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24(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0~] 볼빨간 사춘기 – 여행
  • [00:06:10~] Don McLean – Vincent
  • [00:11:17~]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 [00:11:43~] Jack Johnson – Banana Pancakes
  • [00:15:53~] Imagine Dragons – Believer
  • [00:19:16~] 백예린 – Bye bye my blue
  • [00:19:54~] James Arthur – Say You Won`t Let Go
  • [00:25:31~]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밤의 멜로디
  • [00:26:03~] 아이유 – 여름밤의 꿈
  • [00:27:59~] 강허달림 – 넌 나의 바다

talk

가끔 말이야, 무작정 걷고 싶어질 때가 있어. 목적지가 따로 있다기보다 걷는 게 목적인 거지. 그런 날은 길을 잃어도 괜찮다 싶어. 힘들면 잠깐 쉬었다가 사람도 구경도 해가면서 그냥 그렇게 걷는 거야. 기분 전환 비법이라면 비법인데, 너한테도 그런 게 있어?

여름밤엔 맥주의 시원함이 탈출구가 돼주기도 하죠. 울고 싶은 날엔 영화의 슬픈 장면을 돌려보고요. 우울한 날엔 입이 아릴만큼 매콤한 걸 먹는 거죠. 기분을 바꾸기 위한 나만의 비법 하나쯤 누구나 있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볼빨간 사춘기 – 여행

6월 24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볼 빨간 사춘기의 ‘여행’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아, 그쵸? 오늘 뭔가 자신만의 어떤 일탈, 비법? 같은 그런 오프닝을 얘기를 했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게 있으신가요?

뭐 누구는 어떤 산책이 있을 거고, 어떤 뭐 매운 걸 먹는 사람이 있을 거고, 음, 맥주, 술로 조끔 가볍게 달리는 사람도 있을 거고. 저 같은 경우에는 앞서 이제 오프닝의 여행이기도 했는데요. 오프닝 곡이. 저 같은 경우에는 그 여행인 것 같아요. 그니까 거창하게 말하면 여행이고, 뭔가 좀 간단하게 말하면 좀 벗어나는? 떠나는 이런 느낌? 정말 그, 집 앞에 혹은 내가 모르는 어떤 곳으로, 혹은 사람들이 일단 좀 되게 없는 곳으로 떠나서 이제 무작정 걷는다거나, 거기서 맥주를 먹는다거나. 이런 것들이 저한테는 시간적 여유가 됐을 때 기분 전환의 가장 큰 어떤 저만의 비법인 것 같아요.

음. 제가 정말 해보고 싶은 게 그 템플스테이를 너무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막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하고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아직 뭐 어떤 상황이 안 따라줘서 못 갔는데. 언제 좀 시간이 나면 하루라도 이제 템플스테이 같은 데 가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음. 거기서는 맥주를 먹으면 안 되겠죠. 맥주를 못 먹겠지만 그래도 그 고요한 풍경과 어떤 고요한 사람들. 어떤 그 기운들 속에서 굉장히 좀 어떤 위로를, 위안을 얻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여러분들도 여러분들만의 어떤 비법이 있으시길. 또 그런 걸 할 수 있는 여유가 조금은 따라주길 바랄게요. 그게 또 우리 음악의 숲에 놀라, 놀러오는 게 또 누군가에게 기분 전환이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또 기분 전환하러 우리 오신 요정님들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4:26~]
9332 님께서
‘저는 이 시간이 하루 중에 제일 좋아요. 혼자만의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음악의 숲은 편안한 마음, 편안한 자세로 듣는 것 같아요. 심지어 오늘은 낮잠을 자서 정말 개운한 상태로 듣고 있어요. 누군가와 진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전혀 심심하지가 않네요. 음악의 숲은 편한 친구 같아요.’
정말 편한 마음 또 편한 자세로 듣고 계시다니까. 굉장히 제가 괜히 뿌듯하고 그러네요. 참 이런 게 좀 고마운 것 같아요. 예. 저도 이런 사연을 통해서 조끔 위로도 얻고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우리 9332 님처럼 음악의 숲이 그러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서 또 어떻게 숲을 즐기고 계시는지 많이많이 나눠주세요.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6:10] Don McLean – Vincent (돈 맥클린 – 빈센트)

돈 맥클린의 ‘빈센트’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여러분들의 소소한 일상들 만나볼게요.

