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28(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게스트 : 페퍼톤스]

* 보이는 라디오 링크 : (클릭)

set list

  • [00:01:53~] Sam Smith – Stay With Me
  • [00:07:35~] 하이라이트 – 잘 자요
  • [00:12:52~] 윤상 – 이사(移徙)
  • [00:24:41~] 페퍼톤스 (Peppertones) – 긴 여행의 끝
  • [00:34:37~] 페퍼톤스 (Peppertones) – 카우보이의 바다
  • [00:41:37~] 페퍼톤스 (Peppertones) – 할머니와 낡은 로케트 (with 이진아)

talk

조종사에게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비행기는 보통 이륙이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조종사의 시선에서는 공항에 착륙한 이후가 더 긴장된다고 합니다. 집중하고 규칙대로 움직이지 않으면요, 활주로에 대혼란이 오기 때문이라고 하죠.

나만의 세상에선 누구나 자유롭죠. 하지만 여럿이 모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상대가 하는 만큼 나도 잘해야만 합이 맞으니까요. 함께이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긴장하고 망설이며 하루를 보낼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Sam Smith – Stay With Me
(샘 스미스 – 스테이 위드 미)

5월 28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샘 스미스의 ‘스테이 위드 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늘 오프닝에서 조종사, 비행기 착륙, 이륙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는 주로 타는 입장이잖아요. 비행기가 이제 공항에 내리면 왜 저렇게 빙빙 돌기만 하나, 나는 도대체 언제 내리나, 집에 가고 싶은데 뭐 그런 생각은 했지만, 활주로의 대혼란이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나름 굉장히 엄격한 규칙과 질서를 통해서 이제 돌아가는 곳인데 그런 걸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어, 내가 모르는 엄청 엄격한 질서 또 규칙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것들에 의해서 또 돌아가고 있고, 좀 관심을 가질 필요도 어느 정도는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우리 또 요정님들께서 오늘도 저와 함께 하기 위해서 또 얼마나 긴 하루를 건너 건너 오셨는지 좀 볼게요

[00:03:42~]
김나은 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음악의 숲에 출석합니다. 보고 싶었어요, 숲디.’

반갑습니다.

그래도 황수민 님께서

’숲디, 어제 보고 오늘 또 보네요. 콘서트 너무 멋졌어요. 진짜 최고!‘

아! 공연을 또 보러 와주셨네요. 어제 오셨으면 이제 막공에 오셨던 건데 또 자리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게 공연장이 엄청 이렇게 큰 공연장은 아니었어서, 관객들이 한눈에 보였는데 제가 혹시 봤던 분일 수도 있고 혹시 꽃을 건네셨던 분일 수도 있겠네요. 꽃도 건네고 그랬는데 아무튼 반갑습니다.


그리고 또 3632 님께서

’숲디! 저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3 여학생입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그림을 그리곤 하는데 이번에는 숲디를 그려봤어요. 직접 보는 것만큼의 색감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 아쉬워요. 나중에 꼭 숲디에게 직접 전해줄게요.‘

하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이거 보여줄 수가 없겠죠?
굉장히 그림을 잘 그리시네요. 조금 더 잘생기게 그려주면 좋았을 것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그리신 것 같아요. 충분히 멋있는 것 같아요.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있고, 아마 이게 제가 눈사람 뮤직비디오 찍을 때 나왔던 어떤 장면의 일부인 것 같은데, 아이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이성아 님께서

’안녕하세요. 보이는 라디오 신기하네요. 처음 봐요. 전 이 시간에 라디오 보면서 마카롱 만들고 있어요.‘
오, 이 시간에요? 마카롱을? 감사합니다. 또 라디오 들으면서, 라디오를 보면서 어떻게 마카롱을 만들죠? 들으면서 하는건 모르겠는데 참 신기하네요.


오늘 보이는 라디오 하니까요. 혹시 이제 음성으로만 듣고 계신 분들은,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얼굴 보면서 듣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미니 앱을 켜주시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 잠시 후에는요. 아주 오랜만에 음악의 숲에 특별한 분들이 함께 하는데, 오늘은 진짜 식물도 아니고 그림도 아니고 진짜 사람, 휴먼입니다.

음악도 너무너무 좋고, 비주얼은 훨씬 더 좋은, 제가 굉장히 또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 시대 최고의 밴드 페퍼톤스와 함께합니다. 또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랄게요

이제 라디오에서, 평소에 사석에서는 그냥 뭐 승화나, 뭐 형 이렇게 하면서 편하게 지내는데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또 함께 하는 건 처음이어서, 지난번에 이제 이진아 씨, 또 루시드폴 선배님, 박새별 선배님 이렇게 함께 할 때도 조금 어색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더 두려워요. 잘해 주시겠죠? 믿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비주얼 밴드 페퍼톤스에게 궁금한 점 있으시면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7:35~] 하이라이트 – 잘 자요

하이라이트의 ’잘 자요‘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신청해 주신 분이 계시는데 사연을 한번 좀 만나볼게요.

