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7(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3~] Walk The Moon – Shut Up And Dance
  • [00:04:30~] Oscar Dunbar – Spring Rain
  • [00:09:30~] 줄리아 하트 – Best Summer Ever
  • [00:09:40~] 스텔라장 – 어떻게 사람이 늘 사랑스러울 수 있어
  • [00:14:41~] Julie London – No Moon At All
  • [00:19:00~] 조규찬 – 하루
  • [00:23:11~] Corinne Bailey Rae – Like A Star
  • [00:23:30~] Adele – Someone Like You
  • [00:23:50~]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 [00:25:40~] 오존 (O3ohn) – Good Guy

talk

누가 SNS에 중학교 과학 시험 문제를 하나 올렸습니다. 낚싯대에 관한 건데요. 지레의 원리를 이용한 도구지만 사실 낚싯대를 사용하면 더 큰 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사람이 힘을 쓰는 힘점보다 힘이 작용하는 작용점인 물고기까지의 거리가 멀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싯대를 사용하는 이유를 묻는 문제였죠. 선생님이 원한 답은요, 낚싯대의 목적은 길이를 늘리는 것 힘이 조금 더 들더라도 멀리서 미끼를 놓을 수 있다는 건데요.

글을 올린 사람의 동생은 이렇게 적어서 틀렸다고 하죠, 손맛. 과학적인 해답은 아니지만요, 모두가 공감하는 정답이죠. 월요일을 앞두고 이 시간에 함께 하는 것도 과학적으로는 오답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오게 된 이유는 다 알고 있겠죠.

노래도 이야기도 듣는 맛이 있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Walk The Moon – Shut Up And Dance

7월 7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워크 더 문의 셧업 앤 댄스 듣고 오셨습니다. 정필교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에 숲지김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손맛에서 완전히 빵 터져가지고 저도 읽으면서 진짜 생각해 보니까 왜 그러지 왜 힘들게 낚싯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했는데 미끼를 멀리까지 던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손맛도 물론 맞는 말이겠죠.

[00:02:41~]
9911 님
‘오늘은 꼭 일찍 자야지 다짐해도 꼭 끝까지 놀다가 두세 시간 자고 출근하네요. 이런 미친 날들이 계속돼서 항상 피곤해요. 졸리긴 한데 노는 게 너무 재밌을 땐 어떻게 해야 하죠.’

그러니까요. 원래 다 그렇잖아요. 뭐 일 끝나거나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너무 졸려서 오늘은 진짜 집에 가면 바로 잔다 내가‘ 이러고 휴대폰 보다가 또 새벽까지 안 자고 몇 시간 못 자고 또 피곤하게 일어나가지고 출근하거나 또 학교 가고 참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게 오늘은 진짜 내가 집에 가자마자 바로 잘 거야 막 이래도 뜻대로 잘 안 됩니다.

여러분들의 어떤 손맛 아까 손맛 얘기했듯이 음악의 숲 듣는 맛은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만들어진다는 거 알아주시길 바라고요. 문자 번호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0~] Oscar Dunbar – Spring Rain

4810님의 신청곡 오스카 덤바의 스프링 레인 듣고 오셨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에 숲 함께하고 계셨고요.

[00:05:08~]
김윤화 님께서
‘너무 심심해서 친구들한테 연락했는데 거의 열 명한테 다 거절당했어요. 다들 육아 아니면 연애 중이래요 우리 네 인생 결혼 아니면 연애인가요. 싱글은 서럽네요.’

