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5(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8~] Michael Carreon – The Simple Things
  • [00:06:15~] Sia – Snowman (삼성 갤럭시 노트 9 광고 삽입곡)
  • [00:10:17~] 캐스커 – 편지
  • [00:10:17~] 윤상 – 재회
  • [00:11:54~] 장필순 – 난 항상 혼자 있어요
  • [00:14:55~] CHEEZE (치즈) – 긴 꿈에서
  • [00:18:45~] The Smiths – Asleep (Single B-Side) (2017 Master)
  • [00:18:45~] Maximilian Hecker – The Whereabouts Of Love
  • [00:25:10~] 빌런 (Villain) – 밉상

talk

심리학과 관련된 책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어떤 작가는요. 한때 로비스트로 일했다고 하는데요.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에 관해 이렇게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할 경우, 식사 대접을 해라. 회의 시간에도 초콜릿 하나의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진다.’ 식욕이라는 기본적인 욕구를 활용하면 원하는 걸 대부분 얻을 수 있다는 거죠.

우린 생각보다 단순하고요. 세상도 단순하게 돌아간다는 건데요. 다가올 내일을 떠올려 봅니다. 답답하게 쌓여 있는 일은 뭐부터 해결해야 할지, 난감하게 꼬여있는 관계는 어디부터 풀어야 할지, 마음이 복잡할 수도 있는데요. 일단 내 마음부터 단순하게 달래볼까요?

내일 점심 메뉴는 뭐가 좋을까요? 저희도 단순합니다. 작은 관심과 참여에 마음이 활짝 열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8~] Michael Carreon – The Simple Things (마이클 캐리언 – 더 심플 띵스)

7월 15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마이클 캐리언의 ‘더 심플 띵스’ 들으셨어요. 1667 님께서 17살의 애청자시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오… 이 시간에도… 우리 고등학생이신 것 같은데 17살이면?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기술일 때가 있죠. 오프닝에서 앞서 말했던 식욕이라는 어떤 기본적인 욕구를 활용해서… 하다못해 회의 시간에 초콜릿 하나만 이렇게 좀 돌려도 훨씬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근데 맞는 것 같아요.

그 작은… 뭐 좋아하던, 좋아하지 않던 저는 뭐 초콜릿이나 젤리 같은 거 먹지는 않지만, 어떤 가벼운 분위기에 이렇게 딱 누군가한테 건네받으면 기분은 좋잖아요. 그런 것들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괜히 그 사람한테 어느 정도 어떤 호의를 갖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음… 생각보다 사람의 마음이 단순한 것 같고, 또 어떤 때는 정말 모르겠고, 음… 그런 것 같습니다.

[00:03:45~]

0701 님께서

‘갑작스러운 일로 야근을 하게 됐는데, 다들 인상 팍! 부글부글 곧 폭발할 것 같았는데, 팀장님이 치킨을 넉넉하게 식혀주시는 순간,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어요. 그 힘으로 일도 좀 더 빨리 끝난 것 같네요. 치킨의 힘이란.. 이래서 치느님인 거죠?’

음… 근데 만약에… 야근하는 대신 치킨을 먹을래? 야근 안 하는 대신 치킨을 안 먹을래? 하면 다들 안 먹지 않을까요? (웃음) 그래도 이제 그 힘든 야근을 이렇게… 저희도 합주 같은 거 하다 보면 기본 4시간 하고요. 그리고 6시간, 하다못해 8시간 합주할 때도 있는데

지치잖아요. 밴드들이랑 뭐 연주자들, 저도 그렇고… 그러다가 이제 밤에 딱 새벽 넘어갈 쯤에 ‘밥 좀 먹고 할까요?’ 하면서 떡볶이, 순대 시키고 치킨도 시키고, 막 피자 이런 거 먹으면 인원이 워낙 많다 보니까,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힘을 막 불끈 다시 이렇게 찾거든요.

