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1~] Bic Runga – Listening For The Weather
  • [00:09:27~] Daniel Caesar – LOVE AGAIN
  • [00:13:23~] D`Angelo – Alright
  • [00:18:00~] Maxwell – Whenever Wherever Whatever
  • [00:21:56~] The Weeknd – Starboy (Feat. Daft Punk)
  • [00:25:36~] Antony And The Johnsons – Knockin On Heaven`s Door
  • [00:29:19~] 브라운 아이드 소울 – Nothing Better
  • [00:31:15~] Linda Perhacs – Dolphin

talk

유명한 심리학 실험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수학 문제를 푸는 게임을 시키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재밌어서 신나게 참여합니다. 며칠 후 똑같이 게임을 하는데 이번엔 아이들에게 과자를 주고요. 다시 얼마 뒤 과자를 주지 않고 게임을 시키는데 처음과 달리 참여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하죠.

우리 마음은요, 자발적으로 즐겁게 하는 일에 보상이 생기면 다시 평가를 한다고 하는데요. 과자를 받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는 거죠.

뭔가 주는 걸 보니 그렇게 괜찮은 활동은 아닌가 봐요. 다른 방송 들어보니까 워터파크 이용권 백화점 상품권 만두세트 되게 많이 주던데, 네. 저희는 없습니다. 아무것도 안 주는 걸 보니 진짜 괜찮은 데인가 봐요.

두 손은 가벼워도 마음만큼은 묵직하게 채워드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Bic Runga – Listening For The Weather(빅 롱아 – 리스닝 포 더 웨더)


7월 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빅 롱아의 ’리스닝 포 더 웨더‘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사람의 심리라는 게 뭔가 좀 자발적으로 했던 어떤 활동이 보상이 따르기 시작하면 자꾸 바라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음… 그 보상이 갑자기 사라지면 아무것도 주지 않고도 했던 일들이 괜히 좀 할 맛이 좀 없어지기도 하고 그런 심리인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음악의 숲은 특별한 보상 보다는요. 여러분들이 스스로 즐겁게 찾아오시길 바라고 있고요. 늘 함께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자발적으로 즐겁게 한 시간 더 잘 걸어보도록 하죠. 오늘은 근데 아주 큰 보상이 있을 예정이에요.

왜냐하면 또 오늘의 코너 <밤의 조각들>에서 멋진 선곡의 선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끝까지 자리 지켜주시고요. 속으로 지금 그게 무슨 보상이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오늘 즐거울 거라고 또 제가 확신하니까 끝까지 좀 기다려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03:20~]
자 1154 님,

‘숲디 곧 이사를 해요. 도배도 새로 하고 청소도 하고 새 가구도 몇 개 드릴 예정이에요. 그동안 힘든 일이 참 많았는데 새 집에서는 가족이 모두 건강하게 마음 편히 살고 싶어요. 응원해 주실래요.’

음 이사를 하시는구나, 이사할 때 어떤 그 설렘 두근거림 같은 거 있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 뭐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이사를 갔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있으면서 처음 보는 구조의 집 그리고 냄새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처음에 딱 갔을 때 그러잖아요. 되게 여기서 또 어떤 이야기들이 또 새로 쌓여갈까 그런 설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사하신 집에서는 가족 분들 모두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라고요 그 새로운 집에서도 음악의 숲이 끊이지 않고 울려 퍼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토요일 밤은요.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함께하는 날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신청곡도 제가 언제나 기다리고 있으니까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도 함께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5~] <밤의 조각들>

인생에 관해 어떤 작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산다는 것은 채워야 하는 빈 종이를 자꾸 자꾸 마주하는 일이다. 토요일은 채우고 싶은 플레이 리스트를 자꾸 자꾸 마주하는 시간이죠. <밤에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성적 발표가 두렵지 않은 선곡계의 올 A+ 장학생 디어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네 잘 지냈죠.

숲디: 선곡계의 올 A+ (나인: 올 A+를 받아본 적이 없는 여기서 받네요) 거의 음악의 숲에서 줄 수 있는 가장 큰 그런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학창 시절에 그래도 음악 성적은 좋지 않으셨나요?

