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02~] 곽진언 – 그대가 들어줬으면
- [00:06:47~] 정승환 – 사뿐
- [00:11:53~] 선우정아 – City Sunset
- [00:15:55~] 이적 – 빨래
- [00:18:19~] 강승원 – 나는 지금…
- [00:21:02~] 스텔라장 (Stella Jang) – 아이고 (I Go)
- [00:23:52~] 어반자카파 – Just The Two Of Us
- [00:26:22~] LANY – Malibu Nights
- [00:29:01~] 한영애 – 가을 시선
talk
김영하 작가는 젊은 시절에 여행을 가면,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자기가 작가라는 걸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대화는 상대가 어떤 글을 쓰느냐 다시 물어보고, 소설을 쓴다고 대답하는 걸로 항상 끝이 났는데요.
반복되면서 깨닫게 된 게 있다고 하죠. 작가는 어떤 글을 쓰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 글을 읽은 독자에게만 작가라는 것.
이름을 갖는 건 어렵지 않아도, 의미를 얻는 건 쉽지 않습니다. 능력도 마음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때 살아나고 빛을 바라는데요. 오늘 하루 나에게도 누군가에게도 어쩌면 간절히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가치를 인정해 줄 사람이, 진심을 이해해 줄 사람이요. 제 목소리를 들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저도 이렇게 소개할 수 있는 거겠죠.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이름이 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2~] 곽진언 – 그대가 들어줬으면
7월 22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9089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곽진언의 ‘그대가 들어줬으면’ 같이 들으셨습니다.
오랜만에 곽진언 씨의 목소리 들으니까 되게 새롭네요.
유독 이 노래에서는 평소에 내지 않으시던 고음을 막 발산을 하시는데, 어~ 고음 가수 (웃음)였구나라는 거 다시 한 번~
아~ 제가 오늘 한국에 돌아왔는데요, 사실 독일에 다녀왔어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독일에 다녀왔고. 오늘 또 이렇게 한국에 돌아와서 생방송을 하게 됐습니다. 독일에 있는 동안 곽진언 씨가 연락을 하셨는데, 아무튼 돌아와서 만나기로 했고요.
오프닝에서 이름을 갖는 건 어렵지 않아도, 의미를 얻는 건 쉽지 않다고 얘기를 했어요. 능력이든 마음이든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때 빛을 발한다고~ 음~ 아프지만 너무 아프도록 맞는 말인 것 같죠?
아무튼 오늘 하루도 알아주는 사람들,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줄 사람들이 간절했을 우리, 서로에게 만큼은 좀 그런 의미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 생방송으로 또 오랜만에 함께 하니까 많은 분들이 격하게 환영해 주고 계세요.
[00:03:52~]
박수진 님께서
‘숲디, 생방이라 너무 반가워요.
월요일 피곤하지만 안 자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 이렇게 피곤하신데도 월요일 정말 다들 힘겹게 보내셨을 거잖아요. 저도 장시간 비행 탓에 힘들긴 했지만, 오늘 얼른 라디오로 돌아와서 여러분들 만날 생각에 눈이 막 번쩍 떠졌던 것 같아요.
근데 오늘 왜 이렇게 떨리는지 모르겠어요. 여느 때와 다름없는 지금 1년도 더 넘었는데 이렇게 한 지, 오늘 좀 처음 했을 때만큼 떨리는 것 같은 느낌. 음~ 전혀 안 그래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심장이 엄청 떨고 있습니다. (웃음)
자~ 권수정 님께서는
‘지난번에 생방 기다리다가 잠들었었는데, 오늘은 안 자고 듣고 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데, 숲디 목소리 들으면 괜찮아질까요? 아님 자면 괜찮아질까요?’
이거는 뭐 사실 답은 정해져 있죠. 제 목소리에는 두통약의 효과가 (웃음) 있기 때문에 조금만 들으시다가 정 안 낫겠다 싶으면 틀어놓고 주무세요. 저희 청취율 조사 기관이거든요. (웃음) 농담입니다.
자~ 7796 님께서
‘숲디 저 친구랑 내기했어요. 숲디가 한국 와서 먹은 음식 맞추기! 국밥? 평양냉면? 뭐 드셨을까요? 참고로 1만원 내기에요.’
