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옷장 앞에선 누구나 고민이지.
왜 나는 늘 입을 옷이 없을까?
큰맘 먹고 새 옷을 사고 나도 똑같아.
다음 날 열어보면 기적처럼 입을 옷이 없다니까.
참 신기하지 않아?
사도사도 또 사야 할 게 있다는 게.
이게 말이나 되는 얘기야?
옷장에는 왜 입을 옷이 늘 없을까요.
정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계획 없이 무작정 입으려고 하기 때문이래요.
기분과 색, 날씨와 재질 등을 매치하면 내 옷장에도 분명 입을 옷은 있다.
전문가의 말이니까 믿을 만 하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Paolo Nutini – Fashion (Feat.Janelle Monae)
(파올로 누티니 – 패션 / Feat. 자넬 모네)
6월 26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파울로 누트니 피처링 자넬 모네의 패션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옷 얘기했는데, 저는 이제 지금 현재 무슨 옷을 입고 있냐면요. 어제 그거 생각났다 ‘너는 지금 뭘 입고 있을까?’ 그거 생각났다. 여러분들은 지금 뭘 입고 계신가요? (웃음)
저는 그냥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 검은색 반바지에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머리 모자 쓰고 있고요. 여러분들, 이 시간에 듣고 계신 분들 일하시는 분들 아니면 굉장히 편한 복장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자, 오늘 또 우리 요정님들 밤길 잘 살피면서 시간 맞춰 찾아 오셨는지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3:14~]
8273 님께서
‘와~ 처음 와서 들어보는데 너무 좋네요. 라디오 스타에서 ‘저보다 좋은 밤 되세요.’ 하신 거 보고 나서 생각나서 mbc에 회원가입도 하고 들어와 봤어요. 종강하고 힐링 제대로 하네요.’
대학생 요정님이신가 보네요. 라스를 보고 오셨다는 분들이 요즘 좀 계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또 들어요. 시간 내서 찾아오셨다고 하니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또 잘 걸어주시길 바랄게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좋은 음악들, 따뜻한 이야기 많이 나눠드릴게요. 저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나 듣고 싶은 음악들 이쪽으로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4:47~] Frank Ocean – Thinkin Bout You
(프랭크 오션 – 띵킨 바웃 유)
프랭크 오션의 ‘띵킹 어바웃 유’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은 또 어떻게 보내셨는지 여러분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00:05:33~]
3310 님께서
‘숲디 기쁜 소식이 있어서 막 달려왔어요. 제 동생이 시험에 합격했어요! 고3 때 갑자기 아빠의 뒤를 잇겠다며 자동차 정비 기능사 필기를 독학해서 붙어버리더니 이번엔 대학 입학하자마자 실기도 한 번에 붙어버렸어요. 진짜 짱이죠?
숲디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어서 사연 보내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와~ 일단 축하드리고 동생분이 이제 굉장히 좀 한다면 딱 하는 그런 성격인가 봐요. 또 해내는 분이기도 하고. 대단한데요. 마음먹으면 이렇게 다 이루어내시는 분들 진짜 멋있습니다. 또 이제 동생이 자랑스러워서 이렇게 막 헐레벌떡 뛰어와서 ‘우리 동생 멋있죠?’ 막 하는 우리 3310 님도 되게 보기 좋고요.진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또 기쁨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또 0821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 오늘 영국에서 한국 왔어요. 오자마자 핸드폰 개통하고 친구도 만나고 미용실도 가고 가족들과 저녁도 먹고, 피곤하지만 알찬 하루를 보냈어요. 긴 비행 때문에 힘들지만 새벽 1시에 듣는 숲디 목소리가 어떨지 궁금해서 졸음을 참으며 함께 하고 있어요. 영국에선 어림짐작했던 날씨 얘기, 저도 공감할 수 있어요. 오후 5시에 듣다가 새벽 1시에 들으니 새삼 너무 반갑네요.’
영국 요정님,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 시간이 또 되게 소중하시겠어요. 그 한국에 오랜만에 와서 보고 싶던 사람들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고 싶었던 또 먹고 싶었던 거 먹고, 앞으로 이제 실시간으로 좀 함께 하도록 하죠.
