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23(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2~] 혁오 – LOVE YA!
  • [00:05:13~] 조원선 – 그래 그건 그렇고
  • [00:12:31~] Billie Eilish – idontwannabeyouanymore
  • [00:00:00~] Harry Styles – Sign Of The Times
  • [00:14:40~] 정밀아 – 꽃
  • [00:16:09~] Sam Ock – Something Devine
  • [00:20:34~] 이문세 – 사랑은 늘 도망가
  • [00:00:00~] 성시경 – 내일 할 일
  • [00:24:25~] Elton John –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talk

프랑스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한 향수 회사는요. 향수만으로 5대에 걸쳐 부와 명예를 얻고 있는데요. 가업을 잇고 있는 지금의 조향사는 오로지 후각만으로 무려 3천여 개의 원료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천재적인 능력 뒤에는 비밀이 있는데요. 바로 이백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향수 노트 덕분이라고 하죠.

아버지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한 장 한 장 쓰여온 노트에는 마법의 힘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향수에 대한 아이디어와 소소한 메모들 사이에 녹아 있는,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열정과 차곡차곡 쌓여온 세월이라고 하는데요.

마음과 시간이 담긴 글에는 힘이 생기죠. 물질적인 행복을 가져다주진 않더라도 어느 날 문득 돌아봤을 때 가슴을 가득 채우는 따뜻함을 안겨주기도 하고요, 위로와 용기를 주기도 하는데요.

언젠가의 나를 위해 작은 글 하나 남기기 좋은 밤입니다. 언젠가의 우리를 위해 작은 메시지 하나 적어보기에도 좋은 시간이구요. 우리가 함께 적어 내려가는 이야기를, 그 마법의 힘을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2~] 혁오 – LOVE YA!

7월 23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혁오의 ‘러브 야!’ 함께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확실히 그렇죠. 뭔가 마음이 담기고 또 그만큼 시간이 담긴 무언가는 굉장한 힘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 같은 날 나를 위해서 작은 글 하나 메시지 하나 적어보기 좋은 날이라고 또 얘기를 했었는데. 저는 가끔 제가 쓴 메모들을 이렇게 돌아보거든요. 일기의 형식일 때도 있고, 시를 흉내낸 형식일 때도 있고, 갖가지 글들이 이렇게 메모장에 있는데 가끔 그거를 들여다보는 데만 시간이 한참 가기도 하더라고요. 그냥 마냥 재밌어서 아 그때 나는 이랬구나 하면서 그리고 또 덩달아 그때 나에게 어떤 위로를 받고 또 영감을 얻기도 하고요. 참 희한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기록하는 게 되게 여러모로 스스로에게 좀 힘이 되고 그러는 것 같아요.

[00:03:40~]
8581 님께서
‘일기를 꾸준하게 쓰다가 몇 년 전부터 안 썼는데 내일부터는 몇 자씩이라도 적어야겠네요. 나중에 돌아보면 큰 힘이 되겠죠?’

아마 그럴 거예요. 꼭 일기를 써야 한다 라고 좀 강박을 가지시기보다 그냥 그날그날 그 순간순간에 어떤 마음들이나 있었던 일들을 기록한다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닐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뭐 한 달 동안 아무것도 안 쓸 때도 있고 어떤 때는 하루에 몇 편씩 쓰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아무튼 그래도 우리만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 곳은 여기 음악의 숲이겠죠. 여러분들의 이야기 또 여러분들의 기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3~] 조원선 – 그래 그건 그렇고

1452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조원선의 ‘그래 그건 그렇고’ 함께 들으셨습니다. 첫 소절 딱 나오자마자 저 PD님이랑 작가님이랑 어떻게 이렇게 딱 첫 소절의 목소리가 이렇게 듣기 좋을 수가 있냐고 서로 감탄을 했네요. 참 좋은 음악이고 목소리죠.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02~]
9349 님께서
‘숲디, 지난 3월부터 운동이랑 식사 조절로 만든 몸무게가 보름 만에 원상복귀 됐어요. 이제 곧 워터파크 가야 하는데 체중계에 올라갔다가 깜짝 놀랐네요. (정수리 위에서 번개랑 흰자위를 상상해 달라고) 라면 두 번, 치킨 한 번, 보쌈 한 번에 이렇게 무너지다니. 뒷구리가 요 며칠 새 좀 잡힌다 싶었어요. 저는 토마토 양파 마늘만으로는 못 사는데 정말 너무해요. 라면 치킨 보쌈 너희 너무 밉다.’