[00:06:57~]
3756 님께서
‘숲디, 오늘 친구와 만화방에 다녀왔어요. 가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싶을 때,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울 때 이곳에 간답니다. 숲디는 최근에 만화방 가봤나요? 책이 다양해서 골라 읽는 재미도 있지만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가끔 코고는 아저씨들도 계시지만요. 저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읽는 편인데 숲디는 어떤 장르를 좋아하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또 만화방 사진과 함께.

저 만화방, 거의 중학교 때 이후로 한 번도 안 간 것 같애요. 저도 좋아하는데, 그까 그때는 만화책 빌려 읽는 게 있었거든요? 그 그런 시기가 있었어요. 어떤 만화에 빠져서. 저는 예전에 그 ‘더 파이팅’이라는 만화를 너무 좋아해서 그 만화책 막 엄청 읽고, 그리고 옛날에 ‘짱’이라는 만화책이 있었어요. 그거는 이제 저희 초등학교 때인가? 누나가 그거를, 저희 누나가 그걸 읽고 있길래 (웃음) 그냥 있길래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 또 한동안 읽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또 그게, 그때의 추억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만화책 반납하러 만화방에 가는 그 길, 또 만화책방에서도 읽기도 하고.

진짜 가고 싶네요. 거기서 막 라면 끓여 먹고 이런 것도 되게 맛있을 텐데. 언제 한번 좀 시간이 나면 한 번 또 가야겠어요. 또 이렇게 만화방 얘기 들으니까. 정말 생각 없이 만화책만 하루 종일 주야장천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00:08:39~]
자 그리고 또 7154 님께서
‘요즘 저는 이렇게 삽니다. 해독 주스라는 걸 먹어요. 몸에도 좋고 다이어트도 되고 일석이조예요. 근데 맛은 좀 없어요. 크크크. 우리 숲디는 이런 거 드실 수 있을라나요?’
하시면서 사진을 (웃음) 보내주셨는데, 오 진짜 맛없게 생겼네요. 아아, 이야 이건 정말, 몸을 몸을, 생각해서 먹는 그런 것 (웃음) 같은데. 저는 해독 주스 안 먹어본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진짜 좋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보통 해장 할려고 이렇게 드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아닌가? 그건 다른 주스인가?

아무튼. 저도 요즘에 아직 젊지만 지금 몸은 괜찮거든요. 지금 당장의 몸은 괜찮은데, 좀 이렇게 저는 좀 미래를 좀 생각하면 좀 두려워져요. ‘아 내가 이 상태로 10년 20년을 살면 왠지 (실소) 건강이, 건강을 좀 미리 좀 생각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 하긴 하는데 생각만 하죠. 이런 거 먹는 거라도 좀 챙겨 먹을려고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비타민도 먹고, 저는 뭐 프로폴리스 항상 이런 거 복용을 하고 그렇게 하는데. 무엇보다 운동하고 이렇게 먹는 것도 중요하고 운동도 적절히 잘 이렇게 하는 게 참 중요한데 하 그게 참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해독주스 저도 한번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00:10:08~]
또 9331 님께서
‘며칠째 계속 우울해요. 성적이 나왔는데 완전 B밭이에요. 학점이라는 땅에 비를 (웃음) 뿌린 것처럼 비만 우수수… 한 학기 내내 잘 달려왔는데 진짜 속상해요. 그동안의 노력이 다 물거품 같네요. 숲디 목소리 들으며 위로받고 갑니다.’

라고 보내주셨어요.
본인한테 실망이 크신 분인, 상황인 것 같은데. 그래도 B면 잘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저는 드는데요? 진짜진짜 준비를 열심히 해서 또 기대도 많이 가지셨던 것 같은데. 아.. 그래도 제가 봤을 땐 B 정도면 아주 충분합니다. B가 또 A가 되면 좋겠지만, 언젠가 또 그 밭이 A밭이 되기를 제가 심심한 응원, 또 위로를 전할게요.