제 친구 녀석도 한 명, 이제 음악 하는 친군데 미술을 전공하는 친구가 영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가끔 이제 연락 오고 이제 영상 통화도 하고 하는데요. 저랑 음악 취향이 또 되게 비슷한 친구여서 영국 음악을 굉장히 또 좋아하는 친구인데, 가끔 이제 영국 얘기 들어보면 좋기도 좋은데 아무래도 대학 생활을 하러 갔다 보니까 많이 힘들어 하곤 하더라고요. 그래서 또 한국에 오면 못 했던 것들 좀 같이 또 시간 나누고 할 생각입니다. 갑자기 저의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요. 아무튼 영국에, 아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자 그리고 4956 님께서
‘어제 갑자기 집을 비울 일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친척네 집에 강아지를 하루 맡겼는데요. 종일 문만 쳐다보며 잠도 안 자고 기다렸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은 숲디 라디오 들으며 제 옆에서 자고 있는데 너무 사랑스러워요. 앞으론 매일 놀아줘야겠어요. 해피야! 내일은 종일 놀자~’
이렇게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너무 진짜 천사 같은 친구가 옆에서 이렇게 자고 있네요. 아, 너무 이쁘다 진짜. 귀가 너무 귀여워요.눈 감고 있는데 진짜 천사 같애. 이름 또 해피라고. 저 예전에 저희 친척분들께서 키우던 강아지 이름도 해피였는데. 해피. 너무 이쁘다. 어떻게 이렇게 이쁘지?
진짜 강아지들이나 고양이들 이렇게, 또 반려동물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정말 가끔 신기해요.그러니까 ‘어떻게 저런 게 있을까’ 막 이러면서. ‘어떻게 저런 게 살아서 움직이고 막 감정도 있는 것 같고 막 밥 달라고 그러고. 너무 귀엽고 아담한, 저 아기자기한 저 동물이 어떻게 저런 게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심지어 저는 조카 보면서도 ‘어떻게 저런 게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 이런 생각도 하는데. 아무튼 너무 예쁜 강아지. 말티즈 같은데, 그쵸? 말티즈인 것 같습니다.
정기고의 ‘온니 유’ 듣고 오겠습니다.
[00:09:48~] 정기고 – Only U (온니 유)
정기고의 ‘온니 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위로해드리고 싶은 분들이 계시는데 만나볼게요.
[00:10:35~]
2907 님께서
‘내일이 수술이라 병원에 입원 중인데 병원에서 듣는 음숲, 참 느낌이 다르네요. 음숲을 매일 듣는데 오늘따라 이렇게 위로가 될 줄이야. 하루 종일 심란한 기분이었는데 음숲 들으면서 웃고 갑니다.’
하고 계셨어요.
내일이 또 수술이라고 하시네요.아, 좀 마음이 여러모로 복잡하셨을 텐데 음숲에서 또 위로를 받았다고 하니까 제가 오히려 좀 감사하고 위로가 되네요.심난한 기분 좀 가라앉힐 수 있는 시간 음악의 숲에서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마치고 음악의 숲에 또 놀러 와 주세요.
그리고 또 5291 님께서
‘저 같은 청취자가 또 있을까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라디오 듣다가 숲디 목소리가 전 남자친구랑 비슷해서 듣기 시작했어요. 근데 오늘 그 사람 때문에 술 먹고 엉엉 울었네요. 남들은 한 달 버티면 된다는데 저는 왜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을까요?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제 자신을 찾고 싶어요. 오늘밤만 청승 떨고 내일은 웃고 싶어요.’
하셨네요.
묘한 느낌이네요. 남자친구, 전 남자친구분이랑 저랑 목소리가 좀 비슷해서 그러셨다고. 오늘은 좀 술 먹고 엉망 울었다고 하는데, 괜찮아요 뭐, 그런 시간도 필요한 거죠. 자주 그래도 돼요. 가끔 좀 너무 힘들 때는 술 먹고 엉엉 울고 막 다 게워내야지 또 다음이 있는 거니까.
그리고 또 사람마다 그 기한이 다른 것 같아요. 누구는 한 달일 수도 있고 누구는 뭐 일주일이 될 수도 있을 거고 누구는 몇 년이 될 수도 있는 건데, 언제가 되었든 간에 빨리 좀 회복을 하시기를 바랄게요. 오늘 청승 마음껏 실컷 떠시길 바랄게요.
또 이제 저는 음악을 들려드리면서 여러분들의 그런 마음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랄게요. 2817 님의 신청곡인 폴킴의 ‘비’ 그리고 권진아의 ‘끝’ 듣고 오겠습니다.
[00:12:52~] 폴킴 – 비
[00:13:24~] 권진아 – 끝
[00:14:20~]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김광석의 ‘나른한 오후’라는 노래예요.