몸무게가.. 라면 두 번, 치킨 한 번, 보쌈 한 번이면 몇 칼로리일까요? 그래도 그냥 본인이 좀 예민해서 놀란 건지 아니면 누가 봐도 놀랄 만한(웃음) 수치였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난 3월부터 운동하셨으면 어느 정도 의지가 강하신 분일 테니까 금방 또 돌아오지 않을까요?

저는 굉장히 살이 금방 찌고 금방 빠지는 타입이라서 어느 날 이렇게 먹고 쪄도… 이제 아침에 아침 식사 제대로 하고 저녁 한 일곱여덟시 이후에 뭐 안 먹으면 그냥 빠지더라고요. 근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보통 다 그런 것 같… 아닌가요? 아무튼 여러분의 다이어트를 늘 응원하겠습니다.

9331 님
‘숲디, (새벽) 1시인데 감자전에 막걸리가 너무 먹고 싶어요. (숲디 : 어우 저도요~) 살 안 찌고 싶어서 요즘 배고플 때마다 쓰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지금 감자전을 먹고 있다, 감자전에 가장 바삭한 가장자리 부분을 지금 떼서 간장에 찍었다, 막걸리를 한 잔 들이켰다… 이렇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거예요. 그럼 어느새 거나하게 분위기에 취해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하죠.’

그런가요? 보통 상상하거나 이러면 더 먹고 싶어지는 것 같은데. 저는 좀 비슷한 그 방법이 요즘에 왜 먹방 이런 거 많이 하고 또 많이 보잖아요. 그게 어떤 대리 만족인 것 같은데 보면 더 배고파지고 할 것 같지만 그 순간을 참고 조금만 한 10분만 더 보다 보면은 마치 내가 먹은 것처럼 포만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이렇게 입맛이 사라진다 할까요.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되게 맛있게 먹는 사람들 많잖아요. 그런 영상들 보고 있으면 처음에 ‘아, 나도 저거 지금 먹을까?’ 예를 들어서 라면 먹방이다, 그러면 지금 당장 끓여 먹을까 싶다가도 잘 참고 보다 보면 좀 그 생각이 좀 가시는 거 같더라고요. 그 방법도 한 번 써보시는 걸 권장해 드리겠습니다. 근데 감자전에 막걸리는 저도 먹고 싶네요. 요즘에 전이 왜 이렇게 땡기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해물파전. 크아~

3781 님
‘며칠 전 엄마 아빠가 자취방에 다녀가셨어요. 멀리서 오실 때마다 항상 잘 챙겨 먹으라고 반찬을 많이 싸 오세요. 이번에 삼계탕을 해서 냄비째로 따뜻하게 가져오셨어요. 혼자 사는 딸이 복날도 못 챙기고 그냥 지나갈까 봐 싸 오셨다는데 울컥하더라고요. 잠깐 계시곤 다시 돌아가시려는데 저도 같이 가고 싶었어요. 아직은 엄마 아빠 품이 제일 좋은가 봅니다. 아니 평생 그러겠죠?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어제가 중복이었죠. 다들 잘 챙기셨나요? 저는 사실 항상 이런 초복, 중복… 항상 나중에 알아요. 나중에 알아서 ‘아, 어제가 뭐 중복이었대~’ ‘그래?’ 그러면서 이제 삼계탕 같은 거. 그래도 잘 안 먹는 것 같아요. 그런 걸 지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게 뭐가 됐든 간에 어머니 부모님께서 집에 오셔가지고 딸 걱정돼서 음식도 이렇게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해주시고. 확실히 부모님 품이 제일 편안하죠. 그러니까 혼자 사는 게 편해져서 집에 못 들어가고 그러는 친구들을 여럿 봤는데 하지만 어쨌든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품은 부모님의 품인 것 같습니다.

5877 님께서
‘서울 출장 갔다가 엄마 밥도 먹고 싶고 엄마도 보고 싶어서 친정에 갔어요. 엄마 밥은 김치만 해서 먹어도 왜 맛있을까요. 밥 먹고 누워서 엄마하고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추억도 되새기고 엄마와 같이 누워 한 밤 자고 왔네요. 엄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다들 또 이렇게 부모님들과 시간을 보내신 우리 요정들이 계시네요. 그렇죠. 엄마 밥은 김치랑 밥만 해서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하지만 조건이 붙습니다. 오랜만에 먹었을 때. (웃음) 정말 오랜만에 집밥을 먹을 때나 그렇지 매일 또 밥에 김치면 그건 좀 어렵지 않을까요? 저도 이렇게 뭐 멀리 촬영으로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가 오랜만에 집밥 먹으면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역시 집이 최고야 이러면서. 어제 이제 한국에 딱 도착했을 때 집에 오자마자 밥을 막 어머니께서 해준 된장찌개를 얼른 먹었죠. 그게 생각나네요.

