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08(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6~] 윤상 – 소심한 물고기들
  • [00:04:59~] Tom Misch – It Runs Through Me (Feat. De La Soul)
  • [00:09:37~] Tom Odell – Constellations (Piano Tapes)
  • [00:13:45~] 강아솔 – 그대에게
  • [00:18:25~] 수진 – 봄
  • [00:22:37~] 로이킴 – 문득
  • [00:23:00~] 볼빨간사춘기 – 안녕, 곰인형
  • [00:28:26~] Beck – End Of The Day

talk

누군가 내 표정을 살피며 묻습니다.
‘오늘 기분이 어때?’

기분이라는 건 나만 느끼는 감정인데요. 그 답이 선뜻 나오지 않는 날이 있죠.
나도 내 기분을 모르겠다 싶을 때, 그림을 그리면 도움이 된다고 해요. 말로 풀어 설명이 어려운 건 기분이 이미지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직선이나 곡선, 장소나 사물은 물론이고, 색으로도 표현이 된다는 데요.

나의 오늘을 손으로 그려본다면 어떤 그림이 완성될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6~] 윤상 – 소심한 물고기들

6월 8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윤상의 ‘소심한 물고기들’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노래가 나가는 동안 이제 제가 오프닝에서 기분이 이제 ‘기분이 어떠냐’ 라는 질문에 선뜻 답을 하기 어려운 이유가, 이미지로 저장이 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림으로 표현을 하면 좀 오히려 기분이 어떤지를 나타낼 수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해서 제가 한번 노래가 나가는 동안에 그림을 그려봤어요. 무슨 그림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막 그렸거든요? 이따가 제가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이렇게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하루가 끝났지만 지금 현재의 기분이 어떤지
혹은 오늘 기분이 어땠는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손을, 한번 그림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판단은 본인이 하셔야겠죠? 기준이야 없겠지만 이게 확실히 제가 이렇게 막 그리고 나니까 뭔가 약간… 마음을… 약간 게워낸 느낌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자~ 여러분들의 오늘 기분은 어떠셨는지 굉장히 궁금한데 한 번 또 우리 숲으로 나와주신 분들의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3:18~]
고영민 님께서
‘이 시간에 혼자 있으면 울적하고 그래요. 그래서 요즘은 우울할 때마다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위로 받고 있어요. 시험 기간이라 그런지 자꾸 비관하게 되는데, 이 시간 만큼은 다 내려놓고 감성야행을 즐겨야겠어요. 고마워요. 숲디!’

그렇죠. 이 시간에 혼자 있으면 울적하기 마련이죠. 근데 우리 음악의 숲에서 그래도 함께 하고 있으니까~ 제가 영민 씨의 이야기를 듣고 있고, 귀 기울이고 있고 여러분들도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계셔주니까 우리 한 시간 동안 우울한 마음 좀 달래고, 좀 이렇게 같이 으쌰으쌰 하기를 바랄게요. 감성야행! 아~ 감성야행 좋죠.

자, 우리 요정님들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어디서 또 뭘 하시는지, 또 어떻게 보내셨는지 소소한 일상들 저한테 많이 많이 나눠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4:59~] Tom Misch – It Runs Through Me (Feat. De La Soul)
(톰 미쉬 – 잇 런스 뜨루 미 / 피처링 드 라 소울)

톰 미쉬 피처링 드 라 소울의 ‘잇 런스 뜨루 미’ 듣고 오셨습니다. (더 정확한 발음으로) ‘잇 런스 뜨루 미’. (웃음)
새벽 1시 감성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또 여러분들에게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만나볼게요.


[00:05:45~]
3795 님께서
‘숲디! 오늘 학교에서 짝꿍을 바꿨어요. 이번 짝꿍이랑 너무 친해지고 성격이 잘 맞아서 자리를 바꾸는 게 너무 너무 아쉽더라고요~ 영영 못 보는 게 아닌데도 말이죠. 새로운 짝꿍이랑 잘 지낼 수 있겠죠?’

(웃음) 잘 지낼 수 있겠죠~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랄게요~ 아 그러게요. 이게 같은 분명히 같은 반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옆자리냐 아니냐가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짝꿍 바꾸면 괜히 막 정말 영영 못 보는 것처럼 괜히 막 아쉽고, 아 덕분에 또 저도 그때를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잘 지내고~ 음… (웃음) 잘 지내시길 바랄게요. 짝꿍! 나도 짝꿍… 짝꿍이 있었으면 좋겠다~ 맨날 사무실 같은 데 가면 짝꿍이 있어서. 저는 매니저 형이랑 짝꿍이죠, 사실~ 그러네.

