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30(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30~] A Great Big World – Say Something (월드비전 광고 삽입곡)
  • [00:06:46~] Awolnation – I`m On Fire
  • [00:11:53~] 짙은 – Sunshine
  • [00:15:16~] 이하이 – MY STAR
  • [00:15:40~] New Tribute Kings – Your Song (Originally Performed by Rita Ora)
  • [00:19:15~] FAVELA – Gong
  • [00:22:38~] 성시경 – 영원히
  • [00:23:05~] OOSU:HAN – 흔적
  • [00:24:52~] 젝스키스 – 웃어줘
  • [00:26:48~] 오지은서영호 – 이것은 아마도 사랑

talk

고백의 순간. 처음, 사랑을 말할 때는요, 대놓고 하기보다 돌려 말하는 편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는데요. ‘널 좋아해, 널 사랑해’ 라는 표현보다 이렇게 말하는 게 더 설렘이 있다는 거죠.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애매하다 싶죠. 좋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아닌 거지 좋아하는 거 같은 건 또 뭘까. 그럼에도 관심이 가고 눈길이 가는 건요.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싶은 그 마음을 언젠가 한 번쯤 느껴본 적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30~] A Great Big World – Say Something
(어 그레이트 빅 월드 – 세이 썸띵)

5월 30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어 그레이트 빅 월드의 ‘세이 썸띵’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뭐 고백할 때 ‘널 좋아해’ 혹은 ‘널 좋아하는 것 같아’ 뭐 이런 식으로 아주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수작들도 많고.

저는 아, 저는 어떤 편이었을까요. 기억도 안 나는데 음..
저는 근데 제가 진짜 한 번 이렇게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 굉장히 열심히 제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밀당이라든가 어떤 기술적인 것도 잘 모르고 음, 근데 뭔가 이 사람이 애매하다 그러니까 너무 좋아한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 상태에서는 절대 먼저 못 다가가요.

그러니까 그래서 썸 이런 것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진짜 너무 확 이 사람한테 꽂히거나 이런 게 아닌 이상, 저는 근데 뭐 다양하게 그러는 것 같은데 어쨌든 뭐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을 해야겠죠. 어떤 식으로든 서툰 고백이 될 수도 있고 너무 또 능수능란하면 약간 오히려 반감을 살 수도 있잖아요.

음, 저희 유희열 선배님께서 공연하기 전에 그런 말을 했어요. 그러니까 공연 멘트에 대한 조언을 해주실 때, ‘승환아 그런 거 있잖아 여자를 이제 좋아하는 여자를 이렇게 꼬실 때도 막 웃긴 말은 이렇게 막 웃긴 말은 뭐 오래오래 끌어도 된다.’ 뭐 이렇게 막 얘기하다가 ‘진지하게 할 때는 길게 횡설수설하지 않고 딱 짧게 굵고 짧게 딱 한마디 던지면 그때 이제 여성분들이 좋아한다.’

그 말 듣고 ‘너 멘트할 때도 뭐 너스레 떨고 할 때는 뭐 길게 해도 되는데 진지한 얘기 할 때는 짧게 짧게 해라.’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 얘기가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들도 참고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웃음)

자, 사랑이 필요한 방송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음악의 숲을 애정해주시는 분들 만나볼게요.

[00:05:00~]
박수희 님께서

‘며칠 전 새벽 거의 10년 만에 라디오를 듣다가 음악의 숲을 듣게 됐어요. 왠지 모르게 또 듣고 싶은 편안함이 있어서 며칠 동안 새벽 1시를 기다리다 잠들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시 듣게 됐답니다. 참 반갑네요. 이 시간까지 깨어있는 저도 너무 장해요. 내일 출근이 걱정이긴 하지만요.‘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거의 10년 만에 라디오를 듣다가 음악의 숲을 듣게 됐다고 하네요.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새벽 한 시를 찾아주시고 저를 찾아주시길 바랄게요.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방송, 음악의 숲에서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저희 SNS 있는 거 다들 아시죠? 인별그램이고 아이디는 @fmforest 입니다. 이쪽으로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46~] Awolnation – I`m On Fire
(에이월네이션 – 아임 온 파이어)

에이월네이션의 ‘아임 온 파이어’ 듣고 오셨습니다.
4029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프닝에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시작부터 핑크핑크한 사연들이 많이 오네요.

[0007:10~]
5657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광장시장에서, 광장시장에 가서 남자친구랑 육회랑 소주를 먹고 왔어요. 숲디는 육회 좋아하시나요. 저는 인생을 날로 먹는 걸 좋아해서 육회를 너무 좋아하는데 숲디는 어떤지 궁금해요 (웃음).’