우리 음악 들을게요. 김은진 님의 신청곡 빌리 아일리시의 ‘아이돈워너비유애니모어’ 그리고 9349 님의 신청곡입니다. 해리 스타일스의 ‘사인 오브 더 타임스’.

[00:12:31~] Billie Eilish – idontwannabeyouanymore (빌리 아일리시 – 아이돈워너비유애니모어)

[00:00:00~] Harry Styles – Sign Of The Times (해리 스타일스 – 사인 오브 더 타임스)

[00:12:55~] 숲을 걷다 문득

누군가는 내 뒷모습에서 때로는 쓸쓸함을, 때로는 차가움을, 때로는 경쾌함을 읽어냈으리라. 타인의 시선에 무방비로 노출된 등을 가졌다는 것, 자신이 알지 못하고 어찌할 수 없는 신체의 영역이 있다는 것이 왠지 두렵고도 안심이 된다. 얼굴은 표정을 통해 많은 것을 전달한다. 입가에 미소를 짓거나 미간을 찡그리거나 눈물을 글썽이거나 눈을 휘둥그레 뜨거나 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한다. 그러나 때로는 밋밋해 보이는 뒷모습이 더 많은 것을 말해주거나 더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뒷모습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동시에 아주 많은 것을 말해준다. 무엇보다도 뒷모습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세상에 넘치는 거짓과 위선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그나마 정직하고 겸손할 수 있는 것은 연약한 등을 가졌기 때문이다. 뒷모습을 가졌기 때문이다.

[00:14:40~] 정밀아 – 꽃

이상은 님의 신청곡 정밀아의 ‘꽃’ 들으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나희덕 시인의 산문집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인별그램으로 문득 님께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면서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아, 누군가 했더니 나희덕 시인이셨군요. 저는 이렇게 읽으면서 최근에 제가 좀 생각하고 있는 주제랄까요. 이런 것들과 굉장히 맞닿은 글이어서 그리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글이어서 누굴까 했는데 나희덕 시인이셨습니다. 제가 굉장히 또 좋아하는 시인이시거든요. 아무튼 문득 님, 좋은 글 또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꺼내서 읽어볼 것 같은 좋은 글이었네요.

그럼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9757 님의 신청곡입니다. 샘 옥의 ‘썸띵 디바인’.

[00:16:09~] Sam Ock – Something Devine (샘 옥 – 썸띵 디바인)

샘 옥의 ‘썸띵 디바인’ 들으셨습니다.

[00:16:32~]
5654 님께서
‘숲디, 편두통으로 하루종일 힘들었어요. 오른쪽 관자놀이가 찌릿찌릿 고통을 잊으려고 맥주를 마셨는데 잘못된 선택이라는 걸 알았죠. 마시면 기분 좋아질 거야 단순한 생각이었어요. 친구가 약을 먹어야지 술을 먹었다며 저보고 이미자래요. 이 구역 술에 미친 자요.’

아프면 약을 드셔야죠 왜 술을… 뭐 감기 걸렸을 때 소주에 고춧가루 타서 마시면 된다거나 뭐 그런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저는 맥주는 정말 맥주가 가장 두통이 심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먹고 취해서 잠들면 괜찮은데 적당하게 어중간하게 먹으면 그 깰 때 머리가 되게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맥주는 정말 너무 잘못된 선택이셨던 것 같고 그리고 술을 먹으면서 머리 아픈 걸 잊으려고 하시는 거는 앞으론 좀 약을 챙겨드시기를 바랍니다.

