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1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9~] 치즈 – 어떻게 생각해
  • [00:10:3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Philly Love Song
  • [00:18:02~] OhashiTrio – Lady
  • [00:20:48~] Michael Jackson – Butterflies
  • [00:23:54~] Tamaki Koji – あなたに / Anatani
  • [00:28:38~] Radiohead – Fake Plastic Trees
  • [00:33:17~] 재주소년 –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talk

아이들은 숨바꼭질 할 때 대충 숨고 눈을 감거나 얼굴만 가린다고 하지. 자기는 앞이 안 보이니까 남도 안 보이는 줄 아는 거야. 그 뒷모습이 너무 진지해서 찾아도 잡을 수가 없는 거지.

어른의 세계에도 숨고 숨기는 게 서툰 사람들이 있어요. 남은 모르겠지, 감쪽같이 속았겠지 싶지만 나만의 착각이죠. 그 속이 훤히 다 보이는데 애써 모르는 척하는 것 뿐, 벌써 다 들켰는지도 몰라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9~] 치즈 – 어떻게 생각해

6월 1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치즈의 ‘어떻게 생각해’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자신을 속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근데 아이들이 그렇게 멍청하지 않을 텐데(웃음) 저도 대충 뭐 진짜 어렸을 때는 이렇게 눈을 가리면 남들한테도 안 보일 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제 기억을 더듬어서 보면 정말 치열하게 했던 것 같아요 숨바꼭질. 진짜 절대 못 찾는 곳, 거의 반칙 수준에 가까운 집에 가서 숨는다거나 막 이런 거 있잖아요. 동네를 벗어나고 막 이런 아주 치밀하고 치열하게 했었는데.

아무튼 이제 어른의 세계에서도 남들이 다 아는데 모른 척하는 것일 뿐인데 모를 거라고 생각하면 속이는데 서툰 사람들이 있죠. 저도.. 그쵸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 항상 잘 모르겠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제가 항상 라디오를 이렇게 하러 오면 계속 저희 PD님과 작가님들이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냐고, 멀쩡한데.. 저는 저를 속이고 있던 걸까요? 남들 다 아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걸 수도 있고 아무튼..
여러분들은 또 어떤 편이신가요? 뭐 그때그때 다른 분들도 계시겠죠. 근데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눈치가 빠른 사람들 앞에선 애초에 그냥 숨기려고 하는 그 마음을 접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뭐 예를 들어서.. 저희 뭐 유희열 선배님 앞에서나 그런 정말 정말 뭐라 해야될까요. 속을 꿰뚫어 보시는 분이어서.. 제가 웬만하면 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거든요.
‘요즘 어떠니?’ 이러면 안 좋아 보이시구나 하고 뭔가 얘기를 해야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그런데..아무튼 조금 솔직해지는 건 항상 제가 하는 얘기이긴 하지만 솔직해지는 순간이 진짜 진짜 필요한 것 같아요. 적어도 스스로한테만큼은 저도 좀 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시구요. 지난 주에 제가 알려드린 것처럼 ‘주말엔 숲으로’를 지키는 소윤 씨가 오늘은 한 주 결석을 합니다.
대신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어요. 저의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제가 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제휘 씨와 함께합니다.

오늘 제휘 씨의 첫 라디오 출연이자 아마 첫 방송국에 발을 들인 날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친구로서 또 팬으로서도 긴장되는 오히려 제가 긴장되는 순간이에요. 근데 본인은 또 바깥에서 얼마나 벌벌 떨고 있을지 안 봐도 뻔합니다.
그래도 이 친구가 음악 얘기를 할 때만큼은 굉장히 또 멋있어지는 사람이니까 여러분들도 귀 기울여서 잘.. 제휘 씨의 플레이리스트, 보물처럼 숨겨놨던 명곡들 잘 들어주시고 기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또 만나볼게요.

[00:07:24~]
3349 님께서
‘숲디, 오늘 오랜만에 공원 산책을 갔는데 예쁘던 장미가 이제 거의 지더라구요. 많이 아쉬웠지만 모든 게 다 때가 있는 거겠죠? 뭐든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열정적으로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음숲에 왔어요. 오늘도 열정적으로 들을게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야~ 사진을 너무 잘 찍으셔서 무슨 사진 전공하시는 분이신 줄 알았어요. 굉장히 네 사진이 되게 예쁘게 담겨있습니다. 장미.. 장미꽃을 저도 안 본 지 되게 오래된 것 같은데.. 어 이렇게 예쁜 꽃이었구나.. 근데 되게 분홍분홍하네요. 아무튼 또 사진과 함께 보내주셨는데, 이분은 거의 그 카르페디엠을 몸소 진짜 느끼신 거네요. 제대로.
지는 꽃잎을 보면서 ‘모든 게 때가 있구나,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자’라고 보내주셨는데 또 음악의 숲이 그 자리에 한 자리에 할 수 있어서 제가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을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

자 그리고 또 1154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15년 지기들과 저녁을 먹었어요. 생일을 맞은 지인을 위해 제가 한 턱 쐈답니다.너무나 편하고 즐거운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와서는 기분 좋게 음악의 숲 들어요. 오늘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밤이네요.’

15년 지기이면.. 저도 제 친구들이 거의 뭐 유치원 때 뭐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어서 거의 뭐 15년 됐겠네요 저도.근데 정말 왜 이렇게 언제 봐도 할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오늘 또 우리 1154 님께서 굉장히 따뜻한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아… 근데 참 문득 든 생각인데 제가 이제 음악의 숲 하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의 사연을 만나잖아요. 다양하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하고.. 결국에 그 사연 보내주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그 하루의 끝에서, 물론 일하고 계시는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이 어떤 하루의 끝에서 굉장히 다양한 하루일과를 보낸 다음에 마지막에는 음악의 숲으로 마무리하는, 굉장히 좀 제가 특별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오늘도 이렇게 음악의 숲으로 여러분들 각자의 하루 마무리해주셔서 같이 걸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또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요? ‘주말엔 숲으로’ 제휘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필리 러브 송’ 듣고 저는 제휘 씨와 돌아올게요.

[00:10:3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Philly Love Song (필리 러브 송)

[00:11:10~] 주말엔 숲으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류이치 사카모토. 그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작업을 했습니다. 비디오 아티스트, 사운드 아티스트 등등… 새로운 사람을 만날수록 그의 음악은 훨씬 더 폭 넓어졌죠.

이 시간, 새로운 음악으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주말엔 숲으로’ 오늘은 특별하게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 합니다. 아이유 씨는 이 분의 노래를 듣고 너무 잘해서 화가 난다 했는데요. 저도 많이 느껴요. 같이 있으면 너무 잘해서 화가 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음악 참 잘하는 분이죠.

숲디 : 우리 천재 뮤지션(웃음) 제휘 씨 어서 오세요.

제휘 : 안녕하세요.

숲디 : 안녕하세요, 제휘 씨. 라디오를 아예 그냥 처음 하시는 거잖아요.

제휘 : 그쵸. 라디오를 이렇게 하는 것도 처음이고요.

숲디 : 목소리를 이렇게 대중분들께 들려드리는 것도 네 몇 번 안 됐을 텐데 저도 긴장되고..
아무튼 이렇게 또 흔쾌히 이 자리해 주셔서 너무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음악의 숲에서 제휘 씨 언급을 좀 자주 했었어요. 얘기할 때나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아마 제휘 씨는 관심이 1도 없어서 (제휘 : 폭소) 못 들으셨을 겠지만 굉장히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아마 그래서 건너 건너 듣긴 했을 거예요. 그쵸?

제휘 : 아. 예, 예.

숲디 : 제가 라디오 하는 것도 최근에 알았잖아요.

제휘 : 아 그렇진, 그렇진 않습니다.

숲디 : 아, 농담이에요. 예, 농담이고. 그러면 이제 정식으로 인사를 한번 좀 우리.. 저희 음악의 숲 청취자분들을 제가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우리 요정님들께 정식으로 한번 인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휘 : 넵. (푸흐흡) (숲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저는 작곡가 김제휘라고 합니다.

숲디 : 아 반갑습니다. 박수 소리가 막 들리지 않아요 지금? 여러분들 많은 분들의..
자.. 제가 방송에서 제휘 씨 이름을 많이 언급하긴 했지만 오늘 또 처음 음악의 숲에 나와주신 요정님들도 계실 테니까요. 먼저 제휘 씨에 대한 소개를 제가 좀 해드릴게요. 포털사이트에서 ‘제휘’를 검색하면 작곡가 제휘라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어 제휘 씨 지금 어떤 가수들의 곡들을 또 만드셨죠?

제휘 : 일단 사실 아이유 누나하고 가장 많이 작업을 했고요. 그리고.

숲디 : 굉장히 많이 하셨잖아요. 다양하게..

제휘 : 굉장히 많이 까지는…

숲디 : 아니 제가 뭐 부탁하면 자꾸 작업이 밀렸다고.. 물론 도와주시긴 하지만.. 굉장히 많은 작업.. 또 이 시대에 정말 희대의 명곡인 눈사람을 또 작곡하셨고. 네 그쵸

제휘 : 아 뭐.. 그런 셈이죠.

숲디 : 또 기가 막히게 잘 불렀어요. 죄송합니다. 또 뭐 아이유, 정승환..

제휘 : 가희 누나, 치즈, 그리고 현상이 형.

숲디 : 윤현상 씨.

제휘 : 윤현상 형하고 이제 제시카 선배님.

숲디 : 어 너무 많네요. 그분들 말고도 진짜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와 작업을 했잖아요.

제휘 : 그런가요?

숲디 : 그렇죠 엄청난 거죠.

제휘 : 그런가요?

숲디 : 그래서 저랑은 또 이제 평소에도 자주 만나고, 네 앨범 작업 때문에도 이제 만나곤 하는데.. 나에게 정승환이란?

제휘 : 나에게 정승환이란…

숲디 : 지금 거의 휴대폰 저장한 것도 굉장히 특별하게 저장을 해주셨어요.

제휘 : 남자친구? (둘 다 폭소)

숲디 : 그런 말하면 어떡해~ (울먹) 아니에요. 아니예요. 진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어요.

제휘 : 정말요? 별 그런 뜻이 있는 건 아니고요. 사실 일단 같이 승환 씨랑 같이 자주 만나고,

숲디 : 너무 자주 봐요.

제휘 : 밥도 자주 먹고 운동도 같이 자주 하고..

숲디 : 근데 실제로 주변에서 저희 있는 주변에서 실제로 좀 의심을 받은 적도 있었어요. 너네 진짜 사귀냐고..
아니 근데 진짜 그거를 진짜로 의심을 하는 분들이 계시니까 이거 좀 조심해야겠는데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제휘 : 어, 그런데 저는요. 제가 만약에 여자였으면 승환이 좋아했을 것 같아요.

숲디 : 이상한 얘기를 자꾸.. 제휘야..
아, 알겠습니다. 아무튼..

제휘 :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거죠.

숲디 :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주말엔 숲으로’ 이제 시작을 해야돼요. 앞에 좀 서론이 길었습니다.
자, 이 코너 또 어떤 시간인지 알고 오셨죠?

제휘 : 그럼요.

숲디 : 네. 음악 소개하고 제휘 씨가 즐겨 듣는 음악들 또 만나볼 차례인데 그럼 바로 오늘의 첫 곡 만나볼 텐데, 만나 보죠. 오늘의 첫 곡은 어떤 곡인가요?

제휘 : 어.. 제가 꾸준히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는 음악인데요. 첫 번째 곡은 오아시트리오의 ‘레이디’입니다.

숲디 : 아…(감탄) 이 노래를 골라오셨군요. 기어이..

제휘 : 정말 로맨틱한 노래인 것 같아요.

숲디 : 그쵸. 정말 저도 최근에 들은 모든 노래 중에서 멜로디가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라는 (제휘 : 그쵸, 그쵸) 생각이 들었어요. 이 노래가 특히 오아시트리오의 노래 중에서도..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있다면 지금 제가 한 얘기와 좀 비슷한 맥락이겠죠?

제휘 : 그렇죠. 사실 처음에 이제 곡을 정해오라고 하셨을 때 이게 뭔가 콘셉을 이렇게 맞춰야 되나 아니면 이 라디오 분위기랑 또 맞아야 되나 이렇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사실 그런 거 상관없이 그냥 저의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를

숲디 : 그게 사실 최고죠.

제휘 : 네 그쵸, 그쵸.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서.

숲디 : 제휘 씨를 알 수 있는 시간도 될 수 있고

제휘 : 저는 이런 음악을 좋아한다라는..

숲디 : 좋습니다. 진짜로 실제로 제휘 씨가 오아시트리오를 굉장히 좋아하고 저희도 이제 처음 만났을 때 좋아하는 음악들을 나누다 보니까 굉장히 맞는 부분이 많았잖아요. 그중에 오아시트리오가 있었고 라디오헤드도 있었고 많았는데..
오늘 또 왠지 좀 제가 긴장되는 순간이라고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왠지 내가 알고 있던 나만 알고 있던 제휘 씨의 모습을 어떤 취향이나 이런 것들을 우리 청취자 여러분 우리 요정님들부터 대중들께 알려나가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긴장이 좀 되기도 하고 설레고 그러네요. 그럼 이제 음악 소개했으니까 바로 듣고 오도록 하죠. (제휘: 넵) 오아시트리오의 ‘레이디’.

[00:18:02~] OhashiTrio – Lady
(오아시트리오 – 레이디)

숲디 : 오아시트리오의 ‘레이디’ 듣고 오셨습니다. 와.. 이번 노래 언제 들어도 정말..

제휘 : 너무 좋네요.

숲디 : 멜로디가.. 얼마 전에 오아시트리오 공연도 다녀오셨다면서요.

제휘 : 네, 네.

숲디 : 어떠셨나요. 이 노래가 나왔나요?

제휘 : 아 네. 이 노래도 이제 하셨고, 되게 많은 곡들을 하셨거든요. 신곡도 많이 하시고..

숲디 : 진짜 언제 들어도 좋은 오아시트리오의 음악 또 만나고 왔습니다. 자~ 그럼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요?

제휘 : 다음 노래는요. 제가 아는 노래 중에서는..
제가 뭐 노래를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아는 노래 중에선 가장 뭔가 섹시하다고 생각이 되는 노래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버터플라이즈’.

숲디 : 아.. 이 노래 또 제휘 씨가 작업실에서 저한테 추천해줬던 노래였는데 그때가 갑자기..

제휘 : 뭔가 저는 이 노래가.. 이 노래가 더 특히 좋은 이유가요. 사실 뭔가 섹시한 노래라고 한다면 들었을 때 듣는 이로 하여금 뭔가 약간 배드한 느낌 있잖아요. 나쁜 느낌. 뭔가 금기를 건드리는 것 같은 약간 그런 느낌을 받게 하는 노래들이 대부분 많잖아요.
이 ‘버터플라이즈’ 같은 경우에는 뭔가 되게 섹시한데 뭔가 천사의 약간 속삭임 같은 약간 뭔가 엄청 밝은 것 같은 그런 은혜로운 느낌이 좀 있어서 (숲디 : 네.. 은혜로운..) 저는 그게 뭔가 그게 오히려 좀 더 섹시함이 배가 되는 약간…

숲디 : 매료됐군요.

제휘 : 이 노래는 정말 제 기준에서는 정말 가히 마스터피스라고.. 진짜 정말 오랫동안 들었던 것 같아요.

숲디 : 맞아요. 맞아요. 그때 제휘 씨가 이제 지금 이런 설명을 그때 약간 비슷하게 했었던 것 같아요. 음악 들려주면서 ‘아.. 정말 죽인다.’ 이러면서.. 또 많은 분들이 또 이제 제휘 씨의 어떤 플레이리스트를 알 수 있겠네요. 또 어떤 취향인지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자, 또 얘기를 했으니까 얘기하는 거 들으니까 음악이 빨리 듣고 싶어지는데 음악을 먼저 듣고 오도록 하죠.
마이클 잭슨의 ‘버터플라이스’.

[00:20:48~] Michael Jackson – Butterflies
(마이클 잭슨 – 버터플라이즈)

숲디 : 마이클 잭슨의 ‘버터플라이스’ 듣고 오셨습니다.
근데 진짜 설명을 또 앞서 해주시고 들으니까 더 뭔가 이 음악에 몰입이 더 되는 것 같아요. 뭔가 뭐 천사의 속삭임 같은 그런 말씀도 해주셨는데. 아 진짜 마이클 잭슨이라는 그 어떤 인물에 대해서 진짜 어떤 이런 사람이 진짜 또 나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약간 경이로운 사람인 것 같아요. 이분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또 그 중에서도 이제 재휘 씨가 가장 악기는 또 섹시하다고 생각했던 음악을 듣고 와봤는데. 역시 어김없이 제휘 씨가 추천해 주신 노래는 좋았습니다.
그럼 이제 또 다음 곡을 만나볼 차례인데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제휘 : 다음 노래는.. 어..

숲디 : 리액션이 굉장히 좋으세요, 제휘 씨가.

제휘 : (하핳) 타마키 코지 님의 ‘아나타니’. 당신에게.

숲디 : 당신에게.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뭐죠?

제휘 : 사실 뭐 별다른 이유는 없고요.

숲디 : 뭐 아까 말했죠. 사실. 요즘에 많이 듣는..

제휘 : 가장 많이 듣는 노래이기도 하고요. 저는 사실 노래를 들을 때요. 이 노래의 언어라든지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처음 들었을 때 오는 느낌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 노래 같은 경우에는 처음 딱 들었을 때 이분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이 노래를 쓰고 불렀는지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그 뒤로 한참 빠져가지구 계속 들었었거든요.

숲디 : 근데 진짜로 말씀하신 것처럼 이분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음악 자체도 너무 멋있고 물론 그건 너무 당연한 거고 특히 보컬의 표현이 정말 그 발라드에 최적화된 가수잖아요. 이 분이..

제휘 : 그쵸.

숲디 : 그래서 우리가 들으면서 굉장히 감탄했던.. 또 이 노래를 제휘 씨가 추천을 해주셔서 또 듣게 되네요. 많은 분들께서도 아마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저도 뭐 예전에 타마키 코지 노래를 추천한 적이 있었고, 저희 음악의 숲에서.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은데 설명을 했으니 노래를 또 듣고 올까요?

제휘 : 넵!

숲디 : (대답이 귀여워서 또 물어봄) 노래를 듣고 올까요? (제휘 : 넵!!) 아, 네. (웃음)

제휘 : 그럽시다.

숲디 : 타마키 코지의 ‘아나타니’ 듣고 오겠습니다.

[00:23:54~] Tamaki Koji – あなたに / Anatani
(타마키 코지 – 아나타니 / 당신에게)

숲디 : 타마키 코지의 ‘아나타니’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노래 진짜 (제휘 : 정말..) 언제 들어도 그쵸.

제휘 : 너무 슬프네요.

숲디 : 이 노래가 가장..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타마키 코지의 보컬의 어떤 장점들이 가장 잘 드러난 곡이 아닌가, 이 노래가 특히.

제휘 : 이게 또 버전이 두 가지가 있잖아요.

숲디 : 안전지대 버전이 있고 이제,

제휘 : 솔로 앨범의 버전이 있는데 뭔가 두 개가 다 다른 느낌이라서.

숲디 : 맞아요. 안전지대 버전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뭔가 어린 코지 다마키, 타마키 코지의 음악을 듣는 것 같고 이 버전을 들으면 굉장히 무르익은 약간 베테랑의 음악을 듣는 것 같고.

제휘 : 불장난 감성이라면 약간 그 나중에 어쿠스틱 버전으로 낸 버전은 뭔가 결혼한 후에 약간 아내하고의 약간 그런

숲디 : 무르익은, 사랑이 무르익은.

제휘 : 담담하게.. 근데 그게 저는 개인적으로 더 와 닿기는 하더라고요.

숲디 : 저도 사실 뭐 기분에 따라 다르지만.. 그래서 또 이렇게 타마키 코지의 칭송하는 시간을 또 가져봤고요. 마지막 노래는 어떤 노래인지 너무 기대가 되는데 어떤 노래죠?

제휘 : 마지막 노래는 정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한 라디오헤드의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즈’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 이거 거의 저의 추천곡 같은데요. 오늘의 선곡들이

제휘 : 저는요

숲디 : 저의 맞춤형 같아요.

제휘 : 되게 걱정했었거든요. 이게 뭔가 사실 어떻게 마이너하다면 마이너한 노래잖아요. (숲디 : 그쵸) 그래서 뭔가 분위기가..

숲디 : 전혀 그렇지 않고, 우리 음악의 숲 우리 요정님들도 굉장히 또 고급 귀이셔서 이런 음악 너무나도 좋아하십니다. 이 노래는 뭐 라디오 헤드 저도 사실 라디오헤드의 굉장한 팬으로서 이렇게 뭔가 자부심이 있었는데 제휘 씨를 만나고 나서 얘는 정말 좋아하는구나, 얘는 사랑하는구나 정말 라디오헤드를.. 이 생각을 했었어요.

제휘 : 사랑했죠. 정말…

숲디 : 아, 사랑을 했다예요?

제휘 : 지금도 사랑하죠. 약간 권태기인 것 같아요. (둘다 폭소) 약간 눈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다른…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근데 이 노래는 사실 라디오헤드 노래 중에서 그래도 좀 그래도 막 너무 가라앉지는 않는 음악이어서.

제휘 : 근데 저는 사실 라디오헤드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요. 음악이 되게 실험적이고 되게 기괴하고 이런 것들도 물론 되게 좋아하지만.. 어.. 라디오헤드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저는 결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노래 전체적으로 흐르는 어떤 노래를 들어도 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결과 느낌이 있는데 모든 노래에 다 있거든요. 그 느낌이.

숲디 : 어떤 노래든 간에 그쵸. 완전히 다른 노래인데.

제휘 : 완전히 장르가 달라도요.

숲디 : 그런 라디오헤드의 딱 색이,

제휘 : 허무한 결, 허무주의 같은 그런 결의 결이 항상 느껴지더라고요.

숲디 : 맞아요.

제휘 : 이 노래 역시 그런 느낌이 되게 강한 노래라고 생각을 해서.

숲디 : 맞아요. 근데 이제 저도 이 노래를 들으면 라이브 했던 영상이 있어요. 글래스톤베리(?) 했던 것 같은데 그때의 라이브 영상을 보고 있으면 이 톰 요크의 모습이 진짜 뭔가 파도에 그러니까 바다 한가운데에서 진짜 이렇게 막 폭풍과 몰아치는 한가운데서 막 고함 지르는 것 같은 진짜 포요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거든요.

제휘 : 이게 참 독보적이니까요. 그 이 느낌이.. 칭찬을 이렇게 오랫동안.. (갑자기 칭찬 중 현타)

숲디 : 너무 좋아하니까.. 그 진짜 라디오헤드는 정말 우리한테는 정말 이미 너무나도 큰 별이고 레전드죠.

제휘 : 그럼요.

숲디 : 또 많은 우리 요정님들께서 ‘쟤네들 뭐 하고 있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설명은 충분히 한 것 같고 우리 음악을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라디오 헤드의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스’.

[00:28:38~] Radiohead – Fake Plastic Trees
(라디오헤드 –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즈)

숲디 : 라디오헤드의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스’ 듣고 오셨습니다.

제휘 : 역시 편안해지네요.

숲디 : 엄청나네요. 어마어마합니다. 우리 요정님들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한데 아마 좋게 들어주시지 않으셨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벌써 ‘주말엔 숲으로’ 오늘 제휘 씨가 특별히 또 함께해 주셨는데 오늘 골라오신 네 곡 모두 만나봤어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던 것 같아요. 정말..

제휘 : 네, 그러니까요.

숲디 : 저도 걱정이 조금 됐었는데 아무래도

제휘 : 그쵸, 그쵸..

숲디 : 처음, 진짜 처음이시니까. 저는 처음에 정말 말 못 했거든요. 저도 같은 MBC에서 제 생애 첫 라디오 게스트를 했었는데.. 그때 정말 말도 못하고 그랬었는데 제휘 씨 오늘 너무 잘해주셔가지구

제휘 : 다 승환 씨 덕분이죠.

숲디 : 그 말 들으려고 했던 거예요.

제휘 : 편하게 이렇게 해주시니까 제가 이렇게,

숲디 : 얼마나 좋은 친구를 뒀습니까?

제휘 : (으하하~~)

숲디 : 남자친구?? (둘 다 폭소)
오늘 또 이렇게 제휘 씨가 특별히 우리 새소년의 소윤 씨 대신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어떠셨어요, 제휘 씨는?

제휘 : 저는 일단 너무 모든 게 다 신기해서 저는 여기 이 분위기도 되게 신기하고.. 그리고 맨날 같이 장난치고 웃고 떠들던 승환이가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이렇게 라디오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까 되게 달리 보이네요. 뭔가..

숲디 : 멋있죠.

제휘 : 아, 너무 멋있으면 안 되는데…

숲디 : 그동안 고마웠다. 제휘야..
아무튼 지금 다 또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좋은 음악들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자주 음악의 숲에 나와주시거나 또 들어주세요 좀.. (제휘 : 아 네!) 관심을 좀 가져주세요.

제휘 : 앞으로 좀 자주

숲디 : 알겠습니다.

제휘 : 듣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그럼 오늘 여기서 인사를 제휘 씨와 인사를 아쉽지만 나누도록 하죠. 오늘 감사합니다.

제휘 : 행복하세요. (폭소)

[00:31:48~] 오늘의 밤편지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도
난 이 노랠 듣고 있을 거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주말엔 숲으로’ 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뮤지션 재휘 씨가 오래도록 좋아했던 노래들 만나봤는데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들으셨을지 우리 제휘 씨가 우려했던 것처럼 너무 무거워지진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살짝 들긴 하는데요. 아마 다들 좋아해 주셨을 거라 믿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너무 말씀을 잘하셔서 자주자주 모셔야겠다라는 생각이 또 들었어요.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재주소년의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17~] 재주소년 –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180615(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9~] Zion.T – 꺼내 먹어요
  • [00:05:11~] 장재인 – Love Me Do
  • [00:09:28~] 샤이니 – I Want You
  • [00:10:00~] One Direction – What Makes You Beautiful
  • [00:14:22~] Sioen – In Our Little Life
  • [00:16:31~] 볼빨간사춘기 – 좋다고 말해
  • [00:18:22~] NY물고기 – Love Again
  • [00:18:53~] Gregory Porter – Consequence Of Love
  • [00:23:41~] 이적 – 누가 있나요
  • [00:29:03~] 옥상달빛 – 어른이 될 시간

talk

요즘 어때? 밥은 잘 먹고 다녀?

내가 먹는 게 말이야, 제대로 된 식사인지 아닌지 알고 싶으면 그걸 챙겨 먹는 내 연인을 떠올려볼래? 삼시세끼 그대로 나처럼 사는 거지.
걱정이 안 된다 싶으면 잘 지낸다는 뜻인거고, 아니면 뭐 말 안 해도 알지?