나인: 네 음악 성적은 좋았죠. (숲디: 또 자신감… ) 근데 학창시절에 배우는 음악 그 수업은 되게 쉽잖아요.

숲디: 전 너무 어려웠어요. (나인: 정말요.) 다장조가 뭐고 아니 진짜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저는 음악 수업은 거의 포기했거든요. (나인: 진짜요?) 너무 어렵고 이게 무슨 모의 4개 중에 어떤 계절이고 중고등학교 때 저는 그게 너무 어려워서 (나인: 그랬구나) 특히 이제 클래식 위주로 많이 하잖아요. (나인: 그렇죠) 이게 무슨 악기이며 이 소리는 어떤 악기의 소리인지 맞춰보시오
다 틀렸어요. 진짜 그때는 어떻게 지금 음악을 하고 있는지 그때 생각해 보면 그때 만약에 음악 선생님들이 지금 저를 보시면 제가 음악을 한다고 해서 생각하시지 않을까?

나인: 그런데 음악 수업이 좀 재미없기는 한 것 같아요 (숲디: 너무 재미없었어요. 솔직히 죄송하지만…) 더 재밌게 할 수 있는데 너무 클래식이나 국악만 다루니까(숲디: 맞아요) 조금 그런 면이 있지요.

숲디: 그때 가장 좋았던 거는 중학교 때 선생님이 이제 음악실에 친구들 불러놓고 그 블라인드를 탁 치고 깜깜하게 만든 다음에 사운드 오브 뮤직을 틀어주셨어요. (나인: 어…)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 지지가 않아요. 그때 너무 그 영화가 너무 아름다워서(나인: 네) 그 풍경부터 해서 그래서 그때 음악 수업이 유일하게 좋았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나인: 그러면 빔 프로 프로젝터 그렇구나.

숲디: 네… 그렇게 틀어주셨죠.

나인: 좋겠다. 저희 때는 굉장히 뚱뚱한 tv 였거든요.

숲디: 저희 때도 있긴 있었는데 거의 뭐 이제 유물이었죠. 농담입니다. 오늘도 <밤의 조각들>을 함께 해야 되는데 오늘은 어떤 주제로 함께 해볼까요.

나인: 오늘은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숲디: 어…) 다양한 보컬들 남성 보컬들 위주로…

숲디: 영혼의 목소리 그럼 오늘은 나인 씨가 약간 음악 선생님 같은 느낌으로 또 수업을 한 시간 진행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인: 알겠습니다.) 오늘도 아주 또 아주 쟁쟁한 보컬 목소리들 왠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나인: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에 좀 꽂혀 있는 목소리가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주시긴 하겠지만…

나인: 아니요. 오늘 없는데요. 예전에 몇 주 전에 제가 소개했던 패닉 앳 더 디스코 밴드 음악을 많이 듣고 있어요.

숲디: 좀 약간 되게 좀 약간 기괴했던 밴드 아닌가요?

나인: 아니에요. 되게 파워플 한 (숲디: 죄송합니다.) 팝 적인 밴드입니다.(숲디: 아…네) 괜찮습니다.

숲디: 선생님한테 오늘 저는 F 받는 거 아닌가요? (나인: 틀렸어요.) 한 문제 틀렸고요 그럼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오늘 첫 번째 골라 오신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다니엘 시저의 노래인데요. 러브어게인이라는 곡이고 브랜디랑 함께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영혼의 목소리 딱 첫 주자부터 딱 들어맞는 그런 가수가 아닌가 싶은데요.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다니엘 시저와 브랜디의 ‘러브 어게인’

[00:09:27~] Daniel Caesar – LOVE AGAIN (다니엘 시저 – 러브 어게인)

숲디: 다니엘 시저와 브랜디가 함께한 ‘러브 어게인’ 듣고 오셨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은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고요. 첫 번째부터 너무 센데요.

나인: 그래요. 얼마 전에 나온 정말 따끈따끈한 앨범인데요.