1667 님께서
‘저는 열일곱 살이고 한국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애청자예요. 저희는 미국에 맞춰서 방학을 6월 12일에 했는데요. 12학년이 끝인데 제가 이제 11학년 올라가서 요새 교장 선생님의 방학 특강을 듣고 있어요. 근데 저희가 한국인이다보니 아무래도 문법이 약하다며 미국 신문 기사를 15개 필사해오라는 거 있죠. 신문 기사는 왜 이리 긴지 손목이 저려오고 손가락이 빠질 것 같아요. 필사한다고 새벽 5시쯤 자서 수업 때도 졸게 되고요. 숲디, 힘내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하… 이제 열일곱 살이시고. 대단하다. 저는 우리 1667 님 나이에 그렇게 시켰으면 그냥 못해서 혼났을 것 같아요. 15개, 심지어 방학에 또 방학 즐기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아이고 힘이 날지 모르겠지만 진짜 힘냈으면 좋겠고, 교장선생님이 좀 너무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거는… 또 우리 어린 우리 친구에게. 아무튼 힘내서 어쨌든 해야 되는 건 해야 되니까 잘하시고요. 너무너무 힘들 때 이렇게 새벽까지 해야 될 게 너무 많을 때 잠깐이라도 음악의 숲에 들리셔서 힘을 얻고 또 가셨으면 좋겠네요. 파이팅이에요. 진짜.

5787 님
‘숲디, 사각사각 천 자르는 소리 들리시나요?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미술쌤이에요. 작년부터 치료사 공부를 해서 수요일 드디어 제가 첫 주 치료사가 되어 25명의 할머니들께 즐거운 수업을 열어드리게 됐답니다. 그래서 며칠째 틈틈이 천을 잘랐는데 손가락에 물집도 잡히고 붓고 했네요. 그래도 처음이니까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있어요. 이 천 다 자를 수 있겠죠? 라디오 들으며 즐겁게 자를게요.’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천으로 뭘 하는 걸까요? 사진에는 다양한 색깔들의 천들이 이렇게 있는데. 할머니들과 함께 미술 치료? 미술 수업? 아무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요. 정성스럽게 하면 다 아는 것 같아요. 이렇게 그래서부터 막 설렘 가득한 기운이 느껴지는 거 보니까.

자 우리 또 음악 같이 두 곡을 들어보죠. 7737 님의 신청곡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 그리고 4676 님의 신청곡 성시경의 ‘내일 할 일’.

[00:20:34~] 이문세 – 사랑은 늘 도망가

[00:00:00~] 성시경 – 내일 할 일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 그리고 성시경의 ‘내일 할 일’ 함께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21:03~]
익명을 요청하신 분께서
‘너무나 오래되어 얼굴조차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스무 살 때 3년 동안 혼자 너무나 좋아했던 짝사랑이자 저의 첫사랑이 가장 친한 친구의 사무실로 발령받아 왔다고 하네요. 각자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데 왜 이리 심장이 뛸까요. 피천득의 인연처럼, 아니.. 만나면 좋았겠다는 후회만 가득할 만남일 수도 있지만 왜, 왜 꼭 한 번만 보고 싶단 생각이 자꾸 드는 건지 모르겠어요.’

궁금할 법도 하죠. 궁금한 게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요? 근데 참 이게 또 이렇게 운명의 장난처럼. 그냥 슥 보고 오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제 첫사랑이고 또 옛날 예전에 그런 거라면 잘 모르겠네요. 저라면 사실 안 할 것 같긴 하거든요. (웃음) 저라면 왠지 안 할 것 같습니다. 첫사랑. 아..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조금 더 용기를 낸 다음에 (웃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그리고 이하늘 님께서
‘숲디, 몇 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방황한 지 1년이 넘었어요. 처음의 패기는 바닥 난지 오래고 지금은 내가 뭘 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바보가 된 것 같아요. 쉼도 너무 오래면 독이네요.’

아 좀 힘든 시간이 오래 되다 보면 이런 생각을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렵겠지만 다시 그때 처음에 그때 그 마음을 좀 떠올려보면서 어떤 힘을 좀 얻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반드시 또 그 힘을 되찾으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요. 하늘 씨의 어떤 힘을 믿어보도록 하죠.

자, 벌써 이렇게 또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저의 추천곡, 숲의 노래로 다시 한번 돌아올게요.

[00:23:1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엘튼 존의 ‘캔 유 필 더 럽 투나잇’이라는 곡입니다.

라이언킹의 OST죠. 제가 굉장히 많이 들었던 노래이기도 하고 좋아했던 영화인데 얼마 전에 또 실사판 개봉을 또 했습니다. 아직 못 봤는데 굉장히 망설이고 있는 중이에요. 아 이걸 봐야 되나. 왜냐하면 또 애니메이션에 대한 그게 굉장히 컸다보니까. 그래도 라이언킹의 팬으로서 한번 봐야겠죠. 아무튼 오늘 여러분들이 이 밤의 사랑을 느끼시길 바라면서 엘튼 존의 ‘캔 유 필 더 럽 투나잇’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25~] Elton John –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엘튼 존 – 캔 유 필 더 럽 투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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