오늘의 할 일. 그 중에서 나를 위한 일이 우선순위 맨 끝으로 밀릴 때가 있어요. 지금은 바쁘니까 대충하는 것으로, 나중에 시간 나면 제대로 챙겨 주겠다던 그 약속. 잘 지키고 계신가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9~] Zion.T – 꺼내 먹어요

6월 1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이제 음악 나가는 사이에 저희 작가님과 피디님과 함께 어~ 간장게장 이야기를 했는데(웃음) 저 요즘에 어머니께서 간장게장을 담그셔 가지고 어~ 최근 며칠 동안 간장게장을 먹고 있거든요. 아 근데 뭐 간장게장에 밥 도둑이라고 하잖아요. 정말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맛있어서 아~(웃음)

그런 거 보면 이제 오프닝에서 내가 잘 먹는 건지 아닌지 알려면, 나랑 똑같은 식사를 하고 있는 삼시 세끼 다 챙겨 먹는 나의 연인을. 연인이 그렇게 먹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판단이 좀 선다고 하는데, 저는 잘 먹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웃음) 아주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어~ 그렇죠 근데 사실 연인이 아니라,
그냥 내가 이렇게 먹고 그러니까 연인을 떠올린다는 이유는 스스로 이제 자각을 못하고 있다는 걸텐데, 왜 이렇게 우리는 우리 자신한테 못되게 구는 걸까요? 우선 순위에도 항상 밀리고, 특히나 이런 기본적인 식사나 다른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러는 건 싫지만 걱정되고, 내가 그러는 거는 그냥 뭐 괜찮아 이렇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삶의 간장게장을 만나시기를 그리고 또 잘 챙겨 먹어야 돼요. 우리 요정님들은 잘 챙겨 먹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그러면서 건강을 잘 챙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모두 건강해야 합니다.

자~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하게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5:11~] 장재인 – Love Me Do (러브 미 두)


장재인의 ‘러브 미 두’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요정님들은 굉장히 바쁘시네요.

[00:05:56~]
1973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지금 보령으로 바다낚시를 가고 있어요.회사 끝나고 한숨도 못 자고 출발해서 너무 피곤한데, 음악의 숲을 들으면서 차에서 좀 자려구요. 부디 제가 오늘 대어를 낚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숲디 바다낚시 해봤어요? 안 해봤다면 꼭 해보세요.
새벽 바다 너무 좋아서 혼자 보기에 아까워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 주셨는데,
야~ 이거 너무 예쁘네요. 진짜!
이거 사진으로 밖에 못 보고 있다는 게 굉장히 슬플 정도로~
아~ 진짜 저는 바다낚시 안 해봤습니다. 일단 안 해봤고 낚시 자체를 안 해 봤어요. 저는정말 하고 싶어요. 그냥 이렇게 그냥 하는 낚시 말고 배 타고 나가서 바다 한가운데서 하는 그런 낚시, 배낚시를 정말 하고 싶은데.
아~ 해야지 해야지 뭐 하면서 그건 또 이상하게 혼자 갈 수도 없고. 어~ 그게 상황이 안 되고 있지만 부럽네요. 대어를 낚으시길 그리고 또 대어를 낚지 않아도 이 정도 풍경을 볼 수 있으면 너무 충분할 것 같은데요.
저라면 새벽에 나가서 해 뜨는 걸 이렇게 보면 얼마나 행복할까? 모쪼록 대어를 낚으시기를 바라고요, 안전하게 돌아오시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또 5624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급출장 준비하고 있어요. 화장품 회사에서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에 제가 담당하는 제품의 포장지를 컴펌하러 중국으로 급출장이 떨어졌어요.
남들은 출장 간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하는데,
저는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일도 없는 업무 출장이라 오히려 너무 부담되고 그래요.
부디 내일이 보통의 하루처럼 잘 지나가길 바라면서 숲디가 파이팅 해주세요. 꼭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침에 출장. 일하러 가는 거는 정말 그 시간이 이렇게 여유가 있는 게 아니면, 뭐 어디 아무리 어디를 가도 이렇게 즐길 수가 없는 것 같아요.또 중국으로 가시는데 아~ 근데 뭔가 이렇게 멋있다. 화장품 회사에서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에 제가 담당하는 제품의 포장재를 컴펌하러 중국으로. 크으윽~ 멋있네요. 자~ 멋있습니다. (웃음)
음~ 또 뭐 둘러볼 시간도 없다곤 하지만, 일 잘 마무리 하고 돌아오시길 바라고요. 부디 내일이 보통의 하루처럼 잘 지나가길 바랄게요. 파이팅입니다.


자~ 그리고 또 1606 님께서
‘경찰 공무원을 꿈꾸고 있는 공시생입니다. 맨날 듣기만 하다가 처음 문자 남겨봐요. 하루종일 공부하다 독서실에서 나와 집에 가는 길에 라디오를 틀고 승환 씨 목소리 들으며 갑니다.
오늘 하루 정리하면서 노래 한 곡 듣고 싶네요. 원 디렉션의 ’What Makes You Beautiful‘ 틀어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경찰 공무원을 꿈꾸고 계시는 어~~ 대단한데요. 하루종일 공부하다 이제 독서실에서 나와서 집에 가는 길에 음악의 숲을 들어주고 계시다고 하는데, 우리 경찰 공무원을 꿈꾸시는 우리 요정님의 신청곡 틀어드리겠습니다.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올께요.
2019 님의 신청곡인 샤이니의 ‘아이 원 츄’ 먼저 듣구요, 우리 1606 님께서 신청하신 원 디렉션의 ‘왓 메익스 유 뷰리풀’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09:28~] 샤이니 – I Want You (아이 원 츄)

[00:10:00~] One Direction – What Makes You Beautiful
(원 디렉션 – 왓 메익스 유 뷰리풀)


샤이니의 ‘아이 원 츄’ 그리고 원 디렉션의 ‘웟 메익스 유 뷰리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저 숲지기의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이 좀 계시는 것 같은데 만나볼게요.

[00:10:45~]
0231 님께서
‘평소에 군것질을 잘 안 하는데 요즘 들어 정말 이것저것 많이 먹어요. 왜 그러나 생각해 봤는데, 사람들한테 외면 당하는 일이 많아져 공허해진 마음을 단 걸로 채우나 봐요. 그런데 아무리 단 걸 먹어도 마음이 허하네요. 언제쯤 이 텅 빈 마음이 채워질 수 있을까요? 요즘 숲디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한숨) 저요. 저는 안녕합니다.
우리 0231 님도 안녕하시기를 바랄게요.
군것질을 잘 안 하시는데, 요즘 좀 많이 드신다고. 괜찮아요. 뭐 많이 먹을수록 좋은 거죠.
뭐 먹고 싶은 거 많이 먹는 건 일단 잘하고 계신거고, 모쪼록 진짜로 안녕하시기를 바랄게요.
마지막 문장이 좀 훅 들어와서 제가 좀 당황하긴 했는데~ 어, 우리 모두 안녕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9038 님께서
‘숲디 저는 쇼핑을 너무 좋아해요. 근데 요새 들어 부쩍 작은 거라도 쇼핑을 해야 직성이 풀려요. 뭘 안 사면 하루를 못 보내겠어요.
쇼핑 중독으로 가지 않도록 자제해야 하는데 세상엔 예쁜 것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이건 또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 거라고 우리 작가님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네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셨나 봐요.
그러니까 보통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때 먹는 걸로 푸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뭘 이렇게 사는 걸로 푸는 분들이 또 계시는 것 같은데.
아~ 혹시 후자에 속한 지금 상황이라면 어쩌죠? 쇼핑 이거 좀 절제는 확실히 필요한 것 같아요. 정말 쇼핑 중독으로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게 막~ 저도 주변에 이제 가끔 중독된 분들이 종종 계시거든요. 근데 뭐 그렇게~~ 그래도 이건 싸니까 그래도 그래 여긴 할인하네 하면서 사다가 정말 그 카드 값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세상에 예쁜 것들이 참 많긴 하죠. 그래도 쇼핑 중독으로는 꼭 가지 않기를 바랄게요.

자 그리고 또 9911 님께서
‘으아악~ 숲디! 저 오늘 회사에서 화를 참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저희 팀장님 고집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답답한 이 마음!
대나무 숲 대신 음악의 숲에 외쳐봅니다.
팀장님! 이 분야는 제가 더 잘 안다고요. 제 의견도 좀 들어주세요! 휴우~’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진짜 이 사연에서 막막 엄청 외치는 그런 감정이 느껴져요. 아~ 그래도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정말 고생하셨고, 회사에서 또 화를 참느라 그래도 잘하셨습니다. 또 어떻게 화낼 수는 없잖아요. 우리 음악의 숲에서 마음껏 외치세요. 외치세요! (웃음)
예 아이~ 좀 고집 좀 이렇게 덜 부려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높으신 분들께서 그렇죠.(웃음) 그래도 잘 참으셨습니다.

아~ 또 이 막 들끓는 마음을 좀 제가 가라앉힐 수 있는 음악을 틀어드릴게요. 우리 음악 들으면서 마음을 좀 가라앉혀 봅시다.
시오엔과 선우정아가 함께한 ‘인 아워 리틀 라이프’ 듣고 오겠습니다.


[00:14:22~] Sioen(시오엔)&선우정아 – In Our Little Life (인 아워 리틀 라이프)


[00:14:54~] 음악의 늪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어, 저기… 안녕!
오늘도 같은 자리에 앉은 너한테 인사를 해.

앗,,, 하이! 아~ 못 봤나~? 아~ 못 봤나 보다.
하하…역시 넌 받아주질 않네.

인기 많고 잘생긴 넌!
다른 사람들한테만..(웃음참기) 스윗한데
나한테만 쌀쌀하게 굴더라?!
아~ (한숨) 진짜 차갑다 차가워!

근데 어젯밤… 기억나?
너~ 내가 좋다고 했어.
우리 어제 집에 같이 갔잖아.
그 가로등 아래서 분명히! 내가 좋다고 말했어.

아 모른 척 하지 마!
왜 그래? 왜 아닌 척해!!
니가 좋다매~!!! (앙탈) 나 좋다매!
자 빨리! 어서. 좋다고 말해줘.
싫어…? (돌변) 내가 왜 싫어?
나 되게 괜찮은데. (뻔뻔)

아~ 빨리 나 좋다고 해줘~ 응?!
아 빨리~ (앙탈부리며 웃음)

[00:16:31~] 볼빨간사춘기 – 좋다고 말해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 드린 노래였죠. (웃음)
볼 빨간 사춘기의 ‘좋다고 말해’ 듣고 오셨습니다.

어 어땠나요? 오늘 좀 메소드 연기 약간 정점을 찍은 것 같은데. 잠깐 제 스스로한테 소름 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웃음)
어, 이렇게 잘해도 되나라는 생각에 아마 듣는 분들도 여러 의미로 소름이 돋았을 것 같은데.(웃음) 아~ 그래도 이렇게 우리 주파수 돌리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망한 웃음)

어~ 제가 이렇게 징징 짜는 게 잘 맞네요 저랑.앞으로 좀 이런 가사 위주로, 위주로는 아니어도 뭐 다양하게 하겠지만, 이런 거 할 때는 굉장히 좀 물 만난 고기처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 좋다고 말해줘~’ 이런 거 있잖아요. (웃음)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자~ 그럼 또 우리는 저의 소름 돋는 연기를 맛봤으니까, 좀 차분한 마음 가라앉힐 수 있는 음악을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올게요.

NY물고기의 ‘러브 어게인’ 그리고 그레고리 포터의 ‘콘시퀀스 오브 러브’ 듣고 오겠습니다.


[00:18:22~] NY물고기 – Love Again
(뉴욕물고기 – 러브 어게인)

[00:18:53~] Gregory Porter – Consequence Of Love
(그레고리 포터 – 콘시퀀스 오브 러브)


뉴욕물고기의 ‘러브 어게인’ 그리고 그레고리 포터의 ‘콘시퀀스 오브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요즘 또 학생분들은 이제 시험 기간인가 봐요. 어~ 사연들을 보내주셨는데.

[00:19:40~]
2687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 학생 요정이에요.
오늘 체육 시간에 줄넘기 수행평가를 했는데 C를 받았어요. 친구들은 저한테 아쉽다라고 했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았답니다.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줄넘기를 통과해 본 적이 없거든요. 항상 E를 받았는데 이번에 C를 받아 너무 행복했어요. 숲디! 저 잘했죠?’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너무 귀엽다 어떡하죠. 아~ 귀여워서 미칠 것 같은데요. 이 사연! 자~ 축하드려요!
진짜 초등학교 때부터 단 한 번도 줄넘기를 못 했는데 오늘 C를 받았네요. 친구들은 저한테 아쉽다고 했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았대요~ (웃음) 축하드리고, 줄넘기 또 열심히 해서 우리 B, A 받는 날이 오기를 바랄게요. 응원하겠습니다. 음악의 숲이, 음악의 숲 일동이 응원합니다.
자~ 저도 줄넘기 잘 못했어요. 근데 하다 보니까 되더라고요.

그리고 또 7538 님께서
‘숲디 전 오늘 시험을 두 개나 봤어요. 하나는 그럭저럭 보고 하나는 망쳤는데, 앞으로 시험을 다섯 개만 더 보면 끝날 걸 생각하니까 너무 좋아요. 지금도 공부하다가 라디오에 사연 보내고 있어요. 조금만 더 힘내라고 말해주세요.’

야~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굉장히 긍정적이시네요. 저는 5개가 남았으면 5개나 남았나라고 했을 텐데… 다섯 개만 더 오면 끝날 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고. 이런 분들이 정말 큰 사람이 되는 겁니다. 큰 그림을 보는 아~ 대단한데요.
하나는 또 그 오늘은 두 개를 봤는데 하나는 그럭저럭 보고 하나는 망쳤다고, 괜찮습니다. 그래도 다섯 개가 남았잖아요. 5개 다 잘 보시길 바라고.
아~ 공부하다가 라디오 사연 보내주셨는데 또 이야기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우리 조금 더 힘내서 공부 남은 시험 잘 보시길 바랄게요.

자~ 그리고 또 4956 님께서
‘오늘은 시험 공부를 하며 듣고 있어요.
집중해서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왜 머리에 들어오는 게 없을까요?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닌데 뒤돌아서면 잊어요. 이럴 거면 공부를 아예 안 하는 게 낫다 싶기도 하네요.
숲디, 암기 잘하는 방법 어디 없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저도 진짜 고등학교 때 왜 이렇게 머리에 안 들어오나 하면서~ 막 그 조용한 독서실에서 막 혼자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외친 적이 있었는데. 그러게 왜 왜 그럴까요? 아~ 그 기분을 제가 좀 오래되긴 했지만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자~ 그래도 근데 제가 저의 방법은 아니지만,
정말 공부 잘하시는 분한테 어떤 그 어떤 노하우를 전수를 받은 게 있는데, 그 페퍼톤스의 이장원 형님께서 공부를 잘하시는 분이시잖아요. 모두들 아시다시피, 그분께서 그 설명해 준 암기 방법이 있는데, 아마 그분만 가능한 걸 수도 있어요~ 들으면.
그러니까 처음에 이렇게 외워야 될 것들을 노트에 쫙 적는대요. 적고 조금씩 지우면서 그 지워진 부분을 다 읽을 수 있게 이렇게 한대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뭐 이렇게 있으면 그걸 적고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 까지만 남겨놓고 ‘정승환입니다’를 이렇게 읽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중이 되면 백지 상태에서도 그걸 그대로 읽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말도 안 되죠 죄송합니다. 그분만 가능한 걸 거예요.

자~ 암기 잘하는 방법 죄송합니다. 저는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 슬픈 마음을 안고 제가 음악을 틀어드릴게요. 이적의 ‘누가 있나요’ 듣고 오겠습니다.

[00:23:41] 이적 – 누가 있나요

이적의 ‘누가 있나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제가 토닥토닥 또 힘을 드리고 싶은 분들이 계시는데 이야기를 좀 나눠 볼게요.


[00:24:21]
5791 님께서
‘스무 살 때부터 3년이 넘게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왔어요.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저에게 해당하는 말인 줄 몰랐네요. 한때 저의 전부였던 남자친구에게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어요.’

아~ 고마웠다고 말을 할 수 있군요.
아~ 대단합니다. 자 어떻게 마음이 얼마나 복잡할까요? 정말 제가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또 여러분 우리 5791 님의 마음에 있는 이야기들 나눠주셔서 용기내 주셔서 감사해요. 또 시간이 흐르면 좀 해결이 되지 않을까라는 심심한 위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그리고 또 3930 님께서
‘숲디, 저 이제부터 제 자신을 엄청 사랑하고 예뻐할 거예요.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항상 무언가를 할 때 걱정이 앞섰는데 앞으론 안그럴 거예요. 정말 중요한 졸업 작품이 남아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제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하게 이겨내 보려구요.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까요.’

맞습니다. 100번 맞는 말이고요.
자존감이 좀 낮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스스로를 이렇게 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랄게요. 이렇게 말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에요. 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어딘가에 외칠 수 있는 용기부터 칭찬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졸업 작품도 잘 하시길 바라고, 또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8411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음악 쪽 일을 하고 싶은 학생이에요. 며칠 전 제 친구가 의도치 않게 저한테 말로 상처를 줬어요.
「꿈이 클 필요는 없어. 꼭 너를 위해 살 필요도 없어. 그냥 소박하게 주위 사람들을 위해 사는 게 좋아. 네 자신을 도울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도와.」 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왜 저는 이 말에 공감이 안될까요?그 친구는 저를 위로해 주려고 한 말인데 전 왜 기분이 더 상할까요? 저는 음악을 통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해주는게 꿈이에요. 바로 숲디처럼요. 제 꿈이 너무 큰가요?’

아~ 아마 친구 분께서는 정말 위로해 주려고 했던 말일 거예요, 아마 아시다시피. 근데 그 말이 또 모든 말이 모든 위로가 다 와 닿을 수 없죠. 그럴 수 있고, 근데 아마 친구 분의 한 말이 저는 조금은 공감이 가기도 해요. 어~ 꿈이 클 필요도 없고 작을 필요도 없고, 꼭 너를 위해서 근데 뭐 사실 누군가를 위해서 산다라는 거는
저는 결국에 자기를 위한 일이라고도 생각을 해요. 내가 이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게, 이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내가 행복할 수 있으니까 거기서 조금이라도 위로를 얻고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라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게 아닌가. 그런 마음에서 아주 나쁜 뜻은 아니지만, 사람은 다 이기적인 존재라고도 생각을 하거든요.
어~ 비슷한 의도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좀 하면서, 우리 8412 님께서는 어떤 식으로든 그 꿈을 위해서 또 본인을 위해서 나아가시기를 바랄게요. 숲디가 응원하겠습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8:10~] 오늘의 밤편지

‘뭐 어때~
내 마음이 닿는 대로
오늘을 살고, 내일도 살고.
그럼 되는 거지.’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 늦은 시간까지 함께 걸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또 이렇게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좋은 음악들 나누는 시간 가졌습니다.

자~ 오늘 끝곡으로는요, 옥상달빛의 ‘어른이 될 시간’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03~] 옥상달빛 – 어른이 될 시간


180614(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4~] 백예린 – As I am
  • [00:05:29~] Pink – What About Us
  • [00:09:12~] 아이유 – 여름밤의 꿈
  • [00:09:45~] 성시경 – 제주도의 푸른 밤
  • [00:19:56~] Radiohead – How To Disappear Completely
  • [00:24:11~] Fiona Apple – Across The Universe
  • [00:27:00~] 에픽하이(EPIK HIGH) – 내 마음 들리나요 (Feat. 이하이)
  • [00:28:47~] 박효신 – HAPPY TOGETHER

talk

침대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여길 치우면 머리가 맑아질까?’

주변이 어지러워 그런 거라 생각했어.
방이 이 꼴로 엉망이니까 마음도 갑갑한 거 아닐까?

근데 치워도 치워도 그대로인 거지.
결국 문제는 내 방이 아니었던 거야.

내가 나에게 신호를 보낼 때가 있어요.
용량 초과야! 이제 좀 치워보는 게 어때?
정리가 필요한 곳이 눈에 꼭 다 보이는 건 아니니까요. 채우고 쌓았다면 비워낼 줄도 알아야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백예린 – As I am (애즈 아이 엠)


6월 14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백예린의 ’애즈 아이 엠‘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오프닝에서 좀 이렇게 방을 치우는 이야기를 해봤는데, 저는 제 방에 물건이 일단 별로 없어요. 침대랑 장롱이랑 자그마한 탁자 하나, 그리고 피아노 이거밖에 없어서 치울 게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이제 방을 치워야겠다는 생각은 안 하게 됐는데, 그냥 뭐 자고 일어나서 이불 정리 같은 거 말고는…

근데 이런 얘기 했는지 모르겠지만 누나 방이 되게 더럽더라고요. 그래서 여자들은 방에 뭐 물건이 많으니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정리를 좀 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드는 시점에 정리를 잘 하는 편이신지?

저는 예전에 좀 정리벽 같은 게 있어서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는데, 음~중고등학교 때 굉장히 심했거든요. 그래서 뭐 제 책상 위에 어떤 물건이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까지 밖에서도 다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뭔가 이렇게 정해진 위치에다 딱 놓는 그런 강박 같은 게 있었는데 요즘엔 좀 나아진 것도 같습니다.
갑자기 또 저의 진한 정리벽의 과거를 꺼냈네요.

자! 마음 청소가 또 필요한 날에는 우리 또 피톤치드가 뿜뿜 하는 음악의 숲에 찾아오신 요정님들 제가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4:05~]
3488 님께서
‘평소에 종종 들었던 노래를 라디오에서 다시 들으니 색다르게 다가오네요. 이게 라디오의 매력인 듯 싶어요. 라디오에 푹 빠진 요즘 음악의 숲이 있어 좋습니다. 앞으로 쭉 들을 예정이에요! 늘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렇죠~ 라디오에서 이상하게 평소에 알던 노래가 나오면 반갑고 또 그러는 것 같아요.
또 음악의 숲에서 우리 3488 님께서 좋아하시는 노래들이 많이 뭔가 문득 마음이 맞은 것처럼 종종 나왔으면 좋겠네요.


자, 음악의 숲에서 오늘도 여러분의 이야기 그리고 또 좋은 음악들 많이 나눠볼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5:29~] Pink – What About Us
(핑크 – 왓 어바웃 어스)

핑크의 ‘와러바웃 어스’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하루 또 어떻게 보내셨는지 여러분들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00:06:13~]
7234 님께서
‘숲디 이 사진 보내드리려고 하루 종일 기다렸어요. 아침에 강아지와 산책을 다녀왔는데 집에 들어오다 어머니께서 심어주신 포도나무에 초록빛 포도가 열린 것을 봤어요. 너무 예뻐서 사진 찍어놨어요. 이렇게 어린 포도는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해요. 올 가을에는 직접 기른 포도를 맛볼 수 있겠네요 기대 기대!’

하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굉장히 앙증맞은 포도가 푸릇푸릇한 초록 포도가 이렇게 열려있네요. 근데 또 포도나무를 이렇게 기르시는구나 음~

저 어렸을 때 저희 외가댁이 포도 농장 같은 걸 했었는데, 저는 세상 그 포도가 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항상 방학 때면 거기 가서 포도 먹으러 가자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아 근데 이상한 게 조금 크고 나서는 그때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 건가? 포도를 잘 안 먹게 되더라고. (웃음)


[00:07:18~]
4916 님께서
‘회사 후배가 제주도를 다녀왔다며 작은 선물을 줬는데 너무 예뻐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젤 형태의 향초인데 안에 바다가 들어있네요. 보자마자 제주도를 사랑하는 숲디가 생각났습니다. 사진 공유해요.’

하면서 향초를 이렇게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진짜 젤 형태의 향초예요. 되게 바다처럼 밑에는 조개 껍질 같은 것도 있고 막 거품 같은 것도 있고 그러네요. 이게 보통 제주도에 선물 파는 데 같은 데 가면 그런 거 팔더라고요. 그 막걸리 무슨 감귤 막걸리 이런 거… 근데 그거 그렇게 맛있지는 않더라고요(하하)
또 이렇게 제주도에서 후배가 선물을 주셨는데 또 마침 저를 떠올려주셨다고 합니다.
네 제주도 또 가고 싶네요 갑자기~ 제주의 바다를 이렇게 향초를 보니까 제주가 가고 싶어집니다.

저도 제주도에 첫 여행 갔을 때 갔던 데가 아마 함덕 해수욕장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아무런 계획 없이 갔었어서 이게 그냥 바다가 보이는데 여기가 어디지 하고 지도를 보니까 거기가 함덕 해수욕장이더라고요.
그래서 혼자서 가방 메고 이렇게 ‘우아 좋다!’ 이러면서 막 사진 찍고 셀카봉 들고 혼자서 바다가 너무 예뻐서 바다 사진 찍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자~ 갑자기 또 제주도에 대한 추억에 빠지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울리는 노래들을 한 번 듣고 올게요. 노래를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아이유의 ‘여름밤의 꿈’ 그리고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 밤’ 듣고 올게요.

[00:09:12~] 아이유 – 여름밤의 꿈

[00:09:45~] 성시경 – 제주도의 푸른 밤

아이유의 ‘여름밤의 꿈’ 그리고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 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행복이 마구 넘쳐나는 우리 요정님들의 이야기들 또 만나봐야겠죠.

[00:10:30~]
2701 님께서
‘저녁에 엄마랑 저랑 둘 다 저녁하기 너무 귀찮아서 그냥 멍하니 가만히 있었는데요.
작은 오빠가 오늘은 자기가 저녁 준비를 하겠다며 뭔가를 열심히 하더라구요. 정성을 다해서 미역국을 끓인 우리 오빠 근데 국이 너무 짰어요. 그래도 오빠의 정성을 봐서 맛있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해맑은 사람! 앞으로 종종 해주겠다며 환히 웃더라구요.
내일부턴 오빠가 퇴근하기 전에 미리 저녁해 놓으려구요. 오빠 고마워! 근데 마음만 받을게… 내가 할게…’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와 너무 멋진 오빠다 진짜! 생각해 보니까 저는 가족들을 위해서 요리를 해본 적이 없네요.
저는 요리를 일단 할 줄을 몰라서 라면 정도는 끓여준 적이 있는데 야아~ 미역국 이거, 저는 요리를 모르는 사람이다 보니까 이게 쉬운 요리는 아니지 않을까요? 그쵸. 어려울 거예요.
그리고 또 맛있게 만들기 굉장히 어려운 음식일 텐데 좀 짰다고는 하지만 이 마음이 얼마나 따뜻합니까! 그래도 음식은 맛있어야죠~(웃음) 자 마음보다는 맛이 중요합니다 여러분(ㅎㅎㅎ)

아, 그래도 진짜 너무 보기 좋네요. 마침 이렇게 엄마랑 나랑 너무 저녁하기 싫어서 멍 때리고 있는데 뭔가 이렇게 히어로처럼 오빠가 딱 나와서 내가 저녁 해줄게 하고…
야~ 저도 한 번 언제 한 번 이런 거 해봐야겠어요. 요리 뭐 배워서 가족들한테 한 번 요리를 해줘야겠습니다.


[00:12:05~]
그리고 또 3282 님께서
‘숲디~ 저 시험 기간인데 친구랑 번개해서 급 술을 마시고 왔어요.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면 좋긴 하겠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즐거움도 삶의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 같네요. 숲디는 번개 만남 좋아하세요? 우리 만날까요?’

