이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이성아 님께서
’안녕하세요. 보이는 라디오 신기하네요. 처음 봐요. 전 이 시간에 라디오 보면서 마카롱 만들고 있어요.‘
오, 이 시간에요? 마카롱을? 감사합니다. 또 라디오 들으면서, 라디오를 보면서 어떻게 마카롱을 만들죠? 들으면서 하는건 모르겠는데 참 신기하네요.
오늘 보이는 라디오 하니까요. 혹시 이제 음성으로만 듣고 계신 분들은,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얼굴 보면서 듣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미니 앱을 켜주시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 잠시 후에는요. 아주 오랜만에 음악의 숲에 특별한 분들이 함께 하는데, 오늘은 진짜 식물도 아니고 그림도 아니고 진짜 사람, 휴먼입니다.
음악도 너무너무 좋고, 비주얼은 훨씬 더 좋은, 제가 굉장히 또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 시대 최고의 밴드 페퍼톤스와 함께합니다. 또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랄게요
이제 라디오에서, 평소에 사석에서는 그냥 뭐 승화나, 뭐 형 이렇게 하면서 편하게 지내는데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또 함께 하는 건 처음이어서, 지난번에 이제 이진아 씨, 또 루시드폴 선배님, 박새별 선배님 이렇게 함께 할 때도 조금 어색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더 두려워요. 잘해 주시겠죠? 믿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비주얼 밴드 페퍼톤스에게 궁금한 점 있으시면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7:35~] 하이라이트 – 잘 자요
하이라이트의 ’잘 자요‘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신청해 주신 분이 계시는데 사연을 한번 좀 만나볼게요.
[00:08:24~]
’정승환 님, 며칠 전에 문자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집에 들어가는 길에 듣고 있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신청곡은 구 비스트, 현 하이라이트의 ‘잘 자요’입니다.‘ 이렇게 하시면서 저희 양꾸라의 양디, 양요섭 선배님께서 이렇게 문자를 직접 보내주셨다고 하네요. 이게 좀 주거니 받거니 참 보기 좋은 것 같아요. 그렇죠? 저도 선배님께 좀 인사가 늦었지만 얼마 전에 문자를 한 번 드렸는데, 이렇게 또, 문자를 또 이렇게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아까 제가 꿈꾸는 라디오 스튜디오에 가서 인사도 좀 드리고, 사실 이렇게 라디오 시작하고 나서는 처음 뵙는 거라서 조금 인사를 드리고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요.
꿈꾸는 라디오 SNS에 제가 이제 양디님과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또 지금 양꾸라 가족분들도 많이 찾아주셨는데, 양꾸라 되게 귀엽네요. 양꾸라. 양꾸라 가족분들도 함께 찾아주셨다고 합니다.
제가 혹시 그때 들으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선배님께 문자를 보내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니까 숲지기의 권한으로 한 시간 동안 요정으로 만들어 드린다고, 숲의 요정‘ 오늘 또 선배님을 요정으로 만들어 드릴 수 있는 또 그런 시간이 됐네요. 또 양꾸라 가족들도 이 시간만큼은 요정이 되실 수 있습니다.
[00:09:45~]
자 전혜수 님께서
’양꾸라 인별그램에 숲디랑 찍은 사진이 올라와서 음악의 숲 들으러 왔는데, 선곡이 아주 대박적이네요. 제 최애곡인 잘자요라니 ㅠㅠ 앞으로 자주 놀러 올게요. 숲디!‘
자주 자주 놀러 오세요.
그리고 또 박혜림 님께서
’양꾸라 SNS를 보고 듣게 되었는데 목소리 너무 좋으세요. 앞으로 숲디 라디오 자주 듣게 될 것 같아요.‘
아~ 양꾸라 청취자분들께서 사연을 많이 보내주고 계시다고 해요.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 음악의 숲 오셨으니까 여러분 모두 요정 등록되신 거예요. 요등 되셨습니다.
앞으로 우리 자주 만나기를, 또 저도 양요섭 선배님과 찍은 사진 저희도 잠시 후에 음악의 숲 인별그램에 올려드릴 테니까 또 많이 보러 와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또 오늘 특별한 날이에요. 오늘 음악의 숲 50일이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반돌 된 거죠. 반돌, 반돌인데, 아니네! 돌은 1년이잖아요. 죄송합니다. 반 100일 됐습니다. 축하 문자가 많이 왔어요.
[00:10:57~]
박민아 님께서
’음악의 숲이 벌써 50일이 되었네요. 축하해요.‘
또 김민지 님께서
’음악의 숲, 반백일 축하합니다!‘
또 강영진 님께서
’숲디, 50일 축하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음악의 숲 선곡표에 있는 노래만 쭉 들었어요. 숲디와 함께 숲을 걷는 느낌이었답니다. 숲디 덕분에 새로운 노래를 많이 알게 돼서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백일, 천일, 만일 계속 함께 걸어요.‘
만일이면 만일이면 굉장히 생각보다 많아요, 여러분. 거의 몇십 년 될 텐데. 저도 바래 보겠습니다.
또 김문숙 님께서
’음악의 숲 다시듣기로 다시 듣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밥상에는 무슨 반찬을 올릴까 생각하는 엄마처럼, 오늘 밥상머리에선 무슨 좋은 얘기를 해볼까 고민하는 아빠처럼, 오늘 음숲에는 어떤 선곡을 할까?
오늘 오프닝과 밤편지에는 어떤 얘기를 할까? 고민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밥을 먹는 식구고, 숲을 같이 걷는 가족이니까 맛이 없어도 감동이 적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항상 감사해하고 있고 당신들이 있어 항상 행복하다고도 말이에요.
신청곡으로 윤상의 ‘이사’ 부탁드립니다.‘
아, 굉장히 정성어린 이런 또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또 얘기 들으니까 더 오프닝과 밤편지에 심혈을 기울여야겠다, 또 선곡과, 여러 가지 등등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또 마음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럼 또 김문숙 님께서 신청하신 곡을 안 들을 수가 없겠죠.
신청해 주신 노래 윤상의 ’이사‘ 듣고 와서 저는 페퍼톤스와 함께 돌아오도록 할게요!
[00:12:52~] 윤상 – 이사(移徙)
[00:13:35~] 라디오스쿨 공개수업
영화 ’싱스트리트‘ 주인공은 사랑하는 그녀에게 말을 걸기 위해서 자신이 밴드를 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 후 음악과 사랑 두 가지를 한꺼번에 겪으며 20대를 다사다난하게 보내죠.
좌절하고 무너져도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는 청춘! 그 시간을 노래하는 뮤지션 페퍼톤스와 함께합니다.
숲디 : 음악의 숲 역사상 최다 인원입니다. 페퍼톤스의 이장원 씨, 그리고 신재평 씨. 어서 오세요!
이장원, 신재평 : 안녕하세요.
숲디 : 제가 여기 그래도 공적인 자리니까, 호칭을 제가 씨라고 해도 괜찮을까요?
이장원 : 님.
신재평 : 신씨, 이씨라고만 안 부르면 되요.
숲디 : 님, 님. 님, 재평 님, 해드릴까요?
이장원 : 아니에요. 편하신 대로 부르시면 돼요.
숲디 : 편하신대로? (이장원: 네) 알겠습니다. 제가 실례가 안 된다면 이장원 씨, 신재평 씨, 한 시간 동안만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장원 : 네, 네. DJ님은 그렇게 하세요.
숲디 : 네, 감사합니다. 아유~ (신음하듯) (웃음)
이장원 : 말씀하세요.
숲디 : 잘 지내셨죠. 형들!
신재평 : 저는 정말 어색할 줄 알았어요. (숲디: 네 그래요?) 사실은 밖에서 보고 있는 것도 막 오그라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숲디: 네) 의외로 너무 자연스러워서 되게 편안해 보였고 (숲디: 감사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말투하고 똑같아서 그게 더 자연스러워 보이고 좋은데요.
숲디 : 평소에 제가 이런 말투였군요?
이장원 : 아니,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같이 웃음) 굉장히 지금 멋부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숲디 : 웃음)
신재평 : 아니 평소에 멋있어요.
이장원 : 평소보다 더 멋을 부리고 있는 거.
숲디 : 오늘 약간 무서워요. 어떡하지. (이장원 : 뭐가 무서워요.) 오늘 시작부터 굉장히. 음악의 숲 처음 나와주셨는데요. 저희는 청취자분들을 요정님이라고 부르거든요. 요정님들께 우리 요정님들께 오늘 아주 상큼한 목소리로 인사 좀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신재평 :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왜 입에 안 붙지?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페퍼톤스의 신재평입니다.
이장원 : 저한테 요정은 정재형 씨 밖에 없었는데 (숲디 : 웃음) 여기서 많은 요정님들을 뵈니까 좋네요.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이장원입니다.
숲디 : 네. 많은 분들이 두 분을 아주 격하게 환영해 주고 계시는데.
[00:16:13~]
김은진 님께서
’와아~ 펩톤 님들, 반가워요.‘
그리고 또 김효성 님께서
’너무 보고 싶었어요. 페퍼톤스 요정님들 하트!‘
또 9475 님께서
‘게스트가 반가운 페퍼톤스라니 뭔가 이 새벽에도 방방 뛰어줘야 할 것 같아요.’
고규리 님께서
‘오늘은 페퍼톤스 분들의 노래로 가득 채워주실 거죠? 우리 요정들 피톤치드 속에서 행복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차은정 님께서
‘와~ 대박! 페퍼톤스 님들 반가워요!’
숲디 :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반겨주고 계세요.
신재평 : 고맙습니다.
이장원 : 네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펩톤치드로 가득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자, 오늘도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DJ 자리에 앉아 있는 제 모습이 약간 자연스럽다고도 해주셨는데, 네 어떤가요? 또 다른 장원 씨는 어떤…
이장원: 왜 갑자기 더듬으세요? 아니 근데 언제나 그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처럼 굉장히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 해요.
숲디 : 물 흐르듯? (이장원 : 네네) 아, 그래요?
신재평 : 제가 옛날에 기억이 좀 강하게 좀 남았던 게 있는 게, 그 저희 이제 레이블 공연을 할 때 (숲디: 네네) 같이 차를 같이 타고 이동할 일들이 있었잖아요. (숲디 : 맞아요.) 승환 씨가 자꾸만 이제 아무 말도 없는 다 피곤한 적막한 차 안에서 ‘형, 이 노래 어때요? 이 노래 아세요?’ 하면서 노래들을 계속 들려줬었거든요. (숲디 : 아~) 밤에 막 터널 지나고 하는데 ‘이 노래 어때요? 이 노래 어때요?’ 하면서.
숲디 : 그랬나요?
신재평 : 네, 좋아하는 노래들을 계속 들려줬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래서 DJ를 한다고 했을 때 되게 잘 어울리는 직업이 되겠구나. 노래를 소개하는 일이니까요.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여지 없이 오늘.
숲디 : 그 때 기억나요. 제가 계속 이렇게 노래 이렇게 요즘에 듣는 노래들 막 듣고 있는데.
신재평 : 하나도 모른다고 그랬거든요, 제가.
숲디 : 장원이 형은 아예 신경도 안 쓰시고 (이장원: 저는 자고 있고) 기억이 나는. 근데 또 재평이 형님께서는 이제 귀 기울여서 들어주셨던 기억이.
신재평 : 아~ 몰라 가지고 하나도 몰라 가지고.
숲디 : 왜 그렇게 저한테 그러셨던 거예요? (이장원 : 아 저는, 예.) 귀찮아 하셨어요?
이장원 : 아니요. 아니요. 저는 그냥 그때 좀 힘들었나 봐요. (숲디 : 하하) 그러니까 음악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때 레이블 공연하면서 발라드를 너무 많이 들어 가지고, 그래서 약간 음악에 약간 물려 있었나 봐요. 미안해요.
숲디 : 아니 근데 그 최근은 아니고 작년이었나요? 올 초였나? 저희 같이 막 홍대 쪽에서 같이 (이장원: 우리 엄청 멋있었죠 그날.) 라면 먹고, 막 갑자기 홍대에서 같이 걸어 다니는데 김연우 선배님 촬영하는 거 만나고.
이장원 : 막 뛰어다니면서 (숲디 : 연예인이다) 뭐 미션하고 있었죠.
숲디 : 그때 이제 장원 씨 차에서 되게 엄청나게 많은 음악들을 들려주셨잖아요. (이장원 : 그렇죠.) 그때 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장원 : 거기서 우리가 썸 탔죠 아마. (숲디: 같이 웃음)
숲디 : 제가 정말 좋아하고 또 존경하는 뮤지션입니다! 페퍼톤스의 새 앨범이 나왔는데 너무 축하드립니다! 와아~ (박수, 웃음) 진짜 너무 좋아요.
신재평 : 감사합니다.
숲디 : 정말 몇 년 만에 앨범이었죠?
신재평 : 사실 3년 9개월.
숲디 : 3년 9개월이요?
신재평 : 반올림에서 4년이라고도 얘기를 많이 하고.
이장원 : 4년은 입에 안 담기로 했어요. 3년 9개월.
숲디 : 3년 9개월. 최대한 이렇게.
이장원 : 3년 반 좀 넘게.
숲디 : 솔직하게?
이장원 : 그렇죠. 그렇죠!
숲디 : 얼마 전에 또 인터넷에서 굉장히 화제가 된 영상이 있었는데.
신재평 : 뭔데요?
숲디 : 두 분이 뮤직뱅크에 출연하셔가지고 여느 아이돌 못지않게 귀여운 노래를 소개를, 귀여운 노래 소개를 해주셨거든요. 새 앨범 ‘롱 웨이’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신다면 어떻게 해주시나요?
신재평 : 롱 웨이, 사실은 저희 앨범 중에 가장 안 귀여운 앨범으로 분류가 되지 않을까. (숲디 : 아) 가장 귀엽지 않은 그런 음반이에요. 가장 무겁고 좀 진지한 음반이라서 (숲디 : 네네) 이날 좀 힘들었어요. 귀여운 척 하느라고.
숲디 : 어떻게 하셨어요?
이장원 : 귀여운 척을 하셨어요?
신재평 : 아니요. 그전에 러블리즈의 굿바이 무대 미묘미묘해와~(상큼발랄 목소리로)
이장원 : 아, 죄송해요. 저는 완전히 기억을…
신재평 : 그때 한 100번 정도 연습했는데 저희 대기실에서 (이장원 : 알았어) 그것만 연습했거든요.
이장원 : 서정적인 감성으로 (숲디 웃음)돌아온 엔플라잉의 무대 먼저 확인하시죠! (상큼발랄 목소리로) (웃음)
숲디 : 아! 진행을… (이장원 : 네네) 그때 그 관객 속에서 제가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웃음)
신재평 : 깔깔깔 웃었겠죠!
숲디 : 아! 아쉽습니다.
이장원 : 갑자기 신입사원이 나타난 것 같은 그런 기분으로 저희가 양복을 입고 나와서 좀.
신재평 : 앨범이 나오면 이렇게 안 하던 것들도 하게 되고 그러죠.
숲디 : 근데 저는 굉장히 좀 멋있었어요. 참신하고. (페퍼톤스 : 네) 제가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 앨범이 근데 정말 저는 이제 유희열 선배님께서 앨범 작업 한창 하시기 전에 저희 회사 녹음실이 있잖아요. (페퍼톤스 : 네) 녹음실에서 이제 저희 엔지니어 분께 한번 들어보자 하고 이제 막 가이드 버전을 이렇게 몇 개를 좀 들었는데 제가 엿들었어요. (페퍼톤스 : 네)
그래서 그때 너무 좋아서 빨리 이게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역시 이렇게 또 이렇게 멋있는 앨범이 딱 나와서 (페퍼톤스 : 감사합니다.) 근데 그런 앨범을 가지고 이제 뮤직뱅크에서 굉장히 귀여운 모습을 보이시니까 (신재평 : 네네, 최고의 무대였죠? 인생.)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신재평 : 마음이 왜 아파요?
숲디 : 진짜 존경스러웠습니다. 저는 그런 (신재평 : 그럼요) 극과 극을 달리시는.
이장원 : 그러니까 반전 매력이 있어야죠.
숲디 : 네 반전 매력이 딱! 네. 그럼 앨범을 작업하시면서 두 분이 그럼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신재평 : 북클릿이죠. 항상! 비주얼! (숲디 : 아~) 사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장원 : 인쇄물!
숲디 : 네.
신재평 : 그래서 정숭환 앨범을 보면서 (숲디 : 네) 벤치마킹을 (숲디 : 아~) 어떻게 이렇게까지
(숲디 : 사진 굉장히 많이 찍었는데) 이렇게까지 많이 찍는구나, (숲디 : 네네) 이렇게 해야지 잘 되는구나 라는 걸 벤치마킹해서 저희들도.
숲디 : 저도 정말 보고 싶은데 아직 못 받았어요.
이장원 : 그래요? 미안해요.
숲디 : 왜 안 주시는 거예요? 도대체
이장원 : 달라고 할 때까지 안 주는.
숲디 : 나온지 꽤 됐는데 아직도 안 주는. 아 예 알겠습니다.
이장원 : 줄게요 줄게요.
숲디 : 끝나면 주시겠죠.
신재평 :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지금 배송이…
숲디 : 재고가 없는 걸로.
신재평 : 그렇지는 않아요.
이장원 : 많아~
숲디 : 이번에 다른 가수와 콜라보 하신 곡이 있어요. (페퍼톤스 : 네) 4번 트랙 ‘할머니와 낡은 로케트’를 이진아 씨와 함께 하셨는데 (페퍼톤스 : 네네) 왜 이진아 씨와 함께 하신 건가요?
신재평 : 당연한 선택인 거죠.
이장원 : 좋아서요.
숲디 : ‘할머니와 로케트’라는 노래 특별히 한 게 있나요?
신재평 : 할머니 같아서 한 건 아니에요.
숲디 : 그렇겠죠.
이장원 : 당연히 안 같아서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숲디 : 아~)
신재평 : 목소리는 맑고 청아한데 왠지 들으면 슬플 수 있는 그런 목소리.