[00:06:40~]
그리고 또 김효선 님께서
‘저는 오늘 모임에 다녀왔어요. 같은 모임 사람들과 도자기 공방에 가서 접시를 만들었답니다.지금은 아마도 가마에 들어갔을 텐데, 따끈하게 구워져서 나올 완성품이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져요.’

아 접시를~ 흐어… 멋있네요. 본인이 내가 만든 접시에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어떤 모임인지는 안 적어주셨는데, 굉장히 좀 좋은 모임이네요. 도자기 공방 가서 접시도 만들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또 흙을 빚었을 때랑 구워져서 나올 때 모양이 다를 텐데 정말… 이렇게 내가 창조자가 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뭔가. (웃음)
저도 도자기를 초등학교 때 빚어봤었는데, 유치원 때였나? 근데 다 깨졌던 기억이 나요. 제가 만든 것들이 컵이랑 이런 걸 만들었는데 다 깨졌어요. 그래서 상처 받았어요 그 때…
그래서 다시는 안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모쪼록 우리 효선 씨는 좋은 완성품이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00:07:53~]
자 그리고 또 4909 님께서
‘중고 서점에 다녀왔어요. 집에 돌아와 책의 첫 페이지를 열었는데 이 책의 주인이었던 분에게
책을 선물한 친구 분의 메시지가 적혀 있더라고요. 그런데 책의 주인 분은 이걸 팔아버리셨네요. (웃음) 친구 분! 제가 대신해서 이 책 열심히 읽을게요~’
(웃음) 하시면서 책의 첫 페이지를 찍어서 보내주셨는데 이렇게 쓰여 있네요.
[네가 책도 좋아하고 뭔가 의미 있는 거 해 주고 싶었는데, 선물할 만한 책 찾다 보니까 시집 괜찮더라고~ 아직 어려서 흥미 없을지 몰라도 힘들고 지칠 때 한 장 한 장 읽어봐~ 너를 위한 책이야. 소중히 보관해, 어디 처박아 두지 말고 흐흐~ 너의 친구 땡땡이가.]

저는, 아직 어려서 흥미 없을지 몰라도 이래서 무슨 선생님이 주셨나? 했는데, 너의 친구 (웃음) 친구가 주신 거군요. 이… 이렇게 선물 받은 책을 이렇게 팔아버리시면 어떻게 해요~ (웃음)그래도 다행히 4909 님의 손에 들어와서 열심히 이제 읽을 거라고 하시는데. 어 근데 이거 알면 좀 서운하겠다. 갑자기 사이가 틀어졌거나 그런 걸까요? 갑자기 그래서
‘너와 관련된 모든 흔적들을 다 지울 거야~
이 책? 없애버리겠어.’ 이러고 판 걸, 팔아버린 걸 수도… 태운 게 아닌 게 어디에요~ 그렇죠? 팔았다라는 게.. 뭔가 이런 이 우연을 계기로 어떤 영화 같은 만남이 생긴다면 되게 멋있겠다. 저한테 꼭 사연을 보내주시길 바랄게요.

자~ 그럼 노래 한 곡 듣고 올까요?
2538 님의 신청곡입니다. 콤 오델의 ‘컨스텔레이션’.

[00:09:37~] Tom Odell – Constellations
(Piano Tapes) (톰 오델 – 컨스텔레이션)

톰 오델의 ‘컨스텔레이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이제 매우! 몹시! 열일하고 오신 우리 직장인 요정님들 제가 좀 챙겨드릴게요.

[00:10:27~]
5976 님께서
‘하루 종일 일하고 12시 넘어서 들어왔어요. 그래도 숲디 목소리 들으니 쉼이 느껴지네요~
내일은 친구들과 영화를 보기로 해서 좀 위로도 돼요. 저 이젠 좀 쉬어야겠어요~‘

아~ 쉬셔야죠. 네 수고 많으셨고, 음악의 숲 들으면서 푹 쉬시길 바랄게요.

[00:10:46~]
자 그리고 또 8901 님께서
‘회사 다닌 지 어언 3년 차, 요즘은 신입 사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요. 오늘 회식을 했는데, 제가 신입 친구들에게 회사에 대한 얘기를 잔뜩 해주고 있더라구요. 이런 모습에 스스로가 좀 웃기기도 하고 내가 많이 성장했구나 싶었네요.’