[00:08:24~]

’정승환 님, 며칠 전에 문자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집에 들어가는 길에 듣고 있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신청곡은 구 비스트, 현 하이라이트의 ‘잘 자요’입니다.‘ 이렇게 하시면서 저희 양꾸라의 양디, 양요섭 선배님께서 이렇게 문자를 직접 보내주셨다고 하네요. 이게 좀 주거니 받거니 참 보기 좋은 것 같아요. 그렇죠? 저도 선배님께 좀 인사가 늦었지만 얼마 전에 문자를 한 번 드렸는데, 이렇게 또, 문자를 또 이렇게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아까 제가 꿈꾸는 라디오 스튜디오에 가서 인사도 좀 드리고, 사실 이렇게 라디오 시작하고 나서는 처음 뵙는 거라서 조금 인사를 드리고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요.

꿈꾸는 라디오 SNS에 제가 이제 양디님과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또 지금 양꾸라 가족분들도 많이 찾아주셨는데, 양꾸라 되게 귀엽네요. 양꾸라. 양꾸라 가족분들도 함께 찾아주셨다고 합니다.

제가 혹시 그때 들으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선배님께 문자를 보내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니까 숲지기의 권한으로 한 시간 동안 요정으로 만들어 드린다고, 숲의 요정‘ 오늘 또 선배님을 요정으로 만들어 드릴 수 있는 또 그런 시간이 됐네요. 또 양꾸라 가족들도 이 시간만큼은 요정이 되실 수 있습니다.


[00:09:45~]

자 전혜수 님께서

’양꾸라 인별그램에 숲디랑 찍은 사진이 올라와서 음악의 숲 들으러 왔는데, 선곡이 아주 대박적이네요. 제 최애곡인 잘자요라니 ㅠㅠ 앞으로 자주 놀러 올게요. 숲디!‘

자주 자주 놀러 오세요.

그리고 또 박혜림 님께서

’양꾸라 SNS를 보고 듣게 되었는데 목소리 너무 좋으세요. 앞으로 숲디 라디오 자주 듣게 될 것 같아요.‘

아~ 양꾸라 청취자분들께서 사연을 많이 보내주고 계시다고 해요.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 음악의 숲 오셨으니까 여러분 모두 요정 등록되신 거예요. 요등 되셨습니다.

앞으로 우리 자주 만나기를, 또 저도 양요섭 선배님과 찍은 사진 저희도 잠시 후에 음악의 숲 인별그램에 올려드릴 테니까 또 많이 보러 와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또 오늘 특별한 날이에요. 오늘 음악의 숲 50일이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반돌 된 거죠. 반돌, 반돌인데, 아니네! 돌은 1년이잖아요. 죄송합니다. 반 100일 됐습니다. 축하 문자가 많이 왔어요.

[00:10:57~]
박민아 님께서

’음악의 숲이 벌써 50일이 되었네요. 축하해요.‘

또 김민지 님께서

’음악의 숲, 반백일 축하합니다!‘

또 강영진 님께서

’숲디, 50일 축하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음악의 숲 선곡표에 있는 노래만 쭉 들었어요. 숲디와 함께 숲을 걷는 느낌이었답니다. 숲디 덕분에 새로운 노래를 많이 알게 돼서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백일, 천일, 만일 계속 함께 걸어요.‘

만일이면 만일이면 굉장히 생각보다 많아요, 여러분. 거의 몇십 년 될 텐데. 저도 바래 보겠습니다.

또 김문숙 님께서

’음악의 숲 다시듣기로 다시 듣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밥상에는 무슨 반찬을 올릴까 생각하는 엄마처럼, 오늘 밥상머리에선 무슨 좋은 얘기를 해볼까 고민하는 아빠처럼, 오늘 음숲에는 어떤 선곡을 할까?

오늘 오프닝과 밤편지에는 어떤 얘기를 할까? 고민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밥을 먹는 식구고, 숲을 같이 걷는 가족이니까 맛이 없어도 감동이 적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항상 감사해하고 있고 당신들이 있어 항상 행복하다고도 말이에요.

신청곡으로 윤상의 ‘이사’ 부탁드립니다.‘

아, 굉장히 정성어린 이런 또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또 얘기 들으니까 더 오프닝과 밤편지에 심혈을 기울여야겠다, 또 선곡과, 여러 가지 등등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또 마음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럼 또 김문숙 님께서 신청하신 곡을 안 들을 수가 없겠죠.
신청해 주신 노래 윤상의 ’이사‘ 듣고 와서 저는 페퍼톤스와 함께 돌아오도록 할게요!

[00:12:52~] 윤상 – 이사(移徙)

[00:13:35~] 라디오스쿨 공개수업

영화 ’싱스트리트‘ 주인공은 사랑하는 그녀에게 말을 걸기 위해서 자신이 밴드를 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 후 음악과 사랑 두 가지를 한꺼번에 겪으며 20대를 다사다난하게 보내죠.

좌절하고 무너져도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는 청춘! 그 시간을 노래하는 뮤지션 페퍼톤스와 함께합니다.

숲디 : 음악의 숲 역사상 최다 인원입니다. 페퍼톤스의 이장원 씨, 그리고 신재평 씨. 어서 오세요!


이장원, 신재평 : 안녕하세요.

숲디 : 제가 여기 그래도 공적인 자리니까, 호칭을 제가 씨라고 해도 괜찮을까요?

이장원 : 님.

신재평 : 신씨, 이씨라고만 안 부르면 되요.


숲디 : 님, 님. 님, 재평 님, 해드릴까요?

이장원 : 아니에요. 편하신 대로 부르시면 돼요.

숲디 : 편하신대로? (이장원: 네) 알겠습니다. 제가 실례가 안 된다면 이장원 씨, 신재평 씨, 한 시간 동안만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장원 : 네, 네. DJ님은 그렇게 하세요.