보기…선택지가 두 개인가요? 음~ 저는 된장찌개를 먹었습니다. 집으로 가서 바로 어머니께서 해주신 된장찌개를 맛있게 싹싹 긁어 먹었네요. 맛있는 음식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제 입맛 취향은 완전히 한식파이기 때문에 몹시 그리웠어요. 가끔 라면도 끓여 먹고 그러긴 했는데, 그 집밥을 이길 수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자~ 앞서 거듭 말씀드렸다시피 오늘 생방송으로 현재 함께하고 있고요.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들, 또 듣고 싶은 노래들 보내주시면 바로바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47~] 정승환 – 사뿐
정승환의 ‘사뿐’ 함께 들으셨습니다.
음~ 제 노래지만 굉장히 발랄하네요. (웃음) 제 자신에게 좀 놀랄 정도로 어~ 노래 이렇게 내가 밝게 불렀었구나~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 (웃음) 그런 생각이~ 지금 미니를 보니까 막 사람들이 그 떼창을, 텍스트로 떼창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참 대단하다 (웃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242 님께서
‘숲디 매운 치킨을 먹고 난 뒤 배탈이 났는데, 3일째 뭘 섭취만 해도 배가 아파서 강제 다이어트 중이에요. 어릴 적 배 아프다고 하면 살살 만져주던 엄마가 보고 싶은 밤이에요. 흑흑~ 이 와중에 신랑은 지금 혼자 햄버거(웃음) 먹고 있네요. 서러워요~’
저도 햄버거 먹고 싶어요. (웃음) 얘기하니까 햄버거 맛있겠다. 무슨 버거죠? (장난) 아~ 지금 매운 치킨 얼마나 매운 치킨을 먹었으면 또 3일째 배탈이 났어요. 저도 예전에 매운 게 너무 당겨서 치킨을 매운 치킨을 한번 먹어봐야지 했는데, 거짓말 안 하고 한 조각 한 한 입 베어 먹고 이거는 사람이 먹을 게 못 된다~ 그러고 그냥 그대로 버렸던 기억이 있거든요. 아~ 고통이 뭔지 좀 알 것 같습니다. 매운 치킨이 얕잡아 볼게 못 돼요.
아무튼 좀 따뜻한 물 좀 드시고 기름기 있는 음식 좀 피하시고, 남편분께서 햄버거를 좀 드시면 옆에서 헛기침도 좀 하시고 눈치를 주세요. (웃음) 괴롭잖아요, 옆에서 맛있는 거 먹고 있으면~
자~ 8081 님께서
‘숲디, 스무 살 때부터 3년 만난 동갑 남자친구가 토요일에 제대해요. 저희 둘만 아는 2년 간의 시간 그 안에 담긴 웃음과 눈물 수많은 감정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려고요. 남자친구야! (웃음) 어~ 앞으로 너한테 군인, 고시생, 직장인 등등 많은 수식어가 붙겠지만, 무엇이 됐든 나는 그 자체에 너를 사랑해! 2년 동안 나라 지키느라 고생 많았어. 이제 내가 너를 지킬게 사랑해!’
음~ 아름답네요 (웃음) 음~ 이렇게 이렇게 달달한 사람들을 보면 아~ 좋다 너무 아~ 예쁘다 이래야 되는데, 왜 마음 한 구석에서 막~ 미울까요? (웃음)
아무튼 아 그 ‘남자 친구야’ 라고 이렇게 부르는 게 조금 어색하게 들리기도 했지만, 무엇이 됐든 나는 그 자체에 너를 사랑해 라는 말에 되게 진심이 느껴져서 뭔가 좀 뭉클해지는 그런 사연이었습니다. 음~ 남자친구 이제 잘 지켜주세요. (웃음)
9349 님
‘숲디, 저 오늘 야외 수영장을 다녀왔는데요. 친구들이 저랑 다시는 같이 수영장 안 간대요. 선베드에서 제가 살짝 꿀잠을 잤는데, 코를 엄청 크게 골아서 반경 스무개 베드에서 다 저를 쳐다봤대요. 심지어 지나다니던 (웃음) 지나가시던 안전 요원분들도~ 친구들은 부끄러워서 제가 깰 때까지 유수풀을 끊임없이 돌았다고 합니다. 뫼비우스의 띠인 줄 알았대요. 미안해 친구들아~ 흥~’
(웃음) 이렇게.