참 그 배고프고 이럴 때 예민한데, 그걸 좀 채워, 달래주면 확실히 좀 나아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과 함께 좀 이야기도 나누고, 노래를 이렇게 신청 받고, 틀어드리고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열어주시는 거,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게 있으면 좀 관심과 사랑을 조금 더 주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도 참여해 주시는 분들 중에서, 다섯 분 추첨해서 커피 선물 보내드릴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5~] Sia – Snowman (삼성 갤럭시 노트 9 광고 삽입곡) (시아 – 스노우맨)


시아의 ‘스노우맨’ 들으셨습니다. 2206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49~]
3930 님께서

‘숲디! 오랜만에 친구랑 집 앞에서 배드민턴 치고 왔어요. 공 안 떨어뜨리고 서로 열 번 주고받기 성공해야 집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절대 안 되더라고요. 이러다 진짜 집에 못 들어갈까 봐 그만하자고 하고 왔어요. 배드민턴 너무 어렵네요~‘

열 번… 열 번 주고받기 은근히 어렵죠? 저도 배드민턴 안 쳐본 지 참 오래돼서… 고등학교 때 저희 학교에 배드민턴부가 있었어요. 그래서 체육 시간마다, 아무래도 학교에 어떤 체육 시간에 있어서 상징적인 어떤 종목이었달까요? 그래서 그 강당에서 항상 배드민턴을 치고 했었는데, 가끔 이제 선수 하는 친구들이 와서 알려주고 그러면

열 번은 무슨… 뭐 한 번도 받아치기가 힘들더라고요. 물론 그렇게 살벌하게 하진 않으셨겠지만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왠지 그렇게 스파르타식으로 교육받으니까 가볍게 치는 거는 열 번은 뭐~ 되게 쉽게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운동 친구랑 자주 하는 거 좋은 것 같아요~ 하다 보면 또 10번, 20번, 100번까지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9911 님

‘음숲 시작 전에 시킨 오돌뼈가 이제 왔어요. 음식 받으러 나갔는데 배달원 사장님이 음숲 들으세요? 하시는 거예요. 네? 음숲이요? 다시 여쭤보니 영수증 드릴까요? 였어요. (숲디 : 에이…이거 너무… 무슨 안 맞는 것 같은데요?) 숲디 전 귀가 많이 안 좋아요….’

아~ 이렇게 뭔가 음숲에 너무 집중하시다 보니까, 음숲이라고 들리신 건가요? 저를 향한 사랑이 아주 컸다라고… 긍정적으로 한번 바라보겠습니다.

자 그리고 5637 님

‘숲디, 예쁘죠? 왕구술 얼음이에요. 예쁜 얼음을 만들 수 있다며 친구가 얼음 틀을 사다 줬는데~ 진짜 반짝반짝 커다란 구슬처럼 너무 예쁘네요. 아이스커피에 이 얼음 하나 넣어 마시면 왠지 커피가 더 맛있어지는 기분이에요. 더운 요즘 예쁜 얼음 덕에 잠시 더위를 잊습니다.’


음 사진 보내주셨는데, 무슨 그거 같네요? 여의주인가? 용이 이렇게 갖고 있는? 흫 양주 마실 때 많이 쓰는 얼음인 것 같은데 커어… 요즘에는 뭐 믹스, 에어프라이어도 있고, 얼음 이런 것도 있고… 뭐가 되게 많네요?

저도 집에서 이런 거 만들어 먹고 싶더라고요. 저도 가끔 집에서 위스키 먹는 거 좋아하는데 (웃음) 이러니까 되게 허세 부리는 것 같다! 아니 선물 받은 위스키 이렇게 놓으면은~ 아까우니까~ 가끔 이렇게 혼자서 먹는데, 괜히 이런 얼음에 얼음잔에다 딱 먹고 싶잖아요~ 얼음 딱 넣고, 흔들면서 ‘오늘 하루도 멋있었다. 승환아…’ 하면서 잠에 들고 싶은데..