어~ 저는 아직 그런 경험은 못 해봤어요. 후배가 있다거나, 음 뭔가 이렇게 아니면 뭐 동생들에게 사실 저는 그 동생들이 별로 없어요~ 그 주변에… 동생 친구, 동갑 아니면 거의 형, 누나들 이렇게 밖에 없고 동생은 없는데. 최대한 제 얘기를 안 하려고 (웃음)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좀 이상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꼰대처럼 보일까 봐 (웃음) 그런 거 있어요. 저는 되게 싫어하거든요 그런 사람을 (웃음). 그래서 ‘난 그러지 말아야지.’ 막 이러는데..
근데 또 이제 가끔 이렇게 도움 되는 말들을 해줄 수도 있을텐데, 저는 겁이 많은 것 같아요.
뭔가 ‘내가 하는 말이 나한테만 해당되는 얘기면 어떡하지?’ 뭔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게 조심스러워요. 제 얘기를 하는 게, 특히나 동생들한테는~

근데 이제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시다는데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막 하면서 자기가 ‘아 나도 이제 좀 컸구나’ 이런 걸 느끼셨다고 해요. 저도 뭔가 언젠가 스스로를 딱 돌아보면서 ‘아 내가 이렇게 자랐네, 어른이 됐네, 나 많이 컸네’ 이런 걸 느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자~ 언젠가 저도 어떤 지금의 제 입장에 놓인
어떤 신인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죠~?

[00:12:37~]
2189 님께서
‘오늘은 업무로 하얗게 불태운 날이었어요. 다음 주에 연차를 내고 여행을 가서, 업무를 왕창 당겨서 했거든요. 저 진짜 타자를 10000타는 친 거 같아요. 그래도 그 수많은 업무들, 음악의 숲 다시 듣기 하면서 버텼어요. 업무는 많고 손목은 아파왔지만 끝끝내 해냈습니다. 하… 정말 하얗게 불태웠어!‘

아… 타자 많이 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며 옆에서 우리 작가님들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데.
하… 그렇죠. 막 손에 막 쥐가 나고 막 그러겠어요. 그렇죠? (웃음) 지금 울고 계세요,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고~ 10000타를 치면… 이야…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음악의 숲 다시 듣기 해주신다고 하니까 감사드리고~ 그래도 연차 내고 여행을 간다고 하니까 (스읍) 여행 정말 어떤 지금까지 쌓인 피로를 확 풀 수 있는 그런 여행 다녀오시기를 바랄게요.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야겠죠.
황하영 님의 신청곡입니다. 강아솔의 ‘그대에게’.

[00:13:45~] 강아솔 – 그대에게

강아솔의 ‘그대에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다시 돌아올게요.


[00:15:06~]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저에게 특별한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도 저의 이야기와 노래, 여러분께 소개를 해 드릴 텐데요. 오늘 제가 소개할 노래는 수진의 ‘봄’ 이라는 노래예요.

이분은 제가…. 얼마 전에 저번 주였나? 저저번 주였을 거예요 아마. 저희 공연 같이 하는 밴드 드러머 형과 기타리스트 형이 같이 둘이 팀을 이루어서 ‘MQQN’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시는데, 약간 연주곡 같은 그런 좀 그런 음악을 하세요. 근데 그 형들이 이제 공연을 한다고 그래서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 형들 공연 전에 한 팀이 더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기다리면서 이렇게 보고 있었는데 그분이 수진, 수진이라는 분이셨어요. 근데 한… 한 시간 정도를 이제 공연을 하시는데, 어… 성수동에 있는 어떤 공연장이었고 지하에 있었어요. 굉장히 좀 공연장도 되게 협소하고, 작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셨는데 되게 그… 사운드가 어떻게 보면 좀 열악했거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래서인지 더 이렇게 투박하게 확! 들어오더라고요 이분의 목소리와 또 음악들이.

근데 음… 그중에 이제 굉장히 많은 음악들을 들려줬는데, 제가 막 여기저기서 음원을 찾아보니까 음원은 이 노래 한 곡밖에 없더라고요. 근데 마침 제가 딱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들었을 때,
어 이렇게 좋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이 노래가 있어서 그 공연을 보면서 아 이분을 제가 음악의 늪, 음악의 숲에서(웃음) 음악의 늪이 아니죠. 음악의 숲에서 소개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오늘 또 이렇게 기어이 이 곡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이 라디오를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때 들었던 음악들 정말 다 좋았거든요. 그래서 꼭 앨범으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많은 분들께서 듣고, 찾아주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노래를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마치 정말 어떤 곡에서는 장필순 선생님 같다가도, 어떤 곡에서는 조원선 선배님 같다가도
막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있다가, 약간 조금 더 딥한 음악에서는 마치 비요크 같기도 하고 되게 다양한 모습들을 봤어요. 가사도 좋았고.
모쪼록 이분의 음악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를 해봤어요.
저의 이야기가 길었으니 음악을 바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수진의 ‘봄’.