억울하면 연애를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아 근데 진짜 서럽겠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 들 때 있어요. 이제 뭔가 좀 척척해서 친구랑 뭐 술이나 한 잔 할까 그래서 휴대폰 연락처를 딱 보는데 이제 제 오랜 친구들은 다 멀리 있고 인천에 있고 그래서 이렇게 딱 연락처를 보는데 연락할 사람이 없는 거예요. 누구한테 연락하지 그래서 뭔가 순간 내가 너무 비참해지는 거야 난 이렇게 친구가 없었나 또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 한 번 다른 오랜만에 연락하는 사람한테 딱 연락을 했는데 뭐 만나거나 이런 거 아니라 오랜만에 연락하니까 그것도 반갑고 괜히 좀 그 친구가 없는 게 좀 도움이 됐던 건지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00:06:30~]
4234 님께서
‘숲디 제 스타일이 그렇게 별로인가요? 오랜만에 군대 휴가 나온 친구를 만났는데 보자마자 왜 이렇게 변했냐고 옷이 그게 뭐냐고 하네요. 저는 화려한 패턴의 셔츠를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친구 만나는 거라 나름 좋아하는 셔츠를 입고 간 건데 이런 걸 왜 돈 주고 사냐고 할머니 댁 가면 이런 옷 많지 않냐고 구박하는 거 있죠. 이 무늬가 그렇게 별론가요 아 갑자기 할머니 보고 싶어지네요. ’

하시면서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저 이거 식탁보인 줄 알았어요. 식탁 보인 거 아닌가.. 아니면 커튼 굉장히 화려한 패턴입니다. 마치 좀 뭐 동남아에서 동남아 여행 가서 이제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셔츠랄까요. 근데 뭐 이게 뭐 이상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요즘에 이렇게 입는 분들 많으시고 그리고 패션은 자신감이잖아요.

주변에서 저도 그 패션 지적하는 사람들 굉장히 많거든요. 왜 그렇게 입냐고. 그리고 가끔 보면 저희 팬들이 제가 옷 입는 거 되게 별로 안 좋아하시더라고요. 왜 저렇게 입냐고 막 이렇게 방송 같은 데 나가면 왜 저렇게 입었냐고 그때 아 이게 참 사람마다 다 다르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제가 봤던 것 중에 하나는 셔츠 안에 흰 티셔츠를 입으면 그렇게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이렇게 내 속살을 보려고 하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뽀얀 거 어떻게 알고 또 자꾸 보려고.

[00:08:11~]
1294 님께서
‘제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요. 밤 11시쯤 거의 마감할 시간이라 케이크가 다 팔리고 딱 하나 남아 있었어요. 그때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고 왔는지 늦게 남학생이 들어와선 케이크를 보더니 헐 이거 밖에 없어요. 아빠 생일인데 하면서 엄청 망설이더니 초 50개를 챙겨서 결국 사갔답니다. 근데 그 케이크 괜찮았을까요. 이런 거였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엄청 귀엽고 웃기네요.’

집에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이거 무슨 콩순이라고 쓰여 있고요. 되게 어린이용 케이크 같은 왠지 여자 아이들이 되게 좋아할 것 같은 케이크인데 옛날에는 이런 걸로 생일 파티하고 그랬던 것 같네요. 아버지 생일 파티에 이런 케이크 되게 언밸런스 하지만 멋있는데요. 되게 느낌 있는데 괜찮네요.

우리 음악 듣고 오죠. 5279님의 신청곡 줄리아 하트의 베스트 섬머 에버 그리고 183일 님의 신청곡입니다. 스텔라장에 어떻게 사람이 늘 사랑스러울 수 있어.

[00:09:30~] 줄리아 하트 – Best Summer Ever
[00:09:40~] 스텔라장 – 어떻게 사람이 늘 사랑스러울 수 있어

줄리아 아트의 베스트 서머 에버 그리고 스텔라장에 어떻게 사람이 늘 사랑스러울 수 있어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10:00~]
5637 님께서
‘단골 치킨집이 없어지고 한동안 치킨을 굶주리다 없어진 브랜드에 치킨집이 있대서 차로 30분을 달려 친구와 다녀왔어요. 생맥주 두 잔에 치킨 두 마리 시켰더니 직원분이 믿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주문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시는 거 있죠. 체구 작은 여자 둘이서 1인 1닭을 한다는 게 신기했나 봐요 그렇게 두 마리를 먹고도 모자라서 한 마리 포장까지 해 와서 또 먹었네요.’