제가 뭐 워낙에 이제 김광석 선생님 노래를 정말 거의 다 좋아하고, 또 그래서 이제 많은 곡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아마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이 노래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노래가 너무나도 많지만요, 이 노래가 가장 글쎄요~ 제가 그냥 감히 생각을 하자면 김광석 그 선생님의 노래 중에서 가장 뭔가 쓸쓸하고 외롭고 좀 그런 노래인 것 같다라는, 그리고 또 굉장히 솔직한 그런 노래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져와 봤어요. 또 이 노래는 김광석 선생님이 작사 작곡 한 곡이기도 하고. 맞나? 그럴 거예요, 아마. (-> 김광석 작사, 작곡이 맞음)
그리고 이제 가사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가사 한 줄이 있어서. 가사의 내용이, 아 참 하늘이 곱다 싶어서 이제 나선 길. 하늘이 좋고 바람도 좋고 해서 나른한 오후에 그냥 길을 이렇게 나섰는데 뭐 어디 알 만한 사람 없을까 찾다가 만난 지 10분 만에 싫증을 느끼고. 그렇게, 그런 되게 솔직한 가사를 덤덤하게 풀어내시다가. 마지막에 그런 가사가 있어요. ‘사람으로 외롭고 사람으로 피곤해하는 나’라는 가사가 있는데.
제가 이 노래를 들었을 당시에 굉장히 여러모로 그 가사의 어떤 의미와 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던 시기였거든요.
사람이 없으면 외롭잖아요. 그래서 사람을 또 찾게 되곤 하는데, 또 사람 때문에 피곤하기도 하고.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이런 마음도 들곤 하는데, 뭐 어찌 할 수 없죠. 도리가 없죠.
근데 그런 마음을 이렇게 노래로 잘 담담하게 풀어내신 게 아닌가 싶어서 정말 많이 들었던 음악이에요.이런 비슷한 마음을 아마 정말 많은 분들 또한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이 노래를 가져와 봤습니다.
노래를 그럼 듣고 오도록 할까요. 김광석의 ‘나른한 오후’.
[00:17:11~] 김광석 – 나른한 오후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린 노래. 김광석의 ‘나른한 오후’ 듣고 오셨습니다.
정말 언제 들어도 참. 김광석 선생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냥 ‘기타든 피아노든 하나의 목소리, 하나만 있으면 되는 거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분인 것 같아요. 쉽지는 않지만 그걸로도 아주 아주 충분해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런 음악들입니다.
자, 계속해서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만나볼게요.
[00:18:19~]
8277 님께서
‘숲디, 저는 요즘 저녁 먹고 어두워지면 나가서 한 시간씩 걸어요. 그러면서 음악의 숲을 다시 들으면 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샤워하고 스트레칭하면서 음악의 숲 실시간으로 기다리면. 네, 눈꺼풀이 자꾸 내려와서 잠든답니다. 오늘은 눈 부릅뜨고 꼭 같이 걸을 거예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확실히 좀 걷는게 좀 좋은 것 같아요. 막 몸에 부담 무리가 가지도 않고, 천천히 좀 소화도 되고, 생각 정리도 좀 되기도 하고. 또 음악의 숲을 같이 들으면 기가 막히겠죠. 안정감을 좀 이렇게, 걷는 시간을 가지면서 가져보면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피곤하실 텐데 함께 걸어 주셔서 고맙고요, 다시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우니까. 오늘은 눈 부릅뜨고 꼭 같이 걸어주실 거라고 했어요. 한 번 뱉은 말은 끝까지 지켜주시길 바라겠습니다.(웃음) ‘오늘은’ 이 아니라, ‘매일!’ 눈 부릅 뜨고 꼭 같이 걸을 거예요~ 이런 말씀을 해 주시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5287 님께서
‘숲디, 혹시 집에 미니 빔 있나요?저 얼마 전에 미니 빔을 샀는데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밤에 불 끄고 미니 빔으로 영화를 보는데 뭔가 진짜 영화관에 온 기분이었어요. 말 나온 김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 있나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미니 빔. 빔 프로젝터 그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없어요. 저도 그거 너무 갖고 싶고, 근데 그게 있어도 집에서 볼 데가 없어요.가끔 이렇게 천장에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더라고요. 미니 빔, 있으면 좋겠네요, 네. 근데, 뭔가 그게 좀 낭만이 있는 것 같긴 한데 그 공간도 좀 중요한 것 같아서, 그냥 아무 데서나 그거 틀어놓고 보는 것도 좀 기분도 안 나는 것 같아서, 좀 일단 공간을 좀 확보를 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영화 뭐가 좋을까요? 집에서 아마 보시는 걸 테니, 제가 재밌게 봤던 영화 너무 많지만, 근래에 봤던 것 중에 가장 재밌게 봤던 게 <패터슨(Paterson)>이라는 영화를 되게 재밌게 봤어요 <패터슨>. 좀 나른한 느낌도 들기도 하고. 그리고 또 굉장히 재밌게 봤던, 얼마 전에 몇 년 전에 나왔던 영화인데 프랑스 영화예요. <다가오는 것들(Things to Come)>이라는 영화도 너무너무 좋게 봤고.
