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1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9~] 치즈 – 어떻게 생각해
  • [00:10:3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Philly Love Song
  • [00:18:02~] OhashiTrio – Lady
  • [00:20:48~] Michael Jackson – Butterflies
  • [00:23:54~] Tamaki Koji – あなたに / Anatani
  • [00:28:38~] Radiohead – Fake Plastic Trees
  • [00:33:17~] 재주소년 –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talk

아이들은 숨바꼭질 할 때 대충 숨고 눈을 감거나 얼굴만 가린다고 하지. 자기는 앞이 안 보이니까 남도 안 보이는 줄 아는 거야. 그 뒷모습이 너무 진지해서 찾아도 잡을 수가 없는 거지.

어른의 세계에도 숨고 숨기는 게 서툰 사람들이 있어요. 남은 모르겠지, 감쪽같이 속았겠지 싶지만 나만의 착각이죠. 그 속이 훤히 다 보이는데 애써 모르는 척하는 것 뿐, 벌써 다 들켰는지도 몰라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9~] 치즈 – 어떻게 생각해

6월 1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치즈의 ‘어떻게 생각해’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자신을 속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근데 아이들이 그렇게 멍청하지 않을 텐데(웃음) 저도 대충 뭐 진짜 어렸을 때는 이렇게 눈을 가리면 남들한테도 안 보일 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제 기억을 더듬어서 보면 정말 치열하게 했던 것 같아요 숨바꼭질. 진짜 절대 못 찾는 곳, 거의 반칙 수준에 가까운 집에 가서 숨는다거나 막 이런 거 있잖아요. 동네를 벗어나고 막 이런 아주 치밀하고 치열하게 했었는데.

아무튼 이제 어른의 세계에서도 남들이 다 아는데 모른 척하는 것일 뿐인데 모를 거라고 생각하면 속이는데 서툰 사람들이 있죠. 저도.. 그쵸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 항상 잘 모르겠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제가 항상 라디오를 이렇게 하러 오면 계속 저희 PD님과 작가님들이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냐고, 멀쩡한데.. 저는 저를 속이고 있던 걸까요? 남들 다 아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걸 수도 있고 아무튼..
여러분들은 또 어떤 편이신가요? 뭐 그때그때 다른 분들도 계시겠죠. 근데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눈치가 빠른 사람들 앞에선 애초에 그냥 숨기려고 하는 그 마음을 접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뭐 예를 들어서.. 저희 뭐 유희열 선배님 앞에서나 그런 정말 정말 뭐라 해야될까요. 속을 꿰뚫어 보시는 분이어서.. 제가 웬만하면 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거든요.
‘요즘 어떠니?’ 이러면 안 좋아 보이시구나 하고 뭔가 얘기를 해야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그런데..아무튼 조금 솔직해지는 건 항상 제가 하는 얘기이긴 하지만 솔직해지는 순간이 진짜 진짜 필요한 것 같아요. 적어도 스스로한테만큼은 저도 좀 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시구요. 지난 주에 제가 알려드린 것처럼 ‘주말엔 숲으로’를 지키는 소윤 씨가 오늘은 한 주 결석을 합니다.
대신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어요. 저의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제가 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제휘 씨와 함께합니다.

오늘 제휘 씨의 첫 라디오 출연이자 아마 첫 방송국에 발을 들인 날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친구로서 또 팬으로서도 긴장되는 오히려 제가 긴장되는 순간이에요. 근데 본인은 또 바깥에서 얼마나 벌벌 떨고 있을지 안 봐도 뻔합니다.
그래도 이 친구가 음악 얘기를 할 때만큼은 굉장히 또 멋있어지는 사람이니까 여러분들도 귀 기울여서 잘.. 제휘 씨의 플레이리스트, 보물처럼 숨겨놨던 명곡들 잘 들어주시고 기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또 만나볼게요.