안전요원분들이 싸이렌 소리인 줄 알고 그런 거 아닐까요? 혹시 아니겠죠? 코를 친구들이 좀 깨워서 툭툭 쳐서 좀 진지하게 좀 깨울 법도 할 텐데~ 음~ 부끄러워서 도망쳤군요. 아~ 이건 좀 흑역사이긴 하네요. 좀 창피할 것 같긴 한데 괜찮아요. 코도 골 수 있는 거지 뭐 사람이 어떻게 완벽한가요.
자~ 그리고 3930 님께서
‘요즘 너무 습해요. 마치 어항에 있는 느낌~ 근데 또 에어컨 틀면 오들오들 춥고 어쩌란 말인가?’
이렇게 보내셨습니다.
습하죠. 확실히 딱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이렇게 습해 이렇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한국이 좋습니다.
자~ 우리 음악 한 곡 같이 들을게요. 신혜숙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네요, 선우정아의 ‘시티 선셋’.
[00:11:53~] 선우정아 – City Sunset (시티 선셋)
선우정아의 ‘시티 선셋’ 함께 들으셨습니다.
참 이게 그 선우정아 씨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공통적으로 느끼는 거긴 하지만, 음악이라는 게 참 그 이야기가 주는 힘이 굉장히 위대하다라는 느낌을 받아요. 그 공감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내 마음과 비슷한 누군가의 마음이 노래로 이렇게 들려오면 참 귀하잖아요. 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아무튼 굉장히 좀 귀한 뮤지션이라는 걸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음악 좋으셨나요? 음~
자~ 9097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주방에서 일하는 여자 사람 요정입니다. 저는 화덕 피자와 파스타를 요리하고 있어요. 요즘 강식당 덕분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지만, 너무 힘들고 이제 그만 보고 싶은 음식 중 0순위가 마리게리따 피자예요.’
어~ 마리게리따 피자, 왜 그 강식당이라는 프로에 그 피자가 나왔나요? 음~ 그렇군요. 그 피자 때문에 굉장히 다른 피자집에서도 인기가 많은 메뉴인가 봅니다.
그래도 사실, 보통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저는 그랬거든요. 제가 일하는 가게가 잘 되면 너무 싫었어요. (웃음) 너무 힘들어요. 왜냐면 받는 돈은 똑같은데 일은 되게 힘들고~ 그래서 빨리 우리 가게 고기가 맛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기도하고 잠들고 싶을 정도로~ 사장님께 다시 한 번 죄송하고요.
2893 님께서
‘음숲에는 늘 면접 보러 간다는 말밖에 못해서 마음 한편으로는 씁쓸했는데 저 드디어 취직했어요. (숲디 : 와~) 좋은 상사들을 만나서 일이 어렵고 복잡해도 버틸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직장에서 수습 기간 끝나고 절 받아준다면, 뼈를 묻을 때까지 일을 하려고요. 우리 상사님들 최고!’
와우~ 일단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아이고… 또 음악의 숲에 항상 이렇게 사연 보낼 때마다 씁쓸해 하셨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제 좋은 소식도 들고 음악의 숲 잊지 않고 찾아오셔서 이렇게 귀한 걸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음~ 잘 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잘 이렇게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종종 또 직장 생활 하시면서 힘들 때 언제든지 음악에서 놀러 오셔서, 듣고 싶은 노래들 또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들 언제든지 털어놓고 가세요.
자~ 5099 님께서
‘이 시간에 목소리가 이렇게 좋아도 되나요? 전 날씨의 노예인데, 오늘 오랜만에 해가 쨍쨍 나서 너무 좋아요. 30대 후반인 아줌마인데 ‘유희열의 FM 음악도시’ 매일 챙겨 듣던 10대 때처럼 감성 포텐이라 집안일이 어마어마하게 밀려 있어서 빨래 정리하면서 함께 숲을 걷고 있어요. 신청곡은 이적의 빨래입니다.’
와~ 지금 저희 대표님이신 유희열 선배님께서 라디오 하시던 시절에 음~ 그때 또 한 번 추억할 수 있다는 게 참 저도 기분이 묘하네요. 왜냐면 저는 안 들었거든요. 그 프로를~ (웃음) 그 저는 몰랐는데, 아무튼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선배님입니다.
우리 신청하신 노래 이적의 ‘빨래’ 같이 들을게요.
[00:15:55~] 이적 – 빨래
[00:16:18~] ‘숲을 걷다 문득’ 코너
강 / 정승환
어디서부터 왔을까? 촘촘한 물의 안부.