숲디 : 근데 저는 그 노래 들으면서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이장원 : 어떤 점이요?) 이진아 씨의 그동안의 음악에서 볼 수 없었던 최극강의 고음을 들은 것 같아서.
이장원 : 네네.
신재평 : 네네네.
숲디 : 이제 저는 딱 나오자마자 저는 차로 이동 중이었어요. (페퍼톤스 : 네네) 저희 매니저 형이랑. 근데 이제 딱 순서대로 딱 듣다가 진아 누나 목소리가 딱 나와서 ‘어 뭐지?’ 하고 듣고 있는데 갑자기 고음을 확 지르시는 거예요. (페퍼톤스 : 아 네네) 그때 깜짝 놀랐거든요.
신재평 : 머라이어 캐리 급이죠.
숲디 : 그걸 이제 디렉팅을 직접 보시고 계속 다시 다시 이렇게 하신 거예요?
이장원 : 그 두 마디 때문에 (숲디 : 조금 더 고음.) 한 3시간 정도 했죠.
숲디 : 특별히 디렉을 보시면서 지도 같은 걸 또 하셨나요?
이장원 : 아, 지도를 했다기보다는 이게 되지 않으면 집에 갈 수가 없다라는 거를…
숲디 : 압박을, 압박을 썼군요. (웃음)
이장원 : 협박!
숲디 : 그러니까 그래서 그렇게 뭔가 확 터지는 것 같더라고요 노래가. (웃음)
신재평 : 자신의 틀을 깨려면 승환 씨도 한번 오세요. (웃음)
숲디 : 저도 한번.
이장원 : 그래요?
숲디 : 왜 저는 한 번도 안 찾으셔서 언젠가 또 기대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재평 : 남자는 필요 없습니다. (숲디 웃음) 단호하고요. 금남의 구역.
이장원 : 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양은 되거든요. 둘이잖아요.
숲디 : 그렇죠.
이장원 : 굳이 뭐.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아아~~신음) 이쯤에서 우리 또 노래를 듣고 와야 되는데, 어떤 노래를 들을까요?
신재평 : 제 타이틀 곡인 곡 ‘긴 여행의 끝’ 이 곡을.
숲디 : 그래서 또 준비를 했습니다. 그럼 페퍼톤스의 이번 타이틀곡 ‘긴 여행의 끝’ 듣고 와서 저희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00:24:41~] 페퍼톤스 – 긴 여행의 끝
페퍼톤스의 ‘긴 여행의 끝’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은 청춘의 대명사 밴드 페퍼톤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숲디 : 두 분이 이제 함께하신 지도 벌써 20년 가까이 됐다고 들었는데요.
신재평 : 어디서 들었어요? 비밀인데.
숲디 : 진짜 그렇게 됐어요? (웃으며)
신재평 : 그런 얘기는 하지 마세요.
숲디 : 죄송해요. 대본이 이렇게 나와 있어서.
이장원 : 싕디는 20살 됐어요?
숲디 : 저는 이제 20년 하고도 3년 더 살았죠.
이장원 : 그래요? (웃음) 그러니까 대충 대충 걸음마 떼기 시작 할 때 (숲디 : 제가 3살 때 만나신거네) 우린 친구 되기 시작했다는 거잖아요, 지금. 이거 없던 얘기로 하죠. (다들 웃음)
신재평 : 뭐 하는 거예요 지금. (웃음)
숲디 : 두 분 첫 만남은 언제신가요? 몇 년도 몇 월 며칠인가요?
신재평 : 일단 밀레니엄 버그라는 걸 아세요? (웃음)
숲디 : 몰라요.
신재평 : 1999년에 만났어요. 저희들.
숲디 : 아~ 진짜요?
신재평 : 학교 캠퍼스에서 운명처럼 만났습니다. (숲디 감탄)
이장원 : 저희는 대학생이었고요
숲디 : 아, 그 좋아하던 파란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그 캠퍼스에서 있었나요?
신재평 : 한 10명 정도 있었죠. 다 좋아했거든요. (숲디 웃음)
이장원 : 근데 갑자기 지금 정승환 씨가 우리를 쳐다보는 눈빛이 약간 웃어른을 쳐다보는 눈빛으로 변했어요.
숲디 : 아, 아니에요. 형들이죠. 뭐 이제. (웃음)
이장원 : 엄청 공경의 눈빛으로 지금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숲디 : 20년이나 되셨구나. (웃음) 저 이 정도까지 형들인지 몰랐어요. (웃음) 진짜 한참 형들이셨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버르장머리 없이 굴었던 것 같아요. 진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신재평 : 잘 시간이 지났다. (숲디 웃음)
숲디 :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저희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그때 서로 첫 인상이 어떠셨는지 혹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신재평 : 첫 인상이요? 네 첫인상은 일단 저희 둘 다 그때는 다 뼈밖에 없었었거든요.
이장원 : 엄청 말랐어요.
숲디 : 말랐어요?
신재평 : 고등학교 갓 졸업하고 그랬을 때는 다 이렇게 마르잖아요. 남자애들이 다.
숲디 : 그런가요? 저도 그중에 한 명이긴 한데.
신재평 : 그러니까요. (이장원 : 말랐었어요.) 그랬죠 뭐 말랐다 (숲디 : 말랐다~) 그 정도.
이장원 : 재평 씨는 근데 굉장히 큰 티셔츠와 굉장히 큰 막 이렇게.
신재평 : 패셔니스타였거든요.
이장원 : 이렇게 양팔을 들면 온몸이 다 보이는 그런 그.
숲디 : 당시에는 굉장히 또 유행하던.
신재평 : 제가 정재형 선배보다 좀 앞서갔죠. 그런 쪽으로.
이장원 : 구멍 난 어디 있고 막 이런 거. (웃음 머금고)
신재평 : 그렇죠. 구멍 났었고. (웃음 머금고)
숲디 : 아~ 네! 장원 씨는 재평 씨의 첫인상이 어떠셨어요?
이장원 : 지금 재평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였어요.
숲디 : 말랐다가 아니라 아! 구멍 난 그 셔츠를?
이장원 : 네.
신재평 : 거지 같았던 거죠. 뭐.
숲디 : 거울 보는 느낌이 들었나요? 혹시 둘 다 말랐다고 하니까.
이장원 : 아니 재평씨가 훨씬 말랐었어요. 저는…
숲디 : 지금도 너무 마르셨어요. 제가 가장 최근에 봤을 때보다 더 마르신 것 같아요.
신재평 : 몸이 안 좋아서 지금 기생충이 있나 봐요, 아무래도. 구충제를 먹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숲디 : 네, 하루 빨리 좀 섭취를 하시길 바랄게요. (웃음)
신재평 : 그럴게요. 그렇게 지금 해보겠습니다. 지금 먹어야 될 것 같아요.
숲디 : 노래 나오는 사이에 제가 물을 좀 드릴 테니까 빨리 드셨으면 좋겠어. (웃음) 마음이 아파요. 후배로서. 왜 이렇게 형이 야위셨나.
이장원 : 저희가 1999년부터 친구였어서 이렇게 지금 상태가 안 좋은 것도 오랜만에 보거든요. 빨리 먹어. 먹어.
신재평 : 알겠습니다. 비염이 와가지고.
숲디 : 하루빨리 좀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웃음) 음악을 하면서 서로가 가장 힘이 됐을 때는 언제인가요?
신재평 : 힘이 됐을 때는 이제 기타를 들어줄 때. (숲디 : 아~) 가방이 제가 두 개일 때가 있거든요. 하나 들어줄 때가 제일 힘이 되요.
숲디 : 기타리스트가 아무래도 그게 많잖아요. (신재평 : 장비가) 장비가 많으니까.
신재평 : 장원씨는 한 대.
이장원 : 그렇죠. 기타 치는 사람들이 약간 베트맨이나 아이언맨이라고 한다면, (숲디 : 네) 베이스 치는 사람들이 그냥 슈퍼맨이거든요. 그러니까. (신재평 : 말씀하…) 초능력으로 하는 거지, 초능력으로. (숲디 : 아~) 기계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게 아니고 슈퍼파워를 이용해서 해야지. 기계의 힘 빌려서 그렇게 막 소리 만들어내고 그러는 거 아니거든요.
숲디 : 아~ 그렇군요. 장원 씨는 언제가 힘이 됐나요?
이장원 : 저는 뭐, 재평 씨 힘이 된다, 언제나 힘이 안 된다 이런 걸 따질 필요 없이 그냥 재평이와 제가 같이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신재평 : 또 왜 이렇게.
숲디 : 갑자기.
신재평 : 좋네요.
숲디 : 멋있습니다.
이장원 : 원래 후공이 이렇게 하는 거예요.
숲디 : 카~ 멋있습니다.
이장원 : 재평씨한테 정정할 기회를 안 주는 걸로. (웃음)
신재평 : 저는 그래도 기타 들어줄 때가 힘이 되더라고요. (웃음)
숲디 : 그렇죠. 실질적으로. 자,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혹시 반대로. 좀 짓궂은 질문일 수도 있지만.
이장원 : 왜 짓궂은 질문을 하죠, 지금 이 새벽에?
숲디 : 그래야 또 이렇게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우리 청취자 우리 요정님들께서. (이장원 : 아아~) 제가 좀 대신해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장원 : 청취자편으로 돌아서셨구나.
숲디 : 그럼요. (이장원 : 이제까지 우리 편인 줄 알았는데.)
신재평 : 요정이라고 그러더니 이제는 청취자라고 그러고 막.
이장원 : 원래 우리 편인 줄 알았어요. 승환 씨가.
숲디 : 제가요?
이장원 : 청취자 편이셨구나. (숲디 : 그럼요) 그럼 하세요. 짓궂은 거 하세요.
숲디 : 그럼요. 저는 언제나 요정님들 편이죠.
신재평 : 어우 저거봐 저거봐. 잘한다!
이장원 : 그러니까… (중얼중얼)
숲디 : 반대로 우리 이런 부분에서는 너무 안 맞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셨을 때가 있나요?
이장원 : 정말 한 번도 없는데요. 음, 굳이 생각해 보자면, 음… 저는 이렇게 밀가루로 식사를 하는 걸 좋아하는데 (숲디 : 네.) 재평 씨는 밥 먹는 걸 좋아해요. 쌀밥 먹는 걸 더 좋아해서. 그래서 그런 면에 있어서는 가끔 조금 서운할 때가 있는데 저도 한국 사람이라 밥 잘 먹어서 괜찮아요.
숲디 : (웃음) 근데 지금 말하는 건 굉장히 교포 같았어요.
이장원 : 저도 모르게.
숲디 : 저도 한국 사람이라서 괜찮아요. (이장원님 말투 흉내내며) (웃음) 자, 알겠습니다. (웃음) 너무 재밌어요. 매일 나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장원 : 그럴까요?
숲디 : 괜찮으세요?
신재평 : 감당할 수 있겠어요?
숲디 : 너무 즐겁습니다. 그럼 제가 장원 씨에게 한번 질문을 할게요.
이장원 : 이제까지 저한테 질문하신 거 아닌가요?
숲디 : 한 번 더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에게 신재평이란?
이장원 : 어 일단은 같이 밴드하는 좋은 친구인데요. (숲디 : 네.) 음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업자, 가장 편하면서도 가장 불편하기도 한, 저의 가장 곁에 있는 친구예요.
숲디 : 굉장히 장황하다라는 거는.
신재평 : 그만하자.
숲디 : 이게 말이 길다는 거 말씀하시면서 굉장히 생각하신 것 같아요.
신재평 : 진짜 힘들다.
숲디 : 그러면 묻지 말까요?
신재평 : 아니요. 아니요. 물어봐 주세요.
숲디 : 재평씨에게 장원씨란? 이장원이란?
신재평 : 저에게 이장원이란, 정승환에게는 없는 것이죠.
숲디 : 무엇이죠?
이장원 : 네?
신재평 : 이게 사실은 팀을 하면서.
숲디 : 아! 팀!
신재평 : 좀 그… 사실 승환 씨도 이제 최근에 공연도 치러내시고 하면서 힘든 순간들도 있고 할 거 아니에요.
숲디 : 그렇죠.
신재평 : 공연 앞두고서는 긴장도 많이 되고. 그럴 때 옆에 친구 한 명 있는 게 (숲디 : 아~ 다르겠네요.) 좀 도움이 되죠.
숲디 : 진짜 그러겠네요.
신재평 : 뭐 둘이 같이 하면서 뭐 의견도 맞춰야 되고 식성도 양보해야 될 때도 있고 뭐 이런 게 있지만 그래도 이제 솔로로 활동하는 친구들에 비해서 그래도 나는 친구랑 같이 하니까 이것만큼은 든든하네 뭐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죠.
이장원 : 그만큼만 든든해요? (숲디 같이 웃음) 굉장히 불쾌하네요.
숲디 : 근데 진짜로 저 같은 경우에도 물론 밴드 분들 여러 친한 분들도 많고 하지만 이게 팀이라는 건 또 다른 거니까 같이 함께하는, 이렇게 그런 또 느낌이 되게 다를 것 같아요. 생각해 본 적 없는 또 그런 부분이네요.
이장원 : 재평 씨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팀이 아닌 거를 생각을 잘 못 해봤어요. 그래서 솔로 친구들 보면 조금 그 걱정되는 때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렇게 나눌 사람이 없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는 저희는 굉장히 멘탈에 유리한 그런 점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신재평 : 괜찮아요. 승환 씨는 요정님들이 있으니까.
숲디 : 그럼요, 저는 요정님들과 이렇게 함께하니까. 오늘 요정님들이신 거예요. 저희가 숲지기의 권한으로 요정으로 만들어 드렸거든요.
신재평 : 저희도 지금 (숲디 : 예 요정..) 이제 요정이에요?
이장원 : 선택권이 없는거예요?
숲디 : 네, 없으세요. (이장원 : 저희는 펩톤치드 라고 생각했는데) 숲지기는 조물주거든요. 이곳에서 저는 조물주입니다.
이장원 : 조물주예요? 허! 여기서 신을 하고 있었구만.
숲디 : 신놀이 재밌습니다.
이장원 : 알겠습니다.
숲디 : 우리 이야기 많이 나눠봤고요.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듣고 와야 되겠습니다. 이번에 들으실 노래는요, 페퍼톤스의 ‘카우보이의 바다’ 듣고 오겠습니다.
[00:34:37~] 페퍼톤스 – 카우보이의 바다
페퍼톤스의 ‘카우보이의 바다’ 듣고 오셨습니다.
두 분 앞으로 도착한 질문이 정말 많은데.
[00:35:20~]
김세미 님께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벌써 10여 년을 공연해 온 공연 왕이잖아요. 혹시 꿈의 무대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어떤 무대에 가장 서고 싶은지, 또는 그런 무대에 서본 적이 있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저는요 오빠들도 팬들도 60대, 70대가 되어서 노천탕 비스무레한 곳에서 공연하는 것도 겁나 멋있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꿈도 꿔봅니다. 헤헤’
라고 보내주셨네요.
신재평 : 노천탕 좋네요.
숲디 : 노천탕. 공연, 이번엔 또 천문대에서.
신재평 : 네네네. (숲디 : 하셨고) 천문대에서도 했고. 그날 좀 날씨가 궂어가지고 좀 아쉬웠지만.
숲디 : 네.
신재평 : 저는 사실은 꿈의 무대라고 얘기하면 조금 어 이상하긴 한데, 저는 합주실에서 공연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못 할 건 없거든요. 사실.
숲디 : 그렇죠.
신재평 : 근데 저희들이 밴드고 같은 이제 밴드 멤버들끼리 다섯 명 뭐 이렇게 해서 합을 오래 맞추다 보니까 합주실에서 연주를 하면, 그 익숙한 환경에서 연주를 하면 정말 음악이 잘 나올 때들이 있거든요.
숲디 : 그렇죠. 그렇죠.
신재평 : 상당히 높은 확률로. (숲디 : 네네.) 두 번 하면 한 번 정도는 막 음악에 취해서 이렇게 공연하면 정말 최고겠다. 근데 단 한 번도 그 퀄리티로 공연을 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합주실에서 하는 것만큼 그 격앙된 기분으로 공연을 해본 적은 없어서 혹시라도 합주실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면 그게 나오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하곤 해요.
숲디 : 그냥 그 순간을 그냥 그대로 보여드리는.
신재평 : 가장 잘할 수 있는 환경에서 한다면 어떨까.
숲디 : 합주실이 굉장히 커야겠네요?
신재평 : 그렇죠. 사실은 이제 관객들을 모시기에 적합한 장소는 아니라서.
숲디 : 근데 되게 그것도 되게 페퍼톤스스러울 것 같아요. 그런 공연. 제가 감히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제가 이제 많은 질문들을 다 설명을 못 드리고 이제 벌써 두 분을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 왔네요.
이장원 : 그래요. 제 꿈의 무대는 안 물어보시는 거예요? 알겠습니다! (숲디 웃음)
이장원 : 저는 여기가 바로 꿈의 무대예요. 자, 끝!
숲디 : 그럼 나중에 여기서 라이브를 (신재평 : 잘한다!) 초청을 한번 하도록 할게요. 저희가 제가 숲지기의 권한으로 장원씨의 꿈을 이루어드리겠습니다.
이장원 : 오늘 바로 지금 (숲디 : 언젠가) 여기가 내 꿈의 무대고요. 그날은 안 올 것 같아.
숲디 : 그럼 오늘 이제 조금 남았거든요.
이장원 : 아아아~ (노래하듯) (같이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이제 두 분의 꿈의 무대까지 만나봤고 두 분 이제 보내드려야 할 시간인데 오늘 음악의 숲 첫 방문 어떠셨습니까?
신재평 : 일단 장원 씨는 꿈을 이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을 것 같고, 저도 되게 반갑고 약간은 조금 어색함이 좀 있긴 했지만, 그리고 앞으로 앞으로 더 응원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많이 청취할게요!
숲디 : 알겠습니다. 두 분의 꿈의 무대 기대해보겠습니다. 또 오랜만에 이제 나온 앨범인데 올해 또 활동 계획이나 콘서트 계획 같은 게 혹시 있으시다면, 다음 주에 공연 있으시지 않으세요.