와 진짜 대단하시다 저는 치킨 한 마리도 어렵던데 그러니까 양이 이런 걸 떠나서 좀 느끼해서 한 마리 이상 그리고 피자도 한 판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단한데요.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 치킨 사랑 진짜 정말 압도적으로 지구에서 1등 아닐까 싶어요.

[00:11:01~]자 그리고 9757 님께서
‘숲디 제가 음식점에 가면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혹시 오이 들어가나요. 혹시 오이 들어가면 빼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 두 가지인데요. 오이 비누는 물론이고 오이 들어간 음식 오이 향이 나는 모든 것들을 멀리하는 편이랍니다. 정말 오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인터넷에 음식을 대할 때 보통 사람들과 오싫모의 차이가 있길래 보내봅니다. 저는 공감 200배에요.’

오싫모가 오이를 싫어하는 모임 뭐 그런 건가 봐요 처음 들어봤어요. 실존주의는 싫어하는 걸 존중하자는 얘기 할 때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메뉴를 볼 때 보통은 샌드위치다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빵을 살짝 구워서 더 바삭바삭하고 맛있네 오싫모는 오이 들었나 지금 메뉴마다 사람들은 김밥이다. 역시 소풍에는 김밥이지 회덮밥이네 이거 무슨 외지 참치회인가이거 낙지 탕탕인가 낙지 움직이는 거 봐 이렇게 반응하는 한편에 오실 모는 다 오이 들었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오일을 진짜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근처에도 못 가고 꽤 많아요. 저도 오이를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어떻게 진짜 좀 슬프기도 하고요. 오이 들어간 음식 맛있는 거 많은데..

[00:12:40~]
7174 님께서
‘본격 무더위가 다가오는데 몸보신 하셨나요. 저는 친구랑 이제 우린 기력이 떨어지는 나이라며 일찌감치 몸보신하고 왔답니다. 산 밑에 계곡물에 발 담그고 토종 닭백숙을 먹고 왔지요. 입엔 뜨끈한 국물과 닭고기가 발엔 차디찬 계곡물이 거기에 시원한 맥주 한 잔까지 신선 놀음 하고 왔네요. 무더운 여름 멀리 못 간다면 가까운 계곡 추천해요.’

진짜 계곡 너무 가고 싶어요. 요즘에 되게 나무들이 이렇게 딱 울창하게 이렇게 있는데 계곡 밑에 딱 발 담그고 닭백숙.. 엄마한테 가자고 해야겠다.

[00:13:37~]
9349 님
‘차에서 낮에 라디오를 듣는데 나오는 음악을 듣더니 아이가 방탄소년단의 아이돌이라는 노래랑 비슷하다며 신나하더라고요. 도대체 어느 부분이 비슷했을까요. 그때 나왔던 곡은 아모르파티. 아이 임신했을 때 열 달 동안 태교한다고 문화센터로 기타 배우러 다녔었는데 음악에 관심 가지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렵니다.’

아이돌과 아모르 파티가 비슷한 느낌이 있나 봐요. 어떻게 됐더라 노래가. 둥둥뜨 이게 아이돌이고 아모르파티.. 뭔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이 귀에는 좀 헷갈릴 법도 했겠네요.

자 우리 음악 들을게요. 2070 님의 신청곡입니다. 심야버스 아닌데 어두컴컴하고 끝없이 이어진 고속도로를 보니 조금 쓸쓸하시다면서 줄리 런던에 노문 앳올 신청하셨어요. 음악 듣고 올게요.