(웃음) 이렇게 보내셨어요.
번개? 저는 글쎄요 번개 그냥 모든 만남이 다 번개인가? 그렇게 따지면 저는 약속을 막 미리 잡아놓거나 이러지는 별로 안 그러는 것 같아요. 그냥 친한 친구들은 심심하면 전화해서 뭐 하냐 볼래? 이렇게 하면서 보긴 하는데, 저랑 유승우 씨 같은 경우에는 그냥 그런 식으로 갑자기 봅니다. 근데 확실히 친구를 만나는 거건 뭐건 이런 좀 갑작스럽게 이렇게 뭔가 즉흥적으로 뭔가를 하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이 또 있고 그게 굉장히 큰 것 같아요.

또 술을 한 잔 하고 이렇게 우리 음악의 숲을 들어주시고 계시는데, 음악의 숲과 어울리는 술은 뭐가 있을까요? 아하 막걸리도 어울릴 것 같고… 뭐가 있을까? 맥주는 좀 아닌 것 같은데 숲에서 맥주? 와인? 와인 같은 거?아…입으로 만든 술! 아 그거(웃음) 자 알겠습니다. 뭐든 간에 다 어울리는 그런 음악의 숲이 됐으면 좋겠네요.

[00:13:37~]
또 2326 님께서
‘22년 지기 친구와 술 한 잔 하고 늦은 귀가 중이에요. 이 시간에 듣는 라디오 너무 좋네요.
디제이 님의 목소리 녹네요 녹아~’

야! 여기 또 한 잔 하고 계시는 우리 요정님이 계시는데, 술 먹었을 때 요정이라는 이야기 들으면 기분이 좋을까요? 좋겠지! (웃음)
자~ 우리 요정님 술 한잔 하고 집에 돌아가고 계시는 요정님 계시는데. 야~ 또 갑자기 술이 당기네요 저도. 음악의 숲에서 한 번 몰래 와인을 먹고 해볼까요? 죄송합니다!

[00:14:22~]
7891 님께서
‘숲디님 저는 오늘 서촌에 다녀왔어요.
예쁜 카페들이며 편집숍 그리고 맛집들까지 예전엔 조용하던 동네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좁은 골목에 한옥을 개조한 작은 책방도 있었어요. 거기서 숲디가 말했던 기형도 시인의 전집을 사고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왔답니다.
제가 시집을 가까이 하다니 정말 놀라운 변화네요.’

아~기형도 전집! 저도 아직 읽고 있는데 읽다 말다 읽다 말다 그래요(허허허~). 어 서촌? 저는 서촌에 안 가본 것 같아요. 아직 음.
근데 그 말씀하신 한옥을 개조한 작은 책방에 되게 가보고 싶네요. 뭔가 주말에 그런데 가서 이렇게 앉아서 책들 쓱쓱쓱 보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언제 한 번 가봐야겠다. 말씀하신 동네도 가보고 기영도 시도 거기서 읽으면 또 색다르겠죠! 어딘지 또 따로 문자 같은 거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뭔가 예쁜 곳에 다녀오신 분들이 계시면 우리 아까 말씀드렸던 우리 음악의 숲 게시판이나 #8000번으로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6:23~]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저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도 제가 추천하는 노래와 또 노래에 얽힌 이야기 소개를 해드릴게요.

제가 이번에 오늘 추천해드릴 노래는
제가 거의 정말 입버릇처럼 사랑한다고 외치는 우리 밴드죠. 라디오헤드의 ‘하우 투 디스어피어 컴플리틀리’ 라는 노래입니다.

라디오헤드의 노래라면 뭐 제가 정말 웬만한 곡들은 다 들었고 다 좋아하지만 유독! 그 유독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물론 상황에 따라서 또 다른데요. 가장 그 횟수가 많은 노래인 것 같아요.
제가 라디오헤드 노래 중에서 아마 가장 사랑하는 곡이 아닐까!

이 ‘하우 투 디스어피어 컴플리틀리’ 라는 노래를 제가 고3 때 들었어요. 고3 때! 그랬는데 이제 그때는 제가 종종 얘기하곤 하는 어떤 음악 취향이 굉장히 잘 맞았던 제 같은 반 반장이었던 친구와 라디오헤드 음악을 들으면서 얘기 나누고 막 그랬었는데 이제 제가 집에서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어머니도 밖에 나가서 일하고 계시고 누나도 뭐 대학교 다니시고 이래서 집에 혼자 있을 때가 많았거든요. 그러면 뭔가 제가 집에 딱 들어오면 해가 딱 질 무렵이었어요. 저희 집이 정말 해가 질 때 이맘 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한 6월 7월 이쯤에 정말 노을지는 모습이 너무 예쁜 마침 저희 집에서 창 밖을 보면 너무 예뻤거든요 하늘이~ 그래서 아직까지도 되게 선명해요. 그때 당시에 저희 집에서 바라봤던 그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면서 라디오 헤드를 엄청 들었거든요.
근데 이 노래 가사 제목부터가 ‘How To Disappear Completely’ 예요.
‘어떻게 성공적으로 사라질 수 있나’ 그런 건데 이 사람들은 왜 자꾸 이런 노래를 만들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왜 이렇게 다들 노래들이 뭔가 좀 음산하고, 근데 또 왜 나는 이런 노래가 이렇게 좋은 걸까? 하면서 되게 열심히 들었던 노래인데.

노래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그 톰 요크의 목소리가 유독 좀 처절한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진짜 정말로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니라 노래하면서 운다라는 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참 저의 어떤 굉장히 좀 중요한 어떤 감수성이 풍부했던 시기에 많은 자극을 주었던 밴드이자 또 곡이어서 제가 이 노래 한 번 들고 와 봤습니다.


설명이 또 길었는데 이 음악을 들으면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노래 한 번 듣고 올게요. 라디오헤드의 ‘하우 투 디써피어 컴플리틀리’.


[00:19:56~] Radiohead – How To Disappear Completely
(라디오헤드 – 하우 투 디스어피어 컴플리틀리)

라디오헤드의 ‘하우 투 디써피어 컴플리틀리’ 듣고 오셨습니다. 제가 노래 나가는 그 소개를 잘 못 했는데, 라디오헤드의 보컬인 톰 요크 본인도 어떤 인터뷰에서 이 노래를 가장 자기들의 음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얘기를 했다고 해요. 팬으로서 뭔가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가수가 되게 고맙더라고요. 궁금하잖아요. 아~ 이렇게 멋진 사람은 자기 음악 이렇게 많고 많은 음악 중에 어떤 노래를 또 가장 아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어 근데 얼핏 좀 알 것 같기도 하고 왜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한 지에 대해서…

아무튼 어떠셨나요 여러분? 주무시는 분 계시다면 좀 일어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음악의 숲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하하하~

여러분, 계속해서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이야기들 만나볼게요.


[00:21:25~]
5287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다가 공부하고 싶은 게 있어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전공은 문예창작과입니다. 예전에 시를 써서 대학교에서 상을 탄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제대로 공부한 적은 없거든요. 새로운 앞자리의 숫자를 만나기 전에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용기를 냈답니다. 숲디, 응원해 주실 거죠?’

와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시를 써서 상을 받으실 정도면 굉장한 실력이실 텐데, 근데 또 무엇보다 이 용기를 내신 게 굉장히 대단하신 것 같아요.
20대 후반이시기도 하고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시다가 하고 싶은 거를 과감하게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드는 용기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 정말 정말 응원할게요.
언젠가 우리 5287 님의 이름과 함께 시집을 제가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저희 음악의 숲에도 5287 님께서 나눠주시고 싶은 시가 있으시다면 이렇게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감상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꼭 대학에 가셔서 훗날에 등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00:22:50~]
그리고 0420 님께서
’마흔이 넘은 나이지만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고 싶어서 수능 준비를 하고 있어요.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집에 가는 길 조금 지친 귀갓길에 음악의 숲이 위로가 됩니다.‘

또 도전하는 우리 요정님들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은데 진짜 누구나 이제 생각은 한 번씩 할 법하지만 그거를 정말 행동으로 옮긴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일 텐데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용기 내는 사람들이 참 대단하고 부럽고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용기를 내주시고 그 마음을 또 이렇게 이야기로 나눠주셔서 저도 뭔가 마음 한 켠에 ‘나도 좀 용기를 좀 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모쪼록 뜻하는 바가 잘 이루어지시길 바라구요. 또 음악의 숲이 위로가 된다고 하니까 다행스럽네요. 여러분들처럼 멋진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영광이!
꼭 뜻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올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피오나 애플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듣고 오겠습니다.

[00:24:11~] Fiona Apple – Across The Universe
(피오나 애플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피오나 애플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이 시간에도 열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분들의 이야기들 좀 만나볼게요.

[00:24:55~]
2382 님께서
’화재 신고로 갑자기 출근 중입니다.
목소리 좋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소방대원이신가 봐요! 숲에서는 또 처음 보는 소방대원 님이신데 화재 신고 때문에 지금 갑자기 출동을 하신 것 같아요. 모쪼록 안전하게 잘 화재 진압도 하시고, 안전하게 잘 이렇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음악의 숲에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00:25:25~]
5372 님께서
’오늘 또 글을 쓰며 밤 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많지만 그래도 계속 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기에 쓰고 또 쓰고 있어요. 좋은 음악과 따스한 위로로 함께해 주셔서 늘 고마운 마음이에요.‘

글 쓰시는 분인 것 같아요. 뭔가 이렇게 문자부터가 좀 따숩네요. 밤에 이렇게 모닥불 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 어떤 글을 쓰시는지 좀 궁금하네요. 이런 것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제가 음악의 숲에서 좋은 음악과 또 따뜻한 이야기들 나눠드릴게요.


[00:26:04~]
또 6948 님께서
’저는 맞춤 가구를 만드는 공장을 운영합니다.
아침에 납품할 책장과 신발장을 제작하며 들어요. 요즘은 이사 철에, 신축 아파트 입주에 여러모로 일이 많은 극 성수기에요. 많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야간 근무하시는 청취자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아! 가구를 이렇게 직접 만드시는 일을 하시는 것 같은데 문자에서도 이렇게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네요. 고생이 참 많으시겠는데 또 다른 분들 같이 이 시간에 근무하시는 다른 요정님들까지도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또 일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 계시는데 모쪼록 다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랄게요.

노래 한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에피카이, 피처링 이하이의 ’내 마음 들리나요‘.


[00:27:00~] 에픽하이(EPIK HIGH) – 내 마음 들리나요 (Feat. 이하이)

[00:27:32~] 오늘의 밤편지

’오늘도 바쁘게 보냈지만,
그래도 지금 같이 있어 다행이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 걸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 유독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계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모쪼록 마무리 잘 하시고 조심히 집으로 돌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의 끝 곡으로는요. 박효신의 ’해피 투게더‘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47~] 박효신 – HAPPY TOGETHER (해피 투게더)


180613(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7~] 스탠딩 에그 – 여름밤에 우린
  • [00:04:49~] 온유 (ONEW), 이진아 – 밤과 별의 노래 (Starry Night)
  • [00:09:00~] Weezer – Feels Like Summer
  • [00:09:26~] Taylor Swift – Delicate
  • [00:17:17~] 다이나믹 듀오 – 죽일놈 (Guilty)
  • [00:19:25~] 정기고, 찬열 – LET ME LOVE YOU
  • [00:24:15~] 장필순 –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
  • [00:27:25~] 뜨거운 감자 – 고백
  • [00:29:12~] Eric Benet – Still With You

talk

밤 공기가 제법 여름다워졌어.
창 밖을 본 적이 있다면 알 거야.
거리에 가로수도 바람에 잎을 사각 대며 흔들리는 중이거든.

밖에만 여름이 온 건 아니야.
집 안 곳곳에도 여름 냄새는 있어.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계절이 오고 감을 느낍니다. 옷차림이 달라졌고 찾게 되는 음식의 종류도 변했고요.
미적지근한 바람과 나른한 기분까지 여름 따라 몰려온 것들이 참 많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7~] 스탠딩 에그 – 여름밤에 우린

6월 13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스탠딩 에그의 ‘여름밤에 우린’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어떤 그 여름에, 여름을 느끼는 그게, 음… 보통 봄 되면 이렇게 나무에 잎들이 이렇게 푸릇푸릇 열리잖아요.
근데 여름은 뭔가 녹색이 짙어져서, 그거를 보면서 이제 여름을 느끼기도 하고, 저는 일단 좀 더위를 그렇게 타는 편이 아니어서 저는 좀 나중에 돼서야 이제 반팔을 입거든요.
근데 사람들이 이제 길거리에서 반팔을 입는 걸 보면, 여름에 왔구나~ 이런 거를 느낍니다.
그리고 또 뭐 시원한 음식이 당겨지거나.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걸 보고 또 여름을 느끼시나요?

또, 집에 있을 때 이상하게 집이 후덥지근해질 때가 있어요. 점점 뭔가 창문을 열어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집이 후덥지근해지기 시작하면, 아 이제 여름 시작됐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 또 여름 하면 이상하게 콩국수가 생각이 나요.(웃음) 여름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콩국수예요, 콩국수. 그리고 또 바다… 바다도 생각나고 또 많은 것들이 생각나죠.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4:49~] 온유 (ONEW) 이진아 – 밤과 별의 노래 (Starry Night)

온유와 이진아가 함께한 ‘밤과 별의 노래’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5:28~]
오프닝에서 여름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 지금 초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네요.

4810 님께서
‘숲디, 지금도 이렇게 더운데 한여름은 어찌 보내나 걱정돼요. 하지만 오늘은 잘 보냈답니다. 왜냐, 저녁에 시원한 수박 화채를 먹었어요.
숲디에게도 이 시원한 맛을 선물하고 싶어요.
을~매나 맛있게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이야~또 수박 화채, 또 바나나도 보이고요. 사이다를 붓는 거죠? 화채가, 그렇죠? 네.
와~ 맛있겠네요. 저도… 저도 화채 참 좋아하는데요,(웃음) 먹고 싶네요. 근데 저도 오늘 수박 먹고 나왔어요. 부럽죠? 자,,, 죄송합니다.
근데 색깔이 장난이 아니에요. 와…
진정한 여름의 맛은… 이게 수박, 수박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마치 그 어떤 오두막 아래에서… 딱 옷을 이렇게 가볍게 입고 수박을 이렇게 막 우걱우걱 이렇게 먹는 그런 장면들도 생각나는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장면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또 3771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수영장 다녀왔어요.
어렸을 때 해수욕장 이런 건 안 가봤는데, 어른 되고선 진짜 오랜만이네요. 아는 언니가 회원권이 있어서 엄청 좋은 곳으로 갔는데, 크~ 진짜 좋더라고요.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헤엄치고 왔어요. 진짜 여름이 오긴 왔나 봐요.‘

아…수영장… 수영장도 가고 싶네요.
저는 수영을 못 하고 좀 물을 무서워하지만, 바다 수영을 해 본 경험이 있는(웃음) 사람이기 때문에, 실내 수영 정도는 뭐 괜찮지 않을까… 거기는 이제 그래도 물이 투명하니까, 갑자기 물고기가 나올 일은 없을 거 아니에요.

근데 수영장…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굉장히 큰 수영장을 가봤어요. 저희 태권도에서 보내주셨는데, 음… 제가 이제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키도 많이 작고 그래서, 어른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에 제가 그냥 들어간 거예요.
근데 정말 수영도 할 줄 모르는데 발이 땅에 닿지 않고… 막 근데, 그 물이 이렇게 막 떠밀려가는 그런 수영장이었어요, 그런.
정말 막 물 먹으면서, 막 살려달라고, 이게 정말 물에 빠지면 살려달라는 말이 외쳐지지 않거든요. 물도 계속 먹고 해서 막, 어… 막 이렇게… 정말 그 어린 초등학교 1학년짜리가 아, 이렇게 죽는 거구나… (웃음) 이런 생각을 진짜 했었는데, 마침 또 그 구조요원, 정확히 기억나요, 어떤 누나였어요. 그 누나가 저를 구해줘서 다행히 살았던 기억이 나는데…

갑자기, 되게 기분 좋게(웃음) 수영장 다녀온 이야기하면서, 제가… 그런 얘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음, 또 그때 기억이 나네요.
근데 지금은, 뭐… 다 제가 발이 닿는 곳일 테니까, 또 한 번 친구들이랑 이런 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거든요. 또 가고 싶어지네요.
자… 또 우리 요정님들, 여름을 잘 만끽하시기를 바랄게요.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위저의 ‘필스 라이크 썸머’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델리케이트’ 듣고 오겠습니다.

[00:09:00~] Weezer – Feels Like Summer
(위저 – 필스 라이크 썸머)

[00:09:26~] Taylor Swift – Delicate
(테일러 스위프트 – 델리케이트)

위저의 ‘필스 라이크 썸머’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에 ‘델리케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0:03~]
사연을 보면서 이제 생각을 하는 건데, 우리 요정님들은 미식가인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5637 님께서
‘저는 닭 요리를 뭐든 다 좋아하는 (웃음) 치킨 요정이에요. 오늘 저녁엔 모든 치킨 부위를 다 섭렵했답니다. 숯불 닭발 3인분, 닭 모래집 튀김 1인분,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 그리고 생맥주 세 잔, 거기에 불족발의 주먹밥까지… 가족들과 함께 치킨 파티를 했네요. 아~ 배부르니까 졸려요.’

가족들과 드셨다고요, 전 또 혼자 드셨다는 건 줄 알고… 어마어마한 분이 또 우리 요정님(웃음) 중에 계시는구나 했는데, 와… 이 정도면 거의 닭인데요. 네, (웃음)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이렇게, 다 닭만 드시죠?(웃음) 대단하십니다. 아, 불족발도 드셨네요. 네~
가족들과 함께 치킨 파티를…응 부럽다. 저도 치킨이 갑자기, 또 얘기하니까 먹고 싶네요.
저는 닭발은 못 먹지만, 거의 지금 닭의 모든 부위를 다 드셨는데, 후라이드 치킨은 먹고 싶어요. 맥주와 함께… 끝나고 한번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음…


그리고 또 7132 님께서
‘숲디숲디, 저는 오늘 논현동 막창 골목에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막창을 먹고 왔어요.
막창을 바짝 타기 직전까지 구워서 소주와 함께 먹은 후 즐겁게 노래방 가서 에미넴과, (웃음) 에미넴과 제시제이의 노래를 부르면서 광란의 밤을 보내고 왔답니다.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가라더니, 고기 플러스 노래방 플러스 좋은 친구들, 기분 최고네요.’

아… 근데 막창과 소주와 소주 먹고 노래방 가서 에미넴과 제시제이를 (웃음) 부른다라는 게, 이분 굉장한… 누군지 궁금한데요, 7132 님.
저는 상상도 못한 분들의 이름이 나와서, 노래방에서 잘 안 불러지는 분들일 텐데.
와…아무튼 막창, 맛있게 먹었겠죠. 저도 막창 좋아하는데, 또 얘기 들으니까 치킨에서 막창으로 갈아타야 되나 이런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아 부럽습니다.

자 그리고 또 2586 님께서
‘친구랑 광장시장가서 육회 한 접시에 육회덮밥, 그리고 떡볶이에 마약 김밥, 빈대떡까지 배터지게 먹은 하루였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지금 또 사연들을 이렇게 읽으니까, 제가 지금 배고프거든요, 지금 다 먹고 싶어요, 정말.
치킨 한 번 한 입 먹고, 막창 한 입 먹고, 또 육회 덮밥 하나 먹고, 이렇게 하고 싶네요, 아…
제가 조금만 더 이 위가 넓었더라면 다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리고 또 3310 님께서
‘야식으로 콩국수 먹고 있어요. 근데 그거 아세요? 콩국수 먹을 때 김에 싸 먹으면 소금간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는 거.
미식가인 숲디도 밥 먹을 때 자주 해 먹는 꿀 조합이 있나요?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근데 콩국수에 김은 또 처음 보는 조합이긴 한데, 어 되게 괜찮을 것 같은데요. 생각만 해도 침이 넘어가네요. 근데 콩국수, 김은 정말 엄청나게 그… 좋은 음식인 것 같아요.
정말, 어렸을 때 저희 할머니께서 김을, 할머니께서 사오시는 그 김이 있었어요. 그 김이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항상, 정말 밥이랑 이 김만 있어도 나는 살 수 있을 것 같다…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콩국수에 김, 저도 한번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뭐 따로… 꿀조합, 뭐가 있을까요?
이것도 어렸을 때 해주신 건데, 아마 이렇게 드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계란에다가, 그 날계란, 아 살짝 익힌 계란에다가 간장에 마가린 넣어서 비벼 먹으면, 그게 이게 간단하지만 굉장히 해결이 잘 되거든요, 많은 분들도 이렇게 드시고 계시겠지만.
음… 그리고 또 제가 최근에 좋아하는 평양냉면, 평양냉면은 그냥 먹어야 돼요. 저는 그냥 먹어요, 아무것도 타지 않고. 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그렇겠지만, 평양냉면은 그냥 먹고, 만두 하나 이렇게 시켜서 둘이 먹을 때 만두랑 같이 이렇게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아… 지금 또 제가 배가 너무 고파지네요.
이렇게 여러분들 사연 만나면서 고민하고 있어요. 지금 끝나고 가면서 뭘 먹을까? 치킨도 먹고 싶고 족발도 먹고 싶고…
아… 노래 나가는 사이에 제가 한번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아, 노래가 없죠.(웃음)
치킨을 먹을까 또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고민을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어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5:42~] 음악의 늪 코너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야…! 넌 그렇게 차 문을 세게 닫으면 어떡해?
아… 솔직히 난 이게 너무 익숙해 이젠.
그래, 이젠 웬만한 싸움에도 상처도 안 나.

야, 솔직히 말할게. 넌 너무 깐깐해.
한 번 화내면 뒤끝 장난 아니잖아~

네가 항상 말하지?
넌 남자니까 좀 물러서라고.

야, 말 나온 김에 다 말할게.
난 솔직히 부담돼.

네가 이렇게 결혼을 보채는 것도,
난 아직 준비 안 됐어.

아… 그래… 내가 죽일 놈이지.
그래 다 내 탓이야. 내가 죄인이야!
완벽한 너한테 난 항상 부족한 사람이잖아.

그래… 내가 미안하다. 이제 됐지?


[00:17:17~] 다이나믹 듀오 – 죽일놈 (Guilty)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 놈’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또 이렇게 랩, 힙합 음악을 한번 이렇게 연기를 해봤는데, 이 가사가 뭔가…둘 다 좀 뒤끝 있는 사람들의 어떤 그 다툼 같은데.
저는 이상하게 다이나믹 듀오 선배님들의 음악을 들으면 뭐라 해야 될까. 저만 아마 느끼는 건 아닐 거라고 확신을 하는데, 굉장히 속이 뻥 뚫리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이 가사에서 뭔가 되게 음악에서… 음악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주제나 어떤 단어들 이런 것들을 진짜 말처럼 하면서, 뭔가 이렇게 가려운 부분들을 이렇게 긁어주는 것 같은 그런 음악들이 아닌가.
특히 이 노래는 또 가장 인기가 많은 노래 중에 하나인데, 결혼을 보채는 그 여자에게 부담스럽다고 막 얘기도 하고, 이런 음악을 어디서 찾아볼 수 있겠어요. 아… 이런 음악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또 제가 메소드 연기로 한 번 연기를 해봤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 어김없이 기가 막히던가요? 죄송합니다. (웃음)

자~ (웃음)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기고, 찬열의 ‘렛 미 러브 유’.

[00:19:25~] 정기고, 찬열 – LET ME LOVE YOU (정기고, 찬열 – 렛미러브유)

정기고 찬열의 ‘렛 미 럽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0:00~]
오늘 또 좋은 글을 소개해 주시는 우리 문학 요정님들 많으신데, 만나볼게요.

9812 님께서
‘오늘 오랜만에 필사를 했어요.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하다 보니 마음에 쓰듯 깊이 새겨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손 글씨 쓰는 것도 좋았고요. 제가 가진 책은 산문집인데 그 안에 좋은 글이 있어 음악의 숲에 나누어 봅니다.‘

하고 사진을… 이렇게 본인이 노트에 필기하신 필사하신 걸 보내주셨어요. 제가 살짝 여러분들께 들려드릴게요.

’서로 사랑하라, 허나 사랑에 속박되지는 말라.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그대들 각자는 고독하게 하라. 비록 하나의 음악을 올릴지라도 저마다 외로운 기타 줄들처럼. 참나무와 사이프러스 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 칼릴 지브란, 예언자.‘

이렇게…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라는 책에 나와 있는 부분을, 이분께서 이제 밑줄 친 부분을 제가 한번 읽어봤어요.
이야… 또 우리, 우리 음악의 숲에는 굉장히 감성이 엄청난 문학 요정님들이 계셔서 제가 한편으로 굉장히 다행이에요. 제가 좀 이렇게 어… 진지해질 때, 같이 이렇게 진지하게 들어주실 수 있는 분들이 있다…라는 어떤 안도감.또 이렇게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칼릴 지브란.

그리고 또 7234 님께서
‘우울한 마음에 위로가 될 만한 책이 있을까 하고 책장에서 책 한 권을 꺼냈더니, 제가 예전에 적어두었던 메모가 있네요.
조금은 나약해진 듯한 요즘, 성장 없이 나이만 먹는 게 두려웠던 그때가 생각나요. 아직도 더 성숙해져야 하지만, 그런 저일수록, 그런 저일지라도 토닥여주고 싶어요.’

해주셨는데, 이분께서 메모하셨던 걸 보내주셨어요. 포스트잇에 해주셨는데 이렇게 써 있습니다.

‘한 시인은,
「나이를 먹는 것은 두렵지 않다. 성장 없이 나이만 먹는 게 두려울 뿐이다.」 라고 했었지.
많은 사람들은 언제나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것 같아. 하지만 좀 더 다른 시각을 갖고 싶어. 흔들리지 않는 올곧은 마음으로 살고 싶어.‘

이렇게… 메모를 또 나눠주셨어요.
어… 저도 이게 비슷한… 어디선가 읽은 구절인데. 음…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늙는 삶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라고 누가 그랬던 것 같아요. (법정스님 저서 ‘법정잠언집’에 나온 구절) 근데 그 말이 억! 하고 오더라고요.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생각이 드는데, 또 이렇게 우리 문학 요정님들 본인들의 메모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뭐 영화를 보거나, 좋은 어떤 책을 읽거나, 어떤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어떤 좋은 말이 딱 어떤 문장이 딱 걸리거나 하면, 메모를 이렇게 해두는 편인데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또 예전에 해뒀던 메모를 돌아보면 내가 이때 무슨 생각을 했길래 이런 글을 썼을까? 아, 맞다, 이때 이랬었지… 하면서, 참 좋은 습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일기는 아니더라도 이런 식으로 순간순간을 이렇게 적어 나갈 수 있는 거는 나를 위해서 굉장히 또 필요한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또 그런 소중한 시간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혹시라도 뭐 좋은 글 혹은 시, 또 제 메모는 좀 쑥스럽긴 하고요, 그런 것들 있으면 여러분들께도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이렇게 해서 또 우리 문학 요정님들을 만나봤습니다. (웃음) 그럼 또 저희는 노래 한 곡 듣고 올까 하는데요. 6517 님의 신청곡이에요.
장필순의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


[00:24:15~] 장필순 –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


장필순의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24:54~]
7493 님께서
‘이상하게 숲을 걸으러 올 땐 유난히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가끔은 온갖 말들을 보내놓고 아침에 문자들 보면서 내가 왜 그랬지 하곤 하는데, 그래도 제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준다는 게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피디님도 작가님도 그리고 숲디와 요정님들까지 일면식도 없는 완전한 타인인데 말이에요.
나도 그랬지, 그때 그랬지 하면서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고이 간직해주는 고마운 시간들, 오늘 밤도 무척이나 감사합니다.
낯간지러워도 이건 진심이니까… 고맙습니다.‘

그렇죠, 어떻게 보면 정말 일면식도 없는 완전한 타인인데, 그 오히려 그래서 더 이렇게 속마음을 드러내놓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되게 가깝고 친한 사람들한테 할 수 없는 꺼낼 수 없는 이야기들을 처음 본 사람한테 두 번 다시 볼 거 아니니까 이런 마음도 있고, 이렇게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기도 하고, 또 저는 정말 나눠주신 거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 또한 여기서 굉장히 많이 느끼고 배우고 위로받고 있으니까. 세상에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있구나… 또 나랑 비슷한 사람들도 있고, 정말 정말 다른 사람들도 있고, 또 여러 가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데, 아마 그런 면에서는 우리 7493 님과 제가 같지 않을까… 저는 DJ이고 청취자이지만, (아니) 또 7493 님께서는 청취자이지만, 공통점이 그런 부분이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가 계속 이렇게 만나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요.
오늘도 이렇게 또 속에 있는 진심, 또 감사하게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도 앞으로도 우리 7493 님의 진심을 아주 끄집어 놓겠습니다, 계속 같이 걸으면서. 또 음악의 숲이 여러분들께 그런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건, 저한테 굉장히 큰 복이니까,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또 이렇게 따뜻한 고백을 받았으니 또 따뜻한, 조금 뜨거운 노래를 만나봐야겠어요.
뜨거운 감자의 ‘고백’ 듣겠습니다.