이장원 : 다음 주에 저희가 공연이 있네요. 다음 주에.
숲디 : 어디서, 어디서 하죠?
이장원 : 저희 이태원 쪽에서.
숲디 : 이태원 쪽에서.
이장원 : 네 이태원 쪽에서 양일간 진행될 거고요. 주말에.
숲디 : 양일이라면 언제 하지요?
이장원 : 주말에.
숲디 : 토, 일에?
이장원 : 네 토, 일에 진행이 되고요.
숲디 : 몇 시에 하나요?
이장원 : 그거는 저희가 6시, 5시 아마 그럴 거예요. 6시, 5시. 엄청난 공연이 준비돼 있으니까.
숲디 : 진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기대를 하고 계실 거예요. 오늘 제가 DJ한 지 딱 50일이 됐어요.
신재평 : 축하합니다.
숲디 : 저한테 좀 마지막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한번 주실 수 있나요?
신재평 : 저는 근데 승환 씨가 정말 잘 하고 계신다고 보고 (숲디 : 네.) 앞으로도 꾸준히 이렇게 그냥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요정님들하고 (숲디 : 네) 인연을 맺는다면 나중에 되게 능숙한 베테랑 DJ가 되지 않을까. 지금 말투 그대로.
숲디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원 선배님?
이장원 : 그대로만 있어줘요.
숲디 : 오~ 알겠습니다. (웃음)
신재평 : 썸 타지마, 내 앞에서.
숲디 : 심쿵했습니다.
이장원 : 미안해요. 그러려던 건 아니었어요. 너무 미안해!
숲디 : 심쿵하기 전에 빨리 보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시간 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또 진짜 나와주시기를, 제대로 한번 꿈의 무대 제가 이루어드릴 테니까 또 한번 나와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신재평 :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숲디 : 이제 페퍼톤스 두 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신재평, 이장원 : 안녕히 계세요.
[00:40:22~] 오늘의 밤편지
‘언제 봐도 편한 사람들.
나를 웃게 하는 사람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이자 또 좋아하는 형들인 페퍼톤스 두 분 모셨는데, 이런 또 라디오에서 만나 뵈니까 굉장히 또 감회가 새롭고 재밌네요.
또 자주는 못 돼도 종종 여기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좀 해봅니다.
오늘의 끝 곡으로는요. 페퍼톤스의 ‘할머니와 낡은 로케트’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1:37~] 페퍼톤스 – 할머니와 낡은 로케트 (with 이진아)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건네는 흔한 부탁이죠. ‘난 틀렸어,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해.‘ 시간은 우릴 기다리지 않지만 내일의 나는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어제 나를 원망하며 눈 떠본 적 누구나 있지 않을까요? 또 한 번의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저와 만나고 있다는 건요, 새벽 한 시에 문이 열렸다는 뜻이니까요. 주말의 내가 월요일의 나에게 바톤을 넘겨야 할 시간이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옥상달빛 – 하드코어 인생아
5월 27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는 옥상달빛의 ’하드코어 인생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SNS에서 이런 글 보신 적 있으신지요? ‘새벽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내가 삼자대면하는 시간이다.’
어… 새벽, 그런가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새벽이라는 시간이 뭔가 이렇게 말랑말랑해지고 기분이 좀 이상해지고 생각도 많아지고 뭔가 먼 과거 혹은 먼 미래에 대해서 막 이상하게 생각이 많아지잖아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어떠신가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내가 삼자대면하는 시간이다.’ 저는 야행성이기도 하고 잠을 잘 못 자고 그래서 항상 제가 안고 있는, 어떤 뭐라 해야 될까 숙제라고 해야 될까요. 잠을 잘 자는 것 숙제라고 해야 될까요, 어떤 관심사인데.
제가 최근에 그 어떤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책에서 어떤 잠과 덕에 관해 강의를 펼치는 어떤 현자의 이야기가 잠깐 나와요. 근데 그 사람이 말하기를, 하루에 열 번 자기와 화해를 하고 하루에 열 번 또 뭘 하고… 이렇게 열 번씩 뭘 하면 잠이 잘 온다고 하더라고요, 잠이 어느 순간 오게 된다고.
‘잠은 굉장히 신성시 여겨야 할 것이다’ 이러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그게 좀 꽂혔거든요.
새벽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뭔가 나를 붙잡고 있는 거는 내가 하루 동안 뭔가 내가 나를 대면하는 시간을 충분히 못 가졌기 때문에 새벽에 자꾸 이렇게 내가 깨어있고 잠에 못 들고 미련이 남고 아쉽고 이런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근데 항상 그렇게 생각하다가 결국엔 결론을 못 내리고 내일에 나에게 바톤터치를 하죠. ’나는 글렀어 너에게 맡길게.‘ 이러면서, 여러분들 혹시 지금 그러고 계시는 게 아닌지.
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를 만나볼 차례인데.
[00:04:41~]
7371 님께서
’숲디, 저 내일도 출근해야겠죠? 그렇죠? 사람이 참 간사한 것 같아요. 이번 주 월, 화에 좀 놀아봤다고 내일도 출근 안 하고 막 놀고 싶어요. 6월엔 월요일에 안 놀던데 오늘따라 더 일요일을 보내기가 싫으네요‘
아.. 그런가요? 6월에는 월요일에 그 대체휴일 같은 게 없나 봐요? 하긴 5월에는 쉬는 날이 참 많았죠, (그렇죠)
가정의 달 이제 거의 끝나가네요. 여러분 5월 말입니다. 지금 한 해 2018년에 거의 반이 이제 기울었어요, 여러분. 그러니까 반쯤, 0.5살 나이 먹었어요 지금 저희도 알게 모르게. (웃음) 또 5월이 가고 6월이 가고 2018년이 가고 그러겠죠.
제가 좀 또 다른 이야기인데, 최근에 이제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한테 농담으로 하는 얘기가 있어요. ’우리 20년만 잘 버텨보자‘ 그때가 되면 우리가 영원히 살게 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영원히 사는 걸 바라지도 않는 사람들한테 ’우리 영원히 살 수도 있어, 근데 영원히 살 건가 아닌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단다‘ 막 이러면서, 요즘 4차 산업혁명 이런 거에 관심이 많아가지고 갑자기 그런 얘기를 하게 됐네요.
늘 그랬듯이 붙잡고 싶은 일요일..일요일이어서 자꾸 이런 망상을 또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지금 여러분은 뭐 하고 계시는지 또 오늘 어떻게 보내셨는지 저한테 많이많이 나눠주세요. 지금 저처럼 되게 뜬금없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그냥 언제든지 마음껏 나눠주십시오.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광고 듣고 다시 돌아올게요.
[00:07:10~] HONNE – Me & You (혼네 – 미 앤 유)
혼네의 ’미 앤 유‘ 듣고 오셨습니다. 5799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요정님들의 소소한 일상들 또 만나봐야겠죠.
[00:08:04~]
5469 님께서
’저는 오늘 대청소 했어요. 숲디님 노래를 포함, 마음에 드는 노래 틀어놓고 신나게 청소를 했답니다. 일할 때는 역시 노동요가 있어야 돼요, 노래 앤 청소 엄지 척!‘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대청소할 때 제 노래를 트신다고요? 굉장히 처지지 않을까요? 뭐 사뿐이나 타임라인 같은 노래는 괜찮을 수도 있겠네요.
저 같은 경우에도 대청소를 한번 이렇게 혼자서 집에서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샘 김이라는 친구랑 같이 살 때, 샘이 잠시 어디 이렇게 나가 있을 때 제가 집에 창문을 다 열어놓고 정말 한 일곱 시간 동안 대청소를 한 적이 있어요.
대낮부터 그때 틀었던 음악이 Nothing But Thieves 라는 밴드의 앨범을 다 틀어놓고 진짜 계속 청소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 뭐 사람마다 또 듣는 음악이.. 저는 제 음악을 잘 안 듣지만, 이렇게 5469 님께서는 제 노래를 들어주시니까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6264 님께서
’모처럼 쉬는 날 집에서 가구를 다시 배치하느라 바쁘게 보냈어요. 근데 가구들 밑에 먼지가 왜 이리 많던지 그 먼지들을 다 닦아내고 색달라진 집을 바라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뭔가 새 집에 이사 온 느낌이에요.‘
또 이렇게 가구 배치를 다시 하는 이것도 굉장히 대청소 못지않게 뭔가 새 마음 새 출발하는 느낌이 들게 하잖아요. 그러니까 침대의 위치를 바꿨을 뿐인데 뭔가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 엄마한테 계속 좀 소파 위치 바꾸고 침대 위치 바꾸자고 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뭔가 새로운 기분을 내고 싶어서, 누나들이 가끔 이렇게 바꿔놓고 이러면 괜히 막 설레고 막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제 방은 재배치할 만한 게 없는 게, 그 기본 옵션으로 달려있는 장롱이랑, 침대랑 책상, 책상도 그 원형 탁자 자그만한 거 하나랑 피아노밖에 없어요.
그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서 재배치해봤자 침대인데, 침대를 하기에는 침대가 굉장히 큰 거여서 이거를 이렇게 옮길 수가 없네요. 또 기분 낼 게 또 사라졌네요.
또 이렇게 6264 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리 만족을 해보겠습니다.
또 그리고 0127 님께서
’숲디 숲디, 하루 종일 잠만 잤어요. 오랜만에 엄마랑 동생이랑 바람 쐬고 와서 엄청 피곤했거든요. 내일 1교시라 새벽 6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음악의 숲이 끝나도 잠이 안 올 것 같네요.‘
또 하루 종일 잠만 자서, 낮에 또 푹 잠을 자면 새벽에 잠이 안 오죠. 그럴 땐 또 되게 난감한데, 한 번 밤을 새보시는 건 어때요? 새벽 6시에 일어나야 되면 음악의 숲 끝나면 2시인데 4시간 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계속 새벽 5시, 6시에 자거든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한번 도전해보시길 바랄게요, 생활 패턴이 아주 망가질 것입니다.(아재웃음)
저희 또 이쯤에서 음악을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이번 노래는 제목이 좀 특이한데 레이니의 ’I-L-Y-S-B’ 듣고 올게요
[00:11:47~] LANY (레이니) – ILYSB
레이니의 ‘I-L-Y-S-B’ 이게 약자인데, 아이 러브 유 소 베드(I Love You So Bad)라는 노래였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화생활을 하고 오신 분들이 많네요.
[00:13:05~]
6407 님께서
‘어느 영화의 무대 인사를 보고 왔어요. 내용이 심오하고 무서운 영화였는데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배우들을 보니까 괜히 영화에 몰입돼서 배우들이 무서워 보이더라구요. 숲디도 무대 인사나 시사회에 가본 적 있나요?’
저는 아는 형을 따라서 영화를 보러 갔는데 그게 무슨 시사회였던 거예요. 저는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던 것 같아요. 제목이.. 살인자의 기억법인가.. 그 영화(…) 형이 뭐 표를 구했다고 그래서 보러 가자 그래서, 마침 시간이 나서 ‘그래요 형’ 이러고 갔는데 시사회였던.
그때 이제 배우분들을 이제 뵀을 때 굉장히 큰, 그때 설경구 배우님의 어떤 그 아우라가, 포스가 남달랐습니다. 또 설현 선배님도 뵀었고, 그리고 (굉장히) 김남길 선배님, 또 저희 누나들이 되게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뵈니까 역시 뭔가 다르더라고요. 영화도 되게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어떤 영화였을까요? 어떤 영화의 시사회를 보셨던 걸까요?
시사회를 보고 왔다면 우리나라 영화일 텐데.
버닝인가? (버닝..) 저는 얼마 전에 ‘버닝’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정말 너무 재밌게 봤어요. 너무 재밌게 봤고 배우 분들의 연기가 너무너무 멋있었어요. 그리고 그 여배우분이 전종서 라는 배우분이신데
제가 알기로는 필모그래피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완전히 데뷔작, 이창동 감독님의 어떻게 캐스팅이 돼서 완전히 첫 데뷔작이라고 하셨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조금은 알겠다라고 해야 될까요. 뭔가 이 포스가 되게 다르시더라고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그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와 어떤 이런 전개에 빠져서 봤던 영화였습니다.
갑자기 저의 이야기를 했네요, 티엠아이(TMI) (또 ..)
또 6273 님께서
‘숲디, 저는 한남동에서 하는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실내에 갈 만한 장소를 찾다가 선택하게 된 건데 생각보다 훨씬 볼거리도 많고 좋았어요. 예쁜 굿즈들도 많았고요.
오늘은 빨간 날이라 사람들이 좀 많았는데, 나중에 다시 한 번 시간 내서 여유롭게 관람해보려구요. 마음이 채워지는 하루였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전시회에 또 다녀오셨군요? 실내에 갈 만한 곳을 찾다가 이렇게 가셨다고 하는데 잘 하셨습니다.
저는 전시회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한번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맨날 여러분들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만 듣고 아직도 못 가봤네요. 또 이렇게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정말 한번 언제 시간 내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래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존박의 ‘아임 유얼 맨’ 그리고 조규찬의 ‘키스’ 두 곡 이어서 듣고 올게요.
[00:16:23~] 존박 – I‘m Your Man (아임 유얼 맨)
[00:17:14~] 조규찬 – Kiss (키스)
존박의 ’아임 유얼 맨‘ 그리고 조규찬의 ’키스‘ 두 곡 이어서 듣고 왔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아주 바쁘게 보내신 분들이 많은데 이야기 계속해서 만나볼게요.
[00:18:11~]
4654 님께서
’보컬 레슨을 받고 왔어요. 가수를 꿈꾸는 건 아니지만 너무 음치라 노래를 잘 하고 싶어서 레슨을 받는데요. 지금 5개월 정도 배웠는데 갈수록 노래가 어렵기만 하고 늘지를 않아서 속상해요. 노래 잘하시는 승환 씨 진짜 대단하고 부럽네요. 승환 씨 음치인 저를 위해 노래 잘 할 수 있는 꿀팁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노래 어렵죠. 저도 사실 뭐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게 노래인 것 같아요. 계속 계속 어렵고 계속 계속 새롭게 힘들게 하고 나를..
그런데 5개월 정도 벌써 배웠다고, 근데 5개월 정도를 이제 선생님께서 포기를 안 하시고 계속 5개월 정도 가르침을 주셨다는 건, 음치가 아니다라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뭔가 희망을 보신 거죠.
음치신 4654 님을 위해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죄송합니다.(웃음)
제가 뭘 해드려야 될까요? 음악을 일단 많이 들으셨으면 좋겠고 들으시면서 녹음을 많이 해보세요. 녹음을 많이 해보고 어떤 비교를 한번 해보세요. 녹음을 내가 노래한 걸 녹음을 해보고 내가 그 불렀던 노래의 원곡과 또 비교를 한번 해보고. 그러니까 그 정도로 잘 부를 필요는 없고 음치를 위한 개선을 필요로 하신다면
본인이 정말 음치가 아닌 이상, 그러니까 그 음치의 종류가 두 가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이거는 어떻게 그냥 선천적으로 이거는 어떻게 해결이 안 되는 음치가 있는가 하면
분명히 개선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는, 만약에 후자에 속하신다면 들어보시면서 내가 음을 이 사람과 얼마나 비슷하게 내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한번 체크를 해보시면서 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자~ 파이팅 하시기에, 언제 한번 또 음성 메시지 같은 거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1816 님께서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투닥거리며 지내는 친구랑 우정 타투를 하고 왔어요. 너무 예쁘고 완전 만족스러워요~ 별 다섯 개! 다음 달에 월급 받으면 또 하려고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이게 달이 구름에 달이 껴 있네요. 달이 껴 있는데 손목에다가 이제 하셨습니다. 타투를 되게 귀여운 타투인 것 같은데, 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확실히 이렇게 빨갛게 부어 오르기도 했고 우정 타투, 일종의 어떤 커플 반지 같은 건가요?
좋네요~ 친구랑 이런 어떤 우정의 상징 같은 거를 몸에 새기는 거 멋있네요.
저는 타투를 한 군데(..) 한 번도 안 해봤지만, 항상 타투를 한번 ’나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은 늘 하거든요, 근데 못 하겠어요. 일단 너무 아프다고 해서 겁도 나고 겁이 나는 것도 그렇지만 왠지 후회할 것 같아서 그러니까 한 번 하고 나서 왠지 (하…) 뭔가 이거 말고 다른 거 할걸, 이런 생각을 내가 할까 봐 그게 걱정돼서 선뜻 못 하겠더라고요.
정말 뭐 이런 우정의 어떤 징표라든가 뭔가 딱 명확하게 딱 해야 될 이유가 생기거나 하고 싶은 게 딱 생기면 언제 할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저는 잘 안 보이는 곳에 하고 싶어요. 뭔가 갈비뼈 같은데.. 갈비뼈 같은 데 하고 싶더라고요. 갈비뼈나 아니면 뭐 (어..) 나름 부위를 몇 군데 생각을 해봤는데 갈비뼈나 어떤 허벅지.. 다 아픈 데라고 하더라고요. 엄청 아픈데, 그중에서도. 그래서 아직 못 하고 있습니다.
제가 겁이 많아서 그리고 또 뭐 약간 손목도 진짜 아프다고 하네요. 손목도 아프고 (하…) 근데 한 번 하면 왠지 제가 중독될 것 같은 두려움도 있어요. 온몸을 덮고 거의 온몸에 문신이 있는 발라드 어떠세요? 여러분.
굉장히 좀 21세기적이고 굉장히 힙하지 않을까요? 나중에 한번 시도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제가 힙합은 하지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까요.
핫펠트의 ’위로가 돼요‘ 듣고 오겠습니다.
[00:22:38~] 핫펠트(예은) – 위로가 돼요
핫펠트의 ’위로가 돼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주말을 맞아서 가까운 곳에 바람 쐬고 오신 분들 많으시네요.
[00:23:30~]
5117 님께서
’유채꽃을 보고 왔어요. 여주에 제주도 못지않은 유채꽃 밭이 있더라고요. 가까운 곳에 가서 기분 전환 확실히 했어요.