[00:07:24~]
3349 님께서
‘숲디, 오늘 오랜만에 공원 산책을 갔는데 예쁘던 장미가 이제 거의 지더라구요. 많이 아쉬웠지만 모든 게 다 때가 있는 거겠죠? 뭐든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열정적으로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음숲에 왔어요. 오늘도 열정적으로 들을게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야~ 사진을 너무 잘 찍으셔서 무슨 사진 전공하시는 분이신 줄 알았어요. 굉장히 네 사진이 되게 예쁘게 담겨있습니다. 장미.. 장미꽃을 저도 안 본 지 되게 오래된 것 같은데.. 어 이렇게 예쁜 꽃이었구나.. 근데 되게 분홍분홍하네요. 아무튼 또 사진과 함께 보내주셨는데, 이분은 거의 그 카르페디엠을 몸소 진짜 느끼신 거네요. 제대로.
지는 꽃잎을 보면서 ‘모든 게 때가 있구나,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자’라고 보내주셨는데 또 음악의 숲이 그 자리에 한 자리에 할 수 있어서 제가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을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

자 그리고 또 1154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15년 지기들과 저녁을 먹었어요. 생일을 맞은 지인을 위해 제가 한 턱 쐈답니다.너무나 편하고 즐거운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와서는 기분 좋게 음악의 숲 들어요. 오늘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밤이네요.’

15년 지기이면.. 저도 제 친구들이 거의 뭐 유치원 때 뭐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어서 거의 뭐 15년 됐겠네요 저도.근데 정말 왜 이렇게 언제 봐도 할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오늘 또 우리 1154 님께서 굉장히 따뜻한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아… 근데 참 문득 든 생각인데 제가 이제 음악의 숲 하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의 사연을 만나잖아요. 다양하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하고.. 결국에 그 사연 보내주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그 하루의 끝에서, 물론 일하고 계시는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이 어떤 하루의 끝에서 굉장히 다양한 하루일과를 보낸 다음에 마지막에는 음악의 숲으로 마무리하는, 굉장히 좀 제가 특별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오늘도 이렇게 음악의 숲으로 여러분들 각자의 하루 마무리해주셔서 같이 걸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또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요? ‘주말엔 숲으로’ 제휘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필리 러브 송’ 듣고 저는 제휘 씨와 돌아올게요.

[00:10:3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Philly Love Song (필리 러브 송)

[00:11:10~] 주말엔 숲으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류이치 사카모토. 그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작업을 했습니다. 비디오 아티스트, 사운드 아티스트 등등… 새로운 사람을 만날수록 그의 음악은 훨씬 더 폭 넓어졌죠.

이 시간, 새로운 음악으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주말엔 숲으로’ 오늘은 특별하게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 합니다. 아이유 씨는 이 분의 노래를 듣고 너무 잘해서 화가 난다 했는데요. 저도 많이 느껴요. 같이 있으면 너무 잘해서 화가 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음악 참 잘하는 분이죠.

숲디 : 우리 천재 뮤지션(웃음) 제휘 씨 어서 오세요.

제휘 : 안녕하세요.

숲디 : 안녕하세요, 제휘 씨. 라디오를 아예 그냥 처음 하시는 거잖아요.

제휘 : 그쵸. 라디오를 이렇게 하는 것도 처음이고요.

숲디 : 목소리를 이렇게 대중분들께 들려드리는 것도 네 몇 번 안 됐을 텐데 저도 긴장되고..
아무튼 이렇게 또 흔쾌히 이 자리해 주셔서 너무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음악의 숲에서 제휘 씨 언급을 좀 자주 했었어요. 얘기할 때나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아마 제휘 씨는 관심이 1도 없어서 (제휘 : 폭소) 못 들으셨을 겠지만 굉장히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아마 그래서 건너 건너 듣긴 했을 거예요. 그쵸?

제휘 : 아. 예, 예.

숲디 : 제가 라디오 하는 것도 최근에 알았잖아요.

제휘 : 아 그렇진, 그렇진 않습니다.

숲디 : 아, 농담이에요. 예, 농담이고. 그러면 이제 정식으로 인사를 한번 좀 우리.. 저희 음악의 숲 청취자분들을 제가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우리 요정님들께 정식으로 한번 인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휘 : 넵. (푸흐흡) (숲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저는 작곡가 김제휘라고 합니다.

숲디 : 아 반갑습니다. 박수 소리가 막 들리지 않아요 지금? 여러분들 많은 분들의..
자.. 제가 방송에서 제휘 씨 이름을 많이 언급하긴 했지만 오늘 또 처음 음악의 숲에 나와주신 요정님들도 계실 테니까요. 먼저 제휘 씨에 대한 소개를 제가 좀 해드릴게요. 포털사이트에서 ‘제휘’를 검색하면 작곡가 제휘라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어 제휘 씨 지금 어떤 가수들의 곡들을 또 만드셨죠?

제휘 : 일단 사실 아이유 누나하고 가장 많이 작업을 했고요. 그리고.

숲디 : 굉장히 많이 하셨잖아요. 다양하게..