[00:27:25~] 뜨거운 감자 – 고백

[00:28:15~] 오늘의 밤편지

‘감동과 위로와 설렘이 공존하는 시간.
이게 다, 당신 덕분이에요.’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이렇게 매일 같은 시간에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게 새삼, 또 이런… 앞에 또 7493 님의 고백을 들으니까, 소중해진다라는 생각을 하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감사합니다.

오늘 끝 곡으로는요, 에릭 베넷의 ‘스틸 위드 유‘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12~] Eric Benet – Still With You
(에릭 베넷 – 스틸 위드 유)


180612(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0~] Charlie Puth – If You Leave Me Now (Feat. Boyz ll Men)
  • [00:06:34~] KATIE – Remember
  • [00:13:12~] 잔나비 – 달
  • [00:13:57~] 장기하와 얼굴들 – 가장 아름다운 노래
  • [00:24:48~]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Film Ver.) (영화 Her OST)
  • [00:31:29~]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Remastered)
  • [00:32:09~] 임헌일 – 설명하려 하지 않겠어
  • [00:33:57~] 디에이드 (The Ade) – 알았더라면

talk

‘나는 정말 외로울 때, 이렇게 앉아서 밤하늘을 쳐다봐. 저 별들 중에서 하나는, 내 별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어둠이 찾아와도 나는 혼자가 아니야. 저 별이 늘 내 곁에 있어줄 거야.’

만화 스누피의 주인공, 찰리는 자주 외로움을 느끼는 소년입니다.
혼자 밤하늘을 바라보다, 별과 친구가 되기로 결심하죠. 대답은 없지만 별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까요.

혼자 있고 싶지 않은 밤.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밤일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Charlie Puth – If You Leave Me Now (Feat. Boyz ll Men)
(찰리푸스 피처링 보이즈투맨 – 이프 유 리브 미 나우)


6월 12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찰리푸스 피처링 보이즈투맨의 ‘이프 유 리브 미 나우’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 입니다.

앞에서 이제 만화 <스누피> 주인공 얘기를 했는데 여러분들은 정말 어렸을 때 이렇게 앉아서 별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나요? (웃음)

저는 진짜 어렸을 때 그랬던 것 같아요.
왠지, 아무도 안 보고 있고 혹시라도 누가 몰래 훔쳐보는 사람이 없고 정말 나와 별밖에 없는 상황이 주어지면, 대답을 할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내가 이렇게 말을 하면 슬쩍 대답을 하지 않을까. 얘가 대답을 하지 않는 이유는, 어디선가 누군가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웃음) 그런 생각을 하곤 했는데 참 그 별과 달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저런 게 어떻게 하늘에 떠 있을까~’ 하면서 ’참, 신기하다라.’ 는 생각을 했던.

그리고 또 이게 만화 <스누피>가 그 주인공이 굉장히 귀엽잖아요. 아이인데 이제 머리 숱이 얼마 없어서 (웃음) 근데 되게 귀여웠던 기억이 있어요. 강아지도 귀엽고, 별과 친구라고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그랬는데 ‘저 별은 내 별이야~‘ 이러면서.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별을 갖고 계십니까? (웃음) 새벽에 대화가 필요할 때, 이제는 또 누구를 찾게 되는지 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 이제 우리 새벽에, 함께 걸어주시는 우리 요정님들. 저를 별로 삼아서 (웃음) 우리 대화를 나눠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여러분의 별이 기꺼이 돼드리겠습니다. 스퇄(스타)~★ (쑥스러운 웃음)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숲에 잘 도착하고 계신지 ☆스톼알☆가 (웃음) 마중 나가볼게요.

[00:04:40~]
3282 님께서
’숲디! 항상 듣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문자 보내요. 그저 문자일 뿐인데 되게 머뭇거려지고 두근거리네요. 처음이라는 건,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양면성이 있어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새가슴을 이겨내고 문자를 보냈으니 앞으로도 가끔 숲디에게 문자 할게요.‘

야~이렇게 용기 내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문자 마음껏 이렇게 보내주셔도 되고요. 제가 지금 잘 받아서 읽어드렸으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자주자주 보내주시길 바랄게요.

또 이렇게 처음, 뭔가 이렇게 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뭐 공연장 가는 것도 그렇고, 혼자 밥 먹는 것도 그렇고, 하고 보면 사실 별거 아닌데 그 시작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시작이 반이라는 또 말이 있는데, 이렇게 용기 내서 시작해 주신 우리 요정님 감사합니다.

내일이 또 지방선거라서 투표 때문에 학교 안 가시는 분들, 또 회사 안 가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요. 내일도 어김없이 일하러 가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지금 뭐 하면서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지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6:34~] KATIE – Remember
(케이티 – 리멤버)

케이티의 ’리멤버‘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은 지금 뭐 하고 계시는지 만나볼게요.

[00:07:19~]
1440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미니 앱이 아니라 라디오로 음악의 숲을 듣고 있어요. 라디오로 들으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이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문자 보내요.‘

아~ 또 라디오로 직접 이렇게 들어주시고 계시다고 합니다. 또, 이제 사실 예전에는 그게 당연했던 걸 텐데. 이제는 라디오로 듣는다는 게 뭔가 무드를 내는 그런 게 된 거잖아요. 그런 게 좀 신기한 것 같아요. 저도 뭐, 어렸을 때 당연히 라디오니까, 라디오로 들었던 것들이었는데 이제, 또 오늘 뭔가 진짜 라디오를 듣는 기분을 내고 계신 우리 1440 님 감사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정말 누나들이 라디오 앞에 이렇게 엎드려서 라디오를 들었던 거를 ’왜 저러나~‘ 싶으면서 같이 지켜봤던 기억이 있는데. 모쪼록 라디오스러운 라디오를 듣고 계시길 바랄게요.

[00:08:23~]
그리고 또 4959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엄청난 사투를 벌이고 있어요.
라디오 들으려고 불 끄고 누웠는데 ‘위잉~위잉~’ 소리가 제 귀 주변을 맴돌아요. (웃음)
하… 반갑지 않은 손님 모기도 음악의 숲에 오고 싶었나 봐요. 같이 걸으면 간지럽기만 할 테니, 불 켜고 이 녀석을 찾고 있습니다.
모기님 어디 있어요? 숲디 목소리 좀 듣자~
우리 같이 걷지 말아요.‘ (웃음)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정말 그 계절이 왔어요. 여러분 이 끔찍한 계절이 왔습니다. 참 좋은데 여름은.
저는 일단, 추위를 많이 타다 보니까 아무래도 더위를 별로 안 타요. 그래서 여름에 더운 거는 잘 견디는데, 이 모기를 참~ 견디기가 힘든 것 같아요. 특히 잘 때. 귀에서 정말 이, 강약 조절이 장난이 아니잖아요 모기 소리가. ’위이잉~‘ 이렇게 또, 불 켜고 찾아야죠. 박멸하시길 바랄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절대 못 잡니다. 모기, 그냥 두고. 정말 아무리 피곤해서 아무리 피곤해도
’어 그래, 그냥 자자.‘ 이렇게 해도 이 친구가 꼭 그냥 물고 가면 괜찮은데 꼭 왜 하필 귀 주변을 지나다니는지. 꼭 잡으시길 바랄게요.

[00:09:58~]
자 그리고 또 7179 님께서
’몸살기가 있어 조퇴하고 일찍 집에 왔어요.
제가 지금 사는 곳은 단독 주택인데요. 이 집의 좋은 점은 동서남북으로 난 창문과 현관문을 열고 마당에 아무렇게나 핀 나무와 풀꽃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은 바람이 간간히 불어와 커튼을 살랑거리네요.
소파에 길게 누워서 잠깐 꿀잠을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몸이 거뜬해진 것 같아요. 세상 뽀송한 마음으로 음숲을 들어요.‘

아무렇게나 핀 나무랑, 풀꽃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동서남북으로 창문이 난, 단독주택.
오~ 잠이 안 올 수가 없겠네요. 꿀잠을 정말, 딱 창문 다 열어 놓고 풀 내음 맡으면서 소파에 길게 딱 다리 쫙 뻗고 누워 있으면 잠이 잘 올 것 같은데.
아, 거기다 또 음악의 숲까지 들면 얼마나 완벽할까요. 정말 행운아시네요, (웃음) 7179 님. 세상 뽀송한 마음으로 음숲 들어주고 계시다고 합니다.

[00:11:06~]
자, 그리고 또 8277 님께서
’요즘 짬짬이 읽고 있는 책 소개해드려요.
그런데 책을 읽다가 궁금증이 생겼어요.
그믐달이 뭐였지? 하고 말이죠. 그래서 살짝 찾아봤어요. 그믐달은, 음력 27일경에 뜨는 왼쪽이 둥근, 눈썹 모양의 달이래요. 매일 떠 있는 달인데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고 달을 찾게 되는 그런 날이었어요. 뭔가 후회되고 복잡한 마음이 들 때요. 오늘은 다행히도 그런 날은 아니지만요.
음악의 숲도 시작한 지 두 달이 넘었으니 달의 모양도 두 바퀴 째 바뀌었겠네요. 맞나요? 제가 문과라서. (웃음) 오늘도 같은 자리에 있어 줘서 고맙습니다. 잔나비의 ‘달’ 신청합니다.’

하고 우리 8277 님께서 사연 보내주셨고요.
사연과 함께 이 책의 일부분을 보내주셨어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보름달은 무겁고, 초승달은 차가우니
그믐달이 지나면 그것으로 해야겠다.
이제 어여쁜 달을 따다
바다 위에 선물로 띄워야지.
그럼 따뜻해진 그곳에서
보름달만한 태화 아는 해녀 할머니의 행복한 순비 소리 들을 수 있겠지.’

이런 또 부분을 보내주셨어요.
그렇죠, 저도 그 사연을 읽으면서
‘그믐달이 뭐였지?‘ 하면서. 이게 헷갈려요.
되게 왼쪽으로 이렇게 돼 있느냐, 오른쪽으로 돼 있느냐.
이게 저는 되게 어렸을 때 너무 헷갈려서 과학 시간에 틀렸던, 나올 때마다 틀렸어요. 그 기억이 나는데. 또 마침 이렇게 보내주셔서 잘 기억할 수 있겠네요. 왼쪽이 둥근 눈썹 모양의 달이 ’그믐달‘ 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이렇게 또 책을 또 나눠주시고, 신청곡까지 나눠주신 우리 지혜 씨의 노래, 신청곡 안 틀어드릴 수 없죠. 지혜 씨가 신청해 주신 노래와 또 한 곡 더 이어서 두 곡을 듣고 올게요.

잔나비의 ‘달, 그리고 장기하와 얼굴들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00:13:12~] 잔나비 – 달

[00:13:57~] 장기하와 얼굴들 – 가장 아름다운 노래

잔나비의 ‘달’, 그리고 장기하와 얼굴들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저한테 또, 여러 가지 고민을 좀 해결해 달라고 이야기를 보내오신 분들이 있는데.

[00:14:46~]
4088 님께서
’숲디, 제 친구가 독립을 했어요. 어떤 선물을 사가야 할지 고민인데, 추천 좀 부탁드려요.‘

글쎄요, 뭐가 좋을까요? 디퓨저, 무드등 이런 거 많이 하시잖아요. 그리고 또, 독립을 했으니까.좀 외로울 수 있으니 어떤 화분 같은 거, 작은 화분 같은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요.
무엇보다, 이제 가장 많이 하는 화장지 세제 뭐 이런 거 (웃음) 그런 게 아마 제일 나을 것 같아요. 그 생활하는 데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보내주시는 게 어떨까, 그러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친구가 이제, 친구네 집들이를 가본 적이 없어서, 뭘 선물 선물을 해본 적이 없는데. 만약에 제 친구도 그렇게 독립을 하게 된다면 저도 그런 아주 기본적인 선물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0:15:46~]
그리고 또 0713 님께서
’숲디 요즘 왜 이리 계속 우울하죠?
자고 일어나면 다 잊는 긍정적인 성격인데 이렇게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 지 한 달쯤은 된 것 같아요. 우울할 때 숲디는 무엇을 하시나요?
이렇게 이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혼자 이리저리 해봤는데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글쎄요, 우울함… 저도 뭐 사람인지라 그럴 때가 가끔 있는데 우울함을 벗어나는 방법은 뭔가 이렇게 우울함의 어떤 바닥을 이렇게 딱 치고 올라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뭔가 아 너무, 너무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어져서는 안 되겠지만. 음… 뭔가 억지로 여기서 벗어나려고 하면 그게 더 그러니까, 마치 이렇게 갯벌에 빠지듯이 이렇게 더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거나 뭐 그런 것들은 기본적인 걸 테고. 계속 그 마음을 좀 마주 보면서 뭔가 바닥까지 딱 치고 올라오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빨리 그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제가 응원을 해드리겠습니다. 또 가끔 이렇게 음악의 숲 찾아주시면서 음악의 숲에서 또 힘을 얻어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또 움직이셔야 됩니다, 여러분! 한 가지 또, 사람은 좀 움직여야 되는 것 같아요.
가만히 있는 것도 좋은데 가만히 있을 만큼 가만히 있고 또, 움직여야 되는 것 같아요, 사람은. 운동을 하든, 뛰든, 뭐 걷든, 끊임없이 움직이십시오.

[00:17:38~]
자 그리고 4838 님께서
’친한 친구 A양, 그리고 B양이 있는데요.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는데 둘 다 15일 저녁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요. 어떡하죠, 숲디?
누굴 만나죠? 참고로 둘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 같이 만날 수도 없어요. 숲디가 현명하게 판단을 좀 내려줘요~‘

어… 만약에 저라면, 어차피 둘 다 친한 친구니까 ’너네도 친해지렴.‘ 하면서 소개를 해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정 불편하다면 뭐 선택을 해야겠죠. 다른 가까운 시일 내에 혹은 그 안팎의, 15일 안팎의 또 시간이 괜찮은 친구. 더 괜찮은, 친구를 이제 물어보고.
혹시 뭐 17일은 A양이 괜찮고 그렇다고 하면 B양을 15일에 만난다거나,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좀 약간 친한 사람들한테는 좀 막무가내인 게 있어서 ’둘이 그냥 친해져.’ 이러고 그냥 같이 만날 것 같아요.
뭐 술 한잔 하면 뭐 친해지니까, 그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이상한 고민 해결을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어떤 해결 방안. 우리 다, 다 같이 친해지길 바랄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9:40~]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저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도 제가 추천하는 노래와 노래에 얽힌 이야기 소개를 해드릴게요.

오늘 제가 들려드릴 노래는요.
영화 ‘허’의 ost인 ‘더 문송’ 이라는 노래인데요.
스칼렛 요한슨,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부른 버전을 또 갖고 왔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봤던 게 21살인가였던 것 같은데. 저희 안테나, 회사에서 제가 이제 ‘이 바보야’ 앨범을 앞두고 그 ‘목소리’ 라는 노래, 막 노래 작업하고 있을 때였어요. 가사 쓰고 뭐 이렇게 할 때였는데.
정말 모든 분들이 다 퇴근을 하시고 회사 라운지에서 이제 혼자 남아서 제 노트북을 켜고 이 영화를 다운 받아서 봤는데 그 때 굉장히 추웠거든요.. 근데 막 히터 틀어 놓고 이렇게 그래도 좀 추웠어요. 밤에, 새벽에 좀 추워요. 통유리로 돼 있어서, 저 유리가.
그래서 추위에 벌벌 떨면서 그 영화를 봤던, 그 기억이 가장 기억에 딱 강하게 남아 있는데. 대사도 너무 좋은 대사들이 많았어요.

이 영화가 어떤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인데 어떤, 이렇게 툭툭 던지는 대사가 너무 좋아서 막 적어놓고
‘이런 감성으로 가사를 쓰고 싶다.’ (웃음)
이러면서 노트에 적어놓고는 했었는데.

극 중에서 제가 가장 좀 좋아하는 장면 중에 하나가, 이 노래가 나오는 장면이거든요. 남자가 이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듯이 이렇게 막 나가면서 혼자 걸으면서, 이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함께 노래를 막 불러주는데 음악이 너무 좋은 거예요.

어쨌든 실제로는 이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로, 정말 인간의 목소리인데 영화에 몰입해서, 이렇게 영화의 관점에서 보면 너무 좋은데 한편으로 좀 무섭더라고요.
‘아! 정말 이런 시대가 오면 어떡하지?
이게 기계가 정말 말도 안 되게 노래를 잘 불러버리는 그런 시대가 오면 어떡하지?’
하면서 무섭기도 하고.

제가 요즘에 좀 4차 산업혁명에 흥미를 많이 갖고 있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데, 많은 미래학자들의 예측에 의하면 ‘앞으로 이제 머지않아 도래할 시대에, 나는 어떻게 적응을 해나갈까?’ 이런 생각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어요. (웃음) 정말 진지하게, 근데 이 음악을 들으면서
‘앞으로 나는 노래를 계속 부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하면서. (웃음)

굉장히 좀 흥미로운, 영화였던 것 같아요.
이 스칼렛 요한슨이 그 역할을 맡았던 ‘사만다’ 라는 그 여자 역할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입장이 한번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뭔가 한 정말 몇 초 만에 인간이, 인간의 역사가 이룩해낸 어떤 지식과 어떤 그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몇 초 만에 습득하고 정보, 이렇게 처리를 하고 하는 그런 엄청나게, 뭐라 해야 될까… 어떤 면에서 인간보다 훨씬 더 월등한 존재인 그녀가 평범한 인간을 사랑하는, 평범한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고 사랑하는 그 시각은 어떤 시각일까, 사람이 느끼는 사랑과 또 다른 사랑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을 되게 복잡한 생각을 하면서. 근데 음악은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따뜻한, 그런 걸 느끼면서.

정말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영화이고 노래여서, 제가 이 노래를 갖고 와봤어요.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정말 따뜻하고 그렇습니다.
또 여러분들께서 혹시 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색감이 너무 예쁘고, 저는 정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 존재하는 어떤 인간과의 사랑은 아니지만 굉장히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영화여서 이 노래를 또 갖고 와봤습니다.

또 저의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너무 길어졌으니 음악을 듣고 와야겠죠.
영화 HER의 ost 인 ‘더 문송’ 듣고 오겠습니다.

[00:24:48~]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Film Ver.) (영화 Her OST)
(스칼렛 요한슨 – 더 문송)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린 노래였죠.
스칼렛 요한슨의 ‘더 문송’ 듣고 오셨습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 굉장히 따뜻하지 않나요?
근데 실제로도 인간이 부르긴 했지만 이게 정말 기계가 한 노래라면 좀 무섭기도 하고.
근데 이제 극 중에서 이 여자가 굉장히 고지능의 존재인데 이렇게 주인공과 굉장히 따뜻, 뜨거운 사랑을 나눔과 동시에, 다른 남자랑 바람도 펴요. 되게 무서웠던, 재밌으면서, 아름다우면서, 무서웠던 영화였어요. 꼭 한번 보시길 바랄게요.

또 계속해서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이야기들 만나봐야겠죠.

[00:26:17~]
1225 님께서
‘숲디, 저 내일 아니 오늘, 4개월 된 조카를 만나러 가요. 첫 조카라 너무너무 예쁜 거 있죠. 작고 소중한 무언가를 안아 본 건 강아지 안아본 적 밖에 없는데. 강아지 안을 때보다, 뭔가 더 조심스레 안아야 되더라고요. 조카를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요.’

(웃음) 우리 1225 님께서도 조카 바보가 예약이 되셨네요. 저도 조카 이렇게, 이렇게 안아주곤 하는데. 요즘에 또 많이 커서 좀 점점 무거워지고 있어요. 그렇게 세상 가볍던 친구가 점점 무거워지고 이렇게 키도 크고 말도 하고 이러는 걸 보면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아기들은 하루가 다르게 크니까. 잠깐 안 보고 조금만 오랜만에 봐도 애가 쑥쑥 커 있는 거예요, 여러모로 정말.

그래서 저는 얼마 전에 또 가족 사진을 찍었는데 조카가 (웃음) 카메라를 너무 안 봐서 힘들었던 또 그런 기억이 있네요.
얼마나 좋을까~ 4개월 된 조카, 너무 예쁘겠다!
품에 가득 안고 오시길 바랄게요.

[00:27:30~]
3718 님께서
‘날 밝으면 KTX 타고 언니랑 오빠를 만나러 가요. 학교 때문에 저만 서울에 올라와 사는데 모처럼 학교를 안 가서 가족들 보러 가네요.
요즘 들어 언니, 오빠가 넘 넘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만나러 갑니다. 오빠랑 언니 주려고 알바비 받은 거로 선물도 엄청 사 놨어요ㅎㅎㅎ’

야~ 굉장히 또 우애가 좋은 형제인가 보네요.
알바비를 이렇게 힘들게 벌어서 언니, 오빠의 선물을 엄청! 그것도 엄청! 사놨다고 하네요.
대단합니다. 본받아야겠어요, 제가.
날 밝으면 이제 KTX 타고 오빠… 언니, 오빠, 가족들. 이렇게 만나러 가는 길이 설렐 거라는 생각을 저도 못 했었는데 잠시 이렇게 떨어져 살 때 그 당연한, 당연했던 그 집에 이렇게 가는 길이 설레는 날이 올 거라고 상상을 저도 못 했던 것 같아요. 이 기분을 조금 조금이나마 알 것 같은데 얼른 가서 또 맛있는 집밥도 먹고 또 따뜻한 시간 보내다 오시기를 바랄게요.

[00:28:39~]
그리고 0112 님께서
‘오늘 팀플 하다가 학교에서 늦게 나와서 퇴근길 지옥철을 타버렸어요. 사람들 틈에 껴서 숨도 못 쉬고 지옥의 2호선을 경험하다가 50분쯤 지나고 자리가 나서 겨우 앉았네요.
몸도 마음도 지친 하루였지만 팟케스트에 올라온 숲디의 이야기를 들으며 풋! 푹! 하고 웃으며 집에 왔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미친 사람인 줄 알았겠죠. (웃음) 그래도 괜찮아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괜찮아요. 저는 비슷한 얘기가 있는데 제가 서울에 지하철을 타고 와서 고등학교 때 집에 돌아가려고, 바로 여기였어요. MBC 근처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왜 왔냐면 그때,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지원 하러 왔을 때였는데 그거 마치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이렇게 앉아서, 그 때 영화 <컨저링>이 이제 개봉을 앞두고 있었어요. 예고편을 제가 이어폰 끼고 보고 있었거든요.
근데 시간이 굉장히 늦어서 앞에 한 커플만 있고 그 지하철에 기다리는 그 의자 있잖아요.
아무도~ 없고 저랑 그 커플 한 팀만 있었어요.
둘이 이제 꽁냥꽁냥 이렇게 얘기 나누고 있고저는 이어폰 끼고 음악 듣다가 갑자기 그 SNS에 <컨저링> 예고편이 올라와서 그걸 보고 있는데 아니, 무슨 예고편까지 그렇게 무섭게 만들어 놨는지 너무 놀라서 제가 소리를 지른 거예요! 그 조용한 곳에서, 이어폰 끼고 저만 시끄러운 음악을, 영화 예고편을 보고 있었잖아요.
근데 소리를 질렀는데 (웃음) 지르고 나니까 너무 민망한 거예요. 그래서 고개를 푹 숙이고 옆에 그 커플을 보고 있는데 (웃음) 조용하니까, 숨죽여 웃는 게 들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이 사람들이 소리 내서 웃을 수는 없고 이렇게 어깨를 들썩 들썩거리는 거 있잖아요. (웃음 참고) 너무 창피해서 저기 멀리까지 가서 지하철을 탔던 기억이 나네요.
그 정도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또 지하철에서 또 음악의 숲을 들어주신다는 게 정말 대단한 건데 감사합니다. 우리 또 비슷한 걸 가지고 있죠, 우리. (웃음) 그 때 기억하면 아직도 창피해요.

[00:31:01~]
자 그리고 또 5853 님께서
‘고3입니다. 오아시스의 돈 룩 뱅크 인 앵거 에 빠져서요. 이거 들으면서 수험생활 하네요. 이 노래 꼭 들려주세요.‘

저도 고3 때 그 노래에 빠져 있었는데. 저도 고3을 추억하면서 이 노래를 한번 또 틀어드릴게요. 신청해 주신 노래와 또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오아시스의 ‘돈 룩 백 인 앵거’ 그리고 임헌일 의 ‘설명하려 하지 않겠어’ 듣고 올게요.

[00:31:29~]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오아시스 – 돈 룩 백 인 앵거)

[00:32:09~] 임헌일 – 설명하려 하지 않겠어

[00:32:47~] 오늘의 밤편지

‘바쁜 일상을 보내며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
진심으로 좋아해야 할 수 있는 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나눠주셔서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끝 곡으로는요. 디에이드의 ‘알았더라면’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57~] 디에이드 (The Ade) – 알았더라면


180611(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0~]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
  • [00:06:30~] 10cm – 별자리
  • [00:12:16~] 조원선 – 서두르지 말아요 (Duet With 존박)
  • [00:12:55~] India.Arie – Chocolate High (Feat. Musiq Soulchild)
  • [00:19:29~] 김연우 – 여전히 아름다운지
  • [00:21:56~] Michael Buble – You And I
  • [00:26:00~] 브로콜리 너마저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한국야구르트수퍼100, 유승호 편)
  • [00:30:35~] 악동뮤지션 – Give Love
  • [00:32:26~] 박지윤 – 봄, 여름 그 사이

talk

사람은 말이야.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이름이 늘어난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어?
누구나 한두 개쯤 별명이 있을 테니까, 불리는 이름이 많을수록 그만큼 사랑받고 있다는 거지.