자 우리 음악 들을게요. (웃음) 이정미 님의 신청곡 캐스커의 ‘편지’ 그리고 윤상과 청안의 ‘재회’.

[00:10:17~] 캐스커 – 편지

[00:10:17~] 윤상 – 재회

[00:10:38~] 숲을 걷다 문득

강물 / 천상병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00:11:54~] 장필순 – 난 항상 혼자 있어요

장필순에 ‘난 항상 혼자 있어요’ 듣고 오셨습니다.

참… 그 장필순 씨의 음악이, 음악의 숲에 나올 때마다 항상 짚고 넘어가는 것 같은데, 참 너무 아름다운 목소리죠? 들을 때마다 놀라는 것 같아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제가 들려드린 시는, 천상병 시인의 강물이라는 시였습니다.

[00:12:45~]

문자로 1494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숲디 얼마 전에 강을 보고 왔는데, 이 시가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묘한 감성에 젖게 한달까요? 우리에게 어떠한 크고 힘든 일이 있어도 시간이 흐르듯 물은 그냥 흐르잖아요. 오늘 하루 힘들었던 모든 일들, 흘려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시를 읽다 보면 간혹… 어떤 이런 강물, 산, 바람 이렇게 어떤 자연을 주제로 한, 제목을 그렇게 하고 있는 시들을 읽다 보면, 진짜 강물이면 이제 어디 강가에서 읽으면 또 느낌이 다르고 그런 것 같아요. 확실히! 이게 설마 거기 가서 읽는다고 뭐가 특별히 달라지겠어? 싶은데 정말 거기 가서 읽는 거랑 느낌이 너무너무 다른 것 같거든요.


음악도 그렇고, 그 음악이 만들어진 곳에서 음악을 들으면 또 확 느낌이 다르고… 아무튼 천상병 시인은 제가 또 너무너무 사랑하는 시인이시구요. 요즘에 또 마침 제가 읽고 있는 ‘귀천’이라는 시집을 읽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또 강물을 소개해 드리게 됐네요.

굉장히 천상병 시인하면 그 사진에 항상 이렇게 정말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고 계시는 그 사진이 딱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죠.

[00:14:22~]

2592 님께서

‘저는 공연 영상 회사에 다닌 지 4개월 정도 된 직장인입니다. 처음 들어왔을 땐 정신이 하나도 없고 막막했었는데, 요즘엔 실장님과 팀장님께 일 잘한다고 칭찬 받으면서 다니고 있어요. 언젠가 숲디 공연도 맡아서 해보고 싶은 꿈도 생겼답니다! 저의 성덕의 길, 응원해 주세요~’

(웃음) 언젠가 좋은 곳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신청하신 치즈의 ‘긴 꿈에서’ 같이 들을게요

[00:14:55~] CHEEZE (치즈) – 긴 꿈에서

치즈의 ‘긴 꿈에서’ 들으셨습니다.

[00:15:19~]

임채윤 님께서

‘음악의 숲 새싹요정입니다. 필라테스 첫날이었는데요. 자전거 타고 갔다가 끌고 왔어요. (웃음) 숲디도 하는 운동이 있으신가요?’

일단 반갑고요. 환영합니다. 필라테스는 정말 주변에서 얘기만 엄청 들었는데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고요. 저는 요즘에는 운동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딱히 안 하고… 축구 좋아하고, 축구도 근데 이제 혼자 할 수 없으니까, 그리고 또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로 복싱 하고 있는데 안 한 지가 좀 됐고요. 아 근데 자전거를 끌고 갈 정도면 진짜 힘든 운동인가 봐요~ 필라테스가

박유진 님께서

‘고민이 있어요.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려 하는데, 저는 누군가 잡아줘야 운동하는 스타일이라 필라테스를 하려고 하는데 돈이 문제네요. 비싸지만 나를 잡아줘서 억지로라도 운동하는 것, 아님 해이해질 수 있지만 공짜인 한강 걷기! 남편은 같이 한강 걷자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포기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까요?’