자, 그럼 저희는 또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죠. 컾,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커피소년의 ‘행복의 주문’ 그리고 잭 존슨의 ‘바나나 팬 케익스’.

[00:11:17]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00:11:43] Jack Johnson – Banana Pancakes (잭 존슨 – 바나나 팬 케익스)

커피소년의 ‘행복의 주문’ 그리고 잭 존슨의 ‘바나나 팬 케익스’ 듣고 오셨습니다. 아, 팬 케익이 진짜 먹고 싶어지네요. 갑자기.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기분 좋은 이야기들 몇 개 좀 나눠볼게요.

[00:12:32~]
7699 님께서
‘숲디, 저는 요즘 기분이 너무 좋아요. 며칠 전에 월급 통장으로 뽀너스가 들어왔거든요. 직장인 된 지 1년, 그동안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네요. 숲디, 뭐 먹고 싶은 거 (웃음) 있어요? 말만 해요. 제가 한 턱 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진짜 말해요? 음, 저는 여러분의 사랑이 먹고 싶어요. (웃음) 죄송합니다. 아, 이 마음만으로 너무너무 고맙네요. 그 뭐, 해독 주스 같은 거 좀 보내주세요. (웃음) 좋습니다.

보너스를 받는 기분 또 얼마나 행복할까요? 직장인이 아니라서 그 기분을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저는 근데 아직도 그 또렷이 기억하는 게, 제가 처음으로 그 아르바이트라는 걸 하면서 정말 열심히 일했거든요. 진짜, 진짜 열심히 일했어요. 이렇게 어쩌면 지금보다도, 현재까지 제 삶에서 가장 극심한 유, 육체노동이었고 어떤 꾸준하게 했던 어떤 노동이었는데. 그렇게 일을 한 달 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벌었던 돈이 처, 70만 원이었거든요? 당시에 저한테는 굉장히 큰돈이었는데. 고등학교 때 이제, 한 달, 방학 동안에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70만 원을 벌었던, 그때의 그 기쁨. 그, 종이봉투에 담겨져 있던 두툼한 지폐들. (웃음) 막 이런 것들.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또 틈틈이 보너스를 받는 한 해가 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00:14:22~]
자 그리고 또 7188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후라이팬에 구워서 따끈한 꿀 호떡에 차가운 우유를 먹으면서 라디오 (실소) 듣고 있어요. 아까 엄마가 먹자고 할 때는 튕겼었는데 결국 못 참고 이 시간에 먹어버렸네요. 그래도 진짜 맛있어요. 숲디는 주로 어떤 야식을 즐겨 드시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어, 야식. 야식을, 야식을 잘 안 먹는 것 같애요. 근데 야식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 보통 이제 패턴이 조끔, 음 좀 이케 늦은 점심 겸 아침 같은 걸 먹어서. 막 3, 4시에 아침 먹고 이러니까, 밤 지나서 이제 저는 그때가 저녁 시간일 때가 좀 있거든요. 그럴 때 그냥 먹는데. 그냥 저는 밥 먹어요. 밥. 그냥 원래 있던 밥. 야식, 즐기는 야식? 진짜 그런 게 딱히 없는 것 같네요. 혹시라도 좀 생각이 나거나 생기면 제가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00:15:29~]
자 그리고 3208 님께서
‘숲디, 숲디, 새벽 바람은 참 시, 선선하네요. 같이 듣고 싶은 곡이 있어서 신청합니다. 이매진 드래곤스의 ‘빌리벌’입니다. 항상 좋은 밤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또 신청곡 보내주셨네요.