우리의 휴대전화 속에는 다양한 이름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름은 그와 우리만 아는 관계의 표식이 되어 주기도 하죠. 부를수록 더 특별해지는 그런 이름들이 있어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 (수프얀 스티븐스 – 미스터리 오브 러브)

6월 11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수프얀 스티븐스의 ‘미스터리 오브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영화 콜미어… ‘콜미 바이어 네임’의 OST였구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앞에서 이제 별명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 음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이름이 늘어난다, 별명들이 늘어난다 이런 얘기를 해봤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별명이 이렇게 노래 나가는 사이에 생각을 해 봤는데 어, 그렇게 특별한 별명이ㅎㅎ 없는 거 같애요. 어렸을 때부터, 음…
그냥 이름이 제가 정승환이니까 정승환을 다 부르기 귀찮았는지 그냥 ‘정승’ 이렇게 부르기도 했고 친구들이, 그리고 뭐 이제 팬분들~께서 이제 ‘싕’이라고 불러 주시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음악의 숲에서는 숲디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어, 특별하게 이제 제 별명을 만들어준 사람이 있는데, 그 저희… 그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인 이진아 씨가 저한테,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할 때부터 저한테 ‘환승센터’라고 불렀어요.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갑자기, 갑자기 절 이렇게 보더니 ‘정승환? 승환? 환승? 환승센터?’ 갑자기 이러면서 예, 갑자기 그때부터 환승센터가 됐습니다. 정말, 무논리의 어떤 그 의식의 흐름대로 제 별명을 지어 주셨는데 아무튼, 그때 이후로 저는 환승센터가 됐어요.

여러분들의 별명은 무엇입니까? 예. 굉장히 다양한 별명들이 있겠죠오. 사람… 이제 어떤, 사건에 의해서 별명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어떤 특징에 의해서도 만들어지기도 할 텐데,
어, (스읍) 이렇게 앞에서 사랑을 받을수록 별명이 늘어라… 늘어난다는 얘기를 하니까, 제가 별명을… 별명이 그렇게 많지 않다라는 거에 좀 슬프…슬퍼지네요홓홓. 예.
아무튼 뭐 앞으로도 별명이 많이 생기길, 근데 좀 안 좋은 별명은… 애칭 같은 게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자아, 그래도 우리 사이에는 특별한 애칭이 있죠오 예, 숲디와ㅎㅎ 요정님드을, 느에ㅎ.
오늘도 이렇게 요정님들, 숲에 마중… 아 나오신 요정님들, 제가 마중을 한번 나가 볼게요.

[00:04:56~]
0718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문자는 처음인 것 같아요. 9일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저희 집, 호치민으로 돌아가요. 늘 그리워하던 한국에 와서 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갑니다. 숲디, 한국을 잘 지켜주세요.’

오~호치민에 사시는 분인데 이제 오랜만에 한국에 오셨나 봐요. 한국의 정취를 잘 느끼고 돌아가셨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을… 지키는 건 제가 아니라 이제 다른 분들이시죠? 저도 뭐, 지키는 사람 중에 한 명이겠지마한, 잘 지켜주시길 저도 바라ㅎㅎ겠습니다.

자, 오늘 어떻게 보내셨는지 저한테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듣고 싶으신 노래, 그리고 신청하셔도 좋구요, 아주 소소한 일상도 환영합니다.
문자 번호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6:30~] 10cm – 별자리

10cm의 ‘별자리’ 듣고 오셨습니다. 어, 이 노래 신청해 주신 분이 있는데요.

[00:07:17~]
6732 님께서 보내주셨어요.
‘처음 찾아왔어요. 온통 까만 창 밖을 내다보는 시간이 자꾸 자꾸 늘어나는 고등학생입니다.
매일 시험 준비일 수밖에 없고 인간관계는 지치는 일들 뿐이고 사랑을 할 수 없어 외롭네요.
노트북을 켜두고 외롭게 앉아 있지만, 다정한 승환님과 나란히 있… 있다고 머릿속으로 그려보니 오늘의 우울함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는 매일 사랑할 수 있겠죠? 10cm의 별자리가 듣고 싶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또 고등학생, 우리 요정님께서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아어, 요즘에 또 이제 온통 까만 창 밖을 내다보는 시간이 많다고, 밤에 이제 깨어 계셔가지구 시험 준비하시고 또, 그만큼 또 이렇게 인간관계도 지쳐가고 이런…이런 상황~이신 것 같은데, 또 이렇게 음악의 수… 숲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이렇게 좀 힘들고 그럴 때 음악의 숲 들르시면서 조금 이케 마음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는 그런 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신청하신 노래 듣고 왔구요.

여러분 지금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러분들, 또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셨는지 또 만나볼게요.

[00:08:35~]
8530 님께서
‘숲디, 저 초큼 속상해요.
오랜만에 친구랑 만났는데 제가 해야 할 일들을 다 마무리하지 못해서 친구한테 된통 혼이 났어요. 친구가 막 그랬어요.
‘너한테 노는 건 사치야.’ 이렇게요. 흐윽ㅠ.
그래도 지친 하루, 음숲이란 조그마한 사치로 마무리하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친구분께서 오죽했으면~ 이렇게 얘기를 하셨을까요, 예에.
자아~ 8530 님께서 뭐, 공부하시거나 시험 준비하고 계시거나 뭐, 다른 어떤 여러 가지 일들이 있겠지만, 아니면 쫌 친구가 이렇게 야박한 친구일 수도 (웃음) 있구요, 예.
자아, 그래도 음숲은 사치가 아니…지 않나요?
그, 해야 할 일 하면서도 라디오는 들을 수 있으니까 음… 너무 이렇게 마음에 그 말에 상처를 받아서 담아두…두지 마시고 음악의 숲에서 이렇게 속으로 조용히 친구를 욕하는 시간, 가지시길 바랄게요(웃음). 친구 분 너무하시네요, 예. 그래도 우리 해야 할 일은 잘 하면서 살면 좋겠네요.

자 그리고 또 3349 님께서
‘숲디, 숲디, 오늘은 두통 때문에 꼼짝을 못한 하루였어요. 그래도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음악의 숲에 출첵해요. 숲디랑 함께 걷다 보면 두통 따위 사라질 거라고 말해주세요.’

어~ 사라질까요? 사라지기를 바랄게요,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어, 아플 땐 그래도 약을 드셔야죠. 저 지금 두통 약이 없는데.
자, 음악의 숲이 피톤치드로 인해서 두통 완화 효과가 생기기를… 뭐라는 거니? 나! 자~ 얼르은 나으시길 바랄게요.

자 그리고 또 2687 님께서
‘오늘 엄마와 엄청 엄청 큰 가구점에 다녀왔어요. 저도 엄마도 인테리어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4시간이나 구경하다가 나왔네요.
근데 분명히 소파를 보러 갔는데 나올 때는 양손에 인테리어 용품이 한가득! 정작 무슨 소파를 살지 결정을 못해서 다음에 또 오기로 했어요. 많이 쓴 만큼 이번 주엔 더 열심히 달려야겠어요.’

야~ 그 또 인테리어… 저 같은 경우에는 인테리어에 큰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그 가구점, 큰 가구점에 가면 자꾸 이렇게 저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집에 있으면 좋을 것 같고 해서
으어, 처음에 그 목적했던 것들을 이제, 그 외에 너무 많은 것들을 사고 나오곤 하더라… 하게 되더라구요. 아아, 근데 정작 소파를 못 사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도 뭐, 예에 집이 잘, 예쁘게 꾸며지길 바랄게요.

저도 그, 한 번 그 작업실에 소파 같은 거 하나 둘라구 어, 저도 어머니랑 함께 이제 간 적이 있었는데, 와아~ 그 고르는 게 정말 어려운 거 같애요. 너무너무 많고, 너무너무 예쁜 게 많아서 아 저것도 놔도 예쁠 거 같고 저것도 놔도 예쁠 거 같고 고민하다가 결국에 고르긴 골랐지만 으음 한동안 되게 좀 아, 뭔가 이렇게 아쉬웠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두 또 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우리 두 분이시니까 집이 예쁘게 꾸며지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자아 그리고 또, 우린 또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 보도록 할게요.
조원선, 존박의 ‘서두르지 말아요’,
그리고 인디아 아리 피처링 뮤지크 소울차일드의 ‘초콜릿 하이’ 두 곡 이어서 듣고 올게요.

[00:12:16~] 조원선 – 서두르지 말아요
(Duet With 존박)

[00:12:55~] India Arie – Chocolate High (Feat. Musiq Soulchild)
(인디아 아리 – 초콜릿 하이 / 피처링 뮤지크 소울차일드)

조원선, 존박의 ‘서두르지 말아요’, 그리고 인디아 아리 피처링 뮤지크 소울 차일드의 ‘초콜릿 하이’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오늘은 오랜만에 숲에 와 주신 분들이 참 많은데 또 만나 볼게요.


[00:13:48~]
3215 님께서
‘보고 싶었어요, 숲디. 요즘 사는 게 바빠서 음악의 숲을 잊고 지낸 것 같아요. 원래 회사 일이라는 게 이렇게 쉴 새 없이 사고가 터지는 건가요? 이제 숨 좀 돌리나 싶었는데 이번엔 사람들이 문제네요. 참 간신히 겨우겨우 살고 있어요.
음악의 숲에서 힘내고 또 버텨보려고 해요.’

아아, 또 회사 일이 너무나도 바빠서 우리 숲을 찾아 오시기가 어려웠던 분인 것 같은데 자, 뭔가 이렇게 한숨 돌리고 나니까 사람들이 또 문제라고… 참 이렇게 계속 산 넘어 산인 거 같아요, 그쵸오? 예.

저도 회사 생활을 해본 적은 없지만 음, 주변에 또 이제 제 친구들이나 어떤 형, 누나들도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아~ 제가 좀 심심한 위로를 드리자면 어, 음악의 숲 이렇게 또 찾아주실 때 만큼은 제가 어~ 좀 어루만져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네. 제가 갖게 해 드릴게요.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7188 님께서
‘숲에 찾아온 것도, 문자를 보내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네요. 요즘 뭐가 그렇게 바쁘고 무기력한지 숲을 걸을 여유조차 없었어요.
오늘도 여전히 과제를 하며 숲디의 목소리를 듣고 있어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숲디.’

또 이렇게 바쁜 와중에 찾아 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진짜로. 정말 여유가 없을 수도 있는데 그리고 또 그런 사람들이 참 많을 텐데…
이렇게 가끔이라도 음악의 숲 찾아 주시는 거 정말 하나하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을 할게요. 그리고 또 과제를 하며 아주 아주 정신 없을 텐데, 제가 한 시간 동안 잘 열심히 같이 나란하게 걸어드리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7618 님께서
‘오랜만에 본방 청취해요. 그동안 건강을 좀 챙겨야 했거든요. 그래도 낮에 다시듣기로 빠짐없이 들었어요. 라디오를 듣다 보면 숲디와 청취자들이 두… 모두 둘러앉아 도란도란 수다를 떠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아요ㅎㅎ 하루 중 가장 편안한 시간입니다. 고마워요, 숲디.’

아아 오랜만에 또 청취자 분께서ㅎㅎ 오셨어요호오. 어, 우리… 그니까 둘러 앉아서 도란도란 수다를 즐기는 느낌이 든다고 하셨는데 정말 저도 가끔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이케 제가 앉아서 마이크 앞에서 얘기를 하고 있으면 옆에서 PD님과 작가님들이 숨죽여 들으시면서 고개를 끄덕끄덕이시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하는데,
마치 제가 레크레이션 강사가 된 것 같은 느낌도 가끄흠 들거든요(웃음). ‘이들을 웃겨야 한다.’ 이런 생각도 가끔 드는데, 아무튼 이렇게 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편안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저도 더 노력을 할게요.

자아,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7:33~] <음악의 늪> 코너

노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처음엔 혼자인 게 편했어.
자유로운 선택, 자유로운 시간들.
그러면서 너에 대한 기억들 다 지운 것 같았어. 정말 그런 줄 알았어.

근데, 생각나더라.
아침에 혼자 눈 뜰 때, 내 곁에 네가 없을 때.
그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
그리고 알았어.
내가 아직, 너 못 잊었다는 거.

변한 건 없니? 잘 지내?
날 웃게 했던 니 말투, 여전히 그래?

나는 좀 달라졌어.
예전만큼 잘 안 웃어.
웃음도 사라졌고, 멍 때리고, 좀 야위었어.
널 만날 때보다.

[00:19:29~] 김연우 – 여전히 아름다운지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부터 <음악의 늪>이 조금 달라졌어요.
느끼셨겠죠, 여러분 모두? 여러분들께서 들으시기에 어떠셨을지 모르겠는데 어, 야악~간 좀 느끼함을 뺐습니다, 여러분~(웃음)
그래도, 저의 어떤 메쏘드 연기는 어김없이 빛을 바라고 있다는 거 알아주시길 바라구요.

아, 어떠셨나요? 오늘도 저의 연기… (스읍)
아 오늘은 좀, 제가 이제 아무래도 저희 사장님의 노래다 보니까 감정을 더 열심히 실어서 네, 읊어~봤습니다. 자 이렇게 노래가 아니라 또 어떤 텍스트로 이렇게 쓰… 쓰윽 읽어 나가니까 또 느낌이 다른 거 같애요.
평소에 이게 좋아하는 노래였는데도 음~ ‘아, 진짜 이런 가사는 정말 잘 쓰시는구나아!’ 이런 어떤… 어,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어떤 남자의 그 아련한 마음을 잘 담아 내시는 것 같습니다.

자,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 조금 더 진지하게 정성을 담아서 제가 앞으로도 이렇게 <음악의 늪>에서 소개를 해드리도록 할게요.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들께서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 보도록 하죠. 마이클 부블레의 ‘유 앤 아이’ 듣고 오겠습니다.

[00:21:56~] Michael Buble – You And I
(마이클 부블레 – 유 앤 아이)

마이클 부블레 ‘유 앤 아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구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만나 볼게요.


[00:22:48~]
4716 님께서
‘괜히 마음이 복작거리고 우울 해져서 집 옆에 있는 김광석 길에 다녀왔어요. 버스킹 하시는 분들이 불러주시는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또 따라 부르고 그러고 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요. 저는 가끔 심란할 때면 여길 찾아와요. 이런 장소가 집 가까이 있는 건 행운이겠죠?’

하시면서 어, 김광석 길을 이케 찍어서 보내주셨네요. 여기서 이제 많은 분들께서 또 버스킹을 하신다고 저도 얘기를 들었는데 저도 뭐 항상 이야기만 듣고 가보지는 않았…으나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늘 했던 곳입니다.
이게 대구에 그쵸, 대구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또 집 앞에 김광석 길이 있으면, 또 김광석… 고 김광석 선생님의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음, 이렇게 좀 슬쩍 찾아가가지구 어, 이케 좋지 않을까… 팬이라면 되게 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오늘 또 우울하고 심란하셨다고 합니다.
또 이렇게 음악의 숲 찾아주시고 나눠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자 그리고 또 2701 님께서
‘숲디, 저 오늘 너무 민망한 일이 있었어요.
저녁을 먹고 심심하기도 하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서 바람 쐴 겸 옥상에 올라갔는데
좀 있으니까 심심하더라고요. 그래서 노래를 불렀어요. 근데 잠시 후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거예요. 뒤를 돌아봤는데 그곳에 옆집 아저씨가… 허흐(웃음) 눈이 마주쳤는데 아저씨가 박수와 함께 엄지를 척! 들어 주셨어요.
저 앞으로 아저씨 어떻게 봐요. 너무 민망해요.’

아이 뭐 또 화를 내신 것도 아니고ㅎㅎ 박수와 엄지척! 벌써부터 이렇게 관객을 두시고 옥상에다가… 노래를 하셨네요.
너무 민망해 하지 마시고 네에, 가끔 이렇게 옥상에서 노래 부르시면서 어, 박수 받을 일이 점점 늘어나길~(웃음) 바라겠습니다.
어~ 앞집 사람, 또 윗집 사람도 올라오면서 박수를 받으면 좋지 않을까요? 아, 근데 또 바람 쐴 겸 옥상에 올라갔는데 노래 부르면 되게 기분 좋을 것 같은데? 예.

저는… (스읍) 근데 어… 예전에 어렸을 때느은 정말 시도때도 없이 노래를 흥얼흥얼거렸거든요. 학교에서도 그렇고, 뭐 쉬는 시간마다 제가 너무 노래를 불러서 친구들이 막 저한테 시끄럽다고 막 했었어요.
근데 이게 제가 그 이제 노래를 정말 많이 부르게 됐다보니까 평소에 노래를 최대한 안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안 부르게 되고… 어~ 부럽습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흥얼흥얼거리시는 분들. 자, 또 저도 언젠가 그 옥상에서 2701 님께 박수를 쳐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아~ 그러면 또 이 분을 위한 제가 노래를 또, 생각이 나서 틀어드릴게요. 제가 어렸을 때 참 좋아했던 노래인데, 브로콜리 너마저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들려드리겠습니다.

[00:26:00~] 브로콜리 너마저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브로콜리 너마저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듣고 오셨습니다.
어,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제가 이제 고등학교 때 교복 입고 등교하던 그 버스 안에서 제가 이어폰 꽂고 듣던 그 생각이 나네요.
어~ㅎㅎ 벌써 이렇게 10대를 추억하는 사람이 됐네요. (웃음) 옆에서 다들 비웃고 계십니다.

자,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숲지기의 힘, 또 응원이 필요하신 분들께 제가 기를 좀 넣어 드릴게요.

[00:27:04~]
1486 님께서
‘숲디, 이 문자 진짜로 읽어주면 안 될까요?
5년의 대학 생활을 함께 했던 친구가 내일 중요한 시험을 쳐요. 완전 큰 목소리로 응원 부탁드려요. 지연아 응원해, 파이팅! 꼭 읽어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완전 큰 목소리로 했죠 방금~ 자아, 지금 그래도 새벽… 새벽이어서 제가 큰소리는… 어…한번 해 보까요?
“지연아~ 화이팅!”
자~ 이렇게 했습니다. 자~ 잠에서 깨신 분들, 죄송합니다아!
어, 또 이렇게 친구를 위해서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아 5년의 대학 생활을 함께 했던 친구분, 음. 중요한 시험 잘 치르시길 바라고 어, 우리 또 사연 보내주신 우리 친구 분께 지현 씨가 밥 한 번 사드려야겠네요. 이렇게 소중한 친구를, 아주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아아 진짜 잘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2511 님께서
‘아내가 이 라디오를 즐겨 듣길래 사연을 보내 봅니다. 안녕하세요, 승환 씨. 저는 남편된 지 1개월 된 늘 어설픈 남자 박진호라고 합니다.
와이프가 오늘 퇴근하고 왔는데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눈이 빨개져서 왔네요.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 해요.
혼자 있고 싶다고 해서 놔뒀는데 너무 안쓰럽고 또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속상합니다.
승환 씨가 대신 전해주세요. 우리 지선이 힘내라고, 오빠는 니가 늘 자랑스럽고 많이 사랑한다구요.’

아아~ 너무 감동적인 문자가 또 왔네요.
우리 또 아내분께서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지금 진호 씨가 많이 걱정하고 계시고 음… 속상해하고 계십니다. 본인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어, 힘내~ 라고 전해달라고 하네요.
지선 씨 많이 힘… 힘내시길 바라고 오빠한테 좀 나눠 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또 자랑스럽다고 하니까 우리 또 기운 내시기를 바랄게요. 감동입니다 이 사연. 두 분 행복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또 4777 님께서
‘5월 31일에 출산을 하고 지금은 산후조리원에 있는 초보 엄마예요. 지금은 아가 재우면서 듣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안 계셨기에 빨리 엄마라는 존재가 되고 싶었어요. 근데 막상 되고 나니까 겁도 나고 잘 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떨어져요. 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겠죠? 저희 아가 사진도 보내요.’

하시면서 아후, 너무 이쁜 아가 사진을 보냈어요. 히야~ 진짜 너무 이쁘다! 애기가 그 태어난 지 이제, 5월 31일에 출산을 하면 정말 인생이 며칠 안 된 거잖아요. 그, 그때 애기들은 너무우 그, 뭐라해야 되지? 작고, 아~ 너무 그… 이게 다른 종족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 이게 또 너무 예쁜 아기를… 이렇게 사진을 또 보내주셨고 걱정도 하고 계시는데 음… 아이도 이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길 바라고 우리 사연 보내주신 엄마도 어, 또 아이만큼 잘,
엄마로서 무럭무럭 잘 자라나시길 바랄게요. 아기가 너무 예쁘네요 정말! 아이~

자아, 이렇게 해서 여러분들의 사연들을 만나봤구요. 어~ 이렇게 또 가슴 따듯한 이야기들 만나봤으니, 우리 또 따듯한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악동뮤지션의 ‘기브 러브’.

[00:30:35~] 악동뮤지션 – Give Love (기브 러브)

[00:31:11~] 오늘의 밤편지

‘거기까지 들린다면
온 마음을 다해서 아주 크게 말해 줄게요.
당신은 참 멋진 사람이에요.’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 걸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우리 요정님들, 다 너무 멋진 분들이라고 또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끝 곡으로 박지윤의 ‘봄, 여름 그 사이’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26~] 박지윤 – 봄, 여름 그 사이


180610(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2~] Julien May – Easy Breezy
  • [00:06:11~] Bruno Mars – When I Was Your Man
  • [00:12:32~] 권나무 – 어릴 때
  • [00:15:38~] 박지민 – 다시
  • [00:16:21~] Red Velvet – Bad Boy
  • [00:20:33~] 조규찬 – 어려운 말 (Feat. Sweet Sorrow)
  • [00:24:21~] Maxwell – Lake By the Ocean
  • [00:25:04~] Sam Smith – HIM
  • [00:30:27~] Kings Of Leon – Waste A Moment

talk

적당히 해~ 너무 잘하려고 애쓰니까 힘든 거야.
수영할 때 몸에 힘 주면 너 큰일 나는 거 알지?힘을 빼야 물에 뜰 수 있는 거야. 그러니까 숨도 좀 쉬면서 적당히 하자.

몸에 힘을 주고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순간이 있죠. 하지만 매일을 그렇게 보낸다면 지쳐 가라앉게 되지 않을까요? 가끔은 적당히 몸에 힘을 빼야 버텨낼 수 있어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2~] Julien May – Easy Breezy
(줄리언 메이 – 이지 브리지)

6월 10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줄리언 메이의 ‘이지 브리지’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앞서 제가 이제 뭔가 이렇게 몸에 힘을 빼고 적당히 적당히 쉬어갈 줄 아는 그런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죠.
정말 제가 주변의 사람들과도 항상 하는 얘기가 적당한 그 쉬어주는 구간이 분명히 필요하다 너무 힘 빡 주고 살면 진짜 지쳐 가라앉는 것 같다.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저는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쉬는 거는 또 잘 하는 것 같아요. 분명히 열심히 하는 것만큼이나 아니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시간이기에 우리 가끔은 몸에 힘을 빼고 적당히 적당히 할 수 있는 그런 버릇을 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수영을 못 하는 입장에서 수영에 대해서 얘기하니까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확실히 수영의 기본기는 몸에 힘을 빼는 일이잖아요. 제가 예전에도 제주에서 첫 바다 수영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계속 몸에 힘을 빼라고 힘을 빼라고 이렇게 주문을 받아가지고 결국에는 물에 떴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그때도 와.. 역시 힘을 빼야 되는구나 (웃음) 이런 생각을 했어요. 자, 우리 모두 조금 가끔은 이렇게 힘 빼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을 한번 해봅시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즐거운 마음으로 숲에 놀러 와주신 우리 요정님들 만나볼게요.

[00:04:20~]
김경희 님께서
‘숲디 저는 직업상 오늘도 근무를 했는데요. 날씨도 꿀꿀하고 기운도 없어서 일찍 퇴근을 하고. 친구와 쭈꾸미 먹으러 왔어요. 근데 쭈꾸미가 진짜 진짜 맛있어서 너무 행복해졌어요.
저 너무 단순하죠? 덕분에 기분 좋게 숲에 왔어요. 쭈꾸미 파워로 오늘도 한 시간 함께 할게요.’

아~ 쭈꾸미 맛있죠. 저희도 그 회사 근처에 굉장히 맛있는 쭈꾸미 집이 있는데 거기서 쭈꾸미 구이 먹으면 하루가 마치 모든 하루 동안 보냈던 시간들이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쭈꾸미 파워입니다. 자 오늘도 이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쭈꾸미 때문에 (웃음) 기분이 좋아지는 건 단순하지 않습니다. 주꾸미의 맛은 복잡 미묘하죠. 오늘도 이렇게 한 시간 함께 해주시길 쭈꾸미 파워에 힘 얻어서 해주시길 바랄게요.

자 이렇게 또 여러분들의 오늘 보내신 이야기들 많이 많이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6:11~] Bruno Mars – When I Was Your Man (브루노 마스 – 웬 아이 워즈 유어 맨)


브루노 마스의 ‘웬 아이 워즈 유어 맨’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7060 님이 신청해 주셨어요. 사연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00:06:33~]
‘불 끄고 누워서 이어폰 꽂고 듣고 있어요. 승환 씨 목소리 참 좋으네요. 브루노 마스의 웬 아이 워즈 유어 맨 듣고 싶어요.’

라고 하셨는데 잘 들으셨죠?
좋은 노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우리 요정님들께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또 만나봐야겠죠.

[00:06:56~]
2687 님께서
‘오늘 대청소를 하다가 엄청 오래전에 쓰던 게임기를 찾았어요. 다행히 충전기도 있어서 몇 시간 동안 테트리스만 했네요. 옛날 생각이 나서 너무 좋고 즐거웠어요. 숲디는 예전 게임들 하셨나요?’

저는 참 어렸을 때부터 게임에 소질이 없어서 친구들이랑도 게임으로 어울리지를 못했어요. 껴 주질 않아가지구 어울리지도 못하고 그래서 항상 혼자서 그 컴퓨터랑 대결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나 그런 것만 골라서 했던 온라인상에서 사람이랑 뭘 하지 못하는 거예요, 저를 껴주질 않아가지구(웃음).
근데 정말 제 친구들은 게임에 한 번 빠지면 와 정말 이거는 병이다 싶을 정도로 막 하는데 이상하게 저는 아무리 ‘야 이거는 아무리 너여도 이거 한 번 시작하면 뭐 그만둘 수 없을 거야‘ 이렇게 했던 게임들도 정말 2시간 하면 지겨워서 못하겠더라고요. 머리도 아프고 그리고, 특히 총 게임 하면 분명히 내가 먼저 쐈는데 내가 먼저 죽고 그래서 너무 열 받아서 게임을 못 했어요. 분명히 제가 먼저 쐈고 제가 더 많이 쐈거든요? 근데 꼭 내가 먼저 죽어. 그래서 게임이랑 나랑 안 맞는구나, 했던… 그래도 초등학교 때 친구들 따라서 게임 많이 했었죠.


자 그리고 또 1978 님께서
‘하.. 숲디 제 하루는 오늘도 똑같아요. 음숲 들으며 과제 중이에요. 손이 마비될 것 같았는데 음악의 숲 들으면서 하니까 힘이 나요. 음숲 끝날 때까지 딱 과제 마치고 얼른 자버릴 거예요.’