[00:18:25~] 수진 – 봄

수진의 ‘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근데 이 노래가 정말, 공연을 또 하시게 된다면 공연을 보는 거를 여러분들께 추천을 하고 싶어요. 그… 공연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되게 엄청났던 것 같아요. 제가 느꼈던 거는 굉장히 뭔가 접신한 사람처럼 (웃음) 멋있었다라는 뜻인데. 꼭 한 번 언젠가 좋으셨다면 찾아보시길 바랄게요.

자,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아주 듣기만 해도 아주 핫한 뜨거운 이야기들을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19:27~]
강민주 님께서
‘숲디! 친구들이랑 방콕 왔어요. 너무 덥고 습해서 움직이기 힘들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워요!’

우리나라도, 우리나라도 지금 더운데 방콕은 만만치 않겠죠. 그래도 놀러 가신, 방콕으로 놀러 갔다라는 그 말 한마디가 너무 부럽네요. 한 번도 못 가봤어요. 태국은 그렇게 즐겁다고 하는데, 언제 한번 기회가 된다면 저도 가서 어땠는지 또 여러분들께 나눠드릴게요.

[00:19:58~]
자~ 그리고 또 정은숙 님께서
‘어제 오늘 연속으로 뼈 없는 닭발에 소맥 다섯 잔 쭉쭉 들이켰어요. 아~ 너무너무 맛나요. 아 근데 숲디는 닭발 못 먹는다고 했죠? 아 이거 진짜 맛있는데… 숯불에 구운 닭발에 소주 한 잔 딱! 이 맛… 너무나 알려주고 싶어요.’

(웃음) 어 이게 사연에서 이게 막! 열정이 느껴져요. 이 텍스트에서 ‘아… 진짜 이거 왜, 못 먹는다고? 너 진짜 내가 이거 진짜 알려주고 싶다.’ 계속 뭔가 이러는 것 같은… 저도 닭발 그러니까 먹을 수는 있어요. 먹으면 먹는데, 안 찾게 되더라고요~ 이게 너무 노골적으로 생겼어요 닭발이, 조금 그렇게 생겼으면 괜찮았을텐데.음… 그래도 그 뼈 없는 닭발을 이렇게 한번 먹어본 적은 있는데, 맛은 있더라고요 확실히. (한숨) 소맥… 전 소맥도 못 먹고, 소주도 못 먹습니다. 닭발도 못 먹고 은숙님 저랑 안 맞으시네요. (웃음) 한번 도전을 해볼게요. 가리지는 않습니다.

[00:21:06~]
자 그리고 또 8311 님께서
‘집에 친구가 놀러 와서 큰맘 먹고 불족발 대자에 막국수까지 시켜줬습니다. 저는 손님 대접이 확실한 통이 큰 집주인이니까요.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불족발은 계속 들어가네요. 쫄깃! 탱글! 매콤! 숲디, 아~ 하세요. 아~’

저 놀리는 거죠… 불족발 진짜 먹고 싶다. 족발은 정말 좋아합니다. 보쌈 족발은… 제가 예전에 샘이랑, 샘김이라는 친구랑 같이 살 때 보쌈을 그렇게 먹었어요 정말~ 툭 하면 보쌈 시켜가지고 저희 집 같이 시키는 그 집이 있었거든요. 그 집이 굉장히 맛있었는데. 아~ 그거 먹으면서… 툭 하면 보쌈을 먹었어… 갑자기 샘이 일어나서 ‘형 보쌈 먹자’ 이러면 ‘그래 보쌈 먹자’ 이러고 보쌈 시키고. 아~ 암사동이었는데 그 동네가. 그립네요, 갑자기 그때가… 족발 저도 먹어야 될 것 같아요. 안 되겠어요. 끝나면 족발을 한번 먹고~ 예… 안 먹을 수도 있어요. (웃음)

저희는, 제가 너무 약올라서, 여러분 너무 맛있는 음식들 드시고 계셔서 여행도 가시고, 약올라서 제가 빨리 음악을 듣고 와야 될 것 같아요.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가라앉혀야겠는데, 한 곡으로 안 될 것 같아요.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로이킴의 ‘문득’ 그리고 볼빨간 사춘기의 ‘안녕, 곰인형’ 듣고 올게요.