아 이게 너무 공감 가는 게, 이게 운동에 재미를 붙이기가 어려운 사람들은~ 뭔가 이렇게 반강제적으로라도 하는 게 차라리 어쨌든 하는 거니까 운동을~ 저도 이렇게 스스로의 의지로 운동을 꾸준히 오래 하는 편은 못 되는데, PT도 이제 옆에서 막 자꾸 10개 다 채웠는데, 자꾸만 ‘하나만 더’ 해서 10개 더 하구~ (웃음) 하나만 더 했는데 ‘하나만 더’ 계속… 그런 식으로 또 잡아주잖아요. 그런 것도 괜찮을 것 같고

필라테스도 지금 우리 임채윤 씨 얘기 들어보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요? 옆에서 잡아준 사람이 있으니까 자전거 타고 자전거 타고 갔다가 끌고 집에 돌아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드는데, 남편분과 함께 한강 걷는 것도, 운동과 겸사겸사 어떤… 좋을 것 같고요.

9475 님께서

‘숲디! 이번 주만 버티면 저는 방학을 합니다. 다른 학교들보다 일주일 일찍 방학을 하고, 일주일 일찍 개학을 해요. 물론 방학 중엔 연수도 있고, 준비할 업무도 많지만… 저는 이미 내적 댄스를 추며 학생들보다 더 신나하고 있습니다. 근데 음숲은 방학 없는 거죠? 숲디 없으면 안 되는데, 제가 더 열렬히 문자 보내고, 본방 사수할게요~’

이분은 선생님이신가 봐요~? 방학 중에 연수도 있고, 업무라고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방학에는 그래도 선생님들도 어느 정도는 쉬잖아요~ 그러니까 음악의 숲, 지금보다 더 자주 놀러와 주시고, 문자도 열렬히 보내주세요. 음악의 숲은 방학이 없습니다.

김소랑 님의 신청곡 더 스미스의 ‘어슬립’ 그리고 0821 님의 신청곡입니다. 막시밀리언 헤커의 ‘더 웨어어바웃스 오브 럽’ 듣고 올게요

[00:18:45~] The Smiths – Asleep (Single B-Side) (2017 Master) (더 스미스 – 어슬립)

[00:18:45~] Maximilian Hecker – The Whereabouts Of Love (막시밀리언 헤커 – 더 웨어어바웃즈 오브 러브)

더 스미스의 ‘어슬립’ 그리고 막시밀리언 헤커의 ‘더 웨어어바웃 오브 럽‘ 들으셨습니다.

[00:19:14~]
0049 님께서

‘승진 심사가 있는 날이었는데요. 동기 중 한 명이 초고속 승진을 했답니다. 마음 속으론 축하해주고 싶은데, 현실은 씁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팀원들이랑 맥주 겁나 마셨네요. 내일이면 머리 지끈지끈해 컨디션 꽝이겠지만, 좋은 사람들이랑 함께한 지금 이 순간만큼은 기분 짱이네요. 조금 빨리, 조금 늦게 하는 것 뿐인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 안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겠죠?’


아무래도 이제 승진은 조금 민감한 문제겠죠. 그래도 이렇게… 그나마 좀 위로가 된다면,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라는 거, 그런 마음을 좀 달래줄 수 있는?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옆에 있는 것, 일단 다행인 것 같고요. 그래요~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조급하게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네요. 조금 빨리 조금 늦게 하는 것 뿐일 테니까! 금방 잊고 또 훌훌 털어버리시고 잘 걸어나가시기를 응원할게요~