사진으로나마 숲디와 함께 나눠봅니다’
이렇게 보내주시면서 사진을 함께 보내주셨는데, 와~ 힐링이네요, 힐링! 진짜 이런 거 보고 있으면, 아..이게 이런 이런…
저도 제주에서 그런 꽃밭 같은 거 보고 있으면 정말 멍을 때리게 되는 것 같아요. (와~)어떻게 이런 게 이렇게 있어서 이렇게 이쁠 일인가 이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정말 말 그대로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그런 경험인데 오늘 또 잘 하고 오셨네요.
저도 꼭 가까운 곳에 어떤 꽃밭이나 어떤 이런 자연을 또 한번 보러 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또 강현아 님께서
‘숲디 오늘도 안녕하세요? 저는 부모님과 남이섬에 다녀왔어요. 예전에 갔을 때와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또 파전과 도토리 묵, 잣 막걸리를 먹었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부모님의 인생샷도 찍어드려서 진짜 뿌듯한 하루였어요. 낮엔 남이섬의 숲을, 하루의 끝은 음악의 숲으로 마치려고 해요’
(크..) 또 이렇게 감동스러운 멘트를 남겨주시고. 남이섬, (음…) 남이섬 멀지 않으니까 그렇죠. 가평에 있는 게 남이섬 아니에요? 그렇죠.
남이섬, 제가 정말 친한 친구가 군대 가기 전에 친구랑 같이 남의 섬에 갔었는데, 그 친구가 이제 차를 타고 저를 태우러 와서 가평까지 차 타고 이렇게 드라이브를 하다가
배를 타고 남이섬 한 5분인가 10분이면 가잖아요~ 남이섬을 가서 이렇게 둘러보고 왔던 기억이. 왜 지금 생각하면 왜 걔랑 그걸 했을까? 나 왜 남자랑 남이섬에 단둘이 그랬을까? 싶지만, 굉장히 또 즐겁고 예쁜 것들 많이 봤고요 추억이었습니다.(웃음)
부모님 인생샷도 찍어드렸다고 하네요. 저도 거기서 인생샷 많이 찍었는데.. 친구랑 같이(웃음). 오늘 낮에는 남이섬의 숲을 다녀오셨고 하루의 끝은 음악의 숲으로 마무리 하시려고 한다는데 오늘 하루 또 이렇게 잘 마무리하시길 바랄게요.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요?
로드의 ‘라이어빌리티’ 듣고 오겠습니다.
[00:26:06~] Lorde – Liability (로드 – 라이어빌리티)
로드의 ‘라이어빌리티’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6:57~]
8037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뭐 피자 브랜드에서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평일에도 주문이 많지만 주말에는 화장실도 못 가고 물 마실 시간도 없이 계속해서 주문 접수를 받아요. 하루 종일 말을 하고 집에 와서 그저 숲디의 얘기를 듣기만 하는 이 시간 저는 참 고맙고 편하고 좋습니다. 오늘도 고생한 하루 숲디의 이야기로 잘 쉬다 갑니다’
아~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고 계시는군요. 주문도 계속 끊임없이 받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계속 하루 종일 말을 하시고 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지금은 입 꼭 다물고 이제 제 이야기만 귀 딱 열고 이야기 들으시면서 어떤 안정을 취하시길 바랄게요.
자~ 그리고 또 4112 님께서
‘며칠 후면 입사 한 달이 되는 신입입니다. 지난주부터 주말도 평일처럼 월화수목 금 금 금 열일 하고 있어요. 팀장님께서 저랑 제 동기들 몇 명에게 나름 큰 프로젝트를 맡기셨거든요. 오늘도 아침부터 출근해서 아직도 퇴근 못 하고 있지만 이번 일 진짜 잘 해내서 인정받고 싶어요. 숲디가 힘 팍팍 넣어서 응원해 주세요’
입사 한 달이 되셨군요. 저도 이제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아…) 같은 처지네요. 월화수목 주말도 평일처럼 월화수목 금 금 금. 일주일이 다 평일인 것처럼 열일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래도 팀장님께 신뢰를 받고 있는지, 그 큰 프로젝트를 또 담당을 하셨다고 하는데 정말 잘 해내셔서 더 많은 어떤 신임을 얻어 내시길 바랄게요. 힘내시고 우리 같이, 같은 신입 사원, 신입 사원끼리 한번 힘내봅시다.
저도 한번 힘내서 청취율도 많이 올리고 오래오래 할 수 있게 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번에 들으실 곡은 드락스 프로젝트의 ‘워크 업 레이트’ 듣고 오겠습니다.
[00:29:05~] Drax Project – Woke Up Late (드락스 프로젝트 – 워크 업 레이트)
[00:29:41~] 오늘의 밤편지
‘오늘도 여러 가지 일들로 참 바쁘게 보낸 당신,
정말 고생 많았어요.’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많은 이야기들과 노래들 만나봤는데 오늘 이번 한 주 어떻게 다들 잘 보내셨나요?
내일부터 또 월요일이 시작되겠지만 또 다가올 한 주도 힘내시고 무너지지 말고 밤마다 음악의 숲에서 잘 쉬어갈 수 있는 그런 한 주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오늘 끝 곡으로는요.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 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08~] 넬 (NELL) – 기억을 걷는 시간
날씨는 일상에 큰 영향을 주죠. 햇살이 좋은 날은 덩달아 나까지 좋아집니다. 비가 와서 우중충한 사람도 있고 비 덕에 살겠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세상에 단 하나의 날씨만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비 내린 다음 날의 하늘은 맑고 푸르죠.
햇볕은 우리를 걷고 또 걷게 만듭니다. 바람이 불어서 밤에 시원함을 알고, 내리는 눈과 함께 추억도 쌓여가는 거 아닐까요?
단 하루도 같은 날씨는 없으니까요.
단 하루도 같은 날은 없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2~] 윤종신 – 오늘의 날씨(Feat. 클래지콰이)
5월 2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윤종신 피처링 클래지콰이의 ‘오늘의 날씨’ 듣고 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날씨를 좋아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뭐 아까도 오프닝에서 얘기했지만 뭔가 날씨가 한 가지만 존재한다면 약간 좀 끔찍할 것 같아요.
내가 이미 다른 날씨와 계절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딱 하나만, 하나의 계절과 날씨만 존재를 하게 된다면 끔찍하죠.
저는, 저는 추운 걸 굉장히 싫어하지만 겨울을 제일 좋아하고요, 사계절 중에. 그리고 또 비 맞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비 오는 날을 좋아하기도 하고 화창한 날은 뭐 당연히 좋고.
근데 그 날씨와 계절들이 좋은 이유는 반갑기 때문인 것도 같아요. 뭔가 다른 계절과 다른 날씨에 있다가 또 이렇게 돌고 돌아서 뭔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는 느낌? 그런 느낌에 의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음악의 숲 안에서도 여러 가지의 계절과 또 날씨가 있을 테니까 잘 이렇게 느끼고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보겠습니다.
[00:03:40~]
자 오늘도 우리 숲에 놀러 와 주신 분들 먼저 만나러 가봐야겠죠.
명완주 님께서
‘정승환 씨가 라디오 DJ를 한다는 소식에 휴면 상태였던 MBC 아이디로 로그인을 했습니다. 어느새 봄을 보내고 여름에 일찍 마중 나온 계절이지만 정승환 씨의 눈사람을 무한 반복해서 듣는 사람이에요. 아이디를 찾았으니 앞으론 오늘처럼 글 남길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까지 해주시고 굉장히 정중한 말투로 이렇게 또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마침 또 휴면 상태에 있었던 MBC 아이디가 다시 깨어났고 부활했네요. 눈사람을 또 아직까지 찾아주신다고 하니까 이렇게 또 너무 감사하네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들어주시고 ’눈사람‘은 여름에도 들을 수 있는(웃음) 노래니까 많이 많이 들어주세요. 그리고 ’비가 온다‘라는 노래도 있습니다. 그리고 되게 바보 같은 사람들 주변에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는 ’이 바보야‘라는 노래가 있고요. 여러 가지 있습니다. 많이 많이 들어주시길 바랄게요. 또 이렇게 오랜만에 MBC 라디오를 찾아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오늘도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이야기들 함께 나눠볼 거고 잠시 후에는 토요일에만 만날 수 있는 분이죠.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 씨와 함께 합니다. ‘주말엔 숲으로’에서 소윤 씨가 골라오신 음악들 만나보도록 할게요.
그러면 저는 먼저 광고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00:05:53~] 바버렛츠 – 말랑말랑
바버렛츠의 ‘말랑말랑’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23~]
요정님들께서 또 보내주신 이야기들 만나볼게요.
김슬기 님께서
‘가족사진 찍으려고 고향 집에 내려왔어요.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17년 만에 가족사진인데 안 그런 척 했지만 막상 찍으려니 너무 설레네요. 혼자 서울살이 중인데 가끔 혼자 있는 밤에 가족사진 꺼내놓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게요, 저도 가족사진을 정말 아기 때 찍은, 정말 정말 한 돌도 안 됐을 때 찍은 가족사진 하나와 그리고 없는 것 같네요.
저도 가족사진을 좀 찍어야겠어요. 이제 안 그래도 요즘에 좀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게 또 사연을 만나보니까 정말 찍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사진을 좀 한 번, 이제 조카도 생겼으니까 조카와 함께 가족사진을 한번 찍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저도 서울에서 이제 가족들은 인천에 계시고 서울에서 혼자 있을 때 책상 위에다가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할 당시에 그냥 이렇게 찍어놨던 가족들 사진이 있었어요.
그걸 이렇게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있으면 정말 문득문득 힘이 확실히 됐던 것 같아요.
그런 거는 그러기 위해서 찍는 걸로도 참 좋은 것 같고 예쁘게 잘 찍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17년 만에 가족사진이라네요.
그리고 또 이주영 님께서
‘숲디! 얼마 전에 펭귄 그림을 보내드렸던 뒷번호 9526 입니다. 우선 제 사연을 소개해 주셔서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림을 보내기까지 용기가 많이 필요했는데요. 소개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거나 따로 그림을 배우진 않아요. 어릴 때부터 머릿속에 생각나는 걸 메모해 두었다가 그때 느낌과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그려두곤 했답니다. 숲디가 해주신 따뜻한 칭찬에 대한 답으로 오늘도 작은 그림을 보냅니다.’
하면서 오늘도 사진을 또 보내주셨는데, 이건 뭐죠? 어린 왕자의 그 상자인가? 맞아요? 어린 왕자에서 나오는 그 양이 들어있는 그 상자처럼 생긴 상자와 풍선을 함께 그림을 또 보내셨고 이번에 돌고래, 약간 핑크빛 느낌이 도는 이게 물속에 있는 건지 하늘에서 수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 그런 또 그림을 또 보내주셨는데.
이게 뭔가 본인이 그냥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거나 따로 그림을 배우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런 것 치면 굉장히 그림을 잘 그리시는 것 같아요. 제가 그림을 잘 모르긴 하지만.
굉장히 돌고래도, 그 약간 동물들 그림을 잘 그리시는 것 같네요, 동물들. 양은 안 그렸지만 뭔가 이렇게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림을 또 그렸고.
자 알겠습니다. 또 이렇게 예쁜 그림을 봤으니까 또 멋진 음악을 만날 차례죠. 이번에 들으실 곡은 치즈의 ‘비 데어’ 들으시고 저는 소윤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09:42~] CHEEZE – Be There
[00:10:01~] 주말엔 숲으로
아르헨티나에서 탄생한 춤, 탱고.
‘탱고’라는 말은 ‘만남의 장소, 특별한 공간’을 의미합니다. 사람들과 만나고 또 그 안에서 추억을 만드는 것, 이게 바로 탱고의 역할이거든요. 매주 이 시간 새로운 음악들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주말엔 숲으로’.
숲디 : 매주 새로운 음악을 만나게 해주시는 분이죠. 인간 탱고(웃음) 인간 탱고, 네~ 새소년의 소윤 씨 어서 오세요.
황소윤 : 안녕하세요. 인간 탱고 황소윤입니다.(웃음)
숲디 : 네, 인간 탱고 어우~ 음악의 숲에서 굉장히 별명을(황소윤 : 네) 많이 얻어가신 것 같아요.
황소윤 :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한지부터 해서 인간 탱고, 인탱 인가요? (황소윤 : 인탱(웃음), 어감이 약간) 인탱 이상하네요. 그렇죠? 네, 인간 탱고, 네 알겠습니다. 자, 한 주 동안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
황소윤 : 네, 잘 지냈습니다. 또 날씨가(숲디 : 어김없이 바쁘게) 따뜻해져서 즐겁게 공연하고 있습니다.
숲디 : 벌써 5월의 마지막 <주말에 숲으로>예요. (황소윤 : 네) 그럼 이제 저희가 함께한 지가 한 달이 넘었네요. (황소윤 : 그러네요) 두 달이 됐네요. 와 (황소윤 : 와~) 벌써 (황소윤 : 시간 빠르네요)
진짜 시간 빠르네요.
근데 진짜 그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 동안 되게 임팩트가 탁탁탁탁 있었던 것 같아요. 매주 마다 좋은 음악들(황소윤 : 다행이다) 덕분에 잘 아주 좋은 음악들 많이 듣고 있습니다.
자, 탱고 이야기를 시작을 했는데, 소윤 씨는 춤에 좀 춤에 소질이 있으신가요?
황소윤 : 저는 아니요. 사실 춤을 그렇게 막 즐겨 추는 편은 아닌데 다들 춤을 잘 추냐고 많이들 여쭤보시더라고요.
숲디 : 근데 공연하는 그런 영상 같은 거 보면 기타 치실 때 이렇게 되게 뒤로 잘 튕기지도 않고요. (웃음) 제가 표현은 좀 그렇지만 (웃음) 굉장히 굉장히 춤에 소질이 있어 보이셨거든요. (황소윤 : 아~) 아니 기타 이렇게 리프를 이렇게 튕기면서 거의 기타 줄 튕기듯이 몸을, 저는 소윤 씨 몸이 기타 한 6번 줄인 줄 알았어요.
황소윤 : 아~(웃음) 그냥 움직여지는 대로
숲디 : 본인도 모르게 이렇게 또 재능이 있으신 것 같네요. 제가 좀 표현이 좀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웃음)
[00:12:50~]
많은 분들이 또 우리 주말에 숲으로 특히 유독 아껴주시는데 소윤 씨 앞으로 도착한 사연들이 있어서 제가 한번 몇 개 소개를 해드릴게요,
유니 님께서
‘숲디 목소리 들으러 왔는데 지금 게스트 님 소윤 님 목소리 맞죠? 아~ 맞네요. 저는 일본인인데요. 한 달 전 한국에 여행 갔을 때 이분의 노래를 TV로 봤어요. 목소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 아이돌과 일하고 있는데 그 팀의 어느 멤버가 ’새소년을 좋다‘ 해서 기억해 두었어요. 이렇게 라디오에서 만나니 신기하네요.’ 이렇게
숲디 : 이야~ (황소윤 : 감사합니다) 할리웃 밴드네요.
황소윤 : (웃음) 할리웃, 할리웃 밴드
숲디 : 일본 분이신데 이제 한국에, 한국에 아이돌과 일하고 계신 분이 그 아이돌의 어떤 멤버분이 이제 새소년이 좋다고 해서 기억해 뒀는데 이제 또 라디오에서 만나니까 반갑다고 해주셨네요.
황소윤 : 반갑습니다.
숲디 : 자 이렇게 또 매주 좋은 음악들 들려주시는 소윤 씨, 오늘 또 첫 번째로 어떤 노래 들려주실지 한번 소개해 주세요.
황소윤 : 네 오늘 골라온 음악들은요. 비 오는 날 즐겨 듣는 노래들이에요. 첫 번째 곡은 밴드 이름부터가 아주 강렬하죠. 시가렛 애프터 섹스의 ‘아포칼립스‘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포칼립스‘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있다면?
황소윤 : 사실 이 그룹의 음악들이 다 비와 잘 어울려요.
‘비와 잘 어울린다‘라는 표현이 너무 작을 정도로 그 표현이 너무 소극적일 정도로 되게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한 음악들을 하는 그런 그룹이고요, 승환 씨도 되게 좋아할 것 같기도 아닌가? 한데
숲디 : 한번 들어보고, 저는 소윤 씨가 항상 소개해 주신 노래들을 보면 앞에서 6264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엔 참 많은 음악들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게 정말 제가 모르는 음악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제 나름대로 음악을 그래도, 그래도 꽤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소윤 씨 덕분에 알게 되는 밴드들이 많은데 근데 대부분 좋았거든요. 아마 이 밴드도 그러지 않을까 그러면 이 노래 한번 듣고 올까요? 시가렛 에프터 섹스의 ’아포칼립스‘ 듣고 올게요.
[00:15:02~] Cigarettes After Sex – Apocalypse(시가렛 애프터 섹스 – 아포칼립스)
숲디 : 시가렛 애프터 섹스의 ’아포칼립스‘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제가 제목은 몰랐는데 아는 노래였네요. 이제 어디서 광고 음악으로 쓰였던 걸 한 번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비 오는 날이랑도 어울리고 미세먼지랑도 굉장히 어울리는 그런 것 같아요. (황소윤 : (웃음)뿌얘가지구) 뭔가 뿌연 이런 풍경 뭔가 안개랑 헷갈릴 수 있는(웃음) 그런 풍경 속에서 이렇게 음악이 몽환적인 역시나 좋은 음악을 또 오늘 하나 알아가네요.
자 이렇게 해서 또 첫 번째 노래 만나봤고, 두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인데 이번에는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이번 들려드릴 곡은 스티비 원더의 ’오버조이드‘라는 곡이고요
숲디 : 이 노래가 비가 올 때 생각이 나는 노래인 거예요.
황소윤 : 제가 비 올 때 꼭 듣는 음악 중 하나예요.
되게 예전부터 되게 어렸을 때부터 비 오면 꼭 이 곡을 한 번씩 들었었는데(숲디 : 맞아요) 왜 듣게 됐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숲디 : 그렇죠 뭐)
근데 이제 기억이 나는 것은 인트로의 물방울 소리 같은 게 이제 나와요. 이 곡 그게 되게 비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었나 봐요, 제가.