아이들의 요란한 물장구는 간밤에 그 앞에서 흐느끼던 누군가의 울음을 헤집어 놓았다.
나는 강가에 앉아 조용히 멀어지는 물결 위로 해묵은 비밀을 적는다.
한 획씩 떠내려가는 무수한 나, 낡은 우편함을 들여다보듯 강을 바라본다.
수취인이 없는 빈 편지들이 물소리를 내며 발을 적시고,
잘게 부서지던 물방울들은 발을 타고 마침내 내 마음 한복판까지 가늘고 푸른 물결 하나를 이루었다.
아~ 그것으로 나는 먼 수평선까지 끝 모르고 일렁였으면,
다시 누구의 부은 발등으로 적막하게 멎었으면,
자주 발 끝에 부딪히던 바위들 누구에 주저앉은 무릎처럼 낮다.
그 낮은 곳으로 지긋이 얹어보는 두 손,
잠겨서 울지도 못하는 울음들이 손바닥 위에서 부서지고 있다.
[00:18:19~] 강승원 – 나는 지금
강승원의 ‘나는 지금’ 들으셨습니다.
캬아~ 정말 노래는 언제 들어도 너무너무 아름다운 곡인 것 같아요. 목소리와 가사와 멜로디와 기타 소리와 정말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고요. 오늘 <숲을 걷다 문득>의 시와 이 노래가 좀 맞닿은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사실 굉장히 떨렸어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 드린 시는 처음으로 제가 쓴 시를 여러분들께 들려 드렸습니다.
지난 작년인가 여행에서 끄적이던 거를 어~ 이렇게 좀 잊고 있다가, 이번 베를린 다녀오면서 이렇게 조금 완성은 아니지만요, 아직도 사실 현재 진행형인데~ 왠지 이거를 갔다 와서 생방송에서 여러분들께 실시간으로 들려드리면 좋겠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음~ 이렇게 강을 보고 있는데 참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요즘에 제가 많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뭔가 아무것도 말하지 않을 때 좀 말을 줄일 때,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전달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던 요즘인데~ 그러면서도 뭔가를 쓰고 있고 말하고 있는 게 참 아이러니하죠. 모순되기도 하고 아무튼~ 저의 마음을 공유하고자… 정말 쑥스럽고 지금 사실 약간 후회돼요. 시간을 되돌리고 싶기도 하고 (웃음) 그런데 아무튼 여러분들 마음에 좀 닿으셨기를 바라면서~
[00:20:25~]
문주인 님께서
‘숲디 시라니~!’
미니에 ‘허얼~~ 헐럴럴’ 이런 반응이 되게 많다고~
윤선옥 님께선
‘잔잔한 기타 소리처럼 인생은 그렇게 흐르는 강물 같아요.’
최다희 님이
‘물의 이야기네요. 흐르는 흘려보내는 달래주는 멈추는 물이요.’
이렇게 굉장히 또 다행히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계셔서 음~ (웃음) 감사합니다.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어볼까요? 이번에는 조금 상큼한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텔라 장의 ‘아이 고우’.
[00:21:02~] 스텔라장 (Stella Jang) – 아이 고 (I Go)
스텔라장의 ‘아이 고’ 함께 들으셨습니다.
[00:21:30~]
2530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요즘 신혼 생활에 푹 빠진 새신랑입니다.
근데 제 아내는 숲디 라디오에 푹 빠져 있다는군요. 하하~
같이 듣고 있는데 사연 읽어주시면 서프라이즈 선물이 될 것 같네요.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아우~ 서프라이즈 선물이 됐을까요? 우리 아내분과 함께 듣고 있는데, 이거 내가 보낸 거야 하면서 생색 좀 내세요. (웃음) 오늘 밤만큼 우리 2530 님에게 푹 빠질 수 있게~ (웃음)
[00:22:02~]
자, 그리고 5117 님
‘숲디! 저는 여름 휴가 징크스가 있어요. 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날엔 눈병이 난답니다. (아이고) 그래서 다시 며칠 동안 병가 받아 또 쉬고 그랬어요. 작년, 재작년 2년 동안 그랬는데 올해도 눈병에 걸릴까요? 궁금하시죠? 휴가 보내고 다음 주에 결과 (웃음) 알려드릴게요.’
(웃음)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그건 약간 징크스네요. 진짜 저도 약간 힘든 거 공연하고 나면은, 몸살에 걸린다거나 그리고 눈다래끼가 난다거나 그런 경우는 있는데 징크스 같지는 않아서~ 아무튼 이번에는 좀 비껴가기를 바라보겠습니다.