인생을 날로 먹는 걸 좋아하시는군요. 저랑 똑같네요(웃음), 날로 먹는 것보다 행복한 게 어딨어요. 그렇죠. 노력하지 않고 대가가 이렇게 돌아오면 얼마나 행복해요. 저도 육회 좋아합니다. 회도 좋아하고요. 제가 고등어 회를 제주도에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정말 울 뻔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육회도 너무 맛있고요. 소주랑 또 먹고 왔다고 하네요, 저는 소주는 못 먹지만. 아, ’그 조합이 참 좋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또 거기다 남자친구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부럽습니다.

[00:08:25~]
자 그리고 또 5825 님께서
‘오늘은 너무 좋은 날이었어요. 열아홉 번째 생일을 남자친구랑 보냈거든요. 학교 끝나고 남자친구 만나서 밥도 먹고 볼링장 가서 놀고 산책하고 꽃다발이랑 케이크까지 받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생일 때 제대로 축하를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진짜 너무너무 행복한 하루였어요~’

또 이렇게 좋은 날이 있어야죠. 마침 또 생일인데 남자친구가 같이 놀고 꽃다발과 케이크까지 선물하고. 안 그래도 생일 때 축하를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너무나도 특별한 생일을 선물 받은.. 너무 좋으시겠어요, 축하드립니다. 아주 특별한 생일 잘 보내셨죠. 부럽네요. 저도 그런 날이 오겠죠.(울먹)

[00:09:16~]

자 2523 님께서

‘왜 그런 날이 있잖아요. ’힘들다’라고 말하는 것도 힘들어서 가슴 깊숙한 곳부터 스트레스가 쌓이는 그런 날이요.

전 오늘이 그랬어요. 그런데 으흐흐흐 남자친구 때문에 좀 나아졌네요. 오늘도 늦냐고 해서 그렇다고 말했는데 회사 앞에 찾아와서 도시락 주고 갔어요. 제게 큰 힘이 되어준 스윗 킴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아 갑자기! 갑자기가 설렘 포인트일 수도 있는데 근데 갑자기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거 되게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으신가요?

근데 이렇게 또 마침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네요. 어, 막 가슴 깊숙한 곳부터 이제 스트레스가 쌓여서 힘들다 말하기도 이제 지치는 그런 때에 남자친구가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이제 자기를 찾아와서 정성이 담긴 도시락도 주고 가고 얼마나 힘이 될까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저희 큰 누나가 육아하랴 이것저것 육아 때문에 지치기도 하고 그거에 또 설상가상으로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이제 매형은 밖에 나가서 일을 하고 집에 아이와 둘이 있는데 방에서 너무 힘들어서 ‘힘들다’라고 말할 수도 없잖아요, 혼잣말 외에는.

그런 상황에 이렇게 있다가 딱 문을 열고 거실에 나가는데 저희 조카가 이렇게 혼자 놀고 있다가 엄마를 보더니 팔을 이렇게 벌려서 안아달라고 하더래요, 안아주겠다고. 그 순간 너무 그게 힘이 돼서 눈물이 막 나더래요.

그래서 안아주면서 그래도 이렇게 나한테 너무 어디 비할 데 없는 너무너무 큰 행복이 이렇게 너무 가까운 곳에 있었구나 하면서.

음, 저희 조카는 어린 마음에 그냥 엄마 보고 안고 싶어서 안긴 건데 그게 굉장히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하네요. 다를 수 있지만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은데 남자친구분, 좋은 남자친구분을 두셨습니다. 앞으로 좀 이렇게 힘든 와중에 이렇게 종종 크고 작은 행복들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랄게요.

자, 그럼 또 우리는 또 행복한 노래들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짙은의 ‘선샤인‘.

[00:11:53~] 짙은 – Sunshine (선샤인)

짙은의 ‘선샤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책을 읽으면서 음악의 숲을 즐겨주시는 문학 요정님들 계시는데!

[00:12:40 ~]

이지은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20쪽 정도 남은 책을 읽으면서 비지엠으로 음악의 숲을 듣고 있어요. 희한하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머릿속에 그림이 막 그려지고 상상이 되면서 이야기에 확 집중하게 되네요.’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어떤 책을 읽고 계시길래 그런 걸까요. 어.. 그림이 막 그려지는 책 저도 예전에 그런 적 있었어요. 중학교 때였던 것 같은데 그 도서관 학교 도서관에서 ‘나니아 연대기~’, 그 책~ 그거를 이제 시리즈가 있잖아요.