그래서 이 스티비 원더의 감성과 인트로의 그 물방울 소리와 비를 되게 낭만적으로, 낭만적으로? 되게 기분 좋게 맞을 수 있는 아까 들려드렸던 그 ’아포칼립스‘나 시가렛 애프터 섹스는 좀 비가 왔을 때 또는 뿌연 날에 이렇게 침울하게 뭔가 이렇게 젖어 들 수 있는 곡이었다면 이 ’오버조이드‘는 좀
낭만적으로 (숲디 : 낭만적인 비 오는 어떤 풍경 이런 거를)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숲디 : 근데 그런 노래 진짜 있는 것 같아요. 비가 오는 날에 뭐 항상 찾게 되는 음악이나 뭔가 듣고 싶은 음악이나(황소윤 : 승환 씨는 뭐 비 오는 날 듣는 음악들 있어요?)
저는 키스 자렛의 ’비 마이 러브‘라는 그 앨범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비 오는 날에 그 앨범 듣고 있으면 너무 좋더라고요, 뭔가(황소윤 : 낭만적이시네요.) 되게 내가 되게 멋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어요(웃음)
그리고 그 노래도 좋아요. 그 브레드의 ’오브리‘ (황소윤 : ’오브리‘? ’오브리‘라는 곡이 있군요.)
그런, 그 노래는 비 오는 날 들으면 저는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노래가 있는데 또 소윤 씨의 비 오는 날 듣는 음악도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스티비 원더의 ’오버 조이드‘ 듣고 올게요.
[00:18:05~] Stevie Wonder – Overjoyed(스티브 원더 – 오버조이드)(Album Ver.)
숲디 : 스티비 원더의 ’오버 조이드‘ 듣고 오셨습니다. 소윤 씨가 앞에서 인트로의 물방울 소리가 난다고 그게 뭔가 비 오는 날을 연상하게 했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약간 그 아기들이 물총 갖고 노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 막 그 웅덩이 같은 거에 첨벙첨벙 장화 신고 노는 것 같은(황소윤 : 맞아요.) 아 그런 느낌이 드네요.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 또 세 번째 곡 만나보는데 벌써 또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네요. 다음부터는 한 다섯 곡 준비해 오시면 안 될까요? (황소윤 : 네?) (웃음)죄송해요.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다음 들어볼 음악은 톰 요크에 ‘더 이레이저’라는 곡입니다. (숲디 : 카~) 이제 또 라디오 헤드의 보컬이자 또 작곡하시는 톰 요크 솔로 음반이죠.(숲디 : 그렇죠) 솔로 음반의 곡인데 사실 저도 라디오 헤드 음악을 즐겨 듣는데, 즐겨 듣는 편인데
또 톰 요크의 음악이 라디오 헤드와는 또 다른 새로움을 주더라고요.(숲디 : 그렇죠) 그래서 이 ‘이레이저’라는 곡을 딱 들었을 때 (숲디 : 비가 또 연상이 됐나요?)
네, 왜인지는 또 모르겠는데 승환 씨도 이 곡에 대해서 아시는 바가 있나요?
숲디 : 저는 라디오 헤드를 너무너무 좋아해서(황소윤 : 정말요?) 저는 거의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이 라디오 헤드거든요. 그중에 톰 요크를 정말 좋아하는데 톰 요크 앨범을 이렇게 듣고 있으면 무슨 ‘비랑 연관이 됐다’라고 말씀하시는 게 좀 이해가 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근데 비라고 하기에는 너무 뭔가 한정적인 것 같고 뭔가 너무 제한적인 것 같고 제가 느끼는 거는 뭔가 라디오 헤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저는 그냥 뭔가 이 사람들이 저는 소멸이라는 단어를 항상 생각을 하거든요.
소멸, 소멸이라는 단어를 되게 많이 생각하는데 톰 요크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또 또 라디오 헤드에서 느껴지는 것과 다르게 (황소윤 : 그렇죠) 이 노래 또 유독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이 노래 라이브 영상을 보면서 되게 좋아했었거든요.
저는 톰 요크가 음악 하는 모습을 너무 좋아해요. (황소윤 : (웃음) 진짜 팬이신가 보네요)
진짜 좋아하는데 오늘 또 소윤 씨가 이 노래를 소개를 해 주시네요.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는 그러면
황소윤 : 이 곡은 사실 뭐 비가 오는 날 들었던 건 아니고 비가 오는 비행기 안에서 들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비행기가 날씨가 안 좋고 비가 내리면 약간 흔들리기도 하고
또 특히나 저녁에 비행기를 타면 등이 켜지잖아요. 그 상황에서 이 ‘이레이저’라는 ‘더 이레이저’라는 곡을 들었을 때 되게 혼란스러우면서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어울린다 라고 생각을 해서 들고 와봤는데 어쨌든 저는 이 곡을 들으면 그 비 오던 그런 비행기 안이 생각이 나서
숲디 : 그렇죠, 그런 풍경이 딱 기억이 나는 음악들이 있는 것 같아요. (황소윤 : 그렇죠)
지난번에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 소윤 씨가 조원선 선배님 노래 추천 그거 했을 때 제가 버스 정류장이 생각이 난다고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그런 그렇게 뭔가 어떤 풍경이 딱 생각나는 노래들이 있는 것 같아요.
비 오는 날 비행기 안에서 이 음악을 들었다고 합니다. 소윤 씨가 네, 듣고 올게요, 톰 요크의 ‘더 이레이저’
[00:21:54~] Thom Yorke – The Eraser(톰 요크 – 더 이레이저)
숲디 : 톰 요크의 ‘더 이레이저’ 듣고 왔습니다. 역시나 톰 요크는 멋있네요. (웃음) 저는 개인적으로 톰 요크의 보컬을 특히 좋아해요. 보컬, 라디오 헤드의 음악도 좋아하지만 그 중에 톰 요크의 목소리가 너무 그 음악과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다른 목소리로 대체될 수 없는 음악인 것 같고
그 말인 즉슨 뭔가 자기의 음악을 가장 맛있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어떤 사람, 저는 그게 제일 좋은 보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노래를, 음악을 이제 어디 이렇게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자기 음악만 잘하면 되잖아요.
사실(황소윤 : 그렇죠(웃음)) 근데 그 자기 음악을 너무 잘 하는 사람인 것 같아서 덕분에 또 좋은 음악을 또 만나봤네요.
<주말엔 숲으로> 지금 소윤 씨와, 새소년의 황소윤 씨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제 마지막 추천곡 들어볼 건데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음악은 이민휘의 ‘빌린 입’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있으시다면요?
황소윤 : 일단은 제가 이 앨범이 나온 2016년이었나요.
2017년인가요? 2016년에 가장 좋게 들었던 앨범으로 꼽았던 곡, 앨범이에요.
숲디 : 아, 본인이 (황소윤 : 네, 본인이(웃음) 제가 개인적으로) 소윤씨가, 네네
황소윤 : 제가, 제가 개인적으로 그냥 너무 좋게 들었던 앨범이기도 하고 또 이민휘 분이 ‘무키무키 만만수’라는 밴드로 데뷔를 했다가 처음으로 솔로로 앨범을 내셨어요. 이분이 영화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을 하실 만큼 되게 재능이 많으시고 또 곡을 들어보시면 그런 영화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향취를 느낄 수 있고 또 가사 부분이라든지
그 곡의 전체적인 무드, 앨범의 전체적인 무드, 하나하나 다 빼놓을 거 없이 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을 해서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드가 훌륭한 그런 포크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숲디 : 네, (감탄) 이 앨범에 제가 좀 부연 설명을 좀 하면 ‘닫힌 입을 여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이렇게 됐다고 하네요. 이 앨범의 주제가 이런 이야기라고 하는데 ‘빌린 입’이라는 제목이 벌써 좀 되게 생각, 궁금해지는 (황소윤 : 그렇죠) 음악인 것 같습니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하는데 글쎄 빌리, 빌리 잎이 무슨 뜻일까요. 한번 만나보도록 할게요. 이민휘의 ‘빌린 입’ 듣고 오겠습니다.
[00:25:04~] 이민휘 – 빌린 입
이민휘의 ‘빌린 입’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무드가 참 좋다고 했던 말씀이 뭔지 너무 알 것 같네요. 근데 어떻게 보면 좀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어떤 이런 포크의 음악 저는 포크 음악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그 힘이 저는 무드인 것 같아요. 진짜로 무드와 가사.
가사의 무드와 그 음악의 무드가 굉장히 어떻게 보면 좀 투박한데 너무 솔직한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포크 음악들이 (황소윤 : 맞아요) 음악에서 가사라는 게 참 힘이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음악도 음악이지만 저는 제가 노래 음악을 하는 사람 중에서 각자의 파트가 있잖아요. 저는 어쨌든 플레이어로서 어떤 보컬이라는 포지션에 있는데
제가 갖고 있는 어떤 특권 중에 하나는 언어를 다룰 수 있다라는 거에서 음악, 음악 안에서 언어를 유일하게 나만 다룰 수 있다. 인간의 언어를 그게 어떤 특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를 내가 목소리로, 목소리라는 음악적인 소리로 소리의 언어를 이렇게 음악으로서 전달할 수 있는 그런 특권이 있지 않은가.
그거는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보다 이제 그 가사에 중점을 두면 ( 황소윤 : 그렇죠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표현하느냐 근데 이분의 목소리와 이분의 음악과 이분의 가사는 삼박자가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
또 덕분에 좋은 음악 하나 알아갑니다. 오늘 또 마지막 곡으로 이렇게 우리의 친구나 우리 말(웃음) 가요를 들었는데
오늘 또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가 골라오신 네 곡을 이렇게 이민휘의 ‘빌린 입’을 끝으로 모두 만나봤는데 오늘 또 어떠셨나요?
사실 어땠는지는 제가 말씀드려야 되는 거기도 한데 소윤 씨는 오늘 음악 소개하면서 어떠셨는지 한 번
황소윤 : 또 이렇게 막상 골라올 때랑 골라와서 이렇게 같이 감상을 할 때랑이 느낌이 좀 달라요. 오늘은 되게 골라올 때랑 같이 들었을 때 느낌이 되게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오히려 다 같이 듣고 같이 이야기를 하니까 좀 더 이 곡이 가진 장점들이나 무드나 표현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어서 오늘 좋았고요, 그 들어주시는 청취자분들도 어떻게 느끼셨을지 되게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하루가 되셨기를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좋은 음악들 네 곡 또 들고 오셔서 함께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우린 또 다음 주에 봬야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황소윤 : 안녕히 계세요.
[00:28:55~] 오늘의 밤편지
‘그럴 때 생각나는 음악,
그럴 때 생각나는 사랑.’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주말엔 숲으로’를 통해서 소윤 씨랑 비가 올 때 생각나는 음악 한번 만나봤는데, 나중에 또 여러분께서 이 노래들을 들으실 때 이 노래 들으실 때 ‘아 이 노래 음악의 숲에서 들었던 노래지?’ 하면서 음악의 숲을 한번 떠올려주시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비가 오는데 ‘어 이 노래 음악의 숲에서 들었던 노래네’ 하면서 기억해 주시고.
오늘도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많이 만나봤고 소윤 씨의 음악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오늘 굉장히 또 멋진 아티스트를 또 알아가는 것 같아요.
모두 모두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위아영의 ‘고마워’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29~] 위아영 – 고마워
호수에 돌을 던지면 파문이 일죠. 작은 돌 하나가 긴 물결을 일으킵니다. 큰 걸 던질수록 요동이 오래갈 것 같지만요, 작고 가벼운 게 더 먼 곳까지 물살을 이끌죠.
무심코 던진 ‘왜’ 라는 한마디가 큰 생각을 불러오는 것처럼 말이에요. 나한테 왜 그랬을까? 왜 그런 표정을 지었을까? 왜 그런 얘길 꺼냈을까?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왜’ 라는 의문에는 끝이 없으니까요. 나를 붙잡고 물어봐야 그 답이 내게서 나올 리가 없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Avril Lavigne – Why
(에이브릴 라빈 – 와이)
5월 2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는 에이브릴 라빈의 ‘와이’ 듣고 오셨는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내가 나를 가장 쉽게 또 가장 오래 괴롭힐 수 있는 단어라고 하는데 ‘왜’라는 단어가요. 나한테 왜 그랬지? 나한테 왜 그런 얘기를 했지? 나한테 왜 그런 표정을 지었지? 나한테 왜 그렇게 행동했지? 등등등
이 밤에도 얼마나 많은 분들이 또 ‘왜’ 감옥에 갇혀 계실지, 음~ 아마 꽤 많은 분들이 그러지 않을까… 저 같은 경우에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왜! 내가 왜 그랬을까 혹은 나한테 왜 그랬을까. 어~ 저 뭐 표정의 의미는 뭘까? 저 행동은 어떤 뜻이었을까? 뭐 이런 생각.
음~ 끝도 없이 뭔가 마치 고민을 위한 고민인 것처럼 계속 계속 나를 괴롭히게 하는 단어인데, 근데 물론 삶에서 굉장히 필요한 단어이기도 한 것 같아요. ‘왜’라는 질문이 없었으며는 음~ 되게 재미없는 인생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 합니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왜’라는 단어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계십니까? 많은 분들이 그럴 텐데, 근데 뭐 좋은 거라고도 생각을 해요. 저는 좋게 좋게 생각하자고 하면 ‘왜’라는 질문은 삶에 없어지면 안 되는 질문인 것 같은데… 네~ 아무튼!
자~~ 불금에도 음악의 숲에 놀러 와 주신 우리 요정님들, 어떤 분들이 와 계시는지 한번 또 만나보도록 할게요.
[00:04:02~]
5224 님께서
‘1년 만에 전 남자친구한테서 문자랑 전화가 왔어요. 그냥 무시할까요? 왜 연락했냐고 물어볼까요? 갑자기 왜 연락이 온 걸까요? 미련은 없는데 그냥 좀 되게 화가 나요. 그때 제가 그렇게 붙잡았는데도 무참히 차버리더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아~ 또 이렇게 그냥 갑자기 연락이 왔을 때 나한테 왜 연락했을까~ 근데 사실 생각 가는거는 그리 많지 않을텐데… (전 남자) 전 애인이 연락이 왔는데, 갑자기 왜 지금 연락이 왔을까. 갑자기 다짜고짜 화해하고 우리 친하게 지내자고 온 건 아닐 테고. 뭔가 생각이 나고, 미련이 남아서 연락을 했을 텐데. 본인이 (연락) 미련이 없는데 괜히 화가 난다고 하네요.
화날 만하죠. 어~ 그렇게 붙잡았는데도 무참히 차버리더니 이제 와서 연락을 하는 전 (남자)남친이 미운 그런 밤이네요. 너무 깊게 생각 마시고요, 그냥 화나고 대꾸하기 싫고, 그러면 어~ 그걸 받은 것처럼 무참히 또 무시해 버리는 것도 좋은 어떤 대응하는 자세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자~ 지금 머릿속에 드는 생각들 아니면 또 듣고 싶은 노래들 음악의 숲 앞으로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합니다.
[00:05:43~]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BGM)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06:18~] 소유 – 틈
소유, 권순일, 박용인이 부른 ‘틈’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여러분의 금요일은 또 얼마나 뜨거웠을지 또 만나볼게요.
[00:06:53~]
6635 님께서
‘숲디, 저 오늘 (백년) 백만 년 만에 오락실 갔어요. 저 학교 다닐 때 오락실 퀸이었거든요. 길에서 싸움하는 게임으로 (동네 중학) 동네 중학교 오빠들 다 이기고 그랬는데, 그 게임이 아직도 있더라구요. 같이 간 고딩 동창이랑 오랜만에 했는데 역시나 제가 이겼어요. 후후훗 다 까먹은 줄 알았는데, 제 손이 기억하더라구요.’
어~ 오락실에 백만 년 만에 가셨다고 하네요. 보통 이렇게 여성분들이 오락실 게임을 잘하는 경우를 보기가 힘들었는데 당시에 중학교 오빠들까지 다 이기고 그랬다고 합니다. 거의 진짜 챔피언 같은 존재였다고 하는데, 오랜만에 했더니 역시! 그때 그 감각은 어디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역시나 친구를 이겼다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에도 좀 다른 이야기지만 어렸을 때 운동을 했었는데, 물론 체력은 그때에 비해서 엄청나게 현저히 떨어지지만 뭔가 그 자세라던가 어떤 이런 것들은 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당시에 정말 미친 듯이 했었어서 뭔가 그때 엄청나게 열심히 했던 그 흔적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어~ 그런 비슷한 맥락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오랜만에 또 이렇게 추억에 잠기는 시간 가졌다고 하니까 좋네요.
뜨거운 금요일이였기를 바라겠습니다.
또 그리고 또 7132 님께서는
‘숲디, ‘나 혼자 산다’에서 권혁수 님이 극찬하며 먹었던 매운 족발을 먹고 왔어요. 입술이 팅팅 불 만큼 매웠지만 콩나물국과 계란찜으로 선방하며 맛있게 먹었답니다.
웬지 권혁수 님 먹방은 신뢰가 갔는데 역시나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시면서 사진까지 좀 보내주셨네요.
어~ 매운 족발! 하~~ 갑자기 족발 너~무 먹고 싶네요. 권혁수 님을 제가 방송에서 보면서 굉장한 팬이 됐었는데, 너무 웃기잖아요. 그때 이제 ‘나 혼자 산다’ 에서 저도 그 장면을 본 것 같아요. 족발을 이렇게 갑자기 뼈를 이렇게 쥐고 뜯어 드시는 걸 한번 저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때 얼마나 먹고 싶던지… 하~ 저도 갑자기 매운 족발이 생각이 나니… 저도 한번 언젠가 먹어봐야겠습니다. 저도 먹고 한번 후기를 남겨보도록 할게요.
자~ 그리고 또 8155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스무 살 이후로 한 번도 아르바이트를 쉰 적이 없는 대학생입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의 20대, 이렇게 알바만 하다가 끝나는 게 아닐까.