숲디 : 네, 감사합니다. 아유~ (신음하듯) (웃음)

이장원 : 말씀하세요.

숲디 : 잘 지내셨죠. 형들!

신재평 : 저는 정말 어색할 줄 알았어요. (숲디: 네 그래요?) 사실은 밖에서 보고 있는 것도 막 오그라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숲디: 네) 의외로 너무 자연스러워서 되게 편안해 보였고 (숲디: 감사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말투하고 똑같아서 그게 더 자연스러워 보이고 좋은데요.

숲디 : 평소에 제가 이런 말투였군요?

이장원 : 아니,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같이 웃음) 굉장히 지금 멋부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숲디 : 웃음)

신재평 : 아니 평소에 멋있어요.

이장원 : 평소보다 더 멋을 부리고 있는 거.

숲디 : 오늘 약간 무서워요. 어떡하지. (이장원 : 뭐가 무서워요.) 오늘 시작부터 굉장히. 음악의 숲 처음 나와주셨는데요. 저희는 청취자분들을 요정님이라고 부르거든요. 요정님들께 우리 요정님들께 오늘 아주 상큼한 목소리로 인사 좀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신재평 :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왜 입에 안 붙지?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페퍼톤스의 신재평입니다.

이장원 : 저한테 요정은 정재형 씨 밖에 없었는데 (숲디 : 웃음) 여기서 많은 요정님들을 뵈니까 좋네요.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이장원입니다.

숲디 : 네. 많은 분들이 두 분을 아주 격하게 환영해 주고 계시는데.

[00:16:13~]

김은진 님께서

’와아~ 펩톤 님들, 반가워요.‘


그리고 또 김효성 님께서

’너무 보고 싶었어요. 페퍼톤스 요정님들 하트!‘

또 9475 님께서

‘게스트가 반가운 페퍼톤스라니 뭔가 이 새벽에도 방방 뛰어줘야 할 것 같아요.’

고규리 님께서

‘오늘은 페퍼톤스 분들의 노래로 가득 채워주실 거죠? 우리 요정들 피톤치드 속에서 행복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차은정 님께서

‘와~ 대박! 페퍼톤스 님들 반가워요!’


숲디 :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반겨주고 계세요.

신재평 : 고맙습니다.

이장원 : 네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펩톤치드로 가득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자, 오늘도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DJ 자리에 앉아 있는 제 모습이 약간 자연스럽다고도 해주셨는데, 네 어떤가요? 또 다른 장원 씨는 어떤…

이장원: 왜 갑자기 더듬으세요? 아니 근데 언제나 그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처럼 굉장히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 해요.

숲디 : 물 흐르듯? (이장원 : 네네) 아, 그래요?

신재평 : 제가 옛날에 기억이 좀 강하게 좀 남았던 게 있는 게, 그 저희 이제 레이블 공연을 할 때 (숲디: 네네) 같이 차를 같이 타고 이동할 일들이 있었잖아요. (숲디 : 맞아요.) 승환 씨가 자꾸만 이제 아무 말도 없는 다 피곤한 적막한 차 안에서 ‘형, 이 노래 어때요? 이 노래 아세요?’ 하면서 노래들을 계속 들려줬었거든요. (숲디 : 아~) 밤에 막 터널 지나고 하는데 ‘이 노래 어때요? 이 노래 어때요?’ 하면서.

숲디 : 그랬나요?

신재평 : 네, 좋아하는 노래들을 계속 들려줬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래서 DJ를 한다고 했을 때 되게 잘 어울리는 직업이 되겠구나. 노래를 소개하는 일이니까요.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여지 없이 오늘.

숲디 : 그 때 기억나요. 제가 계속 이렇게 노래 이렇게 요즘에 듣는 노래들 막 듣고 있는데.

신재평 : 하나도 모른다고 그랬거든요, 제가.

숲디 : 장원이 형은 아예 신경도 안 쓰시고 (이장원: 저는 자고 있고) 기억이 나는. 근데 또 재평이 형님께서는 이제 귀 기울여서 들어주셨던 기억이.

신재평 : 아~ 몰라 가지고 하나도 몰라 가지고.

숲디 : 왜 그렇게 저한테 그러셨던 거예요? (이장원 : 아 저는, 예.) 귀찮아 하셨어요?

이장원 : 아니요. 아니요. 저는 그냥 그때 좀 힘들었나 봐요. (숲디 : 하하) 그러니까 음악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때 레이블 공연하면서 발라드를 너무 많이 들어 가지고, 그래서 약간 음악에 약간 물려 있었나 봐요. 미안해요.

숲디 : 아니 근데 그 최근은 아니고 작년이었나요? 올 초였나? 저희 같이 막 홍대 쪽에서 같이 (이장원: 우리 엄청 멋있었죠 그날.) 라면 먹고, 막 갑자기 홍대에서 같이 걸어 다니는데 김연우 선배님 촬영하는 거 만나고.

이장원 : 막 뛰어다니면서 (숲디 : 연예인이다) 뭐 미션하고 있었죠.