[00:14:41~] Julie London – No Moon At All

줄리 런던에 노문 앳올 듣고 오셨어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02~]
6077 님께서
‘숲디 아들이 3대 3 과팅을 했다네.요 근데 여학생 두 명이 아들 보고 정승환 닮았다고 하더래요. 남은 여학생은 폰 검색을 해보더니 정말 닮았다고 전 한 번도 아들이 숲디를 닮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거 칭찬이겠죠? 기뻐해야 할 일이죠?’

이 반응은 뭐죠. 지금 되게 기분 나쁘라고 그러는데 아들이 저 닮은 거를 되게 억지로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이셨습니다. 아드님 사진을 보내주시면 저희도 확인을 한번 해볼 텐데 저를 닮았다고 근데 생각보다 주변에 저 닮은 사람이 많나 봐요. 가끔 막 제 누구 제 친구 누구 뭐 저 아는 오빠 아는 동생 닮았어요. 뭐 이런 사람들이 꽤 계셔가지고 내가 되게 흔한 얼굴이구나 세상에 이렇 흔한 남자가 되게 싫은데 되게 좀 속상해요. 되게 매력적인 사람인데 죄송합니다.

[00:16:22~]
9230 님께서
‘숲디 10월 여행 계획을 세우고 비행기표를 예약했는데요. 날씨를 간과했지 뭐예요. 하필 우기 비행기 표 취소해야 될까요. 아님 하늘의 뜻에 맡기고 고할까요. 작년 10월 다낭 여행 후기 블로그에서는 밤에만 비가 오고 낮엔 날씨 좋았다고 하던데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여행은 아무래도 날씨가 중요하긴 하죠. 갔는데 좀 흐리고 이러면 기분이 조금 그런 것 같긴 해요. 근데 생각보다 비 오는 풍경 속에서 이제 여행을 보내면 그것도 그것대로 되게 눈치가 있는 것 같아서 저는 만약에 저라면 일단은 날씨가 좋은 다른 곳을 한번 찾아보고 그게 좀 여의치가 않으면 왠지 갈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일상을 좀 벗어날 필요는 있으니까 가서 이렇게 또 즐기고 그러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날짜도 막 계속 미루고 이러면 그 애타는 마음도 견디기 힘들고.

[00:17:36~]
이예진 님께서
‘저 코바늘 손 뜨게를 시작했어요. 처음엔 한 줄 뜨는데 한 시간이 걸리더니 이제는 10분 그만큼 손에 익었답니다. 성인이 되니 무언가를 배울 때 조급함만 늘어서 처음부터 잘하려고 욕심을 부리게 되곤 했는데요. 이번에 코바늘을 배우면서 급한 마음을 쉽게 이루려는 욕심을 조금은 버리게 됐어요. 이제 겨우 작은 가방 두 개를 완성했지만 그 작은 결과물에 왠지 모를 위안과 용기를 얻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거 배우면서 그런 인생의 어떤 깨달음을 얻었다는 거 진짜 값지네요. 저도 이제 뭔가를 배우거나 할 때 자꾸 급해지고 좀 이렇게 좀 쉽게 그런 거 있잖아요. 단기간에 확실한 효과를 말하는 마음 다이어트도 그렇고 운동도 그렇고 참 그게 굉장히 좀 비겁한 마음인데도 자꾸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 그래도 또 이렇게 부럽네요. 그런 마음을 갖게 됐다는 게.


이쯤 되면 또 음악을 들어야겠죠. 3643 님의 신청곡입니다, 조규찬의 하루.

[00:19:00~] 조규찬 – 하루

조규찬의 하루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9:30~]
9350 님께서
‘숲디 몇 년 만에 친구한테 뜬금없이 연락이 왔는데요. 서로 안부를 묻다가 친구가 저한테 갚을 돈이 있다는 거예요. 전 기억도 없고 너무 오래돼서 얼마인지도 모르겠어서 나중에 밥이나 사라고 했는데요. 친구가 죽을 때까지 마음에 걸릴 것 같다며 무조건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바로 입금하고 그때 정말 고맙게 잘 썼다며 문자를 보내왔는데 친구를 위해 뭔가 한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생각보다 큰 금액이던데 조만간 친구 만나서 그 돈으로 제가 밥 사려고요.’