숲디: 네… 어흐 너무 멋있어요. 음악이…(나인: 그랬어요.) 목소리도 그렇고 대박입니다. 처음 들었어요. 저도

나인: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나온 지 얼마 안 된 앨범이라서 처음 들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숲디: 네) 이 다니엘 시저라는 아티스트는 캐나다 싱어 송 라이터예요. 2014년에 첫 ep 발매를 했고 2017년에 정규 앨범 처음 발매를 해서 당시에 빌보드 RMB 차트에 16위 정도 했었고요.

그러니까 사실 처음부터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싱어 송 라이터인데요. 2019년에는 이제 ‘베스트 파트’라 는 노래가 가장 유명하잖아요. 허 라는 RMB 싱어 송 라이터랑 같이 노래를 불렀는데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또 그래미에서 수상을 했던 아티스트입니다.

숲디: 다니엘 시저 하면 저는 되게 좋아하는 게 목소리도 너무 그렇고 송 라이 팅 도 그렇고 그 무대에서 노래할 때 굉장히 자유로워 보여요. (나인: 여유롭죠.) 그래요 그 손이 그냥 가만히 있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굉장히 너무 자연스럽다 해야 될까요.

그래서 되게 안정적인 라이브…(나인: 많이 움직이질 않죠.) 맞아요. 근데 그 작은 움직임에 되게 이렇게 뭔가 멋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노래 들으면서 일단 음악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오늘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인 만큼 (나인: 네) 아 진짜 보컬이 이렇게 음악에서 중요한 거 였 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

이게 목소리 두 명이 이게 다 말도 안 되게 멋있잖아요. 진짜 소울 깊은 풍성한 이런 음색으로 이렇게 막 노래를 이렇게 저렇게 꾸며주고 있는데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나인: 너무 좋은데요. 잘했다. 나 잘했다.

숲디: A+ 드리겠습니다. 다니엘 시저는 원래 또 좋아하는 가수이기도 했고요 브랜디는 사실 저한테는 익숙지는 않은 뮤지션 인데…

나인: 그렇죠. 그럴 것 같아요. 2000년대 초반에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티스트인데

숲디: 다니엘 시저는 심지어 저보다 한두 살 많은 분일 거예요. 저랑 동년배 그러니까 좀 그렇죠. 또래

나인: 예 맞아요. 근데 어떻게 브랜디랑 함께 했는지(숲디: 진짜) 저도 그게 궁금해요.

숲디: 근데 딱 이 브랜드의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 요즘 말로 좀 격한 표현이긴 하지만 정말 찢어구나 이제 곡을 찢어구나 진짜 약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인: 좋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숲디: 이 노래는 진짜 제 플레이 리스트 박재 될 것 같습니다. (나인: 아 좋은데요.) 자 영혼의 목소리 진짜 영혼을 막 간지럽히는 듯한 시작을 했는데요.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이: 첫 번째 곡이 좀 대중적이고 한편으로는 요즘 느낌이라면 이제는 조금 위로 거슬러 올라갈 거예요 (숲디: 네). 95년도로 거슬러 올라가서요. 네오소울의 거장 디안 젤로의 ‘올 라이트’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왠지 좀 헤어 나오기 어려운 목소리일 것 같은데 음악 듣고 와서 좀 정신 차리고 이야기 나눠볼게요. 디 안젤로의 ‘올라이트’.

[00:13:23~] D`Angelo – Alright (디 안젤로 – 올라이트)

숲디: 디안젤로의 ‘올라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네 말씀하신 대로 이제 또 네오 소울 거장인 뮤지션인데 너무 섹시한 그런 또 음악을 듣고 온 것 같습니다.

나인: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모든 디안젤로의 팬들은 이 디안젤로의 음악이 섹시하다고 느끼는 것 같거든요.(숲디: 네 네 ) 노래가 뭐 굉장히 전개가 엄청나게 절정이 있고 이렇지는 않잖아요. 근데 그냥 틀어놨을 때 굉장히 그루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런 곡들을 많이 발표를 했어요.