숲디 : 그때 이제 장원 씨 차에서 되게 엄청나게 많은 음악들을 들려주셨잖아요. (이장원 : 그렇죠.) 그때 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장원 : 거기서 우리가 썸 탔죠 아마. (숲디: 같이 웃음)

숲디 : 제가 정말 좋아하고 또 존경하는 뮤지션입니다! 페퍼톤스의 새 앨범이 나왔는데 너무 축하드립니다! 와아~ (박수, 웃음) 진짜 너무 좋아요.

신재평 : 감사합니다.

숲디 : 정말 몇 년 만에 앨범이었죠?

신재평 : 사실 3년 9개월.

숲디 : 3년 9개월이요?

신재평 : 반올림에서 4년이라고도 얘기를 많이 하고.

이장원 : 4년은 입에 안 담기로 했어요. 3년 9개월.

숲디 : 3년 9개월. 최대한 이렇게.

이장원 : 3년 반 좀 넘게.

숲디 : 솔직하게?

이장원 : 그렇죠. 그렇죠!

숲디 : 얼마 전에 또 인터넷에서 굉장히 화제가 된 영상이 있었는데.

신재평 : 뭔데요?

숲디 : 두 분이 뮤직뱅크에 출연하셔가지고 여느 아이돌 못지않게 귀여운 노래를 소개를, 귀여운 노래 소개를 해주셨거든요. 새 앨범 ‘롱 웨이’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신다면 어떻게 해주시나요?

신재평 : 롱 웨이, 사실은 저희 앨범 중에 가장 안 귀여운 앨범으로 분류가 되지 않을까. (숲디 : 아) 가장 귀엽지 않은 그런 음반이에요. 가장 무겁고 좀 진지한 음반이라서 (숲디 : 네네) 이날 좀 힘들었어요. 귀여운 척 하느라고.

숲디 : 어떻게 하셨어요?

이장원 : 귀여운 척을 하셨어요?

신재평 : 아니요. 그전에 러블리즈의 굿바이 무대 미묘미묘해와~(상큼발랄 목소리로)

이장원 : 아, 죄송해요. 저는 완전히 기억을…

신재평 : 그때 한 100번 정도 연습했는데 저희 대기실에서 (이장원 : 알았어) 그것만 연습했거든요.

이장원 : 서정적인 감성으로 (숲디 웃음)돌아온 엔플라잉의 무대 먼저 확인하시죠! (상큼발랄 목소리로) (웃음)

숲디 : 아! 진행을… (이장원 : 네네) 그때 그 관객 속에서 제가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웃음)

신재평 : 깔깔깔 웃었겠죠!

숲디 : 아! 아쉽습니다.

이장원 : 갑자기 신입사원이 나타난 것 같은 그런 기분으로 저희가 양복을 입고 나와서 좀.

신재평 : 앨범이 나오면 이렇게 안 하던 것들도 하게 되고 그러죠.

숲디 : 근데 저는 굉장히 좀 멋있었어요. 참신하고. (페퍼톤스 : 네) 제가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 앨범이 근데 정말 저는 이제 유희열 선배님께서 앨범 작업 한창 하시기 전에 저희 회사 녹음실이 있잖아요. (페퍼톤스 : 네) 녹음실에서 이제 저희 엔지니어 분께 한번 들어보자 하고 이제 막 가이드 버전을 이렇게 몇 개를 좀 들었는데 제가 엿들었어요. (페퍼톤스 : 네)
그래서 그때 너무 좋아서 빨리 이게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역시 이렇게 또 이렇게 멋있는 앨범이 딱 나와서 (페퍼톤스 : 감사합니다.) 근데 그런 앨범을 가지고 이제 뮤직뱅크에서 굉장히 귀여운 모습을 보이시니까 (신재평 : 네네, 최고의 무대였죠? 인생.)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신재평 : 마음이 왜 아파요?

숲디 : 진짜 존경스러웠습니다. 저는 그런 (신재평 : 그럼요) 극과 극을 달리시는.

이장원 : 그러니까 반전 매력이 있어야죠.

숲디 : 네 반전 매력이 딱! 네. 그럼 앨범을 작업하시면서 두 분이 그럼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신재평 : 북클릿이죠. 항상! 비주얼! (숲디 : 아~) 사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장원 : 인쇄물!

숲디 : 네.

신재평 : 그래서 정숭환 앨범을 보면서 (숲디 : 네) 벤치마킹을 (숲디 : 아~) 어떻게 이렇게까지
(숲디 : 사진 굉장히 많이 찍었는데) 이렇게까지 많이 찍는구나, (숲디 : 네네) 이렇게 해야지 잘 되는구나 라는 걸 벤치마킹해서 저희들도.

숲디 : 저도 정말 보고 싶은데 아직 못 받았어요.

이장원 : 그래요? 미안해요.

숲디 : 왜 안 주시는 거예요? 도대체

이장원 : 달라고 할 때까지 안 주는.

숲디 : 나온지 꽤 됐는데 아직도 안 주는. 아 예 알겠습니다.

이장원 : 줄게요 줄게요.

숲디 : 끝나면 주시겠죠.

신재평 :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지금 배송이…

숲디 : 재고가 없는 걸로.

신재평 : 그렇지는 않아요.

이장원 : 많아~

숲디 : 이번에 다른 가수와 콜라보 하신 곡이 있어요. (페퍼톤스 : 네) 4번 트랙 ‘할머니와 낡은 로케트’를 이진아 씨와 함께 하셨는데 (페퍼톤스 : 네네) 왜 이진아 씨와 함께 하신 건가요?

신재평 : 당연한 선택인 거죠.