그래서 큰 맘 먹고 알바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일하느라 못했던 네일 아트를 받고 머리도 아이돌처럼 염색을 해봤어요. 신나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 동안 한 달치 월급을 다 써버린 거 있죠. 하하하 그래도 예뻐진 머리를 보니 행복합니다. 지금 제 눈에서 흐르는 건 땀이겠죠? 참~ 인생이란 뭘까요. ㅋㅋㅋ’
아~ 또 이렇게 알바를 항상 하시다가 모처럼 큰 맘 먹고 알바를 그만두시고, 오롯이 본인만을 위한 하루를 보내셨는데 아~ 또 이렇게 쓰다 보니까 한 달치 월급을 다 써버렸다고 하네요. 그래도 잘 하셨어요. 네!
제가 뭐 월급을 벌어드릴 순 없지만 ‘잘했다’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또 본인만을 위해서 이렇게 본인을 위해서 쓰신 거에 비해서 저는 현실적이진 못한 말일 수 있지만 그렇게 큰 돈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큰 돈, 더 많은 돈, 또 더 많은 시간들을 (본인) 본인을 위해서 투자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음~~ 눈에서 흐르는 건 땀이 아니겠죠. (웃음) 땀은 아니겠습니다.
그리고 또 3795 님께서
‘기숙사 생활 중인 여고생입니다. 잠이 안 와서 제가 넘나 넘나 좋아하는 지디의 무제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자~ 제가 이렇게 틀어달라고 해서 틀어주는 사람은 아니지만 (웃음) 오늘도 이렇게 틀어드릴게요.
3795 님의 신청곡인 음~ 지드래곤의 ‘무제’ 그리고 또 2154 님의 신청곡입니다.
방탄소년단 피처링 스티브 아오키의 ‘전하지 못한 진심’ 두 곡 이어서 들려드릴게요
[00:11:22~] G-DRAGON – 무제 (지드래곤 – 무제)
[00:11:43~] 방탄소년단(Feat. Steve Aoki) – 전하지 못한 진심 (방탄소년단, 피처링 스티브 아오키 – 전하지 못한 진심)
지드래곤의 ‘무제’ 그리고 방탄소년단, 피처링 스티브 아오키의 ‘전하지 못한 진심’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월요일에 (제) 데려온 제 동생. 동생! 숲쑥이의 근황을 좀 (여쭤)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00:12:26~]
7551 님께서
‘아직도 생각만 하면 막 피식피식 웃음이 나요. 라디오 방송 최초의 식물 게스트라니~ 그나저나 요즘 숲쑥이는 잘 지내요? 어때요?’
이렇게 물어보셨고
또 3320 님께서
‘숲디! 숲속이 잘 있어요? 햇빛도 잘 받고, 물도 잘 먹고, 숲디처럼 무럭무럭 잘 자라야 할텐데… 괜히 걱정되고 그러네요. 숲쑥아~ 오갱끼 데스까~~’ 이렇게.
아~지금 숲쑥이를 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아주 안전하게 우리 PD님의 책상에 잘 모셔놨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어차피 한 달에 한 번만 물 줘도 되는 아주 강한 친구니까, 더 강하게 잘 키워보겠습니다.
‘어~ 혹시 꽃을 피우는 식물은 아니죠? 우리 숲쑥이’그건 잘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만약에 꽃을 피운다면 바로 음악의 숲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나누도록 할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3:25~]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14:00~] 숲의 노래 코너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저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도 저의 이야기 그리고 노래 천천히 소개를 해볼 텐데요. 오늘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릴 노래는 제이크 버그의 ‘브로큰’이라는 노래입니다.
어~ 이 노래는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들었던 노랜데 당시에 이제 저는 음~ 좋아하는 음악이 뭔가 이렇게 분명해지기 시작하는 때였어요.
그니까 라디오 헤드를 열심히 들었던 그때와 또 뭐 여러 가지 이상하게 이 노래 너무 좋다, 이 음악 너무 좋다, 이 밴드 너무 좋다 싶으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다 영국 뮤지션들인 거예요.
희한하게. 그래서 아~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어서 막 이렇게 혼자 좋아하고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주변의 친구들한테서 비슷한 취향을 갖고 있는 친구들을 찾기가 정말 어려웠었는데 거의 없었고요
그 주변 친구들뿐만 아니라 근데 한 친구가 갑자기 제가 아마 이어폰 끼고 이제 너바나의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걔가 뭐 어떻게 들렸나 뭐 어떻게 해서 갑자기 평소에 말도 잘 안 나누던 친구였는데 너바나 음악 좋아하냐고 자기도 좋아한다고 그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이렇게 딱! 좀 놀랐거든요.
그 친구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고는 지냈었는데 이렇게 딱히 친하진 않았던 근데 이제 그 친구가 갑자기 저랑 취향이 굉장히 비슷한 친구였었어요. 그걸 서로 이제 너무 반가운 마음에
‘너도 너바나 좋아해? 나도 좋아하는데… 너 혹시 이런 음악도 좋아해? 저런 음악도 좋아해?’ 이러면서 정말 너무 웃기게도 취향이 너무 비슷한 거예요. 근데 그 친구가 알려줬던 처음으로 알려줬던 미션이 이 제이크 버그라는 아티스트고 그중에서도 이 ‘브로큰’이라는 노래였거든요.
근데 이분이 아마 저랑 한 두 살? 두 살밖에 차이 안 나나? 굉장히 어린 분이신데 어렸을 때부터 그 어떤 컨트리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되게 유명했었어요. 그래서 어~~ (쓰읍) 저렇게 저런 음악을 하고 싶다. 막 이런 생각을 했는데 마침 또 또래니까 뭔가 음~
뭐라 해야 될까, 더 이렇게 귀에 잘 들려왔던 것 같애요. 그래서 이 친구랑 그 친구랑 제이크 버그라든지 뭐 제임스 블레이크 뭐 이런 사람들을 막 알아가면서 서로 되게 하루하루 엄청난 기쁨을 느꼈던 이 노래 듣고 있으면 계속 계속 그때가 생각나요.
고3 때 한 이맘 때쯤이었던 것 같은데 날도 되게 좋았고 막, 쉬는 시간에 막~ 진짜 창가에서 서로 음악을 막 자기가 ‘야~ 이런 음악을 알아왔어, 한번 들어보자.’ 이러면서 그때 추억이 되게 생각나게 하는 그런 노래여서 음~ 요즘에 좀 날도 좋고, 그때가 자꾸 생각나는 날씨가 계속되곤 해서 한번 이 저의 추억을 음악과 함께 여러분과 나눠보려고 노래를 가져와 봤습니다.
어, 또 얘기하다 보니까 좀 말이 길어졌지만, 한번 음악을 듣고 와보도록 하죠. 제이크 버그의 ‘브로큰’
[00:17:55~] Jake Bugg – Broken (제이크 버그 – 브로큰)
오늘 숲의 노래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습니다. 제이크 버그의 ‘브로큰’ 어떻게 들으셨나요~ 여러분! 어~ 아무래도 이제 음악이라는 게 같은 음악을 들어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 듣느냐에 따라서 너무나도 달라 들어오는 게 다른 게 음악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당시 그 고등학교 3학년 당시에 그 친구를 만나서 그 친구와 함께 음악들을 찾아서 듣고, 정말 밤새 대화를 나눴어요. 어떻게 보면은 고3 때 만났다라는 거는 안 지 얼마 안 된 거나 마찬가지일 수도 있는데, 살면서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던 친구인 것 같아요.
그 친구는 지금 군인인데 아~ 군대에서는 지금 음악의 숲을 듣기가 어렵겠죠. 그래서 아무튼 근데 그 친구가 생각이 좀 많이 나는 요즘이어서 아마 지금 또 이렇게 노래를 추천을 하게 됐네요.
여러분들께도 음~ 특별한 노래가 되었으면은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자~아 이렇게 해서 또 숲의 노래로 또 노래를 만나봤고, 음~ 이제는 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저의 이야기를 만났으니까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이야기를 만나볼 차롄데
[00:19:30~]
조성경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심리 상담을 받고 왔어요. 상담을 받으면서 다른 사람의 반응에 눈치를 보는 나를 만났고, 또 내가 나를 스스로 믿고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했네요. 칭찬 받지 않아도 위축되지 않고, 지적받아도 무너지지 않는 그런 단단한 사람 말이에요. 오늘은 어쩐지 마음이 가볍고 편안한 하루예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어~ 상담을 받으면서 또 다른 사람의 반응에 눈치를 보는 나와 또 여러 가지 나를 만나면서 결국에는 내가 나를 먼저 믿고 사랑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됐다고 하네요. 또 이런 뜻깊은 시간을 보낸 우리 성경 씨 단단한 사람이 되는 것도 좋죠. 아주 멋있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지금 이대로도 아주 괜찮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도 충분히 좋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본인이 바라는 그런 모습에 가까워지기를 또 바라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자 또 7751 님께서
‘거의 10년 만에 그것도 우연히 예전에 친했던 친구를 길거리에서 마주쳤어요. ‘예전에 친했던’ 이라는 말에서 아시겠지만 그때 크게 싸우고 오랫동안 보지 않은 그런 친군데요. 얼굴을 보니까 저도 모르게 인사를 하게 되더라고요. 아주 반갑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긴 싫었어요. 이제 저는 그 친구를 용서할 수 있게 된 걸까요? 그때보단 제가 조금 어른이 되었나 봐요.’
어~ 예전에 친했던 친구를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음~ 오래 전에 마지막으로 봤던 게 이제 크게 싸우고 나서 오랫동안 보지 않았는데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다고 합니다.
어~ 그쵸… 아무렇지도 않게는 아니었겠지만, 지나치기는 싫어서 인사를 하게 됐다라는 건 어느 정도 어른이 되셨고 시간이 흘렀다 보니까 어느 정도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용서를 하게 되고, 그런 마음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인사를 하신 건 잘하신 것 같아요.
만약에 지나치셨다면 10년 만인데 거의~ 굉장히 좀 마음에 오히려 더 걸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잘하셨고요. 음~ 관계가 뭐 개선되거나 뭐 이렇게 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인사하신 것만큼은 정말 잘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어~ 어른이 되신 것 같아요. (ㅎㅎ) 네, 저는 언제쯤 어른이 될까요. 자~ 빨리 어른이 됐으면 좋겠는데 음악을 듣고 와서 어른이 좀 더 돼보려고 합니다. 타블로, 범기가 함께 부른 ‘밑바닥에서’ 듣고 올게요.
[00:22:18~] Tablo (feat. Bumkey) – 밑바닥에서 (타블로, 범키 – 밑바닥에서)
타블로, 범키의 ‘밑바닥에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합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22:47~]
7411 님께서
‘숲디, 저 오늘 그리웠던 사람에게 보고 싶다는 말을 들었어요. 누군가가 나를 생각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그런 하루였어요. 아~ 달달해.’ 이렇게.
야~ 어떻게 이렇게 마음이 맞을까? 이거 다 신기한 것 같애. 어떻게 마침 또 이렇게 사람, 두 사람의 마음이 맞을 수 있는지… 아~ 축하드립니다. 네, 보고 싶었던 사람한테 보고 싶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고, 자~ 아주 좋은 하루를 보냈네요.
자, 그리고 또 6365 님께서
‘몸은 서울에 있지만 아직도 제 마음은 대만에 있답니다.
여행 다녀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 대만의 밤이 생각이 나요. 거기서 먹었던 음식들, 반짝거리는 쇼핑거리, 혼자 열심히 걸어 다녔던 길거리까지 자꾸 잔상이 남아서 잠이 잘 안 오네요. 며칠간은 이런 기분이 지속되겠죠? 그래도 마냥 좋아요.’
아~ 대만~~ 대만 여행이 되게 좋으셨구나. 저는 대만을 여행이 아니라 이제 일 때문에 한번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유 선배님의 팬미팅에 초대 가수로 (가서) 갔었는데, 이제 막 돌아다니지는 못했고요, 근데 호텔이 너무 좋은 호텔이었던 기억이 나요.
와~ 이렇게 이런 근사한 호텔에 있을 줄이야 하면서 음, 되게 좋은 호텔에서 근데 음식이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엄청 맛있지도 않았던 (쓰~읍) 그리고 제 주변에 스태프들은 거의 입에 못 대는 분들도 계셨고 음!
그 뭐 야시장이 굉장히 좋다고 했는데 저는 가보진 못했어가주구 아~ 나중에 한번 기회가 된다면 또 여행으로 한번 가봐야겠네요. 이렇게 또 좋은 기억으로 남는 분도 계시다고 하니까…
어~ 그럼 저희는 또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되겠죠. 네! 쏜애플의 ‘낯선 열대’ 듣고 오겠습니다.
[00:24:52~] 쏜애플 – 낯선 열대
쏜애플의 ‘낯선 열대’ 듣고 오셨습니다.
[00:25:11~]
9475 님께서
‘어제는 음숲을 못 들었어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지니 어떤 것도 위로가 안 되는 날이더라구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엇도 도움이 안 되어 움츠려 들어서 숨어버리게 돼요. 그래도 오늘은 작은 평안을 찾고 주변을 돌아보며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리고 기운을 내봅니다. 그리고 음숲도 찾아왔어요. 저 힘낼게요.’
아~ 그런 날이 있죠. 네, 마음이 마음이 힘들어지니까 무슨 말도 위로가 안 되고 또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숨고만 싶고 자, 그래도 이렇게 좋은 사람들, 좋은 작은 평안을 찾고 좀 주변을 돌아보면서 고마운 사람들 잘 떠올리셨고 기운을 내볼려고 하신 거 대단하시고요, 음숲도 이렇게 찾아주시니까 감사합니다.
어~ 노래 한 곡 들으시면서 조금 더 기운을 내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성시경 그리고 정유미의 ‘안드로메다’ 듣고 올게요.
[00:26:10~] 성시경, 정유미 – 안드로메다
[00:26:27~] 오늘의 밤편지
‘잠이 오지 않는 밤.
기분 좋은 뒤척임으로 이 시간을 만끽하기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많이 만나봤고, 저의 이야기도 또 들려주는 시간도 가져봤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 하루의 끝에서 어~ 좀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 오늘 끝 곡으로는요. 라디의 ‘아임 인 러브’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40~] 라디 – I`m In Love (아임 인 러브)
배우 에단 호크는 극심한 무대 공포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죠.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두렵다는 그에게 백발의 선배가 말해요.
‘사람들은 긴장을 너무 안 해서 탈이지.
예술가는 더 긴장해야 돼.’
긴장을 한다는 건 그만큼 잘 해내고 싶다는 뜻이겠죠. 대충해도 될 거라면 떨지도 않을 테니까요.
내가 가진 다양한 모습들 중 최고와 최선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그 욕심에 밤잠을 설치는 게 나만은 아닐 겁니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6~] Ethan Hawke – Ryan`s Song
(에단 호크 – 라이언스 송)
5월 24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에단 호크의 ‘라이언스 송‘ 듣고 오셨는데요.
이 노래는 영화 <보이후드>의 수록곡이고 에단호크가 직접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저도 에다, 에단 호크라는 배우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 분이 출연하신 모든 영화를 다 보진 못했지만 꽤 많이 본 것 같아요. 꽤 많이 봤고 얼마 전에 또 생각이 나서, 지금까지 한 일곱 번은 족 본 것 같은 <비포 선라이즈>를 또 한 번 봤던 것 같은데, 저는 비포 시리즈 중에서 ‘선라이즈’가 제일 좋더라고요.
또 얼마 전에 봤던 반가운 얼굴의 또 이야기를 오프닝에서 전해드렸네요.
여러분께서는 뭔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혹은 평상시에 긴장을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뭐 그때그때 다르지만 공연할 때는 긴장을 아직까지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에.
무대를 많이 그래도 나름 많이 서봤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콘서트는 아직 한 번 밖에 안 해봤으니까 음 콘서트 때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떨었던 것 같아요.
근데 또 내일부터, 정확히는 이제 오늘이죠.
오늘부터 이제 공연을 할 예정인데, 이번에는 또 얼마나 떨지(실소). 제가 좀 걱정도 되긴 하지만 떠는 건 굉장히 필요한 것 같아요.
긴장을 한다는 건, 제가 또 좋아하는 형님께서 ‘겁이 많은 사람이 집중을 잘한다‘고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 그래. 내가 집중을 잘하는 걸 수도 있어.‘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위로를 또 스스로 했네요.
아무튼 공연 잘 하겠습니다, 여러분. 네(웃음)
긴장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네.
자, 뭐 잘하고 싶을수록 긴장감은 뭐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는 거고, 자기만의 이유로 또 잠을 설치고 있을 우리 요정님들. 잘하고 싶어서 긴장도 하는 거니까, 잘하려고 하는 거, 잘하려고 떠는 거니까 마인드 컨트롤 잘 하시면서 이 밤, 잘 넘어가 보시길 저 역시 그러길 바라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로 아직 잠자리에 못 드신, 우리 요정님들. 오늘도 제가 숲의 입구로 한번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4:43~]
3342 님께서
‘금요일에 면접 결과가 나와요. 그것 때문에 며칠 전부터 계속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잠을 잔다고 떨어지는 게 아니고 또 잠을 안 잔다고 합격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저는 자꾸만 불안한 상태로 잠을 못 자는 걸까요?
다크서클이 광대까지 내려온 채로 음악의 숲과 함께 합니다.‘
면접. 저는 면접을 본 적이 없어서, 오디션 프로그램도 면접이라면 면접일까요? 면접?
면접은 참 떨릴 것 같아요. 그냥 계속 질문에 대답해야 되고, 뭔가 그 뭐라 해야 될까요.
자소서를 자소설이라고도 하잖아요.
뭔가 이렇게 그럴싸하게 꾸며내는 말도 분명히 필요할 테고, 아 많이 떨리시겠습니다.
이미, 이미 어쨌든 결과만 남아있는 상태니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지금 여러분은 뭐 하면서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는지 마음껏,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34~] 원 모어 찬스 (one more chance) – 그럴때도 있어요
원 모어 찬스의 ‘그럴 때도 있어요’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구요.
오늘 하루 또 요정님들 어떻게 보내셨는지 만나보도록 할게요.
[00:07:11~]
4959 님께서
‘피아노를 쳤어요.
요즘 시간이 생기면 피아노실에 간답니다.
