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19(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0~] 클래지콰이 – 함께라면(feat. 김진표)(jTBC 드라마 ’우리 결혼할 수 있을까‘ 삽입)
  • [00:05:46~] Josef Salvat – Open Season (조셉 살밧 – 오픈 시즌)
  • [00:14:45~] 프라이머리 – 공드리(feat. 김예림)
  • [00:17:38~] 박새별 – 사랑인가요
  • [00:18:08~] 에피톤 프로젝트 – 그대는 어디에(feat. 한희정)
  • [00:21:49~] Linda Perhacs – Dolphin(린다 포렉스 – 돌핀)
  • [00:26:37~] 루시드 폴 – 걸어가자
  • [00:27:00~] 김연우 – 우리 처음 만난 날
  • [00:28:53~] Asgeir – Afterglow(아우스게일 – 에프터글로우)

talk

친구들과 가끔 찾는 곳이 있어, 단골집인데 거길 가면 마음이 편해지거든. 되도록 늘 앉던 그 자리가 좋지, 늘 먹던 걸 먹고 늘 나누던 대화를 나누고. 이렇게 자주 볼 필요가 있을까 하면서도 만나는 건 그만큼 익숙해졌다는 뜻이겠지.

단골집을 찾듯 유독 보게 되는 친구들이 있어요. 바쁜 와중에도 굳이 시간을 내 연락하고 자주 만남을 갖습니다. 편한 사이 그 익숙함이 주는 좋음이 분명히 있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클래지콰이 – 함께라면 (feat. 김진표)(jTBC 드라마 ’우리 결혼할 수 있을까‘ 삽입)

6월 19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클래지콰이의 ‘함께라면’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앞에서 약간 단골집 또 이렇게 자주 만남을 갖는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 저는 오프닝을 이제 하면서 딱 떠오른 한 장소와 한 친구가 있었어요. 가장 많이 보는 친구 아, 두 친구죠? 제휘 씨와 또 유승우 씨 이 둘을 가장 자주 만나는 것 같은데 또 항상 저희가 가는 장소가 있거든요. 그래서 ‘야, 거기서 보자’ 이렇게 하면 그냥 오프닝에서 했던 것처럼 늘 먹던 걸 먹고 늘 나누던 대화를 나누는데 그냥 뭐 같이 있어도 그냥 편안하고 익숙한 게 좋은 건지 자꾸 이렇게 보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들도 그런 게 있으시겠죠. 자주 가는 단골집과 또 그곳에서 만나는 친구, 그런 분들이 계실 텐데 우린 또 이제 새벽 1시에서 2시마다 음악의 숲이라는 곳에서 만나는 단골집, 단골 친구죠.(웃음) 우리 요정님들의 아지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0:03:31~]
자, 그럼 오늘 또 우리 요정님들이 잘 오셨는지 마중을 나가볼까요.

9350 님께서
‘숲디, 오늘은 종일 답답하고 일이 잘 안 풀리는 하루였어요. 몸도 무거워서 잠을 자볼까 하는 마음으로 맥주 한 캔 마시고 누웠는데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결국 음숲까지 듣네요. 숲에서 기분 전환 좀 해야겠어요.’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또 잠도 못 주무시고 계속 생각을 하셨을까요. 근데 뭐 그런 날이 있죠.
저는 특히 공연을 앞두고는 매일 매일이 왜 이렇게 풀리는 게 없나(웃음) 이런 생각도 하고 그러는데 이제 합주하거나 하면 원하는 만큼 소리가 안 나온다거나 그런 것들?
누구나 각자의 사연 또 기준이 있을텐데, 잘하셨어요. 맥주 한 캔 또 마시고 이렇게 눕고 하는 게 머리 좀 식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음악의 숲 오늘 나와주셨으니까 제가 한 시간 동안 좀 머리를 차갑게 해드리는 시간 됐으면 좋겠네요. 제가 열심히 한번 해 보겠습니다.