이장원 : 좋아서요.

숲디 : ‘할머니와 로케트’라는 노래 특별히 한 게 있나요?

신재평 : 할머니 같아서 한 건 아니에요.

숲디 : 그렇겠죠.

이장원 : 당연히 안 같아서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숲디 : 아~)

신재평 : 목소리는 맑고 청아한데 왠지 들으면 슬플 수 있는 그런 목소리.

숲디 : 근데 저는 그 노래 들으면서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이장원 : 어떤 점이요?) 이진아 씨의 그동안의 음악에서 볼 수 없었던 최극강의 고음을 들은 것 같아서.

이장원 : 네네.

신재평 : 네네네.

숲디 : 이제 저는 딱 나오자마자 저는 차로 이동 중이었어요. (페퍼톤스 : 네네) 저희 매니저 형이랑. 근데 이제 딱 순서대로 딱 듣다가 진아 누나 목소리가 딱 나와서 ‘어 뭐지?’ 하고 듣고 있는데 갑자기 고음을 확 지르시는 거예요. (페퍼톤스 : 아 네네) 그때 깜짝 놀랐거든요.

신재평 : 머라이어 캐리 급이죠.

숲디 : 그걸 이제 디렉팅을 직접 보시고 계속 다시 다시 이렇게 하신 거예요?

이장원 : 그 두 마디 때문에 (숲디 : 조금 더 고음.) 한 3시간 정도 했죠.

숲디 : 특별히 디렉을 보시면서 지도 같은 걸 또 하셨나요?

이장원 : 아, 지도를 했다기보다는 이게 되지 않으면 집에 갈 수가 없다라는 거를…

숲디 : 압박을, 압박을 썼군요. (웃음)

이장원 : 협박!

숲디 : 그러니까 그래서 그렇게 뭔가 확 터지는 것 같더라고요 노래가. (웃음)

신재평 : 자신의 틀을 깨려면 승환 씨도 한번 오세요. (웃음)

숲디 : 저도 한번.

이장원 : 그래요?

숲디 : 왜 저는 한 번도 안 찾으셔서 언젠가 또 기대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재평 : 남자는 필요 없습니다. (숲디 웃음) 단호하고요. 금남의 구역.

이장원 : 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양은 되거든요. 둘이잖아요.

숲디 : 그렇죠.

이장원 : 굳이 뭐.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아아~~신음) 이쯤에서 우리 또 노래를 듣고 와야 되는데, 어떤 노래를 들을까요?

신재평 : 제 타이틀 곡인 곡 ‘긴 여행의 끝’ 이 곡을.

숲디 : 그래서 또 준비를 했습니다. 그럼 페퍼톤스의 이번 타이틀곡 ‘긴 여행의 끝’ 듣고 와서 저희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00:24:41~] 페퍼톤스 – 긴 여행의 끝

페퍼톤스의 ‘긴 여행의 끝’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은 청춘의 대명사 밴드 페퍼톤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숲디 : 두 분이 이제 함께하신 지도 벌써 20년 가까이 됐다고 들었는데요.

신재평 : 어디서 들었어요? 비밀인데.

숲디 : 진짜 그렇게 됐어요? (웃으며)

신재평 : 그런 얘기는 하지 마세요.

숲디 : 죄송해요. 대본이 이렇게 나와 있어서.

이장원 : 싕디는 20살 됐어요?

숲디 : 저는 이제 20년 하고도 3년 더 살았죠.

이장원 : 그래요? (웃음) 그러니까 대충 대충 걸음마 떼기 시작 할 때 (숲디 : 제가 3살 때 만나신거네) 우린 친구 되기 시작했다는 거잖아요, 지금. 이거 없던 얘기로 하죠. (다들 웃음)

신재평 : 뭐 하는 거예요 지금. (웃음)

숲디 : 두 분 첫 만남은 언제신가요? 몇 년도 몇 월 며칠인가요?

신재평 : 일단 밀레니엄 버그라는 걸 아세요? (웃음)

숲디 : 몰라요.

신재평 : 1999년에 만났어요. 저희들.

숲디 : 아~ 진짜요?

신재평 : 학교 캠퍼스에서 운명처럼 만났습니다. (숲디 감탄)

이장원 : 저희는 대학생이었고요

숲디 : 아, 그 좋아하던 파란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그 캠퍼스에서 있었나요?

신재평 : 한 10명 정도 있었죠. 다 좋아했거든요. (숲디 웃음)

이장원 : 근데 갑자기 지금 정승환 씨가 우리를 쳐다보는 눈빛이 약간 웃어른을 쳐다보는 눈빛으로 변했어요.

숲디 : 아, 아니에요. 형들이죠. 뭐 이제. (웃음)

이장원 : 엄청 공경의 눈빛으로 지금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숲디 : 20년이나 되셨구나. (웃음) 저 이 정도까지 형들인지 몰랐어요. (웃음) 진짜 한참 형들이셨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버르장머리 없이 굴었던 것 같아요. 진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신재평 : 잘 시간이 지났다. (숲디 웃음)

숲디 :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저희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그때 서로 첫 인상이 어떠셨는지 혹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신재평 : 첫 인상이요? 네 첫인상은 일단 저희 둘 다 그때는 다 뼈밖에 없었었거든요.

이장원 : 엄청 말랐어요.

숲디 : 말랐어요?