[00:22:46~]
자~ 5654 님께서
‘숲디 우울해요. 요즘 급격히 살이 올랐는데 엄마가 어디 가서 내 딸이라고 하지 말래요. 세상에 맛있는게 많은 걸 어떡하냐구요. 흑흑~’
어머니가 좀 너무하셨네요. 그렇게 말씀을~ 그래요, 맛있는 거라도 많이 드세요.
[00:23:06~]
9331 님, (헛기침) 죄송합니다.
‘숲디, 유진아~ (하고) 한 번만 불러주세요. 요즘 부모님 얼굴도 자주 못 보고 누군가에게 제 이름을 불릴 만한 일이 너~무 없어서요ㅠㅠ’
유진아~ 유진아~ 유진아~ 유진아~ 유진아~ 유진아~! (다 다른 느낌으로) 자 이렇게 되게 많이 불렀으니까(웃음) 컷 편집해서 다양하겤ㅋㅋ… 다양한 감정으로 들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닿ㅎㅎ(웃음)
4681 님께서
‘숲디, 행복한 감성 야행 시간이네요. 그런 의미에서 어반자카파의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신청합니다. 숲디랑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에요~’
음~ 더 가까워지는 기분 같이 한번 들어볼게요. 어반자카파의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00:23:52~] 어반자카파 – Just The Two Of Us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어반자카파의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들으셨습니다.
음~ 원래는 원곡은 이제 팝이죠. 갑자기 가수 분의 이름이, 성함이 생각이 안 나는데. 필 위더스(Bill Withers)! 네~
2023 님께서
‘이제 막 200일 넘긴 아기 키우고 있어요. 요즘은 하루 종일 붙잡고 일어서고 온 집안을 다 기어다니느라 쉴 틈이 없네요. 보통 10시 반이면 자는데, 오늘은 신나서 놀다가 12시 반이 넘어서 잠들었어요. 육퇴하고 음숲 듣는 이 시간 너무 행복해요. 지금 함께하는 모든 분들도 행복하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음~ 육퇴라는 표현이 되게 (웃음) 아유~ 이 시간 또 행복하다고 하시니까 다행입니다. 함께하는 분들도 좀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라고~
그리고 3949 님께서는
‘숲디, 고양이가 자꾸 저를 핥아요. 근데 고양이가 핥으면 아프답니다. 꼭 엄지손톱만 한 때밀이 타월로 같은 곳만 미는 기분 혓바닥이 엄청 엄청 까끌까끌하거든요. 꼭 참고 그냥 뒀더니 핥은 부분만 피부가 빨개졌네요. 닭껍질 튀김이 맛있던데 제 껍질도 맛있는 걸까요?’
음~저도 어디선가 그런 얘기를 들은 것 같아요. 그 고양이나, 고양이가 그랬던 것 같다. 고양이가 어떤 주인의 어느 특정 부위를 이렇게 계속 핥아서 좀 의심스러워서 병원에 한번 가봤는데 거기에 이제 뭔가 병이 발견됐다고~ 근데 좀 제가 혼자서 심각하게 얘기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음~ 닭껍질 튀김처럼 맛있게 먹는 건가 (웃음)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레이니의 ‘말리브 나이츠’.
[00:26:22~] LANY – Malibu Nights (레이니 – 말리부 나이트)
[00:27:1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한영애의 ‘가을 시선’ 이라는 시, 시가 아니죠 (웃음) 노래입니다.
아까 제 시에 꽂혀서 그 뭐 확정은 아니지만, 제가 썼던 그 시의 제목은 일단은 ‘강’ 이에요. 그냥 간결하게~ 아무튼 궁금해하시는 분들 혹시라도 계실까봐, 나중에 바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요즘에 좀 날도 많이 덥고 습하고 그래서 좀 시원한 음악, 근데 좀 막 이렇게 달리는 그런 시원함이 아니라, 좀 사늘한 그런 바람이 선선한 바람 부는 그런 풍경이 있는 그런 노래를 좀 듣고 싶어서~ 이 노래 함께 오늘의 마무리하면서 듣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가사말이 또 이루어져 있는 노래예요. 가삿말을 귀기울이시면서 음~ 또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한영애의 ‘가을 시선’ 들려 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늦은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저는 내일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01~] 한영애 – 가을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