지금 또 기분이 살짝 별로거나 오늘 하루 또 일이 잘 안 풀리셨던 분들이 계시면 약 1시 50분쯤에 기분이 업 되실 수 있도록 제가 좋은 음악들과 따뜻한 이야기 많이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저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나 듣고 싶은 음악들 이쪽으로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5:46~] Josef Salvat – Open Season
(조셉 살밧 – 오픈 시즌)

조셉 살밧의 ‘오픈 시즌’ 듣고 오셨습니다.
7201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이 분 또 사연도 함께 보내주셨는데요. 이렇게 왔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이런저런 걱정을 하느라 잠을 못 자는데 그 덕분에 음악의 숲을 알게 되었어요.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일인데 정작 지금은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맞는 걸까‘,
’멋지게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새로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든 요정님들을 위해 숲디가 응원의 한마디 해주세요. 조셉 살밧의 오픈 시즌 신청합니다.’

라고 보내주셨어요.
좀 걱정이 많으신 분들이 주로 새벽에 깨어 계시다 보니까 또 음악의 숲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시곤 하는 것 같은데 고민을 이런 고민을 참 많이 하게 되죠.
저도 그런 주변에서 항상 그런 얘기를 들으면 ‘야 그래도 너는 좋아하는 음악 하잖아’라고 이야기를 하면 정말 맞는 말이거든요. 백 번 천 번 맞는 말이고 그래서 저는 즐겁고 행복하지만, 마냥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거를 꼭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은 없지만 마음 한 켠에 억울함이 좀 있을 때가 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매일 매 순간 매 초가 행복한 건 아닌데 그 안에서 고민이 있고 또 음악이라는 큰 범주 안에도 다양한 음악이 있는데, 그 안에서도 고민을 하게 되고 이런 고민이 좀 자연스러운 거고 건강한 거라고도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우리 7201 님께서는 건강한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하고 싶었던 일이 지금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뭐 걱정이 또 되고 멋지게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한다라는 거는 너무 당연한 거고 우리 얼마 전에도 그런 얘기 했잖아요. 에다노크(?)의 어떤 친구가 ‘예술가들은 긴장을 안 해서 너무 탈이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긴장하고 불안해하고 하는 시간이 분명히 필요하고 꼭 그래서 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도전하는 또 우리 7201 님을 비롯한 우리 모든 요정님들을 위해서 이분의 신청곡 만나고 왔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또 어떻게 여러분들께서 하루를 보내셨는지 궁금한데 한번 만나볼게요.

[00:08:47~]
김나리 님께서
‘숲디 저 드디어 퇴사했어요. 그동안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다 털어버리고 푹 쉴 거예요. 근데요, 숲디. 제대로 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짧게 보내주셨네요.
근데 이게 진짜 어려워요. 쉬는 법을 참 잊었다라고 생각이 들 때가 좀 있고 저는 사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주변에 형 누나들 보면 이제 쉴 때 쉬질 못하는 거예요. 불안해서 막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되나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일단 그냥 가만히 있어 볼까요? 가만히 있어 보거나 혹은 뭐 근데 ‘쉰다’라는 게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걸 뜻하는 건 아니니까 뭔가 이제 미뤄놨던 뭔가 이런 거 쇼핑하고 싶었는데 혹은 뭔가 이렇게 쉬는 날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어떤 여유도 즐기고 싶었고 그런 생각이 드는 것들 마음이 드는 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니까 딱 어떤 생각이 딱 번뜩! 하고 들 때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내면 충분한 쉼을 갖게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단 쉬는 날에는 대체로 침대 밖에서 잘 벗어나지 않거든요. 그게 저한테 쉬는 거라서 그것도 추천합니다. 아주, 아주 아주 좋습니다. 근데 그게 너무 오래 지속되면 좀 피폐해지니까 좀 적당히, 적당히 적절하게 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또 0694 님께서
‘숲디 전 오늘 푹 쉬었어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나갔답니다. (웃음)부럽죠? 그런데 그 대신 회사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왔어요. 결국 쉬는 것도 일의 연장선이었네요.휴대폰을 부셔버리고 싶었지만 숲디한테 사연을 보내야 해서 살려뒀어요. (웃음) 대폰아 너 숲디한테 고마워해야 된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휴대폰한테 ‘대폰’이라고, 약간 어감이 좀 위험한 어감 같기도 한데 잘 하셨습니다.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나갔다고, 제가 그 얘기를 하자마자 바로 이런 사연을 만나네요. 근데 쉰 게 본인 마음대로 쉰 건 아니죠. 왜 회사에서 전화가 많이 오죠? 아 그냥 뭐 일적으로 계속 전화가 오고 아, 얼마나 부셔버리고 싶었을까요 핸드폰을.
잘하셨습니다. 또 사연 이렇게 보내주셨고 대폰이 모쪼록 앞으로도, 이게 휴대폰을 자주 바꾸시는 이유가 자꾸 던져서 그러신 건 아니겠죠? 모쪼록 건강한 휴대폰이 되기를(웃음) 바라겠습니다. 잘 쉬셨어요.