[00:22:37~] 로이킴 – 문득
[00:23:00~] 볼빨간사춘기 – 안녕, 곰인형

로이킴의 ‘문득’ 그리고 볼빨간 사춘기의 ‘안녕, 곰인형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또 내일 뭘 할지 계획 세우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23:32~]
4505 님께서
‘숲디! 숲디는 내일 뭐 하세요? 저는 차를 잘 아는 전문가 분을 만나러 가요~ 숲디도 차 좋아하세요? 보이차, 녹차 이런 거요. 차 하니까 문득, 정차요 생각이 나네요. 차요 생각하며, 차 잘 마시고 올게요~’

차요 너무 오랜만이다. (웃음) 한동안 너무 잊고 있었네. 제주도에서 잘 지내겠죠? 가끔 이렇게 귤… 먹지도 않은 귤 보내는데… 차요 그립습니다. 자, 저도 차 좋아해요. 저는 커피를 못 먹거든요 일단. 커피를 못 먹어서 항상 저기 카페 같은 데 가게 되면, 저는 차를 먹습니다. 저도 보이차 좋아하고. 그… 제가 제주도에서 루시드폴 선배 형, 형이 루이보스 차를 줬는데 그게 되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루이보스 차도 좋아합니다.

[00:24:30~]
자 그리고 또 7228 님께서
‘서로의 의견이 달라 살짝 어색해진 친구가 있는데요. 저희 내일 만나기로 했어요. 서운하긴 하지만 티 내지 않고 잘 지내고 싶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숲디의 조언이 필요해요.‘

어… 이 어색해진 게 서로가 느낀 어색함인 건가요, 아니면 우리 7228 님의 일방적인 건지 잘 모르겠지만 친구는 아주 자연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거든요. (웃음) 그러니까, 혹시 그런 거라면, 어쨌든 만나기로 했고 잘 지내고 싶다고 하셨으니까 그냥 이렇게 자연스럽게 쓱~ 넘어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고, 혹시라도 서로 말은 못하고 있는데 좀 이렇게 어색어색한 게 있는 거라면 대화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대화를 하시길 바랄게요.

[00:25:25~]
그리고 또 2687 님께서
‘엄마랑 둘이 침대에 누워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다가 블루투스 스피커로 라디오 연결해서 같이 들었어요. 내일은 엄마도 회사에 안 가시니까, 라디오 끝나면 같이 영화 보고 잘 거예요~‘

라디오도 같이 들어주시는 (감탄) 너무 아름다운 그 관계네요. 지금 우리 2687님께서 여자분인지, 남자분인지 몰라서 아름다운 모녀 관계네요 이렇게 할 수도 없고(웃음). 아무튼 이렇게 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에 또 이제 라디오 거의 다 들으셨으니까, 엄마랑 영화 재밌게 보시고 좋은 꿈 꾸시기를 바랄게요. 미리, 저보다 좋은 밤 보내시라고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00:26:09~]
자 그리고 김민주 씨.
‘스물 넷 요즘, 요즘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고 여행을 다니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혼자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이번 주엔 단양으로 떠나요.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해 보려구요. 조금 떨리긴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설레네요.가서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올게요.’

와 멋있네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여행을 다니는 중이라고. 아, 저도 패러글라이딩 정말 하고 싶어서 제가 얘기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제주도에, 패러글라이딩 너무 하고 싶은 거예요. 혼자 여행 갔는데 ‘아 이렇게 돌아갈 수는 없다!’ 해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갔는데, 알고 봤더니 패러글라이딩 연습장이었어요.
아기들 와서 그 줄 같은 거 타고 이렇게 연습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런 거에서 나왔던 아기들이 이제 했던 그런 연습하는 그런 데 간 거예요. 어쩐지 너무 싸다 싶었어요. 그래서 그거를 이렇게 탔던 기억이 나는데 모쪼록 조심히 또 안전하게 잘 타고 오시기를 바랄게요.

자, 여러분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7:18~] 오늘의 밤편지

‘어디에서 뭘 하든, 내일도 너의 마음이 꽉 찬 하루가 되기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우리 또 토요일 신나게 보내시고 우린 또 잠시 후 새벽에 만나는 걸로 하죠.

자~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많이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 백의 ‘엔드 오브 더 데이’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26~] Beck – End Of The Day
(백 – 엔드 오브 더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