제휘 : 굉장히 많이 까지는…

숲디 : 아니 제가 뭐 부탁하면 자꾸 작업이 밀렸다고.. 물론 도와주시긴 하지만.. 굉장히 많은 작업.. 또 이 시대에 정말 희대의 명곡인 눈사람을 또 작곡하셨고. 네 그쵸

제휘 : 아 뭐.. 그런 셈이죠.

숲디 : 또 기가 막히게 잘 불렀어요. 죄송합니다. 또 뭐 아이유, 정승환..

제휘 : 가희 누나, 치즈, 그리고 현상이 형.

숲디 : 윤현상 씨.

제휘 : 윤현상 형하고 이제 제시카 선배님.

숲디 : 어 너무 많네요. 그분들 말고도 진짜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와 작업을 했잖아요.

제휘 : 그런가요?

숲디 : 그렇죠 엄청난 거죠.

제휘 : 그런가요?

숲디 : 그래서 저랑은 또 이제 평소에도 자주 만나고, 네 앨범 작업 때문에도 이제 만나곤 하는데.. 나에게 정승환이란?

제휘 : 나에게 정승환이란…

숲디 : 지금 거의 휴대폰 저장한 것도 굉장히 특별하게 저장을 해주셨어요.

제휘 : 남자친구? (둘 다 폭소)

숲디 : 그런 말하면 어떡해~ (울먹) 아니에요. 아니예요. 진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어요.

제휘 : 정말요? 별 그런 뜻이 있는 건 아니고요. 사실 일단 같이 승환 씨랑 같이 자주 만나고,

숲디 : 너무 자주 봐요.

제휘 : 밥도 자주 먹고 운동도 같이 자주 하고..

숲디 : 근데 실제로 주변에서 저희 있는 주변에서 실제로 좀 의심을 받은 적도 있었어요. 너네 진짜 사귀냐고..
아니 근데 진짜 그거를 진짜로 의심을 하는 분들이 계시니까 이거 좀 조심해야겠는데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제휘 : 어, 그런데 저는요. 제가 만약에 여자였으면 승환이 좋아했을 것 같아요.

숲디 : 이상한 얘기를 자꾸.. 제휘야..
아, 알겠습니다. 아무튼..

제휘 :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거죠.

숲디 :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주말엔 숲으로’ 이제 시작을 해야돼요. 앞에 좀 서론이 길었습니다.
자, 이 코너 또 어떤 시간인지 알고 오셨죠?

제휘 : 그럼요.

숲디 : 네. 음악 소개하고 제휘 씨가 즐겨 듣는 음악들 또 만나볼 차례인데 그럼 바로 오늘의 첫 곡 만나볼 텐데, 만나 보죠. 오늘의 첫 곡은 어떤 곡인가요?

제휘 : 어.. 제가 꾸준히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는 음악인데요. 첫 번째 곡은 오아시트리오의 ‘레이디’입니다.

숲디 : 아…(감탄) 이 노래를 골라오셨군요. 기어이..

제휘 : 정말 로맨틱한 노래인 것 같아요.

숲디 : 그쵸. 정말 저도 최근에 들은 모든 노래 중에서 멜로디가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라는 (제휘 : 그쵸, 그쵸) 생각이 들었어요. 이 노래가 특히 오아시트리오의 노래 중에서도..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있다면 지금 제가 한 얘기와 좀 비슷한 맥락이겠죠?

제휘 : 그렇죠. 사실 처음에 이제 곡을 정해오라고 하셨을 때 이게 뭔가 콘셉을 이렇게 맞춰야 되나 아니면 이 라디오 분위기랑 또 맞아야 되나 이렇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사실 그런 거 상관없이 그냥 저의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를

숲디 : 그게 사실 최고죠.

제휘 : 네 그쵸, 그쵸.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서.

숲디 : 제휘 씨를 알 수 있는 시간도 될 수 있고

제휘 : 저는 이런 음악을 좋아한다라는..

숲디 : 좋습니다. 진짜로 실제로 제휘 씨가 오아시트리오를 굉장히 좋아하고 저희도 이제 처음 만났을 때 좋아하는 음악들을 나누다 보니까 굉장히 맞는 부분이 많았잖아요. 그중에 오아시트리오가 있었고 라디오헤드도 있었고 많았는데..
오늘 또 왠지 좀 제가 긴장되는 순간이라고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왠지 내가 알고 있던 나만 알고 있던 제휘 씨의 모습을 어떤 취향이나 이런 것들을 우리 청취자 여러분 우리 요정님들부터 대중들께 알려나가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긴장이 좀 되기도 하고 설레고 그러네요. 그럼 이제 음악 소개했으니까 바로 듣고 오도록 하죠. (제휘: 넵) 오아시트리오의 ‘레이디’.