신재평 : 고등학교 갓 졸업하고 그랬을 때는 다 이렇게 마르잖아요. 남자애들이 다.

숲디 : 그런가요? 저도 그중에 한 명이긴 한데.

신재평 : 그러니까요. (이장원 : 말랐었어요.) 그랬죠 뭐 말랐다 (숲디 : 말랐다~) 그 정도.

이장원 : 재평 씨는 근데 굉장히 큰 티셔츠와 굉장히 큰 막 이렇게.

신재평 : 패셔니스타였거든요.

이장원 : 이렇게 양팔을 들면 온몸이 다 보이는 그런 그.

숲디 : 당시에는 굉장히 또 유행하던.

신재평 : 제가 정재형 선배보다 좀 앞서갔죠. 그런 쪽으로.

이장원 : 구멍 난 어디 있고 막 이런 거. (웃음 머금고)

신재평 : 그렇죠. 구멍 났었고. (웃음 머금고)

숲디 : 아~ 네! 장원 씨는 재평 씨의 첫인상이 어떠셨어요?

이장원 : 지금 재평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였어요.

숲디 : 말랐다가 아니라 아! 구멍 난 그 셔츠를?

이장원 : 네.

신재평 : 거지 같았던 거죠. 뭐.

숲디 : 거울 보는 느낌이 들었나요? 혹시 둘 다 말랐다고 하니까.

이장원 : 아니 재평씨가 훨씬 말랐었어요. 저는…

숲디 : 지금도 너무 마르셨어요. 제가 가장 최근에 봤을 때보다 더 마르신 것 같아요.

신재평 : 몸이 안 좋아서 지금 기생충이 있나 봐요, 아무래도. 구충제를 먹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숲디 : 네, 하루 빨리 좀 섭취를 하시길 바랄게요. (웃음)

신재평 : 그럴게요. 그렇게 지금 해보겠습니다. 지금 먹어야 될 것 같아요.

숲디 : 노래 나오는 사이에 제가 물을 좀 드릴 테니까 빨리 드셨으면 좋겠어. (웃음) 마음이 아파요. 후배로서. 왜 이렇게 형이 야위셨나.

이장원 : 저희가 1999년부터 친구였어서 이렇게 지금 상태가 안 좋은 것도 오랜만에 보거든요. 빨리 먹어. 먹어.

신재평 : 알겠습니다. 비염이 와가지고.

숲디 : 하루빨리 좀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웃음) 음악을 하면서 서로가 가장 힘이 됐을 때는 언제인가요?

신재평 : 힘이 됐을 때는 이제 기타를 들어줄 때. (숲디 : 아~) 가방이 제가 두 개일 때가 있거든요. 하나 들어줄 때가 제일 힘이 되요.

숲디 : 기타리스트가 아무래도 그게 많잖아요. (신재평 : 장비가) 장비가 많으니까.

신재평 : 장원씨는 한 대.

이장원 : 그렇죠. 기타 치는 사람들이 약간 베트맨이나 아이언맨이라고 한다면, (숲디 : 네) 베이스 치는 사람들이 그냥 슈퍼맨이거든요. 그러니까. (신재평 : 말씀하…) 초능력으로 하는 거지, 초능력으로. (숲디 : 아~) 기계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게 아니고 슈퍼파워를 이용해서 해야지. 기계의 힘 빌려서 그렇게 막 소리 만들어내고 그러는 거 아니거든요.

숲디 : 아~ 그렇군요. 장원 씨는 언제가 힘이 됐나요?

이장원 : 저는 뭐, 재평 씨 힘이 된다, 언제나 힘이 안 된다 이런 걸 따질 필요 없이 그냥 재평이와 제가 같이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신재평 : 또 왜 이렇게.

숲디 : 갑자기.

신재평 : 좋네요.

숲디 : 멋있습니다.

이장원 : 원래 후공이 이렇게 하는 거예요.

숲디 : 카~ 멋있습니다.

이장원 : 재평씨한테 정정할 기회를 안 주는 걸로. (웃음)

신재평 : 저는 그래도 기타 들어줄 때가 힘이 되더라고요. (웃음)

숲디 : 그렇죠. 실질적으로. 자,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혹시 반대로. 좀 짓궂은 질문일 수도 있지만.

이장원 : 왜 짓궂은 질문을 하죠, 지금 이 새벽에?

숲디 : 그래야 또 이렇게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우리 청취자 우리 요정님들께서. (이장원 : 아아~) 제가 좀 대신해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장원 : 청취자편으로 돌아서셨구나.

숲디 : 그럼요. (이장원 : 이제까지 우리 편인 줄 알았는데.)

신재평 : 요정이라고 그러더니 이제는 청취자라고 그러고 막.

이장원 : 원래 우리 편인 줄 알았어요. 승환 씨가.

숲디 : 제가요?

이장원 : 청취자 편이셨구나. (숲디 : 그럼요) 그럼 하세요. 짓궂은 거 하세요.

숲디 : 그럼요. 저는 언제나 요정님들 편이죠.

신재평 : 어우 저거봐 저거봐. 잘한다!

이장원 : 그러니까… (중얼중얼)

숲디 : 반대로 우리 이런 부분에서는 너무 안 맞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셨을 때가 있나요?