그리고 또 2687 님께서
‘숲디, 오늘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음악의 숲을 많이 많이 영업하고 왔어요. 아침에 일찍 학교에 가서 음악의 수업 들으며 공부하고 있는데 친구들이 DJ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이거 언제 하는 거냐고 물어봐서 「매일 새벽 1시 MBC FM4U 미니 앱으로 들을 수 있어~」라고 엄청 홍보했네요. 히히 친구들아, 듣고 있니? 이제 매일 새벽 음악의 숲에서 만나자!’

이렇게, 이야~ 굉장히 알찬 하루를 또 보내셨고 보내주셨네요. 영업까지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새벽 1시다 보니까 아까도 고민이 많아서 혹은 낮과 밤이 바뀌어서 혹은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시느라 뭔가 자연스럽게 알게 되시는 분들이 좀 많으신데 어제 또 친구가 제 고향 친구, 어렸을 때 동네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오더라고요. 차를 타고 퇴근이 늦었나 봐요. 차 타고 이제 가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정승환입니다’라고 하던데 그게 너냐? 그래서 아마 나일 거다 그랬는데 다 끝나고 나서 이제 연락을 했는데 그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TV에서 널 보는 것도 좀 낯선데 이게 차에서 라디오에서 목소리만 딱 들리는 딱 너의 모습을 보니까 또 새롭게 낯설더라고 그러니까 라디오가 주는 기분이 또 다르니까 또 한 번 낯설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좀 뭔가 이렇게 느끼지 못했던, 실감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친구를 통해서 한 번씩 더 실감을 했던 것 같아요.
그치, 라디오는 뭔가 검색해서 막 보거나 이런 게 아니라 틀었는데 자연스럽게 나오는 그런 매체인데 거기에 내 목소리가 나오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이상하게 다시 한 번 실감했어요.
아무튼 또 그런 친구들한테 영업을 통해서 이제(웃음) 우리 알려주신 2687 님께 감사드리고 우리 친구분들께도 음악의 숲이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또 홍보해 주시는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요. 마음속으로 정말 몇 번이고 안아드렸습니다. 그러면 제가 감사하니까 선물을(웃음) 보내드릴게요. 우리 2687 님께 어떤 선물일지는 선물 포장지를 열어보면 알겠죠.(웃음) 네,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또 음악 선물도 요번에 제가(웃음) 보내드리겠습니다. 2592 님의 신청곡인데요. 프라이머리와 오혁 그리고 김예림이 함께한 ’공드리‘ 듣고 올게요.