한 달에 한곡은 연주를 해볼려구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치는 게 아니고, 그저 혼자 잔잔히 음악을 즐기는 거라 피아노 연주가 힐링 그 자체네요. 요즘 따라 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오~ 뮤지션 분이 또 이렇게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혼자서 잔잔히 음악을 즐기기 위해 피아노를 친다고 하시네요.
음악을 하면 제가 좀 부끄러워지는(웃음) 이야기이기도 한데, 저도 저는 피아노를 이렇게 잘 치진 못하고 혼자서 그냥 노래 연습하기 충분한 정도? 그냥 코드만 딱딱딱딱 집으면서 이렇게 하는데, 저도 피아노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해야겠다 하면서 늘 안 했거든요. 그냥 노래 연습하기에 급급하고 그랬는데 이게 아무래도 제가 피아니스트가 아니다보니까 피아노를 그렇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주 잘 치진 못할 텐데.
일단 크게 욕심도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왠지 그래서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합니다. 그래서 다른 악기들을 두루두루 많이 배워볼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뭔가 그냥 말씀하신 것처럼 잔잔히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어떤 목적으로도 충분히 될 수 있지 않을까 악기를 배우면, 힐링 그 자체.
저도 한번 힐링 그 자체가 되도록 연습을 잘 (웃음) 해보겠습니다.
[00:08:57~]
자 그리고 또 5715 님께서,
‘숲디, 저 오늘 너무 힘들었어요.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웃음) 생각이 안 나서 몇 십 분을 끙끙거렸답니다. 하.. 일종의 노화일까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숲디도 가끔 뭐 잊어버릴 때 있죠?’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아 저도 뭐 휴대폰도 잃어버리고 뭐 이것저것 전 집 비밀번호도 가끔 잃어버, 까먹어요.
가끔 정말 이렇게 피곤하게 집에 들어왔을 때 공동 현관문이 있잖아요, 아파트에.
‘어 이거 비밀번호가 뭐였지?’ 하면서 과장 안 하면 한 5분 정도 막 생각하다가 ‘아 맞다 생각났다’ 하고 이제 들어갔던 적도 있고, 이제 집에다가 호출을 눌러서 문 열어달라고 한 적도 (웃음)있었고 그래요. 휴대폰 비밀번호도 가끔 까먹고, 저도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너무 자주 까먹어서 저도 자주 끙끙거립니다. 5715 님만 그런 게 아니라, 제가 더 문제인 것 같은데 얘기하다 보니까?(웃음) 저한테 뭐 문제 있는 거 아니겠죠?
[00:10:04~]
자 그리고 또 0913 님께서
‘숲디, 저는 올해, 올해 들어 첫 ’빙‘ 했어요.
빙수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차가운 건 맥주 빼곤 다 별로인데, 이상하게 빙수는 맛있게 잘 먹는 것 같아요. 아삭아삭한 그 맛, 숲디는 빙수 좋아해요?’
이렇게. (웃음) 제가 되게 예전에 저 오디션 프로그램 같이 했던 분들 누나 형들이랑 했던 얘기가 있는데, 제가 그냥 그 저는 제 딴에는 그냥 웃길려고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그냥 진지하게 얘기를 했어요. ‘아, 빙수는 너무 허무하다’ 라고 제가 그 얘기를 했어요.
어렸을 때 빙수를 통해서 뭔가 인생의 허무함을 깨달았다(웃음) 막 그러면서 제 딴에는 굉장히 심각하게 얘기했거든요.
근데 다들 엄청 웃는 거예요.
이게 되게 맛있어 보이는데 먹으면, 너무 바로 이게 녹고 아무 맛도 안 나고, 그게, 그 뭔가 그게 전 되게 허무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빙수를 먹으면 실망을 항상 했었어요.
‘하 이게 뭐야…’ 이러면서. 얼음 맛밖에 안 나고 정작. 그래서 ‘너무 허무하다’ 그랬더니 형 누나들이 되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 근데 저는 그 빙수는 좋아해요. 그 인절미 가루 뿌려져 있는 특정 브랜드 빙수 있잖아요?
그 친구는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근데 기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맥주는 좋아하죠.
첫 ‘빙’ 하셨군요. 저는 아직 빙 못 했는데, 조만간 ‘빙‘ 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때 또 한번, 얼마나 허무했는지 저도 한번 나눠드릴게요.
자, 그러면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마저 나눠볼까 하는데요.
5461 님의 신청곡입니다. 박재범의 ’좋아‘.
[00:11:51~] 박재범 – JOAH (좋아)
박재범의 ‘좋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저를 닮은 분을 봤다는 제보가 와서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00:12:25~]
5624 님께서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여기저기 둘러보다 전시회장에서 숲디를 닮은 너구리 인형을 발견!
같이 사진 찍고 왔어요 ㅋㅋㅋ’
하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어 너구리 한 마리. 너구리 인형이 있고 옆에 어떤 여성분이 이렇게 턱을 이렇게 만지작거리고 계세요. (실소) 그 너구리가 절 닮았나요?
제가 너구리를 닮은 게 아니라 본인이 더 닮으신 것 같은데(웃음) 옆에 사진에 나와 계신 분이, 참고로 너구리 사진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자, 너구리를 닮았…을 수도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웃음)잘 하셨습니다. 저 대단한 거 발견하셨네요.
저는 그러고 보니까 동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는데. 어렸을 때, 중학교 때 너구리보다는 수달 닮았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어요.
지금은 약간 눈이 좀 이렇게, 그, 안경도 안 쓰고 눈이 이렇게 좀 쫙 찢어진 게 있는데, 그때는 눈, 안경도 동글동글한 거 쓰고 더 이렇게 좀 애기 같은 얼굴이었거든요. 그때 막 바가지 머리하고. 그래서 주변에서 수달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자, (웃음)여러분은 어떤 동물을 닮으셨나요?
[00:13:47~]
그리고 또 4088 님께서
‘휴대폰 앨범을 보다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친구랑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봤는데요,
헛! 지금 보니 친구가 숲디랑 닮았네요?
보고 있는데 너무 신기해요. 저만 그런 건가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어… (곤란)
굉장히(웃음)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되지?
제가 마스크 쓰고 있는 사진을, 사진과 또 누군가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을 이렇게 찍어서 올렸는데, 머리색도 비슷하구요. 눈매가 좀 비슷하네요. 본인인데 친구라고 한 거 아니겠죠?
자 우리 솔직해야 됩니다. 여러분? (웃음)
근데 이분이 초상권이 있으실 테니까 SNS에 올릴 순 없고, 아 이게 설명을 어떻게 해야 되나.
제가 평소에 그 메이크업을 안 하고 인제 있을 때 여러 가지 보호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그 모습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지금 눈매가 특히, 눈만 공개 못하나? 눈만 잘라서? 이게 굉장히 아무튼 닮았는데 가로로 긴 눈입니다.
이분도 약간 박보검(웃음)을 닮진 않았어요 여러분. 제가 박보검 선배의 얘기를 그만해야 될 것 같아요. 이제 너무 민망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정말 여기저기서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정말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혹시 듣고 계시다면.
자,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아주 깊은 시간으로 돌아오도록 하죠.
닉 앤 새미의 ‘베이비 유 러브미’ 듣고 오겠습니다.
[00:15:31~] Nick&Sammy – Baby You Love Me (닉 앤 새미 – 베이비 유 러브 미)
닉 앤 쌔미의 ‘베이비 유 럽 미’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6:40~] 음악의 늪
(아주 낮은 톤으로 흘러내리듯)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느흐읖..
하이 허니~
노래하는 음유시인, 이끼 정입니다하~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아이유의 ‘블랙 아웃’입니다.
자 그럼 바로, 뮤직! (중간톤의 잔망스러움으로)퐐로 퐐로 미이~!
‘아잇~ 이거 놔봐.
나 완벽해 진짜~ 멀쩡해! (딸꾹)
(만취)아잇 나 지쨔 아이, 집에 안 가도 돼 정말!
아잇 구구단도 가능하다니까?!
칠칠에 사십구!
절대, 아 나 진짜 괜찮아 맹세해.’
어머! 쟤네 둘이… 지금 키스 한다.
에이~ 하라지 뭐. 어때~
에헤헤~ 나 기분 좋아서 그래~!
아 잠깐! 바닥이 일어났어!
헉~ 봐봐! 쟤 나한테 인사해!
하, 오늘… 다시 안 오겠지?
당연히 올 리가 없지…
여기부턴 기억 안 할래.
자, 3차 가자!’
[00:18:29~] 아이유 – Black Out (블랙 아웃)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아이유의 ‘블랙 아웃’이었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이제 제대로,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는데. 오늘 이제 들으면서, 또 연기를 하면서, 아 이게 술 취했을 때의 상태를 표현한 노래구나. 그걸 알고 나서 이제 노래 나가는 동안에 저희 작가님, PD님이랑 이제 (웃음) 술 취했을 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재밌네요.
여러분들, 근데 정말, 정말 세상에 다양한 술버릇이 있는 것 같아요. 저엉말 정말 다양한.
정말 자는 건 양반이고요, 제가 봤을 때.
이렇게 저 같은 경우에는 좀 말이 좀 많아져요. 말이 좀 이렇게 계속 뭔가 자꾸 할 말이 있어.
그리고 술 먹으면 이상하게 자꾸 뭔가 아이디어가 자꾸 떠오르나 봐요. 그래서 말이 좀 많아지는 편인 것 같고.
누군가는 또 뭐 난폭해지기도 하고 뭐 그런?
세상엔 다양한 술버릇이 있습니다. 자기가, 누가 봐도 취했는데 자기만 멀쩡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늘 또 저의 메소드 연기를 보시면서 흠뻑 취하신 분들 계신 것 같은데
[00:20:02~]
3361 님께서
‘숲디, 지금 괜찮아요? ㅋㅋㅋㅋㅋ’
네 취하진 않았습니다.
[00:20:08~]
그리고 또 4883 님께서
‘오늘도 숲디의 연기는 완벽했어요. 펄f풱.
저는 에이플러스(A+) 드립니다. 굿잡~!’
이야 또 이렇게 동조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가지구 제가 또 힘을 얻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좀 이상해도 괜찮다고 (웃음) 말해주세요. 그래도 또 냉정할 땐 냉정하게.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또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마저 나눠볼 텐데,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제스 글린의 ‘아일 비 데어’ 듣고 오겠습니다.
[00:20:54] Jess Glynne – I`ll Be There
(제스 글린 – 아일 비 데어)
제스 글린의 ‘아일 비 데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아기자기하고 이쁜 이야기들이 있어서 몇 개 소개를 해드릴게요.
[00:21:31]
6178 님께서
‘태어난 지 3주밖에 안 된 저의 셋째 딸, ’우리‘.
드디어 조리원 신생아실에서 탈출해 저와 두 언니들의 품으로 왔습니다.
태명이 장군이라 그런지 너무 못난 아빠를 닮아 걱정이지만, 그래도 전 너무나 행복한 딸부자 아빠입니다.
너무나 수고한 나의 아내 남희야, 너무 고생했고, 우리 딸 ’우리‘ 잘 키우고 행복하자. 경주에서 딸 셋을 가진 부자 아빠 서경석 이 보냅니다.’
태어난 지 3주라면 얼마나 정말 얼마나, 어우 정말 얼마나 이쁠까요? 이렇게 보기만 해도 막 정말 엔돌핀이 막 엄청나게 솟을 것 같은데.
(감탄) 저도 조카 처음 태어났을 때 이제 바로 이제 그때 당시에 누나가 부천에 아마 있었었던 것 같은데, 부천의 어떤 병원에 한달음에 달려가가지구 이제, 조카를 딱 봤는데. 이게 인간이 아닌 것 같은 거예요. 이게 표현이 좀 그럴 수도 있지만, 뭔가 ‘아니 이게 인간인가?’ 뭔가 다른 생명체 같은 느낌이었어요.
좀 뭔가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었는데, 이게 없던 가족이 갑자기 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가족이 늘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너무 그 볼 때마다 신기하고 이쁘고. 정말 이게 그냥 이유 없이 이쁘고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그 마음을, 근데 또 본인의 심지어 자식인데 얼마나 예쁠까요.
정말 정말 축하드리고 신생아실에서 이제 나와가지고 이제 가족의 품으로 왔으니까 또 이제
‘우리’가 커가는 거를 잘 ,이렇게 지켜보는 기쁨이 또 오래오래 함께 하기를 바랄게요.
아내분도 정말 고생 많으셨고, 우리 서경석 씨 가족들 정말 행복한 시간들만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00:23:39]
9000, 구공공공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완전 기분 좋았어요.
늦잠 자서 미친 듯이 뛰어서 나갔는데 바로 학교 가는 버스 타서 수업 안 늦었구요.
점심에는 동아리 선배가 취업했다고 고기 사 주셨고요, 수업 끝나고 썸남이랑 케이크 먹었어요.
이 정도면 진짜 진짜 완벽한 하루죠?
맨날 오늘 같았으면 좋겠어요. 히히히~’
(감탄) 와, 이런 날 가끔 정말 가끔 한번씩 있는 것 같아요. 뭐가 술술술~ 잘 풀리는 날.
그런 날 있잖아요. 막 괜히, 괜히 그런 게 기분 좋아요.
이렇게, 길 가고 있는데 신호가 계속 내가 딱 갈 때, 파란 신호로 바뀌고 또 다음 신호 또 파란 신호고 괜히 막, ‘어? 오늘 뭔가 잘 풀리려나 보다. 내가 가는 곳마다 신호가 딱딱딱 맞네~’
이러면서. 그런 날이었군요. 또 썸남이랑 케이크도 먹고. 자 오늘 같은 날이 계속되어야 할 텐데.
오늘만큼은 기분 좋은 하루였으니까, 잘 만끽하셨길 바랄게요. 저도 그런 날이 좀 오랜만이라도 좀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부럽습니다.
[00:24:50~]
자 그리고 또 7132 님께서
‘숲디, 친한 남동생이 저보고 웃는 게 복숭아 캐릭터를 닮았다며 톡을 보내왔어요.
기쁜 생각을 할 때의 모습이 완전 똑같다네요. 사람이 아닌 복숭아 닮았다는데 좋아해야 하는 거겠죠? (웃음)’
라고 보내주셨네요.
이 그, 그, 저, 저거 복숭아 캐릭터. 복숭아 캐릭터를 닮았다고. 근데 복숭아 귀엽지 않아요? 이 캐릭터 굉장히 귀여운데?
복숭아 그냥 얼굴만 복숭아 모양이지 사실 사람이잖아요 얘도. 얼굴 굉장히 다채로운 표정을 갖고 있는. (웃음) 근데 이 표정은 좀 웃기네요.
이걸 닮았다고요? 으음.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자~ 그래도 귀여운 복숭아 닮았다고 하는 거니까 기뻐하셔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자, (실소) 아는 남자 동생분이 7132 님께 관심이 있는 걸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 생각이 드네요.
이 복숭아 이모티콘을 닮은 여자를 찾고 있었던 거예요. 근데 마침 찾은, 그런 게 아닐까 또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자,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야겠죠? 이번에는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더 내셔널의 ‘아이 니드 마이 걸’ 그리고 오존의 ‘썸하우’ 듣고 올게요.
[00:26:22~] The National – I Need My Girl
(더 내셔널 – 아이 니드 마이 걸)
[00:26:40~] O3ohn – Somehow
(오존 – 썸하우)
[00:27:02~] 오늘의 밤편지
‘별거 아니라도 네가 행복했다면
충분히 괜찮은 오늘.’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늦은 시간에 함께해 주시고 또 이야기들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오늘 끝 곡으로는 폴린 딜드의 ‘다시 또 여름이 오면’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08~] Fallin` Dild – 다시 또 여름이 오면
(폴린 딜드 – 다시 또 여름이 오면)
영어로 if, ‘만약에’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쓰는 단어 중 하나라고 하죠. 지금 이후의 일은 그 때가 돼봐야만 알 수 있으니까요. 수많은 가정법 속에서 미리 예측하고 상상해보는 거죠.
만약에.. 그러니까, 만약에 말이야.. 우리는 얼마나 많은 밤을 희망하고, 무너지고, 다짐 또 포기하며 보냈을까요. 만약에 그때 그걸 했었더라면, 그때 그걸 하지 않았더라면, 이 밤이 조금은 달랐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브로콜리너마저 – 울지마
5월 23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울지마’라는 노래 듣고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만약에 그러니까 만약에.. 이런 말도 많이 하시는데 여러분들께서는 얼마나 자주 하십니까?
음.. 저는 어.. 어렸을 때는 참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되게 그 아기 때 그러니까 되게 어렸을 때 만약에~ 만약에~ 이런 말 많이 하잖아요. 뭔가 이렇게 기대도 많고 이렇게 뭔가 설렘도 많고 그러니까..
근데 최근에는 제가 안 했던 것 같네요? 만약에라는 말.. 예, 여러분들께서는 얼마나 자주 하십니까?
근데 생각 이런 생각을 좀 해봤어요.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것보다 지나간 것들에 대해서 내가 만약에 뭐 가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혹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혹은 그 프로에서 뭔가 다른 노래를 불렀더라면 뭐 이런 생각을 한다거나
음.. 지금의 나는 어떤 상황에 있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하고는 하는 것 같네요. 만약에.. 근데 좀 사람이 사람한테 줄 수 있는 어떤 아주 작은 작은 어떤 순간적인 행복? 이런 게 아닐까 뭔가 설렘을 갖게도 되고 물론 걱정도 더 하게 되기도 하지만
만약에.. 자..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디제이를 하기 위해 태어난 정승환인데요. 만약에 제가 디제이를 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지금 뭐 하고 있었을까요? 어흐흐.. (웃음) 갑자기?
자.. 오늘 또 음악의 숲에 찾아주시는 분들 많으신데 제가 한번 또 마중을 안 나갈 수 없죠.