하시면서 와 과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이야.. 이거 정말 여러분 깜지 있잖아요. 깜지, 깜지 같아요. 이 공책에 막 이렇게 형광팬 같은 걸로도 막 칠해져 있고 빨간 네모 있고, 막 이렇게 그래프 같은 것도 있고, 저산소혈증 이거 이런 거 저도 이거 받아서 저도 공부하면 되겠는데요. (웃음) 동맥 혈 내 산소, 글씨를 못 알아보겠네요. (웃음) 아무튼 이분이 무슨 공부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손이 마비될 만하네요. 와.. 이걸 하면서 음악의 숲을 들으신다고요? 멀티플레이가 장난이 아니십니다.
자 모쪼록 얼른 그 과제를 잘 마쳐서 좀 쉴 수 있는 시간 가지시길 바랄게요.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자 그리고 또 9526 님께서
‘저의 어린 환자분에게 시 한 편을 선물 받았어요. 그 아이는 겨울 하면 뭔가 떠오른다면서 굉장히 해맑고 밝은 표정으로 이 작품을 줬는데요. 저는 시를 보고서 뭔가 먹먹하고 슬픔도 느껴지더라고요. 너무 예쁜 시 숲디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보내요.’

하시면서 시를 보내주셨는데 아이가 직접 이렇게 육필로 귀엽게 공책에 적은 시를 보내주셨습니다. 자, 읽어드릴게요. 제목은 ‘겨울’.

‘겨울아 겨울아.
나를 반겨주는 하얀 눈물인 겨울아.

겨울아 겨울아.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자꾸나.

겨울아 겨울아.
앞으로도 날 반겨주길 바란다.’

이런 시인데 어린 아이가 쓴 시라고 합니다.
굉장히 어린아이의 시 같으면서 글씨도 굉장히 귀엽고 좀 간결한데 마지막 줄이 좀 이렇게 오네요. ‘앞으로도 날 반겨주길 바란다…’ 이렇게 또 했는데 어, 굉장히 또 그 어린아이의 마음에 비친 겨울과 그 아이가 느낀 그 마음들을 이렇게 글로 표현할 줄 안다는 게 참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 이렇게 사연 보내주신 9526 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환자분이라고. 그래서 또 음, 또 어떤 병에 걸리신 건지 모르겠지만 빨리 나으시기를. 그래서 또 이렇게 예쁜 시들 많이 많이 써주기를 또 음악의 숲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랄게요.

가끔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쓴 시를 보면 그 마음이 턱하고 멈추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그 권나무라는 그 뮤지션 형님의, 형님께서 이제 초등학교 선생님이신데 가끔 그분 그분 sns에 그 선생님이 가르치는 제자들 초등학교 한 5학년, 6학년 되는 친구들의 시들이 가끔 올라와요. 간혹 그 아이들이 쓰는 시들 중에 몇 개가 ‘어떻게 아이가 이런 시를 쓸까?’ 하게, 생각하게끔 만드는 그런 시들을 보곤 하거든요. 나도 저렇게 투명한 마음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자, 이렇게 또 음… 멋진 사연 만나봤고, 그리고 또 따듯한 시를 만나봤습니다. 그럼 또 우리는 따듯한 음악들을 만나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죠. 그럼 방금 말했던 권나무 씨의 노래를 듣고 오겠습니다. 권나무의 ‘어릴 때’.

[00:12:32~] 권나무 – 어릴 때

권나무의 ‘어릴 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 또 하루 종일 영화나 책을 보신 감성 요정님들 만나볼게요.

[00:13:32~]
9839 님께서
‘혼자 영화 보고 왔어요. 저는 회사 안 나가는 날엔 항상 혼자 영화를 보러 다녀요. 오늘은 홈이라는 영화를 봤어요. 열네 살 아이의 같이 살고 싶다던 외침이 아직까지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있네요. 집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숲디에게 홈은 어떤 곳일까요?’

저에게 홈은 집이죠, 집. 저희 가족? 그러지 않을까요? 홈. 홈이라는 영화를 저는 안 봤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14살 아이의 같이 살고 싶다던 외침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한국 영화네요. 알겠습니다. 또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그리고 또 3930 님께서
‘숲디 오늘은 빨간 날이라 알바를 안 갔어요. 그래서 요즘 핫한 공룡 영화를 보고 왔답니다. 완전 대박! 영화 보고 푹 쉬다가 라디오 들으러 왔어요. 숲디는 오늘 뭐 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공룡 영화라면, 그 공원 그거~ 아! 지금 또 개봉을 한 거예요?
아.. 정말 아는 게 없네요 저는. (웃음) 공룡 영화! 저도 그 영화 어렸을 때 되게 무서워서 되게 싫어했는데. 농담이고 되게 좋아했어요. 그 영화 봐야겠다. 감사합니다, 또 덕분에 제가 또 정보를 아네요.
야, 또 그 공룡 영화를 보시고 음악의 숲에서 티라노 사우르스가 안 나올까요? 죄송합니다. (웃음) 가끔 이렇게 이상한 얘기를 하는데 오늘도 이렇게 문화 생활을 하시고 또 음악의 숲까지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 감사합니다.


자,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두 곡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 볼게요.
박지민의 ‘다시’ 그리고 레드벨벳의 ‘배드 보이’ 두 곡 이어서 듣고 올게요.

[00:15:38~] 박지민 – 다시

[00:16:21~] Red Velvet – Bad Boy
(레드벨벳 – 배드 보이)

박지민의 ‘다시’ 그리고 레드벨벳의 ‘배드 보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숲지기의 따듯한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또 만나볼게요.

[00:17:16~]
이예랑 님께서
‘숲디 저 라오스에 다녀왔는데요. 인천공항에 여권을 두고 왔어요. 집에 다 도착했을 때쯤 분실물 센터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내일 우편으로 보내주신대요. 그래도 찾아서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 아이 놀래라 휴…’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이게 라오스에 다녀갔다가 한국에 와서 인천공항에 여권을 두고 왔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러면 정말 다행이네요. 진짜 이제 떠나야 하는데 그 여권을 두고 갔었던 거면 생각만 해도 이제 소름이 끼치네요. (웃음) 그래도 연락이 왔다고 하니까 다행이네요. 다음부터 조금 이렇게, 잘 챙기시고 여권은 정말 잘 챙기셔야 됩니다.


자 그리고 또 8817 님께서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오답 노트도 아주 꼼꼼하게 만들었어요. 이거 보면서 자려고요. 근데 지금 가방을 뒤져보니 오답 노트가 없네요? 독서실 자리에 두고 왔나 봐요. 하 망했어. 아 짜증나ㅠㅠ 틀린 거 한 번 보고 자야 완벽하게 마무리 되는데 너무 속상해요.’

아 어떡하죠? 오답 노트 기껏 열심히 만들었는데 도서관에 독서실에 놓고 왔다고. 근데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시는 우리 요정님인가 봐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그거 뭐 내일 봐야지 뭐’ 이렇게 할 텐데 자기 전에 틀린 거 한번 보고 자야 완벽하게 마무리된다는 이 완벽주의. 그래도 음… 그건 뭐 어쩔 수 없지만 이 정도의 열정과 이 정도의 어떤 완벽주의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웃음) 그래도 저 같은 사람보다는 아무리 해도 잘할 것 같은데요? 조금 이런 심심한 위로 받으시길 바랄게요.

0694 님께서
‘숲디 그분이 오셨어요. 바로 바로 천식이요.
숨 쉬기가 너무 힘들어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라디오 들어요. 최근에 컨디션이 나쁘다 했더니 바로 천식 님이 방문하시네요. 오랜 친구 같은 천식아~ 우리 가끔씩 보자. 안 보면 더 좋고.
공기 좋고 따뜻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에구 아.. 천식 요즘에 또 미세먼지도 많고 해서 또 이렇게, 취약하실텐데. 아, 또 모쪼록 관리를 스스로 좀 잘 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약간, 없는데, 약간 천식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병원에 가 볼 생각인데 호흡기에 관련된 것들은 물론 환경도 중요하지만 그 환경을 본인이 할 수 있는 그 최선의 상태를 이렇게 조성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뭐 약도 좀 먹고 마스크도 이렇게 잘 차고 다니고 하는데. 모쪼록 관리를 잘 하셔서 이렇게 좀 빨리 호전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자, 그럼 또 저희는 노래 한 곡 듣고 올까요.
조규찬 피처링 스윗소로우의 ‘어려운 말’ 듣고 오겠습니다.

[00:20:33~] 조규찬 – 어려운 말 (Feat. Sweet Sorrow)

조규찬 피처링 스윗소로우의 ‘어려운 말’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가족 이야기 해주신 분들이 많은데 또 한번 만나볼게요.

[00:21:18~]
이지영 님께서
‘항상 치고받고 싸우고 티격태격 했던 남동생. 어느새 다 컸는지 결혼을 하겠대요. 곧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인사 시키겠다고 하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아직까지 철이 안 든 게 분명한 동생이지만 새로운 시작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어요.’

동생이 이제 남동생이 결혼하는 걸 이제 지켜보는 누나의 마음은 어떨까요? 되게 낯설, 낯설다고 해야 되나? 좀 이렇게 적응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제 저희 누나가 결혼하실 때 뭔가 믿기지 않았거든요. 뭔가 내 기억 속에는 그 교복 입은 누나가 아직도 이렇게 선명한데 그 누나가 벌써 이렇게 결혼을 한다고 하니까 막 그랬던 기억이 마찬가지로 이제 제가 결혼을 한다고 하면 저희 누나들도 이상하게 생각을 하겠죠? 결혼을 하는 날이 올까요? 저는 정말 제가 결혼을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구.

아무튼 이렇게 또 누나가 라디오 사연을 보내주시면서 이렇게 축하를 또 해주시니까 동생 분께서도 음악의 숲 꼭 들어주시고 이렇게 축하해주시고 축하해주고 있다는 걸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축하를 좀 보태드릴게요. 모쪼록 행복하게, 행복한 결혼이 되시길 바랄게요. 기분이 저도 이상하네요. 누나가 있는 남동생의 입장으로서.


자 그리고 또 양우경 님께서
‘본가인 부산에 갔다가 저녁 기차 타고 올라와서 어머니께서 사주신 음식들을 정리했어요.
집에 있을 때 못 느꼈던 맛있는 집밥, 주말 내내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내일부터 또 혼자 밥 해 먹어야겠네요.’

또 이렇게. 집밥, 진짜 집에 있을 때 모르는 그 집밥의 맛이 있죠. 그냥 밥에다 김치만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정말 정말 오랜만에 집밥을 먹으면 저도 한동안 그렇게 떨어져 있다가 가끔 집에 가서 먹으면 그냥 밥에다가 그냥 김이랑 김치만 먹어도 그렇게 맛있는데 또 제가 이제 가족들이랑 같이 산 지 좀 되다 보니까 김치랑 밥만 먹긴 힘들더라고요. (웃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아.. 그래도 감사합니다.
집밥 이렇게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한데 내일부터 또 혼자 밥을 드셔야 된다고. 어쩌죠, 그래도 이렇게 가끔 먹는 집밥 이렇게 뭐라 해야 되지 아껴놨다가 확 먹을 때 확 맛있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집밥을 찾으시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집밥만큼 따뜻한 음악을 듣고 와야 할 텐데,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3901 님의 신청곡인 맥스웰의 ‘레이크 바이 디 오션’ 그리고 샘 스미스의 ‘힘’ 듣고 올게요.

[00:24:21~] Maxwell – Lake By the Ocean
(맥스웰 – 레이크 바이 디 오션)

[00:25:04~] Sam Smith – HIM
(샘 스미스 – 힘)

맥스웰의 ‘레이크 바이 디 오션’ 그리고 샘 스미스의 ‘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25:56~]
박소희 님께서
‘6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일주일째 잠이 안 와서 라디오 틀었어요. 제가 헤어지자고 해놓고 자요? 라고 톡 보내면 좀 우습죠. 헤어진 연인을 빨리 잊는 법이 있다면 알려주실래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6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분과 이제 헤어진 지 일주일밖에 안 되셨으면 이제 좀 여러모로 적응이 안 되고 좀 복잡하고 하시겠네요.
저도, 저도 헤어진 연인을 빨리 잊는 법은 모르는데 글쎄요.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위로가 없습니다. 근데 음악의 숲 들으면서 우리 제가 여러분들 또 다른 분들의 이야기들과 또 음악들을 나눠드리는 거 외에는 글쎄요. (멋쩍은 웃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습니다.
저도 6년 동안을 누구를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것도 그렇고 이제 보통은 그런 게 없을 거예요.
제가 모르는 것도 있지만, 그런 방법은 없는 것 같고 시간이 약이라는 뻔한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렵겠지만 좀 하루빨리 이렇게 마음이 진정되고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요.

본인이 헤어지자고 해놓고 또 톡 보내면 우습지 않냐라고 하셨는데 너무너무 보내고 싶으시면 보내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는 결국에 사람은 다 이기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우습고 내가 헤어지자고 해 놓고 좀 모순이고 그렇게 돼도 못 견디겠으면 보내야죠, 어떡해요. 저는 뭐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모로.

자, 그리고 또 0610 님께서
‘숲디 20년을 베프로 지낸 친구가 내일 먼 남해로 이사를 가요. 며칠 전부터 문자나 톡 한 마디에도 눈물이 터졌는데 친구의 부재가 현실이 되면 얼마나 더 쓸쓸할까요? 숲디, 숲을 걷다 구석진 곳에서 울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위로 좀 해줄래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20년을 20년을 베프로 지낸 친구가 내일 먼 남해로 이사를 간다고 하는데 멀리 떨어지면 이제 아무래도 보기가 쉽지 않으니까 자… 그래도 뭐 아주 아주 멀리 이렇게 떠나는 것도 아니고 미국을 간다거나 그런 게 아니니까 그래도 좀 우리 ktx 타고 금방 가잖아요.
이게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연락 자주 하시고 또 그만큼 더 애틋하게 자주 이렇게 자주는 안 되더라도 가끔씩 특별하게 잘 만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숲을 걷다가 이제 구석진 곳에서 울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제가 혹시 0610 님? 이렇게 한번 불러볼게요. 모쪼록 힘내시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9:30~] 오늘의 밤편지

‘너에게는 보통의 하루.
나에게는 특별한 하루.’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우리 또 요정님들 이번 한 주 고생 많으셨고, 또 힘든 얘기, 즐거웠던 얘기, 등등 저에게 이렇게 빠짐없이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저에게 진짜 특별하니까 우리 또 앞으로도 특별한 이야기를 많이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한 주도 또 잘 보내시고, 오늘 끝 곡으로는요. 킹스 오브 리온의 ‘웨이스트 어 모멘트’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27~] Kings Of Leon – Waste A Moment (킹스 오브 리온 – 웨이스트 어 모멘트)


180609(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3] 최백호 – 지나간다 (Feat. 조현아 of 어반자카파 )
  • [00:07:32] Niall Horan -This Town
  • [00:15:48] Eric Clapton – Lonely Stranger
  • [00:20:17] Alicia Keys – Wild Horses (Duet With Adam Levine of Maroon 5)
  • [00:23:32] 2NE1 – Come Back Home (Unplugged Ver.)
  • [00:26:43] Lauryn Hill – Mr. Intentional (Live)
  • [00:31:07] 융진 – 걷는마음 (영화 ’리틀포레스트’ 엔딩곡 )

talk

사소한 사건에 하루가 통째로 흔들릴 때가 있죠. ‘아 난 망했구나…’ 라는 얘기를 쏟아내면 달래듯 이런 조언이 날아듭니다.

‘그런 일로 인생 안 망해. 그러니까 일희일비 하지 마!’

우리의 상태라는 게 매일 매 순간 똑같을 순 없죠. 하루는 나빴다가 하루는 좋았다가 일기 예보의 날씨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거 아닐까요?
오늘은 그저 어떤 날의 조각일 뿐 인생의 전부는 아닌 거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최백호 – 지나간다 (feat. 조현아 of 어반자카파)

6월 9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최백호 피처링 조현아의 ‘지나간다’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사소한 일들에 하루가 통째로 흔들리거나 마치 망한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순간들에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근데 그런 일들 많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에도 정말 별거 아닌 것 때문에 하루 종일 신경 쓰느라 하루를 통째로 날리거나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딱히 막 떠오르는 건 없지만 생각보다 그런 경험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마 우리 요정님들 가운데 또 그런 분들이 있지 않을까 또 하필 오늘 그런 날인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이 되는데 오늘 한 시간 동안 하루의 끝에서 음악의 숲을 통해서 그 마음들을 조금 이렇게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토요일은 <주말엔 숲으로> 함께 하는 날이죠.
밴드 새소년의 소윤 씨가 골라오신 노래들로 한 시간 꽉꽉 채워드릴게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도 나눠보고 잠시 후에 소윤 씨가 가져오신 음악들 만나볼 겁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들 환영하고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님들 오늘 또 푹 쉬셨나 본데,

[00:04:38~]
4258 님께서
‘숲디 저는 어제 음숲이 끝나고 자고 오늘 오후 4시에 일어났어요. 그동안 실습하느라 쌓였던 피로가 다 풀린 것 같네요. 히히
14시간을 자고 나니 정신이 말똥말똥해졌어요.
숲디는 요즘 잘 주무시나요?’


아..이렇게 14시간이면 보통 더 피곤할 텐데 이렇게 많이 자면 더 피곤하지 않나요?
근데 또 피로가 많이 쌓였어서 그 14시간 동안 다 그걸 푸느라 적당한 수면이 됐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요즘에 그래도 좀 큰 일들이 지나가서 잠을 많이 자고 이런 걸 떠나서 마음의 여유가 좀 생긴 것 같긴 해요. 뭔가 사실 이제 공연이 끝나고 지금도 얼마 안 되긴 했지만 처음에는 좀 뭐라 해야 될까요. 여러 가지의 허무한 감정들도 들곤 했었는데 그것도 잠시고 이제 그래도 쉴 수 있으니까 요즘에 좀 잘 쉬는 것 같아요. 잠도 그래도 비교적 잘 자고 있고 또 이렇게 마지막을 제 걱정으로 마무리해 주시니까 감동이네요.


자.. 또 4034 님께서
‘오늘은 한발짝도 현관문을 나가지 않고 집콕.
종일 커피 마시고 지칠 때까지 음악 듣고 책 읽었어요. 오롯이 나를 위한 쉼으로 채웠죠, 이제 숲디님 목소리로 마무리 하렵니다.’


아….그렇죠. 이런 날이 필요해요. 집 밖에 한 발자국도 심지어 침대 밖으로 화장실만 가고 밥만 먹고 딱 갈 정도로 그런 날이 굉장히 필요한 날인데 또 오롯이 본인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다가 마지막도 제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끝낸다고 하십니다. 그것도 오롯이 우리 4034 님을 위한 일인 거겠죠.



그리고 또 정미영 님께서
‘저 이상해요. 낮엔 엄청 졸립고 밤만 되면 집중이 잘 돼요. 저어어기 미국에서 살다 온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시차 적응 시차 적응을 못하고 있는 걸까요.’

저랑 똑같네요. 저도 낮에는 엄청 졸립고 밤에 이제 말똥말똥 해지는데 저는 시차 적응을 이10년째 못하고 있나 봅니다. (웃음) 어렸을 땐 잘 잤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였는데 이상하게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 아마 아마 음악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했던 것 같은데…음악 나빠요. (ㅋㅋㅋㅋ)

자 우리는 또 이쯤에서 음악을 듣고 와서 소윤 씨와 함께 돌아오는 걸로 하죠. 오늘은 또 어떤 음악들 만나게 될지 아주아주 기대가 큽니다.
나일 호란의 ‘디스타운’.

[00:07:32~] Niall Horan -This Town
(나일 호란 – 디스타운)


[00:09:04~] ‘주말엔 숲으로’ 코너

영화나 드라마의 OST를 뮤지컬로 옮길 때 음악 감독들은 꼭 이런 말을 한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은 편곡에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음악을 접하는 공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청자의 입장을 생각하며 곡의 구성을 바꿔야 하거든요. 그래야 원곡의 감동을 덜 해치구요.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음악들 이 시간에 만나봅니다.


숲디 : 매주 시공간을 뛰어넘어 늘 좋은 음악을 들려주시는 분입니다. 인간 VR 새소년의 소윤씨 어서 오세요.

황소윤 : 안녕하세요. 인간 VR 황소윤입니다.

숲디 : 인간 VR이거 어떠세요? 인간 VR 시공간을…

황소윤 : 매주 약간 갈수록 억지스러운…

숲디 : (아하하) 억지라니요. 저희 얼마나 나름 고심 끝에 한 건데요.


황소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소윤 씨의 매력을 어떻게 명료하게 정의할 수 있을까 아니 너무 많아서 마땅한 게 없어서


황소윤 : 나중에 몇회 지나면 이렇게 한번 쫙 적어봐야겠어요. 제 별명이 어느 정도 생겼는지

숲디 : 아직 안 적고 계셨던거야? 실망이에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고심한 거를 인간 VR 우리 새소년 소윤 씨 모셨는데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황소윤 : 잘 지냈습니다. 잘 지내셨나요?

숲디 : 저는 뭐 더 할 나위 없이 잘 지냈죠. 우리 인간VR 소윤 씨 만나려고 소윤 씨도 그렇고 이제 그렇지 않아요. 제 앞에서 오프닝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뭐 클럽에서 공연할 때랑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때 또 이렇게 느낌이 다르잖아요.

황소윤 : 그쵸..아무래도 공간이 주는 영향이 굉장히, 특히 밴드는 더 크기 때문에 뭔가 신경 써야 될 부분들도 달라지고 무대 올라갈 때의 그런 마음가짐도 조금씩 다르고 한 것 같아요.

숲디 : 하다못해 그런 것도 있고, 소윤 씨는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하리라 생각이 되는데 음원과 공연도 굉장히 다르고…

황소윤 : 아 완전 다르죠

숲디 : 그래서 편곡을 또 뭔가 이렇게 뭐라해야? 될까 더 극적인 혹은 뭔가 더 공연스러운 이런 표현이 맞는 것 같은데 공연스러운 이렇게 편곡을 한다든가 그런 식이 있고 앞에서 이제 또 영화나 드라마의 OST를 뮤지컬로 옮길 때 편곡에 중점을 많이 둔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생각이 들죠. 어떤 게 조금씩 달라지나요 소윤 씨는, 클럽에서 할 때와 또 뭐 페스티벌을 할 때 혹은 뭐 이렇게….

황소윤 : 저는 가장 큰 건 아무래도 첫 번째로 관객 수인 것 같고 아무래도 클럽은 들어올 수 있는 관객이 한정적이잖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페스티벌은 야외이고 뭔가 사람들이 좀 더 신나고 뛰어놀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클럽은 아무래도 실내 공간에서 좋은 음향과 좋은 사운드로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아무래도 클럽 공연에서는 좀 더 그런 음향적인 디테일에 더 신경을 많이 하게 했고 (숲디 : 더이렇게 묵직하게) 페스티벌은 아무래도 퍼포먼스 부분에서 좀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퍼포먼스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황소윤 : 퍼포먼스를 하면…

숲디 : 튕기는 기타 치시면서

황소윤 : 말은 퍼포먼스지만 이제 사람들을 어떻게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내가 또 어떻게 즐거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거죠..

숲디 : 언제 한번 소윤 씨가 관객 속으로 뛰어드는 장면 한번 보고 싶은… (황소윤 : 안 돼요, 안 돼요. 그럴 수 없습니다)

숲디 : 그럴, 그럴 수 없습니까? 아쉽네요. 자..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음….어떤 귀에 익은 발라드들을 편곡을 해서 조금 더 이렇게 뭔가 바꾼다거나 혹은 저도 이제 곡의 콘서트의 마무리를 이번에 어떤 좀 롹킹한 노래로 했는데 그 노래를 좀 더 현을 추가한다든가 뭔가 인트로와 아웃트로 이런 것들 되게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황소윤 :맞아요 맞아요~)
그런 것들을 좀 그리고 또 확실히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 관객의 수 그게 굉장히 큰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규모라기보다는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굉장히 커서 그래서 아마 뭐 음반과 공연의 차이가 그렇게 큰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또 하죠.


숲디 : 자..알겠습니다. ‘주말엔 숲으로’ 매주 다양한 음악들을 만나보고 있는데, 오늘 또 소윤 씨께서 4곡을 준비를 해오셨잖아요.


황소윤 : 그쵸

숲디 : 그 첫 번째 곡 어떤 노래죠?

황소윤 : 오늘 제가 골라온 노래들은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된 곡들 중에 인상적이었던 음악들을 가지고 와봤어요. 첫 번째 곡은 에릭 클랩튼 ‘론리 스트레인저’ 라는 전 곡인데요.

숲디 : 네 이 노래를 특별히 골라오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황소윤 : 언플러그드 어쿠스틱 버전이죠. 언플러그드 음반 중에 좋은 음반을 꼽을 때 이 음반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거의 명반 중 하나라고 꼽히는 에릭 클랩튼의 언플러그드 앨범의 수록곡이고요. MTV가 굉장히 이 당시 굉장히 흥행을 했었잖아요. MTV라이브가 그때 에릭 클랩튼이 손기타로 연주하는 것을 이제, 제의를 받았대요~ 앨범을, 언플러그드 앨범을 해보겠느냐..

숲디 : 라이브 어떤 실황을 이제 앨범으로 담아서.


황소윤 : 그렇죠. 그래서 원래는 일렉 기타만 치시다가 시도를 처음 해봤는데 모든 상을 휩쓸면서 명반이 되었다는 (숲디 : 크으으으~) 언플러그드 앨범이고요.

숲디 : 처음에는 이제 별로 이렇게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에릭 클랩튼이.

황소윤 : 탐탁치 않았다가 이제 해봤는데 너무 잘 돼요.

숲디 : 명반이 된, (황소윤 : 명반이 된) 멋있네요. 그런 사람이 돼야 될 텐데.

황소윤 : 되실 수 있죠 충분히!!!

숲디 : 할까? 그래 하지 뭐~ 했는데 명반이야…(웃음)


황소윤 : 너무 부럽네요.


숲디 : 얼마나 멋있습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개인적으로 언플러그드, 너바나의 언플러그드 공연이 있잖아요. 아마 앨범은 또 있을 거예요.

황소윤 : 맞아요. 재밌어요.

숲디 : 저는 거기에서 나오는 음악들이 다 너무 좋더라고요. 그냥 제가 그걸 고등학교 3학년 때 봤는데 그때 제가 커트 코베인(Kurt Cobain)에 한창 열광할 때였어가지구..

황소윤 : 오호! 저보다 더 락을 좋아하시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저번에 라디오헤드도 그렇구…

숲디 : 네네! 저는 락음악을, 들을 때는 거의 락음악을 듣는 것 같아요 저는. 굉장히 하여튼 커트 코베인에 열광할 때 그 영상을 보면서 그의 그 기름진 머리와 그 푸른 눈동자왛ㅎㅎ (웃음) 굉장히, 저는 너무 좋았거든요. 마지막에 마지막인지 모르겠는데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웨얼 디 쥬 슬립 래스트 나잇)’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그 노래가 제 기준 언플러그드, 그 노래 중에서 가장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 얘기를 또 TMI를 했습니다. TMI 혹시 아세요?


황소윤 : 알죠, 투머치인포메이션… (웃음)


숲디 : (급하게) 노래를 듣고 올까요~? 노래를 듣고 오겠습니다. 에릭 클랩튼의 ‘론리 스트레인저’


[00:15:48~] Eric Clapton – Lonely Stranger
(에릭 클랩튼 – 론리 스트레인저)

숲디 : 에릭 클랩튼의 ‘론리 스트레인저’ 듣고 오셨습니다. 아….역시 또 명반이라고 하신 이유를 알겠네요. 뭔가 이렇게 깊이가 탁~ 목소리에서부터 느껴지는데. 소윤 씨는 어쿠스틱 기타랑 일렉기타 연주 중에서 어떤 게 더 어려우세요?