[00:14:43~] 프라이머리 – 공드리(feat. 김예림)

프라이머리와 오혁 그리고 김예림이 함께한 ’공드리‘ 듣고 오셨습니다. 2592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25~]
또 제가 감히 또 칭찬을 해드리고 싶은 분들이 계시는데

백지영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성적 장학금 받았어요. 눈물이… 이참에 내일 보는 시험도 잘 봤으면 좋겠어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성적 장학금을 받을 정도면 진짜 공부를 얼마나 잘하셔야 되는 거예요. 거의 과탑 아닙니까, 과탑 진짜 축하드립니다.
저는 진짜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저도 그래도 잘하는 편이었거든요. 잘하는 편인데 아무리 열심히 하고 해도 그 상위 그 1%, 3%에 못 들더라고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래서 그게 너무 신기하고 또 부럽고 질투 나고 샘나고 막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1등을 하는 거냐 하지만 저는 고등학교 때 1등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분. 하하하~
저도 과탑 출신이지만 지금 갑자기 왜 내 자랑으로 넘어간 건지 모르겠지만요, 진짜 너무 축하드립니다, 백지영 님. 부러운데요.

자 그리고 또 최지수 님께서
’숲디, 4학년의 마지막 방학을 앞두고 볼리비아의 교육 봉사를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덜컥 신청서를 냈는데 저 잘 한 거겠죠?‘

교육 봉사, 멋지십니다.
볼리비아면 또 우유니 사막을(웃음) 가셔야겠죠. 여유가 되시면 갔다 오시길 바라고,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제 그런 마음을 가졌다는 것부터가 좀 대단하고 존경스럽네요. 모쪼록 좀 건강히 잘 다녀오시고 거기서 좋은 경험 많이 쌓고 오시기를 바랄게요.

진짜 대단한 분들이 또 음악의 숲에 함께 해 주시니까 음악의 숲의 어떤 수준이 올라가는 것 같은 기분이 덩달아 들어요.

노래 두 곡 듣고 오겠습니다. 박새별의 ’사랑인가요‘ 그리고 에피톤 프로젝트 피처링 한희정의 ’그대는 어디에‘.

[00:17:38~] 박새별 – 사랑인가요

[00:18:08~] 에피톤 프로젝트 – 그대는 어디에(feat. 한희정)

[00:18:26~]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 또 정말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준비해 봤는데요. 린다 포렉스의 ’돌핀‘이라는 노래를 준비를 했어요.

이 노래는 루시드폴 형을 통해서 이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형님께서 이제 운영하시는 어떤 블로그 같은 페이지에서 알게 되었어요.
근데 그냥 기타 하나에 목소리만 딱 담겨 있는 그런 노래인데 제가 알기로는 1970년, 딱 그 당시에 나온 앨범이거든요. 근데 듣고 있으면 그냥 이게 음악이 별 게 필요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음악이었어요. 제가 또 공교롭게도 루시드폴 형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또 제주도에서 혼자 엄청 들었거든요, 이 노래를.

그러니까 되게 조용한 곳에서 밤에 딱 듣고 있으면 진짜 생각이 이렇게 그냥 뭐 복잡하게 생각할 거 뭐 있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해지는 음악인데. 여러분들도 제가 느꼈던 그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서 이 노래를 또 준비를 해봤습니다.

또 요즘에는 1970년 또 80년 심지어 그 더 이전 음악들의 어떤 사운드를 이제 다시 갖고 오는 추세인 것 같아요.
요즘에 좀 떠오르는 음악들을 듣고 있으면 옛날 음악의 어떤 사운드 질감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어떤 현대적인 느낌도 가미가 되고 하는데 왜 그런 걸까를 되게 많이 생각을 했거든요.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잖아요. 가끔 1970년대~80년대 미국의 뉴욕의 거리 이런 거 보면 요즘 사람들처럼 옷 입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러곤 하는데 음악도 이렇게 유행이 도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 사실 기술이 굉장히 많이 발전해서 정말 가공된 음악들 많이 들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제 그때로부터 더 발전했다, 뭐 보완 됐다라고는 설명하기 어렵지 않은가. 그때는 그때만의 결이 있고 지금도 지금만의 결이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경계에 대해서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게 해줬던 노래여서 제가 이 노래를 한번 또 갖고 와봤습니다. 이 노래 그냥 듣고 있으면 정말 편안해지실 거예요. 근데 주무시지만 마시고요, 노래 잘 들어주시길 바랄게요.
린다 포렉스의 ‘돌핀’ 듣고 오겠습니다.