이 네오소울의 거장이라는 말이 왜 생겼냐면 디안젤로가 95년도에 브라운 슈가 라는 앨범을 내고 처음으로 네오소울이라는 장르가 생겼어요.(숲디: 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네오소울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죠. (숲디: 그렇죠.) 그래서 그 앨범에 95년도 앨범에 있는 수록곡 ‘올 라이트’를 들으셨고요 (숲디: 네)

재밌는 게 95년도에 이제 네오소울 디안젤로의 노래가 나오고 나서 96년도에 맥스웰이 나오고 97년도에 에리카바도 98년도에 로리니엘 (숲디: 와우…)이렇게 정말 한 해를 지나면서 (숲디:네 ) 엄청난 거장들이 네오소울의 아주 명반들을 내게 되는데요. 그래서 이제 2000년대 초반까지도 네오소울이 굉장히 차트 성적도 좋았고 좀 뭐랄까 잘 나갔던 시대를 풍미했던 그런 장르라고 볼 수 있죠.

숲디: 앞서 말씀하신 분들 디안젤로부터 해서 맥스엘, 로리니엘, 에리카바도 이런 사람들 사실 음악들이 어떻게 보면 좀 매니악한 느낌이 있잖아요.(나인: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RMB 소울 계열의 음악 중에서도 조금 더 매니악한 느낌 근데 왠지 그래서 더 섹시해 보이고 더 멋있어 보이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진짜 디안젤로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제가 20살 때가 정말 생각이 많이 나는 게 저는 원래 이제 이런 소위 말하는 이제 흑인 음악이라고 불리 우는 음악들을 많이 듣지를 못했고 몰랐어요. (나인: 네) 근데 이제 처음에 이제 서울에 와서 회사에 들어오고 샘 김이라는 친구랑 같이 이렇게 살면서 그 친구랑 저랑 음악 취향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나인: 그럴 것 같아요.)
서로의 음악 취향을 공유하면서 저는 라디오헤드, 시규어 로스를 들려주고 있고,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을 들어봐 이러고 있고. 이제 샘은 샘김 씨는 이제 뭐 디안젤로나 맥스웰 막 이런 사람들을 들려주는 거예요. 계속 듣는 거예요, 그 친구는. 근데 정말 제가 이제, 이제 이런 류의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나인: 그러게) 툭 하면 디안젤로 을 흉내 내고 있고 옆에서 막 샘김 씨랑 저랑 밤에 막 불 꺼놓고 스피커 하나 딱 켜놓고 막 이런 노래 들으면서……(나인: 좋았겠다.)

그래서 그때 생각나는 게 엄청 많이 났는데 굉장히 저한테 좀 상징적인 또 뮤지션인 것 같아요. 다른 의미로… (나인: 그러게요) 근데 이제 뭐 음악적인 얘기를 좀 하자면 저는 처음에 계속 루프로 계속 진행되는 베이스 라인 있잖아요.(나인: 그쵸.) 그게 왜 이렇게 질리지 않고 섹시한 (나인: 그러니까요. 그게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간지러워요. 그게 참 이게 디안젤로가 정말 괜히 디안젤로가 아니구나… (나인: 맞아 맞아) 생각을 했습니다.

나인: 이 ‘올라이트’의 가장 중요한 베이스 루프죠. 아주 촌철살인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미국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숲디: 네네) RMB 재즈 펑크를 다양한 요소들을 버무려서 네오소울이라는 장르를 만들었던 사람이고 그리고 들으셨으면 다들 아시겠지만 보컬 화성이 엄청나요. 그래서 코러스 라인이 진짜 정말 따라 할 수 없는 (숲디: 맞아요) 코러스 라인을 느끼실 수 있었을 겁니다.

숲디: 디안젤로의 음악까지 만나봤고요, 정말 영혼의 목소리 만나봤습니다. 다음 목소리는 누군가요?

나인: 다음 목소리는 아까 말씀드렸던 96년에 굉장히 명반을 냈던 맥스웰이라는 아티스트의 ‘웬에버 웨어에버 왓에버’ 라는 준비했어요.

숲디: 듣고 오겠습니다. 맥스웰의 ‘웬에버 웨어에버 왓에버’.