[00:18:02~] OhashiTrio – Lady
(오아시트리오 – 레이디)

숲디 : 오아시트리오의 ‘레이디’ 듣고 오셨습니다. 와.. 이번 노래 언제 들어도 정말..

제휘 : 너무 좋네요.

숲디 : 멜로디가.. 얼마 전에 오아시트리오 공연도 다녀오셨다면서요.

제휘 : 네, 네.

숲디 : 어떠셨나요. 이 노래가 나왔나요?

제휘 : 아 네. 이 노래도 이제 하셨고, 되게 많은 곡들을 하셨거든요. 신곡도 많이 하시고..

숲디 : 진짜 언제 들어도 좋은 오아시트리오의 음악 또 만나고 왔습니다. 자~ 그럼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요?

제휘 : 다음 노래는요. 제가 아는 노래 중에서는..
제가 뭐 노래를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아는 노래 중에선 가장 뭔가 섹시하다고 생각이 되는 노래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버터플라이즈’.

숲디 : 아.. 이 노래 또 제휘 씨가 작업실에서 저한테 추천해줬던 노래였는데 그때가 갑자기..

제휘 : 뭔가 저는 이 노래가.. 이 노래가 더 특히 좋은 이유가요. 사실 뭔가 섹시한 노래라고 한다면 들었을 때 듣는 이로 하여금 뭔가 약간 배드한 느낌 있잖아요. 나쁜 느낌. 뭔가 금기를 건드리는 것 같은 약간 그런 느낌을 받게 하는 노래들이 대부분 많잖아요.
이 ‘버터플라이즈’ 같은 경우에는 뭔가 되게 섹시한데 뭔가 천사의 약간 속삭임 같은 약간 뭔가 엄청 밝은 것 같은 그런 은혜로운 느낌이 좀 있어서 (숲디 : 네.. 은혜로운..) 저는 그게 뭔가 그게 오히려 좀 더 섹시함이 배가 되는 약간…

숲디 : 매료됐군요.

제휘 : 이 노래는 정말 제 기준에서는 정말 가히 마스터피스라고.. 진짜 정말 오랫동안 들었던 것 같아요.

숲디 : 맞아요. 맞아요. 그때 제휘 씨가 이제 지금 이런 설명을 그때 약간 비슷하게 했었던 것 같아요. 음악 들려주면서 ‘아.. 정말 죽인다.’ 이러면서.. 또 많은 분들이 또 이제 제휘 씨의 어떤 플레이리스트를 알 수 있겠네요. 또 어떤 취향인지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자, 또 얘기를 했으니까 얘기하는 거 들으니까 음악이 빨리 듣고 싶어지는데 음악을 먼저 듣고 오도록 하죠.
마이클 잭슨의 ‘버터플라이스’.

[00:20:48~] Michael Jackson – Butterflies
(마이클 잭슨 – 버터플라이즈)

숲디 : 마이클 잭슨의 ‘버터플라이스’ 듣고 오셨습니다.
근데 진짜 설명을 또 앞서 해주시고 들으니까 더 뭔가 이 음악에 몰입이 더 되는 것 같아요. 뭔가 뭐 천사의 속삭임 같은 그런 말씀도 해주셨는데. 아 진짜 마이클 잭슨이라는 그 어떤 인물에 대해서 진짜 어떤 이런 사람이 진짜 또 나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약간 경이로운 사람인 것 같아요. 이분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또 그 중에서도 이제 재휘 씨가 가장 악기는 또 섹시하다고 생각했던 음악을 듣고 와봤는데. 역시 어김없이 제휘 씨가 추천해 주신 노래는 좋았습니다.
그럼 이제 또 다음 곡을 만나볼 차례인데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제휘 : 다음 노래는.. 어..

숲디 : 리액션이 굉장히 좋으세요, 제휘 씨가.

제휘 : (하핳) 타마키 코지 님의 ‘아나타니’. 당신에게.

숲디 : 당신에게.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뭐죠?

제휘 : 사실 뭐 별다른 이유는 없고요.

숲디 : 뭐 아까 말했죠. 사실. 요즘에 많이 듣는..