근데 아마 제일 첫 번째 시리즈 책 제목이 기억이 안 나요, 근데. 그게 무슨 반지 이렇게 삼촌이 막 반지 끼워서 뭐 어디 막 가는 그런 거였거든요?

뭔가 이 현실 세계와 다른 세계의 중간 지점이 어떤 숲이고 뭐, 그런 거였는데 그때 그 수업 시간에도 막 읽고 독서 막 그런 동아리 같은 데서 그리고 뭐 쉬는 시간에 짬짬이 읽고.
그때 그 책을 읽으면서 너무 상상의 나래를 굉장히 많이 펼쳤던 기억이 나요.

그때 굉장히 그 책을 읽는 게 막 설렜던 기억이 나는데 비슷한 게 아닐까, 그 책은 아니겠지만요. 아, 그때 또 이렇게 그런 책을 읽으면서 음악의 숲을 들어주신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00:14:06~]

자 그리고 또 박선명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탁이란 책을 읽고 있어요. 이 밤에 눈물 찔끔찔끔 하면서요. 안 울고 싶은데 슬퍼요.’

어, 저는 이 동화는 안 읽어봤고 영화를 봤어요. 저는 다 커서 봤어요. 스무 살 때 봤나?

근데 그때도 약간 울컥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렇게 열심히 세상 밖으로 나와서 결국에 마치 뭔가 체념하듯이 그게 굉장히 너무너무 저한테 가슴 먹먹했던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아보기가 좀 두려워지는 그런 책? 영화인데 또 그런 걸 읽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한 번 이렇게 오랜만에 또 얘기를 들으니까 다시 보고 싶네요. 언제 한번 또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자~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먼저 나눠보도록 할게요. 음악 두 곡 듣고 오겠습니다. 이하이의 ‘마이스타’ 그리고 리타 오라의 ‘유얼송’ 듣고 올게요.

[00:15:16~] 이하이 – MY STAR (마이스타)

[00:15:40~] New Tribute Kings – Your Song (리타 오라 – 유얼 송)

[00:16:06~]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저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도 여러분께 어떤 노래,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많이 고민했는데요.

오늘 숲의 노래는 파벨라의 ‘공’이라는 노래입니다. 어, 이 노래는 제가 작년에, 작년에 아마 알게 됐을 거예요.

곽진언 씨 작업실에서 막 서로 좋아하는 음악을 주고받다가 진언이 형이 ‘자기네 요즘에 이 노래를 열심히 듣고 있어.’ 이러면서 딱 틀어주는데 진원이 형 작업실에 스피커가 딱 있거든요. 스피커로 딱 크게 틀어놓고 있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 처음에 그 비트, 리듬이 딱 이렇게 막 약간 메아리처럼 쌓이고 막 신스가 나오면서 뭔가 이렇게 뭔가 창공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될까요.

그래서 너무 좋아서 이제 저도 그때부터 열심히 듣기 시작한 거죠. 근데 저는 비행기 타고 어디 뭐 여행을 갈 때나 뭐 어디 갈 때 항상 비행기에서 이 노래를 많이 들어요.

꼭, 꼭 비행기 타기 전에는 아니고 이륙을 딱 해서 딱 하늘에 딱 올라갔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면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노르웨이 여행 갔을 때도 뭔가 이렇게 딱 절경을 보면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뭔가 굉장히 넓은, 넓은 시야가 확 트인 곳을 이렇게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곡 사운드도 너무 멋있고, 그래서 또 한번 이 노래를 준비를 해봤습니다.

제가 그동안 소개해드렸던 다른 노래들에 비해서 저의 어떤 특별한 개인적인 사연이 담겨있는 곡은 아니지만 이 노래를 여기서 제가 꼭 한 번은 소개를 하고 싶어서 준비를 해봤어요.

여러분들께서 뭔가 다른, 다른 곳으로 뭔가 이동할 때 혹은 그 막 뭔가 이렇게 벗어나고 싶을 때요. 일탈할 때 일탈 같은 거 할 때 막 이렇게 어디론가 이게 차에 몸을 싣거나 혹은 비행기 타고 어디를 가거나 할 때 이 노래를 틀어놓고 있으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서도 이 노래가 특별하고 좋게 다가오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노래를 제가 한 소절 들려드리고 싶어도 들려드릴 수가 없어요. 이 노래는 그 보컬보다는 약간 좀 깔리는 음악들이 거의 다 하는 거여서~

음악을 듣고 한번 푹 빠져보도록 하죠.
파벨라의 ‘공’ 듣고 오겠습니다.