[00:18:00~] Maxwell – Whenever Wherever Whatever (맥스웰 – 웬에버 웨어에버 왓에버)

숲디: 맥스웰의 ‘웬에버 웨얼에버 왓에버’듣고 오셨습니다. 이분의 음악은 사실 이번에 들은 노래는 음악만 딱 들었을 때는 그냥 발라드 팝 같은 느낌이었는데 목소리에서 장르가 확 확고해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나인: 맞아요.) 말 그대로 영혼의 목소리네요.

나인: 네… 사실 맥스의 노래를 선곡하면서 이 제목을 정했어요. 영혼의 목소리라는 제목을 정했는데요. 네오소울 팔세토 창법이라고 하죠. 뭔가 좀 뭐랄까 가성 (숲디: 맞아요.)
반 가성 이런 거…

숲디: 맥스웰 하면 딱 그 특유의 가성 가성으로만 쭉 음악을 이끌어가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나인: 맞아요. 요즘에는 또 목소리가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굉장히 좀 거칠게 좀 바뀌었는데 이 당시만 해도 되게 미성인 팔세토 창법을 들으실 수 있고요 미국 싱어 송 라이터입니다. 이 96년도 데뷔 앨범 ‘맥스웰 와이즈 어반 행스트”라는 앨범은 아직까지도 이제 명반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이 앨범은 굉장히 그루비한 앨범인데 이 곡만 발라드예요. 그런데 제가 오늘 발라드를 한번 골라왔었는데(숲디: 네네) 그래미를 세 번이나 수상을 했습니다. 평론가들도 정말 사랑하는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맥스웰 하면 또 아까도 말했지만 샘김 씨랑 흉내를 엄청 많이 냈었죠. 올라가지도 않는 이 가성을 하면서 둘이 막 그랬었는데 또 이분 역시 약간 저한테 사실 96년도 데뷔 앨범이면 제가 태어난 해에 앨범을 낸 건데요.(나인: 아 그렇구나.) 제가 이 음악을 20살 때 이렇게 들었다는 게 신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음악이라는 게 되게 그래서 신기한 것 같아요. 오래전에 나왔던 음악도 마치 어떤 내 청춘을 반영하고 있고 이게 계속 시대가 이렇게 같이 간다라는 게 이제 신기한 것 같습니다.

근데 어쨌든 맥스웰 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또 그때가 생각이 막 나고 이 가성을 흉내 내고 싶어서 엄청 연습을 많이 했었어요. (나인: 그렇구나) 근데 딱 그때 느꼈습니다. 이런 음악은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하는 거다. 나는 내가 갈 길을 가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됐죠. 한번 좌절케 했던 뮤지션이기도 하고요. (나인: 그렇군요.) 아무튼 영혼의 목소리 또 맥스웰 까지 만나봤습니다.

혹시 더 뭔가 설명해 주실 거 있으실까요. (나인: 아니요. 지금 저는 다) 영혼의 목소리 진짜 오늘 새 곡 들었는데 시간도 많이 흘렀고 저의 개인적인 감상을 늘어놓다가 시간을 이렇게 또 많이 보냈습니다. 근데 너무 멋진 목소리들을 만났네요.

나인: 그렇죠. 곡 너무 좋아서 할 말이 많은 것 같아요.

숲디: 우리 다음 노래 다음 목소리는 어떤 분인가요?

나인: 다음 노래는 이제 다시 2000천년대 2013년 2014년 이렇게 왔어요. 그 음악들을 들은 이제 아티스트가 자기의 RMB를 하는 더 위캔드라는 앨범 아니 위캔드 앨범이 아니라 아티스트인데요. (숲디: 네 네) ‘스타보이’라는 곡이고요. 다프트 펑크가 함께 한 곡입니다.

숲디: 이제 시대가 넘어온 거네요. (나인: 그렇죠) 우리 앞서 들었던 곡을 들었던 뮤지션들이 새롭게 또 영혼의 목소리가 등장한 (나인: 그렇죠) 시점으로 왔습니다. 맞습니다. 우리 음악 들을게요. 더 위켄드 피처링 다프트 펑크의 ‘스타 보이’.