이장원 : 정말 한 번도 없는데요. 음, 굳이 생각해 보자면, 음… 저는 이렇게 밀가루로 식사를 하는 걸 좋아하는데 (숲디 : 네.) 재평 씨는 밥 먹는 걸 좋아해요. 쌀밥 먹는 걸 더 좋아해서. 그래서 그런 면에 있어서는 가끔 조금 서운할 때가 있는데 저도 한국 사람이라 밥 잘 먹어서 괜찮아요.

숲디 : (웃음) 근데 지금 말하는 건 굉장히 교포 같았어요.

이장원 : 저도 모르게.

숲디 : 저도 한국 사람이라서 괜찮아요. (이장원님 말투 흉내내며) (웃음) 자, 알겠습니다. (웃음) 너무 재밌어요. 매일 나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장원 : 그럴까요?

숲디 : 괜찮으세요?

신재평 : 감당할 수 있겠어요?

숲디 : 너무 즐겁습니다. 그럼 제가 장원 씨에게 한번 질문을 할게요.

이장원 : 이제까지 저한테 질문하신 거 아닌가요?

숲디 : 한 번 더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에게 신재평이란?

이장원 : 어 일단은 같이 밴드하는 좋은 친구인데요. (숲디 : 네.) 음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업자, 가장 편하면서도 가장 불편하기도 한, 저의 가장 곁에 있는 친구예요.

숲디 : 굉장히 장황하다라는 거는.

신재평 : 그만하자.

숲디 : 이게 말이 길다는 거 말씀하시면서 굉장히 생각하신 것 같아요.

신재평 : 진짜 힘들다.

숲디 : 그러면 묻지 말까요?

신재평 : 아니요. 아니요. 물어봐 주세요.

숲디 : 재평씨에게 장원씨란? 이장원이란?

신재평 : 저에게 이장원이란, 정승환에게는 없는 것이죠.

숲디 : 무엇이죠?

이장원 : 네?

신재평 : 이게 사실은 팀을 하면서.

숲디 : 아! 팀!

신재평 : 좀 그… 사실 승환 씨도 이제 최근에 공연도 치러내시고 하면서 힘든 순간들도 있고 할 거 아니에요.

숲디 : 그렇죠.

신재평 : 공연 앞두고서는 긴장도 많이 되고. 그럴 때 옆에 친구 한 명 있는 게 (숲디 : 아~ 다르겠네요.) 좀 도움이 되죠.

숲디 : 진짜 그러겠네요.

신재평 : 뭐 둘이 같이 하면서 뭐 의견도 맞춰야 되고 식성도 양보해야 될 때도 있고 뭐 이런 게 있지만 그래도 이제 솔로로 활동하는 친구들에 비해서 그래도 나는 친구랑 같이 하니까 이것만큼은 든든하네 뭐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죠.

이장원 : 그만큼만 든든해요? (숲디 같이 웃음) 굉장히 불쾌하네요.

숲디 : 근데 진짜로 저 같은 경우에도 물론 밴드 분들 여러 친한 분들도 많고 하지만 이게 팀이라는 건 또 다른 거니까 같이 함께하는, 이렇게 그런 또 느낌이 되게 다를 것 같아요. 생각해 본 적 없는 또 그런 부분이네요.

이장원 : 재평 씨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팀이 아닌 거를 생각을 잘 못 해봤어요. 그래서 솔로 친구들 보면 조금 그 걱정되는 때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렇게 나눌 사람이 없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는 저희는 굉장히 멘탈에 유리한 그런 점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신재평 : 괜찮아요. 승환 씨는 요정님들이 있으니까.

숲디 : 그럼요, 저는 요정님들과 이렇게 함께하니까. 오늘 요정님들이신 거예요. 저희가 숲지기의 권한으로 요정으로 만들어 드렸거든요.

신재평 : 저희도 지금 (숲디 : 예 요정..) 이제 요정이에요?

이장원 : 선택권이 없는거예요?

숲디 : 네, 없으세요. (이장원 : 저희는 펩톤치드 라고 생각했는데) 숲지기는 조물주거든요. 이곳에서 저는 조물주입니다.

이장원 : 조물주예요? 허! 여기서 신을 하고 있었구만.

숲디 : 신놀이 재밌습니다.

이장원 : 알겠습니다.

숲디 : 우리 이야기 많이 나눠봤고요.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듣고 와야 되겠습니다. 이번에 들으실 노래는요, 페퍼톤스의 ‘카우보이의 바다’ 듣고 오겠습니다.

[00:34:37~] 페퍼톤스 – 카우보이의 바다

페퍼톤스의 ‘카우보이의 바다’ 듣고 오셨습니다.

두 분 앞으로 도착한 질문이 정말 많은데.

[00:35:20~]

김세미 님께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벌써 10여 년을 공연해 온 공연 왕이잖아요. 혹시 꿈의 무대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어떤 무대에 가장 서고 싶은지, 또는 그런 무대에 서본 적이 있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저는요 오빠들도 팬들도 60대, 70대가 되어서 노천탕 비스무레한 곳에서 공연하는 것도 겁나 멋있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꿈도 꿔봅니다. 헤헤’

라고 보내주셨네요.

신재평 : 노천탕 좋네요.

숲디 : 노천탕. 공연, 이번엔 또 천문대에서.

신재평 : 네네네. (숲디 : 하셨고) 천문대에서도 했고. 그날 좀 날씨가 궂어가지고 좀 아쉬웠지만.

숲디 : 네.