6227 님께서

‘숲디! 매직키드 마수리라고~ 마법사 가족이 나오는 어린이 드라마 혹시 아나요? 거기서 나오는 마법사들의 포인트였던 흰색 브릿지가 저한테도 생겨나고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대대손손 저희 친척들 모두 그 마법사들처럼 특정한 곳에 흰머리가 밀집되어 있거든요. 그것도 아주 많이요~ 저희 아빠는 이십 대 후반쯤부터 앞머리 쪽에만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하셨는데, 저도 똑같이 20대 후반이 되니까 앞머리에서 모여서 나고 있는 흰머리를 발견했어요. 이 정도면 저희 가족들도 모두 마법사가 아닐까요? 못 믿으실까 봐, 저희 아빠의 30대 시절 사진 보내요.’

진짜 앞머리 특정 부분만 이렇게 하얗게… 머리가 이렇게 나셨어요. 이건 좀 신기하다! 모든 가족들이 이렇게 대대손손 이런 가족력을… 매직키드 마수리 알죠. 그래서 저 어렸을 때는 이게 너무 유행이어서 일부러 이렇게 머리 염색하고~ 친구들~ 여기만 이렇게 염색하고 그런 게 유행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요술… 뭐라고 해야 되지? 이렇게 목걸이 같은 건데, 손에 이렇게 쥐면서 주문을 외우면 그 마술이 걸려요. 그래서 그것도 막 문방구에서 팔고~ 아 그때 생각나네요. 그때 제가 초등학생 땐 가, 유치원인가, 초등학생 때 뭐 이랬던 것 같은데… 되게 오랫동안 했던 것 같거든요? 근데 진짜 이런 가족이 있으니까, 아마 그 극중에 나오는 가족들도 이렇게 머리가 흰 머리가, 흰머리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게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진짜 마법사 아니에요? (웃음)


이소희 님께서

‘숲디! 저는 작년 9월부터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교환 일기를 쓰고 있어요. 같이 문구점에 갔다가 재밌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되게 즐거워요~ 각자 일기를 쓰다가 만날 때, 서로 교환해서 그동안 친구가 쓴 일기를 읽고, 서로 공감되는 이야기나 질문에는 답을 쓰고 있어요. 작년에 산 교환 일기장을 다 써서 이번엔 그림 일기장을 샀는데요. 뭔가 초등학교 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일기 쓰는 것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감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일기를 공유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은데… 되게 감성적인 분인 것 같아요. 또 친구분도 그렇고, 저는 친구들이랑 교환 일기 한번 써볼까? 이러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냐고~ 약간 비속어 섞인 말들이 돌아올 것 같은데, (웃음) 저는 약간… 못할 것 같습니다. 이제 쑥스러울 것 같고, 아무튼 또 이렇게 감성을 또 키우시는 요정도 계시고요. 우리 또 이렇게 얘기하다 보니까 벌써 마칠 시간이 다 됐네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


[00:23:3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빌런의 ‘밉상’이라는 곡입니다. 2018년 8월에 나왔던 ‘뱅크 로버’라는 앨범의 수록곡이고요.

이 빌런 씨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힙합 R&B? 굉장히 좀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시는 그런 뮤지션인데요. 싱어송라이터예요. 모든 곡과 가사를 본인이 다 쓰시고, 심지어 편곡도 다 하시고, 미디를 굉장히 잘 다루시는 그런 분인데… 이 노래는 조금 발라드? 팝 발라드라고 할까요?

근데 가사도 되게 재밌고~ 음 슬픈 노래인데 어떤 풀어내는 방식이 되게… 솔직한, 그런 가사고 많은 분들이 또 공감을 얻으실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빌런이라는 뮤지션을 많이 모르시는 분들은 또 이 음악 듣고 괜찮다 싶으면 다른 음악들, 지금 들려드리는 음악과는 굉장히 결이 다른 음악들도 많이 하시거든요. 찾아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 그럼 저는 빌런의 ‘밉상’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10~] 빌런 (Villain) – 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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