[00:21:56~] The Weeknd – Starboy (Feat. Daft Punk) (더 위켄드 피처링 다프트 펑크 – 스타 보이)

숲디: 더 위켄드와 다프트 펑크의 피처링으로 만들어진 ‘스타 보이’ 듣고 오셨습니다. 더 위켄드의 음악을…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지난번에도 한번 얘기했었지만 마이클 잭슨이 자꾸 생각나네요. (나인: 정말 마이클 잭슨이죠.) 오늘 이 노래도 또 여지없이 마이클 잭슨을 떠올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사실 이런 미성이 좀 힘들잖아요. 남자 목소리가 이렇게 미성이기까지가 힘들 텐데 게다가 마이클 잭슨처럼 약간 묘하게 떨리는 느낌까지도 좀 비슷해서 마이클 잭슨이 연상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90년대 출생, 90년에 출생을 했고요. 2013년도에 데뷔를 했는데요. 미구엘 그리고 프랑크오션과 함께 Pb RMB라는 새로운 장르를 주류로 끌어올린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숲디: 네 Pb RMB 요?

나인: 그렇죠. Pb RMB 는 이제 어떻게 보면 얼터너티브 RMB (숲디: 아…)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제가 느낄 때는 그런데 대부분 좀 어둡고 원래는 좀 더 이렇게 좀 뭐랄까 심연의 음악 같은 느낌이 저는 들더라고요 굉장히 좀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RMB 라고 할 수 있는데요.(숲디: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위켄드는 이 Pb RMB 를 정말 많은 사랑을 받게 한 그런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고요. 처음에 시작은 데뷔하기 전에 이제 뭐 이렇게 그냥 올렸대요. 자기 음악들을(숲디: 음…) 그랬는데 드레이크가 그 음악을 듣더니 본인의 SNS에 이제 올리면서(숲디: 네) 이제 명성의 시작이 됐다고 할 수 있죠. 이 노래는 2016년 세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이고요. 위켄드는 개인적으로 세 번의 그래미를 수상을 한 아티스트입니다.

숲디: 위켄드가 솔로 아티스트인 거죠? (나인: 그렇죠 그렇습니다.) 항상 좀 볼 때마다 그룹인가 이게 좀 헷갈리긴 했었어요. (나인: 그럴 수 있겠네요.) 저는 사실 위켄드의 음악을 많이 들어보지 못해서 가끔 나인 씨가 음악을 갖고 오시거나 할 때만 이렇게 종종 이런 분이구나 이런 아티스트구나 아는데… 오늘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에 걸맞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고 마이클 잭슨의 음성을 좀 지울 수는 없지만 또 장르적으로 완전히 다르기도 해서 (나인: 그렇죠.) 뭔가 좀 굉장히 묘한 그런 아티스트인 것 같습니다. (나인: 맞아요.)

또 다프트 펑크까지 무려 참여를 했고요 (나인: 그러니까요.)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십니다. 다음 만나볼 목소리 누구일까요?

나인: 여태까지는 이제 흑인 음악들 위주로 제가 선곡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흑인이 아닌 안토니 앤 더 존슨스라는 백인 아티스트입니다. ‘낙킹 온 헤븐스 도어’ 라는 굉장히 유명한 딜런 노래를 커버했는데 이 곡을 선곡한 이유가 진짜 소울풀해요. 목소리가 그래서 오늘 밤에도 어울릴 것 같아서 선곡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 한번 들어보고 와서 또 얘기를 나눠보죠. 안토니 앤 더 존슨스의 ‘나킹 온 헤븐스 도어’.