황소윤 : 어, 어렵다는 전제를 두고 얘기를 하는 건가요?  저는 어쿠스틱이 더 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숲디 : 어~ 시작을 일렉으로 하셨었..나 봐요.

황소윤 : 네… 일렉 기타를 치기도 했었고, 또 뭔가 제가 표현하려고 하는 바를… 일렉기타로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어쿠스틱이 좀 힘들더라고요. 근데 또 반대로 어쿠스틱이 훨씬 편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숲디 : 네… 네 주로 이제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을 하셔서 그걸 한창 치시던 분들은 일렉기타가 더 이렇게 민감하니까, (황소윤 : 예, 그렇죠)  예민하니까 더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조절이 힘든가 봐요. (황소윤 : 네) 저는 기타를 잘 못 치,쳐서 잘 모릅니다.

황소윤 : 반대로 둔해서 조금 힘든 것 같아요. 어쿠스틱 기타가.

숲디 : 더 힘을 줘야 되고 그러지 않아요?

황소윤 : 네네. 일렉기타는 조금만, 이렇게 해도 터치를 해도 반응을 하는데 어쿠스틱은 좀 더 과하게 해야 들리다 보니까…

숲디 : 음~ 그렇군요. 또 우리 소윤 씨가 하시는 음악들이 막 소리를 이렇게 다양하게 낼 수 있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 또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자, 에릭 클랩튼의 노래 만나봤고요. 두 번째로 만나볼 노래 어떤 곡인가요?

황소윤 : 네~ 이번에 들어볼 노래는 앨리샤 키스의 ‘와일드 홀시스’라는 그런 곡입니다.

숲디 : 오… 어떻게 이 노래를, 또 선곡을..?

황소윤 : 이 곡이 원곡은 롤링 스톤즈의 곡이에요. 앞서 들으셨던 그 에릭 클랩튼의 MTV 실황과 같이, 이것도 MTV 언플러그드 공연 실황에 담겨있는 곡이고.
어, 제가 이 원곡이 롤링 스톤즈인 걸 모르고 처음 들었다가 아 되게 멋있다. 되게 너무 멋있다. 그 목소리의 깊이나, 곡이나, 실황이다 보니까 어쨌든 그 분위기가 담기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되게 좋아하는 트랙이기도 하구…
(숲디 : 어~) 이 언플러그드 공연이 이 당시 앨리샤 키스의 언플러그드 공연이 3년 만에 열린 거래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 실황을 기대하기도 했고, 또 이 곡 뿐만이 아니라 그 다른 곡들. 앨범에 들어있는 곡들을 들어보면, 곡들도 곡들이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그 현장의 분위기가 되게 엄청나다고 느껴지는 그런 앨범입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또 오늘 또 공교롭게도 MTV 언플러그드 노래들을 이렇게 계속 소개를 하게 됐는데 그만큼 또 그 공연장에서 나오는 기운 같은 게 있어서가 아닐까…? (황소윤 : 네 맞아요) 앞서 에릭 클랩튼 노래도 명반으로 꼽히게 됐고 또 소윤 씨가 알리샤 키스 노래를 갖고 오기까지 그 노래, 그 현장에서의 어떤 사운드들이 이제 주는 감동이 또 따로 있는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 노래 듣고 한번 만나보도록 하죠. 노래 들으면서 만나보도록 하죠.알리샤 키스의 ‘와일드 홀시스’.


[00:20:17~] Alicia Keys – Wild Horses
(Duet With Adam Levine of Maroon 5)
(알리샤 키스 – 와일드 홀시스 / 마룬파이브의 애덤 리바인과 듀엣)

숲디 : 알리샤 키스의 ‘와일드 홀시스’ 듣고 오셨습니다. 또 마룬파이브의 애덤 리바인과 함께 함께 노래를 불렀네요. 둘이, 두 분이 듀엣을 한 게 처음인가요?.. 뭐 모르겠지만 이렇게 또 둘이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는지 몰랐네요.

황소윤 : 묘하게 되게 잘 어우러지는게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네~ 뭐라 해야 될까. 이렇게 진짜 어쿠스틱한 사운드에서 애덤 리바인의 목소리를 듣는 게 저는 항상 좀 반갑더라고요. 오히려 더 다른 어떤 것보다. 덕분에 또 좋은 음악을 알게 되었네요. 자, 오늘 또 들려주실 노래는 뭔가요?


황소윤 : 네~ 다음에 들어볼 노래는 투애니원의 ‘컴백 홈’ 언플러그드 버전입니다.

숲디 : (갑자기 노래) 컴백 홈~~~
이런 거 해주시면 안 돼요? (웃음) 호응이라도 좀 해주세요.


황소윤 : (박수) 역시 가수… 역시 가수…. 와… 진짜.. 뒤집어 놓으셨다!

숲디 : (큰 웃) 아, 투애니원의 언플러그드 버전은 또 처음 들어보네요.

황소윤 : 그… 이제 요즘 가수분들 특히 뭐 아이돌 분들이라든지 어떤 활동하시는 분들이 가끔씩 언플러그드 어쿠스틱 버전으로 새롭게 뭔가 노래를 내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도 한번 추천을 해봤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뭐 MTV든 옛날이든 되게 어쿠스틱 버전으로 뭔가를 하는 게 되게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런 게 좀 드물어서, 참 인상 깊게 들었던 요즘 음악의 언플러그드 버전이 투애니원의 컴백홈 이었는데.

숲디 : 요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2014년인데요~

황소윤 : 아이~ 요즘이죠. 10년 정도는 요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어우 알겠습니다. 굉장히 폭이 넓고 관대한 우리 소윤 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황소윤 : 네!

숲디 : 그래서 이렇게 이 노래를 준비를 하신거죠?

황소윤 : 완전 다른 분위기예요. 제가 투애니원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제 ‘컴백 홈’의 원래 버전은 굉장히 일렉트릭한 요소들이 있고 뭔가 힙합이나 그런 장르가 섞여 있다면, 어쿠스틱 버전은 되게 뭔가 좀 다른 무드를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추천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원곡밖에 모르는데 저도 한번 노래를 한번 유심히 잘 들어봐야겠습니다. 자, 그럼 노래 듣고 올게요. 투애니원의 ‘컴백 홈’.


[00:23:32~] 2NE1 – Come Back Home (Unplugged Ver.)
(투애니원 – 컴백홈 / 언플러그드 버전)

숲디 : 투애니원의 ‘컴백 홈’ 언플러그드 버전 듣고 오셨습니다. 저는 ‘컴백 홈’이 언제 나오나 했어요. 자꾸 기다리고 있는데 안 나와가지구, 약간 좀 섭섭한 기운이 있었지만 또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보컬을 들어볼 수 있는 버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자… ‘주말엔 숲으로’ 이제 마지막 추천곡 들어볼 차례인데, 오늘 또 어떤 노래 마지막으로 들려주실 건가요?

황소윤 : 마지막으로 들고 와 본 노래는 로린 힐의 ‘미스터 인텐셔널’ 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 혹시 서재페 다녀오셨나요?

황소윤 : 못 가서 지금 한을 여기 풀고 있습니다.

숲디 : 하… 우리 작가님께서는 다녀오셨다고 세상 너무 좋았다고 계속…

황소윤 : 너무.. 울고 싶었습니다. 못 가서.

숲디 : 아, 또 스케줄 때문에 못 가셨겠구나.

황소윤 : 아, 네… 공연이 있어서.

숲디 : 저는 몰랐어요. (웃음) 그냥 아쉬운 마음을 한번 또 이 노래로 달래봐야 되겠는데, 이 노래 또 그 외에도 혹시 추천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황소윤 : 어, 일단 로린 힐 하면 굉장히 소울, RnB의 정말 대표적인 뮤지션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또 MTV 라이브입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굉장히 압도당하는 뭔가가 있어요. 그, 로린 힐 분의 포스가 또 있지 않습니까. 기타를 딱 한 대 들고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하시는데 소울이나 그런 기~, 나 굉장히 멋있어요. 그래서 이 곡이 굉장히 길지만 길고 뭔가 계속 반복되는 패턴이지만, 그래도 뭔가 그 분위기라든지 그 로린 힐의 감정, 표현 등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곡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오늘은 약간 어쿠스틱 버전에 어떤 음악들을 만나봤는데 마지막 노래로 굉장히 적절한 노래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어… 롤린 힐을 보지 못한 한을… 여기서 (황소윤: 음악의 숲에서) 음악의 숲에서 풀어드리겠습니다. 저 또한 노래 들으면서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자, 오늘 소윤 씨가 ‘주말엔 숲으로’ 에서 준비한 마지막 노래! 로린 힐의 ‘미스터 인텐셔널’ 듣고 오겠습니다.

[00:26:43~] Lauryn Hill – Mr. Intentional
(로린 힐 – 미스터 인텐셔널)


숲디 : 로린 힐의 ‘미스터 인텐셔널’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주말엔 숲으로’, 오늘도 소윤 씨가 골라오신 음악들로 이 시간 함께했는데요.
너무 아쉬운 얘기를 들었어요. 다음 주에 우리 소윤 씨가 한 주 결석을 하신다고~ 네. 이게 무슨 일이죠. 어깨가 이렇게 무거운데 이게 한 주 결석이 웬 말이죠?


황소윤 : 제가 이제 또… (머뭇)


숲디 : (웃음) 진짜 말씀을 못 하고 계시면 제가 뭐가 돼요~~!! 어… 이게, 진짜 지능적인 사람이네! 이거 내가 장난치려고 했는데 진짜 주눅 들고 이러고 계시니까… 아니 무슨, 무슨 일이세요. 어깨가 이렇게 무거우신데…


황소윤 : (웃음) 해외스케줄이 있어서~


숲디 : 해외 스케줄이요?


황소윤 : 이제 또 다른 나라에 가서 또 영감을, ‘주말엔 숲으로’에서 또 뭘 이제 요정 분들과 나눌까. 영감을 또 받고 와야 되기 때문에 (웃음) 한 주 결석을…


숲디 : 우리 소윤 씨가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농담이고요. (웃음)


황소윤 : (웃음) 좋은 곡들 들고 오겠습니다.


숲디 : 네네~ 또 우리 해외에 계신 팬 분들께 멋있는 공연, 한국의 지미 헨드릭스가 뭔지 보여주시고~ 걸어 다니는 인간 딥쇼(?)가 뭔지 제대로 보여준 다음에 (황소윤 : 뭐였죠? 인간VR)

숲디 : 인간VR, (황소윤 : 인간VR!) 걸어다니는 딥쇼가 뭔지 보여주신, 드린 다음에 음악 저희 ‘주말엔 숲으로’ 에서 또 멋진 음악들 들고 돌아와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한 주 정도야 기다려 드릴 수 있죠 충분히~ 저희 요정님들도 굉장히 관대하신 분들이셔서. 하지만 한 주 만큼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라는 것만…

황소윤 : 혹시 막 다음 주에 8곡 들고 와야 되고 뭐 그런 거 아니죠~? (숲디: 헤헷 그런건 아닙니다)

숲디 : 진짜 진짜 진짜 응원하도록 할게요. 공연 너무너무 잘 하시길 바라고요. 오늘도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소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조심히 다녀오세요.


황소윤 : 건강히 계십시오.


숲디 : 네 안녕히 가세요.


황소윤 : 안녕히 계세요.

[00:30:10~] 오늘의 밤편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음악,
꾸밈없는 편안한 이야기.’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집니다.
오늘도 우리 ‘주말엔 숲으로’를 통해서 소윤 씨와 함께 또 어쿠스틱 버전의 음악들 만나봤는데, 소개해 주신 음악만큼이나 좀 이렇게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어 오늘도 이렇게 함께해 주신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융진의 ‘걷는 마음’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07~] 융진 – 걷는마음


180608(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6~] 윤상 – 소심한 물고기들
  • [00:04:59~] Tom Misch – It Runs Through Me (Feat. De La Soul)
  • [00:09:37~] Tom Odell – Constellations (Piano Tapes)
  • [00:13:45~] 강아솔 – 그대에게
  • [00:18:25~] 수진 – 봄
  • [00:22:37~] 로이킴 – 문득
  • [00:23:00~] 볼빨간사춘기 – 안녕, 곰인형
  • [00:28:26~] Beck – End Of The Day

talk

누군가 내 표정을 살피며 묻습니다.
‘오늘 기분이 어때?’

기분이라는 건 나만 느끼는 감정인데요. 그 답이 선뜻 나오지 않는 날이 있죠.
나도 내 기분을 모르겠다 싶을 때, 그림을 그리면 도움이 된다고 해요. 말로 풀어 설명이 어려운 건 기분이 이미지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직선이나 곡선, 장소나 사물은 물론이고, 색으로도 표현이 된다는 데요.

나의 오늘을 손으로 그려본다면 어떤 그림이 완성될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6~] 윤상 – 소심한 물고기들

6월 8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윤상의 ‘소심한 물고기들’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노래가 나가는 동안 이제 제가 오프닝에서 기분이 이제 ‘기분이 어떠냐’ 라는 질문에 선뜻 답을 하기 어려운 이유가, 이미지로 저장이 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림으로 표현을 하면 좀 오히려 기분이 어떤지를 나타낼 수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해서 제가 한번 노래가 나가는 동안에 그림을 그려봤어요. 무슨 그림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막 그렸거든요? 이따가 제가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이렇게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하루가 끝났지만 지금 현재의 기분이 어떤지
혹은 오늘 기분이 어땠는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손을, 한번 그림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판단은 본인이 하셔야겠죠? 기준이야 없겠지만 이게 확실히 제가 이렇게 막 그리고 나니까 뭔가 약간… 마음을… 약간 게워낸 느낌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자~ 여러분들의 오늘 기분은 어떠셨는지 굉장히 궁금한데 한 번 또 우리 숲으로 나와주신 분들의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3:18~]
고영민 님께서
‘이 시간에 혼자 있으면 울적하고 그래요. 그래서 요즘은 우울할 때마다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위로 받고 있어요. 시험 기간이라 그런지 자꾸 비관하게 되는데, 이 시간 만큼은 다 내려놓고 감성야행을 즐겨야겠어요. 고마워요. 숲디!’

그렇죠. 이 시간에 혼자 있으면 울적하기 마련이죠. 근데 우리 음악의 숲에서 그래도 함께 하고 있으니까~ 제가 영민 씨의 이야기를 듣고 있고, 귀 기울이고 있고 여러분들도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계셔주니까 우리 한 시간 동안 우울한 마음 좀 달래고, 좀 이렇게 같이 으쌰으쌰 하기를 바랄게요. 감성야행! 아~ 감성야행 좋죠.

자, 우리 요정님들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어디서 또 뭘 하시는지, 또 어떻게 보내셨는지 소소한 일상들 저한테 많이 많이 나눠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4:59~] Tom Misch – It Runs Through Me (Feat. De La Soul)
(톰 미쉬 – 잇 런스 뜨루 미 / 피처링 드 라 소울)

톰 미쉬 피처링 드 라 소울의 ‘잇 런스 뜨루 미’ 듣고 오셨습니다. (더 정확한 발음으로) ‘잇 런스 뜨루 미’. (웃음)
새벽 1시 감성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또 여러분들에게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만나볼게요.


[00:05:45~]
3795 님께서
‘숲디! 오늘 학교에서 짝꿍을 바꿨어요. 이번 짝꿍이랑 너무 친해지고 성격이 잘 맞아서 자리를 바꾸는 게 너무 너무 아쉽더라고요~ 영영 못 보는 게 아닌데도 말이죠. 새로운 짝꿍이랑 잘 지낼 수 있겠죠?’

(웃음) 잘 지낼 수 있겠죠~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랄게요~ 아 그러게요. 이게 같은 분명히 같은 반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옆자리냐 아니냐가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짝꿍 바꾸면 괜히 막 정말 영영 못 보는 것처럼 괜히 막 아쉽고, 아 덕분에 또 저도 그때를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잘 지내고~ 음… (웃음) 잘 지내시길 바랄게요. 짝꿍! 나도 짝꿍… 짝꿍이 있었으면 좋겠다~ 맨날 사무실 같은 데 가면 짝꿍이 있어서. 저는 매니저 형이랑 짝꿍이죠, 사실~ 그러네.

[00:06:40~]
그리고 또 김효선 님께서
‘저는 오늘 모임에 다녀왔어요. 같은 모임 사람들과 도자기 공방에 가서 접시를 만들었답니다.지금은 아마도 가마에 들어갔을 텐데, 따끈하게 구워져서 나올 완성품이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져요.’

아 접시를~ 흐어… 멋있네요. 본인이 내가 만든 접시에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어떤 모임인지는 안 적어주셨는데, 굉장히 좀 좋은 모임이네요. 도자기 공방 가서 접시도 만들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또 흙을 빚었을 때랑 구워져서 나올 때 모양이 다를 텐데 정말… 이렇게 내가 창조자가 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뭔가. (웃음)
저도 도자기를 초등학교 때 빚어봤었는데, 유치원 때였나? 근데 다 깨졌던 기억이 나요. 제가 만든 것들이 컵이랑 이런 걸 만들었는데 다 깨졌어요. 그래서 상처 받았어요 그 때…
그래서 다시는 안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모쪼록 우리 효선 씨는 좋은 완성품이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00:07:53~]
자 그리고 또 4909 님께서
‘중고 서점에 다녀왔어요. 집에 돌아와 책의 첫 페이지를 열었는데 이 책의 주인이었던 분에게
책을 선물한 친구 분의 메시지가 적혀 있더라고요. 그런데 책의 주인 분은 이걸 팔아버리셨네요. (웃음) 친구 분! 제가 대신해서 이 책 열심히 읽을게요~’
(웃음) 하시면서 책의 첫 페이지를 찍어서 보내주셨는데 이렇게 쓰여 있네요.
[네가 책도 좋아하고 뭔가 의미 있는 거 해 주고 싶었는데, 선물할 만한 책 찾다 보니까 시집 괜찮더라고~ 아직 어려서 흥미 없을지 몰라도 힘들고 지칠 때 한 장 한 장 읽어봐~ 너를 위한 책이야. 소중히 보관해, 어디 처박아 두지 말고 흐흐~ 너의 친구 땡땡이가.]

저는, 아직 어려서 흥미 없을지 몰라도 이래서 무슨 선생님이 주셨나? 했는데, 너의 친구 (웃음) 친구가 주신 거군요. 이… 이렇게 선물 받은 책을 이렇게 팔아버리시면 어떻게 해요~ (웃음)그래도 다행히 4909 님의 손에 들어와서 열심히 이제 읽을 거라고 하시는데. 어 근데 이거 알면 좀 서운하겠다. 갑자기 사이가 틀어졌거나 그런 걸까요? 갑자기 그래서
‘너와 관련된 모든 흔적들을 다 지울 거야~
이 책? 없애버리겠어.’ 이러고 판 걸, 팔아버린 걸 수도… 태운 게 아닌 게 어디에요~ 그렇죠? 팔았다라는 게.. 뭔가 이런 이 우연을 계기로 어떤 영화 같은 만남이 생긴다면 되게 멋있겠다. 저한테 꼭 사연을 보내주시길 바랄게요.

자~ 그럼 노래 한 곡 듣고 올까요?
2538 님의 신청곡입니다. 콤 오델의 ‘컨스텔레이션’.

[00:09:37~] Tom Odell – Constellations
(Piano Tapes) (톰 오델 – 컨스텔레이션)

톰 오델의 ‘컨스텔레이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이제 매우! 몹시! 열일하고 오신 우리 직장인 요정님들 제가 좀 챙겨드릴게요.

[00:10:27~]
5976 님께서
‘하루 종일 일하고 12시 넘어서 들어왔어요. 그래도 숲디 목소리 들으니 쉼이 느껴지네요~
내일은 친구들과 영화를 보기로 해서 좀 위로도 돼요. 저 이젠 좀 쉬어야겠어요~‘

아~ 쉬셔야죠. 네 수고 많으셨고, 음악의 숲 들으면서 푹 쉬시길 바랄게요.

[00:10:46~]
자 그리고 또 8901 님께서
‘회사 다닌 지 어언 3년 차, 요즘은 신입 사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요. 오늘 회식을 했는데, 제가 신입 친구들에게 회사에 대한 얘기를 잔뜩 해주고 있더라구요. 이런 모습에 스스로가 좀 웃기기도 하고 내가 많이 성장했구나 싶었네요.’

어~ 저는 아직 그런 경험은 못 해봤어요. 후배가 있다거나, 음 뭔가 이렇게 아니면 뭐 동생들에게 사실 저는 그 동생들이 별로 없어요~ 그 주변에… 동생 친구, 동갑 아니면 거의 형, 누나들 이렇게 밖에 없고 동생은 없는데. 최대한 제 얘기를 안 하려고 (웃음)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좀 이상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꼰대처럼 보일까 봐 (웃음) 그런 거 있어요. 저는 되게 싫어하거든요 그런 사람을 (웃음). 그래서 ‘난 그러지 말아야지.’ 막 이러는데..
근데 또 이제 가끔 이렇게 도움 되는 말들을 해줄 수도 있을텐데, 저는 겁이 많은 것 같아요.
뭔가 ‘내가 하는 말이 나한테만 해당되는 얘기면 어떡하지?’ 뭔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게 조심스러워요. 제 얘기를 하는 게, 특히나 동생들한테는~

근데 이제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시다는데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막 하면서 자기가 ‘아 나도 이제 좀 컸구나’ 이런 걸 느끼셨다고 해요. 저도 뭔가 언젠가 스스로를 딱 돌아보면서 ‘아 내가 이렇게 자랐네, 어른이 됐네, 나 많이 컸네’ 이런 걸 느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자~ 언젠가 저도 어떤 지금의 제 입장에 놓인
어떤 신인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죠~?

[00:12:37~]
2189 님께서
‘오늘은 업무로 하얗게 불태운 날이었어요. 다음 주에 연차를 내고 여행을 가서, 업무를 왕창 당겨서 했거든요. 저 진짜 타자를 10000타는 친 거 같아요. 그래도 그 수많은 업무들, 음악의 숲 다시 듣기 하면서 버텼어요. 업무는 많고 손목은 아파왔지만 끝끝내 해냈습니다. 하… 정말 하얗게 불태웠어!‘

아… 타자 많이 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며 옆에서 우리 작가님들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데.
하… 그렇죠. 막 손에 막 쥐가 나고 막 그러겠어요. 그렇죠? (웃음) 지금 울고 계세요,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고~ 10000타를 치면… 이야…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음악의 숲 다시 듣기 해주신다고 하니까 감사드리고~ 그래도 연차 내고 여행을 간다고 하니까 (스읍) 여행 정말 어떤 지금까지 쌓인 피로를 확 풀 수 있는 그런 여행 다녀오시기를 바랄게요.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야겠죠.
황하영 님의 신청곡입니다. 강아솔의 ‘그대에게’.

[00:13:45~] 강아솔 – 그대에게

강아솔의 ‘그대에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다시 돌아올게요.


[00:15:06~]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저에게 특별한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도 저의 이야기와 노래, 여러분께 소개를 해 드릴 텐데요. 오늘 제가 소개할 노래는 수진의 ‘봄’ 이라는 노래예요.

이분은 제가…. 얼마 전에 저번 주였나? 저저번 주였을 거예요 아마. 저희 공연 같이 하는 밴드 드러머 형과 기타리스트 형이 같이 둘이 팀을 이루어서 ‘MQQN’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시는데, 약간 연주곡 같은 그런 좀 그런 음악을 하세요. 근데 그 형들이 이제 공연을 한다고 그래서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 형들 공연 전에 한 팀이 더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기다리면서 이렇게 보고 있었는데 그분이 수진, 수진이라는 분이셨어요. 근데 한… 한 시간 정도를 이제 공연을 하시는데, 어… 성수동에 있는 어떤 공연장이었고 지하에 있었어요. 굉장히 좀 공연장도 되게 협소하고, 작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셨는데 되게 그… 사운드가 어떻게 보면 좀 열악했거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래서인지 더 이렇게 투박하게 확! 들어오더라고요 이분의 목소리와 또 음악들이.

근데 음… 그중에 이제 굉장히 많은 음악들을 들려줬는데, 제가 막 여기저기서 음원을 찾아보니까 음원은 이 노래 한 곡밖에 없더라고요. 근데 마침 제가 딱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들었을 때,
어 이렇게 좋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이 노래가 있어서 그 공연을 보면서 아 이분을 제가 음악의 늪, 음악의 숲에서(웃음) 음악의 늪이 아니죠. 음악의 숲에서 소개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오늘 또 이렇게 기어이 이 곡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이 라디오를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때 들었던 음악들 정말 다 좋았거든요. 그래서 꼭 앨범으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많은 분들께서 듣고, 찾아주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노래를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마치 정말 어떤 곡에서는 장필순 선생님 같다가도, 어떤 곡에서는 조원선 선배님 같다가도
막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있다가, 약간 조금 더 딥한 음악에서는 마치 비요크 같기도 하고 되게 다양한 모습들을 봤어요. 가사도 좋았고.
모쪼록 이분의 음악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를 해봤어요.
저의 이야기가 길었으니 음악을 바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수진의 ‘봄’.

[00:18:25~] 수진 – 봄

수진의 ‘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근데 이 노래가 정말, 공연을 또 하시게 된다면 공연을 보는 거를 여러분들께 추천을 하고 싶어요. 그… 공연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되게 엄청났던 것 같아요. 제가 느꼈던 거는 굉장히 뭔가 접신한 사람처럼 (웃음) 멋있었다라는 뜻인데. 꼭 한 번 언젠가 좋으셨다면 찾아보시길 바랄게요.

자,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아주 듣기만 해도 아주 핫한 뜨거운 이야기들을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19:27~]
강민주 님께서
‘숲디! 친구들이랑 방콕 왔어요. 너무 덥고 습해서 움직이기 힘들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워요!’

우리나라도, 우리나라도 지금 더운데 방콕은 만만치 않겠죠. 그래도 놀러 가신, 방콕으로 놀러 갔다라는 그 말 한마디가 너무 부럽네요. 한 번도 못 가봤어요. 태국은 그렇게 즐겁다고 하는데, 언제 한번 기회가 된다면 저도 가서 어땠는지 또 여러분들께 나눠드릴게요.

[00:19:58~]
자~ 그리고 또 정은숙 님께서
‘어제 오늘 연속으로 뼈 없는 닭발에 소맥 다섯 잔 쭉쭉 들이켰어요. 아~ 너무너무 맛나요. 아 근데 숲디는 닭발 못 먹는다고 했죠? 아 이거 진짜 맛있는데… 숯불에 구운 닭발에 소주 한 잔 딱! 이 맛… 너무나 알려주고 싶어요.’

(웃음) 어 이게 사연에서 이게 막! 열정이 느껴져요. 이 텍스트에서 ‘아… 진짜 이거 왜, 못 먹는다고? 너 진짜 내가 이거 진짜 알려주고 싶다.’ 계속 뭔가 이러는 것 같은… 저도 닭발 그러니까 먹을 수는 있어요. 먹으면 먹는데, 안 찾게 되더라고요~ 이게 너무 노골적으로 생겼어요 닭발이, 조금 그렇게 생겼으면 괜찮았을텐데.음… 그래도 그 뼈 없는 닭발을 이렇게 한번 먹어본 적은 있는데, 맛은 있더라고요 확실히. (한숨) 소맥… 전 소맥도 못 먹고, 소주도 못 먹습니다. 닭발도 못 먹고 은숙님 저랑 안 맞으시네요. (웃음) 한번 도전을 해볼게요. 가리지는 않습니다.