제휘 : 가장 많이 듣는 노래이기도 하고요. 저는 사실 노래를 들을 때요. 이 노래의 언어라든지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처음 들었을 때 오는 느낌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 노래 같은 경우에는 처음 딱 들었을 때 이분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이 노래를 쓰고 불렀는지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그 뒤로 한참 빠져가지구 계속 들었었거든요.

숲디 : 근데 진짜로 말씀하신 것처럼 이분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음악 자체도 너무 멋있고 물론 그건 너무 당연한 거고 특히 보컬의 표현이 정말 그 발라드에 최적화된 가수잖아요. 이 분이..

제휘 : 그쵸.

숲디 : 그래서 우리가 들으면서 굉장히 감탄했던.. 또 이 노래를 제휘 씨가 추천을 해주셔서 또 듣게 되네요. 많은 분들께서도 아마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저도 뭐 예전에 타마키 코지 노래를 추천한 적이 있었고, 저희 음악의 숲에서.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은데 설명을 했으니 노래를 또 듣고 올까요?

제휘 : 넵!

숲디 : (대답이 귀여워서 또 물어봄) 노래를 듣고 올까요? (제휘 : 넵!!) 아, 네. (웃음)

제휘 : 그럽시다.

숲디 : 타마키 코지의 ‘아나타니’ 듣고 오겠습니다.

[00:23:54~] Tamaki Koji – あなたに / Anatani
(타마키 코지 – 아나타니 / 당신에게)

숲디 : 타마키 코지의 ‘아나타니’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노래 진짜 (제휘 : 정말..) 언제 들어도 그쵸.

제휘 : 너무 슬프네요.

숲디 : 이 노래가 가장..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타마키 코지의 보컬의 어떤 장점들이 가장 잘 드러난 곡이 아닌가, 이 노래가 특히.

제휘 : 이게 또 버전이 두 가지가 있잖아요.

숲디 : 안전지대 버전이 있고 이제,

제휘 : 솔로 앨범의 버전이 있는데 뭔가 두 개가 다 다른 느낌이라서.

숲디 : 맞아요. 안전지대 버전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뭔가 어린 코지 다마키, 타마키 코지의 음악을 듣는 것 같고 이 버전을 들으면 굉장히 무르익은 약간 베테랑의 음악을 듣는 것 같고.

제휘 : 불장난 감성이라면 약간 그 나중에 어쿠스틱 버전으로 낸 버전은 뭔가 결혼한 후에 약간 아내하고의 약간 그런

숲디 : 무르익은, 사랑이 무르익은.

제휘 : 담담하게.. 근데 그게 저는 개인적으로 더 와 닿기는 하더라고요.

숲디 : 저도 사실 뭐 기분에 따라 다르지만.. 그래서 또 이렇게 타마키 코지의 칭송하는 시간을 또 가져봤고요. 마지막 노래는 어떤 노래인지 너무 기대가 되는데 어떤 노래죠?

제휘 : 마지막 노래는 정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한 라디오헤드의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즈’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 이거 거의 저의 추천곡 같은데요. 오늘의 선곡들이

제휘 : 저는요

숲디 : 저의 맞춤형 같아요.

제휘 : 되게 걱정했었거든요. 이게 뭔가 사실 어떻게 마이너하다면 마이너한 노래잖아요. (숲디 : 그쵸) 그래서 뭔가 분위기가..

숲디 : 전혀 그렇지 않고, 우리 음악의 숲 우리 요정님들도 굉장히 또 고급 귀이셔서 이런 음악 너무나도 좋아하십니다. 이 노래는 뭐 라디오 헤드 저도 사실 라디오헤드의 굉장한 팬으로서 이렇게 뭔가 자부심이 있었는데 제휘 씨를 만나고 나서 얘는 정말 좋아하는구나, 얘는 사랑하는구나 정말 라디오헤드를.. 이 생각을 했었어요.

제휘 : 사랑했죠. 정말…

숲디 : 아, 사랑을 했다예요?

제휘 : 지금도 사랑하죠. 약간 권태기인 것 같아요. (둘다 폭소) 약간 눈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다른…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근데 이 노래는 사실 라디오헤드 노래 중에서 그래도 좀 그래도 막 너무 가라앉지는 않는 음악이어서.

제휘 : 근데 저는 사실 라디오헤드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요. 음악이 되게 실험적이고 되게 기괴하고 이런 것들도 물론 되게 좋아하지만.. 어.. 라디오헤드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저는 결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노래 전체적으로 흐르는 어떤 노래를 들어도 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결과 느낌이 있는데 모든 노래에 다 있거든요. 그 느낌이.