[00:04:17~]
0818 님께서
‘오늘 처음 왔어요. 숲디가 DJ를 잘 하신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궁금해서 왔어요. 앞으로 자주 올 것 같아요. 이 새벽 불 끄고 라디오를 듣는 행복이 다시 시작될 것 같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만약에 (웃음) 시작이 안 된다면 어떨까요? 자.. 소문이 어디까지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새벽에 깨어 계시면 종종 이렇게 찾아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4130 님께서
‘첫 방송부터 하루도 안 빠지고 듣고 있는 성실 요정, 열활 요정입니다. 매일 한 시간씩 숲디 목소리를 듣다 보니 언제부턴가 목소리의 미묘한 톤 차이로 숲띠의 기분을 알게 됩니다. 이젠 정말 친구가 된 기분이에요.’
아.. 또 이런 분들은 제가 뭘 해드릴 수 있을까요? 이렇게 요정 성실 요정 또 열혈 요정인데 이분은 거의 vip로 모셔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너무너무 감사하고 언젠가부터는 이제 제 목소리의 미묘한 톤 차이로 저의 기분을 또 캐치를 하신다고 하네요. 어떤 날은 또 어떻고 어떤 날은 또 어땠나요?
저도 잘 모르는데 티가 나고 있었던 거군요. 자.. 제가 더 여러분들이 알아챌 수 없게 아무리 힘든 날에도 제가 잘 해보겠습니다. (웃음)
그래도 이렇게 친구처럼 늘 찾아주시고 함께해 주신다니까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많이많이 들려주시기를 바랄게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저희 SNS 있는 거 다들 이제 다들 아시겠죠. 오늘 또 새로 오신 분들이 계실까 해서
음악의 숲을 통해서 듣고 싶은 음악이나 깨알 같은 사연들 뭐 여러 가지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인별그램이고요, 아이디는 fmforest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숲으로 걷는다 로고송
[00:07:01~] 태연 – Set Me Free (태연 – 셋 미 프리)
태연의 ‘셋 미 프리’ 듣고 오셨습니다. 2919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우리 요정님들 또 오늘은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만나봐야겠죠.
[00:07:46~]
6264 님께서
‘숲디, 매일 갔던 단골 식당이 글쎄 며칠 만에 주인이 바뀌었더라고요. 주방 이모님, 서빙하시는 이모님이랑 엄청 친했는데 미리 얘기도 안 해주시고 안 계셔서 무지 서운했네요. 처음 뵙는 분들이 주시는 점심이 무지 낯선 하루였어요.
무슨 사연이 있으셨겠죠? 이모님들 보고 싶어요.‘
이렇게 또 보내주셨는데 단골 식당에 이제 갔는데 주인이 또 바뀌시고 친했던 직원 분들도 이모님들 아.. 좀 섭섭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저희 회사 근처에 단골집이 있어요. 그.. 가게가 있는데 그냥 백반집, 이케 항상 오시면 가면 이제 그 이모님들께서 ‘삼촌, 왔어?’ 이러면서 식사를 주시곤 하는데 거기가 또 하나 있고 그 옆에 또 하나 있거든요. 자주 가는 데가.. 얼마 전에 거기가 없어졌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좀 괜히 섭섭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모님들 혹시 음악의 숲에 듣고 계시다면 저희 6264 님 아, 내 얘기인가 싶은 혹시 분이 계시다면 또 사연을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또 4959 님께서
‘숲디, 숲디! 오늘 너무 슬픈 소식을 들었어요. 자취방에 자취방 앞에 있는 마트에서 참치캔을 사고 계산하려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그동안 모은 포인트를 다 쓰라고 하시더라고요.
네? 나중에 쓰면 안 될까요? 했더니 이제 가게 문을 닫는다고 하시네요. 흑흑.. 대학에 와서 2년 동안 정말 많이 갔던 곳인데 친한 친구를 떠나보내는 것 마냥 아쉬워요. 갈 때마다 살갑게 대해주신 마트 아주머니,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
자.. 참치캔.. 참치캔을 사고 이제 계산을 하시려다가 슬픈 소식을 접하셨네요. 포인트는 잘 쓰셨나요? 네.. 이런 게 괜히 은근히 섭섭한 것 같아요. 막 엄청나게 막역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뭔가 내 어떤 내 어떤 뭐라 할까..
활동 범주 내에 있는 어떤 되게 자주 봤던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그냥 이렇게 살갑게 서로 인사하고 이렇게 했던 그런 분들이 어느 순간 그냥 헤어지게 되는 순간에 정말 되게 슬픈 것 같아요. 그게 생각보다 굉장히 좀 슬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5036 님께서
‘오늘 하루의 시작은 별로 나쁘지 않았어요. 수업도 하나 안 가고 맛있는 브리또도 먹고 교수님한테도 칭찬 받았거든요. 근데 점점 기분이 처지더니 하루가 끝날 쯤엔 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사람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젤리 한 봉지 사들고 라디오 들으면서 하나씩 녹여 먹고 있어요.
기분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음악의 숲이 끝날 때쯤이면 제 기분도 좋아져 있겠죠?‘ 이렇게 그냥 뭐 별다른 이유 없이 괜히 우울하고 뭐 그러셨던 것 같은데
근데 그럴 때는 이제 본인만의 방식으로 우울함을 푸는 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저희 작가님께서 알려주신 건데 단 거 좋아하시면 초콜릿, 푸딩 뭐 이런 게 최고라고 하네요. 또 지금 좋아하는 젤리 한 봉지 들고 입에서 이렇게 하나씩 녹여 먹고 있다고 하는데
자.. 젤리와 또 음악의 숲과 함께 한 시간 동안 좀 이렇게 기분이 좀 나아지는 시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음.. 이럴 때 있으니까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음악의 숲에서 제가 좋은 음악들과 또 이야기들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자 그럼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할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 화요비의 ‘연애는 하니’입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00:11:53~] 화요비 – 연애는 하니..?
화요비의 ‘연애는 하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사진과 이야기를 또 같이 보내주신 분들이 계셔서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12:34~]
7396 님께서
‘오늘 태백이라는 새 식구가 생겼어요. 귀여운 러시안 블루 고양이에요. 고3인 저에게 아주 큰 힐링이 될 것 같네요. 사진 몇 장 보내봐요. 너무 사랑스럽죠?’하시면서 사진을 몇 장 보내주셨는데
어머, (허허) 되게~ 애교도 있는 것 같고 되게 회색 고양이입니다. 회색 고양이인데 눈이 약간 초록초록초록하네요. 뭔가 영롱한 고양이 같은..
이렇게 좀 고양이나 강아지 이렇게 반려견, 반려묘라고 하잖아요. 그런 동물들과 함께 이렇게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위로가 되게 많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없는데 주변에 이제 고양이나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보면 되게 뭐라 해야 될까 이렇게 사랑이 느껴져요. 뭔가 이 사람한테서 사랑이 있다라는 게 되게 느껴진다고 해야 되나..
우리 7396 님께서도 고양이와 함께 사랑스러운 날들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고양이 되게 귀엽네요. 애교 되게 이렇게 벌렁 누워서 눈 감고 마치 애교 부리는 것 같은 이런 사진도 보내셨는데, 자..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9551 님께서
‘오랜만에 음악의 숲에게서 답장 문자를 받아보고 싶어서 문자 보내요. 요즘은 늘 이 시간에 밥을 달라고 조르는 이 녀석도 음악의 숲을 함께 듣고 있어요.’
이렇게 보내주시면서 또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아기 고양이를 또 보내주셨네요. 정말 태어난 지 한 15분 전에 태어난 고양이를 지금 보내신 것 같아요. 되게 아기 같고 굉장히 코도 핑크핑크하고 아 너무 귀엽네요.
귀도 너무 아기자기하고 흐~(감탄)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안 느껴본 지도 참 오래 돼가지구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자, 이 친구와 함께 또 음악의 숲 경청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먼저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존 레전드의 ‘플리즈 베이비 돈트’ 듣고 올게요.
[00:14:57~] Sergio Mendes – Please Baby Don`t (서지오 멘데스 – 플리즈 베이비 돈트)
(존 레전드라고 잘못 소개됨)
[00:15:18~]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저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얘기하다 보면 얘기가 자꾸만 길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 술술 나오는 마성의 시간인데요.
오늘도 노래에 얽힌 저만의 이야기 그리고 그 노래 천천히 소개를 한번 해볼게요.
오늘 제가 가지고 온 노래는 조동희의 ‘그게 나예요’라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아마 고등학교 때 들었던가, 스무 살 때 들었나 그랬는데 이 조동희라는 뮤지션을 처음 알게 되면서 조동진 선생님부터 해서
조동익, 뭐 어떤 날의 조동익 선배님 뭐 조동익 선배님 이렇게 또 이렇게 아티스트들을 알게 됐는데..
저는 딱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당시에 그냥 고민이 굉장히 많았었거든요. 그냥 뭐라 해야 될까.. 내가.. 누구나 그런 게 있잖아요.
내가 나에게 바라는 나의 모습 같은 게 있잖아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러이러한 사람들을 동경해왔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조금은 닮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근데 어.. 사실은 실상은 그들과 좀 닮아있지도 않고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모습을 많이 마주하게 되고 그러면서 괴리감을 좀 많이 느끼곤 하는데 어느 순간 뭐라고 해야 될까요. 이제 인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일 중요한 거는 내가 어떤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는 것보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거의 시작이 나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내가 탐탁치않은 뭔가 나의 모습을 딱 봤을 때 ‘그래도 이게 나지 어쩔 수 없는 걸 어떡해’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에 딱 이 노래를 들었던 것 같아요.
가사에 보면 뭐 ‘난 내가 말했던 멋진 사람은 아니에요. 거짓 없는 나일뿐이야 그거면 되잖아요.‘ 뭐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냥 뭐 별일 없이 그냥 하루를 보내고, 그냥 슬프면 울고 그냥 그러는 아주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그냥 그게 나다 뭐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가사인데 최근에 또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제가 라디오에서 오프닝에서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맛을 느끼고 있는지 여러분들께 이야기를 드리고 또 저는 무슨 맛을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너무 많은 맛들이 입 속에 뭔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막 겹치면서, 조금 고민도 하고 조금 힘들기도 하고 그런 시간에 정말 오랜만에 우연히 제 플레이 리스트를 이렇게 딱 듣다가 이 노래가 나오더라고요.
근데 딱 첫 가사부터 ‘난 내가 말했던 멋진 사람은 아니에요.’ 이렇게 딱 하는데 뭔가 무너졌던 것 같아요. 딱 그 얘기를 듣고..
뭔가 나한테 너무 완벽하려고 했던 것 같고, 나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었구나.. 그리고 또 주변에서도 나에 대한 기대가 많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그게 나의 의무인 것처럼..
근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간에 나는 진짜 내 모습, 뭔가 뭘 더하지 않은 그냥 본연의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잊고 있다가 좀 깨달은 것 같아요.
나도 그냥 뭐 남들과 별 다를 거 없는 평범한 사람 중에 하나일 뿐이었지, 그냥 열심히 하려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이었지 이런 생각을 하게 하면서 되게 위로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음악의 숲에 사연 보내주시는 분들 중에서도 굉장히 저랑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 많으시잖아요. 사연도 많이 받아봤고 그랬는데 그런 분들을 한 분 한 분 떠올리면서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되어서 준비를 했습니다.
역시나 오늘 저의 이야기가 굉장히 길었네요. 자, 저의 이야기는 여기까지고요. 그럼 이제 음악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하죠. 조동희의 ‘그게 나예요’ 듣고 올게요.
[00:20:21~] 조동희 – 그게 나예요
오늘 숲의 노래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습니다. 조동희의 ‘그게 나예요’ 듣고 오셨는데 여러분들 어떻게 들으셨나요? 여러분들의 이야기 같던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주책을..(웃음) 주책맞게 이야기를 많이 했나요?
저는 좀 사실 제 이야기하는 거를 굉장히 좀 쑥스러워해서 잘 안하는데 물론 지금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조금씩 여러분들께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게 여러분들께 특별했으면 좋겠네요.
저한테는 말을 한다는 것부터가 특별하니까 여러분들께서도, 여러분들께 그랬으면 좋겠네요. 오늘 또 어떠셨는지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기를 어떠셨는지 또 나눠주시기를 바랄게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이야기들 좀 더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1:42~]
에이미 님께서
‘상사분들이 힘들 땐 얘기를 하라고 해서 큰 맘 먹고 잘 정리해서 힘든 점을 말씀드렸는데요. 에효.. 개선되는 게 하나도 없네요. 이런 걸 몇 번 겪어보니 이제는 말해 뭐해 라는 생각으로 그저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게 제일 나은 것 같아요. 저 같은 직장인분들 힘내세요.’이렇게..
이런 분들 아마 많으실 거예요. 또 선뜻 좋은 마음에 힘들 때 얘기하라고 해서 말해도 되나 말까 하다가 이제 큰맘 먹고 이야기를 했더니 뭐 거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것처럼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고 그런 상황..
이런 직장인 분들 아마 많으실 텐데, 음..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근데 지금 사연 보내주신 에이미 님께서 어떻게 보면 좀 현명한 대처를 하신 게 아닐까, 너무 큰 기대를 갖지 않고 그냥 뭐 시키는 대로 하고 할 일 하고 이렇게 하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말씀하신 건 정말 잘하신 거니까 혹시라도 또 기회가 된다면 계속계속 잘 눈치 봐서 이야기를 틈틈이 하는 것도..
너무 계속계속 하면 또 안 좋게 보일 수도 있으니까 눈치 봐서 ‘아, 이 타이밍에서 내가 한 번쯤 더 얘기해도 될 텐데’ 싶을 때 이야기 한번 하시고 잘 그들의 언어에 맞게 잘 하셔서 조금 조금씩 바뀌어 가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정란 님께서
‘회사에서 자꾸 반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게 너무 듣기가 싫지만 꾹 참고 3개월을 일했어요. 처음에는 제가 어려 보여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새로 들어온 엄마뻘 되는 분한테도 반말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 오늘 그분께 반말했습니다. 엄청 기분 나빠하는 거 있죠? 저도 잘한 건 없지만 아 진짜 그분 너무하세요.’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잘하셨어요. 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런 말 있잖아요. 엄마 연배 정도 되는 분한테도 반말을 하시고..
이렇게 사실 무례한 사람한테는 무례하게 굴어도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오히려 좀 오히려 예를 갖춰서 이렇게 살살 돌려서 따질 때도.. 뭐 예를 들어서 ‘이제 알겠어?’ 이런 것보다 ‘이제 아시겠어요?’ 뭐 이런 게 더 기분 나쁘잖아요.
‘이제 알아들으셨어요?’ 뭐 이런 식으로(웃음) 그게 더 기분 나쁜 방법이라는 걸 제가 최근에 알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이런 분들이 꼭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초면에 반말 하시는 분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안 좋아해요 그런 거를..
물론 말은 안 하지만 아무리 어른이어도 초면에 반말을 하시면 기분이 정말 안 좋더라고요. ‘저 분은 왜 저러실까? 어떻게 배우셨을까?’ 뭐 이런 생각을.. 지금 말하면서도 좀 분노가 끓네요.
아무튼 이런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이 본인이 잘못됐다라는 걸 깨닫고 좀 개선해 나가시길, 또 우리 정란 님처럼 이렇게 맞서 싸우는 분들도 많아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이쯤에서 또 노래를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죠.
프롬과 조정치가 함께한 ‘당신의 계절은 무엇입니까’ 듣고 올게요.
[00:25:18~] 프롬(with 조정치) – 당신의 계절은 무엇입니까
프롬과 조정치가 함께한 ‘당신의 계절은 무엇입니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 시간에 역시 안자고 계시는 우리 학생 요정 분들 몇 분 또 만나볼게요.
[00:25:56~]
김재훈 님께서
‘스물 세 살 대학생입니다. 소개팅을 하고 왔어요.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기분이 좋네요.’
어.. 진짜 좋겠다. 하하핫~ (부러운 웃음?) 네.. 23살 저랑 동갑내기이시네요. 저는 이 시간에 DJ를 하고 있고, 우리 재훈 님은 소개팅을 하고 계시고..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진짜.. 우리 음악의 숲 우리 식구들 다 소개팅하면 다 잘 되고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정말.. 잘 되신다면 혹은 안 되시더라도 후기를 좀 남겨주시길 바랄게요. 같은 동갑내기니까 제가 좀 대리만족 같은 걸 좀 할게요.
‘아, 그랬구나..’ 이러면서 들으면서 괜히 기분 좋아지고 그런 시간을 한번 가져보고 싶네요. 어찌 됐든 간에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또 전원석 님께서
‘룸메이트가 여자친구랑 전화한다고 해서 바로 라디오 틀었어요. 솔로인 저는 외롭게 이어폰 끼고 라디오 듣네요. 응원 좀 해주세요.. ㅠㅠ’ 이렇게..
자.. (웃음) 룸메이트가 여자친구랑 전화하니까 쓸쓸하게 라디오 미니를 딱 켜가지구.. 이어폰 끼고 제 목소리를 듣고 계시는군요.
슬프네요. (웃음) 근데 나중에 우리 원석 씨 여자친구 생기시면 그때는 두 배로 더 큰 목소리로 통화를 옆에서 하시길 바랄게요.
외로운 남자 여기도 있으니까 우리 여기 음악의 숲에 외로운 사람 굉장히 많거든요. 우리 서로 서로 강강수월래 하듯이 서로 서로 토닥이면서 우리 새벽 1시, 1시부터 2시까지 잘 지내봅시다.
고마워요. 이렇게 또 외로울 때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자, 우리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서 제가 또 음악을..
(푸헷) 이게 굉장히 적절한 노래인지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참 적재적소에 제가 음악을 잘 틀어보려고 합니다.
적재의 ‘나란놈’ 듣고 올게요.
[00:28:07~] 적재 – 나란놈
[00:28:31~] 오늘의 밤편지
‘괜찮아, 나도 그래.
나도 가끔은 그래…’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여러분들께 제가 저의 어떤.. 사연이 있는, 제가 위로받았던 노래를 나눠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들께서도 위로를 받으셨나요? 다 받으셨다는 대답이 다 들리네요. 가장 좋은 위로는 공감이라고 제가 생각을 한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오늘도 마음 깊이 진심으로 공감하는 시간이었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또 함께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 끝곡으로는 최현철 님의 신청곡입니다.
오웬의 ‘오늘’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01~] 오왠 –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