안 틀어드릴 수가 없죠. 3208 님의 신청곡입니다. 이매진 드래곤스의 ‘빌리벌’

[00:15:53] Imagine Dragons – Believer (이매진 드래곤스 – 빌리버)

이매진 드래곤스의 ‘빌리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요정님들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16:37~]
3795 님께서
‘숲디, 그런 날 알죠? 괜히 이유 없이 많이 우울한 날.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어요. 괜히 친구들에게 투정 부리고 기분이 푹 가라앉아 있었어요. 근데 고맙게도 친구들이 많이 걱정해주고 함께 있어줘서 기분이 절로 풀렸던 것 같아요. 주변에 짜증냈던 제 자신이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 부끼럽, 부끄럽기도 했어요. 좋은 친구들이 있다는 거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아, 그쵸. 뭐 그런 날이 누구나 있기 마련인데, 그런 날에 또 누군가가 옆에서 이렇게 다 받아주고, 자리를 지켜준다는 게 정말 큰 축복이죠.

저도 이제 주변에 워낙 좋은 사람들이 많고 해서, 이렇게 힘들 때 진짜 그냥 이 사람들이 내 사람들이라는 거 만으로도 굉장히 큰 위로를 받곤 하는데. 음, 무엇보다 이제 좀 오래된 친구들이 있으니까 저는 그 동네 토박이어서 (웃음) 그, 거의 뭐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때부터 막 이렇게 다 친구들이 지금까지 다 친구들이거든요. 자주는 못 보지만, 가끔 보면 저는 항상 이렇게 난 편안한 상태로 있었다라고 편안한 마음 상태라고 생각했고 그랬는데 친구들이랑 있으면 뭔가 저도 모르게 제가 저를 이렇게 한 겹 이렇게 에워싸고 있던 어떤 벽을 이렇게 허물게 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좀 이렇게 풀어지기도 하고. 가끔 그렇게 있다 보면은 별 얘기도 안 하는데 ‘아이 참. 얘네들이 참 나한테는 참 복이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친구가 있다라는 건 정말정말 다행이고 복인 것 같아요. 오늘 또 친구들 덕분에 좀 위로를 얻는 하루였기를 바라겠습니다.

[00:18:35~]
자 그리고 또 4862 님께서
‘백예린의 ‘바이 바이 마이 블루’ 신청하고 싶어요. 시험 기간 때 공부하면서 많이 들은 곡입니다. 잔잔해서 마음이 편해지는 곡이에요. 요정님들과 숲디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백예린의 ‘바이 바이 마이 블루’를 신청을 하신다고 합니다.
아, 이 노래 좋죠? 공부하실 때도 들었다고 하는데. 우리 한번 또 이 4862 님의 신청곡 들어보도록 할까요?

노래를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백예린의 ‘바이 바이 마이 블루’ 그리고 제임스 아서의 ‘세이 유원 렛고‘ 듣고 올게요.

[00:19:16~] 백예린 – Bye bye my blue (백예린 – 바이 바이 마이 블루)

[00:19:54~] James Arthur – Say You Won`t Let Go (제임스 아서 – 세이 유 원 렛 고)

백예린의 ‘바이 바이 마이 블루’ 그리고 제임스 아써의 ‘세이 유 원 렛 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구요.

여러분들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20:39~]
8277 님께서
‘달 덕후이신 숲지기 님, 요즘 유난히 달이 이쁘던데 보셨나요? 얼마 전에는요, 초승달 바로 옆에 너무 밝은 별이 있어서 인공위성인가 했는데 그게 금성이었대요. 사진 찍어둘걸 너무 후회돼요. 여태껏 본 것 중에 제일 예쁜 달이었는데.’
라고. 최근에 그쵸. 요근, 요즘 달이 너무 예뻐요. 그게 안 보고 지나칠 법도 한데, 너무 예뻐서 그냥 바로 눈길이 끌리더라구요. 얼마 전에 또 초승달 바로 옆에 금성이 떴다고. 그건 못 봤네요. 근데 사실 이상하게 사, 너무 예뻐서 막 ‘달 너무 예쁘다. 지금 이 순간을 간직하고 싶어.‘ 혹은 하늘이 너무 예뻐서 막 이케 휴대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으면, 정말 안다, 안 담기잖아요. 그래서 그게 항상 아쉬워요. 이러케 머릿속 기억 속에만 이러케 저장을 해야 하는데.