조금 이렇게 그런 너무 잔잔한 것보다 좀 다른 걸 원하시면 <아임 낫 데어(I’m Not There)> 라는 영화도 되게 재밌게 봤고요. 이제 곧 밥 딜런이 내한을 한다고 하는데 밥 딜런의 전기 영화 같은 그런 영화입니다. 아무튼 빔 프로젝터, 미니 빔으로 재밌는 영화 집에서 많이 보시길 바랄게요. 저도 한번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1456 님께서
‘저는 지금 향수를 뿌린 침대에 누워서 라디오를 들어요. 제 향수는 저희 엄마가 20년 동안 쓰고 계신 향수라 이렇게 촥 뿌려놓고 있으면 엄마랑 같이 있는 느낌이 들어요. 숲디 목소리도 향도 둘 다 포근해서 좋네요.’
그쵸, 이제 향기가 향수, 향이 주는 그게 있죠. 확실히. 저도 이제 가끔 향수를 쓰는데 그냥 특별한 이유가 없어요. 그냥 눈에 보이면 쓰고 없으면 안 쓰고 그러는데. 저는 좋아하는 향이 있긴 있는데 그거를 무슨 향이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나중에 좀 알게 되면 그때 또 나눠드릴게요. 침대에 또 향수를 뿌리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괜찮을 것 같은데요? 침대에 향수 뿌려놓고 있으면 왠지 같이 있는 느낌도 들 것 같고. 자~ 알겠습니다.
그러면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죠. 9145 님의 신청곡입니다. 최백호 그리고 에코브릿지가 함께한 ‘부산에 가면’ 듣고 올게요.
[00:22:58~] 에코브릿지 – 부산에 가면 (With. 최백호)
최백호와 에코브릿지가 함께한 ‘부산에 가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의 이야기 조금 더 나눠볼게요.
[00:23:46~]
3380 님께서
‘숲디, 저 고민이 있어요. 내일 도덕 논술 시험인데 주제가 진로예요. 저는 딱히 꿈이 확고하지도 않고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고 있는데, 대체 뭐라고 쓰죠? 인생 선배로서 조언 한마디만 해주세요.’
라고 보내주셨네요.
인생 선배, 제가 인생 선배군요.
글쎄요, 꿈이 없는데 꿈에 대해서 쓸 수는 없겠지만 이제 써야만 하는 그런 거니까. 글쎄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건 진짜. 저도 이런 걸 해본 적이 없어 가지고. 없으면 없는 대로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이거는 또 시험이니까, 논술.
본인이 생각하는 진로에 대해서 그냥 적어도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는데. 글쎄요, 그렇게 큰, 막 엄청 큰 꿈만이 꿈도 아닌 거고, 사실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되게 잘 살고 있는 건데.
우리가 ‘꿈을 꾼다’라는 거는 그냥 잘 살려고 하는 거잖아요. 대개 내가 내가 바라는 어떤 삶을 살기 위해서. 근데 그게 현재를 열심히 살고 있는 거라면 그것도 그것대로 꿈을 이루어 가면서 살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그런 것도 때로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 4130 님께서
‘라디오를 즐겨 들어요. 제 플레이리스트에 없는, 미처 몰랐던 좋은 노래들을 알게 되니까요. 음악의 숲도 제게 벌써 꽤 많은 노래들을 알려주셨답니다. 게다가 그 노래들보다 더 중독되는 건 숲디의 얘기들과 요정님들의 이야기들입니다. 제 사연이 아니어도 같이 위로받고 용기 얻어요. 앞으로 100일, 1000일, 10000일 함께 걸어요.’
해 주셨어요.
10000일이면 이제 거의 배철수 선배님만큼 해야 되는 걸 텐데, 한번 소망해보겠습니다. 또 이제 시간이 쌓이다 보니까 몰랐던 노래들 이제 많이 쌓인 것 같은데 괜히 제가 뿌듯하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이렇게 같이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또 저희가 플레이리스트에 노래 두 곡을 또 추가를 해드릴 차례인데요.
노래 두 곡 듣고 올게요. 라디오 디파트먼트의 ‘헤븐스 온 파이어’ 그리고 다이나믹 듀오 피처링 첸의 ‘기다렸다가’ 두 곡 듣고 올게요.
[00:26:15~] The Radio Dept. – Heaven`s On Fire (라디오 디파트먼트 – 헤븐스 온 파이어)
[00:26:50~] 다이나믹 듀오(Feat.첸) – 기다렸다가
[00:27:45~] 오늘의 밤편지
‘어느새 이만큼 쌓였네.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시간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어느덧 이제 저희 음악의 숲이 79일째라고 하는데, 아, 이제 정말 100일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 걸어주신, 그리고 또 79일간 또 함께 걸어주신 분들도 감사드리고요. 오늘 또 처음 오신 분들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끝 곡으로 디어 클라우드의 ‘블루진’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37~] 디어클라우드 – 블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