[00:19:15~] FAVELA – Gong (파벨라 – 공)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렸던 파벨라의 ‘공‘ 듣고 오셨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 뭔가 이렇게 어떤 미지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았나요.

이 노래를 뭔가 특별하게 여러분들께서 잘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 노래는 아니지만. 자~ 여러분들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위로가 필요한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아서 제가 토닥토닥 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00:19:58~]
조혜진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조리학을 전공하는 고3 학생입니다.
제가 하는 공부가 몸을 많이 써야 하는 거라 항상 여러 통증에 시달리는데요. 이번엔 어깨 인대가 늘어나 버렸네요.
통증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 종일 우울했는데 숲디 목소리를 듣고 힘을 내봐요. 오늘따라 숲디가 더 고마워요.‘

야~ 조리학을 공부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대단한데요.
저도 요리를 진짜 진짜 못하지만,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부럽고 멋있어요.

우리 혜진 씨도 그중에 한 명이 또 되었네요. 아, 근데 또 몸을 많이 쓰는 일이다보니까 하루빨리 좀 완쾌가 되기를 바랄게요. 언젠가 또 혜진 씨가 하시는 식당? 식당을 안 하실 수도 있으니까(웃음) 혜진 씨의 음식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00:21:21~]
자 그리고 또 한여경 님께서

‘숲디, 저는 화를 진짜 안 내는 편인데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제가 화가 난지 잘 몰라요. 저 나름대로 기분 나쁘게 얘기하면서 막 화를 내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걸 몰라요, 휴~
어떻게 티를 내야 사람들이 제가 화가 난 걸 알까요.‘

음..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는 화가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화를 내진 못해요, 잘 저도. 그래서 그냥 티를 좀 내는데 티도 잘 못 내서 주변에서 잘 몰라주곤 하는데 저랑 비슷하네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떻게 해야 도대체 그 사람들이 제가 화가 난 걸 알까요. 그래도 한 번 큰 맘 먹고 화를 한번 질러볼까요. 우리 또 그건 안 되잖아요. 성격상 우리가 좀 참읍시다(웃음), 네.

또 사람이 좋으니까 그런 걸 거예요. 여경 씨가 주변에서 우리 여경 씨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더 많이 알아주시길 바라보겠습니다.


자 그러면 우린 또 음악을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성시경의 ‘영원히’ 그리고 우수한의 ‘흔적’ 두 곡 듣고 올게요.

[00:22:38~] 성시경 – 영원히

[00:23:05~] OOSU:HAN (우수한) – 흔적

성시경의 ‘영원히’ 그리고 우수한의 ‘흔적’ 두 곡 이어서 듣고 왔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00:00~]

0821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북촌 근처에 있는 향수 가게에 갔어요.
문 연 지 3년 된 곳이라고 하는데 거기 계셨던 직원분과 말을 하다가 신기한 얘기를 들었답니다. 그 직원분 원래는 손님이었는데요, 이 가게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게에 갈 때마다 자기를 직원으로 써달라고 했대요. 그러다 정말 직원이 되셨다고 하는데 그분의 용기와 열정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그분의 말을 듣고 용기를 가지게 됐어요. 저도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뭐 지금도 안 멋진 건 아니지만요, 너무나 힘이 되는 이야기라 숲에서 나눠봅니다.‘

진짜 좀 신기하면서도 따뜻하네요. 진짜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가게가 마음에 들어서 ‘여기에 계속 있고 싶어요, 저 직원으로 써주세요!’ 매일매일 이렇게 문을 두드렸던 걸 텐데, 쓰읍~ 열정도 또 끊기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정말 뭔가를 이렇게 간절하게 바라면 이렇게 신기한 일이 가끔은 또 일어나기도 하나 봐요, 정말.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또 용기를 가지게 된 0821 님 역시 조짐이 보입니다.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오겠습니다.
젝스키스의 ‘웃어줘’.

[00:24:52~] 젝스키스 – 웃어줘

오늘의 밤편지

좋아해, 소박하지만 귀여운 너의 오늘을.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좋아하는 것 같아‘ 라는 말로 시작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저는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좋네요.(웃음) 나눠주시는 이야기 너무너무 귀엽고 또 감사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의 끝곡으로는요, 오지은서영호의 ‘이것은 아마도 사랑’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48~] 오지은서영호 – 이것은 아마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