숲디 : 어떤 노래든 간에 그쵸. 완전히 다른 노래인데.

제휘 : 완전히 장르가 달라도요.

숲디 : 그런 라디오헤드의 딱 색이,

제휘 : 허무한 결, 허무주의 같은 그런 결의 결이 항상 느껴지더라고요.

숲디 : 맞아요.

제휘 : 이 노래 역시 그런 느낌이 되게 강한 노래라고 생각을 해서.

숲디 : 맞아요. 근데 이제 저도 이 노래를 들으면 라이브 했던 영상이 있어요. 글래스톤베리(?) 했던 것 같은데 그때의 라이브 영상을 보고 있으면 이 톰 요크의 모습이 진짜 뭔가 파도에 그러니까 바다 한가운데에서 진짜 이렇게 막 폭풍과 몰아치는 한가운데서 막 고함 지르는 것 같은 진짜 포요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거든요.

제휘 : 이게 참 독보적이니까요. 그 이 느낌이.. 칭찬을 이렇게 오랫동안.. (갑자기 칭찬 중 현타)

숲디 : 너무 좋아하니까.. 그 진짜 라디오헤드는 정말 우리한테는 정말 이미 너무나도 큰 별이고 레전드죠.

제휘 : 그럼요.

숲디 : 또 많은 우리 요정님들께서 ‘쟤네들 뭐 하고 있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설명은 충분히 한 것 같고 우리 음악을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라디오 헤드의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스’.

[00:28:38~] Radiohead – Fake Plastic Trees
(라디오헤드 –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즈)

숲디 : 라디오헤드의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스’ 듣고 오셨습니다.

제휘 : 역시 편안해지네요.

숲디 : 엄청나네요. 어마어마합니다. 우리 요정님들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한데 아마 좋게 들어주시지 않으셨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벌써 ‘주말엔 숲으로’ 오늘 제휘 씨가 특별히 또 함께해 주셨는데 오늘 골라오신 네 곡 모두 만나봤어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던 것 같아요. 정말..

제휘 : 네, 그러니까요.

숲디 : 저도 걱정이 조금 됐었는데 아무래도

제휘 : 그쵸, 그쵸..

숲디 : 처음, 진짜 처음이시니까. 저는 처음에 정말 말 못 했거든요. 저도 같은 MBC에서 제 생애 첫 라디오 게스트를 했었는데.. 그때 정말 말도 못하고 그랬었는데 제휘 씨 오늘 너무 잘해주셔가지구

제휘 : 다 승환 씨 덕분이죠.

숲디 : 그 말 들으려고 했던 거예요.

제휘 : 편하게 이렇게 해주시니까 제가 이렇게,

숲디 : 얼마나 좋은 친구를 뒀습니까?

제휘 : (으하하~~)

숲디 : 남자친구?? (둘 다 폭소)
오늘 또 이렇게 제휘 씨가 특별히 우리 새소년의 소윤 씨 대신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어떠셨어요, 제휘 씨는?

제휘 : 저는 일단 너무 모든 게 다 신기해서 저는 여기 이 분위기도 되게 신기하고.. 그리고 맨날 같이 장난치고 웃고 떠들던 승환이가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이렇게 라디오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까 되게 달리 보이네요. 뭔가..

숲디 : 멋있죠.

제휘 : 아, 너무 멋있으면 안 되는데…

숲디 : 그동안 고마웠다. 제휘야..
아무튼 지금 다 또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좋은 음악들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자주 음악의 숲에 나와주시거나 또 들어주세요 좀.. (제휘 : 아 네!) 관심을 좀 가져주세요.

제휘 : 앞으로 좀 자주

숲디 : 알겠습니다.

제휘 : 듣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그럼 오늘 여기서 인사를 제휘 씨와 인사를 아쉽지만 나누도록 하죠. 오늘 감사합니다.

제휘 : 행복하세요. (폭소)

[00:31:48~] 오늘의 밤편지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도
난 이 노랠 듣고 있을 거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주말엔 숲으로’ 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뮤지션 재휘 씨가 오래도록 좋아했던 노래들 만나봤는데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들으셨을지 우리 제휘 씨가 우려했던 것처럼 너무 무거워지진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살짝 들긴 하는데요. 아마 다들 좋아해 주셨을 거라 믿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너무 말씀을 잘하셔서 자주자주 모셔야겠다라는 생각이 또 들었어요.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재주소년의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17~] 재주소년 –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