[00:21:06~]
자 그리고 또 8311 님께서
‘집에 친구가 놀러 와서 큰맘 먹고 불족발 대자에 막국수까지 시켜줬습니다. 저는 손님 대접이 확실한 통이 큰 집주인이니까요.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불족발은 계속 들어가네요. 쫄깃! 탱글! 매콤! 숲디, 아~ 하세요. 아~’

저 놀리는 거죠… 불족발 진짜 먹고 싶다. 족발은 정말 좋아합니다. 보쌈 족발은… 제가 예전에 샘이랑, 샘김이라는 친구랑 같이 살 때 보쌈을 그렇게 먹었어요 정말~ 툭 하면 보쌈 시켜가지고 저희 집 같이 시키는 그 집이 있었거든요. 그 집이 굉장히 맛있었는데. 아~ 그거 먹으면서… 툭 하면 보쌈을 먹었어… 갑자기 샘이 일어나서 ‘형 보쌈 먹자’ 이러면 ‘그래 보쌈 먹자’ 이러고 보쌈 시키고. 아~ 암사동이었는데 그 동네가. 그립네요, 갑자기 그때가… 족발 저도 먹어야 될 것 같아요. 안 되겠어요. 끝나면 족발을 한번 먹고~ 예… 안 먹을 수도 있어요. (웃음)

저희는, 제가 너무 약올라서, 여러분 너무 맛있는 음식들 드시고 계셔서 여행도 가시고, 약올라서 제가 빨리 음악을 듣고 와야 될 것 같아요.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가라앉혀야겠는데, 한 곡으로 안 될 것 같아요.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로이킴의 ‘문득’ 그리고 볼빨간 사춘기의 ‘안녕, 곰인형’ 듣고 올게요.

[00:22:37~] 로이킴 – 문득
[00:23:00~] 볼빨간사춘기 – 안녕, 곰인형

로이킴의 ‘문득’ 그리고 볼빨간 사춘기의 ‘안녕, 곰인형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또 내일 뭘 할지 계획 세우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23:32~]
4505 님께서
‘숲디! 숲디는 내일 뭐 하세요? 저는 차를 잘 아는 전문가 분을 만나러 가요~ 숲디도 차 좋아하세요? 보이차, 녹차 이런 거요. 차 하니까 문득, 정차요 생각이 나네요. 차요 생각하며, 차 잘 마시고 올게요~’

차요 너무 오랜만이다. (웃음) 한동안 너무 잊고 있었네. 제주도에서 잘 지내겠죠? 가끔 이렇게 귤… 먹지도 않은 귤 보내는데… 차요 그립습니다. 자, 저도 차 좋아해요. 저는 커피를 못 먹거든요 일단. 커피를 못 먹어서 항상 저기 카페 같은 데 가게 되면, 저는 차를 먹습니다. 저도 보이차 좋아하고. 그… 제가 제주도에서 루시드폴 선배 형, 형이 루이보스 차를 줬는데 그게 되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루이보스 차도 좋아합니다.

[00:24:30~]
자 그리고 또 7228 님께서
‘서로의 의견이 달라 살짝 어색해진 친구가 있는데요. 저희 내일 만나기로 했어요. 서운하긴 하지만 티 내지 않고 잘 지내고 싶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숲디의 조언이 필요해요.‘

어… 이 어색해진 게 서로가 느낀 어색함인 건가요, 아니면 우리 7228 님의 일방적인 건지 잘 모르겠지만 친구는 아주 자연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거든요. (웃음) 그러니까, 혹시 그런 거라면, 어쨌든 만나기로 했고 잘 지내고 싶다고 하셨으니까 그냥 이렇게 자연스럽게 쓱~ 넘어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고, 혹시라도 서로 말은 못하고 있는데 좀 이렇게 어색어색한 게 있는 거라면 대화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대화를 하시길 바랄게요.

[00:25:25~]
그리고 또 2687 님께서
‘엄마랑 둘이 침대에 누워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다가 블루투스 스피커로 라디오 연결해서 같이 들었어요. 내일은 엄마도 회사에 안 가시니까, 라디오 끝나면 같이 영화 보고 잘 거예요~‘

라디오도 같이 들어주시는 (감탄) 너무 아름다운 그 관계네요. 지금 우리 2687님께서 여자분인지, 남자분인지 몰라서 아름다운 모녀 관계네요 이렇게 할 수도 없고(웃음). 아무튼 이렇게 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에 또 이제 라디오 거의 다 들으셨으니까, 엄마랑 영화 재밌게 보시고 좋은 꿈 꾸시기를 바랄게요. 미리, 저보다 좋은 밤 보내시라고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00:26:09~]
자 그리고 김민주 씨.
‘스물 넷 요즘, 요즘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고 여행을 다니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혼자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이번 주엔 단양으로 떠나요.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해 보려구요. 조금 떨리긴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설레네요.가서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올게요.’

와 멋있네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여행을 다니는 중이라고. 아, 저도 패러글라이딩 정말 하고 싶어서 제가 얘기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제주도에, 패러글라이딩 너무 하고 싶은 거예요. 혼자 여행 갔는데 ‘아 이렇게 돌아갈 수는 없다!’ 해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갔는데, 알고 봤더니 패러글라이딩 연습장이었어요.
아기들 와서 그 줄 같은 거 타고 이렇게 연습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런 거에서 나왔던 아기들이 이제 했던 그런 연습하는 그런 데 간 거예요. 어쩐지 너무 싸다 싶었어요. 그래서 그거를 이렇게 탔던 기억이 나는데 모쪼록 조심히 또 안전하게 잘 타고 오시기를 바랄게요.

자, 여러분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7:18~] 오늘의 밤편지

‘어디에서 뭘 하든, 내일도 너의 마음이 꽉 찬 하루가 되기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우리 또 토요일 신나게 보내시고 우린 또 잠시 후 새벽에 만나는 걸로 하죠.

자~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많이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 백의 ‘엔드 오브 더 데이’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26~] Beck – End Of The Day
(백 – 엔드 오브 더 데이)


180607(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0~] 이승환 – 외면
  • [00:06:09~] Adhitia Sofyan – Adelaide Sky
  • [00:11:46~] 백예린 – 잠들고 싶어 (zZ)
  • [00:12:10~] 서태지 – 10월 4일
  • [00:19:44~] 제휘 – Dear Moon
  • [00:22:34~] Family Of The Year – Hero
  • [00:28:21~] Travis – Under The Moonlight
  • [00:30:10~] 이상은 – 돌고래 자리

talk

아이는 손에 쥔 걸 쉽게 나누지 않죠.
아이의 세계에선 한 입만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애정도를 측정하듯이 아이에게 나눠주길 부탁하죠.
망설임 없이 손에 쥔 걸 내어준다면 그건 그만큼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마음이 없다면요, 안부를 나누거나 먼저 연락하는 일도 없겠죠?
사랑이 없다면 시간을 쏟아가며 만나려고 할까요?
누군가 내 일상을 묻는다면요, 그건 그만큼 좋아한다는 뜻일 거예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이승환 – 외면

6월 7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승환의 ‘외면’ 듣고 오셨어요.


아 오랜만에 이승환 선배님 노래를 듣고 있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그… 저희 집 근처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했었는데, 제가 거기에 어떤 치킨 부스에서 치킨을 파는 그런 알바를 하러 갔었어요.
공연을 보기 위해서 친구가 그 알바를 하러 간다 그래서 나도 좀 같이 가게 해달라, 그 공연장에서 처음 이승환 선배님 라이브를 봤는데, 와 정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오랜만에 이승환 선배님 노래를 들으니까 너무 좋습니다. 언제 정말 나와주시면 성은이 망극할 것 같은데, 갑자기 또 오프닝에서 저의 이야기를 했네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구요. 오늘도 이제 숲을 찾아주신 여러분들 제가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3:42~]
김혜나 님께서
‘일이 너무 늦게 끝나서 마을버스 막차가 끊겼어요. 오랜만에 이 시간에 걸으니까 기분 좋네요. 숲디 목소리 들으며 걸으니까 하나도 안 무서워요.’


나 안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 얘기들을 왜 이렇게 무섭게 만들고 싶을까요? 아… 자 근데 오늘은 참겠습니다.(흐흐)

마을 버스 막차가. 저도 그 학교 다닐 때 고등학교 때 버스가 끊겨서 저, 그, 걸어서 간 적이 있었어요. 근데 옆 동네였는데, 저희 학교 학교에서 저희 집까지가 옆 동네였는데도 허… 너무 멀더라고요, 걸어서 가기에는. 그래서 한 3시간인가 4시간 걸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무서웠어요 정말. 저희 집 근처에 되게 조용한 곳이 있고 그러니까 개발이 좀 덜 된 곳이 있고, 그런 곳이 있었는데 거기는 정말 고요하더라고요, 밤에. 제 발자국 소리가 마치 화장실에서 들리는 것처럼 마치 공명하는 것처럼 굉장히 고요했는데,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자 근데 가끔 이렇게 걷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뭔가 이렇게 길도 알게 되고 여기 이런 게 있었구나 하면서 좀 만끽할 수 있는, 차 타고 훅 지나가버리는 게 아니니까.


자 지금 어디에서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는지 여러분들의 이야기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저한테 하고 싶은 말도 좋구요, 듣고 싶은 노래도 환영합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6:09~] Adhitia Sofyan – Adelaide Sky
(아디티아 소프얀 – 아델레이드 스카이)


아디티아 소프얀의 ‘아델레이드 스카이’ 듣고 오셨습니다. 김채원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 더 만나볼게요.

[00:06:38~]
1225 님께서
‘오늘 버스를 타고 지역과 지역을 넘나들며 아주 오랜 시간을 왔다 갔다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컨디션이… 차 오래 타면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숲디는 차에 타면 뭐 하세요?’

그렇죠. 저도 아무래도 스케줄 하다 보면 지방으로 이제 다닐 때도 가끔 있는데, 저는 주로 매니저 형이랑 수다 떨거나 같이 뭐 음악 막 이런 이런 저런 거 듣거나 자거나 휴대폰 보거나 다 똑같은 것 같아요. 근데 저도 차 오래 타는 건 별로 안 좋아해요, 굉장히.
그게 멀미 저는 멀미는 잘 안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뭔가 몸이 굳는 느낌 있잖아요. 그 안에 공기도 사실 좋은 공기는 아니고 차에 오래 타고 있으면 굉장히 불편한 것 같아요. 뭔가 움직이는 거를 오래 타면 불편해요. 뭐든 간에. 비행기도 그렇고 배도 그렇고 차도 그렇고 다.
자 오늘 또 가만히 있어도 고되거든요. 그거. 고된 하루를 보내셨군요.

[00:07:50~]
그리고 또 4516 님께서
‘숲디! 요즘 핫한 익선동 가봤어요? 전 오늘 낮에 다녀왔는데요.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골목을 걸으니까 어릴 때 주택에 살면서 골목에서 뛰놀던 추억이 생각나더라구요. 시간 여행 제대로 다녀왔어요. 숲디도 저처럼 골목에 대한 추억이 있을까요?‘

어… 익선동 익선동은 얘기만 들었는데 저도 아직 못 가봤어요. 되게 좋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어… 이제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못 갔는데 정말 한 번 가봐야겠네요.

글쎄요. 골목, 골목이라고 하면 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는 제 친구네 집이 그 주택의 주택이었어요. 근데 제 주변 친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주택에 살고 있는 친구였고, 지금도 주택에 그 주택에 살고 있는데, 초등학교 때 그 이제 항상 어른들께서 집에 나가시면 대문을 잠그고 가잖아요. 근데 이제 그 친구가 가끔 열쇠를 놓고 오는 날이 있으면 초등학생이 넘기에는 굉장히 큰 담인데 그 담을 정말 훌쩍훌쩍 넘어 다니는 거예요. 근데 저는 한… 그게 너무 멋있고 나도 해보고 싶어서 담을 몇 번이나 넘으려고 시도했는데 저는 맨날 떨어졌거든요. 도저히 안 되더라고요. 정말 높았어요, 담이. 정말 키보다 훨씬 높은 그런 담이었는데, 걔는 어떻게 그렇게 홍길동처럼 잘 넘어다니더구요. 축지법 쓰듯이, 저는 한 2년이 지난 뒤에 키가 더 자라고 나서야 그 다음을 넘을 수 있게 됐거든요.

그 다음 친구네 집, 자기네 집 다 넘어다니는 그 친구가 갑자기 떠오르는데, 그 골목길에 이렇게 일자로 쭉 돼 있는 주택들이 이렇게 나란하게 이렇게 있는 골목이었는데, 그 골목이 생각나네요. 어 그 다음 이제는 쉽게 넘을 수 있죠. 근데 왠지 오히려 더 못 넘을 것 같기도 하고,

한 번 고등학교 땐가 그 친구 담 너머로 그 친구한테 뭐 물건 받다가 옷 받다가, 한쪽 팔을 한쪽 팔을 이렇게 딛고 한 발 한쪽 팔로 이제 받으려고 하는데 이게 한 쪽 팔로 제가 못 버틴 거예요, 제 몸을. 그래서 정말 땅과 수평을 이루면서 뒤로 떨어졌어요. 다행히 머리는 안 다쳤는데 그때 이후로 약간 목이 일자 목이 된 것 같아요. 진짜로.

그래서 맨날 가끔 그 친구 만나서 ‘야 너 때문에 나 지금 여기 목이 아직도 아프다~’ 그러면 엄살 좀 부리지 말라고 막 그러는데, 아무튼 골목 하니까 굉장히 많은 추억이 생각이 나네요.
그런 추억을 돌이켜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0:10:35~]
자 그리고 또 1973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요 근래 너무 바빠서 못 쉬다가 두 달 만에 연차 내고 쉬었어요.
어제만 해도 오늘은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쇼핑도 해야겠다며 엄청 들떴는데, 하루 종일 정신 못 차리고 잠만 잤네요. 소중한 하루 잠으로 보내서 허무하기도 한데 체력 보충한 거라 생각하려구요. 이번 연차는 음악의 숲으로 마무리합니다. 연차야 다음 달에 만나~’

아 이런 경우 많죠. 음악의 숲에서도 이제 이런 비슷한 사연을 소개를 한 적도 많고, 저 역시 그런 적이 너무나도 많고. 근데 결국에는 그거 제일 잘한 게 아닌가 싶어요.
진짜 피곤했는데 그만큼 잠이 필요했으니까 몸이, 이렇게 잠을 하루 종일 잤던 걸 텐데, 잘 하셨고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다음 달에 하시기를 바랄게요. 그때는 체력 보충을 좀 미리 해 놓고 그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럼 이쯤에서 우리 또 음악을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할게요.
백예린의 ‘잠들고 싶어’ 그리고 서태지의 ‘10월 4일’ 듣고 오겠습니다.

[00:11:46~] 백예린 – 잠들고 싶어 (zZ)

[00:12:10~] 서태지 – 10월 4일

백예린의 ‘잠들고 싶어’ 그리고 서태지의 ‘10월 4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또 이야기들 더 만나볼게요.

[00:12:41~]
4034 님께서
‘신기한 일이 있었어요. 자주 가는 동네 카페에 갔는데 거기서 십 년 전에 가르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제자를 만났네요. 글쎄 그 친구가 카페 사장님 조카였어요. 올해 스물 셋인 제자,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네요. 훌쩍 자란 제자를 보며 새삼 제가 나이 먹었음을 실감하며 반갑게 알아보고 먼저 인사해준 제자가 고마웠답니다.’

와… 그렇죠. 제자는 잊지 못하죠. 제 선생님들께서는 워낙 어렸을 때 봐서 못 알아볼 수 있는데, 어 되게 기분 묘하겠는데요.

저도 이런 경험은 없는데 되게 신기했던 경험 중에 하나가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그때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고 다 끝나고 나서 이제 졸업을 중간에 졸업을 하고, 친구들 다 대학교 다니고 막 이럴 때 어떻게 저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한테 연락을 드려서 같이 술을 먹은 거예요.
근데 졸업한 지 정말 몇 달 안돼서(웃음) 그래서 그게 되게 저한테 좀 충격, 긴장 바짝 하면서 선생님이 선생님이 주는 거니까 괜찮아~ 이러고 주시면서 술을 이렇게 먹는데 심지어 저희 담임 선생님과 저희 학생부장 선생님이셨던, 제가 그 굉장히 무서운 선생님이셨던 그 두 분과 함께 술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지금도 연락은 자주 드려요. 자주 드리고 이상하게 선생님들 제가 굉장히 또 좋아했던 문학 선생님이 또 계시는데 그 선생님께는 어 항상 연말에 12월 31일에 연락을 드렸던 것 같아요, 매년.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근데 초등학교 때 선생님은 한 번 뵙고 싶네요. 근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이 굉장히 무섭기도 했는데 한편으로, 카페에서 알아본다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00:14:47~]
자 그리고 또 유지은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늘 출근을 하면서 다시 듣기로 들었는데 오랜만에 실시간으로 들어서 문자를 남깁니다. 저는 잡지사에서 어시스턴트 일을 하고 있는데요. 언젠가 촬영장에서 숲디를 만날 날도 오겠죠? 그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할게요~’

아 잡지사 어시스턴트 뭔가 멋있네요.
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라는 그 영화에서 잡지사 에디터와 어시스턴트가 되게 멋있게 나온다고 합니다. 저도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못 봤는데, 정말 개연성이 없지만 그 영화를 갑자기 봐야겠네요. (웃음)
굉장히 고된 업무를 많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자 언젠가 촬영장에서 만나서 ‘제가 그때 사연 보냈던 유지은이에요’ 이러면서 그런 날이 왔으면 되게 재밌겠네요.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00:15:47~]
자 그리고 또 김주희 님께서
‘부탁이 있어 왔어요. 제 동생이 숲디랑 동갑인데 임용고시 준비하랴, 졸업 준비하랴 고생을 많이 해요. 곁에서 응원은 못해주지만 맛있는 거 먹으면서 힘내라고 용돈 좀 쏴줬답니다. 저 멋진 누나죠?
숲디가 이 말 꼭 전해주세요.
「동생아~ 임용고시 한방에 붙자. 누나는 네가 잘 해낼 거라고 믿어~」
숲디도 제 동생에게 응원의 한 마디 해주세요!‘

아 너무 멋진 누나네요. 그 동생 분이 저랑 동갑이시고 뭐 누님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누나는 저를 굉장히 사랑합니다. 네. 그… 말을 별로 많이 안 해요, 저희 작은 누나랑은. 큰 누나, 첫째 누나랑은 나이 차이가 워낙 있어서 저를 약간 애기 다루듯이 하시는데, 작은 누나는 말을 별로 안 하다가 제 생일 같은 거 생일 때, 방에다가 쓱~ 선물 던져 놓고 가고, 약간 츤데레 같은 그런 분인데…

아 멋진 누나네요! 진짜 임용고시 한방에 붙으셨으면 좋겠고, 아니더라도 이렇게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누나, 이런 누나 둔 동생분이 부럽기도 하고 모쪼록 두 분 다 뜻하는 바 이렇게 다 잘 이루어내시길 바랄게요.

용돈 보내준 멋진 누나, 용돈 주는 예쁜 누나, 우리 누나 이렇게~ 알겠습니다. 이렇게 또 훈훈한 가슴 따뜻한 팬도 만나봤구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저는 잠시 후에 굉장히 깊은 시간으로 또 돌아오도록 할게요.

[00:18:18~] ‘음악의 늪’ 코너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가까워지지 않아.
잰 걸음으로 따라가도 닿지 않는 달처럼.
뒤돌아 등지고 도망쳐 봐도 따라오는 저 달처럼. 넌, 우연일까? 눈 맞추던 순간,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낮은 목소리가 들린 거 같아.

안으려는 게 아니야.
내 품에 안기엔 턱없이 커다란 걸 알아.
니가 나에게 이리 눈부신 건 내가 너무나 짙은 밤이기 때문인 걸. 오늘 밤도 잠들지 않을게.’


[00:19:44~] 제휘 – Dear Moon (디어 문)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제휘의 ‘디어 문’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노래를 ‘음악의 늪’에서 제가 하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기분 좋아짐), 제가 이 노래를 가사도 없는 완전 가이드 버전일 때, 제휘의 그 하드를 이렇게 털면서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노래였어요.
야, 노래 그냥 듣자마자 원래는 ‘라~아아아아아~’ 이렇게 됐었는데, 그걸 듣자마자 ‘야 이거 이거 나 주라~ 나 줘~’ 이랬는데, 이거는 안 된다고 제휘가, 계속 이거는 안 된대요. 아 그래? 틈만 나면 ‘제휘야~’ 그 곡 제목도 없어서 ‘라~아아아아~~’ 계속 이러면서 ‘야 그거 나 주라고’ 그랬는데, 결국에 제휘가 불렀네요.
그런데 확실히 이 친구도 노래를 잘 하는 분이셔서, 어 노래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또 거기다 아이유 선배님의 가사까지, 하… 참~

노래 좋죠? 여러분! 정말 정말 저도 근래 들은 어떤, 가요 음악 중에서 가장 좋은 노래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첫 번째는 ‘눈사람’이라고 생각하구요. 두 번째가 아마 ‘디어 문’이 아닐까~
같은 작곡가, 작곡가를 칭송하기 위함인데요. 어… 아무튼 명곡을 또 만나봤습니다.

이 가사가 되게 좋은 부분이 있는데 음 저는 개인적으로 그…
‘네가 나에게 이리 눈부신 건 내가 너무나 짙은 밤이기 때문인 걸’
이런 이 가사가 되게 좀 꽂혔었어요.
제가 예전에 그 데미안 라이스의 그, 노래를 소개를 해 드리면서 ‘숲의 노래’에서 그 가사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 좀 맥락이 비슷한 것 같아서 들으면서 어? 하고 딱 꽂혔던 그런 가사였습니다.

자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음악의 늪’에서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그리고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죠. 0186 님의 신청 곡입니다. 패밀리 오브 더 이어의 ‘히어로’.


[00:22:34~] Family Of The Year – Hero
(패밀리 오브 더 이어 – 히어로)


패밀리 오브 더 이어의 ‘히어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위로해드리고 싶은 분들이 계셔서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00:23:06~]
이지수 님께서
‘생일인데 이상하게 안 좋은 일만 가득했어요.
남자친구한테 차이고 집에는 힘든 일만 생기고, 불행이 몰려오듯 행복도 몰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전 그러지 못했지만, 이 방송을 듣는 모두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아… 생일인데~? 네 이렇게 뭔가 기대감을 가졌던 날에 좀 이런 일들이 생기면 왠지 더 속상해지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도 이제 이별을 하시고, 집에서도 좀 안 좋은 일들이 생기신 것 같고, 이상하게 힘든 일은 한꺼번에 좀 몰려오는 것 같은데, 제가 좀 심심한 위로, 위로 같지 않은 위로를 좀 해드리자면, 한 번에 왔다가 또 다른 행복들이 또 한 번에 이렇게 몰려오지 않을까. 오르막을 걸었으니까 내리막도 있고 그런 게 아닐까~ 라는 심심한 위로를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제 본인이 불행한 가운데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줄 수 있다는 거는 굉장히 큰 복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어떤 힘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누군가 이렇게 행복을 빌어주는 만큼 우리 지수 씨에게도 행복이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그리고 또 지수 씨의 행복을 빌어주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겠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이 저일 거구요. 꼭 내일은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00:24:35~]
자 그리고 또 7729 님께서
‘고3 학생입니다. 수학 문제 풀면서 라디오 듣고 있어요. 매일 새벽 네 시까지 공부하고 두 시간 자고 학교 가는데, 요즘 너무 힘들고 자괴감만 들어요. 저만 힘든 건 아니겠죠? 그래도 너무 위로 받고 싶어요.’

매일 두 시간만 자고 학교 가서 공부를 하는데 안 힘들면 사람이 아닌 거죠. 당연히 힘들어야 되고, 힘들다고 이렇게 막 말해도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어 저라면은 진작에 이거는 못 해냈을 거 같은데, 일단 너무 대단하십니다. 고3, 모두가 고3 때는 치열하고 바쁘다고들 하지만 그래서 모두가 힘들고 나만 힘든 게 아니라고 하지만, 본인이 힘든 걸 어떡해요. 본인이 힘드니까 힘들어 해도 되고, 자괴감은 조금 덜 가지셨으면 좋겠지만 제가 심심한 위로, 힘내라는 위로 해드리겠습니다. 힘들만 하고 힘들어 해도 돼요.
본인한테 조금 더 관대해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응원할게요~

[00:25:48~]
자 그리고 또 0820 님께서
‘숲디~ 며칠 전 엄마 기일이었어요. 엄마 산소에 혼자 간 건 처음이었는데요. 혼자여서인지는 몰라도 펑펑 소리 내 울며 엄마를 부르고 왔어요. 15년이나 돼서 이젠 덤덤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봐요. 엄마의 목소리가 너무 그립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잘 다녀오셨고, 다녀오시느라 고생도 많으셨네요. 잘 하셨어요. 펑펑 소리 내서 울며, 15년이나 지났다고 해도 글쎄요,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서 엄마라는 존재의 부재에 대해서 무뎌지는 날이 안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지만 감히 그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마음에 이렇게 눌러 꾹꾹 눌러놨던 어떤 구석에 밀어뒀던 마음들을 꺼낼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신 거니까, 저는 뭐든 간에 솔직해지는 순간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게 눈물을 흘리는 거든, 화를 내는 거든, 웃음을 참다가 웃음을 터뜨리는 일이든, 내 안에 있는 일어나는 감정들을 모른 채 하지 않는 게 직면할 수 있는 순간들이 꽤 자주 필요하다 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런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잘 하셨고, 펑펑 울었으니까 이제 조금 추스리는 시간 음악의 숲에서 함께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한 시간 동안 천천히 발 맞춰서 걸어드리도록 할게요.

또 이렇게 여러분들의 어떤 사는 이야기들을 만나봤는데, 사람 사는 게 조금 다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확실히.

저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고 그런 이야기들을 갖고 계신 분들, 그래도 이렇게 용기 내서 나눠주신 거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개중에는 또 이름을 밝혀주신 분들도 계시는데, 모든 이런 이야기들을 나눠주셔서 제가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오히려 드리고 싶어요. 덕분에 저도 위로를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우리 같이 힘내자고 얘기를 꼭 하고 싶네요.

음악을 듣고 오면서 조금 이렇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어요. 트레비스의 ‘언더 더 문라잇’ 듣고 오겠습니다.

[00:28:21~] Travis – Under The Moonlight
(트레비스 – 언더 더 문라잇)


[00:29:00~] 오늘의 밤편지

‘당신이 들려준 크고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 소중하게 내 마음에 담았어요.‘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렇게 늦은 시간에 함께 한 시간 걸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나눠주심에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또 좋은 음악들 추천해 주셔서 신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사연들 제가 그래도 다 보고 있다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혹시 방송에 소개가 되지 않더라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기를, 그리고 또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음, 오늘도 이제 소리 없이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오늘 끝 곡으로 이상은의 ‘돌고래 자리’ 들려드리고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10~] 이상은 – 돌고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