얼마 전에 저희 회사 분들께서 워크샵을 다녀오셨다고. 우리 직원분들 이렇게 동안, 끼리. 근데 이제 제천으로 떠나셨는데, 그 전날에 제천에 비가 엄청 많이 왔대요. 그러고 나서 비가 개이고 나서 굉장히 맑은 어떤 하늘이었는데. 이제 막 사람들끼리 이렇게 막 이야기 나누고 하다가 바람 쐬러 밖에 나갔더니 별이 정말 쏟아질 듯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주변에서 진짜 엄청나게 별이 많이 뜬 하늘을 이렇게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쪼끔 뭐라 해야 될까, 무섭, 무서울 지경이라고 하더라구요. 좀 너무 경이롭고, 어떤 그런 자연에 압도당해서 무서울 정도래요. 그 정도로 별을 많이 봤다고 하네요.

좀 부러웠어요. 저도 그런 밤하늘을 보는 게 어떤 또 소원인데. 사실 제가 오르, 노르웨이로 여행을 떠났던 것도 오로라를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 밤하늘을 되게 보고 싶었거든요. 별이 정말 온 하늘에 박혀 있는 듯한. 그런 하늘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 별은 보지 못하고. 그래도 오로라는, 오로라는 봐서 다행이었습니다.

아, 언젠가 또 서울에서는 아마 보기 힘들 것 같고. 가까운 제천에서도 그런 하늘을 볼 수 있다고 하니까 어떤 좀 날이 잘 맞아서 어디론가가 이렇게 떠났을 때 그런 밤하늘을 꼭 보았으면 좋겠네요. 제가 혹시 그 별들을 보면 어떻게 그 별을 느꼈는지 제가 이렇게 또 설명을 잘 해드리도록 할게요.

[00:23:26~]
자, 그러다 최은정 님께서
‘답답한 마음, 바다에 가서 털어버리고 왔더니 한껏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요즘 제가 제 자신을 봐도 예민했는데 고민하던 일들 내려놓고 바다 보면서 맛난 것도 먹으니 힘이 불끈 났어요. 이 마음 좀 오래오래 가겠죠? 서해 바다로 갔는데, 그때 봤던 멋진 일몰 사진도 올려보아요. 이번 주 다들 멋진 시간되시기를 바랄게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와 하늘이 굉장히 예쁘네요. 그, 커피 그거 같애. 그 크림 이렇게 막 예쁘게 만드는 그런. 노을도 예쁘게 지고 있구요. 바다는 굉장히 또 고요한 그런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음, 이런 바다와 또 하늘이라면 진짜 아무리 복잡한 마음들이라도 이렇게 딱, 툭, 내던질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잘하셨습니다. 본인을 위해서 그런 시간을 갖고 그런 걸음을 한다라는 건 너무너무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칭찬을 해드리겠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이제 오늘의 사연을 이렇게 봤을 때, 오늘 유독 우울한 날이었다거나 좀 요즘 유독 예민한 시기였다거나 또 누구는 굉장히 또 기쁜,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내기도 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다양한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만나봤네요. 또 한 번 이렇게 ‘아 참, 음악의 숲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저야 뭐 사실 이렇게 텍스트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보지만, 그리고 또 마이크 앞에서 어, 어떤 저만의 공간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어떤가, 어디 뭔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어떤 공간에서 진짜 하나둘씩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기분 이어서 음악을 우리 듣고 오도록 할까요?

두 곡을 듣고 올게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밤의 멜로디’ 그리고 아이유의 ‘여름밤의 꿈’.

[00:25:31~]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밤의 멜로디

[00:26:03~] 아이유 – 여름밤의 꿈

[00:26:47~] <오늘의 밤 편지> 코너

‘그림처럼 예쁜 하늘, 반짝거리는 달처럼
너의 시간들이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한 주를 좀 정리를 잘 하셨기를 바랄게요. 오늘 또 하루 끝마치고 음악의 숲에서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끝 곡으로는요, 강허달림 피처링 이정선의 ‘넌 나의 바다’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59] 강허달림- 넌 나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