신재평 : 저는 사실은 꿈의 무대라고 얘기하면 조금 어 이상하긴 한데, 저는 합주실에서 공연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못 할 건 없거든요. 사실.

숲디 : 그렇죠.

신재평 : 근데 저희들이 밴드고 같은 이제 밴드 멤버들끼리 다섯 명 뭐 이렇게 해서 합을 오래 맞추다 보니까 합주실에서 연주를 하면, 그 익숙한 환경에서 연주를 하면 정말 음악이 잘 나올 때들이 있거든요.

숲디 : 그렇죠. 그렇죠.

신재평 : 상당히 높은 확률로. (숲디 : 네네.) 두 번 하면 한 번 정도는 막 음악에 취해서 이렇게 공연하면 정말 최고겠다. 근데 단 한 번도 그 퀄리티로 공연을 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합주실에서 하는 것만큼 그 격앙된 기분으로 공연을 해본 적은 없어서 혹시라도 합주실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면 그게 나오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하곤 해요.

숲디 : 그냥 그 순간을 그냥 그대로 보여드리는.

신재평 : 가장 잘할 수 있는 환경에서 한다면 어떨까.

숲디 : 합주실이 굉장히 커야겠네요?

신재평 : 그렇죠. 사실은 이제 관객들을 모시기에 적합한 장소는 아니라서.

숲디 : 근데 되게 그것도 되게 페퍼톤스스러울 것 같아요. 그런 공연. 제가 감히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제가 이제 많은 질문들을 다 설명을 못 드리고 이제 벌써 두 분을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 왔네요.

이장원 : 그래요. 제 꿈의 무대는 안 물어보시는 거예요? 알겠습니다! (숲디 웃음)

이장원 : 저는 여기가 바로 꿈의 무대예요. 자, 끝!

숲디 : 그럼 나중에 여기서 라이브를 (신재평 : 잘한다!) 초청을 한번 하도록 할게요. 저희가 제가 숲지기의 권한으로 장원씨의 꿈을 이루어드리겠습니다.

이장원 : 오늘 바로 지금 (숲디 : 언젠가) 여기가 내 꿈의 무대고요. 그날은 안 올 것 같아.

숲디 : 그럼 오늘 이제 조금 남았거든요.

이장원 : 아아아~ (노래하듯) (같이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이제 두 분의 꿈의 무대까지 만나봤고 두 분 이제 보내드려야 할 시간인데 오늘 음악의 숲 첫 방문 어떠셨습니까?

신재평 : 일단 장원 씨는 꿈을 이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을 것 같고, 저도 되게 반갑고 약간은 조금 어색함이 좀 있긴 했지만, 그리고 앞으로 앞으로 더 응원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많이 청취할게요!

숲디 : 알겠습니다. 두 분의 꿈의 무대 기대해보겠습니다. 또 오랜만에 이제 나온 앨범인데 올해 또 활동 계획이나 콘서트 계획 같은 게 혹시 있으시다면, 다음 주에 공연 있으시지 않으세요.

이장원 : 다음 주에 저희가 공연이 있네요. 다음 주에.

숲디 : 어디서, 어디서 하죠?

이장원 : 저희 이태원 쪽에서.

숲디 : 이태원 쪽에서.

이장원 : 네 이태원 쪽에서 양일간 진행될 거고요. 주말에.

숲디 : 양일이라면 언제 하지요?

이장원 : 주말에.

숲디 : 토, 일에?

이장원 : 네 토, 일에 진행이 되고요.

숲디 : 몇 시에 하나요?

이장원 : 그거는 저희가 6시, 5시 아마 그럴 거예요. 6시, 5시. 엄청난 공연이 준비돼 있으니까.

숲디 : 진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기대를 하고 계실 거예요. 오늘 제가 DJ한 지 딱 50일이 됐어요.

신재평 : 축하합니다.

숲디 : 저한테 좀 마지막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한번 주실 수 있나요?

신재평 : 저는 근데 승환 씨가 정말 잘 하고 계신다고 보고 (숲디 : 네.) 앞으로도 꾸준히 이렇게 그냥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요정님들하고 (숲디 : 네) 인연을 맺는다면 나중에 되게 능숙한 베테랑 DJ가 되지 않을까. 지금 말투 그대로.

숲디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원 선배님?

이장원 : 그대로만 있어줘요.

숲디 : 오~ 알겠습니다. (웃음)

신재평 : 썸 타지마, 내 앞에서.

숲디 : 심쿵했습니다.

이장원 : 미안해요. 그러려던 건 아니었어요. 너무 미안해!

숲디 : 심쿵하기 전에 빨리 보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시간 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또 진짜 나와주시기를, 제대로 한번 꿈의 무대 제가 이루어드릴 테니까 또 한번 나와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신재평 :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숲디 : 이제 페퍼톤스 두 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신재평, 이장원 : 안녕히 계세요.

[00:40:22~] 오늘의 밤편지

‘언제 봐도 편한 사람들.
나를 웃게 하는 사람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이자 또 좋아하는 형들인 페퍼톤스 두 분 모셨는데, 이런 또 라디오에서 만나 뵈니까 굉장히 또 감회가 새롭고 재밌네요.
또 자주는 못 돼도 종종 여기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좀 해봅니다.

오늘의 끝 곡으로는요. 페퍼톤스의 ‘할머니와 낡은 로케트’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1:37~] 페퍼톤스 – 할머니와 낡은 로케트 (with 이진아)