그래도 이렇게 늦게나마 항상 기억하고 정작 빌려준 사람이 까먹고 있으면 은근슬쩍 이렇게 넘어갈 수도 있을 텐데 어떻게 양심이 있는 친구를 뒀군요. 근데 생각보다 큰 금액이었다고 하는데 그거를 빌려준 거를 깜빡한다는 건 돈이 많으신가 봐요 농담이고요. 돈으로 또 맛있게 친구들이랑 밥 먹고

[00:20:30~]
자 4650님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는데요. 저는 그 사람에게 최대한 많은 마음을 준다는 게 그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게 느껴졌나 봐요. 저는 좋아해서 했던 말과 행동이 그 사람에게는 집착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니 너무나 속상하고 슬프네요. 참 생각 나는 밤입니다. 미안해 나 좋아해 줘서 고마웠어 그리고 많이 좋아했어.’

내 마음이 누군가에게 좀 이렇게 집착으로 느껴지거나 하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그래도 좀 열심히 좋아했으니까 우리 또 4650 님이 줄 수 있는 마음은 다 주신 거잖아요. 그런 거면 미련은 안 가셔도 되지 않을까 그런 조심스러운 위로를 좀 드려봅니다. 또 그 마음을 다 진심으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꼭 만나시기를 바랄게요.

[00:21:42~]
자 2345 님께서
‘숲디 토이스토리 포 보고 왔어요.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다 챙겨보는 편인데 마지막 대사가 자꾸 기억에 남네요. 스포라서 말하진 않을게요. 보고 나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누군가를 위해 사는 것도 좋지만 그런 삶은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끝나기 마련이에요. 나를 위해 산다면 내 삶은 영원할 거예요. 그런 삶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요. 숲디도 요정님들도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쓰는 것도 좋지만 본인 마음의 소리에도 한 번 귀 기울여 보세요. 가끔은 답을 줄 거예요.’

너무 좋은 말이다. 그렇죠 누군가를 위해 사는 삶도 물론 좋지만 나를 위해서도 그만큼 아끼지 않고 삶을 좀 이렇게 보내야 한다 투자해야 한다 귀를 기울이고 늘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토이 스토리에서 이런 또 교훈을 얻는군요. 저는 토이 스토리를 한 번도 못 봤어요. 되게 막 눈물샘을 되게 자극하는 영화라고는 들었는데 나중에 한번 몰아서 보려고 음악 들을까요.

코린 베일리의 라이커 스타 그리고 5170 님의 신청곡 아델의 서먼 라이큐.

[00:23:11~] Corinne Bailey Rae – Like A Star
[00:23:30~] Adele – Someone Like You

코린벨리의 라이커스타 그리고 아델의 썸원 라이큐 들으셨습니다.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7142 님의 신청곡입니다. 자미로콰이의 버츄얼 인세너티.

[00:23:50~]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오존의 굿가이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심플 송즈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오존 씨는 이제 얼마 전에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모셨던 적도 있었고 그날 너무 놀랐던 게 오존 씨와 같은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어 라이브에서 이제 구현하기 힘든 사운드들이 있거든요.

근데 일렉 기타 하나와 목소리 하나로 그냥 뭔가 제 감상으로는 뭔가 라이브를 음원을 압도하는 그런 라이브였어서 언젠가 또 이 노래를 다시 한 번 틀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오늘이 딱 그 날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또 새로운 음악 들고 음악의 숲에 찾아와주시길 바라면서 카더가든 씨랑도 많이 노시는 것 같은데 두 분이 같이 모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저는 오존에 굿 가에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40~] 오존 (O3ohn) – Good 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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