[00:25:36~] Antony And The Johnsons – Knockin On Heaven`s Door (안토니 앤 더 존슨스 – 낙킹 온 헤븐스 도어)

숲디: 안토니 앤 더 존슨스의 ‘낙킹 온 헤븐스 도어’ 듣고 오셨습니다. 뭔가 좀 이렇게 숙연해지는 것 같은 그런 목소리네요. (나이: 그렇죠.) 또 다른 느낌의 영혼의 목소리 지금까지 만나봤던 소울 풀한 목소리 RMB 소울 음악의 목소리들과는 좀 다르게(나인: 네) 또 색다른 영혼의 목소리를 만난 것 같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2005년에 데뷔한 미국 밴드라고 할 수 있고요.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을 했었는데요. 되게 재밌는 거는 영국의 <머큐리 프라이즈>라는 시상식이 있는데 거기에 올해 앨범 상을 수상을 했어요. 그래서 유럽에서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밴드고요. 이 뭐랄까 구슬프다고 해야 되나요. 비브라토가 막 이렇게 있잖아요. 그게 되게 슬픈 (숲디: 맞아요.)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숲디: 마지막 음절마다 딱 떨리는 빠르게 떨리는 그 비브라토가 되게 이런 비브라토가 사실 자칫 좀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나인: 그렇죠.) 너무 적절하게 딱 음악과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뭔가 들으면서 저는 누군지 얼굴도 잘 모르는 이름도 좀 생소한 밴드여서 수염이 덕지덕지 나는 되게 인상이 포근한 어떤, 어떤 형님이 풍채 좀 있으신 형님이 이렇게 앉아서 다 부르실 것 같은 느낌을 좀 떠올렸네요.

나인: 풍채는 좀 있는 편인 것 같아요. 보컬리스트가…

숲디: 이 노래를 또 많은 가수 분들이 커버를 하셨지만 (나인: 그렇죠.) 밥 딜런 에 이어서 제가 좀 사랑하게 될 것 같은 그런 또 리메이크 버전인 것 같습니다.

나인: 참 그 밥 딜런은 대단한 것 같아요. 어떻게 ‘knocking on heaven’s door’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숲디: 진짜 (나인: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노래도 진짜 자칫 노래 너무 대충 부르는 거 아니야 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투박하게 부르잖아요.(나인: 네) 그래서 더 마음을 울리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나인: 그럴 수도 있겠다.)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벌써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인데요. (나인: 맞습니다.)오늘 어떤 노래 마지막으로 준비해 주셨나요?

나인: 소울풀한 목소리 누가 있을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다가요, 정엽 씨의 노래를 준비를 했어요. 정엽의 ’낫띵 베러‘ 라는 곡인데요. 너무 뭐 명곡이지만…

숲디: 앞서 들었던 약간 맥스를 연상케 하는 (나인: 그렇죠.) 그런 또 가성이 나오는 곡입니다. 자 그러면 오늘 <밤의 조각들> 영혼의 목소리 너무 진짜 영혼을 어루만져주는 듯한 다양한 가지각색의 목소리들을 만나봤는데 정엽 씨의 ’낫띵 베러‘ 이 노래를 끝으로 오늘 또 나인 씨와는 인사를 나누어야 될 것 같아요. 다음 주에 또 어떤 멋진 선곡들을 들고 오실지 기대를 하겠고요. 오늘 나인 씨에게 저는 A+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주시겠습니까?

나인: 저도 드려야 돼요?

숲디: 교수님이시니까요.

나인: 제가 교수님. 오늘 굉장히 경청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A+ 드리겠습니다.

숲디: 감사합니다. 훈훈하게 마무리를 하고요! 그러면 정엽의 ’낫띵 베러‘ 들으면서 나인 씨와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고맙습니다.

[00:29:19~] 브라운 아이드 소울 – Nothing Better(정엽 – 낫띵 베러)


[00:30:1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린다 퍼렉스의 ’돌핀‘이라는 곡입니다. 1970년에 나왔던 앨범이고요.

이 분 아티스트와 노래는 제가 음악의 숲에서 종종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오늘 <밤의 조각들>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함께 했잖아요. 바로 떠올랐던 이름이었어서 아 이 노래를 꼭 마지막 곡으로 해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말 그대로 영혼의 목소리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잔잔하게 감상하시면서 오늘도 꿀잠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지금까지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15~] Linda Perhacs – Dolphin (린다 퍼렉스 – 돌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