[00:21:49~] Linda Perhacs – Dolphin
(린다 포렉스 – 돌핀)

린다 포렉스의 ’돌핀‘ 듣고 오셨습니다.
’숲의 노래‘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어떠셨나요? 여러분. 어떠셨을까요. 아마 근데 감히 정말 모든 분들이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저는 이 노래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그리고 또 친절한 노래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요. 한편으로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래도 적어도 편안하게는 들리는 음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모쪼록 그런 음악이 짱인 것 같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웃음).

[00:22:54~]
계속해서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만나볼게요.

1432 님께서
’요즘 많이 힘들었어요.
2년 반의 시간 끝에 논문 심사를 통과했거든요. 지금은 열심히 수정 작업 중입니다. 그래서 괜히 무기력하고 힘들었는데 끝까지 숲디랑 같이 잘 걷고 숲에서 에너지 잘 채워서 논문 끝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와 2년 반 그동안 한 가지 일에만 집중을 하신 걸 텐데, 그러면 어떨까요?
얼마 전에 그런 사연이 있었잖아요. 굉장히 늦은 시간까지도 일하시는 분들 사연 만나봤고 자영업 하시는 분이었던 것 같은데 365일 중에서 363일인가 밖에 아, 363일 동안 일을 하시고 거의 한 1년에 이틀 정도밖에 못 쉰다는 분의 이야기를 만나봤는데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일 년 동안 뭐 며칠을 쉬고 안 쉬고를 떠나서 굉장히 좀 그 숨 막힐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참 대단하십니다. 그 한 가지 일을 아주 치열하게 또 하신 걸텐데 무기력하다라는 느낌이 또 괜히 생긴 게 아닐 것 같아요. 진짜 그 한 가지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나면 그게 또 마침표를 딱 찍으면 또 허무하잖아요. 그래서 아 무기력하다는 게 또 괜히 드는 감정이 아닐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 진짜 진짜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또 5796 님께서
’안녕하세요. 늘 라디오를 듣기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문자를 보냅니다. 23살, 대학교 4학년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그동안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뭐 하나 뚜렷하게 이루어낸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제 길이 보이겠죠. 이렇게 힘들 때면 숲디님 목소리로 힐링하곤 해요. 항상 감사합니다.‘

라고 보내주셨어요.
저랑 동갑내기이신 우리 요정님(웃음) 사연이었네요.
근데 사실 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이게 23살에, 저는 동갑이어서 제가 이런 얘기하기 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시기도 하고 대학 생활을 또 이제 4년 동안 하시느라 또 대학 생활에 전념하시느라 보낸 시간이 있다 보니 뭐를 이렇게 뚜렷하게 이루어내시거나 그럴 시간이 없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이제부터 이뤄 나가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꾸준히 또 하다 보면은 분명히 우리 5796 님의 길이 보일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제 힘들 때 제 목소리 들으시면서 위로를 받는다고 하시니까 제가 열심히 목소리도 멋있게 내면서(웃음) 위로해 드릴게요. 좋은 음악들 들려드리고 모쪼록 또 좋은 길을 찾아서 취업도 잘 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자, 그럼 또 이런 분들을 위해서 제가 음악을 들려드려야 될 것 같은데 두 곡을 듣고 올게요.
루시드 폴의 ’걸어가자‘ 그리고 김연우의 ’우리 처음 만난 날‘ 듣고 오겠습니다.

[00:26:37~] 루시드 폴 – 걸어가자

[00:27:00~] 김연우 – 우리 처음 만난 날

[00:27:34~] 오늘의 밤편지

’내 말 믿어봐.
별일 없을 거고 좋은 일만 생길 거야.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알겠지?‘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이제 이 늦은 시간에 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모쪼록 진짜 다들 힘내시길 바랄게요. 내일도, 앞으로도 힘! 내시길 진짜 바라겠습니다.

오늘의 끝 곡으로는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네요. 아우스게일의 ’에프터글로우‘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53~] Asgeir – Afterglow
(아우스게일 – 에프터글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